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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강 시신’ 양광준 “우발적…피해 보상하겠다”

    ‘북한강 시신’ 양광준 “우발적…피해 보상하겠다”

    내연관계가 들킬까 봐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기소 뒤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이를 유족 측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광준은 지난달 첫 공판 이후 재판부에 총 세 차례 반성문을 냈다. 양광준은 반성문에 자기 의사를 피해자 유족 측에 전해달라는 부탁을 담았다. 이날 양광준의 살인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김성래)는 “재판부가 반성문을 피해자에게 보내줄 수는 없다.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 측에 전달을 타진하라”고 했다. 양광준 측은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계획 범행이 아니고 우발 범행이므로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밝히며, 검찰의 공소사실 중 사건 경위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에서 네 차례 양광준을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광준 측은 피해자 측에 보상할 의사가 있다며 합의를 위해 재판을 속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A(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광준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이던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가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질렀다. 이미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양광준과 달리 A씨는 미혼이었다. 양광준은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6일 열린다.
  • 장애인체육회장 선거는 안정에 방점, 정진완 회장 연임…“경기력향상센터 등 남은 목표 이루겠다”

    장애인체육회장 선거는 안정에 방점, 정진완 회장 연임…“경기력향상센터 등 남은 목표 이루겠다”

    제6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는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정진완(59) 현 회장이 최초로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가 심혈을 기울였던 경기력향상지원센터 설립, 기초종목 육성사업 확대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 회장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대 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64표 중 57표를 얻어 7표에 그친 이재활(64) 전 전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역대 장애인체육회장 중 재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 정기총회 전(21일)까지다. 선거인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가맹단체장 31명, 시도장애인체육회장 15명,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1명 및 선수위원 1명, 선수대표 8명, 지도자 대표 4명, 심판 대표 4명, 학계 대표 2명 등 총 66명으로, 이 중 64명이 참여했다. 2000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정 당선인은 2021년부터 회장직을 맡았는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종합 4위, 2024 파리패럴림픽 금메달 6개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던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는 단상에 올라 “목표의 50% 정도밖에 이루지 못했다. 염원했던 경기력향상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완료했으나 국회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감독, 코치 외 트레이너의 인건비도 전 종목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종목 육성사업 등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 유수영(23) 등이 해당 사업을 통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정 당선인은 “패럴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기초종목을 전 종목으로 확대해서 다수의 선수가 어렸을 때 종목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신임 회장 체제로 재출발하는 대한체육회와의 관계도 재정립될 예정이다. 정 당선인은 “유승민 당선인은 장애인체육 꿈나무 캠프에 원포인트 강사로 참가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면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는 1988 서울올림픽 기념식과 함께 패럴림픽 기념식도 열자고 제안했다. 세 단체장이 모여서 올림픽, 패럴림픽 상생,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올해 벼 재배면적이 8만㏊가 줄어들면 농가소득이 2.6%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농업전망’을 열고 이런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60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감축 목표를 달성했을 때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여의도(290㏊)의 276배 수준인 8만㏊ 감축한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엔 농업 총생산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을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30만원으로 전망했다.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10만원,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의 확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했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60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쌀 소비량 감소와 감자 가격 하락 등으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4.1% 감소했으나 채소류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실류는 2023년산 주요 과일의 높은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529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업 총수입 증가와 경영비 감소로 호당 농업소득이 14.7% 증가했다. 또 직불금 규모 확대 등으로 호당 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올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0만 2000명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4만 5000명에 그쳤다.
  • 올해도 계속되는 송파의 ‘섬김 행정·창의 구정’

    올해도 계속되는 송파의 ‘섬김 행정·창의 구정’

    서울 송파구가 지난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신년인사회에는 구민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들에게 올해도 ‘섬김행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에서는 2025년 구정 비전과 역점사업이 공유됐다. 서 구청장은 “역사는 늘 발전해야 하는 것이기에 안주해 있을 수만은 없다”며 “2025년에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 유치와 관련,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서울시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송파구 차원의 범구민적 올림픽 유치기구를 구성하는 등 올림픽을 향한 시민의 열망과 지지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 구청장은 “위기일수록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이라는 지방자치 이념에 따라 일하는 자치구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변함없이 ‘창의와 혁신의 구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민이 불필요한 걱정 없이 일상을 무탈하게 영위하도록 ‘섬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신년인사회에서 구민들은 영상으로 새해 송파구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학부모, 직장인, 예술인, 어르신 등 각계각층 구민들은 “송파대로의 변화를 기대하겠다”, “새해에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많으면 좋겠다”, “올림픽 도시답게 구민 건강을 위해 계속 힘써 주길 바란다” 등을 요청했다.
  • 전남 장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 할인판매’

