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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202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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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사업권 따기 ‘불꽃경쟁’

    ‘재건축 우선사업단지를 따내라’ 서울지역 저밀도지구 40여개 단지가 재건축 우선사업단지로 지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지구에서 재건축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전세난이 가중될 것을 염려한 서울시가 지구마다 우선사업단지를선정해 1개단지 또는 2500가구 범위안에서 사업계획을 승인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우선사업단지로 선정되지 못한 단지는 사업승인이 늦어질 뿐 아니라 아파트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도곡 주공 아파트 재건축사업 승인을 계기로 잠실 등 인접 지역 재건축사업 추진이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구별로 우선사업단지로지정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청담·도곡지구 아파트 가격 출렁] 이 일대 12개 단지중 11개 단지가 지난해 사업승인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도곡동주공1차 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승인을 받아 영동 등 다른 단지들은 재건축 승인 인가가 늦춰질 전망이다.서울시가 재건축아파트의 사업진행상황과 전·월세 동향등을 고려해 다음 사업계획을 승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곡 주공1차는 가구당 가격이 호가 기준 2000여만원 올랐다.선 사업승인에 따른 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매물은 거의 없다. 사업승인 경합을 벌였던 영동아파트는 전혀 움직임이 없다.반면 서초구 반포주공은 가구당 1000만원 가량 올랐다.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경합중이기 때문이다.다른 지역 재건축아파트는 아직 가격 움직임이 없다. 세중코리아 한광호 실장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투자수익등을 엄밀히 따져보지 않은 상태”라며 “집값이 안정을 되찾고 용적률에 따른 수익평가가 내려지면 재건축 투자열기도 식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잠실지구 곧 사업승인 날듯] 잠실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다.5개 단지중 주공1단지만 빼고 2∼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재건축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다.송파구는 주변지역 전세난을 우려해우선사업단지 선정을 미뤄왔다.그러나 재건축조합과 시공업체들의 반발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곧 사업승인을 내줄것으로 보인다. [암사·명일지구 재건축사업 늦어질 듯] 강동구 동서울아파트가 지난해 저밀도지구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사업 승인을받았다.하지만 강동 시영 1∼2단지와 한양아파트는 이제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에 있어 두번째 재건축사업 승인인가는상당기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곡지구 우선사업단지 3월께 승인] 강서구 주공1단지와 KAL,세림,세은아파트로 구성된 화곡1주구가 재건축사업 승인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와 강서구청은 개발기본계획을 변경,3월에 재건축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2주구와3주구는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이다. [반포지구 기본계획도 수립안돼] 5개 저밀도지구 중에서 재건축사업 속도가 가장 느리다.기본계획도 수립되지 않아 조합설립인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주공1단지 등은 시공사를선정했지만 용적률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본격적인재건축 사업까지는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2002 청소년 로봇캠프’ 열어

    로보틱스연구조합과 한국어린이육영회,대한로봇축구협회는16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어린이 육영회 생활교육원에서 ‘2002 청소년 로봇캠프’를 연다.청소년들에게 로봇에 대한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이 참가할 수 있다.(02)859-4550
  • 서울 5대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도곡 주공1차 첫 승인

    서울 5대 저밀도 아파트지구 가운데 도곡지구 주공 1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았다. 강남구청은 청담·도곡지구의 9개 단지가 신청한 재건축 사업승인 가운데 도곡 주공 1차를 최우선 사업단지로 선정,사업승인을 내줬다고 15일 밝혔다.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도곡동 영동 주공 1∼3단지는 후순위로 밀렸다. 이번 사업승인으로 도곡지구와 인접한 송파구 잠실 저밀도지구의 사업승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서울 저밀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또 사업 승인을 받은 아파트와 나머지 아파트간의 가격 차이가 벌어질것으로 보인다.도곡 주공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는현대건설,LG건설,쌍용건설 등 3개사이며,사업승인과 함께 곧바로 이주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7월께 일반분양에 들어갈계획이다.2,45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3%를 적용해 △26평형596가구 △34평형 899가구 △44평형 1,006가구 △50평형 377가구 △62평형 44가구 △77평형 22가구 등 모두 2,944가구를 새로 짓는다. 류찬희기자
  • 송파구 ‘사랑의 집꾸미기’

    ‘구청에서도 러브 하우스.’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한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내 100여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꾸미기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저소득 가정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팀’ 소속 자원봉사자와 세기직업훈련원 소속 실습생등 30여명을 동원,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저소득 장애인 세대 등을 대상으로 도배,전기·가스 점검,보일러 보수등을 통해 겨울나기에 불편이 없도록 돕는 것.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매주 화·목요일에는도배와 장판 보수,월·수·금요일에는 전기·가스·창문·등을 점검,수리해 준다. 최근에는 정신장애 딸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관내 마천1동 김준섭씨(지체장애 2급)의 집을 찾아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화장실을 수선해 주는 등 점차 수혜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변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전달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이용부 서울시의회의장 “의정 감시장치 과감히 도입”

