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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식이법’ 문제…경찰청장 “살펴 가며 적용할 것”(종합)

    ‘민식이법’ 문제…경찰청장 “살펴 가며 적용할 것”(종합)

    경찰청장 “‘황운하 사례’ 없게 겸직 관련 입법해야”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신분을 떼고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과 관련해 “명확하게 입법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적용 가능한 딱 떨어지는 법 규정이 없어서 특이한 케이스가 됐다. 난해한 문제였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합당한지 관련 기관과 학계, 법조계 의견을 들었는데 일치된 의견은 안 나왔다. 대체로 규정 간의 조화로운 해석·적용이 필요하다고 해 고심 어린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제21대 국회 임기 시작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경찰·국회의원 겸직 논란을 일으킨 황 의원(당시 당선인)에 대해 ‘조건부 의원면직’ 결정을 내렸다. 황운하 의원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2월21일 자로 경찰인재개발원장에서 직위해제 된 뒤 불가피하게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지만 국회법은 ‘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외의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처럼 국회법과 대통령 훈령의 상충으로 사상 초유의 ‘겸직 국회의원’이 나올 상황이 되자, 경찰청은 관계기관, 전문가와 이 문제를 의논해 조건부로 황 의원을 면직했다. 민 청장은 “만약 (황 의원의) 정년이 도래하기 전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면 면직을 철회하면서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식이법’ 형량 문제…민 청장 “세세하게 살펴 가며 적용할 것” 민 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의 후원금 운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발이 들어와 수사하고 있다. 한 점 의혹 없게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낼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민식이법’ 형량이 과도하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형평성의 문제 등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세세하게 살펴 가면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3월 25일 ‘민식이법’이 시행된 이래 이 법과 관련성이 있는 교통사고는 총 78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중 6건 가운데 5건은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고, 피의자가 군인인 1건은 군으로 이첩했다. 72건은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찰 “이천화재, 놀랄 정도로 총체적 안전 부실”… 17명 입건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발주처와 시공사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배관과 용접작업을 병행하는 등 여러 공정을 동시에 진행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주처와 시공사가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시도했다고 판단할 근거들을 확보했다”며 “수사 진행 사항으로 보면 놀랄 정도로 안전관리에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배 청장은 “설계도에 없는 부분을 임의로 시공하거나 현장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고, 이익 창출을 위해 건설현장이 이래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배 청장은 “용접 공정에서 불꽃이 나오기 때문에 해당 작업을 할 때는 단일 공사만 해야 하고 위험한 공사를 하는 데 대한 계획서를 세우고 화재 안전관리원을 배치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공사 관행일 수도 있으나 평상시의 공사 관행도 사고 당일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자 80여 명 이상을 140여 차례 조사해 1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건축법 위반·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이다. 배 청장은 “개인 형사 처벌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 공사 단계마다 안전관리 수칙을 어기거나 이익을 내기 위해 공기를 무리하게 단축하게 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다 보니 인원도 많이 투입됐고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입건한 피의자들은 각각의 책임 정도에 따라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우리나라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인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두 팔 없는 장애 청년, 발로 총 꺼내들고 강도질 (영상)

    두 팔 없는 장애 청년, 발로 총 꺼내들고 강도질 (영상)

    브라질에서 발로 총을 겨누며 보석상을 털려고 한 장애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브라질 리우그란데데주르 지방의 도시 카넬라의 중심부에 있는 한 보석상에서 25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다. CCTV에 잡힌 당시의 상황을 보면 보석상에선 주인과 한 손님이 진열대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인을 열심히 물건을 보여주고 손님은 주인이 꺼내준 무언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때 전동휠체어를 타고 한 남자가 들어선다. 가만히 살펴보면 남자는 두 팔이 없는 장애인이다. 남자는 손님을 대응하고 있는 주인에게 다가가 발로 종이를 건넨다. 종이엔 “갖고 있는 돈을 다 내놔라. 그리고 경찰을 부르지 마라. 이건 강도사건이다”라고 적혀 있었다.메시지를 확인한 주인이 깜짝 놀라 전동휠체어를 탄 남자를 쳐다보자 그는 상황을 확인시켜주겠다는 듯 어디에선가 총을 빼어 든다. 남자는 손이 아닌 오른쪽 발로 총을 든 채 주인을 겨누고 있었다. 주인은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은 듯 침착하게 경찰을 불렀다. 남자는 이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았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19살 청년이었다. 두 팔이 없는 청년은 발을 손처럼 사용하는 장애인이었다. 주인은 “청년이 발을 손처럼 비교적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듯했다”면서 “그러나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어 출동한 경찰이 손쉽게 강도를 제압했다”고 말했다.경찰이 확인해 보니 청년이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범행 의도는 확실했다. 청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칼까지 챙겨 보석상에 들어갔다. 경찰은 “권총이 장난감인 게 드러나면 사용하려 한 듯 미리 준비한 칼을 숨겨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 미수로 청년을 검찰에 송치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버지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아들 구속...범행동기 묻자 ‘함구’

