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파구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조국혁신당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배달의민족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리듬체조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암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69
  • ‘약자와의 동행’ 마포 등 우수 자치구 6곳 선정

    ‘약자와의 동행’ 마포 등 우수 자치구 6곳 선정

    마포구의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 등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가 선보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시청에서 성과보고회를 열고 자치구가 추진한 30개 약자동행 지원사업을 평가하고 6개 우수 사업을 선정·시상했다. 최우수사업으로는 구강 건강에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체계적 구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마포구의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 사업이 선정됐다. 마포구는 서강보건지소에 치과 진료실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게 구강 검진과 치과 진료를 제공했다. 또 전문 진료기관 연계해 치과 진료와 전문가 방문 구강 관리,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순회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 등의 의료 접근성 개선의 성과를 냈다. 양천구의 ‘희망플러스 꿈꾸는 공부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며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아동·청소년 자녀를 둔 취약계층 가정에 책상·의자·책장을 제공하고, 도배·장판 교체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 환경을 조성해 교육 사다리 복원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노원구·동대문구·송파구·성동구의 약자 동행 사업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노원구 ‘느슨한 컴퍼니’는 고립·은둔 청년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가상회사 체험을 통해 직장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이용자에게 장애로 인한 미용 서비스 불편을 해소했다. 송파구 ‘경계를 넘어 내일로 2.0’은 경계선 지능인·발달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취업교육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교육격차를 해소했다. 성동구 ‘장애인 특화 모두의 도서관’는 청각·언어·발달장애인을 위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장애인 특성별 맞춤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약자와의 동행 토크 콘서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고립·은둔 청년, 경계선 지능인, 치매 환자 가족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최우선 가치로 두고, 디딤돌소득, 서울런 등 혁신적인 약자동행 정책을 펼쳐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약자동행 가치’를 지켜내고 실천해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대니 구 “많은 분에게 클래식 감상 기회 주고 싶어요”

    대니 구 “많은 분에게 클래식 감상 기회 주고 싶어요”

    “클래식 음악의 세상이 좁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화될 순 없더라도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갈 기회를 많은 분에게 주고 싶어요.” 수려한 외모에 넘치는 에너지로 ‘클래식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4)가 다음달 20일과 4월 17일, 5월 15일 세 번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롯데문화재단이 클래식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한 마티네 콘서트 무대를 ‘대니 구의 플레이리스트’라는 제목의 공연으로 꾸린다. 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니 구는 “올해 서른넷인데 ‘아이돌’이라는 별명은 상당히 민망했다”면서도 “아이돌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불러 주는 관객과 시대에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 만큼 지금은 이 별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0일 공연의 주제는 ‘시네마’(영화)다.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선사하는 명작 영화들에 쓰인 클래식을 연주한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오버 더 레인보’와 ‘여인의 향기’ 속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beza) 등이다. 반도네온의 대가 고상지와 성악을 기반으로 트로트 음악에서 활약 중인 손태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어 4월에는 ‘봄’을 주제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을, 5월에는 재즈의 선율을 선보인다. 2016년 앙상블 디토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대니 구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발등의 불’ 정부, 철강업계와 긴급 점검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9일 언급하자 정부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측이 관세 부과 시기와 국가별 쿼터제 유지 여부 등을 공개하지 않아 정부로선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한국시간)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는 주미 공관을 비롯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구체적인 관세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미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와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2018년 트럼프 1기 때도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한국은 연평균 수출량의 70%까지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적용받았다. 이번에도 쿼터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일괄 25% 관세를 부과할지가 관건”이라며 “구체적인 부과 방안이 나온 뒤 양국 협상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어떤 법적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셋값 상승에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계약 44%는 월세

    전셋값 상승에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계약 44%는 월세

    전세 사기와 전셋값 상승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R114가 지난 2023~2024년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임대차 계약에서 전세 거래 건수는 3만 112건(56.0%), 월세 거래 건수는 2만 3657건(44.0%)으로 나타났다. 월세 비중은 전분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최근 2년 이내 최고치다. 2022년부터 불거진 전세 사기 여파와 2023년 5월부터 꾸준히 오르는 전셋값이 월세 거래 비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월세 거래 계약 유형 중 갱신계약 비중이 31.6%로,최근 2년 이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거보다 더 많은 임차 수요자가 신규 전세나 월세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쪽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전방위 대출 규제로 매매 수요가 억눌린 가운데 전세대출 한도 축소, 수도권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 등이 맞물리며 최근 전세가는 상승세다. 실제로 해당 기간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23년 1분기 8억 1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 10억원으로 약 23% 뛰었다. 부동산R114는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는 자연히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될 수밖에 없어 ‘전세의 월세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식에 물려줄래? 사회 환원할래? 난 하고 싶은 거! 새로운 거 할래![월요인터뷰]

    자식에 물려줄래? 사회 환원할래? 난 하고 싶은 거! 새로운 거 할래![월요인터뷰]

