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진우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7
  • 김경문 감독 “1차예선 타이완전 올인”

    “1차예선에 일단 올인하겠습니다.”다음달 1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1차예선 타이완과의 첫 경기를 치르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김경문(두산)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참패로 추락한 한국 야구 부흥의 책임을 떠맡은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모두 끝나 선수 29명이 처음으로 모인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타이완의 최근 수준이 높아졌고 몇 번 졌지만 뒤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홈 이점이 있는 타이완을 꼭 꺾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중요한 이 경기에서 승기를 잡도록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이날 선동열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5차 엔트리 33명 중 김병현(플로리다), 이승엽(요미우리), 이병규(주니치), 무릎수술이 예정된 구대성(한화) 등 4명이 빠진 29명이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지금까지는 포스트시즌 탈락 4팀 선수들이 선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훈련해 왔다.박재홍, 박경완 등 SK 소속 5명은 8일부터 열리는 코나미컵 훈련차 기념촬영 뒤 팀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입었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스트레칭 뒤 캐치볼, 수비훈련을 했다. 특히 이날 코칭스태프회의에서 주장으로 결정된 박찬호를 비롯, 최고참 송진우, 전병호, 권혁 등이 공을 뿌려봤다. 주장을 처음 맡게 된 박찬호는 “지난해 WBC 대표팀 주장이었던 이종범(KIA) 선배만큼 해낼 수 있을까 걱정된다.”며 “주장이기보다 고참으로서 노력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투수들은 본진보다 사흘 빠른 8일 2차 전훈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고 본진은 대회 개막일인 26일 타이중에 들어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이젠 네 차례다

    [프로야구] 두산 이젠 네 차례다

    12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열린 대전구장.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의 5번타자 이범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한화가 2-1로 삼성에 쫓기던 숨 가쁜 상황. 이범호는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윤성환의 직구가 몸 쪽으로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범호는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고 베이스를 돌았다. 한화가 3-2로 추격당한 7회 말 1사 뒤 다시 이범호가 나왔다. 상대는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 이범호는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오자 재차 1점 홈런을 뿜어냈다. 오승환은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아가는 공을 허망하게 바라봤고, 한화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한화가 고비마다 대포를 가동하며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가을의 사나이’ 이범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따돌리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를 설욕한 한화는 이로써 3년 연속 PO에 진출했다. 한화는 14일부터 정규리그 2위 두산과 5전3선승제의 승부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툰다. 1차전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던 이범호는 준PO 통산 7호 홈런으로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또 12타점으로 안경현(두산)과 최다 타점 타이도 이뤘다. 이범호는 이번 준PO에서 타율 .556(9타수 5안타),3홈런,4타점의 불방망이를 뽐냈다. 한화는 1차전 승리투수 류현진을 6회 초에 마운드에 올렸고, 삼성은 6회 말 7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일찌감치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화 선발 세드릭 바워스와 삼성 선발 브라이언 매존이 초반부터 거센 파도를 만난 조각배처럼 흔들거렸기 때문. 세드릭은 3회까지 1점을 주고, 매존은 1회에만 2점을 빼앗겨 난파하고 말았다. 삼성은 3회 1점,6회 1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이범호에게 대포를 얻어 맞아 힘을 잃었다. 특히 8회 말 1사 뒤 오승환이 고동진에게 또 1점 홈런을 내줘 완전히 주저 앉았다. 이틀 쉬고 나와 3과3분의1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준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3회 세드릭을 구원 등판,2와3분의2이닝 동안 1점을 내주고 승리를 챙긴 송진우는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 기록을 41세7개월26일로 늘렸다.1·3차전 팀 승리를 이끈 이범호는 “안방에서 치른 경기라 마음이 편해 좋은 타격이 나왔다.”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2년 전 PO에서 두산에 당한 패배를 되갚겠다.”고 말했다. 대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심정수·양준혁 제외… 송진우 합류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 대표팀의 얼굴이 대폭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6일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고참 좌완투수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 소속 선수를 보강한 5차 엔트리 33명을 확정,7일 발표했다. 기술위는 서재응(탬파베이), 정민철(한화), 손민한, 송승준(이상 롯데), 봉중근(LG) 등 8명의 투수들을 무더기로 탈락시켰다. 대신 최고령 투수인 송진우(41),14년차 류택현(36),12년차 전병호(34) 등 좌완 노장의 이름을 올렸다. 해외 복귀파 이승학(두산)도 기용했다.‘노장’들은 직구 구속이 140㎞도 안 되는 느린 볼을 던지지만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마운드 운영 능력을 갖춰 중간계투로 활약할 전망이다. 타자 가운데 대표적인 거포인 심정수, 양준혁(이상 삼성), 김태균(한화)을 비롯해 정성훈(현대), 김종국(KIA), 김재걸(삼성) 등이 제외됐다.해외파 가운데 추신수(클리블랜드)는 빠졌고,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 박찬호(휴스턴)와 김병현(플로리다), 류제국(탬파베이) 등이 자리를 지켰다. 대표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새달 1일 소집돼 상무구장과 제주도에서 훈련을 갖고 1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2주간 전지훈련을 치른다. 대회가 열리는 타이완엔 27일 들어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불꽃타선 한화 곰잡고 3위

