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3000억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71
  • 일제강점 때 개교한 ‘이 학교’, 40년 만에 이사간다

    일제강점 때 개교한 ‘이 학교’, 40년 만에 이사간다

    덕수고, 2021년 특성화계열만 위례신도시 이전 추진수하동→을지로6가→행당동 등 100년 간 여러번 ‘이사’우리나라가 일제에 강제합병됐던 1910년 개교한 덕수고등학교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송파구 위례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9일 서울 교육청과 덕수고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덕수고 특성화계열을 지금 자리에 남기고 일반계열만 2021년 3월까지 위례신도시 내 거여고(가칭) 설립 예정지로 옮기는 학교 분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급감한 구도심의 학교를 신도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지난 5일 덕수고 교직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고,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학교 측은 원활한 이전을 위해 당장 내년부터 일반계 신입생을 받지 않기를 원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덕수고라는 이름은 위례신도시로 옮기는 일반계가 가져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문회는 교육청과 협의에서 학교 이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덕수고는 한 학교에 특성화계와 일반계가 함께 있는 ‘종합고’다. 47개 학급 중 26개 학급(학생 562명)은 특성화계고 21개(425명)는 일반계다. 취업이 주 목표인 특성화계와 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계가 함께 있어 학사운영 부담이 다른 학교보다 크다. 이 점도 학교 분할을 추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덕수고의 ‘이사’는 처음이 아니다. 1910년 ‘공립수하동실업보습학교’라는 이름으로 서울 중구 수하동에 개교했고 이후 을지로 6가를 거쳐 1978년 현재 터인 성동구로 이전했다. 교명도 학교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덕수공립상업중학교(1947년)→덕수중·상업고(1951년)→덕수정보산업고(1997년)→덕수고(2007년) 등으로 수차례 바뀌었다. 덕수고는 ‘야구 명문’으로도 유명하다. 역사가 긴 만큼 각계각층에 졸업생이 많은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조재연 대법관 등이 덕수고 출신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신동빈 회장 복귀 첫날, 현안 보고 등 경영정상화 착수

    신동빈 회장 복귀 첫날, 현안 보고 등 경영정상화 착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출소 이후 첫 ‘공식 출근’을 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신 회장은 8일 오전 9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8개월여 만에 석방된 신 회장은 지난 주말 이틀간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1층 로비에서 마주친 취재진이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18층 집무실로 향했다. 신 회장은 오전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을 비롯해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 실장 등 롯데지주 주요 임원과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유통 등 4개 사업부문(BU) 부회장단과 만나 경영 현안을 보고받았다. 롯데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사내 직원식당에서 임원들과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도 계열사별 사업 현안을 보고받았다. 신 회장이 복귀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관계자는 “각종 해외사업 점검과 신규투자, 인수합병 검토 및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사 전환 작업 마무리 등 그동안 최종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경영 시계가 멈춰 있었던 만큼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일단은 전반적인 사업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이 무죄가 아닌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만큼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기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힘겨루기… “연말 가격조정 시작될 것”

    서울 아파트값 힘겨루기… “연말 가격조정 시작될 것”

