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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받던 20代피의자 수갑찬채 달아나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28일 오후 2시40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대전지검 서산지청 2호 검사실(검사 김국일)에서조사를 받던 엄명수씨(21·특수강도 등 전과 8범·충남 서산시 석림동)가 직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엄씨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16일 서산에서 경찰에붙잡힌 뒤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엄씨는 수갑을 찬 채 3층 검사실에서 내려와 정문을 통해 지청 앞의 동부시장쪽으로 사라졌다. 검찰과 경찰은 엄씨가 달아난 시장쪽에 형사대를 보내 수색을 벌이는 한편서산지역 주요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탈법 유흥업소에 폐쇄영장, 이르면 내년 하반기 도입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미성년자 고용 등으로 영업정지를 당한 업소가 또다시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 곧바로 강제폐쇄조치할수 있는 ‘영업장 폐쇄 영장제’가 도입된다. 지금까지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행정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또는 업주의 명의를 변경하는 수법으로 불법영업을 계속하는업소가 적지 않았다.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金佑卿)와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국민재단서울협의회(회장 玄在賢)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업장 폐쇄영장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식품위생법 개정을 요구하는 입법청원을 내년 1월중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다 3회 이상 적발되는 업주는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이른바 ‘3진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왕따)을 주도하는 가해학생과 청소년 유해업소에 상습적으로 드나드는 비행청소년에 대해서는 법원 소년부에 통고하거나 송치해 일정기간 보호관찰,전문가 상담,사회봉사명령을 받도록 소년법을고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편 폭력은 면책특권…벌금형 고작

    경찰이 가정폭력 범죄를 불기소하거나 단순 폭력으로 처리하는 예가 많아피해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피해자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해도 일선경찰서에서는 단순 가정불화로 여기고,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보호 소홀로 가정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9년째인 주부 김모씨(38)는 남편 박모씨(41)가 지난해 실직한 뒤 술만마시면 주먹을 휘두르자 창피를 무릎쓰고 친정집으로 피해 다녔다. 남편 박씨는 “아내를 감싸고 돈다”며 친정 식구들까지 괴롭혔고,김씨의 언니는 보다 못해 112신고를 했다.그러나 경찰은 박씨의 폭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박씨의 연락처만 받고 풀어줬다. 이에 김씨의 언니가 항의하자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은 “집안 일인 데다 남자가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인데 서로 좋게 해결하라”고 권유만 하고 사건을 더이상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았다.김씨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최근 박씨를 고소했으며,경찰은 고소장을 접수받고서야 박씨를 구속했다. 가정폭력 범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실직 등으로 인한 가정불화가많아지면서 크게 늘었다. 경찰서마다 한달에 평균 10∼20건의 신고가 접수된다.한국여성민우회에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전화가 하루 5∼6건씩 걸려온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범죄는 9,857건.이 가운데검찰로 송치돼 처벌을 받은 건수는 637건으로 6.5%의 송치율에 그친다.충북은 186건,제주지방경찰청은 182건이 접수 됐으나 단 한 건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더구나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고 있으며,피해자의30% 가량은 격리,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받지 못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조영희(趙英熙)간사는 “경찰에 신고한 뒤 남편이 ‘너 때문에 벌금만 물었다’며 더욱 거칠게 때린다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들이 많다”면서 “가정 폭력 범죄의 1차 수사자인 경찰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않는 이상 가정 폭력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피해 사실을 숨겼다가는 더 큰 폭력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법의 보호를 요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환전표 고의누락 여부 ‘최대 이슈’/DJ 1만불 공작 재수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당시 수사 검사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당시 안기부와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서 전의원의 비서관 등 참고인들에 대한 1차 조사도마쳤다.이들의 진술과 당시 수사기록을 작성한 수사팀의 진술 등을 비교하면큰 얼개는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 수사는 당시 수사팀이 서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 지점 대리였던 안양정(安亮政)씨가 제출한 ‘2,000달러 환전영수증’과 진술 등을 수사자료에서 누락시킨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수사팀이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중 환전 영수증이 있는 2만달러 이외에 1만9,300달러에 대해서는 서 전의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용처로 인정했으면서도 귀국 당일 환전했다는 2,000달러 환전영수증만 묵살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0달러가 공소사실에 부합되지않더라도 환전영수증을누락시킨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고의 누락에 무게를 두었다. 검찰의 판단대로 김·안씨가 제출한 환전영수증 등을 고의로 누락했다면 안기부와 검찰 수뇌부 등 ‘윗선’과의 사전협의 또는 조율을 거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수사팀이 ‘1만달러 수수’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없이 서 전의원 등의 진술로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점도 주시하고 있다.검찰은 당시 수사팀이 안기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송치받지 않았다면 ‘1만달러 수수’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房羊均)씨가 안기부에서 고문에 못이겨 ‘1만달러 수수’ 진술을 했다고 했지만 당시 검찰로넘어온 수사 기록에는 그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없었다”고 말해 안기부로부터 정보차원의 자료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시 이상형(李相亨)주임검사가 수사 직후 “1만달러 수수를 확신한다”고 말했던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검찰이 서 전의원 사건의 진상과 수사팀의고의 누락 여부 등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DJ 1만弗’ 안기부·검찰 공조 공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공작설’이 당시 검찰수사에 앞서 안기부에서부터 조작,안기부와 검찰의 ‘공조공작’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당시 수사관들의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9일 지난 89년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증거물을 누락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던 방양균(房羊均)씨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종택(安鍾澤)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당시 수사에 참여한 공안1부 검사 외에 지청에서 파견된 검사도 소환할 방침이다.그러나 당시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安剛民)변호사,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金淇春) 한나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시기 및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관련인진술을 누락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당시 수사가 잘못됐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수사라인의소환 여부는 수사진척도를 봐가며 최대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안기부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89년 6∼7월에 서 전 의원과 그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김모씨(64) 등 전·현직 안기부 직원의신원 및 소재지 파악에 착수했다.또 전날 소환한 박세직(朴世直) 자민련 의원의 후임으로 안기부장을 맡아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송치했던 서동권(徐東權)변호사에 대한 소환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참고인 진술·정황증거에 나타난 실체

