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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혁당사건’ 등 진실규명 길터

    과거사법 처리가 1년여의 여야간 줄다리기 끝에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극적 합의에 이르게 된데는 4·30 재·보선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야 모두 선거후유증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상생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했다. 물론 각기 실리도 챙겼다. 한나라당은 핵심 쟁점이었던 조사대상 범위에서 ‘동조세력’을 빼는 대신 ‘적대적 세력’을 추가했고, 조사위원에 국회 몫을 한명 늘려 입지를 강화했다. 열린우리당도 범위에서 ‘동조세력’을 삭제하고, 조사위원에 ‘성직자’를 삽입시켜 자신의 목소리를 어느정도 관철시켰다. 여야가 합의한 과거사법의 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기간은 4년으로 하되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조사대상자나 참고인이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과거사법은 일제강점기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사건 가운데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이뤄진 독립운동의 경우 신간회 사건 등 공적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일제하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분류에 따른다면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항일 빨치산 운동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광복 이후와 한국전 전후의 민간인 학살사건 등도 조사대상이다. 몽양 여운형과 고하 송진우 등 건국 이전의 요인 암살 사건도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정권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해 발생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 의혹사건의 경우 최근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경찰청 등 국가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규명작업에 착수한 사건들과 겹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기관이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더라도 과거사정리위가 각 사건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사정리위가 구성될 경우 자체적인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은 사법부 관련 사건들에 대한 조사가 우선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고인 8명이 대법원의 사형선고 하루 만에 형이 집행된 인혁당 사건의 경우 우선적으로 조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거나 적대적인 세력에 의한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도 조사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북한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과 좌익세력의 폭력사건도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롯데 이용훈 ‘나도 닥터K’

    이용훈(28·롯데)이 다승·탈삼진 선두에 나서며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었고, 배영수(삼성)는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용훈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6년 삼성에 입단,2002년 SK를 거쳐 2003년 롯데에 둥지를 튼 이용훈은 이날 최고 147㎞의 속구를 주무기로 LG 타선을 봉쇄, 팀 동료 손민한과 맷 랜들·척 스미스(이상 두산) 등과 다승 공동 선두(4승)에 올랐다. 또 탈삼진 41개를 기록, 배영수(39개)를 끌어내리며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나섰다. 전날 6연승에서 아쉽게 제동이 걸린 롯데는 이용훈의 호투와 킷 펠로우의 2점포 등으로 LG를 5-0으로 완파, 선두 삼성에 1.5게임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만원(1만 2000명)을 이룬 대구에서 배영수의 호투로 기아를 5-1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특급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따냈다. 이틀 연속 뼈아픈 연장 패배를 당했던 기아는 김진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혼신을 쏟았으나, 김진우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했고 기아는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송진우의 쾌투와 5회 4안타로 6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현대에 8-2로 낙승,4연패를 끊고 4위로 도약했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39)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현대 이숭용은 9회 2점포(7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빛이 바랬다. 2위 두산은 문학에서 척 스미스의 호투와 문희성·안경현의 대포 2발로 SK를 4-2로 제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PAVV 프로야구] 두산, 배영수 난타 10승 선착

    ‘뚝심’의 두산이 ‘특급 선발’ 배영수를 난타하며 시즌 첫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스미스의 호투와 특유의 응집력으로 삼성을 4-3으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스미스는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3승째를 기록,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국내 최고의 우완인 삼성 배영수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았지만 집중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2패째를 당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10안타 2실점으로 방어율 0.72의 눈부신 피칭을 뽐냈던 배영수는 이날 종전과 달리 볼끝이 무딘 데다 두산의 끈끈한 응집력을 견디지 못해 방어율이 1.78로 치솟았다. 삼성 타선도 5안타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2회 김동주·안경현의 연속 안타로 맞은 2사 1·2루에서 김창희의 안타와 손시헌의 통렬한 우중간 3루타로 단숨에 3득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3-3 동점이던 5회 장원진·최경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동주의 2루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8회 1사1루에서 구원등판한 정재훈은 3세이브째. 한화는 청주에서 상대의 잇단 야수선택으로 결승점을 낚아 LG를 3-1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3연승 뒤 2연패. 한화는 홈런 1방씩을 주고받아 1-1로 맞선 7회 1사 2·3루에서 임수민의 3루앞 땅볼 때 홈에서 야수선택으로 1점을 뽑고, 계속된 2·3루에서 김수연의 1루 땅볼을 1루수가 홈으로 뿌렸으나 다시 세이프돼 2점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전날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기아를 7-5로 울렸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2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6회 타자일순하며 5안타 2볼넷으로 대거 4점을 빼내고,7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손인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문학에서 미키 캘러웨이의 호투와 전근표의 쐐기 2점포로 SK를 6-3으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마주보니 미소가 먼저 보여요”

