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처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48
  • 강원랜드 향응의혹 검사 조사/ 대검 “혐의 드러나면 징계”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4일 ‘현직 검사 브로커 비리연루 의혹’과 관련,법조 브로커로 알려진 박모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담긴 현직 검사 20명 전원의 비리연루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또 춘천지검 영월지청 검사 및 직원들이 2001년 4월 정선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측으로부터 호텔숙박 및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의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영월지청건의 경우 국가공무원에 대한 징계시효(2년)에 상관없이 진상을 파악한 뒤 해당 검사와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브로커 사건과 관련,“서울 용산경찰서가 박씨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송치하면 감찰에 착수,휴대전화 통화기록에 등장하는 모든 검사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2월부터 지난 3월 사이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오른 검사 20여명 등 법조인 30여명과 1∼10여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중에는 현직 부장검사와 박씨가 개입한 사건과 관련된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의 보관한도인 3개월(2002년 12월∼2003년 3월)내 통화사실이 있는 검사들의 명단과 통화 내역을 확보,조사중이며 이들 외에 박씨와 관계를 맺은 검사들의 신원도 파악,경위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우선 박씨를 소환,검사들과 통화를 한 경위를 조사한 뒤 해당 검사들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검찰은 박씨 본인과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계좌추적에 착수,검사들에게 금품이 제공됐는지를 캐는 한편 ‘술집 향응’ 등 의혹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수도권에 근무중인 부장급 검사 A씨가 서울 광장동 모 주택조합측에 억대의 아파트 입주 대금을 대납시킨 혐의를 포착,감찰을 진행중이다.검찰은 이례적으로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주택조합측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내에서는 감찰 결과가 나오면 상당수의 검사들이 옷을 벗을 것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검찰은 감찰사실이 언론에 부각되는 것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지만 사정기관 종사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직검사 20여명 감찰/ 대검, 법조브로커와 접촉등 비리연루 의혹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3일 현직 검사들이 법조브로커 역할을 해온 인사와 접촉,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검사 20여명에 대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서울 용산서에서 수사중인 사항과 연관돼 있어 그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문제지만 현재 검사들과 법조 브로커간 통화내역 등을 입수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조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경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조사중인 법조브로커 박모(49·안마시술소 운영)씨에 대한 사건을 송치하는대로 박씨와 통화한 검사 20여명을 상대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박씨를 2000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구속피의자 가족 등으로부터 사건해결 명목 등으로 3차례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며,박씨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입수,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3차례 발부받아 검사 20여명 등 법조인 30여명을 대상으로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현직 검사의 또 다른 비위 사실에 대한 첩보를입수,해당 검사 주변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청와대 조직개편 단행/팀워크·지원체제 강화

    청와대가 7일 팀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일반기업에 유행처럼 번진 팀제를 청와대도 도입한 셈이다.참여정부 출범후 2개월 12일만의 조직개편이다. ●팀제 도입이 핵심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팀제 도입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하고 있다.정무팀,대변인팀,제도개선팀,행사의전팀,총무팀,국정상황팀 등 6개 팀이 새로운 팀제라는 간판을 달았다.이중 대변인팀 구성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그동안 취재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변인이 브리핑을 거의 전담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팀제를 도입해 보다 유기적인 협조·지원체제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선대위 시절 ‘자갈치 아지매’를 기획한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은 부대변인을 겸하게 됐다. ●모양만 바꿨다는 지적도 일부에서는 팀 플레이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팀제를 도입했지만,실제 운용은 종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예를 들면 종전에 정무수석실에 있던 정무기획비서관실,정무1비서관실,정무2비서관실을 정무팀으로 합친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일부 비서관의 이동만 있을 뿐 하는 일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겉모양만 바꾼거나 마찬가지라는 비판도 있다. ●비서관 숫자 안배 전체적으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많은 것을 개선한 의미도 있다.이해성 홍보수석 밑에는 모두 11명의 비서관이 있었지만 7명으로 축소됐다.조직개편과 관련,이해성 수석은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대(對)언론시스템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정 수석실에 비서관이 너무 많으면 비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구조조정 방침이 그동안 알려지면서 긴장한 비서관들도 적지 않았다.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비서관실이 3개가 줄었지만 실제 비서관의 자리는 1개가 줄었다.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참여정부가 출범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비서관을 실업자로 만들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에 신설된 미디어홍보비서관에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로 유명한 송치복씨가 발탁됐다.청와대는 앞으로도 3∼6개월마다 조직을 개편한다는방침이다. 이번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무팀장 겸 총무비서관 최도술▲총무팀 PPR(정책프로세스개선)비서관 전기정▲국정상황팀장 겸 국정상황실장 이광재▲국정상황팀 여론조사비서관 이근형▲행사의전팀장 겸 의전비서관 서갑원▲행사의전팀 행사기획비서관 윤훈열▲정책기획조정비서관 신봉호▲정무팀장 겸 정무기획비서관 이병완▲정무팀 정무1비서관 문학진▲정무팀 정무2비서관 박재호▲시민사회비서관 장준영▲인사비서관 김용석▲홍보기획비서관 겸 부대변인 조광한▲보도지원비서관 겸 부대변인 김만수▲미디어홍보비서관 송치복▲국내언론비서관 김현미▲국정홍보비서관 권영만▲해외언론 부대변인 이지현▲제도개선팀장 겸 참여기획비서관 천호선▲제도개선팀 민원제안비서관 양민호▲제도개선팀 현장모니터비서관 곽해곤▲제도개선팀 제도개선1비서관 김형욱▲제도개선팀 제도개선2비서관 최은순 곽태헌기자 tiger@
  • 화물연대 파업 ‘물류대란’ / 운송료 인상등 요구… 철강공단 수송중단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산업 물류대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포스코 등 포항 철강공단의 20개 철강업체는 6일에도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관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운송하역노조가 오는 15일까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재고급증으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조업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자동차·조선·건설 등 수요산업에도 피해가 확산될 전망이다. 운송노조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과 화물차 지입제 및 다단계 알선 철폐 등을 요구하며 철강업체가 집중된 경북 포항과 경남 마산지부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0면 화물연대는 이날 수출량이 가장 많은 경인지부,충남 당진의 한국철강을 담당하고 있는 충청지부를 파업에 동참시켜 한국철강의 가동이 부분중단되는 등 파업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는 하루 3만 4000t의 제품 중 1만 1000t을 해상 또는 철도로 수송하고 있으나 나머지 2만 3000t을 수송치 못해 11만 5000여t을 야적장에 쌓아두고 있다.포스코는 “12일까지 정상출하하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경유가격이 지난 92년 ℓ당 324원에서 현재 840원으로 159% 올랐으나 운송 요금은 동결돼 생존권 차원에서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화물운송료는 운송업체와 화주인 회사간의 사인(私人)간의 계약으로,정부가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항지역 노조원들은 이날도 포항∼경주 국도변 2∼3㎞에 대형 화물차 200여대를 세워둔 채 농성시위를 계속했다.일부는 차량을 동원,포항제철 물류공급 루트인 1∼3관문을 봉쇄했다. 화물연대는 “포스코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물류운반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광양제철소 물류운반마저 중단되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생산이 조만간 차질을 빚게되는 등 중추산업이 흔들리게 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불법파업주동자에 대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대통령 “조속 해결” 지시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포항지부의 파업과 관련,“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인 불법집단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포항제철소 출하물량의 진출입을 물리적으로 막고 있는 문제는 사회질서와 산업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고려해 조속히 해결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곽태헌 김상화 조현석기자 shkim@
  • 韓國戰정전 50년 양민학살 재조명

