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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추석 대표 음식 ‘노치’를 아십니까

    북한의 추석 대표 음식 ‘노치’를 아십니까

    추석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특별하다. 대다수의 주민들에게는 1년에 단 하루, 성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조상의 묘소가 잘 있는지 살피고 관리하기 위해 추석 외에도 종종 성묘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보통 추석 당일에만 묘소를 찾는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소를 찾는 한식(寒食)은 북한 달력에 명절로 표기돼 있을 뿐 별다른 행사는 없다.탈북민들은 “북한 당국이 한식을 중국에서 유래한 전통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문화가 명절로 자리잡는 것을 거부한 북한 당국이 이날을 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조상의 묘를 자주 찾으면 가정에 안 좋은 후환이 생길 수 있다는 ‘미신’이 주민들에게 퍼져 있다는 게 일부 탈북민들의 얘기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최근 북한에서는 선친의 생일이나 기일, 기념일에 따른 차례는 대체로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모여 치르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추석에 대한 남북한의 교집합은 바로 ‘송편’이다. 북한에서도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송편을 꼽는다. 평양에서는 ‘노치’가 송편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매체 노동신문은 최근 추석의 풍습을 소개하면서 “노치는 평양 지방의 특식으로 유명하였다”고 보도했다. 노치는 찹쌀가루와 길금(엿기름)가루 등을 뭉쳐 기름에 지져 만드는 향토 음식이다. 남한의 동그랑땡과 유사한 모양의 노치를 설탕이나 엿, 또는 꿀을 발라 며칠씩 보관하며 먹는다. 추석 음식으로 찰떡을 즐겨 먹기도 한다. 탈북민 박모(44)씨는 “명절 때 먹다 남은 찰떡이 굳으면 기름에 부쳐 설탕을 뿌려 먹으면 그렇게 별미일 수 없다”며 “남을 명절 음식을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북한에선 어떨까?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북한에선 어떨까?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한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을 맞아 한국은 열흘에 가까운 황금 연휴를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추석 연휴는 며칠일까. 정답은 단 하루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북한의 명절은 크게 국가적 명절, 경축기념일, 국제기념일, 민속명절로 구분된다. 북한의 4대 명절은 국가적 명절인 김일성 생일(태양절, 4.15),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2.16), 정권수립일(구구절, 9.9), 조선노동당 창건일(쌍십절, 10.10)이다. 이를 포함한 북한의 7대 명절은 국제노동자절(5·1절, 5.1), 광복절(조국해방의 날, 8.15), 헌법절(12.27) 등이다. 그중 북한 최대 명절은 국가적 명절인 김일성 생일(2일 휴무)·김정일 생일(2일 휴무)이고 추석은 북한의 4대 명절에 포함되지 않는 평범한 민속명절로 구분된다. 북한은 과거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민속명절을 배격하였으나 1972년 추석부터 집 인근 조상 묘에 대한 성묘를 허용했다. 이후 북한은 민속명절로 추석(1988년, 1일 휴무), 음력설(1989년, 3일 휴무), 정원대보름(2003년, 1일 휴무), 청명절(2012년, 1일 휴무)을 지정했다. 북한의 추석에는 농악무·그네뛰기·민족음식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차례 상에 여러 음식과 함께 반드시 송편을 올리는 것은 우리와 유사하다. 그러나 북한에선 추석을 포함한 민속명절에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이나 혁명열사릉을 찾아 화환을 증정하고 참배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일반 주민들은 김 부자 초상화에 먼저 인사한 뒤 차례를 진행한다. 또 짧은 연휴기간(1일 휴무)과 지역간 이동이 거의 없는 점 등도 우리의 추석과 차이점이다. 탈북민들의 진술 중에는 “민속명절을 진정한 명절로 생각한 적이 없고 특별한 놀이를 한 기억이 없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황금연휴, 경기도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황금연휴, 경기도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추석연휴를 맞아 경기도내에 박물관·미술관 마다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경기도 공립뮤지엄 6곳(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내달 4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1일∼9일)에 전시는 물론 체험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남양주에 있는 실학박물관에서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실학한가위 소풍’이 열린다. 1일에는인근 마재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연잎송편만들기’가 진행되며 이후 전통 민속놀이 만들기 체험과 놀이체험이 무료로 진행되며 다산 정약용을 소재로 한 연극과 명상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박물관 로비와 주차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와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가 마련되며 1층 연수홀에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국내외 애니메이션을 하루 2차례씩 상영할 예정이다.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하는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전’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시간여행 여권 만들기’ ‘손수건 판화 찍기’, ‘쓱삭쓱삭 가죽 자르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이 진행하는 31개 시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주제로 한 ‘그 많던 옛이야기는 어디로 갔을까’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바리데기 공주, 방귀쟁이 며느리 등 옛날이야기를 전래동요 듣기와 방귀동굴 체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달 5일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쇠놀이와 소고놀이, 열두발놀이 등 신명 나는 풍물 한마당이 진행되며, 8일에는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전시만 보기 아쉽다면 이 날짜에 맞춰 박물관을 방문해도 좋다. 인접해 있는 도 어린이박물관에서는 10월 8일까지 주말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세계 전통 의상에 대해 알아보고 인형을 만들어보는 ‘세계 전통의상이 그려진 도자기 잔디 인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요일에는 여러 나라 글자 모양의 다름에 대해 학습하고 여러 나라의 글자가 담긴 미니 에코백을 만드는 ‘여러 나라 글자가 담긴 알록달록 미니 에코백’이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비상한 현상, 백남준’과 ‘우리의 밝은 미래-사이버네틱환상’이 진행 중이다. 그의 로봇과 비디오 작품들은 기술과 인간 존재에 관계성을 부여하고 미래적 시각을 제시했던 백남준의 ‘사이버네틱스’의 관점을 보여준다. 경기도미술관은 28일부터 특별전 ‘한국-독일 현대 미술 교류전 ‘아이러니&아이디얼리즘’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및 독일 중진작가 8인과 함께 현대 미술의 다원성과 동향을 선보인다. 이밖에 부천에 둥지를 튼 한국만화박물관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박물관 1층에서 ‘만작(만화박물관) 히어로데이’를 연다. 가면,액서서리, 망토 등 히어로 콘셉트의 다양한 소품으로 코스튬 체험을 즐길수 있다. 히어로 장난감·피규어 전시와 만화 캐릭터 관련 상품을 만날수 있는 장남감 플리마켓도 열린다.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은 추석연휴를 맞이해 특별프로그램 ‘ARTMOON 소원을 말해봐’를 10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운영한다. 퍼즐조각을 이용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손원영 작가와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 포니정홀에 비치된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여러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 5m 크기의 ARTMOON(아트문)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게임, 전자책, 음악 등 모바일 콘텐츠 업체 ‘추석 대전’

