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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行訴에 특별대책반 구성

    ‘IMF형 소송에 적극 대처하라’ 최근 경제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세금 등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에 대해 구청을 상대로 제기하는 행정소송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소송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는 1일 기획예산과장을 대책반장으로 재무·도시관리·건설교통국 등 3개 국 16개 분야의 직원 22명으로 대책반을 구성했다. 매달 한차례 이상 워크숍을 열어 소송사례에 대한 의견교환,교훈사례 발표,정보 교환,증거자료 발굴 등을 실시해 실무능력을 높일 계획이다.직원들의소송능력을 향상시켜 승소율을 높이고,변호사 없이 직접 소송을 수행하도록해 비용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울지역 자치구를 상대로 제기된 행정소송은 구별 평균 50여건씩으로 97년에 비해 20∼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송파구는 24건에서 48건,영등포구는 39건에서 54건,강남구는 56건에서 70건으로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행정소송의 대부분이 세금에 관련된것이어서 패소할 경우 가뜩이나 세수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자치구의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것.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소송의 소가 총액이 320억원으로 전체 세입예산(2,462억원)의 13%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자치구들이 나름대로 대비책을 강구하고는 있으나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법원이 과거에 비해 행정처분의 위법성을 엄격하게 따지는 것은 이해되지만 자치구의 패소율이 증가하면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자치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사건의 담당직원들을 중심으로 소송대책반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 “구조조정 스트레스 날려버리자”

    송파구가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구청 안에 ‘스트레스 해소실’을 마련,2월1일부터 운영한다. 갈수록 업무량은 늘어나는데 반해 월급 감소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출걱정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이다.공무원들의 사기저하와 스트레스는 결국 행정서비스의 질적저하를 초래해 주민들만 피해를 본다는 생각에서 이를 해소해 주자는 취지다. 구청 지하에 10평 규모로 마련된 스트레스 해소실의 이름은 새로워진다는의미에서 ‘새롬방’.구는 이곳에 샌드백 두더지잡기 등 격렬한 몸동작을 필요로 하는 각종 게임기를 설치,격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도록 했다.방음이되는 ‘골방’도 마련해 못마땅한 상사에 대해 욕도 하고 고함도 지르도록할 예정이다.구는 일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되 점차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 96년부터 구청내에 10평규모로 노래방인 영상음악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하1층과 6층에 각종 운동기구와 당구대,탁구대 등을 갖춘체력단련실과 휴게실도함께 운영해 왔다.曺德鉉 hyoun@
  • 접근금지령 어긴 남편 구속 법원명령 받고도 아내 폭행

    서울 송파경찰서는 26일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을 어기고 아내를 폭행한 曺在南씨(47·목수·서울 송파구 풍납1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曺씨는 지난 25일 새벽 5시쯤 아내 尹모씨가 도박을 하고 늦게 귀가했다는이유로 안방에서 대변을 누고 이를 따지는 아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曺씨는 지난 11일에도 아내를 구타,서울지법 동부지원으로부터 아내의 일터인 실내포장마차 100m 이내 접근 금지,안방 및 부엌 출입금지 임시조치 처분을 받았다.
  • “음주봐달라”100만원 뇌물 단속경관이 신고…승진 점수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尹모씨(53·N건설 상무이사)에 대해 뇌물공여 등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尹씨는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대앞 도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27%인 상태에서 자신의 콩코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단속에 걸리자 “눈감아 달라”며 100만원권 수표를 단속 경찰인 金燦경사(44)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金경사는 金光植경찰청장이 경찰비리 척결을 위해 뇌물을 거부하는 경찰관에게 승진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한 이후 처음으로 뇌물공여 시민을 붙잡아 최소 20점의 승진점수를 받게 됐다.李昌求 window2@
  • 이동 議政…서울시의회 2월부터 주민 민원찾아 ‘순회’

    서울시의회(의장 金箕英)가 2월부터 주민을 직접 찾아간다. 李容富 운영위원장은 22일 주민들의 불편을 찾아서 해결해주자는 취지에서지역을 순회하는 ‘이동의회’를 2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 1일에는 송파구 구민회관에서 주민들의 현안인 ‘5대 저밀도지구에 대한 밀도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시의 잠실지구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로부터 각종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암사·명일 등 나머지 4곳에 대해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요현안이 생길 때마다 주민들을 찾아갈 방침이다. 시의회는 또 올해부터 의회를 야간에 열기로 한데 이어 앞으로는 의회참석공무원의 자격을 4급이상 간부로 제한하기로 했다.의회가 열리면 실국장을보좌하기 위해 하위직 직원들이 대거 의회로 몰려 민원인들의 업무처리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서울시 구의회의장단협의회(협의회장 金鍾雄 송파구의회 의장)는 25일 성북구의회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지방의회 발전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 송파구 30일부터 재활용 마당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오래 됐거나 고장으로 쓰지 못하는 컴퓨터를 수리·재활용할 수 있도록 30일부터 이틀간 구청 6층 휴게실에서 ‘컴퓨터 재활용 한마당’행사를 연다. 행사는 고장난 컴퓨터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환경보전 및 자원절약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 컴퓨터 재활용협회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고장난 컴퓨터의 자가수리 및 조립,중고컴퓨에 대한 판매·구입,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또 컴퓨터 재활용 관련 자료전시와 재활용 컴퓨터를 활용한 중·소규모 네트워크 시스템구축,폐컴퓨터 최종처리과정 시연회 등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함께 관내 중앙병원의 지원을 받아 실직가정 자녀 50명에게 486급 컴퓨터 50대도 전달할 예정이다.