    수많은 양민학살 사건 가운데 제주 4·3사건과 거창 양민학살사건에 대해서만 정부가 조치를 취하자 여기저기서 형평성 문제를 들면서 억울한 원혼을 달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국의 대표적 양민학살 현장을 다시 돌아보고,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청원을 낸 국회의원과 정부의 입장을 알아본다. ■고양 금정굴사건 경기도 고양시 금정굴 학살사건의 유족들은 지난달 1일부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9·28수복직후 부역혐의자 연행 지난달 30일 농성장에 나온 희생자 유족회 서병규(68) 회장은 15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두 형을 금정굴에서 잃었다고 했다.서씨는 “정부와 정치권은 금정굴 학살 진상조사를 더 이상 미뤄선 안된다.”고 말했다. 1995년 9월 유족들은 자비와 시민단체가 모은 1300만원으로 금정굴 유해 발굴작업을 폈다.당시 발굴된 유골은 모두 153인으로 추정됐다.그중엔 여성 10여명과 어린이 유골도 1구 발굴됐다.금정굴 학살은 50년 9·28 수복 직후부터 그해 11월 초까지 부역자를 색출한다며 경찰과 우익단체가 혐의자를 대거 연행,경찰서 창고에 가뒀다가 살해한 사건이다. 경기도의회는 99년 진상조사특위를 구성,금정굴 사건이 학살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경기도는 이에 따라 고양시에 유골의 추가 발굴과 위령사업을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지하 15m 금광서 400여명 처형 고양시의회는 그러나 ‘금정굴위령사업촉구결의안’을 부결시켰다.유족들과 고양시민회 등이 결성한 ‘금정굴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시의회의 공식 사과와 우익단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분노했다.유족들은 “희생자들은 반공과 국가안보라는 이념의 제물로 희생된 양민”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금정굴 사건 공대위 이춘열 집행위원장은 “금정굴 희생자와 함께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 부역혐의가 짙다고 판단된 사람들은 당시 서울로 송치됐고 아이로니컬하게도 대부분 목숨을 건졌다.”며 희생자들이 억울하게 처형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금정굴 현장은 1995년 1차 발굴후현재 방수포로 덮여 있다.금정굴은 일제 때 금을 캐기 위해 뚫었던 수직굴로,유골이 발굴된 곳은 지하 15m 지점이다.유족들과 증언자들은 당시 금정굴로 끌려간 이들이 400여명에 이른다며 추가 발굴도 요구하고 있다. 입구엔 장승 조형물이 세워졌고 철제 안내문과 안내판이 서 있다.유족들은 인근 창고를 사무실로 쓰면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나주 세지면 동창교사건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일명 ‘동창교 양민학살 사건’(51년 1월20일) 희생자는 136명.면 소재지인 오봉·벽산리 300여가구 주민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를 뺀 젊은이들이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육전에 희생됐다. 이들은 대낮에 “동창교 아래에서 강연이 있다.”며 위협하는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 소속 군인들의 총칼 아래 억울하게 죽어갔다.군인들은 함평에서 영암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국사봉의 빨치산을 토벌하러 가던 길이었다.(육군 전투상보 기록) ●주민 5열로 세운뒤 총난사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몸이 떨린다.”는 조기영(73·세지면 벽산1구)씨는 당시 22살 청년으로 현장에 끌려갔다가 ‘경찰가족’이라고 거짓말해 사지(死地)를 벗어났다.현재 세지우체국 담벼락에 몸을 숨긴 그는 “군인들이 동창다리 밑으로 주민들을 5열횡대로 세운 뒤 다리 위에서 M1소총과 기관총으로 난사한 뒤 인근 논과 밭,산에서 일하던 주민들까지 잡아죽였다.”고 증언했다.이어 “당시 세지초등학교 박모 교사의 부인을 총으로 쏜 군인들이 등에 업혀 울던 세살바기마저 사살했다.”고 몸서리쳤다. 이후 47년간 숨죽이며 살던 세지면 주민(37명)들은 1998년 7월,‘세지 동창양민학살사건 진상조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계·46·나주시의원)’를 출범시켰다.이어 유족회를 만들고 2000년부터 해마다 합동위령제(음력 12월12일)를 지내고 있다.내년에는 위령탑을 세울 계획이다. ●“주검 일일이 확인사살” 이상계 추진위원장은 “군인들은 총을 쏘기 전 주민 5명을 가려내 소를 잡아 먹고 일일이 주검을 들춰가며 확인사살까지 자행할 정도로 인간 이하의 행동을 했다.”는 증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추진위원장은 “한국전쟁의 동일선상에서 자행된 함평 양민학살 사건은 60년 6월 국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가 이뤄졌으나,동일부대의 만행으로 저질러진 동창 양민학살사건은 조사마저 안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전주형무소 사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북 전주시 전주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던 좌익 정치·사상범 1400여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됐다는 증언과 자료가 나와 한국사에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형무관 “4차례 자행” 증언 당시 전주형무소 형무관이었던 이순기(78·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는 “50년 6월 26일부터 전주가 인민군에게 점령당한 7월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좌익 사상범들이 퇴각하는 군경에 의해 집단 살해됐다.”고 증언했다.전쟁이 터진 다음 날인 26일 상부로부터 좌익 사상범에 대한 ‘예비검속령’이 떨어졌고,이날 저녁부터 3년 이상 장기복역한 사상범이 끌려나가기 시작했다는 것. 그해 7월 4일 이씨는 사상범 40명이 5명씩 끈으로 묶여 실려가는트럭에 동승했다.전주농고 동문 쪽 야산에서 군인들이 미리 파놓은 구덩이 앞에 죄수들을 나란히 세우고 기관총으로 쏘아 살해했다고 증언했다.이씨는 “사상범들은 현재 전북대가 있는 건지산,농협전북본부와 완주군청이 있는 자리,진안으로 나가는 소리개재 등으로 끌려가 살해되고 그 자리에 묻혔다.”고 말했다.특히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황방산에 묻힌 시신들은 막판에 재판도 받지 않고 끌려가 죽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좌익계통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있던 억울한 사람들이었다. ●“좌익 접촉” 이유 재판없이 처형 “7월 16일 전주를 떠났다가 10월 13일 다시 돌아와 보니 전주교도소 주변에서 인민군과 함께 철수하던 좌익들이 우익인사 400명을 죽여 시신들이 수습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진보잡지인 ‘월간 말’은 5월호에 한국전쟁 당시 전주형무소 집단학살 사건의 처형장으로 지목됐던 전주 황방산 부근을 발굴한 결과 수많은 유골을 찾아냈다며 이를 다룬 미국 정부문서보존소 사진을 공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정부 대책 없나 정부는 다수의 양민학살 사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민학살 관련 정부지원 현황 대규모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작업은 행정자치부 산하 ‘4·3사건 지원단’과 ‘거창사건 지원단’에서 맡고 있다.4·3사건이 한국전쟁 이전에 불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전쟁 당시의 민간인 희생과 관련된 정부지원단은 거창사건이 유일하다.지원단의 업무는 해당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묘역조성사업 등이다.피해보상 문제는 제외됐다. 거창사건 지원단의 경우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이 제정됨에 따라 구성됐다.지원단은 그동안 거창사건과 관련된 피해접수자 557명 가운데 548명,산청·함양사건 피해접수자 399명 중 386명에 대해 각각 명예회복을 마쳤다.현재는 묘역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4·3사건 지원단은 99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구성돼 그동안 1만 4028명의 피해신고를 받았다.이 가운데 2778명을 희생자로 결정했으며,오는 2004년 말까지 모든 접수자에 대한 결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른 피해자들과 형평성 문제 정부는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의 어려움,전쟁 당시 다른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얽혀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어 난감한 입장이다. 거창사건의 경우 당시 이루어졌던 군사재판을 근거로 진상규명 등을 했지만,양민학살사건 대부분은 관련 기록이 전무한 실정이다.따라서 진상규명작업이 유가족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100만∼200만명으로 추정되는 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희생자 1인당 1억원씩 보상한다해도 최소 100조원이 필요해 국가재정에서 충당이 불가능하다.게다가 양민학살사건은 군의 작전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국방부가 나서야 하지만,양민학살 인정은 군의 명예 실추와 직결된다는 부담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이해하지만,정부가 대책 마련에 앞장 서기도 어려운 입장”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검찰 송치 강도피의자 도주

