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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은 적 없어” 끝까지 부인한 친모…법원 판단은

    “아이 낳은 적 없어” 끝까지 부인한 친모…법원 판단은

    ‘아이 바꿔치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경북 구미 3세 여아 방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친모 석모(48)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13년을 구형하고 변호인이 ‘무죄’로 맞선 상황에서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17일 오후 2시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석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지난 2월 10일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방치돼 숨진 여자아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아이를 양육하던 김모(22)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와 가족들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외할머니’로 알려졌던 석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이고, ‘엄마’로 알려졌던 김씨가 언니임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4월 5일 석씨를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혐의로 기소했다. 석씨는 유전자 검사와 출산 사실을 계속 부인하다 지난 5월 11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부인해도 소용이 없어 유전자 검사를 인정한다”고 했다. 하지만 7월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여아 바꿔치기’를 부인하며 “DNA 검사 결과가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은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약취한 아동이 현재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행방 등에 관해 진술하지 않는 점,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큰 충격과 상실감을 느낀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형에 앞서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석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 여성용품인 생리대 구매 내역, 혈액형 감정 결과, 임신·출산 관련 유튜브 영상 시청 내역, 산부인과에서의 식별띠 분리 정황 등을 유죄의 증거로 제시한 검찰은 “명백한 DNA(유전자) 검증 결과 등이 존재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이렇게 나왔는지 제가 가장 궁금” 석씨 측 국선 변호인은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로 맞섰다. 서안교 변호사는 “이 사건의 공소 사실은 엄격한 증명을 요하는 구체적인 사실로 증거법상의 원칙 하에서 증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약취한 대상을 사실적 지배 아래 둬야 성립하는 것이 미성년자 약취죄인데 피고인이 약취한 대상을 본인이나 제3자에 대한 사실적 지배에 뒀다는 증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을 마친 뒤 서 변호사는 “피고인이 공소 사실과 같은 범행을 자행했다면 마땅히 형량이나 그 이상의 형량이 구형돼도 합당하지만 이 사건의 공소 사실 입증이 미흡한 부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회의적”이라며 “공소 사실에 대한 것은 사실 하나하나가 엄격한 증명으로 뒷받침돼야 인권이 보장되는 것인데,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경과돼 공소 사실 대부분이 추론과 추측뿐”이라고 말했다. 석씨는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저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재판장님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어떻게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지 제가 가장 궁금하다. 진실은 송곳과도 같다고 한다. 제가 숨기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세 여아를 빈집에 방치해 숨지게 한 언니 김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 등 판결을 받고 불복해 항소했다.
  • 불법촬영 절반 이상 불기소 처분… 디지털 성범죄에 너무 소극적인 檢

    불법촬영 절반 이상 불기소 처분… 디지털 성범죄에 너무 소극적인 檢

    불법촬영, 불법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됐지만 기소가 안 된 피의자 중 약 80%가 검찰이 피의자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정상을 참작해 기소를 유예하거나 피의자의 소재를 찾지 못해 불기소 처분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검찰의 소극적인 사건 처리가 디지털 성범죄의 근절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6일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학술지 ‘젠더와 문화’에 실린 ‘검찰의 디지털 성범죄 기소 관행과 그 한계’ 논문에 따르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가 고발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172명 중 절반이 넘는 93명(54.1%)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논문은 한사성이 2018년 7월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고 있는 136개 해외 서버 사이트를 수사기관에 고발한 사건의 불기소 결정서를 분석했다. 불기소 처분 종류별로 살펴보면 절반이 넘는 49명의 피의자는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최종 결정을 중지하는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죄는 인정되지만 반성의 정도, 범행 횟수와 전력 등의 사정이 고려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피의자는 2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둘을 합치면 불기소 처분된 피의자의 10명 중 8명이 여기에 해당됐다. 한사성이 고발한 사건 중 불법 촬영물이 유통된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피의자는 49명이다. 이 중 대다수인 42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사이트 운영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거나 운영자는 특정했지만 그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기소중지 처분의 주된 이유였다. 42명 중 34명에 대해 검찰은 피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했다. 논문 저자인 김소라 제주대 사회학과 강사는 “경찰이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들에 대해 검찰은 보완수사 지휘 없이 경찰의 수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했다”면서 “검찰의 형식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강사는 또 “피의자들이 인터넷 사이트의 ‘인증·자랑·후기’ 게시판 등을 통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사건에서 약식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혼재돼 나타났다”며 “유사한 범죄행위에 대해 각기 다른 처분이 내려지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이에 논문은 피의자 특정 불가 및 소재 불명으로 인한 기소중지 처분 남용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의 수사기간을 강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규제하기 위해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가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유럽평의회 주도로 2001년 제정된 이 협약은 현재 45개 유럽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21개 비유럽국에서 발효 중이다. 김 강사는 “협약을 체결한 국가 간에는 해당 지역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촬영물을 유통하는 사이트 운영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정부가 협약 가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국제협력을 도모할 방법을 찾는 게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가만히 있어봐” 지하철서 여성 강제추행 50대 구속기소

