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네팔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종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다방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69
  • (단독) 40대 남성 장애인 지하철서 실수로 60대 남성 접촉했다가 사법처리 논란

    경찰이 정밀한 조사도 없이 ‘40대 남성 장애인이 지하철에서 60대 남성을 성추행했다’며 사법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각장애 2급으로 지적 장애가 동반된 박모(48)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 10분쯤 인천지하철로 출근하던 중 전동차 손잡이에서 손을 내리다 바로 옆에 서 있던 김모(60)씨의 하체를 툭 쳤다. 이에 김씨는 ‘박씨가 자신의 성기를 2차례 건드렸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김씨는 박씨 얼굴을 주먹으로 3대나 심하게 때렸다. 경찰은 몇 정거장 뒤인 동춘역으로 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천연수경찰서에서 조사했다. 박씨는 조사에서 “실수로 그랬다. 이미 사과를 했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박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10일 “상대의 하체를 건드렸지만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죄송하다’고 한 것은 부딪친 사실 때문이지 성추행을 인정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씨 가족들은 “사람들의 눈에 확 뜨이는 장소에서 남성이 남성을 성추행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당시 지하철은 성추행이 일어난다면 다른 승객이 눈치챌 수 있을만큼 한산했다고 했다. 경찰은 “정확한 판단이 어렵지만 피해자의 진술을 무시할 수 없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씨 가족들은 서로 주장이 엇갈리는데 경찰이 증인확보 등의 노력도 없이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송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이 김씨의 폭행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박씨의 누나(56)는 “청각장애로 인지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실수를 성추행으로 몰아갔고 폭행까지 한 장애인 학대사건”이라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① 진경준 벤츠 실체는 ② 검은돈 거래 내역은

    뇌물 여부 확인할 차명계좌는 못 찾아 ‘넥슨 정보유출 사건 무혐의’ 연루 의혹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의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이 진 검사장과 관련된 주요 사건들의 ‘대가성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타고 다녔다고 알려진 벤츠와 제네시스 승용차가 모두 차명임을 확인하고 친인척까지 자금거래 내역 전반을 훑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8일 “진 검사장이 몰고 다녔다는 진술이 나온 벤츠와 제네시스 둘 다 친인척 명의로 돼 있어 실체를 확인 중”이라면서 “제3자가 사실상 진 검사장 소유로 차량을 건네주며 친척 명의를 도용한 것인지, 대가성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친척 차량을 빌려 타고 다닌 것이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으나 직무 관련 청탁성 뇌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넥슨 측이 다른 사람 명의로 리스해 비용을 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자금 출처가 제3의 인물로 밝혀질 경우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번질 수 있어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복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진 검사장과 가족, 친인척 등에 대한 계좌 추적도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차명 계좌가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최근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진 검사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율우의 정인창(52·연수원 18기) 대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량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며 “주식 사건과 관련된 말 바꾸기 의혹은 진 검사장 주변의 잘못된 조언에서 기인한 듯한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솔직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로서 주식에 투자한 것 자체가 도덕적·윤리적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법적인 평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쟁점을 다툴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진 검사장 사건 변호인은 부산지검장 출신인 정 변호사 외에 율우의 김호진·김정은 변호사가 함께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 수사 당시 선임계를 낸 상태다. 한편 법조계 안팎에선 진 검사장이 대검찰청 미래기획단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넥슨 관련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데 대해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넥슨은 2011년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에선 관계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2012년 8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그 부분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 포괄적 뇌물수수죄 적용 등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수남 총장 “형사부 인력 대폭 늘려라”

    김수남 총장 “형사부 인력 대폭 늘려라”

