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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과일·해산물로 입맛 회복/토란국·버섯볶음 식탁에 올리면 별미

    9월은 온갖 곡식과 과일들이 풍성하고 여러가지 해산물도 제맛을 내는 계절이므로 여름내 더위에 시달린 입맛을 되찾아 건강을 돌보아야 할 때다.9월에는 기름진 생선이 많이 나오고 대합·오징어·꽃게도 한참 맛이 좋을 때이며 과일은 포도·밤·대·,배·사과등이 흔하다.채소도 여름철과 다름없이 많은 종류가 나오며 특히 무,배추의 맛이 어느 계절보다 좋다. 그러나 아직 햅쌀이 나오기에는 이른 시기이므로 풋콩과 차조등을 섞어 밥을 지어 먹으면 훨씬 맛이 좋을 것이다. 또한 계절의 진미인 토란·버섯·연근·고구마줄기등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토란은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식품으로,요리시 소금물에 조금 삶은 다음 사용하면 독성도 가시고 끈적끈적한 것도 줄어든다.우리 조상들은 송편이나 고기등을 과식해서 배탈이 나기 쉬운 한가위에 토란국을 끓여 먹음으로써 계절식으로 뿐만 아니라 영양상으로도 매우 합리적인 식품활용을 해왔다. 또한 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맛 때문에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애용되는 식품으로 종류도 다양하다.버섯은 조리할 때 그 독특한 향기가 없어지지 않도록 양념을 적게 쓰도록 하며 씻을 때도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지 말고 짧은 시간에 씻어내야 한다.버섯의 향기는 열에도 약하므로 구울 때는 살짝 굽고 찌개나 국에 넣을 때도 먹기 바로 전에 넣어 잠깐 끓여서 먹어야 그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이번주에는 버섯을 이용한 표고버섯 볶음·표고전·느타리버섯볶음·버섯전골등과 토란을 이용한 토란탕을 마련하여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어줌과 동시에 성큼 다가선 가을을 느껴 보았으면 한다. 계절적으로 날씨가 좋으므로 건조·저장식품을 만드는데 아주 좋은 시기로 가지·무·호박·고구마줄기·고춧잎등을 말렸다가 이용하면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앞뒤를 자주 뒤집어가며 말려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호박·가지·무등은 생것으로 그냥 말리고 고구마줄기·고춧잎등은 살짝 데쳐서 말리는 것이 좋다.
  • “TV끄기 캠페인,시청자운동의 큰 획”

    ◎지난달 실시 「TV끕시다」 평가 세미나/방송관련 단체의 지속적 미디어교육도 필요 40개 시민단체가 실시했던 「7월7일 TV를 끕시다」캠페인이 시청료 거부운동과 함께 시청자운동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TV끄기운동」의 실천성및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일소하는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24일 하오2시 서울 YMCA강당에서 열린 「TV 끄기운동」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방송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서 크게 주목된다. 이경자 경희대교수(신방과)는 『TV 끄기운동은 방송에 대한 기대와 감시가 정치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운동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으며 TV에 중독돼있는 시청자들에게 TV의 존재를 점검해보는 시청자 교육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이민웅 한양대교수(신방과)도 TV끄기운동은 시청자들의 저항운동이라고 전제하고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일깨우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법적구제의 통로인 방송위원회도 시민단체의 저항운동을 일과성 행사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강철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별력을 높여주기 위한 시청자의 미디어 교육이 방송사,방송유관단체,시청자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가세미나에서는 서울및 부천 YMCA 회원 2백64명을 상대로한 TV안보기운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도 발표됐다.이 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이 3시간 46분인 응답자들 가운데 47.3%가 하루종일 TV를 보지 않았으며 뉴스만 본 사람까지 합쳐 68.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TV가 없으면 불안·불편하다는 심리적 의존성이 확인됐으며 남성과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TV의존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인에게는 TV가 정보원의 기능이,어린이·청소년에게는 오락기능,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편성시 참고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감자요리로 가족 입맛 회복

    ◎수프·크로켓등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 이번 여름은 이상기온현상으로 다른해 보다 시원하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절기상으로 말복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몸과 마음이 조금씩 정상을 회복하게 되고 식욕도 좋아지게 된다. 또한 우리땅에서 나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준비해보자.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은 농가경제뿐만 아니라 한 가족의 건강과 영양,나아가 국민건강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식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특히 최근에는 감자가격이 하락,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비타민C,필수아미노산,인,칼륨등 무기질 섬유소를 다량 함유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인 감자는 우유·육류·콩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영양가치가 높고 담백한 맛을 낸다. 감자요리 몇가지를 소개한다. ▲감자양파수프=감자를 팍팍하게 삶아서 뜨거울때 으깨고 양파도 강판에 잘 갈아 둔다.밀가루는 버터녹인것에 볶아 식힌후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저어주고 여기에 준비된 감자 양파를 넣어 약한불에서 데운다.이 수프는 입맛을 돋우는 아침식사나 아이들 간식,밤늦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부드럽고 담백한 야식으로 그만이다. ▲감자전=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기를 빼고 여기에 밀가루·양파·풋고추·파등을 넣고 달걀·우유로 잘 섞어 반죽한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내면 된다.이밖에 감자요리로는 감자수제비 감자칼국수 감자국 감자볶음 감자조림 군감자 감자크로켓 감자송편등이 있다.
  • 클린턴,백악관지원 “사정”/“회계위조” 여행담당 7명 해고

