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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직 경찰관 살해’ 30대 항공사 승무원 구속기소

    검찰 ‘현직 경찰관 살해’ 30대 항공사 승무원 구속기소

    대학 친구인 현직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허인석)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항공사 승무원 김모(32)씨를 지난 9일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자택에서 경찰관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이었고, 두 사람은 같은 대학을 다닌 친구 사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최초 신고자인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16일 김씨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은 김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 현장에서 김씨는 흉기는 휘두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배우자는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A씨 배우자는 “피의자는 현재까지도 서로 몸싸움이 있었다고만 말을 하며 왜 그렇게 잔인하게 친구를 때리고, 친구가 죽어가는 동안 태연하게 잠을 자며 방치했는가에 대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음주로 인해 감형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기차 보조금 5억원 부정수급 31명 적발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받고자 기 위장전입해 5억원여 원을 받아챙긴 3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0)씨 등 31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에 사는 A씨는 전기차 구매를 위해 경남도에 보조금을 신청했지만,예산이 모두 소진돼 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자 부산에 있는 지인 집으로 주소를 위장,부산시로부터 보조금 1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조금을 받고 몇 달 뒤 주소지를 다시 경남으로 옮겼다. 경찰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대구,양산,창원,세종,부천 등 6개 지자체에 위장 전입 해 보조금 5억2000만원을 받은 A씨 등 3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위장 전입이 일어나는 이유가 지방자치단체 간 보조금 예산이 달라 지급대수나 지급액에 불평등이 있기 때문으로 본다. 지난해 보조금이 지원된 전기차 대수는 서울 5천194대,대구 4천620대,부산 1천466대,경남 1천306대 등으로 시·도마다 큰 차이를 보였는데 금액도 제각각이어서 차액을 노리고 위장전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부산은 1천400만원을 지원했지만,강원은 1천700만~1천800만원을 줬다. 시·도별로 적게는 100만원,많게는 55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시행해 지역별 차등을 없애도록 환경부에 건의했다. 또 전기차 보조금 신청 주민에게 최소 6개월∼1년 거주기간 조건을 채우도록 하고 지자체가 신청자들의 실거주 여부 확인을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전기자동차를 매매하거나 폐차하는 등 등록부를 변경할 때 해당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통보되도록 하고,보조금 지급된 차량의 운영상황 관리와 감시도 필요하다”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불구속 기소..4개 혐의 적용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장용준 불구속 기소..4개 혐의 적용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를 받은 래퍼 장용준(20)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재승)는 장씨를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용준은 지인 A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허위로 보험사고 접수를 해서 보험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용준을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9월27일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장 의원이 사건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장용준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씨는 범인 도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아울러 장용준과 함께 차를 탔던 B씨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와 범인도피 방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방조 혐의로 역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학의 부실수사’ 실체 밝혀달라…고발 여성단체 경찰 출석

    ‘김학의 부실수사’ 실체 밝혀달라…고발 여성단체 경찰 출석

    ‘별장 성접대’ 의혹 관련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고발한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출석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 여성단체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했다. 고 대표는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성폭력 사건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 사건을 누가 어떻게 덮고,은폐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사에서는 실체적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7개 여성단체는 2013∼2014년 검찰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성범죄 의혹을 부실하게 수사해 두 차례 불기소 처분했다며 당시 수사에 관여한 검사 4명을 경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달 고발했다.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도 특수강간 등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재차 고소한 상태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은 건설업자 윤씨가 2006년 전후로 강원도 원주 자신의 호화 별장 등지에서 김 전 차관 등 사회 고위층 인사들에게 성 접대했다는 의혹이다. 2013년 경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김 전 차관을 불기소 처분했다. 이듬해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소환 조사 없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다.이를 두고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듭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세 번째 수사 끝에 검찰은 2006∼2008년 윤씨에게서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거나, 대가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고,일부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를 들어 작년 11월 김 전 차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 위반(강간 등 치상),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는 1심에서 성폭력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또는 무죄 판결을 받고,일부 사기 등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총 5년 6개월과 추징금 14억8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버닝썬’ 가수 승리 구속영장 청구…성폭력 등 7개 혐의

    檢, ‘버닝썬’ 가수 승리 구속영장 청구…성폭력 등 7개 혐의

    검찰이 ‘버닝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7개월 만에 빅뱅 멤버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에 대해 성폭력,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8일 승리를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승리가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귀국해 원화로 바꾼 ‘환치기’(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 등도 포함됐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승리와 동업자 유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승리와 유 전 대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50) 총경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승리의 불법도박 혐의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양 전 대표와 승리의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새해 첫날 집단폭행으로 숨진 20대…가해자 모두 태권도 유단자

