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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가락시장 방문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참외는 죄가 없다”

    秋, 가락시장 방문 “사드는 사드, 민생은 민생…참외는 죄가 없다”

    “참외는 죄가 없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민생정치’를 강조했다. 전날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과 세월호 농성장을 찾는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행보를 보였던 추 대표는 이날 ‘민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정쟁에 찌든 여의도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삶을 적극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탈이념 행보다. 추 대표가 한 과일가게에 들러 ‘성주참외’를 들어 보이며 언급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상징한다. 추 대표는 성주참외를 들고 사진촬영을 한 뒤 “냄새 한번 맡아보라”는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의 제안에 “참외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갈등의 중심지가 성주이고, 사드 기지가 배치되면 그로 인한 전자파가 농작물에까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정치문제로 비화한 사드문제와 분리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언급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사드 갈등이 이어지자 한 농민은 참외밭을 갈아엎었고, 새누리당 한 의원은 안정성 증명을 위해 사드 레이더 앞에서 성주참외를 먹겠다고까지 했다. 추 대표는 사드 관련 질문에 “민생은 민생, 사드는 사드”라고 답했다. 추 대표는 무화과, 보리굴비, 멸치, 정육 판매대 등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이곳에 오니 밤 사이에도 열심히 땀 흘리며 민생이 돌아가고 있다”며 “땀 흘리는 민생이 보람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정치의 목표이고 중대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 현장에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짐했다“며 ”서로 보듬는 의미에서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시장을 많이 애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시장 내 한 식당에서 7천원짜리 설렁탕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영면… 발인식 엄수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영면… 발인식 엄수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시신 운구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시신 운구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발인식

    [서울포토]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발인식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엄수

    [서울포토] 故 이인원 부회장 발인식 엄수

    30일 오전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어 시신이 운구 되고 있다. 롯데 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이었던 故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26일 롯데 비리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이승현 ‘장대숲’ 튀니지 뚫었다

    이승현 ‘장대숲’ 튀니지 뚫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승현(오리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힘입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자 농구 평가전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65-59로 이겼다. 이승현이 14득점 14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의 맹활약을 펼쳤고 허훈(9득점)과 조성민(11득점)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다음달 9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이날 평가전을 치른 한국 농구 대표팀은 FIBA랭킹 30위에 머물러 21위인 튀니지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게다가 2016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이 전날에야 마무리되어 김종규(LG), 김시래, 최부경(이상 상무) 등 대표팀의 주요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우려됐었다. 하지만 허재 감독은 상대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리는 전략을 쓰며 통쾌한 승리를 가져왔다. 지역방어와 외곽포로 전반전 한때 34-19까지 달아났던 한국은 3쿼터 들어 2점 차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튀니지의 골밑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돋보인 이승현의 투혼이 한국 대표팀을 구했다. 그는 2m가 넘는 튀니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악착같이 골밑을 사수하며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승현의 리바운드로 한국 대표팀은 연달아 터진 위기의 상황에서도 리드를 넘겨 주지 않았다. 또한 경기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는 이승현이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현은 “상대 선수들이 키가 커서인지 박스아웃을 잘 안 들어왔는데 그 와중에 볼이 나한테 많이 왔다”며 “대표팀의 호흡이 (100%가 되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평가전까지 보완해서 잘 맞추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튀니지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m 슈퍼문 둥실 석촌호수에 뜬다

