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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누명 벗었다…공금횡령 의혹 ‘무혐의’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누명 벗었다…공금횡령 의혹 ‘무혐의’

    레스토랑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던 셰프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초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강남서는 지난해 11월 트리플스타가 운영 중인 레스토랑 공금 일부를 빼돌렸다는 그의 전처 주장과 관련한 누리꾼의 수사 의뢰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다. 트리플스타는 지난해 9월 방영된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최종 3위를 하면서 관심을 받았으나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대외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트리플스타가 출연한 ‘흑백요리사’는 무명 요리사들이 주목받는 스타 셰프에게 도전하는 구조의 요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실력은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던 ‘흑수저’ 셰프들이 ‘백수저’ 계급의 셰프들과 펼치는 치열한 승부로, 계급과 차별을 요리로 뒤집는 흥미로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시즌2에는 시즌1에 이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미슐랭 3스타 셰프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
  • “음료수 사줄게” 아이들에 말 걸었다 학부모 신고로 입건된 50대 ‘혐의없음’

    “음료수 사줄게” 아이들에 말 걸었다 학부모 신고로 입건된 50대 ‘혐의없음’

    충북 제천에서 초등학생 4명에게 말을 걸었다가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입건됐던 50대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불구속 입건했던 50대 남성 A씨를 불송치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 45분쯤 제천의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4명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 같이 게임 하자”고 말을 건네 유인한 혐의를 받았다. 편의점 밖 유리창에 입김을 불어 음표를 그렸던 A씨는 아이들이 안에서 따라 하자 편의점에 들어가 이같이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아 경찰에 입건된 뒤 “조카 같아서 그랬다. 같이 놀자고 했을 뿐 나쁜 목적을 갖고 유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아이들에게 범죄를 저지를 목적으로 꾀어내려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같이 게임을 하자고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함께 가자는 말은 하지 않았고 밖으로 나간 아이들을 따라가지도 않은 점이 고려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로 韓대학생 보낸 대포통장 모집책 검거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감금·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피해자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숨진 대학생 박모(22) 씨를 출국하는데 직접 관여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등)로 대포통장 모집책 A(20대)씨를 인천에서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홍모(20대·구속기소)로부터 지인인 박 씨를 소개 받아, 박 씨 명의 통장을 개설하게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사망 사건 발생 후 지난 9월 초 홍씨를 검거한 경찰은 피해 대학생 통장에 남은 자금 흐름과 통신기록 등을 분석하며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추가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 7월 17일 피해자 박씨는 홍씨가 속한 조직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캄보디아에서 박 씨를 목격했다는 이들 중 일부는 그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박씨 출국 과정에 개입한 대포통장 유통조직 모집책인 홍씨를 검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박씨와 같은 대학에 재학한 것으로 확인된 홍씨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다음 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홍씨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박 씨처럼 계좌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로부터 통장을 빌린 뒤 해당 통장에 범죄 수익금이 들어오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씨가 모은 통장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여러 피해자들을 속여 빼돌린 금전을 세탁하는데 사용됐다. 공소장에는 홍씨 외에도 성명불상의 다수가 공동정범으로 기재됐으나, 숨진 대학생 박 씨는 범행 공범이 아닌 통장 명의인으로 명기됐다. 현재 박씨 시신은 캄보디아 현지 한 사원에 안치돼 있으며, 현지에 급파된 우리 정부 합동대응팀 요청에 따라 양국간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는 20∼21일 부검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부검 과정 전반을 참관하며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며, 부검 결과는 공식 통보 절차를 거쳐 국내 수사기관에 공유된다. 박씨 시신은 부검 뒤 현지에서 화장을 거친 뒤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윗선 등 연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하겠다”며 “검거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주시 재활용품 외부 반출 의혹’ 50여명 무더기 입건

    ‘전주시 재활용품 외부 반출 의혹’ 50여명 무더기 입건

    전북 전주시 ‘재활용품 외부 반출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전주시 소속 환경관리원과 재활용품 매입 업체 직원 등 57명을 절도 등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7월 3일 전주시 내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을 ‘전주 리사이클링’으로 운송하지 않고 사설 업체에 넘겨 22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쓰레기를 매입한 업체 10곳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범행 가담 정도가 낮은 15명에 대해서는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자들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태안으로 밀입국하다 검거된 중국인들, 검찰 송치

