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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지적이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일부 지방의원들이 뇌물수수, 사문서 위조 등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최근 군산시의회 A(민주평화당) 의원을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의원은 2014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주민 C씨의 부모에게 ‘지자체 소유 땅을 불하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군산시의회 B(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B 의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데도 졸업장을 위조해 대학에 진학하고 이 학력을 6·13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꾸민 졸업장을 기반으로 전북의 한 대학교와 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찰은 위조한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상위 교육기관에 진학했기 때문에 대학 학력까지 무효로 보고 있다. 전주시의회 C의원은 공용차량을 직접 운전해 교통사고까지 내고 이를 숨기려 운전자를 공무원으로 바꿔치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C 의원은 주민센터에 기증된 위문품을 경로당 등에 직접 돌리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만 운전할 수 있는 관용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C 의원은 범인도피교사죄를 적용받게 된다. 정읍시의회 D 의원(민주당)은 구절초 테마공원 교량 공사 비리에 휘말려 경찰이 지난 24일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D 의원이 교량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시민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김은주 시의원을 제명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이날 “김 의원이 최근 의정 활동에 항의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XX, 알고서 씨불여라“는 욕설과 막말을 수차례 되풀이해 당기위원회를 열어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당의 재심 결정을 앞둔 김 의원은 당적은 유지하지만 (정의당 소속으로서) 의원 자격은 일시 중지됐다. 9년째 어린이집 대표를 유지해 겸직 금지 위반 소지가 있는 전북도의회 오평근(민주당) 의원도 논란에 휩싸였다. 제9, 10대 전주시 의원에 이어 곧바로 전북도의원이 된 오 의원은 지방자치법상 겸직이 금지된 어린이집 대표직을 9년째 유지해오다 논란이 일자 지난 23일 “어린이집 대표직을 내려놓고 (어린이집을) 즉시 폐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참여자치 시민연대는 “(폐원 결정은) 스스로 겸직 상태를 해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비겁한 태도”라며 “오 의원은 이미 시의원 시절부터 있었던 법률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 유급화로 대우가 과거 명예직에 비해 크게 나아진 만큼 자체 윤리강령을 엄격히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과 함께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추격 피해 음주운전·난폭운전·뺑소니 20대 무직남 검거

    경찰 추격 피해 음주운전·난폭운전·뺑소니 20대 무직남 검거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쫓기며 난폭운전을 하다가 정차된 택시를 치고 보행자를 다치게 한 문모(28)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문씨를 음주운전·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난폭운전 등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문씨는 지난 8월 15일 오전 5시30분쯤부터 서울 관악구 소재의 친구가 운영하는 PC방에서 술을 마시고 오전 8시30분쯤 차를 몰았다. 음주운전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추격을 시작하자 문씨는 난폭운전을 시작했다. 지시위반, 신호위반 3회, 중앙선침범 4회, 역주행 등 곡예 운전을 하며 3km 가량을 도주했다. 문씨는 남부순환로에서 약280m 가량을 역주행하며 급좌회전 하던 중 정차 중인 택시를 충격하고 보행하던 최모(62·여)씨를 치고 도주했다. 최씨는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다발성 타박상을 입었다. 문씨는 차량을 골목길에 주차하고 친구 차량에 숨어 1시간 30분 가량 경찰이 자신의 차량을 추적하는지 살피다 피의차량을 발견하고 연락한 경찰관에 검거됐다. 문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를 했기 때문에 단순 벌금형에 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음주운전 검문을 밤낮 가리지 않고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해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강남 유흥주점에 일반음식점 카드단말기 빌려주고 수십억 수수료 챙긴 일당 적발

