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철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강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클로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적시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18
  • 曺수사로 與와 대립… 朴정부 징계 7년 만에 또 징계위

    曺수사로 與와 대립… 朴정부 징계 7년 만에 또 징계위

    尹, 檢개혁 이끌 적임자 찬사받으며 취임秋, 6건 수사지휘권 발동 이어 직무배제양측 갈등에 尹중징계 나와도 불복할 듯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했을 때만 해도 여권에서는 “검찰을 이끌 적임자”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터진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며 윤 총장과 정권의 대립각이 연출됐다. 올해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엔 대결 구도는 극단으로 흘러갔고,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기에 이르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7년 전에 이어 두 번째다. 2013년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이던 윤 총장은 항명 논란으로 징계위에 회부됐다. 그는 징계위에 직접 참석해 수사를 보류하라는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부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혐의를 주장했지만, 정직 1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당시 야권이었던 현 여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지지는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 비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순식간에 비난으로 바뀌었다.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은 적폐청산의 도구에서 대상으로 전락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조 전 장관을 기소했고,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도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 13명을 기소했다.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멈추지 않자, 여권에서는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정치적 표적 수사를 일삼는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다. 올해 1월 추 장관이 취임하며 1년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추 장관은 ‘검찰 개혁’을 내세우며 인사권 등 장관의 권한을 적극 활용하며 윤 총장에게 응수했다. 특히 추 장관은 헌장 사상 장관이 발동한 수사지휘권 총 7건 중 6건을 발동했다. 지난달 대전지검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의혹 관련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갈등은 봉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지난달 24일에 추 장관은 윤 총장 감찰 결과 6가지 혐의가 발견됐다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배제를 명령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법원에서 직무 배제 명령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하라는 결정을 얻어내 업무에 복귀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다.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등의 절차에 각종 문제점이 제기됐지만 추 장관은 결국 사상 첫 검찰총장 대상 징계위 개최를 밀어붙였다. 징계위가 윤 총장에게 중징계를 내리더라도 윤 총장은 이에 불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코로나 한파에도 ‘사랑의 김장 나눔’

    코로나 한파에도 ‘사랑의 김장 나눔’

    에쓰오일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 앞 광장에서 ‘좋은 기업 에쓰오일과 함께하는 제14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후세인 A 알-카흐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문식 울산 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고 직접 김장하는 행사를 대신해 지역에서 생산된 10㎏짜리 완제품 김치 상자 1250개를 사회복지시설 130곳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카흐타니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역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이 겨울을 함께 이겨내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김장 나눔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지난 3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송철호 시장에게 ‘김장김치·겨울이불 기탁증서’(5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SK울산콤플렉스도 지난달 24일 동천체육관 광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SK행복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완성품 김장김치 1860 상자(상자당 10㎏)를 저소득 가정 1100여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0곳에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논란 종지부 찍어야”…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처리키로(종합)

    “논란 종지부 찍어야”…與,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처리키로(종합)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간담회“12월 공청회·2월 임시국회 처리”김경수 “가덕신공항은 경제 공항”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간담회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광역단체장 등과 함께 지난달 발의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 시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12월 공청회를 갖고, 내년 1월에는 국회 일정이 없으니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을 국책사업으로 추진, 의지 재확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덕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벌일 필요는 없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소모적 논란이나 해묵은 갈등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해 “서울과 부산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부산을 더 발전시켜서 제1·2 도시 격차를 좁히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가덕신공항 필요성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경수 경남지사도 화상을 통해 “김해공항을 마치 여객수요 없는 곳에 공항 하나 더 짓는 것처럼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건 지역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고 야당 내 일부 비판을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대표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도 지난달 20일 박수영 의원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한편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조응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PK 지역구를 둔 최인호·김두관·민홍철·박재호·전재수·이상헌·김정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직무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와 PK 지역 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울산시 국가예산 확보 막바지 ‘총력’

    울산시 국가예산 확보 막바지 ‘총력’