    강력한 집값 안정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힘겨루기 장세에 들어갔다. 투기 심리가 냉각돼 거래량은 줄었지만, 집값 하락은 아직 눈에 띄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세제 개편안 국회통과, 공급확대 정책을 담은 수도권 택지지구 지정 확정, 금리 인상 확정, 공시가격 현실화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두 달이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눈치 보기가 치열하겠지만, 연말부터는 가격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기수요 급감, 호가 하락·급매물 증가, 금리 인상 등이 예정됐기 때문이다.●투기수요 감소… 가격 폭등 진정 국면 지난 주말 서울 아파트 시장은 조용했다. 시장을 흔들고 가격을 올리는 투기 수요가 숨을 죽였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아파트 구매 전화 문의조차 끊겨 개점휴업 상태다. 추격 매수는 그만두고 실수요자마저 집값이 내려갈 것을 예상,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고 눈치만 보는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투자자들이 바짝 엎드렸고, 실수요자도 가격 조정을 기대하고 구매에 나서지 않아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가수요자들이 움직이면 금세 불이 붙는다. 투자 수요가 활발하면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다. 가수요가 많으면 실수요자에게도 심리적 불안을 안겨 주고 추격 매수를 부추겨 시장 전체가 과열로 이어진다. 단순 수급원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래서 다른 상품보다 시장 안정대책과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현재는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으로 투기심리가 숨을 죽인 상태지만 대책이 본격 시행되고, 공급계획이 보조를 맞추게 되면 투기심리는 고개를 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억제는 이미 시행 중이고, 무거운 세금의 부과가 현실화되면 가수요는 한층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이 확정되면 주택 보유세를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실수요 주택 보유자까지 보유세 인상으로 이어진다. 종부세 부과 대상자도 올해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다. ●호가 하락 속 일부 지역 급매물 등장 호가 하락은 집값이 조정되는 첫 움직임이다. 현재는 호가 상승이 멈춰 거품이 조금씩 빠지는 분위기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호가는 내려도 쉽게 거래가 증가하는 현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 보유 자체를 투기로 몰아붙이는 정책으로 구매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가격이 내려가도 거래량은 급증하지 않는 침체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금 시장이 딱 그렇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9·13대책’ 이후 중형 크기 아파트 호가가 1억~2억원 떨어졌다. 호가보다 낮은 급매물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역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고가주택이 많은 지역에서 급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면 가격은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9·13대책은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대책이라서 다주택 보유 심리를 차단하고 추격 매수세를 잡기에 충분하다”며 “거래량이 줄어들고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가격이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당장 집값이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가격 조정 시기를 연말쯤으로 예상했다. 집값 조정 시기는 급매물이 쏟아지는 시기가 얼마나 앞당겨지느냐에 달렸다. 정부는 9·13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의 주택 처분과 동시에 애초 내놓았던 종합부동산세제 개정안보다 고가주택의 종합부동산세율을 대폭 올리고 조정지역에서의 2주택자에게도 종부세를 징벌적으로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다주택자는 물론, 한 채라도 고가주택 보유자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올해보다 훨씬 많이 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리고 있어 쉽게 매물로 내놓지 않아서다. 보유세 강화로 재산세나 종부세를 내더라도 무거운 양도세를 내는 것보다는 가볍기 때문이다. 또 상당수의 다주택자가 이미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해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보던 장기보유주택까지 혜택이 사라지면서 물건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보유세를 강화와 공시가격 현실화가 가시화되면 다주택자 보유 주택이 매물로 나오고,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공급계획이 확정되면 서울을 비롯한 조정지역에서도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억제·금리 인상으로 추격 매수 차단 금리 인상도 주택시장을 흔들 만한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는 0.75%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현재 1.50%)를 조만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상황만 보면 경제침체기라서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없지만, 미국이 연말쯤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한·미 간 금리 역전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인상 카드를 회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택시장 안정 차원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금리 인상은 단순히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카드가 아니지만, 시장 분위기는 인상 쪽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는 데다,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기 수요가 급증하지 않는 한 주택시장에서 금리 인상은 주택 구매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충분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에 가깝게 올랐다. 조정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억제는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대출 억제는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수요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이미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라도 대출을 받기 까다로울 정도다. 주택 보유자의 대출금지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주택 보유자의 추가 주택담보 대출길은 완전히 차단됐음을 실감하고 있다. 결국, 추가 대출길이 막히고 금리까지 오르면 가수요가 줄어들고 집값 상승 압력도 본격적으로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영 복귀 신동빈 ‘밀린 현안’ 챙긴다

    경영 복귀 신동빈 ‘밀린 현안’ 챙긴다

    지난 5일 뇌물공여 혐의 2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만에 곧바로 일선에 복귀해 각종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주말 이틀간 짧은 휴식을 가진 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재개한다. 지난 8개월 동안 수감 생활로 쇠약해진 몸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지만, 총수 부재 사태를 겪은 그룹을 재정비하기 위해 곧장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출근 직후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4개 사업부문(BU)장을 만나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회의를 진행한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BU 주요 임원들은 주말 동안 밀린 보고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일 저녁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뒤 곧장 집무실이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수감 기간 동안 비상경영체제를 책임진 비상경영위원 및 그룹 주요 임원들과 만났다. 황 부회장과 이봉철 재무혁신실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김재화 경영개선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병연 가치경영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그룹을 위해 힘써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의 복귀 이후 첫 업무보고에는 약 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유화단지 투자 결정 및 동남아시아 유통·제과업체 인수 등 그동안 밀려 있던 그룹 차원의 각종 투자 현안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롯데마트 매각 작업 등 해외 사업 재점검, 유통 계열사들의 이커머스 투자 확대, 호텔롯데 상장을 비롯한 지배구조 개편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을 차례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각종 개혁안도 검토될 것으로 점쳐진다. 과거에도 신 회장은 2016년 10월 경영비리 관련 검찰수사 직후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40조원 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의 그룹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신 회장은 조만간 일본을 찾아 일본 롯데 경영진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최종 결정권자인 총수 부재로 멈춰 있던 현안들을 빠르게 점검해 그룹 경영활동이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원 푼 김기춘…동부구치소에 수감

