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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검 근무 현직 부장검사 채팅으로 여성 만나 성추행

    대구지검 근무 현직 부장검사 채팅으로 여성 만나 성추행

    대구지검에서 근무했던 현직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퇴직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방의 한 검찰청에 근무하던 A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피해 여성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소를 진행했고, 권익위는 관할 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1월 A부장검사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검사는 고소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 2월1일자로 의원면직됐다. A부장검사는 퇴직 후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8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기로 한 뒤 사건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 3세 여아 친모 “DNA 검사 인정 안 해…억울”(종합)

    구미에서 방치돼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40대 석모씨가 DNA 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끝까지 출산 사실을 부인했다. 석씨는 17일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송치되기전 “억울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사체유기를 했나”, “사라진 아이는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DNA 검사 관련 물음에는 눈을 부릅뜨며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구미경찰서는 이날 “수사 과정에서 석씨가 숨진 아이를 발견하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석씨에게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김한탁 구미서장의 브리핑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은 경북경찰청 최문태 강력계장과 구미서 이봉철 형사과장이 진행했다. 석씨의 DNA검사 샘플이 바뀔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1차 검사에서 3번이나 확인을 했고 석씨가 재검사를 요구해 다시 한번 더 DNA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석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로 나왔다” 며 “샘플이 바뀔 가능성이나 검사결과가 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석씨 남편의 공모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남편의 공모 정황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며 “현재 공모를 의심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도 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석씨의 남편은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또 ‘숨진 아이와 사라진 아이의 정확한 출산 시기를 묻는 질문’에 경찰은 “근접한 시기에 출산한 것을 여러 정황으로 확인했다는 정도만 말할 수 있다. 두 아이의 출산시기가 어느정도 근접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아이의 국과수 부검검사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채 검찰로 송치하게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입 꾹 다문 ‘구미 3세’ 친모 송치…경찰 “사라진 아이 간접 단서로 추적”

    입 꾹 다문 ‘구미 3세’ 친모 송치…경찰 “사라진 아이 간접 단서로 추적”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유기 미수 혐의로 구속한 친모인 A(4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미성년자 약취 혐의는 사라진 여아를 대상으로, 사체유기 미수는 숨진 여아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이다. 경찰은 이날 송치에 앞서 구미경찰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으나 A씨에 대해 사체유기 미수혐의를 추가했을 뿐 다른 수사 성과는 밝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A씨가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9일 숨진 여아를 발견한 뒤 시신을 유기하려고 한 정황이 일부 확인되고 진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 가장 핵심인 사라진 여아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경찰은 간접 단서를 갖고 추적 중이라고만 했다. 특히 A씨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해 수사 속도가 느린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공개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여러 가지 가치적인 이유, 공공의 이익, 명예훼손 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비공개수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에 대해 심리 생리 검사(거짓말탐지기)를 하지 않았다”며 피의자 심리 상태와 피의자 비동의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송치 후에도 사라진 여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9일 A씨의 딸 B(22)씨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아동수당법 위반(아동수당 부정수령), 영유아보육법 위반(양육수당 부당수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숨진 여아 친부, 사라진 아이와 연관?…경찰 일문일답