    전남 장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 할인판매’

    장성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24일까지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판매’ 행사를 갖는다. 군은 해당 기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성몰’에서 전품목 20% 할인을 진행한다. 서울 송파구청과 양천구청, 백양사 휴게소, 장성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난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에서는 24~28일 직거래 행사가 열린다. A관, B관 통로 2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품목은 장성 대표 농산물인 사과, 배, 곶감을 비롯해 브랜드쌀, 김치, 꿀, 가공식품, 고기류 등 다채롭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장성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구입을 당부했다.
  • 오세훈 시장 “강남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 적극 검토하겠다”

    오세훈 시장 “강남 토지거래허가 구역 해제 적극 검토하겠다”

    오 시장 “재산권 침해 민원 많아”공공건설 직접 시공 비율 재검토매력일자리 연령 상한 폐지 추진 “토지거래허가 제도가 5년째 됐지만 막상 가격 폭등 제어 역할은 미비합니다.”(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 “부동산 경기의 하향 추세를 경계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는 해지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해당 지역에 대한 규제가 효과를 상실했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 허가 구역은 내 재산을 사고파는데 발목 잡는 규제라는 요청이 많았었다”며 “다행히 정책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지허가구역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국지적 개발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시 전체 면적의 10.78%에 해당하는 65.25㎢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삼성·청담·대치동 일대, 송파구 잠실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등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조기 심의를 열고 관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및 재지정안 등을 상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 시장이 직접 시민과 만나 일상 속 규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이번 토론회는 ‘규제철폐 100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대회의실에는 오 시장 뒤로 부시장단, 3급 이상 간부들이 앉아 시민들의 질의에 즉답했다. 민생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가 나왔다. 서울시 발주 공공 건설의 직접 시공을 50% 이상 의무화해 현장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구조적 개선 없이 역부족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며 “직접 만든 규제인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공공일자리인 매력일자리의 중장년 사업 연령 상한을 없애달라는 요청에는 서울시 관계자가 “평생 일자리 시대인 만큼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문화재 보호 규제로 사용하지 못한 용적률을 다른 건물에 팔 수 있는 용적이양제도를 적극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시민 45명이 열띤 질의에 나선 토론회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 시장은 “앞으로 100일 동안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의견을 듣겠다”며 “규제가 경제 활력마저 억누른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 대한체육회장에 유승민 ‘대이변’

    대한체육회장에 유승민 ‘대이변’

    ‘탁구 영웅’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예상을 깨고 대한민국 ‘체육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끈 이기흥(70) 회장은 여러 비위 의혹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3선 도전에 나섰지만, 체육인들은 개혁과 변화를 택했다. 유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 가운데 417표(34.5%)를 얻어 379표(31.3%)를 받은 이 회장을 38표 차이로 제쳤다. 전체 선거인단 2244명 중 120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3.9%를 기록했다. ‘이기흥 시대 종식’을 기치로 내걸고 유 당선인과의 단일화를 추진했었던 강태선(76) 서울시체육회장과 강신욱(70) 단국대 명예교수는 각각 216표와 120표를 얻었고, 오주영(40)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 김용주(64)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각각 59표와 15표를 얻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대한민국 체육 행정을 총괄해 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 임기는 4년으로 유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다음달 취임한다. 직무정지 상태로 41대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은 퇴임 후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이기흥 3선 무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이기흥 3선 무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기호 3번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2021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득표 379표로 2위에 머물렀다.
  • [속보] 42대 대한체육회장에 유승민 당선…이기흥 3연임 무산

