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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행정 ‘스마일’

    송파구 총무과 직원들은 특별한 인사로 하루를 활짝 열어젖힌다. ‘스마일 타임’인 오전 8시 50분 서주석 총무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 짱”이라고 인사 구호를 외치면 직원들도 따라 일어나 팔을 들고는 “행복 짱”이라고 외치며 화답한다. 재밌는 구호에 저절로 웃음과 활기가 흐른다. 정구희 주무관은 “부원들과 함께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훨씬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곳곳에 웃음을 번지게 하도록 2월부터 ‘밝은 미소, 희망송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소통을 강조한 박춘희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끼리 화목하고 즐겁게 일해야 구민 만족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각 과의 특별한 인사 구호도 이런 ‘스마일 행정’의 일환으로 나왔다. 활기찬 웃음을 위해 복지정책과는 “웃음이 보약, 하하호호 파이팅”을, 푸른도시과는 “미소 생긋, 나와 주민과 세상의 행복출발”을 구호로 정해 아침마다 외치고 있다. 인사에 이어서는 얼굴 표정을 풀어 주는 ‘소안근(笑顔筋) 운동’을 전 부원들이 함께 한다. 이와 함께 분기별로 ‘웃음 전도사’도 뽑는다. 내부행정망 투표로 직장 분위기를 밝게 한 직원을 뽑아 승진가점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올 9월에는 부서별로 유머러스한 시(詩)를 제출받아 시상하는 ‘유머시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5월에는 웃음치료사를 초빙해 친절 미소를 배우는 ‘미소 클리닉’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사 계단에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함께 웃으면 복이 33배 밀려와요’ 등 웃음 관련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붙였다. ‘스마일 마우스 패드’도 제작해 모든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서주석 구 총무과장은 “스마일 행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송파구 전역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열광의 145분… ‘메탈神’의 작별은 황홀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홀을 찾은 4000여명은 축복을 받았다. ‘메탈의 신(神)’으로 불리는 영국의 5인조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마지막 월드투어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 국내 메탈밴드 클래쉬와 디아블로, 임재범의 오프닝 공연이 끝난 오후 8시 40분. 웅장한 전주가 흐르는 가운데 5명의 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음악은 클래시컬 헤비메탈이다. 지난 40년 역사를 보여주겠다.”는 보컬 롭 핼포드의 선언과 함께 막이 올랐다. 무대 뒤의 전광판에는 1972년 데뷔앨범 ‘로카롤라’(Rocka Rolla)를 시작으로 ‘브리티시 스틸’(Britsh Steel), ‘페인킬러’(Painkiller) 등 앨범 재킷이 차례로 스쳐갔다. 민머리에 콧수염, 징 박힌 가죽 코트를 입은 핼포드(61)는 공연 틈틈이 앨범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첫 곡 ‘래피드 파이어’(Rapid Fire)를 시작으로 17곡이 숨쉴 틈도 없이 이어졌다. ‘에피타프’(묘비명) 투어를 끝으로 더는 세계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밴드의 40년을 총결산한 것. 관자놀이 위 혈관이 터질 듯 쇳소리를 내지르는 핼포드의 샤우팅은 물론, 글렌 팁톤(64)과 리치 포크너(32)의 강력한 기타, 스콧 트래비스(51)의 현란한 드럼, 수줍은 듯 리듬을 타는 이안 힐(61)의 베이스는 팬들의 넋을 빼놓았다. 특히 최고 히트곡 ‘브레이킹 더 로’(Breaking the law)의 반주가 흘러나오는 순간 장관이 연출됐다. 약속이나 한 듯 관객들의 ‘떼창’이 이어진 것. 1시간 40분의 본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사라지자 4000여명의 ‘신도’들은 “프리스트” “프리스트”를 연호했다. 기다렸다는 듯 핼포드는 거대한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 다운 카리스마였다. ‘헬 벤트 포 레더’(Hell Bent For Leather) 등 4곡을 더 부르고서야 팬들과 작별했다. ‘메탈의 신’과 함께한 2시간 25분은 황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어느 40대 형제의 슬픈 동반자살