    음악, 전자책, 영화, 만화, 게임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의 ‘추석 전쟁’이 한창이다. 열흘이나 되는 긴 연휴, 장시간 귀경·귀성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모바일 콘텐츠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탑재해 운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추석 연휴에 이용하면 전자책 및 게임 할인쿠폰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여행+판’ 코너에서는 당일치기 근교 여행지, 한가위 특집 테마여행, 한복 인증샷 명소 등 연휴기간 동안 방문할 만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웹툰판’에서는 웹툰 및 웹소설 인기작품을, ‘동영상판’에서는 상반기 인기 웹드라마 및 웹예능을 몰아볼 수 있도록 했다. ‘스쿨잼판’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추석특집 TV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트위터코리아는 10월 9일까지 달토끼 모양의 이모티콘을 무료로 준다. ‘#추석’, ‘#한가위’, ‘#보름달’ 등으로 해시태그를 트윗하면, 달에 토끼 그림자가 그려진 이모티콘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카카오톡의 ‘카카오톡 샵(#)검색’에서 ‘추석인사’를 검색할 경우 네 종류의 추석인사 이미지를 보낼 수 있다. ‘카드 만들기’ 코너에서 직접 추석 카드를 만들어 주고 받을 수도 있다. 게임, 전자책, 영화 콘텐츠몰인 ‘원스토어’는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간단한 퀴즈를 푸는 ‘원스토어 능력고사’를 연다. 선착순으로 매일 2만명씩 게임 할인쿠폰, 적립 마일리지 ‘잼’을 나눠준다. 전자책 카테고리에서는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북스 캐시(500원) 등을 주는 이벤트를 연다. 최신 영화 구매고객 중 댓글을 작성한 소비자에게는 최대 2000원까지 쿠폰을 준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경우 다음달 11일까지 신규 사냥터 ‘버림받은 자들의 땅’이 이벤트 사냥터 ‘옥토끼의 낙원’으로 바뀐다. 이용자들은 ‘옥토끼’ 몬스터를 사냥해 송편, 약과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캐릭터 당 이용시간도 2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어난다. 음악플랫폼 ‘멜론’은 이용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기분, 상황,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는 ‘멜론 스마트 i’를 추천했다. “90년대 댄스곡 재생” 등 음성으로 음악을 골라 작동할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석연휴, 도심에서 즐긴다

    추석연휴, 도심에서 즐긴다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130만명을 돌파했다. 연휴기간 통틀어 역대 최다다.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는 항공편·배편이 모두 동이 났다. 추석 연휴기간 전국 휴양지의 턱없이 비싼 숙박료와 교통체증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 도심으로 눈을 돌려보자.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서울시 곳곳에서도 온가족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을 비롯해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 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5일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개최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거북놀이’, 판굿 등 공연마당, 추억의 놀이 5종과 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 체험 등 놀이마당, 사물놀이 ‘별달걸이’ 배우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6일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무대에 오른다. 팝,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색다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5~7일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린다.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백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4종의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남산골한옥마을에선 3~5일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추석 모듬’이 열린다. 전통장터를 재현한 한가위 장터부터 비석치기·땅따먹기 등 2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4일에는 대형 차례 상을 차려 방문객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식도 나눠먹고, 5일에는 ‘추석 전 페스티벌’을 열어 15여종의 전과 10여종의 막걸리를 나눠먹으며 한가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장과 문화시설에서도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7일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삼청각에서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5~6일 낮 12시, 고품격 공연과 한식을 한데 묶은 추석맞이 디너콘서트 ‘진찬’은 4~5일 오후 5시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7일 오후 2시, 서혜연 교수와 함께 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 : 명연주가, 마에스트리’가 열린다.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무료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추석연휴, 도심에서 즐긴다