    “金검사 죽음 책임자 엄벌을” 연수원 동기 712명 성명서 검찰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 서울남부지검 검사 사건과 관련해 형사부에 대한 인력 보강에 나섰다. 김 검사 자살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과도한 형사부 업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5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검과 일부 일선 검찰청에서 형사부 인력을 보강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각 검찰청은 공안·특수 분야 인력을 최소화하고 형사부 인력을 대폭 확충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총장은 전국 각 청별로 검사들이 수사하는 사건의 할당량을 전수조사해 보고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날 대검에서는 업무경감 방안으로 ▲형사부에 검사, 수사관 추가 배치 ▲중요 송치 사건 중 일부 인지부서 배당 ▲검사직무대리에 사건 배당 확대 ▲통상적인 행사나 사건 처리 등의 정보보고 최소화 ▲신임 검사 멘토링 ▲수사관 역할 강화 ▲연가와 휴가 사용의 실질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김 총장은 후배 검사들에 대한 지도에 관해서도 “상사나 선배가 감정에 치우쳐 후배를 나무라거나 인격적인 모욕감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 검사의 동기들인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회장 양재규)는 자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대검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동기회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검사는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소중한 부모님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이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버릴 사람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를 엄벌할 것을 대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712명이 참여했고 이 중 450명이 실명을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남부지검의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대검 감찰본부에서도 유족들이 탄원서를 제출한 지난달 1일부터 조사를 벌여 왔다”면서 “유서에는 일단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나와 있지만 부장검사의 폭언·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해경 방제정서 현장검증…담담히 범행 재연

    선상살인 베트남 피의자, 해경 방제정서 현장검증…담담히 범행 재연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광현 803호’(138t) 선상살인 사건 현장검증이 5일 오후 3시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에서 진행됐다.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B(32)와 V(32)는 수갑과 포승줄을 찬 차림으로 해경이 세이셸군도에 있는 광현호 대신 현장검증이 열리는 해경 방제정에 올랐다. 해경은 애초 광현호와 비슷한 어선을 빌리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조타실 구조가 유사한 방제정(450t)에서 현장검증을 대신했다. B 등은 지난달 19일 범행 당시 선상에서 벌어진 회식 자리에서 선장과 말다툼을 벌인 뒤 선장의 전원 집합 선내 방송에 범행을 모의하고 조타실과 선실에서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했다. V는 범행 당시 술이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 B가 대신 범행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타실에서 함께 올라간 동료 베트남 선원의 뺨을 때리고 칼로 위협하는 등 선장 살해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는 장면도 재연했다. 이후 V가 선장과 말다툼하다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부엌에서 칼을 들고 온 B가 선장을 살해하고 이어 선실에서 잠자던 기관장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이어갔다. 이들은 통역인 해경 수사관들과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다. 해경은 6일 공식브리핑을 열고 광현호 선상살인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B와 V를 살인과 특수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최종 수사 발표

    국회의원의 친인척 채용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서도 채용비리가 터졌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대전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사건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차준일(66) 전 공사 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52) 인사팀장 등 공사 관계자 3명, 한모(67) 전 D대 교수 등 면접위원 3명, 이모(60) 전 C신문 임원을 비롯한 청탁자 2명 등 모두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차씨는 공사 사장이던 지난 3월 치러진 신규 직원 채용 때 공사 직원과 면접위원에게 점수 조작을 지시해 승무직 응시자 A(25)씨를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사는 지난 1월 있은 필기시험의 합격자 배수를 3배수에서 5배수로 늘려 손쉽게 1차 시험을 통과하게 한 뒤 차씨의 지시를 받은 면접위원과 공사 인사 관계자들이 짜고 특정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올려주는 주는 수법을 썼다. 면접위원들이 연필로 각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매긴 뒤 차씨가 찍어준 응시자의 점수를 지우고 사인펜으로 크게 올려 적었다. 청탁자는 이씨 외에 송모(62)씨와 권모(63)씨로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이나 지인의 아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사장인 차씨에게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무직 응시자는 이미 합격권에 있었고, 한 승무직 응시자는 면접점수를 높여도 합격선에 미달돼 떨어졌다. 공사는 채용공고 때 ‘면접을 강화하고 공정성을 높이겠다’며 면접점수 비중을 50%나 배정하고 이 같은 비리를 저질렀다. 성적조작으로 합격한 A씨는 경찰수사가 착수되자 사표를 내고 퇴사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지방의회 감시가 제대로 안 돼 채용비리가 자주 터지면서 사회의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 있다”며 “채용비리 관련자 처벌을 크게 강화하고 치밀한 제도적 예방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매매 현장서 붙잡힌 ‘미래부 서기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고 여종업원과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객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해당 호텔이 소위 ‘2차’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성매매 영업에 이용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대가 지급을 하기로 했거나 실제 지급이 있었는지 등을 보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5년 前 여중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들 檢 송치