  • 서울시 녹지관리소장 구속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林安植 부장검사)는 21일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장 朴경영씨(58·3급)와 강남구 공원녹지과 직원 林형욱씨(39·7급)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서대문구 공원녹지과 全모씨(58·5급) 등 서대문구와 은평구 5∼6급 공무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강남구,송파구,동부건설사업소 임업직 공무원 7명을 수배했다. 朴씨는 지난해 11월28일 ㈜창인건설이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로부터 도급받아 시공하고 있던 서울 어린이대공원내 환경공원 조성공사의 준공검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공사대금을 빨리 지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회사 대표吳모씨(40)로부터 4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96년 6월부터 지금까지 6차례에걸쳐 1,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林씨는 지난 97년 6월 서울 시내 모호텔 커피숍에서 M조경 대표 黃모씨(32)로부터 강남구 일대 가로수 조성공사의 작업지시를 빨리 내려주고 공사금액을 깎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500만원을받았다.李志運 jj@
  • 송파신문고 ‘민원해결사’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지난 95년부터 주민들의 불편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송파신문고 1230’(417-1230)이 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체불임금 해결,임대차보호문제 중재 등 다양한 주민의 고충을 적극 해결로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개설 이후 지난해 말까지 4,497건을 상담,62%인 2,785건을 자체 해결했고나머지 38% 1,709건은 구청에 건의해 해결책을 찾도록 했다.지난해에만 1,187건을 상담·처리했다. 특히 IMF체제 이후 급증한 주택임대차 보호문제 중재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99건을 처리해 서민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다.밀린 임금 받아주기 운동을벌여 체불임금 13건을 중재했고 17명을 취업시키기도 했다.曺德鉉 hyoun@
  • 청소년수련관 14일 착공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95억원을 들여 문정동 150의8 일대에 청소년수련관을 짓기로 했다.오는 14일 착공하며 2000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 지하2층,지상3층 규모로 지어지는 수련관에는 소극장,독서실,한국문학관,음악실,문예창작실,체육관 등 29개의 크고 작은 청소년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우리나라 문학사 이해의 장,국내외 문학작품 탐험의 장,청소년 창작문예활동 참여의 장으로 이어지는 ‘한국문학관’은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우리 문예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지며 소설무대 체험을 위한 ‘영상문학관’도 함께 마련된다. 이와 함께 또래문화 체험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로비나 휴게실에 인터넷,시청각기기,포켓볼장 등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曺德鉉 hyoun@
  • 區政참여 청소년 모집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청소년들의 산뜻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 구정평가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신청받는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00명 가량 모집하며 기획예산과(410-3315)나 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曺德鉉 hyoun@ [曺德鉉 hyoun@]
  • 서울 아파트 올 최고폭 상승

    ◎‘부동산뱅크’ 이달 5일∼중순 조사… 평균 1.06% 올라/강남 최고 3.27% 상승… 강북 1.27% 까지 내려/송파구 오륜동 57평형은 6,500만원 오른곳도/신도시 일산·평촌 오름세 주도… 군포·부천 하락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이달 중순에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7일 부동산 격주간지‘부동산뱅크251가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약 열흘간의 아파트 매매가를 비교,조사한 결과 서울의 경우 매매가가 올들어 가장 큰 폭인 평균 1.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평형별 상승률은 16∼25평형 1.12%,26∼35평형 0.75%,36∼45평형 0.83%,46∼55평형 0.65%,56평형 이상 0.47% 등이다. 지역별로는 강동,송파,양천,강남,강서구 등 재건축이 예정된 저밀도 아파트소재지와 동작,종로,용산,노원구 등이 평균 0.46∼3.27% 오른 반면 강북,은평,구로,중랑구는 0.28∼1.27% 가량 떨어졌다.