    추석연휴, 도심에서 즐긴다

    최장 10일의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이 130만명을 돌파했다. 연휴기간 통틀어 역대 최다다.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는 항공편·배편이 모두 동이 났다. 추석 연휴기간 전국 휴양지의 턱없이 비싼 숙박료와 교통체증에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면, 도심으로 눈을 돌려보자.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서울시 곳곳에서도 온가족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을 비롯해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 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6일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무대에 오른다. 팝,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색다른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에서도 추석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5~7일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가 열린다.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백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4종의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5일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개최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거북놀이’, 판굿 등 공연마당, 추억의 놀이 5종과 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 체험 등 놀이마당, 사물놀이 ‘별달걸이’ 배우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남산골한옥마을에선 3~5일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추석 모듬’이 열린다. 전통장터를 재현한 한가위 장터부터 비석치기·땅따먹기 등 2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4일에는 대형 차례 상을 차려 방문객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음식도 나눠먹고, 5일에는 ‘추석 전 페스티벌’을 열어 15여종의 전과 10여종의 막걸리를 나눠먹으며 한가위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장과 문화시설에서도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공연들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7일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삼청각에서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5~6일 낮 12시, 고품격 공연과 한식을 한데 묶은 추석맞이 디너콘서트 ‘진찬’은 4~5일 오후 5시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7일 오후 2시, 서혜연 교수와 함께 하는 ‘박물관 토요음악회 : 명연주가, 마에스트리’가 열린다. 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은 무료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 정통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허니번 스토리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허니번 스토리

    오후 서너 시 간식 시간. 연구실을 나와 매점으로 향한다. 내가 찾는 간식은 늘 같다. 허니번이라는 중국 빵. 대략 길이 15㎝, 폭 5㎝ 정도의 길쭉한 형태. 빛깔은 노르스름하고 한입 깨물면 빵 한가운데에서 단맛이 난다. 맛을 내는 방법으로 보면 우리나라 꿀송편의 중국식 빵 버전이라고 할까. 조금 늦게 가면 다 팔려 빈손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 들어간 듯하다. 여기도 이전에는 허니번이 없었다. 한 외국인이 오기 전까지는. 그의 이름은 프랭크.프랭크는 중국 출신이다. 캐나다 대학으로 유학을 온다. 첫 기착지인 앨버타주에서 공대 학위를 획득한다. 졸업 후 서부로 한 번 더 옮긴다. 이곳에 오니 현지인들이 못 보는 것이 보인다. 바로 중국에 있을 때 즐겨 먹었던 허니번이 없다는 것. 틈새시장을 발견한다. 사업이 될까? 자신의 전공과 상관이 없고 제빵 경험도 없다. 고민 끝에 한번 해 보기로 결심을 하고 마카오로 간다. 거기서 허니번 만드는 법을 배우고, 제빵 기계도 구입하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 둘을 더 구해 다시 이곳에 돌아온다. 시내에 작은 가게를 하나 열고 허니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착한 가격에 맛이 좋은 허니번은 인기를 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줄을 선다. 관광객들도 찾아온다. 유럽에서 온 한 관광객은 허니번 맛에 반해 자신의 나라에서 팔아 보고 싶다면서 동업 제안도 한다. 어느 날 여기 대학 매점 구매담당자가 프랭크네 가게에 들른다. 우연이다. 허니번을 먹어 보고 만족한 그는 바로 대학에 납품을 요청한다. 당시는 대학 매점에 동양 식품들이 드물 때. 대학에서도 허니번이 많이 팔린다. 그 인기에 고무돼 동양 식품을 더 늘리기로 한다. 이번에는 스시를 부탁한다. 허니번도 배워서 시작했는데 스시를 못할 것도 없다. 프랭크는 필요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장비를 마련해 이른 새벽에 스시를 만든다. 신선한 맛을 공급하기 위해 트럭도 구입한다. 스시도 많이 팔린다. 그 인기가 허니번의 인기를 능가한다. 작은 성공이 큰 성공으로 번져 간다. 일반 식품점들이 관심을 보인다. 프랭크가 식품점들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그들이 프랭크를 찾아온다. 대학을 넘어 주민들로 점점 시장이 넓어진다. 급기야는 코스트코에서 구매 상담 인터뷰를 하자는 연락이 온다. 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는 지역 식품점들과 격이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납품하기 위해 줄을 선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왔지만 프랭크는 걱정이 앞선다. 자신의 어눌한 영어 실력으로 코스트코 같은 글로벌 기업을 설득할 수 있을까. 괜히 망신이나 당하고 오는 것이 아닐까. 주눅이 든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니 기우였다. 다른 업자들에 비해 프랭크에게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프랭크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해 준다. 아이로니컬하게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된다. 코스트코에도 납품을 시작하며 프랭크는 사업가로 성공을 이룬다. 외국인이 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리함을 의미한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및 정보력, 언어 능력, 인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현지인들에게 뒤진다. 소수자로서 받게 되는 부당한 차별 및 배타도 있다. 기술력, 자금력 등의 일반적 능력에서 월등하게 낫지 않으면 현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경영학에서도 이러한 현상들을 ‘외국인 비용’(liability of foreignness)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별도로 치러야 할 비용이 많아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다. 굳이 경영학의 이론을 빌리지 않아도 이방인이 현지인에 비해 불리하다는 것은 상식적인 믿음이다. 프랭크의 사례는 이러한 상식적인 믿음이 틀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인보다 더 유리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현지인들이 못 보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 창의력의 핵심이다. 외국인의 장점이다. 우리는 흔히 ‘로마에서는 로마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가르친다. 훌륭한 교훈이 그 안에 숨어 있다. 그러나 그 핵심은 모방력이다. 모방을 잘하면 중간은 간다. 리더가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현지인들보다 더 나은 점이 있어야 한다. 프랭크의 허니번처럼 그것은 이미 내 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 20년 믿음으로 직거래 ‘강남 명절맞이 장터’ 올 추석에도 대박