    “여의도 벚꽃 구경이 정말 좋았어요.”“나는 63빌딩이 제일 재미있던데.”“구경도 좋았지만 어제 저녁 홈스테이하면서 먹은 불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1박2일 동안의 짧은 ‘서울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관광버스에 오른 장애우 가족들은 13일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장애우 가족의 홈스테이를 자청해 하룻밤을 함께 보낸 서울 가족들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북 남원에서 사는 장애우 아홉 가족의 식구 27명이 서울에 온 것은 지난 12일.4월 ‘장애우의 달’을 맞아 서울 서초동의 장애우 재활시설 ‘사랑의 복지관(관장 김해용)’이 마련한 제8회 ‘마주보기’ 행사에 참여한 것.‘마주보기’는 수도권 밖의 장애우 가족이 서울로 나들이해 비장애우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장애우 가정교류 행사다. 시각장애우 오생기씨 가족을 초청해 홈스테이를 한 송진우, 민경미씨 부부의 큰아들 의환(14)군은 정신지체 2급인 오씨의 큰아들 성경(14)군을 떠나보내면서 “장애우인 사촌동생 서해를 만난 것 같아 행복했다.”며 손을 꼭 잡았다. 의환군은 지난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정신지체장애 1급인 조카 방서해(12)양과 4개월 동안 같이 지내며 정이 쌓였다고 한다. 의환군은 “서해에 대한 그리움에 홈스테이를 적극 지원했다.”면서 “성경이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쳐 주면서 친해졌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했다. 장애가족들은 전날 여의도 63빌딩을 찾았을 때도 모두들 들뜬 표정이었다. 정신지체 2급 장애 부부인 신재열·고순이씨의 장애없는 큰딸 미연(14)양은 “평소 말수가 적은 아빠와 엄마가 아이맥스 영화를 볼 때 저렇게 크게 웃는 모습은 난생 처음 봤다.”며 즐거워했다. 13일에는 서울 가족들과 남산타워를 나들이했다. 정신지체 2급 장애를 앓는 서중석(48)씨 가족의 홈스테이를 맡은 국영진(53)씨는 “5월에는 우리가 남원으로 찾아가 인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복지관 김소영 사회재활팀장은 “홈스테이로 장애우과 비장애우 가정이 인연을 맺으면 장애우은 기쁨을 느끼고 비장애우들은 장애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미소지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기다렸다 ‘플레이 볼~’

    ‘플레이볼.’ 초록 그라운드를 환희와 좌절로 수놓을 2005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일 오후 2시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된다. 특히 올해는 각 팀간 전력차가 크지 않아 연일 박빙의 승부로 팬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올 프로야구는 삼성-롯데(대구), 두산-LG(잠실), 기아-한화(광주), 현대-SK(수원 이상 오후 2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쫓고 쫓기는 페넌트레이스를 펼친다. 올시즌은 다승제가 승률제로 환원됐고, 팀당 경기수가 종전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어 더블헤더가 사라진 것이 특징.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말썽이 된 시간제(4시간)를 없애고 이닝제(12회)만으로 치러져 박진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전 가운데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은 대구. 지난해 사령탑에 오른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양키’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만년 꼴찌’ 롯데의 한판 승부다. 삼성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배영수를 선발로 홈 개막전 승리를 장담한다. 하지만 롯데도 예전처럼 맥없이 무너지지 않겠다며 벼른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삼성전을 겨냥, 에이스 손민한 대신 삼성에 유독 강한 염종석을 선발로 낙점했다. 롯데는 업그레이드된 마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정규리그로 이어간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삼성의 전력이 앞서 롯데의 버거운 승부가 점쳐진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광주경기. 지난해 공동 다승왕(17승)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개인통산 최다승(182승) 행진중인 ‘기록의 사나이’ 송진우(한화)가 벌이는 토종-용병의 자존심 대결이다. 리오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고배를 든 기아 우승의 선봉장임을 뽐낼 태세고, 송진우는 통산 200승 달성의 첫 단추를 확실히 꿴다는 각오다. 서울의 두산-LG는 각각 새 용병 맷 랜들과 장문석을, 경기도의 현대-SK는 김수경과 김원형을 각각 선발 ‘필승카드’로 내세워 지역의 진정한 강자임을 과시하게 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 평균연봉 1억원 ‘포효’

