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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취약계층 대상 LED조명 교체

    서울 송파구는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 내 노후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는 “기존 저소득층 가구 외에도 관내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ED 조명 무상 교체 사업은 저소득층 전력 효율 향상을 위해 2014년 시작됐다. LED 조명은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녹색제품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저소득층 150여가구와 송파지역자활센터, 도담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1곳을 지원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LED 조명 교체 사업뿐 아니라 다가오는 동절기 주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복지도시 송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연리뷰] 팬들도, 오빠들도… 90년대 그때처럼 열광

    [공연리뷰] 팬들도, 오빠들도… 90년대 그때처럼 열광

    1990년대 후반 아이돌 팬덤 문화를 이끈 전설적인 그룹 H.O.T.와 젝스키스가 같은 날 콘서트를 열고 오랜 팬들을 만났다. 서울 잠실과 올림픽공원 일대는 하양과 노랑 물결로 물들었다.H.O.T.는 13~14일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를 열었다.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연 곳이다. 그해 5월 13일 한국 아이돌 그룹의 시초 H.O.T.는 해체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10만명(하루 5만명)의 팬들은 다섯 멤버와 함께 콘서트의 주인공이 됐다. 17년 만에 다시 열린 기적 같은 콘서트에 ‘클럽 H.O.T.’(팬덤명)는 현역 아이돌 팬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 줬다. 팬덤의 상징과도 같았던 하얀 우비 등 굿즈(기념상품)를 사려고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서는가 하면 공연 내내 흰색 풍선 대신 야광봉을 흔들며 멤버들을 반겼다. 멤버들과 함께 나이를 먹고 어느덧 엄마가 된 팬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와 함께 공연을 보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기도 했다. “아 네가 네가 뭔데!” 장우혁(40)의 외침으로 첫날 공연의 막이 올랐다. 1996년 데뷔곡 ‘전사의 후예’ 도입부를 부르는 강렬한 목소리는 세월의 흐름을 무색하게 했다. 리더 문희준(40)은 “2001년 제가 대표로 ‘우리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이 무대에 다시 서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17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신곡 ‘핫 나이트’를 발표한 토니안(40)은 무대를 마친 뒤 “5명의 음악이면 좋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황”이라고 말해 콘서트 이후에도 H.O.T.가 활동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콘서트는 상표권을 가진 연예기획자 김경욱씨와의 사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H.O.T.’라는 약자 대신 ‘Highfive of Teenagers’를 내걸고 진행됐다. 멤버들이 “건장한 다섯 남자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자 관객들은 하나가 돼 있는 힘껏 “H.O.T.”를 연발했다.같은 날 젝스키스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여기·다시’를 열고 약 2만명(하루 1만명)의 ‘옐로우키스’(팬덤명)를 만났다. 리더 은지원(40)은 ‘무모한 사랑’ 등 댄스곡 3곡을 소화한 뒤 “초심을 잃지 말자, 다시 한번 비상해 보자는 마음으로 오프닝에 힘을 실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한 그룹인 동시에 2016년 재결합한 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다운 공연을 펼쳐놨다. ‘커플’, ‘예감’ 등 왕년의 히트곡과 ‘슬픈 노래’ 등 최근 앨범 수록곡을 반씩 섞은 무대로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울렀다.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개인 팬미팅을 둘러싼 횡령·사기 등 논란에 휩싸인 강성훈(38)의 불참 소식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에는 은지원, 이재진(39), 김재덕(39), 장수원(38) 4명만 참여했다. 메인보컬이 빠져 공연 차질 우려도 나왔지만 멤버들의 노력이 빈틈을 메웠다. 노란 조명이 들어오는 미니풍선을 손에 든 팬들은 “젝키 짱”을 외치며 공연을 완성했다. 이틀간의 콘서트를 통해 20여년 전으로 돌아갔던 팬들은 공연장을 나서면서 새로운 추억 하나를 가슴에 새겼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먹고 마시고 즐겨라…유통계 신사옥은 무한변신 중