    강남 유흥주점에 일반음식점 카드단말기 빌려주고 수십억 수수료 챙긴 일당 적발

    강남 유흥주점이 세금을 탈루할 수 있도록 일반음식점 신용카드 이동식 단말기를 빌려주고 그에 따른 수수료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주점에 일반음식점 카드가맹점 명의를 대여해준 피의자 일당과 명의를 빌린 유흥주점 업주 11명을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피의자는 주범 2명, 중개업자 2명, 바지사장 1명으로 총 5명이다. 주범 2명 중 이모(50)씨는 구속됐으며 친구인 이모(50)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피의자들에 적용된 혐의는 여신전문금융업, 전기통신사업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일당은 지난 2014년 4월쯤부터 올해 10월까지 신용카드 단말기를 빌려준 대가로 55개 유흥주점 매출액 356억원에서 10~15% 가량의 수수료 37억원을 챙겼다. 이씨는 논현동과 역삼동에 일반음식점 2개소를 타인 명의로 운영하면서 신용카드 이동식 단말기를 인근 유흥주점에 빌려줬다. 경찰 조사 결과 업주들이 카드 단말기를 빌려 유흥주점 신용카드 매출을 일반음식점 매출처럼 가장한 이유는 ‘세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흥주점에는 특별 소비세 10%가 부과되고 소득금액에 따라 소득세 과세표준 세율이 최대 42%까지 부과된다. 업주들은 일반음식점 명의로 유흥주점 소득을 분산해 세금을 탈루해왔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브로커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900만원을 주고 명의를 넘겨받았다. 또, 사업자등록을 위한 각종 서류와 함께 휴대전화, 통장을 제공받아 대포폰 84대, 대포통장 177개를 범행에 활용했다. 이 경우 명의를 빌려준 자나 빌린 자도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하지 못한 25개 유흥주점 업주와 명의 대여자를 추가 검거하고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세금 추징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문무일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 30분 전에 봤다…동의 못해”

    문무일 “수사권 조정 정부 합의안 30분 전에 봤다…동의 못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문 총장은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대해 동의하냐고 묻자 “발표하기 30분 전에 봤다”면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를 폐지하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했다. 검찰 직접수사는 일부 특수 분야에서 가능하도록 했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데 반발하고 있다. 경찰을 통제하지 못하면 수사권을 남용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수사가 종결돼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냐. 경찰 남용 방지하는 것이 검찰 본영의 임무다”고 묻자 문 총장은 “그런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총장은 “합의안에 따르면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는 ‘혐의있음’이라고 보고하는 경우에는 통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송치 전에는 통제할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질문을 하자 문 총장은 “정부안에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수사개시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경찰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수사는 국민의 기본권을 합법적 방법으로 침탈하는 유일한 수단인만큼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법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에 대해 문제가 크게 발생한 적은 지금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이 수사권 갖고 검찰은 기소권을 갖는 것, 검사의 엄격한 사법적 통제가 경찰 수사과정에 투입돼야 한다는 원칙에 동의하냐”고 묻자 “공감하는 바가 크다”고도 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어버이 기자단 가입하면 월 300만원 번다”… 노인 등친 사기단

    “어버이 기자단 가입하면 월 300만원 번다”… 노인 등친 사기단

    노인을 상대로 기자단에 가입해 활동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꼬드겨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고령의 중국 교포 640여명을 상대로 “정부 지원 사업인 ‘어버이 기자단’에 가입하면 국고보조금과 취재수당 등 월 200만~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7억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서모(45)씨 등 6명을 취업 빙자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 일당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무실과 교육장을 차려놓고,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은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중국 동포들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나 수입을 얻기가 어려운 점, 상대적으로 임금이나 처우가 열악한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가입비 37만원, 월 회비 3만원 등을 받으며 꾸준히 돈을 뜯어냈다. 약속한 수익은 단 한 차례도 지급하지 않았다. 1인당 평균 피해액은 500만원 내외였고, 최대 3000만원을 빼앗긴 피해자도 있었다. 이들은 또 자체 제작한 기자증과 ‘PRESS’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나눠주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전국 시군구청에 소속된 ‘어버이 기자단’이라는 이름의 정부 지원 사업도 가짜였다. 기자 교육 과정 역시 휴대전화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 방법을 가르치거나, 촬영한 사진·영상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하는 법을 가르쳐 준 것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사업 설명회나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정부지원 사업이 사실인지는 해당 부처에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故 장자연 1년치 통화내역, 경찰이 검찰에 안 보냈다”