    두산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3명을 보유하게 됐다. 한화는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며 3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한다. 두산은 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5회 말 1사 후 장원진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나온 민병헌이 2루를 훔쳐 이종욱(47도루), 고영민(36도루)에 이어 3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3명이 됐다.2위를 확정한 두산(70승54패2무)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진기록을 달성, 기쁨이 남달랐다. ‘대도 삼총사’를 완성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도 모를 한화 앞에서 빠른 발의 위력을 거침없이 발휘했다. 두산은 팀 도루가 161개로 48개에 그친 한화를 압도했다. 한 팀에서 2명이 30도루를 기록한 것은 12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05년 LG의 박용택(43개)과 이대형(37개)이 작성했다. 그러나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으로 맞불을 놓아 두산의 기동력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김민재의 생애 첫 연타석 홈런, 백재호의 2점포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두산을 두들겨 9-2로 제압한 것. 특히 한화는 선발진 부진과 빈타에 허덕이는 삼성과의 9일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여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 송진우는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와 3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챙기며 지난달 27일 대전 삼성전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을 7일 늘린 41세7개월18일로 갈아치웠다. 롯데는 사직에서 홈런 세 방으로 5타점을 거두는 폭발력에 힘입어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삼성은 2연승에 실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3위를 한화에 넘겨주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삼성은 제1선발 제이미 브라운이 5이닝 동안 3안타(2홈런) 3실점으로 부진,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KIA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LG를 5-2로 눌렀다.LG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져 58승62패6무(승률 .483)로 시즌을 마쳤다.KIA 이현곤은 이날 1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338로 약간 낮아졌다. 삼성 양준혁은 3타수 1안타로 타율 .336을 유지, 타격왕 자리를 지켰다. 현대는 수원에서 SK를 7-2로 제쳤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심정수 먼저 30호

    [프로야구] 심정수 먼저 30호

    한화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이어갔다.‘헤라클레스’ 심정수(삼성)는 3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 시즌 30호를 작성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이 6연패에 빠져 빛이 바랬다. 한화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응집력을 보인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5위 LG와 승차가 2.5경기로 줄어 오히려 4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삼성은 1-2로 뒤진 7회 초 2사 후 심정수가 상대 두 번째 투수 송진우로부터 1점포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난 한화의 위력은 대단했다.7회 말 안타 5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보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송진우는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41세7개월11일로 늘렸다. 현대는 광주에서 선발 장원삼이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 2사1루에서 터진 송지만의 쐐기 2점포로 KIA를 3-0으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돌아온 승짱 연타석 대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연타석 대포로 후반기를 시원하게 열며 부활을 예고했다.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의 경기 6회말. 이승엽은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가 1스트라이크 2볼이 되자 이승엽은 발로 타석을 고르며 잠시 자세를 가다듬었다.‘일본의 송진우’이자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좌완 구도 기미야스의 4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낮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승엽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바뀐 투수 나스노 다쿠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에 몰렸으나 5구째 낮은 직구를 제대로 퍼올려 재차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이승엽이 시즌 16·17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1군 복귀전인 후반기 첫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올시즌 첫 멀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한 것. 타율은 .260으로 뛰었다. 이승엽의 1군 복귀는 지난 11일 한신전이 끝나고 왼손 엄지 관절염 통증으로 2군행을 자청한 뒤 13일 만이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선 4번타자를 맡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4회에는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 감각을 추슬렀다. 이승엽은 팀이 0-5로 뒤진 6회 역시 오가사와라를 1루에 두고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체중을 그대로 실어 통렬한 2점 홈런을 터뜨린 것. 이승엽이 대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1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무대 100호 홈런을 때린 이후 23일 만으로 시즌 16호. 비거리는 약 135m. 이승엽은 “홈런을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밍이 제대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8회에도 다시 비거리 120m에 이르는 17호 홈런을 뿜어냈고, 이에 자극을 받은 6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랑데부 홈런을 날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이승엽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홈런 몰아치기를 하며 후반기 개막 선발 출장과 관련해 팀 코칭 스태프 사이에서 일었던 일부 반대 의견을 부상 투혼으로 잠재우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믿음에 화답한 셈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4-8로 졌다. 한편 센트럴리그 1위인 주니치의 이병규(33)는 한신전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왔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팀도 5-8로 져 2위 요미우리와의 경기 차이를 1경기로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희… 희… 희…