    서울시의회 이용부(李容富) 의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올해를 자치의정개혁 원년으로 삼아 국민에게희망을 주는 역동적 자치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국민이 바라는 자치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단체의 적극적 의정참여는 물론 주민들이 언제든 민의의 잣대로 공직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잴 수 있는 주민소환제 등을 과감히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정개혁을 줄곧 주창한 덕에 ‘자치 몬스터’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지금 민주당 분위기로 선거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느냐는 얄궂은 질문에 “한나라당인들 다를게있겠느냐.지방선거는 지역자치에 적합한 인물을 고르는 선거인 만큼 인물 됨됨이가 관건”이라면서도 본인의 거취에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신년 의정구상은 무엇인가. 올해는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통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해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시의회가 흔들림없이 본분을 지키고 또 환골탈태해 비약의 토대를 다지도록 하겠다.특히 올해 치러질 양대선거를 의정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까지 이끌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얼굴’로 자리를 매겼다.그동안의 의정 성과를소개한다면. 가장 큰 성과는 과거 주변에서 맴돌던 시민들을 자치의 주체로 이끌었다는 점이다.또 지방자치의 문제가 결국 부실한 법과 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지난 3년여동안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350여건의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했다.전국 지방의회를 네트워크화했으며 디지털의회 구현을 위한 사이버 인프라 구축,중국·일본·미국·러시아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등 제3세계 국가들과의 진지한 의원외교 등도 성과로 꼽고 싶다.서울시가 복마전의 불명예를 불식한 것은 고건(高建)시장의 소중한 업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시의회도 적잖은 몫을 했다고 자부한다.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 미처 손대지 못한 법령과 제도가 아직 많다.또 지방의원유급제와 정책보좌관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특히일부에서 생활자치의 의미를 과소평가해 지방의회의 역할을 폄하하거나 애써 외면하려는 현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인식하고 있다. ▲전반적인 지방의회 개혁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낡은 사고와 비생산적 시스템이 문제다.지금의 경제·사회적 어려움도 상당부분 여기에서 비롯됐다.또 지방의회의 정책능력과 지방의회를 보는 시민들의냉소적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이런 의식과 시스템으로는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바라건데 지방의원 유급제 등 제도적보완책을 마련하되 주민감시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다. ▲여성과 시민단체의 자치 참여에 관심이 많았는데 성과는있었나. 능력에 남녀의 차이는 없다.우리 사회가 그동안 여성의 능력을 사장시킨 점은 큰 손실이다.미국에서는 제107대 연방의회에만 72명의 여성 선량이 진출하지 않았나.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시민단체의 의정참여는 시대의 요청이다.시민단체 내부에서도 과거 네거티브 일변도의 활동상에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자치제의 허점을보완하기 위해 주민소환제나 주민투표제 등 제도적 문제에시민단체가 전향적 역할을 해준다면 자치의 토양이 더욱 비옥해 질 것으로 믿는다. ▲일부에서는 차기 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정치적 계획이 있는가. 솔직히 많은 생각을 하고는 있다.그러나 시의회 대표로서섣불리 출마를 공언해 의정 공백을 초래할 수는 없지 않은가.오래전부터 기회가 주어지면 내 꿈을 키워준 송파구를위해 봉사할 뜻을 다져 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우선은 시의회와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그리고 몇몇 대학에 개설된 강의에 전념하겠다. 심재억기자 jeshim@
  • 초중고 9곳에 주민복지시설 조성

    서울시내 초·중·고교 9곳에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체육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복지시설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지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시내 9개교에 다양한 복지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시는 올해 38억 8,5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체육복지시설이 들어설 곳은 송파구 문정고와 가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종로구 청운초,마포 아현중,노원구 당현초,용산구 삼광초,동대문구 숭인중,성북구 돈암초,영등포구 여의도중 등이다.공사 규모가 큰 문정고를 제외하고는 모두내년말 완공된다. 청운초,아현중,여의도중 등 3곳에는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고 당현·삼광·가원 등 3개 초등학교에는 다목적체육관이 조성된다.숭인중에는 수영장,문정고에는 수영장·체육관·헬스장·정보독서실 등이 꾸며지며 돈암초등학교에는 체육관·문화관이 생긴다.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이용을 하고 그 이외의 시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한편 이같은 학교복합시설로 성동구 금호2가동 금호초등교에 지어진 ‘열린금호교육문화관’이 내달 주민들에게선보인다.지하3층,지상6층 규모의 이 문화관에는 교실과주민복지시설이 함께 자리한다.지하에는 주차장과 수영장,헬스장·유아방·문화강좌실·소강당 등 각종 주민복지시설이 갖춰진다.지상층에는 교실 등 학교시설이 마련됐다. 열린문화관이 들어선 곳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주차장과 복지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거안정대책 ‘해부’…약효 의문

    정부가 8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서울 강남 등 집값폭등지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집값 오름세가 다른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이번 조치가 당장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투기자본에 의한 시장 교란현상을 근본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얼마나 올랐나] 부동산시장에서 비수기로 간주되는 겨울철이지만 이번 겨울에는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뛰는 기현상이나타났다. 11월 이후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8.4% 뛰었고,서초구는 5.4% 올랐다.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두달새 3억5,25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무려 30.5%나 치솟았다. 이처럼 집값이 뛴 것은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강남권재건축 아파트 등으로 유입된 데다 강남의 나대지 등이 고갈되면서 수요보다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강남권에 이른바 명문학원 및 명문고교가 몰려 있다는점도 집값을 치솟게 만든 요인이었다.방학철에 학군이 좋은곳에 집을 마련해두자는 움직임이 학부모들 사이에 두드러졌다.저금리에 따른 투자와 공급부족이 어우러져 가수요를 유발한 셈이다. [고강도 엄포 ‘약발’ 의문] 정부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집값 오름세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뜻에서 이번 조치를 내놓았다.단속내용도 투기우려지역 지정,수시 기준시가 변경 고시,‘떴다방’ 실태조사 등 초강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가 집값 상승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 없이 집값부터 내려놓고 보자는 취지에서 내놓은 단속 일변도의 미봉책이라고 평가한다.세무조사나 부동산중개업소단속은 그동안 주택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내놓은 단골처방이었지만 제대로 약효를 거둔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집값 안정을 위한 처방책과 주택경기 활성화란 서로 상충되는 명제를 과연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쪽에선 양도세 인하 등 부양책을 쓰면서 다른 쪽에선 세무조사 등 고강도 단속에 나설 경우 주택시장이 혼란에 빠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은 강남지역 저밀도 아파트의 재건축 시기를 무작정 뒤로 미루겠다는 것도 사태 파악을 제대로 못한 데서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서울시와 관할구청이 강남지역 재건축 사업승인을 미뤄온 것이 오히려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해 아파트 값을증폭시켰다고 보고 있다. [그린벨트 260만평 택지 조성] 이번 주거 안정대책의 핵심은 서울시청 반경 20㎞ 이내 개발제한구역 11곳 260만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지구의 조성이 별도의 기반시설 확충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어서 가뜩이나 혼잡한 서울 진출·입로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으로보인다. 택지지구로 조성될 그린벨트는 모두 6개 통근권으로 ▲동북지역 의정부(10만평)·남양주(20만평) ▲동남지역 하남(30만평)·성남(25만평) ▲서북지역 고양(20만평) ▲서남지역 광명(30만평)·부천(20만평) ▲남부지역 의왕·군포(이상 10만평) ▲기타 시흥(60만평)·안산(25만평) 등이다. 정부는 260만평 가운데 주택건설용지로 150만평을 개발해 10만가구의 임대·분양주택을 건설할 방침이다.전체 용지의 40%인 100만평은 도로·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용지로,나머지 10만평은상업업무용지로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주택건설용지 150만평 중 50만평(33%)에는 전용면적 18평이하의 국민임대주택 4만3,000가구를 짓고,20만평(13%)에는25.7평 이하 공공임대주택 1만7,000가구를 세운다. 18평 초과∼25.7평 미만과 25.7평 이상의 분양주택 용지는각각 30만평(20%)으로 2만가구,1만5,000가구 분량이다.단독주택용지는 20만평(13%)으로 5,000가구가 들어선다. 구체적인 대상지역은 오는 22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확정된다.상반기 중 택지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2004년상반기 사이에 주택을 분양,2005년부터 입주토록 할 예정이다. [시장반응] 대치동 청실공인 이철종씨는 “정부발표 이후 ‘어떻게 되느냐’는 문의전화만 올 뿐 매도·매수세가 완전히 끊어지는 등 분위기가 썰렁하다”며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주택협회 박규선 기획홍보실장은 “집값을 안정시키는것은 좋지만 일부 지역 과열 때문에 주택시장 전체가 냉각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hisam@
  • 지구단위계획 95곳 대폭 정비