    2일 오후 1시50분쯤 수원지검 안산지청 3층 피의자 대기실에 수감돼 있던 특수강도 피의자 오모(24)씨가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오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안산경찰서에서 경찰관 2명과 의경 2명에 의해 안산지청으로 호송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대기실의 독방에 잠시 수감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검찰 청사의 비상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온 뒤 출입문을 지키고 있던 교도대원을 형사인 것처럼 속여 문을 열게 한 뒤 밖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지난달 24일 특수강도 혐의로 안산경찰서에 구속된 오씨는 이날 검찰조사를 마친 뒤 수원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며 도주 당시 호송 경찰관 등은 피의자 대기실 밖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대선자금 모금 시인’ 이석희씨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0일 대선자금 불법모금을 공모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에 대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법원으로부터 영장이 발부되면 21일 오후쯤 서울구치소로 송치될 예정이다.이씨는 대선 직전인 지난 97년 9∼12월 이회창 전 총재의 동생 회성씨,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 등과 공모해 현대,SK 등 23개 기업체로부터 세제혜택 등의 명목으로 166억 3000만원을 모금하고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P건설사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와 서 전 의원 등이 공모했으며 모금하는 과정에서 업무 분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재개발사업자의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이씨가 연관된 단서를 잡고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세풍’수사 일정을 확정하고,97년 ‘국세청과 안기부를 동원하라.’는 보고서를 작성한 당시 부국팀 관계자 석모씨와 관련 정치인들을 이르면 주말부터차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검찰 특검제 수용키로,자체개혁안 마련

