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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이다!

    방학이다!

    14일 여름방학을 맞은 서울 송파구 명일초등학교 학생들이 방학식을 마친 뒤 해맑은 표정으로 학교를 벗어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시장 노점상인들과 전통시장 ‘상생’투어

    침체된 전통시장과 철거위기에 처한 노점상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의회 의원과 노점상인들이 모범사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13일,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고덕전통시장을 방문하여 강동구청 관계자와 노점상가 대표들로부터 시장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노점상가 양성화 사례를 시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구에 위치한 석촌시장은 자치구의 집단노점 정비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상인들은 타 자치구의 양성화 사례를 비교하며 노점상가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40여년 동안 구청의 관리와 통제를 받으며 영업해 오고 있는 전통시장내 생계형 노점상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보다는 시민을 위한 보행환경 개선과 함께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구에는 석촌시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시장과 상인들이 보호받아온 사례가 있다. 강동구가 조례를 만들어 노점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고 합법적인 상점가로 관리하고 있는 길동 복조리시장과 고덕전통시장이 좋은 예이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시장 상인들의 존치 주장을 반영하기 위해 ‘석촌시장 노점상가 철거 반대 및 존치요구’청원을 서울시의회에서 통과 시켰고, 노점상인 대표들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생계형 노점의 존치’를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에서도 우리사회 취약계층인 노점상을 보호하고 상생을 지원하는 정책을 다수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내 노점은 7,718개소 중 1,839개소가 양성화 되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는 거리가게의 생존권보호,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도시미관 개선 등 상생하는 정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를 위하여 “노점상, 공무원, 시민, 전문가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책토론회와 전통시장 거리가게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내겠다”고 밝혔다. 석촌시장 노점상 대표 김경복 회장은 “강동구 거리가게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환경을 조성한 것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가족의 삶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점상인들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을 비롯 석촌시장 노점상 김경복 대표와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으며 길동복조리시장 박성보 상인회장, 고덕전통시장 이상영 회장,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 시장환경팀장, 강동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운전 처벌 수위 높이는 KBO

    음주운전 처벌 수위 높이는 KBO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LG 투수 윤지웅(29)이 중징계를 받았다.KBO는 1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야구규약 151조(품위손상행위) 3호에 따라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2013년 4월 당시 넥센 소속 신현철(kt)에게 내려진 음주운전 역대급 징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당시 그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구단에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후속조치 불이행으로 7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24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윤지웅의 징계는 사고 직후 경기에 뛰지 않은 지난 11일부터 소급돼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적용된다. 상벌위는 선수단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LG 구단에도 엄중히 경고했다. 윤지웅은 지난 10일 새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 아파트단지 뒷길에서 접촉사고를 냈고 혈중알코올농도 0.15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윤지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근 음주운전을 한 선수에 대한 KBO의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음주운전이 사라지지 않는 데다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가 음주 뺑소니 파문으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서다. 2015년 6월 22일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음주측정을 거부한 투수 정찬헌(LG)이 6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8월 10일엔 정성훈(LG)이 음주운전으로 1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지난해에도 오정복(kt)이 3월 13일 같은 혐의로 15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한 달 뒤 손영민(KIA)이 음주운전 사고와 상해로 5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9월 24일에는 당시 NC 테임즈(밀워키)가 음주운전을 한 게 적발돼 정규시즌 막판 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에 빠졌다. 한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간담회에서 강정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아직 비자를 받지 못했다는 것밖에 모른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자 문제는 구단에서 다루지만 특수한 상황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돕는다. 지금이 특수한 상황”이라며 강정호의 비자 취득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롯데·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실천”

    롯데·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실천”

    롯데그룹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전 국민 정보보호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안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한 정보보호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홍보하기로 했다. 김형준(왼쪽) 롯데닷컴 대표이사와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 [현장 행정] 구민들 찾아가 생활민원 청취…친절한 춘희씨