    삼성이 프로야구 최초로 구단 평균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4일 발표한 2005년 8개 구단 등록선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FA 시장’의 대어를 싹쓸이한 삼성의 연봉 총액은 49억 7600만원이며,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무려 32.1%나 인상된 1억 1058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구단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봉 최고액 구단 현대는 심정수와 박진만의 삼성 이적과 지난해 ‘연봉킹’ 정민태의 연봉 25% 삭감 등으로 평균 연봉이 11% 삭감되면서 8033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화는 삼성의 절반 수준인 5546만원으로 최하위였다. 올시즌 등록선수 482명 중 용병과 신인을 제외한 전체 평균 연봉은 717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8만원 인상됐다. 또 1억원 이상 고액선수는 77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이 줄었지만 3억원 이상의 초고액 선수는 14명에서 16명으로 늘어났다. 개인별로는 심정수가 순수 연봉 7억 50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2위에는 5억 5500만원의 정민태,3위에는 계약무효파동을 일으켰던 임창용(5억원 삼성),4위에는 기아의 간판 이종범(4억 3000만원)이 올랐다. 지난해 스타덤에 오른 삼성 권오준은 24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연봉이 수직상승, 역대 최고 인상률(212.5%)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올 최고령 선수는 만 39세(66년2월16일생)의 송진우(한화), 최연소는 만 18세(87년 2월28일생)의 루키 최정(SK)으로 등록됐다. 또 최장신 선수는 문희성(두산)과 서승화(LG 이상 195㎝), 최단신은 최만호(LG 170㎝)로 나타났고, 최고 몸무게는 문희성과 김진우(기아 이상 110㎏), 최경량 선수는 안지만(삼성 65㎏)으로 조사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47세 프랑코 “3년 더 뛰겠다”

    프로야구 선수의 정년은 언제? ‘이제 그만두어야 할 때’라고 선수 스스로가 판단할 때, 또는 팀에서 ‘그만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넌지시 말을 건넬 때가 은퇴할 때이지만 보통 40세 전후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어 환갑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간 100만달러에 재계약한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훌리오 프랑코는 17일 “신의 가호가 있다면 50세까지 뛰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1958년 8월생인 프랑코의 올해 나이는 47세. 지난 1982년 필라델피아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빅리그 생활만 23년째다. 지난 2000년 삼성에서 한 시즌을 뛰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는 2001년 애틀랜타에 둥지를 옮겨 튼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장해 중심타자로 활약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령 선수는 오클랜드의 전신인 캔자스시티 어슬레틱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투수 새첼 페이지다. 은퇴 당시 나이는 무려 59세.1948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지 21년 만이었다. 타자로는 1922년생으로 57세 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생활한 미니 미노소. 훨씬 이전인 1933년 워싱턴 세내터스를 떠난 닉 앨트록의 나이도 57세였다. 40줄에 선수생활을 한 경우는 부지기수다. 현역 중에는 뉴욕 메츠의 불펜투수 존 프랑코(45)를 비롯,‘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 애스트로스),‘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 등이 그라운드를 펄펄 누빈다. 국내에서는 ‘까치’ 김정수(전 SK)가 역대 최고령(41세2개월) 선수이고, 현역 최고참(38세11개월) 송진우(한화)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역사속의 을유년] 60년전 한반도엔 ‘희망의 물결’

    [역사속의 을유년] 60년전 한반도엔 ‘희망의 물결’