    새해 첫날 집단폭행으로 숨진 20대…가해자 모두 태권도 유단자

    “때린 건 맞지만 죽을 줄 몰랐다”며 검사 출신 변호사 선임 경찰이 지난 1일 서울 광진구의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3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광진경찰서는 9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3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유흥가에 있는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2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는 가해자들을 막으려다가 클럽 인근 거리에서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쓰러진 A씨를 인근 건물로 끌고 가 재차 폭행했다. 이들은 폭행 후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는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CCTV를 추적해 붙잡힌 가해 남성 3명은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무술 유단자이고 일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때린 건 맞지만 죽을 줄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고,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방위산업체 복무 소집해제를 3개월 남겨둔 상태였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새해 벽두, 서울 광진구 한 클럽 인근에서 20대 청년이 폭행으로 숨졌다’는 제목 아래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보다 약한 처벌을 받고 이른 시일 안에 사회로 복귀할 경우 또 다른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2만7000명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판문점 만취 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

    ‘판문점 만취 귀순’ 오청성 음주운전 적발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오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음주단속에서 오 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적발했다. 오 씨는 귀순 뒤 한국에서 정식으로 운전면허시험을 봐서 면허를 땄고, 적발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빌린 외제차를 몰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2017년 11월 13일 JSA에서 남쪽으로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발의 총상을 당한 채로 구조돼 중증외상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몸 속에는 3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있었고, 27cm나 되는 회충이 발견됐다. 귀순 당시 그는 개성에서 북한군 동료와 소주 10여 병을 나눠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처벌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귀순했다고 밝힌 바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울음 안 그쳐!” 생후 2개월 아들 폭행 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구속

    “울음 안 그쳐!” 생후 2개월 아들 폭행 의식불명 빠뜨린 20대 구속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서 생활 중 범행 생후 2개월 아들이 운다는 이유로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20대 아버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2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의 아내(22)도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송치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대덕구의 한 모텔에서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이 의식을 잃자 A씨는 다음날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면서 119에 신고했다. 아기는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 부부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모텔에서 아들을 키워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전날 아내는 남편과 다투고 모텔을 나간 상태였다. 경찰은 아내 역시 아기를 돌볼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입건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절도범 송치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친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던 A(35)씨와 B(3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후회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쯤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가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 두고 간 성금 6016만 351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연례적인 ‘몰래 기부’가 이번에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주민센터 인근에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다가, 성금을 가져다 놓자 이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평소 눈에 띄지 않던 차량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의 결정적 제보로 4시간여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부근에서 이들을 체포해 구속 수감하고 성금도 되찾았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센터 인근에 수천만∼1억원 상당의 성금을 놓고 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0년 만에… 고문 조작 ‘낙동강 살인’ 재심 결정

    30년 만에… 고문 조작 ‘낙동강 살인’ 재심 결정

    경찰 고문에 못 이겨 살인죄 누명을 쓴 채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낙동강변 살인사건’ 피해 당사자 2명에 대한 재심이 결정됐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부장 김문관)는 6일 강도살인 피의자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복역한 뒤 모범수로 출소한 최인철(59), 장동익(62)씨가 제기한 재심청구 재판에서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사건 발생 30년 만에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차를 타고 데이트하던 남녀가 괴한들에게 납치돼 여성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고 남성은 상해를 입은 사건이다. 특히 당시 항소심과 상고심을 맡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35년간 변호사를 하며 가장 회한에 남는 사건”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1년 10개월 뒤 다른 사건에 연루된 최씨와 장씨를 살인 용의자로 붙잡았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2003년 특별감형을 받고 복역한 지 21년 만인 2013년 출소했다. 이들은 검찰로 송치되고 재판을 받으면서 고문으로 인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대검 과거사위원회가 ‘고문으로 범인이 조작됐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심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최씨 등은 2017년에 이어 대검 과거사위 조사 결과 발표 뒤 2018년 1월 재심청구서를 다시 제출했고 부산고법은 재심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그동안 6차례 심문을 벌였다. 재판부는 “그동안 6차례 심문에서 물고문의 구체적인 방법, 도구 등에 대한 청구인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었으며 담당 경찰서의 유사 고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재심 사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재심이 결정됨에 따라 재판부는 이른 시일 안에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청취하고 재심에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확정하는 등 재판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대통령에 한 남겼던 낙동강 살인사건 30년만에 재심

