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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개그콘서트 녹화장서 노제 ‘마지막 무대’

    ‘개그계 대부’ 전유성 영면…개그콘서트 녹화장서 노제 ‘마지막 무대’

    ‘개그계 대부’ 전유성씨가 28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유족과 코미디언 후배들의 눈물 속에 고인은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오랜 세월 교분을 쌓아온 후배 코미디언 최양락씨는 이날 영결식에서 고인의 일생을 되짚었다. 최양락씨는 고인에 대해 “이 땅에 개그맨이라는 호칭을 처음 만들었고, ‘개그콘서트’를 만든 분”이라며 “따라 할 수 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하고 코미디 소극장 등을 통해 후진양성을 몸소 실천한 인정 많으신 분”이라고 기렸다. 고인은 생전 방송뿐만 아니라 코미디 공연에도 열정을 쏟았고, 저서와 후진양성 등 매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코미디를 개척해왔다. 추도사는 후배 이홍렬씨와 김신영씨가 함께 맡았다. 이홍렬씨는 “한국 코미디의 큰 별 고(故) 전유성 선배님을 보내드린다”며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셨다. 웃음이 한 사회의 공기이고 문화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 사람을 떠나보내지만, 그분이 만든 길 위에 서 있다”면서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과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전 병실에서 함께 나흘을 보낸 김신영씨는 그에 대해 “나의 어른”이라고 부르며 “병원에서의 4일이 (나의)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주신 분,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시던 우리 교수님”이라며 “병원에서 제게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친구, 즐거웠다’고 한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평생 코미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애쓴 고인을 떠나보내는 자리인 만큼 엄숙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었다. 장의위원장인 김학래씨는 “선배님이 평상시 가장 좋아하고 웃었던 것이 김정렬씨의 ‘숭구리당당’이었다”라며 “천국까지 가시는 먼 길, 경쾌하게 즐겁게 가시라고 ‘숭구리당당’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렬씨는 “웃으시면서 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아랫도리 한번 풀어드리겠다”면서 자신의 전매 코미디인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여 고인을 배웅했다.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씨가 맡았고, 기도는 개그맨 겸 목사인 표인봉씨가 올렸다. 팽현숙, 이영자, 박준형, 정종철, 조세호 등 후배 코미디언들도 함께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발인을 마친 운구 행렬은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엄수된 노제에는 이홍렬씨가 영정을 들고 김학래, 엄영수, 남희석, 이봉원, 김수용, 최양락, 팽현숙, 박성광, 정종철, 박준형, 송준근, 이영자, 김원효, 심진화, KBS 33기 공채 코미디언, 34기 공채 코미디언 등 100여명의 코미디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뉴스1에 따르면 노제 진행을 맡은 박준형씨는 고인의 영정을 무대 위에 세우고 “너무 사랑하고 우리가 너무 존경하는 어떻게 보면 평생 우리의 삶의 터전이 된 우리 직장을 만들어주신 전유성 선배님께서 이제 고인이 되셔서 가시는 마지막 무대다”라며 “선배님 모실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존경을 담아 마지막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묵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선배님의 ‘개그콘서트’ 1회의 역사가 시작되고 저희들 1000회 훨씬 넘게 이렇게 이어가고 있다”라며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더 열심히 해서 선배님 뜻을 받들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께 웃음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얘기했다. 또 “영결식 때는 김정렬 선배님이 오셔서 선배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던 숭구리당당을 보여주셨는데 우리 후배들 사실 선배님 이렇게 엄숙하게 가실 거 안 좋아하실 것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큰 박수 한 번 드리는 시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많은 이들이 박수로 고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인은 전형적인 코미디에서 벗어나 공연과 결합한 다양한 공개 무대를 만들어 후배들의 설 자리를 마련했다. KBS 간판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창립 멤버이자 기획자로 꼽히며, 코미디 전문극장인 철가방 극장을 열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사흘간 빈소에는 심형래, 유재석, 강호동, 김용만, 남희석, 이경실, 지석진, 신봉선, 이봉원, 이수근, 김경식, 이동우, 윤성호, 오나미, 허경환, 김지민 등 수많은 후배가 찾아와 조문했다. 배우 송승환, 가수 서수남, 박상철 등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쯤 전북대학교병원에서 7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에 터를 잡고 국숫집을 운영했던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194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이후 코미디 작가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해 왔다. 또한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청춘행진곡’ 등 수많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대학로 소극장 개그를 방송으로 끌어온, KBS 2TV ‘개그콘서트’ 창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많은 후배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 뱅크’이자 ‘멘토’로도 꼽히며, 문화계 전반에 걸쳐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큰 영향을 끼친 ‘코미디 선구자’이기도 하다.
  • 성인질환 바로알기…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 개최