    서울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이 대폭 정비된다. 서울시는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 7월 도시계획조례 개정 이전에 개발계획이 수립된 종로구 돈화문로지구 등 95곳의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모두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종로구 돈화문로지구 10만㎡와 관악구 남현지구 7만㎡ 등 2곳을 시범지구로 지정,오는 11월까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한다. 우선 정비지역은 96년 이전 계획이 수립된 ▲종로구 세종로지구 ▲양천구 김포가도지구 ▲서대문구 신촌지구 ▲강남구 테헤란로지구 ▲송파구 송파대로·올림픽로지구 등 14곳이다. 이어 97년 계획이 수립된 ▲종로구 대학로·돈화문로지구 ▲강서구 등촌지구 ▲강남 개포생활권지구 ▲동작구 흑석지구 ▲성동구 군자지구 등 12곳이 정비된다. ▲강남구 양재지구 ▲강서구 화곡·신월·신정지구 ▲관악구 대림·남현지구 ▲금천구 시흥지구 ▲노원구 묵동지구 ▲도봉구 쌍문지구 ▲서대문구 아현지구 ▲성동구 군자지구 ▲성북구 동선지구 등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조정된 곳이어서 우선 정비대상에 포함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집중취재/ 건설 인력난·고령화 실태

    “칠순 노인이 새벽밥 드시고 잡부라도 하겠다고 나오시는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30대는 물론 40대 초반도 막내 취급을 받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칼바람이 몰아치던 8일 새벽.서울 종로구 창신동 산비탈을 힘겹게 오르자 M건설의 아파트 신축현장이 나왔다.날씨가 워낙 추워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현장주변을 정리하는 잡부 4명만이 눈에 띄었다.모두 40대 중반이었다.50대 근로자 1명도 나왔으나 ‘몸이 아프다’며 곧장돌아갔다고 한다. 김현수(金顯秀·51) 직영반장은 직종을 가릴 것 없이 젊은일꾼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혀를 끌끌 찼다.60대 형틀 기술자가 허드렛일을 거들며 기술도 배우는 조공을 ‘모셔오지’ 못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기계를 설치하다 보니 작업이제대로 진척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건설노련이 2000년 10월과 지난해 9월 노동력 수급상황을조사한 결과 전체 기능인력의 75%를 차지하는 12개 직종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2000년 10월 8만300원이던 일당이 지난해 9월에는 8만6,323원으로 올랐고,숙련공 노임은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다세대주택 신축붐 등 수요 초과로 인한 공급 인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이 초래됐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피상적인 분석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심규범(沈揆範·37)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가 닥치기 전인 96년의 건설투자 총액은 87조원이었던 반면 지난해에는 72조원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비롯된인력난은 건설경기 과열 때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지금처럼 고령화 및 젊은층 이탈로 인해 임금이 오르면 숙련수준 저하,생산성 하락,채산성 악화,공기 차질 등 악순환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11동의 원룸주택 건설현장.제때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공기를 맞추지 못한 탓에 비닐을 덮어씌운 채온풍기를 틀고 마감공사를 하는 다세대주택 건축현장이 많았다. 건축업자 김금선(金金宣·45)씨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렵게 따낸 공사를 포기한 아픔을 털어놓았다.건물 100평당타일 기능공 5명이 매달려야 하므로 500평이면 25명이 필요한데 일손이 달려 두 손을 들고 말았다는 것이다. 여러 직종의 기능공들을 한데 모았다가 그중 1명이 다른 현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나머지 기능공들은 집에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K건설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만난 이명래(李明來·47)씨는 미장·방수·타일부문 기능장으로 뽑힌 숙련공.그는 얼마전 자격증 시험 감독으로 나갔다가 70세 노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젊은 놈들은 하나도 없었어…” 이씨는 건설업종의 특성과 현장과의 연계성을 살린 교육기관이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취업해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도 건설 기능공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경력20년 이상인 기능장이 십장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은 조선족 등 외국 인력의 유입을 초래했다.외국인력은 연간 2,500명으로 채용 총원이 묶여 있지만 불법체류자들로 인해 건설인력풀의 10∼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창신동 ‘인력시장’에서 만난 철근공 이철환씨(가명·47)는 “전국의 현장에서 불법취업한 조선족 등을 쉽게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태(金鍾台·40) 서울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 위원장은“기능인력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해결책이 나올 수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외국궁궐 짓던 솜씨 代끊길판”. “40여년이나 익힌 목공 일을 전수해줄 재목을 아직 못 구했으니 참 한심하죠.하기야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제밑에 와서 일하다가 인테리어가게를 차려 나가는 형편이니…”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4동에서 문짝과 문틀을 아파트나 고급 주택에 납품하는 목공·창호 기능장 가풍국(賈豊局·56)씨는 한숨을 내쉬었다.톱밥 먼지가 날리는 30평 남짓한 허름한 건물에서 앳된 얼굴의 청년과 함께 나무를 켜는 가씨의 어깨에는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씨는 “이런 작업환경에서 어떤 젊은이들이 일하려고 하겠느냐”며 넋두리한다.옆에 있던 청년이 힐끔거리자 아들재현(在賢·25)씨라고 소개한다.아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뜯어말렸는데 굳이 나서는 바람에 지고 말았단다. 가씨는 70년대 초반 4년 동안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 스미토모(住友)에서 작업반장을 지냈을 정도로 빈틈없는 솜씨를 자랑했고,그뒤 이란으로 건너가 팔레비 전 국왕의 별장을 지으면서 미국인 기술자들과 어깨를 겨루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태껏 길러낸 제자는 60명 남짓하다.일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요구해 내친 결과다. “일본 목수들은 작업이 끝나면 옷도 갈아입지 않고 지하철을 탑디다.그런데 양복차림의 신사가 벌떡 일어서더니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면서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내주는 겁니다.까무러칠 정도로 놀랐지요.” 기능공을 대접하는 풍토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건설 기능인력의 맥은 끊어지게 된다는 게 가씨의 생각이다. “정부와 건설업체 등은 왜 젊은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언젠가 기능인을 깔보고 방치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임병선기자
  • 독자의 소리/ ‘임오년’ 설날부터 적용해야

