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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생존자 「수장」 완전범죄 노렸다”/페스카마호 예인

    ◎선상반란 조선족 6명 철야조사/6월에도 한차례 반란 시도/범행목격 실습생 산채로 바다에 던져/내일 현장검증… 뗏목 등 증거물 확보 【부산=김정한·이기철 기자】 페스카마 15호 선상반란 및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주모자인 조선족선원 6명과 생존 선원7명 등 13명을 상대로 본격수사에 착수,철야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이날 상오 5시20분쯤 사고 선박을 예인,부산 북외항에 도착한 3001 구난함으로부터 전재천(38) 최일규(26) 박군남(28) 최금호(26) 이춘승(28) 백충범(27) 등 조선족 선원 6명을 넘겨받았다. 해경은 이들을 유치장에 분산 수용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채 수사관 21명을 투입,선상반란경위와 반란주동자·모의자·구체적 살해방법·사체처리 등 사건 전모를 캐고 있다. 경찰은 또 인도네시아 선원 페인 시모랑키(31)·시크 모리에씨(26) 등 2명이 조선족 선원들의 협박을 받아 맹장염으로 귀국하기 위해 편승한 212동원호 실습기관사 최동호씨(19)를 바다에 수장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중이다. 중국선원들은 해경조사에서 선상반란사건의 주범은 중국 길림성출신인 전씨이며 증거를 없애기위해 인도네시아인 3명을 시켜 기관장 김신일씨 살해장면을 목격한 최동호씨를 산채로 바다에 버리도록 협박했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이들은 범행때 사용한 손도끼 등 흉기를 바다에 버리고 조타실내 핏자국을 지운 뒤 무선교신장치의 선을 절단,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생존선원과 선박을 함께 침몰시킨 뒤 일본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어창을 뜯어 뗏목을 만드는 등 완전범죄를 기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하오 페스카마15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흉기 8점과 로프·뗏목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혈흔 등에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이날 1차 조사에서 이들은 중국소재 한국원양어선 송출회사에 거액의 커미션을 주고 배에 승선했으나 한국인 선원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선상징계위원회가 강제하선과 하선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하선증명이 없으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최소한 3개월을 체류해야 하며 이에따른 경비마련이 어렵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6월27일에도 반란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경은 페스카마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을 2일 실시한후 중국 선원과 수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국내법 따라 수사/중국에 결과 통보 외무부는 선상반란사건으로 한국인 선원 7명 등 11명이 숨진 원양어선 페스카마 15호가 부산항에 도착함에 따라,『중국 조선족 선원들을 국내법에 따라 수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 위장간첩 깐수 교수/한총련 폭력시위 비판/검찰 관계자 밝혀

    ◎간첩활동에 회의… 전향의사 표명도 단국대 교수 무함마드 깐수로 위장,간첩 활동을 해오다 검거된 정수일(62)이 「한총련」의 폭력사태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은 전향의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9일 『남한 사회로의 전향을 거부해 오던 정이 조사가 진행되면서 간첩활동에 회의를 나타내며 전향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나 법정에서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 또 지난달 22일 검찰에 송치된 뒤 신문과 TV뉴스를 잠깐씩 볼 기회를 접하고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수사팀 3명과 저녁식사 도중 뉴스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기물을 끌고나와 불을 지르고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을 시청했다. 정은 수사관이 『친북세력이 저렇게 많으니 좋지 않느냐.북한 당국이 오판하지 않을까 모르겠다』고 하자 한동안 헛웃음을 짓다가 『한마디로 부정적이다.6월항쟁때는 국민들의 호응이 높아 정권유지가 힘들 것으로 북한 당국에 보고했지만 이후 전대협이나 한총련 핵심들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따를 때에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운동권 세력이 점점 고립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수사관계자가 전했다. 정은 『국민들이 폭력을 싫어하기 때문에 한총련의 행동반경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억울한 옥살이 2개월/휴대폰 잃어버린 죄로 강간미수범 몰려

    ◎뒤늦게 진범 추적 검거… 2개월만에 귀가 【전주=조승진 기자】 검찰과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무고한 30대 회사원이 강간미수범으로 몰려 2개월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 풀려났다. 전주지검 정중근 검사는 14일 남의 집에 침입해 잠자던 여대생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된 김종보씨(30·회사원·전북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에 대해 구속취소 결정을 내려 석방하고 이 사건 범행일체를 자백한 임태석씨(23·무직·완주군 용진면 간중리)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6월 13일 상오 2시20분쯤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방안에서 잠자던 여대생 김모양(21)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됐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완주경찰서는 범행현장에서 범인이 떨어뜨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이 김씨의 소유로 확인되자 「휴대폰을 도난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은 묵살한 채 이를 유력한 증거로 삼아 김씨를 구속했으며 이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 역시 지난달 말 김씨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주동 5명 영장/소년원생 탈주사건