    “故 장자연 1년치 통화내역, 경찰이 검찰에 안 보냈다”

    박주민 의원 국감서 “원본 CD에 편철되지 않아…14명만 기록”경찰이 고(故) 장자연씨의 1년치 통화내역 5만여건을 검찰에 송치할 당시 원본 CD에 편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지청에 따르면 2009년 당시 경찰이 (장자연의) 통신내역을 분석했는데 대상자가 5만명 정도였다”며 “모두 출력해 기록에 첨부하기 어려워 14명 정도만 기록에 첨부하고 (나머지는) CD로 별첨해야 하는데 안 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일반적으로 수사에서 통신내역을 받아 분석할 때 매우 많은 사람이 등장하면 통신내역을 다 출력해 첨부하기보다 피의자나 목격자 등 주요 대상자만 첨부하고 나머지 데이터는 USB나 CD에 저장해 별첨하게 돼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에 문 총장은 “방식이 규정에 명확히 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기록은 수시기록에 편철하게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씨의 통화내역이 검찰 단계 혹은 법원 단계에서 사라졌는지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경찰의 사건 송치단계에서 내역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성남지청이 박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는 “전체 통화내역이나 일부 편철 경위 등에 대해 현재 과거사 진상 조사단에서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장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통화내역이 수사기록에 편철되지 않은 건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부실수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영화 ‘한공주’ 모티브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영화 ‘한공주’ 모티브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영화 ‘한공주’가 채널CGV에서 방영한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가 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오전 케이블채널 채널CGV에서는 영화 ‘한공주’가 방영됐다. ‘한공주’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로, 예기치 못한 끔찍한 사건을 겪은 소녀 한공주(천우희 분)가 삶의 벼랑 끝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다.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밀양에서는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여중생을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만을 기소,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했고, 나머지는 합의하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풀어줬다.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고, 44명 중 단 한 명도 전과기록도 남지 않는 등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 공분을 샀다. 한편 영화 ‘한공주’는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천우희 역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13관왕을 차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운전기사 무상 지원’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운전기사 무상 지원’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의견 검찰 송치

    은수미 성남시장이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 사건이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은 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은 시장은 경기 성남 지역 조폭 출신 사업가 이모씨로부터 2016년 6월부터 약 1년 동안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은 시장은 “운전기사는 자원봉사하는 것으로 알았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은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었다. 그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성남 4개 지역구 합동 체육대회 등 행사에 세 차례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경기남부경찰청 관할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방자치단체장은 백군기 용인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등 3명에서 은 시장이 추가돼 4명으로 늘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고생 서울 강남 한복판서 집단폭행…“상처 안 남기려 두꺼운 겉옷 입혀”

    여고생 서울 강남 한복판서 집단폭행…“상처 안 남기려 두꺼운 겉옷 입혀”

    중고생 7명, CCTV 없는 건물 옥상서…신고 못하게 알몸 촬영도피해 여고생과 같은 학교 학생은 ‘정학 10일’…‘같은 공간’ 공포중고생 7명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고생 1명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JTBC·KBS에 따르면 지난 5월 다른 학교 소속 중고생 7명이 여고생 A양을 폐쇄회로(CC)TV가 없는 강남의 한 건물 옥상 등에서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JTBC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A양을 4시간 동안 끌고 다니면서 폭행을 저질렀다. 조명도 CCTV도 없는 곳에서 상처를 덜 남기기 위해 A양에게 두꺼운 겉옷을 입힌 뒤 둔기로 때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마지막에는 A양의 옷을 벗긴 채 사진을 찍고 폭행 사실을 알리면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A양은 사건이 발생한지 1달이 넘도록 학교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5달째 학교에 나오지 못한채 현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익명의 신고를 통해 이 사건을 뒤늦게 인지했다. 이후 가해 학생들이 속한 4개 학교가 모여 학교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 측은 “흉터와 멍이 심하게 남아 있고, 새벽까지 헛소리를 할 정도”라고 호소했으며 “가해자들이 보복할 수 없도록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처벌을 원한다”고 요청했다.하지만 위원회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닌 주동자를 포함, 2명만 전학 처분했으며 A양과 역시 같은 학교 학생인 B군에 대해서는 출석정지 10일과 접근금지명령 처분을 내렸다. 결국 A양이 학교에 돌아오면 B군과는 같은 등·하교길을 다니고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셈이다. 다른 가해자들도 출석 정지나 특별 교육을 받는데 그쳤다. 학교 측은 “가해자마다 폭행에 가담한 정도가 달랐다”며 “가해자들의 교육 받을 권리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남경찰서는 가해자들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녀 중·고교생 7명이 여학생 1명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도