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면 서울 송파구 오륜동 O아파트의 경우 57평형이 6,500만원 올라 6억6,000∼7억7,000만원,강남구 대치동 S아파트는 55,57평형이 5,000만원 오른 6억∼7억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 13∼19평형,강동구 고덕동 주공 15평형,강서구 화곡동 주공 13∼25평형 등도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1.71% 상승한 가운데 일산,평촌,산본 등이 1.2∼1.82%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는 평균 0.64%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과천,구리,고양시 등에서 1.79∼2.61% 오른 반면 군포,부천,평택 등은 0.14∼0.91% 떨어졌다. 한편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큰폭으로 감소했던 주택건설실적도 최근 주택경기 호조에 힘입어 11월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건설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는 월별 주택건설실적이 지난해 같 은달에 비해 50%이상 감소했으나 11월에는 10월의 1만1,956가구보다 140% 가까이 늘어난 2만8,584가구의 건설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 아파트 기계실 불… 주민 1,000여명 밤새 ‘덜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18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공동 지하기계실에서 불이 나 3개동 266가구 전기와 전화가 끊기고 난방이 되지 않아 주민 1,000여명이 밤새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불은 열성산업 직원 임모씨(36) 등 인부 2명이 지하기계실에서 산소절단기로 냉난방 배관 철거작업을 하던 중 용접불꽃이 배관 보온재에 튀어 일어났다.불은 공동 보일러 시설과 전화,전기케이블 15m를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 신형 여권도 위조 속수무책

    ◎석달간 15건 적발… 올 위조사범 작년의 배 넘어 여권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올 5월 중순 도입한 신여권도 손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大植)는 15일 김포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9월1일∼11월30일 석달간 구속된 여권 및 비자 위조사범 50명을 조사한 결과,위조방지를 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외교통상부에서 발급하고 있는 신여권도 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권 위조범 50명 중 지난 9월 중순 구속된 李玉錫씨(40·송파구 잠실동) 등 15명이 신여권을 위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여권에 휘발유 등을 묻혀 여권사진과 대한민국 문양을 통째로 떨어뜨린 뒤 다른 사람의 사진을 붙이는 이른바 ‘사진갈이’수법을 주로 썼다. 검찰은 “신여권도 위조가 쉽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처럼 사진을 표지에 전사하고 직접 코팅하는 여권 위조 방지책을 사용할 것을 지난 주 외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IMF 이후 실업자가 늘면서 외국 취업 희망자가 폭증,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적발된 여권 및 비자 위조사범은 모두 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 사람잡은 ‘미인 수술’/돌팔이 의사가 멋대로 성형수술

    ◎‘유방확대’ 주부 숨져… 4명 입원 무면허 돌팔이의사에게 유방 확대,자궁 축소 등의 성형수술을 받은 주부 5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4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1명은 중태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29일 의사자격증도 없이 주부들에게 가슴 확대수술 등 불법 시술을 한 金玉美씨(37·여·서울 송파구 잠실동)를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북구 安모씨(43·주부) 집에서 주사기와 마취제 등을 이용,安씨의 가슴과 자궁 등에 실리콘을 주입해주고 1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금까지 5명의 부녀자를 상대로 10만∼100만원씩 받고 7차례에 걸쳐 불법 성형수술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金씨에게 수술을 받은 주부 5명은 수술 부위가 곪고 고통이 뒤따르는 등 심한 후유증으로 포항 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이중 安씨는 지난 28일 숨졌으며 南모씨(39·여)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주유소서 LP가스 폭발/송파구 오금동…직원식당·지하창고서 잇따라