    [현장 행정] 구민들 찾아가 생활민원 청취…친절한 춘희씨

    “가락시영 재건축으로 학교가 폐교된 탓에 송파대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입니다. 차가 한 대만 지나가도 벽에 붙어 서야 할 정도로 협소한 통행로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사장에서 분진이 쉴 새 없이 날아오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가림막조차 없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37길(가락1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중 한 곳인 경로당에 모인 주민 20여명이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박 구청장이 활력을 잃은 ‘반상회’를 되살리고자 제안한 ‘찾아가는 소통반상회’가 열린 자리였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진 날씨에도 적지 않은 수의 주민들이 참석했다.●가락시영 재건축 후 소음·분진 민원 최근 5년 사이 가락1동 일대의 인구와 가구 수는 급격히 줄었다. 2012년 5월까지만 해도 6285가구가 거주했던 가락시영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내년 12월이면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40만 5784.4㎡(약 12만평) 규모의 공사장과 바로 인접해 있는 동부센트레빌 주민들은 수년째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찾아가는 소통반상회’에서 박 구청장은 재건축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가장 먼저 초등학생 자녀들의 안전 문제가 거론됐다. 가락시영과 함께 인근의 가락초등학교가 폐교되는 바람에 동부센트레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48명은 송파대로 건너에 있는 서울중대초교를 다니고 있다. 주민들은 횡단보도로 향하는 길목이 좁아 통행권 확보가 어렵다며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박 구청장은 이에 “통학 시간대에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해 교통안전을 지도할 계획”이라며 “도로 폭 4m 중 2m가 거주자우선 주차구획으로 정해저 있어 통행로를 넓힐 경우 주차난이 심각해져 불법주차만 양산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락시영 단지에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들어서면 교통량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 구청장은 “송파경찰서와 함께 고민 중이나 기본적으로 도로가 좁아 차선이나 신호를 추가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어 “대책안이 마련되는 대로 주민들께 알려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먼지,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사와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을 공동체 반상회 위상 높아져야” 박 구청장은 반상회의 역할이 쇠퇴하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핵가족화 등 환경 변화로 반상회의 역할이 미약해지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소통반상회’를 통해 주민들이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토의하는 마을 공동체로서 ‘반상회’의 위상이 다시 정립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달 ‘찾아가는 소통반상회’는 잠실6동, 다음달에는 마천2동에서 열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상기 “공수처 설치로 檢 개혁… 국정원 댓글 수사 필요”

    박상기 “공수처 설치로 檢 개혁… 국정원 댓글 수사 필요”

    朴후보 “검·경 수사권 조정 필요… 우병우 수사 철저하지 않았다… ‘정치 검사’ 인사에 반영할 것”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제기에 “독일 가면서 부친 명의로 한 것”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검찰개혁과 관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으로 견제와 균형을 통한 국민의 검찰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검찰개혁 과제로는 ‘법무부의 탈(脫)검찰화’를 꼽았다.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포획되지 않는 외부자의 시각으로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설치와 관련해서는 “한국적 현실에서 고려되는 고육지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부부장부터 차장검사까지 인사에 검찰개혁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세습되는 식의 인사는 끊겠다”고 강조했다. 적폐 청산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상실했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보였다면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수사와 관련해 윗선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고받지는 못했으나 그 부분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종용, 기획 낙마 등의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 의사를 묻는 질의에는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런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철저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철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재수사 여지가 있으면 할 것인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새로운 단서가 나타나면 검찰에서 마땅히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형제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폐지될 제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 복무에 대해서는 “도입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박 후보자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아파트를 부친으로부터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자의 모친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아 4억 4000만원의 양도차익을 얻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제가 산 집이었는데 독일로 떠나게 돼 부친 명의로 하고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모친이 부동산 투기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한 적은 없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자료제출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는 한 시간 만에 정회됐다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속개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두산·SK, 남녀 핸드볼 우승