    소원 푼 김기춘…동부구치소에 수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원하던 대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혐의로 지난 5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김 전 비서실장은 재판정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황급히 마이크를 켜고 “치료를 위해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실장은 “원래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가 심장병이 위중해서 비상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이감을 허용했다)”라며 “지난번에 동부로 옮길 때 절차가 까다로웠다. 아예 처음부터 정해지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왕(王)실장’, ‘기춘대원군’ 등으로 불리며 막강한 권세를 떨친 김 전 실장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초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블랙리스트 사건의 1심 선고 후 건강이 나빠지자 변호인단이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이 인접한 동부구치소로 옮겨달라고 요청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 석방될 때까지 이곳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라는 이름으로 송파구 가락동에 있다가 지난해 6월 문정동 법조타운 신축부지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신축 건물인 만큼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결국 동부구치소 수감…두달 만에 또 구속되자 “병원 가까이”

    김기춘 결국 동부구치소 수감…두달 만에 또 구속되자 “병원 가까이”

    김기춘(79)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5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선고 직후 “치료를 위해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며 재판부와 검찰에 호소한 김 전 실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두 달 만에 다시 서울 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이날 오후 ‘화이트리스트’ 사건 1심 선고공판을 갖고 김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의 강요 혐의를 유죄로 선고했다. 김 전 실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조 전 수석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 전 실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심부터 계속 실형을 선고받았고 상고심을 앞두고 있던 중 구속기간이 만료돼 지난 8월 6일 석방됐다. 61일 만에 다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김 전 실장과 변호인은 다급하게 재판부에 “서울구치소가 아닌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실장은 “원래 서울구치소로 구속됐다가 제가 심장병이 위중해서 비상 시에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 구치소를 옮겨줬다”면서 “중간에 구치소를 옮기는 과정이 매우 까다로웠으니 아예 처음부터 (동부구치소로) 정해지면 좋겠다”며 검찰에게도 호소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당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6개월쯤 지난 지난해 8월 건강상의 문제로 동부구치소로 이감신청을 했고, 법무부에서 받아들여져 동부구치소로 옮겨졌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보다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부구치소가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과 가까이 있어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김 전 실장 측의 이감 신청 이유였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김 전 실장을 동부구치소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수감 절차를 진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실형’ 김기춘 “서울구치소 말고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 호소

    ‘실형’ 김기춘 “서울구치소 말고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 호소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치료를 위해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며 재판부와 검찰에 호소했다. 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의 선고로 구속영장이 집행될 상황에 놓이자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재판부에 구치소 이송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 전 실장은 곧바로 마이크를 켜고 “원래 서울구치소로 구속됐다가 제가 심장병이 위중해서 비상 시에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에서… (구치소를 옮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머전시(긴급·emergency)한 상황이 있을 수 있어 병원이 가까워야 한다”면서 “지난번에 서울구치소에서 동부로 옮길 때 워낙 절차가 까다로웠다. 아예 처음부터 (동부로) 정해지면 좋겠다”며 검찰을 향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건 관련, 블랙리스트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다 지난해 8월 건강상의 문제로 동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비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부구치소가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과 가까이 있어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김 전 실장 측의 신청을 법무부에서 받아들이면서였다. 재판부는 잠시 논의를 했다가 일단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치유 숲’ 천마공원 모두에게 평등한 숲으로