    아버지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아들 구속...범행동기 묻자 ‘함구’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A(55)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87)를 등산용 스틱과 빗자루, 몽둥이 등 여러 종류의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숨진 아버지를 집에 두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범행 이틀 뒤인 22일 A씨의 형제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아들과 아버지가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이웃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나서 신고 하루 만에 범행 장소 주변을 서성이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폭행 당시 메모지에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과 사망 시각 등을 적어 범행 도구에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메모에는 ‘상중’(喪中)이라는 한문도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조사 내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캐묻는 경찰을 상대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이웃 증언, 범행 도구 등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설’ 최동원 선수 80대 노모에 억대 사기 혐의 여성 기소

    ‘전설’ 최동원 선수 80대 노모에 억대 사기 혐의 여성 기소

    기념사업회 “독거노인 상대 사기 근절 계기 됐으면”프로야구 전설 고(故) 최동원 선수의 80대 노모를 상대로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기 등의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 선수 어머니 김정자(86) 여사에게 2017년 4월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유학 사업 투자 명목으로 1억 2900만원, 아파트 분양 계약금 납입 명목으로 900만원, 차용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받은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김 여사 승낙 없이 김 여사 인터넷 뱅킹 계정에 접속해 자신의 계좌로 6300만원을 이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 한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는 어머니처럼 모시겠다’고 접근했던터라 김 여사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A씨를 2018년 10월 경찰에 고소하고 경찰은 이듬해 4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에서 사건이 1년 1개월간 머무르며 처리되지 않았다. 최근 김 여사의 사기 피해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가 나가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윤경 인권변호사 등이 김 여사를 돕고자 나서자 사건 수사에 탄력을 받았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홀로 사는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은 해마다 수십 건 이상 발생하지만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이고, 법 조력의 사각지대에 있는 까닭에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은 고사하고 오히려 피해자가 피해를 떠안는 게 다반사”라면서 “김 여사 사건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상대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이 근절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 피고인이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갑질 당한 경비원, 왜 죽음 선택했을까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갑질 당한 경비원, 왜 죽음 선택했을까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끝없는 ‘갑질 문화’, 개인·사회 모두 망가뜨려아파트 입주민의 폭행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은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는 딸들을 매우 사랑한 가정적인 아빠였다. 그가 남긴 마지막 봉투에서는 현금 30만원과 딸의 이름, ‘사랑해’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주차 관리를 위해 입주민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해당 주민에게서 폭언과 폭행해 시달리다 지난 10일 투신으로 생을 마감했다. 화목했던 평범한 가장, 그는 왜 극단적 선택을 한 걸까. “갑질, 인간 존엄성 짓밟는 ‘인격 살인’” “매슬로 인간욕구 5단계 중 존경·소속감 두 단계에 큰 타격…버티기 힘들었을 것”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 행위에 대해 ‘인격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살 행위는 여러 사건이 누적돼 발생하는데 최씨의 경우는 갑질을 당한 것이 ‘방아쇠’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개 갑질에 취약한 사람들은 수용적이고 현실에 순응적이며 반박보다 참는 성향을 많이 띠는데 이를 악용한 갑질은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인격 말살 행위이자 준인격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갑질 행위는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의 인간의 욕구 5단계 중 두 단계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최씨는 매슬로 단계 중 존경 받고 싶은 욕구와 사랑(소속감) 받고 싶은 요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관이 된 부분이라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더라도 견디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슬로의 인간의 욕구는 1단계 생리적·생명유지 욕구, 2단계 안전의 욕구, 3단계 사회적 및 소속감(애정)의 욕구, 4단계 존중 받고 싶은 욕구, 5단계 자아실현 및 성취의 욕구로 이뤄진다. 사회적 분위기가 폭력을 지양하는 사회로 바뀌면서 최씨가 받았을 상대적 타격이 더 컸을 가능성도 언급됐다.