    KIA가 ‘빅초이 효과’를 또 보나. 최희섭이 44일 만에 복귀하자 KIA는 환영의 축포 3방으로 홈경기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희걸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을 앞세워 6-2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희섭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3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조경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죄송하다. 부상만 없었다면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내가 합류해서 강해지고 팀워크가 좋은 KIA다운 팀이 되게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2회 한규식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3-2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선 김종국이 2점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고, 조경환은 7회 1점포로 승리를 확인했다. 김희걸은 SK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04년 6월2일 광주 KIA전 이후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KIA는 역대 두번째로 2만 7000안타를 이뤘다. 삼성 양준혁은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8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 시즌 17호를 찍으며 다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한화 송진우는 SK전에서 1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만 2000타자를 상대했으나 팀이 2-4로 져 빛이 바랬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최연소 150승’ 대단한 정민철

    [프로야구] ‘최연소 150승’ 대단한 정민철

    정민철(35·한화)이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로 역대 세 번째 통산 150승 고지에 우뚝 섰다.KIA는 오랜만에 터진 타선 덕에 올시즌 세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7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정민철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1패)째. 구속은 최고 142㎞에 그쳤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노련하게 조합,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최근 6연승과 150승을 찍었다.2002년 송진우(한화·당시 36세·443경기)와 2004년 이강철(당시 38세·563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35세 2개월 27일이자 347경기 만이다.2000년과 2001년 일본 요미우리 진출로 생긴 공백기를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정민철은 “승수를 쌓게 해준 김인식 감독과 스프링캠프 때 원포인트 레슨으로 옛 구위를 되찾게 해준 한용덕 코치에게 감사드린다. 순위 싸움이 빡빡한 상태라 팀 승리가 중요해 컨트롤 위주로 투구했는데 다행히 150승을 하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김태균은 2-1로 앞선 8회 1사1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로 시즌 17호를 작성,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 마무리 구대성은 9회에 나와 김한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볼넷과 안타를 잇따라 허용,1실점했지만 7세이브(1승3패)째를 올렸다. 잠실에선 KIA가 선발 제이슨 스코비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집중시키며 11-2로 대승, 지난 15일 LG전 이후 7연패를 끊었다.18일 1,2군 코칭스태프의 맞교대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2군행 등 특단의 조치를 내린 뒤 5경기 만에 승리. 두산은 병살타 6개로 역대 팀 최다 병살타의 수모를 안으며 3연승에 실패했다. 스코비는 7이닝 동안 최고 145㎞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고루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10안타 2실점으로 봉쇄,2승(2패)째. 문학에선 SK가 3회 2사 1·2루에 터진 이호준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LG를 3-1로 제치고 5연승을 질주, 선두를 지켰다.LG는 지난 20일 잠실 삼성전 이후 4연패. 한편 수원 롯데-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또 ‘일냈네’

