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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마을 조성 빙자 신협·신탁사 직원과 공모,153억 사기대출받은 23명 적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며 신협과 신탁사 직원과 짜고 153억원을 사기대출 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한옥마을 시공사 대표 A(57)씨,대출 브로커 B(44)씨,신탁사 간부 C(50)씨,시행사 대표,신협 대출담당 직원,수분양 명의대여자 14명 등 2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3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경기도 가평군에 45가구 규모 고급 한옥주택을 짓는다며 신협에 허위 수분양자 14명을 내세워 153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한옥마을 조성 부지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1인당 1500만∼3000만원씩을 주고 수분양자 명의를 빌려줄 14명을 모집한 다음 부산으로 위장 전입시켜 한옥마을 2∼4채씩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했다. 그런 뒤 신협에 분양계약서를 제출해 수분양자마다 평균 11억원씩 모두 153억원을 주택매입 중도금 명목으로 대출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브로커 B씨는 부정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1억3500만원을,신탁사 간부 C씨는 사업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4000만원을 각각 시행사로부터 받았다. A씨는 사기대출로 받은 153억원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한옥마을 조성 사업을 벌였지만 공사비 부족과 경찰 수사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후원금 받아 해외여행 경비로… 동물보호단체 대표 불구속 기소

    개농장 폐쇄를 명목으로 약 1억원의 후원금을 받아 해외여행 경비 등으로 탕진한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권기환)는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가온의 대표 서모(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2016년 가온을 설립하고 인터넷 포털 카페에서 개농장 폐쇄와 동물 구조 및 보호 활동을 하겠다며 후원금을 모아왔다. 그러나 서씨는 회원 1000여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9800여만원 중 7800여만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생활비나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후원금으로 자동차 할부금과 월세 등을 내기도 했다. 실제 동물 치료 등에 쓴 금액은 1000만원에 그쳤다. 서씨는 개인 계좌 이체 내역을 숨기고, 통장에 입금된 금액의 앞자리 숫자를 지우는 방식으로 후원금 규모를 조작하기도 했다. 의심을 품은 후원자들이 ‘구조 활동 증거를 제시하라’고 추궁하자 서씨는 다른 사이트에서 동물구조 활동 사진을 가져와 자신이 구조한 것처럼 인터넷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가온의 유일한 상근직원으로 설립 이후 후원금 지출 내역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후원자 23명은 지난해 1월 서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올 1월 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서씨는 검찰 조사에서 “단체의 유일한 직원인 내가 월급
  • 용기 낸 미투에 사법이 답하다...폭로 11개월 만에 가해 교사 실형