    울산시가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은 지난 10월부터 국회를 방문해 국가예산 증액을 위한 관계자 설득을 벌이고 있다. 특히 송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간사와 기획재정부 핵심 간부를 만난 데 이어 25일 또 국회를 찾아 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과 면담을 한다. 송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과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 울산시 국비사업과 관련한 기재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앞서 시는 국회 상임위 심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별 우선순위를 확정해 예결위 심사에 전략적으로 대응, 최종 예결위 심사 대상에 울산시의 증액 대상사업 전부를 반영했다. 하지만, 예결위 증액 요청 예산이 최종 반영되려면 기재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면담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이달 말 예결위 심사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12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참여정부때 첫 공식 검토… 2011년에도 백지화 수모

    참여정부때 첫 공식 검토… 2011년에도 백지화 수모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의는 2002년 4월 15일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에 충돌해 129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구·부산·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단체장이 협의체를 구성해 신공항 건설을 정부에 건의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공식 검토를 지시했다. 이듬해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신공항 건설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1단계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하지만 2011년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이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백지화됐다. 이후 박근혜 후보도 2012년 대선에서 신공항을 공약으로 걸었다. 하지만 2016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이라고 결론 냈다. 경남 밀양이 2순위, 가덕도는 3순위로 도출됐다. 정부도 김해공항 확장을 김해신공항이라고 이름 붙이고 ADPi의 결론을 받아들이면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서 다시 이슈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2월 부산 지역 경제인을 만난 자리에서 “(신공항 검증 주체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했다. 총리실은 지난해 12월 검증위를 출범시키고 김해신공항 타당성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였고, 17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각에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부산 민심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기존 김해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출범 11개월 만에 총리실 검증위 결과 발표이낙연, 부산 최고위서 “희망고문 끝내겠다”국민의힘 “가덕 신공항 적극 지원” 약속부산시 가덕 신공항에 올인…재선정 혼란일 듯부산시와 공방 벌인 국토부 협력도 변수정총리, 발표직후 관계장관 회의 개최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부산 김해신공항안이 4년여 만에 폐기 기로에 놓였다. 활주로를 추가하는 당시 김해신공항안 결정 과정에서 안전성과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의견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안과 경남 밀양 신공항안을 두고 격돌했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해 열리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노리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총리실 검증위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어렵다’ 결론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검증위가 11개월 만에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적절한가’를 두고 진행한 기술 검증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직접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역할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김해신공항안은 4년여 만에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6년 6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두고 고심하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짓는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관문 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져 김해신공항안의 안전·소음·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을 검증해왔다.법제처 ‘공항 확장시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 유권해석 인정 활주로 신설 위해 공항 인근 산 깎는 문제국토부, 부산시와 협의 안해 절차 하자 판단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하자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검증위는 당초 안전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없다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결론이 뒤집힌 분위기다. 특히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만큼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여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고려해정치적 이해관계로 번복 비판 불가피 이낙연 “시·도민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민주, 4일 부산 최고위서 숙원사업 공약 제시 이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4년을 끌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 4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숙원사업 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론이라기보단 거쳐야 할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단축해서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국민의힘도 “가덕 신공항 적극 도울 것” 국민의힘 지도부도 다음날인 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추가 인사말에서 “부산 신공항은 정부에서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서 조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원회 소위원회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 신공항이 반드시 돼야 한다”며 지원 발언을 이어나갔다. 조 의원은 “가덕도가 다시 추진된다고 하면 그냥 지방공항 중에 좀 괜찮은 공항 수준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영종도 공항에 필적할 만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투톱공항’ 중 하나의 규모와 역량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그런 계획이라면 전폭적으로 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기술적 하자 결론 나면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 돌입”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증위 결과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여기서 논의된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직후 언론 설명회를 열고 장애물이 없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안이 관문 공항으로 기술적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시는 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예외·면제조항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강력 추진했던 국토부 “동남권 여론 수렴해 입지 다시 정해야” 그러나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 신공항 건설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김해신공항안을 강력히 추진했던 국토부가 “원칙적으로 동남권 여론을 수렴해 신공항 입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신공항안을 두고 부산시와 격한 공방을 벌였던 국토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에 얼마나 협력해줄지 미지수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해 여야가 증액한 예산에 국토부가 난색을 보이면서진통을 겪었다. 