    먹고 마시고 즐겨라…유통계 신사옥은 무한변신 중

    조직문화 개선·기업 이미지 제고 역할계열사 인프라 통합 따른 시너지효과도용산 아모레, 백자 달항아리 영감 얻어4개 층에 카페·음식점·문화공간 개방‘홍대 시대’ 연 애경, 쇼핑몰·호텔 등 입점“고객의 경험 중시 트렌드 건물에 반영”유통기업들의 사옥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업무를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폐쇄적인 사무실이 아닌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쇼핑이나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는 추세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수단으로 사옥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최근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 8902m²(약 5만 7150평) 규모에 달하는 신사옥의 문을 열었다.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를 맡은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한국적인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외관으로 개관 초기부터 유명세를 끌었다. 치퍼필드는 개방적이면서도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한옥의 중정 구조에 매료돼 이를 본뜬 ‘루프 가든’을 건물 5층과 11층, 17층에 각각 설계하기도 했다. 치퍼필드는 사옥 개관을 기념해 방한한 자리에서 “건축가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독특하면서도 주위 경관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건물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영국 건축가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사옥 로비를 문화 공간으로 꾸며 외부에 개방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각종 음식점, 카페, 문화시설 등이 들어섰다. 특히 5219㎡(약 1578평)에 달하는 1층 공간을 아모레퍼시픽 미술관과 전시 도록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해 누구나 예술, 전시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시기별로 다양한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지난 3일부터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다양한 병풍을 한자리에 모은 ‘조선, 병풍의 나라’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12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제733-2호 ‘헌종가례진하도8폭병풍’과 보물 제1199호 ‘홍백매도8폭병풍’ 등 국내 10여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병풍 76점과 액자 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2~3층에는 450석 규모의 아모레홀이 있어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프로그램, 영화 상영, 인문학 강좌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 및 계열사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스쁘아 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아모레 스토어’와 함께 그룹의 지난 행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가 자리잡는 등 사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로 기능하게 했다. 애경그룹도 최근 42년 만에 구로를 떠나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신사옥 애경타워를 개관하고 ‘홍대시대´를 개막했다. 이곳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들어섰다. 애경타워는 연면적 약 5만 3949㎡(약 1만 6320평)로 판매시설과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 등으로 구성됐다. 지상 1~5층에는 계열사인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가 들어섰다. AK&A홍대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중소형 ‘근린형 쇼핑몰’을 표방한다. 이에 따라 인근 홍대 상권의 10~20대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한 맞춤형 점포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또 AK&홍대 2층에는 애경의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 주요 제품의 역사를 담은 ‘애경 시그니처 존’도 자리잡았다. 애경산업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플로우’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문을 열었다.●홍대 상권·공항철도 교통 접목한 애경타워 애경타워 7~16층에는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가 들어섰다. 모두 294개 객실로 이뤄진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애경 측은 유통과 관광을 아우르는 계열사를 한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중심 시설이 곧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사례의 ‘원조’는 롯데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잠실에 제2롯데월드타워의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잠실시대’를 시작했다. 이곳에는 롯데지주와 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둥지를 틀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으로 이뤄진 지상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착공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다.●국내 최고층 건물 제2롯데월드타워 제2롯데월드타워는 사무실뿐 아니라 레지던스, 호텔, 레스토랑, 미술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복합 시설물이다. 또 꼭대기층인 117~123층에는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문을 열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인근의 롯데월드몰, 애비뉴엘 등 쇼핑시설과도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개관 이후 2021년까지 해마다 평균 500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모으는 집객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이 밖에도 욕실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는 공장식 대규모 생산단지에 가까운 기존의 인테리어업체 건물에서 탈피해 사옥 ‘로얄 화성센터’를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약 3만평 규모의 대단지에 연구시설과 공장라인, 직원들을 위한 각종 복지·체육시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와 연수원 등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예술가들이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주거 겸용 작업공간인 ‘아트하우스’, 갤러리와 공연장 등 문화 특화시설이 들어선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유통 관련 기업은 다양한 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사옥을 랜드마크로 꾸미기 용이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소비자 경험이 곧 기업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시장 트렌드가 사옥에도 반영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뿐 아니라 재계 전반적으로 딱딱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으로 자사 건물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H.O.T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강타·토니안·장우혁 감격 소감

    H.O.T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 강타·토니안·장우혁 감격 소감

    그룹 H.O.T.가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 13일 H.O.T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Concert’를 열었다. 콘서트 후 강타는 SNS를 통해 “내일 또 만나요~고맙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내일 봐요”라며 팬들을 만난 소감을 밝혔다.토니안 역시 “단지 널 사랑해~오늘 너무너무 행복했어요~내일 만나요”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장우혁은 14일 “올 것 같지 않았던 그 순간이 17년 만에 첫 콘서트로 어제가 돼 버렸다. 이제 과거가 됐고 17년 이 1초 전도 아닌 과거 된 현재! 오늘 다시 여러분을 만나러 간다. 이따 봐요”라며 오늘 열릴 공연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H.O.T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 등 다섯 멤버는 17년 만에 완전체로 콘서트를 열었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연 리뷰] H.O.T.와 5만 팬 1990년대로의 추억여행