    우리는 새해를 말할 때 서력 기원인 2002년과 육십갑자의10간 12지 식인 임오년으로 표현한다.그런데 그 적용 시점이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다.2002년은 신정인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것이 맞지만,임오년의 시작은 음력 설날(2월12일)을시점으로 적용하는 것이 올바르다. 그런데도 방송사에서는신정 때마다 12간지에 따라 그 띠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등장시켜 오락프로그램을 거침없이 진행한다.또한 신문에서도신정이 되면 ‘희망찬 임오년 새해를 맞이했다’라고 표기하는 사례를 수없이 보았다.이같은 혼란을 초래한 가장 큰원인은 이중과세 때문이라고 보여진다.어찌되었든 서력 기원 연도는 양력으로,육십갑자 간지식 표현인 임오년은 음력으로 각각 적용해야만 올바른 표기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 집중취재/ 서울 소각장 가동률 34%

    전국의 쓰레기 소각장 가운데 유독 서울 지역의 소각장만 가동률이 턱없이 낮아 천억원대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일부 서울 시민들의 지나친 ‘소지역 이기주의’가 효율적인 쓰레기 처리를 가로막고 있다는 목소리가높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서 가동중인하루 처리능력 50t이상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24곳으로 하루 평균 6,024t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다.이들의 설계 용량은 모두 8,100t으로 실제 가동률은 74%에 머물고 있는실정이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노원·양천·일원(강남구) 소각장을제외할 경우 나머지 소각장의 가동률은 89%로 껑충 뛰어오른다.하루 2,1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서울지역 소각장의 가동률이 일원 28%,양천 63%,노원 26% 등 평균 34%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다른 지역 쓰레기의 반입을 막고 있는 주민들의반발도 반발이지만 95년부터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들 것을 설계 시점인 90년대초반에는 예상하지 못해 용량이 과대 설계됐다고 해명하고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설계된 대구 성서소각장과 부산 해운대소각장은 각각 97%,95.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 당국의 행정미숙과 함께 일부 시민들의 ‘인근 구의쓰레기는 처리하지 못한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소각장 가동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울 노원·양천·일원 쓰레기 소각장의 경우 동대문·중랑구,강서구,서초·송파구 등 각각 인근 지역의 쓰레기를함께 처리할 경우 가동률이 대폭 높아질 수 있다.그러나주민들과의 약정 등으로 인근 구의 쓰레기 반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서울시내 3개 소각장에 투입된 사업비는 2,046억원으로 가동률을 감안하면 이중 66%인 1,350억원이 제대로활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셈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집중취재/ 잠자는 쓰레기 소각장