    ◎행정효율 높이기 대개혁 일환 선거자금모금법 개정,로비활동규제 등 일련의 정치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클린턴 미대통령은 19일 백악관의 여행담당직원 7명 전원을 일괄 해고,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백악관의 디 디 마이어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의 여행관련부서 직원 전원을 해고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회계위조를 했거나 영수증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연방수사국(FBI)이 이들의 부정행위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여행담당부서는 주로 백악관관리들이나 백악관출입기자단이 대통령을 수행할 때 이들에게 일반상업용 비행기를 전세내 수송편의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클린턴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백악관당국은 피터 말위크 회계회사에 의뢰,백악관내부 회계업무에 관해 처음으로 정기점검을 시켰는데 그 결과 이같은 부정·부조리행위가 밝혀진 것이다. 1차 조사결과 이들은 백악관출입기자들에게 전세비행기표의 값을 바가지 씌워 각 언론사에서 받아냈을 뿐만아니라 기자들이 빌린 전세기에 백악관관리들을 무임탑승시킨 뒤 이들 관리들의 비행기값을 별도 신청해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대변인은 또 이들의 근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1주일에 다른 사람들보다 하루가 더 적은 4일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겨우 4명정도면 할 수 있는 일을 7명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행정개혁,예산절약을 강조해오면서 범정부적인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앨 고어 부통령을 총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백악관당국은 이번 여행부서의 관리 문제점도 행정효율성제고 차원에서 조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출입기자들을 등쳐먹은 여행부서직원들은 거의가 레이건대통령시절부터 백악관에 근무해온 10년 이상된 관리들인데 「권부의 성역」에서 감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해먹다가 이번에 들통이 난 것이다.
  • 낙원동 떡집거리(전문상가)

    ◎구한말 형성… 궁중떡 전통이어/모두 10여곳… 송편·경단 등 망라 서울 낙원동은 악기상가로 유명한 것 못지않게 일대의 떡집들로 자주 회자되는 곳이다. 낙원악기상가가 고작해야 70년대부터 형성된 것인데 비해 낙원동 떡집들의 역사는 한일합방시기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다.한일합방이후 궁궐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궁궐과 가까운 곳에서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떡집이다.이들은 당시 세도가들이 모여살던 인사동일대에서 궁중떡을 만들어 팔아 성가를 올렸다. 이같은 궁중떡의 맥을 잇고 있는 낙원동떡집은 인사동 골동품거리 사거리에서 덕성여대쪽으로 가면서 좌우로 모두 10여곳 정도.대부분 15년이상 한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으며 3대째 해오고 있는 곳도 있다. 송편 계피떡 약식 인절미 경단 진편 등태떡 콩찰편 가진편 밀떡등 이곳에서 제조·거래되는 떡들은 우리나라 전통떡을 망라할 정도로 다양하다.점포에서 직접 만들거나 근처의 공장에서 만들어 가져다 파는데 재료의 배합비율을 전래대로 철저히 지킬뿐만 아니라 양념을 아끼지않아 간이 좋고 각 떡집마다 특색있는 옛날 떡맛을 재현하고 있다는 평이다. 결혼철인 봄·가을이 대목인데 회갑·돌잔치등 각종 잔치용으로도 꾸준히 나간다.그러나 이곳 상인들은 최근 떡을 가정에서 만들기보다는 사다먹고 고사용,간식용으로 떡을 주문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다른 군것질거리가 많아지고 사람들의 입맛이 고급화되어 예전만 경기가 못하다』고 울상을 짓는다. 떡값은 낙원동 떡집 친목회의 협정가격으로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주문떡의 경우 가래떡 시루떡 인절미 송편 계피떡은 한말에 각각 4만5천원,절편 3만5천원,찹쌀떡 6만원,설기 7만원,약식 8만원 등이다.4백g 1근당 산매로는 각각 2천∼3천원씩에 팔린다.낙원동 떡집에서 특히 유명한 신행떡은 3만∼12만원선이다.한과도 함께 판매되는데 바구니 크기에 따라 6만∼7만원선이다. 이밖에 이곳에서는 회갑및 돌잔치 등에 쓰이는 고임을 대여해주기도 한다.약과·은행·생률·잣·곶감·옥춘당·다식·강정·호두·대추고임등 13가지 고임을 한세트로 빌리는데 돌잔치용은 4만원,회갑잔치용은 7만원이다.또 결혼용으로 판매되는 폐백닭,구절판,밤·대추고임,육포,육회등 폐백용품 세트는 5만∼27만원선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대략 상오5시부터 하오 8시까지며 일이 없는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 MBC파업 중지 촉구/“국장추천제는 인사권 침해”

    ◎손 공보처장관 성명 손주환공보처장관은 24일 문화방송노동조합 불법파업에 대한 성명을 발표,『23일째 계속되는 파행방송을 깊이 우려하며 문화방송노조가 법질서를 준수해 하루빨리 파업을 종식하고 방송정상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손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문화방송의 노동조합이 일반 주요기업의 노사가 수용하고 있는 총액임금 5%수준이상의 임금인상을 고집하면서 파업을 일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회사고유의 권한인 인사권과 방송편성권에 노조가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것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손장관은 이어 『문화방송노조가 요구하는 주요 국장추천제는 인사권 침해이며 이미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재정에 따라 사장이 전권을 갖고 임명을 하도록 법적으로 확정됐다』고 상기시키고 『문화방송 노사간 단체협상은 법률적으로 종결됐으며 노사는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가위를 슬기롭게(사설)