    어느 40대 형제의 슬픈 동반자살

    장애인 형제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1일 오후 7시쯤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푸르름(45)씨는 정신지체 3급, 동생 명균(44)씨는 정신지체 1급이었다. 형제의 주검은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경찰병원에 안치됐다. 형편 탓에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했다. 형제는 남달랐다. 항상 손을 잡고 다녔다. 이웃들은 ‘서수남·하청일’ 같다고 했다. 푸르름씨의 키는 180㎝가 넘었고, 명균씨는 160㎝가량이었기 때문이다. 푸르름씨는 동생에게 형이자 친구이자 부모였다. 38년간 곁을 지켰다. 명균씨가 6살 되던 해 부모를 잃었다. 푸르름씨는 장애가 있는 동생을 장애인시설에 보내자는 친척들의 권유를 뿌리쳤다. “동생은 나 없으면 안 된다.”며 책임졌다. 형제는 13평형짜리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생활했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다. 생계급여, 장애급여 등 월 60만원이 생활비의 전부였다. 꿋꿋하게 열심히 살았다. 푸르름씨는 ‘파란색’ 트럭을 끌고 다니며 도배, 인테리어 설비 등을 하는 일용직이었다. 그러면서도 9만원 정도의 월세를 단 한 번도 미루지 않았다. 독립이 어려웠던 명균씨는 제빵사를 꿈꿨다. 제빵 무료강좌에 참여해 직접 만든 빵을 형과 이웃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형제들은 밝았다. 가까운 이웃들은 “성실했다. 잘 웃었다. 싹싹했다.”고 말했다. 그러기에 이들의 사망 소식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 이웃 주민은 “얼마 전 집안 벽지를 새로 바른 것을 보고 예쁘게 잘 발랐다고 했더니 밝게 웃으며 인사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명균씨는 특히 같은 층 1310호에 사는 할아버지와 ‘절친’했다. 할아버지는 “마주치면 별다른 표정도 없이 고기나 빵을 주고 간다.”면서 “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푸르름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생활고는 심해졌다. 월세만 겨우 냈다. 동생의 치료비 30만원은 크게 부담됐다. 희망의 끈에 매달린 악착같았던 삶도 끝내 좌절과 절망으로 바뀌었다. 푸르름씨는 동생이 눈에 밟혔다. 홀로 남은 동생, 명균을 지켜 줄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살기가 힘들다. 나 없으면 동생을 보살필 사람이 없어 함께 떠난다. 화장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 한 장을 썼다. 형제가 떠난 아파트 현관 안쪽에는 푸르름씨가 동생을 위해 사 놓은 동화책이 노끈에 묶여 남아 있었다. 최지숙·이영준기자 truth173@seoul.co.kr
  • 돌보기 힘들어…40대, 생활고에 장애인 동생과 자살

    1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일용직 근로자 A(46)씨와 동생(45)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파트에서는 “지체 장애인인 동생을 보살피는 게 너무 힘들어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의 동생은 신체장애뿐 아니라 정신질환도 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 전부터 치료를 받으며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해 왔다. 아파트 경비원은 “몸이 불편한 동생을 A씨가 항상 부축해 다니곤 했다.”고 전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힘겹게 생계를 꾸려 왔다. 저축 금액과 같은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주는 서울시 희망통장에 꾸준히 돈을 넣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빚 독촉에 시달리는 등 금전 문제로 고민이 컸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경찰은 신병을 비관한 A씨가 동생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남3구 포함 현역 50%가량 탈락”

    “강남3구 포함 현역 50%가량 탈락”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4·11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에 대해 “하위 25% 강제 탈락에다 전략지역과 용퇴한 분들까지 고려하면 어느 지역이든 절반 가까이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의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기도 한 권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예년의 교체율이 40% 수준인데 예년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준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강남을 포함해 한나라당 강세 지역도 최소한 50%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권 사무총장은 전략공천 지역에 대해서는 “서울 종로구나 충청 세종시처럼 해당 지역의 선거 승패나 진행 과정이 다른 곳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 상대 후보나 면면에 따라 주변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이 해당된다.”면서 “영입 인사 투입 지역은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 많을 것이기에 영남권과 강남 3구도 해당되지 않을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세 용퇴론’과 관련, “상식 수준에서 잘못해서 책임지는 분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누구를 지목해서 물러나게 하는 것은 편견이 들어갈 수 있고 이지메(집단 따돌림)처럼 물러나게 하는 것은 민주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용퇴론은 당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얘기”라면서 “중국의 문화 대혁명처럼 하는 것은 옳지 않고 경선 과정에서 책임 부분이 걸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사무총장은 부정·비리 연루자에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무죄 추정 원칙이 있지만 어느 정도 혐의를 받고 있느냐, 그럴 개연성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혐의만 갖고도 공천에서 배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천 원칙에 대해서는 “철저히 국민 눈높이에서 하겠다는 것으로, 공천위원들이 계파에 관계없이 수요자 입장에서 할 것”이라면서 “공천위가 외부 인사 70%로 구성된 전례가 없는데 이번 인사(공천)는 외부 인사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송파구 ‘직원 신문고’ 효과 톡톡