    서울 송파구는 다음달 22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송파구 건강증진 명사 특강’은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준비했다. 송파구 보건소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건강강좌 주제를 선정하고, 의사회는 시민 건강능력 향상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지원한다. 이번 특강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교수와 중앙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를 초청해 1, 2부로 나눠 교육을 진행한다. 우선 1부는 고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누구나 쉽게 하는 당뇨병 관리법’을 주제로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약물치료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당뇨병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2부 강연은 ‘최신 비만약물 바로 알기’를 주제로 김 교수가 진행한다. 최근 건강 분야 핫 이슈로 떠오른른 ‘삭센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올바른 비만 약물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강연은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송파구 건강증진과로 전화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 롯데월드에 찾아온 ‘오싹한 가을’

    롯데월드에 찾아온 ‘오싹한 가을’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호러 공연 ‘스트리트 호러쇼: 더 마리오네트’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가을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16일까지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선보인다. 뉴시스
  •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9·7 대책에도 ‘한강 벨트’ 아파트값 들썩…한은 “상승폭 줄었지만 추가 대책 필요”

    서울 아파트값이 성동·마포구를 비롯해 광진·송파·강동 등 이른바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9·7 공급 대책이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추가 대책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9%로, 전주(0.12%) 대비 0.07% 포인트 커졌다. 수도권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9·7 대책 이후 3주째(0.08%→0.09%→0.12%→0.19%) 상승률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성동구(0.59%)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0.43%), 광진·송파구(각 0.35%), 강동구(0.31%)순이었다. 성동·마포구는 용산구와 함께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며 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 폭등세를 주도했던 한강벨트 지역이다. 용산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았고, 규제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달부터 상승 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6·27 대책에 대해 “과거 대책에 비해 거래량은 위축됐지만 가격 상승 폭 둔화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대책 발표 후 10주가 지난 시점의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0.03%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약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7 대책에 대해선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마용성’뿐 아니라 다른 구의 상승률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필요하다면 당연히 추가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나 국토교통부 차원의 토허구역 추가 지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포구, 성동구 등 인근 선호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은 이번에 안건으로 논의하지 않았다. 정부는 9·7 대책을 통해 국토부 장관의 토허구역 지정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롯데월드, 스트리트 호러쇼 ‘더 마리오네트’