    하늘높고 바람 소슬해지는 좋은 계절에 황금의 연휴를 동반하고 찾아오는 명절,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다.벌써부터 고속버스 터미널이 붐비고 귀성으로 들뜬 인파가 주초부터 술렁거렸다.당국의 추산으로는 연휴동안 총2천만명에 이르는 인구의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추석은 대표적인 민족의 명절이다.누구나 어느 지방에서나 즐기는 날이다.추수감사의 의미와 조상섬김의 뜻이 깃들여 있으며 연중 가장 맑고 둥근달을 볼수 있는 날로 가장 오랜 민족의 명절인 것이다.송편이라는 풍미 높은 떡으로 다례의식을 지내고,추석빔을 차려입는 풍요하고 품위있고 축제적 요소를 풍부하게 지닌 날이다.특히 이명절의 특성은 매우 인정이 넘치는 날이라는 사실이다.문전에 찾아든 어느 불청객이라도 맨입으로 돌려보내면 죄를 받을것 같아 배불리 먹여보내는 것으로 여겨온 날이다.오죽하면 비렁뱅이도 『더도덜도 말고 일년열두달이 추석만 같아라』고 빈다는 날이다. 이 명절이 유난히 우리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바로 그 인정의 정서때문이라고 할 수있다.우리의 심성에 맞지않으면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어져 왔을리가 없다.추석이 그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는 이같은 정서의 실체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대소가가 조상의 산소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것도 이날이 지닌 독특한 기능이다.추석연휴의 「이동」은 그래서 불가피하기도 하다. 문제는 요즈음에 이르러 이같은 불가피한 「대규모이동」이 그대로 「대규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고향을 찾고 선산을 찾기에만도 몇날며칠이 걸려야 했던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후닥닥 성묘와 다례의 의무를 해치우고는 얼마든지 휴가를 시작할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2천만의 대이동』도 이렇게 확대된 것이다.본래의 명절문화가 지닌 향기높고 품위있는 특성은 퇴색하고 황금의 연휴 즐기기에 취해있는 사람들에 의해 교통사고는 증가하고,명절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갖지않는 사람들에 의해 무질서하고 맹목적인 「노는 날」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대이동이 불가피한 이 민족의 명절이 교통사고 집중의 날이 되지 않게 할때도 되었다.참을성있게 질서를 지켜서 움직이면 이동규모가 크다고 해서 교통사고와 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시대에 따라 제수용품이 일부 바뀌고 다례상이 현대화하는 것은 흉될 것도 없고 비판받을 일도 아니다.중요한 것은 그날에 담겨있는 뜻이다.풍부한 인정을 나누고 조상을 섬기며 흩어져 있던 동기간이 한자리에 모여 막혔던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이다.이런 일은 호화로운 휴가보다 더 많은 것을 자녀에게 일깨워주기도 한다.이런 깊은 뜻을 새기며 보내는 연휴라면 함부로 속력을 내서 달리지도 않고 음주 운전같은 것의 유혹도 받지않는다. 교통문제에 관한한 이제는 서울과 시골이 다를 것이 없다.오히려 시골의 한적한 길에서 더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이다.추석이동 뒤끝에는 으레 수천건의 사고가 일어난다.이제 그렇게 엄청난 사고로 얼룩진 명절풍속에서 졸업할 때도 되었다.덮어놓고 들떠 황금같은 명절연휴가 회한으로 끝나는 불행한 날이 되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마음을 다스리고 행동을 다잡아 놓아야 할 것이다.
  • 서울시민 74%,“추석차례 지낸다”/한국리서치 조사(단신패트롤)

    ◇울시민의 74%가 추석때 제사를 지내고 65%가 집에서 송편을 만들어 먹는 등 대부분의 시민들이 추석을 전통고유명절로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리서치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3일까지 서울시내 가정주부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소가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종교에 관계없이 74%가 제사를 지내는데 그중 34%는 여자도 함께 절을 하고 있다.또 지난해 추석때 성묘를 한 사람은 54%인데 그중 27%는 추석전에,56%는 추석날,18%는 추석후에 성묘한 것으로 나타났다.
  • 「통일한국의 중심권」 이렇게 가꾼다