    [현장 행정] 송파 ‘치유 숲’ 천마공원 모두에게 평등한 숲으로

    “걷기 편하고 깨끗하게 조성돼 깜짝 놀랐어요. 공원을 찾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아요”,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같이 올 수도 있고, 노인이나 어린아이들 누구나 다 이용하기 좋게 바뀌었어요. 치유숲에서 보내는 시간이 삶에 또 다른 행복을 줄 것 같아요.”지난 2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마천동 천마공원엔 주민들 웃음이 넘쳤다. 이날 천마공원 치유숲 개장을 맞아 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확 바뀐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다. 개장식 참석을 위해 천마공원을 찾은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주민들과 산책로를 걸으며, 달라진 공원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박 구청장은 “치유숲에서 명상, 요가, 산책, 독서 등을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시면서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파구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인 천마공원이 구민들 건강을 지켜 줄 산림휴양 공간으로 거듭났다. 천마공원 치유숲은 기본계획용역 때 주민설명회와 현장 조사에서 나온 ‘힐링 목적의 기반시설’ 제안을 적극 수용,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예산 25억원을 투입, 18만 2420㎡ 규모에 약 4만주의 수목을 심고, 아동, 노인,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을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고 조경을 설계했다. 유아치유숲, 건강치유숲, 참여치유숲, 실버치유숲, 산림치유숲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유아치유숲엔 낙엽풀장·징검다리·해먹그네 등 25종류의 자연 소재 놀이시설을 설치, 유아들이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치유숲엔 기존 운동시설 외 다양한 기구를 추가로 배치, 운동 공간을 확대했다. 참여치유숲엔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무장애 데크 숲길을 조성해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했고, 실버치유숲엔 완만한 등선을 활용해 산책길을 만들고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비치했다. 산림치유숲엔 전망데크를 설치, 천마산을 벗 삼아 요가나 명상 등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천마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둘레길(2.6㎞)도 만들고, 공원 곳곳에 정자와 벤치 등 휴게 시설도 마련했다. 기존 시설도 개·보수했다. 노후 산책로나 진입 계단, 전기 시설 등을 정비하고 주민 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이 제대로 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산림치유지도사도 배치하고, 직장인 스트레스 치유, 임산부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천마공원을 송파의 힐링 명소로 조성,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택 소유 미성년자 중 1122명 강남3구 거주”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2만 3991명) 중 약 4.7%인 1122명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 소유 미성년자(1181명)는 약 8.9%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말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2만 3991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주택 소유 미성년자의 거주지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5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727명), 경남(1951명), 경북(1799명), 전남(163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미성년자는 1181명으로 주택을 소유한 전체 미성년자의 약 4.9%를 차지했다. 2주택 소유 미성년자는 948명이었고 3주택은 95명, 4주택은 30명, 5주택 이상은 108명이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다주택 소유 미성년자의 50.6%인 598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강남 3구에 주택 소유 미성년자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 미성년자 3727명 중 30.1%가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강남 3구에 거주하는 1주택 소유 미성년자는 1017명이었고 2주택 이상은 105명이었다. 심 의원은 “부동산 상속과 증여가 주요한 부의 축적 경로가 되고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에 대해 편법 증여나 탈세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를 구해주세요”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를 구해주세요”

    “천주교로 개종… 본국 추방 땐 박해 위협” 2개월간 국민청원·집회·모금 등 함께해 “8년 전 한국 와… 생각·문화 우리와 같아 여기서 모델의 꿈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 “그 친구는 저희와 잘 어울리는 진짜 ‘인싸’(조직의 주류인 인사이더를 뜻하는 10대 은어)예요. 친구가 이틀 뒤면 마지막 심사를 받는다니 도와주세요.” 개천절인 3일, 한산했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 앳된 10대 학생 16명이 모였다. 송파구의 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었다. ‘그 친구’는 이란 출신인 A(15)군이다. 학생들이 주섬주섬 꺼내 펴든 현수막에는 ‘제 이란 친구를 난민으로 인정해 주세요’ 등이 적혀 있었다. 8년 전 한국에 온 A군은 난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A군은 7살이던 2010년 사업하는 아버지 B(52)씨와 함께 이란 테헤란을 떠나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국에서 다녔다. 친구들에 따르면 A군은 이란어는 겨우 말만 할 뿐 읽을 줄도 모르고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익숙한 평범한 중3이다.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면 종교다. A군은 천주교 신자다. 아버지가 무슬림이라 이슬람 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다 천주교 신자가 됐다. 어느 날 독실한 무슬림인 고모와 통화하다가 ‘네가 개종하고도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는 얘길 들은 뒤 연락이 끊겼다. 이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박해당할 수 있다”며 2016년 난민 신청을 했지만 ‘개종했더라도 이란 당국이 주목할 활동을 하지 않아 박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불인정됐다. 이후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어 더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 판결을 받았다. 이런 사연은 A군 친구가 지난 7월 11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고 3만 1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A군의 친구들은 “5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릴 난민 인정 재심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A군의 비자가 오는 16일 만료돼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추방당할 가능성이 있다. 친구들은 A군이 본국으로 추방되면 신변에 큰 위협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인구 99%가 이슬람교도인 이란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는 배교(背敎)죄로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집회는 친구들이 A군과 함께 해온 2개월간 동행의 마무리였다. 국민청원 이후 7월에는 출입국·외국인청에서도 집회를 열었다. 학교 교사와 성당·교회 등에서는 500여만원을 모금해 A군에게 전달했다. 집회에 참여한 여학생은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반장을 할 만큼 성격이 진짜 좋았다”면서 “부모 동의서를 받은 사람만 오늘 나올 수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친구 돕는 일이니 다녀오라’고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회장인 김지유(15)양은 “친구의 꿈이 모델인데 키도 크고 개성 있어 한국에 머물 수 있다면 멋진 모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김양은 “행정관이 ‘대통령께 잘 보고하겠다’고 해 엄청 떨렸다”며 웃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도 글을 통해 A군과 친구들을 격려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 구해주세요”

    청와대 앞 중학생들의 외침 “난민 친구 구해주세요”