국토위 예산소위는 전날 정부의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비 2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부적정으로 결론나면, 곧장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다. 국토부는 소위 결정에 ‘부적정 결정이 난 이후 예산결산특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부적정 결정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으로의 변경을 전제로 예산을 세울 수 없다면서 증액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김해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미 여론이 거의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부적정으로 나오면 바로 액션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장치로 내년 예산안에 20억원을 넣는 것”이라고 증액에 힘을 실었다.김현미 “예산 증액? 부적정 결론 나오면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가 원칙” 그러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적정 결론이 나오면 모든 행정절차가 무효화되고 그때부터 공항을 어디에 할 것인가를 두고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하는데, 대상 지역을 열어놓고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절차를 다 끝내고 ‘너네(국토부)가 절차를 뛰어넘고 하도록 해주겠다’면 따를 수야 있겠지만, 그런 절차도 없이 ‘이렇게 해’라고 하면, 저야 정치인 출신 장관이니 그러겠다고 하겠지만 공무원들은 못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원칙적으로 가덕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경남과 울산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와 부산시의 김해신공항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던 대구·경북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도 변수다. 만약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은 다시 수요산출부터 시작해 후보지 선정·평가, 최종 입지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총리실이 어떤 결론을 내든 간에 논란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많다. 김해신공항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재검증을 요청한 부·울·경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고,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다면 지자체 합의로 결정한 국책사업을 뒤집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8년간 지속된 동남권 신공항 논란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출발점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돗대산에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본격 논의됐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앞다퉈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가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선택은 가덕도도 밀양도 아니었다. 2016년 6월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건설하는 내용의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 전 시장에 힘을 보태며 ‘부·울·경 공동검증단’이 구성됐고, 검증단은 총리실에 김해신공항안의 타당성을 재검증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국토부와 부·울·경은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2002년 中민항기 추락사고 이후산에 둘러싸인 김해공항 안전성 대두 국토부 “신설 V자 활주로로 충돌 해결 가능”부울경 “여전히 인근 산과 충돌 위험 있다” 부·울·경이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안전성 문제다. 김해공항은 주변에 산들이 많아 활주로 진입·진출 과정에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를 예로 들며 부·울·경은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를 줄기차게 지적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돗대산과의 충돌 위험을 신설 ‘V’자 활주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현재 김해공항은 남풍이 부는 경우 항공기가 북쪽으로 돌아 들어와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북쪽의 돗대산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신설 활주로는 서북-남동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놓여 북풍이 불 때나 남풍이 불 때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울·경은 V자 형태로 활주로를 만든다 해도 여전히 인근 산들과 충돌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기가 새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착륙을 위해 다시 상승(복행)하는 과정에서 재래식 비행절차(ILS)가 아닌 첨단위성항법(PBN) 절차를 적용하면 승학산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위성 자료를 활용하는 PBN은 지상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한 ILS보다 정밀도가 떨어져 국내외 공항에서는 PBN과 ILS를 절차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방식을 조합해 사용할 경우, 한 번 착륙에 실패했다가 재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접근하는 비행경로에서 승학산은 약 4.4㎞ 떨어져 있어 충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공항 주변의 자연 장애물을 두고서 공항시설법 위반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부·울·경은 신설 활주로 부근에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넘는 산악 장애물이 있는데도 국토부가 장애물 절취 여부를 지자체와 상의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일부 산지가 OLS를 넘더라도 장애물 평가표면(OAS)을 저촉하지 않으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장애물을 제거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총리실 검증위는 법제처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활주로 길이·소음·환경 문제 놓고도 갈등 국토부 “활주로 길이 3.2㎞로 역할 가능”부울경 “대형기 착륙에 최소 3.7㎞가 돼야” 신설 활주로의 적정 길이를 두고서도 양측은 대립하고 있다. 국토부가 계획 중인 활주로 길이는 3.2㎞인데 부·울·경은 대형기가 이착륙하기에는 짧다며 활주로 길이가 최소 3.7㎞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항공기 성능자료를 우선 적용하도록 규정한 비행장시설 설계 매뉴얼에 따라 활주로 길이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3.2㎞ 활주로에서도 대형 항공기 및 장거리 노선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음과 환경 문제를 두고서도 부·울·경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새 항로 위에 놓이는 지역은 소음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 평강천과 서낙동강의 조류 서식지 훼손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되레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도심지가 아닌 농경지 상공을 통과하게 돼 항공기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주장한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지만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산, 바닷물 활용 전기 저장 기술 선도