    ◎2천년대 제1강원/5대발전사업 올해 착수/중앙·영동고속도 94년까지 신설·확장/춘천·원주·민통선등 5개관광권 개발/강릉등 두곳에 1백만평 공단… 무공해 첨단산업 유치 「2000년대 제일강원」건설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동해안과 중부지방전역을 통일시대의 중핵지대로 개발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강원도가 2000년대 제일강원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발전계획은 크게 나누어 새로운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도민소득증대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첨단·무공해산업의 유치,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한 5대 관광권역의 개발,광산지구 등 특수지역의 중점 개발,이농현상을 막기 위한 농어촌발전 대책의 적극 추진 등 5가지로 되어 있다. 흔히 강원도 하면 오지로 불린다.강원도는 다른 지방이 하나같이 개발의 굉음을 울려오는 동안 그만큼 낙후의 긴 겨울잠을 자고 있었다. ○춘천∼대구 3시간대 도 당국은 그래서 강원도를 통일시대의 중핵지대로 개발하기 위해 제일 먼저 지금의 영동고속도로를 축으로 한 「H자형」의 도로망을 「용자형」으로구축하기로 했다. 「H자형」도로망은 동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를 가운데 두고 춘천∼원주간 국도와 고성∼강릉간 국도 등인데 앞으로 춘천∼속초간과 제천∼동해간의 간선도로망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충,강원개발의 중추신경을 삼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도 오는 9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고 특히 지난 89년 11월에 착공한 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 가운데 강원도내 구간인 97.21㎞를 94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 전체 공정 35%를 보이고 있는 중앙고속도로의 건설에는 총1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01년에 전구간이 개통된다.강원도내 공사는 춘천∼홍천간,원주지정∼신림간의 1단계 구간과 홍천∼횡성간,횡성∼원주지정간의 2단계 구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현재 1단계구간인 춘천군 동산면 원창리 원창4교(길이 3백20m,폭 13.7m,높이 50m)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춘천에서 대구까지 6시간이나 걸리던 것이 3시간대로 단축된다. 이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동서고속전철은 총 연장이 2백40㎞로 2조8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5년까지 실시계획을 마치고 2001년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대 동해안 시대를 이끌어갈 이 동서고속전철은 서울∼춘천∼인제∼속초를 연결,이 구간의 현재소요시간 5∼6시간을 1시간40분대로 단축하게 된다. ○한해 관광객 2천만 강원도는 잘 보존되어온 산천의 아름다움이 자랑거리이다.관광의 도시 춘천을 비롯해 원주·속초·강릉·고성 등을 중심으로 한 5대권역에는 설악산·치악산·오대산등 국립공원을 비롯,도립·국립공원 3개소,국민관광지 23개소,휴양지역 18개소,유원지 18개소,비지정관광지 1백17개소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이들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수가 지난해엔 2천만명을 넘어섰다.이에따라 도당국은 도 전역을 ▲춘천권 ▲원주권 ▲속초권 ▲강릉권 ▲민통선관광권등 5대관광권역으로 묶어 개발,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관광휴양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들 5대권역 가운데 춘천권은 중도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것과 춘천군·홍천군·화천군 등을 묶어 스키장을 개설하는 방안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춘천권개발의 제약요인이던 전체면적의 62.1%인 33.06㎦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의 이용이 완화되고 잠재돼 있는 10.61㎦의 개발지가 제몫을 하게되면 2000년대의 춘천은 약속받은 땅으로 크게 변할것임에 틀림없다. 원주권은 치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횡성댐 주변지역을 집중개발하여 주민소득을 늘리도록 하며 속초권은 국립공원 설악권과 금강산을 연계시켜 통일에 대한 관광개발을 하는 원대한 계획이 세워져있다. 강릉권은 산악지대와 해안지대를 동시에 개발한다는 원칙아래 태백산맥을 중추로한 대관령일대를 비롯한 태백산도립공원및 광동·달방댐지역을 관광지로 가꾸어 훌륭한 휴양지로 만든다. ○홍천등에 농공단지 강원도가 도민의 소득증대를 꾀하고 동시에 환경오염을 방지하기위해 마련된것이 산업의 첨단화와 무공해화이다. 도는 이미 춘천·원주·횡성·홍천 등에 유치된 중소규모의 농공단지 이외에도 오는 2001년까지 춘천과 강릉에 각각 1백여만평 규모의 과학산업및 연구단지를 조성해 컴퓨터·정밀화학·과학기계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시설과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춘천과학산업단지는 산업체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세워 지방공단지정을 하게 되며 총 1천2백60억원이 투입되는 강릉연구단지는 지방공단지정 승인과 기본계획 용역을 끝내 앞으로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북방지역을 향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으로 있다. ○광공단지 조성 박차 특수지역 중점개발 강원도는 태백시를 중심으로 한 정선·영월·삼척등 무연탄 생산의 심장부를 갖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탄광지역 진흥대책사업」을 마련하게 됐고 90년부터 93년까지 4개년계획으로 태백·정선 등에 9백28억원을 들여 시행하는 광공단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들 광산지역 개발에 투입된 돈은 6백87억원이며 1백86건의 각종 사업이 실시됐고 올해부터는 2백41억원을 들여 철도역앞의 저탄장과 문화복지회관건립,공해방지시설 등 모두 82건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또 태백시에는 석탄박물관을 비롯해 30㏊에 달하는 축산단지를 조성하고정선군에는 생약초·화훼단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3지역에 복지회관 강원도내 전체인구 1백70만명 가운데 농어민 인구는 26.9%인 45만7천여명에 달한다. 도는 이들 농어민들의 이농현상을 막기 위해 농어촌 잘살기운동을 골간으로 하는 갖가지 농어촌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는 올해 홍천군 북방면과 영월·인제 등 3개지역에 복지회관을 건립하고 나머지 지역은 오는 94년까지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농어촌 주민들의 정주의욕을 높여주기 위한 「일하는 농어민상」도 제정,그동안 2백20명의 농어민후계자에게 상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해 왔다. 농업의 기계화와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마을 안길포장도 올해부터 실시한다. 오는 96년까지 너비 3m 이상되는 마을안길 1천6백68㎞를 9백83억원의 예산으로 말끔히 포장하는 이 사업은 우선 첫 사업연도인 올해에 2백30억원을 투입,3백89㎞를 포장하면 농어민들은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수송편을 갖게 된다. 『통일에 대비한 관광및 지역균형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계획입나다』 한석용강원도지사는 2000년대엔 반드시 제일강원을 건설하겠다는 의지가 강원도민 모두의 가슴에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해 도민소득을 높이는 한편 앞으로 강원도를 전국민의 훌륭한 휴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2000년대 제일강원 건설을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은. ▲우선 올해안에 서울∼춘천간 전철 복선화를 비롯해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친 동서고속전철 개설 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민자를 유치해서라도 조기에 발주 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춘천∼대구간 중앙고속도로 개설공사중 강원도 구간인 90여㎞가 94년도까지 개통되고 96년까지 춘천∼속초간과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공사가 끝나면 우리 강원도는 획기적인 지역 개발이 되리라고 봅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잘살기 운동은 시한적인 것입니까. ▲아닙니다.이 운동은 지난 80년대말부터 시행해 왔는데 그 성과를 매년 집계하여 살펴보았더니 농어민들의 의식구조가구체적으로 개선되고 경제적으로도 나아지고 있었습니다.따라서 앞으로도 계속사업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농어촌 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생활환경을 과감히 개선하기위해 2천5백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북한과 인접한 도입니다.통일에 대비한 사업추진 계획은. ▲남북교류가 활발해짐에따라 멀지않은 장래에 통일이 될것으로 예상하여 관광개발이라든가 근거리에 있는 항만도시개발을 추진중입니다. 예를 든다면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계시킨 설악권개발을 비롯해 동해안의 주요 항만시설을 확충하여 남북간의 직교역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수지역의 중점개발은 어떻게 하는겁입니까. ▲특수지역이란 도내 탄광지역을 말합니다.영세 탄광들을 정리하기위해 지난 89년도부터 추진된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이 지역의 경기가 크게 위축됐습니다.따라서 현지 주민들이 생활에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따른 각종 문제점을 해소시키고 주민들의 정착의욕을 높여주기위해 도에서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광산지역 진흥대책사업을 마련,연차적으로 펴나가고 있습니다.
  • 수도권 쓰레기 김포매립장서 처리/어제부터 반입… 난지도시대 마감