    롯데월드, 스트리트 호러쇼 ‘더 마리오네트’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에서 열린 호러 판타지 가을 시즌 축제에서 모델들이 ‘더 마리오네트’ 분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송파 한마음어울마당 27일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한마음어울마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마음어울마당’은 송파구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 둘째날 행사로, 주민이 주축이 돼 만드는 무대다. 올해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에서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특별공연을 펼친다. ‘포카이쿠라’ 공연팀 10명이 마오리족 전통춤 ‘하카’로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민 참여 무대에서는 송파구 27개 동에서 23개 팀이 오른다. 이들은 노래, 댄스, 국악, 합창, 난타 등 다양한 장르에서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대상팀인 위례동 ‘위올라잇’과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이 꾸미는 축하 공연이다.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한마음어울마당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한마음어울마당’은 주민이 문화로 소통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와 글로벌 교류가 어우러진 축제를 만들어 송파의 문화적 저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5회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한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년주택 문제, 민주당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피해자 구제 힘 모아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청년주택 문제, 민주당은 정쟁 소재로 삼지 말고 피해자 구제 힘 모아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최근 서울시 청년주택 문제와 관련하여 정치적 공방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 구제와 제도 보완이라며 해당 사안을 더이상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고 실질적 대책 시행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현재 송파구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주택은 사업자의 자금난으로 경매가 진행 중이며, 임차인들은 보증금 반환 불안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는 민간사업자의 부실과 보증보험 미가입, 임대사업자 관리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 실패가 원인”이라며 “서울시는 현장상담소 설치, 임차인 의견 청취, 피해 최소화 대책을 시행하며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고, 저 역시 임차인·전문가·대주단과 회의를 열어 해법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지난 8월 20일 선순위 임차인들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를 대신하여 보증금을 돌려주고, 후순위 임차인에 대해서는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라 SH 또는 LH공사가 피해주택 매입 후 피해자에게 주택을 최우선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임차인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라며 “오세훈 시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임차인 요구사항을 경청하며 한 세대도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서울시는 대책 마련에 대해 고심하고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행태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근본적인 대책 시행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자치구는 물론 국회 및 정부의 법적·재정적 보완 노력이 병행되어야 함을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진행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보험 제도 개선, 국토부의 매입임대주택 예산지원 등이 그것”이라며 “정작 국회 차원의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서울시장만 공격하는 것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일부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직접 청년주택을 매입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국토부 예산지원이 필요한 사안으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정말로 문제 해결을 위한다면 비난만 하지 말고 국회 차원의 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추진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잠실 청년주택은 2017년 사업제안서 접수 후 2019년 사전검토와 심의를 거쳤고, 현재 운영되는 상당수의 청년 주택은 2020년 이전에 승인된 사업들이다. 당시 전임 시장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던 시절에 승인된 만큼 민주당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와 구청은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제는 여야 모두 정치적 공방을 멈추고 피해자 구제와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실질적인 구제방안 시행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민주당도 이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 치 앞도 모를 ‘오겜’ 같은 시대… 우리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음악”

    “한 치 앞도 모를 ‘오겜’ 같은 시대… 우리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음악”

    장대한 불협화음 혹은 ‘지옥의 불길’(inferno). 인간으로 말미암아 지상은 지옥으로 변모한다. 절망과 공포로 지펴진 불은 잦아들 것인가. 마침내 평화는 올 것인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음악감독을 맡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작곡가 정재일의 신곡 ‘인페르노’(inferno)를 들은 뒤의 인상이다. 이 작품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재일에게 직접 의뢰해 만들어진 곡이다. 25·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이 세계 초연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기생충’ 음악감독의 첫 오케스트라 23일 서울 종로구 더프리마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일은 이 곡이 이탈리아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1923~1985)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로 영화음악을 만들던 정재일의 첫 오케스트라 작품 도전이기도 하다. ‘인페르노’는 불, 특히 지옥의 불길을 의미한다. “‘인페르노는 다른 곳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다. 인페르노 안에 침잠해서 그들과 동화될 것이냐, 아니면 인페르노가 아닌 걸 찾고자 노력할 것이냐.’ 칼비노의 문장 안에 아주 오래 머물렀습니다. 제 삶과 세상을 돌아봤어요. 비극적인 일이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 낼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정재일) ●伊 소설에서 영감…‘지옥의 불길’ 의미 ‘인페르노’는 총 4부로 구성된 18분짜리 곡이다. 정재일에 따르면 음과 음이 퇴적되다가 마치 화산처럼 폭발하듯이 터져 나온다. 그러고는 갑자기 안개에 휩싸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평화로운 음이 흐른다. 그것은 비극의 종말일까, 아니면 비극 그 자체일까. 작곡가인 정재일조차도 여기에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대사는 없지만 대단히 서사적이다. 애초 서울시향의 음악감독인 야프 판즈베던은 정재일에게 “이야기가 있는 곡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재일은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의심됐다”면서도 결국은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어둡지만 그 끝에는 탈출구 만들어 “신곡은 아주 강렬하면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곡에는 시대가 잘 반영돼 있습니다. 다소 어둡게 들리기도 합니다만 그 안에는 탈출구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포가 있지만 동시에 분출이 있고 결국에는 평화도 있습니다.”(판즈베던) 정재일의 신곡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교향곡 1번’이 아울러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선다. 브람스 등과 자신의 곡이 함께 연주되는 것에 대해 정재일은 “망한 것 같다”는 농담 섞인 우려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판즈베던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인페르노’는 브람스와 함께 연주되기에 충분한 곡”이라고 화답했다. ●라흐마니노프·브람스와 함께 연주 “제가 정신을 차리고 살고 있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일희일비를 많이 해서요. 안갯속을 건너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돈 받고 음악한 지 28년 됐는데, 아직도 긴장이 많이 됩니다. 채점을 앞둔 학생인 것 같습니다.”(정재일)
  • 음주단속에 車 버리고 도주…끝내 붙잡힌 ‘165만 유튜버’