    20m 슈퍼문 둥실 석촌호수에 뜬다

    오는 9월 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지름 20m의 거대한 ‘슈퍼문’이 뜬다. 2년 전 1t짜리 대형 고무오리 인형 ‘러버덕’이 떴던 석촌호수는 이제 세계적인 공공미술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9일 “한 달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석촌호수에 뜨게 될 슈퍼문은 풍요로움의 상징인 달이 주는 긍정적 기운을 퍼뜨리고자 송파구와 롯데월드타워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문은 해가 지면 매일 오후 10시까지 한가위를 맞은 시민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등에게 환한 빛을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슈퍼문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던 미국 출신의 세계적 아티스트 듀오인 ‘프렌즈위드유’의 새뮤얼 복슨과 아르투로 산도발이 한국인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세계에서 처음 공개된다. 롯데월드몰 실내 공간에서도 ‘프렌즈위드유’의 작품 세계 이해를 돕는 전시가 진행된다. 구는 2014년 러버덕, 지난해 1600마리의 판다 등 다양한 공공미술을 석촌호수에서 선보였다. 구는 슈퍼문을 보려는 시민들을 위해 석촌호수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현장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유럽, 호주, 일본, 홍콩 등 수많은 도시를 돌아 서울에 마지막으로 온 러버덕은 세월호 참사로 힘들었던 한국인에게 기쁨을 줬고,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판다 인형도 마찬가지였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위로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풍납 이주주민 공동주택 특별공급 제안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풍납 이주주민 공동주택 특별공급 제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풍납동 토성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거주민 보상가 현실화 및 이주대책 마련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회 주찬식 의원(새누리당, 송파1)이 지난 29일 제270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거주민들에 대한 보상가 현실화와 이주대상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으로 3가지 안을 제시해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풍납동은 약 20년간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각종 규제로 인해 집값이 인근 주택가격의 절반정도에 불과해 서울시가 현 시세 기준으로 지급하는 보상가로는 같은 규모의 주택은 물론 절반규모에 해당하는 주택도 구입할 수 없어 주민들은 갈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지난 7월 5일 박 시장이 민선6기 2주년 기자회견 시 중국 북송시대 범중엄의 명언(천하가 고통 속에 있으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천하가 즐거워야 내가 즐겁다)을 인용했듯이 풍납동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달라고 주문했다. 주 의원은 이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78조에 따르면 공익사업으로 인해 생활의 근거지를 상실하게 되는 자에게 이주대책을 수립ㆍ실시하거나 이주정착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고, 같은 법 시행령 제40조에는 이주대책대상자 중 이주정착지에 이주를 희망하는 자의 가구 수가 10호 이상인 경우에 이주대책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서울시는 법을 따르지 않고 이주정착금만 지급하려고 하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 시장에게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으로 3가지 안을 제시했는데, 첫째 송파 관내에 대토 가능지역인 오금동 서울구치소 자리와 올림픽아파트 뒤편 운동장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안, 둘째 향후 5년 내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3개 지역에 SH공사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사업지구에 조성원가로 공동주택 특별공급을 해주는 안, 셋째 풍납동 3권역에 공동주택 건축 후 2권역 주민과 함께 거주하는 안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소환 추석 뒤로 미뤄질 듯… 롯데 대응책 부심

    신동빈 소환 추석 뒤로 미뤄질 듯… 롯데 대응책 부심

    신동빈 회장 첫날 1시간 조문… 신동주 前부회장은 찾지 않을 듯 손경식 C J회장 “조직에 헌신한 분”… 롯데 측 “장례 절차 마무리가 우선” 28일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는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빈소를 찾았다. 신 회장은 빈소가 마련된 첫날인 지난 27일 오전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한 시간가량 머물다 돌아갔다. 신 회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고 눈물을 보이며 애통함을 드러냈다. 이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롯데호텔 상무도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신 회장이 30일 예정된 발인식 이전에 한 번 더 조문을 올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빈소를 한 번 더 찾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빈소를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 총괄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의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은 고령인 탓에 건강상의 우려 등으로 조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롯데그룹의 총괄고문을 맡고 있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손 회장은 롯데그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우리나라 대기업인데 잘 해결돼야 우리 경제가 살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고인에 대해서는 “전체 조직을 위해 앞장서서 일해 주시는, 아주 침착하고 사리 판단이 분명하셨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롯데그룹은 일단 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이 부회장의 장례 절차 마무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일로 인해 당초 이르면 다음주로 예정됐던 신 회장의 검찰 소환도 추석 이후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검찰 조사와 관련한 내부 대응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신 회장 외에 그룹의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였던 만큼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 장례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조사에 대한 대응이나 이 부회장의 업무 공백 등에 따른 차후 경영 계획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MVP 김시래 “연구 많이해서 친정팀 돌아갈 것”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MVP 김시래 “연구 많이해서 친정팀 돌아갈 것”

    군에 입대한 프로농구 선수들로 똘똘 뭉친 신협상무(상무)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LG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LG를 만나 27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해 84대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2012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초대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시래는 최부경(26득점 11리바운드)과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시래는 이날 21득점을 비롯해 8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김시래는 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시래는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시래는 “남은 군 복무 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래는 내년 1월 26일 전역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군인정신으로 ‘27점차 대역전극’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군인정신으로 ‘27점차 대역전극’