    ◎「위생」개념 도입… 오수처리등 완벽/폐가스 이용한 열발전소도 곧 가동/서울·인천·경기 13개 시군 2천15년까지 사용 2010년대까지 수도권 쓰레기를 담당할 김포매립장이 11일부터 쓰레기반입을 시작,「폐기물처리 제2세대」를 열었다.수도서울 현대화의 뒷처리를 도맡아 왔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은 이날부터 사실상 그 역할을 중단하게 됐다. 김포매립장의 반입시작을 폐기물처리 제2세대 개막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매립에 「위생」개념이 도입됐기 때문이다.종전의 쓰레기매립장이 갖던 의미는 난지도에서 보듯이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준다는 것에 한정돼 왔다.이에비해 새 김포매립장은 쓰레기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방지와 함께 폐수·폐가스이용의 자원재생을 기본설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둑을 쌓아 6백27만평의 개펄위에 만들어진 김포매립장은 서울 인천 경기도 일원의 13개 시·군이 최소 2015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쓰레기 차량의 수송편의를 위해 행주대교 하단에서부터 매립지까지 왕복4차선도로 14.17㎞가 새로 뚫렸다.우선은 준공된 1단계 매립장 1백23만평에 쓰레기매립장으로는 역시 처음으로 먼지전파를 막기 위해 측백·단풍나무 12만그루를 심어 현대적 쓰레기매립장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김포쓰레기 매립장의 「위생」개념은 우선 쓰레기 매립에 따른 2차공해유발과 이에 수반될 생태계 파괴를 막는데서 찾아진다.난지도를 비롯,기존의 쓰레기 매립장은 빈터에 오물을 그냥 쌓아두기만 함으로써 쓰레기에서 침전된 물이 지하수맥으로 흘러들어 주변생태계를 파괴시키는 2차공해 유발을 감수해야 했다.김포매립장은 쓰레기가 닿을 벽면에 2㎜두께의 강화고무판을 부착,침전수가 지하로 스며드는 것을 막고 있다. 김포매립장에 설치된 침전수 처리시설과 폐가스를 이용한 발전소가동은 자원재생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쓰레기매립장의 바닥은 바다의 둑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다져져 있다.빗물과 쓰레기에서 나온 오수는 이 경사면을 따라 둑앞에 몰리게 돼있다.배수시설을 이용해 이곳에 모인 오수는 폐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세탁」된다.하수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가진 오수처리장을 거쳐 나온 정화수의 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90㎛이하이도록 설계돼 있다.하루 3천5백t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정화수는 세차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맑다. 당분간은 가동되지 않겠지만 폐가스포집관과 이를 이용한 열발전소는 김포매립장의 새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립장에는 사방 5m간격으로 가스포집관이 빽빽이 들어서게 된다.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는 이 긴막대기를 통해 수집된 뒤 가스관을 따라 열발전소로 보내지고 이곳에서 전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처와 서울시등은 쓰레기 매립이 완전히 끝난뒤 10년쯤후에는 이 지역을 공원·주택단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난지도매립장 등이 매립이 끝난 지금부터가 오히려 새로운 골칫덩이로 등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날 문을 연 김포위생매립장은 쓰레기처리의 새로운 시대를 연 것임에 틀림없을것 같다.
  • 북한 대학과 팩시밀리 서신교환,학보 게재