    음주단속에 車 버리고 도주…끝내 붙잡힌 ‘165만 유튜버’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자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40분 송파구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을 받자 차량을 세워두고 약 300m를 도주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음주 측정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음주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음주측정 거부 시에는 음주운전과 동일한 처벌을 받으며,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가득 쌓인 추석 과일 상자

    가득 쌓인 추석 과일 상자

    추석 연휴를 2주 앞둔 22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과일 상자들이 빼곡히 쌓여 있다. 정부는 15개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추석 3주 전부터 평시 대비 1.6배(15만 8000t) 확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
  • “10년 간병에 생활고” 아내 살해한 남편·아들, 한강서 구조돼…징역형

    “10년 간병에 생활고” 아내 살해한 남편·아들, 한강서 구조돼…징역형

    10여년간 병간호하던 80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 김희수)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8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존속살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그의 50대 아들 B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4일 오전 10시 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이자 어머니인 80대 여성 C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범행 후 이들 역시 생을 마감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었으나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약 10년 전부터 C씨를 병간호했던 A씨와 B씨는 C씨의 건강이 점차 악화하고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부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가족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원이 힘들어지자 C씨를 살해하고 자신들도 뒤를 따라가기로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수면제를 처방받고 이를 어머니 C씨에게 먹인 후 아버지와 함께 범행했다. 법정에 선 B씨는 “살인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A씨도 “아들과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의 과정이 없더라도 암묵적으로 의사 결합이 이뤄지면 공모 관계가 성립된다며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근거로 범행 이후 한강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대화가 녹음된 차량 블랙박스를 제시했다. 녹음 내용엔 A씨와 B씨가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하는 말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김 판사는 “살인은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로서 어떤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해자는 병환으로 인해 취약해진 상황에서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는 범행 가담을 제외한 나머지 범행사실을 시인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A씨는 피해자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B씨의 행위를 소극적으로 돕기만 한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들이 10년 이상 피해자를 정성껏 보살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2023 1순위 문정현의 동생 문유현, 신인드래프트 신청…프로농구 얼리 역대 최다 14명

    2023 1순위 문정현의 동생 문유현, 신인드래프트 신청…프로농구 얼리 역대 최다 14명

    2023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수원 kt)의 친동생 문유현(고려대)은 몇 번째로 이름이 불릴까. 올해 역대 최다 14명의 조기 신청 선수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2일 2025 신인드래프트 4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1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드래프트엔 대학 졸업 예정 선수 29명, 조기 신청 선수 14명, 일반인 3명 등이 참가했다. 이규태(연세대), 프레디(건국대) 등 대학 무대를 주름잡는 4학년 빅맨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3학년 가드 문유현, 3학년 센터 강지훈, 2학년 포워드 이유진(이상 연세대) 등도 신청서를 접수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는 양우혁(삼일고), 송한준(광신방송예고) 등이다. 일반인 참가자로는 임동일(중앙대), 김민규(안양고), 안다니엘(사이몬프레이저대) 등이 포함됐다. KBL 경기위원회가 이들에 대한 서류와 영상을 검토했다. 최종 공시된 신인드래프트 참가자는 10월 16일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신장, 점프력, 윙스팬 등을 측정한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1월 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된다.
  • 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 수도권은 11% 불과…토허지역 확대 가능성 ‘솔솔’

    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 수도권은 11% 불과…토허지역 확대 가능성 ‘솔솔’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 232가구로, 이달 1만 91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수도권 입주 물량이 1128가구로 전체의 11%에 그쳤다. 이번 달 5395가구 대비 79% 줄어든 것으로, 2015년 5월 110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 46가구, 경기 742가구, 인천 340가구였다. 서울은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의왕시 고천동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르센트럴B1블록(492가구)과 남양주시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다음 달 지방의 입주 물량은 9104가구로, 이달 5521가구외 비교해 65%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3672가구, 강원 2368가구, 부산 886가구, 대구 781가구, 충남 584가구, 전북 569가구, 전남 244가구 순이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모두 135만 가구를 신규 착공하고, 매년 약 11만 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9·7 공급 대책을 내놨다. 직방 측은 “착공에서 입주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시가 지난 17일 상반기 집값 상승이 가팔랐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마포·성동구 등 아파트값 오름세가 강해지고 있다. 일부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가능성도 나온다.
  • “주머니에 흉기 2자루”…초등생에 달려든 50대 검거