‘갑’ 위협 반복→자존감 손상→공포·불안감→만성무력감→개인 행복·주관적 삶 포기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상적인 가정을 꾸려왔던 최씨의 경우 개인의 인격적 착취와 무시를 당하면서 신체적·심리적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갑의 위협이 반복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과 공포감, 가장으로서 지켜나갈 힘이 없고 (역고소 등) 되레 피해를 줄 것이라는 판단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씨는 입주민 A씨의 괴롭힘이 계속되자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지만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맞고소를 당했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제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최씨를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갑의 위치에 있는 입주민에 대항할 수 없었던 최씨는 목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한 듯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최씨는 생전에 남긴 유서에서 “A씨에게 맞으면서 약을 먹어가며 버텼다”면서 “(경비원)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고 산에 가서 100대 맞자고 하더라. (A씨가) 길에서 보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며 두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27일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입주민 A씨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국민 10명 중 9명은 ‘갑질 피해 경험’갑질 제도적 해결 불신, ‘언론에 폭로’ 선호 “갑질도 ‘모방학습’…당하면 더 약자에 되풀이”“갑질 피해 누적될수록 법·사회 신뢰도 떨어져” 실제 각종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에서 갑질로부터 제도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갑질을 억제하고 해결할 사회 규범이나 법·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소셜미디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언론에 기대어 ‘폭로’하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들이 빈번해지는 추세다. 정한율 한국리서치 전문위원과 조계원 고려대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교수의 ‘갑질 문화에 대한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갑질을 경험했고 ‘사법 조치’·‘공공기관 상담·청원’ 등 제도적 해결보다 ‘피해자 규합 집단행동’, ‘SNS-언론에 폭로’가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가해자에 대한 ‘망신주기’는 가능하나 실제적 권력 균형을 가져오기 어렵고 여론이 수그러들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갑질, 개인·사회 모두에 부정적 영향 끝없는 ‘갑질 피해’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다고 봤다. 개인에게는 상대보다 열등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자존감을 손상시키고 수동성을 강화해 개인의 행복하고 주관적인 삶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당한 모욕을 더 약자에게 되갚는 ‘갑질의 악순환’도 나타난다. 손상된 자존심을 보상 받기 위해 더 취약한 ‘을’에게 갑질로 되갚아 주는 것이다. 곽금주 교수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이 ‘학습’ 행위를 낳듯이 갑질도 당하면 ‘모방 학습’이 기계적으로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도 갑질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일수록 법의 공정성과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 교수는 “갑질에 순응·굴복하는 경험이 누적될수록 사회의 신뢰자본이 뚜렷하게 약화된다”면서 “이는 갑질 문화가 피해자 개인에 그치는 게 아닌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 약화 등 한국의 정치사회 시스템의 위기로 전환된다”고 우려했다. 문화심리학자 한민 우송대 교수는 이러한 갑질이 지위의 고저, 신분의 귀천 등 서열에 따른 특권과 차별을 당연시 여기는 오랜 한국사회의 권위주의적 문화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갑질 처벌 대폭 강화해야…치료명령 필요”“무료 상담실 활성화 등 접근성 높여야” 전문가들은 ‘인격 살인’인 갑질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만성적인 악질 가해자의 경우 치료 명령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갑질에 대비해 중재 제도를 만들고 무료 상담실 등을 활성화해 피해를 당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우 교수는 “갑질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는 반면 갑질 가해자는 자기애적 경계성 장애를 가진 경우들이 많고 공격성이 높아 치료 명령이 필요하다”면서 “갑질 피해자의 경우 자기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방어 훈련과 심리적 치료로 면역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 교수는 “해외에는 커뮤니티내 상담시설이 복지시설처럼 잘 되어 있다”면서 “갑질을 당했을 때 상담시설을 떠올려 찾아오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는 공공분야 ‘갑질피해 신고센터’가 운영 중이며 정부민원안내 ‘국민콜110’ 홈페이지에서도 ‘갑질피해상담’ 코너가 마련돼 있다. 민간분야의 갑질 피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서 제보와 상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 조주빈 폰에서 유료회원 수사단서 확보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휴대전화에서 유료회원 등 성범죄 피의자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암호를 해제한 조주빈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수사 단서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동영상을 확인했다”며 “공범이나 (성 착취물) 소지자 수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두 대 가운데 갤럭시 S9의 암호를 푸는 데 성공했다. 아이폰에 대해서는 암호 해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초 이래 지금까지 디지털 성범죄 594건에 연루된 664명을 검거해 86명을 구속했다. 대부분이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올해 3월 25일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검거·구속됐다. 유형별로 보면 제작·운영자 148명, 유포자 233명, 소지자 264명, 기타 19명이다. 전체 594건 중 160건에 연루된 258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434건에 연루된 406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공범 ‘부따’ 강훈(18·구속기소)은 전날 재판에서 조주빈의 협박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그런 진술을 했지만, 적극적인 행위를 한 공범 관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시초격인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기엔 조직성이 약해 보인다고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유포하고 SNS에 자랑한 20대