    태안으로 밀입국하다 검거된 중국인들, 검찰 송치

    추석 연휴 새벽을 틈타 소형 레저보트를 이용해 충남 태안 해역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이 모두 검찰로 송치됐다. 국내에서 일자리 알선과 이들의 이동 역할을 담당할 중국인 40대 여성도 추가로 입건됐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중국인 A씨 등 8명을 출입국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시43분쯤 태안군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전장 7m, 폭 3m 소형보트(115마력)로 밀입국하려다 검거됐다. 2년 전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중국인 22명이 적발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들은 전날 오전 10시께 중국 산둥성 위해에서 소형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해역까지 약 350km를 항해해 국내로 밀입국을 시도했다. 태안해경 조사결과 40대 중국인 A씨 등 3명이 소형보트를 구입, 40~60대 중국인 5명을 중국 채팅앱(위챗)으로 모집한 뒤 밀입국하기로 공모했다. 대공혐의점은 없고 이들은 모두 모르는 관계로 국내에서 불법 취업을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8명 중 7명은 과거 국내에서 불법체류로 적발돼 강제 출국 등의 이력이 있다. 국내 밀입국 조력자가 있음을 확인한 태안 해경은 40대 중국인 여성 1명을 14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국내 밀입국 조력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이어나가겠다”며 “해상 밀입국을 예방하기 위해 군과 공조하여 해상경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속옷 거꾸로 입은 채 사망한 BJ…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속옷 거꾸로 입은 채 사망한 BJ…캄보디아에서 무슨 일이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면서 2년 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BJ의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던 BJ 아영(본명 변아영)은 2023년 6월 캄보디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10년간 활동했던 아영은 숨진 해 3월 “BJ 활동 청산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고 몇 달 뒤 캄보디아로 향했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아영은 BJ로 활발히 활동하던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캄보디아를 왕래했지만, 방문 이유에 대해서는 지인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한 지인은 인터뷰를 통해 “뭐가 있을 테니 갔겠지만 ‘왜 굳이 캄보디아에 갔을까?’ 이런 물음표가 뜨는 게 사실”이라고 의아해했다. 2023년 6월 2일 지인과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아영은 나흘 뒤인 6일,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 속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진술 번복한 중국인 부부…마약 검사는 음성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감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토대로 프놈펜에서 의료소를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 라이 원샤오(30)와 차이 후이쥐안(39)을 시신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의사 면허가 없는 중국인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영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수감 후 말을 바꿔 아영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영의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일부 외신은 체포된 중국인 부부에게 적용된 혐의를 “고문이 동반된 살인”이라고 보도했다. 맨 처음 시신을 본 이들이 아영이 심하게 구타당한 것 같다고 진술하면서 고문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현지 수사관은 “고문도 없었고 목뼈 골절이나 다른 외상도 없었다. 사인은 질식으로 추정했다. 그래서 병원에서의 약 부작용(에 의한 호흡곤란)을 의심한 거다. 마약 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시신 장내 미생물이 빠르게 부패하는 과정에서 혈관 모양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목격자들이 이를 폭행 흔적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속옷 없고 하의 거꾸로”…성폭행 의혹도 수사 과정에서 성폭행 의혹도 제기됐다. 아영이 발견 당시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고, 하의는 거꾸로 입혀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수사관은 “발견 당시 피해자는 속옷 상의를 입지 않았다. 하의도 거꾸로 입혀 있었다. 보자마자 성폭행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전했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선 부검이 필요했지만 부검이 사망 40여일 만에 이뤄지면서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영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중국인 부부는 살인 혐의로 예심판사에게 송치됐다. 캄보디아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예심판사는 보완 수사를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예심판사의 구속수사 기간은 최대 3년이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캄보디아 당국의 미온적 대응 속에 진실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자 정부는 합동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다. 대응팀은 16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해 현지에서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60여명의 송환을 우선순위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16일 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 ‘여행 금지’를 발령했다.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범죄단체들이 많이 포진한 바벳시, 포이펫시가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하누크빌주엔 3단계 ‘출국 권고’가 발령됐다.
  • 보행자 2명 사망한 부산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원인은 운전자 오조작