    “주머니에 흉기 2자루”…초등생에 달려든 50대 검거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경찰서는 아동학대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낮 12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학교 인근 골목에서 행인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초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 달려드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지했으나, 난동이 계속되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후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A씨의 주머니에서는 흉기 2자루가 발견됐다. 경찰은 압수한 흉기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핸드볼아 반갑다!…2025-2026 핸드볼 H리그 11월 15일 개막

    핸드볼아 반갑다!…2025-2026 핸드볼 H리그 11월 15일 개막

    지난 4월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휴식에 들어갔던 핸드볼이 오는 11월15일 두산과 SK호크스의 남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 핸드볼 H리그에 돌입한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2일 “올해 개막전은 11월 15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부 두산과 SK 호크스의 경기”라며 “여자부는 2026년 1월 10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올해 핸드볼 H리그는 2026년 5월 5일까지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남자부 6개 팀이 5라운드 75경기, 여자부 8개 팀이 3라운드 84경기씩 모두 159경기가 정규리그로 진행된다. 포스트 시즌은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치러진다. 여자부는 올 11월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로 인해 2026년 1월 개막하며 남자부는 2026년 1월 쿠웨이트에서 개최되는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으로 11월과 12월에는 남자부 경기만 치러진다. 2월부터는 남녀부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 청주, 광명, 광주, 부산, 삼척 7곳에서 열리는데 11월 15일 개막전 남자부 두산과 SK의 경기는 KBS-TV가 생중계하며 맥스포츠TV를 통해서도 리그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H리그 3년 차를 맞아 팬 중심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뺏기고 밀려도 ‘승리의 여신’

    뺏기고 밀려도 ‘승리의 여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약 15억 8000만원) 정상에 섰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를 2-1(1-6 7-6<7-3> 7-5)로 꺾었다. 올해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낸 시비옹테크는 처음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 상금 16만 4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았다. 9372명이나 되는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일방적으로 뺏기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도 밀리다가 게임 점수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알렉산드로바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25승5패를 기록, 승부사 기질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지연되고, 선수 식당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낙후된 시설 문제가 불거지는 혼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지난해부터 WTA 500등급으로 승격됐다. 한 해 4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와 마스터스급 대회(1000시리즈) 다음 큰 대회인 셈이다. 폴란드 선수가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이후 12년 만이다. 라드반스카를 롤모델로 꼽은 시비옹테크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의 역사를 이은 셈이다.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었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6승2패) 우위를 공고히 했다. 
  • 천·지·개·벽 50년