    울산, 바닷물 활용 전기 저장 기술 선도

    친환경 에너지인 해수전지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가 지난 14일 울산에 문을 열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상 5층 규모의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는 해수탱크실, 계면 물리 및 화학연구실, 스마트 에너지 재료연구실, 나노·마이크로구조 기반 소자연구실, 공용장비실, 산학협력실 등 해수전지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시설로 꾸몄다. 센터는 2019년 3월 사업비 184억원을 들여 울산과학기술원(UNIST) 내에 착공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해수전지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면서 해수전지를 활용한 부가 기능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소듐(나트륨) 이온을 선택적으로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이차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운영을 맡은 UNIST는 그동안 해수전지 충·방전 과정에서 해수 담수화, 살균,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 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해수전지를 적용한 어구용 부이, 등부표 제작·실증 사업을 벌였다. 센터가 문을 열면서 해수전지 상용화와 신기술 연구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훈 UNIST 총장,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해수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 중 하나인 바닷물을 활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면 우리 경제를 선도하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가 친환경 미래로 향하는 여정의 중요한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는 17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건설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재검증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알려지면서 그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국책사업이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맞춰 뒤집히는 데 대한 지적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논의가 시작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10여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사안이다.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지역 갈등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지만 모두 비용 대비 편익이 낮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방안인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이 났다. 이 해묵은 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 전 시장과 함께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이 합심해 가덕신공항을 요구했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졌다. 결국 검증위의 재검증이라는 요식 행위를 거쳐 민주당과 정부가 원했던 대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이 폐기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을 찬성하는 이유로 김해신공항 건설 시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장애물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가덕도가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김해신공항 사업이 4년 만에 뒤집힌 데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부산 지역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논란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들의 뜻이) 그래도 의견이 다르다면 (검증 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책임보다는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보궐선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여당을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 역시 그 책임을 뒤로한 채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논란을 부추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울산 국내 첫 ‘세계 에너지 도시 협의체’ 가입

    울산 국내 첫 ‘세계 에너지 도시 협의체’ 가입

    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세계 에너지 도시 혐의체’(WECP)에 가입했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밤 화상회의로 진행된 ‘WECP 2020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회원 도시 시장단 전체 투표를 통해 회원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WECP에는 영국 애버딘, 미국 휴스턴, 캐나다 캘거리, 일본 고베 등 14개국 18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 도시 가운데 울산이 이번에 처음으로 가입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회원 가입 승인 뒤 인사말을 통해 “울산시가 회원 도시들과의 연대를 통해 깨끗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생산과 전환에 협력함으로써 세계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WECP 가입 승인과 관련,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부유식 해상풍력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원전해체산업 등 4대 에너지 정책이 협의체에서 추구하는 세계 에너지 생산·전환 관련 정책 방향과 같아 국제적인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영국 애버딘시에서 열린 협의체 2019 연례총회에 김석진 행정부시장을 대표로 하는 가입 추진사절단을 참석시키는 등 협의체 가입을 추진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서 인공태양 핵심기술 ‘고자장 자석’ 기술개발 추진

    울산서 인공태양 핵심기술 ‘고자장 자석’ 기술개발 추진

    꿈의 에너지로 주목받는 ‘인공태양 프로젝트’가 울산에서 추진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고자장 자석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사업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울산은 수소 규제 자유 특구, 원자력 및 원전 해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등으로 인공태양 프로젝트 기반이 이미 조성돼 있다”며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 조기 추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인공태양은 핵융합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다. 방사능과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아 세계 미래 산업시장을 주도할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초전도 고자장 자석 기술을 적용한 인공태양 에너지 개발사업을 선제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현대중공업과 고자장 자석 연구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고자장 자석 연구소 설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고자장 자석 연구소 유치, 미래에너지기술센터 설립, 인공태양 PRE-실증로 핵심기술 개발, 인공태양 실증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울산과기원을 주축으로 초전도 자석 원천기술 확보와 응용기술 활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진공 용기(토카막) 제작에 참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태양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훈 울산과기원 총장은 “지역의 우월한 산업·연구 역량을 활용한 산·학·연 협력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인류 미래에 기여하는 기업 자세로 세계 최고 핵융합로 건설 기술을 고자장 자석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자장 자석 연구개발 기반 구축에는 서울대, 경북대, 단국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핵융합 전문기업 등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 울산시·울산과기원·현대중공업은 이날 시청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자장 자석 연구개발 기반 구축 타당성 조사 착수보고회도 함께 열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부산시장 보선이 다시 소환한 가덕도 신공항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검증용역비 20억원을 국토부 예산으로 증액 신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전에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항의해 회의는 한때 정회됐다. 결국 국토위 여야 간사는 기존 정책 연구개발(R&D) 용역비 예산을 20억원 증액하고 이를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고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나 모두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에 미달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여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어렵게 결론지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2016년 당시 5개 광역단체장이 승복을 문서로 약속했으나 휴지조각이 됐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까지 총리실에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검증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TK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리실 검증위원회는 이달 중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론이든 공정한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합의됐던 김해공항 확장이 뒤집히는 상황은 옳지 않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국책 사업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선례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울산시·일본 구마모토시 ‘10년 우정’ 되새겨