    이란서 온 A군 마지막 심사 앞두고 호소“천주교로 개종…본국 추방 땐 박해 위협”2개월간 국민청원·집회·모금 등 함께 해“8년 전 한국 와…생각·문화 우리와 같아여기서 모델의 꿈 이룰 수 있게 도와달라” “그 친구는 저희와 잘 어울리는 진짜 ‘인싸’(조직의 주류인 인사이더를 뜻하는 10대 은어)예요. 친구가 이틀 뒤면 마지막 심사를 받는다니 도와주세요.”개천절인 3일, 한산했던 청와대 앞 분수대에 앳된 10대 학생 16명이 모였다. 송파구의 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었다. ‘그 친구’는 이란 출신인 A(15)군이다. 학생들이 주섬주섬 꺼내 펴든 현수막에는 ‘제 이란 친구를 난민으로 인정해 주세요’ 등이 적혀 있었다. 8년 전 한국에 온 A군은 난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A군은 7살이던 2010년 사업하는 아버지 B(52)씨와 함께 이란 테헤란을 떠나 한국에 왔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국에서 다녔다. 친구들에 따르면 A군은 이란어는 겨우 말만 할 뿐 읽을 줄도 모르고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문화에 익숙한 평범한 중3이다. 특별한 점이 하나 있다면 종교다. A군은 천주교 신자다. 아버지가 무슬림이라 이슬람 율법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무슬림이었지만 한국에서 친구들과 성당에 다니다 천주교 신자가 됐다. 어느 날 독실한 무슬림인 고모와 통화하다가 ‘네가 개종하고도 사람이라 할 수 있느냐’는 얘길 들은 뒤 연락이 끊겼다. 이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박해당할 수 있다”며 2016년 난민 신청을 했지만 ‘개종했더라도 이란 당국이 주목할 활동을 하지 않아 박해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불인정됐다. 이후 행정소송을 내 1심에서 이겼지만 2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심리불속행 기각(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이 없어 더 판단하지 않고 곧바로 기각하는 처분) 판결을 받았다. 이런 사연은 A군 친구가 지난 7월 11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고 3만 1000여건의 지지를 받았다.A군의 친구들은 “5일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릴 난민 인정 재심사가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A군의 비자가 오는 16일 만료돼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추방당할 가능성이 있다. 친구들은 A군이 본국으로 추방되면 신변에 큰 위협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인구 99%가 이슬람교도인 이란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는 배교(背敎)죄로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집회는 친구들이 A군과 함께 해온 2개월간 동행의 마무리였다. 국민청원 이후 7월에는 출입국·외국인청에서도 집회를 열었다. 학교 교사와 성당·교회 등에서는 500여만원을 모금해 A군에게 전달했다. 집회에 참여한 여학생은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반장을 할 만큼 성격이 진짜 좋았다”면서 “부모 동의서를 받은 사람만 오늘 나올 수 있었는데 우리 부모님은 ‘친구 돕는 일이니 다녀오라’고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회장인 김지유(15)양은 “친구의 꿈이 모델인데 키도 크고 개성 있어 한국에 머물 수 있다면 멋진 모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김양은 “행정관이 ‘대통령께 잘 보고하겠다’고 해 엄청 떨렸다”며 웃었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보낸 격려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외국 친구에 대해 어른들도 실천하기 어려운 인류애를 행동으로 보여준 같은 학교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이란 국적의 서울 학생이 서울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도 “A군은 가톨릭 신앙에 대한 정체성이 분명하기에 본국으로 돌아가면 박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면서 “박해의 위협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흔한 제품을 흔하지 않게 만드는 게 내 역할”

    “흔한 제품을 흔하지 않게 만드는 게 내 역할”