    천·지·개·벽 50년

    서울에 채소 공급하던 농업지역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 가동IT 메카이자 사교육의 성지로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 교육, 의료 등의 중심 ‘강남’.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히트할 당시에는 한국과 서울보다 강남이 외국인에게 더 유명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284곳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이 중 16.2%인 42곳은 강남에 자리하고 있다. 의료관광을 오는 외국인들이 제일 많이 찾는 K뷰티의 성지도 강남이다. 또 교육열이 높은 부모라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강남의 역사는 반세기 남짓에 불과하다. 강남이 서울이 된 것은 1963년이다. 1963년 1월 1일 경기 광주군 구천·중대·언주·대왕면이 성동구에 편입됐다. 이후 이곳들은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로 각각 나뉘어졌다. 그렇다고 1963년부터 모습이 확 바뀐 것도 아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행정구역이 바뀌었지만 강남은 여전히 서울에 채소와 신선식품을 공급하던 농업 지역이었다. ●1963년 서울 편입… 1975년 구청 개청 강남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다. 1966년 4월 김현옥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새서울백지계획’이라는 개발 계획을 내놨다. 미국 워싱턴DC와 같은 계획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강남 일대에 주택과 공공기관, 업무지구, 상업지구, 산업단지, 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그리고 2년 뒤 1968년 ‘영동지구구획정리사업’이 발표됐다.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뜻이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강남 시대가 열렸다. 1968년 영동1지구, 1971년 영동2지구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두 사업은 모두 1985년 끝났다.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강남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75년 강남구 개청 당시 32만명이었던 인구는 1985년 77만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1988년에는 82만명까지 증가했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동산 투기도 성행했다. 이 시기에 나온 단어가 ‘복부인’이다. ●테헤란로 IT 혁명 이어 K뷰티 집결지로 부동산 투기라는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강남은 1980년대부터 서울, 한국 경제를 본격적으로 이끈다. 1990년대 정보기술(IT) 혁명의 파도가 강남 테헤란로에 상륙했다. 1990년대부터 2010년 초까지 테헤란로는 ‘테헤란밸리’로 불리며 한국 IT 산업의 중심이 됐다. 한글과컴퓨터, 엔씨소프트, 네이버, 한게임, 넥슨, 네오위즈 등이 이곳에서 벤처를 창업하고 키워 냈다. 이후에도 금융과 첨단산업이 이 자리를 이어받았고, 현재는 K뷰티 기업들의 집결지가 되고 있다. 2021년 기준 강남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77조 9240억원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다. 비중에서도 서울 전체 GRDP의 16.5%를 차지해 명실상부 서울 1등 경제특구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최근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률이 떨어지고 주요 업무지구의 인프라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미래 5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맹모대치지교’ 교육의 중심 8학군 경제뿐만이 아니다. 교육의 핵심으로도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물론 개발 초기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70년대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지어지면서 강남의 개발 속도는 더 빨라졌다. 하지만 도시 중산층이 이사를 오려고 하지 않았다. 심지어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꺼렸다. 이유는 교육이었다. 당시 서울의 명문고등학교는 모두 강북에 있었기 때문에 자녀를 둔 중산층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강북에 있던 명문고를 강남으로 옮기게 했다. 1976년 경기고를 시작으로 서울고, 휘문고, 숙명여고 등 명문고가 차례로 강남에 자리잡았다. 이후 1990년대 사교육 합법화와 외고 등 특수목적고의 인기 등이 엮이면서 대치동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급격하게 발달하게 된다. 현재 대치동 학원가는 주말이면 거리와 학원마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학부모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다. 이렇게 강남이 교육 1번지라는 명성을 얻게 됐지만 사교육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는 점은 분명 문제다. 강남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남인강’을 통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 “세계 주목받는 도시로” 강남의 경제가 발달하면서 문화와 소비 수준도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청담동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패션이 발달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형성된 압구정동의 ‘로데오거리’는 패션·생활·쇼핑·문화를 선도하는 공간이 됐다. 패션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점과 카페 등이 생겨났고, 여기서 만들어진 트렌드는 대한민국을 선도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여러 연예기획사가 강남에 자리잡으면서 한류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지금은 자리를 옮겼지만, K팝과 한류의 첫 물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SM엔터테인먼트도 강남구 삼성동에서 수많은 아이돌과 한류 스타를 키워 냈다. 최근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강남에 대거 자리를 잡으면서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은 지난 50년간 쉼 없이 달리면서 한국의 경제, 문화, 교육을 선도해 온 도시”라면서 “하지만 좀더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잘 고민해 이제 한국의 중심 도시 강남이 아닌 아시아와 세계에서 주목받는 강남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리아오픈 2시간 43분 혈투, 그래도 웃은 건 세계 2위 시비옹테크…알렉산드로바에 역전승