    울산시와 일본 구마모토시가 ‘10년 우정’을 되새겼다. 울산시와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가 2일 우호협력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아 화상회의를 열고 협력을 다짐했다. 애초 10주년 기념행사는 구마모토 대표단이 울산을 방문해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양 시장 간의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오오니시 가즈후미(大西一史) 구마모토시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지난 10년 교류 역사를 뒤돌아보는 사진과 영상을 감상하고 올해 교류 현안과 앞으로 교류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내년 새로운 교류 사업으로 한국과 일본에 매년 찾아오는 태풍 등 자연재해 공동 대응을 위한 방역·방재 분야 상호 교류를 제안하고, 현대중공업의 코로나19 성공 방역 사례 등 코로나19 대응 우수 시책도 공유했다. 송 시장은 “지속적인 비대면 교류로 구마모토시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두 도시 간 방재·방역 분야 등 실익 있는 교류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구마모토시는 2010년 4월 26일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고, 두 도시 마라톤대회 상호 참가 등 스포츠 분야를 비롯해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 대면 교류가 중단된 상태에서 화상 교류 회의, 코로나 대응 사례 공유, 화상 수출상담회, 시장 회의 등을 통해 비대면 외교에 힘쓰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9개월째 공전…檢 “당황스럽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 9개월째 공전…檢 “당황스럽다”

    ‘청와대 하명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재판이 시작된 지 9개월이 흘렀지만 아직 정식 재판에도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진행된 재판에서 한병도 전 정무수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검찰이 제기한 증거목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피고인이 출석하는 공판기일은 내년에서야 열릴 전망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5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한 의원 측 변호인은 “한병도의 공소사실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자가 되려는 자에게 직을 제공할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검찰이 제출·수정한 증거목록은 한병도와 관련없는 증거가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검찰의 증거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 “전체적으로 한병도 개인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 측면이 많다. 증거가 아직 오픈(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부가 판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변호인 측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측도 “주된 공소사실이 하명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검찰이 제출하려는 증거가 피고인의 어떤 공소사실과 관련이 있는지 밝히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검찰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검사는 “지난 기일 말했던 부분을 최대한 검토해서 무관하다고 (밝혔는데) 하...당황스럽습니다”라면서 “(문제 제기로 인해) 재판이 공전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변호인들 의견을 수용하겠지만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렇게까지 증거인부 과정이 지난하게 진행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전 부시장 측 변호인은 이날 송 전 부시장의 수첩 전체에 대해서도 가환부(증거물을 제출인에게 잠정적으로 돌려주는 것)와 열람·등사에 대해 다시금 요청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현재 추가수사가 계속되고있어 (수첩의) 열람·등사를 제한하고 있고, 공소사실 입증 위해 필요한 부분은 이미 증거목록에 일부 들어가 있다”면서 “가환부는 부적절하다고 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송 전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해 송 전 부시장 측은 “핵심 증거가 아닌 단순한 메모장”이라는 입장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측에 다음달 말까지 증거목록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이 12월 말까지 증거목록을 분리해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 기일은 12월 21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끝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주장복합 피난층 천장 마감재 화재 키워”… 울산시 국감 지적