    피해자 11명 상대로 성착취물 만들어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구속 송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강간에 성매매 알선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자신의 범행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 청소년에게 접근, 전국 각지를 돌며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 총 231개(사진 195·동영상 36)를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휴대전화 번호 두 개를 사용해 1인 2역을 하면서 피해 청소년에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용돈을 주겠다고 구슬려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A씨는 특히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데 그치지 않고 피해 청소년에 해당 성 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성매매 알선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이 경계심 없이 오픈채팅방과 같은 SNS를 이용할 경우 누구나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무심코 올리거나 전송한 사진이 악용돼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런 강도사건 처음이야…발로 총 꺼내 든 브라질 권총강도

    이런 강도사건 처음이야…발로 총 꺼내 든 브라질 권총강도

    중남미에서 권총강도는 흔히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이런 사건은 좀처럼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브라질에서 발로 총을 겨누며 보석상을 털려고 한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브라질 리우그란데데주르 지방의 도시 카넬라의 중심부에 있는 한 보석상에서 25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다. CCTV에 잡힌 당시의 상황을 보면 보석상에선 주인과 한 손님이 진열대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주인을 열심히 물건을 보여주고 손님은 주인이 꺼내준 무언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때 전동휠체어를 타고 한 남자가 들어선다. 가만히 살펴보면 남자는 두 팔이 없는 장애인이다. 남자는 손님을 대응하고 있는 주인에게 다가가 발로 종이를 건넨다. 종이엔 "갖고 있는 돈을 다 내놔라. 그리고 경찰을 부르지 마라. 이건 강도사건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메시지를 확인한 주인이 깜짝 놀라 전동휠체어를 탄 남자를 쳐다보자 그는 상황을 확인시켜주겠다는 듯 어디에선가 총을 빼어 든다. 남자는 손이 아닌 오른쪽 발로 총을 든 채 주인을 겨누고 있었다. 주인은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은 듯 침착하게 경찰을 불렀다. 남자는 이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았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19살 청년이었다. 두 팔이 없는 청년은 발을 손처럼 사용하는 장애인이었다. 주인은 "청년이 발을 손처럼 비교적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듯했다"면서 "그러나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어 출동한 경찰이 손쉽게 강도를 제압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인해 보니 청년이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장난감이었다. 하지만 범행 의도는 확실했다. 청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칼까지 챙겨 보석상에 들어갔다. 경찰은 "권총이 장난감인 게 드러나면 사용하려 한 듯 미리 준비한 칼을 숨겨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 미수로 청년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영상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박사방 ‘부따’ 강훈 “나도 조주빈 피해자…목숨으로 협박”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인 닉네임 ‘부따’ 강훈(19)이 첫 재판에서 자신도 조씨 범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27일 강씨의 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강씨는 이날 녹색 수의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입장했다. 변호인은 우선 “피고인은 이런 중대한 범죄에 가담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후회하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해 말하기 전 가담 경위를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변호인은 “조씨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면서 일할 하수인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그 하수인이 피고인 강씨라는 게 변호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던 강씨가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텔레그램에서 음란물을 보다 ‘박사방’을 운영하는 조씨를 우연히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강씨에게서 개인메시지를 받은 조씨는 “돈이 없으면 성기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에 강씨는 자신의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냈다. 그런데 약 30분 뒤 조씨가 강씨 이름과 SNS를 찾아 캡처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네가 야동방 들어오려고 한 거 SNS에 뿌리겠다”고 협박을 했다. 강씨는 조씨에게 “한번만 봐달라”고 했으나, 조씨는 “내가 시키는대로 말 들으면 봐 주고, 아니면 퍼뜨리겠다”고 위협했고 어쩔 수 없이 조씨가 시키는대로 하게 됐다는 것. 변호인은 “조씨가 당시 ‘사람 죽이는데 얼마가 들 것 같냐. 500만원, 1000만원 든다. 너희 목숨값도 마찬가지다’라며 강씨에게 ‘박사방’ 관련 일을 시켰다”면서 “피고인은 조씨 협박에 이끌려 이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보여진다. 협박 과정에 조씨 여자친구인 김모씨 진술, 피해자들의 상황, 공범으로 엮인 피해자들의 진술을 보면 거의 이런 식으로 조씨가 사람을 이용해 이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처럼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조씨와 공모해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과 아동·청소년 피해자 협박·추행, 성적 수치심을 주는 강요, 성적학대 행위를 한 적 없다”며 “조씨가 자신의 영업 노하우가 알려지면 다른 경쟁자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공모자들에게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씨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소사실 중 강씨가 텔레그램 유료 박사방을 만들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만든 적이 없고 조씨가 이미 만든 방에 피고인에게 관리권한을 주고 일을 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씨에게 성착취 범행자금으로 제공된 암호화폐를 환전해 약 2640만원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씨 지시를 받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제추행, 일부 불법촬영물 배포, 강요, 협박, 범죄수익은닉 관련 혐의도 부인했다. 다만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관리하고, 영리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 판매·배포·제공 등의 혐의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혐의, 지인 능욕사건 관련 혐의, 단독범행인 ‘딥페이크’ 사진 관련 혐의는 인정했다.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이 사건 가담한 점, 반성하고 후회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당시 만18세 청소년이었던 점, 또 이미 국민 전체에 신상이 공개돼 다시 범행할 가능성이 적다”며 부착명령은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제작배포 등 11개 혐의로 강씨를 구속기소했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혐의를 비롯해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강요 △협박 △사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등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경찰이 송치한 혐의 9개 중 강요미수는 빠졌고, 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 서울북부지검에서 이송된 ‘딥페이크’ 사진 유포 관련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됐다. 강씨는 조씨와 공모해 지난해 9~11월 아동·청소년 7명, 성인 11명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영리목적으로 텔레그램에서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북 민식이법 첫 위반사고…구미 스쿨존서 초등생 차에 치여