    용기 낸 미투에 사법이 답하다...폭로 11개월 만에 가해 교사 실형

    가해자, ‘피해 학생 편지’ 증거로 제출했지만 경찰, 강제추행 대신 아동복지법 학대로 송치 檢, 친밀한 관계도 학대로 처벌 가능 “피고인을 징역 1년 6월에 처한다.” 미투 사건에 연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2심 선고가 있었던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서관 506호 법정에서는 또 한 명의 미투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가해자는 지난해 5월까지 서울의 한 여중에서 근무했던 교사. 그는 8년 전 제자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아동복지법(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가해자 A(40)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구속했다. A씨는 2010~2011년 당시 방과 후 과정에서 만난 학생 이모양을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중학생 피해자를 상대로 자취방이나 모 아파트 근처에서 행한 가해자의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가 대체로 인정된다”고 봤다.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함께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선고했다. 이에 피고 측은 지난 7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검사도 이튿날인 8일 항소 이유서와 함께 항소장을 냈다. 현재 대학에 진학한 이양은 7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상처의 기억을 지난해 3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 등에서 용기를 얻게 된 이양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SNS에 올린 뒤 가족들에게도 “중학교 시절 한 교사로부터 1년여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알렸다. 주변 친구들, 선·후배들은 이양의 SNS 글을 퍼나르며 “제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교사가 강단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외쳤다. 갑작스런 미투 사건에 휘말린 학교가 떠들석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까지 받았다. 감사 결과에 따라 A씨는 지난해 5월 해임됐다. 경찰 조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4월 이양 측에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내사 단계에서 본격 수사로 전환됐지만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렸다. 경찰은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러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해자 측은 과거 이양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기획사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에서 학생 측이 쓴 편지가 발단이 돼 유죄가 무죄로 뒤집어진 판례 등을 연구한 경찰은 고심 끝에 강제추행죄 대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아동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 등 성적 학대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 아동복지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지난해 6월 경찰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적대적 관계라면 강제추행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처럼 친밀한 관계였다 해도 반복적이고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면 아동복지법상 학대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의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사업가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지난달 28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돈을 받은 대가로 사업에 편의를 제공해준 것은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가 옥모씨는 2017년 10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해 금품을 줬다”면서 이 의원을 고소했다. 옥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호텔·커피숍 등지에서 10여 차례 현금과 명품가방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고, 실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이 가운데 3000여만원 상당은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검찰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단, 명품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은 무혐의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금품이 2016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데 사용됐는지, 사업상 대가성은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부동산업자 시켜 뇌물 주려다 적발”…끝 모를 재개발 비리

    [단독]“부동산업자 시켜 뇌물 주려다 적발”…끝 모를 재개발 비리

    철거업체 측, 북아현 2구역 조합장에 뒷돈 건네려다 덜미전달책이 기회 못 잡아 무산…조합원 서명 위조 혐의도‘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되는 재개발 사업권을 두고 물밑에서 벌어지는 각종 암투가 점입가경이다. 문제는 뇌물 등 비위 행위까지 횡행한다는 점이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재개발 지역에서 특정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해 대형 건설사 직원 등이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이 포착돼 수사당국이 수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 철거업체는 조합장에게 뇌물까지 주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 마포구 북아현동 2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장에게 뇌물을 건네려고 한 철거업체 관계자 A씨와 전달책을 맡은 부동산 중개업자 B씨에게 제3자 뇌물 공여·취득죄를 적용해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동산을 운영하는 B씨에게 “조합장에게 1억원을 전달해 달라”고 청탁했다. 재개발 사업 과정에 시공 업체로 참여하기 위해 뒷돈을 건네려 한 것이다. 또 심부름값 명목으로 B씨에게는 3000만원을 따로 줬다. 그러나 부동산 중개업자는 조합장에게 1억원을 건넬 기회를 잡지 못했고, 청탁한 철거업체 관계자에게 도로 돌려줬다. 다만, 심부름값으로 받은 3000만원은 돌려주지 않았다. 이런 정황은 북아현동 재개발 조합원 서명위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와 서울 북아현 2구역 재개발 조합관계자 등 7명을 지난달 중순 도시정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특정 대형 건설사를 주관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해 조합 정관 변경을 시도하면서 조합원 서면 동의서 44건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관 변경을 하려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는 총회를 거쳐야 한다. 조합 측은 불참이 예상되는 조합원들의 서면 동의서를 위조해 총회 정족수를 맞추려고 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런 행위는 대형 건설사 관계자가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조합과 대형 건설사 측은 모두 동의서 위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이명희, 대형로펌 광장 변호사 선임