    남녀 중·고교생 7명이 여학생 1명 집단폭행…불법촬영 협박도

    서울 강남에서 남녀 중·고교생 7명이 여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남녀 중·고교생 7명을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지난 5월 피해 학생의 평소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강남 한복판에서 피해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주차장에서 피해 학생을 폭행하기 시작해 이후 근처 건물의 옥상 등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약 4시간 동안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에 그치지 않고 피해 학생의 신체 일부를 촬영해 “폭행 사실을 알리면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 학생은 사건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학교나 경찰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금도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갑룡 경찰청장 “검찰의 우병우 영장 반려로 추가 범죄 못 밝혀”

    민갑룡 경찰청장 “검찰의 우병우 영장 반려로 추가 범죄 못 밝혀”

    경찰은 최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변호사협회에 수임 신고 없이 몰래 변론을 하고 검찰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우 전 수석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은 검찰로부터 모두 반려됐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영장 반려로 변호사법 위반 혐의 이외의 다른 범죄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22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을 통해 “범죄 소명을 위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이 반드시 필요한데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반려해 수사상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영장 제도가 하루빨리 개선돼 실체적인 진실 발견을 위한 경찰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4월 우 전 수석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수사에 나섰다. 우 전 수석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2013~2014년 가천대길병원 횡령 사건, H그룹 경영 개입 의혹 사건, 4대강 입찰 담합 사건 등의 사건을 수임받고도 변호사협회에 수임 신고를 하지 않고 수사기관에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2013년 인천지검에서 수사한 이길여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서 사건을 3개월 내 종결하는 조건으로 착수금 1억원, 성공보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는 이 이사장을 제외하는 선에서 종결됐다. 또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H ISMG코리아 대표의 H그룹 경영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총 6억 5000만원을 받았고, 같은 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은 4대강 입찰 담합 사건과 관련해서 설계업체 건화로부터 검찰의 내사 종결을 조건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두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당시 의뢰인 측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우 전 수석의 검찰 재직 당시 인맥을 이용해 수사 확대를 막거나 무혐의 처분 또는 내사 종결을 끌어내고자 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가천대길병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당시 최재경 신임 인천지검장과 친분이 두텁다는 느낌을 줬고, 수사가 더 확대되지 않게 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 전 수석이 당시 최 전 지검장을 1차례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의뢰인들의 진술과 사건 수임 관련 자료, 국세청에서 받은 세무자료 등을 첨부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우 전 수석의 금융거래 내역, 당시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인천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우 전 수석 출입 내역 등이었다.하지만 검찰은 소명 부족을 이유로 경찰이 네 차례에 걸쳐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모두 반려됐다. 경찰은 애초 압수수색을 통해 우 전 수석이 실제 어떤 방식으로 청탁했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해 혐의를 입증하고, 금품 거래나 수사기밀 누설 등 추가 혐의가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검찰의 영장 반려로 이런 계획은 무산됐다. 경찰은 결국 우 전 수석을 상대로 한 세 차례 구치소 접견 조사, 최재경 전 지검장 참고인 면담 조사 정도밖에 진행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다른 검찰 관계자들은 참고인 조사는커녕 전화 통화조차 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한편 민 청장은 2015년 고(故)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 민중총궐기 집회·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강제진압과 관련해 국가가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여부와 관련해선 “법리적인 문제와 소송절차 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겠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권고 취지대로 사과하는 방법을 고 백남기 농민 유가족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 쌍용차 강제진압·용산 참사에 대해서는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권고한 것으로 취지를 존중한다”면서 “사과할 부분과 제도 개선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사건AS] ‘구조하지 못한 죄’ 성립할까… 제천 참사 1년, 뜨거운 논란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숨졌다. 이때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의 잘못된 상황 판단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면 이들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검찰이 부실 대응 논란의 중심에 있던 당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을 기소하지 않기로 하자 이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대형 화재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실수가 있어도 용서해야 한다는 입장과 실수의 정도가 심각해 참사로 이어졌다면 벌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대검 수사심의위원회 뜻을 존중해 현장 지휘를 맡았던 이 전 서장과 김 전 팀장의 불기소를 결정했다. 상황 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경찰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찰은 상황 파악과 전파, 피해자 구조지시 등 기본적 조치를 소홀히 했다며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수사심의위는 검찰 개혁 차원에서 지난 1월 출범했다. 사회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기소 여부를 다룬다. 법학교수, 변호사,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 등을 심의했다. 소집은 사건을 맡은 지검 요청에 따라 이뤄진다. 