    [공연 리뷰] H.O.T.와 5만 팬 1990년대로의 추억여행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H.O.T.와 5만 팬들이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여 1990년대로의 추억여행을 만끽했다. 13일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은 17년 만에 흰색 물결로 가득 찼다. 이곳은 H.O.T.가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를 연 곳이었다. 그해 5월 13일 한국 아이돌 그룹의 시초 H.O.T.는 해체됐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하루 5만명의 팬들은 H.O.T. 다섯 멤버와 함께 콘서트의 주인공이 됐다. 17년 만에 재현된 기적 같은 콘서트에 ‘클럽 H.O.T.’(팬덤명)는 현역 아이돌 팬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 줬다.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팬덤의 상징과도 같았던 하얀 우비 등 굿즈(기념상품)를 사는가 하면 공연 내내 흰색 풍선 대신 야광봉을 흔들며 멤버들을 맞았다. 멤버들과 함께 나이를 먹고 어느덧 엄마가 된 팬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와 함께 공연을 보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기도 했다. “아 네가 네가 뭔데!” 장우혁(40)의 외침으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1996년 데뷔곡 ‘전사의 후예’ 도입부를 부르는 강렬한 목소리는 20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했다. 이어 ‘늑대와 양’, ‘아웃사이드 캐슬’, ‘열맞춰’ 등 히트곡 무대가 쉬어 가는 멘트 없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내리 7곡을 보여 준 뒤 가쁜 숨을 골랐다. 리더 문희준(40)은 “2001년 제가 대표로 ‘우리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이 무대에 다시 서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17년 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토니안(40)의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말에 문희준이 “실감 나게 해드릴까요”라며 볼을 꼬집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토니안은 “정말 90년대 스타일”이라며 받아쳤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강타(39)는 리처드 막스의 ‘라이트 히어 웨이팅’을 불렀고 장우혁과 문희준은 각자의 솔로곡 ‘시간이 멈춘 날’과 ‘파이어니어’ 등을 선보였다. 이재원(38)은 H.O.T. 해체 후 결성한 JTL의 ‘어 베터 데이’를 불러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토니안은 이날 자신의 신곡 ‘핫 나이트’를 발표했다. 그는 무대를 마친 뒤 “5명의 음악이면 좋았겠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된 상황”이라고 말해 재결합 콘서트 이후에도 H.O.T.가 활동을 이어 나갈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콘서트는 상표권을 가진 연예기획자 김경욱씨와의 사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H.O.T.’라는 약자 대신 ‘Highfive of Teenagers’를 내걸고 진행됐다. 멤버들이 “건장한 다섯 남자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자 관객들은 하나가 돼 있는 힘껏 “H.O.T.”를 연발했다. 그 시절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캔디’를 비롯해 ‘행복’, ‘우리들의 맹세’ 등 총 3시간 동안 무대가 이어졌다.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H.O.T.는 ‘빛’ 후렴구를 하염없이 반복하며 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렸다. 팬들은 공연장을 나서면서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이날의 추억을 간직했다. H.O.T.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이틀째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송파구 대표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시민들이 완성

    서울 송파구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한성백제문화제’는 관내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주인공이 돼 함께 만드는 축제라고 12일 밝혔다. 송파구는 “한성백제문화제는 1994년 개최 이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시민들이 축제 현장에서 색다른 역사 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축제를 완성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백미인 ‘역사문화거리행렬’엔 사전 접수한 일반시민 100여명이 한성백제시대 인물로 변신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민들이 직접 근초고왕, 왕후 진씨, 왕인 박사 등 행렬의 주요인물을 비롯해 사신단, 백성, 유물단 등 다양한 인물로 분해 백제 최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 이야기를 연출한다. 송파구민속예술단, 송파리듬체조단, 송파태권도시범단 등 송파예술단체 60여명과 해외자매도시 중국 민행구 전통공연팀도 함께한다. 축제 기간 중 상설 행사로 열리는 ‘몽촌해자 수변음악회’에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동아리 36개 팀이 출연, 민요, 해금, 마당놀이, 전통춤 등 전통 공연을 펼친다. 13일 오후 4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한성백제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에선 서울뿐 아니라 인천시, 고창군, 광양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 동아리팀이 자신들만의 개성을 뽐낸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끼와 개성을 뽐내고, 서로 소통하고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3구 양도세 납부액 서울시 전체 절반

    강남3구 양도세 납부액 서울시 전체 절반

    강남 3구에서 걷힌 양도소득세가 서울 전체에서 거둔 양도세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16년 양도소득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전국적으로 거둬들인 양도소득세는 15조 1337억원이었다. 이중 서울에서 전국 양도세 수입의 35%인 5조3463억원이 징수됐고, 이중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는 2조4444억원의 양도세를 냈다. 양도소득세란 토지나 건물, 주식 등을 유상으로 양도했을 때 생기는 차익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강남3구의 양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시의 45.7%, 전국의 16.1%였다. 2016년 강남3구 인구는 167만명으로 당시 전국 인구(5076만명)의 3.2%, 서울시 인구(978만명)의 17.0%다. 이는 강남3구의 1인당 양도세 납부액 평균이 서울 평균의 2.6배, 전국 평균의 5.0배라는 의미다. 김두관 의원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이에 따른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비거주자나 다주택자들이 많아 양도세 납부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주택이나 토지가 투기목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송파구, ‘2018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