    대한항공 조현아·이명희, 대형로펌 광장 변호사 선임

    해외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대형로펌 광장의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최근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의 관세법 위반 사건은 이 법원 형사6단독 임정윤 판사에게 배당됐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첫 재판은 다음 달 21일 오후 10시 30분 인천지법 316호 법정에서 열린다. 조 전 부사장 모녀는 김앤장·세종·태평양·화우 등과 함께 국내 5대 대형로펌으로 꼽히는 법무법인 광장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체결하고 재판에 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장 측은 소속 변호사 12명을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변호인으로 지정해 최근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1∼7월 해외에서 자신이 직접 구매한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마치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세관 당국에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 모녀와 함께 같은 혐의로 세관 당국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조현민(36) 전 대한항공 전무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이 7일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 선수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50여일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심 선수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 진술과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의 동료·지인 등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심 선수가 피해를 봤을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해놓은 메모도 주요 증거로 채택했다. 경찰은 이 메모를 토대로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는 그러나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1년 6개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조재범 성폭행 혐의 입증”…오늘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 “조재범 성폭행 혐의 입증”…오늘 기소의견 검찰 송치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7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심 선수는 조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심 선수가 네 차례 조사에서 피해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과 심 선수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당시 자신이 심정을 기록한 메모, 조씨가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보낸 성폭행 관련 메시지 등 증거를 토대로 조씨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전날 발표했다. 하지만 조씨는 여전히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앞서 조씨는 심 선수를 포함해 쇼트트랙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심(징역 10개월)보다 높은 형량이었다. 조씨는 평창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재범, 선수촌 등서 상습 성폭행 혐의 인정돼”

    “조재범, 선수촌 등서 상습 성폭행 혐의 인정돼”

    빙상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한국체대)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추가 고소된 조재범(38) 전 코치가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6일 조 전 코치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내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2014년 8월 부터 2017년 12월 까지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상대로 한 성폭력, 협박, 강요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두 사람이 나눈 성폭행 관련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심 선수가 고소장에서부터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장소에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을 정확히 말하는 등 피해자 진술이 워낙 구체적이고 일관돼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나눈 대화 내용도 증거가 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이들 전자기기에서는 조 전 코치가 성폭행과 관련해 심 선수와 나눈 대화가 복원됐다. 이런 대화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에서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 전 코치에게 협박과 강요 혐의도 추가했다. 조 전 코치가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심 선수를 협박하고 범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심 선수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강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조씨는 심 선수가 피해 장소로 지목한 일정과 장소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지난 달 3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상습상해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10월)보다 무거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매매 수사 무마 대가로 금품 받은 경찰, 2심도 집행유예

    성매매 수사 무마 대가로 금품 받은 경찰, 2심도 집행유예

    성매매 단속에 걸린 노래방 업주에게서 금품과 함께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경찰관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알선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59)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경찰관 B(54)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9월 성매매 단속에 걸린 노래방 업주로부터 “담당 수사관에게 말해 혐의없음 처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해당 사건을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업주는 “잘 처리해줘서 고맙다. 함께 식사라도 해라”면서 A씨에게 100만원을 전달했다. A씨는 B씨 등과 100만원으로 식사를 한 뒤 남은 50만원을 B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혐의를 자백했던 A씨는 항소심에서 “검찰이 업주의 진술을 근거로 강하게 추궁하며 구속 가능성을 언급해 겁을 먹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진술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업주가 성매매 알선 피의 사실을 빼달라는 구체적인 부탁은 하지 않았고, B씨에게 친절하게 조사해달란 형식적 부탁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받은 100만원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친분에 따라 추석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B씨보다 4~5년 경찰 선배이고 평소 친분이 있는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기에, 업주에 대한 성매매 알선 피의 사건 담당인 B씨에게 법률상 또는 사실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면서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A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1심은 경찰 공무원임에도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부정한 업무 집행을 요청했으며, 그와 관련한 금품을 받아 나눠가져 대외적으로 수사 업무의 청렴성과 불가매수성을 훼손,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카이캐슬 결말 해피엔딩..시청률 23.8% 자체 최고 경신