    ◎세종대생 4명에 출두 요구/편집장등 포함… 전송교류에 첫 발부 서울동부경찰서는 25일 북한 원산송도대 조선어학부와 편지를 교환하고 이를 학보에 게재한 세종 대학보 편집장 송양애양(22·국문3)과 총학생회장 김태일군(22)등 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 7월 송도대에 학교연혁을 소개해 달라는등의 전송편지를 보냈으며 지난달 25일 답신을 받아 학보에 게재했었다. 남북대학생 사이에 팩시밀리를 통한 전송 편지교류에 대해 경찰의 출석요구서가 발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대해 『검찰의 지시에 따라 발송경위·경로등을 조사,실정법위반여부를 가리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대학보는 지난 2일 배포금지된데 이어 교무회의 결정에따라 발행이 중단되고 있다.
  • 설날 「황금연휴」… 설레는 고향길/2천만 “귀성 대이동”

    ◎역·터미널마다 설빔 인파/고속도 오늘 새벽까지 “거북이 운행”/「수서」·걸프전 여파,대목경기는 “썰렁” 설날 귀성을 위한 「대이동」이 시작됐다. 교통당국은 이번 설날연휴에도 지난해 추석때와 비슷하게 전국적으로 2천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13일부터 교통혼잡을 덜기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천안 화물차 통금 경찰은 이 기간동안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14일 0시부터 16일 0시까지 2일동안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천안 구간에서 8t이상 화물차의 운행을 막기로 했다. 경찰은 또 14일 상오2시부터 설날연휴가 끝나는 18일 0시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서울∼수원구간과 중부고속도로의 하일인터체인지∼곤지암 구간에서 고속버스를 제외한 승용차·화물차 등이 진입로로 들어오는 것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각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비교적 한산하던 상오와는 달리 하오부터 근무를 마친 회사원들이 몰리기 시작,늦은 저녁이 될수록 혼잡이 심했다. 귀성객들은 대부분 설빔을 곱게 차려입고 선물꾸러미를들고 있었으나 「수서파동」 및 걸프전쟁의 여파때문인듯 전보다 그 크기가 훨씬 작아 보였다. 서울역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하오7시가 넘어서면서부터 크게 붐볐다. 역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관광버스 50여대가 몰려들어 미처 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해 혼잡을 부채질 했다. 서울역측은 12일 8만여명이 귀성한데 이어 이날 하룻동안 12만명이 열차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역당국은 설날 연휴기간동안 모두 60여만명이 열차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14일부터 17일까지 날마다 50여편의 임시열차를 증편하기로 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하룻동안 모두 10만여명이 나와 경부·호남·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어제 9만대 탈서울 이날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8만9천여대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는 이날 상오까지 시속 70∼80㎞의 정상속도를 나타냈으나 하오2시가 넘어서자 톨게이트가 설치돼 있는 서초동 인터체인지∼판교 구간에서 20∼30㎞의 속도로 다소 정체현상을 빚었다. 그러나 14일 상오3시 현재 톨게이트를 지나는 오산 이후부터는 차량소통이 다시 원활해졌다. 중부고속도로도 서울기점 70㎞ 지점인 중부휴게소까지는 시속 20∼30㎞를 보였으나 휴게소를 넘어서면서부터 거의 정상속도를 나타냈다. 경찰은 이날 귀성차량이 한곳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위해 고속도로 진입로와 올림픽대로에 입간판을 설치,자동차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은 경부고속도로,짝수인 차량은 중부고속도로로 운행해주도록 유도했다. 고속버스터미널측은 경부선의 경우 예매율이 14일에는 80%,15일에는 20% 정도이고 호남선은 14일은 모두 매진됐으며 15일은 40% 정도 예매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 상봉 시외버스터미널측은 13일부터 15일까지 모두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수송편을 평일보다 10% 정도 늘렸다. 한편 서울시내 유명백화점과 시장은 설날을 앞둔 물가폭등과 「수서쇼크」 등으로 매출실적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서울 L백화점 이남수 홍보과장(32)은 『설날 대목기간동안 매출이 금액으로는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물가와 원가상승을 고려하면 약보합세』라면서 『고객들도 갈비나 굴비 등 10만∼20만원대의 고가식품이나 의류보다는 2만∼3만원대의 참치,김,젓갈 등이나 식품 비누 등의 선물세트를 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 민방 지배주주 선정/평민서 백지화 요구/조사특위 구성

    평민당은 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민방 지배주주 선정과정에서 정치적인 이권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짙다고 결론을 내리고 민방선정 결정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민방 지배주주 선정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조세형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민방문제 조사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의는 새 민방이 국민주제도를 채택해 설립되어야 하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중립적인 방송편성위의 구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태식 대변인은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은 부동산ㆍ주식 투기 등 재테크와 관급공사로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 「좋은 명절」을 위하여(사설)