    1978년 신혼집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직원 5명을 둔 작은 단추공장을 세웠다. 국내 1위를 넘어 프라다, 질샌더 같은 명품 브랜드도 쓴다는 ‘두양’의 첫걸음이다. 광장시장 단추 장사로 시작해 세계시장을 누비는 기업을 일군 사업가는 2015년 서울 북촌에 ‘세상에 없던 미래 인재 육성’을 표방한 인문 고등교육 기관 건명원(建明苑)을 세웠다. 1년 과정으로 19~29세 청년들을 30~40명 정도 뽑아 철학과 역사, 건축, 종교를 가르쳤다. 수업료가 없다고 하지만 먹고사는 일에 급한 청춘들이 건명원에 들어가려 할까. 웬걸, 뽑을 때마다 10대1 경쟁률이라고 한다. 괴짜 사업가는 2022년 경기 양평에 이함(以函)캠퍼스를 열었다. 1만평 대지에 미술관과 정원이 펼쳐진 복합문화공간이다. ‘빛을 세우는’ 건명원과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는) 빈 상자로서’란 뜻의 이함캠퍼스에 오황택(77) 두양문화재단 이사장은 전 재산의 80%가량인 600억원을 쏟았다. 그는 왜 인문·예술에 빠져든 걸까. 세계 그래픽 디자인계의 전환점이 된 1950~60년대 폴란드 포스터에 푹 빠져 8000여점을 수집해 온 오 이사장의 컬렉션 ‘침묵, 그 고요한 외침_폴란드 포스터’ 전시회(~6월 22일)가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경기 양평군 강하면 이함캠퍼스를 찾아간 까닭이다. 지금도 익숙함보단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오 이사장은 ‘Today is a day, I’ve never been before’(오늘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날)이란 영어 문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새로운 게 재밌잖아요(웃음).”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적인 단추 회사 일군 사업가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에서도 사용기본 안 됐는데 새로운 시도는 망해경쟁사 의식… 이기려고 해야 성공-왜 단추공장을 시작했는가. “밥벌이였다. 생계를 위해 택했다. 대학은 점수 맞춰 국문과에 갔지만 사업할 궁리만 했다. 교직을 이수하고도 월급쟁이가 될까 봐 교사 자격증을 받지 않았다. 수박을 팔더라도 장사를 해야겠다 싶었다. 제대 후 복학하지 않고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단추공장에 입사했다가 1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 ” 두양은 현재 국내 단추기업 1위다. 한 달에 약 2000만~3000만개, 1년이면 약 2억 4000만개의 단추를 생산한다. 매년 새로 개발하는 단추 디자인만 100가지 이상이다. 보라카이·바이엘·빌리브·말리부·둥그니·뽀드득·보리수 등 단추 이름도 흥미롭다. -두양 단추에는 저마다 이름이 있다던데. “종류가 워낙 많아 식별하려면 이름을 지어야 한다.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이름을 그때그때 붙인다. 소뿔 단추가 아프리카풍이니까 ‘잠비아’라고 짓는 식이다.” -경영 철학이라면. “공장 벽에 사훈 ‘가장 큰 혁신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라고 써 붙여 놓았다. 평소 아무리 잘해도 불량품이 한 개라도 나오면 실패다. 항상 기본을 지키는 회사, 납품 기한 잘 지키고, 품질이 똑같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려고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요구하지 않았다. 기본을 잘 지키면 안정된 상태에서 새 아이디어가 나온다. 기본도 안 돼 있는데 새로운 걸 시도하면 망한다.” -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우리 매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대신 경쟁자 사정을 늘 파악했다. 내가 100억원어치를 팔았는데 남들이 150억원어치를 팔았으면 실패한 것이다. 내가 1억원만 팔아도 경쟁사가 직원 월급을 못 주는 수준이라면 난 잘한 거다. 동종 업계는 절대 ‘우리 함께’가 될 수 없다. 경쟁에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했다.” -경영 논리로는 개인 재산을 털어 건명원과 이함캠퍼스를 만든 게 이해가 안 되는데. “단추공장이 밥벌이 수준을 넘어섰다. 돈을 다 못 쓰는 상황이 됐다. 다 쓸 자신이 없어서 재단을 세웠다. 쓸 돈을 다 쓰고 남은 돈을 쓰는 거라서 (사회를 위해) 희생했다는 식으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한테 물려줄래’, ‘사회에 환원할래’, ‘너 하고 싶은 거 할래’ 중에 세 번째를 택했을 뿐이다. 나는 뇌 구조가 효율 지향적으로 조직된 사람이다. 전깃불 하나로 두 사람이 같이 책을 보면 전기가 절약된다. 내 재산도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쓰면 효율이 높다.” 재산 80% 털어… 인문·예술에 빠지다당대 최고의 장인이 예술품 만들면 1000년이 가도 가치 있고 공감 얻어디자인 중점… 국가 이미지 올릴 것-단추회사 사장님이 왜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나. “1980년대 일본 출장을 처음 갔을 때 예쁘고 사치스럽게 만든 모찌 상자를 봤다. 소비자가 원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들었다. 소비자 수준이 높아야 제품의 격도 높아진다는 생각을 굳혔다. 옷에 구멍만 뚫으면 달 수 있는 게 단추가 아니란 의미다. 때론 단추가 악센트이자 화룡점정이 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높은 안목으로 더 좋은 단추를 원하면 공급자도 거기에 걸맞은 단추를 공급하게 된다. 대중의 안목을 키우는 건 문화·예술이고, 문화가 결국 국가의 힘이란 걸 깨달았다.” -인문·예술의 힘을 느낀 다른 계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 “1980년대 초부터 단추공장 기계를 사러 유럽에 자주 다녔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는 2000년이 넘도록 관광객이 끊임없이 구경 오는 게 신기했다. 당대 최고의 장인이 최고 기술로 예술품을 만들면 1000년이 지나도 가치가 있고 공감을 얻으며 레퍼런스가 된다고 생각했다. 어설프게 대충 만들면 한 번은 가도 두 번은 안 간다. 태국 방콕에 높은 건물이 있어도 큰 감동은 없다. 아무 데나 다 있으니까.” -이함은 무슨 뜻인가. “‘빈 상자로서’란 의미다.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캠퍼스라고 지은 건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안목을 높이는 교육 공간이라 생각해서다. (이름부터) 남들과 똑같으면 재미없다.” -이함의 방향성은. “최종 방향은 디자인이다. 이승에선 이 정도 하고 끝낼 것 같다. 보통 재단을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들 하는데 난 결이 좀 다르다. 내가 가진 자원을 디자인 분야에서 대중들의 안목을 높이는 데 쓰고 싶다. 빵 하나 사 주고, 장학금을 내주면 그걸로 끝일 수 있지만 대중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쓰면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간다고 믿는다. 일본 제품은 디자인이 훌륭하고 예쁘다. 독일 제품 하면 튼튼하다고 인식한다. 10% 더 비싸도 산다. 국가의 축적된 이미지는 국부로 연결된다.” -‘새로움’은 왜 중요한가. “사람들은 자기가 배우고 겪은 걸 진리라고 착각한다. 그런데 배운 건 계속 변한다. 20살 때 공부한 건 40살이 됐을 때 써먹기 어렵다. 과거에 익힌 것을 기본으로 20년 뒤 사회가 어떻게 바뀔지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요즘 세상이 급변한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세상은 급변했다. 새로운 것을 꾸준히 접하고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물론 온고지신은 기본이다. 옛날에도 적용됐고, 지금도 적용되고, 미래에도 적용될 이론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 기본이 된다.”