    지난 88년 당시 평민당 김대중(金大中)총재가 서경원(徐敬元)의원으로부터북한의 공작금 1만달러를 받았다는 검찰 발표는 검찰과 안기부의 공조 조작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참고인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종합하면 안기부가 89년7월10일쯤 서 의원의 비서관 방양균(房羊均)씨로부터 “흰 종이에 1만달러를 싸 갖고 가는 것을 봤다”는 자백을 받아내 검찰에 넘겼으며 이를 바탕으로 검찰이 7월28일 서 의원으로부터 ‘1만달러 제공’ 진술을 얻어냈을 가능성이 짙다.검찰과 안기부가 짜맞추기 수사를 한 것이다. 방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안기부가 서 의원이 1만달러를 솔 담뱃갑2개 크기로 포장해 김 총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강요했으며 고문을 이기지 못해 허위자백했다고 밝혔다.수사는 정형근(鄭亨根) 당시 대공수사국장이 총괄했다.방씨는 자신을 직접 고문한 김모씨를 최근 만나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방씨 진술대로라면 ‘1만달러 수수 공작’은 안기부에서 시작돼 검찰이 마무리한 셈이다.정형근 의원이 ‘1만달러 수수’ 부분은 검찰이 밝혀낸 것이라고 한 발언과도 배치된다. 더욱이 당시만 하더라도 대공업무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안기부는 탄탄한 공조를 유지했다.안기부가 수사해 송치한 공안사건을 수사하다 송치내용과 다른 점이 발견되면 검찰이 반드시 안기부와 협의 또는 조정을 거치는 게 관례였다.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 책임자가 당연히 검찰의 수사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며 조율가능성을 내비쳤다. 서 전 의원과 방씨는 안기부뿐 아니라 검찰에서도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방씨는 자신이 당시 안모검사에게 안기부의 수사가 조작됐다고 하니까 ‘사형을 면해줄 테니 시인하라’고 회유했다고 진술했다.서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김씨의 친구인 안양정(安亮政)씨가 당시 검찰에제출한 진술서와 2,000달러 환전영수증이 누락됐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것도 검찰의 공작을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수사검사팀은 안기부와의 합작 수사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좀더 진행되어야 ‘공작’의 실체가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어느선까지 소환”고민하는 검찰 검찰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지난해 대전 법조비리사건에 이어 조폐공사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수사로 자존심을 구긴 검찰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1만달러 수수 공작’사건으로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검찰 내부에서는 심각한 위기라는 탄식의 소리와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권의 논리로 검찰이 수사 검사를 수사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앞으로 수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만도 제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재수사’라는 칼을 뽑아든 것은 당시 수사에대해 조작 의혹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검찰 수사 발표에서 빠져서는 안될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의 보좌관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외환담당 대리 안양정(安亮政)씨 등 참고인의 진술과 물증의 누락 확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이 같은상황에서 그대로 덮을 경우 검찰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수사검사를 어떻게 조사할 것이며 어느 선까지 소환해야하는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검찰 수뇌부는 계속해서 회의를 열어 대책을숙의하고 있다. 당시 안기부에서는 정형근(鄭亨根)수사국장,안응모(安應模)1차장,徐東權(서동권)·박세직(朴世直)안기부장이 수사 보고라인이었다.검찰에서는 서울지검 安鍾澤(안종택)·이상형(李相亨)검사,안강민(安剛民)공안1부장,김기수(金起秀)1차장,김경회(金慶會)검사장,김기춘(金淇春)총장라인이었다. 이와 관련,안기부에서는 당시 안응모 1차장,검찰에서는 안강민 공안1부장까지 소환하는 것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적지않다. 주병철기자
  • “徐 前의원에 2,000弗 환전” 진술