    보행자 2명 사망한 부산 시내버스 횡단보도 돌진…원인은 운전자 오조작

    지난 8월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이 사망한 사고가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일어 났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60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0일 오후 1시쯤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횡단보도에 돌진해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과 오토바이를 치었다. 이 사고로 60대 보행자 2명이 숨졌고,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다쳤다. 운전자가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해당 시내버스를 감정한 결과 가속·제동 페달 모두 정상 작동하며,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를 조사한 결과 사고 당시 가속페달은 100% 작동했지만, 제동 페달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와 주변 CCTV, 블랙박스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종합 검토한 결과 자동차 결함이 아닌,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 “검찰이 핵심증거 누락했습니다”…현직 부장검사의 ‘양심 고백’ [포착]

    “검찰이 핵심증거 누락했습니다”…현직 부장검사의 ‘양심 고백’ [포착]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했던 현직 부장검사가 검찰 지휘부의 수사 무마 압력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CFS는 쿠팡의 물류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는 문지석 부장검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문 검사는 지난해 6월부터 부천지청에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지휘했다. CFS는 2023년 5월 취업규칙을 개정해 부당하게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쿠팡 측은 퇴직금 지급과 관련한 취업규칙을 변경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일용직 노동자에겐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퇴직금을 못 받은 일용직 노동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올 1월 CFS가 퇴직금 지급 의무에서 벗어나고자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조직적으로 시도했다고 보고 쿠팡 측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4월 무혐의·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날 문 검사는 당시 엄희준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고, 중요 증거자료를 누락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쿠팡 사건의 불기소 처분에 동의했느냐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엄 지청장이 핵심 증거 누락 등으로 무혐의 처분을 이끌었다는 의혹이 맞는가’라는 후속 질문에는 “그렇다”라며 “무혐의 수사 가이드라인이 전달됐고, 그 가이드라인에 따라 핵심 압수수색 결과가 누락된 상태로 대검에 보고되며 최종 불기소 처분됐다”고 했다. 문 검사는 자신과 전 주임 검사는 모두 쿠팡의 취업 변경 규칙이 불법이므로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기소 의견을 김 차장검사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차장검사가 ‘무혐의가 명백한 사건이고, 다른 청에서도 다 무혐의로 한다’며 ‘괜히 힘 빼지 마라’라고 말했다는 게 문 검사 주장이다. 또 엄 지청장이 올해 2월 새로 부임한 주임 검사를 따로 불러 쿠팡 사건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줬다면서 “당시 엄 지청장은 사건 기록을 하나도 안 본 상태인데 수사 검사를 직접 불러 처리를 지시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했다. 발언 내내 목소리가 떨린 문 검사는 “사건이 신속하게 회복이 돼서 사회적 약자인 근로자들이 200만원 정도 되는 퇴직금이라도 신속하게 받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자리에 출석한 정종철 CFS 대표는 “(퇴직금 관련 취업규칙을) 원상복구 조치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치매 환자에 의도적 접근…거액 아파트 대출금 가로챈 50대 구속

    치매 환자에 의도적 접근…거액 아파트 대출금 가로챈 50대 구속

    병원에서 만난 70대 치매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1억 7000만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아파트 담보 대출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총 1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니던 병원에서 우연히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주변으로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B씨가 혼자 거주하고, 재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집에도 스스럼없이 드나들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며 B씨를 설득해 대출받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다음 자신이 부랑인 수용시설 피해자라며 “보상금을 받는 대로 돈을 갚겠다”라면서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B씨의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랑인 수용시설 피해자라는 것은 확인된 게 없는 주장이며, B씨가 인지 능력이 저하된 치매 환자라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결국 “초밥 전량 폐기” 사태…‘만지고 핥고’ 일본인들 왜이러나 [이런 日이]

    결국 “초밥 전량 폐기” 사태…‘만지고 핥고’ 일본인들 왜이러나 [이런 日이]