    송파구, ‘2018 대한민국 SNS 대상’ 수상

    서울 송파구는 ‘2018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기초 지자체 부문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2일 밝혔다. 송파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행정에 대한 구민 참여 폭을 넓히는 등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후원하는 행사로,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의 SNS 활용 현황을 평가해 시상한다. 수상 기관은 전문가와 네티즌 평가로 선정됐다. 구는 SNS 활동성, 콘텐츠 질, 스토리텔링, 의사소통성 등에서 호평을 받았고, 네티즌 투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페이스북 생중계,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댓글 이벤트와 투표 등 현장감 있는 정보 전달과 실시간 소통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현재 공식 SNS계정으로 블로그, 트위터 등 5개 채널을 운영하며, 각 플랫폼 운영 방식과 접속자 특성에 맞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1명의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 기자단’, 우리 이웃들의 삶을 녹여낸 ‘따동이’, 취·창업을 이룬 주민들 이야기를 다룬 ‘꿈송이’, 지역의 숨은 맛집을 발굴·소개하는 ‘송파슐랭가이드’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삶의 질 1위 송파를 만들기 위해선 주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쌍방향 소통에 최적화된 SNS를 통해 유익한 구정 정보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 대한민국 SNS 대상’ 시상식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산상 대상에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30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는 ‘푸른 눈의 돼지 신부’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일랜드 출신 고(故)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 주민들을 위해 설립한 단체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의료봉사상에는 2005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찾아 13년간 오지를 찾아다니며 5만명을 치료한 이재훈(51)씨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은 25년간 보호가 필요한 아이 200여명을 보살핀 프랑스 출신 허보록(59) 신부가 받는다. 아산재단은 대상 3억원을 포함해 상금 7억 7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9·13 부동산 대책 한달] 완전히 묶인 아파트 시장…강남 1억~2억 낮춰도 사는 사람 없다

    [9·13 부동산 대책 한달] 완전히 묶인 아파트 시장…강남 1억~2억 낮춰도 사는 사람 없다

    주간 서울 집값 변동률 0.07% 상승 그쳐 전세 수요자 드문드문… 매수자 발길 뚝 “더 내려갈 것” 기대감도 거래절벽 한몫 전문가 “금리인상 예고 투자심리 더 위축 연말쯤 급매물 중심 집값 하락 국면 예상”“시장이 완전히 잠겼습니다. 호가는 떨어졌지만 9·13대책 이후 한 건도 거래가 없습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는 썰렁했다.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기수요가 풍부해 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팔렸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매물이 나와도 살 사람이 없어 시장이 조용했다. 비싼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르는 값도 1억~2억원 떨어졌다. 하지만 매물이 나와도 살 사람이 없어 주택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다. ●급등세 진정… 고가 아파트 호가 2억원 하락 2주택 이상 주택 보유자에게는 대출을 차단하고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9·13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을 맞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은 일던 고개를 숙였다. 워낙 강력한 처방이다 보니 약발이 제대로 먹혀드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0.07% 상승에 그쳐 대책 이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아파트 84㎡의 호가는 대책 이전보다 5000만~1억원 떨어졌다. 부동산 114 시세에 따르면 중간층인데도 1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대책 이전에는 17억~18억원을 불렀던 아파트다. 강남구 대치 은마,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부르는 값도 5000만∼2억원 빠졌다. 은마아파트 76㎡는 최고가 대비 1억원가량 떨어진 17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1층 급매물은 17억 1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경기도 성남 서판교 아파트값도 거품이 빠졌다. 백현마을 1단지 푸르지오그랑빌 99㎡ 아파트 호가는 17억 5000만~18억원이다. 거래가 없어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집주인의 호가 올리기는 일단 멈췄다. ●거래량 급감… 중개업소도 개점 휴업 가격 하락보다 심각한 게 거래량 급감이다.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들은 문은 열었지만, 거래는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만 이따금 찾아올 뿐 매수 수요자의 발길은 완전히 끊겼다. 거래량 급감은 투자 수요자가 발을 붙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 가운데 수요 감소를 불러온 가장 센 수단은 대출 규제다. 2주택 이상 보유자에게는 대출을 완전히 차단하고, 1주택자라도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니면 거래를 막았다. 실수요자라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대출이 이뤄진다.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만난 김모씨는 “대출을 끼고라도 작고 낡은 단독주택을 벗어나 아파트로 이사하려고 하는데 집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은행 대출심사가 하도 깐깐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거품이 더 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 하락 움직임에 실수요자마저 발길을 멈췄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이종규씨는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 집을 줄여 나갈 요량으로 소형 아파트 한 채를 찾던 중이었는데 가격이 더 내려갈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거래 공백 지속… 연말쯤 가격 조정 기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가격 조정은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로 예정된 금리 인상도 투자 수요를 더욱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가격이 꼭짓점까지 올라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강력한 수요 억제 대책으로 매수·매도자 모두 지켜보자는 분위기라서 거래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력한 대출 규제는 주택시장의 신규 진입을 어렵게 만들어 1주택 이상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도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중개업자들도 “수요가 끊기면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호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래 공백이 오래가면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연말쯤에는 집값이 하락 조정 국면으로 돌아서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감성 발라더’ 김동률, 12월 콘서트 ‘답장’ 개최...3년 만에 팬들 만난다