    20년 믿음으로 직거래 ‘강남 명절맞이 장터’ 올 추석에도 대박

    서울 강남구는 ‘2017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전국 50곳 농축수산물 최대 30% 저렴 강남구는 “20년 동안 쌓아온 직거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평판 높은 생산자가 만든 전국 최우수 농축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5~30% 낮춘 가격으로 판매한 강남구의 직거래장터가 올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장터에는 충주, 나주, 영주 등 전국 50여개 지자체 생산자가 직접 참여해 사과, 배, 한우 등 명절 제수용품을 판매했다. 완도 전복, 영광 굴비 등 지역 특산물도 인기였다는 설명이다. 장터에서는 농협중앙회가 대한민국 8도 송편 모음전 무료 시식회가 열렸다. 우리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2017명에게 500g짜리 추석 햅쌀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식 당일 배송·이동식 카트 서비스도 특히 구매 편의를 위한 백화점식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받았다는 평이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강남구 지역 내 무료 당일 배송서비스’를 운영했다. 당일 구매한 물건을 바로 타 지역으로 배송하는 ‘현장 전국택배서비스’도 운영했다. 장터 내에 노약자와 다량 구매자를 위한 ‘이동식 카트’도 운영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추석 즈음만 되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발표된 지 무려 45년이나 된 노래다.1.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나훈아 ‘고향역’(1972·임종수 작사·작곡) 노래를 들으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듯 많은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간다. 코스모스 피는 계절의 고향을 찾으니 추석 명절의 귀향이다. 1970년대에 고향 처녀의 이름이 이쁜이·곱분이니 노래의 주인공은 농어촌 출신일 것이다. 이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도시에 왔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1960년대 들어서서 경제개발과 산업화·도시화가 빨라지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무작정 상경’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이 벌어졌다. 1950년대만 해도 그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의 대대적 이농 현상은 생계를 위한 상경이었다. 돈도 ‘빽’도 없고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저임금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식모살이’ 같은 일뿐이었다. 그래서 우리 산업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수출입국’ 소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가 준공된 것이 1967년이다. ‘고향역’ 속의 주인공은 추석 귀경을 위해 며칠을 잔업과 철야를 하며 물량을 맞췄을 테고, 속옷이나 학용품 등을 선물로 사들고 귀향 열차에 올랐을 것이다. 이 시기 절절한 고향 노래가 계속 히트했던 것은 그만큼 이촌향도해 고생하며 살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다. 물론 돈 벌러 서울 오는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형편이 나은 집의 자녀들은 ‘서울 유학’을 왔다. 트로트인 ‘고향역’에 비해 차분하게 감정이 절제돼 있는 안치환의 ‘고향 집에서’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의 추석을 선명하게 펼쳐 놓고 있다. 1. 참 오랜만에 돌아온 내 고향 / 집 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 기와지붕 위 더 자란 미루나무 /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 참 오랜만이야 // (후렴) 너무 오랜 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 너무 오랜 동안 바라던 탓일까 / 오늘따라 다르네 / 여느 때와 다르네 / 워 워 워 / (중략) 3. 사랑방 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 고추잠자리 따라 뛰노는 내 조카들과 / 아직 뭘 잘 모르는 두 살짜리 내 아들의 / 어울림이 좋은 날이야 4.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 적적하던 내 고향 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 우리 모두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 또 우실지도 몰라 // (후렴)-안치환 ‘고향 집에서’(1995·안치환 작사·작곡)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다들 서울과 대도시로 몰려와 살았고, 그래서 명절만 되면 아직도 살인적인 귀향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미 20여년 전이 돼 버린 이 노래 속의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시골 부모와 도시 자녀’라는 구도는 빠르게 깨져 가고 있고 비혼(非婚)과 1인 가구가 늘어났다. 남자의 가족 계보에 따라 성묘하고 시골집에서 차례를 모시는 관습은 지금의 70, 80대가 고향 시골에 살고 있는 경우에나 남아 있다. 결국 이런 관습은 가부장제적 농촌공동체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 경험을 가진 세대와 함께 저물어 갈 것이다. 적잖은 갈등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귀향 전쟁 속에서 평생을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노부모를 여의면서 차츰 새로운 명절 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임무를 지고 있다.
  • [서울포토] ‘고사리손표 송편’