    추석은 참 좋은 명절이다. 그 좋은 명절이 지금 마치 시한폭탄처럼 다가오고 있다. 공식적으로 5일 연휴라는 장기휴일의 한복판에 추석이 자리잡고 있고 전후에 걸친 하루 이틀을 연결하면 열흘은 「노는 날」이 될 수 있다. 아름다운 명절이 황금같은 연휴를 보너스로 지니고 찾아온다는 것은 기쁘고 반가운 일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 측면이 적지 않다. 이 절기는 「놀기에」보다는 「일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근로에 능률이 날 수 있고 머리가 맑아 사고를 깊이 할 수 있으며 효율높은 연구작업도 기대할 수 있고 창작예술의 열매도 많이 거둘 수 있는 계절이다. 그런 절기의 도막을 뚝 잘라서 연휴로 써버린다면 모처럼 돌기 시작하던 생산의 맥이 멈추게 된다. 게다가 휴가철에 빚어졌던 혼란과 추태가 며칠 사이에 한꺼번에 벌어지는 결과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자가용이란 자가용은 몽땅 길로 나와서 기름을 태워가며 대기를 오염시킬 것이다. 우리는 지금 속으로 깊이 멍들어가는 경제난국의 상당한깊이까지 빠져들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미 심각할 만큼 올라 있고 그에 따른 석유산업 위기 등 속이 곪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흥청거리며 과소비를 하고 길에서 에너지를 태워 없애는 일을 명절을 핑계로 해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 어리석은 일이 「황금연휴」 때문에 벌어질 게 뻔하다. 추석 명절이 아름답다는 것은 거기에 담긴 미풍양속의 철학성 때문이다. 조상에게 결실의 기쁨을 보고 드리고,자손이 모여 친목과 우애를 다지고,그리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찾아 위로하고,송편 한 접시씩이라도 나눠 먹는 풍습이 이 고유한 명절과 더불어 이어져왔다. 뇌물성 선물로 사회질서를 흔들어놓고 사치스런 구매충동으로 정서적 격랑을 일으켜 불신과 증오의 골을 파고 갈등과 불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은 추석이 지닌 미덕의 기능을 살리는 길이 아니다. 객지살이에 분망했던 자녀가 고향 어른들을 찾아뵙고 산소에 올라가 조상께 절하며 허겁지겁 살아온 일상을 반성해 보는 일,먼데 흐트러져 몇해가 지나도 만나보기 어려운 혈연들이 모처럼만나 정을 나누는 일,그런 일들이 명절에 할 일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그 무서운 수해로 너무 큰 피해를 입은 이웃이 많다. 추석연휴를 즐기기는커녕 명절을 한데서 보내거나 물 잠겼던 집에서 참담하게 당해야 하는 이웃들이 당장 이웃에 있다. 그들이 당했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던 우리라고 생각해보며 따뜻한 정을 보내지 않으면 안된다. 그 복잡한 길에 차를 끌고나서는 어리석은 짓을 보태지 말고 되도록이면 객적은 돈쓰임새를 고치고,꼭 가야 할 사람들을 위해 집 떠나는 일 자체를 삼가는 것이 현명하고 유익한 일이다. 조상께 정갈하게 차례지내고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 나누고 북경서 전해오는 게임소식이나 즐기며 가족과 함께 온당하고 건강한 추석을 보내는 편이 훨씬 성숙한 선택이다. 자녀교육으로도 그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미리미리 가족과 더불어 계획도 세우고 합의도 하여 지내놓고 후회되지 않는 명절을 준비하는 현명함을 택하자.
  • 방송관계 법안 일부 완화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관계법 개정안과 관련,각계의 여론수렴작업을 거쳐 독소조항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을 수정,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9일 본래의 취지가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수정안을 마련,여야 합의를 유도해 나가되 야당이 절충에 응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문제조항을 수정해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은 민방허용방침은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논란이 되고있는 ▲방송위원회의 프로그램ㆍ광고중단 등 권한강화 ▲KBS의 공보처장관에 대한 경영평가보고서 및 연간 광고계획서 제출의무화 ▲민방의 주식소유사항 ▲특수방송편성기준등에 대해서는 일부 조항을 수정 또는 완화대상으로 삼고 야당과 재절충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 KBS이사회 권한축소… 경영에만 참여/방송관계법 개정안 골자

