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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년간 여직원 성적 학대”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 기소의견으로 檢 송치

    “수년간 여직원 성적 학대”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 기소의견으로 檢 송치

    평택대학교 명예총장인 조기흥(85)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학교 여직원을 수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조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피소된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여직원 A(40대·여)씨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말 검찰에 조씨를 고소했다. A씨는 20여년에 걸쳐 조씨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적 학대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소 내용 중 범죄혐의 상당수가 이미 공소시효를 넘긴 탓에, 경찰은 최근 혐의만 조사해 기소의견을 냈다. 고소장에는 조씨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A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나, 이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오래된 데다 물증이 없는 사건이어서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피해여성(고소인)의 주장이 일관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검찰과 협의 끝에 기소의견을 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달 초 조씨를 상대로 폴리그래프 조사(거짓말탐지기)를 하기로 했지만, 조씨가 조사 전날 저녁 돌연 병원에 입원, 조사를 회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겉으로는 기독교 재단 대학교 명예총장에, 서울 YMCA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면서 속으로는 여직원을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은 두 얼굴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검찰에 고소했다”라며 “수십 년간 성폭행을 당해왔지만 직업을 잃게 될까 봐 참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용기를 내 이번 사건을 진행하자, 주변에 다른 여직원(교수)들도 하나둘씩 조씨로부터 입은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라며 “지금까지 모은 범죄피해 확인서는 추후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택대 교수회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조씨의 명예총장 퇴진을 촉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독액 스프레이’에 피살…말레이공항서 여성 2명에 독살 추정(종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14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과 현지매체 더스타(The Star) 온라인에 따르면 김정남은 이날 오전 9시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오전 10시 이륙하는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도 각각 말레이시아 총리실 관계자와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AP통신과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 간부를 인용해 김정남이 얼굴에 스프레이가 뿌려져 고통스럽다며 공항 의료실을 찾았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현지 매체 더스타는 누군가 김정남에게 액체를 뿌렸다고 보도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출국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 묘령의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받고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독침에 의거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집한 심야 긴급 대책 회의에서 “(용의자는) 두 여성이다. 그런데 폐쇄회로(CC)TV에 잡힌 것은 북한 사람으로 보이나 확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2명을 추적하는 등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남은 위조여권을 사용해 경찰은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신은 추후 북한 대사관으로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정황상 북한체제의 잠재적 위협 세력에 대한 제거 작업의 일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김정남의 내연녀가 말레이시아에 거주한다는 설이 있었다. 과거 김정남은 2014년 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식당에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레스토랑에서 30대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김정남은 김정일과 그의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1971년 5월 10일 출생했으며, 김정은은 김정일의 셋째 부인인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 고용희에게서 태어났다. 김정남은 1981년 스위스 베른 소재 국제학교에서 유학한 뒤 1980년대 중후반 제네바종합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던 선례에 따라 1990년대까지 ‘황태자’로서 후계수업을 받아왔다. 1990년 조선컴퓨터센터(KCC) 설립을 주도하고 1998년 조선컴퓨터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정보기술(IT) 및 군사 분야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김정남이 낙마한 결정적인 계기는 일본 나리타(成田)공항 밀입국 미수사건이었다. 2001년 5월 아들 및 두 명의 여성을 대동하고 도미니카 가짜 여권을 소지한 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려다 체포돼 추방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김정남은 이후 권력의 주변부로 밀려나 마카오와 베이징(北京) 등지를 오가면서 해외생활을 해왔다. 특히 2013년 12월 장성택이 처형된 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후 김정남이 북한의 권력 세습을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복형을 암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김정은의 ‘공포통치’가 자신과 같은 백두혈통까지 겨누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남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확정된 2010년 10월 일본 TV아사히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며 “(다만) 해외에서 언제든지 동생(김정은)이 필요할 때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남은 이복동생 김정은의 집권 체제가 굳어진 이후 최근에는 북한 내 정치상황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다. 외교부는 김정남 피살설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고,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남 관련 첩보는 있으나 확인 중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내부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의정부지검, NC 이성민 트레이드 ‘무혐의’…선수들의 불법 도박은 기소