    군필자들이라면 군대 시절 화장실에 설치된 ‘마음의 편지’를 기억할 것이다. 직접 말하기 힘든 건의사항이나 상급자의 부당한 처사나 폭력, 가혹행위 등을 써서 넣으면 부대장이 직접 읽고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마음의 편지는 특히 하급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서울 송파구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진실의 소리함’을 화장실에 설치해 조직문화의 작은 변화들을 이끌어내고 있다. 직접 말하기 힘든 얘기, 조직 운영과 관련된 건의사항은 물론 각종 비리까지 이를 통해 제보돼 ‘직원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진실의 소리함에 접수된 의견은 70여건에 이른다. 근무환경 개선 아이디어가 33%로 가장 많았고 공직자 비리 신고가 25%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인사제도 개선(17%), 단순건의(8%), 업무절차 개선(4%) 아이디어 등도 있었다. 접수된 의견은 즉각 조치됐다. 한 임신 여직원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자 김찬곤 부구청장이 직접 간부들에게 불만사항을 전하고 부서 내에 임신 여직원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부당한 업무지시로 팀장이 직원들을 힘들게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자 감사담당관실이 바로 조사에 나서 해당 팀장이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진실의 소리함이 조직 자정능력 향상에도 기여한 셈이다. 진실의 소리함은 박춘희 구청장의 조직 운영 원칙인 ‘소통’을 활성화시키고자 지난해 4월 처음 설치됐다. 청사 각층 화장실에 총 51개를 들여놓았다. 김 부구청장이 직접 열쇠를 관리하며 의견을 접수한다. 내용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관련 부서에 부구청장 특별지시사항으로 내용을 하달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월세 작년 56%가 60㎡이하 선택

    지난해 이사한 전·월세 주택 세입자의 절반 이상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거래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전·월세 주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거래된(확정일자 건수 기준) 전·월세 주택은 총 132만 1242건으로, 이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이 전체의 55.9%인 73만 8603건이었다. 전용 60~85㎡는 37만 7578건으로 28.6%, 85~135㎡는 15만 2366건(11.5%)이었다. 전용 135㎡ 초과는 5만 2695건(4%)에 달했다. 전용 60㎡ 이하 중에서는 40~60㎡가 가장 많은 43만 202건으로 32.6%를 차지했고, 40㎡ 이하가 30만 8401건으로 23.3%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이 65만 177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다가구주택으로 22만 4983건이었다. 이어 다세대주택은 15만 6589건, 단독주택 15만 551건, 연립주택 3만 5673건이 거래됐다. 기타는 10만 1713건이었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거래된 전·월세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561만원이었다. 아파트가 3.3㎡당 624만원, 아파트 이외 주택은 500만원으로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데 3.3㎡당 124만원이 더 들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3.3㎡당 811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3.3㎡당 250만원 높았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구)는 평균 전셋값이 3.3㎡당 1119만원으로 서울시 평균보다 3.3㎡당 308만원가량 비쌌다. 아파트만 보면 강남 3구는 3.3㎡당 평균 전셋값이 1332만원으로 서울시 아파트 평균보다 333만원 높았다. 아파트 이외 주택은 3.3㎡당 855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로 3.3㎡당 평균 274만원이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건축단지 1억미만 전세 보인다

    재건축단지 1억미만 전세 보인다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시장이 설 연휴 직후 꿈틀대면서 세입자들의 관심이 값싼 전세아파트에 쏠리고 있다.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소액 전세 아파트와 새 입주물량이 쏟아진 수도권 신도시 지역이 대상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전세시장의 무게 중심은 소액 전세아파트로 기울었다. 전셋값이 조만간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3주간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세 보증금 1억원 미만 아파트는 0.03%, 1억~2억원 미만 아파트는 0.02%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급한 전세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상승 폭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억~2억원 미만의 전세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다소 넓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 가격대의 전세아파트를 찾아볼 수 있다. 동작구에서는 사당동 현대아파트(82㎡)의 전셋값이 1억 8500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강서구 등촌동 주공3단지(79㎡)의 전셋값도 1억 7000만원 선이다. 동작과 강서는 지하철 9호선의 수혜지로 교통도 편리하다. 보증금 1억원 미만의 아파트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울 노원구와 강서구, 구로구, 관악구,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등 곳곳에 숨어 있다.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들이라서 낡고 비좁은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35㎡)의 평균 전셋값은 7250만원이다. 바로 옆 주공3단지(42㎡)도 8750만원대다. 강동구 고덕동의 주공2단지(46㎡)와 상일동의 주공3단지(46㎡)의 전셋값도 평균 7500만원 안팎이다. 준공 30년을 넘긴 집들이다. 강서구 화곡동의 중앙화곡하이츠(66㎡)는 8750만원,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49㎡)는 925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8단지(52㎡) 역시 9250만원 선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서울지역 역세권의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에도 눈여겨볼 만한 곳들이 널려 있다. 최근 부천, 구리, 남양주 등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으나 아직 서울보다는 싸다. 수도권에만 올해 5만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중대형 전셋짒을 구하기도 유리하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우미린(105㎡)의 전셋값은 1억원, 파주신도시의 파주힐스테이트 1차 단지는 9000만~1억 2000만원 선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검단2차 아이파크(145㎡)는 1억 1000만원 안팎, 청라지구의 엑슬루타워(132㎡)는 9000만원 선이다. 다만 이들 지역에선 대형 마트나 병원, 학교, 대중교통 등이 아직 부족하다.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이 쉽지 않은 곳도 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가격에서는 청라가, 서울과의 접근성에선 김포가 다소 나은 편”이라며 “전세금이 부족한 세입자라면 이곳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서울 재건축·매매 침체… 송파만 오름세