    “가만히 있어봐” 지하철서 여성 강제추행 50대 구속기소

    서울 지하철 1호선서 20대 여성 흉기 위협폭행·강제추행… 성희롱적 발언 일삼아11시간 만에 경찰에 의정부역서 긴급체포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강제추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지난 5일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 17분쯤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강제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만히 있어봐”라고 말한 뒤 여성을 폭행하고 성희롱적 발언과 함께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11시간여 만에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고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 박원순측 “네일아트한 손톱 만진 행위는 먼저 자랑했기 때문“

    박원순측 “네일아트한 손톱 만진 행위는 먼저 자랑했기 때문“

    박원순측 “피해자가 손 만지게 유도”“성희롱 객관적 증거 없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라는 글을 연속으로 올리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일부 측근들과 지지자들은 여전히 성추행 가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철승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 2’라는 글을 올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객관적인 증거들이 전혀 없이 피해자 및 참고인의 불확실한 진술에 근거해 성희롱을 인정했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 여성을 ‘김잔디’라 지칭하겠다면서, 앞서 10일에는 ‘박원순 사건 관련 사실관계 1’이라는 글을 통해 “김잔디는 4년 동안 박원순 전 시장의 비서로 근무하면서 박 전 시장이 대권 출마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약점 잡아 정무적 리스크를 현실화 시킨 것”이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경찰은 2020. 7. 16. 서울경찰청 소속 46명의 수사관으로 전담수사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5개월이 넘도록 강도 높게 수사하였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무 것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2020. 12. 29. 수사발표를 통해 ‘박 전 시장에 대한 성추행 고소사건은 피고소인(박 시장)의 죽음에 따라 불기소(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서울시 부시장과 전·현직 비서실장 등 7명을 강제추행 방조 등으로 고발한 사건도 증거가 부족해 불기소(혐의 없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사를 종료했다”라고 했다. 인권위 직권조사에 대해서는 “피조사자(피진정인)가 사망한 경우에는 ‘(국가인권위원회는) 구제조치 등 권고에 앞서 피진정인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46조때문에 조사를 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또 정 변호사는 “박원순 전 시장이 김잔디의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진 행위는 김잔디가 손님들과 대화 중인 박 전 시장에게 와서는 손을 들이대며 자랑을 했기 때문에 박 전 시장이 어색하게 손을 살펴봤던 것일 뿐 성희롱 상황이 아니라는 현장 목격자까지 나오는 등 많은 비판이 제기된다”고 했다.국가인권위원회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있었다” 결과 발표 지난 1월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에 대한 박 전 시장의 성희롱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정문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작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좋은 냄새 난다, 킁킁”,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등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냈다. 또 인권위가 확인한 피해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기록(지난해 5월)에는 ‘야한 문자·몸매 사진을 보내 달라는 요구를 받음’ ‘집에 혼자 있어? 나 별거 중이야라는 메시지를 받음’ 등의 내용이 있었다.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참고인 A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지난해 피해자로부터 박 전 시장이 서재에서 스킨십을 시도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참고인 B씨 역시 “오침 시간에 깨우러 들어갔을 때 안아 달라고 해서 거부했는데도 안아 달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진술 등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다른 성희롱 사건보다 사실 인정 여부를 좀 더 엄격하게 판단했다”면서 “그럼에도 이 사건은 부하 직원을 성적 대상화한 것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 텀블러·운동화·담요에 체액 테러…일상이 두려운 여성들