    대검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이 폐지되면서 서울고검에 특별수사부가 신설된다.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 수사·기소과정이 민간에 공개된다.검찰 수뇌부의 수사 개입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여러 조치도 도입된다.대검은 24일 일선 검찰청별로 열린 평검사 회의를 종합 검토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찰자체개혁방안을 마련,법무부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통령직인수위 등 외부에서 제기되는 검찰 개혁안과 무관하게 이른 시일 안에 관련 법과 사무규칙 등을 개정,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안에 따르면 검찰인사위원회는 심의기구로 격상되고 참여 민간인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또 부장검사와 평검사도 1명씩 참가한다.이들은 법무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는 인사안 전반에 대해 심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검찰권 발동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특검제 도입에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국회 논의 사항인 만큼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법무장관에게도 특검 발동권을 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개혁안에서 빠졌지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도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검찰 수뇌부의 지나친 수사 개입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법무장관이 총장에게 구체적 사건을 지휘할 때는 서면으로 하도록 했고,일선 지검·지청이 법무부에 직접 보고하지 말고 대검을 경유토록 했다. 또 대검 중수부를 사실상 폐지에 가까울 정도로 축소,각 관할 고검에 수사권을 과감히 이전한다.검사동일체 원칙의 폐단을 보완하기 위해 수사검사의 이의제기권을 보장하는 공소심의회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참여정부’에 걸맞은 검찰 개방 방안도 포함됐다.항고심의위원회를 설치,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민간인 2명과 함께 논의토록 해 사실상 참심제를 도입했다.중요사건에 대한 민간인들의 판단과 평가를 들어보는 검찰수사자문위원회 설치도 장기 검토과제로 정했다. 이밖에 고검검사도 일선 청에서 단독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대검사제’,송치사건의 정확한 처리를 위해 일선 지검의 부부장급 이상 검사의 감독권을 강화하는 ‘영장전담검사제’ 도입 방안 등도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공안부 폐지’와 검찰이 제시했던 ‘특별수사검찰청’ 신설 등은 채택되지 않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가정 폭력 사생활 취급 안돼

    가정폭력은 이제 더 이상 한 가정만의 문제로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가 됐다.연예인 이경실씨가 남편에게 얻어맞고 입원한 일을 계기로 둘러보니 최근 비슷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11일에는 서울 구로구의 40대 부인이 만취한 남편의 폭력을 피해 3층에서 뛰어 내리다 숨졌다.12일 부산에서는 2년만에 가출했다가 돌아온 40대 남편이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했으며 11일 안양에서도 의처증이 심하던 50대 남편이 40대 아내를 살해했다. 경찰은 지난해 가정폭력 사범 1만 5151건 1만 63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586명을 구속하고 4083명을 가정보호사범으로 송치했다고 한다.그러나 민간 여성상담기관에 들어오는 가정폭력 관련 상담건수는 1999년 4만 1497건에서 2001년 11만 4612건으로 크게 늘어났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여성부가 13일 내놓은 자료다.가정폭력상담소를 찾은 피해자 가운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복지시설에 입소한 경우가 1998년 974명에서 2001년 3273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이쯤 되면 가정폭력은 이제 더 이상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 해결 해야 할 것이다.그런데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마저 부부간의 문제로 국한시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기 일쑤다.이웃집에서도 옆집의 상습적 가정 폭력을 알면서도 사생활을 침해할까 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이제 가정 폭력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흉기를 휘두르는 데도 부부 싸움이라고 하여 ‘쌍방 과실’로 다루거나 함부로 합의를 종용해서는 안 된다.무엇보다 엄격한 법 적용이 우선이다.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윤리교육,사회교육도 절실한 시대다.
  • 1년만에 드러난 ‘의료사고’탈장어린이 장염 오진… 3일만에 숨지게