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암기라는 건 지나간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나름대로 효용이 있다. 무시하면 안 된다. 다만 암기를 통해 옛날에 어떻게 했다는 걸 익힌 다음 사회에 나갈 때 ‘난 다른 걸 생각해야지’라고 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변화에 대비 안 하면 도태된다”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 뽑는 ‘건명원’“올 한 해 이기적으로 살아라” 말해그래야 나이 들어서 남을 위해 살아-건명원 입시 요강에 ‘인생계획서’가 있던데 어떤 인재를 선발하나.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을 뽑으려 한다. 건명원 학생들에게 ‘올해만이라도 이기적으로 살아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엔 이타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 항상 남을 의식하고, 남을 걱정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데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교육 받아서다. 당장 내가 죽겠는데 무슨 이타적인 삶이냐. 우선 나부터 바로 서야 한다. 내가 안정적이지 않은데 이타적으로 산다는 건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다.” -이기적인 삶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지는데. “그렇다. 영원히 이기적으로 살라는 게 아니라 올해, 한 해만이라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란 의미다.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남을 깎아내리란 건 아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젊었을 땐 조금 이기적으로 사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래야 나이 들어서 남을 위해 살 수 있다. 보통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난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수시로 무수히 내 옆을 지나간다.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다 놓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는데.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았어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는 똑같았을 거다. 관세 폭탄은 기본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이다.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됐다면 걱정이 없었을까. 방법이 온건한가, 과격한가의 차이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미국에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경제력이 중요하다. 미국도 약점이 있다. 한국 기업을 등한시하면 미국이 힘들어진다. 그들도 정보가 많으니까 계산을 잘할 거라 생각한다.” ●오황택 이사장 1948년 서울 출생. 보성고 졸업. 1978년 단추회사 두양을 설립했다. 2013년 재산의 80%인 약 600억원을 기부해 두양문화재단을 설립한 뒤 2015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건명원을, 2022년 경기 양평군 강하면에 이함캠퍼스를 열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윤영희 서울시의원 “불법 주정차 방치된 스쿨존… 서울시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 33%”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보장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 설치율이 전체 어린이 보호구역의 33%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71%)가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지만, 동작구(3%)는 최저 수준에 머물러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어린이 보호구역 1680곳 중 ‘어린이 안심승하차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546곳, 설치율은 33%에 불과하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은 강남구(21%), 송파구(15%), 노원구(24%) 등의 설치율이 평균 이하에 머물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10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스쿨존 내 모든 도로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됐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픽업·드롭오프 구역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 학부모들이 임시로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는 어린이의 시야를 가리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운전자의 반응 속도를 저하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안심승하차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정 구간을 지정해 통학 차량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허용된 구역 내 승하차 유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완화하고 체계적인 정차 공간 확보로 원활한 차량 흐름 유지한다. 또한 승하차 시 시야 확보 및 차량 속도 저감으로 사고 예방할 수 있다. 안심승하차구역 지정은 경찰청의 교통안전 규제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다만, 일부 심의 미승인 사례는 「도로교통법」 제32조(주정차 금지 규정)과 상충하는 경우로, 이는 차량 흐름 저해 가능성 등이 주요 이유다. 그러나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유연한 심의 기준이 필요하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이름뿐인 구역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통안전 규제 심의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게 안심승하차구역 설치를 확대하고, 불법 주정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민 손에 손잡고…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 추진위 구성”[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구만의 행정 브랜드 ‘섬김 행정’구민을 주인으로… 명품도시 비전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추진교통정체 우려, 소통 통해 해소할 것서울올림픽 유치, 송파구의 역할지역 곳곳에 이미 체육시설 갖춰져유치 도전하는 도시 ‘시민 여론’ 중요범구민 추진위, 직접 IOC 방문 계획서울 송파구 곳곳의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보면 ‘올림픽 도시 송파’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 가운데 하나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중심에는 단연 송파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지지’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국제사회에 한국의 올림픽 유치 열망을 전하는 데 송파구가 적극적으로 역할 하겠다는 포부다. 