    주류 예술 저항하는 실험적 작품 선보여 공상 과학 만화·소비사회 메시지 결합 아시아 첫 전시…회화 등 100여점 출품“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제가 살고 있는 미국 LA도 러시아워에 교통 체증이 심합니다. 보통 차는 깨끗하게만 쓰려고 하는데, 차가 막힐 때 남의 차는 어떻게 꾸몄나 보는 재미도 있지 않나요. 흔히들 지나치는 생활용품에 ‘아트’를 더해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게 제 일입니다.” 2일 낮 12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 빨간색 그라피티를 휘갈긴 듯한 티셔츠에 무릎이 살짝 나온 트레이닝 바지, ‘버켄스탁’ 슬리퍼를 신은 그가 ‘쉐보레’ 앞에 섰다. 그리고 곧 손에 든 스프레이를 일필휘지로 뿌리기 시작했다. 그라피티로 자동차 외관을 꾸미는 ‘카밤즈(Karbombz) 퍼포먼스’다. 뉴욕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거리의 예술가’ 케니 샤프(60)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최초로 그의 작품을 총 망라하는 롯데뮤지엄의 ‘슈퍼 팝 유니버스전’을 위해서다. 그는 1980년대 키스 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 등과 함께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거점으로 주류 예술에 저항하는 실험적 전시를 선보인 인물이다. 바스키아가 1988년, 키스 해링이 1990년 요절한 것과 달리 케니 샤프는 지금껏 왕성하게 활동하며 ‘팝아트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그들의 ‘요람’ 역할을 했던 ‘클럽 57’의 사진을 가리키며 “1970년대 말, 80년대 초반 뉴욕의 한 교회 지하에서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무명이었던 아티스트들이 모여 그림도 그리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했다”며 “굉장히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때”라고 말했다. 케니 샤프는 이번 전시에 공상 과학만화 캐릭터와 소비 사회의 메시지를 결합시킨 회화, 조각, 드로잉, 비디오, 사진 자료 등 100여점을 출품했다. 그의 작품은 지구 종말론에 따른 우주에의 관심, 환경오염에의 경각심 등이 주 테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코스믹 캐번’(Cosmic Cavern)은 폐장난감,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버무려진 유토피아다. 그는 “예술하는 이들의 일 중 하나가 대중들이 깨닫기 전에 먼저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라며 “1960~70년대, 재활용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던 시절부터 사람들이 플라스틱을 버리는 것을 보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고도 그냥 넘어가는 것 같아 심각성을 계속 작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LA에 코리아타운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한국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큰 전시를 하게 돼 기쁘다”며 “정말 기분 좋고 신이 난다”는 말로 대신했다. ‘일상을 아름답게’라는 그의 모토처럼 커피 한 모금 마시고 ‘칙’, 스프레이를 뿌리는 손놀림이 더없이 경쾌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가율 50%대로 떨어졌다

    매매가 급등 영향 ‘갭투자’ 어려워져 강남 11개구 58%…4년여 만에 처음 부산 등 지방은 전세가율 되레 상승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로 추락했다. 집값이 급등하는 사이 전셋값은 오르지 않거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세가율 추락으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들이는 ‘갭투자’도 사라지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1.7%로 전월(64.3%) 대비 2.6% 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1월(62.1%) 이후 최저치다. 특히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58.2%로 2013년 11월(59.2%) 이후 처음으로 60% 선이 깨졌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48.9%로 50%대가 무너졌다. 강남구 전세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전셋값이 치솟던 2016년 8월 78.2%까지 치솟았던 강북 14개 구 아파트 전세가율도 65.8%로 하락했다. 전세가율 하락은 집값이 오르거나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릴 때 나온다. 최근 전세가율 하락은 집값 급등에 따른 현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7.54%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강남구에 이어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낮은 50.1%를 기록했고, 송파구도 8월 52.8%에서 9월에는 51.0%로 떨어지며 각각 50%대 붕괴를 눈앞에 뒀다. 경기도는 지난 8월 74.9%에서 9월 74%로 떨어졌고, 인천은 75.8%에서 75.7%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부산은 최근 매매가 하락으로 인해 오히려 전세가율이 8월 68.5%에서 9월에는 68.6%로 상승했고, 경북은 77.8%에서 77.9%로, 제주도는 62.8%에서 62.9%로 각각 올랐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지면 자기자본 부담이 커지며 전세를 끼고 집을 사두는 갭투자가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며 “이번 ‘9·13대책’의 대출 규제 강화로 돈 빌려 집 사기도 쉽지 않아지면서 한동안 신규 주택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송파, 미세먼지 제거용 초소형 청소차 도입

    송파, 미세먼지 제거용 초소형 청소차 도입

    가로 1.9m·높이 3m 규모 주택가 골목 청소 걱정도 끝서울 송파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미세먼지(PM10) 제거용 초소형 청소 차량을 도입,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구가 초소형 청소 차량을 도입한 건 대형 차량은 큰 도로 위주로만 정화할 수 있고, 환경미화원 등 별도 인력을 좁은 이면도로에 투입한다고 해도 쓰레기 제거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고자 분진차와 노면청소차를 이용해 관내 도로 곳곳을 연중 청소하지만 대형 차량인 만큼 한계가 있다”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택가 골목은 물론 관내 좁은 차도와 보도 곳곳을 효과적으로 청소하기 위해 초소형 특수 차량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소 차량은 가로 1.9m, 세로 1m, 높이 3m로 그동안 대형 청소 차량이 진입하지 못했던 골목을 비롯해 어디든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다. 미세먼지 흡입은 기본이고 브러시를 이용한 물청소까지 가능하다. 해외 전문기관으로부터 미세먼저 제거 기능도 인증받았고,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친환경 장비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전문·고급 장비로 차별화된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 주민 만족감을 높이고 청소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이 차량을 잠실관광특구에 먼저 배치, 잠실역과 방이동 먹자골목 주변 이면도로와 석촌호수 일대, 축제 현장 등지를 청소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잠실관광특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축제가 집중되는 곳”이라며 “특수 차량을 이용한 신속한 청소로 국제 관광 도시로서 송파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최첨단 청소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 구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기재부 고위공무원 54%, 강남3구에 집”