    두산과 SK가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녀 정상에 섰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31-30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2승 1패로 대회 첫 우승을 일궜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두산이 인천도시공사를 24-20으로 꺾고 3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켰다. 두산은 1차전에서 21-22로 져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초반부터 기세를 올려 역전 우승했다. 두산 정의경과 SK 김온아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성백제 설화 한줄 물길이 열어준 역사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한성백제 설화 한줄 물길이 열어준 역사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7차 탐사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광장동을 잇는 한강 남북 양안 일대에서 이뤄졌다. 천호동 강동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 일행은 해공 신익희 동상~강풀 만화거리~동명대장간~노옥당약업사~천호공원~서거정 시비~도미부인상~광진교 8번가~광나루터~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둘러봤다. 폭우주의보 속에 일행은 비옷과 장화 등으로 완전무장했지만 운 좋게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강변투어를 즐겼다.세계에서 세 곳밖에 없다는 다리 아래 돌출형 발코니 쉼터 ‘광진교 리버뷰8번가’ 유리바닥에서 강 위를 걷는 기분은 아찔했다. 이맘때면 물파랑의 절정을 이루는 한강물은 이날은 황토색이었지만 광진교 양쪽으로 강동대교와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잠실철교 등 다리들이 펼치는 환영 열병식은 대단했다. 한강 한가운데 서서 강북쪽 아차산과 강남쪽 롯데월드타워를 번갈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차량 통행은 뜸했고 다리를 건널 수 있도록 보행자용 신호등이 설치돼 있었다. 이날 코스의 서울미래유산은 동명대장간, 노옥당약업사, 강변테크노마트, 잠실철교, 천호대교, 구의취수장(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등 모두 6개.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공사 중이어서 코스를 광진교로 변경했다. 조선시대 광나루는 한강의 나루 중에서 가장 크고 넓었다. 배를 타고 건너던 광장동에서 천호동 구간 나루터에, 근대기 한강에서 두 번째로 놓인 게 광진교였다. 광나루와 그를 이어받은 광진교에 깃든 땅의 내력이 만만찮다. 나룻배가 오가던 곳에 차와 사람이 오가는 사연은 뭘까. 광나루가 마포·서빙고·동작·노량진과 더불어 조선 5대 나루로 꼽히고 삼전도와 송파나루가 강 건너 광나루의 명맥을 이어받아 번성한 데는 연유가 있다.광나루를 중심으로 생성된 한강 양안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는 강남과 조선의 흔적만 생각할 뿐 2000년 전 이곳에 살던 원주민 한성백제와 신라, 고구려를 잊고 있다. 투어단이 걸은 강동구 성내동과 천호동이 한성백제의 도성 일부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한성백제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에게 함락된 뒤, 1925년 대홍수 때 암사동 선사유적지 및 풍납토성과 더불어 땅위로 드러날 때까지 망각의 강 너머로 사라졌다. 백제의 시조 온조는 삼국사기 속의 한 줄 이야깃거리에 불과했다. 현재의 강동구와 송파구에 해당하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그리고 석촌동 고분군은 한성백제의 도성이었다. 발굴을 해 보니 풍납토성은 3겹의 방어시설인 환호(還濠)로 둘러싸여 있었다. 풍납토성은 지금은 4만 명이 사는 아파트단지로 둔갑했다. 몽촌토성은 운 좋게 올림픽공원이 되어 보존됐다. 일제강점기에도 293기가 남아 있던 석촌동 고분군은 돌무덤 사이로 길이 나고 건물이 들어서 지금은 6기만 남았다. 풍납토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아파트단지 지하 4m 아래에서 숨쉬고 있다. 3세기 후반에 연인원 100만 명을 동원해서 지은 이 토성은 너비 40m, 높이 12m, 길이 3500m의 엄청난 규모였다. 백제의 왕도라는 정체성은 찾을 길 없으나 성내동(城內洞), 성내천(城內川)이라는 지명이 한때 성안 마을이었다는 사실을 짐작케 할 뿐이다. 조선시대 서울의 공식명칭인 한성(漢城)은 백제의 수도 한성 또는 한산(漢山)이 기원이다. 한성이나 한산의 ‘한’은 ‘크다’(大)는 뜻이다. 한강은 큰 강이요, 북한산은 산 이름이 아니라 한산 북쪽이라는 뜻이다. 우리 민족은 고래로 큰 것을 한(漢), 한(韓), 칸(汗)이라고 불렀다. ‘삼한’(三韓)에서 따온 ‘대한’(大韓)이라는 국호도 마찬가지이다.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북성(대성)이고 몽촌토성은 남성(왕성)이었으며 석촌고분은 왕실 묘역이었다. 3곳을 포함한 도성 전체가 위례성 즉 큰 성이라는 것이 최근 학계의 연구 성과이다. 700년 백제사에서 공주와 부여의 시대는 185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성백제이다. 서울의 역사는 곧 백제의 역사요, 서울은 조선 사대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한성백제 시기 지금의 강동구 천호동, 성내동, 암사동과 송파구 풍납동, 석촌동 일대에서 기원했다고 볼 수 있다. 천호동은 굽은다리, 풍납동은 바람드리, 몽촌토성은 곰말, 암사동은 바위절이라는 오래된 땅이름을 품고 있다.아차산(285m)은 백제와 고구려 그리고 신라 3국이 한강유역 패권을 놓고 겨룬 쟁패지였다. 백제·고구려·신라 순으로 패권을 쥔 한강의 방어선이다. 한성백제시대를 끝낸 고구려군은 아차산 봉우리마다 보루를 축조했다. 아차산 3보루와 4보루, 시루봉 보루, 용마산2보루, 홍련봉 1·2보루, 구의동 보루가 5~6세기 고구려군의 주둔지였다. 590년 고구려 온달 장군이 아내 평강공주의 배웅을 받으며 신라에 빼앗긴 한강 땅을 찾으러 전투에 나섰다가 전사한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아차산은 높진 않지만 남으로는 한강이남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의정부, 동쪽으로는 왕숙천까지 조망할 수 있는 경계의 요충지이자 최후의 보루였다. 조선 최고의 진경산수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광진’을 보면 광나루를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아차산과 워커힐호텔이 자리잡은 광나루 북쪽 언덕의 번화한 풍경이 나온다. 모래가 펼쳐진 강변은 경사가 완만하고 물살의 흐름이 수영하기에 좋아 강수욕의 명소로 꼽혔다. 아차산 주변과 광나루 근처는 말을 기르는 목장이자 왕의 사냥터였다. 마장동, 면목동, 자양동 같은 말과 관련된 지명이 전해지고 왕년에 뚝섬에 경마장이 들어선 것도 이 같은 땅의 내력 때문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통방식 고수 대장간·가업 잇는 한약재 판매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전통방식 고수 대장간·가업 잇는 한약재 판매점