위원회 결정은 권고사항이지만 외부 전문가 의견이라 무시하기 어렵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2층 유리창을 일찍 파손하고 진입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은 있다”며 “그러나 불의 기세, 부족한 소방인력, 바로 옆에 LPG 탱크가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과가 좋지 않다고 이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위원회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필로티 구조였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 48분쯤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됐다. 배관 동결 방지를 위해 천장에 설치한 보온등이 축열되면서 스티로폼에 불이 붙었다. 불붙은 스티로폼이 주차된 차량 위로 쏟아지면서 차량 16대로 불이 동시에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센터 직원들이 신고를 미룬 채 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다. 신고는 오후 3시 53분에 이뤄졌다.최초 신고 접수 후 오후 4시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제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 차량 4대와 소방관 13명이다. 이 가운데 화재진압 요원은 4명이 전부였다. 4명 1개조로 운영되는 구조대는 고드름 제거 작업을 갔다가 6분 후 도착했다. 이어 펌프차, 굴절차 구급차, 물탱크차 등이 도착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스프링클러와 배연창 등 스포츠센터 주요 소방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사망 29명 등 총 69명의 사상자와 20억 3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 19명이 2층 여탕에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는 살려 달라는 가족들 전화를 받고 달려온 유족들이 있었다. 이들은 2층 전면 유리창을 깨달라고 애원했다. 이 서장은 오후 4시 33분이 돼서야 이를 지시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이후였다. 유족들은 소방당국 잘못이 인명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외부전문가 10명 등 24명으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이 구성돼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스포츠센터 1층 주차 차량에 옮겨붙은 불이 최성기 상태라 접근이 곤란했고, 바로 옆 대형 LPG 탱크(2t)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한 인력 부족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우선 구하라’는 내부지침에 따라 건물 난간에서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먼저 구조하다 내부 진입이 늦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합조단은 지휘관들이 눈앞에 노출된 위험과 구조 상황에만 집중해 건물 후면의 비상구 존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후 4시 16분쯤 2층 비상구로 진입했다면 일부를 생존 상태로 구조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또한 폭발 가능성이 낮아진 이후에도 LPG 탱크 방어에 주력하는 등 여러 곳에서 상황 판단이 미흡했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78명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해 이들을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할 때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긴박했던 상황은 인정하지만 2층 구조요청을 받고 30분이 지나도록 구조지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 아니냐”며 “비상구 파악 등을 위해 현장을 둘러봐야 한다는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방송장비 등으로 승객 퇴선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모(당시 57세) 전 목포해경 123정장의 사례를 강조한다. 이 판결은 사고 발생과 관련없는 구조업무 담당자 과실이 피해 사실과 인과관계가 있다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인정된다는 첫 사례다. 경찰 관계자는 “일본에선 경찰서장이 마라톤 행사 혼잡경비 지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수십명이 죽거나 다친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고 했다. 경찰은 불기소 결정을 권고한 수사심의위원회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가 경찰에 수사 내용을 전혀 문의하지 않았다”며 “내용을 정확히 알고 불기소 결정을 권고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 반발하며 항고할 예정이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123정장과 다를 게 뭐가 있냐”며 “화재 당시 2층 여탕에 있던 세신사도 구조의무를 소홀히 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2층에는 열기가 없었다”며 “창문을 일찍 파괴했다면 질식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후 4시 15분쯤 소방관 42명이 현장에 있었다”며 “인력 부족을 강조하는데, 지휘관이 인력을 적절히 배분하면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123정장과 소방 지휘부를 똑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 접근해 퇴선 방송을 하는 것과 불과 싸우며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소방관 업무는 난이도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또한 정장은 배를 포기하고 사람만 구하면 됐지만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인명구조, LPG 탱크 사수 등 위험한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수행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소방 전문가들은 불기소 결정이 당연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안전시설이 엉터리였던 스포츠센터의 구조적 문제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주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건물 소방안전 시설이 1차적으로 화재확산을 막아야 한다. 소방관들은 보조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을 형사처벌하면 누가 목숨을 걸고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겠냐”고 했다. 인 교수는 2층 유리창을 통한 내부 진입을 지시했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서 강화유리를 깨기 위한 접근 자체가 어렵고, 유리창을 깼더라면 소방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백드래프트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LPG 탱크가 폭발했다면 동네 일대가 쑥대밭이 됐을 거라며 LPG 탱크 사수는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찰이 눈앞에서 범인을 못 잡거나 체포한 용의자를 놓쳤다고 사법처리받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방관 처벌은 모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경찰 초기 대응 부실로 20대 여성이 살해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2년 오원춘 사건도 경찰관들이 징계만 받았을 뿐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제천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최선을 다하고 비난을 받는 소방관과 가족을 잃은 유족들 모두 고통이 클 것”이라며 “소방관을 보호하면서 유족들의 깊은 상처를 치유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법농단’ 둘러싼 서울중앙지검 국감현장…윤석열 “영장기각 많이 실망스럽다”