    ‘위풍당당’ 양준혁(삼성)의 기록 행진은 멈출줄을 모른다.‘2000안타’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사상 첫 2루타 400개를 이뤘다. 양준혁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 2사후 2루타를 때린 데 이어 3회 1사 2·3루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날렸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2005안타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2-6으로 져 빛이 바랬다.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지난달 26일 문학 SK전 이후 원정 5연패와 대구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제이슨 스코비는 5전6기 끝에 한국 무대 첫 승(1패)을 안았다. 스코비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포스트 양준혁’ 1호로 꼽히는 장성호(KIA)는 역대 8번째로 800볼넷을 달성했다. 삼성은 스코비를 공략하지 못한 데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5회말 무사 1·2루 풀카운트에서 박진만의 타구가 상대 2루수 손지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스타트를 한 주자들이 모두 죽는 프로야구 사상 첫 ‘나홀로 삼중살’의 희생양이 됐다. 8연승을 달리던 LG 박명환도 한 번 터진 현대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시즌 첫 패의 쓴맛을 봤다. 반면 현대 전준호는 LG전 4연승을 내달리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수원에서 전준호의 호투와 장단 13안타의 폭격에 1-10으로 무너지며 4연패에 빠졌다. 현대는 4연승을 내달리며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명환은 4이닝 동안 7안타(1홈런) 5실점. 전준호는 5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4승(4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를 5-2로 물리치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문학에선 SK와 한화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송진우는 2이닝 동안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완소’ 기록 2000안타

    애초에는 안타가 없었다?야구는 이미 1850년대 태동기부터 세밀하게 경기 내용이 기록됐다. 당시에는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됐는지, 출루한 뒤 2루에서 아웃됐는지, 플라이볼로 아웃됐는지, 바운드볼 아웃(믿을 수 없겠지만 한번 그라운드에 튄 뒤 잡아도 아웃이었던 때가 있다.)인지를 구분해 기록했다. 수비 기록도 뜬 공을 잡은 횟수, 바운드볼을 잡은 횟수, 베이스를 태그해 아웃시킨 횟수까지 세세히 기록했다. 이렇게 자세하게 기록하면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야구를 타자 또는 주자와 수비수 8명이 벌이는 경기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때 투수의 역할은 타자에게 공을 언더핸드로 토스해 플레이를 시작시키는 것에 불과했다. 당연히 투수에 관한 기록도 없었다. 안타가 야구에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투수에게 오버핸드 투구가 허용된 다음부터.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변화구로 무장한 투수들의 기록이 중요해지면서 타자에게는 자신의 힘으로 1루 이상 출루했다는 의미의 안타가 중요해졌다. 메이저리그 안타왕은 당연히 타이 콥이다. 생애 통산 4191개의 안타를 쳐냈다. 그런데 1985년 피트 로즈가 이 기록을 넘어서려 하자 소동이 일어났다. 한 야구 통계 연구자가 콥의 기록이 사실은 4189개란 점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당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보위 쿤은 “‘4191’이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어 이를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고 해 소동을 가라앉혔다. 지금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www.mlb.com)에는 4191로 나와 있는데도 적지 않은 사이트들은 이를 무시한 채 ‘4189’를 콥의 통산 안타로 싣고 있다. 1982년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했을 때 기록 일을 하던 이들은 4000안타나 400승 투수는 언감생심이고 그저 100승이나 1000안타나 나왔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꿨다. 한 시즌에 팀당 80경기만 하던 시절이라 한해 안타 100개를 치기도 쉽지 않았다. 이후 팀당 경기수가 126경기까지 늘어 목표는 200승과 2000안타로 상향됐지만 실제로 이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송진우가 200승을 돌파하더니 이번에는 양준혁이 15시즌이라는 짧은 기간에 2000안타를 달성했다.3000,4000을 운운하는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때 ‘코끼리에 비스킷 아니냐.’고 비웃을지 모른다. 하지만 항공모함이 있다고 구축함, 잠수함의 필요성이 사라지지 않는다. 잠수함 하나가 항공모함을 격침시키듯 WBC에서 한국야구는 미국을 이겼다. 우리 기록은 우리가 평가하면 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프로야구] 양준혁, 9일은 일 낼까

