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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럽다”…같은 병실 환자 코·입 막아 숨지게 한 70대

    “시끄럽다”…같은 병실 환자 코·입 막아 숨지게 한 70대

    시끄럽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을 쓴 40대 환자의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70대)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 남성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피해자가 숨지자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B씨(40대)가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태권도 띠(폭 3.5㎝)와 손을 이용해 B씨 코와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평소 벽을 발로 차고 소리를 질러 침대에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병실에는 이들 외에도 환자 2명이 더 있었으나, 거동을 할 수 없어 대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관계자는 B씨가 의식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숨졌다.
  •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이해찬 전 대표 불입건…공소시효 도과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이해찬 전 대표 불입건…공소시효 도과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불입건했다. 세종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이 전 대표를 불입건하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토지 매입시기가 개발 이후고, 권익위법 위반을 적용하기 위한 공소 시효도 지나 처벌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에게 투기 의혹이 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주축이 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로써 투기 의혹으로 수사받는 국회의원은 모두 23명으로, 이 전 대표이 불입건되면서 종결(불입건·불송치)한 대상은 4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토지를 매입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회 정보위원장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은 조율되지 않았다“며 ”국회 회기가 끝난 뒤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기준 3903명을 내사·수사했거나 진행 중이다. 구속자는 41명으로 최근 인천 내 한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농지에 흙을 싸하 형질을 변경한 혐의(국토계획법 위반)로 일반인 1명을 구속했다. 신분별로 살펴보면 일반인이 3312명으로 대부분이고 지방공무원 222명, 국가공무원 112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 86명, 지방의원 68명, 국회의원 23명, 지방자치단체장 15명, 3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 등이다. 특수본이 환수한 범죄수익은 797억 2000만원 어치다.
  • 극단 선택 광주 고교생 괴롭힌 동급생 11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극단 선택 광주 고교생 괴롭힌 동급생 11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생을 마감한 고등학생의 학교폭력 가해자로 경찰에 입건된 동급생 1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한 A군 등 광주 한 고교 재학생 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나머지 9명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군 등은 지난 6월 29일 오전 광산구 어등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급우 B군을 장기간 때리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기절할 때까지 B군 목을 조르는 등 동영상에 기록된 가혹행위가 주요 혐의로 적용됐다. B군은 숨지기 직전 작성한 편지에 자신이 평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을 성적 고민,가족과 친구 등에게 전하는 말과 함께 담았다.
  • 검찰,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대표 등 4명 구속기소

    검찰,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대표 등 4명 구속기소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2조원대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5부(신태훈 부장검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브이글로벌 대표 이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 이씨 등은 거래소 회원 가입 조건으로 600만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5만2000 여명으로부터 2조2100억여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개월 내로 3배인 18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말로 회원을 끌어모았으며,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보강수사를 한 뒤 같은 달 27일 이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 치매환자 계좌에서 ‘야금야금’…12억원 빼돌린 간병인 구속

    치매환자 계좌에서 ‘야금야금’…12억원 빼돌린 간병인 구속

    자신이 돌보던 치매 환자의 은행 계좌에서 10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간병인과 공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중국 국적의 중국동포 간병인 60대 여성 A씨와 공범인 4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치매 환자 B씨의 계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수 차례에 걸쳐 돈을 빼내 모두 1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7년쯤부터 B씨를 돌봐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병세가 심하지 않을 때 은행 업무를 돕는 과정에서 계좌 비밀번호를 알게 된 A씨는 B씨의 병세가 심해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빼돌린 돈을 생활비로 쓰거나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B씨의 친척이 최근 A씨를 의심하고 경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다.
  • 주병진 폭행 피해자, 고소 취하…“사과 받았다…주씨 마음도 편해지길”

    주병진 폭행 피해자, 고소 취하…“사과 받았다…주씨 마음도 편해지길”

    사우나 탈의실에서 방송인 주병진(62)씨에게 폭행을 당한 40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했다. 피해자인 사업가 A씨는 “주병진씨의 요청으로 지난달 직접 만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고, 오늘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주병진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주병진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양측의 의견과 목격자 진술 등을 조사한 경찰은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말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사건은 곧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나는 수년 동안 그 호텔 피트니스 클럽 회원이었고, 과거 수영 코치를 하던 시절 회원으로 알게 된 주병진씨는 만나면 인사를 하던 사이였다”면서 “(폭행 당일은) 세대 간 공감을 주제로 준비하던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하다 서로 과거 기억에 오해가 생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의 명예를 위해 고소했지만 오해는 내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면서 “주병진씨의 마음도 편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출국한 주병진씨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물판 n번방’ 고어전문방 방장, 이달 중 첫 재판