    ◎종업원 등 8명 중경상… 주민 수백명 긴급대피 27일 오후 6시51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우방주유소(소장 全태열·37) 2층 숙소에서 가정용 LP가스통이 폭발해 주유소 경리직원 李지영씨(20·여)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서울중앙병원 등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폭발로 2층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1층 사무실 30여평이 반파됐다. 주유중이던 승용차와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크게 부숴지고 인근 상가와 주택 건물의 유리창 20여장도 깨졌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이 일대 교통이 1시간여 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폭발 당시 옆건물에 있었던 嚴원일씨(62)는 “펑 소리가 나 밖을 보니 주유소 2층 식당에서 불길이 솟고 있었으며 10초 뒤에는 지하에서 꽝하는 소리가 들려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 35대와 소방관 등에 의해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주유기나 기름저장탱크 등에 옮겨붙지 않아 대형사고는 모면했다. 경찰은 건물 2층에서 난방용 온풍기의 스위치를 켜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직원들이 가스레인지를 사용한 뒤 밸브를 잠그지 않아 새어 나온 가스가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하에 매설돼 있는 기름저장탱크에서 새어 나온 휘발성 가스가 유량기로 연결된 관을 따라 사무실 지하에 차 있다가 발화돼 폭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대한매일 제정 제14회 향토문화대상/대상에 정읍문화원장 崔玄植씨

    ◎본상 전통문화부문·현대문화부문 3명씩 선정/새달 4일 본사 19층서 시상식… LG화재 협찬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향토문화대상 제14회 수상자가 19일 결정돼 崔玄植 정읍문화원장(76)이 대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전통문화 부문에 李性榮(75·향토사학자) 李在豊(61·강원 양양군 한남초등 교장 )許百榮씨(62·의령문화원장) ▲현대문화 부문에 柳在用(62·송파문화원장) 金泰勳(56·경기향토문화연구위원) 鄭英禮씨(47·여·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순금 30돈쭝 메달과 상패를,본상 수상자는 20돈쭝 메달과 상패를 받게 된다. 향토문화대상은,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 창달에 애쓰는 문화예술인·문화예술단체를 찾아 격려하고 나아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81년 제정했다. 올해도 LG화재가 협찬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했다. 각 기초자치단체와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추천한 2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심사는 任東權(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 車凡錫(문예진흥원장) 崔賢(무용가) 鄭永鎬(한국교원대 교수) 李世基씨(대한매일 논설위원)등 5명이 맡았다. 시상식은 12월4일 하오 3시 대한매일신보사·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대상 崔玄植 정읍문화원장/동학혁명 연구에 한평생 헌신/역저 ‘갑오동학혁명사’는 국내 사학계서 고전으로 평가/동학100주년 기념탑 건립 주도 역사현장 보존 힘쏟아 “제게 있어 향토는 거의 신앙에 가깝습니다. 실로 우연한 기회에 張奉善씨가 쓴 ‘전봉준 실기’(1936년 간행)를 읽고 40여년간 갑오동학혁명에 관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답사,‘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사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니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제정한 제14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현석씨(76 정읍문화원장)는 조금 쑥스러운듯 이렇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53년 고향인 전북 고창을 떠나 정읍에 정착,이곳의 각종 향토사 연구와 동학혁명에 관한 자료수집과 현장답사로 거의 반평생을 보낸 향토역사가다. 뿐만아니라 갑오동학기념사업회장직을 맡아 정읍 황토현에 갑오동학선열사우건립과 동학100주년기념탑건립등을 펼쳐 자라나는 후세들의 역사교육현장을 보존하는데 힘을 쏟았다. 