    ‘원조 괴물’ 양준혁(삼성)이 사상 첫 20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의 안경현은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와 함께 연장전 끝내기안타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안경현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의 끝내기안타만 벌써 시즌 6번째. 프로 6년차 백업 포수인 두산 채상병은 2-4로 끌려가던 4회말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안경현은 3-4로 뒤지던 7회말 동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또 200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은 8회부터 3이닝을 삼진 3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대기록 달성에 안타 2개를 남겨 놓은 양준혁은 긴장한 탓인지 2타수 무안타(2볼넷)로 침묵했다.9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상승세를 타던 양준혁도 대기록 앞에서는 몸이 굳어졌다. 청주에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던 LG는 ‘청주 악연’을 끊어냈다. 시즌 첫 대포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이종열 등의 홈런 4방을 묶어 한화를 12-9로 제압한 것. 이로써 LG는 청주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대전·청주 경기를 합쳐 안방 6연패에 빠졌다. 먼저 3점을 뽑았다가 3회말 4점을 내줘 역전당한 LG는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종열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송진우를 상대로 홈런을 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4회말 실책 2개를 저지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끝에 7-7 동점을 허용했다.6회 최동수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선 LG는 7회 권용관의 2점포 등으로 3점을 보태 한숨을 돌렸다. 광주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던 KIA 에이스 김진우가 마침내 돌아왔지만 제구력이 흔들렸다.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고, 볼넷 6개와 몸에 맞는 공 2개, 폭투 2개 등을 남발하며 6점(5자책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KIA는 1-11로 뒤지던 9회말 6점을 뽑아냈으나 결국 SK에 7-11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에선 현대와 롯데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비 때문에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가 올시즌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롯데는 노게임이 선언되자 ‘깜짝쇼’를 펼쳐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1만 1000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내야수 손용석이 박정태 타격코치의 특이한 타격자세를 흉내낸 뒤 그라운드를 내달려 홈으로 들어오는 빗물 슬라이딩쇼를 연출한 것.김영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회장님’ 송진우 최고령 세이브

    한화가 3연승을 내달리며 48일 만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내 프로야구사의 단골 손님 송진우(한화)는 기록을 또 추가했다. 한화는 31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며 24승18패1무로 SK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또 한화는 사직구장 11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롯데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롯데는 사직구장 7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 상승세로 끌어모은 ‘부산 갈매기’를 쫓아냈다. 평균 1만 5775명이 구장을 찾았지만 이날은 9544명에 그쳤다. 송진우는 5-2로 앞선 9회 말에 나와 타자 3명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로써 송진우는 41세 3개월15일의 나이에 세이브를 낚으며 1996년 7월30일 LG전에서 당시 OB의 박철순이 세운 최고령 세이브 기록(40세 4개월18일)을 경신했다. 광주에서 KIA는 윤석민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고 3안타 1볼넷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를 펼쳐 현대를 3-0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는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2시간19분 만에 끝나 지난 3일 SK-두산전의 최단 시간 경기와 타이를 이뤘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최다패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윤석민은 안타 5개로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7패)째를 챙기며 방어율을 2.16으로 끌어내렸다. KIA 마무리 한기주는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11세이브(2패)째를 올렸다.KIA는 지난 26일 SK전 이후 3연패를 끊으며 꼴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1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준석의 끝내기 안타로 SK를 5-4로 제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3연패에 빠진 SK는 지난달 14일 한화와 공동선두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대구에서는 LG가 끈끈한 뒷심으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LG 마무리 우규민은 8회 2사 뒤 나와 상대 타자 5명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14세이브(1승)째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양준혁(삼성)은 상대 투수의 극심한 견제 속에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도 안타 2개를 뽑아내 개인 통산 1989안타를 기록, 국내 첫 2000안타 달성에 11개를 남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백곰 리오스’ 올 첫 전구단 승리