    경북 민식이법 첫 위반사고…구미 스쿨존서 초등생 차에 치여

    경북지역에서 일명 ‘민식이법’(개정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첫 위반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로 승용차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구미시 진평동 진평초등학교 앞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교 3학년생 B군을 치었다. 이 사고로 B군은 다리 등을 다쳤으나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가 사거리에서 직진하기 위해 횡단보도로 진입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의 오른쪽을 충돌한 것이다. 경찰은 B군의 진단서를 받고 사고 조사를 끝내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진단서를 아직 받지 않았는데 현재까지는 상처가 심하지 않아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며 “조사가 끝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중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무시하고 수업 출석…부산시 경찰 고발

    중국인 유학생, 자가격리 무시하고 수업 출석…부산시 경찰 고발

    부산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무시하고 학교 수업을 들은 중국인 유학생이 적발됐다. 27일 부산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20)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A씨는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집에서 나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다가 지인 신고로 단속됐다. 그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해 오는 29일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로써 부산에서 자가격리 수칙 위반으로 단속된 사람은 29명으로 늘어났다. 20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8명은 수사 중이며 1명은 범칙금을 부과받았다. 자가격리 이탈 이력이 있는 6명은 안심밴드를 차고 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41명이다. 자가격리 대상은 2411명이고 입원환자는 7명(확진자 접촉자 6명, 해외입국 1명)이다. 13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3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경비원 폭행·폭언’ 가해자, 검찰 송치

    [포토] ‘경비원 폭행·폭언’ 가해자, 검찰 송치

    고(故)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 심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강북구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심씨는 지난 4월21일 이중주차문제로 경비원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8일 입건됐다. 뉴스1
  • 경비원 폭행·갑질 의혹 입주민, 검찰에 송치

