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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가을 방송사 노사갈등 진통

    올 가을 각 방송사의 노사 갈등 문제가 심상치 않다.지난 10일부터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 KBS노동조합은 12일 개표 결과에 따라 파업여부를 결정한다.EBS 노조는 최근 사장의 독선을 비판하는 성명서를발표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기미를 보이고 있고 CBS 노조는 이미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KBS 노조는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규약 제정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안정 보장 ▲디지털 전환방식 재검토 등 모두 7개 요구안을 내걸고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지난달 29일 환경업무 종사자 87명에 대해 해고 예고통보를 내보낸 것이 불씨가 됐다.노조측은“하위직 직원의 구조조정에 앞서 비대화되고 있는 관리계층부터 개혁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환경업무효율화의 근본취지는 정리해고가 아닌 업무효율화”라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편성규약 제정은 사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도록 돼 있고 ▲디지털 전환정책에서도 주체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한다.여기에다 지난달 21일 일본 모리 총리의 독도관련 발언을 삭제하고 방송한 사건이 노조원들을 크게 자극했다. 이에 대해 경영진은 ▲편성규약은 방송법이 정한대로 발표될 것이며 ▲디지털 전환방식은 방송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회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대응하면서 “만약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는 불법 파업이므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명부 노조 고문은 “박권상 사장의 독선과 독주 때문에 노조원들의 반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파업은 직원의 임금과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KBS가 언론기관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BS 노조는 지난달 20일 박흥수(朴興壽)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박 사장이 감사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에 대해 ‘채널이 늘어났음에도 예산확충이 되지 않아 직원들의 근무여건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박 사장은 많은채널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으로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라고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EBS노조가 가장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재원 확충 문제다.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한 프로의 질이 떨어지고 직원들의 노동강도는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최영 노조위원장은 “위성까지 모두 4개 채널을 운영하는 EBS의 예산이 KBS의 10분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현실에서 박흥수 사장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부터 파업중인 CBS 노조는 임금 현실화와 권호경(權晧景)사장의 퇴임을 주장하고 있다.94년 취임한 뒤 한때 상당수 사내 직원들에게서 호응을 받았던 권 사장은 YS와의 유착관계 의혹 등을 받으며 이미지를 훼손한데다 영상산업 진출,수익구조 다변화 등 문제에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노조는 판단하고 있다.또 97년이후 임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노조원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상황이어서 당분간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성동구,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확대

    성동구는 오는 12월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관내 전지역으로확대,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송정동 1곳에서 시범실시중인 분리배출 제도가어느정도 뿌리를 내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최근 60ℓ짜리 수거용기 3,700개를 새로 구입해미설치지역 2,700곳에 비치했으며 전용차량 10대를 확보,격일제로 운행하기로 했다.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용답동 중간집하장에 모은뒤 강동구 관내 사료화시설로 운반된다. 한편 성동구는 분리배출을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시행하기 앞서 오는16일부터 왕십리2동 마장동 응봉동 등 8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추가지정,운영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경영계획 우선 순위에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가 4일 위성방송의 조기 정착과 공익성확보에 무게를 둔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기준 시안을 발표했다.방송위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이번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거쳐 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위성방송 사업에는 현재 한국통신,데이콤,일진 등이 주도하는 3개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방송위는 3개 컨소시엄을 하나로 묶는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을 추진했다가 각 컨소시엄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8월말 비교심사(RFP)로 사업자 선정방식을 바꿨다. 이번 시안에서 방송위가 가장 큰 점수를 준 항목은 250점 만점의 ▲경영계획이다.자금조달운용,경영의 투명성,마케팅 계획의 적절성 등이 주 평가대상이다.낙관적이지 않은 위성방송사업의 조기정착에 무게를 둔 셈이다. 다음은 ▲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가능성 및 사회적·문화적 필요성으로 200점 만점.공익채널 운영,사회적 다양성의 확보,주주의 건전성,방송매체간 균형발전 등이 심사항목이다.이외 ▲재정적 능력 ▲채널구성·운용계획의 적정성 ▲방송시설 설치계획의 적정성 및 능력 등이 각각 150점이고 ▲방송발전 지원계획의 우수성이 100점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이 주축이 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공개수준 정도가 미흡하고 재정능력이나 방송기술 등 점수화할수 있는 부분의 배점이 낮은 점,세부항목의 배점이 공개되지 않은 점,적정성과 건정성 등 추상적 항목이 많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데이콤이 주축이 된 한국위성방송(KSB)은 “방송정책은 방송위의고유권한이나 이번 시안은 이전의 가이드라인에 비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토론회나 이의신청 방법을 통해 적극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기준안이 확정되면 방송위는 이달 중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중순 사업자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뒤 12월중 위성방송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방송위는 이와같은 일정이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위성방송 실시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공동주택·교량 75곳 ‘위험’

