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정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입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각질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28
  • 「방송개혁안 최종 내용」방송환경 어떻게 바뀌나

    우리 방송환경이 크게 바뀐다.물론 방송개혁위원회의 개혁안이 그대로 실천되는 것은 아니다.정부와 국회의 통합방송법 제정과정에서 변화될 가능성이남아있다. 하지만 방개위 개혁안의 큰 틀이 전면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다.방개위 안은 이해당사자와의 끝없는 논의,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집약해 작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방송개혁위가 26일 밝힌 최종안을 중심으로 앞으로 방송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본다. 프로그램 내용의 변화 먼저 공영 지상파에서 선정적인 저질 프로가 사라진다.KBS-1TV는 시사보도 위주로,2TV는 문화 예술 교양 및 소수계층을 위한 프로 중심으로 편성된다.MBC나 SBS도 당분간 비슷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등급제를 실시하고 가족시청 시간대를 확보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저질 프로로부터 보호할 장치가 마련되어 방송의 공익성이 높아진다. 광고 및 수신료 KBS의 경우 2001년부터 광고가 폐지되고 수신료가 조정된다. 수신료 인상에 앞서 평가단을 구성하여 조직효율화와 프로그램 공익성 제고를감시,수신료 인상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조만간 KBS의 대규모조직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BC의 위상 장기적으로 민영화된다.이를 위해 단계적 추진일정을 설정하고마침내 공·민영 혼재라는 어정쩡한 위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또 총매출액의 7%까지를 공적 기여금으로 환원함으로써 구조조정도 예견된다. 방송사 구조 및 기능조정 ‘공룡’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지상파 방송사의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특히 방송사의 기능을 편성·기획 중심으로 전환하고 2001년까지 외주제작비율(계열사 제작물 제외)을 30%까지 늘리기로 해 변화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더구나 지상파와의 불공정관행에 쐐기를 박고독립제작사의 저작권을 인정함으로써 그동안 ‘독립 PD=실패’라는 인식이바뀌고 실력있는 PD가 독립할 여지가 넓어진다. 통합방송위원회 방송규제기구인 통합방송위원회의 위상도 합의제 행정기구로 높아진다.단순한 내용심의에서 방송정책권,방송사 인·허가권,KBS·MBC·EBS사장의 선임권,방송발전자금 관리·운용권 등 막강한 권한을지니게 된다. 방송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자 대표성을 갖는 위원수를 전체의 3분의 1로 만들었다. 위성방송도 통합방송법 제정 즉시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지금까지는중계유선이나 케이블 지역방송사에서 몰래 틀어 주었다.위성방송사업에 대기업·언론사·외국자본의 참여를 33%까지 허용했다.보도·종합편성채널을 제외한 모든 프로를 대기업·언론사(100%)와 외국자본(33%)이 만들 수 있다.경쟁체제가 됨으로써 원하는 시청자는 유료로 세계적 수준의 질높은 프로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시청자주권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액세스 프로가 지상파방송에 의무화되고 유선·위성방송으로 적용 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시청자주권이 대폭 강화된다.아울러 시청자 평가프로를 주1회 60분 방송하고 반론권 청구기간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난다.있으나 마나 하던 시청자위원회의 기능도 바뀐다. 디지털 방송 2001년부터 디지털시대가 열려 수도권 시청자는 영화보다 화질이 더 좋은 프로를 감상할 수 있다. 광역시 2003년,도청소재지 2004년으로 범위가 확대된다.2005년이 되면 전 국민이 혜택을 받는다. 한편 지역 시청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프로 홍수에서 빠져나와 ‘내 고장 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지역 민영방송의 자체제작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어머니’ 27일부터 정동극장서

    어머니라는 말은 아늑함과 가슴 찡한 느낌을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시대가어려울 수록 복합적인 감정의 울림이 커진다.지난 17일 ‘어머니’(이윤택작·연출)의 연습장인 서울 정동극장.마냥 포용하는 모성의 넉넉함은 난방이 없는 무대를 훈훈하게 덮혀준다. “어머니는 영원한 테마잖아요.자식 키우는 에미로서 내용이 가슴에 와닿습니다”.정동극장과 20년 장기공연 계약(본지 1월15일자 보도)을 맺은 손숙씨의 말엔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대한 ‘흥분’이 실려 있다. 내로라하는 여배우를 설레게 한 ‘어머니’의 삶에는 찢어질 듯한 가난,일제시대와 해방기의 혼란,한국전쟁의 상흔 등 우리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연극은 일순(손숙)의 현실과 회상을 넘나들면서 펼쳐진다. 일순은 사사건건 논리적으로 따지는 신식 며느리(송정화)와 마찰이 잦다.그래도 방송작가 아들(김학철)에 거는 기대와 토끼같은 손자 손녀의 재롱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어느날 죽은 남편 돌이(원용부)를 꿈에서 만나면서 한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낸다.만약 “글만 배웠더라면 ‘노베르(노벨)상’도 떼어놓은 당상일기막힌 내용”들이다.징용으로 끌려간 첫사랑 양산복(김경익).논 서마지기에 팔려온 결혼생활.밖으로만 내돌며 집안일은 아랑곳 하지 않는 남편.무뚝뚝하지만 ‘핍박받는 여성’이라는 공통점으로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 시어머니와 주렁주렁 달린 자식들이 유일한 낙이었다. 피란 중 학질에 걸려 죽은 아들(첫 사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을 놓고통곡하는 장면은 눈물의 절정.온몸으로 흐느끼는 일순의 아픔은 손숙씨의 것으로 체화된다.“연습 때마다 눈물로 범벅이 되는 진지한 모습에 다른 연기자들이 모두 숙연해진다”고 김학철은 귀뜸한다. 그렇다고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경남 밀양지방의 설화와 민요,옛날 시골아이들의 놀이와 창가를 재현해 볼거리가 풍성하다.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도재미를 키운다.절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한다.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익숙한 풍경을 참신하게 조리해낸다.환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특기를 맘껏 펼쳐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깔끔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현실과 회상을 따로 놔두면 지루해지는데이를 피하기 위해 꿈과 안보이는 세계를 섞었습니다.연극적 재미라는 점에무게를 두었습니다”. 그는 일순과 남편 영혼의 대화 장면에서 배경음악과 사투리의 운율을 맞추느라 핏대(?)를 올린다.2∼3차례 되풀이하자 대사와 음악이 3박자 운율을 갖추고 감칠 맛 나게 태어난다. 가슴에 와닿는 사연의 힘은 이윤택의 체험에서 비롯된다.연극 속 일순의 원형은 그의 어머니였다.나아가 30∼40대 성인들 모두의 어머니일지도 모른다. 거친 세파를 건너온 어머니를 모신 아들에겐 정동극장 무대가 반가울 것이다.모든 어머니의 가슴 속에 맺힌 매듭을 잠시나마 풀어 드리기에 제격인 연극이다.4월25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30분,화·금 쉼.(02)773-8960李鍾壽 vielee@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9회)

