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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남편, 대마초 혐의 조사도

    김주하 남편, 대마초 혐의 조사도

    결혼 9년만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김주하 전 MBC 앵커(40)를 둘러싼 관련 경찰 조사가 세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앵커가 상해혐의로 남편 강모(43)씨를 고소한 데 이어 시어머니 이모(66)씨로부터 협박 혐의로 신고를 당하는가 하면 남편 강씨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편 강씨의 가정폭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김주하 전 앵커와 자녀들을 상습적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주하 전 앵커는 지난달 23일 이런 내용의 고소장과 전치 4주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남편 강씨 역시 김주하 전 앵커를 폭행 혐의 등으로 맞고소했다. 또 강씨는 2주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강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전 앵커는 지난 7일 시어머니 이씨의 112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전 앵커는 아들의 짐을 챙기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를 찾아온 이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시어머니 이씨는 김 전 앵커가 자신과 함께 온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커터칼을 빌려 강씨의 짐을 풀던 중 자신을 향해 “너 오늘 나한테 죽어볼래?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 부부를 화해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입국했고 잠시 별거를 해보라며 이삿짐을 싸던 중 집에 들어온 며느리가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앵커는 “이삿짐에 내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커터칼로 이삿짐을 풀던 중 이씨와 언쟁한 것 밖에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 등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현장에 있던 이삿짐센터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강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을 냈다. 또 남편의 상습폭행을 이유로 접근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도스 공격용 ‘北 도박게임’ 북한 공작원과 짜고 밀반입

    인천지검 공안부(부장 박성근)는 22일 북한 대남 공작원과 짜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용 악성코드를 심은 사행성 게임을 국내로 들여온 모 게임 개발업체 운영자 A(36)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북한 정찰총국 산하조직 공작원 B(28)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5500달러(약 580만원)를 주고 온라인 도박게임 프로그램을 전달받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도박게임 프로그램에는 북한이 원격으로 디도스 공격을 할 수 있는 악성코드 유포 기능이 내장돼 있었다. 북한 공작원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공격 대상 컴퓨터에 접근, 해당 컴퓨터를 좀비 PC로 바꾸는 방식이다. A씨는 2008년부터 북한의 해커들과 컴퓨터 통신을 했으며 B씨와는 지난해 2월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의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상생하는 ‘핌피’의 보호관찰소를 꿈꾸며/허명금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

    [기고] 상생하는 ‘핌피’의 보호관찰소를 꿈꾸며/허명금 대전보호관찰소 집행과장

    최근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문제가 백지화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은 데 이어 강원 원주보호관찰소도 주민들이 재이전을 요구하는 등 보호관찰소 이전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보호관찰제도는 1841년 미국 보스턴의 독지가 존 오거스터스가 알코올 중독자를 법원 판사로부터 인수해 개선한 것이 효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9년 7월 1일 소년에 한하여 도입됐다. 이후 성인은 물론 가정폭력, 성매매 사범, 특정범죄자에 대한 전자감독에 이르기까지 대상과 영역이 확대되어 왔다. 최근에는 강력사범에 대한 전자 감독 및 벌금 미납자에 대한 사회봉사 확대로 보호관찰이 형사정책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호관찰이란 범죄인을 구금하는 대신 일정한 의무를 조건으로 자유로운 사회생활을 허용하면서 보호관찰관이 직접 지도·감독·원호를 하거나 민간자원 봉사자인 범죄예방위원의 협조를 받아, 범죄인의 성행을 교정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재범을 방지하는 선진 형사제도다. 현재 전국에 56개의 보호관찰소가 있으며 교통사범, 가정폭력사범 등 다양한 범죄군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을 받고 있다. 필자는 대전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고 있다. 사회봉사명령은 법원의 판결에 의해 부과되기 때문에 일반 자원봉사와는 개념이 많이 다르나 봉사를 통해 자신이 건강한 국가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재사회화의 효과 면에서는 자원봉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난 4월 대전보호관찰소는 남세종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로 하여금 농촌봉사활동 지원, 농촌 어르신 영정사진 촬영, 농기계 수리, 농가의 노후 전기시설 교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도와준다. 남세종농협에서는 특별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된 농협 직원들이 보호관찰 청소년을 정기적으로 지도하고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의 집행을 직접 감독한다. 또 소년보호 관찰대상자들에 대한 장학금 500만원 지원(2014년 1000만원 지원 예정) 등 서로 윈윈하는 상생의 보호관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년간 농촌봉사의 지원을 받은 농민들이 이제는 보호관찰소의 협조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지속적으로 도와달라는 농협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보호관찰소가 님비가 아니라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의 대상으로 농민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은 경찰에 입건되어 검찰 사건 송치 후 법원의 재판으로 일부가 보호관찰소로 오는데 경찰서와 검찰청 및 법원은 제쳐두고 형사정책의 한 축인 보호관찰소만 유독 님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아론 벡의 선택적 추상화의 인지오류(많은 사람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도 한두 명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그것에 선택적으로 귀기울여 전부 실패했다고 단정)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1:10:100’이라는 비용 법칙이 있는데 예방하는 데 드는 비용이 1이라면 수정하는 데는 10이, 실패에는 100의 비용이 각각 들어간다고 한다. 범죄인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재범해서 드는 사회적 비용을 생각한다면 보호관찰제도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국감 이슈] “경찰간부 2명, 국정원 직원의 감사 문자 받아”

