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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동거녀 살해범 이기영 송치…“추가 범행 없다”

    택시기사, 동거녀 살해범 이기영 송치…“추가 범행 없다”

    음주운전 사실이 경찰에 신고될 것을 우려해 택시기사를 살해해 옷장에 숨기고 동거녀도 숨지게 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이기영(31)이 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은 형사2부 소속 검사 6명 전원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범죄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이기영을 4일 송치했다 이기영의 송치 모습은 이날 오전 9시쯤 일산동부경찰서 현관에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되는 사이 자연스럽게 취재진에 노출됐다. 검은색 긴 점퍼를 입은 이기영은 현관에서 “유족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무엇이 죄송하냐”고 묻자 “살인을 해서 죄송하다”고 답변했다. 또 “추가 피해자는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변한 뒤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이날도 지난 달 28일 영장실질심사 출석 때 처럼 마스크를 쓰고 점퍼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써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신상공개 당시 사용된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진이 실물과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 이날 이기영의 얼굴이 취재진 앞에서 공개될지 관심이 컸다. 한편, 이기영의 주거지 곳곳에서 5~6명의 혈흔 및 머리카락이 발견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추가 피해자는 없었다. 지난해 8월 주거지에서 피살된 동거여성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기영은 전날 “시신을 공릉천변 땅에 묻었다”며 기존 진술을 바꿨다.
  •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기간 중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개를 뿌린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6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50대 B씨와 쇠못을 뿌리기로 공모해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애초 B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A씨도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철물점에서 쇠못 700개짜리 한 상자를 구매한 후 인천 신항까지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홀로 25t 화물차를 운전하며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약 2㎞ 구간 도로에 길이 9㎝짜리 쇠못을 뿌렸다.A씨와 B씨는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이다. 이들은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점검을 위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일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도로에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이어 연수경찰서 강력 4개팀과 광수대 1팀으로 수사전단팀을 편성해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후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한 후 A씨도 검거했다. 경찰에서 두 사람은 “윤 청장이 인천 신항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공동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피해 차량은 승용차 4대, 화물차 1대, 탱크로리 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들이 윤 청장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모자·마스크로 얼굴 감춘 이기영 “살인해서 죄송합니다”

    모자·마스크로 얼굴 감춘 이기영 “살인해서 죄송합니다”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포토라인에서도 얼굴을 꽁꽁 감췄다. 이기영은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이송됐다. 이날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이씨는 패딩 점퍼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이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냐”고 묻자 이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무엇이 죄송하냐”는 추가 질문에 “살인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충분히 주겠다며 60대 택시 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 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 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 신상 공개해도 ‘실물’ 알기 어려워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29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기영의 나이와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포토샵이 가미된 신분증 사진은 실물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이 일었다. 현재 경찰은 특례법을 근거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에 한해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 따라서 실제 피의자 얼굴은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섰을 때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이씨의 실물이 포토라인 앞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이씨처럼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 제자에게 속옷 패션쇼 영상 보낸 교사…法 “음란물 아냐”

    제자에게 속옷 패션쇼 영상 보낸 교사…法 “음란물 아냐”

    고등학생 제자에게 속옷 패션쇼 영상을 휴대전화로 보냈다가 직위 해제된 교사가 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부장 고승일)는 교사 A씨가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2021년 12월 A씨가 받은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인천시교육감이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1월 제자 B양에게 카카오톡으로 영상 링크를 보냈다. 4분짜리 영상에는 세계적 팝가수 리한나가 노래할 때 모델들이 속옷 중심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B양은 한 달 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B양은 “해당 가수의 노래 영상을 보내달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속옷 패션쇼 영상을 보내달라고 한 적은 없다”며 “선생님이 학생에게 보낼 영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인천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A씨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고, 그는 불복해 소청 심사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그 사이 경찰은 A씨에게 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지만,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는 있다고 보고 아동보호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영상 속 속옷 모델들의 노출 정도가 심하지 않고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하지도 않았다”며 “아동복지법상 금지되는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불기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검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직위해제 처분을 한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지난해 6월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재판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단지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만으로 직위해제를 했다”며 “재량권을 벗어나거나 남용해 위법한 처분이다”라고 주장했다. 법원도 직위해제 처분 당시 A씨 비위가 중대하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가 4900만 회에 이르고 쉽게 검색할 수 있다”며 “미성년자에게 검색이 제한된 영상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가수의 공연과 패션쇼가 결합한 영상물로 음란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유가 존재하지 않은 직위해제 처분은 위법하므로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 아파트에서 20㎏ ‘감박스’ 던져 제네시스 부순 범인 잡혔다