    ■배우·연출가 김명곤 ‘광대와 투사’ 연극·영화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47)을 따라다니는 두가지 이미지다.좀더 정확히 짚어보자면 거친 시대상황 때문에 ‘영원한 광대’가 꿈인 그의이름앞에 ‘투사’라는 꾸밈말이 붙었다고 봐야 한다. 72년 우연히 연극반(서울사대)에 들렀다가 ‘대타 배우’로 나서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교내공연이 불허돼 이화여대 옆 가톨릭회관에서 ‘선우교수댁’(김국태 작·연출)을 띄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셔터를 내린 것이다. “연극과의 첫 경험이 ‘금지’였습니다.이후 당국과 주류 연극계의 곱지않은 시선과 맞서는 아웃사이드 인생이 이어진거죠” 애초 그에게 연극반은 투쟁이나 이념의 공간이 아니었다.좋은 선배가 있었기에 발길이 잦았고 그곳에 술과 토론이 있어 좋았던 것이다.무엇보다 잘 곳이 없고 끼니 떼우는 게 힘들던 그에겐 라면을 먹을 수 있었고 잠자리를 해결해 주었던 ‘천국’이었다. 공연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걸 보면서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여기서 그의 삶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한번 고개를 든 의문은 교사극단 ‘상황’시절증폭된다.‘아벨만 이야기’(이근삼 작·연출)와 ‘뻐꾹 뻐 뻐꾹’ 공연을이어가던 중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극단이 와해된다.함께 활동하던 이재오(현재 한나라당 의원)등이 연루되면서 ‘빨갱이 극단’으로 둔갑한 것이다.‘왜’라는 관념이 질곡과의 싸움으로,광대가 투사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예술이 정치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은 내면으로 가라앉았다.그 자리에 이어지는 탄압에 대한 공연으로서의 대항이 싹을 틔웠다.김지하 황석영 임진택 채희완 김민기 등과 ‘놀이패 한두레’를 이끌어 갔다.연우무대패들과도 어울렸던 이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노동극 ‘밤하늘의 별처럼’을 연출했는데 역시 공연 허가가 나지 않더군요.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 30여명을 몰래 불러 수색 근처 야산에서 공연하기도 했지요.연우무대 시절엔 ‘나의 살던 고향은’(임진택 연출)을 공연하는데 한 대학생이 삐라를 뿌려 공연이 6개월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산곶매’(80년 이상우 연출)‘장사의 꿈’(81년 황석영 작·임진택 연출) ‘민달팽이’(82년 김명곤 작·연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없다더냐’(82년 김민기 연출) ‘나눔굿’(85년 이애주 안무) 등 주옥같은작품으로 연기 인생을 꽃피웠다.특히 ‘장사의 꿈’에선 10여명의 배역을 혼자 소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민중문화운동의 초창기였고 제가 젊고 도전적이던 때라 사회개혁과 우리것 찾기에 대한 열정을 맘껏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대학생이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극과 민요도 가르쳤습니다.물론 공연도 병행했지요.대본 심사가 워낙 엄격해서 ‘통과용 따로 공연용 따로’ 만들어야 했던,그야말로 연극 1편만드는 게 투쟁이라는 심정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숨가쁜 발길은 문화운동으로서 연극운동의 방법론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목도하면서 ‘제3의 길’로 돌아선다.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고 소극장 한마당을 세워 이론보다는 ‘연극 현장’을 열었다. “예술이냐 사회운동이냐는 이분법적인 논쟁보다 중도적 입장을 택하고 싶었습니다.무엇보다 무대가 좋았구요.이 시절 장산곶매가 만든 영화 ‘파업전야’를 상영하자 ‘닭장차’가 집결하기도 했습니다.결국 극장은 영업정지,극단은 등록취소의 운명을 맞았죠.물론 법정투쟁 끝에 승소했죠” 87년 민주화 열기로 직접적인 금지가 완화되었다.하지만 김명곤에겐 또 다른 ‘금지’가 가로놓여 있었다.연극계 내부의 보수적인 인식과 ‘고리타분한’ 잣대가 그것.91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예정됐던 ‘격정만리’(김명곤 작)에 당시 연극협회 원로들이 ‘친북’의 올가미를 씌웠다. “‘격정만리’는 한 연극배우의 일제시대에서 6.25전쟁까지의 삶을 다룬작품이었죠.그런데 극중극 형태로 삽입한 친일 배우의 삶이 ‘연극계의 치부를 건드렸다’고 신경이 곤두선 거죠.물론 대외적인 참가불허 이유는 월북배우의 삶을 다루었다고 해서 ‘빨갱이 연극’이라는 거였죠” 연극협회와의 이 갈등을 토론을 제의해 ‘연극논쟁’을 전개함으로써 해결했다. 김명곤은 이분법적 사고를 싫어한다.‘투사’보다 ‘광대’를 더 좋아하는것도 여기서 비롯한다.쉼표없는 ‘광대살이’의여정에서 무대극과 마당극의 논란을 거부한 것이나 영화냐 연극이냐를 둘러싼 ‘한우물 지조론’에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 연유에서다.그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목표를 이루면 족한 것이다. “내용 면에선 인간의 원초적 문제를 시대상황과 공감대를 이뤄내면서 그것을 담는 그릇인 형식은 다양하고 유연성을 담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새로운 시도를 찾아가야 합니다” 지난 90년 펴낸 수필집 ‘꿈꾸는 퉁소쟁이’(고려원)에서 김명곤은 시대상황에 몰두한 나머지 예술로서의 본질적 주제를 소홀히 했다는 자성을 토로한 적이 있다. “어릴적 내성적이고 늘 혼자 놀곤해서 ‘방안퉁소’라는 별명이 붙었는데70∼80년대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민중과 반독재 투쟁을 향한 ‘바깥퉁소’로 바뀌었다.그런데 처음엔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니 언제부턴가 ‘바깥퉁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방안퉁소’에 소홀한 탓이다”안팎 퉁소의 통일을 꿈꾸는 그는 ‘천상 광대’이다.이 길에 남겨진 두가지 과제를들려주면서 ‘과천 마당극잔치 비상대책위원회’모임으로 향했다. “내용면에서 간섭과 금지는 간접적이고 최소화 되었지만 관 주도 문화행정이 주는 제도적 구속은 아직 남아있습니다.그리고 더 무서운 ‘금지’는 타성에 젖어가는 저의 모습이죠.그놈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고 나태해져,열정이 사위어 가는 추한 얼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그의 길▒52년 전주 출생.▒71년 서울사대 독어교육과 입학 ▒77년 ‘뿌리깊은 나무’기자 ▒78년 배화여고 교사 ▒79년 ‘밤하늘의 별처럼’출연·연출 ▒82∼83년 영화 ‘일송정 푸른 솔은’‘바보선언’‘과부춤’ 등 출연 ▒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 이후 ‘갑오세 가보세’‘점아 점아 콩점아’‘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등 작·연출 ▒93년 영화 ‘서편제’각색·출연 이후 영화 ‘태백산맥’‘영원한 제국’등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현대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 수상 ▒ 97년 전국마당극협의회 의장. 李鍾壽 vielee@
  • KBS ‘수신료 인상’ 홍보 눈총