    을유년(乙酉年)은 ‘희망의 해’다.60년 전 35년간의 일제 강점을 털어내고 광복을 맞은 것이 서력(西曆) 이후 서른두번째의 을유년이었고, 오늘 맞은 새해는 바로 서른세번째 을유년이다.60년 전 을유년에 온 나라 구석구석 넘실댔던 기쁨과 희망의 물결만 생각해도 새해 아침은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 이전에 지나간 서른한번의 을유년을 돌이켜보건대, 우리 선조들도 비교적 평화로운 한해를 보냈던 것으로 보아 새해는 커다란 희망을 가슴에 품고 시작해봄직하다. 세계적으로도 2차대전 종결 및 니케아종교회의 등 희망적인 해가 많았다. 을유년에 일어났던 역사적 주요 사건을 시대별로 살펴본다. ●325년 로마제국 니케아종교회의 기독교는 로마시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유대교의 한 분파로 출발했다. 예수는 스스로 ‘하느님의 왕국’을 준비하기 위해 온 메시아를 자처하며 세력을 키웠으나 초기의 은 생애동안 성공했을 뿐 곧 혁명가 혐의로 체포되었다. 그러나 이후 예수의 추종자들은 갖은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로마제국의 몇몇 도시들에 기독교 공동체를 건설했다. 결국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313년 신앙관용령(밀라노칙령)을 선포한 데 이어,325년 니케아에서 모든 교회 대표자들이 모인 최초의 전 기독교 회의를 열어 모든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인정해 주었다. 이후 로마제국 전역에 교회조직이 발달했다. ●1225년 최우, 정방 설치 고려 무신정권 수장이었던 최우가 고려 고종때 자신의 집에 ‘정방’이란 관청을 설치했다. 무신들이 오랫동안 권력을 잡았지만 국가의 행정실무를 무신만으로 처리할 수 없어 정방을 두고 젊은 문사들이 벼슬길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던 것. 이곳에선 문무백관의 인사와 관련된 업무를 처리했는데, 인사 명부와 함께 고과를 매겨 왕에게 올리면 왕은 그것을 결재할 뿐이었다. 이를 통해 최씨 정권은 문무백관을 실제로 장악할 수 있었다. 최씨 정권 몰락후 정방은 궁중으로 옮겨져 국가기관이 되었다. ●1285년 일연, 삼국유사 완성 충렬왕 11년,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일연은 1277년 이후 청도 운문사에 머물 때 삼국유사를 편찬하기 시작해 5권2책으로 완성했다. 삼국유사는 왕명으로 편찬한 기전체 역사책인 삼국사기와 달리 자유로운 형식으로 단군신화에서 후삼국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 서민들의 생활상을 비롯해, 삼국사기에 실려 있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일연은 나름대로 철저히 사실을 고증해 책을 편찬했다고 한다. ●1645년 소현세자 죽음 소현세자는 인조의 맏아들로 병자호란때 볼모로 청에 끌려갔다. 청에 9년간 머물며 청과 조선 외교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귀국할 때 천문·수학·천주교 서적 등을 갖고 왔다. 귀국하자 반청파들은 그를 친청적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가져온 서양서적도 불태워버렸다. 인조 23년 4월 세자는 귀국한 지 두 달만에 ‘오랑캐의 것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고 주장하다가 화가 난 인조가 던진 벼루에 맞아 앓다가 나흘만에 죽었다. 이때 시신이 검게 변해 있었고, 피를 쏟고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 독살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후 소현세자 빈도 인조를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고 이듬해 사약을 받았으며, 세 아들도 제주도로 귀양을 갔다가 막내만 살아남았다. ●1885년 거문도사건 발생 갑신정변(1884년) 이후 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조선에선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여 청·일 양 세력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다. 러시아도 겨울에 얼지 않는 부동항을 얻기 위해 조선 진출에 적극적이었다. 그런데 세계 각지에서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던 영국이 러시아의 남방 진출을 막는다는 구실로 그해 3월 선제공격을 감행, 거문도를 점령했다.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를 잇는 바닷길의 중간에 있어서 러시아 동양함대가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결국 조선을 제외한 러시아·청·영 3국이 교섭을 벌여 러시아는 조선의 어떠한 영토도 점령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1887년 2월 영국함대는 철수했다. 그해 8월엔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최초의 근대식 중고등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했으며, 한성전보국이 개국(서울∼인천간 전신 개통)했고 대원군이 청에서 귀국했다. ●1885년 인도국민회의 결성 영국에 의한 식민정부에 의해 교육받은 인도인들이 구성했다. 후일 간디의 지도아래 통치권을 되찾기 위해 영국과 전국적으로 싸우며 독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1945년 일본 항복, 한국 광복 8월15일 일본 왕의 항복선언과 함께 2차대전이 종결되고 한민족도 광복을 맞았다. 이에 앞서 5월2일엔 베를린이 연합군에 점령당했고,5월8일 독일이 항복했다. 9월2일 맥아더가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미소 양국의 한반도 분할 점령책을 발표했으며,9월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이 선언됐다.9월7일엔 미 극동사령부가 군정을 선포하고 9월16일 한국민주당(한민당)이 결성됐다.11월10일 미군정이 인민공화국을 비난했다는 것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매일신보’가 정간됐다가 11월25일 ‘서울신문’으로 이름을 바꿔 속간되었다. 조선일보(11.23), 동아일보(12.21)도 복간됐다.12월30일 송진우가 피살되고,31일부터 신탁통치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프타임] 배영수,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

    배영수(삼성)가 스포츠서울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배영수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또 신인상은 권오준(삼성), 성취 이대호(롯데), 재기 김재현(SK), 선행상은 송진우(한화)가 받았고, 코치상은 김시진(현대), 심판 문승훈, 프런트 권오택(삼성), 아마추어감독 강문길(단국대), 특별상은 서울대 야구부가 수상했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송진우, 기아전서 ‘최고령 완투승’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최고령 완투승을 일궈냈다.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고,삼성은 8일 만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송진우는 16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38세7개월의 송진우는 종전 외국인투수 만자니오(전 LG)가 2002년 5월1일 잠실 SK전에서 세운 최고령 완투승(38세6개월1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또 자신이 보유한 개인 통산 최다승을 182승으로 늘렸다. 송진우는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불사조’ 박철순(OB)이 갖고 있는 최고령 완봉승 경신이 기대됐으나 8회 홍세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아쉽게 무산됐다.송진우의 이날 투구수는 128개. 한화는 광주에서 송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던 기아의 발목을 6-1로 잡고 7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SK는 잠실에서 김원형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LG를 7-4로 물리치고 4연승했다.이로써 5위 SK는 시즌 58승55패8무를 마크,이날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4위 기아에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갈길 바쁜 6위 LG는 SK와 3승차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 3위 두산은 수원에서 불과 6개의 안타 가운데 1점포 3방을 터뜨려 선두 현대에 3-2로 역전승,2연패에서 벗어났다.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현대 선발 오재영은 1-0으로 앞선 6회 안경현에게 동점포를 내준 뒤 1-1이던 8회 전상열에게 뜻밖의 역전포를 허용,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삼성은 대구에서 롯데에 3-2로 역전승,지난 8일 이후 8일만에 현대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與 “박정희시대 집중 조사”