    총 공사비 1,080억원이 투입된 서울 강남구 일원소각장은 하루 900t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규모지만 소각장에반입되는 생활쓰레기가 하루 240∼250t에 불과해 가동률이 28%에 머물고 있다. 강남 일원 소각장 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은 “서울시가 하루 300t이면 될 소각장을 과대 설계해 연평균 2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시 관계자를 고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쓰레기 소각정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까지 가세한 데다 올해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갈등은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서울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인해 줄어든 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근 서초·송파구 등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면 처리용량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와 주민지원협의체,강남구는 지난 2000년 9월 ‘일원 소각장은 강남구의 쓰레기만 처리한다’는 약정을 맺은 바 있어 당분간 효율적인 가동은 힘들 전망이다.강남구는 소각장 시설이 남아도는 반면 인접구는 코앞의 소각장을 두고도 김포 수도권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방비 647억원을 들여 97년 완공한 노원 소각장도 하루8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처리용량의 26%에 불과한 209t만 반입,소각되고 있다. 노원 소각장은 92년 시설규모 결정 당시 노원·동대문·중랑 3개구를 광역처리할 수 있는 1,600t규모로 계획됐다가주민들의 반대로 노원구의 쓰레기만 처리하기로 하고 용량을 800t으로 낮췄다. 국비와 지방비 320여억원이 투입된 양천 소각장의 가동률도 63%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양천구의 경우 91년 설계 당시 가연성 쓰레기 배출량이 하루 462t으로 용량 과대는 아니었지만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소각설비를 놀리게 됐다. 서울 외에도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수지소각장이 각각 56%,53.3%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이중 수지 소각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용량을 오히려 늘려야 할 형편이다. 설계 용량 600t중 336t만 처리하고 있는 수원시는 인근 오산시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당분간 50%대의 가동률을 넘기 어렵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각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면 t당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단축운전 등으로 시설은 빨리 노후된다”면서 “쓰레기를 가득 채우지 않고 소각로를돌릴 경우 저장조내 공기 순환이 둔화돼 악취 및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각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시 이상은 소각시설 용량 결정시 가동 목표 연도 쓰레기 발생량의 50%를넘지 않도록 규정하고,소각장 가동률이 60% 미만인 광역시이상이 소각시설을 새로 지을 경우 국고를 지원하지 않고있다. 또 서울의 3개 소각장 인접 자치구가 재활용 집하장,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나눠쓰도록 유도하고,소각로 가동률이 낮은 자치구에 대해서는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높여 받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환경단체 “소각만이 능사아니다”. 정부는 쓰레기 소각장의 가동률을 높이려 하지만 소각방식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쓰레기 소각방식은 건설 초기의 엄청난 투자비와 처리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치명적인 해를 입히며 자원의 낭비를 가속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단순히 ‘님비’로 몰아세우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특히 감시가 소홀한 소형 소각장의환경오염 문제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이외에 ▲주민 참여를 배제한 정부·자치단체 주도의 일방적 사업추진 ▲부실공사 및 부실운영에 따른 지자체 재정압박 등 부작용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분쟁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측은 “앞으로는 환경오염을 극소화하는 재활용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환경시설 나눠 쓰니. 쓰레기 소각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 설치 반대에대한 묘안으로 ‘환경기초시설 빅딜’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빅딜’을 통해 소각장 가동률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 99년 12월 가동된 광명 소각장(300t 규모)은 가동초기 쓰레기 발생량이 설계당시 예상보다 줄어 150t짜리 소각로 1기만 가동하는 형편이었다.하지만 2000년 7월부터 인근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 130t을 받아들이면서 가동률이 높아져지난해 4·4분기에는 290t의 쓰레기를 소각,97%까지 소각률을 높였다.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지역개발비 우선지원,빅딜 등으로 헤쳐나갔다. 광명시는 구로구 쓰레기 130t을 받아주는 대신 광명시 하수는 서울시 서남하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하는 방법으로 광명시는 약 1,000억원,구로구는 400억원의 시설건설비를 줄이고 ‘님비’ 현상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포천·연천군 등 4개 시·군은지난해 공동으로 생활쓰레기를 매립·소각 처리할 수 있는광역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주군에는 하루 200t 용량의 쓰레기 소각장을,연천·포천군에는 양주군에서 발생하는 소각잔재물 매립장을,동두천시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공동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9월부터 남양주시 쓰레기를시 소각장에서 처리해 주는 조건으로 시 소각장 소각재는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에 묻기로 했다.용인·성남 등경기 동부권 10개 시·군도 중복투자와 님비현상을 막기위해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의 기능별 광역화에 합의했다. 류길상기자.
  • 분양권시장 열기 ‘주춤’

    올해 아파트 분양권 시장의 열기는 여전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식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청약열기는 ‘단타’를 노린 분양권 전매 활성화 때문이었다.그러나 올해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여파로 아파트 당첨자들이 장기 보유로돌아서 매물 부족현상이 예상된다.실수요자들도 세금까지포함된 웃돈에 부담을 갖고 있다. 따라서 분양권 프리미엄 인상은 호가에 그칠 전망이다.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웃돈 격차는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의아파트 분양권은 국세청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이 식지 않을 전망이다. 아파트 당첨이 곧 시세차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강북지역은 소형평형 중심으로 웃돈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나 서울과 가까운 곳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예상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지하철9호선 급행열차 도입