    수차례의 자체 개혁 조치로 KBS의 공영성이 시청자들에게도 조금씩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다.그런데 지난 23일 방송된 ‘생방송 심야토론-방송개혁 어떻게 가나’는 이같은 분위기에 의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나형수 KBS제작단 사장이 진행을 맡았던 만큼 이 프로에 방송사 입장을 벗어나 완전히 객관적인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지 모른다.그러나 갑자기 이형모 KBS부사장을 전화로 연결,10분간이나 KBS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태도였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수신료를 인상해야 KBS 2TV가 광고없이 방송을 할수 있어 공영성을 이룩할수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여론은 ‘KBS가 먼저 변하지않고 수신료의 인상만을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차가운 상황이다. 그러자 마음이 다급해진 것일까.KBS는 방송의 디지털화와 2002년 월드컵 준비,사회교육방송과 국제방송 등 ‘KBS의 책무’를 강조하며 수신료인상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더욱이 ‘KBS가 많이 변하지 않았습니까?’라며 토론자들에게 동조를 요구하거나,‘참으로 좋은 방송을 위해선 재원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가며 KBS의 입장을 변명한 것은 ‘심야토론’의 본래 의도를희석했고 시청자를 쑥스럽게 했다. 한 토론자의 지적이 아니라도 KBS는 전파의 실질적 소유자는 시청자이고 방송정보의 소비자도 시청자이며 방송운영의 주체도 시청자임을 인식했어야 했다. 수신료 인상이 먼저냐,KBS의 뼈를 깎는 노력이 먼저냐는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애매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방송개혁을 담보로 수신료 인상을 흥정할 수 없음은 확실하다.수신료 인상보다 방만해진 경영구조 조정등 자체 개혁 노력이 먼저라는 방송개혁위의 지적이 다시한번 생각나는 프로였다.許南周 yukyung@.
  • 2차 정부조직 개편 어떻게-풀어야할 문제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남짓 지난 지난해 3월16일.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청와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외국인 토지 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불과 하루 뒤인 17일 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토지시장은 전면 개방하겠지만 외국인토지 관련법은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李揆成장관의 보고내용을 뒤집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개편된 정부조직이 처음으로 공개적인 파열음을 낸 것이다.이후 정부조직의 문제점은 곳곳에서 드러났다.경제부처는 물론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공보처를 없앤 대신 국정홍보기능을 맡게된공보실 등 가히 ‘조직개편 있는 곳에 문제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경제정책의 구심점이 없다 경제부처들은 총체적인 각개약진의 시대다.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산업자원부,통상교섭본부가 모두 제 각각 목소리를 낸다.심지어는 마지막 결정기구가 되어야할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자질구레한 정책의 도입취지를 설득하는 일이되풀이된다.실무선에서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경제정책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장관 사이의 개인적 친분관계에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또 누구의 의중이고 누가 실세장관이냐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최근에는‘경제부처는 청와대에서 경제정책을 배급받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은 당초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政改委)에서는 기획예산처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구상됐다.그러나 대통령에 지나치게 권한이 집중된다는 총리실의 제동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인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소속인 예산청으로 갈라졌다.기획예산위원장의 지휘를 받으면서,보고는 재경부장관에게 하는 조직이 된 것이다.정부는 지난 가을 다시 기획예산처로 합치는방안을 마련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논의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손따로 발따로 통상교섭본부 외무부와 통상산업부의 통상교섭기능을 합친외교통상부는 당초 전방위 통상전쟁 시대에 통상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묘수(妙手)로 평가받았다.그러나 막상 통합한 결과 외국과의 통상교섭은 있되,국내의 통상조직이나 기업과는 소통이 되지 않는 절름발이 조직이 되고 말았다.손발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여전히 산자부 소속이고,국내기업과도 소통창구가 단절돼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엘리트 의식이라면 둘째가라면서러운 외교관과 경제부처 공무원의 알력은 통합의 시너지 효과는 커녕 마찰만 키웠다는 비판을 낳았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서무 기능을 맡고 있던 옛 총무처와 지방행정을 통할하던 옛 내무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조직이었다.당초에는 정부조직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내무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청 단위 기관,옛 총무처는 총리실 산하의 차관급 기관 정도가 맞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두 부처의 위기의식속에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행자부였던 셈이다. 통합 초기 두 부처 출신 사이의 불협화음은 최근 상당히 진정되는 양상이다.그러나 정부업무 가운데 행자부가 관여하지 않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이언트’부처가 됐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한 부처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량을 넘어선 만큼 정책의 집중력은 약화될 수밖에없다는 것이다.문민정부 시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쳐놓은 무소불위의공룡부처로 다른 부처의 견제기능이 상실된 것이 외환위기의 원인(遠因)이됐다는 지적처럼 행자부도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다. 국가홍보기능 어디로 갔나 권위주의적 정부 시대에 국민여론을 오도했다는이유로 공보처는 폐지됐지만 정부홍보기능의 구심점이 없어진 데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다.먼저 총리실로 들어간 공보실은 국정홍보업무에 나서려 해도 인력도 없고,예산도 없는 형편이다.게다가 해외문화홍보원은 아예 문화관광부로 옮겨갔다.구조적으로 국내국정홍보와 해외국정홍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데 따른 문제점은 곳곳에서 나타났다.이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는 국정홍보를 맡는 부처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으나,공보처 폐지가 대통령 선거 공약이었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문화와 관광,체육,청소년 등 가뜩이나 성격이 다양한 분야를갖고 있었다.여기에 폐지된 공보처의 신문·방송정책 등 일부기능까지 넘겨받음므로써 정책의 집중도가 더욱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특별취재반 행정뉴스팀 洪性秋 차장문화특집팀 任泰淳 차장경제과학팀 朴先和 차장행정뉴스팀 徐東澈 기자국제팀 李錫遇 기자행정뉴스팀 朴政賢 기자정치팀 李度運 기자 dcsuh@
  • 철도기술연구원장 李憲錫씨

    정부는 18일 공석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에 李憲錫 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52)을 임명했다.행시 13회 출신으로 교통부 항공국장과 도시교통국장,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을 지냈다.
  • 放改委 개혁 큰 틀 짰으나 곳곳 걸림돌

    방송개혁위원회(방개위·위원장 강원용)의 개혁 일정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민감한 과제들이 곳곳에 ‘잠복’하고 있어 앞으로 갈길이 험난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방개위는 최근 ‘방송개혁 10대 기본방향’과 ‘방송규제기구의 위상정립방안’을 확정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강위원장은 지난 14일 “이 작업은 방송사의 존립기반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하고 “지금까지 정권의 손 안에 있던 방송이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규제기구인 방송위원회가 영상산업진흥등 방송정책권을 갖고 벌금제를 도입해 심의 재제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 점과 자금 운용의 독립성 확보 장치를 도입한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방송독립성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개혁의 큰 틀을 짠 데 불과하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시간이 갈수록 이해가 상충되는 ‘사건’이 등장할 것으로보고 있다. 무엇보다 여야의 대치로 야당인 한나라당이 방개위에 불참하고 있는 사실이 부담을 주고 있다.야당이 논의에서 빠지면 방개위 합의안의 무게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또 여야 합의가 방개위 안에서 이뤄지지 않은 채 입법절차에들어갈 경우 방개위가 힘들게 확보한 독립성 등이 여야 협상과정에서 흔들릴 가능성도 크다.이번 방송위 위상 논의과정에서 주요 사안인 위원구성 방안등이 유보된 것도 야당이 불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정국의 냉각으로 야당의 합류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정국이 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내부 운영과정에서 부딪칠 문제도 많다.방송사는 물론 정당,노조,사업자,시민단체등 서로 이해가 대립되는 단체들이 실행위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소속단체 별로 위원들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최근 열린 한 회의는 위원간의 대립으로 분위기가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방송사에서 나온 한 실행위원의 경우 자사의 위상문제가 거론되자 사감(私感)을 거론하며 언성을높였으며,중계유선방송측의 한 실행위원은 이해관계가 상충된 단체에 소속된 전문위원을 겨냥해 험담을 늘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이런 충돌이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송출공사 설립문제,위성방송시작시기,방송사 위상,구조조정 관련 의제 등 ‘지뢰밭’이 곳곳에 설치돼있다.KBS와 SBS가 자사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방개위에 보낸 것도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KBS가 수신료 현실화안을 제시한 것이나 2TV의 분리에 반대의견을 제출한 것은 첨예한 쟁점사항의 정리가 험로를 걸을것임을 예고해 준다. 방개위가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라는 점도 큰 부담이다.다룰사안이 중요하고 방대한 점을 감안,일정이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따라서 방개위의 앞길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자사이익’보다 ‘방송개혁’이라는 대의를 따르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李鍾壽vielee@
  • 방송위원회 합의제 기구로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는 통합방송법이 제정되면 신설될 방송위원회의 위상을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감독위원회처럼 실정법상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확정했다.다만 행정부처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기위해 독립규제위원회의 성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강원용위원장은 14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날 열린 제5차 본위원회에서 확정된 ‘방송개혁의 기본 방향’과 ‘방송규제기구의 위상 정립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송위는 문화부와 관할 논란이 일었던 방송정책권도 갖고 실질적인 방송사업자 인·허가권 및 방송발전자금 관리·운영 등 총괄기구로서의 직무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또 법안제정을 건의하는 준입법권과 심의결과에 대한 제재 등 준사법권을 갖게돼 독립성이 강화된다.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金寅基 동해시장