    김구 선생 암살사건,송진우 선생 피살사건,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KAL기 폭파사건…. 열린우리당이 15일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사건들이다.이들 사건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열린우리당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시간적 범위는 일제시대부터 노태우 정권 때까지 거의 100년을 망라한다.상황에 따라서는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단장 원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일제하 징용 등 강제 동원 ▲한국전쟁 전후 국군 또는 인민군,빨치산 등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 ▲정부 수립 이후 정부 공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과 반민주적 행위,헌정질서 파괴·위협행위 등을 조사범위로 삼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법안 작성 책임을 맡은 문병호 의원이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아무래도 박정희 시대의 사건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간 논란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조사 범위는 권위주의 정권 때까지,즉 김영삼 정권 이전 정권까지로 끊었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1993년 2월까지를 조사범위로 삼는다는 얘기다. ‘언론인 대량 해직 사건’에 대해 그는 “준(準) 국가기관이 개입한 인권침해 사건이므로,자연스럽게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 등은 의문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는 피해자가 진상 규명을 요청해 올 경우 조사 대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빚은 동행명령장 발부권과 공소시효 정지 여부,국가기관의 정보 공개 거부 등과 관련해 문 의원은 “여러 지적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문 의원은 “오는 22일까지 법 조문작업을 마치고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한 뒤 다음달 초 법안을 발의,11월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SK 4방 ‘홈런쇼’

    이호준(SK)이 통렬한 3점포로 팀의 살얼음판 4위를 굳게 지켰다.이강철(38·기아)은 역대 두번째로 통산 150승 고지에 우뚝 섰다.SK는 13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홈런 4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한화를 14-4로 대파했다. 전날 18일 만에 4위로 올라선 SK는 2연승으로 4위를 고수한 반면 공동 5위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1승차로 LG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이호준은 승부를 가르는 시즌 21호 3점포를 포함해 강혁과 교체된 6회까지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SK는 4-4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짜릿한 결승 3점포를 뿜어 균형을 깼다. 기아는 사직에서 롯데에 6-4로 승리,2연패를 끊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5회 구원등판한 이강철은 승리를 챙겨 개인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이강철은 통산 563경기에 등판,8957타자를 맞아 150승과 함께 172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180승과 1740탈삼진의 송진우(한화)에 이어 통산 다승과 탈삼진 2위.특급 선발 김진우는 9회 등판해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현대는 잠실에서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로 두산을 6-1로 일축,1위 삼성과 승차없이 2위로 올라섰다. 피어리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연승으로 시즌 9승째를 챙겼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조선총독부 관리 증언 녹취록 공개

    |도쿄 연합|일본 가쿠슈인(學習院)대학 동양문화연구소가 조선총독부에 근무했던 전직 관리들의 1958∼1962년 사이의 증언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정리한 ‘미공개자료 조선총독부 관계자 녹음기록’ 전편이 12일 연합뉴스에 의해 보도됐다.총독부 관리나 한국어 통역으로 일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풀어 정리한 자료들은 사실관계에 일부 오류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료적 가치는 평가된다.주요 증언 내용을 정리했다. ●안중근 의사,치밀하게 거사장소 선정 안중근이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장소로 하얼빈역을 선택한 것은,당시엔 하얼빈이 러시아의 관할권 아래 있어 붙잡혀도 러시아에 신병이 인도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었다. 안중근은 하얼빈에서 이토를 살해하면 중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데다 이토 살해범은 국사범(國事犯)이 되기 때문에 관례로 보아 러시아 당국에 의해 구속될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러시아는 일본측에 호의를 보이기 위해 안중근의 신병을 일본 총영사에게 넘기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그래서 안중근은 일본측의 재판을 받게 됐다. ●송병준,1억 5000만엔에 나라 팔아 송병준이 이토 히로부미와 가쓰라 다로 총리에게 1억 5000만엔을 요구하며 여러 차례 한·일 합병을 제의했다.1894년 그가 대신을 그만둔 뒤 도쿄에 와서 가쓰라 총리에게 한ㆍ일 합병론을 꺼냈다.“시행은 곤란하지 않은가.”라는 총리의 질문에 “1억엔만 있으면 훌륭히 할 수 있다.조선의 땅과 2000만명의 인구에 대한 대가로 수십,수백억엔의 세금이 생겨난다.너무 싸지 않은가.”라고 말했다.그러나 결국 3000만엔밖에 들지 않았다.이후에도 100만엔을 추가로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총독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백범 김구를 사살하라 조선의 민족운동 가운데 특수한 인물은 만주사변 후 중국 난징 또는 충칭에 근거를 둔 김구였다.사방에서 김구를 해치우기 위해 움직였다.이봉창·윤봉길 등 항일테러의 원흉은 김구였다.군과 외무성 등 모든 기관이 김구에 집중했다.돈을 상당히 쏟아부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스파이 등을 썼으나 이들로부터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조선총독부는 “잡을 필요 없으니까 보는 즉시 사살하라”고 했으나 잡을 수 없었다. ●김일성은 가짜가 아니다 김일성이 가짜라는 설이 있지만 거짓말이다.김일성이 가짜라는 이야기는 고하 송진우를 살해한 한현우가 쓴 ‘그의 죄악을 보라’라는 책의 ‘김일성은 가짜다.’라는 항목에서 비롯됐다.이를 본 가마다가 ‘조선신서ㆍ조선신화’에 쓰면서 진짜처럼 돼 버렸지만 전부 거짓말이다.김일성은 제1선에는 나오지 않은 채 언제나 뒤에서 자료를 읽으면서 공부를 한다는 정보가 만주국 관헌에 들어왔다.만주에서 활동이 어렵게 되자,김일성은 부하 2∼3명을 끌고 1941년 3월께 소련으로 도망갔다(A씨). 김일성은 당시 조선 민족운동의 영웅이었다(B씨). 보천보사건에서 활약한 김일성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C씨).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철완의 관록’ 송진우 8승投