    [프로야구] ‘백곰 리오스’ 올 첫 전구단 승리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11경기 만에 올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리오스는 2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스는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눌렀다. 이로써 지난 8일 삼성전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또 케니 레이번(SK)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고, 방어율도 1.83으로 끌어내려 장원삼(현대·1.98)을 밀어내고 2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승률 5할(.512)을 넘겨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냈지만 11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두산전 5연승에 실패하며 3패(2승)째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LG가 10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무력 시위를 벌이며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뒀다. 특히 LG 김상현은 1회 2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7회 2사에서는 1점포로 시즌 4호를 작성하며 5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자랑했다.LG 선발 최원호는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삼성전 3연승도 달렸다.LG 박용택은 통산 26번째로 150도루를 달성했다. 삼성의 매존은 초반 난조로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 국내 무대 데뷔 2경기 만에 승수 없이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양준혁(삼성)은 4타수 2안타로 1985안타를 기록, 국내 최초의 2000안타에 15개를 남겼다. 사직에서는 한화가 장단 2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9-4로 제압하고, 사직구장 9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현역 최고령 투수 한화의 송진우는 9회에 나와 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현대는 광주에서 전준호의 6이닝 2실점 역투와 클리프 브룸바의 시즌 8호포를 앞세워 KIA에 5-2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KIA는 현대전 4연승을 노렸지만 타선 불발로 실패했고, 꼴찌 탈출의 꿈도 접어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2007] 조성민 5년만에 선발 출장

    ‘풍운아’ 조성민(34·한화)이 5년여 만에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엿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뛰던 2002년 5월15일 야쿠르트전 이후 4년11개월20여일 만이다. 조성민은 2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버텼다. 투구수는 72개. 상대를 압도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주위의 우려에도 조성민을 선발로 투입,‘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송진우와 구대성이 부상으로 빠진 마운드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조성민은 올해 중간계투로 2이닝을 던져 5안타 2볼넷에 방어율 4.50을 마크했다. 초반에는 오랜만에 첫 선발 탓인지 제구력이 불안했다.1회 초 첫 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이종열의 희생번트로 1사3루의 위기에 몰렸고,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2회에도 김상현과 권용관의 2루타 2개로 또 한 점을 내줬다.3회에는 1사 후 페드로 발데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4회는 삼자범퇴로,5회는 1안타만 내줬다. 그러나 6회 최동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0-3에서 강판돼 패전투수가 됐다. 조성민은 “5년 만의 선발이라 부담이 됐다. 초반에 제구가 높게 됐지만 3회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아쉽지만 다음에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좋은 피칭을 하겠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D-1] “삼성 3연속 우승은 없다”

    [프로야구 개막 D-1] “삼성 3연속 우승은 없다”