    金寅基 동해시장은 “금강산관광의 출발지라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21세기신동해권 시대를 이끄는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가꾸겠다”며 향후 청사진을제시했다. 올해는 금강산관광 중심 항구로서의 잠재돼 있는 장점을 찾아내 특색있고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우선 북한에 관한 각종 자료를 한데 모은 북한자료 전시관 건립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동해시가 가지고 있는 북한관련 자료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취지다.또 이북 사투리경연대회,이북 전통음식 품평회,모형관광선 경연대회 등 북한과 금강산 관련 이벤트를 통한 상품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역 관광개발 사업으로는 한섬유원지 및 대진·어달지구가 전망대식 회센터로 새롭게 단장된다. 망상·노봉지구는 국제행사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로,추암지구는 동해안 제1의 일출관광지로 가꿔진다.무릉계곡은 두타산 도립공원과 연계한 산림휴양지구로 만들 계획이다. 金시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전국 제1의 환경모범도시 육성사업에도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했다.150억원이 들어가는 폐기물종합단지를 상반기중에 완공하고,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도 본 괘도에 오른다. 지역간 균형개발을 위해 북부권은 발한 중앙시장의 현대화 및 아파트단지유치,망상·어달·대진지구의 관광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중부권은 한섬유원지 및 평릉택지개발,남부권은 동해항 배후도시 정비사업을 비롯한 물류유통단지 조성에 힘쓰게 된다. 각종 투자사업은 마무리 위주로 추진해 송정∼북평간 연결도로,이원중심도로,묵호∼망상간 해안관광도로,동호∼만우간 도로,송정 중심도로,삼화∼무릉계 진입도로,효가사거리∼귀운교간 도로확장,북평중학교 진입로 개설 등을추진한다.이와함께 노인복지회관 청소년수련관 보건소 증축등을 통한 시민복지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金시장은 “각종 사업의 완벽한 추진은 물론 오는 6월 동해에서 열리는 제34회 도민체전을 차질없이 준비해 가장 알찬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분야별 투자방향 요약

    12일 발표된 정부의 중기재정계획은 2006년에 적자재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적정성장률을 유지하고 꼭 필요한 부문에만 세출을 늘리는 것이 골자이다.金光琳 기획예산위원회 재정기획국장은 “성장잠재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과 중소기업·수출,과학기술과 정보화,문화·관광,환경,사회복지·보건분야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뒀다”고 강조했다.분야별 투자방향을 간추린다.●금융구조조정 구조조정채권을 64조원 발행한다.이자는 재정에서 지원한다.금융기관의 자구노력과 함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지원된 자금은 모두 회수 채권 원금상환,유지관리비용에 충당한다.●사회간접자본(SOC) 연평균 10%이상의 투자증가율을 유지한다.계속사업의완공위주로 지원한다.고속도로는 880㎞(연장 2,800㎞)를 확충하고 4차선 이상 고속도로의 비율을 74%에서 90%,4차선 국도비율은 24%에서 34%로 높인다.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1월1일 개항한다.경부고속철도는 2003년 12월 서울∼대전 구간의 운행을 시작하며 2004년 4월 완공한다.호남,동서고속철도는사업추진을 유보한다.경부선(수원∼천안) 호남선(송정리∼목포)은 2002년,경인2복선,분당선 2단계사업 등 광역전철망 구축은 2001년 완공 예정이다.지하철 건설은 인천1호선(99년 완공),서울2기(2000년),광주·대전1호선 1단계(2002년)사업을 계속한다.●중소기업과 수출 수출보험의 인수목표를 98년 28조원에서 2002년에 52조원으로 늘린다.수출예상액의 30%(458억달러)가 혜택을 받는다.무역전시장을 6개에서 13개로 늘린다.중소기업의 신용보증잔액을 내년까지 36조원으로 유지한다.●실업대책과 사회복지·보건 실업자보호대책 예산은 2000년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사회복지예산은 확대한다.4대 사회보험이 전국민으로 확대된다.내년부터 생활보호대상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지원수준도 최저생계비 등을고려해 개선한다.●과학기술과 정보화 선도기술개발사업(G-7)은 2001년부터 상품화한다.2002년까지 전국 144개 통화권역을 연결하는 초고속 광전송망을 구축하는 등 2010년까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완료한다.●맑은 물과 생활환경 2002년까지 농어촌,도서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한다.물값도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하수도보급률을 68%로 확대하고 폐기물재활용률을 98년 56.9%에서 2002년 63%로 늘린다.자동차오염물질 배출량을 2002년까지 70%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대기오염을 개선한다.환경친화적인 기업 및산업활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마크제,환경친화 기업지정제도를 활성한다.●인력과 행정관리 국가공무원은 내년까지 1만8,000명,지방공무원은 2002년까지 8만7,000명 감축한다.2000년까지 시·도교육청의 인력을 9.4%(6,570명),과단위이상 조직을 22%(16국,42과)줄인다.●농어촌 축산발전기금 등 기능이 중복되는 6개 기금을 2∼3개로 정비하고농어민에 대한 보조를 단계적 융자로 전환한다.첨단농어업산업(Agribusiness) 육성으로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농어업경영 종합자금제도가 도입된다.朴先和 psh@
  • 개혁人事-조직 정비 ‘관가 비상’