    지난 8일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와 관련해 피난층 천장 마감재가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불이 난 삼환아르누보는 2009년 준공 당시에는 피난층 설치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었는데도, 피난층을 설치한 덕분에 이번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번 화재를 분석한 결과 대피층인 15층 천장 마감재가 불이 타면서, 불이 건물 반대편으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고층 건물의 대피층 설치 규정은 이후 보강됐지만, 아직 천장 마감재 등에 대한 기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울산시가 고층 건물 전수조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피난층 마감재에 대해 점검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관 출신인 같은 당 오영환 의원은 “불이 난 건물 외장재로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쓰인 것이 화재 피해를 키웠다”면서 “고층 건물을 대상으로 가연성 외장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층 건물 34개 가운데 8개가 알루미늄 복합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라면서 “외장재 관련 규정이 생긴 2012년 이전에 건립된 건축물들에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쓰였는데, 철저히 검사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70m 사다리차 도입

    지자체 너도나도 70m 사다리차 도입

    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고가사다리차와 소방선박 등 화재 진압장비 확충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가 있다. 서울·경기·인천이 각 2대씩, 부산·대전·세종·제주가 각 1대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 대구, 충남이 내년과 2023년에 각각 70m 고가사다리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 및 조치 사항’ 기자회견에서 “울산도 내년에 고가사다리차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에 고가사다리차가 도입되면 울산뿐 아니라 인근 경남 양산과 경북 경주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 선박 화재에 투입될 다목적 소방선박 도입도 현실화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은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대다수 여야 의원들이 부산·울산·광양항에 소방선박을 배치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연말 예산 국회에서 254억원 규모의 소방선박 도입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밝혔다. 한편 울산소방본부는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피해를 조사한 결과 총 127가구 중 전소(70% 이상 소실) 16가구, 반소(30~70% 소실) 8가구, 부분소(30% 이하 소실) 103가구로 조사됐다. 또 지난 12일 긴급안전점검 결과 전기·기계·소방설비·급수관·오배수관 등의 파손이 심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국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 가운데 현재 빈 92가구를 확보, 이주민의 임시 거처로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층 야외 테라스서 발화 추정”

    “3층 야외 테라스서 발화 추정”

    화재 취약한 외장재로 옮기며 커진 듯‘이재민 호텔 숙식 지원 철회’ 청원 등장논란 일자 일부 주민 ‘거처 이동’ 검토경찰은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3층 야외 테라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1일 2차 합동감식 중간 브리핑을 통해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방경배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오늘 감식에서 발화 부위는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데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화 지점을 특정할 때는 연소패턴·그을림·탄화심도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며 “3층에서 아주 높은 온도에서나 발생하는 시멘트 박리 현상이 확인됐고, 이를 고려할 때 감식에 참여한 기관 사이에 발화 지점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불이 시작된 데크 위 벽면에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물에는 3층 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있고, 감식 결과를 종합하면 3층에서 시작된 불이 화재에 취약한 건물 외장재에 옮겨붙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화재 신고 내용을 근거로 12층 에어컨 실외기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방 계장은 “전기적 요인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에어컨 실외기는 화재 원인에서 배제해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잔해물 분석과 수사 결과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당국·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감식을 진행했다. 또 이번 화재로 지자체의 고가사다리 구입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고가사다리차가 울산·부산·경남을 통틀어 부산에 1대 있다. 정부와 협의해 내년쯤 울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가 화재 피해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을 지원해 논란이다. 시는 이재민 260명을 비즈니스호텔 등 5곳에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울산시의 세금을 지켜 주세요’, ‘세금으로 호텔 숙식 제공 철회하라’라는 글이 게시됐다. 자연재해도 아닌 화재사고에 세금으로 호텔 숙식을 지원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일자 일부 주민들은 다른 거처를 알아보는 자구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재해구호법에 따라 구호·생계 지원을 위한 주거비로 하루 6만원, 급식비로 1식 최대 8000원을 총 7일간 지급하고 있고, 초과분은 자부담”이라고 해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3층서 발화 추정”… 울산 화재 원인, 오리무중