서 구청장은 “88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이 선진국 대열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듯이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한다면 우리는 전 세계에 초일류 국가로서 각인될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수많은 반대에도 성사시켰던 ‘청계천 복원사업’에 비유하며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교통대란’을 이유로 반대가 많았던 청계천 사업처럼 송파대로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송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서울시 공무원 시절 ‘MB 비서실장’으로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한 바 있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2025년 구정 방향은. “우리 송파구 행정의 브랜드인 ‘섬김 행정’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리 공직자들은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비전 아래 창의와 혁신, 공정이라는 핵심가치로 무장하고 섬김 행정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구민여론조사를 보니 ‘송파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답변이 전년 대비 높게 나왔다. 이러한 노력을 구민들이 먼저 안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어떻게 추진되나. “송파대로 명품거리 사업은 송파의 ‘청계천 사업’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할 때 ‘서울시 전역에 교통대란이 난다’며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서울이 얼마나 명품도시가 됐는가. 이제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덕수궁, 창경궁만이 아니라 청계천을 다 둘러보고 있다. 송파대로 사업은 현재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15개가 완료됐다. 그 중 핵심이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는 ‘송파 애비뉴 정원 조성사업’인데, 주민들이 이 사업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올해부터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위해서는 송파대로 10차선 도로를 8차선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고, 가장 중요한 절차인 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지난해 9월 통과했다. 이 사업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만의 공약이 아니었다. 국민의힘 공약이었고, 나를 당선시키기 위해 같이 뛴 국회의원들의 공약이기도 했다. 2년 6개월이 지나서 ‘차가 막혀서 안 된다’고 할 수 없다. 수백만명이 모일 수 있는 인프라가 송파에 있는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이를 활용해야 하지 않나.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사업은 그 최종적인 답이다.” -반대 여론은 어떻게 설득하나. “우리 구민 누구나 이 같은 설명을 들으면 다 이해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고 한다. ‘차가 막히면 어떻게 하냐’는 주민들도 계시는데 그분들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 설명해 드리겠다.”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송파구은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 “서울시가 구상 중인 ‘경제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올림픽 인프라가 있는 송파구가 최적의 입지다. 또 지역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참가 선수들에게 훈련과 준비 공간을 제공하고, 스포츠 이벤트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 IOC는 유치를 도전한 도시의 주민 지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고, 탄소중립을 이유로 올림픽 시설이나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올림픽을 유치하면 적자가 난다’는 식으로 반대하는 나라도 많은데 우리는 80% 이상이 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서울로 결정하면 송파구만의 ‘범구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추진위가 직접 IOC에 가서 송파구민들의 유치 열망을 전하고, 송파에서 올림픽을 하는 게 IOC와 한국, 서울의 이익에 다 같이 부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이 같은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취임 후 석촌호수 등의 문화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올해 다른 추진 계획은. “나들이 명소였던 석촌호수를 사계절 내내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올해는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마무리하고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겠다. 지난해 개관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양질의 전시를 선보이고, 계절 특성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건립한 지 30년이 된 송파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전문 공연이 가능한 음향·무대 시설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으로 만들고 있다. 규모는 490석 정도다. 기존 구민회관은 구민들의 행사를 하는 공간이어서 문화예술 공연이 안 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매달 우리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이뤄질 것이다.” -올해 주민과의 소통 계획이나 지역경제를 위한 대책은. “설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전체 27개 동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민이 원하는 니즈(요구)가 무엇인지, 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찾으려고 한다.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생긴다. 지역경제를 위해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은 다 할 생각이다.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송파구 민생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사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올해는 오 시장이 규제 혁파를 화두로 제시했는데 우리도 구 차원에서 해야 할 규제 완화를 과감하게 하고, (서울시에) 건의할 것은 하겠다.”
  • 혁신은 도입, 규제는 완화… 송파 ‘인 앤 아웃’ 3대 중점 과제 추진