    공직사회에 초특급 태풍인사가 예보돼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개혁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무원조직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다음달 경영진단 결과가 나오는데다,보직을 받지 못한 ‘잉여인력’ 공무원에 대한 직권면직 시한(2월28일)을 앞두고 있어 이번 인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관심은 거의 필사적이다.술렁이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일손을 놓는기관마저 나오고 있다.농림부 金成勳장관은 安德壽 차관보의 사의표명에 따른 국장급 인사를 이번주 중 단행할 예정인데,차관보에 朴昌正 기획관리실장,기획관리실장에 安鍾云 청와대비서관이 내정됐다는 설이 파다하다.게다가 金장관이 지난 주말 과장급을 대상으로 국장에 대한 평가를 받아내자 국장급들은 아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장관은 17개 국장직이 적힌 설문지를 돌리면서 “스스로 장관이라 생각하고 누가 어느 자리에 앉는 것이 바람직한지 적어볼 것”을 지시했다.직원들은 이색적인 제도를 환영하기보다는 개혁적인 과장들을 승진시키려고 물러날 국장들을 골라내는 사전 정지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도 곧 1급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어서 국장급 인사도 뒤따를전망이다.康允模 건설지원실장,鄭林川 수송정책실장,南東益 광역교통기획단장,曺宇鉉 철도청차장 등 1급들의 자리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잉여인력 처리시한을 앞두고 ‘끗발’있는 부서는 느긋하고,힘없는 부서는고민을 거듭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3,4급 10여명의잉여인력을 안고 있는 문화관광부는 간부들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는 통에 점심마저 함께 먹지 않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최근 큰 폭의 인사를 한 재정경제부는 잉여인력을 자체해결해 공직사회의부러움과 눈총을 받고 있다.재경부는 간부들을 산하단체의 사장이나 감사로내보낸 뒤 승진 및 전보인사로 잉여인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국장급 유휴인력이 없어 경제홍보센터 소장을 맡을 후임을 고르지 못한 상태. 金世鈺 경찰청장이 전격 경질되자 경찰은 거의 일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특정지역 출신을 우대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호남출신 간부들은 위축돼 있다는 것이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친일의 군상(21회)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가곡 ‘선구자’의 제1절이다.노랫말이 담고 있는 비극적 서사성과 장중한선율,게다가 가사 구절마다 배어있는 조국 광복의 웅지가 어우러져 부르는이,듣는 이 모두를 숙연케 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다.가히 ‘국민가곡’이라 부를 만하다.일송정(一松亭)에 오르면 멀리 서쪽으로 용정(龍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발아래 북쪽으로는 해란강(海蘭江)이 서에서 동으로 유유히 흐른다.이곳이바로 ‘선구자’의 고향이다.그러나 유구한 세월 속에서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말 달리던 선구자도,활을 쏘던 선구자도….‘선구자’의 주인공들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오직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남아 입으로,가슴으로 전해오고 있다. ■시인·작사가 尹海榮‘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한 줄기 해란강은 천년 두고 흐른다/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가곡 ‘선구자’의 제1절이다.노랫말이 담고 있는 비극적 서사성과 장중한선율,게다가 가사 구절마다 배어있는 조국 광복의 웅지가 어우러져 부르는이,듣는 이 모두를 숙연케 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다.가히 ‘국민가곡’이라 부를 만하다.일송정(一松亭)에 오르면 멀리 서쪽으로 용정(龍井)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발아래 북쪽으로는 해란강(海蘭江)이 서에서 동으로 유유히 흐른다.이곳이바로 ‘선구자’의 고향이다.그러나 유구한 세월 속에서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말 달리던 선구자도,활을 쏘던 선구자도….‘선구자’의 주인공들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오직 그들이 부르던 노래만 남아 입으로,가슴으로 전해오고 있다. 1932년 10월 어느 날 저녁.만주 하얼빈에 살고 있던 청년작곡가 趙斗南(1912∼1984)에게 낯 모르는 한 청년이 찾아왔다.키가 작고 마른 체격의 청년은조두남에게 시 한편을 내놓으며 곡을 붙여달라고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조두남은작곡을 해놓고 그 청년을 기다렸으나 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조두남은 그가 주고간 시의 내용으로 봐 그를 독립군 정도로 여겼다.이 내용은 조두남이 ‘선구자’ 작곡에 얽힌 비화를 소개하면서 작사가 윤해영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尹海榮의 일제시대 행적이 밝혀진 것은 90년대 초반.한동안 윤해영은 ‘신비의 인물’로 여겨져 왔다.지난 90년 한국을 방문한 연변대학의 權哲교수는 “윤해영은 독립군이 아니라 시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권교수에 따르면 윤해영은 1909년 함경도에서 출생,소학교 교사를 하다가 시인이 됐다는 것.초창기 그의 시는 ‘선구자’에서 엿보이듯 민족적 색채가 강했다.그러나 그는 식민지 시대를 겪으면서 훼절,친일로 전향하였고 해방후에는 공산주의를찬양하는 시를 썼다고 권교수는 주장하고 있다.권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윤해영은 결국 만주 친일파의 한 사람으로 기록되는 셈이다. 친일파들 가운데 행적입증이 가장 쉬운 부류는 단연 문사(文士)들이다.곳곳에 친일의 흔적(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윤해영 역시 예외가 아니다.일제하 만주에서 간행된 ‘만주시인집(滿洲詩人集)’(1943년 간행)과 ‘반도사화 낙토만주(半島史話 樂土滿洲)’에 남아있는 그의 친일시 몇 편을 우선 살펴보자. ‘오색기 너울너울 낙토만주 부른다/백만의 척사들이 너도나도 모였네/우리는 이 나라의 복을 받은 백성들/희망이 넘치누나 넓은 땅에 살으리…’(‘낙토만주’ 제1절) 운율과 형식이 가곡 ‘선구자’를 본뜬듯이 꼭 같다.그러나 속생각은 정반대다.우선 ‘오색기(五色旗)’는 일제의 괴뢰국 만주국의 국기(國旗)를 말한다.만주국은 만주족·몽고족·한족·일본족·조선족 등 오족(五族)으로 구성돼 있었다.만주국 국기의 다섯 가지 색깔은 각 민족을 상징한다.만주국의 통치이념인 ‘오족협화(五族協和)’는 여기서 나온 말이다. 이 무렵 윤해영은 태극기 대신 오색기를 들고 있었다.바로 ‘낙토만주’는반민족 정서의 정수라 할 만하다.당시 만주에는 조선땅에서 건너간 유랑민들이나 독립운동가들의 가족들이 숨어서 은거하던,말 그대로 ‘고난의 땅’이었다.이를 두고 그가 ‘낙토’ 운운한 것은이미 민족의 반대편에 서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에 흐르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극히 낭만적이고 평화롭다.‘말달리던 선구자’를 외치던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선구자들이 말달리던 만주국을 이상향(理想鄕)으로 미화하고 있다.‘유사품’ 한 편을 더 소개하자. ‘흥안령(興安嶺) 마루에 서설(瑞雪)이 핀다/4천만 오족(五族)의 새로운 낙토(樂土)/얼럴럴 상사야 우리는 척사(拓士)/아리랑 만주(滿洲)가 이 땅이라네…’(‘아리랑 滿洲’,‘만선일보’ 1941.1.1) 이 시는 윤해영이 만주국 기관지 ‘만선일보(滿鮮日報)’ 신춘문예 민요부문에서 일석(一席:1등)을 차지한 작품이다.심사평에서 평자(評者)는 이 시의 3연 2행 ‘기러기 환고향(還故鄕) 님 소식(消息)가네’를 두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귀에 익은 ‘아리랑’에다 전통타령조까지 가미한 것이 흥겨운 민요 한 편을 만난 기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작품이 나온 시기와 장소이다.1939년 10월 조선에는 ‘국민징용령’이 내려졌고 2개월 뒤인 12월에는 ‘창씨개명령’이 공포되었다.그 무렵 만주에서는 ‘선만일여(鮮滿一如)’,즉 ‘만주와 조선은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륙침략에 조선의 물자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었다.이같은 형국에 척사(拓士·개간꾼)들 앞에서 ‘얼럴럴’ ‘낙토’ 운운한 것이 당시 윤해영의 시(詩) 정신이요,민족관이었다.이름이 ‘아리랑’이지우리 전통민요 ‘아리랑’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1940년대 그는 만주국 친일조직인 협화회(協和會)의 간부를 지내기도 했다.친일의식이 행동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한편 윤해영이 1941년에 쓴 시 가운데 ‘발해고지(古址)’라는 시가 있다.이 작품은 윤해영이 발해유적을 답사하면서 민족의 비극을 돌아보는 내용을담고 있다.‘변절자’ 윤해영이 정신적 방황을 거듭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윤해영의 시세계를 연구해온 인천대 오양호교수(국문학)는 “일제말기 우리 지식인들이 운명적으로 겪어야 했던 비극의 편린을 보는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가을에도 해묵은 논쟁으로 나라가 시끄러웠다.바그너 곡(曲) 연주를 둘러싼 찬반론이었다.이스라엘은 아직도 공식 석상에서 바그너 작품 연주를 금하고 있다.바그너가 제공한 반(反) 유태정신이 나치즘의 이론적인 기틀을 제공,민족감정에 배치된다는 것이 ‘연주금지’의 이유다.바그너는 1883년에 사망했다.그러므로 금세기에 자행됐던 유태인 탄압과는사실상 직접적 관계는 없다.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직도 바그너의 작품 연주 금지를 풀지 않고 있다.이스라엘 민족이 편협해서일까. 예술작품의 참 가치는 기교가 아니라 정신이다.鄭雲鉉 jwh59@
  • “12회 투자설명회 외자 11억弗 유치”金爀珪 경남지사