    【수원=조덕현 기자】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원생 집단탈주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점 강력부는 25일 적정인원을 초과한 원생수용에 불만을 품은 방모군(17) 등이 주동이 돼 저질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방모군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의 집단탈주 동기는 과다한 인원수용에 따른 목욕물 부족과 소년원 송치에 따른 불안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 삼성항공간부 군 기밀 빼내/기무사·검찰/무기거래상 포함 7명구속

    ◎2∼3급 비밀 등 1백20여종 유출 검찰과 국군기무사령부는 23일 군재직시절 알고 지내던 현역장교를 통해 군전력증강 사업 등 군사기밀 서류를 빼낸 삼성항공 신규사업팀 부장 김정환씨(48·예비역 육군중령) 등 민간인 4명과 이들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한 국방부 획득개발국 획득3과 정보근 공군중령(48)을 비롯한 현역장교 3명 등 모두 7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검찰과 기무사에 의해 구속된 사람은 김정환씨와 정보근 중령외에 황수성(57·경일무역대표·예비역 육군소령)·최창수(43·전 경일무역영업부장)·김유대씨(48·삼성항공 운항사업부 정비관리과장·예비역 공군소령)와 국방부 군수국 장비과 박용복 공군중령(47),공군 군수사 제3시험소장 정상용 공군중령(48)등이다. 기무사는 또 전 경일무역 이사인 황영석씨(58·예비역 육군중령)와 글로벌무역 영업부장인 김용호씨(46·예비역 육군중령)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과 기무사에 따르면 삼성항공 신규사업개발팀부장 김정환씨는 정보근·박용복 공군중령에게 접근,금강·백두사업 및 82 항공정비창 창설계획 등과 관련된 2급 혹은 3급 군사비밀을 불법수집,소속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기중개상인 경일무역의 황수성·최창수·김유대씨 등 관계자들은 김정환·김용호씨와 정상용 공군중령 등에게 접근,「쌍렬토우 탑재 장갑차 기술검토 결과」등 2급 7건,3급 6건을 포함한 군사비밀 13종 군사문서 1백20여종을 불법수집했다는 것이다.〈황성기 기자〉
  • “「칸수」 교수는 간첩” 동료들 경악

    ◎철저한 위장에 학생·이웃도 충격/아내조차 “필리핀인으로 알았다”/소속대학 포섭당한이 없자 안도/거침없이 활보… “안일한 반공의식에 경종” 단국대 사학과의 「무하마드 칸수」 교수가 레바논계 필리핀인으로 위장한 북한의 남파간첩 정수일로 밝혀지자 대다수 시민들은 북한의 치밀한 대남공작 수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대학의 동료교수 및 학생들과 이웃 주민들은 『정말이냐』고 되묻는 등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검찰 송치◁ ○…정은 이날 하오 1시쯤 서울지검에서 서울의 부인이 간첩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북한에 있는 아내는 대남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도는 어렴풋이 알고 있겠지만 남한의 집사람은 내가 필리핀인으로 알고 있으며 간첩활동 사실은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 남한에서 주로 누구와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동료 교수 등 학계인사였다.정치인·언론계 인사들과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다』고 밝혔다.재야운동권과도 별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령은 무전으로 받았고 84년 이후 모두 60여차례에 걸쳐 보고했다고 말했다. ▷정의 자택◁ ○…정이 부인(45)과 함께 92년부터 살아온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우성아파트 주민들은 『정말 간디교수가 간첩이냐』며 놀라워했다.주민들은 정을 「간디교수」라고 불렀다. 아파트 경비원은 『콧수염을 길러 외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해 약간 이상했다』며 『1년에 한번 꼴로 40대 후반에서 50대초반의 남자 2명이 찾아오곤 했다』고 전했다. ▷단국대◁ ○…「칸수」교수가 구속된 뒤 조사위원회를 열어 교수와 학생 가운데 포섭을 당한 사람이 있는지를 조사했으나 교내에서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안기부의 발표에서도 이와 관련해 별다른 내용이 없자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장◁ ○…수사결과를 발표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은 발표 30분 전부터 수십명의 내외신 기자들로 붐볐다. 발표회 도중 정을 체포할 당시의 상황과 신문과정을 담은 비디오가 10여분 동안 방영됐다.정은 여기서 자신의 신분 및 남파경로와 목적 등을 또렷하게 대답했다.특히 북한 무용수 출신의 귀순자 신영희씨가 정의 처로 북한 모란봉극단의 안무지도자인 박광숙을 안다고 진술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각계 반응◁ ○…안동일 변호사는 『경악스러운 일로 사회일각에 북의 적화통일 기조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일깨워 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국사학과 최병헌 교수는 『칸수교수가 어느정도의 학문적 위치를 확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회 일각에선 교수사회에 간첩이 침투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그토록 허약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김경운·박준석·이지운 기자〉
  • 소년원생 집단탈주/폭력배들 사전모의