    ‘동물판 n번방’ 고어전문방 방장, 이달 중 첫 재판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온라인 단체채팅방의 운영자가 이달 중 법정에 서게 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오픈채팅방 ‘고어전문방’ 방장이었던 조모씨의 1심 첫 공판기일을 26일 오전 11시로 정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소재 집에서 ‘고어전문방’에 접속해 강아지나 쥐 등을 잔인하게 죽이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조씨를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조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22일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고어전문방’은 야생동물을 포획하고 신체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과 영상 등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팅방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약 8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착취물이 공유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뜻에서 ‘동물판 n번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해당 채팅방은 이후 없어졌지만 대화 캡처본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공분이 일었고,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 나흘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카라 등 동물권 관련 단체들이 지난 1월 이 채팅방을 성동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4월 조씨 등 피의자 3명을 특정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용두사미 끝난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경찰 불송치 결정

    용두사미 끝난 엘시티 분양 특혜 의혹…경찰 불송치 결정

    부산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진정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4개월여만에 불송치 결정하고 사건을 마무리 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분양 특혜 의혹 관련 진정사건 수사결과,특혜 제공 된사실이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2015년 10월에 있었던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분양과정에서 유력인사들에게 분양권이 특혜 제공했다는 의혹 관련 진정서를 지난 2월 접수해 4개월여간 수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진정인은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시행사가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매집해 이를 유력인사에게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계약금 대납이 있었다며 이와 관련된 뇌물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특혜의심 명단(리스트)을 진정서와 함께 제출했다. 경찰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과 부산시 전직 고위공무원 등 2명을 뇌물죄 혐의로 입건했었다. 경찰은 진정 내용에 대한 법률적용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새치기분양 등 주택법위반 혐의는 공소시효 5년이 끝나 수사를 할수없어 뇌물죄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검찰이 지난해 불기소 처분한 때가 이미 공소 시효를 3일 남겨둔 시점이었고,지금은 이미 1년여가 지났다. 경찰은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적인 회장 이영복씨의 지시를 받은 관계인이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매집하여 이를 유력인사에게 특혜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제공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진정서에 첨부된 리스트 인물들의 엘시티아파트 취득내역을 조사해 특혜분양 의혹이 제기된 43세대중 뇌물 제공의혹이 있는 B씨에 대해 조사했다.경찰은 세간에 리스트로 떠돌던 128명의 이름이 적힌 것과 108명이 적힌 리스트 2개를 확보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43세대는 부산지검이 앞서 새치기 분양으로 이 회장 등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도 정작 특혜 분양을 받은 세대는 기소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세대다. 두 리스트는 명단이 대부분 겹쳤고,43세대 중에는 리스트에 없는 인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이씨 등 2명을 입건해 수사 했으나 당초 제기된 의혹과 같은 계약금 대납 등 뇌물혐의를 인정할 증거를 발견치 못했다”며 “기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 “‘어이없네’라고…” 돌려차기로 중학생 턱뼈 박살 낸 태권도 관장

    “‘어이없네’라고…” 돌려차기로 중학생 턱뼈 박살 낸 태권도 관장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중학생과 겨루기를 하다가 턱뼈를 부러뜨려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힌 태권도장 관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4일 경찰과 피해 가족에 따르면 중학생인 A 군은 지난 2월 태권도장에서 40대 관장과 겨루기를 했다가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관장이 청소를 하라고 지시하자 A 군이 짜증 섞인 말을 했던 게 사건의 발단이 됐다. 피해자 가족은 “동생이 ‘어이없네’라고 말하자 관장이 갑자기 머리와 뺨, 뒷통수를 때리고 겨루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루기는 머리보호대 등 제대로 된 보호장구도 채우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고 관장이 뒤돌려차기로 머리와 턱을 두차례 가격해 A군은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병원 진단 결과 턱뼈 2개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A군은 사건 이후 5달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고 치아를 뽑아야 한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중학생 가족은 고의적인 폭행으로 의심된다며 관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조사한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관장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훈련이었을 뿐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고의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관장이 겨루기하자며 뒤돌려차기…중학생 전치8주 중상