    일부 역에 서지 않고 고속 통과하는 급행열차가 2007년말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에 처음 도입된다.또 선진국의 지하철에서나 볼 수 있는 선로와 승강장 사이에 유리벽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2일 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까지 강남지역을 동서로 잇는 지하철 9호선을 완행과 급행으로 나눠 운행한다는 기본계획에 따라 이달중 ‘완·급행 수송 수요예측 및 운영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급행열차는 별도의 전용 선로 없이 완행열차가 대피선로에 정차한 사이 통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김포∼방이동간 38㎞,37개 역에 달하는 9호선 전체구간 가운데 7곳에 대피선을 설치,14개 역만 정차하고 나머지 역은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완행열차에 비해 운행시간이 20여분 정도 줄어 김포공항∼반포간을 오가는데 각각 28분이 걸린다. 서울시는 또 승강장 소음을 줄이고 이용객 안전을 위해선로와 승강장 사이에 유리벽(스크린 도어)을 설치키로 했다.유리벽은 열차가 없을 때는 닫혀 있다가 승강장에 도착했을 때만 열려 소음·먼지 차단은 물론 승객이 선로에 떨어지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저금리 날개달고 호황 열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가 선도했다고 할 수 있다.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갈곳을 찾지 못한 시중의 여유자금이부동산 시장에 몰렸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위기이후 공급이 줄어든 소형아파트와 강남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에는투자자가 몰려 머니게임 양상을 보여주었다.또 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도 투자자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일부 오피스텔은 투자자가 밤샘을 하면서 대기했다가 분양받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저금리 혜택을 본 것은아니다.토지시장은 저금리 시대 부동산 매물사냥꾼들의 관심권밖이었다.일부 택지지구내 단독택지 등을 빼고는 침체국면을 헤어나지 못했다. ◆주택시장=소형아파트 품귀현상과 이에 따른 전셋값 폭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여기에 시중의 여윳돈이 재건축아파트에 몰리면서 집값은 폭등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상승폭은 9.6%였다.그러나 서울은 13.3%,수도권은 12.4%가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다만,신도시만이 9.2%로 전국평균에 밑돌았을 뿐이다. 평형별로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역시 중소평형이다.서울의 20평형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무려 29.1%가 올랐으며신도시는 21.8%,수도권은 20.4%가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50%가 넘는 상승률을보이기도 했다.서울 서초구 반포주공3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초 2억500만원에서 이달 들어서는 3억8,500만원으로 무려 87.8%나 뛰었다. 또 재건축 대상인 강남구 도곡동 주공1차 13평형은 연초2억4,500만원에서 이달 현재 3억7,250만원으로 52%가 상승했다. 반면 중대형은 맥을 추지 못했다.51평형 이상은 서울이 4.6%,신도시는 1.5%,수도권은 8.3%가 오르는데 그쳤다. 기존 아파트 못지않게 분양시장도 뜨거웠다.올해 서울 동시분양 1순위 경쟁률은 11.9대1이었다.또 송파구 문정동삼성래미안 33평형은 무려 705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신규분양 시장에도 나타나 20평형대는 평균 경쟁률이 16.2대1에 달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또 집주인이 저금리로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주택에 가수요가 붙으면서 급기야는 국세청이 분양권 탈법거래에 대한 조사방침을 밝히기에 이르렀지만 분양권 거래만 뜸해졌을 뿐 집값상승 추세는 좀처럼 꺽이지않고 있다. ◆오피스텔·주상복합=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여윳돈이 유입되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 등 수익성 부동산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웃돈을 노린 단기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할 정도로 과열경쟁 양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서울 수도권에만 작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만4,000여실이 공급됐다.강남지역의 주거형 오피스텔에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첫날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오피스텔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용적률을 현행 800%에서 500%로 낮추고,건축기준 강화를 발표하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조기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주상복합아파트도 서울·수도권에서 2만 가구 이상이 쏟아지며 분양 열풍을 이끌었다. 잠실 ‘갤러리아 팰리스’의 평균 경쟁률이 70대1을 기록했으며,마포 ‘오벨리스크’에도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러나 공급과잉 논란을 빚으면서 프리미엄이 내려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열기는 시들해졌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관심을 끈 이유는 10∼15%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투자처로알려진 것이 가장 컸다”며 “내년부터는 건축기준 강화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부동자금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시장=토지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것은 금융위기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한때 남북정상회담 분위기에 편승,접경지역 일대에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경의선연결사업과 관련 파주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을 뿐이다. 또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가 맞물리면서 6%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교부에서는 올해 땅값이 평균 1%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원룸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는 불티나게 팔렸다. 토지공사가 지난 10월 실시한 용인 죽전지구 단독택지는분양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91대1,최고 경쟁률이 2,653대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에 분양된 수원 영통지구 단독택지는 평균 942대1,최고 1,5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토지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원룸주택을 지을 수 있는 단독택지에는 투자자가 몰렸다. 반도컨설팅 정종철(鄭宗喆) 사장은 “토지시장은 옛날처럼 전반적인 상승세가 아닌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굳이 토지를 사고자 한다면 묻지마 투자대신 개발지 주변 등을 노리는게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 독자의 소리/ 음료제품 값 폭리 단속을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수나 주류에 값이 제대로 표시돼있지 않아 지역이나 상점 또는 시기에 따라 각각 다른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음료수나 술은 농수산물처럼 도매값이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하는 제품도 아닌데 들쭉날쭉이어서 도대체 정가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관광지 같은 곳은 시내에서400원이면 살 수 있는 제품을 거의 두배인 700∼800원에 팔기도 한다. 가격표시가 바코드 등으로 처리돼 소비자 입장에서 권장가가 얼마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일부 상인들이악용하는 것이다.제조업체측은 원래 소비자값이 얼마고 출고값이 얼마인지 제품에 분명하게 표시해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차형수[서울 송파구 신천동]
  • 수도권 내년초 입주예정 아파트 이사 지금부터 서둘러라

    ‘입주 아파트로 눈을 돌려라’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나 내집을마련하려는 무주택자라면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나 내년1∼2월 입주예정 단지를 노려볼 만 하다. 수요층이 두터운 20∼30평형대의 중·소형 물량이 많은데다 상대적으로 매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주변에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내년에는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이 올해보다 줄어 집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새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서두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오름세로돌아섰다”며 “단기적인 투자 목적이 아니라면 신규분양을 기다리기 보다는 입주를 앞둔 아파트 매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초 입주예정 단지] 서울·수도권에서 22개 단지 9,000여가구가 새주인을 맞는다.서울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소규모 단지로 입주 물량이 강남지역에 몰려 있다. 성동구 성수1가 강변건영 28∼33평형 580가구가 내년 2월입주를 시작한다.단지 옆으로 뚝섬체육공원이 있다. 한강조망이 가능해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현대ESA는 평형대가 다양하다.27∼64평형으로 15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서초구 잠원 월드메르디앙도 내년 2월 32,44평형 10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32평형매매가가 3억3,000만원선. 수도권에서도 내년 1∼2월에 7,320가구가 새주인을 맞이한다. 용인 수지 1차 현대홈타운은 37평형 466가구로 지하철 오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정자공원,탄천 등 녹지공간이풍부하다. 수원 매탄지구에서 주공그린빌 25∼32평형 1,227가구가내년 1월 입주를 시작한다.수원IC까지 차로 10분 거리다. 주변에 뉴코아,갤러리아백화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즉시 입주가능한 단지] 이사가 급한 전·월세 수요자들은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은 1,677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철 4호선 미아3거리역과 길음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미아 초등학교,대일 외국어고,성신여대,한성대 등이 인접해 있다.전·월세 물량이 많고 급매물도 더러 있다. 송파구송파동 삼성아파트는 재건축 아파트로 지난 21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845가구로 전·월세 물량이 풍부하다.도로변에서 떨어져 있어 자동차 소음이 덜하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27일 입주가 시작된 안산 고잔동 대림1차와 김포 풍무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고잔동 대림 1차는 10∼25층 40개동 2,073가구 대단지로호수공원을 마주보고 있어 전망이 좋다.지하철 안산선 고잔역이 걸어서 15분 거리다.매물이 풍부하다. 김포 풍무지구는 1만5,000가구의 매머드 단지로 이 가운데 6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서울외곽순환도로,영종도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도심 접근이 쉽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집중취재/ 중장년 실업 실태