    “지난 88년 9월5일 서경원 전의원에게 2,000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줬으며이 사실을 당시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국민회의와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 고소·고발사건과 관련,서 전의원에게 달러를 환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흥은행 호남기업센터 안양정(安亮政·47·당시 서울 영등포지점 외환담당 대리)씨는 16일 대한매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씨는 “지난 89년 7월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2,000달러를 환전해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수사발표문에서는 그 진술이 의도적으로 누락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당시 달러를 환전한 영등포지점의 관련 증빙서류까지 첨부해 진술했는데도 묵살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서 전의원이 당시 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를 찾아가 1만달러를 전달했다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이날 서 전의원과 안씨등이 89년의 검찰 수사결과와 배치되는 진술을 함에 따라 당시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를 소환·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서 전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1만달러를 줬다는검찰의 진술을 번복하고 문제의 1만달러 가운데 2,000달러의 행방을 둘러싼새로운 진술이 나오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당시 수사팀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전의원의 보좌관이던 김용래(金容來)씨가 지난 88년 9월5일 서전의원 귀국 당일 2,000달러를 받아 안씨를 통해 환전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당시 안기부 및 검찰 수사과정에서 서 전의원에 대한 고문 등가혹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 전의원이 안기부에서 검찰로 송치될 당시 서울구치소 의무과장이던 김모씨를 소환,서 전의원의 신체에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서 전의원의 여비서인 방형식(房炯植)씨도 재소환해 조사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인조모피 새 패션소재로 뜬다