    천호동 터줏대감 동명대장간 구의취수장 예술창작지 변신 서울팔방 남동촌에는 잠실철교 등 7개의 서울미래유산이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북 양안에 포진해 있다. 천호대교는 1976년 낡은 광진교를 대체할 목적으로 지은 서울 동부의 관문 교량이다. 광진구 구의동과 송파구 신천동을 잇는 잠실철교는 1979년 지하철2호선과 자동차가 동시에 통행토록 설계된 서울 최초의 교량이다. 강변테크노마트는 1998년 오픈한 한국 벤처기업의 요람이다. 완공 당시 전체 면적 기준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 규모였다. 강동구 암사2동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은 1969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점자도서관이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했다.투어단은 이날 동명대장간과 노옥당약업사, 구의취수장 등 3곳을 방문해 장인을 만나고, 미래유산 현장을 둘러봤다. 강동구 천호동 556-5 로데오거리 근처 동명대장간은 1930년대 말에 개업, 80여년 동안 3대에 걸쳐 영업 중인 재래식 대장간. 1956년부터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천호동의 터줏대감 격이다. 창업주 강태봉(2002년 작고)씨에 이어 강영기씨가 대를 이었고 2006년부터는 3대 강단호씨가 업을 이어 운영 중이다. 대장장이로 일가를 이뤘다. 전통 방식대로 호미나 낫, 괭이 등을 만들고 있지만 수요가 줄어 공구점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 천중로 16길 46 노옥당약업사는 1975년 개업, 2대째 가업을 잇는 한약재 판매점이다. 2012년 창업주 손기수씨가 사망한 뒤 아들 손광식씨가 이어받았다.광진구 아차산로 710 구의취수장은 1976년부터 30년 넘게 하루 100만t의 한강물을 끌어들여 정수장으로 공급한 서울의 식수원 공급처. 2011년 강북취수장의 신설로 운영 중단 및 폐쇄가 결정됐다. 연면적 5000㎡에 6개 동으로 건립된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은 1970년대 산업건축물의 발전상을 원형 그대로 보여 준다. 공간 재활용 방안 연구에 따라 거리예술의 창작기지로 변신했다. 2015년 국내 최초, 유일의 거리예술에 서커스를 접목한 베이스캠프로 문을 열었다. 광나루의 전통을 잇는 거리예술과 서커스의 부활이 기대된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맥도날드 때문에 장염” 검찰에 두 번째 고소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이철희)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린 A(5)양의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유사 피해자 가족이 12일 검찰에 추가 고소장을 냈다. 피해 아동을 대리하는 황다연 법무법인 혜 변호사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패티가 포함된 맥모닝 세트를 먹고 출혈성장염의 상해를 입은 B(3)양 가족을 대리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 변호사에 따르면 B양은 지난 5월 1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모닝 세트를 먹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이후 B양은 어린이집에서 2차례 설사를 했고, 햄버거를 먹은 지 3일째 되는 날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 혈변을 하기에 이르렀다. 황 변호사는 “B양에게 다행히 HUS 합병증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초기 진행 양상은 A양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수사기관이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30대 한 남성은 자신도 지난해 9월 24일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사 먹었다며 “맥도날드를 엄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양의 초기 진료 당시 HUS의 주요 원인인 감염병 검사에서 HUS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균이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검사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100% 확신할 수 없는 데다 HUS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긴 하지만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지금 상황에서 원인을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게 질본의 입장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송파, 쓰레기 막는 이동형 CCTV 설치