    지난주 부동산시장은 설 연휴로 개점 휴업상태를 이어갔다. 거래는 한산했고, 가격 변동도 거의 없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일부 급매물을 중심으로 잠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드러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의 개별 아파트 가격은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일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송파구(0.07%)만 소폭 올랐고, 그 외 지역에선 시세변동 없이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송파에선 저렴한 매물을 중심으로 1~2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56㎡)는 6억 8500만~6억 9500만원으로 전 주보다 750만원가량 올랐다. 전체 매매시장에서도 송파만 소폭 오름세를 띤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조금씩 하락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안해 부동산시장에서는 당분간 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56㎡)는 1억 7000만~1억 9000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경기 지역에선 의왕시의 하락 폭이 컸다. 내손동 포일자이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내손동 포일자이(142㎡)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7억 7000만~8억 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세시장은 연휴기간 오름세가 주춤했으나 연휴 직후부터 꿈틀대고 있다. 설 이후 신혼부부 등의 봄철 이사 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세 물건을 찾는 문의가 다시 늘 것이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들의 예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50분 내내 극에 푹 빠져들 장치 해놨죠”

    “150분 내내 극에 푹 빠져들 장치 해놨죠”

    미국 브로드웨이 최고의 연출진과 한국 배우, 다국적 프로덕션, 그리고 탄탄한 원작이 한데 뭉쳤다. 6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그 주인공이다. 1958년 발표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닥터 지바고’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 내전 등 세 가지의 큰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한국·호주·미국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한국 공연은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성공적인 초연을 선보인 뒤 두 번째 무대다. ‘닥터 지바고’를 지휘하고 있는 연출가 데스 맥아너프(59)를 공연 개막 2일 전인 지난 25일, 무대 세팅이 한창 진행중인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났다. 맥아너프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저지 보이스’(Jersey Boys), ‘아가씨와 건달들’, ‘드라큘라’, ‘빅 리버’ 등을 연출한 것은 물론, 토니상 최우수 연출상을 세 번이나 받은 브로드웨이 실력파 연출가다. 캐나다의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스트랫포드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도 겸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올린다. 세계적인 무대를 거닐며 최고의 스태프들과 뮤지컬 무대를 만들어온 그이기에 한국에서의 첫 작업 과정이 궁금했다. ●‘러 혁명기 사랑’ 6·25 경험 한국인 공감할 것 그는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짧은데도 한국 배우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면서 “감정적으로 연기하는 표현력은 물론이거니와 노래를 너무 풍부하게 잘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한국 배우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배우들이 30분가량 런스루(run through·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것)를 했는데, 보는 내내 그들이 한국인이 아닌 러시아인으로 보였다.”면서 “특히 남자 배우들의 경우 군복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1막 전쟁신과 2막 문명 전쟁신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맥아너프는 ‘닥터 지바고’ 작품 자체가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30대 젊은 관객들의 힘이 크다고 알고 있다.”면서 “‘닥터 지바고’는 기본적으로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명의 여자,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남자의 사랑에 역사적 배경이 덧칠된 대서사시이다.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6·25 전쟁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 장면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강조하면서도 한국 관객들이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장면으로 2막의 마지막 신, ‘얼음 궁전’을 꼽았다. “2막 끝 장면입니다. 5명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죠. ‘시간의 끝 자락에서’(On The Edge of Time)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기가 막히게 아름답습니다.” 맥아너프는 원작 소설이 워낙 방대한 러시아 혁명기를 담고 있어 2시간 30분가량의 뮤지컬 공연에 압축적으로 내용을 녹이는 데 고민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야기 진행에 있어 관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5~10분 내 무대전환을 수십 번 시도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작품속 캐릭터와 관객의 공감이다. 2시간 30분 내내 극에 관객이 빠져들 수 있도록 많은 장치를 했다.”고 자신했다. 작품 개막 2주가량 앞두고 주인공 유리 지바고 역을 맡았던 주지훈이 갑작스럽게 하차하고 조승우가 긴급 투입된 것과 관련해서 맥아너프는 “라이브 극장에서 배우 교체는 흔히 있는 일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수년간 무대 연출을 하면서 자주 겪었던 일이라 이번에도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면서 “3월에 브로드웨이에 오르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도 메인 배우 중 한 명이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뉴욕으로 돌아가면 ‘닥터 지바고’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 연출가의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에 놀랍거나 당혹스러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주연배우 교체 라이브 극장선 흔한 일” 그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며 한국관객과의 만남이 설렌다고 말했다. “한국 뮤지컬 시장 역사는 브로드웨이와 비교할 때 굉장히 짧죠.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의 높은 수준에 너무 놀랐습니다. 공연 제작 시스템과 배우들의 능력, 관객의 수준 등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상당합니다. 발전가능성이 상당하죠. 영국 웨스트앤드 친구들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그들도 뮤지컬 시장이 안정기로 성장하는 데 10~15년가량 걸렸습니다. 한국은 이른 시일 안에 더욱 성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6월 3일까지. 7만~13만원. 1588-5212.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지역구 출사표 ‘비례’들 바쁜 설