    국내 첫 트레이드 사기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구단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신승희)는 14일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혐의가 2014년 구단 전수조사에서 밝혀지자 구단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트레이드 방식으로 타 구단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아온 NC 구단 배모(48) 단장과 김모(45) 운영본부장에게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NC 구단 시절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의혹을 받아 온 롯데 자이언츠 이성민(27) 선수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온 한화 이글스 안승민(26) 선수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NC 이재학(27) 선수는 무혐의, 두산 베어스 진야곱(28) 선수는 공소 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이밖에 검찰은 이성민 선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김모(32)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전 프로야구 선수 김모(28)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해당 선수들은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성민 선수가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알고도 현금 트레이드로 KT위즈 구단에 보내고 10억원을 챙긴 배 단장과 김 운영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특별지명제도’에 주목, 이성민 선수가 NC 구단에서 KT 구단으로 이적한 게 현금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별지명제도는 신생 구단이 기존 구단의 선수를 지명해 데려올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제도로, 트레이드와는 다르다. 이성민 선수는 NC 구단 시절이던 2014년 7월 4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지는 대가로 브로커 김씨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안승민 선수는 2015년 3∼5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380만원을 배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야곱 선수는 2011년 5∼9월 660만원 상당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지만 국민체육진흥법의 공소시효가 5년이어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앞서 KIA 타이거스 소속 유창식(25) 선수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과 19일 경기에서 1회 볼넷을 던진 대가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환자 2600명분 혈액 빼돌린 분당차병원 직원 검찰 송치

    환자 2600명분 혈액 빼돌린 분당차병원 직원 검찰 송치

    환자 2000여명의 혈액을 빼돌려 진단시약 제조업체로 넘긴 병원과 병원 관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경기 분당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분당차병원 전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의료기사 A(58)씨 등 3명과 차병원 의료법인인 성광의료재단을 형사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말부터 지난해 8월 말까지 환자 2600여명의 혈액(개당 10g가량)을 개인적 친분이 있는 진단시약 제조업체 B사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환자의 혈액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데 사용하고, 1∼2주간 보관하다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 그러나 A씨 등은 혈액 폐기 과정에서 일부를 모아 B사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혈액을 폐기할 때 10g 분량의 혈액을 한꺼번에 모아 무게를 단 뒤 폐기하는데, 이들은 일부를 빼돌려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혈액에 붙은 라벨에 환자 성명·나이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혈액을 빼돌린 행위 자체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B사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취득했다고 볼 수 없고, 이를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혈액을 건네받은 게 아닌 것으로 조사돼 입건 대상에서는 빠졌다. 경찰 관계자는 “B사는 진단시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 필요했으나, 환자의 동의를 받기가 어려워 A씨 등으로부터 혈액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 등과 B사 사이에 금전이 오간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으며, A씨는 경찰에서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혈액을 넘겼다”고 진술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무자격 보조원 의약품 조제·판매 약국 무더기 적발

    무자격 보조원 의약품 조제·판매 약국 무더기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무자격자에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조제·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한 약국 16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적발된 약국은 일반의약품 무자격자 조제 및 판매 6곳,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사용 및 판매 5곳, 처방전 사전조제 2곳, 처방전 임의변경 2곳, 처방전 조제 내용 미기재 1곳 등이다. 강서구의 A약국은 약사면허가 없는 보조원이 신경통, 관절염, 요통감소 등에 효능이 있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혼합제제 240포를 조제하다 적발됐다. 이 약국은 비염·알레르기, 위장약 등 6개 증상의 의약품 693포를 사전 조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구의 B약국은 약사 보조원이 환자의 증세만 듣고 일반의약품인 근골환 60포를 판매하다 적발됐고 감기몸살 등 조제약품 1954포를 사전 조제해 보관해왔다. 부산 사상구의 C약국은 사용기한이 330일이나 지난 전문의약품을 진열해 판매하거나 조제에 사용하다 걸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무자격 약사 보조원은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개설 약사도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영태 ‘주식투자 사기 혐의 피소’…경찰 “무혐의로 보여”

    고영태 ‘주식투자 사기 혐의 피소’…경찰 “무혐의로 보여”