    【안양=조덕현 기자】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원생 탈주사건은 소년원 송치를 앞둔 청소년 조직폭력배 4∼5명이 탈주를 위해 치밀하게 사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과 심사원측은 22일 『이번사건은 의정부지역의 조직폭력배 세븐파 조직원인 방모군(17) 등 의정부와 여주지역 폭력배와 죄질이 나쁜 비행청소년들이 2∼3일전부터 탈출을 모의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도상해·절도미수·폭력행위 등 비행경력 3범인 방군은 지난 5월3일 동두천시에서 지나가던 행인과 시비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0일 의정부지원에서 심사원으로 넘겨졌다. 자진 복귀한 원생들은 심사원 조사에서 『방군 등이 사건발생 2∼3일 전부터 하오 6∼9시 사이 자유시간을 이용해 각방을 돌아다니며 시간이 되면 뛰어나가라고 말해왔었고 이날 목욕도중 방군 등이 쇠파이프를 들고 유리창과 철창 등을 부수며 밖으로 나가자고 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 “비인 위장 남파 간첩 정수일/김일성 아랍어 통역 출신”

    ◎안기부 구속 송치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아랍계 필리핀인으로 위장,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며 간첩활동을 해 온 북한 노동당 대외정보부 소속 공작원 정수일(62)을 간첩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송치했다.〈관련기사 5·23면〉 안기부는 이 날 상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 간첩활동 내용과 암호표,독약앰플 등 압수한 증거물 81종 1백60점을 공개했다. 정은 입국 직후인 84년 6월부터 단파라디오를 이용,북한으로부터 1백61차례에 걸쳐 지령을 받아 지금까지 80여차례에 걸쳐 편지와 팩시밀리 등을 이용해 각종 군사·정치정보를 북한에 보고했다. 87년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국과 오스트리아를 거쳐 입북,공작금과 간첩장비를 건네받았고 대남공작의 공로로 조국통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이 북한에 넘긴 정보 가운데는 「영화감독 신상옥씨 동정」,「서울­판문점간 검문소 및 방어벽 실태」,「총선 정세분석」,「K1A1전차 생산」,「군사장비 도입계획」 등 각종 고급 정보와 국내 운동권 동향 등이 포함돼 있다.정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안기부가 발표한 혐의 사실을 모두 시인한다』고 말했다. 또 『남한에서는 주로 학계·동료인사들과 만났고 정치·언론계 인사들과는 거의 접촉하지 않았으며 일간지를 이용해 국내 동향을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정은 34년 11월 중국 연변의 북한인 가정에서 태어나 북경대 아랍어과를 졸업했으며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 2등 서기관으로 있던 63년 북한으로 귀환했다. 평양 외국어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김일성의 아랍어 통역을 맡기도 했으며 74년 탁월한 외국어 실력과 아랍인과 닮은 외모 때문에 대남공작원으로 차출됐다.〈박용현 기자〉
  • 패싸움 소란틈타 1백28명 탈출/안양 소년분류심사원