    구미 숨진 여아 친부, 사라진 아이와 연관?…경찰 일문일답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친모로 드러난 석모(48·여)씨를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사라진 또 다른 아이와 관련한 일부 단서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숨진 여아의 친부와 관련해 또 다른 아이의 소재가 발견돼야 숨진 여아의 친부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해 두 사안의 연관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1일 석씨를 구속한 경찰은 석씨가 숨진 여아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는 딸 김모(22·구속)씨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사를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석씨의 통화내역 및 금융자료 등을 분석하고 주변 인물을 탐문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들의 일문일답 Q. 아이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모녀가 함께 공모했을 가능성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계속 수사해야 한다. Q. 구속된 딸 김씨가 낳은 여아의 행방은? →구체적인 행방이 확인된 바 없다. 직접적인 단서는 아니지만, 일부 관련되는 단서를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Q. 숨진 아이의 친부는? →사라진 아이의 소재가 발견돼야 친부가 확인된다. Q. 석씨에게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왜 안 했나?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조건 대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지 않았다. 석씨 외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한 사람이 있지만, 결과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 Q. 공개 수사로 전환하나? →언론에서 보는 공개 수사와 경찰이 말하는 공개 수사는 차이가 있다. 언론에서 말하는 피의자 사진 공개는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수사 밀행성이라는 특수성에 더해 이 사건은 사생활 침해 등 요소가 많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비공개 수사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해왔을 뿐이다. Q. 석씨 상대로 유전자(DNA) 검사 다시 했나? →석씨는 체포 후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정했다. 이에 피의자 요청으로 한 번 더 검사했지만 숨진 여아가 석씨 딸이라는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Q. 숨진 여아 시신 유기에 대해 말해 달라. →수사 결과 여아 시신을 석씨가 최초로 발견했지만,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 이튿날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시신 유기를 시도한 정황이 일부 확인되고 진술도 확보해 사체 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실제로 유기를 하지는 않았다. Q. 숨진 여아 사인은? 또 다른 아이 행방을 찾는 수사 방향은? →숨진 여아 부검 결과가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사라진 아기 소재는 풀어가야 할 과제다. 피의자 구속기간에 전모를 밝히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미 3세 친모, 시신 보고도 신고 안해…유기하려한 정황”

    “구미 3세 친모, 시신 보고도 신고 안해…유기하려한 정황”

    시신 발견 남편에게만 말해…남편이 신고경찰, 사체유기 미수 혐의 추가해 송치 예정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3세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여아의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오후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경찰 신고 하루 전인 지난달 10일 여아 시신을 발견했다. 석씨는 건물주 요청에 따라 딸이 살던 빌라 3층에 올라갔다가 최근 친딸로 밝혀진 3세 여아가 반미라 상태로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날 남편인 김모씨에게만 이 사실을 말했고, 김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시신을 유기하려 한 정황이 있었지만, 미수에 그쳐 사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여아는 발견될 당시 반미라 상태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다 밀폐된 공간에서 부패 진행이 더뎠기 때문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결국 여아가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진욱, 이성윤 면담 논란에 “억울함 있다면 들어줘야”