    관장이 겨루기하자며 뒤돌려차기…중학생 전치8주 중상

    40대 태권도 관장이 훈련을 한다며 중학생에게 겨루기를 신청해 전치8주의 중상을 입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전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중학생 B군을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생인 A군은 관장의 청소 지시에 짜증 섞인 말을 했다가 머리와 뺨, 뒤통수를 맞았고, 관장이 보호장비도 없이 겨루기를 할 것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관장은 머리보호대도 하지 않은 중학생을 상대로 뒤돌려차기를 했고, 한번 더 뒤돌려차기로 턱을 가격했다. 그 자리에서 실신한 중학생은 턱뼈 2개가 부러지는 전치 8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이후 5달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태권도 관장은 이러한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도 겨루기는 예정된 훈련이었을 뿐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피해 중학생 가족은 고의적인 폭행으로 의심된다며 관장을 경찰에 신고했고, 관장은 보호장비를 하지 않은 건 학생들이 불편해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공소권 없지만… 죽은 로펌대표 성폭력 사실은 묻히지 않았다

    공소권 없지만… 죽은 로펌대표 성폭력 사실은 묻히지 않았다

    추행·간음 10회… 동료들 진술 등 확인피해자 알 권리 위해 구체적으로 통지가해자 숨져도 ‘피해 사실 인정’ 길 열려로펌 대표인 변호사가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피의자의 사망으로 사건을 종결하면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게 보냈다. 통상 이런 경우 ‘공소권 없음’ 한 줄만 적어 보내기 마련이지만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을 적어 피해자에게 통지했다. 여성계는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1일 이 사건을 불송치 결정하고 9일 후 4장 분량의 피의사실 요지와 불송치 이유를 적은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게 보냈다. 지난 5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 제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수사기관의 의지로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로펌 대표인 변호사 A씨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A씨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해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B씨는 “대표가 고용 및 급여 권한을 갖고 있고, 실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호사를 해고한 적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구나 A씨는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로펌) 대표들 다 안다’고 말할 정도로 인맥이 두터워 잘못 보이면 이직이 어렵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저항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관리, 감독 관계는 맞지만, 소속 변호사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상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환경에 놓여 있지 않았다”면서 “퇴사 이후의 관계는 고용관계와도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A씨의 로펌에서 근무했던 동료변호사들은 그 당시 B씨가 거부의사를 표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성범죄로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수습변호사들에겐 평판조회 등이 채용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진술도 나왔다. 다만 경찰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A씨의 혐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B씨는 A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5월 사건이 공론화되자 A씨는 같은 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의 이번 불송치 결정문을 두고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 진실공방을 둘러싼 2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물건이나 돈이 없어지는 절도 등의 범죄와 달리 성범죄는 가시적인 피해 확인이 쉽지 않아 수사기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인정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도 사건의 당사자이므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상세한 결정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 재검토를 요구하는 이의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 김은영 하남시의원 송치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 김은영 하남시의원 송치