    [국감 이슈] “경찰간부 2명, 국정원 직원의 감사 문자 받아”

    여야는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에 관여한 서울경찰청의 간부 2명이 당시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경찰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 왜곡하기 위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을 전보 조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최현락 당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현 경찰청 수사국장)과 이병하 수사과장(현 여주경찰서장)이 국정원 직원 안모씨에게서 ‘고맙다’라는 표현이 들어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12월 16일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밤 11시 직전에 일부 간부가 국정원으로부터 ‘고맙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였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과장은 “문자메시지를 받기는 했으나 그런 취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당 박남춘 의원은 “국정원 댓글 수사를 축소, 은폐하기 위해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주무과장인 권 과장을 전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정석 서울경찰청장은 “기준과 원칙에 따라 보직인사를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반면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진술녹화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분석관들이 국정원 여직원의 하드디스크 분석 범위를 오히려 확대하는 내용이 나온다”며 축소, 은폐 지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청장의 답변을 놓고 여야 간 공방으로 국감이 정회되는 등 한때 파행을 겪었다. 김 청장은 김현 민주당 의원의 “당시 국정원 직원과 수사 중인 경찰의 통화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그러자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장은 김용판 전 청장 재판과 관련해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답변에 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야당 측은 여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생각나눔] 국외 범죄피해 느는데… 외교당국 자국민 보호 어디까지

    지난 3일 타이완으로 3박 4일 패키지여행을 떠났던 A씨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여행 둘쨋날 친구들과 호텔 근처 술집에 갔던 남편 A씨가 술집 주인에게 쇠파이프로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이마 뼈가 함몰되고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11일 9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가해자는 현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구속 후 검찰에 송치됐지만 A씨의 부인은 정작 한국 영사관의 무관심한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발생 당시 현지 경찰이 한국 영사관에 신고했지만 영사관 측은 주말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온 A씨 부부가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사건 접수를 해도 딱히 도울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최근 해외 여행지에서 범죄 피해를 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해 범죄 건수는 모두 2413건으로 이미 지난해(4594건)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9년 3517건, 2010년 3716건, 2011년 445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범죄 피해를 당한 여행객들이 현지 재외공관을 찾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지만 재외공관의 무성의한 처사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교부는 2005년 ‘영사서비스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영사콜센터를 개통하기도 했다. 하지만 긴급 사안이 아니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2008년 제정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업무 지침’에 따르면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재외공관은 이를 재외동포영사국이나 대변인실 등에 보고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방문이나 재외국민 면담, 관계기관의 협조 요청 등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영사관이 사안의 중요성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업무의 범위와 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국민에 대해 재외공관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당한 사고에 대해 영사관이 챙기고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영사관 측은 테러나 대형 사고가 아닌 이상 개별 국민의 사건·사고를 일일이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이 생각하는 영사관의 역할과 실질적인 업무에 차이가 있어 불만을 토로하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여행객이 스스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슈스케5 정은우, 최강 비주얼에도 가창력은 ‘혹평’