    2023년 이른바 ‘초밥테러’로 골머리를 앓던 일본 회전초밥 업체들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여학생들이 회전대 위에 진열된 회전초밥에 침을 묻히거나, 간장병에 직접 입을 갖다 대는 영상을 올려 공분을 샀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형 회전초밥 체인인 쿠라스시는 전날 “야마가타 미나미다테점에서 손님이 회전대 위의 초밥에 손을 대는 등의 민폐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쿠라스시에 방문한 한 여학생이 회전대 위에 놓인 초밥을 맨손으로 만지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 학생은 초밥 접시의 뚜껑을 일부러 열더니 초밥을 여러 차례 만지고는 그대로 뚜껑을 닫았다. 이런 사실을 모른 다른 손님이 만져진 초밥을 먹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간장을 간장병째로 입에 털어넣는 모습도 담겼다. 이 학생은 간장병 입구를 혀로 핥기도 했다. 쿠라스시는 사태를 파악한 직후 해당 점포의 회전대 위 모든 초밥을 교체했으며, 간장·고추냉이 등 공동 조미료 용기도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여학생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로, 경찰과 협의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쿠라스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모든 비품을 소독하는 등의 대응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문제 된 ‘초밥테러’…고발 조치까지일본 회전초밥 업계에서 이 같은 초밥테러는 2023년쯤부터 일종의 모방 범죄처럼 번지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에 쿠라스시는 같은 해 민폐 행위 방지 대책으로 회전대 위 접시 덮개의 비정상적인 개폐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전 점포에 설치하고, 손님이 바뀔 때마다 테이블 위 조미료를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회전초밥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고발 조치를 취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쿠라스시는 지난 3월 도쿄에 있는 매장의 접시 반납구 위에 사용 흔적이 있는 콘돔을 올려둔 남학생 A(16)군을 고발했다. A군은 지난 6월 위계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회전초밥 체인 스시로 역시 2023년 한 남학생이 간장병 입구를 핥고 초밥에 고의로 침을 묻힌 영상이 확산하자, 해당 남학생을 상대로 약 6700만엔(약 6억 2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면서 한동안 매출이 급감했고, 모회사 주가는 5% 가까이 폭락했다. 다만 스시로는 “남학생 측이 책임을 인정해 납득할 만한 내용으로 합의가 이뤄졌다”며 소송을 취하했다. 회전 시스템을 아예 포기한 업체도 있다. 조시마루는 한 남성 손님이 생강절임 통에 담배꽁초를 넣는 행각을 벌이자 주문식으로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좌석마다 터치스크린을 도입하거나 직원을 불러 주문하는 방식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다른 사람 음식에 침을 뱉거나 만지는 영상은 회전초밥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경악시켰고 업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 불법도박에 음주운전까지…‘100㎞ 만취운전’ 이진호, 검찰 송치

    불법도박에 음주운전까지…‘100㎞ 만취운전’ 이진호, 검찰 송치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100㎞가량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양평군 양서면까지 100㎞가량 승용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은 양평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양평서는 이씨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3시 23분쯤 그를 검거했다. 이어 경찰은 이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당시 이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이씨는 경찰에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이씨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같은 달 26일 경찰에 이씨 범행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보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오히려 올라간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채혈 측정은 호흡기 측정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온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해 수사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지난해 10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스스로 알리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1986년생인 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tvN ‘코미디 빅리그’에 이어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했지만,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했다.
  • 클럽서 만난 중년男 10명 모텔로 유인…거액 빼돌린 여성들, 결국

    클럽서 만난 중년男 10명 모텔로 유인…거액 빼돌린 여성들, 결국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수면진정제를 섞은 술을 먹인 뒤 폰뱅킹으로 거액을 빼돌린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특수강도 혐의로 A(20대)씨와 B(40)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5일 오전 2시쯤 충남 천안의 한 여관에서 50대 남성 2명에게 수면진정제를 섞은 술을 마시게 한 뒤 이들의 휴대전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자신들의 계좌로 200만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6월 한 달간 5차례에 걸쳐 천안과 청주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 10명을 상대로 총 36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면증을 구실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았으며, 약에 취한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게 유도하거나 지문을 찍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도 몰래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달 말 A씨 등을 검거했다.
  • 상장사 자금 43억 빼돌려 상장폐지 초래…전 경영본부장 구속기소

    코스닥 상장사의 자금을 빼돌려 회사 상장폐지를 초래한 전 경영본부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신승호)는 회사 자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상장사 전 경영본부장 A(49)씨를 구속기소하고, 함께 범행에 가담한 페이퍼컴퍼니 대표 B(49)씨와 자회사 대표이사 C(61)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허위 거래를 꾸며 회사 자금을 해외 거래대금 명목으로 송금한 뒤,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금된 금액은 튀르키예와 베트남 계좌를 거쳐 부동산 투자 등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피해 회사는 회계감사 의견거절과 주식 거래 정지를 거쳐 결국 상장폐지됐다. 사건을 처음 수사한 경찰은 단순 배임 사건으로 판단해 불구속 송치했지만, 성남지청은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하자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관계자 1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이 허위임을 확인하고, 공범 관계와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참고인 진술을 회유하려 한 정황도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 관계자는 “상장폐지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중대한 범행”이라며 “단순 배임으로 보였던 사건을 실체에 맞게 횡령으로 의율해 전모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소시효 만료로 범죄가 묻히는 일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보완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캄보디아 불법 조직에 통장 빌려준 30대 검찰 송치