최씨는 또 향토사와 관련한 18권의 저서와 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등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씨의 ‘갑오동학혁명사’는 학자들사이에서도 역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0년 초판된 이 저서는 지금까지 3판을 낼만큼 동학혁명을 연구하는 국내 사학계에서는 이미 ‘고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학혁명에 관련된 각종 자료수집과 유적지를 10여년간 직접 답사,희생인물과 그 행장을 찾아낸 최씨는 2000년에 완공할 예정인 황토현사당에 위패를 모실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최씨는 동학혁명이 60년대부터 동학난에서 동학혁명,동학운동,농민전쟁,동학농민운동등 정권의 부침에 따라 이름을 달리해 안타까와했으나 지난 8월 金大中 대통령의 전북도 방문으로 제대로 평가받고 국비지원으로 ‘동학농민혁명 기념육관’을 건립하게 돼 큰 보람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연간 5∼6차례 일반인과 학생들을 상대로 향토사강좌와 사적지답사를 하고 있다”며 “2남4녀중 장녀인 길순씨(풍남중 역사교사)가 고적답사나 유적지탐방을 자주 다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듯해 흐뭇하다”고 말했다. □본상 6명 공적 ◎이성영 향토사학자/은평구 일대 지명유래 모아 책 발간 조선 중기 명신인 오성 이항복의 13세 손으로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다. 남다른 향토사랑으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의 지명,전설,구전동화 등을 꾸준히 수집했다. 이 가운데 은평구의 지명유래를 모아 지난해 ‘재미 있는 은평 이야기’를 발간했다. 지난 95년에는 일흔이 넘어 연세대 대학원 사회교육원에 진학,향토사 연구에 학문적 기반을 닦기도 했다. 또 집에서 전해내려온 270여년전의 관찬 지도,1795년산 물레를 비롯해 생활용품·농기구 등 전통물품 200여점을 소중히 보관해왔다. ◎이재풍 한남초등학교 교장/교육계 일선서 향토사랑 일깨워 교육계 일선에 있으면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고향사랑을 일깨운 것은 물론 양양군내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발전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지난 68년 양양향토지 발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내 고장 이야기’‘襄州野錄(양주야록)’‘방언 자료집’등을 편찬·제작했다. 초등학교 4군데에 사물놀이반을 조직,육성했으며 재직 중인 한남초등학교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 군내 초등학교 5·6학년생 중에서 50명을 뽑아 2박3일동안 유적지 답사,민속놀이·농악 교육을 하는 ‘청소년 향토문화 수련회’도 매년 연다. ◎허백영 의령문화원장·향토사연구회장/자연마을 260곳 향토사료 수집 지난 86년부터 의령군내 자연마을 260곳을 돌며 향토사료를 수집해왔다. 지명유래라든지 전설 등의 구비문학을 채록해 ‘의령월보’에 연재하고 책으로도 냈다. 93년 군립박물관을 세울 때는 소장한 유물 16점을 쾌히 내놓았고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 유물 및 민속자료 600여점을 모아 전시토록 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 95년 의령군민대상 향토문화예술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한 뒤로‘의령문화’를 연 2회 발행하고 ‘의령문학회’를 조직했으며 8가지 문화교실을 개설했다. ◎유재용 송파문화원장/임경업장군전등 현대어로 다듬어 중진 소설가로 문화원장을 맡자마자 계간지 ‘송파문화’를 발간,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송파구와 관련 깊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인 ‘임경업장군전’을 비롯 ‘흥부전’‘심청전’등 고전들을 현대어로 다듬어 ‘송파문화’에 게재함으로써 고유의 충효사상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렸다. 민담과 전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이를 모은 ‘송파설화집’을 지난해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지역 중요무형문화재인 ‘송파 다리밟기‘송파 백중놀이’‘송파 산대놀이’ 내용을 한데 묶어 책을 펴냈다. ◎김태훈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경기도 민속예술 발굴·전승에 앞장 지난 76년 부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을 맡은 뒤 20년 넘게 경기도 문화의 조사·수집·연구·보존에 힘써왔다. 특히 부천에 ‘복사골’이란 이름을 붙여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케 함으로써 부천이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경기도 민속예술 경연대회’‘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경기도 학생농악 경연대회’등을 열어 경기도 민속놀이를 발굴,전승하기에 주력했다. 전통 민속놀이 자료를 모은 ‘경기도의 민속예술’(1∼2집),연구논문집인 ‘경기향토사학’(1∼2집)을 발간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정영례 목포시립무용단 상임 안무자/지방도시 무용발전·후진양성 기여 무용공연 시설이 열악한 지방도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창작무용 발전과 무용교육에 남다른 기여를 했다. 74년 무용학원을 연 이후 많은 후진을 길러냈으며 목포시립무용단 창단,서울시립무용단과 합동으로 광주 서울 인천 등지 순회공연,정영례 무용단 창단 등 끊임없는 열정을 쏟아왔다. 93년 제2회 전국무용제에서 창작품 ‘땅으로 불’을 발표해 대통령상과 안무상을 받아 목포 무용계의 성가를 드높였으며 78년과 85년에는 일본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목포문화예술회관 건립 때는 이벤트를 벌여 기금 조성에 큰 몫을 했다.