    아파트에서 20㎏ ‘감박스’ 던져 제네시스 부순 범인 잡혔다

    아파트에서 감박스를 던져 고가의 차량을 파손시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아파트 고층에서 20㎏ 감박스를 던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재물손괴 등)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26일 오전 11시59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20㎏ 무게의 감박스를 단지 쪽으로 던져 주민 B씨의 제네시스 G80을 파손시킨 혐의다. 당시 행인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박스가 B씨 차량에 직접 떨어지며 앞유리 보닛과 펜다가 파손됐다. 경찰은 B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인근 폐쇄회로(CC)TV와 탐문수색을 바탕으로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A씨는 3차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9일 A씨를 검거, 31일 구속했다. 아울러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A씨가 아파트 인근 마트를 찾아가 물건을 발로 차고, 주민을 상대로 수차례 행패를 부렸다는 점을 확인해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 “이기영 집에서 4명 DNA 나왔다”…대체 무슨 일?

    “이기영 집에서 4명 DNA 나왔다”…대체 무슨 일?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물에서 4명의 DNA(유전자)를 확보했다. 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씨의 경기 파주시 집 등에서 확보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서 남성 1명, 여성 3명의 DNA가 나왔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회신받았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DNA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사망한 피해자와 이씨 집에 드나든 가족이나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증거물에서 남성 1명과 여성 3명의 DNA를 확보만 한 상태로, 감식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기영 “전 연인 시신, 강가에 묻어” 진술 바꿔…수색작업 중 이날 이기영은 전 연인 A씨의 시신을 강변에 버린 게 아니라 하천 근처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꿔 경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이기영이 특정한 장소에 수색인력과 수색견을 동원해 A씨 시신을 찾고 있다. 해당 장소에 수색견을 투입했는데, 이기영이 지목한 장소에서 수색견이 발견 징후를 보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추위에 땅이 얼어 있는 상태라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 앞서 이기영은 지난해 8월 A씨를 살해한 뒤 캠핑용 루프백에 담아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하천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시신이 폭우에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중 수색을 벌였다. 다만 인근 군부대의 지뢰 위험 경고 등이 있어 육로 수색은 한정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성향이나 범죄 패턴으로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1년간 이기영과 연락한 주변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를 진행했고, 4일 검찰에 송치한다.
  • “2009년 사형 확정된 강호순 떠올라”…이기영과 닮은 이유

    “2009년 사형 확정된 강호순 떠올라”…이기영과 닮은 이유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과거 최소 두 차례 결혼했고 자녀도 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그가 자신의 범행이 부모나 가족에게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에서 “(이기영이) 상당히 이중적 자아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영은 평소 자신이 살해한 동거 여성의 개를 산책시키는 등 이웃에 좋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이 교수는 “(이기영이)지인에게 보이는 나, 또는 범행 목적을 위해서 제3자는 무조건 도구에 불과했던 나. 이것은 반드시 분리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일정한 연쇄 살인범에 있어서도 끔찍하게 시신을 훼손하는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가족에 대해선 끔찍이 아끼려는 이중적 자아 구조가 나타났다. 엽기적 범죄자의 특성인데, 그런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망한 택시기사도 전혀 경계심 느끼지 못했을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00년대 후반 경기 서남부지역 등에서 여성 8명을 납치·살해하고, 자신의 장모와 전처를 방화살해한 혐의로 지난 2009년 사형이 확정된 강호순을 떠올렸다. 이수정 교수는 “(강호순도)굉장히 이중적이었다”며 “남들에게 보여주는 얼굴과 피해자와 둘이 있을 때 살해 과정에서의 잔인함과 두 개의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기영도) 택시기사와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아마 기사님에게 전혀 경계심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친절하게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 (이기영의) 집까지 택시기사가 따라가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유인을 할 만큼 친절하기도 하고 사회적이기도 한 모습이 있는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SBS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영상에 따르면 이기영은 택시기사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 내릴 때까지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자신이 건물주이며 거액을 상속받았다는 말, 모두 거짓” 또 이기영에 주변 사람에게 한 이야기 중 상당 부분 거짓이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건물주이며 거액을 상속받았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며 실제 본인이 번 자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0일 오후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후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는 집주인이자 동거녀인 B씨를 살해해 파주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직후 피해자들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돈을 쓰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성향이나 범죄 패턴으로 봤을 때 추가 피해자가 있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최근 1년간 이기영과 연락한 주변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기영은 육군 간부로 근무할 때인 2013년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하는 경찰관의 손을 무는 등 저항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와 전역 후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2019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를 진행했고, 오는 4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말바꾼 이기영 “동거녀 시신, 강가 아닌 딴 곳에 묻었다”