    김진욱, 이성윤 면담 논란에 “억울함 있다면 들어줘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주요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면담 논란과 관련해 “1∼3차 소환에 불응한 이 지검장의 주장이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지난 7일 면담에 방점을 찍은 기초조사를 65분가량 한 것으로, 변호인 의견서 내용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를 표방하고 있어 억울함이 있다면 들어주기 위해 가급적 주요 사건은 면담 신청을 받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재 공수처 검사가 처장과 차장 두 사람이기에 특수한 사정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진용이 갖춰지면 담당 검사가 면담할 것”이라고 했다. ‘수사보고서를 작성했지만 조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비판에는 “조서는 수사기관이 문답 형식으로 작성하고 피의자 등의 서명 날인까지 받는 것으로, 면담에 방점을 찍은 조사에서 처·차장이 조서까지 남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첩된 자료에 조사 내용이 없다’는 수원지검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기존 주장이라 특별히 새로 적을 게 없어 수사보고서에 기재를 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관련 내용을 한두 줄이라도 써서 넘길 것을 괜한 의혹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재이첩 전 수원지검 측과 2차례 통화했는데, 피의자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수사팀 의견도 듣는 게 합당하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완료 후 송치하라’는 점에 검찰이 반발하지만, ‘제식구 감싸기’를 막자는 공수처법 취지를 종합하면 공소제기권 행사를 유보한 이첩도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사 준칙상 조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이유를 남겨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는 지적에는 “검사 수사준칙을 준용하자면 그렇다”며 “공수처의 수사준칙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로 이 지검장이 검찰 조사를 회피할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사후적인 해석”이라며 “그의 주장은 이 사건의 공수처 전속적 관할이라 이첩이 위법이라는 것인데, 결국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지검장 변호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 입장문을 보내 “공수처에 면담을 신청한 것은 변호인이 변호인 의견서 제출하면서 한 것이고 이 지검장 본인이 신청한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면담 신청을 했더니 공수처에서 ‘그럼 당사자하고 같이 나와서 하자’고 요구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첫 출동에 학대 아동을 잘못 살피는 이유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첫 출동에 학대 아동을 잘못 살피는 이유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서울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왜 3번이나 아이를 봤으면서도 학대를 몰랐는가?’라는 분노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해당 아동을 본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은 12명이었고, 마지막 신고 때는 6명이나 현장에 있었다. 우연히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어른만 갔기 때문일까? 아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미 있다. 첫째, 현장에서 학대 판단에 개입하는 주체가 너무 많다. 현재 아동학대 사건 현장에 출동하는 주체는 경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다. 경찰은 경찰청,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보건복지부 소속이다. 이렇게 전혀 다른 소속의 사람들이 낯선 현장에서 만난다. 누가 현장에 올지도 예상할 수 없다. 경찰만 해도 경찰청 소속, 경찰서 소속, 지구대나 파출소 소속, 학대예방경찰(APO) 중 누가 현장에 갈지 모른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이 정부의 ‘아동학대 업무 공공화’에 따라 2020년 10월 도입됐는데, 아직 배치조차 되지 않은 시군구가 많아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과의 사이에 누가 현장조사를 갈지 정리가 안 된 지역도 여럿이다. 둘째, 이 주체들이 사용하는 현장 학대판단 기준도 제각각이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아동학대 현장에서 사용할 경찰용 ‘체크리스트’를 만들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서 쓰는 판단 척도를 2개나 가지고 있다. 하나는 ‘아동학대 위험도 평가척도’(점수 계산용 표)이고, 다른 하나는 ‘아동학대 판단척도’(수식)다. 현장에 개입하는 주체는 많고, 누가 현장에 출동할지도 모르는데, 판단 지표도 제각각인 것이다. 셋째, 이 주체들이 쓰는 정보 시스템이 모두 다르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쓰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을 쓴다. 경찰은 ‘형사사법포털’(KICS)를 쓰고 있는데, 학대예방경찰(APO)은 KICS를 이용할 수 없다. 잦은 이직과 순환 보직에 시스템을 채 익힐 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니 아무리 법률로 정보를 공유하라고 못 박은들 지켜질 수가 없다. 실제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기는커녕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도 재판이 진행된 이후에야 아는 경우가 많다. 설상가상 국회에서는 여론만 의식한 졸속 법안들이 쏟아진다. 정부는 컨트롤타워라는 거창한 명분 아래 각 조직 찍어 누르기가 한창이다. 가속화하는 현장의 경직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쉽게 풀려고 꺼낸 칼이 ‘즉시분리’다. 이는 개악이다. 아동복지법 제15조의 ‘1년 이내 2회 신고 시 분리’는 아동이 원래 삶의 터전에서 갑자기 분리돼 장기시설아동으로 살게 될 위험이 높은데도 당장 3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법적 통제를 받지 않은 채 증거 채집을 위해 또는 수월한 면담을 위해 쉽게 아동을 분리하는 현장은 아동의 분리 이후 삶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양천구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같은 일이 차라리 출동한 개개인의 문제라면 오히려 더 희망적일 수 있다. 개인별 역량 강화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시스템의 문제였다면 더 절망적이지 않은가. 앞으로도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현장에 가는 사람인 경찰, 공무원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전문성을 쌓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가시화하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그런 기다림 없이 어설픈 인센티브만 논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전문성을 가지고 첫 현장에 가는 사람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판단 기준과 주체를 가급적 일원화해야 한다. 물론 판단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위원회, 사례회의,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외부에 판단을 미루어 초기 골든타임을 낭비하지 않도록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경우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는 제도가 병행될 필요가 크다. 아동학대 업무는 어떤 경우에는 천륜을 끊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실질적 정보 공유, 다른 조직이지만 팀워크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 등 더욱 안정된 업무환경 구축이 중요하다. 아이를 살피고 지원하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공수처 “김진욱, 이성윤 만나 면담 조사는 정당한 직무수행”

    공수처 “김진욱, 이성윤 만나 면담 조사는 정당한 직무수행”