    사치품의 대명사로 비춰졌던 모피가 새로운 패션 소재로 떠올랐다. 모피는 따뜻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소재로 올해는 다양한 종류의 털과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IMF직후 모피를 입는 사람이나 모피사는 사람들을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제 모피는 사치품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여러 패션 소재중하나”라는 패션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올해 선보인 모피제품들은 종류와 응용에서 이러한 경향을 엿볼수 있다. 종전까지 모피라면 밍크나 여우털,토끼털이 대부분이었으나 브랜드별로 머스크랫,송치,오파솜,물개털 등 생소한 것들이 많다.활용도 다양해 코트,재킷,목도리 외에도 가방,신발,조끼,숄,스커트,원피스도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모피의 인기만큼 인조모피도 여러가지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머스크랫은 사향쥐털로 실크처럼 부드럽다.토끼털과 비슷하지만 털이 잘빠지지 않아 실용적이다.송치는 송아지 가죽으로 가죽에 털이 부착된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장은 물론 캐주얼한 차림과 잘 어울린다.오파솜은 호주산 자루여우로 기존 여우털보다 짧아서 부드럽고 가볍다. 토끼털은 비교적 저렴하면서 보온성이 뛰어나다.회색이나 갈색 외에도 붉은색 등 여러가지 색으로 염색된 것이 많아 인기다.물개털은 광택이 뛰어나고부드러우며 신축성이 높다.국내 브랜드에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들지만 이탈리아 패션브랜드인 구찌에서는 물개털로 만든 원피스와 재킷을 내놓았다. 올해 특징 중 하나는 의류외에도 핸드백이나 구두에도 모피가 많이 사용됐다는 점이다.송치나 동물무늬의 인조모피로 만든 백이나 구두는 깔끔하면서세련되어 보이며 머스크랫이나 토끼털 등으로 만든 가방은 귀엽고 여성스럽다. 율미아스탭의 허미하실장은 “밋밋한 코트나 재킷,스웨터 위에도 털목도리나 미니 핸드백,털가방을 매면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며 “하나쯤장만해두면 연말모임이나 돋보이고 싶을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인천 화재 수사 마무리…업주 鄭씨 검찰 송치

    인천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12일 ‘라이브Ⅱ’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 배후에 국회의원 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권모군(18·고3)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권군의 폭로내용은 극히 일부분을 제외한 대다수가 허위로 드러났고 본인도 거짓폭로를 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권군의거짓폭로로 피해를 본 국회의원 2명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정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청소년보호법 위반,뇌물공여등 5가지 혐의를 적용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이에 따라 인천 화재사고에 대한 경찰수사는 사실상 일단락됐다. 이번 사고 수사로 경찰 4명 등 16명이 구속되고 30명이 불구속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헌재 “국보법 사범 구속연장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鄭京植 재판관)는 21일 ‘총풍’사건으로 기소된 오정은(吳靜恩)·장석중(張錫重)피고인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의 구속기간을 일반 형사 피의자보다 최고 20일 더 연장토록 한 국보법 19조는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보법의 통신·회합죄에 해당하는 범죄수사는 일반형사 범죄에 비해 증거수집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다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많다”면서 “구속기간을 연장하려면 법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부당한 장기구속에 대한 방지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피고인 등은 지난해 9월 총풍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서울지검에 송치된 뒤 구속기간이 연장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현재 국보법 사범은 경찰관이 20일,검사가 30일까지 구속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반면 일반 형사사범은 경찰에서 10일,검찰에서 20일까지 구속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폐철도부지 휴식공간 탈바꿈

    전라선(익산∼여수) 개량공사로 못쓰게 된 철도 부지가 시민 휴식공간으로바뀐다. 전남 순천시(시장 申濬植)는 철도청이 매각하기로 결정한 동순천역∼구례구역(29.1㎞) 구간 15만9,569평을 연말쯤 사들여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 구간내 송치터널(1,060m)과 동산터널(125m)은 특산물인 단감이나 복숭아·배 등을 보관하는 저온저장 시설로이용한다. 섬진강을 낀 곡성군(군수 高玄錫)도 내년 1월부터 국비로 확보된 4억1,000만원 등 8억여원으로 전라선인 신기리∼압록역(17.7㎞) 구간 개발에 들어간다.이미 선로를 걷어낸 신기리∼곡성역(4㎞) 구간에는 양쪽으로 꽃길을 만들고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한다.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단장하고 역 주변 4,000여평을 기차마을과 놀이공원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말’誌 이사 전원사퇴“현직기자 연루 유감”