    경찰이 ‘부동산 차명 투기’ 의혹〈서울신문 3월9일자 보도〉을 받고 있는 김은영 경기 하남시의원(무소속)을 검찰에 넘겼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2일 김 시의원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 의원은 모친이 매입한 임야가 3기 교산신도시 부지로 편입돼 상당한 차액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김의원의 어머니 A(87)씨는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 집중적으로 하남시 천현동 땅(434-21·22·23, 435-5) 등 4개 필지를 사들였다. 이 땅은 중부고속도로 하남나들목에 붙은 임야로, 면적은 3509㎡(1063평)이고 매입 금액은 3억 8099만 7000원이다. 3.3㎡당 35만 5000여원이다. 이 땅에 걸린 근저당권은 총 6억원인데, 이 중 5억원은 김 의원의 남편 B씨가 설정했다. 팔순을 넘긴 할머니가 시의원 딸 부부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빌려 3기 신도시 지정 1년여 전에 땅을 사들인 셈이다. 김 의원 부부가 매매와 임대 계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모친 명의로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땅은 주차장으로 불법 형질 변경돼 2019년 말부터 월 2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의 배우자도 해당 임야에 매입가보다 많은 근저당을 설정하고 불법 형질변경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차명 투기의혹을 받아 왔다.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에 따라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은영 시의원이 부동산 차명 투기 등 혐의중에서 일부 혐의가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혐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피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불송치 결정문에 경찰이 확인한 피해 사실 담겨“최선을 다해 피해자에게 결과 알려야”로펌 대표가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과정 중 인정된 사실을 상세히 적은 불송치 결정문이 공개됐다. 경찰이 피의자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는 사건에 대해 이렇게 상세한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에게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다만 경찰은 지난달 30일 4장 분량의 피의사실 요지와 불송치 이유를 적은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 보냈다. 지난 5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 제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수사기관의 의지로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로펌 대표인 변호사 A씨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A씨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해 강제추행 2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4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4회 등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불송치 결정문에 따르면 B씨는 “대표가 고용 및 급여 권한을 갖고 있고, 실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호사를 해고한 적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구나 A씨는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로펌) 대표들 다 안다’고 말할 정도로 인맥이 두터워 잘못 보이면 이직이 어렵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저항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관리, 감독 관계는 맞지만 소속 변호사들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상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환경에 놓여 있지 않았다”면서 “퇴사 이후의 관계는 고용관계와도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A씨의 로펌에서 근무했던 동료변호사들은 그 당시 B씨가 거부의사를 표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성범죄로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수습변호사들에게 있어 평판조회 등이 채용에 영향력이 크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 외에도 B씨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B씨의 심리상담 기록과 정신과 진료 내역, B씨가 지인에게 호소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 경찰이 검토해 인정한 자료가 불송치 결정문에 함께 적시됐다. 다만 경찰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혐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사망하기 전 대부분의 수사가 마무리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B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수사가 진행되다가 지난 5월 사건이 공론화되자 같은 달 26일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은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중단되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피해자 측은 불송치 결정문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성폭력 사건에서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를 중단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수사해 피해자에게 그 결과를 알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공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 이를 통해 진실공방을 둘러싼 2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력 사건에서 공소권이 없어도 이와 같은 자세한 결정문을 작성할 수 있다”면서 “성폭력은 물건이나 돈이 없어지는 절도 등 다른 범죄와 다르게 수사 결과가 논해지지 않으면 피해 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도 사건의 당사자이고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상세한 결정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불송치 결정문에 기소 여부 의견을 담지 않았고, 추가 피해자에 대한 조사 여부나 결과 등에 대해서도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 이용구 폭행 사건 넘겨받은 검찰…한 달 가까이 기록 검토 ‘뭉그적’

    이용구 폭행 사건 넘겨받은 검찰…한 달 가까이 기록 검토 ‘뭉그적’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최종 처분이 지연되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미 수사 착수 7개월이 넘은 데다 경찰이 사건을 넘긴 지도 한 달 가까이 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사건을 뭉개는 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지난달 7일 서울경찰청에서 송치한 이 전 차관 사건의 기소 여부를 두고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 전 차관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전 차관의 요청에 따라 사건 당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한 택시기사 A씨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를,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소속 B경사에게는 특수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번 사건은 수개월간 검찰과 경찰 모두에서 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본사건인 이 전 차관의 운전자 폭행 혐의와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지난 1월부터 증거인멸 의혹과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해 지난 6월 초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역시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쳤다. 다만 지난 6월 검찰 간부 인사로 수사팀이 교체됐고 여러 피의자에 대한 수사기록·경찰 송치 기록을 검토하느라 사건 처리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의 한 검찰 간부는 “인사 전부터 수사는 거의 마무리 분위기였고 복잡한 사건도 아닌데 왜 아직 처리를 안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전광훈 등 올해도 ‘8·15 광화문 집회’… 경찰 “집결 예정지 차단”

    전광훈 등 올해도 ‘8·15 광화문 집회’… 경찰 “집결 예정지 차단”

    보수 종교인들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자 경찰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하는) 방역 지침을 내렸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 우려가 굉장히 크다”면서 “광복절 집회가 강행된다면 집결 예정지를 차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의 저지에도 집회가 강행된다면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최 청장은 “주최 단체 측에 집회 자제를 진심으로 당부드린다”며 “국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8·15 집회 개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늘려 확진자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며 “그 이유가 8·15 집회 개최를 방해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 단체는 서울시 전역에서 집회를 금지하고 대면 예배도 전면 금지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여명이 모인 불법 집회를 연 전국민주노동자총연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7·3 집회를 주최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4일 종로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기로 했다. 양 위원장은 경찰로부터 3차례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양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돌려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노총 쪽에서 양 위원장의 출석일을 알려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7·3 집회 관련 수사 대상자 25명 가운데 15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송치 여부를 검토 중이다.
  • 학생들 추행 혐의 운동부 코치…“바지 벨트 잡았을 뿐” 부인