    [서울포토] ‘고사리손표 송편’

    2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석명절 농·수산물 서울장터 개막식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커버스토리] 명절에 더 바쁜 소방·경찰 공무원들

    [커버스토리] 명절에 더 바쁜 소방·경찰 공무원들

    ●최승훈 소방장 (경기 수원 정자119안전센터) 연휴 없이 야간근무 평소보다 더 긴장, 석란정 화재 얘기 가족들 분명 할텐데…“명절에 가족들을 두고 홀로 출근할 때의 쓸쓸함,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명절 연휴는 평소보다 더 긴장하고 근무를 해야 하는 시기다. 경기 수원 정자119안전센터 최승훈(46) 소방장은 이번 추석에 야간 근무를 선다. 최 소방장은 “추석이나 설 연휴와 상관없이 3조 2교대를 한다”며 “오히려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에 경계근무를 나가기 때문에 휴가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최 소방장 주변엔 수년간 고향집을 방문 못하는 동료들이 많다. 이번 추석에도 동료들이 각자 집에서 싸온 전이나 송편 등을 먹으며 보낼 수밖에 없다. 다행히 최 소방장의 경우 부모님댁도 근처라 얼굴을 볼 수는 있지만, 남들처럼 오랜만에 보는 형제·자매와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없다. 올해로 소방관이 된 지 20년이 됐지만, 명절에 가족들을 다 두고 출근하는 마음은 여전히 어렵다. 최 소방장은 “오랜만에 형들도 보고 친척들도 보는데 술 한잔도 할 수 없고 어떨 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 얼굴도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 석란정에서 벌어진 소방관 순직 사고로 최 소방장은 선의의 거짓말도 준비해야 한다. 그는 “그런 일이 터지면, 우리 직원들보다는 직원 가족들이 더 걱정을 한다”며 “이번에 연휴에도 가족이 모이면 분명 이야기가 나올 텐데 ‘내가 맡은 지역에는 그런 화재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용 순경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 서울역 귀성객 20만명 노숙인 사고예방도, 치안 위해 근무는 숙명 연휴뒤에 고향 가야죠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성용(27) 순경 역시 추석 연휴가 오히려 더 바쁜 시기다. 경찰은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역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총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역 파출소는 귀성객이 급증하는 만큼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근무량도 늘린다. 김 순경은 “연휴 기간 동안 특별 순찰을 실시해 4교대로 근무를 한다”면서 “총 열흘의 연휴 중에 저를 포함해 파출소 직원들은 평균 5일 정도 근무한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 귀성객들을 상대로 한 절도사건이나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타 벌어지는 성추행 등 성범죄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김 순경은 “서울역 주변 현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업소나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1인 업소 등에 대해 보안 상태 등은 사전 점검하는 ‘방범진단’을 최근 마쳤다”며 “연휴 기간 중에 사소한 사건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에서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들과 관련한 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 역시 서울역 파출소가 하는 일이다. 김 순경은 “명절이라 해도 노숙인들은 고향에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연휴 기간 중 노숙인들과 일반 귀성객들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4교대로 연휴 기간 동안 띄엄띄엄 근무를 하는 김 순경은 고향에 내려갈 생각은 꿈도 못 꾼다. 김 순경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4~5일 정도 연차를 써서 고향인 제주도에 다녀올 생각이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순경은 “저는 지난 설과 올 추석만 못 내려 가는 것이지만 저희 파출소에는 30년 가까이 연휴 기간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근무하신 분도 계신다”면서 “연휴 기간에는 아무래도 치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연휴 근무를 경찰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에쓰오일, 추석 앞두고 저소득층 가구에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 추석 앞두고 저소득층 가구에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은 추석을 맞아 20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조합사회복지관에서 송편 나누기 자원봉사를 했다.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00여명이 직접 빚은 송편과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을 포장해 마포구 일대 저소득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감디 CEO가 송편을 포장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 중랑 전통시장 가면 제수용품 30% 싸다