    말바꾼 이기영 “동거녀 시신, 강가 아닌 딴 곳에 묻었다”

    동거녀 시신을 강가에 내다 버렸다고 진술했던 이기영(31)이 검찰 송치 하루 전인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기영이 진술을 바꿈에 따라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씨가 매장지로 지목한 지점은 기존 수색 지역에서 크게 떨어져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업에는 경찰 인력과 수색견 등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파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1도에 불과하고,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혹한의 날씨를 보여 언 땅에서 시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기영을 4일 오전 9시쯤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할 예정이다.
  • 강남 ‘스와핑 클럽’… 남녀 26명 뒤엉켜 있었다

    강남 ‘스와핑 클럽’… 남녀 26명 뒤엉켜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이른바 ‘스와핑 클럽’을 운영하던 일당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와핑이란 두 쌍 이상의 커플이 서로 상대를 바꿔가면서 성관계하는 것을 뜻한다. 서울경찰청은 문제의 클럽을 운영한 업주 A씨와 종업원 4명을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은미)에 음행매개 및 풍속영업규제에관한법률·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음행매개죄란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 또는 음행의 상습 없는 부녀를 매개하여 간음하게 하는 죄다. 형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풍속영업규제에관한법률은 유흥업 등을 영위하는 장소에서 선량한 풍속을 해치거나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규제해 미풍양속을 보존하고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둔 법이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경찰에 입건됐다. 트위터 등 SNS에서 스와핑을 할 남녀를 모집해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업소에서 스와핑 행위를 매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소를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까닭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참여 손님은 입장료 10만~30만원을 내고 스와핑에 참여하거나 타인의 스와핑 행위를 관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 당시 클럽에 남성 14명과 여성 12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손님들은 입건되지 않았다. 이들을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집단 성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모두 귀가 조치하는 한편 따로 수사 선상에 올리지도 않았다.
  • 50대 남성 ‘신변보호 중인 전처’ 살해후 극단적 선택

    50대 남성 ‘신변보호 중인 전처’ 살해후 극단적 선택

    경기 안성에서 50대 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안성에서 50대 전 남편이 이혼한 전처를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3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3분쯤 안성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 인근에서 A(54) 씨가 전처인 B(53)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그 직후 스스로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혼한 두 사람이 금전적 이유로 다투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 B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 사건 이후인 지난해 12월 20일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해, 다음 달 19일까지 60일간 신변 보호 기간이었다. 그러나 B씨는 맞춤형 순찰 지원 및 스마트 워치 지급은 거부했고 112시스템 등록만 했다. 112시스템에 등록하면 112 신고가 접수됐을 때 경찰이 다른 신고에 우선해 출동한다. 사건 당일 B씨의 112 신고는 없었다. B씨로부터 들어온 신고는 지난해 8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 사망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특수본, 설 연휴 전 수사 마무리…이번주 중 최성범 영장 재신청 여부 결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고, 설 연휴 전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검찰에 넘겨졌다. 특수본은 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 문인환 용산구청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이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됐다. 특수본은 주최자 유무와 상관없이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인 안전관리 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박 구청장이 가장 무거운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다. 최 과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도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다 귀가해 사고수습 의무를 저버린 혐의(직무유기)도 적용됐다.특수본은 박 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경찰과 기초지자체 기관장을 구속 송치한 만큼 최 서장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검찰은 “최 서장의 과실과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며 지난달 27일 구속영장을 특수본에 돌려보냈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 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불구속 송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 경찰 간부에 대한 신병처리도 이번 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송은영 이태원역장, 이권수 서울교통공사 동묘영업사업소장, 최재원 용산구 보건소장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간다. 특수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재난안전법상 서울시와 행안부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아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소방, 기초 지자체는 재난안전법상 의무가 구체적으로 부여돼 있지만,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부여된 권한과 의무는 추상적이다”며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 지자체에 과실 책임을 물은 사례가 많지 않아서 현재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됐다”며 “명절 전에 전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차에 뛰어든 50대 男, 연인 살해 수배범이었다

