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 13호 ‘쾅’
송지만(한화)이 1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선두로 나섰다.
송지만은 8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현대의 세번째 투수 조용준으로부터 1점짜리홈런포를 뽑아냈다.한화는 김종석과 송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송지만은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2위 이승엽(삼성·12개)을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나갔다.올시즌 2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린 송지만은현재의 페이스를 페넌트레이스(팀당 133경기) 동안 이어갈 경우 산술적으로 60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1차전을 패한 한화는 설욕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한화는 2회초 현대 코리 폴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내줬다.그러나 2회말 김종석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고 3회에도 안타 2개와,볼넷 등을 묶어 3득점하며 5-1로 달아났다.한화는 4·8회초 1점씩을 허용,두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8회말 터진 송지만의 쐐기 홈런포로 승리를 굳혔다.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멜퀴 토레스가 역투한 현대가 6-1로 승리했다.8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티면서 4승째(1패)를 올린 토레스는 게리 레스(두산),송진우(한화),장문석(LG),최상덕 마크 키퍼(이상 기아)와 함께 다승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의 연속경기에서도 양 팀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두산의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1차전에서 구원승을 추가하며 12세이브포인트를 기록,2위이동현(LG·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늘리면서 구원부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구자운 차명주에 이어 8회 등판한 진필중은 비록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았다.두산은 8회말 터진 심재학의 결승타로3-2로 승리했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기아의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