    송진우(한화)가 현대를 재물로 3연승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클리프 브룸바(현대)는 홈런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송진우는 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팀의 7-4 승리를 견인,시즌 8승(7패1세)째를 거뒀다. 한화는 이로써 4위 기아에 1승차,5위 SK에 승차 없이 뒤진 6위에 오르며 중위권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경기는 지난 28일 대전 SK전에서 프로 첫 2500이닝 투구를 달성한 송진우의 ‘관록’과 7억 4000만원의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 정민태의 ‘몸값’ 맞대결로 진행됐다. 결과는 관록의 판정승.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그쳤지만 송진우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현대를 무력화시켰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정민태를 두들기며 ‘회장님’의 승리를 거들었다.한화는 0-1로 뒤지고 있던 1회말 고동진의 2루타와 이영우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은 뒤,데이비스의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조현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4-1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브룸바는 5회 송진우를 상대로 1점짜리 30호 홈런을 넘겼다.이로써 박경완(SK)을 제치고 9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다시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태균은 8회 1점 홈런을 때려내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신인 조영민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1승6세).정민태는 5연패(4승11패). 선두 두산은 대구에서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삼진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2승)을 거둔 신인 정재훈을 앞세워 삼성에 8-0으로 압승했다.2회 김창희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6회 김창희의 2루타와 홍성흔 안경현 홍원기의 연속 안타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광주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손인호를 앞세워 기아에 4-3으로 신승했고,LG는 잠실에서 SK를 6-1로 꺾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2004 프로야구] 2500이닝 투구 ‘철완 송진우’

    ‘철완’ 송진우(38·한화)가 첫 2500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S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송진우는 2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8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989년 4월12일 데뷔한 송진우는 이로써 통산 527경기에서 2501과3분의2이닝을 투구,15년 만에 2500이닝을 돌파한 첫 주인공이 됐다.게다가 팀의 연패를 끊으며 시즌 7승째를 올려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최다이닝 투구 2위는 2150과3분의2이닝을 던진 이강철(기아). 미국프로야구에서는 사이 영(보스턴 브레이브스)이 1890∼1911년 7356이닝을 던졌고,일본에서는 가네다 마사이치(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950∼1969년 5526과3분의2이닝을 투구한 것이 최고다. 한화는 송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에 도전하던 SK를 3-2로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한화는 LG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후 고동진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만루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정현욱의 역투와 1회 만루에서 터진 김한수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LG를 5-0으로 일축,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4연패. 정현욱은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선봉에 섰다. 롯데는 잠실에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제치고 3연패를 끊었다.두산은 3연승 끝. 손민한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마무리에서 선발 전환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9회 등판한 노장진은 이적후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룸바 룸바