    33%인 210명…사정기관 공무원 많아 전국 두 채 이상 다주택자는 47% 달해 “집값 폭등땐 가장 먼저 이익 보는 구조 정부 부동산대책 신뢰 가지 않는 이유” 부동산 관련 세제, 금리, 공급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집을 갖고 있는 동시에 다주택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경제 관료가 과연 서민 입장을 제대로 반영한 부동산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일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행정부처 1급 공무원 이상 및 관할기관 부서장 등 모두 639명의 재산변동을 신고한 관보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3%인 210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을 포함해 경제 정책 등을 집행하는 기관 중 강남 3구 주택 보유 비율은 기재부 54%(13명 중 7명), 한국은행 50%(8명 중 4명), 국토부 34%(29명 중 10명)를 각각 기록했다. 사정기관 고위공직자의 강남 3구 주택 비율은 더 높았다. 국세청 80%(5명 중 4명), 공정거래위원회 75%(4명 중 3명), 금융위원회 69%(13명 중 9명), 대검찰청 60%(35명 중 21명)이다. 청와대는 29%(52명 중 15명)였다. 강남 3구 주택 보유와 관계없이 전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고위공무원도 전체 639명 중 298명으로 47%에 달했다. 전국 2주택자 비율은 공정위 75%(4명 중 3명), 금융위 62%(13명 중 8명), 국세청 60%(5명 중 3명), 국토부 55%(29명 중 16명), 기재부 54%(13명 중 7명) 순으로 높았다. 다만 이는 올해 3월 29일 관보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4월까지 2주택을 매매하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이후 현황은 다를 수도 있다. 심 의원은 “부동산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집값 폭등으로 먼저 이익을 보는 구조”라며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택 16채 보유 이용주 의원 부인, ‘심경 고백’ 광고

    주택 16채 보유 이용주 의원 부인, ‘심경 고백’ 광고

    “저의 노력이 폄하되고 오히려 남편의 발목을 잡는 셈이 되고 말았다”서울 강남 등에 16채의 집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부인이 지역 생활정보지에 해명성 광고를 올린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이용주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의 부인 고모(47)씨는 1일자 지역 생활정보지 1면 하단에 ‘존경하는 여수시민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고씨는 “최근 여러 지인들로부터 저와 제 남편에 대한 괴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며 “부모님이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물려줬다는 등의 얘기들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숫자상으로는 (보유한 집이) 많지만 실제로는 제가 현재 사는 집을 제외하고는 33㎡ 미만의 소형 원룸이 대부분이다”며 “현재는 장기 임대사업으로 등록돼 정식으로 세금을 내면서 운영되고 있는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또 “남편이 정치인이 되니 제가 검소하게 생활하고 노력해 이룬 경제적 성취가 지탄을 받게 됐다”며 “저의 노력이 폄하되고 오히려 남편의 발목을 잡는 셈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 불법으로 재산을 형성했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과 달라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부인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소문에 시달리다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씨는 민간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 원룸 등에서 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11채를 비롯해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16채를 소유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심상정 “기재부 고위직 절반 강남 거주…부동산대책 신뢰 가겠나”

    심상정 “기재부 고위직 절반 강남 거주…부동산대책 신뢰 가겠나”

    부동산 관련 세제, 금리, 공급 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획재정부 고위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집을 갖고 있는 동시에 다주택 소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경제 관료가 과연 서민 입장을 제대로 반영한 부동산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일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교통부 등 행정부처 1급 공무원 이상 및 관할기관 부서장 등 모두 639명의 재산변동을 신고한 관보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33%인 210명이 강남 3구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을 포함해 경제 정책 등을 집행하는 기관 중 강남 3구 주택 보유 비율은 기재부 54%(13명 중 7명), 한국은행 50%(8명 중 4명), 국토부 34%(29명 중 10명)를 각각 기록했다. 사정기관 고위공직자의 강남 3구 주택 비율은 더 높았다. 국세청 80%(5명 중 4명), 공정거래위원회 75%(4명 중 3명), 금융위원회 69%(13명 중 9명), 대검찰청 60%(35명 중 21명)이다. 청와대는 29%(52명 중 15명)였다. 강남 3구 주택 보유와 관계없이 전국에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고위공무원도 전체 639명 중 298명으로 47%에 달했다. 전국 2주택자 비율은 공정위 75%(4명 중 3명), 금융위 62%(13명 중 8명), 국세청 60%(5명 중 3명), 국토부 55%(29명 중 16명), 기재부 54%(13명 중 7명) 순으로 높았다. 다만 이는 올해 3월 29일 관보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4월까지 2주택을 매매하라는 정부 정책에 따라 이후 현황은 다를 수도 있다. 심 의원은 “부동산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집값 폭등으로 먼저 이익을 보는 구조”라며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위해 방북