    텀블러·운동화·담요에 체액 테러…일상이 두려운 여성들

    반년 넘게 서울, 경기 일대의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모르는 여성에게 ‘체액 테러’를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재물손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간 서울과 경기 하남 등의 여러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여성들의 가방이나 옷 주머니에 넣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역의 환승 구간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이 기간 강동서에 3건, 서울 중부서에 2건, 경기 하남서에 2건 등 경찰에 총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액 성분 분석 결과 범인은 동일 인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15일 A씨를 서울 중구에서 체포했다.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검찰에 넘기면서 강제추행이 아닌 재물손괴죄 등을 적용했다. 현행법상, 신체에 직접 체액테러를 가하는 경우가 아니면 성범죄 적용이 어렵다는 것인데 실제로 최근 3년간 경찰에 접수된 체액테러 44건 중 40% 가까이가 재물손괴죄가 적용돼 대부분 벌금형에 그쳤다. 2018년에도 부산교대에서 한 여학생이 잠시 가방과 학습지 등을 올려두자 남성이 몰래 정액을 뿌리고 도망간 사건이 있었다. 2019년 동국대에서도 여학생 신발에 정액을 넣은 사건이 발생했고, 피의자들은 모두 재물손괴죄로 벌금형에 그쳤다. 국회에는 물건에 대한 체액테러도 성폭력 범죄로 포함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독서실·학교에서도 체액 테러 겨우 약식으로 벌금형…‘분노’ 체액 테러를 당한 피해자는 솜방망이 처벌에 분개했다. 독서실에서 체액 테러를 당했다는 취업준비생 B씨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직접 고소를 하게 된 계기와 그 결과를 전했다. B씨는 “가해자인 독서실 총무는 제가 독서실에 놔두고 다니는 담요를 화장실로 가지고 가 음란행위를 하고 체액을 묻혔다”며 “성범죄가 아닌 고작 재물손괴죄와 방실침입죄로 기소가 됐고, 겨우 약식으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나와 비슷한 사건인 대학교 운동화 체액 테러, 텀블러 체액 테러 모두 벌금형을 받았더라”며 “억울함과 무력감, 분노, 자괴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다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사소송이라도 걸려고 했지만 변호사 말로는 재물손괴로 보상을 받아봤자 피해당한 담요와 재킷값, 다 더해도 10만원도 안 되는 금액 정도밖에 보상받지 못한다더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법이 참 가해자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 외박을 한 사이 집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와 사체유기죄를 적용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이 엄마는 사흘 동안 외박을 한 뒤 귀가해 사망한 딸을 발견하고도 시신을 2주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A(32·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변경하고 사체유기 등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이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에도 하루 정도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와도 아이가 멀쩡했었다”며 “당시는 ‘괜찮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더운 날씨에 나 같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119 신고 당시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 몸에서 벌레가 나온다”다거나 “아이가 자는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숨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흘이나 집을 비우면 어린 딸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에서 아동학대살해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도 같이 적용했다”고 말했다.
  • ‘직장 내 괴롭힘’ 실질 조치 14.4%뿐… 검찰 송치는 고작 0.9%