    ◎대기업의 방송법인 주식ㆍ지분소유 금지/광고공사 공익자금 적정사용 여부 검사/방송위선 시청자의 불만도 심의ㆍ처리 정부는 민방허용ㆍKBS분리등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구조의 개편에 따른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8일 국무회의에서 방송법ㆍ한국방송공사(KBS)법ㆍ한국방송광고공사법 등 방송관련 3개 법안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특히 방송공사법 개정안의 경우 정부의 경영간섭으로 비칠 수 있는 조항과 KBS사장의 인사권강화,KBS이사회권한 약화등이 포함돼 있어 국회심의과정에서 논란의 소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법안의 개정안골자는 다음과 같다. ▷방송법개정안◁ ▲방송국의 경영과 관련,누구든지 대통령령이 정하는 특수관계에 있는 자가 소유하는 주식 또는 지분을 포함해서 동일 방송법인 주식 또는 지분 총수의 30%를 초과,소유할 수 없게 했다. 그러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방송법인에 출자한 경우(KBSㆍ교육방송ㆍ교통방송)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법인이 방송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방송문화진흥회)그리고종교설교를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 설립된 방송법인에 출연하는 경우는 예외로 했다. 또 대통령이 정하는 대기업ㆍ그 계열기업 및 그와 특수관계에 있는 자는 방송법인 발행주식 또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게 했으며 이를 위반하여 소유한 자는 그 초과분 또는 소유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했다. ▲방송위원회의 위원은 현재 12인에서 9인으로 조정,방송내용에만 간여토록해 방송내용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 및 연수에 관한 사항,시청자불만처리에 관한 사항 등을 새로 심의의결할 수 있게 했다. 또 심의규정을 위반한 방송국에 대해서는 보도프로그램을 제외하고 해당 프로그램의 중단 또는 1년이내의 범위내에서 방송정지를 내릴 수 있으며 1년이내에 3회이상 시정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해당 방송국에 대해 1개월내의 광고방송정지를 명하거나 방송국 재허가 제한조치를 공보처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방송편성에 있어서 특히 특수방송과 관련,허가받은 방송의 목적에 따라 그 기준을 대통령으로 정하게 했다. 또 외국프로그램과 국내제작프로그램의 편성비율범위를 정하며 허가받은 방송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인에게 대여,방송할 수 없게 했다. ▲이와 함께 부칙으로 개정법 당시 방송법인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자에 대해서는 현행 주식이나 지분을 인정해 줬다. 따라서 MBC본사의 일부 지방계열사의 주식소유나 일부 대기업의 MBC지방계열사 주식소유는 개정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게 했다. ▷방송공사법개정안◁ ▲KBS이사회는 방송내용에는 간여하지 않고 경영에만 간여토록 했다. 따라서 이사회가 지금까지는 최고의 의결기관으로 규정되어 있었으나 앞으로 공사경영에 관해서만 최고 의결기관으로 축소된다 ▲사장의 인사권이 강화됨으로써 부사장과 본부장의 임면동의권은 삭제됐으며 매년 경영평가를 실시하고 보고 평가서를 작성,다음해 3월31일까지 공보처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또 공사경영과 관련하여 공보처장관의 요청이 있을 때는 이를 신중 검토토록 했다. ▲KBS업무에 있어서는 현행 교육방송등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수방송의 실시조항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수방송의 실시및 지원으로 확대시켰다. KBS의 부사장은 현재 1인에서 2인으로,본부장은 7인이내에서 10인이내로 조정하고 사장이 임면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재원조항을 명문화했으며 연간광고 방송계획을 수립,매회계연도 개시전에 공보처장관에게 보고토록 했다. ▷방송광고공사법개정안◁ ▲설치목적과 관련,방송광고수입의 일부를 재원으로 하여 기존의 문화생활과 방송문화발전 외에도 방송광고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을 고유사업으로 추가시켰다. 이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업무조항에서 방송광고의 진흥에 관계되는 조사ㆍ연구 및 관련단체에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켰다. ▲방송진흥사업 및 문화예술진흥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성,방송위원회ㆍ언론중재위원회등 언론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과 공보처장관의 허가를 받거나 공보처장관에게 등록한 언론기관단체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단체의 운영경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신설되는 공익자금관리위원회는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3인,문예진흥원장이 추천하는 3인,공보처장관이추천하는 3인 등 9인으로 구성,공익자금의 지원대상 및 지원금액 등 기본운용계획을 심의 의결하여 공보처장관의 승인을 얻어 확정토록 했다. ▲특히 공익자금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아 공익자금의 지원기관별ㆍ사업별로 지원금사용의 적정성 여부를 검사한다는 조항을 명문화시켰다. 방송광고공사는 매년 공익자금의 사용내용 및 실적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공익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토록 했으며 위원회는 이를 공표토록 했다.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KBS사태 계속되면 강력조치/정부,담화문서 경고

    ◎“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정상화”/생산현장에 악영향 우려,조속 복귀촉구 정부는 23일 「KBS사태에 대한 정부담화문」을 발표,『KBS가 끝내 국민의 알 권리를 계속 짓밟고 불법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KBS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안응모내무,이종남법무,최영철노동부,최병렬공보처장관 등 4부장관 이름으로 발표된 이 담화문은 『정부는 KBS가 언론기관이라는 점을 감안,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왔다』고 밝히고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방송의 전면제작 거부,집단적인 농성시위,그리고 사내 공포분위기조성 등은 실질적인 파업행위이며 다중의 위력에 의한 업무집행 방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담화문은 또 『KBS사원들의 이러한 탈법적인 파업행위가 우리의 생산현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그리고 우리의 어려운 경제현실에 어떠한 충격을 줄 것인지 KBS사원들은 심각하게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이러한 우려가 사실로 나타날 경우 그 책임의 앞날은 KBS사원들에게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담화문은 이어 KBS사태의 성격과 관련,『이는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합법적인 노동쟁의가 아니라 인사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라는 정부의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KBS노조와 사원 여러분은 하루빨리 방송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담화문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과 관련,『노조가 방송편성권을 장악하는 등 위기상황이 오면 공권력 재투입등의 비상조치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KBS사태에 공권력 재투입을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말하고 『KBS사태가 혼미를 거듭할 경우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법적 조치뿐』이라고 밝혀 사법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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