    검사의 3개월여에 걸친 집요한 수사가 자칫 묻혀버렸을 의료 과실을 밝혀내 의사 3명이 법정에 서게 됐다.단일 의료사고로 의사 3명이 한꺼번에 기소된 것은 이례적이다.서울지검 의정부지청 강수산나 검사는 11일 일산 백병원 소아과 전문의 M모(33)씨와 응급실 레지던트 2명 등 3명을 지난해 3월 7일 발생한 홍모(당시 9세)군의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했다. 홍군은 지난해 3월4일 복통을 일으켜 “응급수술이 필요한 탈장증세가 의심된다.”는 1차 외과의원의 진단을 받고 부모에 의해 백병원에 옮겨졌으나 백병원은 홍군을 막연히 장염으로 진단,일반 병실로 입원시켰고 탈장으로 인한 장괴사로 3일만에 숨졌다. 홍군의 부모는 의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일산경찰서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의사 과실을 찾기 어렵다는 대한의사협회의 회보를 근거로 불기소 의견으로 같은해 11월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강 검사는 백병원 진료기록을 압수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의사협회의 소견을 배제하고 주변 의사들의 진술을 적극적으로 끌어냈으며,특히 홍군을 처음 진단한 병원 의사의 진료기록을 백병원 의사들의 과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확보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서울지검 형사9부 “소환이 곧 구속”

    금융·증권사범 전담수사부로 지난해 6월 신설된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가 최근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송치사건 처리에 허덕이는 다른 형사부와 달리 굵직굵직한 주가조작 사건을 해결하면서 주식시장의 공정한 룰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특히 현재 거래가진행중인 상장·등록기업의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건전한 투자가들이 자칫입을 수 있는 재산상 피해도 막아내고 있다. 형사9부가 최근 처리한 대표적인 사건은 명동사채업자 반재봉씨가 낀 1조 8000억원대 주금 가장납입사건.이를 통해 프리챌,디에이블,유니시앤티,하이퍼정보통신 등 한때 코스닥시장을 주름잡던 유명 벤처기업의 주금 가장납입 비리를 적발해 냈다.또 새롬기술 오상수 사장과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을 각각 특경가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밖에도 형사9부의 수사망에 포착된 비리 기업들이 20여개가 넘는 것으로알려졌다.형사9부의 소환은 곧 구속이기 때문에 투자가들로서는 형사9부의수사향배가 최대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서울지검은 이처럼 형사9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확대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우선 검찰은 현재 2명뿐인 금융감독원 파견 직원을 4명으로 늘려 공조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서울지검 청사내에 검사와 금감원 직원이 상주하는 금융·증권사범 분석실을 마련한다는 것이다.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검사를 배치하는 등 수사검사의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형사9부를 인지수사 파트인 3차장 검사 산하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인규 부장검사는 사건을 해결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검사의 능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사건에 대한 집념”이라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 구치감서 피의자 사망

    22일 오후 2시15분쯤 경찰에서 폭력 등 혐의로 구속된 뒤 검찰로 송치돼 대기중이던 폭력 피의자 박모(54)씨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검찰은 이날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박씨 시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뇌위축과 지방간 등 알코올중독자들에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금단증후군 가운데 하나인 ‘진전섬망(delirium tremens)’이 사망원인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또 일부 외상도 발견됐으나 사망원인과는 무관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 호송 책임을 맡았던 경찰관계자 등을 상대로 박씨에 대한 관리·감독 등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중요 과실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구속송치 절차를 위해 서울지검 구치감으로 이송됐으며,오전 10시55분쯤 갑자기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인근 S병원으로 후송됐다.박씨는 병원에서 다소 상태가 호전돼 오후 1시40분쯤 퇴원,서울지검으로 호송됐으나 오후 2시쯤 다시 상태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 박씨의 부인 신모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평소 하루에 소주 2∼3병을 마시는 등 알코올 중독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내연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다 폭력 등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돼 서울 종암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뒤 22일 아침에 서울지검 호송출장소가 설치된 서초경찰서로 이송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또 무죄… 그럼 누가 죽였나”