    ‘직장 내 괴롭힘’ 실질 조치 14.4%뿐… 검찰 송치는 고작 0.9%

    2년간 신고 건수의 42.4%가 중도 취하사용자·배우자·4촌 이내 갑질 땐 과태료10월부터 조치 불이행엔 최고 500만원 4명 이하 사업장·원청 등 직장 밖 괴롭힘개정법에도 적용 제외… 노동자 보호 못해예외 없애고 현장조사 강화, 효력 높여야전담 근로감독관도 늘려 적극 대응 필요최근 2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 중 시정 지시나 검찰 송치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진 사건은 1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 송치까지 이어진 건수는 0.9%에 그쳐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고용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제출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관련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1만 934건이다. 이 중 취하가 4633건(42.4%), 시정 지시 1477건(13.5%), 검찰 송치가 102건(0.9%)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42.4%가 중도 취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2년여간 사후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기존 법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행히 최근 법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는 사용자와 그 배우자, 4촌 이내 친·인척이 노동자에게 갑질을 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노동자 보호, 가해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법도 괴롭힘 행위자를 사업장 내 사용자나 노동자로 한정하고 있어 고객, 소비자, 원청관계자, 아파트 입주민 등 사업장 밖의 제3자가 가해자일 경우 피해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다. 게다가 4명 이하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윤 의원은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현황은 관리되지 않아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범위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거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컨설팅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제3자에 의한 괴롭힘 사례와 피해 노동자 보호 실태 분석, 4명 이하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확대 적용할 경우 효과 분석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지도, 현장조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는 사업장 내 자율적 예방과 대응 조치에 중점을 둬 정부 차원의 사후조치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9월 기준 241명인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근로감독관을 증원하고, 근로감독 사유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근로감독관의 성향과 전문성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지방고용노동청별로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사건조사 지침 등이 제각각이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내 체액” 여성 주머니에 자기 체액 몰래 남긴 30대

    “내 체액” 여성 주머니에 자기 체액 몰래 남긴 30대

    반년 넘게 서울·경기 지하철역서 여성 옷에 체액 든 피임기구 넣어국과수 결과 체액 성분 동일 인물CCTV 추적해 체포…구속영장은 기각반년 넘게 수도권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의 주머니나 가방에 자기 체액이 든 피임기구를 몰래 남긴 30대 남성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재물손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쯤부터 약 7개월간 서울과 경기 하남 등의 여러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여성들의 가방이나 옷 주머니에 넣은 혐의를 받는다. 이 기간 강동서에 3건, 서울 중부서에 2건, 경기 하남서에 2건 등 경찰에 총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액 성분 분석 결과 범인은 동일 인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지난달 15일 A씨를 서울 중구에서 체포했다. 경찰이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 직장괴롭힘 신고 1만934건 중 실질조치는 14.4%...“실효성 확보해야”

    직장괴롭힘 신고 1만934건 중 실질조치는 14.4%...“실효성 확보해야”

    최근 2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 중 시정 지시나 검찰 송치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진 사건은 1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 송치까지 이어진 건수는 0.9%에 그쳐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고용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제출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관련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1만 934건이다. 이 중 취하가 4633건(42.4%), 시정 지시 1477건(13.5%), 검찰 송치가 102건(0.9%)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42.4%가 중도 취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2년여간 사후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기존 법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행히 최근 법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는 사용자와 그 배우자, 4촌 이내 친·인척이 노동자에게 갑질을 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노동자 보호, 가해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법도 괴롭힘 행위자를 사업장 내 사용자나 노동자로 한정하고 있어 고객, 소비자, 원청관계자, 아파트 입주민 등 사업장 밖의 제3자가 가해자일 경우 피해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다. 게다가 4명 이하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윤 의원은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현황은 관리되지 않아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범위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거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컨설팅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제3자에 의한 괴롭힘 사례와 피해 노동자 보호 실태 분석, 4명 이하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확대 적용할 경우 효과 분석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지도, 현장조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는 사업장 내 자율적 예방과 대응 조치에 중점을 둬 정부 차원의 사후조치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9월 기준 241명인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근로감독관을 증원하고, 근로감독 사유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근로감독관의 성향과 전문성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지방고용노동청별로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사건조사 지침 등이 제각각이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 수면내시경 환자 추행·불법 촬영 20대 남자 간호조무사 檢 송치

    수면내시경 환자 추행·불법 촬영 20대 남자 간호조무사 檢 송치

    수면내시경을 받는 환자 10여명을 강제추행하고,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20대 간호조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20대 남성 A씨를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성폭력특례법상 불법촬영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면내시경을 받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피해자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 수면 상태에서 깨어난 한 피해자가 범행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A씨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여성 환자 10여명의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한 사진 수십 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산 도미·중국산 감성돔이 국내산으로 둔갑