    설 연휴를 맞아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 19일 현재까지 12명의 여야 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터를 닦는 의원들이 상당수다. 4년 동안 지역구 활동이 없었던 비례대표 의원들에게는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설 연휴가 될 전망이다. ●마포갑 민주 김진애 - 희망연대 김혜성 신경전 비례대표 의원들의 재선 도전은 특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에선 마포구가 비례대표의 격전지로 꼽힌다. 마포갑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진애 의원과 미래희망연대 김혜성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에는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과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나라당 임동규(강동구갑), 민주통합당 서종표(노원구병), 미래희망연대 김을동(송파구병), 윤상일(중랑구을)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관악구을) 공동대표 등도 각각 서울 지역구를 점찍었다. 각각 경기 용인 기흥구와 처인구에서 출마할 예정인 이춘식 의원과 이은재 의원은 설 연휴에도 종교 활동을 통해 지역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나마 민주당에서 일찌감치 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전혜숙(서울 광진구갑) 의원과 김상희(경기 부천 소사구) 의원은 지역구 활동이 제법 익숙해진 모양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안규백 의원과 김학재 의원은 각각 경기 군포와 안산 단원구갑 지역에 출사표를 냈다. ●비례, 지역구 재선율 20% 안돼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도전하는 의원들은 연휴가 더 바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구가 넓은 데다 각종 명절 행사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재선율은 20%를 밑돈다. 17대 국회에서 전체 62명의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11명에 불과하다. 열린우리당 25명 가운데는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의원이 유일했고, 한나라당에서는 23명 가운데 8명만 지역구를 잡았다. 설 연휴 비례대표 의원들의 발바닥에 땀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설연휴, 도심서 즐기며 보내자