    경비원 폭행·갑질 의혹 입주민, 검찰에 송치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아파트 입주민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씨를 폭행한 혐의(상해·협박 등)로 구속된 주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A씨에게 폭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8일 A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유족은 A씨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차명진 전 의원 불구속 기소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차명진 전 의원 불구속 기소

    유가족들, 4억 1000만원 손배소송도 진행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한 차명진(60) 전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모욕 혐의로 차 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고 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5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차 전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뒤 차 전 의원의 소재지 관할인 부천 소사서로 관련 기록을 이첩했다. 경찰은 차 전 의원을 조사한 뒤 불구속 입건했고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세월호 유가족 137명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1인당 300만원씩 총 4억 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모 단체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의자를 고발한 사건도 있었다”며 “피의자가 쓴 글은 사실인지 허위인지 판단할 수 없는 개인적인 의견이어서 명예훼손죄를 적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주 사립고 답안지 조작, 교사의 기지로 진실 밝혀내

    전주 사립고 답안지 조작, 교사의 기지로 진실 밝혀내

    평소 교무부장 아들 성적 두고 소문 돌아채점 전 답지 촬영···이후 수정 흔적 발견경찰 수사 결과 직원 교무부장 공범 결론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주 시내 한 사립고 학생의 답안지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및 위조 사문서 행사)로 교무실무사(행정보조직원) A(34)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학생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50)도 범행을 공모하거나 가담한 것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13일 치러진 중간고사 채점 기간에 B군의 ‘언어와 매체’ 과목 답안지를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험감독관인 국어 교사는 답안지를 보관하는 동안 당시 교무부장 아들인 B군의 답안지(OMR 카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평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B군을 두고 학교 내에서 여러 소문이 돌던 터였다. 이를 알지 못했던 A씨는 채점 전 “잠시 교무실에 다녀오셔야 한다”며 국어 교사를 밖으로 내보낸 뒤, B군의 답안지에서 오답 3문제를 수정테이프로 고쳐 정답으로 조작했다. 뒤늦게 답안지를 확인한 국어 교사는 미리 찍어둔 사진에 없던 수정 자국을 발견하고 학교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했다. 진상조사에 나선 전북교육청은 의도적인 성적조작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북경찰청은 도 교육청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한편, 사건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러 경위를 파악했다. A씨는 앞선 도 교육청 감사에서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그랬다”며 답안지 조작을 인정하는 투로 말했으나 경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도 범행을 지시하거나 공모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 등으로 미루어 A씨 등이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 교육청 수사 의뢰 이전부터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장시간 조사를 진행해 왔다”며 “구체적인 피의자 진술 등은 밝히기 어렵지만, 혐의 입증과 관련한 여러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연세대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유학생 8명 약식기소

    연세대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훼손한 중국인 유학생 8명 약식기소

    검찰이 연세대학교 교정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약식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부동산·첨단범죄전담부(부장 김종호)는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 철거한 중국 국적 연세대 유학생 8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A(25)씨와 B(25)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연세대 교정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4개를 떼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유학생 C(22)씨 등 5명은 지난해 11월 4일 연세대 교정에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1개씩을 떼어내고, D(25)씨등 2명은 지난해 11월 12일 연세대 교정에 걸어놓은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1개씩을 떼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소속 대학생 7명은 연세대 교정 안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무단으로 철거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같은해 12월 중국인 유학생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가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 대학가에서는 이를 두고 갈등이 벌어졌다. 연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에서도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이나 대자보가 훼손되고 홍콩 시위 지지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 긴장이 흐르기도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29일 헝가리 유람선 참사 1주기...가해 선박 선장 혐의 부인

    오는 29일(현지시간)이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20명이 넘는 인명 피해 발생에도 가해 선박의 선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해당 유람선 사고는 지난해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일어났다.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를 나섰던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갓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후미를 들이받혔다. 그 충격으로 유람선이 가라앉으면서 한국인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허블레아니 호에 있던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모두 숨졌다. 정부 신속 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강물이 불어나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실종자 1명은 아직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고 조사에 나선 헝가리 경찰은 지난해 10월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선장은 헝가리 형법 제233조 교통 방해로 다수의 인명 손상을 가한 혐의와 제166조 사고 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의 기소로 지난 3월 예심이 진행됐지만, 카플린스키 선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선장이 혐의를 인정하면 징역 9년 및 선박 운항 금지를 구형할 방침이라고 말했지만, 선장은 오히려 신장 등 건강 문제를 알리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은 지난달 2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헝가리 당국의 봉쇄 조치로 열리지 못했다. 오는 28일 예정된 다음 재판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9월로 미뤄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베 수상께 사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불법집회 혐의로 약식기소