    (주)‘월간 말’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간첩사건과 관련,긴급이사회를열고 노향기(盧香基)발행인과 박충렬(朴忠烈)대표이사 사장 등 이사진 전원이 사퇴했다.이사회는 최근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으로 국가정보원에검거돼 이날 서울지검에 송치된 전 ‘말’지 정치팀장 김경환(金京煥·35)씨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말’은 성명서를 통해 “김영환 간첩단사건에 본지 조유식·김경환 등 전·현직 기자 2명이 연루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민혁당 간첩단 사건/엄익준 국정원차장 문답

    엄익준(嚴翼駿) 국가정보원 2차장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아직도 대남 적화야욕을버리지 않은 채 지하당 구축에 혈안이 돼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제청년동맹 중앙위원으로 김영환씨에게 포섭돼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법조인 박모씨는 누구인가. 현직 변호사라는 점만 밝히겠다. ?김씨에게 선거자금을 받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들 중 당선자가 있나. 96년총선 때 부산 출마자와 95년 지자체 선거에서 구청장 등으로 출마한 사람으로 민혁당 조직원이다.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당선자도포함되어 있다.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영환씨가 수사를 마치고 서초경찰서에 유치되는 과정에서 그런 주장을 했다.국정원은 김씨가 지명하는의사와 국립과학수사본부 의사 등 3명에게 의뢰,손톱으로 우연히 생긴 찰과상이라는 진단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영환씨와 조유식씨를 공소보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진실로사상전환을했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1년 김씨 등이 밀입북한 경로가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황인오씨가 입북한 경로와 같은 데 전혀 눈치 채지 못했나. 당국이 열상추적장치로 경계를강화하는 등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혁당 구축 간첩5명 구속

    북한이 80년대 학원가의 주사파 핵심세력들을 포섭,남한 내 지하당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구축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국정원·원장 千容宅)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조유식(曺裕植·35·전 ‘말’지 기자),하영옥(河永沃·36.무직),심재춘(沈載春·29·대학강사),김경환(金京煥·35·‘말’지 기자)씨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씨와 조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공소보류 의견으로,하씨와 심씨는 기소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김경환씨에 대해서는계속 수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해군이 전남 여수 해안에서 격침시킨 반잠수정에서발견된 ‘전화번호 수첩’ 등을 단서로 격침 당시 사살된 간첩이 국내에서암약하던 진운방이라는 사실과 함께 민혁당의 실체 및 김씨 등 용의자들의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司改委 발표 사법개혁 1차시안 내용·의미