    서울 송파구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방이동·거여동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올 하반기 CCTV 도입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부터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송파구에 따르면 지역의 소형 단독주택이나 게스트하우스·모텔·원룸 등이 밀집한 구역에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해왔다. 구 관계자는 “거주민 변동이 잦고, 단기체류자가 많아 소형가구나 짐 더미 등이 무단으로 버려지는 일이 많다”며 “경고판을 부착하고, 단속을 강화해도 소용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에 단계적으로 이동형 CCTV를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200만 화소로 고화질이라 식별이 쉬운데다, 감지 센서로 사람을 인식할 수 이어 무단투기 시점에 단속용 음성 안내가 가능하다. 기존의 고정식 CCTV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장길동 방이2동 주무관은 “숙박시설이 몰려 있는 구역에 CCTV를 설치했더니, 쓰레기 무단투기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최고 31층 가능”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 가락삼익맨숀 최고 31층 가능”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송파구 송파동 166번지) 재건축정비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심의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이 일대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송파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남창진 서울시의원(송파2,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은 “가락삼익맨숀은 1985년에 건립된 공동주택으로, 거주민의 주거생활 불편은 물론 주변 도시 및 주거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쳐온 대표적인 곳”이라며, “이번 수정가결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대한 주민의 염원을 반영한 결과로서 계획안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최고 31층 높이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재건축정비계획 통과를 계기로 남은 절차를 조속히 추진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건축위원회 심의 등 남은 관련 절차가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락삼익맨숀은 5호선 방이역 인근 오금로와 양재대로 교차점에 위치한 곳으로서, 이번 정비계획에는 ▸도로단차를 활용한 연도형 상가 계획 및 단지 내외부 완충녹지간 보행환경 조성, ▸소공원과 사회복지시설 설치 등의 공공기여 계획 등이 포함되었으며,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엑소 도시락·샤이니 선글라스… 아이돌에 빠진 유통가

    팬덤 적극 활용 젊은소비층 공략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이 SM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와 잇따라 손을 잡고 있다. 이마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상품을 기존의 식품 위주에서 생활소품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서머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엑소 도시락’, ‘샤이니 덮밥’, ‘레드벨벳 컵케익’ 등 먹거리 6종을 출시한 데 이어 휴대용 선풍기, 돗자리, 물놀이용품 등 49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SM브랜드마케팅’과 손잡고 선글라스 브랜드 ‘오이일’을 새롭게 내놨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송파구 잠실점에 문을 연 오이일 매장에서는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등 SM 소속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컬러와 무늬를 반영한 선글라스 등 3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편의점 CU는 최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방탄소년단 티머니 카드’를 25만장 한정 출시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지난 4월부터 방영된 케이블 방송 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시청자 투표 및 기념품 판매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는 미래의 고객인 젊은층의 충성도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이용 고객의 평균 연령은 2013년 44세에서 지난해 45.5세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소비자층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상품군 개발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과거 10대 위주였던 아이돌 시장의 수요층이 최근 20~30대로 높아지면서 아이돌 팬들의 구매력이 증가한 점도 작용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송파에 계속 살고 싶은 이유?…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상업 시설