    캄보디아 불법 조직에 통장 빌려준 30대 검찰 송치

    캄보디아에서 감금됐다가 범죄 조직에게 자신의 계좌를 빌려준 30대 남성이 국내에서 검거돼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인천 계양경찰성에 따르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월 19~20일 220여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자금 10억원가량이 입출금되도록 자신의 통장을 불법 도박 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로 돈을 벌러 갔다가 불법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자신의 통장이 거래 정지되자 같은 달 25일 입국해 은행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의 거래 정지를 해제하면 이체 금액의 2~3%를 수수료로 주고 중간책으로 등급을 높여준다는 말에 국내로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1주일 동안 감금돼 작은 생수병 10병으로 버텼다”며 “다른 한국인 1~2명과 같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A씨 계좌로 불법 도박 자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 15세 소녀 성폭행한 아빠와 아들…父는 ‘유명 유튜버’였다

    15세 소녀 성폭행한 아빠와 아들…父는 ‘유명 유튜버’였다

    인도에서 유명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40대 남성과 미성년자인 아들이 유튜브 영상 출연을 미끼로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유튜버 아라빈다 몬달(48)과 그의 아들은 인도 서벵골주 하로아 지역에서 A(15)양을 수개월에 걸쳐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몬달 부자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A양에게 ‘짧은 영상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접근했다. 이들은 촬영을 빌미로 A양의 사적인 사진과 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콜카타 경찰은 피해자 아버지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몬달을 체포하고, 몬달의 미성년자 아들을 구금했다. 몬달은 순다르반 지역 법원에 송치돼 5일간 경찰에 구금된 채 조사받고 있으며, 미성년자인 아들은 소년 법원으로 이송됐다. 한 매체는 이번 사건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신종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높은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인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살아있었으면 학교 갈텐데”…‘학대 사망’ 정인이 5주기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세상을 떠난 故 정인이가 13일 5주기를 맞았다. 정인이가 잠들어 있는 묘소에는 정인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정인이의 학대 사망 사건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던 이동원 PD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역에 마련된 정인이의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수목장으로 진행돼 정인이의 이름을 딴 나무가 자라고 있는 정인이의 묘소 앞에는 활짝 웃는 정인이의 사진이 인쇄된 편지와 인형, 장난감, 작은 꼬까신과 우유, 과자 등이 놓여 있었다. ‘정인’이라는 이름이 적힌 묘비는 비어 젖어 있었다. 이 PD는 “비가 오는 날에도 여전히 아이는 해맑게 웃고 있다”면서 “이곳의 기억은 모두 지우고 천국에서는 늘 행복과 평화만이 가득하길 오늘도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는 글로 정인이를 추모했다. 이 PD는 지난 2021년 1월 ‘그알’ 연속 보도를 통해 가해자인 양부모가 정인이를 입양한 뒤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271일간의 범행을 정인이의 진료기록과 폐쇄회로(CC)TV, 주변인 인터뷰 등을 통해 폭로했다. 정인이의 실명과 얼굴이 처음 공개된 것도 ‘그알’을 통해서였다. ‘그알’ PD “정인이 해맑게 웃고 있어”2019년생인 정인이는 살아있었다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다. 정인이의 5주기를 앞둔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정인이를 보고 왔다”는 글과 사진이 여러 건 올라왔다.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당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가해자인 양부모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호소했던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5주기를 앞두고 과자와 인형, 편지 등을 들고 정인이의 묘소를 찾았다. 한 네티즌은 “정인이가 하늘에서 슬퍼하는지 비가 많이 온다”면서 “정인이를 알고 난 후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인이는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인이를 한번 생각해달라. 가벼운 묵념이라도 해달라”고 적었다. 정인이는 지난 2020년 2월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된 뒤 수개월에 걸쳐 학대 피해를 당한 끝에 그해 10월 13일 숨졌다. 그해 5월과 6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이뤄졌으나 경찰은 내사 종결하거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정인이는 체중이 줄어 비쩍 마르고 몸 곳곳에 상처와 검은 멍 자국이 생겼다. 정인이가 숨지던 날 정인이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시간 넘게 양모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심정지 상태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그날 오후 6시 40분에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췌장이 절단되고 후두부와 쇄골, 대퇴골 등이 골절되는 등 참혹한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정인이의 양모인 장모씨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5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아내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내년 5월 출소한다. 양모 징역 35년…양부 내년 5월 출소정인이가 세상을 떠난 뒤 SNS 등에서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는 등 아동학대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이후에도 제2, 제3의 정인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인이 사건이 발생한 2020년 어린이 43명이 아동학대로 숨진 것을 비롯해 2021년 40명, 2022년 50명, 2023년 44명, 2024년 30명 등 매년 수십명의 아동이 아동학대의 고통 속에 숨지고 있다. 숨진 아동은 가장 연약한 1세 미만이 77명(37.2%)으로 가장 많았다. 신체 학대로 숨진 아동(124건)이 가장 많았으며 신체 학대와 정서 학대, 방임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가해자(254명) 중 친부모(196명·77.2%)에 달했다. 특히 가해자 중 친모가 126명(49.6%)으로 가장 많았다.
  • 중국산 고춧가루쓰고 배달앱에 ‘국산’ 내건 식당 등 13곳 서울시에 덜미