    서울시는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19~24일 도심에서 민속놀이와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2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리지널 팀이 출연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문화바우처를 소지한 시민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선착순 1000명까지 무료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은 23일 세계의 다양한 민속공연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세계 문화 어울림마당’을 연다. 20일 영등포구 당산동3가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오페라와 뮤지컬 속 명곡을 들려주는 ‘희망콘서트’를 1만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도 줄을 잇는다. 2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인 ‘벼랑 위의 포뇨’를, 송파구 송파동 체육문화회관 ‘송파청춘극장’에서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상영한다.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맛있는 미술 아트&쿡’에서는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사진과 입체작품이 전시되며, 다음 달 19일까지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는 근현대 유물 모음전 ‘여기는 대한민국 1970㎑’가 열린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19일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3층에 있는 서울글로벌센터는 결혼이민자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리기, 세배, 떡국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2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설날 미수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화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윤대 KB금융 회장 “ING생명 인수 의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ING생명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KB저축은행 본점에서 열린 저축은행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보험 부문을 인수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일단 기다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ING생명은 지난해 10월 기준 총자산 20조 7000억원으로 업계 4위다. KB생명(4조여원)이 인수에 성공하면 총자산 규모 25조여원으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신생 NH보험은 32조원 규모다. ING그룹 측은 최근 불확실한 경제전망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보험법인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ING 아·태법인에는 한국 ING생명도 포함돼 있다. 어 회장은 ING그룹 회장이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이를 알려 왔다고 덧붙였다. 연말쯤 유럽은행 인수 가능성도 내비쳤다. 어 회장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많은 유럽계 은행들이 인수·합병(M&A)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이들 은행이 영업을 분리해 아시아시장에 일부 매각할 가능성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유럽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연말쯤이면 (인수)액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3~4월쯤 유럽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다. 안미현·이경주기자 hyun@seoul.co.kr
  •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주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저마다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을 개최하고, 명절이 더욱 외롭고 쓸쓸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광진구는 19일 오후 1~4시 구청 보건교육실에서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정신보건 간호사 등이 장애인과 팀을 이뤄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설 연휴에는 저소득 주민 6150명에게 상품권과 위문품을,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100여곳에 떡과 과일을 선물한다. 송파구는 설 연휴를 전후해 신·구세대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구립 어린이집 37곳 아이들을 인근 경로당으로 초대해 노인들에게 세배를 하고 옛날 이야기도 듣는다. 장기자랑 등 위문 공연도 곁들인다. 예절 교육도 실시한다. 도봉구는 18일과 19일 구청 아뜨리움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전남 무안군과 전북 진안군, 경남 함안군 등에서 생산한 질 좋은 농축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연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넥타이와 지갑, 의류 등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강서구는 18일 구청 앞 마당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임실군과 강원 강릉시 등 6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200여개 품목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생산자 출하가격으로 판매해 시중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무료 시식 코너도 운영해 직접 맛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구는 18일 자매결연 지역에서 올라온 빼어난 품질에 맛까지 더한 제수용품과 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노원구는 오는 21일까지 공릉동 도깨비 시장에서 설 차례용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산지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20% 이상 싼 가격으로 농산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금천구는 18일 시흥동 대명시장과 독산동 남문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대명시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제수용품 특가판매를 실시하며, 남문시장에서는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체험행사, 풍물패 공연 등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강남구는 17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3개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특산물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영등포구도 이날 구청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 우수 특산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선생님, 공무원, 의사, 판사’ 해마다 초·중·고교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직업들이다. 최근 들어 연예인, 요리사, 프로게이머 등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을 보장하는 편한 직업’을 원하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 대다수가 비슷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교과공부에만 쫓기다 보면 학생들은 어느새 ‘나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좋은 직업’을 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유명 광고카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 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올 겨울방학에는 시간을 쪼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직업체험을 해보자. 적성검사와 진로상담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내게 맞는 프로그램찾기 재미 ‘쏠쏠’ 학생들의 ‘내꿈 찾기’ 열풍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방관 유니폼을 입고 직접 물대포를 쏴보는 직업체험부터 부모의 직장에 함께 나가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직장체험, 각종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직업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직장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부모 직장탐방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부모의 직장으로 견학을 가게 하거나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재능기부 형식의 직업강의가 이뤄진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직장을 탐방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살필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부모로부터 직접 직업관을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토요일 특별활동이나 방학 중 숙제를 통해 학부모 직장탐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진로교육 품앗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대청중학교는 아버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강연을 하거나 직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3 학생 8명이 학부모인 성균관대 의대 김영호 교수의 초청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연천고등학교에서도 방학 중 학부모 직장탐방을 실시해 학부모 또는 가까운 친·인척의 직장을 방문해 부모의 일을 돕고 체험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라디오PD를 꿈꾸는 최연수(16·여)양은 “지난 여름방학 라디오PD로 일하시는 삼촌의 직장을 방문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것을 견학한 뒤 나의 장래희망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면서 “어릴 적부터 삼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 장래희망 결정에 도움이 됐고, 조언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놀이·체험 한번에’ 어린이용 인기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요새 유치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0년 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이곳은 지난해 8월 개관 1년 6개월 만에 입장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과 놀이라는 방법으로 재미는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효과를 볼 수 있다. 만 3~16세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놀이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방관, 경찰관, 은행원에서부터 요리사, 쇼핑 호스트, 패션모델까지 약 90여가지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축소된 병원, 소방서, 극장, 비행기 등에서 직접 소방관이 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자기 또래의 손님들에게 기내식 서빙을 하기도 한다. 체험은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동시에 각각의 체험관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바이저들의 교육도 이뤄진다.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 3층 소방서 앞에서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슈퍼바이저가 아이들에게 “소방관이 가져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안전이요”, “뜨거운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기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앵~’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하세요.”라는 방송이 나오면 주황색 소방대원 유니폼을 입은 8명의 어린이가 미니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인 호텔 셋트장으로 이동해 설치된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린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은 스튜어디스 기내식 서비스이고, 남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방관 체험”이라면서 “방학을 맞아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려는 학생들이 몰려 1회 입장객인 900명이 금세 마감된다.”고 귀띔했다. ●노동부·하자센터에도 각종 프로그램 고용노동부와 각종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http://www.work.go.kr/experi/)을 통해 15~29세의 미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40만원의 연수수당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체험학습 및 능력개발을 지원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취업캠프 프로그램을 비롯, 1박 2일 캠프도 인기다.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에서는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년 내내 일일 직업체험 프로젝트(http://career.haja.net/)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창조산업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는 하자센터에서는 하루 2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 만들기, 그래피티 그리기, 보컬 트레이닝, 네일아트, 일일MC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헤비메탈이 몰려온다

    헤비메탈이 몰려온다

    지난해 10월 전설적인 밴드 화이트스네이크의 첫 내한공연은 긴 머리를 늘어뜨린 가죽 재킷 차림 ‘형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형님들이 또 설레고 있다. 2월에 주다스 프리스트를 필두로 헤비메탈의 과거와 현재를 망라하는 밴드들이 줄지어 내한공연을 하기 때문. ‘메탈 신(神)의 역대 마지막 내한 강림.’ 홍보문구가 호들갑스럽다. 그런데 그럴 만하다. 1970년 결성된 영국의 5인조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는 ‘비포 더 돈’(Before The Dawn) ‘페인킬러’(Painkiller) 등 수많은 명곡을 쏟아내며 4000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운 전설. 이들은 지난해 6월 유럽에서 시작한 ‘에피타프(묘비명) 투어’가 자신들의 마지막 순회공연이라고 선언했다. 팬들의 조바심은 한껏 고조된 상황. 주다스 프리스트가 새달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선다. ‘로큰롤 대디’ 임재범과 한국 메탈 신의 간판 디아블로와 크래쉬가 함께 한다. 7만 7000~12만 1000원. 1544-1555. 미국의 5인조 혼성 밴드 에반에센스는 새달 1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에반에센스는 2003년 데뷔앨범 ‘폴른’(Fallen)으로 그래미상 신인상과 최우수 하드록 공연 부문을 휩쓸었다. 펑크 여전사를 연상케 하는 여성보컬 에이미 리가 뿜어내는 호소력 짙은 샤우팅은 밴드의 최대 무기다. 13만 2000원. (02)512-2706. 연옥(煉獄)에서 살아 돌아온 목소리가 이쯤 되지 않을까. 미국의 5인조 메탈밴드 램 오브 갓의 보컬 랜디 블라이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웬만한 마니아가 아니라면 두 곡쯤 들으면 멀미를 일으킬 강렬한 사운드를 뽐내는 램 오브 갓이 새달 12일 악스코리아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8만 8000~9만 9000원. 1544-15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서울·수도권, 매매·재건축 시장 약세 이어져