    혁신은 도입, 규제는 완화… 송파 ‘인 앤 아웃’ 3대 중점 과제 추진

    서울 송파구는 새해를 맞아 ‘인 앤 아웃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규제 혁신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화두로 규제 철폐를 들고 나선 서울시에 자치구도 발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인 앤 아웃은 ‘혁신은 도입하고 규제는 완화한다’는 의미로, 송파구는 올해 초 규제개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규제개혁 기반 조성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 ▲체계적 규제 정비 등 3대 중점 추진과제와 8개 세부 추진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규제개혁 기반 조성을 위해 송파구는 부구청장 등 주요 공직자들로 구성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규제 발굴 상황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에 건의한 제도개선 또는 관련법 개정건의 등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6일에는 실무자 중심의 규제과제 발굴을 위해 전 직원 대상 교육도 개최한다. 구는 성과보고회를 열어 규제개혁 우수부서와 직원에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과제 발굴과 관련, 송파구는 규제개혁 5대 분야를 설정해 부서별 소관 업무에 대한 규제 발굴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규제는 서울시·중앙정부 등 상급 기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는 발굴과 동시에 자체 정비한다. 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규제개혁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굴한 규제과제 중 온라인 투표를 거쳐 선호도가 높은 과제를 선정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체계적 규제 정비를 위해 ‘규제 사전심사제’를 운영한다. 신설·강화되는 규제는 내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사하는 등 구 차원의 규제 완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불필요한 관행적 규제는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 극대화에 가장 큰 위해 요소”라며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자의적 규제행정이 아닌 오직 주민 편의와 복리를 높이는 지원행정으로 더욱더 신뢰받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역도 간판’ 박혜정,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선정 최우수선수…“LA올림픽 금메달 도전”

    ‘역도 간판’ 박혜정,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선정 최우수선수…“LA올림픽 금메달 도전”

    ‘한국 역도의 간판’ 박혜정(22·고양시청)이 2년 연속 대한역도연맹 최우수선수에 뽑히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대한역도연맹은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회관에서 2024년 우수 선수·단체·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박혜정을 선정했다. 2023년 최우수선수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박혜정은 “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지난해 8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합계 299㎏(인상 131㎏, 용상 168㎏)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탄생한 것이다. 이어 12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선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용상에서 자신이 2023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70㎏을 넘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박혜정은 “2028 LA올림픽에서 합계 320㎏을 들어야 금메달을 딸 수 있다. 매년 5㎏씩 높여 LA에서는 우승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최우수선수에는 세계선수권 용상 1위, 아시아선수권 합계 1위에 오른 원종범(29·강원도청)이 뽑혔다. 전희수(18·경북체고)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에서 2위로 2024년 여자부 최고 신인 선수로 선정됐다. 전희수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씨의 딸이다, 남자 신인 선수상은 세계주니어선수권 합계 1위에 오른 남지용(20·국군체육부대)이 받았다.
  • 서울에서 만나는 오리엔트 최강 제국 ‘히타이트’…새달 8일부터 유물 특별전

    서울에서 만나는 오리엔트 최강 제국 ‘히타이트’…새달 8일부터 유물 특별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은 다음 달 8일부터 6월 8일까지 백제문화 특별전 ‘히타이트, 오리엔트의 최강제국’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이후 서울로 이어지는 순회전시다. 기원전 17세기부터 12세기까지 오리엔트에서 융성했던 최강 제국인 히타이트의 유물을 전시한다. 히타이트는 이집트, 아시리아와 함께 ‘오리엔트 3대 강국’으로 꼽히는 고대 제국이다. 현재의 튀르키예 중부를 중심으로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북부까지 영향력을 행사했다. 철기 제련 기술을 최초로 발달시켰으며, 수도 하투샤(오늘날 튀르키예 보아즈칼레)는 고대 최고의 도시로 꼽혔다. ‘함무라비 법전’으로 잘 알려진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조를 멸망시켰고,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와 대등하게 맞서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기원전 1259년 카데시 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히타이트가 남긴 고대 도시의 장엄한 성벽, 기념비적 성문, 정교하게 설계된 석조 지하통로, 궁전, 대신전과 야즐르카야 야외 성소 등의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에서 출토된 청동무기와 갑옷, 동물 모양의 의례용 토기와 생활도구 등 212점이다. 특히 쐐기문자와 상형문자를 사용하여 그들의 문화를 기록한 점토판을 주목할 만하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20세기초 점토판이 발견되기 전까지 히타이트의 실체를 알 수 없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그동안 러시아, 중국, 베트남 등 동북아시아의 고대 문명을 소개해 온 한성백제박물관이 이번에는 고대 서양의 히타이트를 소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인류의 고대 문화유산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서초·강남 아파트 가격 ‘평당 1억’ 육박

    서초·강남 아파트 가격 ‘평당 1억’ 육박

    지난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평(3.3㎡)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서초구는 10년새 3배 이상 뛰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시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평균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285만원이었다. 두 번째로 높은 강남구의 평당가는 9145만원이었다. 이어 용산구(7477만원), 송파구(6762만원), 성동구(6083만원), 마포구(5635만원), 광진구(5160만원) 순이었다. 평균 평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도봉구(2594만원), 강북구(2877만원), 금천구(2987만원), 중랑구(3019만원) 등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평균 평당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자치구도 서초구로, 2014년 3003만원에서 지난해 9285만원으로 209% 증가했다. 이어 성동구가 같은 기간 2037만원에서 6083만원으로 199% 올랐다. 용산구는 2601만원에서 7477만원으로 188%, 마포구가 2044만원에서 5635만원으로 176%, 강남구가 3402만원에서 9145만원으로 169% 올랐다. 다만 강북구는 1388만원에서 2877만원으로 107%, 도봉구는 1242만원에서 2594만원으로 10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른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를 종합하면 평균 평당가격이 2014년 3053만원에서 지난해 8251만원으로 10년새 170% 상승했다. 지난해 강남 3구 이외 나머지 22개 자치구 평균 평당가격은 4283만원이고, 2014년 대비 상승률은 157%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통 부촌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서초·강남에 대한 선호가 반영되면서 지역별 가격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와 세금 부과 같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1가구 1주택’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강남의 ‘똘똘한 1채’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초·강남 아파트 가격 ‘평당 1억’ 육박