    슈스케5 정은우, 최강 비주얼에도 가창력은 ‘혹평’

    ’슈퍼스타K5’ 첫 생방송에서 정은우가 ‘작전실패’로 혹평을 들었다. 4일 방송된 ‘슈퍼스타K5(슈스케5)’에서 정은우는 최성수의 ‘풀잎사랑’을 선곡해 상큼하고 발랄한 미모를 과시하며 노래를 불렀다. 첫 생방송치고는 능숙한 무대매너와 앙증맞은 춤을 선보여 매력을 발산했지만 가창력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정은우의 매력을 어필하는 곡이 아니었다. 다음 동작이 어떤 것인지에 급급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매주 예뻐진다. 하지만 무대는 목소리 톤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목소리를 부각시키는 편곡이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약간 작전의 실패같다”고 말했다. 이하늘도 “음이 많이 불안했다. 콘셉트에 맞게 사랑스러움을 느끼기 보다는 틀릴 것 같은 불안함이 더 컸다”며 7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정은우는 그동안 기타를 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는데 이번 생방송 첫 미션에서는 기타를 버리고 ‘비주얼’을 택해 ‘작전실패’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슈스케5에서는 첫 생방송 탈락자로 위블리가 결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마 PD 사칭 “출연시켜주겠다” 여대생 술 먹여 성폭행

    드라마 PD를 사칭해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결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모(38)씨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에 배우가 한 명 더 필요한데 직접 만나서 출연을 결정하겠다”면서 A(22·여)씨를 불러내 강북구 수유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A씨의 사진을 보고 접근했고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PD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방송국 PD가 아니었다. 김씨는 지난 1월에도 PD로 속여 여대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상해)로 징역 3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는 등 3차례 실형 선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토대로 김씨를 검거하고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母子 살해범 “아내와 공모”…부인 자살소식 뒤늦게 듣고 눈물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차남 정모(29·구속)씨를 1일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정씨에게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정씨의 부인 김모(29)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에게도 정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했지만, 김씨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음에 따라 이같이 처리했다. 정씨는 지난 8월 13일 모친 김모(58)씨의 인천 남구 용현동 집에서 대화하던 중 김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고, 같은 날 퇴근한 형 정모(32)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모친을 살해한 후 차마 눈을 볼 수 없어 청테이프로 어머니의 눈을 가렸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부인 김씨와 함께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모친과 형의 시신을 유기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중독 등으로 생계가 곤란해짐에 따라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재산을 물려받기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부인과 범행을 모의했다”며 “시신훼손 방법은 부인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정선에서 모친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시신이 담긴 가방이 무거워 부인과 함께 차량 트렁크에서 꺼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인 김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긴 뒤 남동구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정씨는 부인의 자살 소식을 뒤늦게 경찰관에게서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것 아니냐.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모자 살인사건 피의자, 아내 자살 소식 듣고는…