    차에 뛰어든 50대 男, 연인 살해 수배범이었다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자택에서 연인 관계인 4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나흘 뒤 서울 종로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몸에 흉기로 상처를 낸 채 찻길로 뛰어들었다가 목격자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이후 A씨의 인적 사항을 확인한 서울 혜화경찰서는 그가 살인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담당서인 안산상록서로 인계했다. 안산상록서는 앞서 지난달 28일 B씨 딸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조사하던 중 A씨 주거지에서 B씨 시신을 발견해 A씨를 추적하던 중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 ‘20만원은 안 걸릴 줄 알았나’…지연반환금 횡령해 회식한 서울교통공사 직원

    ‘20만원은 안 걸릴 줄 알았나’…지연반환금 횡령해 회식한 서울교통공사 직원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지연반환금을 돌려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20여만원을 횡령해 회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2명에 대해 형법상 사전자기록등 위작, 위작사전자기록등 행사, 업무상 횡령,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열차 지연반환금 100여건에 대한 지급 확인증을 컴퓨터로 작성한 뒤 이를 상부에 보고해 약 2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연반환금은 열차 운행이 지연될 경우 열차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승객에게 돌려주는 돈이다. 현장에서 현금으로 바로 돌려줄 때도 있고, 확인증을 발급해 7일 이내 반환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연반환금을 받을 수 있는 확인증을 허위로 발급받은 이후 반환금 명목으로 돈을 타냈으며, 이 돈은 회식비로 사용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관련 공익 제보를 받은 뒤 이튿날 관련자 5명을 인사 조치했다. 이후 공사 내부적으로 추가 조사를 거쳐 직원 3명을 직위해제했다.
  • 방패·인간띠에 탑승 막힌 전장연…오늘 시위 재개