    일본산 도미·중국산 감성돔이 국내산으로 둔갑

    일본산 도미와 중국산 감성돔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음식점과 유통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벌여 위반 업체 57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 달간 도내 수입 수산물 취급 음식점,유통·판매·가공업소 48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점검했다. 특사경은 이번 점검에서 57개 업소에서 수입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85건을 찾아냈다. 적발된 수산물의 원산지는 일본산 47건, 중국산 37건, 러시아산 1건이다. 경기도는 특히 일본·중국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가 많은 이유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소비자의 일본산 기피 확산, 국내산보다 낮은 가격의 일본·중국산 판매, 판매자의 원산지 관리 소홀 등을 꼽았다. 의정부시 A음식점은 내외부와 메뉴판 등에 ‘흑산도 홍어가 아닐 시 돈을 받지 않습니다’는 문구로 홍보했으나, 이곳 음식점은 2017년 6월부터 약 4년간 5500㎏ 이상(월평균 115㎏) 일본산 냉장 홍어를 낮은 단가에 구매해 조리 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평군 B음식점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산 도미와 중국산 농어를 51회(400만원 상당) 이상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즉시 시정토록 조치하고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산지 미표시로 별도 적발된 업체 9곳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통보해 과태료를 처분하도록 했다. 음식점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 대상은 참돔·낙지 등 15개 어종과 살아있는 수산물을 수족관에 진열·보관하는 경우는 모든 어종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유통·가공·판매점도 모든 수산물 및 그 가공품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한편, 도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관련 우려가 큰 만큼 이번 수사를 진행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32건을 무작위로 시료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방사능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는 32건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판정됐다.
  • H그룹 회장 아들, 만취 운전…가드레일 들이받았다

    H그룹 회장 아들, 만취 운전…가드레일 들이받았다

    H그룹 회장의 장남 A 씨(22)가 새벽에 만취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지난 10일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혐의가 비교적 가볍다고 보고 정식 재판에 부치는 대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 등을 약식명령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 45분쯤 SUV 차량을 몰다가 서울 광진구 영동대교 램프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청담대교 진입로 부근에 차를 세웠다. 당시 A 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164%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어선 만취 상태였다.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 범퍼와 타이어가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른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동승자는 없었다. A 씨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6일 A 씨를 검찰로 송치했다.
  • 이애형 경기도의원,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이애형 경기도의원,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회장 이애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0일 ‘사회변화에 따른 경기도 시민단체의 역할 재정립에 관한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됨에 따라 안전상의 조치로 서면으로 진행됐다. 착수보고 발표자인 박은하 책임연구원(용인대 교수)은 보고서에서 ▲시대정신, 시민의식, 시민참여와 시민단체의 역할 등에 관련된 이론 및 선행연구 ▲경기도 내 시민단체의 현황, 성격, 활동에 대한 실태 분석 ▲시민, 전문가(시민단체운영 전문가, 학계·행정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한 시민단체의 역할에 대한 경기도민의 욕구 및 만족도에 대한 의견 수렴 ▲시민참여 활성화를 이끈 시민단체 우수사례 발굴 ▲법적·제도적 개선 방안 모색 등 연구내용을 보고했다.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회장인 이애형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오늘 착수보고를 서면으로 진행하게 되어 아쉽지만, 계획대로 연구용역이 잘 추진돼 경기도 시민참여 활성화와 시민단체의 역할 재정립을 위한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달 26일 계약체결로 오는 10월 25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중간보고회는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한 삶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의원연구단체는 회장 이애형 의원을 비롯해 권정선·김규창·김지나·송치용·이제영·이필근(수원3)·이혜원·최종현·한미림·허원·황진희 의원 12명으로 구성됐다.
  • 평택지역 경기도의원, 8월 정례 정담회 개최

    평택지역 경기도의원, 8월 정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평택지역 경기도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지역발전 도모와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8월 정례회의를 가졌다. 이번 정례회에는 양경석(더불어민주당·평택1), 김재균(민주당·평택2), 오명근(민주당·평택4), 송치용(정의당·비례)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택지역 도의원들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한 의견 교환과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다가오는 제354 임시회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 발전방향 제시 및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평택지역 도의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재확산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재차 연장하면서 소비심리는 위축이 되고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이어짐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으로 소상공인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더 이상은 버티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위기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또 “지금처럼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평택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듣고 평택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나가면서 현안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도록 대안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경기도, 고리대금 제보자에 역대 최고 3090만원 포상금