    인천 모자(母自)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차남 정모(29)씨가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특히 정씨는 자신의 부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지난달 30일 뒤늦게 접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정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6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씨의 부인 김모(29)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윤정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미 자살한 부인 김씨도 정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공소권 없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8월 13일 인천 남구 용현동의 어머니 김모(58)씨의 집에서 김씨와 대화하던 중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퇴근 후 모친의 집에 온 형 정모(32)씨에게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눈을 차마 볼 수 없어 청테이프로 어머니의 눈을 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부인 김씨와 함께 강원도 정선과 경북 울진에 각각 모친과 형의 시신을 유기했다. 특히 정씨는 형의 시신을 토막 내 비밀봉지 3개에 담아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 정씨의 시신이 매장된 곳에서는 살해 당시 사용한 밧줄이 함께 발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선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시신이 담긴 가방이 무거워 부인과 함께 차량 트렁크에서 꺼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또 “지난 7월 중순쯤부터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고 재산을 상속받고자 부인과 범행을 모의했다”면서 “시신 훼손 방법은 부인이 알려줬다”고 자백했다. 남편과 함께 공범으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던 차남 부인은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인은 담당 경찰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결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겼다. 정씨는 부인의 자살소식을 뒤늦게 경찰관에게서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것 아니냐. 지켜줬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정씨가 지난 8월 경찰의 강압수사를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에 낸 진정을 어제 자진해서 취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어머니 김씨와 장남은 지난 8월 13일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40일 만인 지난달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한 30대男 성폭행한 50대 남자 구속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술에 취한 다른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이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역 북 광장 앞길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30대 남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현장을 목격한 환경미화원의 제지를 뿌리치고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보고 이씨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월 17일부터 관련 법률이 개정돼 동성 간 성폭행 피의자에게도 강간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능 검증없는 ‘특허 심사’… 소비자만 속았다

    효능 검증없는 ‘특허 심사’… 소비자만 속았다

    최근 배우자의 외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불륜 시약’과 ‘외도 확인 시약’이 모두 가짜로 밝혀진 가운데 이 시약들 가운데 한 제품이 실제로 특허 등록까지 마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특허 판정 심사가 허술해 사기에 악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도 확인 시약’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판매한 A씨는 지난 6월 특허청으로부터 ‘정액 검출 시약 및 이의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 A씨는 특허증을 내세워 시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이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 제품이 특허를 받았다고 해서 성분과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었다. 현재 A씨의 제품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를 먼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B씨에 의해 특허 무효 심판이 진행되고 있다. B씨의 제품은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성분과 기능이 가짜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에 따라 B씨는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 심사 과정에서 실제로 제품의 효능이나 기능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서류를 통해 기존에 특허 등록된 제품과 중복되지 않으면 이를 신기술로 보고 특허를 인정해 준다”고 밝혔다. 의약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면 심사 과정에서 일일이 검사나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특허가 등록된 후 3개월 내에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특허 출원과 등록을 쉽게 해 발명을 장려하려는 정책이 특허 제도를 허술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실제 특허 출원과 등록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만 8915건의 특허가 출원돼 이 가운데 60%를 웃도는 11만 3467건이 등록됐다. 하지만 지난해 특허 등록을 받은 제품 가운데 8.8%에 대해 특허 심판이 청구됐고 405건의 특허가 무효 처리됐다. 그러나 문제는 잘못 선정된 특허 제품이 사기에 이용돼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특허 등록 제품은 소비자들이 별다른 의심 없이 구매하기 때문이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팀장은 25일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제품의 공신력이 높아지는데 성능을 입증하지 않고 특허를 내주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요건이나 형식에 맞다고 해서 특허를 내주면 안 된다. 특허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민후 대표인 김경환 변호사는 “발명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 등록 절차를 간편하게 하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특허 법원이 한 곳밖에 없고 소송에서도 전문성이 부족하다”면서 “특허 심사나 등록은 비교적 쉽게 한다고 할지라도 특허 법원과 심판관 등이 사후 처리에서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하철서 ‘사랑’ 나눈 변태 남녀 ‘이유’ 있었다