    신협상무(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7점차를 뒤집는 군인정신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해 84대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2012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초대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상무의 최부경은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점을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상무에 무릎을 꿇었다. 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 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으로 27점차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 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상무는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 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치고 나갔다. 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 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 해질녘 하늘에 뜬 ‘쌍무지개’

    [서울포토] 서울 해질녘 하늘에 뜬 ‘쌍무지개’

    비가 그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하늘에 쌍무지개가 떠있다. 상대적으로 빛이 뚜렷한 왼쪽 무지개 바로 옆 건물이 잠실 제2롯데월드 타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층 격차 심화?···다자녀·대가족 전기요금 할인 ‘강남 3구’에 집중

    계층 격차 심화?···다자녀·대가족 전기요금 할인 ‘강남 3구’에 집중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정부가 마련한 가정용(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서울 내에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중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한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자녀 이상 가구’에게 적용되는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은 서울 내 아파트 상위 10곳 중 7곳이 강남 지역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3곳은 강북 지역 아파트다. 가구원 수가 5인 이상인 가구를 위한 ‘대가족 할인 제도’ 역시 강남 지역 아파트에 주로 적용됐다. 대가족 할인 혜택을 받은 서울 내 아파트 상위 10곳 중 강남 지역 아파트가 2013년에는 8곳, 2014년 7곳, 지난해에는 6곳으로 파악됐다. 올해의 경우에는 서울 내 아파트 상위 10곳 중 4곳으로 그 비중이 줄었다. 한전은 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1~3급),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사회복지시설, 차상위계층뿐만 아니라 대가족 및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3자녀 이상 및 대가족 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강남 지역 아파트들은 강동구의 둔촌아파트, 송파구의 올림픽선수촌, 강남구의 은마아파트, 서초구의 반포자이아파트, 강남구의 도곡렉슬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최근 3자녀 이상 가구 할인 제도가 적용된 서울 아파트의 할인 금액을 보면 2014년에는 강동구 리엔파크3단지, 지난해에는 반포자이가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2014년 리엔파크3단지 234가구가 총 2051만 1000원의 전기요금을 할인 받았고, 지난해 반포자이는 222가구에 걸쳐 총 2240만 3000원의 전기요금이 할인됐다. 서울 아파트 내 대가족 가구를 분석한 결과 2012년, 2013년 모두 반포자이에 가장 큰 전기료 혜택이 적용됐다. 2012년에는 247가구가 전기료 총 3121만 4000원을, 2013년에는 244가구가 전기료 총 3003만 1000원을 할인받았다. 유 의원은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시작된 3자녀 이상 및 대가족 할인제도가 부자 동네인 강남 지역 아파트 거주자들의 전기료를 할인해주면서 계층 간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왜곡된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소외계층에게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이인원 빈소, 롯데맨들 속속 조문…“롯데의 정신적 지주”

    故 이인원 빈소, 롯데맨들 속속 조문…“롯데의 정신적 지주”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공식 조문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롯데 임직원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 1층 입구에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30여 명의 그룹 본사·계열사 직원이 조문객을 맞고 있고, 계열사 임원급들은 직접 조문하며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날 공식 조문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나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사장) 등 장례위원 15명은 이보다 앞서 조문을 마쳤다. 황각규 사장은 “내가 10년 동안 모셨는데…뭐라 할 말이 없고 참담하다”고 애통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5일 검찰에 출두했던 황 사장은 “검찰 수사를 받기 전날 (이인원 부회장과) 통화했다. ‘수사 잘 받고 와라. 힘내라’고 하셨다”고 마지막 대화 내용도 전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전 9시 37분께 눈시울을 붉히고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울음을 참으며 조문을 마쳤고, 이영일 롯데케미칼 전 사장 등 계열사 전 임원과 이 부회장의 교회 지인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빈소를 지키는 한 직원은 “롯데에서 17년 동안 일했는데, 이 부회장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정말 ‘롯데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이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부터 신동빈 현 회장까지 모시면서 롯데 경영의 시스템을 마련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근 시각이 넘어서까지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면 일일이 다가가 ‘일찍 퇴근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고 말할 정도로 자상하신 분이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도 며느리 방근혜씨도 빈소 안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으나, 현재 ‘공황’에 가까운 상태라고 롯데 측은 전했다. 고 이 부회장이 수 십 년간 곁에서 보필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26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으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회장, 故이인원 부회장 빈소 조문…묵묵부답 눈물만