    2007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8개 구단 감독은 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 시즌 구상과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승’을 다짐했다. ●선동열(44) 삼성 감독 올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시즌 중에 부상 선수가 생기지 않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4강 후보로는 SK, 한화,KIA, 두산이 유력하다. 전지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3연패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인식(60) 한화 감독 쉽지는 않지만 우승하고 싶다. 모든 팀의 실력이 향상됐다. 특히 각 팀마다 투수들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송진우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탈락했지만 류현진이 메울 것이다. ●김시진(49) 현대 감독 구단 경영난으로 지난 몇 개월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모든 면에서 한 박자 빠른 승부를 계획하고 있다. 초보 감독이지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우승하고 싶다. 선수 시절 은사가 감독을 맡고 있는 롯데와 LG를 꼭 꺾고 싶다. ●서정환(52) KIA 감독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명가 재건이 선수들의 숙원이고, 이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8개 구단 가운데 라이벌 아닌 팀은 없다. 그러나 2년 연속 우승한 삼성은 꼭 이기고 싶다. ●김경문(49) 두산 감독 김동주, 홍성흔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분위기가 밝다.2년 연속 시즌 막판 1경기의 중요성을 느낀 만큼 초반부터 열심히 경기에 임해 목표인 4강을 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 라이벌 LG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김성근(65) SK 감독 스포테인먼트에 발맞춰 팬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야구를 하고 싶다. 재미있는 야구, 함께하는 야구를 하겠다. 이진영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스타트가 예상된다.4월만 잘 넘긴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강병철(61) 롯데 감독 4강에 들어간 지 너무 오래됐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는 것은 더이상 변명이 되지 않는다. 기본 목표는 우승이다. 서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팀 성적도 상승했다.100만 관중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재박(53) LG 감독 프로야구가 살려면 LG가 잘해야 한다. 스프링캠프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강화된 모습 보여주겠다. 내가 원하는 야구를 아직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지만 1∼2년 후면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 시즌 이렇게 달라져요 올 프로야구가 지난해 극심했던 ‘투고타저’ 현상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 주목된다. 우선 투수에게 유리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타자의 어깨와 무릎 바로 아랫부분까지로 엄격하게 적용한다. 좌우 폭도 좁아져 타자에게 유리해졌다. 마운드 높이도 기존 13인치(33㎝)에서 10인치(25.4㎝)로 7.6㎝ 낮아졌다. 공인구도 국제규격에 맞춰 직경이 3∼4㎜ 커졌다. 혹서기에는 팀당 23경기씩 치르는 ‘서머리그’제를 도입, 팬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준다. 초복(7월15일)과 말복(8월14일) 사이 한 달가량 서머리그를 열어 이 기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에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최우수선수(MVP)에게는 500만원, 우수투수 및 타자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부터는 구단이 직접 평일 홈경기 시간을 조정한다. 삼성만이 오후 6시에 시작하고, 나머지 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후 6시30분에 치른다. 지난해 오후 2시였던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로 통일됐다. 신고선수의 1군 등록 가능일도 지난해 7월1일 이후에서 6월1일 이후로 앞당겼다.1차 지명선수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올시즌부터는 도핑검사도 실시된다. 제재는 관련 조항이 마련되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미 FTA로 MLB가 한국구단 인수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폭넓은 분야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졌지만 스포츠란 항목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포츠는 FTA와 별 관계가 없는 걸까.FTA의 핵심은 시장 개방이다. 한국 스포츠는 이미 많은 분야가 개방돼 있다. 요즘 스포츠팬들은 유럽축구, 메이저리그, 일본야구, 여자골프, 격투기 등의 해외 종목을 모두 실시간으로 접한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한참 포스트시즌을 진행 중인 농구 등 종목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가장 크게 좌우된다. 스포츠에 관한 한 한국의 무역 적자는 엄청나다. 해외 진출 선수들 연봉보다 훨씬 큰 금액의 중계권료가 지불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가져가는 연봉도 상당하지만 국내 경기의 중계권이 해외에 판매된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수준이 외국에 비해 한참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힘이 강한 쪽이 협상이건 경쟁이건 우위에 서는 건 국가 경제나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맹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데서 이 정도는 감수한다고 해두자.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케이블 방송을 실질적으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계권 판매를 통한 간접 진출이 아니라 직접 한국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채널을 운영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송진우의 200승 경기를 외면하고 이승엽 경기를 중계했을 때는 비난이라도 했지만, 어떤 비난도 감수할 채널이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간접 진출이다. 우리가 국내에서 지역연고제와 도시연고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한다면? 그것도 한국의 가장 좋은 경기일정을 중지하고 야구장 사용권을 달라고 하면?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화된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의 해외 개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이것보다 더 직접적인 진출도 있을까. 물론 있다.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의 구단을 인수해 마이너리그의 일부로 운영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아예 새로운 리그를 하나 만들어서 메이저리그의 선수 공급원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 당장이야 꿈같은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다. 당연히 이런 일이 야구에서만 벌어지란 법은 없다. 그 때 우리 스포츠계나 정부 관련부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번 FTA 협상만큼 복잡한 계산과 판단, 그리고 협상력이 필요하다. 모두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체육인재 육성재단이란 단체의 설립을 놓고 관할권 싸움만 하고 있다. 누가 관장하든 부디 제대로 된 인재가 육성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2007년 프로야구 신나는 기록 대결

    새달 6일 개막되는 2007프로야구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회장님’ 송진우(41·한화)는 3000이닝 투구와 2000탈삼진에 도전한다. 지난해 최초로 200승을 일군 송진우는 통산 2827이닝을 피칭,3000이닝까지 173이닝을 남겼다. 불혹을 넘긴 데다 부상까지 겹쳐 기록 경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2000탈삼진은 59개만 남아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영원한 3할 타자’ 양준혁(삼성)은 2000안타에 54안타,3500루타에 195루타를 남겨놨다. 여기에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 일본과 미국을 거쳐 복귀한 뒤 ‘대성불패’를 이어간 마무리투수 구대성(38·한화)이 프로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7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만하다.1994년과 1999년부터 시작된 두 기록은 해외에서 뛰었던 2001∼2005년을 제외하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11년째 50경기 이상 출장해온 조웅천(36·SK)은 통산 700경기에 8경기만을 남겼다. 오승환(삼성)은 2년 연속 40세이브 돌파, 장성호(KIA)는 초유의 10년 연속 3할대 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05년 프로 첫 500도루를 갈아치운 전준호는 2년 만에 550도루를 넘본다. 통산 1835경기 출장한 전준호는 올시즌 116경기에 나가면 장종훈(은퇴)이 세운 1950경기 기록도 바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괴물 루키’ 류현진 투수 황금장갑