    ◎면회실 등 통해… 일부는 승용차 탈취/경찰,81명 검거… 수도권 비상령 【안양=김명승·김병철·조덕현·박용현 기자】 비행청소년들을 위탁,수용하고 있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원장 이시균)에서 신입조직폭력배가 기존의 고참원생들과 주도권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1백28명이 집단 탈출했다. 21일 하오 8시55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770 법무부 소속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수감중이던 원생들이 생활관 2층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던 중 안양 세븐파 폭력조직원 방모신입원(17)등 2명이 고참원들에게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게 위해 싸움을 벌이다 원생들을 선동,같이 탈출했다. 탈출원생들 중 5명은 심사원의 감별소소속 경기35나 5583호 곤색 캐피탈 승용차의 운전사를 위협,정문으로 달아났으며 나머지는 11층 면회실의 뚫린 철조망을 이용,분류원 담을 넘어 달아났다. 탈출당시 이곳에는 15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이중 2명은 간호원이고 나머지 13명은 보도직공무원으로 1명이 유리창 파편에 다쳤다. 경찰은 의왕시 나자로마을 부근에서 23일 상오1시 현재 81명의 탈출원생을 붙잡아 정확한 탈출경위를 조사중이다.이와 함께 전경 5개중대 6백여명을 동원,검거에 주력하는한편 이날 하오 11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소년 분류심사원이란/소년·소녀범 보호처분 결정전/미결 구금상태로 위탁한 시설 소년분류심사원은 법원이 보호처분여부를 결정하기 이전단계에 미결구금상태로 신병을 위탁한 법무부 보호국산하의 보호시설. 검찰이 12살이상 20살미만의 소년·소녀범을 기소하거나 기소유예 처분하지 않고 중간단계인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면 법원은 보호처분을 결정하기전까지 1∼2달동안 이곳에 보호를 위탁한다. 위탁소년들에 대한 심리검사,환경검사 등을 통해 법원에 자료를 제공한다.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대 도시에 설치돼 있다.〈노주석 기자〉
  • 여 급우 집단으로 괴롭혀/중학생 13명 「보호관찰」

    서울가정법원 소년3단독 변동렬판사는 17일 같은 반 여학생을 3개월여동안 12차례에 걸쳐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경찰이 법원으로 송치한 A군(13·N중학교 1년)등 남녀 중학생 13명을 보호자에게 돌려보내는 동시에 6개월동안 보호관찰을 받도록 결정했다. 변판사는 결정문에서 『가해학생들에게 가학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피해학생이 입원치료를 받는등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이 인정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군등은 6개월동안 매달 1회씩 안양보호관찰소에 반성문을 제출하는 한편 부모와 함께 보호관찰관으로부터 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A군등은 지난 3월부터 3개월여동안 발을 걸고 욕설을 하는 등 같은 반 여학생을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서 법원으로 송치됐다.〈박은호 기자〉
  • 「급우 괴롭힘」 4명/2심서도 보호처분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재판장 박준수 부장판사)는 심장병을 앓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소년법에서 가장 무거운 소년원 송치처분을 받은 최모군(17) 등 서울Y고 2학년 학생 4명에 대한 항고심에서 4명 모두에게 보호처분6호(6개월미만의 단기 소년원 송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죄질이 지극히 나쁜데다 피해학생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 좌경조직 14명 구속/21세기 진보학생연

    ◎국회에 혁명진지 구축 기도 경찰청은 15일 대학가 좌경세력인 「21세기 진보학생연합」 의장 송상교씨(24·서울대 법대 4년) 등 소속원 1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 구성)혐의로 구속송치하고 이채주씨(24·서울대 졸업)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국군 기무사도 이 단체 소속원 김연국씨(24·연세대 졸) 등 현역병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94년 9월 영남대에서 대학가 좌경조직 핵심 주동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21세기 연합」을 결성하고 기관지 「진보」 등 2백여가지 문건을 통해 국가 변란을 선전·선동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회·군대·행정기구 등 국가 주요기관내에 혁명진지를 안정적으로 구축,노동자 계급에 의한 사회주의 사회 실현」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 “심증은 안된다” 원칙 재확인/「모녀살해」 남편 무죄선고 배경