    ‘사법농단’ 둘러싼 서울중앙지검 국감현장…윤석열 “영장기각 많이 실망스럽다”

    19일 서울고검청사에서 열린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연이은 법원의 영장 기각은) 많이 실망스럽다”면서 수사상 어려움을 밝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고검을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및 서울동부·남부·복부·서부지검, 의정부·인천·수원·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질의 대부분은 사법농단 수사를 전두지휘하고 있는 윤 지검장을 향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농단 수사를 위해) 검사들이 중앙지검에 몰리게 됐고, 경찰 송치율이 느려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민생범죄에 피해입을 수 있다”며 발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도 윤 지검장에게 “힘없는 사람들이 사기를 안 당하도록 민생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적폐 수사는 언제쯤 마무리되냐”고 물었다. 법원의 연이은 영장 기각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이어 영장이 기각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질의했다. 이에 윤 지검장은 “사법부 주요 조직과 수뇌부에 대한 수사는 저희도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료 제출은) 미흡했고, 압수수색 영장은 장소 기준으로 10%만 발부되고 있다”면서 “법관 개인 생활 비리가 아니라 업무 관련 문제들이기 때문에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가 보유한 자료에 접근하지 않고선 수사가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영장 기각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엔 “많이 실망스럽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전날인 18일 서울중앙지법 국감장에서 “(검찰이) 영장 기각 사유를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민중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의 발언도 이날 언급됐다. 이에 대해 윤 지검장은 “이 수사가 신속하게 진상규명이 안되는지에 대해 국민께 이러한 부분을 알린다는 차원이지, 검찰이 침소붕대하는 사실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법농단 수사팀을 이끄는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도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여러 차례 공개한 이유에 대해 “대단히 이례적인 상황이라 (공개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전 국감 진행 도중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윤 지검장의 친족 사건 문제를 지적하자, 윤 지검장이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가 싶다. 너무하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장 의원은 “피감기관장이 국회의원의 발언 내용을 가지고 반박하는 태도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질의 내용을 문제 삼는 것은 굉장히 오만불손한 태도”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무직 구한다’ 미끼로 건강식품 떠넘긴 방문판매원 일당 검거