    미 군사법원이 두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 장갑차 관제병과 운전병에게 잇따라 무죄평결을 내림에 따라 재판 과정과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유가족 등은 22일 “피해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상식 이하의 판결”이라며 반발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측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의 과실치사 혐의가 짙어 유죄 평결을 확신했다며 재판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날 워커 병장에 대한 이틀째 공판에서 미군 검찰 측은 “숙달된 고참병인 운전병 워커 병장이 관제병과 수시로 통화를 시도하지 않고 통신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논고했다.그러나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우측 시야가 제한된 운전병에게 위험 요소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통신장비가 고장나 이를 알 수 없었다.”고 무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청 박윤환(朴允煥) 차장검사는 “유죄 증거를 충분히 확보,자료를 넘겨줬고 미군 검사측도 유죄를자신했었다.”면서 “사고 원인이 통신기기의 결함이었고 1차적으로 운전병과 관제병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마주 오던 장갑차 관제병이 수신호로 위험상황을 알렸는데도 장갑차를 멈추지 않은 것도 이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지청의 한 검사는 “현역 군인 8명으로 배심원단이 구성되는 제도상의 허점 때문에 무죄평결이 났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소속으로 재판을 방청한 권정호(權正浩) 변호사는 “정부 당국이 외교적인 창구를 총동원해서라도 미국 측에 재판권 포기를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이정희(李淨熙)변호사도 “부실했던 초동수사와 무기력했던 미군 검찰의 모습을 보면서 무죄 가능성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여중생 범대위의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한국민의 감정을 무시한 기만적 평결”이라면서 오는 27일 재판의 원천 무효와 올바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비상 시국회의를 갖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범대위는 내달 초 10여명규모의 방미 항의단을 미국 워싱턴DC에 보내 규탄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주한미군범죄근절본부도 성명을 내고 “미군에 면죄부를 준 군사재판을 규탄한다.”면서 “미군 당국은 이번 재판을 무효화하고 재판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두천 황장석 박지연기자 anne02@ ■여중생 사망사고 일지 ▲2002년 6월13일=여중생 2명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 ▲6월19일=한·미 합동 조사결과 발표 ▲6월27일=의정부경찰서,의정부지청에 사건 송치.유가족,사고 미군 고소 ▲6월28일=미2사단 공보실장 “미군 과실없다.”발표 ▲7월10일=사고 미군 의정부지청 전격 출석,조사 거부 귀대.법무부,미군에 형사재판 관할권 포기 요청 ▲7월30일=주한 미대사,한국 국방장관에 사과 ▲8월7일=주한미군 한국 정부의 형사재판권 이양 요청 거부 ▲9월13일=유족에게 배상금 지급.미8군 사고 미군 2명 군사법원 심리 결정 ▲9월24일=미 군사법원 예비 심문에서 사고 미군 공소사실 부인 ▲11월20일=관제병 니노 병장 무죄 평결 ▲11월22일=운전병 워커 병장 무죄 평결
  • 위기의 강력범수사/ “열심히 해봐야…” 주저앉은 檢