    공수처, 법조문 강조하며 “적법절차 따라”김도읍 “공수처장, 피의자 만난 자체가 문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김진욱 공수처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 면담 조사와 관련,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직접 만난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른 정당한 직무수행”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형사소송법 제200조,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4조 3항, 수사 준칙 제26조에 따르면 수사기관은 면담 등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최근 피의자(이성윤)와 변호인의 면담 요청에 따라 공수처에서 검사·수사관 입회하에 진술 거부권 등을 고지하고 면담 조사를 한 후 수사보고서, 진술 거부권·변호인 조력권 고지 등 확인서, 면담 과정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수사 준칙 제26조 2항 2호에 따른 것으로 적법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이뤄진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면서 “공수처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면서 모든 서류를 송부했다”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김 처장에게 “공수처장이 핵심 피의자가 이 검사장은 만난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처장은 “(이성윤 측) 핵심 주장은 사건이 공수처 전속적 관할이어서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해당 면담은 “저희 (재이첩) 결정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앞서 공수처는 김학의 사건에서 이 지검장의 수사 외압 의혹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지 9일 만에 ‘수사 후 송치해달라’는 단서를 달아 검찰에 재이첩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출산한 적 없다” 구미 여아 친모…국과수 “친자 확률 99.99% 이상”

    “출산한 적 없다” 구미 여아 친모…국과수 “친자 확률 99.99% 이상”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아이를 낳은 적 없다”며 출산을 부인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6일 석모씨와 숨진 여아 간 친자관계 확률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유전자 검사 정확도는 케이스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친자관계 확률이 99.9999% 이상이다”고 밝혔다. 오차 가능성이 사실상 ‘0’에 가까운 것. 그럼에도 석씨는 출산과 신생아 바꿔치기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남편 또한 참고인 조사에서 아내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토대로 석씨에게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 행방을 추궁했으나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라거나 엉뚱한 말로 답변을 흐리는 진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 생리 검사(거짓말탐지기)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왔지만, 이는 오차 확률이 제법 있어 나중에 재판에서 직접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는 법원에서 사실상 100% 인용하는 추세다. 다만 석씨가 사라진 아이 행방을 끝까지 감출 경우 미성년자 약취 혐의만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바꿔치기를 입증하지 못함에 따라 미성년자 약취혐의조차 공소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이 석씨 자백에만 의존한 채 다른 단서를 찾는 과학수사를 진행하지 못해 한계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중간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미상’이었고, 경찰은 결국 여아가 홀로 방치돼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으나, 유전자 검사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가 아니란 점을 확인한 후 친정어머니 석씨까지 유전자 검사 범위를 확대해 석씨가 친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지금까지 숨진 여아가 자신의 딸인 줄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김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석모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사라진 김씨의 딸 행방도 찾지 못했고 석씨의 신생아 바꿔치기 범죄를 입증할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경찰은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면마취제 투약’ 가수 휘성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수면마취제 투약’ 가수 휘성 집행유예에 검찰 항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수 휘성은 2019년 12월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경찰청은 최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 뒤 지난해 4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올해 1월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최근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6050만원을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써 책임을 요구함에도 졸피뎀 투약으로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고 프로포폴과 효과가 유사한 약물을 투약해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며 “다만, 직업 특성상 만성적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주치의는 향후 재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휘성은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수면 마취제 병이 발견됐지만 형사 입건되지는 않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미궁속으로’ 빠져드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미궁속으로’ 빠져드나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이 사건발생 1개월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17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은 그동안 여아를 빈집에 놔두고 이사해 숨지게 한 혐의로 A(22)씨를, 큰딸인 A씨의 여아를 약취한 혐의로 B(48)씨를 각각 구속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3년 전 사라진 A씨의 딸 행방 ▲만일 숨졌거나 장애를 입었을 경우 B씨의 범죄를 입증 ▲신생아 바꿔치기의 명확한 확인 ▲바꿔치기에 공범 개입 가능성 등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10일 발견 당시 숨진 3세 여아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A씨의 범죄행위만 입증했을 뿐 B씨의 범행 확인에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셈이다. 경찰은 이달 초 숨진 여아의 친모가 A씨가 아닌 B씨란 점을 확인했지만, B씨의 자백에만 의존하는 바람에 수사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생아 바꿔치기를 두고 석씨가 완강히 부인하자 더는 수사의 진척을 얻지 못한 채 송치 날짜에 쫓겨 버린 것이다. 구미가 경북의 중소도시지만 형사과에 팀당 6명인 8개 팀이 있어 수사 인력에는 문제가 없었다. 특히 아동학대 범죄행위란 점을 고려하면 B씨 가족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공개 수사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은 도시의 특성상 이웃이나 친구 간 밀착도가 높아 공개 수사로 빨리 전환했더라면 더 많은 제보와 정보를 수집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는데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비공개 수사를 해 B씨와 A씨의 주변인으로부터 수사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아동 유기 및 실종 사건 등의 경우 공개 수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공개 수사를 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질문에 경찰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밖에 B씨 남편이 참고인이지만 가장 가까이 있던 가족이라서 좀 더 그의 의견을 듣거나 추궁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경찰은 B씨 남편이 참고인 조사에 나오길 꺼린다는 이유로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세 여아는 지난달 10일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아이를 돌보던 A씨가 이사하면서 홀로 남겨진 아이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특정 신분·범죄 독점적 기소권 인정 못해”…檢 ‘김학의 사건’ 팀장, 공수처장 공개 저격