    홈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그동안 홈런포가 한참 식었던 ‘킹콩’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분노의 연타석 대포로 박경완(SK)을 제치고 8일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우뚝 솟았다. 브룸바는 2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 1사 2루때 상대 선발 이상목의 138㎞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좌중간 담장을 넘는 통렬한 2점포를 뿜어냈다.그는 2회 2사후에도 역시 이상목으로부터 시원한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려 연타석 대형 포물선을 그려냈다. 토종 투수들의 극심한 견제로 불만이 가득했던 브룸바는 이로써 지난달 27일 수원 SK전 이후 무려 24일,12경기만에 시즌 26·27호 홈런을 기록,박경완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에 복귀했다.브룸바가 홈런 단독 선두를 탈환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8일만.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린 브룸바는 타율 .348로 타격 선두를 지키며 76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 양준혁(삼성)을 2개차로 맹추격,‘트리플 크라운’의 기대를 다시 부풀렸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와 홈런 3방 등 선발 전원안타(20안타)로 롯데를 15-3으로 대파,2연패를 끊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수경은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8승째를 챙겼다.5월21일 LG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김수경은 무려 두달만에 승리를 보태며 개리 레스(두산),배영수(삼성),다니엘 리오스(기아) 등 다승 공동 선두(9승) 그룹에 1승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전날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던 한화는 대구에서 디아즈·김태균의 홈런 2방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갈길 바쁜 삼성을 11-2로 완파하고 2연승했다.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동안 4안타 2실점으로 버텨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 10일만에 시즌 6승째를 거두며 개인 통산 승수를 ‘177’로 늘렸다. SK는 문학에서 이승호의 역투와 틸슨 브리또의 연타석,김기태의 2점포 등 홈런 3방으로 두산을 8-1로 따돌리고 3연승했다.두산은 속절없이 7연패의 깊은 늪으로 허덕였다.선발 이승호는 5와 3분의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째를 따냈다. LG는 잠실에서 브라이언 쿠퍼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를 3-2로 제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쿠퍼는 6과 3분의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전반기 어떤기록 남겼나

    전준호(현대)의 발과 이강철(기아)의 어깨,양준혁(삼성)의 방망이가 올시즌 전반기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지난 14일 전반기를 마감한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다툼과 함께 선수들의 다양한 기록 경신 행진이 이어지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눈에 띄는 기록은 ‘대도’ 전준호(35)의 사상 첫 450도루 달성.전준호는 지난 5월23일 수원 LG전 1회말 우전안타로 진루한 뒤 2루를 스틸,450도루 고지에 오르는 대기록을 수립했다.전준호는 현재 도루 1위(34개)를 달리며 원숙미를 더해가고 있어 ‘발로 뛰는 역사’는 계속될 전망이다.전준호는 4월27일 수원 기아전에서는 통산 첫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까지 달성했다. 이강철(38)은 5월13일 광주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선동열(전 해태·삼성 수석코치)의 최다 탈삼진 기록(1698개)을 9년 만에 갈아치웠다.통산 최다승 보유자인 송진우(38·한화)도 5승을 추가해 최다승을 176승으로 늘렸다.송진우는 또 4월22일 인천 SK전에서 통산 2400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최고 철완’으로 기록됐다. ‘타격의 달인’ 양준혁의 방망이도 빛났다.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최초로 때려낸 데 이어,5월19일 대구 SK전에서는 통산 두 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5월22일 통산 1만경기를 돌파한 프로야구는 전반기 동안 사상 가장 많은 20차례 무승부 경기를 치렀다. 기아는 5월5일 광주 한화전부터 29일 잠실 두산전까지 팀 연속 20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종전 최다 기록인 삼성의 16경기 홈런을 깨뜨리며 ‘홈런 명가’의 명성을 이어갔다.이밖에 삼성 김응룡 감독은 4월28일 부산 롯데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감독 최초 1400승을,김기태(35·SK)는 6월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900 볼넷을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임영숙 칼럼] 서울신문 다시 보기