    수도권 매매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의 추가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구매 심리기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거래시장에는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쳤다.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은 꽁꽁 얼어 붙었다. 일선 중개업소에선 “재건축에 대한 서울시의 부정적 태도가 걸림돌”이라고 불평하지만, 복합변수가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공백은 가격 하락도 불러왔다. 상승세였던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격은 1500만~3000만원가량 내렸다. 전용면적 119㎡는 11억 1000만~11억 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500만~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개포주공1단지(42㎡)는 전주보다 500만원 내린 6억 7500만~7억원 선이다. 일반아파트 거래가격도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등 이른바 강남4구에서 많이 내렸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134㎡)는 7억 2000만~7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동고남저’의 기상도를 보인다. 강동·송파구에선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많이 올랐으나, 강남구는 전세 수요가 뜸해지면서 약세를 드러냈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과장은 “꾸준히 오른 전셋값이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대치동 쌍용1차(102㎡)는 3억 7000만~4억 8000만원으로 15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이 올랐으나 다른 지역에선 비수기의 영향으로 아예 거래가 끊긴 곳이 많았다. 수도권의 용인은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물량이 늘면서 상현동 일대 전셋값이 내렸다. 만현마을10단지(115㎡)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고덕동發 전세난 우려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아파트의 이주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전세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해 첫 전·월세 안정화 방안인 ‘1·13대책’ 발표 1년 만에 ‘고덕동발(發)’ 전세난이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의 ‘대치동발(發)’ 전세난과 전개 양상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동은 단연 손꼽히는 올봄 전세난의 예상 진앙지다. 16일 고덕시영아파트 2500여 가구가 재건축 이주를 시작하고, 6월부터 고덕주공 4·7단지 1300여 가구도 집을 비운다. 인근 송파구 가락시영의 이주 수요와 겹치면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상반기 강동, 서초, 강남, 송파 등 이른바 강남4구에 예정된 재건축 이주가구만 1만 가구에 달한다. 반면 새로 입주하는 가구는 1000여 가구에 그쳐, 전세대란을 코앞에 둔 셈이다. 이에 따라 올 초에만 고덕시영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공2단지(공급면적 52㎡) 전세가가 지난해 말 9000만원 안팎에서 현재 1억 3000만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지난해 7월 강남구 대치동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1446가구)와 우성2차 리모델링 이주(354가구)가 겹쳐 가을 전세대란의 도화선이 됐다. 정부도 강동구의 전세난 조기 진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당시에는 갑자기 5000만~1억원을 올려도 거래가 됐다.”면서 “전세수요가 늘면서 1000가구 이상 밀려나오자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엑소더스 행렬이 본격화하면서 당시 새 집을 구하지 못한 이주 대상자들은 인근 강남구 개포·일원·도곡동, 서초구 양재·서초동, 송파구 잠실동 등으로 흘러들며 전세난을 퍼뜨렸다. 이곳에서 밀려난 전세난민은 다시 외곽으로 이주하며 ‘풍선효과’를 키웠다. 업계에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월을 전셋값 상승랠리를 앞둔 바닥다지기 시점으로 해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서둘러 1·13대책을 내놓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 평균 전세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합세에 머물던 강동구 전셋값이 지난주에 급등했다.”면서 “고덕동과 대치동의 진앙지만 다를 뿐 이주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도로명주소’ 사용률 높여라