    사무직을 구한다는 허위 구인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한 뒤 고액의 건강기능식품을 떠넘긴 방문판매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동경찰서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혐의로 A건강기능식품의 방문판매원 김모(45)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문판매원 모집 의도를 숨기고 생활정보지에 ‘여성/초보/주부/교포 환영’, ‘사무직/주5일’ 등 근무조건으로 유인해 구직자들을 고용했다. 이후 이들은 구직을 희망한 100여명에게 채용이나 승진을 미끼로 8억원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러 건의 구인광고를 동시에 내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의 상호를 만들어 다른 업체가 광고하는 것처럼 가장해 광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대부분 피해자는 40~50대 중장년 여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직할 때 구체적 근무조건 없이 단순히 사무직을 구한다는 내용이거나 업체의 대략적인 위치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구인광고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방문 전에 전화로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문의해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소방지휘부 불기소 처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소방지휘부 불기소 처분

    검찰이 29명이 숨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현장지휘 소방관 2명에 대해 18일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방관들은 긴박한 상황과 화재 확산 위험 속에서 화재 진압에 집중했다“며 ”인명 구조 지연의 형사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화재사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이 관계자는 “2층 유리창을 파손하고 일찍 진입하지 않는 등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불이 타오르는 기세, 소방인력, 건물 바로 옆에 LPG통이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결과가 좋지 않다고 이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54)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54) 전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은 지난해 12월21일 발생한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인명구조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지난 2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5월10일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주출입구 외벽이 불에 그을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2층 유리창을 통해 내부 진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이 건물 뒤편 비상구의 진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도 과실로 봤다. 소방청 합동조사단도 2차례 조사를 벌여 이 전 서장 등 현장 지휘관들의 상황파악과 대응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족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기소 처분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라며 “10달 이상 소방합동조사단, 경찰 등이 수사를 했는데 하루만에 열린 대검수사심의위원회 권고에 따라 불기소처분 한 것은 유족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불기소 처분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 보험사기 치다 딱 걸린 개인택시 운전자

    경미한 교통사고에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고 입원 기간에도 영업을 하면서 가스 충전 국가보조금 등을 챙긴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 A(62)씨 등 70명을 보험사기 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입원기간에 택시 차량을 운행해 유류보조금과 국세청환급금을 편취한 35명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70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1월 1일부터 지난 4월 30일까지 개인택시 운행 중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면 통원진료가 가능한 수준이어도 고액의 보험합의금 노리고 입원 진료를 받았다. 입원 기간 중에도 개인택시를 영업하거나 개인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면서 LPG 가스를 충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유류보조금과 국세청 환급 국가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겼다. 이들이 부당 편취한 금액은 보험사로부터 보험합의금 1억 7000만원과 국가보조금 73만원 가량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통원 치료할 때의 합의금과 입원 치료할 때의 합의금이 2~3배까지 차이나는 점을 노려 보험사기를 저질렀다고 봤다. 피의자들이 ▲일반 병원이 아니라 진료비가 비싼 한방병원을 이용한 점 ▲부분적으로 검사를 하나씩 늘리며 합의를 빨리, 높은 금액으로 하도록 유도한 점 ▲사고 직후가 아닌 퇴원 전날이나 당일에 MRI 촬영을 한 점을 근거로 보험사기를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개인택시들의 허위 입원 보험금과 국가보조금 수령을 막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유류구매카드‘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10년이 지난 같은 수법이 쓰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인 사건이 있고 향후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류구매카드란, 유류세 보조금 또는 유가보조금 청구를 위해 택시운송사업자가 유류 구매시 주유소나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카드를 말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무혐의 받아줄게”… 우병우, 전관 활용 10억 챙겨