    [속보] 42대 대한체육회장에 유승민 당선…이기흥 3연임 무산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자이 선거에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당선됐다. 체육인들의 표심이 체육회 개혁을 강조해온 유 후보에게 몰리면서 이기흥(70) 현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됐다.
  • 오세훈, 규제철폐 토론서 “강남 토지거래허가 해지 적극 검토”

    오세훈, 규제철폐 토론서 “강남 토지거래허가 해지 적극 검토”

    “토지거래허가 제도가 5년째 됐지만 막상 가격 폭등 제어 역할은 미비합니다.”(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 “부동산 경기의 하향 추세를 경계하는 상황에서, 특별한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는 해지를 적극 검토 중입니다.”(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에 대한 질의에 대해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해당 지역에 대한 규제가 효과를 상실했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토지거래 허가 구역은 내 재산을 사고파는데 발목 잡는 규제라는 요청이 많았었다”며 “다행히 정책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서울 전역에 지정된 토지허가구역에 대한 재검토를 추진 중”이라며 “다만 국지적 개발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에는 작년 말 기준으로 시 전체 면적의 10.78%에 해당하는 65.25㎢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있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삼성·청담·대치동 일대, 송파구 잠실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양천구 목동 등이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도시계획위원회 조기 심의를 열고 관련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및 재지정안 등을 상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 시장이 직접 시민과 만나 일상 속 규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이번 토론회는 ‘규제철폐 100일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대회의실에는 오 시장 뒤로 부시장단, 3급 이상 간부들이 앉아 시민들의 질의에 즉답했다. 민생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질의가 나왔다. 서울시 발주 공공 건설의 직접 시공을 50% 이상 의무화해 현장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구조적 개선 없이 역부족이라는 것은 인정한다”며 “직접 만든 규제인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공공일자리인 매력일자리의 중장년 사업 연령 상한을 없애달라는 요청에는 서울시 관계자가 “평생 일자리 시대인 만큼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문화재 보호 규제로 사용하지 못한 용적률을 다른 건물에 팔 수 있는 용적이양제도를 적극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시민 45명이 열띤 질의에 나선 토론회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 시장은 “앞으로 100일 동안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의견을 듣겠다”며 “규제가 경제 활력마저 억누른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 대한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법원 ‘중지 가처분’ 기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50분간 진행된다.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이 법원에 신청됐으나, 임박한 선거를 중지해야 할 정도의 위법함은 없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13일 체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 시한이 촉박한 상황에서 본안 소송으로 다툴 여지가 있는 사안을 중지시키기에는 선거인단과 체육회의 손해가 크다”고 지적하며 투표 장소와 진행 시간도 선거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거인단을 함께 구성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무를 보는 체육회장 선거는 달리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선거는 채용 비리 의혹 수사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현 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강교수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까지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시점부터 150분간 현장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체육회 대의원을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 2244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강 교수는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 개인정보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체육회 대의원 11명은 전국 단위 선거를 특정 장소 한 곳(올림픽홀)에서 제한된 시간(150분)에 진행하면 지방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왜?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20여년간 사랑받아 왔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 등 2개의 놀이기구가 운행을 마친다. 롯데월드는 두 놀이기구를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 후 철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2000년 35억원을 투자해 선보인 것으로 탑승 시설이 시속 72㎞ 속도로 32m 높이까지 상승했다가 낙하를 반복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오픈 당시엔 실내인 어드벤처에 있다가 2006년 실외 매직아일랜드로 옮겼다. 2002년 문을 연 회전그네는 12m 높이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나뭇잎 모양 의자가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의자는 시속 50㎞로 빠르게 돌면서 최고 4.5m까지 올라가는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롯데월드는 24년간 두 놀이기구의 누적 이용객 수가 약 4242만명이라고 밝혔다. 놀이기구의 철거 이유는 신규 놀이기구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 놀이기구는 서로 10여m 남짓 떨어져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춘 새로운 기구를 도입할 예정이며, 두 놀이기구의 수명이 다해서 철거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 대한체육회장 선거, 예정대로 14일 150분간 열린다...법원 가처분 기각