    ‘도로명주소’ 사용률 높여라

    100년 만에 새로 도입된 주소체계인 ‘도로명주소’는 지난해 7월 29일부터 법정주소로서의 효력을 갖게 됐다. 2014년부터는 기존의 지번 주소가 사라지고 도로명주소만 사용하게 되지만 아직 사용률은 미미하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명주소를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별도 예산을 배정하고 실질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이색 홍보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울산, 초중생에 새주소명 숙제로 11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도로명주소 홍보 예산은 총 21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 8000만원 줄었다. 또 예산의 상당액이 TV·신문 광고 등 미디어 홍보에 배정됐고 이 중 30% 수준인 6억 9000만원이 자치단체에 교부됐다. 이 돈은 서울시에는 4600만원, 나머지 15개 시·도에는 각각 4300만원씩 지원됐다. 여기에 각 지자체는 시·도비까지 더해 1억 4000만~1억 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고 도로명주소 알리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당장 지금의 병행 사용 기간이 끝나고 나면 민원인과의 소통 문제 등 지자체의 직접적인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자체들은 기본적인 홍보책자 외에도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내는 각종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상대적으로 도로명주소에 대한 이해가 낮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에 도로명주소를 안내하는 방법으로 소요 예산을 아꼈다. 전북 무주군은 지난해부터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아파트를 제외한 전 가구에 아예 도로명주소가 표기된 우편함을 제작해 주고 있다. 울산시 등 다수 지자체는 교육청과 협조해 관내 초·중학생들에게 새주소 알아오기 숙제를 냈다. 학부모들이 숙제를 도우면서 자연스럽게 도로명주소를 익히게 한다는 취지다. 이색 홍보물도 많다. 전북 전주시는 도로명주소가 안내된 병따개를, 서울 송파구는 시계, 냄비받침, 장바구니, 마우스패드, 주방가위, 집게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나눠줬다. ●인지율 48%… 활용도는 9% 도로명주소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로 인지도는 높아졌으나 실제 사용하는 국민은 드물다. 지난해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2011 국정감사 정책자료’에 따르면 도로명주소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율은 47.9%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활용도는 9.2%에 그쳤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는 공공기관에서 도로명주소를 적어 보낸 각종 우편물까지 포함한 수치라 실제 국민들이 직접 도로명주소를 사용해 본 비율은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명주소 사업은 1996년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이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시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까지 도로명주소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3694억원이다. 강병철기자·전국종합 bckang@seoul.co.kr
  • 송파 A중 일진 “이 XX야” 여학생 성희롱해도…

    송파 A중 일진 “이 XX야” 여학생 성희롱해도…

    서울 송파구 A중학교의 한 2학년 교실은 이른바 ‘일진’이라고 불리는 한 남학생의 막가파식 성폭력 발언에 속수무책이다. 여학생들을 향해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의미의 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모욕을 본 피해 학생들은 치욕스러움에 울 뿐이다. 다른 학생들도 입을 꾹 닫고 있다. 남학생의 행동을 누구도 제지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학교에 나오지 않던 같은 중학교의 여학생은 지난해 여름 인근 고교의 일진 남학생과 어울렸다. 빈집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때문에 한달간 학교를 결석했다. 소문이 날까 봐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이 널리 퍼졌다. 담임교사만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 ●학교 성폭력 3년새 2배 늘어 최근 ‘학교 폭력’의 유형인 학내외 학생 성폭력도 심각하다. 금품갈취·단순폭행은 줄어든 반면 학생 간 성폭행 사건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8일 경찰청의 연간 학교폭력 검거현황 건수에 따르면 성폭력은 2007년 298건에서 2010년 575건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단순폭력은 2007년 1만 4368건에서 2010년 1만 5537건으로 8.1%, 금품갈취는 2007년 5584건에서 2010년 5992건으로 7.3%씩 증가했다. 원인은 다양하다. 학교 현장의 부실한 성교육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로 사회 전반을 따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각종 매체 등에서 자극적인 음란물이 넘쳐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사회적 병폐를 반영하듯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진회에 가입하면 신고식 차원에서 다른 여학생을 성폭행하도록 협박, 강요한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대구의 B고교에서는 쉬는 시간을 이용해 남학생 선배가 여학생 후배를 상대로 강제로 키스하는 사건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생님이 간섭할 일 아니예요” 그러나 학교가 학생들의 성폭력적 행동과 발언에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은 대체로 “땅에 떨어진 교권으로는”이라며 자책과 함께 책임을 돌렸다. 해당 학생들은 “서로 좋아서 했다.”, “선생님이 간섭할 일 아녜요.”라며 대들기 일쑤라는 것이다. 학부모의 거센 항의 때문에 성폭력을 쉬쉬하는 경향도 강하다. “한번 불거지면 걷잡을 수 없고 아주 귀찮아진다.”는 이유에서다. 경남 남해 한 초등학교 이모(58) 교장은 “학교는 수사기관이 아니며, 교사는 학생을 범죄자가 아닌 교육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학생들의 비행을 일일이 밝혀내 처벌하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성교육도 학생 눈높이 못맞춰 학교의 성교육 부재 및 내용 부실도 문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연간 10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하도록 지침으로 내렸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성교육은 형식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율학습이나 국어·영어·수학 수업 등으로 대체하는 곳이 많다. 한 지방교육청 관계자도 “성교육은 형식적으로 10시간 이상 서류만 꾸미는 게 현실”이라면서 “학내 성폭행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성교육 관련 사이버 연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담당교사가 제대로 교육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교육 내용도 학생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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