    송파에 계속 살고 싶은 이유?…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상업 시설

    서울 송파구가 구민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6.8%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공원녹지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상업 시설 등이 이유였다.송파구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설문 응답자의 95.2%가 경제·복지·문화·거주환경 등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한 삶의 질이 우수한 편으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민들이 인식하는 구의 대표 이미지로는 ‘친환경 도시’(54.1%)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랑하고 싶은 송파의 명소로 구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은 ‘롯데월드·제2롯데월드’(32.5%)와 석촌호수(28.0%)였다. 반면, 구의 발전 저해요인으로는 높은 부동산 가격(41.7%)과 도로교통 체계(30.4%) 등 순으로 꼽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구정수행 종합 만족도는 92.6%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주민과의 대화, 찾아가는 구청장실, 주민의견수렴 토론회, 사이버 정책 토론방 등을 운영하면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려왔다. 구민들은 또 민선 6기 박 구청장이 시행한 사업 가운데 ‘공공예술 프로젝트 관광 명소화 등 문화예술도시 조성’(28.2%), ‘아동·청소년 친화 환경 조성’(18.4%)의 성과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 송파구의 미래상으로는 ‘사람 중심의 쾌적한 주거도시’(24.3%)와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22.2%) 순으로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박 구청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구민의 소중한 의견을 민선 6기 구정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향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포토] 주차장된 올림픽대로

    [서울포토] 주차장된 올림픽대로

    수도권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진 10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있던 관광버스들이 비를 피해 인근 올림픽대로로 이동해 주차돼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구 관광자원, 서울 관광전략의 새 거점”

    서울시의회 남창진의원 “송파구 관광자원, 서울 관광전략의 새 거점”

    기존 도심권과 강남권에 집중된 서울시 관광전략 개선을 위해 송파구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에 대한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은 지난 5일 정책연구위원회 연구발표회에서 “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울시지만 관광객 대부분은 도심권과 강남권에 집중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관광 트랜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거점의 다핵화를 통한 관광자원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송파구가 이러한 서울시의 관광전략 개선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한성백제문화로 대표되는 역사성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소중한 자산인 잠실 주경기장, 세계 5대 조각공원의 하나로 손꼽히는 올림픽공원, 대한민국의 새로운 최고층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123층 롯데월드타워 등을 품고 있는 송파구는 서울시의 한정된 관광거점의 새로운 출구로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이러한 송파구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 ▸방이맛골 등 지역상권 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 방안 마련, ▸온조대왕릉 복원 또는 제사각 신축 모색, ▸20~30대가 즐겨찾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 조성, ▸야간조명 명소화 확대를 통한 기존 관광자원 활용도 극대화, ▸체류형 국제관광도시 조성방안 마련 등 ‘5대 송파구 관광전략’을 제시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세부실행사업으로는 ‘롯데월드~석촌호수~방이맛골~올림픽공원 연계형 관광코스 조성’, ‘석촌호수 국제분수대 설치’,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이벤트 확대’, ‘올림픽공원 내 조각공원에 대한 야간조명 명소화 사업’, ‘몽촌토성 야간조명 설치 범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야간 관광 컨텐츠 개발’, ‘외국인 대상 관광안내소 확대 및 전문인력 확충’ 등을 언급했다. 남 의원은 “송파구의 특색 있고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에 대한 독립적 개발 방안 마련을 통해 서울시 관광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면 단순히 서울시의 관광산업 확장에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 송파구,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확장시켜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현실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 관광정책을 위한 큰 숙제와 함께 좋은 정책 제안을 주신만큼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춤했던 강남권 반등… 상승폭 커져