    일자리는 많아도 받아주는 곳은 없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중장년 실업자가 급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렵지만 낮춘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중장년층 실업자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중소기업 적응 안돼]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계란판을 찍는종업원 40인 규모의 펄프몰드 중소 제조업체인 P사.지난해초 제지업계 선두주자인 U사에서 전무급 임원을 지내다 명퇴한 A씨(57)를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소개받았다.대기업의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실업보조금 지급기간(6개월)이 끝난 뒤에도 고용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P사 사장 Y모씨는 “기술이란 게 기술자간에 마음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들어온 사람은 나름대로콧대가 세고 기존에 있는 사람들은 반발해 신기술은커녕 조직의 효율성만 떨어뜨렸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좀 지나면 융화가 되려니 기다렸지만 1년동안 토닥거리다 결국 A씨는 회사를떠났다.이후 정부 보조금이 나오는 실업자들은 단순노무직으로 1명 정도만 고용해 쓰고 있다.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 D보험사에 근무하다 지난해 말 명예퇴직한 신모씨(44·서울 구로구).한창 일할 나이에 직장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백방으로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모두반송돼 왔다.한결같이 ‘나이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늦은 나이에 결혼,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가장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으로 하루하루가견디기 힘들었다. 1년여 방황끝에 현재 판촉용 선물에 이름을 새겨 납품하는일을 하고 있다.보험 설계사들이 개인 판촉을 위해 쓰는 각종 생활용품에 연락처와 이름을 새겨주는 일이다. L그룹사에 근무하다 지난 98년 퇴직한 윤모씨(43)도 중년실업자로 생활하다 최근 학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윤씨는 취직을 해보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렸으나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했다.다행히 아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급박한 상황은 면했지만 집안의 가장으로서 체면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취직은 어려워 포기했다.”면서 “퇴직금과비축해 놓은 돈으로 영어영재학원 체인점을 낼 준비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사무실 임대료,교사영입,인테리어 비용 등 5억여원을 들여모험을 시작하는 것이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재취업자 이직률 60%] 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안정센터,지방자치단체 등을 3개월마다 방문해 정부에 재취업 의사를 밝히는 6개월이상 실직 40∼50대 중장년 인력은 지난 11월 현재 1만6,000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고졸이하 학력으로 단순노무직을 원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려는 업체는 구인표,사업자등록증,고용·산업재해보험 및 국민연금·의료보험 가입여부만 확인되면 고용안정센터에서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고 지원금도 받는다.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재취업하는 사람들의 3개월미만 이직률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고용업체에 막상 가보면 컨테이너 박스에서근무하는 등 작업환경이 대부분 열악해 재취업자들이 오래머물지 못한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적정한 임금체계 구축 시급. 한번 퇴출되면 사실상 재취업이 불가능한 40∼50대 중장년실업자의 양산을 막으려면 임금의 유연성, 사회 인프라 구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박사는 “식당 등 자영업이 과잉상태에 달한 만큼 창업을 위한 자금지원 등의 대안보다근본적 예방조치가 더 중요하다”면서 “중장년층은 연차가높아 노하우는 많지만 일의 수행능력 면에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임금체계가 새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승진체계는 연차가 아닌 능력위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전반의 인식변화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김태기(金兌基·경제학) 교수는 “현재 직업훈련및 개발 프로그램이 IT 등 정보통신 관련분야에 편중돼 있다”면서 “직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틈새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중장년 실업자는 “물가가 너무 비싸 막연히 눈높이만낮춰선 생활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녀의 학자금등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숭실대 조준모 교수는 “인적자본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의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있는 만큼 40∼50대 중장년 실업자들은 과거의 임금 프리미엄을 보고 직업을 찾을 수 없음을 인식,어떤 일이든 맡아장기실업자로 전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이 취업으로 바로 연계되려면 정부가 지원금을 기업에 줘 기업이 직업훈련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체가 연계해 직업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中企상무 명퇴자 苦言. ”눈높이를 낮추기보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바닥부터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여성회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박동진(朴東鎭·46)씨.그는 새로 시작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미련과 아쉬움을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잘나가는 위치였다.서울고와 서울대 농대를졸업한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C통상의 상무로 재직했다. 월수입 350만원정도로 서울 송파구의 31평형 아파트에서 아내·아들과 단란한 생활을 꾸렸다.3년간 해외주재원 경험도 있고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던중산층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경제위기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98년초 경험을 살려 원자재수입 무역업을 시작했으나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당시 환율이 달러당 2,000원까지 급등해 수억여원의 환차손을 입고 뜻을 접었다.이후 재취업을위해 수십 곳의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봤다. 눈높이를 낮춰 영세업체에도 지원을 했지만 번번이 헛걸음이었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재취업을 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다는 아픔만 얻었다.“무엇보다 마음을 추스르기가 어려웠습니다.서울에 계속 있으면 옛 생각 때문에 마음만 혼란스럽고 용기도 나지 않아 어디든 떠나기로 했죠.” 박씨는 고민끝에 99년 5월말 제주도 서귀포로 갔다. 땅을빌려 귤농사를 해 볼 계획이었으나 귤값이 내리 하향세를면치 못해 여의치 않았다. 결국 같은 해 7월 서귀포 관광지에서 영어 안내도우미 공공근로를 시작했다.한달 수입은 40만원에 그쳤다.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곤혹스러웠습니다.과거의 학력,경력,나이,환경 등이 스스로에게 과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상당기간 회의를 가져다 주더군요.때론 서울에서 놀러온사람을 만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왜 서울에서 내려와 저런 일을 할까 이상하게 여기는 주변의 눈길도 편치 않았습니다.” 박씨는 그래도 묵묵히 일했다. 통역일을 하는 만큼 영어공부도 꾸준히 했다.올 2월초에는서귀포 여성회관 영어강사 모집에 응시해 5대 1의 경쟁을뚫고 합격했다.주 5일간 100여명 정도를 가르친다.보람도있고 월수도 140만원으로 늘었다. 그는 앞으로 서울에는 올라가지 않을 생각이다.제주도에서식당 등 자영업을 시작해 아예 뿌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고교동창회에도 나갔다. 박씨는 “많이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차를 타는 대신걸어다니다 보니 살이 10㎏이나 빠지더군요.잡념도 잊고 건강해졌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주현진기자 jhj@.
  • 독자의 소리/ 매표소밖 손님용 마이크 설치를