    ◎검찰 명백한 증거없이 정황 증거만 제시/재판부 범행동기·「사망시간」 등 인정안해 법원이 26일 치과의사 모녀 피살사건의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은 심증이 가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없이는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형사재판의 원칙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지난 81년 윤노파 살인사건의 고숙종씨,여대생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정재파씨 등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과 동일한 원칙이다. 이번 사건도 경찰의 송치,검찰의 기소단계에서부터 무죄의 소지가 다분했다.남편인 외과의사 이도항 피고인의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증거나 자백이 없었기 때문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체검증결과 등에 기초한 법의학적 정황증거만이 제시됐다. 하지만 1심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정황증거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었다. 그동안 재판과정에서의 핵심쟁점은 사망추정시간이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시반(사체에 나타나는 반점)과 시강(사체의 경직 정도),위 내용물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사망시간이 이피고인이 출근하지 않은 상오 7시 이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에 피고인은 상오 7시 출근하기까지 부인과 딸이 살아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시반의 형성시간은 사후 7∼8시간,시반의 고착시간은 사후 4∼12시간이라는 법의학적 이론에 따라 사망시간이 피고인의 출근시간인 상오 7시이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사체가 욕실의 더운 물에 담겨져 시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검찰의 사망추정시간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살해된 최씨가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사망추정시간과 연결시킨 것도 증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발화시간의 추정 증거로 제시한 컴퓨터 실험결과도 발화시간을 결론짓고 이에 맞춰 수치를 입력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부인의 불륜을 알았다는 것이 살해의 원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제시한 각종 증거는 범행의 직접적인 증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결론이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할 방침이라고밝혔다.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은 『강력사건에서 명확한 증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며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상렬 기자〉
  • 교내 보복폭력“위험수위”/가해학생 징계풀리면 더 끈질기게 괴롭혀

    ◎칼·각목 사용… 불로 지지기도 학교안의 보복 폭력이 심각하다.처벌받은데 앙심을 품고 신고한 학생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학교 바깥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많이 수그러드는 추세이다.신고해도 나중에 보복을 당할 위험이 적다. 그러나 교내 폭력의 경우,가해자가 정학이나 형사처벌 등 제재를 받아도 학교에서 다시 얼굴을 맞대야 하기 때문에 보복 당하기 십상이다. 참다 못한 피해 학생들은 전학을 생각하지만 학군 및 인원 배정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실정이다.지난해 3월부터 올 2월까지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서울 Y고 2년 장모군(16).선천성 심장판막증 환자인 장군은 최모군 등으로부터 온몸을 칼로 긁히고 라이터불로 지짐을 당하는 등 수십가지의 잔인한 폭력에 시달렸다. 가해 학생들은 소년원 송치처분을 받아 학교에 되돌아올 수 없게 됐지만 아직도 보복 폭력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S중학 3학년 이모양(15)은 보복을 견디지 못해 가출한 경우.같은 반 학생들에게 매를 맞고 교사에게 일러 정학을 당한 뒤부터 더 심한 폭력에 시달렸다. 끝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겠다』며 집을 나갔다.이후 이양은 2개월여만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부모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성격이 비뚤어지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곧 자퇴하고 말았다.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이사장 김종기)의 상담자료에 따르면 상담을 요청한 폭력 피해학생 4백80명 가운데 보복을 무릅쓰고 학교 등에 알린 학생은 3백44명이다.이 가운데 79%인 2백72명은 보복의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학교나 경찰에 신고한 뒤의 변화에 대해 「만족한다」는 학생은 7%(24명) 뿐이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한국판 이지메」에 중형선고/서울가정법원

    ◎심장급우 1년 괴롭힌 고교생 소년원 송치/단순가담도 보호관찰 처분 법원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급우를 1년여동안 괴롭힌 「한국판 이지메」 고교생들에게 이례적으로 소년원 송치처분이라는 중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소년 1단독 이선희 판사는 30일 서울 A고교 B모군에게 소년법의 보호처분 7호(6개월∼2년)를,다른 3명에게는 보호처분 6호(6개월 미만)를 선고했다. 가담 정도가 약했던 D모군에 대해서는 보호관찰 처분을 선고했다. 일반 폭행사건과 관련된 소년들에 대해서는 사회봉사명령이나 보호관찰 처분을 내려오던 관행을 깨고 소년 강력범들과 마찬가지로 처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장난기로 시작한 사실은 인정되나 갈수록 범행의 양태가 흉폭해진데다 깊이 반성하는 기색이 없고 피해 학생이 앞으로 10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 등을 참작,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학원폭력에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폭력 학생 모두를 구속기소했었다. 재판과정에서는「콤파스로 손등 찍기」,「보온도시락으로 머리패기」 등 52가지의 「집단 괴롭힘」 수법이 밝혀졌고 피해 학생의 몸에 생긴 17군데의 상처가 공개되기도 했다.〈박상렬 기자〉
  • 소설 「태백산맥」 법정 선다/검찰,저자 조정래씨 기소키로