    7일 사법개혁추진위원회(사개위·위원장 金永駿)가 발표한 17개 항목의 ‘사법개혁 1차시안’의 핵심은 불구속 재판의 확대 및 신속한 재판진행,수요자 중심의 법률서비스 개선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사개위가 불구속 재판의 확대에 역점을 둔 이유는 수사기관이 인신구속을 범죄에 대한 응징수단이나 다른 범죄의 예방수단으로 이용하는 폐단을없애는 한편 피의자 또는 피고인의 변호권을 넓혀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의 틀을 마련하자는 데 있다.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을 때에만 구속한다는 원칙론을 다시 한번 강조한 셈이다.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토록 한 것도 민·형사사건의 재판 지연으로 인한 당사자의 불편을 최대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위해 사개위는 ‘피의자 보석청구권’과 ‘검사에 의한 보증금 납입조건부 석방제도’를 마련했다. 따라서 구속된 피의자는 현행 구속적부심은 물론 보석청구도 가능해져 기소전까지 두 차례나 구속의 부당성을 재판부에 항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를 기소하기에 앞서 사안에 따라 일정한 보석금납부를 조건으로 불구속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이로써 검사는 범죄행위에대한 징계효과를 보면서도 불구속 기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개위는 또 신속히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찰의 구속 수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하루라도 빨리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라는 뜻이다. 피의자를 긴급체포했을 때도 지체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되 48시간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한 것도 종전에 이유 없이 영장청구를 48시간까지 지체하던관행을 막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사개위는 ▲변호사 및 변호사단체의 공익활동 의무화 ▲국선변호를 전담하는 공공변호인제도 도입 ▲법률구조공단 대상사건 확대 등을 마련해 법률서비스 체계를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도록 했다. 국제거래 전문인력을 양성할 통합기구를 설치토록 하고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 통상 분야 법률지원을 강화토록 한 것도 21세기 법률시장 개방에맞춘 시의성 있는 개혁안에 해당된다. 그러나 사개위가이번 발표에서 검찰의 중립성 확보방안이나 법조인 양성계획,법조비리 근절방안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안은 뒤로 미룬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신창원 정신상태 ‘정상’

    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의 정신상태는 정상인 것으로 밝혀졌다.신에 대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 13일 부산지역 신경정신과 의사 4명과 함께 부산교도소를 방문,신을 상대로 정신감정을 실시했으나 이상증세가 없는 ‘정상’으로 판명됐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정신감정 결과 신이 안정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비교적논리적으로 일관성 있는 진술을 해 의료진으로부터 ‘정상’으로 판명받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염방지 특별경찰役 톡톡히

    환경범죄만을 담당·수사하는 ‘환경특별 사법경찰관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올들어 6월까지 환경특별 사법경찰관들이 적발한 환경범죄는 332건이다.이가운데 7개업소 대표를 직접 구속했다. 지난 95년 6건,96년 18건,97년 64건,98년 297건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수치이다. 복잡·다양해지는 환경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90년 도입된 이 제도가 ‘제구실’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특별 사법경찰관은 전국적으로 990명이다. 이들은 지방 검찰청장으로부터 환경사범만을 수사·구속할 수 있는 권한을부여받은 환경부 및 환경관리청,시·도 지도과 공무원이다.일반적으로 ‘환경사범 수사전담 공무원’으로 불린다.규정상 7급 이상 공무원은 경찰관,7급이하는 경찰리(吏)이다. 역할은 주어진 범위만 다를 뿐 일선 경찰관과 똑같다.폐기물·수질 등의 환경 오염사범을 적발해 조사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구속 또는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하는 절차를 거친다. 환경부는 지난 98년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 수사실무 교육과정을 보다 강화,1주일씩 전담공무원들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예컨대 환경사범을 적발했을 때,조서 작성 및 조사 방법,증거 확보 등 다양한 기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사건을 적발하면 직접 수사,구속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권을 행사하고 있다.단속 즉시 관련자를 소환,조사해 처리함으로써 단속 효과를 최대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우수 수사사례집도 발간,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환경부 산업폐수과 김충배(金忠培) 사무관은 “그동안 인력이나 수사능력의부족으로 전담공무원들이 제대로 사건을 적발하고도 수사하지 못하고 검찰에고발하는 것이 관례였다”면서 “앞으로는 ‘연간 목표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무단 폐수배출 업소 및 무허가 폐수시설 설치업소 등을 고발할 경우,비교적 조사기간이 길어 즉각적인 처벌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현재 환경특별 사법공무원 990명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환경관리청,경인·원주·대구·전주지방 환경관리청,서울시를 비롯 전국 16개 시·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신창원 도피과정 범죄 모두 126건 검찰송치