    경찰이 주식투자 사기 혐의로 지인과 함께 피소된 고영태씨에 대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씨와 고씨의 지인 정모(44)씨가 사기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씨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최종 검토한 뒤 혐의 여부를 판단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A씨와 정씨의 진술을 종합하면 고씨나 정씨가 A씨에게 사기를 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씨가 거래 내역과 투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진술과 일치하는지 검토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송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고씨의 지인인 정씨의 동네 선배로 알려졌다. A씨는 “고씨와 정씨가 공모해 주식 투자금 8000만원을 받아간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고씨와 정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고씨는 지난해 8월 경찰에 출석해 “A씨를 만난 적도 없고 돈을 전혀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씨가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고 고씨와 친분이 있는 정씨에게 “고씨가 하는 주식으로 돈을 벌어보자”고 말하며 먼저 8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실제로 8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했고, 1000만원 가량 손해를 보자 A씨와 협의해 다른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는 전혀 돈을 받지 않았고, 정씨는 A씨와 협의해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사기죄로 보이지 않는다”며 “A씨가 손해를 본 것은 형사 절차가 아닌 민사 절차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음주운전’ 강정호 정식재판 받는다

    ‘음주운전’ 강정호 정식재판 받는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약식 기소됐던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30·피츠버그)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이 강씨의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이 반드시 재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강씨가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된 강씨에 대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판사는 약식명령으로 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도로 한복판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주해 죄질이 나쁜 데다가 음주운전 전력만 3번째여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본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약식명령이 청구된 사건이더라도 이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될 경우 정식 재판 절차에 회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씨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되면 선수 생활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시즌 중에 공판기일이 잡히면 강씨는 재판을 받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야 한다. 음주운전 뺑소니가 미국에도 알려져 여론이 안 좋은 데다가 경기나 훈련에 자주 자리를 비울 경우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 40분쯤 만취 상태로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의 한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로 조사됐다. 이후 강씨는 경찰에게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발뺌하기도 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강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법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장하고 여탕 들어가 몰카 찍은 40대 남성

    여장하고 여탕 들어가 몰카 찍은 40대 남성

    여장을 하고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찍은 40대 공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A씨(48)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4시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탕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 공사 소속 직원인 A씨는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장을 하는 등 여장을 한 뒤 여탕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은 A씨가 30여분 간 탕 안팎만 오가며 씻지는 않는 것을 수상하게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영상에는 자신의 모습이 주로 담겨 있었다”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다가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취 여대생 성폭행’ 전북도 사무관 파면

    ‘만취 여대생 성폭행’ 전북도 사무관 파면

    술에 취한 여대생을 성폭행해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전북도청 A(50) 사무관이 파면됐다.전북도는 26일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A 사무관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파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공무원의 품위 손상을 막고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위 징계 결과는 조만간 A 사무관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전주의 한 모텔에서 여대생(24)을 성폭행한 혐의로 A 사무관을 이날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법조 브로커’ 이동찬 청탁받고 뇌물 챙긴 고위 경찰 징역 5년

    ‘법조 브로커’ 이동찬(45·구속 기소)씨로부터 사건 무마 청탁을 받으면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서울 방배서 경정 구모(50)씨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1억원과 추징금 89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구씨가 고위 경찰공무원으로서 뇌물을 수수해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구씨는 2015년 6~8월 이씨로부터 유사수신업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창수(41·수감 중)씨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뇌물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씨는 ‘송씨를 유사수신 혐의로 입건하라’는 검사의 수사 지휘를 무시한 채 미인가 금융업 운영에 따른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꽃길과 흙길 사이… 재벌 세대교체 ‘도련님 리스크’