    서초·강남 아파트 가격 ‘평당 1억’ 육박

    지난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평(3.3㎡)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서초구는 10년새 3배 이상 뛰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시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5개 자치구 중 평균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로 9285만원이었다. 두 번째로 높은 강남구의 평당가는 9145만원이었다. 이어 용산구(7477만원), 송파구(6762만원), 성동구(6083만원), 마포구(5635만원), 광진구(5160만원) 순이었다. 평균 평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도봉구(2594만원), 강북구(2877만원), 금천구(2987만원), 중랑구(3019만원) 등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평균 평당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자치구도 서초구로, 2014년 3003만원에서 지난해 9285만원으로 209% 증가했다. 이어 성동구가 같은 기간 2037만원에서 6083만원으로 199% 올랐다. 용산구는 2601만원에서 7477만원으로 188%, 마포구가 2044만원에서 5635만원으로 176%, 강남구가 3402만원에서 9145만원으로 169% 올랐다. 다만 강북구는 1388만원에서 2877만원으로 107%, 도봉구는 1242만원에서 2594만원으로 10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른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를 종합하면 평균 평당가격이 2014년 3053만원에서 지난해 8251만원으로 10년새 170% 상승했다. 지난해 강남 3구 이외 나머지 22개 자치구 평균 평당가격은 4283만원이고, 2014년 대비 상승률은 157%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10년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통 부촌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서초·강남에 대한 선호가 반영되면서 지역별 가격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와 세금 부과 같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1가구 1주택’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강남의 ‘똘똘한 1채’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송파 ‘톡톡’, 소통 ‘쑥쑥’[현장 행정]

    송파 ‘톡톡’, 소통 ‘쑥쑥’[현장 행정]

    “사전 조율은 없습니다. 무슨 말씀이든지 하십시오. 질문하십시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은 3일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새해 첫 주민 소통 행사인 ‘찾아가는 톡톡한마당’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주민들과 ‘즉문즉답’이 이뤄지는 ‘주민과의 톡톡’ 시간이 마련됐다. 형식적인 대화가 아니라 주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고, 서 구청장이 직접 그 자리에서 구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였다. 서 구청장은 “편하게 질문해 달라. 오늘 답변 못 드린 것은 구청에서 확인한 후에 동장을 통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재차 말했다. ‘톡톡 한마당’은 서 구청장이 주민들과 만나 올해 구정 방향을 공유하는 행사다. 서 구청장은 “봉사의 삶을 사시는 여러분이 이 땅의 주인, 주권자”라며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현황과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송파구민회관 리모델링 등 구정 현황을 보고했다. 그러면서 서 구청장은 “지방자치제도의 이념은 주민 편의와 복리 증진을 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행사에 참석한 시·구의원들은 새해 첫 주민 소통 행사가 삼전동에서 개최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저소득층과 고령층, 1인가구가 많은 지역의 주거환경과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주민과의 톡톡에서는 이충환 주민자치위원장, 정문석 통장협의회장 등이 서 구청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토크쇼’와 같은 형식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주차요금 지원, 주민운동시설 개선, 구민회관 내 현금인출기 설치, 단독주택 내 주민 에티켓 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밝혔다. 서 구청장은 한 고령 주민의 경로당 관련 민원을 들은 뒤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로 들어가고 있다. 노인을 위한 정책과 예산은 확대돼야 한다”고 공감을 전했다. 또 “은행 측에 구민회관 내 현금인출기 설치를 부탁했다”며 “적극 노력하겠다. 아마 설치될 것”이라고도 답했다. 톡톡한마당은 ‘입춘 한파’와 함께 시작한 이날 삼전동 첫 일정부터 약 두 달간 27개 동에서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과의 톡톡에 동석한 이 위원장은 “우리 동에서 27개 동 가운데 첫 행사가 열렸다. 연대 의식을 갖고 다른 동 행사에도 참석하겠다”며 “우리 주민자치의 이념이 행정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등…자치구별 격차 여전”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출생아 수 8년 만에 반등…자치구별 격차 여전”

    2024년 서울시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132명(7.9%) 증가한 4만 2588명으로 집계되며 8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17.1%), 서초구(13.3%), 송파구(11.7%)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울시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중구(14.6%) ▲성동구(14.1%) ▲양천구(13.2%) ▲마포구(13.2%) ▲종로구(12.9%) ▲도봉구(11.1%) 등 다수의 자치구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금천구(-8.9%), 강북구(-5.9%), 노원구(-0.1%) 등 3개 구는 출생아 수가 감소해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1조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1조 5600억원) 대비 약 15.4%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약 28.6%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 1조 4000억원 : 1조 5600억원 (+11.4%) : 1조 8000억원 (+15.4%) 이 예산은 ▲출산 지원금 확대 ▲보육 시설 확충 및 개선 ▲육아휴직 활성화 ▲양육비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정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윤 의원은 “이번 통계를 통해 오세훈 시장의 저출산 대응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자치구별 출생아 수 증가 폭의 격차가 큰 만큼, 양육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장기적이고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남, 정기적으로 정신장애인 가사 돕는다