    방패·인간띠에 탑승 막힌 전장연…오늘 시위 재개

    새해 첫 출근길인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이를 막아선 서울교통공사 및 경찰간의 대치가 1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전 9시 10분부터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이들은 열차 운행을 5분 초과해 지연시키는 선전전을 금지한 법원 강제조정안을 수용해 지연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와 ‘시위 중단’(전장연)을 골자로 한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전장연에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시위를 하지 않고 이를 위반하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했지만, 공사는 불법시위로 인한 이용객 불편, 공사가 입은 피해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13시간 대치…4호선 13대 무정차 통과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전장연에 퇴거를 요청하며 탑승을 저지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구기정 삼각지역 역장은 “역사 시설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 피우는 행위, 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철도 종사자의 직무상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철도안전법에서 금지하고 있다”며 퇴거를 요청했다. 전장연 관계자들은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다”며 탑승을 시도했다. 공사와 경찰은 출입문마다 인력을 배치해 휠체어에 탄 활동가들을 방패 등으로 막았다. 양측이 극심하게 대치하면서 퇴근길 열차를 비롯해 지하철 4호선 13대가 무더기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오후 3시 2분 1대를 시작으로 퇴근 시간대인 오후 8시 51분부터 9시 8분까지 5대, 오후 9시 13분부터 오후 9시 43분까지 7대가 삼각지역에서 멈추지 않고 운행했다.전장연은 당초 지하철 역사 안에서 ‘유숙’하며 1박2일 농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후 9시 40분 추모제를 연 후 이날 시위를 일단 마치기로 하면서 대치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 박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2023년도 새해도 우리에게 고난의 길이 열린 거 같다”고 눈물을 보인 뒤 “그래도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장애인들의 권리를 위해서 함께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전장연은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재개할 계획이다. ● “2년째 시위…시민들 아침일상 돌려드릴 것” 공사가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실력으로 본격 저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전장연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전장연이 총 82차례 진행한 지하철 내 시위가 그 대상이다. 앞서 강제조정 결정이 난 민사소송 대상은 2020년 7차례 진행된 시위였다. 서울경찰청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전장연 활동가 2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5명을 수사 중이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조정안 수용 시 법적으로 불허하는 전동차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허용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등 지하철의 중요한 가치인 정시성을 훼손하게 되며, 타 단체도 악용할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애인 단체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등 시위로 불편했던 시민들의 아침 일상을 돌려드려야 한다. 이제 전장연 측이 그간 불편을 호소해온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할 차례”라고 전했다.
  •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장애인도 지하철 타고 싶다” 전장연의 몸부림…1박2일 시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려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승차를 저지하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대치하고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삼각지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첫 탑승 시도를 저지당한 이후 11시간 넘게 열차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전장연에서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 70명을 포함해 최대 190여명이 역사 내에 모였다. 한복을 입은 박경석 대표와 전장연 회원들은 오전 8시 10분쯤 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 조정안을 수용해 5분 이내로 안전하게 지하철을 타는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도 조정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오전 9시 13분쯤 회견을 마친 후에는 1-1 승강장에서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열차에 탑승하려 했다. 공사 측은 박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부터 1분 간격으로 발언을 끊어가며 시위 중단과 퇴거를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교통공사 첫 본격 저지, 경찰 기동대 투입박 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회원들이 탑승을 시도하자 스크린도어 앞에 있던 공사 직원이 직접 탑승을 저지했다. 공사 측이 본격적인 승차 저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전장연 회원들은 4-4 승강장으로 이동하면서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장애인도 지하철에 타고 싶다”면서 휠체어에 탄 채 탑승을 시도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을 방패 등으로 막아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삼각지역에 기동대 8개 부대를 투입한 데 이어 오후에는 기동대 11개 부대 등을 투입했다. 오후 3시 2분에는 시민 안전을 이유로 당고개행 지하철 4호선 1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퇴근길 삼각지역 아수라장오후 6시부터 퇴근길이 시작되면서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시민들과 전장연 활동가, 경찰 등이 뒤엉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은 전동차가 도착할 때마다 시위가 벌어지는 승강장에서 하차하려는 시민들에게 다른 칸으로 이동해 내리라고 안내했다. 물리적 충돌이 심해지면서 전장연 활동가를 막아서던 경찰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용산소방서에는 삼각지역과 관련해 총 5건의 구급출동 신고가 접수됐다. 4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됐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바다장애인자립센터 관계자는 “센터 소속 비장애인 활동가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철도안전법을 근거로 전장연 탑승을 거부하고 있다. 삼각지역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수십 차례 “역 시설 등에서 고성방가 등 소란을 피우는 행위,광고물 배포 행위, 연설 행위 등은 철도안전법에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철도안전법 50조는 이러한 행위를 한 자를 퇴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전장연, 1박 2일 시위 예고전장연은 지난달 20일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 지 13일 만인 이날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요구하면서 지하철 시위에 나섰다. 전장연은 3일 오전까지 역사 내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지하철 탑승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상 지하철 역사가 오전 1시쯤 문을 닫는 만큼 교통공사는 밤새 역사 내에 머무는 전장연 측의 ‘유숙’ 행위에 어떻게 조치할지 고민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이 단체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공사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강제 조정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을 초과해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면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 전장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오 시장은 같은 날 한 방송에서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일부터 무관용”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공사는 전장연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추가로 제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장연 회원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 목욕탕서 제자 강제추행한 고교 교사… 성추행 피해자 다수

    목욕탕서 제자 강제추행한 고교 교사… 성추행 피해자 다수

    동성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5명으로 늘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교내외에서 남학생 5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중순쯤 ‘고1 아들이 목욕탕에서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학교 측도 사건을 인지한 직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과 제주도교육청은 피해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2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 40여명이 성추행이나 신체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10여명은 설문내용상 추행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 피해자에는 이 중 5명만 포함됐다. 나머지 피해 학생들은 진술을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제주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사건 인지 직후 A씨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한 학교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경찰 “전장연 시위 관련 24명 송치…빠르게 마무리할 것”

    경찰 “전장연 시위 관련 24명 송치…빠르게 마무리할 것”