    “특정 신분·범죄 독점적 기소권 인정 못해”…檢 ‘김학의 사건’ 팀장, 공수처장 공개 저격

    ‘수사 뒤 송치’ 주장에 수원지검 정면 반박“다른 기관 이첩 땐 더이상 권한 없는 것관련법에도 없는 논리로 검사 기소 제한”일각선 “애초 공수처가 직접 수사했어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기소 권한을 두고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정면충돌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수사권만 검찰에 넘겼을 뿐 기소권은 공수처에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데 대해 해당 사건 수사팀장인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 부장은 15일 검찰 내부망에 수원지검 수사팀 이름으로 작성된 ‘공수처법 규정 검토’ 보고서를 올리고 “공수처가 검찰에 이첩한 사건에 대해 ‘수사 완료 후 (공수처법상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인) 송치’를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고서에는 “이첩 대상은 ‘사건’이고, 공수처가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했다면 더이상 그 사건에 관한 권한이 없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담겼다. 특히 검사의 범죄 수사에 대해 공수처가 우선권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독점적 기소권을 갖는 건 아니라는 것이 수사팀 측 입장이다. 수사팀은 “형사소송법·검찰청법·공수처법에는 검사의 공소 제기 범위를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특정 신분의 특정 범죄에 대해 공수처의 독점적 기소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사건 재재이첩을 요청한다면 수사기관 간 ‘사건 돌리기’나 다름없다”며 “사건 처리 지연, 수사 대상자 권익 침해 등 문제가 발생해 위법한 행정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찰청도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입장을 밝히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수처는 김 전 차관 사건의 기소 판단을 직접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사 등 고위공직자범죄의 공소 제기를 공수처 업무로 규정한 공수처법 3조 1항 2호가 근거다. 이날 김 처장도 “어제 입장문에서 상세하게 밝혔다”며 입장을 재확인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을 지냈던 양홍석 변호사는 “형사소송법 등 다른 관련법을 참고하면 ‘이첩’ 개념을 공수처 주장대로 사건 처리의 일부만 넘긴다고 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공수처로 송치하라는 수사지휘는 법률상 근거가 없기 때문에 검찰이 따르지 않고 기소한다고 해도 위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공수처가 검찰에 재이첩하지 않고 차장과 일부 수사관을 중심으로 직접 수사에 나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수사협력단’ 띄운 檢… “수사 가능 사안은 직접 수사”

    ‘수사협력단’ 띄운 檢… “수사 가능 사안은 직접 수사”