    강남, 정기적으로 정신장애인 가사 돕는다

    서울 강남구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가사지원 서비스인 ‘행복드림 돌봄’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행복드림 돌봄 서비스는 청소, 세탁, 설거지 등 기본적인 가사 지원뿐 아니라 간단한 음식 조리, 병원 동행, 가정 내 간호 등 정신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주 1~2회, 3시간씩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된 회원을 대상으로 신청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2~11월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비용은 한국가사노동자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비예산으로 진행한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달 17일 한국가사노동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협약식에는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 태화샘솟는집, 태화해뜨는샘, 송파어우러기 등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송파, 全구민 대상 구조·응급처치 교육 실시

    서울 송파구는 응급상황시 신속한 대처 능력향상을 위해 2월부터 전 구민을 대상으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송파구 보건소에서 매월 2·4째주 수요일에 구민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는 매주 월·수요일에 어린이시설종사자, 보건관리자 등 법정 의무 교육 대상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재난 안전 전문 강사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해 ▲구조 및 응급처치 요령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교나 기업체 등 관내 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가정이나 비공공장소에서 골든타임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위험군 환자·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중점 교육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은 송파구민 또는 송파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송파구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운행 종료 앞둔 롯데월드 회전그네에 ‘장사진’

    운행 종료 앞둔 롯데월드 회전그네에 ‘장사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놀이동산 이용객들이 다음 달 2일 운행을 종료하는 ‘회전그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도입된 회전그네는 신규 놀이기구의 도입으로 ‘번지드롭’과 함께 20여년 간의 운행을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전세계 3점 밖에 없는 십자가 보러 갈까…‘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

    열정적인 한 수집가가 모은 고대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보석 20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이 중에는 전 세계 세 점밖에 없는 발레리오 벨리의 십자가도 포함돼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주얼리 컬렉터인 일본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보석을 선보이는 전시 ‘디 아트 오브 주얼리: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전을 열고 있다. 아리카와는 40여년간 세계를 돌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보석 500여점을 수집했다. 2018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그가 19세기 후반 작품 3점 전시 등은 있었지만, 그의 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서는 기원전부터 1950년대에 이르는 주얼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부터 17~18세기 유럽, 19세기 나폴레옹과 빅토리아 시대, 아르누보 시대, 벨 에포크 시대, 아르데코 시대까지 조망한다. 전시 대표작은 ‘보석 조각의 라파엘로’라 불렸던 르네상스 시대 거장 발레리오 벨리가 만든 ‘그리스도와 전도사의 십자가, 유물함’이다. 현존하는 벨리의 십자가 세 점 중 한 점으로, 한 점은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과 바티칸 사크로 박물관에 있다.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성 십자가’(Ture Cross)의 나뭇조각이 담긴 십자가로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됐다. 앞서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아리카와는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실제 십자가 유물인 성십자가의 일부가 담겨 있다고 바티칸에서 공식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시대상과 산물로서 주얼리를 재조명한다. 주얼리는 정치, 경제, 예술 등 그 시대상이 담겨있는 인류 유산이다. 역사 속에서 주얼리는 성물이자, 정치적 수단, 부의 상징 등으로 여겨졌다. 러시아 예카테리나 대제의 초상화 음각이 새겨진 펜던트와 프랑스 나폴레옹 1세의 얼굴이 담긴 카메오는 주얼리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사용했던 당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주얼리의 대중화를 이끈 영국 빅토리아 여왕 같은 인물도 있다. 산업혁명과 식민지 확장으로 부를 축적한 영국 중산층들은 주얼리에 감정적 가치를 부여했다. 이밖에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시그닛 반지, 100개가 넘는 핑크 토파즈가 사용된 독일 뷔르템베르크 왕가 파뤼르(보석 세트), 알폰스 무하가 만든 코르사주 장식품, 빅토리아 여왕이 포르투갈 여왕에게 선물한 팔찌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전시가 특별한 점은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는 것이다. 그는 무광택의 짙은 색 천을 배경 소재로 활용해 주얼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 전시장 입구와 휴식 공간에 자신의 작품 2점을 배치해 시각적 매력을 더했다. 입구에는 구름 모양의 오브제인 ‘빛의 격자’가, 휴식 공간에는 ‘그림자의 격자’가 각각 설치됐다. 전시는 28~29일은 휴무이며 3월 16일까지 열린다.
  • 소리로 찾는 음악의 빛… 그의 장애는 또 다른 감동의 ‘#’

    소리로 찾는 음악의 빛… 그의 장애는 또 다른 감동의 ‘#’