    중랑 전통시장 가면 제수용품 30% 싸다

    서울 중랑구는 다음달 3일까지 지역 내 주요 전통시장 5곳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통시장 상인회가 마련한 고객 사은 대잔치다.동부골목시장과 동원골목시장은 다음달 3일까지, 면목골목시장은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우림골목시장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수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각종 이벤트도 곁들인다. 우림골목시장은 23일과 24일 각각 송편빚기와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한다. 동부골목시장은 24~25일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체험 행사를 연다. 동원골목시장에서는 30일 노래자랑, 장기자랑, 송편만들기 행사가, 면목골목시장에서는 22일부터 노래자랑 행사가 진행된다. 사가정시장에서는 26일 댄스경연, 가래떡 썰기 행사가 열린다. (02)2094-1294. 주현진 기자 hj@seoul.co.kr
  • “한가위만 같아라~ 전통시장에 가면 이벤트가 풍성”…광진구, ‘추석 이벤트’ 개최

    “한가위만 같아라~ 전통시장에 가면 이벤트가 풍성”…광진구, ‘추석 이벤트’ 개최

    서울 광진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17 추석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비 1360여만원을 투입,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양전통시장, 중곡제일시장, 노룬산시장, 영동교시장, 화양제일시장, 면곡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6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행사기간 점포별 5~30% 할인된 가격으로 제수 용품을 판매한다. 물품 구매 우수고객에겐 경품을 증정하고 응모권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행사도 한다. 볼거리·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중곡제일시장에선 제기차기·동전던지기 대회와 노래자랑이, 면곡시장에선 송편빚기와 노래자랑이, 화양제일시장에선 팔씨름대회와 노래자랑이, 영동교시장에선 송편빚기가, 자양전통시장에선 포토이벤트 등이 열린다. 구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1~25일 전통시장에서 ‘추석명절 직원 장보기’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도 보고 재밌는 문화행사에도 참여하며 명절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27일 구의공원에선 인제·영광·보은·보령·양평·익산·문경 등 7개 자매도시와 함께 ‘추석맞이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이재무의 오솔길] 생활 속의 생명사상

    “무척 적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 거미 없어진 곳으로 와서 아물거린다/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내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어나 버리며/나를 서럽게 한다”(백석, 시, ‘거미’, 부분)모름지기 시인이란 한갓 미물에 대하여도 이렇듯 연대와 사랑의 곡진한 감정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세계와 대상을 유용성의 차원이 아닌 이해와 공감의 차원인 온정의 마음 자세로 대할 줄 알아야 한다.나는 차제에 서구 근대화 과정 속에서 미신이라는 이름으로 타파되었던 우리 고유의 생명 사상인 애니미즘이 복원되고 부활되어야 한다고 감히 주장한다. 사물에게도 고유한 영혼이 내재해 있다는, 귀한 생각은 사물 일체를 인간의 편의만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저마다의 격을 지닌 각별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으로서 마땅히, 우리가 소중하게 받들어 지켜나가야 할 태도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마을의 어른처럼 대하고 섬기는 외경의 태도는 결코 미신이 아니다. 나무에게도 정령이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결코 나무를 함부로 대하거나 다룰 수가 없다. 어찌 나무뿐이랴. 태양과 달, 흐르는 강과 우뚝 솟은 산, 큰 바위와 깊은 늪에도 신령한 기운이 서려 있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은 함부로 자연 사물을 훼손할 수가 없다(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4대 강 사업은 나라가 생긴 이래 자연 사물에 대한 가장 끔찍한 만행이요, 살상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지나쳐 지난날의 기복신앙에 갇혀서는 안 될 것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생명 존중 사상을 머리 따로 몸 따로가 아닌, 나날의 평상복으로 껴입고 살아왔다. 가령 겨울에 더운물을 사용한 후 수챗구멍에 들어 있는 벌레들이 다치거나 죽을까 봐 곧바로 버리지 않고 식기를 기다려 버린다든지, 한가위에 송편을 찔 때 송편끼리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한 재료로 쓰기 위해 솔잎을 딸 때에도 솔잎이 아플까 봐 그녀들이 잠들기를 기다려 늦은 저녁에 땄다든지, 벌목꾼들이 베어질 나무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제를 지낸다든지, 까치들의 겨울 양식을 위해 홍시를 야박하게 다 거둬들이지 않고 얼마간 남겨 두었다든지 등등의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관념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었던 생명 존중 사상은 오랫동안 전래되어 온 애니미즘의 영향이 아니었더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 사물들을, 사람을 대하듯 영혼을 지닌 존재로 대했기 때문에 예의 조상들의 알뜰, 살뜰한 생명 존중 사상이 생활 속에 온전히 녹아들 수 있었던 것이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들은 자기완성을 위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식물학자들은 나무들도 나름의 언어가 있다는 것을 실험과 관찰을 통해 밝혀냈다. 외부로부터의 급작스러운 위험에 직면한 나무들이 이웃 나무들에게 고유의 성분을 분출하여 경계 신호를 보낸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사육장의 동물들이나 식물원 꽃들이 고전 음악을 듣고 자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이다. 우리가 애써 무시하고 있지만 지구 안에 편재하는 모든 생물체들은 나름의 감각과 감성과 혼과 언어를 지니고 깜냥 것 바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사람만이 지구의 주인이자 만물의 영장이라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를 지배해 왔던 오만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모두가 지구 가족의 일원이요 상생, 공생의 존재자들인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서구의 근대적 사유 체계는 주체와 타자라는 이항 대립의 방법론으로 사물과 세계를 인식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폭력적 사고체계와는 달리 동양 사상의 일원론적 세계관은 ‘나’가 ‘너’이고 ‘너’가 바로 ‘나’라는 상보와 상생의 세계관에 기초해 있다. 이 시에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라는 일원론적 세계관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이론적 체계가 아닌 구체적 일상 체험을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생명 존중 사상을 실물을 대하듯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 26일 강남구청서 직거래 장터