    5년 전 고등학생 때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하는 데 가담한 피의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과 공동협박 등 혐의로 구속된 주동자 김모(21)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6명은 특수강간미수 혹은 방조 혐의로 북부지검에 송치하고, 실제 성폭행을 했던 2명을 포함한 피의자 12명은 군 복무 중이어서 군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김씨 등은 고등학생이던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강하게 거부해 미수에 그쳤고, 일부는 김씨 등의 범행을 방조했다. 김씨 등은 피해자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목격하고 “학교에 알리겠다”며 협박해 동네 뒷산으로 부른 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대학이나 직장을 다니며 평범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담당 수사관이 2012년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가 인지해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자들은 당시 충격으로 진술을 거부했으나 담당 수사관의 4년간에 걸친 설득으로 마음을 열어 올해 3월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광현호 선상살인’ 술 회식이 화근…이번 주말 검찰 송치

    인도양에서 조업하던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현803호(138t) 선상 살인사건은 선상 술 회식자리에서 격앙된 말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선상살인사건은 피의자인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상 술자리에서 벌인 다툼에 앙심을 품고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이들의 범행은 평소 선장 등에게 일을 잘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욕을 먹는 등 평소에 선장과 기관장에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에서 계획적인 범행이란 말이 있지만 (계획적인 범행이 되기 위해서는) 사전 특정시간과 흉기 등 범행모의가 있어야 하는 데 1~2시간 내에 살인을 공모한 것을 두고 계획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해경은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으며 이들의 사건 범행에 대해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일부 미진한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항해사 등 동료 선원과 대질 심문 등 보강수사에서 밝힐 방침이다. 해경은 현재 진행 중인 살인혐의를 받는 피의자와 참고인 대질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광현호와 비슷한 구조의 어선을 빌려 부산에서 현장검증을 한다. 해경은 이어 이번 주말쯤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수사를 통해 선상 살인사건의 전모도 대부분 드러났다. 해경에 따르면 광현호 선장 양모(43)씨는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후 선원들을 격려하고자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당시 술에 취한 베트남 선원 V(32)와 B(32)는 선장에게 베트남어로 “요~요~”라며 비아냥 썩인 건배를 했다. 선장은 베트남어로 건배를 뜻하는 ‘요’를 욕설로 오해해 화를 냈다. 감정이 격해진 이들은 몸싸움을 벌였고 B가 선장의 얼굴을 밀쳤다. 선장이 감정을 억누르며 일단락된 다툼은 B가 다시 ‘요요요∼’라며 시비를 걸면서 재차 폭발했다. 화가 난 선장은 조타실로 B 등 베트남 선원 7명 전원을 집합시키자 B는 V와 함께 동료 베트남 선원 5명에게 선장을 죽이자고 공모했다. 식당에서 흉기 2개를 들고 온 B는 그중 하나를 동료 선원에게 주며 조타실에서 선장을 찌르라고 했다. 하지만, 흉기를 건네받은 선원은 흉기를 갑판으로 던졌다. 결국 B만 흉기를 들고 나머지 6명의 베트남 선원과 조타실로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B가 순간 흉기를 놓쳐 조타실 바닥에 떨어뜨리자 동료가 얼른 주워 밖으로 집어던졌다. 이후 선장과 B, V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그 사이 B가 식당으로 가서 들고온 다른 흉기로 선장을 향해 휘둘렀다. 당시 같이 있던 선원들은 1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놀라 달아났다. B와 V는 이미 한차례 흉기에 찔린 선장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들의 범행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선실로 가서 잠을 자던 기관장에게 흉기를 8차례나 휘둘렀다. B 등이 휘두른 흉기에 전신에 중상을 입은 선장과 기관장은 과다출혈로 숨졌다. 이들은 칼부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무술 유단자인 항해사 이모(50)씨에게 흉기를 빼앗긴 채 제압당하면서 일단락됐다. 친척 사이인 32살 동갑내기 B, V는 지난해 2월부터 광현호에서 선원생활을 했다. 평소 작업이 서툴러 선장 등으로부터 욕설과 구박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출항시간에 늦게 돌아와 선장 등으로부터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동의서를 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광현803호는 숨진 선장 양씨와 기관장 강씨, 항해사 이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에다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18명을 태우고 지난해 2월 부산 사하구 감천항을 출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대 초등생 성추행한 원어민 교사 외국 도주···손놓고 있던 檢