  • 활짝 열린 금강산 뱃길­이모저모

    ◎“구룡폭포 물줄기 하늘서 쏟아지는 듯”/북,관광객 점심식사 장소 제공/3개조 나눠 코스별 등반/민간인 첫 통화 1분37초 ●금강산 관광 첫날인 19일 장전항의 기온은 영하 1도로 당초 예상보다 따뜻했다.오후들어 기온은 영상 6∼7도로 오르며 관광하기에 안성마춤인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 ●18일 오후 5시30분 동해항을 출발한 금강산 관광선은 19일 오전 7시30분쯤 장전항의 임시계류장에 무사히 정박.오전 9시부터 30여분간 입북 수속을 마친 관광객들은 구룡연,만물상,해금강 등 3개 관광코스로 나뉘어 버스에 타고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에 나섰다.버스는 현대가 미리 북한에 보낸 것으로 이날 35대가 운행됐다. 관광객들의 점심은 코스별로 마련된 식당에서 현대측이 준비한 보온도시락(반찬 4가지)으로 해결.북한측은 구룡폭포코스는 목란관,만물상코스는 금강산호텔,해금강코스는 단풍관을 식사장소로 제공하고 물과 국을 나눠줬다. 만물상코스에서 일부 연로한 관광객들은 등산을 포기,버스에서 비디오를 시청하며 일행을 기다리기도.관광을 마친관광객을 태운 첫 버스가 오후 4시30분쯤 유람선에 도착해 오후 6시에 모든 관광객들이 승선을 완료. ●소설가 이문열씨는 구룡폭포를 다녀온 뒤 전화로 ‘역시 절경이었다”며 “설악산이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피력. 그는 또 아홉마리 용이 서로 싸우다가 쫓겨가 숨었다는 전설이 담긴 이 폭포는 “두개의 커다란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면서 “좌우로 붙어있는 얼음과 함께 장관을 이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는 “금강호로 돌아오는 길 양 옆에 있는 철조망과 군복차림의 사람들은 낯선 이국땅이라는 사실을 절감케 했다.”고 지적. ○정 명예회장 북 인사 접촉 안해 ●북한측 고위인사의 재접촉 가능성 때문에 언론의 촉각을 곤두세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관광을 가지 않고 금강산 초대소에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측은 “장전항 도착 이후 가장 먼저 하선한 정 명예회장이 조선아태평화재단 황철 감사관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른 북한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전언. ●금강산관광 첫 날 일정을 무사히 마친 현대측은 북측과 실무회의를 갖고 관광불편사항을 점검.이날 만물상으로 가는 도로가 일부 얼었다는 지적에 따라 19일 밤 북한과 현대 양쪽 근로자들이 투입돼 모래 등을 뿌렸다. ●순수한 관광을 조건으로 내건 북한측은 우리쪽의 일부 취재진이 점심을 먹다 식당봉사원들과 대화를 시도하자 즉각 제지.기자들은 이후 관광코스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북한 주민들과 끈질기게 접촉하려 했으나 번번이 북한지도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북 주민과 접촉 제지 ●북한의 입국거부자 숫자를 놓고 현대그룹의 PR사업본부와 대북사업단이 집계한 숫자와 거부경위가 서로 틀리는 등 오락가락해 한동안 혼선. PR사업본부측은 금강호에는 24명이 남아있으며 KBS기자 15명,조선일보 기자 5명,통일부 관계자 4명이라고 밝혔다.또 KBS기자 15명 가운데 4명이 배에서 무단하선,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조사받고 있으며 이들의 거취는 아직 알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현대 대북사업단은 입국거부자로 분류돼 배에 잔류해 있는 인원이 20명이며 KBS기자 4명은 거부자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관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최종 확인. ●금강호에 남아 있는 인원은 총 25명으로 확인.이 가운데 애초부터 하선이 금지된 금강호 호텔지배인과 러시아 여성무용수 4명 등 5명을 제외한 언론사관련자는 20명.승선이 거부된 KBS관계자 11명 가운데는 ‘사랑의 리퀘스트’팀 5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중에는 원로 코미디언 송해씨도 있어 눈길. 현대측에 따르면 송씨는 북한측에 제출한 신청서의 직장난에 KBS라고 기재,억울한 잔류자가 됐다고. ○20일 671명 떠나기로 ●관광객들은 북측 영해에 들어서기 전까지 선내에 마련된 공중전화 4대를 이용,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했다.장전항 입항부터는 4개 회선의 국제전화를 통해 남쪽 가족과 통화. 처음으로 북한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한 관광객은 黃규연씨(68·동아수산회장·서울 송파구 문정2동)로 밝혀졌다.黃씨는 19일 오전 8시58분쯤 장전항에 정박 중인 금강호에서 온세통신 교환원을 통해 서울에 사는 아들 黃인성씨(49·동아수산사장)와 1분37초 동안 통화.이날 통화는 분단이후 50여년만에 민간인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진 것. ●20일 출항하는 현대봉래호의 승선인원은 관광객 671명,관광안내원 34명,승무원 288명 등 모두 1,011명.봉래호에 승선할 내·외신 취재진은 88명으로 주로 잡지·지방지 기자로 구성됐다.입북거부 소동을 빚고 있는 조선일보는 출판국 기자 4명이 들어갈 예정이며 KBS는 신청하지 않았다.