    신동빈 회장, 故이인원 부회장 빈소 조문…묵묵부답 눈물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회장은 이날 눈물을 보이며 애통한 심경을 내비쳤으나 심경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신 회장은 앞서 빈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운영실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빈소로 향했다. 신 회장은 현재 심경과 검찰 수사 등에 관련한 질문에는 “나중에 이야기 하겠다”며 곧바로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신 회장은 빈소 안으로 들어가 묵념을 한 뒤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에게 위로를 전했다. 신 회장은 유족들과 대화를 나눈뒤 조문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어 한 시간 가량 빈소에 머물며 빈소를 찾은 롯데그룹 계열사 임원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10시 30분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 회장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이 심경 등에 대해 다시 질문하자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자리를 떳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현재 심경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씨도 빈소를 찾아 주목받았다.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 회장의 최 측근 중 수장으로 꼽히는 고 이 부회장은 전날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경기도 양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됐다. 고 이 부회장은 유서에서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면서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신동빈 회장의 눈물…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말하자”

    신동빈 회장의 눈물…취재진 질문에 “나중에 말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신 회장은 27일 오전 9시 37분 자신의 검은색 세단(벤츠)을 타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빈소 앞에 진을 취고 있던 취재진이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나’ ‘지금 심경이 어떠냐’ 등등 질문을 쏟아내자 “나중에 말하자”고 답하고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충혈된 눈에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등 임직원과 묵념을 한 뒤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와 인사를 나눴다. 이날 오전 새벽 빈소에는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부터 고인의 지인까지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 신영자 이사장 딸 장선윤 씨도 빈소를 찾아 주목을 끌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인원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시스템을 만드신 분”이라며 “한동안 그분의 죽음으로 롯데그룹에 상당한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강영중, 통합체육회장 불출마… ‘원심력’만 커지는 체육계

    [스포츠 돋보기] 강영중, 통합체육회장 불출마… ‘원심력’만 커지는 체육계

    평창·도쿄올림픽 앞두고 리더십 실종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성과와 과제를 결산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할 한국 체육계가 ‘원심력’(중심에서 멀어지려는 힘)만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 5일 통합체육회장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강영중(67)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차 이사회에 앞서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강 공동회장은 “처음부터 통합체육회장을 할 뜻이 없었다”며 이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았다. 체육회 회장을 포함한 임원,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 회장 또는 임원 등이 통합체육회장 선거에 나오려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에 사퇴해야 했는데 이날 이사회에서 선거운영위가 구성됐기 때문에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등은 출마할 수 없게 됐다. 와병 중인 김정행(73)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이 입후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사위인 김재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직책을 새로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평창동계올림픽도 임박해 출마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볼리비아올림픽위원회 스포츠대사를 지낸 장정수씨가 유일하다. 이 밖에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 전병관 전 한국체육학회장,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 이연택 전 체육회장 등이 거론되지만 흠결이 있거나 단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결국 선거를 한 달 보름 앞두고도 뚜렷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는 가운데 다음달 22일 후보자 등록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정부 주도로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밀어붙이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준비에 한창 매달려야 하는 시기에도 종목단체 회장 선거를 시한에 맞춰 하라고 압박했다. 자율성과 자부심을 앗아간 통합체육회장 자리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선수단 해단식 기자회견 도중 최종삼 선수단 총감독이 뼈 있는 한마디를 날린 것도 여전히 체육계가 한 몸이 아니란 것을 반증한다. 이래저래 체육계는 산적한 현안을 단도리할 리더십의 부재를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류은희 결승골’ 인천시청 서울시청 꺾고 2위 도약

    인천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로 출전한 오영란과 류은희의 활약에 힘입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여자부 2위에 올랐다. 인천시청은 2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25-23으로 이겼다. 9승1무3패가 된 인천시청은 8승2무3패의 서울시청을 3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23-23으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인천시청은 류은희가 결승 골을 터뜨렸고 종료 20초 전에 다시 류은희가 쐐기골까지 성공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류은희는 이날 3골 가운데 2골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몰아넣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았던 골키퍼 오영란은 24-23으로 앞선 종료 2분 전에 서울시청 권한나의 슛을 막아냈고, 1분 전에는 송해림의 슛까지 선방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롯데 신동빈 회장 소식 듣고 말 잇지 못해