    문 대통령에 한 남겼던 낙동강 살인사건 30년만에 재심

    지난 1990년 발생한 ‘부산 낙동강변 살인사건’이 30년 만에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되면서 당시 경찰 수사관들의 가혹행위 등 진실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6일 최인철씨와 장동익씨가 제기한 재심 청구에 대해 재심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4일 부산 북구 엄궁동 낙동강변 도로상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고 함께 있던 남성은 격투 끝에 도망친 사건이다. 사건 발생 1년 10개월이 지난 1991년 11월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유원지 공터에서 무면허 운전교습 중 경찰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금전을 갈취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최씨를 검거했다. 이어 최씨의 자백으로 장씨도 구속했다. 사하경찰서는 두 사람으로부터 낙동강변 살인사건에 대한 자백을 받고 부산지검으로 송치했다. 최씨 등 2명은 경찰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경찰에서 조사된 내용을 보완해 두 사람을 기소했다. 두 사람은 무기징역이 확정돼 21년 이상 복역하다가 2013년 모범수로 특별감형돼 석방됐다. 재판과정에서부터 출소 이후까지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하던 두 사람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고문을 당하고 허위자백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며 2017년 5월 재심을 청구했다. 특히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항소심과 대법원 상고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인 지난 2016년 SBS에 출연해 이 사건을 회고하며 “변호사 생활을 통틀어 한이 남는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경찰의 고문,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와 수사기록 상 나타난 공문서 위조, 연행 과정에서의 불법성 등 개별적으로 여러 재심 사유들을 제시했지만, 이번 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부분은 경찰의 고문 여부였다. 재판부는 재심 개시 결정을 위해 지난해 5월 23일부터 같은 해 11월 14일까지 6차례에 걸쳐 심문기일을 진행했으며, 각 공판 과정에서도 경찰의 고문이 있었는지가 주요 사안으로 다뤄졌다. 최씨 등 재심 청구인들은 고문 장소와 방법, 당시 수사관들의 언행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나선 당시 수사관 4명은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물고문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재심 청구인들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이 있으며, 경찰의 고문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에서 직무상 범죄에 대한 재심은 직무상 범죄가 법원의 확정판결에 의해 증명됐을 때로 제한하고 있는 것에 비춰봤을 때 이번 재판부의 판단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재심 청구인들은 원심에서 대법에서 형이 확정되기까지 수사관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며 “그뿐만 아니라 형 집행기간과 출소 이후 당심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일관되게 동일한 주장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주장은 고문 장소와 방법 등이 구체적이고, 당시 상황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다”며 “또 당시 경찰서에 수감돼 있던 동료 수감자들도 수십년이 지났지만 최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 조사에서 두 사람의 고문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재심 청구인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면서 “반면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관들은 당심에서 진술을 번복하거나 고문사실을 묻는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 다고만 말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또 증언에 나선 한 수사관은 두 사람의 범행을 확신한다면서도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증언을 하는 등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당시 같은 경찰서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고문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볼 때 경찰이 재심 청구인들에게 가혹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의 재심 결정 이후 최씨는 “저를 고문한 경찰관에게 절대 용서란 없다”며 “용서는 비는 자만이 받을 수 있는 관용이고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하늘 아래서 고문 경찰관들과 함께 사는 게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고문 경찰관에 대한 고발 여부와 관련해 박준영 변호사는 “무엇보다 두 분의 의사가 중요하다. 두 분이 고소를 진행해달라 하면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사망…체육 전공 가해자 3명 구속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사망…체육 전공 가해자 3명 구속

    클럽에서 2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 3명이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집단폭행 가해자 남성 3명을 3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1일 오전 3시쯤 서울 광진구 유흥가에 있는 한 클럽에서 피해자와 시비가 붙자 밖으로 끌고 나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를 받는다. 가해자들은 모두 대학에서 태권도 등 체육을 전공한 무술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피의사실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속된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동아리 여성회원 2명 성폭행 혐의’ 명문대생 구속 기소