    “대한매일신보 100년의 역사가 과연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한국언론학회와 서울신문이 지난주 마련한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선 한 언론학자가 던진 질문이다.대한매일신보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언론구국운동,애국계몽주의를 실천한 민족언론으로 요약되는데 언론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보내는 그같은 찬사가 지닌 함정을 한번 생각해 보자는 얘기였다.즉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막강한 언론권력으로 비판 받고 있는 일부 신문의 일제 시대 ‘민족지적 성격’도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역설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 질문은,그 진의가 무엇이건 간에 한국언론사에서 차지하는 대한매일신보의 ‘전설적인 위치’를 확인시켜 준다.그러나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아 1945년 혁신 속간된 서울신문에 대해서는 일반의 이해가 부족한 듯싶다.4·19의거 때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사옥이 불탄 신문,군사 독재 정권시절 ‘권력의 나팔수’역할을 한 신문으로만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민족주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중주의를 실천하는 참신하고 진보적인 신문으로 출발했다.따라서 해방공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이었다고 평가하는 언론학자들도 있다.당시 서울신문의 초대 사장은 3·1독립선언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분으로 끝까지 변절하지 않았던 위창 오세창이었다.한국 근대신문의 효시인 한성순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만세보,대한민보 등 항일민족지를 창간한 언론계의 선구자였다. 또 한국 역사소설의 기념비적 걸작인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가 서울신문 고문으로 참여했고 어문학계의 권위자였던 그 아들 홍기문이 편집국장을 맡았다. 1945년 11월23일자로 처음 발간된 서울신문은 창간호가 아닌 혁신속간호로 나왔다.지령도 1호가 아닌 제13738호였다.대한매일신보와 매일신보의 지령을 이은 것이지만 “일제의 괴뢰였던 매일신보의 성격을 불식하고 구국독립언론이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였다. 좌우이념 대립이 첨예했던 해방공간에서 서울신문은 사설을 통해 ‘일당일파에 기울어지지 않는 공정하고 적확한 보도’를 다짐했다.특정 정치단체의 선전 전단 같은 신문이 난무했던 시절 좌우익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는다는 뜻에서 중립을 표방했다.서울신문의 혁신속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어느정도였는지는 미 군정장관 아널드,조선인민당 당수 여운형,국민당 당수 안재홍,한국민주당 수석총무 송진우,조선공산당 이현상 등이 축하인사를 보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매일신보가 매일신보로 전락했듯이 서울신문도 이승만 정권 수립 이후 중립적 노선을 지키지 못하고 독자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됐다.이에 대한 뼈아픈 반성에서 서울신문은 1998년 대한매일로 재창간됐고 사원들이 제1대 주주인 민영화를 이룩했다.그리고 5년동안 공정보도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서울신문이 다시 태어났다. 앞서 한국언론사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주문한 언론학자의 지적대로 오늘의 한국 언론은 독자의 신뢰를 잃었다.언론을 신뢰하는 독자는 19.5%,즉 5명중 1명도 안 된다는 것이 한국언론재단의 최근 수용자의식조사 결과이다. 대한매일신보를 뿌리로 해서 창간 10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은 그 언론학자의 질문에 대답하고자 한다.초심으로 돌아가 독자의 신뢰를 다시 찾도록 노력하겠다고.그것이 신문의 위기,나아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는 것을 대한매일신보-매일신보-서울신문-대한매일-’서울신문으로 이어지는 100년 역사는 깨우쳐 준다고. 주필 ysi@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솔로·만루포 “브룸바 잡는다”

    ‘포도대장’ 박경완(SK)이 만루포 등 하루 홈런 2방을 폭발시키며 클리프 브룸바(현대)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다니엘 리오스(기아)는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박경완은 7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2회 상대 선발 송진우로부터 1점포를 뽑아낸 데 이어 5-4로 앞선 9회 정병희를 상대로 좌월 120m짜리 통렬한 만루 홈런을 뿜어냈다.이로써 박경완은 11일,8경기 만에 시즌 21·22호 홈런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며 양준혁(삼성)을 2개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2위에 복귀했다.또 25호 홈런 이후 4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하고 있는 선두 브룸바에 3개차로 접근,식어가던 홈런 레이스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SK는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한 박경완을 앞세워 한화를 10-6으로 꺾고 2연승했다.한화는 4연패. 기아의 리오스는 광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최고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움켜쥐었다.이로써 3연승을 달린 리오스는 시즌 9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 배영수(삼성)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나서 다승왕의 꿈을 부풀렸다.또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올려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기아는 리오스의 호투와 손지환의 쐐기 2점포로 상승세의 삼성 발목을 5-2로 잡았다.4위 기아는 승률 5할(37승37패4무)에 복귀하며 공동 2위인 삼성과 현대를 단 1승차로 위협했다. 기아는 1회 장성호의 1점포 등으로 3-1로 앞서가던 6회 1사1루에서 손지환의 통렬한 2점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현대-LG(잠실),두산-롯데(마산)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신인답지 않게 노련하君

    ‘아기독수리’ 송창식(19·한화)의 돌풍이 무섭다. 차세대 기대주로만 여겨져 온 그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더해 신인왕 선두주자로 치고 올라온 것은 물론 에이스 몫까지 당당히 해내고 있는 것.송창식은 13일 잠실 LG전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8회 김재현에게 아쉬운 2점포를 허용했을 뿐,8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최고 시속 145㎞의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섞어 뿌린 데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로 상대 강타선을 농락했다.세광고 17년 선배인 장종훈의 만루포와 합작해 팀을 단독 3위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정민철(3패)과 문동환(1승5패),조규수(2구원승3패1세이브) 등 선발진의 붕괴로 뒤늦게 1군에 승격한 송창식이지만 기대치를 휠씬 웃도는 맹활약으로 벌써 6승째(다승 공동 4위)를 따냈다.게다가 간판 송진우(5승)를 제치고 팀내 다승 1위에 올랐다. 계약금 2억원에 2차 1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고졸 루키인 그는 입단 당시 천안북일고 출신 동기생인 김창훈(1차지명 계약금 4억 2000만원)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시즌 초반 김창훈(3승2패)과 투수왕국 현대의 선발 한축을 꿰찬 오재영(3승2패)이 신인왕 각축을 벌이는 사이 송창식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쌓아갔고,선발로 발돋움해서는 빛을 발하며 신인왕 1순위 후보로 떠오른 것.송창식이 팀의 4강 진출과 신인왕 등극의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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