    ‘감성 발라더’ 김동률, 12월 콘서트 ‘답장’ 개최...3년 만에 팬들 만난다

    가수 김동률이 3년 2개월 만에 팬들과 무대에서 만난다. 김동률이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18 김동률 콘서트-답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3만 관객과 조우한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올해가 지나기 전 겨울 즈음, 약속드렸던 대로 무대에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연을 예고한 바 있다.김동률 콘서트는 약 3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2015 KIMDONGRYUL THE CONCERT(2015 김동률 더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한편 3년 만에 열리는 김동률 콘서트 ‘답장’ 티켓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8시 멜론티켓에서 진행된다. 사진=뮤직팜 제공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목어전각연구소 사제전 ,BNK부산은행 갤러리서 11일부터 열려.

    목어전각연구소 사제전 ,BNK부산은행 갤러리서 11일부터 열려.

    목어전각연구소가 주최하는 ‘제 3회 전각(篆刻) 작품 사제 전’이 11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중구 신창동 BNK 부산은행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40여년간 오로지 전각작품 제작에 몰두해 온 목어(木魚) 김병윤(61) 작가와 그의 제자 9명이 함께하는 사제전이다.스승인 김 작가를 비롯해 호산 이창렬 ,동강 전용득, 진산 홍종목,송파 나모성,심원 황채안,지홍 최상철,서인 김서인,동근 김영원,청야 김옥희씨 등 제자 9명의 작품 65점이 전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 주제는 명래암거(明來暗去.밝음이 오니 어둠이 간다)로 전시대표작도 명(明)이다. 김 작가는 “ 각자 걸어온 길을 비추어 보고 앞으로 걸어갈길을 밝히고자 ‘명’자를 를 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작가는 의석 김재하 선생으로부터 전각을 전수받았다.그동안 5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최근 부산 금정구 청룡동에 전각 연구소를 차려놓고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전각은 돌 나무 옥 금속 등의 작은 공간에 글자를 칼로 새긴다.도장(印)이라는 한정된 세계에 사람의 정성을 조각하는 동양예술의 백미로 일컬어진다.(051)246-8975.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돼지 신부가 일군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아산상 대상

    돼지 신부가 일군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아산상 대상

    ‘푸른 눈의 돼지 신부’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일랜드 출신 고(故)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 주민들을 위해 설립한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제30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한다. 설립자인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26세 나이로 제주도에 부임한 이후 제주도민들의 자립을 돕고 근대 목축업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고국에서 보낸 새끼 밴 암퇘지 한 마리를 제주도에 끌고 와 ‘푸른 눈의 돼지 신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4월 선종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1일 이런 내용의 아산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아산상은 1989년 정주영 아산재단 설립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거나 효행을 실천한 개인,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2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의료봉사상에는 2005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찾아 13년간 오지를 찾아다니며 5만명을 치료한 이재훈씨(51)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은 25년간 보호가 필요한 아이 200여명을 보살핀 프랑스 출신 허보록(59) 신부가 받는다. 아산재단은 대상 3억원 등 상금 7억 7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사 장수식품 앞세워 디저트 전문매장 바람

    자사 장수식품 앞세워 디저트 전문매장 바람

    롯데, 잠실점에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 특성 유지하며 원료 고급화로 고객 손짓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10곳 인기몰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활용 ‘옐로우카페’식품업계가 자사의 스테디셀러를 앞세워 잇따라 디저트 전문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수십년 동안 사랑받아 온 장수제품의 인지도를 활용해 손쉽게 이목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한 기존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디저트카페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약 41㎡(12.4평) 규모로 문연 몽쉘 생크림 케이크숍은 파티셰(제과제빵 전문 요리사)가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프리미엄 몽쉘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기존 몽쉘이 갖고 있던 정체성을 유지하되 벨기에산 프리미엄 초콜릿을 사용하는 등 원료를 고급화하고 머랭을 넣은 크림과 같이 프랑스의 전통적인 과자 기술을 살린 특별한 레시피로 제품 맛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함께 먹을 때 풍미를 더할 커피와 몽쉘 퐁당 라테 등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앞서 오리온도 대표 상품 초코파이를 프리미엄으로 재해석한 ‘초코파이 하우스’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기존의 초코파이를 오리지널과 캐러멜솔트, 카카오, 레드벨벳, 인절미, 무화과베리 등 6가지 맛으로 재해석했을 뿐 아니라 곁들였을 때 초코파이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커피를 직접 개발하는 등 공을 들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초코파이 하우스 1호점을 연 데 이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당 하루 평균 1000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는 등 인기가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 테스트 점포를 열고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옐로우카페’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해 3월 서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연 1호점에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2호점을 개장했다. 옐로우카페는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와 함께 바나나맛우유의 패키지 디자인을 캐릭터화한 ‘뚱바’ 관련 MD 상품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뚱바의 인기에 힘입어 약 660㎡(200평) 규모에 달하는 옐로우카페 2호점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MD 전용 공간과 각종 체험 공간까지 별도로 마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을은 축제의 계절] 2000년 전 한성백제 거리 거닐까