    스카이캐슬 결말 해피엔딩..시청률 23.8% 자체 최고 경신

    스카이캐슬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23.8%, 수도권 2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완벽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1일 방송된 JTBC ‘SKY 캐슬’ 최종회에서는 캐슬 가족들 모두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았다. 강준상(정준호)의 주남대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의 가족은 그동안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수임(이태란)은 소설 ‘안녕, 스카이캐슬’을 출간했고, 차민혁(김병철)의 반성으로 집으로 돌아온 노승혜(윤세아)와 아이들은 드디어 피라미드를 버리게 됐다. 진진희(오나라) 가족 역시 여전히 평범하고 단란한 가운데, 김주영(김서형)과 조선생(이현진)은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주영은 케이(조미녀)를 돌봐주는 수임 덕분에 고마움과 죄책감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캐슬 가족들 모두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지만, 입시 코디네이터 주영의 모습이 재등장하며 ‘SKY 캐슬’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SKY 캐슬’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1. 배우들의 재발견 → 인생 캐릭터 경신 방송 전부터 연기 구멍 없는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불어넣었던 ‘SKY 캐슬’. 기대는 역시나로 증명되었다. 상위 0.1%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던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와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낯선 악역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탄생시킨 김서형은 안방극장에 ‘SKY 캐슬’ 신드롬을 일으킨 일등공신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력과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한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신예들까지 극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조연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SKY 캐슬’의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2.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 ‘SKY 캐슬’은 첫 방송 이후 매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 끝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시청률은 지난 18회에서 전국 22.3% 수도권 24.5%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정상을 차지했다. 그 이후로도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으며 최종회 전국 23.8%, 수도권 24.4%로 지난 11주간의 여정을 아름답게 끝마쳤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유현미 작가의 쫀쫀하고 흡입력 높은 대본과 조현탁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배우들의 차원이 다른 열연을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였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지켜내며, 어딜 가도 ‘SKY 캐슬’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3.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심을 묻는 드라마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파멸로 충격적인 전개를 시작한 ‘SKY 캐슬’. 강예서(김혜윤)의 서울의대 합격을 위해 김주영(김서형)의 손을 잡고 똑같은 길로 향하던 서진은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주영의 악행을 멈추게 했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웃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입시에 혈안이 되어있던 캐슬 가족들은 이제 “이 엄마들 천연기념물이네”라는 말을 듣는다.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 “모두가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해피 엔딩이었다. “교육이란 소재를 놓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심을 계속 묻고 있는 것 같다”는 조현탁 감독의 메시지처럼 ‘SKY 캐슬’은 치열한 입시 경쟁이 여전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한편, ‘SKY 캐슬’은 시청자들의 금단현상을 우려한 스페셜 방송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를 오늘(2일) 밤 11시 특별 편성한다.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를 대방출, “인생 드라마, 어떻게 보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사진= JTBC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스카이 캐슬’ 23.8% 시청률 종영… 용두사미 결말이 남긴 아쉬움