    서울 강남구가 한가위를 맞아 오는 26일 구청 주차장에서 품질이 우수한 전국 농축수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충주, 나주, 영주 등 50여개 지방자치단체 생산자가 장터로 와 사과, 배, 한우 등 명절 제수용품과 완도 전복, 영광 굴비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장터에서는 대한민국 8도 송편 모음전 무료 시식회도 연다.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2017명에게는 500g짜리 추석햅쌀을 무료로 증정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배송해 준다. 구매한 물품을 다른 지역의 가족·친지 또는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택배 서비스도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이산가족이 재회하는 추석을 고대하며/천해성 통일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이산가족이 재회하는 추석을 고대하며/천해성 통일부 차관

    가족·친지들이 모여 송편을 빚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민족 대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명절이 되면 북녘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들은 더욱 그리움이 커질 것이다. 만날 수 없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태어난 고향 땅을 밟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이산가족 규모는 대략 60만~7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8월 말 현재 총 13만 1221명으로 연령대로 보면 80대 이상 고령자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동안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1971년 8월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사에 제의한 이산가족 찾기 제안을 시작으로 1972년 8월 29일 제1차 남북적십자본회담이 개최됐다.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됐다. 이후 20차례 상봉과 7차례 화상상봉이 실현됐고 남북의 4677가족 2만 3519명이 상봉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전면적 생사확인, 상봉 정례화,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을 북측에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북한이 국군 포로나 납북자의 존재를 부정하는 상황에서도 이산가족의 틀 내에서 생사확인과 상봉이 추진되기도 했다. 전체 이산가족 규모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꾸준히 교류가 이어짐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 중단과 도발로 인해 2015년 제20차 행사 이후 이산가족 상봉도 남북 간 협의도 중단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산가족 문제는 이산 1세대의 고령화로 인해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책무다. 정부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고향 방문, 성묘를 북한에 제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후속 조치로 남북적십자회담을 판문점에서 개최할 것을 7월 17일 북한에 제의했다.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이를 재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응답하지 않은 채 도발을 계속하고 있으나 정부는 인도적 문제와 관련한 남북 간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와야 한다. 남북 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 이산가족 교류의 문을 열어야 한다. 상봉, 고향 방문, 성묘를 우선 추진하고 전면적 생사확인, 상봉 정례화 및 규모 확대, 서신 교환 등 다각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화상상봉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민간 교류 지원을 확대하고 교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남북 이산가족 교류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월에는 이산가족 교류경비 지원에 관한 지침을 개정해 민간 교류 지원을 확대했다. 앞으로 이산가족 교류에 대비해 ‘유전자 검사’와 ‘영상편지’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산가족 역사가 보존될 수 있도록 ‘이산가족 기록물 수집, 전시 및 디지털 박물관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납북자와 국군 포로 문제도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금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도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남북 관계 차원의 모든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올해 말 전시 납북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임진각에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개관한다. 비슷한 시기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이산가족 기록물 기획전시회’가 개최되고 ‘디지털 박물관’도 개관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이산가족, 납북자 등의 인도적 문제 해결에 공감해 주시기를 바란다. 실질적인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속히 상봉과 교류가 재개되고 이산가족의 아픔, 나아가 분단으로 인한 한반도의 아픔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 [데스크 시각] 올가을, 영화계에 일어날 두 가지 중요한 일/홍지민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올가을, 영화계에 일어날 두 가지 중요한 일/홍지민 문화부 차장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이 보이고 있다. 보다 가을색이 완연해지면 우리 영화계는 두 가지 중요한 전환을 맞게 된다.우선 영화진흥위원회가 그렇다. 영진위 쇄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지난 26일까지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영진위원 8인의 임기가 모두 종료됐다. 영진위원은 영진위원장과 함께 우리 영화의 오늘과 미래를 위한 정책적인 결정을 하는 자리다. 인사 검증을 거쳐 새로 영진위원들이 선임되면 지난 5월 대선 직전부터 사실상 빈자리였던 영진위원장을 선정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리고 공모 과정을 거쳐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복수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임 영진위원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돌발적인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르면 추석 연휴 즈음 신임 영진위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공식, 비공식 일정을 망라하며 영화 단체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영진위원 후보군을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나선 도 장관은 “(후보군을) 48명으로, 또 16명으로, 8명으로 압축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신임 영진위원장과 영진위원 등의 새로운 리더십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적폐 청산과 쇄신은 최우선적이고 기본적인 임무다. 이 밖에도 투자·배급, 상영의 수직 계열화와 이에 따른 스크린 독과점 심화 문제, 스태프 처우 개선과 관행을 빙자한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 침해의 해소, ‘옥자’로 불붙은 영화의 패러다임 재정립 문제 등 영화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물론 영진위가 모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영화계의 중지를 모아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 영화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뒤 이따금 제기되고 있는 영진위 무용론을 불식시킬 수 있는 시기도 이번 가을부터가 아닐까 한다. 이번 가을은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중요한 시기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 상영 문제를 놓고 2년 넘게 외풍에 흔들리며 깊은 내상을 입은 부산영화제다. 지난해 민간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며 어렵사리 스물한 번째 영화제를 치러냈지만 여전히 여진에 휩싸인 채다. 상당수 국내 영화단체들이 보이콧을 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설득작업이 지지부진하고 내부에서 불협화음도 불거졌다. 급기야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일련의 갈등 속에 영화제를 떠나야 했던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인은 부정적인 반응이다. 사퇴 선언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22회 영화제 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 과도기에 있던 영화제가 2기를 본격 출범시켜야 할 순간이 오는 것이다. 과거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최고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영화제 얼굴을 담당한 김동호 이사장과 살림을 도맡은 이 전 집행위원장, 콘텐츠를 책임진 고(故)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균형을 이룬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영화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갖추고 다시 질주하려면 이번 가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를 위한 첫 단추는 국내 영화인들과 영화 팬들이 올해 영화제에 힘을 실어 줄 때 꿰어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icarus@seoul.co.kr
  • 도종환 장관 초청 정책 토론회