    대한체육회장 선거, 예정대로 14일 150분간 열린다...법원 가처분 기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50분간 진행된다. 이번 선거인단 구성과 선거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선거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이 법원에 신청됐으나, 절차상 위법함이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13일 체육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 김정민)는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이번 선거는 채용 비리 의혹 수사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기흥 현 회장이 3연임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강신욱 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까지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선거는 오후 1시 후보자 정견 발표가 끝난 시점부터 150분간 현장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체육회 대의원을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등의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 2244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강신욱 후보는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 개인정보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했고, 체육회 대의원 11명은 전국 단위 선거를 특정 장소 한 곳(올림픽홀)에서 제한된 시간(150분)에 진행하면 지방 선거인단의 선거권을 침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체육회는 법원의 기각 결정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투표와 개표는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투·개표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공정하게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리·퀵서비스 기사 등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대리·퀵서비스 기사 등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일 대리 기사, 배달 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이 이용하는 휴(休)서울 이동노동자 합정쉼터를 방문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합정쉼터, 서초쉼터 등 거점쉼터 4개소, 간이 쉼터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혹한기에는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도 승합차 4대가 이동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장소를 고정 또는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최 의장은 혹한기 쉼터 운영 현황을 살피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대리운전 경험이 있는 이종배 의원이 함께했다. 합정쉼터는 252㎡ 규모로 월~금 오전 9시~새벽6시까지 운영한다. 전신안마기, 휴대폰 충전기, 책, 음료 등이 비치되어 있다. 최 의장은 쉼터를 둘러보고 이동노동자 4명과 만나 시설 이용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동노동자들은 쉼터가 있어 추위에 몸을 녹일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륜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노동자들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요즘과 같은 한파에 추위를 피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라며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 위주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 의장은 인근에 있는 합정역 스마트 셸터도 방문했다. 서울시 스마트 셸터는 현재 홍대입구, 합정역, 강서세무서, 송파구청 등 버스정류소 13개소에 설치되어 있다. 냉난방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최 의장은 앞으로도 겨울 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 나훈아 “왼쪽은 잘했나” 저격에… 野 “계엄이 좌우 문제냐” 발끈

    나훈아 “왼쪽은 잘했나” 저격에… 野 “계엄이 좌우 문제냐” 발끈

    나 “정말로 국가 위한 짓인가” 발언野 “영향력 큰데 신중치 못해” 비판與 “국민 목소리 무시” 야권에 반박일각 ‘양분된 탄핵 민심 반영’ 평가도 은퇴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78)가 공연 중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정치권을 작심 비판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야권에선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12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자기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는 형제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며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 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앉았다”며 “여기에 우리 생명을 맡긴다니 웃기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저런 건 생중계하면 안 된다”며 “북쪽의 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평소 공연에서도 정치, 저출산, 남북 관계 등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한 소신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도 평소 소신대로 혼란스러운 정치와 불안한 안보 상황에 대한 비판 취지라는 설명도 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하며 12·3 비상계엄의 잘잘못을 덮어 두자는 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에선 즉각적인 반발이 튀어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도 “나훈아 참 웃긴 양반일세”라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사세요.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마시고”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은 “나모씨, 그니까 왼쪽이 잘한 게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잔 거냐”고 지적했다. 반면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예술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태도로 비칠 수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일각에선 정치권이 연예인의 정치 관련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탄핵 정국으로 양분된 민심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젊은 작가와 주민 ‘문화예술 공감’…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로 오세요

    젊은 작가와 주민 ‘문화예술 공감’…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로 오세요

    서울 송파구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산실’인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가 새해 젊은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본격 운영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모집한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 2기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입주 보고전인 ‘:ROOTS’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청년아티스트센터 지하 1층 전시실 ‘아트스페이스’와 1층 일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이번 전시는 2기 입주작가들이 센터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활동이다. 이들 작가는 각각의 개성과 예술적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낼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을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 ‘뿌리’를 의미하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예술가들은 자신만의 근원을 탐색하고 송파라는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2기 작가는 조정수·공예나·양다희·장연지·남정근·김미우·강연수·임종연·박정선·안지예 등 10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말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2기 작가 모집에는 1기 때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등 청년예술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청년아티스트센터에 머물며 개인(팀)별 창작 공방과 공동작업실, 전시실, 작가라운지 등을 활용하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또 주민을 대상으로 1층 교육실에서 월 2회 이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호흡한다. 1기로 활동한 정예슬 작가는 “전시에서 작품을 본 한 주민으로부터 ‘작품활동을 계속해 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전해졌다는 생각에 창작활동의 에너지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입주 보고전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청년예술가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주민에게는 풍성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예술가들이 지역과 상생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개소한 청년아티스트센터는 풍납동 문화재 보상완료 건물을 활용해 연면적 약 39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 위기설 롯데… 신동빈 “마지막 기회, 대혁신 계기로”