    “아베 수상께 사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불법집회 혐의로 약식기소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께 사죄”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당시 집회를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주최한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김도완)는 주옥순 대표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지난 21일 법원에 청구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가벼운 범죄라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법원에 공판절차에 따른 정식 형사재판을 하지 않고 ‘약식명령’ 방식으로 벌금·과태료·몰수 등의 형벌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에게 배당됐다. 주옥순 대표는 지난해 8월 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주옥순 대표와 단체 관계자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기자회견을 빙자한 미신고 불법 집회를 열었다며 이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고발인 측은 주옥순 대표 등 집회 참가자들이 ‘문재인 정권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는 현수막을 든 채 30여 분간 ‘일본 파이팅’, ‘문재인 하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불법 집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일 간 수출 규제를 둘러싼 갈등 국면 속에서 주옥순 대표는 당시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주옥순 대표와 참가자들의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집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지난 1월 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아무이슈]생사람 잡은 악플러에 달랑 100만원 때린 法

    ‘코 (성형)하면 예쁘겠네’, ‘성적으로 너무 문란한 기자인가?’, ‘대가리에 든 게 없다’, ‘쓰레기’, ‘××××(여성의 생식기)’…. 회사원 A씨는 2018년 3월 날벼락을 맞았다. 당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이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히겠다며 난데없이 A씨를 ‘신상 털이’했다. 문제의 사건과 전혀 관련 없던 A씨는 졸지에 정 전 의원을 음해하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꽃뱀’이 돼 버렸다. 이름과 사진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졌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이후 그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다. ●신상 털이에 ‘혐의 없다’는 檢 A씨는 당시 게시자 60여명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55명이 특정돼 검찰에 송치됐지만 결과는 ‘혐의 없음’. A씨는 “엉뚱한 사람의 신상이 털렸는데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에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A씨는 1년 후 이들 가운데 2명을 특정해 모욕죄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해외 계정이 많아 신원 특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는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선례를 남겨 인터넷상의 수많은 ‘2차 가해’, ‘마녀사냥’을 막고 싶었다. 민사소송 비용은 한국여성민우회가 도왔다. 사건 발생부터 판결까지 2년.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들에게 겨우 손해배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결국 A씨가 얻은 것은 지독한 불면증뿐이었다. ●정 前 의원 “가해자 벌금 십시일반” 독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피고인 중 한 명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였다”면서 “인터넷에는 아직도 허위 게시물 일부가 남아 있는데, 피해자가 받은 심리적 고통에 비하면 약해도 너무 약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정 전 의원은 방송(팟캐스트 정치신세계 445회)에서 가해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과를 하는 것이 (법적으로) 유리하다. 신상 털이한 분이 벌금 내는 상황이 오면 우리가 십시일반 모을 테니 걱정 말라”는 요지의 말을 공공연히 했다. A씨는 “엉뚱한 사람을 괴롭히고선 벌금을 모으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법’으로 사과 강제 못 하나 A씨는 악플러들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 현행법은 가해자의 사과를 강제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고문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본인이 하기 싫은 사죄를 강제하는 것은 개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모욕죄가 인정되더라도 블로그,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퍼 나른 허위 게시물을 추적해 삭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법제가 인터넷 환경 등 현실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분별한 모욕이나 개인정보 침해 예방을 위한 제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의 제한 없이 사회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익명게시판·해외 계정 범인 특정 어려워 법은 왜 악플러에게 관대한가 ‘손가락 살인’의 자유 허용될 수 없는데…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 통과 미지수 현행법상 악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형법상 모욕죄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따른다. 처벌을 하려 해도 대형 포털을 제외한 익명게시판이나 해외 계정의 경우 악플러를 특정하기도 어려운 구조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표현의 자유를 넘어 언어폭력의 자유, 손가락 살인의 자유까지 허용될 수는 없다”면서 인터넷 준실명제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미 위헌 결정이 난 인터넷 실명제와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통과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모욕죄를 인정하는 해외 국가는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모욕’의 개념이 ‘명예훼손’과 달리 주관적·추상적인 측면이 커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2013년, 2016년 등 세 차례 모욕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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