    오너가(家)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는 2013년 아버지인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였다. 이 전무는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등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100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다. 이 전무는 지난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칠기삼’을 ‘운삼기칠’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일찍 경영을 맡게 되면서 좀더 조심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는 재벌 4세로, 꽃길이 아닌 험지를 다닌다는 말을 듣는다. ‘회장님 아들’이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2개월간 주유소에서 근무했을 때만 해도 결국 ‘보여 주기’ 아니냐는 뒷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GS건설이 해외건설 부실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재무와 플랜트 사업부에 투입되면서 경력 쌓기가 아닌 ‘진짜 일을 배운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GS건설의 한 직원은 “회식도 같이 하고 소맥도 잘 만든다”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소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재벌 3·4세들이다. 재벌가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재벌 2·3세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들의 자녀인 3·4세가 경영 일선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효성도 올해 3세인 조현준 회장 체제가 시작됐다. 한진그룹도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쏘시오그룹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강정석 부회장을 승진시켰다. 재계 관계자는 “2세 경영인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5~10년 안에 많은 대기업의 오너가 3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건희(74) 회장과 정몽구(78) 회장, 조석래(81) 전 효성 회장, 강신호(88)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 등은 이미 일흔을 훌쩍 넘겼다. 이 때문에 대기업 오너가의 세대교체는 점점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재벌 3·4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불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사실 꽃길만 걸었잖아요. 오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회사 직원들의 밥줄이 달렸는데,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걱정도 됩니다.”(A그룹사 직원 최모씨)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일탈행위도 큰 이유다. 지난해 말 동국제강 장선익 이사가 술집 난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올 초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직장인 정모(38)씨는 “연말에 직원들이 나가 사회봉사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벌 3세가 사고를 한 번 치면 기업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진다”면서 “3세 경영이 불안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3세들은 창업주 세대나 2세들에 비해 특권 의식이 강한 것 같다”면서 “창업주 세대가 보여 준 사회적 책임감이나 기업가 정신은 보이지 않으면서 자식들을 요직에 자꾸 꽂아 넣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오너가 3·4세 중에는 몸을 낮추고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열심히 하는 것’ 이상의 결과물을 내야 한다. 창업주인 아버지와 함께 사업 현장을 뛴 2세들은 회장직에 오르기 전 히트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다. 이건희 회장은 1982년 시작된 반도체 사업을 꽃피웠다. 정몽구 회장은 갤로퍼 신화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차지할 수 있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적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이들도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 조현상 사장도 2006년 세계적 타이어 업체인 미국 굿이어사에 대한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공장 인수 등을 주도하는 등 해외 진출과 투자 등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하며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해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정 부회장은 “3세들 가운데 소통하려는 자세를 가진 몇 안 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 오너가 4세인 구광모 상무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과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등에서 착실히 실무 경험을 쌓았다. 풍파가 잦은 한화그룹의 큰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8년째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미국 넥스트에라사와 세계 최대 규모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계약을 주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아들들도 나름의 분야에서 착실히 실적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며 ‘수제버거’ 흥행에 성공했다.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제과제빵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며 해외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240개나 열었다. 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고민하는 후계자들도 적지 않다. 아직 큰 공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후계자로 지목되는 박세창 전략경영실 사장은 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됐던 대한통운 인수전에 관여해 책임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부장은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도 2년에 한 번씩 승진해 입사 10년 만에 사장이 되는 것을 보고,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공평하다’는 불만보다는 ‘이러다가 회사가 큰일 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결국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가의 승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열심히 뛴다고는 하지만 재벌 3·4세의 경영 승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하다. 재벌 신화가 깨진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시민들이 재벌 중심의 경제가 자신들의 삶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단지 핏줄만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밥줄이 달린 직장을 이어받아 경영한다는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골목 상권까지 파고든 대기업의 지나친 이윤 추구도 서민들의 시선을 바꾸게 한 원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생전에 ‘기업가는 하고 싶지 않은 사업도 국가를 위해 해야 할 때가 있고, 이익이 나는 사업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고 했는데,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하는 기업인들을 찾아 보기 힘든 것 같다”면서 “빵집에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차리는 대기업을 보면서 서민들이 좋은 감정을 갖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벌 3·4세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면서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창업주에게서 멀어질수록 기업 승계의 당위성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기업이 재벌 개인의 소유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과 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나라 전체를 생각했던 1세대 창업주들이 남긴 이야기만 잘 지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前여친 죽인 30대… 범행 3시간 전 연행 됐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헤어진 연인을 때려 숨지게 한 강모(33)씨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경찰이 출동해 강씨를 파출소로 데려갔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씨를 살인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씨는 강남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A(35)씨의 얼굴을 발로 수차례 짓밟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3일 숨을 거뒀다. 경찰은 본래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수사를 하면서 살인혐의로 바꿨다. 수사 도중 A씨가 폭행을 당하기 3시간 전 경찰이 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초동조치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2시 46분쯤 강씨가 무단으로 집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강씨가 1년 전부터 이 집에 전입신고가 돼 있는 데다 A씨가 강씨를 쫓아내는 것만 원해 주거침입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집 비밀번호를 바꾸게 했고, 미납한 벌금 70만원이 있는 강씨를 파출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강씨는 누나에게 부탁해 벌금을 내고 파출소에서 나온 뒤 곧바로 누나를 통해 A씨를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내부 감찰 결과는 현장 출동 경찰에게 과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범현대가 그룹 계열사 회장, 음식점 20대 종업원 성추행 혐의