    [가을은 축제의 계절] 2000년 전 한성백제 거리 거닐까

    역사문화거리행렬·황포돛배 체험도서울 송파구는 오는 12~14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제18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해마다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송파구의 대표 축제로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 선정’, ‘세계축제올림픽 피너클어워드 6년 연속 수상’ 등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엔 백제를 동아시아 해상왕국으로 만든 근초고왕을 조명하고, ‘한반도를 이끈 한성백제문화’를 재현한다”고 말했다. ‘위대한 왕, 백가제해(百家濟海)로 빛나다’라는 주제 아래 ‘역사문화거리행렬’부터 ‘한성백제 체험마을’까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성백제문화제 백미는 14일 오후 4시 열리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이다. 사전 접수한 일반 시민과 전문 연기자 1000여명이 참가해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 사거리를 시작으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1.5㎞ 구간을 행진한다. 한성백제 체험마을에선 한성백제 시대 사람이 살던 장터, 마을, 주막, 병영 등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된다. 몽촌해자에 황포돛배를 설치해 해상강국 한성백제 역사를 재현하는 ‘백제의 호수’, 투호·농주 같은 한성백제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백제놀이터’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몽촌해자 수변음악회, 한성백제 전국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대중음악·국악·클래식·인디밴드 공연 등 음악도 풍성하다.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엔 전통·세계먹거리장터가 준비된다. 12일 세계먹거리장터에선 평소 접하기 힘든 세계 각국의 음식이 마련되고, 13~14일 전통먹거리장터에선 전통음식연구원 고증을 받아 한성백제시대 음식을 재현한 먹거리가 판매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역사문화거리행렬에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송파’,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상징적으로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한성백제문화제를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명성을 잇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하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쟤네는 랍스터도 나왔대” 2000원 이상 차이 나는 고교 급식

    [단독] “쟤네는 랍스터도 나왔대” 2000원 이상 차이 나는 고교 급식

    외고 등 특목고 평균 4830원으로 가장 높아 과학고 톱 3…1위는 한성과학고 6660원 특성화고 4609원 최저…일반고는 4717원 학부모가 가격 책정…지역별 격차 ‘뚜렷’25만여명의 서울 고교생이 먹는 급식 가격이 학교별로 한끼당 최대 2000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무상급식(사립초 제외)을 하고 있지만, 고교에서는 학부모가 낸 돈으로 급식운영비 대부분을 충당한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고교 급식 평균 단가’ 자료에 따르면 학교 유형별로 학부모가 부담하는 한끼당 급식 단가(중식·석식 평균)가 달랐다.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평균 4830원으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가 4609원으로 제일 낮았다. 자율형사립고(4781원), 일반고(4717원), 자율형공립고(4610원)가 그 사이에 있었다. 전체 평균은 4699원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가격 차이는 더 뚜렷해진다. 급식 단가가 비싼 학교 1~3위는 모두 과학고로, 한성과학고(6660원), 서울과학고(6500원), 세종과학고(5978원) 순이었다. 4번째로 비싼 학교는 서울 국제고(5878원)였다. 급식 단가가 가장 높은 한성과학고는 2016년 급식 때 바닷가재(랍스터)가 나와 온라인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서울과학고 관계자는 “우리는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이 많아 아침과 점심, 저녁을 모두 학내에서 먹다 보니 학부모들이 ‘비싸더라도 좋은 식재료로 급식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면서 “급식 단가는 학교가 마음대로 정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급식 단가 상위 5~10위 중에는 송파구의 학교 2곳(창덕여고·잠실고)과 양천구 목동의 학교 2곳(진명여고·목동고)이 포함됐다. 급식 단가가 평균보다 훨씬 낮은 학교도 눈에 띈다. 국비 등 외부 지원을 받아 학부모 부담이 덜한 국립전통예술고(2400원), 서울체육고(3600원) 등을 제외하면 노원구의 A고와 B여고가 3900원으로 가장 쌌다. 또, 양천구의 C고와 종로구 D고 등도 평균 4200원으로 저렴했다. 재단이 같은 A고와 B여고의 경우 영양사·조리원 등을 함께 채용, 급식을 공동운영하며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 단가는 대상 인원수, 공동조리 여부 등 구조적 원인으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단가가 지나치게 낮으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너무 높으면 학부모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서울교육청은 내년부터 25개 자치구 중 2~3곳을 선정해 고교 무상급식을 시범시행하는 계획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교육청은 고교에 무상급식이 도입되면 학부모 부담은 줄고, 모든 학교의 급식 질은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상급식을 하는 중학교의 한끼당 평균 단가는 4993원(재학생 500~800명 기준)으로 고교 급식 평균가보다 높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현미 “대한민국 집값 다 똑같다면 일산살 것”