    탈옥수 신창원(申昌源·32)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일 신이 탈옥후 저지른 107건의 강·절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도피과정에서 저지른 공무집행 방해죄 등을 합쳐 모두 126건을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충남 공주에서의 현금 400만원 절도건과 서울 광진구 모 빌라에서훔친 미화 1만달러 등 3건의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송치한 신의 강·절도 범행은 강도 4건과 절도 103건이며 피해금액은 현금 수표 3억5,425만여원 등 모두 9억8,189만여원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지난달 23일 경찰이 종합수사 결과에서 밝힌 4억8,000여만원 보다 배나늘어난 것으로 훔친 자동차 12대와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321점을 돈으로 환산,합친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달 중순까지 신을 상대로 탈옥경위와 도피과정의 여죄,정치인등을 대상으로 한 테러계획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기기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사설] 서둘러 끝낸 신창원수사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에 대한 수사가 일주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경찰 특별조사팀이 23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했다.지금까지 확인된 신의 범죄는모두 97건이고 피해금액은 5억여원이며 13건의 범행에 대해 추가조사 중이라는 것이다.추가조사가 남았다지만 특별조사팀은 종합수사발표를 끝으로 해체되고 지방경찰청별로 보완수사를 한 뒤 다음달 초까지 이를 취합해 검찰에송치한다는 것이 경찰 방침이다. 그러나 신이 저지른 범행 전모가 과연 모두 밝혀졌는지 의문스럽다.경찰수사가 신의 진술에만 의존한 데다 거액절도 사건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범행건수와 피해금액만 따져도 경찰수사는 미진해보인다.수사 착수 당시 경찰은 200여건의 범행에 피해금액이 5억4,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나 밝혀진 범행건수는 그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피해금액도 나중 드러난 청담동 예식장 업주 인질강도사건(2억9,000만원)을 제외하면 추정액수의 절반 정도만 밝혀진 셈이다.신이 훔친 귀금속중 109점의피해자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다. 물론 경찰 추정이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시끄럽게 한 신의 범죄행각을 철저히 밝혀내지 않고 수사를 서둘러 종결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신속한 사건처리를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 사회를 흔들었던 사건이고 피해를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떳떳하지 못한 돈에 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사건인 만큼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수사 축소나 은폐 혐의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욱이 신의 일기가 공개되고 수사가 진행되면서 낯뜨거운 경찰비리와 무능이 속속 드러났던 만큼 시민들은 경찰이 ‘판도라의 상자’를 서둘러 닫는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수사를 하면 할수록 경찰의 잘못이 고구마 뿌리처럼 줄줄이 연결돼 나왔기 때문이다.범행의 실체 파악도 문제지만바로 경찰 내부의 문제를 한점 의혹없이 밝혀내지 않고서는 신창원 수사를마무리지어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본다.땅에 떨어진 경찰의 위상을 회복하고경찰 조직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썩은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많은문제점을 제기했다.아니 제기했다기보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여주었다.경찰과 교도소 등법 집행기관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는 노력과 함께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신창원 신드롬이 왜 번지는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제2,제3의 신창원이 계속 나타날 것이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으로 범죄피해를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사태가 계속될 것이다.
  • 기무사 간부가 軍기밀 유출

    군사기밀 보호에 앞장 서야할 기무사 간부가 방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군사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 구속,기소됐다. 국군기무사령부는 5일 국방부 기무부대 소속 서승우준위(45)와 육군 화학학교 지원처장 정태영중령(45) 등 현역 장교 2명과 대우중공업 이종선이사(52·예비역 중령)와 무기중개업체 위성산업 대표 정회삼씨(45) 등 민간인 2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각각 군검찰과 서울지검에 송치했다. 기무사는 특히 김모 육군준장이 지난해 11월 정씨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화생방 제독장비 구매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혐의를 잡고수사중이다. 서준위는 국방부 기무부대 정보수집관으로 활동하던 96년 3월초 대우중공업李이사로부터 700만원의 뇌물을 받고 2급 군사기밀 문건인 소형정찰헬기 구매관련 정보를 건네준 혐의다. 김인철기자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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