    지하철서 ‘사랑’ 나눈 변태 남녀 ‘이유’ 있었다

    지난 4월 타이완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구강성교’를 하다 적발된 젊은 남녀에게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24일 카오슝 지방검찰은 공연외설혐의로 송치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녀를 불기소 처분했다. 관련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논란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4월 20일 카오슝 메트로 전동차 내에서 벌어졌다. 당시 전동차 내에 앉아있던 남자 위로 여성이 옷을 뒤집어 쓰고 열심히 ‘구강성교’를 즐기고 있었던 것. 옷에 가려 직접적으로 장면이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주위 승객들 모두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황당한 광경이었다. 이 장면은 홍콩 관광객이 촬영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공개했고 곧바로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나 경찰의 사건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아스퍼거증후군으로 욕망을 억제하지 못한다” 면서 “사건 당일에도 참지 못했으며 다른 승객들이 보지 않도록 조심히 행동했다”고 진술했다. 카오슝 검찰은 “남자의 질환을 고려했으며 사건 당시 그의 표정도 과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 외설로 보기 어려워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석기 새달 2일 전 기소 여부 결정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구속 시한을 연장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오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22일 수원지검 공안부는 이날 만료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기간 피의자들을 소환하지 않은 검찰은 21일부터 다시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상대로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이 의원 등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한 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와 추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및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혐의를 입증한 뒤 다음 달 2일 전에 이 의원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국정원으로부터 송치받은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은 구속 시한이 만료되는 25일 전까지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수사할 수 있는 10여일 동안 이 의원에게 어떤 혐의들을 적용할지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는 한편, 다른 연루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구속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0일 수원지검은 오는 22일 만료가 되는 이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하면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13일 송치된 이 의원을 추가로 조사한 뒤 다음 달 2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분석할 압수 자료 등이 아직 남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석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 의원과 이미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1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을 불러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의 목적, 참석 이유, 발언 내용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수원구치소 앞에는 진보당 당원 등 100여명이 모여 ‘이석기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며 이 의원을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檢, 연휴 첫날 이석기 의원 조사…진술 여전히 거부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석 연휴에도 구속된 이석기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수원지검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2시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RO 비밀회합의 참석과 강연 목적, 발언 내용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13일 이후 검찰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도 계속했다. 검찰은 추석 당일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연휴 기간에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음모’ 혐의 홍순석 등 3명 구속 시한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15일 만료가 된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로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 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석기 진보당 의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장을 펼쳤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다.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지자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은 이 의원이 변호인에게 넘긴 것을 보좌관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중생이 갓 낳은 아이 살해 뒤 유기

    여중생이 자기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으로 던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A(13·중2)양이 자기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양은 5분 뒤 숨진 아기를 빈 박스에 넣어 1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로 던졌다. 당시 집에는 아버지가 있었지만 TV를 시청하느라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경찰조사에서 A양은 “임신 사실을 감추고 출산하던 중 아기가 시끄럽게 울어 들킬 것이 염려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버려진 아기의 시신은 다음 날인 12일 오전 6시 20분쯤 인근을 지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양은 지난해 9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모(18)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지난 7월쯤 배가 불러오면서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감춘 채 생활해 왔다. 자신과 성관계를 한 이군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양은 살이 찌자 주로 헐렁한 체육복을 입고 생활했다. 부모 등은 A양이 단순히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하라고 말하는 등 임신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A양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도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 A양은 평소 일찍 등교하고 결석 한 번 하지 않는 모범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신 중 보건실을 찾거나 상담 요청을 한 적도 없었다. 학교 관계자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편이라 여겼고, 방학 후 부쩍 살이 쪘다고만 생각했지 임신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날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A양이 배가 아파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것을 확인, 수사를 벌여 A양으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A양은 아이를 출산한 뒤에도 들키지 않으려고 다음 날 등교하는 등 평소처럼 생활하려 했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A양을 검찰에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적죄’ 빼고 검찰로 넘겨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13일 국가정보원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이 의원을 송치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속 9일 만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장 20일간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정원은 이 의원에 대해 당초 사전구속영장에 기재한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변동 없이 적용했으나 한때 검토됐던 여적죄는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이끄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 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RO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구체적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의원이 RO 조직원들을 통해 북측 인사와 내통한 사실이 있는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1억 4000만원의 출처와 용처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속된 피의자들이 대표직을 맡았던 사회적기업센터 등에 지자체 보조금이 어떻게 집행됐는지 등도 밝혀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미 국정원에서는 물론 검찰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혀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 의원 측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정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받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구속 피의자 3명에 대한 보강조사에서도 1주일째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만 확인하는 등 추가 수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안사건 관련자 대부분이 방어권 차원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온 터라 애초부터 진술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무리 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문만 남긴채… 무죄로 끝난 ‘낙지 살인사건’