    “기묘년(己卯年) 새해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급변하는 상황속에서 부단한 변화와 창조정신으로 우리에게 닥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속의 경남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金爀珪 경남지사는 새해를 맞는 소 감을 밝힌 후 “새로운 천년의 문턱에서 도민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 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도정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다 짐했다.金지사로부터 올해 주요시책을 들어 본다. ●2000년을 맞는 기념사업은 어떤게 있습니까. 올해부터 2001년까지를 ‘밀레니엄 기념사업 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이 기간중 ‘경남 문화비전 2000’을 선언하고,‘경남 임지 형상화(CIP)사업’ 을 추진하며,지역단위 밀레니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등 4대 분야에서 모두 55개 사업을 추진해 2000년에 경남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할 것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은. 내외국인 투자유치 조례제정으로 올해 12회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11억달 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할 계획입니다.또 21세기에 대비해 도내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구조로 개편하기 위해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소규모 테크노파크를 조성,인력과 기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와함께 도내 중소기 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5,000억원을 지원하고,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 소시엄을 구성,기술지원도 할 것입니다. ●농수산물 수출계획은. 올해도 해외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농수산물 6억8,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15개의 수출공단을 새로 조성하고,124억원을 투자해 수 출 농산물연구센터와 첨단 양돈연구소를 설치하며,어업기반 확충에 285억원 을 투자해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문화·관광산업 육성도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습니다만. 관광산업은 외화가득률 100%인 무공해 산업입니다.따라서 관광인프라 확충 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현재 거제 장목지구 100만평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서북부권에도 8,000여억원을 투자해 종합관광단지 2개를 조 성할 계획입니다.또 1조1,800억원의 사업비로 남해 송정과 거창 가조,밀양 엄광지구에 관광단지를 개발할 것입니다.이밖에 주남저수지와 우포늪,고성 상족암 등 생태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진주권 광역개발권역 지정에 따라 서부경남 개발이 본격화됩니다.그리고 오 는 2003년까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 지리산권에 1,860억원,의령·합천권에 9,451억원,남해·하동권에 8,38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사업은 IMF한파로 인한 투자위축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철저한 분석에 의한 전략적 접근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겠습니다. 창원l李正珪 jeong@ [창원l李正珪 jeong@]
  • 방송개혁 밑그림 윤곽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姜元龍위원장의 방송개혁에 대한 단호한 의지 앞에 지상파 3사가 자체적으 로 공익성 강화를 선언해 개혁의 입지가 넓어졌다.여기에 지난 28일부터 이 틀동안 남한강수련원에서 열린 실행위원·전문위원 워크숍에서는 방개위 실 행위원회 분과별로 주요의제가 확정돼 가속도가 붙었다. 姜위원장은 3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3개 분과별 실행위원 명단과 22개 주요의제,활동일정을 발표했다. 실행위원회 제1분과(간사 李孝成교수)는 기존 방송정책에 대한 평가와 반성 을 통해 방송의 기본이념을 구현하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대원칙은 국민의 재산인 전파가 이윤추구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치적 독립과 탈상업주의를 추구하고 공공성·윤리성을 강화하고 사회개혁 의 선도역할을 할수 있도록 틀을 잡는데 비중을 두고 있다. 방송발전을 맡은 2분과(간사 金學泉)는 1소위가 중·장기과제,2소위는 단기 과제 및 현안을 다룬다.1소위는 지상파·케이블TV·위성방송 등 매체별 균형 발전과 시장개방,위성방송 도입 등을 논의한다.KBS의 수신료 인상과 장애인 캡션방송자금 마련안 등도 논의한다. 2소위는 공영방송의 위상정립과 지역민방 활성화방안,케이블과 중계유선의 관계정립,방송산업 육성방안 등 단기과제를 맡게 된다.이중 핫이슈는 독립제 작사 육성안이다.특히 프로그램의 저작권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방송사와 독립 제작사간의 공정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메스를 들게 된다.그리고 KBS- 2TV의 광고 축소와 관련,수신료 조정문제와 MBC 지역사의 광역화방안,EBS의 공사화 방안 등도 다룬다. 3분과(간사 姜尙炫)는 기술분야를 전담하는데 HDTV등 신기술 도입과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 방향과 방송·통신기술의 고도화 등을 논의한다. 방개위는 오는 1월21일 1차 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1월 26일 방송정 책 전반에 걸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2월 11일 2차 보고서와 방송관계 법안을 작성,2월 19일 2차 공청회를 개최한후 2월 26일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다음날인 27일 대통령에게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李鍾壽 vielee@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광주·목포권역 개발 구체화/국토건설계획 심의확정 내용

    ◎물부족 해결 등 기반시설 정비 급선무/광주·목포광역권­영암공단 등 8곳 산업단지.18개 지구 108㎢ 신도심/대전·청주광역권­둔산 등 6곳 신시가지.8개 지구 19㎢ 산업단지 광주와 목포권역에 오는 2011년까지 영암공단 등 모두 26.6㎢ 규모의 8개 신산업단지가 조성된다.광주시 상무지구를 비롯해 18개 지구에 108.7㎢ 규모의 신도심이 개발된다. 대전·청주권에는 대전 둔산 신시가지가 건설되는 등 6개 지구 모두 64.1㎢ 규모의 도시가 개발되고,대전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8개 지구 19.1㎢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세종로청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 주재로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광역권 개발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그러나 전남 영암의 대불공단이 공업용수 부족으로 완전가동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이같은 계획안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업용수 확보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광주·목포 광역권개발계획(81개 사업) ▲도시개발지구(18곳) 광주 동림2,봉선2,상무 1·2·3·4,선운 1·2,수완,신가,신창,운남2,풍암,복합업무단지,나주 대호,옥암,무안청계,전원도시(나주 등 4곳),압해,망운,영암,청계 ▲산업단지개발(8곳) 평동 1·2,삼호,나주,광주첨단산업단지,영암공단 1단계,삼호 2,망운임항,장성첨단연관 ▲도로망구축(21곳) 서해안고속도로(56㎞),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25㎞),고창­담양(18㎞),광주­망운(34㎞),광주외곽순환(35㎞),전남 중부(77㎞)▲국도 확·포장사업 목포­영암,영암­해남,광주­영광,춘양­보성,광주­나주,화순­승주,담양­화순,영암­해남,화원­해남,목포­대불,목포­무안,목포­압해,무안­나주,화순­장흥 ▲철도건설(4개 사업) 호남선 복선화,서남권 신산업철도 인입선,도시광역전철(송정리­광주),목포-강진간 철도신설 ▲항만건설(2개 사업)대불항만 확장,목포신외항 확장 ▲공항건설(2곳)목포공항 확충,망운(무안)국제공항 건설 ▲물류단지 개발(4곳)호남권복합화물터미널,하남유통단지,압해유통단지,나주 농산물물류센터 ▲용수개발(2곳)탄진댐,적성댐 ▲관광개발사업(10곳)영암온천,화순온천,해남 화원관광,토말단지확장,광주종합위락,월출산가족랜드,영산호수변공원,무등산가사문화,장성삼림도시,담양향토문화공원 ▲환경보전사업(5곳)몽탄정수처리장,하수처리장확충(19개소),축산폐수 등 처리시설 확충(12개소),위생매립장 건설(9개소),폐기물소각장 확충(11개소) ▲기타(5개 사업)도립공업전문대 신설,광주권 대학촌,목포권 대학촌,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텔레포트 건설 ●대전·청주 광역권개발계획(64곳) ▲도시개발(6곳)대전 둔산신시가지,대전 서남부,소계룡,논산복합,오송,오창 산업단지개발(8곳)대전첨단산업단지,오창테크노빌,오송의료과학단지,연기첨단산업공단,논산,증평,공주유구,금삼인삼특수 ▲도로구축망 구축(24개 사업) ▲철도건설(2곳) 대전­오근장 도시철도,대전­두계 복선전철화 ▲물류단지 개발(11곳)중부복합화물터미널,대전농산물도매시장,청주공항물류단지,공주농산물유통시설,논산물류단지,연기물류단지,금산인삼유통시설,옥천농산물유통시설,괴산농산물유통시설,영동농산물유통시설,보은농산물유통시설 ▲용수개발(2곳)상수원 취수 고도처리,대청댐 2단계 ▲관광개발사업(6곳) 유성관광특구,동학온천 휴양단지,마곡온천,초정리문화휴양단지,옥산랜드,백제문화관광단지 ▲환경보전사업(3개 사업)하수처리장 확충,공단폐수처리장건설(5개소),쓰레기 위생매립장 건설(4개소) ▲기타(2곳)옥천공업전문대,조치원직업훈련원 건설
  • 개혁 어떻게(방송 이대로는 안된다:5·끝)