    중국산 고춧가루쓰고 배달앱에 ‘국산’ 내건 식당 등 13곳 서울시에 덜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성수 식품 제조 및 판매업소 102곳을 점검해 원산지 표시법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3곳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전통시장 식품은 물론 인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되는 반찬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장 단속과 함께 한우와 돼지고기 등을 직접 구매한 후 원산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적발된 13곳의 위반 내용은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9건과 원산지 미표시 3건, 소비기한 경과 제품 판매 1건이다. A업소는 배달앱에 원재료인 고춧가루를 국산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B업소 역시 더덕을 국내산이 포함된 것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로는 모두 중국산이었다. 관악구에서 축산물을 판매하는 C업소는 멕시코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다가 돼지고기 원산지 검사 결과 외국산으로 확인돼 입건됐다. 시는 원산지를 거짓·혼동 표시한 9개 업소에 대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또한 원산지를 미표시하거나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판매한 4개 업소는 관할관청에 과태료 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현중 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온라인 또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식품은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 준수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송치형의 나스닥 전략

    [데스크 시각] 송치형의 나스닥 전략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한 뒤 나스닥 대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수는 없을까.” 송치형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두나무와 네이버의 빅딜 소식 이후 한때 7만원선까지 고꾸라졌던 비상장 주식인 두나무의 장외 주가가 약 3년 5개월 만에 다시 40만원선을 돌파해 고공행진 중이다. 이익의 80%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에서 나오는 단순한 사업 구조 탓에 다소 부족하다고 봤던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계획으로 단숨에 돌파구를 찾았기 때문이다. 송 의장의 두나무는 국내 1위이자 세계 4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주력 사업으로 한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핵심으로 하는 금융 플랫폼 강자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한다면 쇼핑과 금융 그리고 가상자산이 뭉치는 ‘슈퍼앱’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따른 극강의 디지털 금융 지배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다. 이런 시너지 덕에 합병 두나무는 나스닥 상장은 물론 몸값도 2~3배는 더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빅딜 소식 전부터 송 의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두나무가 적극적인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해 온 나스닥 상장이었다.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우리 시장에선 가상자산거래소들의 기업공개(IPO) 자체가 난망하지만 이미 세계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있는 나스닥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유통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있는 미국 증시를 택했던 것과 비슷한 이치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닥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정부·여당이 코스피 5000을 정책 과제로 삼았음에도 합병 두나무가 코스닥 대신 나스닥 상장을 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차등의결권 같은 경영권 보호 장치 부재 외에도 국내 시장은 형식에 얽매인 규제가 많고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두나무의 경우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이라는 제도 회색지대에 있고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자본시장 밖의 영역으로 취급한다. 이런 환경에서 상장을 추진할 경우 단지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 지속성에 대한 리스크가 상장 심사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다. 또 해외 투자자들은 혁신 산업의 변동성을 기회로 보는 반면 우리는 여전히 “기술기업=성장이 불안한 기업”이라는 편견이 심한데 이는 기업을 촘촘하게 옭아매는 규제 탓이 크다.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변수가 더 큰 만큼 당장 합병 두나무는 상장은커녕 법적 걸림돌과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불발될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시장의 평가를 높게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 말처럼 ‘동전주만 많은 코스닥’을 외면한다는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1996년 개장 이래 3000포인트 가까이 갔으나 아직도 800대에 머물러 있는 반면 나스닥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술주를 키워 내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배 넘게 폭풍 성장했다. 이커머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핀테크, 디지털 금융 등 우리 산업의 유니콘들이 코스닥보다는 나스닥 상장을 원하는 걸 탓하기 어렵다. 합병 두나무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다면 코스닥 시장 활성화는 더 빨리 실현될 수 있겠지만 억지로 주저앉힐 수는 없는 일이다. 이 대통령이 주문한 코스닥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우량 혁신 기업의 유입뿐이며 합병 두나무가 “상장하고 싶지 않다”고 사양하는 시장이라면 그 자체로 경쟁력이 없다. 당국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라 해도 유니콘 기업들이 국내 거래소를 택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도 제대로 못 하는 형식적인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지 않는다면 나스닥으로 가려는 제2, 제3의 송치형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현진 디지털금융부장
  •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어”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너무 맞아 걷지도 못하고 숨도 못 쉬어”