    어깨를 내리누르는 무겁고 불안한 침묵….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의 표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출근 직후 이 부회장의 자살 소식을 접한 뒤 거의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자살 소식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인 SDJ코퍼레이션이 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에서 이혁재 비서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았고 이 자리에 신 전 부회장도 함께 있었다고 SDJ코퍼레이션은 덧붙였다. 롯데 임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거나 이 부회장 관련 뉴스를 검색하면서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롯데그룹 본사에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이 무색하게 흡연구역이나 복도 등에서 무거운 표정의 직원들이 모여 이 부회장의 부고 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롯데그룹은 장례식을 5일간 롯데그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조문은 27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신 회장은 이날 오전에 조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등 임직원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직원들의 심리적 타격이 매우 크다. 한 롯데그룹 직원은 “이 부회장은 총괄회장 때부터 그룹 경영의 전반을 총괄해 온 만큼 그룹의 역사를 같이한 분인 데다 일반 사원에서 그 자리까지 올라간 분이어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며 “평소 골프도 치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부정적 평판이 거의 없었던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한 이 부회장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을지로 외에도 송파구 잠실, 영등포구 양평동 등에 주요 계열사가 흩어져 있다. 한 롯데 계열사 관계자는 “불안해서 기사 모니터링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주식 갑부’ 김병관 2341억 1위…20억 이상 ‘부동산 부자’도 16%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국회의원 154명 가운데 단연 1위는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41억원이다. 김 의원의 재산 중 가장 큰 부분은 본인이 몸담았던 웹젠의 주식 943만 5000주로, 현재 가액(실거래액)이 2042억여원이었다. 부인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18만 6661주도 191억여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도 58억여원을 신고했고, 17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61㎡(48평) 전세권과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145㎡(43평) 전세권 등 29억원 상당의 부동산도 신고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산가들이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는 달리 김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소유 부동산(건물·토지)은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를 통틀어 가장 부자다. 지난 3월 총선 지역구 후보등록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재산은 1629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1996년 넥슨 인터넷개발팀장으로 게임업계에 첫발을 디뎠고 한게임 사업부장과 게임사업부문장을 거쳐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0년부터는 웹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 이어 ‘박정어학원’으로 유명한 더민주 박정 의원이 237억여원으로 2위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212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법조인 출신인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195억여원,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8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육군 준장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 2억 1000만원을 신고하는 등 총재산이 마이너스 550만원을 기록했다. 154명 중 유일한 ‘순채무자’였다. 더민주 송기헌 의원(868만원)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2691만원), 더민주 황희 의원(8421만원),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1억 1389만원)도 하위 5명에 속했다. 거물 정치인 중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예금(59억여원)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 등 건물(11억여원) 등 85억여원을 신고했다. ‘경제전문가’인 김 대표는 2억여원 상당의 유가증권(상장주식)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적게는 종목당 5~6주(CJ제일제당·LG생활건강), 많게는 1000주(NHN엔터테인먼트)까지 각각 18개 종목으로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금 8.2㎏(3억 7542만원)도 신고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예금(13억여원)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55평) 등 건물(39억여원) 등 총 44억여원을 신고했다. 한편 신규 재산등록 의원의 16%(25명)가 20억원 이상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는 등 국회의원들의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더민주 박정 의원은 총 337억 8000만원에 이르는 아파트, 단독주택, 빌딩을 보유해 ‘최고 부동산 갑부’에 올랐다. 그의 부동산 보유액 대부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트루텍빌딩’(321억여원)에서 나왔다. 트루텍빌딩은 동부건설이 상암DMC 내에 지은 첨단 오피스 빌딩으로, 외관에 붙은 500여개 입체 거울이 각각 다양한 주변 경관을 비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 보유 2위는 더민주 금태섭 의원(52억여원)으로 경기 용인시 고매동 임야 등 토지 21억여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136㎡(41평) 등 건물 31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3위는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48억여원)으로 배우자 명의로 된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근린생활시설(29억여원) 등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은 더민주의 제윤경 의원과 국민의당의 김수민 의원으로 각각 건물 2000만원을 신고했다. 제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의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을, 김 의원은 서울 관악구 단독주택 전세임차권을 신고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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