    ◎2년여 검토… “보안법 위반” 결론/“한국 최고소설” 평가… 재판 주목 소설 「태백산맥」이 출간된지 10년만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다. 태백산맥의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여부를 수사해 온 검찰은 저자 조정래씨(53)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불구속 기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30일 『그동안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결과,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조만간 불구속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간 때부터 치열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태백산맥」의 국가보안법 위반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지난 86년 첫 출간돼 89년 10권으로 끝을 맺은 「태백산맥」은 무려 4백여만부가 팔려 나간 베스트셀러로 「분단 소설의 최고봉」이라는 문단의 평가를 받았다. 국가보안법 위반 시비에 본격적으로 휘말린 것은 지난 94년 4월.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씨(명지대 교수)와 한국전쟁참전총연맹 등 8개 단체가 작가 조씨와 도서출판 한길사 대표 김언호씨를 국보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부터이다. 경찰은 당시 조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끝에 ▲이승만정권을 친일세력 집권정부로 묘사 ▲농지개혁 소작 쟁의를 미화 ▲빨치산을 인민해방전사로 묘사 ▲6·25를 조국해방전쟁으로 표현한 점 등을 들어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었다. 검찰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2년여 동안 사법처리를 미뤄왔다.문단 인사들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등 발간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와 반향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90년 9월 대검 공안부도 자체 조사 결과 이적성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서도 사법처리를 하지 않았다. 검찰은 그동안 혐의는 인정되지만 처벌은 하지 않는 「기소유예」와 「불구속 기소」 방안을 놓고 저울질해 오다 최근 기소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의 관계자는 『혐의사실이 워낙 명백하며 기소유예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조씨를 불러 조사한 뒤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호 기자〉
  • 이강희 당선자 소환 조사/검찰

    김기수 검찰총장은 23일 『4·11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소속정당과 지위고하에 상관없이 엄정하게 수사,범법사실이 드러나면 다음 달말 15대국회 개원전까지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부산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소된 사람에 대한 공소유지에 철저를 기해 당선무효,피선거권상실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에 역행하는 구조적·조직적인 비리를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당선자 1백8명 가운데 신한국당 이강희당선자(인천 남을)를 소환,국민회의 하근수씨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한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이날 무소속 박봉식후보(경남 양산)의 선거운동원으로 일하면서 유권자에게 99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송치해씨(42)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국과수서 증거물 뒤바꿔 검사/재수생 살인누명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형사3부 이상민 검사는 20일 용인경찰서가 살인혐의로 송치한 금모씨(20·재수생·용인시)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결정,석방했다. 검찰은 금씨가 지난달 26일 친구가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 옆방에 있던 이모씨(61·여)를 성폭행한 뒤 전깃줄에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혐의로 용인경찰서가 구속송치한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경찰이 증거물로 제시한 질액 샘플이 바뀌었다는 통보를 받고 이날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살해당한 이씨의 집에서 금씨가 나오는 것을 본 목격자의 진술과 사건 당일 친구(연세대 신입생)의 부탁을 받고 이 집을 들렀다는 사실,질액샘플에서 나타난 혈액형이 같다는 증거 등을 토대로 이씨의 살해범으로 구속했었다.
  • 관광버스 굴러 39명 사상

    【남원=조승용 기자】 16일 하오 2시30분쯤 전북 남원시 주천면 송치마을 앞 밤재에서 관광객을 태운 금호고속 소속 서울 74바 1476호 관광버스(운전사 양진모·57·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10m아래 낭떠러지로 굴러 서울예전 연극영화과 2학년 김용만씨(22)와 1학년 이선주양(20)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같은과 2학년 황은하양(20)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 대학생은 이날 남원 지리산에서 학과 단합대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중 변을 당했다.
  • 형사사건도 법률구조/공익법관 늘려/5월부터 영세민 소송 대리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오는 5월부터 민사사건 이외에 형사사건도 법률구조에 나서기로 했다. 구조공단은 2일 『공익 법무관 38명이 올해 새로 임명돼 모두 53명으로 늘어났으므로,지금까지 해 온 민사사건 이외에 형사사건도 구조대상에 포함해 법률복지 확대 차원에서 영세민들의 소송을 대신 맡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 대상은 ▲형사법률 구조대상 공판절차에 따라 회부한 사건과 ▲소년부에 송치된 사건으로 법률 구조의 실익이나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형사사건이다. 구조공단은 현재 월 1백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농·어촌 등 영세민들을 대상으로 민사가사사건의 소송을 무료로 대신해 주고 있다. 공익 법무관은 구조공단의 11개 지부와 34개 출장소에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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