    지하철 탑승 시위로 출근길 지연을 초래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 24명이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총 30건 29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며 “그 중 27명을 조사해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고발된 사람 등 2명이 남았는데, 빠르게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전장연 회원 2명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조사를 마친 후 아직 송치되지 않은 3명도 순차적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관계자는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선 전장연 회원들에게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혐의는 물론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운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새해 첫 월요일인 이날 오전에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면으로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열차에 탑승하려 했지만 서울교통공사에 의해 승차를 거부당해 대치했다. 전장연은 “5분 이내 지하철 탑승을 허용한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라. 지하철을 타게 해달라”고 반발했다.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달라고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승하차를 반복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이 오는 3일까지의 ‘1박 2일 선전전’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통해 ‘출근길 시위로 열차 운행이 5분 지연될 때마다 전장연이 공사에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라’, ‘공사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전장연은 열차운행 시위를 중단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전장연은 이를 받아들여 5분 이내 시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늦춘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조정안에 대한 거부 의사를 지난 1일 밝혔다. 오는 4일까지 이의신청이 이뤄지지 않으면 조정안은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 ‘택시기사 ·동거녀 살해’ 이기영 이번주 檢송치 … 여죄 수사 마무리 단계

    ‘택시기사 ·동거녀 살해’ 이기영 이번주 檢송치 … 여죄 수사 마무리 단계

    경찰이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이기영(31)의 추가 범죄여부 조사를 이번 주 안에 마치고 검찰로 송치한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이번 주 중으로 범행의 고의성 등을 추가로 입증한 뒤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이기영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및 사체 은닉·절도·사기·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이기영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와 지난 1년 안에 연락을 주고 받은 380여명을 전수조사 중이다. 이날 현재 통신사 문제 등으로 확인이 늦어지고 있는 10여명을 제외한 전원과 연락이 닿아 추가 범행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택시 기사처럼 평소에는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고,이씨가 검거 당일에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었던 사실이 알려진 만큼 경찰은 그의 과거 행적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기영이 검거되던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고양시의 한 번화가에서 갑작스러운 이씨의 제안으로 술자리를 가졌던 A(22)씨는 “포차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기영이 갑자기 고기를 사준다며 합석을 제안했다”면서 “자리를 옮겨 같이 고기를 먹고 나서 밖으로 나왔는데,다짜고짜 이기영이 뺨을 때려서 맞았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이게 됐고,이씨는 이날 오전 인근 병원에서 상처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 최종 검사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지난 주말사이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조사를 마쳤으나 과거 범죄 이력,유년기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음주운전 전과 4범인 이기영은 약 1년 전 출소 했으나 강력범죄 전과는 없다.
  •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무죄…‘펀드 특혜’ 장하성·김상조 불입건(종합)

    ‘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무죄…‘펀드 특혜’ 장하성·김상조 불입건(종합)

    부실 펀드를 판매하고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기소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펀드 특혜 의혹을 받은 장 대표의 친형 장하성 전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불입건 처리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이상주)는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장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디스커버리 투자본부장과 운용팀장, 디스커버리 법인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글로벌채권펀드의 기초자산이 부실자산이라는 점을 인지했는지, 미국 현지운용사 실사 당시 환매 중단 가능성을 인식했는지, 펀드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신규 투자금으로 소위 ‘돌려막기’ 했는지 등의 주요 쟁점에서 모두 무죄를 판단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DLI가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 등으로 2017∼2019년 국내에서 이 펀드를 판매했다. 장 대표는 부실 상태인 미국 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면서 고수익이 보장되는 안전한 투자라고 속여 370여명에게 1348억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장 대표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당시 장 대표는 최후변론에서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경제적·정신적으로 큰 피해와 고통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빌며 사죄한다”면서도 “처음부터 범죄 의도를 가지고 (펀드 운영을) 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는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펀드 투자자들로 구성된 ‘디스커버리 사기피해 대책위원회’는 “민사 재판으로 진실을 분명히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디스커버리펀드 쪼개기 운용 의혹은 계속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공모펀드 규제를 피하려고 실제 50명 이상 대규모 펀드를 굴리면서 소규모 사모펀드를 여러개 운용한 것처럼 속인 혐의로 장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과 하나은행 관계자 등 15명도 고객에게 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반면 디스커버리펀드에 투자한 장 전 대사와 김 전 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불입건됐다.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본 것이다. 이들은 모두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직 의원 보좌진, 동료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전직 의원 보좌진, 동료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직원이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동료 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은미)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20대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말 자신의 집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동료 직원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6월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2개월 뒤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 등) 사실 관계는 인정하지만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자 등을 추가 조사한 결과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사건 뒤 면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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