    ‘괴물 신인’ 류현진(한화)이 다시 한번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기자단 투표 결과 330표 중 270표를 얻어 44표에 그친 오승환(삼성)을 제치고 황금 장갑을 꼈다.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등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함께 거머쥐었던 류현진은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양준혁이, 포수 부문은 진갑용(이상 삼성)이 수상했다.양준혁은 1루수와 외야수 부문 등 통산 7번째 수상이며,37세6개월15일로 송진우의 수상자 최고령기록(36세9개월25일)도 갈아치웠다. 내야수 부문은 1루수 이대호(롯데),2루수 정근우(SK),3루수 이범호(한화),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차지했다.타격 3관왕 이대호는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진만은 유격수 부분 최다 득표(282표)로 통산 4번째로 수상했다. 외야수는 이택근(현대)과 이용규(KIA), 박한이(삼성)가 뽑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19·한화)에겐 ‘괴물 루키’란 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각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이룬 그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러나 팀에서는 선배 심광호가 지어준 ‘둘리’로 불린다. 해맑은 웃음속엔 ‘괴물’보다는 귀여운 ‘둘리’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 있다. 2일 사상 처음으로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연신 싱글거리며 “신인상보다 MVP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 선후배, 그리고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0승 이상은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그는 야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거의 매일 야구장을 찾았다. 자주 아버지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한 것.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야구는 늘 즐거움이었다. 창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하자, 아버지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주었다. 그 때부터 그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동산고 3학년 때인 지난해 청룡기야구선수권대회.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내친 김에 팀을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고교 최고의 대어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신인지명에서는 설움을 당했다. 고교 때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1차지명에서 연고구단 SK에 외면당했다. 결국 현 소속팀 한화에 2차 지명됐다. 프로 동기생 한기주(KIA·계약금 10억원)와 유원상(한화·5억5000만원)보다 적은 2억 5000만원의 몸값. 자존심이 상했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현역 선수 가운데 팀 선배이자 현역 최고참 송진우(40)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성실성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국내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모두 쏟겠다는 마음이다. 올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프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향후 프로생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는 다짐이다. 류현진은 숨돌릴 틈도 없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인다. 류현진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던 스즈키 이치로의 발언도 있었듯이 이번에도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패장 김인식 감독 “송진우 결장이 결정적 패인”

    패장 김인식 감독 “송진우 결장이 결정적 패인”

    ‘믿음의 야구’가 아쉽게 꽃을 피우지 못했다.김인식 한화 감독도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하지만 그는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등 1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팬들에게 좋은 게임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는 플레이오프에서 지는 바람에 3위에 그쳤다.한국시리즈 진출을 올해 목표로 내세웠고,꼭 한 번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고 말했다. 결정적인 패인으로 송진우의 결장을 꼽았다.그는 “핵심 선수로 뛰어야 할 송진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혀 던지지 못해 선발 로테이션 및 불펜 운용에서 뒤죽박죽이 됐다.”고 분석했다.이어 “매 경기 1∼2점 차로 연장전을 치렀다.어찌 보면 우리가 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상대도 그렇게 판단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김 감독은 이날 6차전에서 클리어의 2루 도루 실패와 김태균의 홈런 직후 이범호 타석 때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벗어난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이 내려진 것은 아쉬운 장면이라고 토로했다.그러나 김 감독은 “삼성의 우승을 축하한다.삼성이 뛰어나게 우리를 압도하지는 못했으나 삼성의 두꺼운 마운드는 우리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곧장 한화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꺼내놨다.그는 “좌완 투수를 육성해 불펜의 균형을 맞추는 게 급선무”라면서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순간 해내는 해결사가 필요하고 1년 내내 문제였던 포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