    코리아오픈 2시간 43분 혈투, 그래도 웃은 건 세계 2위 시비옹테크…알렉산드로바에 역전승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시간 43분에 걸친 혈투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약 15억 8000만원) 정상에 섰다. 시비옹테크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5 WTA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를 2-1(1-6 7-6<7-3> 7-5)로 꺾었다. 올해 7월 윔블던, 8월 신시내티오픈에 이어 세 번째 타이틀을 따낸 시비옹테크는 처음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 상금 16만 4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았다. 9372명이나 되는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일방적으로 뺏기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시비옹테크는 3세트에도 밀리다가 게임 점수 3-3 균형을 맞췄고 이후 알렉산드로바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에서 25승5패를 기록, 승부사 기질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지연되고, 선수 식당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낙후된 시설 문제가 불거지는 혼란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2004년 창설된 코리아오픈은 지난해부터 WTA 500등급으로 승격됐다. 한 해 4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와 마스터스급 대회(1000시리즈) 다음 큰 대회인 셈이다. 폴란드 선수가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이후 12년 만이다. 라드반스카를 롤모델로 꼽은 시비옹테크가 같은 무대에서 우승의 역사를 이은 셈이다. 이달 초 US오픈 16강에서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꺾었던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6승2패) 우위를 공고히 했다. 2022년 코리아오픈 챔피언 알렉산드로바는 대회 사상 최초로 단식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 “우리 동네도?”…배달음식 ‘30% 할인’ 상품권, 이렇게 신청하세요

    “우리 동네도?”…배달음식 ‘30% 할인’ 상품권, 이렇게 신청하세요

    서울시 배달 음식 전용 상품권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15% 할인 혜택이 있는 ‘서울배달+땡겨요’ 전용 상품권을 11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상품권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 앞서 지난달 143억원 규모로 발행한 데 이어 9월에도 같은 조건으로 배달 전용 상품권을 내놓는 것이다. 당시에는 총 15개 자치구에서 전용 상품권을 발행했지만, 이번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10개다. ▲금천구 ▲성동구 ▲영등포구 ▲양천구 ▲중랑구 등 5곳은 지난번에 이어 이번 발행 사업에도 참여하고, ▲강북구 ▲강서구 ▲마포구 ▲송파구 ▲중구 등이 전용 상품권 발행에 새로 나선다. 배달 전용 상품권은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서울페이+(플러스)’에서 판매한다.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입한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1년 내로 써야 한다. 배달 전용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유효하다. 예컨대 금천구 배달 전용 상품권은 금천구에 있는 음식점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상품권 선제 할인(15%) 외에도 결제 금액의 10%를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페이백’(pay-back) 이벤트, ‘땡겨요 포인트’ 5% 즉시 적립도 병행한다. 이로써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10% 페이백은 결제월 다음 달 20일에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일괄 지급한다.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할인 지원사업도 적용된다. 현재는 배달 음식을 2만원 이상 2회 주문하면 1만원 쿠폰을 지급하고 있는데, 다음 달 1일부터는 1인당 1일 1회 2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쿠폰을 즉시 지급하는 것으로 기준을 완화한다. 배달 전용 상품권은 서울시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Google Play)와 애플 앱스토어(App Store)에서 ‘땡겨요’ 앱을 내려받거나, 서울페이+ 또는 신한은행 ‘쏠뱅크’(SOL뱅크) 앱과 연동해 쓸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이번 배달전용상품권 할인 발행은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혜택을 시민과 사장님 모두가 체감할수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 ‘정교유착’ 수사 김건희 특검, 당원 가입 ‘강제성’ 입증 숙제로… 한학자 22일 구속 기로

    ‘정교유착’ 수사 김건희 특검, 당원 가입 ‘강제성’ 입증 숙제로… 한학자 22일 구속 기로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이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 명부 관리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교인으로 추정되는 약 11만명을 확인했다. 다만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당원 가입이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강제성을 입증해야 해 향후 법리 적용에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통일교 교인 명부 120만명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 약 500만명을 비교·대조해 공통된 약 11만명의 명단을 추출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통일교의 조직적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되는 특정 기간 가입한 당원 명단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영장 집행 범위는 2022년 10월~2023년 3월과 지난해 1~4월로 알려졌다.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난해 4월 총선에 통일교의 조직적 지원이 있었는지를 살피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11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전씨가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022년 3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통일교 간부들에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방침을 하달했다는 내부 문건이 확인되면서 특검이 제20대 대선으로 통일교의 지원 시기를 확대해 들여다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변수는 강제성 여부다. 정당법 42조는 ‘누구든지 본인의 자유의사에 의하는 승낙 없이 정당 가입 또는 탈당을 강요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통일교가 평소 한 총재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강조해 온 만큼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에 따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위가 자유의사에 반한 것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청구한 한 총재와 교단 ‘실세’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오후 1시 30분과 4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특검은 통일교가 국민의힘을 거쳐 최종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에게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총재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본격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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