    10대 초등생 성추행한 원어민 교사 외국 도주···손놓고 있던 檢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40대 원어민 영어교사가 수사기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틈을 타 해외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일 아시아경제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이서봉)는 경기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며 3학년 여학생 A(10)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B(43)씨를 지난 17일 기소중지 처분했다. B씨가 자신의 본국으로 도주한 사실을 뒤늦게 안 것이다. B씨는 A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4월 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수사 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소환조사를 위해 지난 10일쯤 B씨를 불렀다. 하지만 B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인한 결과 B씨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직후인 지난 5월 5일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출국 전 열흘 넘게 학교에 무단 결근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과 검찰은 B씨가 달아나기까지 아무런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이다. 검찰은 뒤늦게 B씨가 입국할 경우 자동으로 출국이 금지되도록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 요청을 신청했다. 앞서 A양의 부모는 B씨의 출국 사실을 모른 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검찰에 거듭 물었다. 대검찰청(대검)에는 ‘사건이 방치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민원까지 제기했다. A양의 아버지는 심지어 B씨가 출국한 뒤인 지난 5월 20일 ‘외국인인데 도주 우려는 없느냐’고 검찰에 물었을 때도 ‘걱정 없다’는 취지의 답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B씨가 출국하고 한 달 반이 흐른 지난달 20일에야 A양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B씨의 출국 사실 및 기소중지 처분 사실을 알리고, B씨가 재입국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B씨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아버지는 “당시 검찰 수사관이 ‘원래 이런 것(도주 사실 등)은 알려드리지 않는다’면서 ‘대검에 신고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알려드린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의 기록만으로는 혐의가 그리 명확하지 않았다”면서 “B씨가 해당 학교에 채용되기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거주했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출국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던 점 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터민 학생들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 먹인 교사들 적발

    새터민 학생들에게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 먹인 교사들 적발

    새터민(북한이탈주민) 교사가 새터민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과 후 대안학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먹이는 등 아동학대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로구의 한 새터민 대안학교 교장 A(45·여)씨 등 교사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월 학생 41명에게 유통기한이 1∼3개월 지난 김, 어묵 등 음식물을 먹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교사 B(47)씨는 지난해 11월 학생 1명을 과도하게 체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학교는 탈북 교사들이 탈북 학생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는 목적으로 한 달에 10만원을 받는 ‘기숙형 방과 후 대한학교’였다.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마친뒤 이 학교에서 보충 수업을 받았다. 이후에는 인근 아파트에서 기숙 생활을 했다. 경찰은 지난달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해 수사에 착수했다. 학부모들은 이 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커서 거지나 돼라”, “머리에 든 게 뭐냐”고 말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으며 상한 음식을 먹여 식중독에 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러한 혐의를 규명하려고 관할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해당 학급 아동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의뢰했지만 학부모의 주장과 같은 정서 학대 혐의는 나오지 않았다. 교사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인 혐의는 드러났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식중독과의 인과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서울남부교육청,구로구청 등과 합동으로 재발방지책을 논의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주경찰,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 사기혐의 적용키로

    충주경찰, ‘장애인 요금폭탄 미용실’ 사기혐의 적용키로

    장애인에게 한 차례 머리 염색 비용으로 52만원을 받아 요금폭탄 비난을 산 충북 충주의 한 미용실이 상습적으로 부당요금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충주경찰서는 A 미용실이 손님 8명에게 11차례에 걸쳐 총 230여만원의 부당요금을 청구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주 안모(49·여)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장애인과 새터민, 저소득층 등 미용실 인근 서민이나 소외계층들이다. 업주 안씨는 비싼 약품을 쓰거나 자신의 특수한 기술로 시술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짓으로 보고 있다. 안씨가 돈을 아끼려고 1만6000원짜리 염색약 한 통을 여러 고객에게 나눠 사용했고, 안씨의 기술은 미용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장사가 잘되지 않자 지난해 8월부터 한 달에 한두 차례씩 바가지요금을 받아온 것 같다”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죄질이 나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아직도 부당요금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미용실은 지난달 말 장애인 이모(35·여)씨가 머리염색을 하고 52만원 카드결제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씨는 예전대로 염색해달라고 했지만, 안씨는 “오늘은 비싼 약품이 많이 들어갔다”는 말을 여러 번 하더니 이씨의 카드로 52만원을 결제했다. 이씨는 장애인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32만원을 돌려받고 안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이 미용실은 충주시의 영업 중단 권고에 따라 현재 휴업상태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감사원 직원 지하철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단독] 감사원 직원 지하철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감사원 직원이 지하철에서 조선족 여성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5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로 5급 사무관 강모(49)씨를 체포해 수사중이다. 강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0분쯤 고속터미널역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향하는 9호선 전동차 내에서 조선족 여성 A씨의 신체 일부에 몸을 수차례 밀착하며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동차 안은 매우 혼잡한 상태였다. 강씨는 지하철 내 성범죄 단속에 나선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기관 통보 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 8월말까지 2년 8개월간 서울시 지하철(1∼9호선)에서 적발된 성추행은 3296건에 이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준 682배 초과 발암물질 17만t 불법처리