    박성수 송파구청장,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참석 위해 방북

    서울 송파구는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오는 4~6일 노무현재단이 주도하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방북단은 정부와 지자체를 대표하는 30명의 당국 대표와 종교계·문화 예술계를 포함한 민간방북단 85명 등으로 구성된다. 박 구청장은 노무현재단 감사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노무현재단 이사장) 및 20여명의 정당 관계자, 방송인 김미화와 가수 안치환 등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함께 평양을 찾는다. 박 구청장은 “자치구 차원에서도 10·4 선언의 평화와 공동번영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올 2월부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감사를 맡고 있으며, 2007년 참여정부 시절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급등·지방 급락… 집값 양극화 심화

    제조업 침체 울산·경남 등은 곤두박질 준공 후 미분양도 1만 5000가구 넘어 서울과 지방의 집값 움직임이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1.25% 상승했다.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5.42% 올랐다. 서울 집값 월간 상승폭은 2008년 6월(1.74%) 이후 10여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다.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과 비교하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전국 집값 상승률(0.31%)의 4배가 넘는다. 누계 기준으로는 전국 평균(0.29%)보다 7배 뛰었다. 이번 통계는 종합부동산세·주택대출 강화 등이 포함된 ‘9·13 대책’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이 담긴 ‘9·21 대책’ 발표 이후의 시장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집값 상승에는 강남북이 따로 없었다. 지하철 개통 등의 호재로 강동구가 2.18% 상승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서초(1.90%)·강남구(1.80%)와 여의도 통합 개발 기대를 안은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에서 폭등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1.43%)와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에서 1% 이상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은 투자 수요 증가와 매물 부족이 이끌었다. 신규 주택 공급의 한계와 개발 호재도 상승을 부채질했다. 반면 지방 집값은 곤두박질쳤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이 무너진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울산 집값은 지난달 0.59% 떨어져 연간 누계 하락률이 4.52%로 집계됐다. 경남 집값도 지난달 0.51% 하락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3.65%나 빠졌다. 충북 집값도 올 들어 1.73% 떨어졌고 충남 집값 역시 1.43%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 5000가구를 넘어섰다. 2015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충남(3065가구), 경남(2561가구), 경북(1957가구), 경기(1917가구), 충북(1223가구) 등에 몰려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1위 경남 거제시(1312가구), 3위 전북 군산시(549가구), 5위 전남 영암군(517가구) 등 상위 5곳 가운데 3곳이 조선산업이 무너진 지역이다. 그러나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채에 불과하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 이후 연속 증가했고, 미분양 물량의 85%가 지방에 몰려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2975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8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 1월 7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말한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난달 10억 5296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전월(9억 8844만원)에 비해 6.53%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위가격은 평균 5억 6767만원으로 강남 11개구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월(5억 3376만원) 대비 상승폭은 6.33%로 강남 11개구 못지않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찰, 2014년 이후 교통범칙금 2000만여건 부과

    2014년 이후 경찰이 부과한 교통범칙금은 2000만여건으로 부과금액만 7400억원에 달해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2014년 이후 경찰관서 교통범칙금 부과 및 납부현황’ 분석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67만 9311건이었던 교통범칙금 부과건수는 2016년 577만 4272건을 정점으로 2017년 431만 429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해 부과금액 역시 1339억에서 2065억원으로 증가했다가 1594억원으로 줄었다. 2014년 이후 교통범칙금 총 부과금액 7425억원 중 7130억 원이 납부돼 전체 부과금액의 96%가 납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이후 교통범칙금 부과 상위 10위 경찰관서를 보면 용인동부, 인천남동, 서울송파 순이다. 또 지역별 부과건수는 서울시가 452만 27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가 383만 4945건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230만 999건, 인천 164만 21건, 대구 134만 5299건, 경남 127만 3188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 5년간 2000만건이 넘는 교통범칙금이 부과되었다는 것은 교통법규 위반행위로 인한 천문학적인 재산피해는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법칙금 부과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교통법규 상습 위반지역에 대한 특화된 홍보와 계도를 통해 법규위반행위 자체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