    주춤했던 강남권 반등… 상승폭 커져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세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1% 상승해 지난주(0.10%)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특히 ‘강남 4구’의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전주 보합이던 강남구와 0.01% 하락했던 강동구의 경우 지난주 각각 0.02%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08%, 0.0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0.05%)에선 분당의 아파트값이 0.19% 오르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의 전셋값이 0.06%로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둔화했고 경기도 역시 0.03%의 안정세가 이어졌다.
  •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고객을 홀려라, 시간을 훔쳐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소비자의 생활과 시간을 훔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들을 10분이라도 더 쇼핑 공간에 머물게 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영화관, 공연장, 전시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지역 맛집까지 ‘삼고초려’해 모셔 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모객시설(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시설)의 ‘끝판왕’을 보여 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을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의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대놓고 고객들의 시간을 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모바일 유통채널의 강점이 간편함과 저렴한 가격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의 미덕은 재미와 새로운 체험”이라면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간을 점유하는 기업이 승자가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유통업계 생존 화두 된 ‘일상과 시간의 점유’ ‘일상과 시간의 점유’가 유통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각 사는 저마다 최고의 ‘시간도둑’들을 내놓고 있다. 롯데그룹이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송파구에 건설한 제2롯데월드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전통의 강자라고 불리는 모객 시설이 총망라돼 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예전에는 극장이나 콘서트홀만 있어도 사람들이 많이 찾았지만,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여가를 즐기는 방식이 바뀌면서 다양한 체험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인기 있는 시설을 다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열면서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가 지난해 9월 야심 차게 오픈한 경기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은 맛집과 스포테인먼트(운동과 오락을 함께하는 것)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타필드 하남은 수제맥주 전문점인 ‘데블스도어’와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 ‘도우룸’ 등 젊은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은 물론 평양냉면의 원조로 불리는 의정부 ‘평양면옥’과 ‘문배동 육칼’(육개장칼국수) 등 지역 맛집을 유치해 한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달궜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주말 외식이 늘고, 소득수준 향상으로 식사가 사람들에게 생존을 위한 행위보다 새로운 체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간파한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직장인 이금영(29·여)씨는 “쇼핑할 공간이야 서울 시내에도 많지만 주말에는 교외로 드라이브 가는 셈 치고 되도록 도심을 벗어나려고 하는 편”이라며 “특히 스타필드는 스파 시설과 스포츠몬스터 같은 실내 액티비티가 잘 갖춰져 있어 요즘처럼 덥고 비도 자주 오는 날씨에 놀러 가기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젊은 주부를 타깃으로 한 모객시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전국의 유명 맛집뿐 아니라 ‘매그놀리아’, ‘사라베스’ 등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적인 베이커리·브런치 전문점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책 미술관, 회전목마 등도 배치했다. 특히 어린이 책 미술관의 경우 평일에 각종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 달 평균 방문객이 10만여명에 이른다.●제2롯데월드 전망대 93일 동안 45만명 유혹 그렇다면 어떤 시설이 가장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일까. 아쿠아리움과 전망대, 콘서트홀, 영화관 등 주요 모객시설이 모두 들어가 있는 제2롯데월드를 살펴보면 전망대의 모객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120층에서 서울은 물론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는 4월 3일 오픈 이후 93일간 누적 방문객 45만여명, 하루 평균 5000명의 사람을 끌어모았다. 롯데월드타워가 한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랜드마크가 아니면 전망대가 만들어지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한국과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지방에서 노인분들이 단체관광을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하루 방문객이 많은 곳은 아쿠아리움이다. 2014년 10월 문을 연 아쿠아리움은 누적 방문객이 26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3000여명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대가 내·외국인은 물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모객시설이라면 아쿠아리움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시설이다. 롯데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가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수시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들이 수족관에서 노는 동안 쇼핑이나 미용실을 이용하는 엄마들도 많다”고 전했다. 21개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은 지난해 300만명(하루 8200여명)이 방문을 했지만 최근 자체 모객효과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8월 문을 연 콘서트홀은 지금까지 18만 7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개별 시설의 효과도 있겠지만, 가장 모객 효과가 큰 것은 123층 555m로 지어진 롯데월드타워”라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월드몰만 문을 열었던 2014년 10월부터 롯데월드타워 오픈 전인 올해 4월 2일까지 900일간 하루 평균 방문객은 8만 7000여명이었다. 하지만 4월 3일 롯데월드타워가 문을 연 이후 94일간 방문객은 약 1100만명으로 하루 11만 7000여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스포츠 체험공간 확장… 새 모객 트렌드 최근에는 문화와 스포츠 등 직접 체험공간을 설치해 모객에 나서는 곳도 있다. 신세계가 강남 코엑스몰에 만든 ‘별마당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주변 상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별마당 도서관을 활용해 명사들의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도서관이 사람들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도서관은 어린 아이부터 젊은층,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어필할 수 있는 데다, 공간 특성상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머무르게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만들어야 하는 쇼핑몰의 목적에 부합하는 시설물”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 욕망의 흐름 따라 유통업 흐름도 변화” 그렇다면 유통기업들이 쇼핑시설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족관이나 전망대, 콘서트홀 등의 비중을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물건만 파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이상 소비자들이 찾고 있지 않아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금액은 64조 9134억원으로 2001년 3조 3471억원보다 19.4배 성장했다.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뜻이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의 가격 경쟁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것과는 다른 행복감을 줘야 한다”면서 “과거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시설물의 배치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 사람들이 찾게 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결국 시간의 점유라는 개념은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쇼핑공간에 머물게 함으로써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의 욕망에 따라 유통산업의 흐름도 같이 바뀌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최종 연구발표-업무협약 체결식 개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최종 연구발표-업무협약 체결식 개최