    ‘동아리 여성회원 2명 성폭행 혐의’ 명문대생 구속 기소

    동아리 대표를 맡으면서 동아리 회원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명문대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대학생 A씨를 강간상해·준강간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시내 자신의 집에서 동아리 부원 B씨를 성폭행하고, C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며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대학 연합 동아리 대표인 A씨는 지난달 18일 여러 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신입부원 면접과 뒤풀이를 마친 뒤 두 여성 회원 B씨와 C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피해자 C씨는 먼저 잠들었고, 피해자 B씨는 A씨와 술을 더 마신 뒤 잠이 들었다. A씨는 다음날 이른 아침 자고 있던 B씨를 성폭행했고, 저항하는 C씨는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며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의 손가락을 물어 상처를 입힌 뒤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속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같은 달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자들이 속한 동아리는 A씨가 만든 대학 연합 동아리로 일반인 강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박소연, 동물 98마리 안락사…개 5마리 절도 혐의 포함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 대표는 말복 전날 남의 사육장에 들어가 개 5마리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3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오신환 의원실에 제출한 박 대표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박 대표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임모 전 케어 국장을 시켜 정상적인 동물 98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사건을 송치할 때 불법적인 안락사 개체 수를 201마리로 적었지만, 이 사건 수사 결과 (안락사 개체 수를) 98마리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케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장소가 부족해지자 공간을 확보하고 동물 치료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시킨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수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동물이거나 동물로 인해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피해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임 전 국장은 정상적인 동물 중 안락사시킬 동물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박 대표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호소에 장기간 입소한 개, 입양이 불가능한 개, 병원비가 많이 나오는 개 등에 대해 안락사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말복을 하루 앞둔 2018년 8월 15일 새벽 다른 사람 소유의 사육장 2곳에 들어가 개 5마리(시가 130만원 상당)를 몰래 갖고 나온 사실도 확인해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 박 대표가 말복을 맞아 사육견에 대한 불법적인 도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동참한 동물단체 회원들과 사육장 3곳에 몰래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당시 박 대표가 사육장 운영자에게 “장사하지 마라. 동물학대를 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하며 소란을 피우는 등 사육장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공소 사실에 넣었다. 박 대표는 케어 소유의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가 아닌 자신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사 목적이 아니라 동물보호소 부지를 위해 농지취득자격·농지전용허가를 받은 혐의(농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다만 안락사 사실을 알리지 않고 회비·후원금 명목으로 67억 38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사기)와 1억 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횡령 및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임 전 국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만 불구속기소 했다. 박 대표 등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리로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살 딸 ‘가방 학대’ 40대 엄마 구속송치…아빠도 학대 정황

    5살 딸 ‘가방 학대’ 40대 엄마 구속송치…아빠도 학대 정황

    5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엄마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3)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아버지도 숨진 아이를 학대해 온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온몸이 물에 젖은 채 병원에 도착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B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응급센터에 도착했을 당시 팔다리의 3분의2 이상이 멍으로 덮일 정도로 학대 정황이 뚜렷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둔 행위 등 학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B양의 정확한 사인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폭행 혐의’ 손석희, 약식 기소…채용·거액 요구한 김웅은 기소

    ‘폭행 혐의’ 손석희, 약식 기소…채용·거액 요구한 김웅은 기소

    검찰이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를 약식 기소했다. 협박, 명예훼손, 무고 등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손 대표에게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를 받는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인권·명예보호전담부(부장 강종헌)는 손 대표를 폭행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보도금지의무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업무상배임, 협박, 명예훼손 및 무고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손 대표는 지난해 1월 10일 자정이 가까운 때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으로 김씨의 어깨와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김씨는 손 대표가 2017년 4월 경기 과천의 교회 주차장 근처에서 견인차를 상대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손 대표를 상대로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반면 손 대표는 김씨가 접촉사고를 기사화하지 않는 대신 JTBC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그를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김씨는 손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명예 훼손 및 무고 혐의로 손 대표를 맞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은 손 대표의 피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식 재판에 부칠 만큼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약식 기소했다. 손 대표는 법원 판단에 따라 벌금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검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2018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약 5개월간 손 대표의 접촉사고를 기사화 할 듯한 태도를 보이고, 손 대표에게 맞은 일을 형사사건화 할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손 대표가 지난해 9월 2일 JTBC ‘뉴스룸’을 진행하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보도금지의무를 위반한 혐의에 대해 약식기소했다. 당시 손 대표는 피겨스케이트 코치 A씨의 초등생 제자 폭행 등 아동학대 의혹 관련 보도를 내보내면서, A씨의 이름과 얼굴 사진을 그대로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6월 손 대표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손 대표의 차량 접촉사고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민사소송을 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손 대표의 접촉사고 혐의를 수사한 과천경찰서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로 판단하고 손 대표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정화 clean@seoul.co.kr
  • 검찰 “영상 증거로 혐의 입증…강제수사 대신 사건 신속 처리”

    검찰 “영상 증거로 혐의 입증…강제수사 대신 사건 신속 처리”