    “어쩌면 이제부터 수사관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말을 잊어버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서울지검 수사관계자의 푸념이다.피의자 구타 사망사건 이후 검찰의 자조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통계상으로도 검찰의 수사는 매우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9월과 10월중 서울지검의 구속영장 청구건수는 하루 평균 34건 가량이었지만 사망사건 이후 하루 평균 26건 가량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파주 S파의 살인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지검 형사3부는 용의자 3명을 석방했다.증거도 불충분한 마당에 ‘정상적인’ 수사 방법으로는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피의자 사망 사건 이후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고 실제 수사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의 한 수사관계자는 요즘조사를 받는 범죄자를 ‘피의자님’이라고 호칭한다.거친 표현을 써가며 윽박지르기도 하던 풍경은 찾아보기 어렵다.사망 사건 이후 피의자의 인권 존중에 몹시 신경을 쓴다. 조사 방식이 변화한 것처럼 피의자나 참고인들의 진술 태도도 예전과 다르다.특히 경찰에서 자백한 부분도 번복하기 일쑤다.물증을 들이대도 끝까지 부인한다고 한다.부인으로 일관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예전 같으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시인 진술을 받아냈지만 지금은 부인 진술을 그대로 붙여 기소한다.수사관계자는 “솔직히 과거에는 뒤통수를 한 대 때릴 때도 있었다.”면서 “이제는 존칭을 써가며 ‘대우’하니까 피의자들이 오히려 안하무인격으로 설친다.”고 하소연했다. “과거에는 참고인을 불러도 잘 협조를 해줬다.그러나 이제는 ‘내가 왜 나가느냐.’며 나오지 않는다.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결국 확실한 정황 증거와 물증을 확보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강력부의 또다른 수사관계자의 말이다. 검찰 인지 사건이 아니라 경찰 송치사건이나 고소·고발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부 검사들까지도 피고소·고발인으로부터 ‘똑바로 수사하라.’는 역공을 당하기도 한다.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진행 상황이 다소 더딜때 검사와 수사관들을 독려하고 싶어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이러다 ‘복지부동’ 검사들만 남게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또 다른 부장검사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공권력이 부정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런 현실에서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며 답답해 했다. 일선 검사들이 가장 힘들고 아쉬워하는 부분은 강력수사의 특수성과 미흡한 과학수사 기반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강력수사는 물증 못지않게 자백과 진술이 중요하다.탈세범이나 주가조작사범 등 이른바 화이트 칼라 범죄는 비교적 물증을 확보하기 쉽고 피의자들을 설득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그러나 강력수사의 경우 직접적인 물증을 초기부터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물증을 들이대며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사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강력 검사들의 과제다. 조태성기자 cho1904@ ■강력·마약부 쇄신론 ‘수면위로' 피의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검찰 강력부와 마약부에 대한 쇄신론이 제기되고있다.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강력·마약수사를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이제는 검찰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강력·마약 등 1차 수사는 경찰에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일부 업무가 중복되다 보니 경찰과 검찰간 실적경쟁으로 비쳐질 때도 있다는 것이다.또 경찰대생의 대량 배출로 경찰 수사인력의 질이 높아져 이제는 강력·마약수사를 경찰로 이관해도 문제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다만 강력·마약수사가 창설 당시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강력부는 90년 5월 서울지검에 처음 창설됐다.80년대 후반부터 전국화하는 조직폭력배 단속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시 경찰만으로는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조폭은 조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수사하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일부 사건에는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기도 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90년 10월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자 ‘3대 패밀리’인 OB파·서방파·양은이파를 단숨에 와해시켰다.김태촌·조양은 등 두목은 물론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도 줄줄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강력부 폐지 문제와 관련,“90년 이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조폭은 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강력부나 마약부가 왜 생겼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강력부가 최근에 와서 1차 수사기관으로 전락한 측면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전 법무장관은 “미국도 조직폭력이나 마약수사는 경찰이 아닌 법무부 소속의 FBI(연방수사국)에서 담당한다.”면서 “검찰은 거물급 조폭이나 국제연계 범죄조직을 전담하고,그 외 사건은 경찰을 지휘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전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과학수사 ‘산넘어 산'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강압 수사를 지양하면서도 수사 성과를 올리는 방법은 신속한 초동수사와 철저한 증거 수집 외에는 방법이 없다.검찰이 파주 S파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혹행위를 한 것도 발생 초기에 현장 보존과 초동수사가 미흡했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를위해서는 수사의 기동성과 수사 인력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수사의 과학화다.과학수사는 수사방식 개선책이 논의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일선 검사들은 지금의 과학수사 기술과 장비로는 지능적인 범죄수법을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인력과 예산의 지원없는 과학수사 강조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검찰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수사 장비는 음성분석시스템과 거짓말탐지기 등 390점에 이르지만 일선에서는 정작 필요한 장비나 시설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린다.대표적인 예로 용의자 추적에 기본적인 장비인 위성항법장치(GPS)는 한 대에 4000만원 정도하는 비용이 문제다.내년에 배정된 6억 2000여만원의 과학수사 장비 예산으로는 13개 지검에 배치하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렵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서울 시내에서 용의자를 3분 이상 미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푸념한다.보통 차량 3대와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용의자 차량을 미행하지만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로 숨어버리면 더 이상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감청은 합법화 논란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도입되지 못하는 예다.한 마약수사 담당 검사는 “감청은 조직범죄를 수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데 요즘 유선전화로 중요한 대화를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휴대전화 감청에 따른 부작용은 법원에서 감청영장을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사람마다 유전자 정보가 다른 점을 이용,주요 강력범죄 전과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채취해 지문처럼 활용하는 ‘유전자 정보은행’설립 문제는 관할기관을 정하지 못해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감정·감식 분야에서는 인력의 부족을 호소한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과장은 “법의학의 경우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법의학자가 35∼36명 정도인데 업무량을 볼 때 최소한 150명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방법의 개발도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선진국에서는 심리적 기법을 통해 진술을 유도하는 조사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다.법무연수원 김종률 부장검사는 “피조사자의 말투와 표정 등까지 하나하나 분석,‘설득’하는 방법을 찾으면 자백을 받을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과학수사에 의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증거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재판관행이 바뀌어야 한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과학수사' 외국사례 국가마다 과학수사의 기법에는 큰 차이가 없고 국내 수준도 현저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최근 범인 식별법으로 각광을 받는 유전자 분석 기법도 국내수준과 세계수준이 큰 차이가 없다.다만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수사상에 활용하느냐의 문제다.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고 장비도 지원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과학수사기법을 수사에 충분히 응용한다.과학수사 분야가 세분화,정밀화 돼있고 하나의 학문으로 확립돼 수사의 기법과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과학수사는 크게 조사와 법의(法醫) 등 2개 분야로 나누어진다.조사 분야는 ‘범죄현장조사관’이 대표적이다.현장 증거채취,분석,법정 증거제출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이들은 대학의 법과학부나 대학원을 이수한 뒤 경찰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게 된다. 법의 분야는 일반적인 사망 진단서를 작성하는 ‘검시관’,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법의관’,사망 수사의 절차와 기법을 정하고 지휘하는 ‘법병리학자’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특히 감정·감식 분야는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경우 감정·감식 분야를 40개로 세분화해 연간 100만건 이상을 처리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영국은 모든 경찰서에 과학수사전담반이 운용되고 있다.또 경찰서별로 ‘경찰의(警察醫)’를 두고 있으며 생존한 범죄 피해자나 증인을 검진하는 ‘법의학전문의’와 사체만 조사하는 ‘부검전문의’로 구분해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1830년에 도입된 경찰의는 현재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경찰의는 의사자격 취득 후 법의학 훈련을 이수해야만 가능하다.또 전국에6곳의 대규모 과학수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경찰청은 자체 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과학수사 인력과 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범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영장으로 본 당시 상황/ 수사관 ‘고문’ 홍검사 ‘조사’분담