    도종환 장관 초청 정책 토론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문·방송·통신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해 문화·체육·관광 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노조원 앵커로 세우지 말아야” 속기록 논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노조원 앵커로 세우지 말아야” 속기록 논란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노조)는 MBC가 카메라 기자 65명에 대해 ‘성향 분석표’를 만들어 등급을 매겨 인사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폭로한 바 있다. 일명 ‘MBC판 블랙리스트’ 의혹이다. 그런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과 권재홍 전 부사장 등 경영진이 이 블랙리스트의 작성 및 실행을 사실상 주도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16일 노조는 지난 2월 23일 방문진이 문화방송 사장 후보자 3명을 면접한 속기록을 공개했다. 이 속기록을 보면 고영주 이사장, 김광동·유의선 이사 등 과거 여권(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과 당시 권 부사장(현 MBC플러스 사장), 김장겸 당시 보도본부장(현 MBC 사장)이 MBC판 블랙리스트 실행 결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사실상 모의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권 부사장을 면접하는 과정에서 노조 소속 기자·앵커·프로듀서(PD)의 현업 배제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 속기록을 보면 “우리 방문진에서 MBC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를테면 (노조원을)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기는 있습니까?”라거나, “(권재홍) 부사장님께서는 그런 사람은 앵커로도 내세우지 말아야 하고”라는 식이었다. 고 이사장은 또 노조 소속 구성원들을 “잔여 인력”, “유휴 인력”이라고 표현하며, 보도본부 바깥으로 내보내어 관리할 방안을 적극 질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권 부사장은 당시 “제가 부사장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도저히 보도 쪽에는 쓸 수 없는데 그렇다면 어디로 보낼 것인가? 그래서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보내고”, “유휴 인력들을 경인지사라고 있는데 거기에 많이 보내 놓았고 다른 부분에도 많이 보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방문진 구 여권 추천 이사들은 MBC 전, 현직 경영진과 공모해 노동조합 조합원을 편향된 이념집단으로 매도하고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음을 자백했다”면서 “노동조합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방송편성과 프로그램에 부당하게 개입한 방송법 위반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고 이사장은 “MBC 업무에는 관여를 안한다. 경영 성과를 보고 인사에 관여를 하는 거지, 누구를 써라 마라 하지 않았다”면서 “누구를 알아서 블랙리스트를 아나.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도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겨레가 이날 전했다. 결국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거나 지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고 이사장은 “(속기록에) 뭐라고 나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조원 파업한 분들이 적은 수치가 아닌데. 그분들 배제하고 갈 수 없지 않느냐 이런 게 기본 원칙이고, 그럼에도 도저히 공정방송 협조 못하는 부분들은 이념과 상관없는 자리에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 분들 일 안시킬 수도 없고, (보도 부문 외에 일을 시킬) 그런 자리가 충분히 있느냐. 이념 편향성 드러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해명 과정에서 고 이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은 (2008년) 광우병 (보도와) 비슷한 것”이라고 발언해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여실이 드러냈다고 한겨레는 지적했다. 현재 고 이사장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18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9월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전국언론노조도 고 이사장이 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관련 발언을 했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 이사장을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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