    전국 일선 고검장들이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 등 국가적 중요 범죄 발생 시 검경의 역량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수사가 제한된 현행 법 체계로는 LH 사태와 같은 범죄 대응이 어려우니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검찰청은 검경협력 컨트롤타워인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선 “여전히 손발이 묶인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법무부는 이날 박범계 장관 주재로 열린 고검장 간담회를 마친 뒤 “고검장들과 법무연수원장은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새로운 형사법제하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이 제한적이라 시행령 개정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장관은 “고검장 등의 우려와 건의 사항을 경청해 업무추진에 참고하겠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검찰이 현재 시행 중인 새로운 형사사법 시스템의 안착과 범죄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등 7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검은 이종근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한 수사협력단을 설치하고,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사건 중 수사 개시 가능한 사안에 대해 일선청이 적극 수사하도록 지휘·지원한다고 밝혔다. 협력단은 김봉현 대검 형사1과장을 포함한 과장 3명과 검찰연구관 3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또 경찰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하면 적극 협력해 환수조치하겠다고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날 잇달아 열린 회의 결과에 대해 ‘보여 주기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검찰 관계자는 “현 수사 때부터 참여해 단서를 찾아내야 검찰이 직접 수사권이 있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연루됐는지,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이 오간 사건이 있는지 파헤쳐 수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횡설수설 진술”…구미 3세 여아 친모, 거짓말탐지기 ‘거짓’

    “횡설수설 진술”…구미 3세 여아 친모, 거짓말탐지기 ‘거짓’

    구미 3세 여아 친모로 드러난 A(48)씨가 심리생리검사(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과에서 받은 심리생리검사에서 주요 질문에 거짓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5개 안팎의 질문을 했는데 A씨는 “아기를 낳은 적이 있나요” 등 질문에서 거짓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질문에 횡설수설해 거짓말탐지기로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심리생리검사는 피검사자 심장박동으로 답변의 참과 거짓을 판단하는 것이다. 경찰은 또 1주일 가까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A씨 심리를 분석하며 사건개요를 파악하려 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A씨가 “딸을 낳은 적이 없다”,“(숨진 여아는) 딸이 낳은 아기가 맞는다”며 유전자(DNA) 검사 결과와 배치되는 답변만 했다는 것이다. A씨에 대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는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1일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구속됐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감독 소홀’ 원아 상습학대 제주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

    ‘감독 소홀’ 원아 상습학대 제주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

    상습 원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제주지역 어린이집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입건했다.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최근 상습 원아 학대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 원장 A씨를 입건해 아동학대 주의와 감독 의무를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소속 교사가 학대한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원장도 처벌을 받는다.경찰은 원아를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로 해당 어린이집 교사 1명을 추가 입건했다.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6명 등 총 7명이 입건된 상태다.피해 원아도 당초 13명으로 파악됐지만,현재 16명으로 늘었다. 피해 원아는 만 1∼4세 반으로,장애아동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들을 밀치거나,배를 여러 차례 때리고,발로 엉덩이를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이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수처 “김학의 출금 공소는 우리 관할”… 檢 “수사 뒤 사건 송치할 법적 근거 없다”

    공수처 “김학의 출금 공소는 우리 관할”… 檢 “수사 뒤 사건 송치할 법적 근거 없다”