    법정 기준치를 최대 682배 초과한 1급 발암물질 ‘비소’를 수년간 불법 처리한 재활용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23일 자동차용 납축전지를 폐기할 때 나오는 불순물이 함유된 지정폐기물인 광재를 2011년부터 불법 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1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폐배터리에 들어간 납에는 비소가 함유돼 있다. 이들은 기준치(1.5㎎/ℓ)를 2배에서 최대 682배까지 초과한 광재 약 17만t을 불법으로 처리했다. 이들은 환경부의 폐기물 관리시스템인 ‘올바로시스템’에 광재를 일반폐기물인 것처럼 허위 입력하는 수법으로 석산개발 현장 채움재와 일반 매립장의 복토재 등으로 사용해 약 56억원의 부당이익을 올렸다.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면 지정폐기물보다 t당 3만 3000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적발 업체들은 폐기물처리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환경담당자의 적법한 처리 건의를 묵살하는가 하면 단속에 대비해 법정 기준치 이하의 거짓 성적서를 발급받아 사업장 내에 비치하기도 했다. 적발 업체 중 많은 양의 광재를 무단으로 매립하거나 회사가 조직적으로 범행 사실을 은폐한 4개 업체 대표는 구속되고 나머지 20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 마트 폭행 동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박 모씨 허위사실 유포로 불구속 입건

    ‘안양 마트 폭행 동영상’ 페이스북에 올린 박 모씨 허위사실 유포로 불구속 입건

    일명 ‘안양 마트 여직원 폭행 동영상’으로 알려진 사건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았던 마트 배달원 조 모씨가 경찰의 추가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경기 안양동안경찰서가 23일 밝혔다. 경찰은 전씨의 딸 박 모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 동영상 분석, 동료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성추행 부분에 대해 재수사를 벌였지만 그런 사실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일 자신이 일하는 경기도 안양 한 마트에서 동료 직원인 계산원 전(43·여)씨의 머리 등을 2차례 때린 혐의로 지난 9일 입건됐다. 경찰은 단순 폭행사건으로 보고 조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전씨의 딸 박 모씨는 폭행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조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글을 첨가해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여론이 악화하자 해당 경찰서는 성추행 부분에 대해 재수사에 들어 갔었다. 전씨 딸은 문제의 글에서 “남자분이 어머니 몸을 만지고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만져 어머니가 직원분들께 말씀드리려 하자 태도가 돌변해 욕하고 막 대하셨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씨는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페이스북에 허위사실을 올린 혐의(명예훼손)로 전씨와 딸 박(20)씨를 20일 불구속 입건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하나고 입시 부정’ 불기소 의견 송치