    최고의 화제 드라마 JTBC ‘스카이(SKY) 캐슬’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다만 권선징악형 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은 ‘스카이 캐슬’을 사랑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스카이 캐슬’ 20회는 전국 평균 23.8%, 수도권 24.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에서는 캐슬 입주민 모두가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준상(정준호 분)의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 분) 가족은 이웃들에게 그간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반성하는 차민혁(김병철 분)을 받아줬다.김주영(김서형 분)과 조선생(이현진 분)은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주영은 케이(조미녀 분)를 돌봐주는 이수임(이수임 분)에게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수임은 소설 ‘안녕, 스카이 캐슬’을 출간했다. ‘스카이 캐슬’은 1회 1.7%라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첫 방송만으로도 극본·연출·연기 등이 찬사를 받았다.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은 매회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다만 19회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조밀하게 진행되던 드라마는 20회에서 ‘스카이 캐슬’답지 않게 느슨하고 뻔한 결말을 내면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황우주(찬희 분)가 자퇴를 하고 떠난 학교에서 “너희는 인간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SKY 못 가면 (사람 대접 못 받는다)”고 말하는 교사 앞에서 친구들이 시험자를 던지는 장면은 감동 대신 실소를 자아냈다. 이제까지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마지막에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착해진 결말에 시청자들은 ‘캐릭터 붕괴’를 지적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스카이 캐슬’은 상류층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자녀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모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풍자해왔다. 추리와 서스펜스를 섞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고 뛰어난 연기와 세련된 연출, 음악 사용 등으로 명작 반열에 올랐다.한편 ‘스카이캐슬‘은 오늘(2일) 오후 11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한다. ‘스카이 캐슬’ 후속으로 8일부터 진구 주연 ‘리갈 하이‘가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필리핀 불법 수출 쓰레기 3일 평택항 도착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중 일부가 3일 평택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반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필리핀에서는 한국의 쓰레기 수출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의 반환 촉구 시위가 잇따르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 오로항 내 컨테이너 51대에 보관돼 있던 약 1200t이다. 필리핀 수입업체 부지에 보관 중인 5100t은 국내반입을 위한 시기 및 상세절차를 필리핀 정부와 협의 중이다. 환경부는 평택세관과 합동으로 7일 국내로 반입된 컨테이너 중 일부 물량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로 반입된 폐기물은 관련법(폐기물관리법)에 정해진 방치폐기물 절차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평택시가 수출업체에 대해 폐기물 처리 조치명령을 내리는 데 업체가 조치명령을 미이행시 구상권 청구를 포함한 대집행 등 종합적인 처리 계획을 수립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불법 수출업체에 대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수출신고) 혐의로 수사을 진행 중인 가운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 송치 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폐플라스틱 수출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2월 중 폐기물 불법 수출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명품 밀수’ 이명희·조현아 모녀 기소…조현민 무혐의

    ‘명품 밀수’ 이명희·조현아 모녀 기소…조현민 무혐의

    대한항공 여객기와 소속 직원을 동원해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모친인 이명희(70) 일우재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은 조 전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36) 대한항공 전 전무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검 외사부(김도형 부장검사)는 1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 전 부사장과 이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양벌규정을 적용해 대한항공 법인도 기소했다. 조 전 부사장 모녀의 밀수 범죄에 가담한 대한항공 직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시가 89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205차례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도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대한항공 해외지사를 통해 도자기·장식용품·과일 등 37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여객기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4년 1∼7월 해외에서 자신이 직접 구매한 3500여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마치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세관 당국에 신고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조 전 부사장 모녀와 함께 세관 당국에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조 전 전무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 조 전 전무는 1800여만원 상당의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 결과 해당 물품을 해외에서 산 사실이 없었으며 국내로 반입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인천본부세관으로부터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입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벌였다. 세관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언론을 통해 밀수 의혹이 제기되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부왕 ‘청년 버핏’?…알고 보니 투자금 10억대 사기 혐의 구속

    주식 투자로 수백억대 자산을 일군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청년 버핏’으로 불렸던 박모(34)씨가 지인으로부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박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2016년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인 A씨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13억 9000만원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A씨에게 받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기부, 장학사업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박씨가 “A씨 외에도 9명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기 피해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씨는 수년 전 주식시장에서 종잣돈 1500만원을 400억 원대로 불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버핏’이라는 별칭까지 얻었으며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거액을 기부해 투자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한 유명 주식 투자자가 SNS에서 박씨에게 주식 계좌 인증을 요구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논란 끝에 박씨는 “2003년 1천만∼2천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현재 투자원금은 5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성 환자 불법촬영한 산부인과 의사…성추행 의혹은 무혐의

    여성 환자 불법촬영한 산부인과 의사…성추행 의혹은 무혐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불법촬영한 산부의과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산부인과 원장 A씨를 지난달 3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 신월동의 한 산부인과 원장인 A씨는 지난해 11월 환자 B씨를 진료하면서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디지털카메라로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진료 중 A씨가 사진을 찍는 소리를 듣고 이상한 낌새를 느껴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의사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을 거쳐 피해자의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증거로 확보했다. 피해자는 A씨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자신을 성추행했다고도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성추행 혐의는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불법촬영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투자금으로 기부왕 행세…‘청년 버핏’ 구속