  • 지방재정 내년 더 어렵다

    ◎자치단체 파산 올까/지자체 살림 어려워도 부도 없을것/종로구 3개월치 봉급 특별회계서 차입지급/지방세로는 버티기 어려워/연말까지 146곳 위기 예상도 내가 살고 있는 시나 군이 부도를 내면 어떻게 될까. 소속 공무원들은 월급을 못받게 된다. 전기·전화세를 내지 못하고 시내 청소도 중단된다. 한마디로 행정기관에 불이 꺼지고 행정이 정지되는 혼란이 올 것이다. 올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상 유례가 없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부도가 우려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도라는 극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방자치단체 예산 및 재정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가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끼고 있는 서울의 중심구가 소속 공무원 1,590명의 월급 34억원을 주지 못하는 사태를 맞았다. 종로구는 상업은행 계동지점에 넣어둔 200억원의 특별회계에서 돈을 빼내서 사용했다. 이른바 회계간의 차입이다.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차입을 해서 월급을 지급했다.부도 얘기가 나올만한 일이다. 하지만 실제 부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차입 사태는 일시적인 자금경색 현상에 불과할 뿐이다. 공무원 월급날인 20일이 됐는데 당장 구의 금고에 돈이 없는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韓庭錫 예산계장은 “일시적인 자금부족상태에서 차입을 했다”며 “자치구의 부도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종로구 세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종합토지세는 무려 270억원. 종토세의 납기 기한은 10월 말이고 구청에는 11월이 돼야 돈이 들어온다. 재무과의 관계자는 “중순쯤이면 돈이 들어올 것이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도설은 부풀려진 얘기라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적어도 43개의 지방자치단체가 부도사태를 맞고 상황이 악화되면 부도 자치단체는 74∼174개로 늘어날 것이라는 일부 분석 역시 터무니없는 것이다. 거둬들이는 지방세만으로 소속 공무원 월급을 주지 못하는 자치단체는 146개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세외수입을 포함하더라도 월급을 주지 못하는 곳은 38곳이다. 원래 재정구조가 이렇게 취약한데도 IMF 한파로 자치단체들이 곧 부도를 낼 것처럼 비쳐지는 데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불만스러워한다. 자치단체의 예산담당자들은 내년에 자치단체의 살림살이가 어려워도 부도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예산 규모를 초긴축으로 짜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자치단체의 지출이 세입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음해의 예상되는 예산을 앞당겨 사용하는 조상충용(繰上充用)제도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예산 어떻게 짜여지나/지방세·세외수입·지방채 등 72% 자체재원/郡 경우 담배소비세 34%/한갑에 470원꼴 수입 지방정부의 올해 살림살이는 모두 57조7,553억원. 추가경정을 하기 전의 예산규모여서 실제로는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중앙정부는 약 2배 정도인 106조4,721억원이다. 지방정부 재정은 지방세·세외수입·지방채를 포함한 자체재원이 72%를 차지한다. 지방세는 면허세·재산세·종합토지세·사업소세 등의 4가지 자치구세와 취득세·등록세·주민세 등의 11개 광역시세로 이뤄진다. 광역일수록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서울시의 경우 지방세가 78%를 차지하며 광역시는 69%,도는 35% 순이다. 세외수입은 사용료·수수료·이월금·공영개발금·이자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국고보조금은 교부세·양여금·보조금 등의 3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교부세는 내국세 총액의 13.27%를 지방정부의 운영보조금으로 주는 것이다. 교부세에 대한 자치구의 비중은 36%로 가장 많다. 양여금은 농어촌지역개발사업·수질오염방지사업 등의 재원에서 지방에 주는 금액이고 국고보조금은 국가위임 사무 등에 지급한다. 단체별·세목별로는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단체는 등록세(27%) 주민세(21%) 취득세(20%) 담배소비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군의 경우 담배소비세가 34%로 가장 많고 자동차세 23%,주민세 16%,종합토지세 12% 등이다. 군이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담배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담배 한 갑에 460원의 세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무원 월급도 달라지나/살림따라 공무원월급 천차만별… “있는집 머슴이 낫다” 같은 직급의 지방 공무원이라도 월급봉투에 차이가 나는 것은 IMF시대를 맞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잘사는 자치단체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봉투는 두툼하고 재정상태가 나쁜 곳은 그 반대이다.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자치단체는 각종 복리후생비를 깎았기 때문이다. 기본급과 수당은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정해져 있지만 복리후생비는 재정상태에 따라 줄일 수 있는 까닭이다. 월급봉투가 한달에 최고 3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주장도 있다. 서울시내에서 재정자립도 1위인 강남구(96,8%)와 꼴찌인 도봉구(34.3%)를 비교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2,3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강남구는 IMF시대에도 불구하고 살림살이가 넉넉한 탓에 복리후생비에 손을 대지 않고 모두 예년대로 지급했다. 