    “3층서 발화 추정”… 울산 화재 원인, 오리무중

    경찰은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 3층 야외 테라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1일 2차 합동감식 중간 브리핑을 통해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는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방경배 울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오늘 감식에서 발화 부위는 3층 야외 테라스에 있는 나무데크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발화 지점을 특정할 때는 연소 패턴, 그을림, 탄화 심도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며 “3층에서 아주 높은 온도에서나 발생하는 시멘트 박리 현상이 확인됐는데, 이를 고려했을 때 오늘 감식에 참여한 기관 사이에 발화 지점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이 시작된 데크 위 벽면에 알루미늄 복합 패널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파트 건물에는 3층 테라스 외벽부터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V’자 형태로 불이 번진 흔적이 있고, 감식 결과와 종합하면 3층에서 시작된 불이 화재에 취약한 건물 외장재에 옮겨붙으면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화재 신고 내용을 근거로 12층 에어컨 실외기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방 계장은 “전기적 요인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고, 에어컨 실외기는 화재 원인에서 배제해도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화재 원인과 관련, 잔해물 분석과 수사 결과 등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 아파트는 건물 426억원, 가재도구 63억원, 대물 10억원 등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됐다. 단체보험은 보장액이 많지 않아서 실제 피해 수준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화재로 지자체의 고가사다리 구입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다. 이와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가사다리차가 울산·부산·경남을 통틀어 부산에 1대 있다. 정부와 협의해서 내년쯤 울산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시가 화재 피해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을 지원해 논란이다. 시는 이재민 260명을 비즈니스호텔 등 5곳에 지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논란이 일자 송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했다”며 “또 이들에게 지원된 숙박비 등은 산불·수해 이재민과 같은 수준이다”고 해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상복합 화재’ 울산시장 “고가사다리차 확보하겠다”

    ‘주상복합 화재’ 울산시장 “고가사다리차 확보하겠다”

    송철호 시장 “화재 대응 매뉴얼 등 종합대책 마련”주민들에 법률·보험·심리·의료 등 다각적 지원 지시 울산에서 지상 33층(높이 113m) 규모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고층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차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1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 및 조치 사항’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8일 오후 11시쯤 울산 남구 달동의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옥상 등 피난층에 있던 77명이 무사히 구조되는 등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 시장은 “장비도 중요하지만, 각 건물 구조 특성을 파악해서 개별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화재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라면서 “이번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물에 대한 조사, 분석, 종합적인 화재 대응 계획과 훈련까지 전면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에 화재 피해를 본 입주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시는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비즈니스호텔에 ‘화재현장지원센터’를 설치, 화재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운영한다. 이 센터는 법률·보험·세무·의료·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또 울산시는 가구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주민들이 필요한 부분에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재난 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주민들이 재난 현장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을 이른 시일 안에 수습할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그 밖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파악해 의료상담 등을 제공하는 ‘현장 의료대책 상황실’ 가동,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연계해 생필품을 지원하는 ‘피해주민지원 통합자원봉사단’ 운영 등도 약속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파트 화재 이재민들에 호텔 숙식 제공한 울산시 “코로나19 차단 고려”

    아파트 화재 이재민들에 호텔 숙식 제공한 울산시 “코로나19 차단 고려”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한 것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감염병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10일 송 시장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과 조치 사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울산시는 지난 9일 새벽 화재를 피해 집을 빠져나온 입주민들이 비즈니스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했다. 시에 따르면, 호텔에 묵고 있는 주민은 175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연재해도 아닌 화재 피해에 대해 자치단체가 세금을 들여 호텔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통상 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이재민 보호 방식과는 차이가 있고, 시민들 사이에 지나친 혜택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그런 여론의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공교롭게도 이번 화재 피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재난 상황과 겹쳤다”라면서 “체육관 등지에서 어울려서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전파 등 사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지출된 돈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문제는 화재 원인 조사, 보험 체계 검토, 책임 소재 규명 등을 거쳐 해결하면 될 일이며, 지금은 피해를 본 시민에게 손해가 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빈손으로 몸만 나왔는데… 막막합니다”

    “빈손으로 몸만 나왔는데… 막막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빈손에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울산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본 입주민들이 9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신속한 피해 대책을 호소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현장 인근에서 피해 대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수십명은 빠른 피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주민은 “당장 월요일부터 일해야 하는데, 집에 두고 온 휴대폰과 차를 꺼낼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당장 밥을 해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며 “가재도구라도 좀 지원해줬으면 라 요청했다. 일부 주민들은 “화재 하루 전날 소방 점검을 했는데,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원인 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안전 여부를 확인해 주민들이 건물에서 차나 물품을 가져올 수 있는지 검토하고 대피소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임대주택 주거지원과 이재문 구호지급 등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소방 점검 결과를 받아 이상 여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