    범현대가 그룹 계열사 회장, 음식점 20대 종업원 성추행 혐의

    범현대가 그룹 계열사 회장인 5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범현대가 그룹 계열사 회장인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종업원으로 일하던 20대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건 발생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배우 이태곤 폭행 시비 정당방위 인정…불기소 의견 송치

    경찰, 배우 이태곤 폭행 시비 정당방위 인정…불기소 의견 송치

    30대 남성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이태곤(40)이 경찰 조사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았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태곤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태곤은 지난 7일 오전 1시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호프집 앞에서 악수 요청을 거부한 것이 발단이 돼 이모(33)씨, 신모(33)씨와 폭행 시비가 일었다. 이 과정에서 이태곤은 이들로부터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당해 코뼈 골절로 인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쌍방 폭행을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태곤은 폭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밀치는 등 행위를 한 것이므로 정당방위가 인정된다”며 “가슴과 무릎 부위를 다쳤다며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정당방위에 의한 부상이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태곤을 때린 이씨에 대해 상해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는 이씨를 말린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조카,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범현대가 계열사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식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S사 회장 정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9월 24일 청담동의 한 고급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여고생 상습 성추행했는데… 장난이라며 불기소한 검찰

    檢 “성적 수치심 느끼기에 부족” 20여개 여성단체 항의 시위 인천 강화도의 기숙형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 여러 명의 가슴과 음부 등을 만지는 등 상습 성추행하다가 형사 고소됐으나 검찰이 장난에 불과하다는 논조로 불기소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0여개 여성단체가 16일 인천지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3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21)씨에 대해 지난해 10월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는 강화군 소재 S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수개월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기숙사 옥상 등에서 A(당시 18세)양의 상의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고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음부를 만진 사실 등을 인정했다. 최씨는 또 다른 피해자 3명의 대해서도 유사한 성추행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최씨에 대한 무혐의를 결정했다. 학교 측은 당시 최씨를 기숙사에서 퇴거시키고 27일간의 정학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최씨가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피해 학생들을 위협하자 피해자 중 3명은 지난해 7월 경찰을 찾았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같은 해 10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피의자의 행위가 친구 사이의 장난 수준을 넘어서 그 자체로서 성욕의 만족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에 해당해 건전한 상식 있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면서 피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여성단체들은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진술보다 장난이었다는 가해자의 주장만을 받아들인 검찰의 태도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또래 간 성폭력‘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의 설명을 ‘궤변’으로 규정했다. 이어 약자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 중심보다 가해자 중심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의 편향된 시각을 우려했다. 피해자들을 대리한 이승기 변호사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객관적 추행 사실이 있는 명백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한 것은 황당하다”면서 “서울고검에 항고했으며 성폭력상담소와 같은 여성인권단체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성추행 피소’ 이현도, 검찰서 무혐의 처분

    ‘성추행 피소’ 이현도, 검찰서 무혐의 처분

    3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됐던 ‘듀스’ 멤버 이현도(45)씨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고소된 이현도씨에 대해 지난달 26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9월 2일 오전 2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의 집에서 A씨의 무릎에 올라와 강제로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지난해 6월 피소됐다. 당시 사건을 접수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씨의 이동 경위 등을 종합했을 때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여고생 상습 성추행했는데… 장난이라며 불기소한 검찰