    ◎전파는 국민재산… 民營도 공익우선을/독과점­방만한 경영구조 대수술/소유구조따른 정체성 확보 관건/‘개혁위’ 활동·수용자운동에 기대 방송개혁위원회(위원장 姜元龍)가 지난 17일부터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아직은 실행·전문위원을 선정하고 있는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개혁위원회의 발길에 쏠리는 기대는 자못 크다. 방송이 문화매체라는 제 얼굴을 찾으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전파는 공유재산으로 그 주인은 당연히 국민이다. 이를 사용하는 방송국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이는 방송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姜元龍 위원장이 “방송은 어느 누구도 아닌 ‘국민의 소리’를 전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파의 주인이 ‘광고 수주’로 둔갑하면서 시청률 경쟁이 과열되었고 나아가 시청률이 프로그램 제작의 절대적 잣대가 되었다. 선정성과 폭력에 찌든 방송의 현실에 ‘개혁의 메스’는 필연적이다. 광고라는 짭짤한 수익에 길들여지면서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공영성’의 슬픈 운명을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지의 집합체가 방송개혁위원회다. 어느 방송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참된 의미의 ‘안방극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그저 다른 방송사의 시청률을 누르면 그만이다. 좋은 프로로 건전 문화를 만든다는 사명의식은 필요없다. 더 비틀고 보다 자극적으로 만들어 그저 시청률만 올리면 그만이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과점체제로 인한 방만한 경영구조와 그로 인한 경쟁력 상실을 들 수 있다. IMF사태 이전엔 앉아서 돈을 기다리면 되었다. 국민의 자산인 전파로 방송사 배만 채운 것이다. 이전만큼 배를 채울 수 없어지면서 ‘광고의 유혹’은 더 강해졌다. 대안은 없는가. 먼저 제도적인 문제로 공영방송의 제모습찾기를 지적할 수 있다. 우리 방송사는 공·민영이 섞여 있다. KBS­2TV는 웬만한 민영방송 뺨칠만큼 저질 프로가 많다. 이럴 바에야 수신료를 올리고 광고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완전 공영화’로 근본적인 틀을 잡자는 것이다. MBC의 경우도 소유구조는 공영인데 경영형태는 민영이다. 모호한위상을 벗어나 어떤 형태든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지난 9월 크리스챤 아카데미가 연 세미나에서 “지역 MBC를 민간방송형태로 환원해 민간기업이 가맹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다음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문제다. 사후 심의로는 숱한 징계와 주의만 남발할 뿐 시청률 중심의 제작관행을 막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시청자단체의 몫을 늘려 ‘수용자 주권’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사무국장은 “방송위원회가 수직관계로 하는 사후 심의는 이제 한계에 달했다”면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시청자단체 등에 심의를 위탁하는 시스템이 확장돼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런 강화된 사후 모니터가 장기적으로는 사후 심의를 대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협의회(KNCC) 언론위원회 林順惠 모니터팀장은 “모니터 위주의 시청자운동은 금년을 고비로 벗어나고 이제는 편성이나 방송정책 개선까지 요구하는 적극적인 운동으로 한 단계 비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시청자 단체의 주권찾기는 ‘자신의 자산’인 방송을 찾겠다는 싹을 움틔우고 있다. ◎개선 왜 안되나/저질 프로 규제장치 ‘허점투성이’/방송위 심의기준 미비/제재 잣대도 들쭉날쭉/벌금부과 등 조치 필요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방송심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방송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방송위원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를 한다고 하지만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송위원회에서는 객관적 심의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심사위원의 자의적인 판단이 주가 된다. 공중파방송과 케이블TV,위성방송 등 매체별로 차별화된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방송위의 심의기준과 형법 등 실정법의 기준도 맞지 않는다. 선정성에 대한 경우 형법은 노출정도와 특정행위 묘사 등으로 판단하는데 방송위의 심의 규정은 모호하다. 심의에 대한 잣대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20분짜리 프로그램의 경우 미리 잘릴 것에 대비해 25분 분량으로 만드는 제작양상까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다.방송 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그래서 제기되고 있다. 방송위가 아무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서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방송위원회는 심의 결과 방송법 21조에 의거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책임자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또는 1년 이내의 출연·연출 정지 조치를 내린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제재조치를 받아도 실질적으로 벌금 납부나 광고를 못하거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등의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저질 프로그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행정적 제재권을 통해 제재효과를 높이고 있다. 방송국 허가와 재허가라는 막강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는 FCC는 방송국의 존폐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권한으로 프로그램의 편성과 내용에 강력한 감독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나친 폭력성과 선정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그램 등급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캐나다,프랑스,호주에서도 프로그램 등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각 주마다 민간상업방송을 감독하는 주미디어청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폭력과 포르노 방송은 금지시키고 있다. 이밖에 양질의 프로그램을 위한 수단으로 방송사에 대한 경제적 제재인 벌금제도도 선진국에서는 이용되고 있다.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는 “강제적인 규제도 필요하지만 방송외 타 매체가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견제 메커니즘을 만들고 방송사 내부의 자율심의 풍토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고/방송개혁의 바람직한 방향/‘시청자 주권’ 보장에 초점을/崔昌燮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언론학 그동안 많은 논란과 진통과정을 거쳐 드디어 방송개혁위원회가 구성되었다. 통합방송법 및 구조개혁과 관련시켜 지난 5년간 이미 여러 차례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관련부처와 업계 등의 입장과 이해관계는 물론 문제점도 대부분 드러난 상태에서,완벽이 아닌 최선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가려는 기본 방향 설정이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런 개혁과정의 그릇에 무엇을 담아야 할 것인가. 첫째,철학과 이념을 담아야 한다. 그 뿌리는 ‘수용자를 위한,수용자와 함께 더불어 가는’ 정신에 기조를 두어야 한다. 이는 곧 수용자의 ‘지속적인 인간적 성장’을 돕는 편성철학과 시청자 불만 처리를 적극 수용하는 수용자 주권확립제도를 가능케 한다. 궁극적으로 방송개혁의 주축은 방송인의 전문성과 자율적 창의성 보장을 전제로 한 책임성 구현과 수용자의 다양한 선택성 확대,접근권 및 불만처리 보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야 한다. 이는 한마디로 방송인의 전문성 보호방안과 수용자의 올바른 수용자세 확립을 위한 ‘미디어교육’의 제도적 도입을 포함한다. 둘째,방송 전반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 기본부터 재검토하고 미래 방송환경에 대처할 거시적 방송법 제정의 취지를 살려,독과점 구조로 인한 국제경쟁력의 취약성을 보완하며 기존 방송들의 위상정립도 다뤄야 한다. 개혁의 논리는 이해당사자의 이해상충을 초월한 불편부당의 원칙하에 마치 건축현장에서 목수가 요철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먹줄을 내려가듯이,또 스님이 제 머리 못깎고 의사가 자기 자녀의 수술만은 눈 딱감고 남에게 맡기듯이 초연한 자세로 임해주기 바란다. 셋째,방송과 통신이 융합하고 고화질 디지털TV시대가 개막되는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제대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방송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침몰위기에 놓인 케이블TV산업을 효과적으로 재조정해 국가전략적 영상산업으로 회생시켜야 한다. 동시에 방송이 ‘언론매체로서의 비판기능’과 ‘문화매체로서의 품위’도 회복하도록 개혁의 가닥을 잡아줘야 한다. 바야흐로 일본문화의 개방과 디지털 위성방송의 무분별한 침입이 예상되고,위성방송은 풍부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필요로 하여 선진 다국적 방송기업과의 합작 및 제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향후 방송은 치열한 문화전쟁에서 민족의 고유한 문화자존과 방송주권을 지키는 첨병의 역할과 올바른 비판을 통한 시대 선도의 사명을 다하도록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넷째,새로운 통합방송위원회는 방송 제반 사항에 관한 실질적독립성과 자율성을 갖는 합의제 행정기구로서 방송정책 결정,방송사업 인허가추천,방송프로그램 심의,방송발전자금 조성 및 운영,독자적인 예산편성,규제관련 제도도입 및 개정방향을 설정하는 방송총괄기구가 돼야 한다. 또 합의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특정인 또는 특정세력에 의한 전횡이나 통제를 방지하고 민간전문역량의 참여를 보장하며 절차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통합방송법의 핵심은 물론 제반 통제요인으로부터의 방송독립이다.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관련 행정부서와의 행정적 연계성의 묘를 살리는 방안이 바람직하겠다. 끝으로 위원회의 구성은 전문성 논리가 아마추어리즘 논리에 구축당하지 않는 순리를 기대한다.
  • KBS 연내 10% 감원/이사회 구조조정안 의결