    투자금으로 기부왕 행세…‘청년 버핏’ 구속

    주식 투자로 수백억대 자산을 일군 것으로 잘못 알려져 ‘청년 버핏’으로 불렸던 박모(34)씨가 지인으로부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박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2016년 10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인 A씨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하며 13억 9000만원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A씨에게 받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기부, 장학사업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박씨가 “A씨 외에도 9명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기 피해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수사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씨는 수년 전 주식시장에서 종잣돈 1500만원을 400억원대로 불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년 버핏’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대학이나 사회단체 등에 거액을 기부해 투자자들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한 유명 주식 투자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박씨에게 주식 계좌 인증을 요구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박씨는 “2003년 1000만∼20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현재 투자원금은 5억원 수준”이라며 “기부 금액을 포함하면 14억원 정도 벌었다”며 기부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피 토하며 쓰러진 아내 방치해 사망…“간병하기 싫어서”

    피 토하며 쓰러진 아내 방치해 사망…“간병하기 싫어서”

    지병을 앓던 아내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출근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119에 신고하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간병하기 싫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인천지검 형사4부(부장 정종화)는 유기치사 혐의로 A(3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밤 11시쯤 집에서 아내 B(44)씨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지만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B씨는 쓰러진 지 3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2시쯤 식도정맥류 파열로 인한 출혈로 숨졌다. B씨는 평소 간경화와 식도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었다. A씨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쓰러졌을 때 장모에게 전화하려고 했으나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다”며 “고의로 방치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외력에 의한 사망은 아니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이 사건을 내사종결 하려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아내가 쓰러졌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점을 수상하게 보고 피의자 행적 등을 파악하도록 조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숨진 아내를 안방 침대에 두고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했고 퇴근 후 뒤늦게 처가 식구들에게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그의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검찰은 평소 B씨가 간경화 등 치료를 위해 다니던 병원의 의사로부터 “응급조치가 있었으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받았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아내가 술을 자주 마셨고 간 경화로 입원한 적도 있다”며 “119에 신고하면 병원비도 많이 나오고 다시 병원에서 간병을 해야 하는 게 싫었다”고 뒤늦게 자백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하라 기소유예…‘폭행·몰카’ 前 남친 불구속 기소

    구하라 기소유예…‘폭행·몰카’ 前 남친 불구속 기소

    인기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씨를 폭행하고, 영상 유포 협박을 한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구씨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점 등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구씨의 의사에 반해 등과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해 9월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구씨의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전했다. 최씨가 연예전문 온라인 매체에 “구씨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연락을 한 것과 관련해 실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구씨도 지난해 9월 최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얼굴을 할퀴고 상처를 낸 사실은 인정됐다. 하지만 최씨가 먼저 구씨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다리를 걷어찬 것이 발단이 됐다는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최씨를 상해·협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씨를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구하라 전 남친 ‘폭행·몰카·협박’ 불구속 기소…구하라는 ‘선처’

    구하라 전 남친 ‘폭행·몰카·협박’ 불구속 기소…구하라는 ‘선처’

    인기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씨를 폭행하고, 영상 유포 협박을 한 전 남자친구 최종범(28)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구씨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점 등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최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협박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구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구씨의 의사에 반해 등과 다리 등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9월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구씨의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가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씨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연예전문 온라인 매체에 구씨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연락을 취한 적은 있지만, 실제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이 부분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최씨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구씨도 지난해 9월 최씨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최씨의 얼굴을 할퀴고 상처를 낸 사실은 인정됐지만, 최씨가 먼저 구씨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정상 참작됐다. 또 구씨가 최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고 심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점 등 피해 상황도 고려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최씨는 상해·협박·성폭력처벌 위반 등 혐의로, 구씨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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