    홍경영 검사의 구속영장에는 조천훈씨가 조사를 받다 숨진 지난달 25일 밤∼26일 낮 12시까지 벌어진 가혹행위 과정이 자세히 드러나 있다. 25일 밤 9시 조씨가 검찰에 송치된 뒤 홍 검사는 수사관들과 “일단 조씨를 심리적·육체적으로 제압한 뒤 범행을 시인하면 조서를 작성한다.”고 ‘역할 분담’을 한다.홍모(구속)씨 등 수사관 2명은 조씨가 살인 혐의를 부인하자 곧바로 허벅지를 짓밟는 등 폭행을 시작한다.홍 검사는 26일 새벽 1∼2시 조씨를 직접 신문하지만 조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한다.2시30분부터 수사관3명이 번갈아 가며 구타,원산폭격,엎드려뻗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가했다. 홍 검사가 다시 조사실에 들른 것은 새벽 6시.홍 검사는 조씨가 무릎을 꿇고 있는 상황을 목격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돌아갔다.아침 8시쯤 홍 검사가 조씨를 경찰서에 유치하려 하지만 수사관들은 “조씨가 숨을 몰아 쉬어 못 데려간다.”고 보고했다.홍 검사는 조사실로 가서 쓰러져 있는조씨를 일으켜 세웠으나 다시 넘어졌다.하지만 아무런 의료조치도 하지 않고 부축해 침대에 눕혔다.11시40분,조씨의 호흡곤란 증세가 심해지자 비로소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장택동기자
  • 경미한 미군 자녀 범죄 檢 이례적 재판권행사

    검찰이 경미한 미군 자녀의 범죄에 대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재판권을 행사하고 나섰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이태원 옷가게에서 청바지를 훔친 미군 자녀 S(17)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미군과의 관계를 고려,경미한 미군 자녀의 범죄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거나 입건하지 않았던 관행을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S군은 지난 8월 자신의 친구와 함께 이태원 옷가게에서 6만원짜리 청바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남의 이름으로 11년 옥살이- 30대, 석방 통지받고 도용 알아

    강도 혐의로 구속수감된 한 피고인이 11년여동안 버젓이 남의 이름으로 옥살이를 하다 최근 석방된 사실이 밝혀져 사법행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변모(28·주거 부정)씨는 1991년부터 진주교도소에서 엉뚱하게 박모(33·경북 포항시)씨로 행세하다 지난달 26일 만기출소했다. 이름을 도용당한 실제 박씨는 지난달 교정당국으로부터 만기출소 석방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 경위를 확인한 끝에 변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름을 허위 진술했고 경찰은 변씨 말만 믿고 조서를 꾸며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드러났다.변씨와 박씨는 모르는 사이다. 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검찰 송치 후 신원 재확인 과정에서 피의자 이름이 뒤바뀐 사실을 파악,전과기록은 변씨 이름으로 정상 처리했으나 검찰에 통보하지 않았거나 검찰이 통보받고도 착오로 신원을 변경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이명박시장측 선거법위반 수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30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측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보강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홍보를 맡았던 신학수(申鶴洙)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신씨는 지난 2월 이 시장의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에게 감사장을 보낸다는 명목으로 ‘저 이명박은 CEO 시장의 시대적 소명과 함께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선언했다.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우편물을 고대 교우회,한나라당 서울시 대의원 등 9만 1202명에게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시장의 측근인 강승규(姜升圭) 서울시 공보관을 최근 참고인자격으로 소환,이 시장이 우편물 발송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지만 연루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불기소 처분 ‘딸 성추행사건’ 취소결정 받아낸 송영옥씨

    “경찰관은 아이에게 따지듯이 물었고 대수롭지도 않은 일이라며 ‘나 같으면 이사가고 말겠다.’며 수치심을 자극했어요.” 어린 딸의 성추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 불기소처분 취소 결정을 받아낸 송영옥(사진·43)씨는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지난 4년간의 싸움을 회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대한매일7월11일자 30면 보도] 송씨가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안 것은 98년 5월.당시 6살이던 아이의 소변에서 피가 섞여나오는 것을 보고 치료를 받으면서 ‘성추행이 의심된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을 때만해도 이렇게 오래 투쟁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서울 G유치원을 운영하는 홍모(57)씨였다.우여곡절 끝에 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혐의로 홍씨를 검찰로 송치했으나 결과는 불기소처분이었다.검찰에 낸 항고가 받아들여져 99년 대검에서 수사미진을 이유로 재수사명령이 내려졌다.그러나 1년7개월만에 재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성추행을 당한 정확한 날짜와 장소,횟수를 말하라고아이에게 요구했고 정신과 치료로 겨우 충격에서 벗어난 아이는 제대로 답할 수 없었다.결국 또 실패였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송씨는 최은순 변호사의 도움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했다.지난해 5월,서울지법 서부지원은 가해자 홍씨 등에게 6000만원배상 판결을 내렸다.유아를 상대로한 성범죄 사건에서 처음 내려진 배상 판결이었다.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어요.가해자가 사과하기는커녕 법의 허점을 알고 오히려 괴롭히는데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승소 판결을 듣고 전국에서 속앓이를 하던 유아 성폭행 피해 가족들이 한데 모여 지난해 10월15일 ‘유아성폭행피해가족모임’을 결성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요술 위조지폐’ 300만달러 적발

    평상시에는 백지지만 약품처리하면 미화 100달러짜리로바뀌는 위조지폐 뭉치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은 지난 15일 미화 300만달러 상당의위폐를 인도네시아에서 특송 화물로 배달받은 카메룬인 아탕가 시저를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저는 지난 6일 A4용지 크기의 백지 5000여장과 화학약품 병이 들어 있는 특송 화물을 자신의 집으로 배달시켰으나 화물속의 약품 병이 깨지면서 백지들이 100달러짜리 미화로 변하는 것을 본 화물배달직원의 신고로 붙잡혔다. 검찰과 세관 관계자는 “위폐가 마약밀수 등 불법적인 용도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통경로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