    제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가 지난 7월 5일(수) 11시 프레스센터 외신 기자클럽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종 연구발표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연구발표회에서는 김주일(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가 「서울시 중독물질 사용 및 중독행위 실태와 청소년 중독 예방정책의 과제」, 안재영 (광주교육대 미술학과)교수가 「서울시 문화예술 인문학적 사고(思考) 방안」, 정동규(정책연구소 미래와 균형) 연구위원장, 남창진 의원이 공동 연구한 「서울관광 환경 분석과 송파구 관광전략」, 김구현 의원이 「지방자치를 위한 헌법 개정의 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고 서울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하여 향후 시 정책 반영 계획에 대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회 의원 17명과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명망이 높은 위원들이 참여한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는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다양한 연구어젠다를 설정하고 연구하여, 지난 1년여 활동기간 동안 총 19개의 과제에 대한 연구성과물을 모은 제13기 정책연구사례집을 발간했다.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는 의회의 정책기능 강화를 위하여 2004년 8월에 첫 출발한 이후, 다양한 정책 연구활동을 통해 우리 시의회가 정책의회로 평가받게 한 가장 큰 디딤돌이 됐다. 특히,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는 행정자치혁신연구, 문화환경교통연구, 교육보건복지연구, 도시인프라연구, 지방자치발전연구 등 5개 소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운영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연구활동을 수행했고, 우수한 정책연구성과를 거뒀다.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아낌없는 협조 덕분에 다양한 정책과제 연구에 대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게 된데 대하여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특히, 광역의회 최초로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와 한국소비자협회 간 맺은 상생협약이 다양한 소비자관련 정책현안에 대한 조사·분석을 통해 시민 행복의 질을 높이는 정책 개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말했다. 이날 연구발표회 및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전문가로 구성된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 위원들이 시의회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애써 주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으며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전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향후 서울시 의정발전을 위한 계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송파 가원중 통학로 안전시설 마련 요구

    서울시의회 김영한의원 송파 가원중 통학로 안전시설 마련 요구

    서울시의회 김영한 의원(국민의당, 송파5, 기획경제위원회)은 송파구 가원중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난 4일 가원중학교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김영한 의원은 시의회사무처 시민권익담당관 직원들 및 학부모와 함께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 되었던 가원중학교 앞 보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문제가 되고 있는 보도는 가원중학교 정문에 위치한 통학로로서, 형태가 매우 높고 좁아 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장소로 학생들이 차도로 떨어지면 교통사고 및 발목부상의 위험이 커,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되어온 곳이다. 김영한 의원은 해당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현장을 면밀히 살펴 본 후 김영한 의원은 송파구 담당 공무원에게 보도 폭 확장 및 안전펜스 설치 등 사고방지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은 어른들이 해야 할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다”라고 말하며, “가원중학교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학교의 안전실태를 점검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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