    “마약 운반에 동원됐다가 팔려와병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사망”‘납치·고문’ 중국인 3명 재판 넘겨대치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도 연루박찬대 “피해 방지법 조속 통과를” “너무 많이 맞아서 걷지도 못했고, 숨도 못 쉬는 상태였어요. 병원으로 가다 사망했다고 들었습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대학생 A(22)씨가 극심한 고문 끝에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캄보디아 경찰·외교부 등이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범죄 조직에 억류된 한국인 14명을 구조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월 8일 사망했다. 다음날인 9일 가까스로 구조된 또 다른 한국인 B씨는 A씨와 같은 조직에 감금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당시 A씨의 상태에 대해 “A씨가 이전에 있던 조직에서 심한 폭행을 당해 치료를 했는데도 걷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B씨는 A씨가 다른 범죄 조직에서 강제로 마약 운반에 동원됐다가 이번에 억류된 조직으로 옮긴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A씨의 사망증명서에는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심장마비)’으로 기록돼 있고,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주 캄퐁베이 인근의 검은색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적혀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검찰은 A씨 사건 용의자인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를 고문한 조직원 중 한 명은 202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들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 준 일당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A씨는 가족들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의 표적이 된 것인데, 이후 A씨 가족은 중국 동포 말투를 쓰는 협박범으로부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기도 했다. A씨 가족은 경찰과 외교부로부터 “돈을 보내지 말고 현지 경찰에 A씨의 위치와 사진 등을 보내라”는 등의 안내를 받았으나 가족은 A씨가 있는 곳을 알 길이 없었다. A씨는 사망한 뒤에도 두 달째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한 명을 지난달 구속 송치하고, 다른 모집책도 추적 중이다. A씨 사건과는 별개로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지난 2일 구조된 데 도움을 준 박 의원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재외국민 보호 인력·예산 확충과 ‘영사조력법 개정안’ 조속 통과를 통해 유사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접수된 한국인 납치·감금 피해 신고는 2023년 17건에서 지난 8월 기준 330건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A씨의 경우처럼 시신 인도조차 신속히 이뤄지지 않는 등 사법 공조가 미비한 탓에 텔레그램에선 캄보디아에서 납치·감금·피싱 범죄 등에 동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파헤치는 ‘자경단’까지 등장했다. 약 1만 5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텔레그램 채팅방 ‘범죄와의전쟁2’에는 한국인 대상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죄 의심자들의 사진, 여권 사본, 주거지 등 신상 정보가 게재돼 있다.
  • 경북경찰, 캄보디아서 고문으로 숨진 韓대학생 ‘공동 부검’ 추진

    경북경찰, 캄보디아서 고문으로 숨진 韓대학생 ‘공동 부검’ 추진

    캄보디아에서 숨진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지 당국과 공동 부검을 추진한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본청 과학수사대와 함께 캄보디아 현지에서 이달 중 공동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신 인도와 장례 절차는 캄보디아 수사 당국의 수사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경찰은 부검에 앞선 검안에서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기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검시 결과만으로는 사인을 확정할 수가 없어 캄보디아 당국과 조율해 본청과 경북경찰청 수사관이 부검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와 일정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박모(20대) 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족은 숨진 아들의 시신 인도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을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 이 둘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상선 조직 등을 상대로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된 피해자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장기간 억류됐다가 사망하게 된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국가 간 절차를 거쳐 부검 후 시신 인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정확한 사인 규명과 배후 수사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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