    하나고 지원자들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고발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서울 하나고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20일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 4월 1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기 때문에 마무리 수사를 진행 중이고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고는 학교법인 하나학원이 2010년 은평구 진관동에 세운 자율형사립고다. 지난해 8월 하나고가 합격자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들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시교육청이 같은 해 9월 특별감사를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의 진술이 엇갈렸고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도 부족했다”며 “당초 시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라 검찰 지휘에 따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었을 뿐 사건 축소 의도는 없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살해사건’ 피의자 검찰 송치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씨에게 강도살인 혐의 외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의정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약 100m 부근 바위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정모(55·여)씨에게 접근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정씨의 뒤로 다가가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정씨의 옷을 벗겨 폭행을 하려고 했다가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미동이 없자 지갑만 챙겨 달아났다. 그는 지갑에 있던 현금 1만 5000원만 챙기고 신용카드와 지갑은 하산하면서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숨긴 채 도주했다. 정씨의 범행은 숨진 피해여성의 시신이 다음날인 8일 오전 7시 10분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검시 결과가 나오자마자 수사 전담팀을 꾸려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폐쇄회로(CC)TV가 많지 않고 등산로가 여러 군데라 뾰족한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자칫 장기화할 뻔한 경찰 수사는 정씨가 자수하면서 일단락됐다. 정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으며, 강원 원주시내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당초 성폭행 가해 시도 사실을 감추려고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옷을 벗긴 것”이라고 진술했던 정씨는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자 뒤늦게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정씨는 범행 두달 전 공사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며 벌어둔 180만원을 24시간 만화방에서 지내면서 다 써버린 뒤 술을 사 들고 산에 올라 범행을 저질렀다.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정신과적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특사경, 유통기한된 생닭 얼려 판도계업체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을 얼려 팔거나 냉동닭을 신선한 생닭으로 속여 파는 수법으로 100만 마리 이상을 시중에 유통한 도계업체가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16일 충북 진천의 A 도계업체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도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A 도계업체는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유통기한 10일이 임박한 생닭 30만 마리를 냉동해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냉동닭의 유통기한은 2년이다. A 도계업체는 또 냉동닭 71만 마리를 신선 냉장닭(생닭)으로 허위 표기해 출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A 도계업체가 챙긴 부당이득은 34억 7000만원에 달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또 유통기한 10일 동안 팔리지 않은 생닭 3520마리를 냉동닭으로 팔기 위해 창고에 보관한 충북 충주의 B 도계업체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 관계자는 “관련법에 따라 가공업체가 아닌 도계업체는 변질 우려로 팔다 남은 생닭을 얼려 팔 수 없다”며 “적발된 업체들은 포장지 인쇄된 부분을 가리는 탈부착 스티커를 붙이는 수법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유통기한이 지난 닭 3540㎏을 사용해 닭떡갈비와 오븐치킨 등 1억 4000만원 상당의 가공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경기 부천의 C 축산물가공업체도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C 축산물가공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국내산 닭 1만 7000㎏과 미국산 닭다리살 3165㎏을 인천의 냉동창고에 보관하며 필요한 수량만큼 수시로 부천공장으로 옮겨와 제품을 만드는 지능적인 방법으로 단속을 피했다고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10억원대 명품가방에 귀금속…거액 횡령 대우조선 관계자에 경찰도 ‘경악’

    8년간 회삿돈 180억원 가까이 빼돌린 임모(46) 전 대우조선해양 차장은 내연녀와 함께 각각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 부동산투기에 나섰을 정도로 대담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임 전 차장이 회삿돈으로 오랜 기간 이런 범행을 저질렀지만 대우조선은 한 차례도 자체 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선주사와 기술자들이 쓰는 비품을 구매하면서 허위 거래명세서를 만드는 방법으로 2734차례에 걸쳐 회삿돈 169억1300만원을 빼돌렸다. 그는 또 시추선 건조 기술자 숙소 임대차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도 허위 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08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245회에 걸쳐 9억4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친·인척 명의를 도용했다. 임 전 차장은 횡령한 돈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섰던 과정 등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다. 그는 2014년 자신을 대표로 내세워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그는 싯가 100억원이 넘는 부산 명지동 상가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상가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도 받았다. 임 전 차장의 내연녀인 김모(36)씨도 이듬해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곧바로 부산 해운대의 싯가 50억원 상당의 빌딩을 매입했다. 그 역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두 건물 모두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대우조선 측이 횡령된 금액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이와 함께 모두 증권회사 6곳에 계좌를 개설해 놓고 수억원대의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은신처로 삼은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싯가 10억원 상당의 명품 가방, 귀금속 등 24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과정에서 개당 수천만원 짜리 명품들을 난생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임 전 차장은 또 해운대의 신규분양 아파트에 수억원을 내고 전세로 입주해 은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 전 차장이 8년이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단 한 차례도 감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의 범행은 지난해 후임자가 거래명세표에 적힌 물품이 제대로 입고되지 않았고 거래명세표상 금액이 너무 큰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회사 측에 이를 알림으로써 드러났다.  회사 측은 지난해말 임 전 차장에 대한 감사에 나서 비위 사실을 밝혀냈다.이어 횡령한 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부동산이 근저당 설정돼 있어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회수를 일단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재직한 동안 임원 등 책임자가 3번 바뀌었다”며 “그가 그렇게 오래 한 자리에 있었던 것이나 오랜 기간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받지 않은 데에는 상급자의 묵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재직한 동안 근무했던 임원과 부서장 등 3명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거제경찰서는 지난 14일 임 전 차장과 그와 공모해 범행에 가담한 문구류 납품업자 백모(34)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임 전 차장의 도피를 도운 내연녀 김 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오는 17일쯤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주사고’ 슈퍼주니어 강인. 오늘 검찰 조사 받는다