    어떤 예술가에게 장애는 장애가 아닐 수 있다. 청력을 잃고도 아름다운 음악을 쏟아 낸 루트비히 판 베토벤처럼.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난 일본 피아니스트 쓰지이 노부유키(37)도 그렇다. 귀로만, 소리로만 찾을 수 있는 음악의 빛. 쓰지이의 선율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다. 오는 3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리사이틀을 여는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를 통해 슬픔이나 괴로움을 음악의 힘으로 극복하고 이겨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었다는 점은 음악가로서 굉장히 힘든 일이었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걸작을 작곡해 냈어요. 개인적으로 베토벤에게 큰 감명을 받은 부분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쓰지이는 베토벤,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중 ‘발트슈타인’, 쇼팽의 ‘두 개의 야상곡’과 ‘피아노 소나타 3번’ 그리고 리스트의 ‘꿈 속에서’와 ‘메피스토 왈츠’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쓰지이는 “쇼팽은 섬세한 사람인 것 같고 리스트는 ‘나 좀 대단하지’라는 그의 생각이 음악에서 전해지는 것 같다”고 평했다. 특히 쇼팽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는데 그는 “쇼팽의 곡을 듣다 보면 고국인 폴란드를 사랑했던 마음마저 다 느껴져서 그를 ‘피아노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쓰지이는 지난해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으며 세계적인 연주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에 대해 “제 인생의 새로운 출발로 작용한 것이 확실하다”면서도 “피아노라는 것이 끝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만큼 평생 공부에 있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 정도”라고 소회를 전했다. 선천성 소안구증을 가지고 태어난 쓰지이는 두 살 때 어머니의 노래에 맞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200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나이로 비평가상을 받았다. 2009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장애를 가졌지만 꿈을 잃지 않고 클래식 연주자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당연한 말이지만 왜인지 감정이 크게 진동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음악 자체가 ‘즐거움’이 돼야 합니다. 연주자로서 연주도 즐겁게, 청중에게 연주를 들려줄 때의 마음가짐도 즐겁게 가지고 나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긴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각 테마파크 별 ‘축제 일정표’

    “긴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각 테마파크 별 ‘축제 일정표’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덕에 31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됐다. 긴 연휴를 맞은 가족들을 위해 각 테마파크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어딜 가도 인산인해겠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좋다. ●신명이란 이런 것!…롯데월드 민속한마당 공연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내달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민속한마당’ 공연을 선보인다. 우리의 다양한 전통 공연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풀어낸다. 꽹과리, 장구, 북 등의 전통 타악기가 신명이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화려한 부채춤 공연도 시선을 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8일~30일 매일 2회(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메인 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의 특별 웨이빙이 진행된다. 아쿠아리스트들이 국악 선율과 함께 손님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새해 메시지를 전한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지하 1층 담수존에선 뱀과 생김새가 비슷한 ‘폴립테루스’를 만날 수 있다. 헤엄치는 모습이 뱀을 닮은 ‘인디언나이프피시’, 뱀의 비늘과 비슷한 비늘을 지닌 ‘트로피컬 가아’ 등 이색 생물도 전시된다. 설맞이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해와 올해 이용한 수서고속철(SRT) 탑승권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최대 43% 할인된다. 2월 16일까지. 또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와 동반 1인에게 어드벤처 종합이용권 38%(종일권) 등 할인이 적용된다. 2월 28일까지. ●‘설’레는 K놀이 대전…에버랜드, K놀이 대전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레는 K놀이 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딱지치기, 비석 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인기 TV드라마에 나왔던 5가지 전통놀이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 포레스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귀여운 무민 캐릭터와 함께하는 ‘무민 포토타임 & 행운낚시’ 스페셜 이벤트가 25일~30일까지 진행된다. 낚시게임을 통해 올 한해 운세를 점칠 수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판다월드 등을 3곳 이상 방문해 온라인 미션 스탬프를 모으면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 아이바오 머그잔, 호랑이 팝콘 등 경품을 참가자 전원에게 무작위로 선물한다. ●‘지지고 복고(福Go)’…서울랜드, 골목놀이터경기 과천 서울랜드는 ‘지지고 복고(福Go) 골목놀이터’ 이벤트를 준비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추억의 의상과 함께 딱치치기,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골목놀이를 즐길 수 있다. 머털도사가 운영하는 점집에서는 새해 운세를 점칠 수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웃음폭발! 코믹 매직 콘서트’와 대형 불꽃놀이도 매일 펼쳐진다. ‘서울랜드 스노우 펀랜드’에선 눈썰매와 빙어낚시 체험도 진행 중이다. 뱀띠 방문객은 파크이용권이 어른 기준 60% 할인된다. ●손주들과 즐거운 댄스 파티…레고랜드, ‘설프라이즈’강원 춘천 레고랜드는 ‘복(福)주머니 만들기’ 콘테스트를 브릭토피아 라운지’에서 매일 진행한다. 우승자는 당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레고 등 상품도 마련됐다. 26일부터 나흘 동안은 댄스 파티 ‘뉴이어 키즈 파티’가 진행된다. 4D 시네마 극장에서 전문 디제이와 함께 총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손주와 함께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패밀리 투게더 프로모션’은 2월 2일까지, 뱀띠 고객에게 30% 할인을 제공하는 ‘뱀띠 할인 프로모션’은 3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출생 연도 증빙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한복 입으면 50% 할인!…‘빛의 시어터’ 설 이벤트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빛의 시어터’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한복 입고 찬란한 빛 속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은 50% 할인된다. 어린이(2013~2018년생)와 미취학아동(2019~2022년생)은 무료다. 포토존에 준비된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은 후,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빛의 시어터 아트 굿즈를 준다. 2월 28일까지. 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는 25일~2월 2일까지 뱀띠 고객 무료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반 3인까지 10% 할인된다. 제주도민은 2월 14일까지 40% 할인된다. 매표소에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빛의 시어터는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전과 ‘이응노:위대한 예술적 여정, 서울-파리’ 전을 진행 중이다. 빛의 벙커에서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과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 전을 운영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