    학생들 추행 혐의 운동부 코치…“바지 벨트 잡았을 뿐” 부인

    경찰, 운동부 코치 검찰에 송치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가 검찰에 송치됐다. 학생들은 훈련 중 실수를 하면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코치는 이를 부인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한 고등학교 운동부 코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이 지도하는 B군 등 고등학교 운동부 부원 2명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훈련을 받다가 실수를 하면 A씨가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운동부 부원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그러나 “학생들을 추행한 적이 없다”며 “선수들이 간혹 실수했을 때 바지 벨트를 잡고 흔든 것이 전부”라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은 양측 진술을 토대로 A씨에게 어느 정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양측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스파링하자”고 동급생 불러낸 뒤 살짝 건드리자 구타…10대 검찰 송치

    “스파링하자”고 동급생 불러낸 뒤 살짝 건드리자 구타…10대 검찰 송치

    스파링 상대를 해달라며 동급생을 불러낸 뒤 마구 폭행한 10대 남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동급생을 스파링 상대 삼아 폭행한 혐의(상해)로 A(10대)군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의 폭행을 도운 B(10대)군도 상해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5월 중순쯤 친구 B군을 통해 동급생 C군을 화성시의 한 학교 체육관 앞으로 불러내 “스파링을 하자”며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군이 아들에게 먼저 때리라고 했고, 아들이 A군 팔을 주먹으로 살짝 건드리자 A군이 아들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린 다음 주먹으로 얼굴을 (구타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부모는 당시 아들의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됐으며, 쓰고 있던 마스크가 핏물에 담근 것처럼 온통 빨갛게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고 전했다. 피해자 C군은 코뼈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이 나와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에게는 전학 조치가 내려지고, B군은 교내봉사 5시간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군 부모 측이 전학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 강제전학 집행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고 연합뉴스TV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되지는 않아 모두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검찰, 정경심 교수 비하한 유튜버들 불구속 기소

    검찰, 정경심 교수 비하한 유튜버들 불구속 기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조롱하고 욕설을 한 유튜버들이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우)는 30일 모욕죄를 적용해 유튜버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1명을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자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해 정 교수가 법정에 출석할 당시 안대를 착용한 모습을 흉내 내며 조롱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교수 측은 지난해 11월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12월 사건을 송치받아 보강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고소당한 1명에 대해서는 언행이 모욕죄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정 교수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6월 신원 미상의 인물 5명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정 교수가 법원에 출석할 당시 근처에 서서 “기생충아”라고 외치는 등 욕설을 하고,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흉내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쿵’… 수억 합의금 타낸 일당 검거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쿵’… 수억 합의금 타낸 일당 검거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수억원대 합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하고, 공범 7명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 창원, 김해 일대에서 친구, 애인, 교도소 후배 등과 함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해 2억 4000여만원의 합의금 등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해 유턴구역에서 대기하다가 맞은편에서 오는 신호 위반 차량이 있으면 사고를 냈고, 자신들 차로에 끼어드는 차량도 노렸다. 또 동승자를 태우고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는 자기 차량 피해 사고를 내 동승자들이 보험금을 챙길 수 있게 하기도 했다. 경찰이 확보한 블랙박스에는 A씨가 공범에게 “밟아라, 붙여줘야지, 그렇지” 등 범행을 코치하는 목소리도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 경찰에 단속돼 검찰에 송치됐음에도 같은 수법으로 5차례 더 추가 범행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하고 가해자가 된 경우에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했다가 추후 경찰에 제출하면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이고,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830억원으로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 주병진, 사우나 탈의실서 시비 중 40대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주병진, 사우나 탈의실서 시비 중 40대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방송인 주병진(62)씨가 사우나 탈의실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주씨의 폭행사건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 주씨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피해자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을 높이고 목 부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내 자수성가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를 구상하던 중 젊은 시절 일터에서 만난 적이 있는 주씨를 우연히 다시 마주쳐 당시 이야기를 꺼냈는데 갑자기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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