    ‘음주사고’ 슈퍼주니어 강인. 오늘 검찰 조사 받는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보이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31·본명 김영운)이 15일 오후 3시 서울 중앙지검에서 조사 받는다. 강인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술을 마신 채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내기 전인 전날 오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시간 동안 한 식당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소주 3병을 나눠 마셨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이후 대화를 나누며 1시간쯤 자리에 머무르다 인근 다른 술자리로 이동했다. 여기서는 술을 마시지 않고 2시간여 앉아있다가 이후에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57%로 확정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면허취소 수준(0.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강인은 중앙지검 내 검사직무대리부에서 조사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부분이 있어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인은 2009년 10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며 운전자 등 3명이 탄 택시를 친 뒤 도주하는 뺑소니 사고를 냈다. 자숙 기간을 거쳐 최근 연예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 했으나 이번 사고 이후 다시 활동을 중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늙은 엄마는 딸이 두렵습니다

    늙은 엄마는 딸이 두렵습니다

    창고 같은 방에 방치·상습 폭력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까지 “딸과 떨어져 살게 해주세요” “지적장애인인 어머니가 이유 없이 행패를 부리면서 저를 때리려고 해요.” 지난 3월 19일 새벽, 112 신고 전화 너머로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관할 지역인 서울 서대문경찰서 홍은파출소 경찰들이 급히 출동했지만 폭행이나 소란 흔적은 찾지 못했다. 문제는 이튿날 드러났다. 가정폭력 신고 이후 또 다른 문제가 없는지 다시 집을 방문한 학대전담경찰관 김혜림(25·여) 순경은 깜짝 놀랐다. 폭행을 했다는 어머니 박모(65·지적 장애 1급)씨의 방에는 옷가지와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어 한 사람이 눕기도 비좁았다. 박씨는 습관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사람으로 보기에 정서적으로 차분했다. 박씨의 말투는 다소 어눌했지만 의견은 분명했다. “경찰관님, 딸과 떨어져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박씨는 김 순경에게 전날 딸 이모(32)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빨래를 걷었다는 게 이유였다. 평소 박씨를 돌보던 장애인복지관은 딸의 지속적인 학대를 확인해 줬다. 걸핏하면 폭언을 퍼붓고 집에서 내쫓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5년 전에는 박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다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를 폭행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박씨에게는 위치추적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신변 보호를 했다. 박씨가 딸의 처벌을 원한 것은 아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보이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 건을 가정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했다. 법원에서는 피해자보호명령을 내렸고 박씨는 딸과 떨어져 살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이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6월 15일)을 맞아 ‘노인학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7건의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36건 중에 자녀에 의한 학대가 15건(41.6%)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7건), 이웃(4건)을 포함해 ‘아는 사람’이 노인학대를 하는 경우가 26건(72.2%)이었다. 특히 자녀에 의한 학대는 신고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기 어렵다. 또 학대당한 노인이 여전히 자식을 감싸는 경우가 많아 법적 처벌도 쉽지 않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는 자녀에게 학대당한다는 사실 자체에 큰 수치심을 느끼고, 자신이 자녀를 끌어안아 폭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마리아 콤플렉스’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학대는 개인이 감당할 몫이 아닌 범죄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피해를 겪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조언을 구하기 쉽지만, 가정폭력은 가족도 이해 당사자라 문제를 축소해 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전문상담원 등 객관적인 조언을 해 줄 공적 인력을 폭넓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명선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교수는 “폭력을 당해도 참는 노년층 중에는 경제적 약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