    [단독] 여고생 상습 성추행했는데… 장난이라며 불기소한 검찰

    檢 “성적 수치심 느끼기에 부족”… 20여개 여성단체 항의 시위 인천 강화도의 기숙형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여학생 여러 명의 가슴과 음부 등을 만지는 등 상습 성추행하다가 형사 고소됐으나 검찰이 장난에 불과하다는 논조로 불기소 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20여개 여성단체가 16일 인천지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3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21)씨에 대해 지난해 10월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는 강화군 소재 S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3년 수개월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 4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기숙사 옥상 등에서 A(당시 18세)양의 상의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고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음부를 만진 사실 등을 인정했다. 최씨는 또 다른 피해자 3명의 대해서도 유사한 성추행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최씨에 대한 무혐의를 결정했다. 학교 측은 당시 최씨를 기숙사에서 퇴거시키고 27일간의 정학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최씨가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피해 학생들을 위협하자 피해자 중 3명은 지난해 7월 경찰을 찾았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최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같은 해 10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피의자의 행위가 친구 사이의 장난 수준을 넘어서 그 자체로서 성욕의 만족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에 해당해 건전한 상식 있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보기에 부족하다”면서 피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여성단체들은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의 진술보다 장난이었다는 가해자의 주장만을 받아들인 검찰의 태도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또래 간 성폭력‘에 대한 몰이해와 무지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검찰의 설명을 ‘궤변’으로 규정했다. 이어 약자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서 피해자 중심보다 가해자 중심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의 편향된 시각을 우려했다. 피해자들을 대리한 이승기 변호사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객관적 추행 사실이 있는 명백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한 것은 황당하다”면서 “서울고검에 항고했으며 성폭력상담소와 같은 여성인권단체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단독] ‘연 5조’ 보육료 결제시스템 구멍 뚫렸다

    [단독] ‘연 5조’ 보육료 결제시스템 구멍 뚫렸다

    어린이집 원장 부정결제 첫 적발 업계선 작년 “카드 풀렸다” 소문 정부·지자체 “이런 일 처음” 진술 정부가 보육료 허위 청구를 막고자 2009년 도입한 ‘보육료 카드 결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만 0~2세 보육료 결제 카드와 만 3세 이상 보육료 결제 카드를 각각 사용하다가 2015년 통합된 ‘아이행복카드’는 ‘내 자녀 명의의 카드 1장으로 월 1회 이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카드 1장으로 다른 자녀 수십 명의 보육료를 수천만원이나 결제할 수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는 정부의 영유아 보육료 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해 보육 예산을 빼돌렸다가 발각된 첫 사례다. 전문가들은 전수조사를 통해 부정 결제 실태를 파악하고 서둘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의 A어린이집 원장 B(37)씨는 자신의 자녀 명의로 만든 아이행복카드 두 장으로 지난해 7월 4일부터 8월 1일까지 원생 51명의 보육료 7500만원을 결제했다. B원장은 자신의 아이행복카드 1장으로 233회, 또 다른 카드 1장으로 61회를 결제하는 등 모두 294회 결제했다. 불법적이고 이상한 보육료 결제였지만 해당 카드사는 물론 보육료 결제 부정 사용을 감시해야 할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도 이상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 보육료를 카드 결제하면 카드사가 5일 이내 어린이집에 선지급하고, 사회보장정보원은 카드사에 관련 대금을 입금한다. 이 사건은 A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장의 불법 결제를 문제 삼자 카드 결제를 취소했고, 이에 사회보장정보원이 보육료 입금을 거부해 카드사가 A어린이집을 수사 의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찰은 “B원장은 아이 한 명당 16만 8000원에서 48만원까지 결제했다”며 “최고액인 48만원으로 51명 전체를 결제했다고 해도 2448만원에 불과한데, 3배에 가까운 7500만원을 결제해 보육료를 정부에 청구한 것으로 관련 기관에서 몰랐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천시와 사회보장정보원 측은 경찰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다.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 보육업계에선 지난해 “카드가 풀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시스템이 허술해 부정 결제가 가능하다는 의미의 은어가 나돌았던 정황에 비춰 볼 때 보육료 부정 결제가 일반화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의 연간 보육 예산이 9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부실한 관리로 보육료가 줄줄 샌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B원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여제자 성추행·협박 혐의 국립대 교수 검찰 송치

    전남지방경찰청은 여제자들을 성추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전남의 한 국립대 교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후반인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쯤 전공학과 여학생들의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는 등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교수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 교수가 성추행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점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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