    경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檢 송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무혐의 받도록 검찰에 청탁해주겠다”며 대형병원,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검찰에 수사 축소·종결 등을 청탁하는 대가로 의뢰인에게서 금품을 받은 우 전 수석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2013∼14년 검찰이 수사한 ‘가천대 길병원 횡령 사건’, ‘현대그룹 비선 실세 사건’, ‘4대강 사업 입찰담합 사건’과 관련해 수사 관계자들에게 ‘수사 확대 방지’, ‘무혐의 처분’, ‘내사 종결’ 등을 청탁하는 명목으로 착수금과 성공보수 등 10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우 전 수석은 경찰 조사에서 수임 사건 3건에 대해 “법률자문 조건으로 계약했고, 공동변호인인 법무법인 회의에도 참석하며 정당한 변호 활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산화탄소 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가 지난 달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응급의료법 및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고 발생 이틀 후인 9월 6일까지 경보설비를 연동정지(작동정지) 상태로 관리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설비 정지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삼성전자는 경보설비 정지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고 당일 자체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사상자들의 처치 기록지를 의료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는 용인시 기흥보건소에 위반 사실을 통보해 처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한 정기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결과 내용 가운데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제어반 위치와 과압배출구 현황 등이 실제 현장과 다르고, 소방관리자가 방재센터 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또 소방개선공사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공사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4일 오후 2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CO2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 “CO2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는 지난달 4일 모두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응급의료법과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고 발생 이틀 후인 9월 6일까지 경보설비를 연동정지(작동정지) 상태로 관리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설비 정지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삼성전자는 경보설비 정지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고 당일 자체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사상자들의 처치 기록지를 의료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도는 용인시 기흥보건소에 위반 사실을 통보해 처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한 정기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결과 내용 가운데 CO2소화설비 제어반 위치와 과압배출구 현황 등이 실제 현장과 다르고, 소방관리자가 방재센터 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또 소방개선공사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공사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용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대처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민관합동조사를 포함한 긴급조사를 했다”며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도는 화재 또는 구조·구급 상황을 119에 신고하지 않거나 지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주체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처벌규정을 신설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소방기본법은 ‘화재 현장 또는 구조ㆍ구급이 필요한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그 현장의 상황을 소방본부, 소방서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지체 없이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사람’을 ‘관계인’으로 분명히 하고 처벌규정을 만들어 법규를 준수토록 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사고 직후가 아닌 사망자 발생 직후에 소방당국에 신고해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소방기본법이 아닌 산업안전기본법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기본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등 중대재해의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무장병원 차례 요양급여 수십억원 챙긴 이사장 등 입건

    울산지방경찰청은 속칭 ‘사무장병원’을 운영해 86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의료법 위반 및 사기 등)로 울산 남구지역의 한 의료법인 사무장 A씨와 이사장 B씨, 의사 C씨 등을 3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7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의사 C씨 명의를 빌려 울산에서 요양병원을 운영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10억원 상당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의사 명의를 빌려주는 대가로 매달 800만원을 급여 형태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장인이자 이사장인 B씨와 의료법인을 세워 C씨로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인수해 최근까지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비 76억원가량을 추가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서류상 물리치료사로 등재된 A씨는 자기 명의 통장에서 직원들 급여를 지출하고, 대금 결제 등을 승인하는 등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다. A씨는 또 B씨와 함께 의료법인 자금 4억 9000만원가량을 이사회 동의 없이 임의로 지출해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챙긴 해당 요양급여비를 회수하도록 공단과 보건 당국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법인 설립 기준 강화 등 사무장병원을 막기 위한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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