    위기설 롯데… 신동빈 “마지막 기회, 대혁신 계기로”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모인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며 강도 높은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어려워진 그룹 안팎의 사정 탓에 이날 참석자들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롯데는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이영구 롯데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등 각 계열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을 치렀던 것을 의식한 듯 신 회장은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그룹 위기의 원인에 대해 “외부 환경이 아닌 우리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과거 그룹의 성장을 이끈 사업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에서 사업모델을 재정의하고 사업 조정을 시도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경영 방침으로 ▲도전적인 목표 수립 ▲사업 구조 혁신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신 회장은 “국내 경제와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해외시장을 면밀하게 분석한 사업 전략 차별화를 주문했다. 이어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고 이번 위기를 대혁신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방문해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찾았다. 그는 롯데가 신성장 사업으로 낙점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 전시 등을 둘러봤다. 3년째 CES를 방문한 그는 VCM 참석을 위해 이날 새벽에 귀국했다.
  • 송파,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서울 송파구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인증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2027년 12월까지 3년간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공·민간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473개 기관이 신청해 411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지자체는 송파구와 경기 안성시 단 2곳뿐이다. 인증받은 기관은 진로체험 지원 사이트 ‘꿈길’에 인증 사항이 등록되며 우수프로그램 홍보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송파구는 그동안 미래 유망 직종 관련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청소년에게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파런 헤드센터’에서 2023년부터 19개 중학교 학생 427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롬프트 디자이너, 우주 엔지니어링 등 신산업 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37회 무료로 운영했다. 이 밖에 4차산업 관련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미래교육을 체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 “150분內 투표는 권리 침해”…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아이스하키협회장 등 대의원 11명기각 되면 선거 무효 소송까지 계획대한축구협회에 이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일부 선거인단이 심각한 선거권 침해를 주장하며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해 결과가 주목된다. 8일 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포함한 체육회 대의원 11명은 서울동부지법에 체육회장 선거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 모인 대의원(전체 2244명)이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들은 뒤 150분 동안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 회장 측은 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투표 시간이 보장됐다며, 체육회장 선거에서 시간을 150분만 주고, 그것도 평일에 진행하는 건 투표 참여를 제약해 선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는다면 선거 무효 소송까지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처분 신청이 주목받는 건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자신이 후보로 출마한 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관련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기 때문이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선거 관리가 불투명, 불공정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인용 결정이 나오기까지 8일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투표일 전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법원 결정으로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허 전 이사장에게 피선거권이 있는지가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축구협회는 정관에 회장 선거 후보자 나이를 70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허 전 이사장은 1955년 1월 13일생이다. 원래 예정대로 8일 선거를 치렀다면 연령 제한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미뤄진 선거가 13일 이후 진행된다면 허 전 이사장은 70세가 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허 전 이사장은 “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축구협회의 부당한 경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 매수인 중 중국인이 65%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7478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 5061명보다 11.9%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20년 1만 9371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1만 8798명, 2022년 1만 4095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 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지역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273명, 서울 2089명, 충남 148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 비율로 보면 세종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지난해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고, 부산 238명은 30.1%, 서울은 25.2% 증가했다. 그러나 인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광주 12.4%, 대전 2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346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로 817명이었다. 이어 화성시 745명, 안산시 단원구 649명, 시흥시 632명, 인천시 부평구 589명, 부천시 소사구 449명, 인천시 미추홀구 397명, 안산시 상록구 35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190명, 금천구 144명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22명, 서초구는 16명, 송파구는 12명 등 총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 서울 인기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을 산 미국인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충남 아산 118명, 서울 서초 96명, 강남 80명, 용산 70명, 경기 용인시 처인구 52명, 인천시 연수구 46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4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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