    경기도, 고리대금 제보자에 역대 최고 3090만원 포상금

    경기도가 2019년 공익·부패신고 전담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을 설치·운영한 뒤 최고액인 포상금 3090만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경기도는 불법 사금융 조직을 제보한 공익제보자 A씨에게 신고 포상금 3090만원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최근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고 이런 불법 사금융 사례를 포함해 무등록 건설업자 불법 하도급,소방시설 고장 방치 등에 관한 공익제보 20건에 대해 포상금 총 536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A씨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불법 고금리 대부행위를 한 조직원 7명을 지난해 검찰에 송치했으며,이들은 올해 3월 법원에서 징역 4월~1년 6월형(6명), 벌금 300만원형(1명)이 확정됐다. 도에 의하면 이들은 제1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3610명에게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빌려주고 법정이자 24%를 초과한 이자액(연 이자율 최고 3만1000%)을 받는 형태로 35억원 규모의 불법 대부업을 운영해왔다. 제보자 A씨의 포상금은 신분상 처벌에 대한 포상기준(징역 3~5년 시 3000만원)과 금전적 처분액에 대한 포상기준(벌금·과태료·과징금의 30%)을 합산해 정해졌다. 이밖에 무등록 건설업체의 불법 하도급 행위를 제보한 2명에게 500만원씩, 공장 건물의 옥내 소화전 고장을 방치한 것을 제보한 이에게 30만원, 경유를 무허가로 저장한 사업장을 제보한 이에게 4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혐의 브이글로벌 임원 3명 추가 구속

    ‘2조원대 가상화폐 사기‘ 혐의 브이글로벌 임원 3명 추가 구속

    가상화폐 투자를 빌미로 5만2000여명의 피해자를 기망하여 거액을 편취하고 이과정에서 불법 유사수신 및 가간계 영업을 한 혐으로 ‘브이글로벌’ 임원들이 추가로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조원대 사기 혐의로 수사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임원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구속된 브이글로벌 임원은 대표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초 경찰은 브이글로벌 대표 이모 씨와 운영진,그리고 사실상 같은 회사인 브이에이치 대표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추가로 구속된 임원 3명은 대표 이씨와 함께 거래소 회원 가입 조건으로 600만원짜리 계좌를 최소 1개 이상 개설하도록 해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회원 5만2200여명으로부터 2조2000여억원을 입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영장범죄사실에는 기존 범조사실 이외 1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50여억원을 추가로 더 편취한 여죄가 포함되어있다. 이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개월 내로 3배인 18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다른 회원을 유치할 경우 120만원의 소개비를 주겠다”고 하는 등 수익과 각종 수당 지급을 내세워 회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익이 지급되기도 했는데 이는 먼저 가입한 회원에게 나중에 가입한 회원의 돈을 수익 명목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4일 경찰이 이 거래소 사무실을 처음 압수수색 할 당시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각각 4만여명,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이후 수사를 통해 피해자와 피해 금액 모두 늘어났다. 현재까지도 계좌 거래명세 중 입금 출처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돈이 많아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수사 초기 거래소 계좌에 있던 2400억여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신청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몰수보전이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 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처분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요 임원 및 법인 소유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이들이 보유한 부동산과 고급 승용차 등 약 63억원 의 재산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인용 결정을 받았다. 올해 2월 이 거래소에 대한 범죄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이어오고 있는 경찰은 다단계 범죄 최상위에 있는 회원 300여 명 역시 범행에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표가 구속된 이후에도 임원들과 상위등급 회원들은 하위 회원들에게 경찰 수사 실패로 대표가 다시 석방됐다는 가짜 정보를 흘리며 사기 행위를 계속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고,수사상황 중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빠르게 공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무능’ ‘은폐’…도마 오른 경찰 수사력