    김진욱 “수사만 이첩… 공소는 아냐”檢 “검사 파견 불허는 수사중단 압박”지난 12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김학의 사건’ 검찰 재이첩 결정을 둘러싼 후폭풍이 상당하다. 김 처장이 수원지검에 “수사를 마치면 송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은 “수사 뒤 송치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법검 갈등’도 재현될 조짐이다. 법무부는 김 처장의 사건 재이첩 당일 수원지검 수사팀에 파견된 핵심검사 2명의 활동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사실상 ‘수사중단 압박’이란 지적을 받았다. 14일 공수처와 대검·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김학의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하면서 공수처가 검사에 대해 공소제기·유지하도록 정한 ‘공수처법 3조 1항 2호’를 언급했다. 공수처가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니 검찰이 수사를 완료하면 송치하라는 내용이었다. 공수처는 논란이 커지자 입장을 내 “공수처가 수사만 이첩한 것이므로 공소 부분은 여전히 공수처 관할 아래 있다고 본 것”이라면서도 “(다만) 공수처법 25조 2항에 대한 해석과 관련,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김학의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사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김 처장은 사건을 이첩받은 지 9일 만에 “여력이 안 된다”며 사건을 검찰에 재송치하면서도 기소 여부 판단은 공수처가 해야 한다는 점을 공문에 명시했다.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에 대한 공수처 권한인 수사와 공소제기·유지 중 수사 부분만 검찰에 재이첩한 것이란 취지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법 3조 1항은 공수처의 고유 권한을 적은 것이 아니다”라며 “공수처가 검찰이 수사한 사건을 송치받을 법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이번 주부터 검경과 수사 지휘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김학의 사건을 계기로 법 해석을 둘러싼 이견을 확인한 셈이다. 한편 법무부는 13일 수원지검에 파견돼 김학의 사건을 수사해 온 임세진 부장검사와 김경목 검사를 복귀시킨 것이 ‘수사 방해’라는 일각의 지적을 반박했다. 임 부장검사는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 검사는 이규원 검사에 대한 수사를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수원지검 내 인력으로도 수사가 가능하다”며 “(임 부장검사가 소속돼 있는) 평택지청의 업무 부담이 과중해 이를 해소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검이 임 부장검사 등의 파견을 법무부 협의 없이 결정했다고 꼬집었다. 법무부는 “김 검사의 경우 수사팀이 지휘부 보고 없이 대검에 파견을 요청해 법무부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총장이 파견을 강행했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하던 시기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기존에도 사전 협의 없이 파견은 이뤄져 왔다”면서 “1, 2년씩 장기 파견도 아닌데 불허하는 것은 누가 봐도 수사를 방해하려는 목적”이라며 반발했다. 수원지검 수사팀엔 팀장인 이정섭 형사3부장과 평검사 2명만 남게 됐지만 부족한 인력에도 수사팀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지검장에 대해 다시 한번 소환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위´ 회의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위´ 회의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심상정(가운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주 의원, 심 의원, 송치용 부대표. 연합뉴스
  •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위´ 회의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위´ 회의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심상정(가운데)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은주 의원, 심 의원, 송치용 부대표. 연합뉴스
  • 檢, 내일 LH사태 대응 방안 논의...사건 송치 후 직접수사 등 포함

    檢, 내일 LH사태 대응 방안 논의...사건 송치 후 직접수사 등 포함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 대응과 역할을 논의하는 관할 지청 전담 부장검사 회의를 15일 연다. 차관급인 전국 일선 고검장들도 이날 서울고검에 모여 간담회를 갖는다. 올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이 이번 투기 의혹 직접 수사에서 배제됐단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14일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따르면 각각 LH 부동산 투기 관련 전담 부장검사 회의와 전국 고검장급 검사 간담회를 연다. 검찰 관계자는 “부장검사 회의가 LH수사 관련 검찰의 역할에 대한 실무급 회의라면, 고검장급 간담회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향후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는 대형 경제 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 형사사법제도 안에서 검찰이 앞으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건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검 회의는 오전 10시 대검 청사에서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과 김봉현 형사1과장이 참석 가운데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지역을 관할하는 7개 지청(의정부·인천·고양·부천·성남·안산·안양)의 부동산 투기 전담 부장검사 1명씩 총 7명이 참석한다. 논의 대상에는 검·경 간 협력 구축 방안을 비롯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중심으로 한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 이후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검장급 검사 간담회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재로 오전 10시 30분 서울고검 중회의실에서 ▲부동산 투기사범 대응 방안 ▲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전문역량 강화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조상철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앞서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8일 금융·경제범죄전담부(형사3부) 이곤형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검사 4명, 수사관 8명으로 구성된 부동산투기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한편 정치권에서 ‘LH특검 도입’ 제안이 나오자 검찰에선 싸늘한 반응이다. 한 검사는 “칼자루(수사권) 뺏어갈 땐 언제고 이제와서 특검이냐”며 “특검 도입되면 결국 검사들이 파견 나가 일하게 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편이 또 마약한 것 같아요”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50대 구속 송치과거에도 마약 혐의로 복역했다 출소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50대 남성이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신고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였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김모(58)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9시 이후 귀가한 김씨의 말과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아내는 “남편이 아무래도 마약을 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변 검사를 한 후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오자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로 과거에도 구속돼 복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0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필로폰을 손에 넣은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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