    김현미 “대한민국 집값 다 똑같다면 일산살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집값이 모두 같다고 하면 일산에 살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이 “대한민국 주택 가격이 모두 같다고 하면 어디에 살 것인가“라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일산은 김 장관의 지역구(경기 고양시정)다. 이 의원은 “장관은 그렇게 생각할지몰라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같은 조건이면 강남 3구 살고 싶어한다”며 “교육, 보건, 직장, 금융 등 서울에 있는 생활 인프라의 대부분이 강남, 서초 송파에 몰려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 택지를 발표할 때 교통대책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과거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속 전철 사업이 계획됐으나 지난 몇 년간 진전되지 못했고, 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예비타당성이 통과되는 데에만 거의 5년이 걸리기도 하는 등 수도권 지역의 자족시설을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택지를 발표할 때는 관련된 교통이나 인프라 자족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발표하는 것으로 정부 내에서 방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것인가”라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해야겠죠”라고 답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어느 힙스터의 생애… ‘슈퍼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전 톺아보기

    어느 힙스터의 생애… ‘슈퍼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전 톺아보기

    “평범한 것을 거부하고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 어쨌든 힙한 사람에게!” 들어설 때부터 요란한 사이키 조명에 신이가 난다. 킁킁. 풍선껌에서 날법한 향기가 온 전시장을 휘감는다. 나도 모르게 ‘둠칫 두둠칫’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이 지난 3일부터 문 연 ‘팝 아트의 살아있는 전설’ 케니 샤프의 ‘슈퍼팝 유니버스전’의 입구다. “어느 어느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다”는 중견 가수의 멘트처럼, 1970년대 말 미국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주름 잡던 ‘클럽 57’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시는 시작된다. 이 곳에서 케니 샤프는 키스 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훗날 유명해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놀았다’.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그래피티도 그리며 다방면으로 활동했다”는 케니 샤프의 회상처럼. 벽면에는 가히 다방면으로 논 흔적들이 흑백 사진으로 걸려 있다.케니 샤프는 지구의 핵 폭발 이후 우주로 뻗어가는 삶에 일찍이 심취했다. ‘에스텔의 죽음’(Death of Estelle)은 멸망한 지구 대신, 에얼리언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혜택을 받은 에스텔이 우주 공간에서 ‘띵가띵가′ 하는 내용이다.이다. 신기한 게, 작가가 50년대 잡지에서 영감을 받아 79년에 재현해 낸 이 인물은 오늘날 여성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현대적이다. 캣츠아이 선글라스와 총천연색 염색 머리에 밖으로 뻗은 ‘C컬’. 패션 잡지 ‘보그’ 속에 등장하는 씬이래도 손색 없을 정도다. 1960년대부터 방영된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이후 제작된 미래 시대 우주 가족 ‘젯슨’, 이 둘을 혼합한 젯스톤 시리즈도 비슷한 고민의 산물이다. 케니 샤프의 또 다른 관심의 축은 각종 상품들이 버려져 쓰레기로 전락한 현대 물질주의와 소비사회의 폐해를 드러내는 것이다. 우주 한복판을 수놓는 도넛 그림 등이 그에 속한다. 그는 ‘매우 열심히’ 버려진 TV 뒤꽁무늬를 아름답게 채색하기도 했다. 이 전시를 위해 LG의 로봇 청소기에도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이 괴짜를 두고 키스 해링은 일찍이 말했다. “ 맨하탄의 모든 쓰레기를 다 끌고 다니는 것 같았다” 쓰레기 모음의 절정은 전시의 백미인 ‘코스믹 카반’(Cosmic Cavern)이다. 버려진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휘황찬란한’ 유토피아인 코스믹 카반은 그가 1981년, 키스 해링과 함께 살던 아파트의 옷장에 설치한 공간에서 비롯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형광 페인트를 칠한 사이키델릭한 우주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관람객 50명이 기증한 폐장난감을 더했고, 한 구석 층층이 쌓여 있는 TV는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오마주한 거란다.그가 생각하던 대로 지구 종말이 오지도 않았고, 아직은 우주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도 없다. 그는 말한다. “내 작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난 그저 사람들이 작품에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종말론에 심취해 있던 시절에는 곧 세상이 끝날테니 최대한 신나게 놀자고 생각했지만 이젠 아니다. 너무 진지하게 살 필요도 없다.” 최대한 신나게 놀자고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게 아재의 결론인 것인가.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히 쓰레기를 모으고, 또 모았고 신나게 머리를 굴린 이다. 케니 샤프는 그의 동료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찍 세상을 뜬 이들이 ‘임팩트’는 있지만, 홀로 살아낸 이의 꾸준함도 그에 비견할만 하다. 성인 1만 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 내년 3월 3일까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고령층 복지 사각지대 해소할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야