    전철역은 자동발매기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잔돈이 없거나 자신의 행선지가 몇구간인지 모를 경우 창구를 찾아가구입한다. 그런데 표를 파는 역무원과 손님사이에는 유리 칸막이가설치되어 있고 손님은 유리에 나있는 작은 구멍으로 자신의행선지를 말해야 한다. 이런 것은 비단 지하철뿐만 아니라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극장 매표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위가 조용하면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경우 매표원은 손님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그러면손님은 그 작은 구멍에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소리쳐야 한다.하지만 매표원은 좌석 가까이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그럴 필요가 없다. 매표소밖에 손님용 마이크를 설치하면 매표원과 손님 사이에 정확한 의사전달이 되며 손님이 고개를 숙여 작은 구멍에다 대고 행선지를 소리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손님의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아쉽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
  • 집중취재/ (중)미제사건도 파헤쳐야 한다

    ***‘공권력의 살인’ 진상 밝혀라. “용서할 준비는 이미 되어 있습니다.그들이 진실을 밝히고 참회하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과거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뼛속 깊이 사무친 한을 안고 있지만 가해자가 확인되더라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공권력의 죄상을 밝히고 국민을 위하는 공권력으로 다시 태어나기만을 바란다. 1973년 간첩단 사건과 연루돼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의문사 1호’ 서울대 최종길(崔鍾吉·당시 42세) 교수의 아들 광준(光濬·37·경희대 법대 교수)씨는 23일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조사로 아버지가 중정 직원에 의해 타살됐다는 사실이 일부 드러났지만 공권력이 회개해야진정한 진실 규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최 교수의 유족이 당한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선친이 의문사했을 때 9살이던 광준씨는 “중정의 감시가 지독해 의혹을 제기하기는커녕 추모 미사를 여는 것마저불가능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을견디지못해 학교를 다섯번이나 옮겨야 했고 장례식 때에는문상객을 한명도 받지 못했다. 최 교수의 동생 종선(鍾善·54·재미 사업)씨의 운명은 더비극적이다. 사고 당시 중정에 근무하며 형을 자진 출두시켰던 장본인이 종선씨였다. 종선씨는 ‘호랑이 굴’인 중정에서 81년까지 이를 악물고근무하면서 진실을 밝히려 했다. 퇴직 이후 중정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적 충격을 가장,병원에 입원해 형의죽음에 대한 정황을 꼼꼼히 기록해 ‘산자여 말하라,나의형 최종길 교수는 이렇게 죽었다’라는 수기를 지난 3월 출간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민주회복을 위한 개헌청원 100만인 서명’ 등 유신철폐 운동을 주도하다 75년 8월 경기 포천군이동면 약사봉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장준하(張俊河·당시 57세) 선생의 유가족들도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75)는 현재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쓸쓸히 지내며 진실을 기다리고 있다.요즘도 5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살고 있는 둘째아들 호성씨(49)를 데리고 약사봉을 둘러본다. 선친의 뜻을 잇기 위해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호성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형은 취직길이 막혀 싱가포르로 도망치듯 떠났다”면서 “군사정권시절에는 정보기관원과 경찰이 우리 집에서 상주했다”고회고했다. 최근 안기부의 간첩 조작사건으로 드러난 ‘수지 김 살해사건’의 유족들 삶은 산산조각난 상태다. 수지 김(본명 김옥분)의 여동생 옥임씨(40 ·충북 충주시칠금동)는 “어떤 보상으로도 국가권력의 횡포에 희생당한언니의 억울함을 풀 수 없을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수지 김의 어머니와 7남매 가운데 맏딸 옥녀씨(당시 42세)는 수지 김이 살해된 87년 분을 못이겨 정신이상으로 숨졌다.둘째 만식씨도 연일 술로 화를 달래며 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옥임씨는 “오빠는 언니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보다 울분을 참지 못해 거리로 뛰어나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넷째 옥자씨(48)와 여섯째 옥임씨,막내 옥희씨(34)는 사건이후 남편에게 버림당한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으며, 다섯째 옥경씨(44)는 반찬가게를 하며 힘들게 살아간다. 옥임씨는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어떻게 14년동안이나 살인사건을 공안사건으로 은폐·왜곡할 수 있느냐”면서 “공소시효를 들어 책임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아직 우리의 공권력이 민초들의 편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다음달 2일 충주시 한 사찰에서 홍콩 수지 김의묘에서 떠온 흙으로 ‘천도재’를 열 계획이다.옥임씨는 “사건의 진상은 밝혀졌지만 아직 사죄 전화조차 받지 못했다”고 흐느꼈다. 군, 경찰,안기부 등에 의해 자식을 잃은 의문사 유족들은지난 17일부터 1주일 동안 의문사진상규명위의 위원장실을점거한 채 양승규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자신들이 425일 동안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면서출범시킨 의문사진상규명위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유족들은 “공권력이 진상규명 작업에전혀 협조하지 않아 의문사 규명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권력에 의한 아들의 타살을 밝히지 못한다는 죄책감에자살한부모도 있고, 유서를 품고 다니며 죽을 각오로 진상규명에 매달리는 부모도 있습니다.언제쯤 우리의 한이 풀릴까요?” 농성장에서 만난 유족들은 수백번을 되풀이했을 법한 자식들의 의문사를 이야기하며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입법추진 함승희의원 “사건조작 알게 된 날부터 시효 적용”. 최근 사회적 조명을 받고 있는 서울대 최종길(崔鍾吉) 교수 의문사 사건,수지 김 살해 은폐 사건 등과 같은 ‘반(反)사회·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입법이 연내에 추진된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은 23일 “반인륜·반사회적 범죄는 기존의 공소시효 적용 대상에서제외시켜 사건의 은폐 및 조작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공소시효를 적용,처벌케 하는 내용을 담은 가칭 ‘반사회·반인륜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특별조치법’의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번 주부터 여야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이르면연내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함의원은 “의도적 증거조작이나 은폐사건에 대해선 공소시효의 적용을 배제하는 것이 사회정의에 부합한다”고 입법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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