하지만 도봉구는 각종 예산을 줄이고 세수확대 노력을 하면서 복리후생비를 될 수 있는 한 줄였다. 휴가를 가지 않으면 주는 연가보상비의 지급 일수를 2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연가보상비는 직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4만원 안팎이어서 적지 않은 금액이다. 강남구청 기획예산과 7급 직원이 지난해 연가보상비로 받은 돈은 80만원 규모였다. 도봉구는 시간외 근무수당도 한달 평균 25시간 정도 계산해주다 15시간으로 줄였다. 최저 13시간으로 된 지방공무원법 규정의 하한선에 가까운 것이다. 많게는 73시간까지 계산해줄 수 있다. 도봉구는 출장 여비도 완전히 삭감했다. 까닭에 구청 직원들이 자기 주머니를 털어 관내 출장을 다녀야할 판이다. 기획예산과 직원은 “이런 복리후생비를 그대로 계산해주는 구청에 비하면 한달에 많게는 약 30만원 정도가 줄어든 셈”이라고 말했다. 강남구청 직원은 “우리구는 다른 구청에 비해 일거리가 2∼3배는 많다”며 “돈을 더 받는 만큼 일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절감 노력 어떻게/밀린세금 받아 오고 담배세일즈 나서기도 지방자치단체들은 돈 씀씀이를 줄이면서 수익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까닭에 공무원들은 밀린 세금을 거두러 다니는가 하면 담배세일즈에 나서기도 한다. ○간부들 핸드폰 회수 등 경상비 줄여 ■예산절감 및 세수확대=간부들에게 지급된 핸드폰을 회수하는 등 각종 경상비를 줄였다. 구민의 날,체육대회 취소는 당연한 일이 돼버렸고 공무원들은 밤이 되면 체납된 세금을 거두러 다니고 있다. 송파구는 35억원의 체납 세금을 거둬 서울시내 구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송파구가 어느 자치단체보다도 체납 세금 모으기에 열성적으로 나선 것은 난데없이 250억원의 예산이 사라져버렸기 때문. 올해 예산 1,500억원 가운데 시에서 받기로 돼있던 교부금 147억원을 받지 못했고 롯데월드 관련 수입 100억원이 차질이 생겼다. 울산시는 수입을 늘리려고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각종 수수료,사용료를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등산로에 목욕탕 세워 수익증대 ■수익사업=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6.5%)인 경북 영양군은 올해 발행한 12억원의 기채를 포함해 모두 40억여원의 빚을 안고 있어 어느 단체보다 수익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석재가공공장에서 연간 3,0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버려져 있던 땅에 조성한 묘목단지가 내년부터는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또 산나물채취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취약한 재정구조를 갖고 있는 도봉구는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 버려져 있던 땅에 공중목욕탕을 세우고 있다. 연간 700만명의 등산객이 몰려들고 있어 연간 1억5,00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朴鍾龍 기획예산과장은 자신한다. 음식물 쓰레기 축산산업,장례예식장,학교급식사업 등의 사업구상을 갖고 ‘주식회사 도봉’설립을 추진중이다. 도봉구는 이와 함께 우편료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이 민원서류를 직접 배달해 1억7,300만원을 절감했다. ○군청 직원에 담배판매 목표 할당 ■세일즈=담배 한갑에 470원의 세금이 들어오니 군청은 담배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시피 한다. 각 군청은 직원당 목표를 정해 판매를 독려한다. 충북 보은은 올해 2만8,250보루 판매 목표를 뛰어넘어 벌써 3만3,320보루를 판매했다고 李鉉台 기획예산실장은 말했다.
  •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지자체별 편차 심하다/행자부 국감자료

    ◎인천 옹진군 23명 대구 달서구 573명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인천 옹진군은 23명에 불과한 반면 대구 달서구는 25배인 573명에 이르는 등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행정자치부가 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옹진군은 주민 1만 3,342명에 공무원은 586명,대구 달서구는 주민 51만 4,492명에 공무원은 898명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은 면적이 넓은데다,휴전선이 가깝다는 특수성 때문에 행정수요가 많은 반면 달서구는 이웃 달성군의 일부가 편입된 데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집중현상이 일어나 공무원 수에 대비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도 기초단체별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상당한 편차가 있었다.서울은 송파구가 387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중구가 87명으로 가장 적었다.부산은 가장 많은 해운대구가 519명,가장 적은 중구가 118명 △대구는 달서구 573명,중구 141명 △인천은 부평구 565명,옹진군 23명이었다. 기초단체를 포함한 전국 시도별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경기도가 223명으로 가장 많았다.강원이 89명으로 가장 적었다.이밖에 △부산 222명 △울산 219명 △대구 212명 △광주와 대전 각각 195명 △인천 206명 △서울 189명 △경남 139명 △충북 117명 △충남과 전북 114명 △경북 109명 △전남 96명등이었다.
  • 제2 롯데월드 특혜 감사

    서울시는 지난 3일 끝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축허가 과정의 특혜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자체 감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한나라당 李允盛 의원은 국감에서 “서울시와 송파구가 종합토지세 부가기준일인 6월1일에 임박한 5월19일 제2 롯데월드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줘 유휴지에 부과되는 50억원 가량의 세금을 롯데측이 내지 않도록 특혜를 준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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