    공적 부조는 당사자 신청을 토대로 정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그런데 이 같은 공적 부조의 수혜 대상자들인 저소득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이 제도를 잘 알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가 생긴다면 큰 문제다. 이를 일선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의 문제로 지적했다. 정부가 수혜 대상자에 따라 적극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회적 안전망에 큰 구멍이 생긴다는 의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말 시·군·구와 읍·면·동의 복지업무 담당자 600명을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상자들이 몰라서’라는 응답 비율이 46.2%로 가장 높았다. ‘대상자 선정 기준이 엄격해서’(22.0%)나 ‘대상자가 신청하지 않아서’(18.5%) 등에 비해 압도적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는 복지담당자의 52.2%가 ‘대상자 선정 기준이 엄격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대상자가 신청하지 않아서’(18.8%)와 ‘대상자가 몰라서’(17.8%)를 합치면 36.6%로 복지의 대상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3분의1을 넘었다. 장애인연금은 ‘대상자가 몰라서’(31.5%)를 가장 많이 답변했다. 특히 이들은 사각지대 문제가 심각한 연령층을 65세 이상 노인층(49.2%)이라고 손꼽았다. 복지 공무원들은 대상자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하지 않는 이유로는 ‘복지 낙인과 수치심으로 인해’, ‘급여 신청의 절차가 복잡’ 등을 제시했다. 복지국가를 지향하면서 대상자들이 복지제도를 모르는 등으로 사각지대가 생긴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은 엄격히 하더라도 수치심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신청을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보건·복지 등 사회보장과 관련된 예산은 33.7%인 144조 7000억원이다. 2014년 서울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 발굴에 관한 법률도 만들었다. 저소득층의 위기는 느닷없이 발생한다. 늘어난 복지예산을 잘 쓰려면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각지대를 축소해야 한다.
  • 10개 시·도 ‘3주택 이상’ 4년새 41% 급증

    10개 시·도 ‘3주택 이상’ 4년새 41% 급증

    그 밖의 지역 증가율은 0.06%에 그쳐 광주 70% 늘어 최고…대구 60%로 2위 ‘3주택 이상자’ 비율 강남구 6.13% 1위 “다주택자 집값 상승 주도…투기 막아야”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도시 등의 3주택 이상 다주택자 증가율이 4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이 집중되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012년 33만 91명에서 41만 5924명으로 8만 5833명(26.0%)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특별자치도시(세종·제주) 등 10개 도시의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012년 20만 7354명에서 2016년 29만 2405명으로 8만 5051명이 늘어 4년 새 41.0% 급증했다. 반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3주택 이상 증가율은 0.06%에 그쳤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와 함께, 지방도 대도시와 소도시 간 격차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도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5996명에서 1만 219명으로 3주택 이상이 70.4%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가 6434명(60.5%), 제주가 2409명(47.3%) 늘어 뒤를 이었다. 서울은 2012년 6만 4958명에서 2016년 9만 3805명으로 2만 8820명 늘었지만 증가율은 44.4%로 10곳 중 5번째였다. 주택 소유자 중 3주택 이상 비율은 서울 강남구가 6.13%(14만 3954명 중 8829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구(3만 8264명 중 2249명)가 5.88%, 송파구(16만 3315명 중 9450명)가 5.79%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서초구(5.60%)와 용산구(4.93%)가 뒤를 이었다. 전통적 부촌에서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주택자 이상 급증 지역은 집값도 급등해,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입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는 분석이다. 3주택 이상 증가율이 가장 높은 광주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2년 1월 1억 1974만원에서 2016년 12월 1억 6393만원으로 4년간 36.9% 뛰었다. 2위를 차지한 대구도 1억 5982만원에서 2억 4916만원으로 올라 55.9% 급등했다. 서울은 4억 9411만원에서 5억 2374만원으로 4년간 상승율이 5.99%였지만, 지난달 6억 8517만원을 기록해 6년간 상승률은 38.7%다. 이 의원은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입이 집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투기를 막을 수 있는 좀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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