    의문만 남긴채… 무죄로 끝난 ‘낙지 살인사건’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낙지 살인사건’의 피고인이 결국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세간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 사건은 수많은 의문점만 남긴 채 일단락됐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12일 낙지를 먹다 질식사한 것처럼 가장해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낸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된 김모(3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다만 절도 등 김씨의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제출된 간접 증거만으로는 김씨가 여자 친구를 강제로 질식시켜 숨지게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면서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고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지려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력 있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사건은 간접 증거에 비춰보더라도 김씨의 살인 혐의는 명백히 입증되지 않는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 김씨는 2010년 4월 19일 새벽 인천의 한 모텔에서 여자 친구 A(당시 22세)씨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A씨가 낙지를 먹다 사망했다고 속여 보험금 2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단순 사고사로 처리했고 시신은 사망 이틀 뒤 화장됐다. 이 때문에 이후 재수사에서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간접증거를 토대로 사형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질식사인데도 몸부림의 흔적이 없었던 점, 김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데다가 여자 친구가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할 이유가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유죄로 판단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치아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산 낙지를 통째로 먹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재산적 탐욕으로 애정과 신뢰를 이용해 살해를 계획했다는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4월 “코와 입을 막아 살해했다면 본능적인 저항으로 몸에 상처가 남게 된다”면서 “피고인 진술 외에는 사망 원인을 밝힐 증거가 없어 낙지로 인해 질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이 항소심 판단을 받아들여 무죄로 확정 판결했지만 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신용불량자인 김씨를 남자친구로 둔 A씨가 고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이유, A씨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에도 다른 여자와 교제한 김씨의 행동 등 김씨에게 제기된 의혹들은 풀리지 않은 채 묻히게 됐다. 또 김씨가 사건 당일 모텔 종업원을 통해 신고한 점, A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어금니가 좋지 않아 산 낙지를 먹기 어렵다는 점 등도 의문으로 남았다. 최근에는 김씨가 전 여자 친구에게 1억 6000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A씨의 아버지는 “이제 법을 못 믿겠다”며 “재판부가 직접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내렸는데 살인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 보여줘야 유죄가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3세 여중생, 아기낳고 바로 살해… ‘끔찍’

    13세 여중생, 아기낳고 바로 살해… ‘끔찍’

    중학교 2학년인 여학생이 갓 출산한 영아를 흉기로 살해한뒤 아파트 15층에서 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학생은 10대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점차 배가 불러왔지만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 누구도 임신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15층 화장실에서 A(13·중2년)양이 갓 출산한 영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양은 가위로 탯줄을 자르고 나서 아이가 울자 가족에게 들킬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양은 이어 숨진 아이를 빈 상자에 넣고 아파트 아래로 던졌다. 집에는 A양의 아버지가 있었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버려진 시신은 다음날인 12일 오전 6시 20분쯤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양은 지난해 9월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이모(18)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뒤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지난 7월쯤 배가 불러왔지만 임신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다. A양은 살이 찌는 것으로 착각하고 운동복 등 헐거운 옷을 입고 생활하며 배를 가렸다. 주변 사람들조차 A양이 살이 찌는 것으로 착각하고 “운동해서 살을 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심지어 사건 당일도 “배가 아파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는 데 아이가 나와 당황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할 정도로 A양의 신체 변화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주변에 들키지 않으려고 다음날 평소와 같이 등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전날 배를 움켜잡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엘리베이터 CCTV 화면과 아파트 벽에 묻은 혈흔 등을 확인, A양을 붙잡았다. 경찰은 형사 미성년자인 A양을 검찰에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A양과 성관계를 한 이군을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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