    의원들 진술 중요한데 대부분 소환 거부 현장 상황 지휘 등 가담 따져 기소 판단 與 이종걸 등 4명 폭행 혐의 불구속 기소 검찰이 지난해 9월 경찰로부터 송치받고 3개월 넘게 이어온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가 2일 마무리됐다. 수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상당수가 검찰 출석을 거부했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영상자료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환 조사 없이도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조광환)는 이날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의원 23명 등 총 24명을 국회법·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황 대표는 나경원·정양석·강효상 의원 등 23명과 함께 지난해 4월 25~26일 같은 당 의원들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스크럼을 짜서 막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법안 접수와 국회 회의 개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김정재·이만희·민경욱 의원 등 8명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해 공동감금 혐의가 추가됐다. 나 의원 등은 지난해 4월 25일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 새로 보임한 채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검찰은 “현장 상황을 지휘하거나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등 혐의 가담 정도가 무거운 의원들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의를 방해는 했지만 가담 정도가 비교적 크지 않은 의원들은 약식명령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직접 수사를 진행한 후 검찰에 출석한 한국당 전·현직 의원 등은 나 전 원내대표와 엄용수 전 의원, 정점식 의원, 그리고 황교안 대표뿐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강제 수사 검토 여부에 대해 “지금까지 국회 회기가 계속 진행 중이었다”면서 “의원들의 진술도 중요하지만 영상 물증을 분석하고 법리를 검토한 결과 강제 수사보다는 신속한 사건 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술보다는 영상 등 증거가 중요했다. 더이상 의원들의 출석을 기다리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은 지난해 4월 26일 의안과 앞에서 한국당 당직자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당의 박범계·표창원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한국당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를, 김병욱 의원은 의안과 앞에서 김승희 한국당 의원에게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 바른미래당이 사개특위 위원을 오신환·권은희 의원에서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한국당이 직권남용 혐의로 문 의장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법을 보면 모든 임시회에서 사보임이 안 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2003년 국회법 제정 당시의 입법 취지와 국회 선례 등을 분석한 결과 ‘동일 회기 내’에서만 사보임을 금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근거를 밝혔다. 오신환·권은희 의원이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한 시점(2018년 10월)과 사임한 시점(지난해 4월)이 회기가 다르기 때문에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빅뱅 대성 건물 유흥업소 56명 기소의견…대성은 무혐의

    경찰, 빅뱅 대성 건물 유흥업소 56명 기소의견…대성은 무혐의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해 논란이 됐던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 소유 건물과 관련, 해당 업주와 종업원 등 56명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건물주인 대성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대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유흥업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주와 종업원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강남구청과 세무서에 행정조치 의뢰도 통보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영업 단속을 위해 구청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난폭운전 카니발사건 운전자 재판 넘거져

    제주에서 난폭운전에 항의한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이른바 ‘카니발 사건’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상해) 및 재물손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된 A(33)씨를 최근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7월4일 오전 10시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인근 우회도로에서 자신의 난폭운전에 대해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청원 글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청와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수사가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아동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기소 단계에서 제외된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박남춘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태 직무유기 무혐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됐으나 무혐의 처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수돗물 탁도계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로 먼저 넘겨진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7명을 입건하는 선에서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 수사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시민단체가 박 시장을 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상·수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수사를 벌여왔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김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도 같은 혐의로 수사했지만, 박 시장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주민 피해와 공무원의 행위 사이에 고의성 등 인과관계를 찾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 전 본부장은 직접 불러 조사했지만, 박 시장은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통상 고발 사건을 맡은 수사기관이 명백하게 피고발인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소환 조사를 하지 않고 사건 자체를 각하하기도 한다는 게 경찰 측 입장이다. 경찰은 박 시장을 ‘혐의없음’에 따른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할지, 고발 사건 자체를 각하 처리할지를 검찰과 협의 중이다. 이재홍 수사과장은 “검찰과 사건 처리를 협의하고 있으나, 언제 결론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공전자기록 위·변작,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30일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장 급수구역에서 남동구 수산정수장의 물을 대체 공급하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공촌정수장의 탁도를 측정하는 탁도계를 임의로 끈 혐의를 받고 있다. 공촌정수장 탁도계는 수돗물 탁도 수치가 0.12NTU 이상일 때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정돼 있다. 평상시 공촌정수장 탁도는 평균 0.07NTU이지만 수계전환 이후 30분 만에 최대 0.24NTU로 3배 수준까지 수치가 치솟았고, 별도의 조치 없이 붉은 수돗물이 각 가정으로 공급됐다. 그러나 사태 발생 이후 공촌정수장 직원 일부가 임의로 탁도계를 꺼 일시적으로 탁도 수치 그래프가 정상으로 표시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수계 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발생했다. 인천시는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되는 26만 1000여세대 63만 5000명이 불은 수돗물 공급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보상금은 66억 6600만원에 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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