    KBS는 지난 16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원을 10% 감축하고,조직을 축소하는 내용의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BS의 정원은 현재 6,202명에서 연말까지 5,577명으로 625명이 줄고,조직도 정책기획실과 편성실을 합쳐 방송정책실을 설치하는 한편 6개 본부는 보도,제작,기술,경영 4개로 축소된다.
  • 방송개혁 당차원 지원/국민회의 추진단 구성

    국민회의는 7일 金元吉 정책위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송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대통령 직속의 방송개혁위원회를 당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방송개혁추진단은 방송법 개정안 등과 관련한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당방송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진단에는 李錫玄 제3정조위원장,李協 국회문화관광위원장,崔在昇 辛基南 吉昇欽 金한길 鄭東采 崔喜準 金榮煥 千正培 鄭東泳 의원 등이 참여한다.
  • 새 통합방송법에 거는 기대/柳一相 건국대 교수(대한광장)

    국민회의가 통합방송법의 국회상정을 보류하였다.이 결정은 방송법 논의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여 국민에게 정보문화복지의 혜택을 균등하게 보장할 수 있는 토론의 마당을 새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하다.야당시절에 국민회의는 정부·여당의 방송장악과 정치적 악용으로 지금까지 많은 손해를 봤기 때문에 피해의식이 깔린 통합방송법안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학기술·문화환경 고려를 돌이켜 보면 한국방송은 일제하 탄생초기부터 줄곧 정치적 지배집단의 선전도구로 봉사해왔고 사람들의 사회의식 발전을 잠재우는 프로그램들을 띄워 오락의 진정한 의미를 흐려놓았던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방송법제들은 또 한국사회의 특수한 문화적 토양을 도외시하고 세계의 보편적인 과학기술 수준을 무시한 채 선진국 여러나라의 방송법제들을 짜깁기하여 정권의 이익과 그에 협조한 상업세력들을 위한 보상만을 염두에 둔 절충식 방송제도의 틀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제정되기 무섭게 비판의 도마위에 오르기를 거듭했다. 이제 우리 방송은21세기 정보문화산업의 핵으로서 인쇄매체와 전자매체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온라인(on­line) 저널리즘이 기성언론과 통합해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 필자가 미국 오리건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내전화요금만 내고도 한국의 신문은 물론,텔레비전까지 큰 불편없이 시청하고 있듯이 전자기술 발달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다. 우리의 방송법제도 방송권력문제에 집착하거나 방송정보의 내용규제에 과녁을 맞추기보다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꿰뚫는 방송체제의 구조분석에 따라 ‘세계를 주목하면서 국내 각 지방들을 공평하게 연결하는’ 21세기형 방송제도의 골격을 마련해줘야 한다.새로 시작될 통합방송법 제정 논의에 부쳐야 할 이슈들을 열거해 본다. ○국리민복 증진에 기여토록 첫째,공중파방송의 디지털화에 따라 현재의 방송이 다른 매체와 충분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둘째,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은 방송내용 자체보다 정보통신의 하부기술구조(인프라)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통합방송법에서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언론매체간의 상호 겸영을 금지하는 집중배제원칙을 완화하고 이종(異種) 미디어의 방송시장 진입을 허용하면서도 언론표현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포함시켜야 한다. 넷째,종합방송중심의 사고를 전환하여 전문방송의 출현을 돕고 위성이나 케이블 방송사업자가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맡아야 할 공공적인 사명도 규정해야 한다. 다섯째,법기술적인 측면에서 헌법상의 기본권과 관련된 법제인 만큼 시행령에의 위임을 크게 줄이되 방송사업의 기능분화에 따른 방송체제의 구조조정문제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주어야 한다. 21세기까지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지만 국민의 정부는 속히 소집단적인 윤리감정에 집착하는 논변엔 개의하지 말고 변화하는 미디어환경 아래 보편적인 국리민복을 증진할 수 있는 제도틀을 조속히 만들 의무가 있다.89년 4월 구성된 방송제도연구위원회의 소수안은 90년대 방송을 위해서는 좋은 견해였으나 그간의 획기적인 기술발전으로 이제는 낡은 제안이라고 판단된다.새로운 세기를 맞을 선진적인 방송법제의 그림을 어서 빨리 보고 싶다.
  • 울산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6)

    ◎“지정때보다 인구 7배 늘어 대폭 해제를”/“가용면적 거의 없는 도심발전 한몫” 기대/환경단체 “49%가 외지인 소유… 신중을”/작년보다 지가 10% 상승… 토지거래 늘어 울산권 그린벨트는 지난 73년 지정당시 졸속으로 지정된 곳이 많은데다 지정당시 목적도 현재 대부분 상실돼 도시개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린벨트 지정 당시 15만 인구 도시가 100만 인구의 대도시로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그러나 개발제한 구역은 전혀 재조정되지 않아 균형잡힌 도시개발이 한계에 부닥친지 오래다. 더구나 동부지역은 바다로 막혀 아예 뻗어나갈 수 없는데다 여타 주변도 거의 농촌 지역이라 기능을 분담할수 있는 위성도시 개발도 여의치 않아 도심만 비정상적으로 비대화 되는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권 주민들은 이번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을 크게 반기는 한편 이번 기회에 보다 과감하게 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반면 학계·환경단체 등 관련 전문가들은 조정 필요성은 분명 있지만 그동안 손질을 못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신중을 기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충고를 하고 있다. 울산권 그린벨트 면적은 전체 행정구역면적 1,055.7㎢ 가운데 30.2%인 318.88㎢이다. 63개 읍·면·동 가운데 33개 읍·면·동에 7,540가구 2만6,314명이 그린벨트지역안에 살고있다. 그린벨트 면적 가운데 임야가 229.90㎢로 7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구 약사(81%)·병영2(80%)·북정동(79%),남구 신정2동(71%),동구 주전(98%)·남목3(84%)·남목1동(80%),북구 송정동(74%),울주군 서생(96%)·청량(85%)·온양면(84%) 등의 지역은 그린벨트 면적 비율이 특히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은 대폭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울산시내 중심지역은 현재 그린벨트를 빼고는 가용면적이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공공청사나 문화관련 시설 부지를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도·농이 통합되면서 그린벨트지역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다보니 도시발전에 많은 장애가 되고있다. 시는 이같은 지역 현실을 정부측에 설명하고 그린벨트의 대폭적 해제를 줄곧 건의해 왔다. 그린벨트 지정당시 보다 현재 인구가 7배나 많은 광역시로 성장해 도시환경이 엄청나게 변화,도시균형발전을 위해서 그린벨트 대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기본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도시발전이 갈수록 기형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측 의견은 좀 다르다. 울산환경운동연합측은 공단과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역활을 하고있는 그린 벨트를 무조건 해제했을때 공단도시 울산의 환경이 더욱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 또 외지인의 그린벨트 소유율이 49.3%를 차지하고 있어 땅투기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두루 감안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올들어 울산에서는 그린벨트지역 토지거래가 많이 늘었다. 지난해 321건 71만6,000㎡에서 1,714건 547만㎡로 건수에서 5.3배,면적은 7.6배가 늘었다. 부동산중개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그린벨트 완화 방침에따라 울주군 서생면과 중구 북정동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0% 안팎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