    ‘무능’ ‘은폐’…도마 오른 경찰 수사력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넘겨받은 경찰 수사력이 ‘무능’ ‘은폐’ 등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7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생후 20개월 된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양모(29)씨는 친부가 아닌 의붓아버지로 밝혀졌다. 경찰은 언론에 줄곧 ‘친부’라고 밝혔다. 의붓아버지라는 사실은 검찰이 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양씨를 법원에 기소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이 유전자(DNA) 검사로 중요한 이 부분을 확인하고도 감춰왔기 때문이다.대전경찰청은 지난달 9일 사건이 터지고 도주한 양씨를 사흘 후에 검거하고도 여전히 친부로 알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도 ‘친부’라고 적시했다. 게다가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까지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유전자 검사를 한 후에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계속 ‘친부’라고 밝혀왔다. 경찰의 은폐로 중요한 이 부분이 왜곡됐다 기소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나 불신을 낳는 상황을 자초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양씨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구두로 통보 받았지만 양씨 부부가 친딸로 알고 있었고, 관계 법상 규정을 고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성폭행 혐의 부분은 양씨가 계속 부인하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거짓말한다’고 나와 실토했지만 자백 뿐 증거가 없어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의 알권리’를 우선해서 관련 법 안에서 수사 내용 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새벽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딸이 잠 자지 않고 울자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 차례 마구 폭행해 숨지게한 뒤 아내 정모(26)씨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방치했다. 양씨는 지난달 9일 오전 5시쯤 집을 찾아온 장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한 뒤 대전 중구 한 모텔에 숨어있다 붙잡혀 아내와 함께 구속됐다.지난해 6월 충남 천안에서 터진 ‘의붓아들 여행용 가방 사망사건’도 경찰 수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경찰이 계모를 아동학대치사로 송치하자 검찰이 범행을 더 캐내 ‘살인죄’로 바꾼 것이다. 경찰은 계모 성모(43)씨가 지난해 6월 1일 낮 12쯤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시 서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A(9)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감금한 뒤 소변이 흘러나오자 밥은 물론 물 한 모금 안주고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넣어 숨지게했다면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를 넘겨 받은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성씨가 친자식들과 함께 A군을 감금한 가방 위에서 뜀을 뛰고 “엄마,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애원하자 오히려 헤어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까지 넣은 사실을 밝혀낸 뒤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는 데도 가방 위에서 뜀을 뛴 뒤 40여분 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살인죄임을 분명히했다. 결국 성씨는 징역 25년형을 확정 받았다. 대전경찰청의 한 경찰관은 “검찰이 그동안 큰 사건을 많이 다뤄 수사 기법이 풍부하다”며 “경찰이 그 정도의 수사능력을 갖추려면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 검찰,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김성훈 ‘뇌물공여’ 추가 기소

    검찰,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김성훈 ‘뇌물공여’ 추가 기소

    1조원대 다단계 금융사기 범죄로 복역 중인 김성훈(51) 전 IDS홀딩스 대표가 경찰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물을 받은 경찰이 기소된 지 4년 만에 추가 기소가 이뤄진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지난 5일 김 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2016년 강남경찰서 소속 윤모 경위에게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639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홍창우 형사1단독 판사가 심리한다.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IDS홀딩스 피해자들의 고발로 추가 수사가 이뤄졌다. 당시 피해자들은 윤 경위가 뇌물수수 및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로 유죄 선고된 반면 김 전 대표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윤 경위는 2017년 10월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윤 경위에게 IDS 관련 사건이 배당되도록 지시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직권남용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김 전 대표는 2011~2016년 “외환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1만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속여 1조원을 챙긴 혐의로 2017년 징역 1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 SNS에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신원 공개한 누리꾼 법정으로

    SNS에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신원 공개한 누리꾼 법정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를 받는 누리꾼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누리꾼 A씨를 지난 6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 등에 피해자를 ‘기획미투 여비서’라고 지칭하는 내용과 함께 피해자의 이름과 소속 등을 공개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지지하는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해당 글에서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한 성명불상자 2명을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성명불상자 2명은 동일인물인 A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 17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첫 재판은 이달 2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 가수 김흥국 약식기소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 가수 김흥국 약식기소

    운전 중에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63)이 약식기소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흥국을 약식기소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며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김흥국 측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인해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피해자 병원 진료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김흥국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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