    경기도내 공동주택과 교량 75곳이 개축이나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재난관리 D∼E등급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달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주택 2채와 교량,터널 각 1곳이 사용중지 및 개축이 요구되는 재난관리 E등급 판정을 받았으며,주택 37채와 교량 27곳,상가 등 기타 시설 7곳이긴급한 보수·보강과 사용가능 여부 판단이 요구 되는 D등급 판정을받았다고 27일 밝혔다. E등급 판정을 받은 건축물은 용인시 기흥읍 공세리 지상 2층 다가구주택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상가주택,여주군 흥천면 율극교(길이 214m),가평군 북면 화악터널(710m) 등이다. 또 시흥시 매화동 매화연립과 이천시 송정동 송정국민주택,용인시백암면 협동2교,안양 만안구 안양1동 역전지하상가,중앙지하상가,양지4교 등은 D등급 판정을 받았다. 도는 E등급 판정을 받은 안양과 용인시 주택은 건축주와의 법적 소송이 끝나는 대로 철거할 계획이고 여주 율극교와 가평 화악터널은재가설 및 보수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공직자 재산공개 범위 확대해야”

    국민들은 공직자들의 부패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인식하는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부패정도가 심각하다고 여겨졌던 경찰 및세무분야의 부패수준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제도적,사회적 구조가 미흡하기 때문에 규제 철폐,재산공개제도 강화 등 보다 근본적인 정부의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邊衡尹)는 2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패 근절 방안을 모색했다. 제2건국위는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의뢰,지난 4일부터 열흘동안 전국의 기업체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직부패 실태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75.6%가 우리나라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이 중 9.6%는 ‘매우 심각하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전체 92%가 우리나라 공직자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느끼고,‘매우 심각하다’는 대답이 43.2%에 달했던 지난해보다 한결 나아진 수치이다. 특히 행정부문에서는 경찰과 세무(각 35%),건설과 공사(32.8%),건축(21.8%),법조(18%),병무(10.8%),식품·위생(10.4%) 등에서 많은 비리가 행해지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경찰과 세무 분야는 지난해에 비해선 10∼15% 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24.8%는 금품이나 접대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이들은 원만한 관계유지를 위해(47.2%),업무처리에 대한 단순한감사표시로(11.1%),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8.3%) 금품이나 접대를제공했다.하지만 ‘불법부당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등 뇌물성격이강한 경우도 상당했다. 공공 부문에서 가장 부패가 심각한 집단으로 응답자의 67.2%가 정치인을 꼽았고,이어 세무공무원(7.2%),고위공직자와 경찰공무원(6.8%)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반부패특별위원회의 송정호(宋正鎬) 위원은 “부패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보건,환경,풍속 등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되 경제활동에 관한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의 재량범위를 축소함으로써 부패를 막을 수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불법 재산의 은닉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유학자금 출처도공개토록 하는 등 재산공개 범위를 확대하고,공직부패 척결의 최종수단으로 반부패사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김한길 문화장관의 ‘택시기사론’

    김한길장관이 ‘택시기사론’으로 문화관광부를 책임지게 된 각오를밝혔다.21일 취임식을 가진 뒤 출입기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가진 자리에서였다. 김장관은 “택시를 타고 장충동에 가자고 하면 기사들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어떤 사람은 “을지로로 갈까요,종로로 갈까요”하고 묻는 반면 어떤 사람은 평소 경험과 자료를 이용하고,교통방송도 들어 자신있게 가장 빠른 길로 내달린다는 것이다. 김장관은 “가능하면 후자에 속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 김장관은 그러면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자리에 있던 윗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는 방식으로 일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이 택시기사론을 꺼낸 것은 “문화부의 정책을 어떻게 끌어갈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손을 훠이훠이 내저으며 “기초적인 보고도 받지 못했다”면서 ”다음주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끝. 아직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말할 수는 없지만 업무를 스스로 챙겨 문화부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내비친 셈이다. 김장관은 “문화부는 문화·체육·청소년 등 8개 업무가 있는데 누구나 1∼2개 분야의 전문가일 수 있지만,그렇다해도 6∼7개 분야는 비전문가”라면서 “단기간에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박지원(朴智元)전장관의 사퇴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운일”이라면서도 “문화분야에 전념하기 위해 이제부터 정치적 발언은 삼가겠다”고 더 이상의 질문을 가로막았다. 김장관은 “첫 직장이 문화부 산하기관이었다는 얘기가 사실이냐”는물음에는 “대학 졸업 직전부터 문예진흥원에서 일했다”고 밝히고“내가 방송에 전문성이 있다면 토크쇼를 진행해서가 아니라,방송정책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방송정책 추진에 자신감을보이기도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영광의 얼굴/ 첫金 양궁 윤미진

    시드니올림픽의 한국 금메달 1호가 된 윤미진(17·경기체고)은 21세기 한국 양궁이 세계정상급 계보를 이어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대들보. 10대들의 우상인 댄스가수 유승준을 좋아하고 TV를 즐기는 평범한여고생이지만 사대에만 서면 눈동자가 빛나는 타고난 승부사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선배 김수녕과 준결승에서 맞붙었을 때도 앙증맞을 만큼 당찬 표정을 지으며 침착하게 경기에만 몰두하는 승부근성을 보여줬다. 경기도 송정초등학교 4학년 때인 93년 “양궁부에 있는 친구와 함께 하교길을 같이 걷고 싶어서”라는 다소 엉뚱한 이유로 활을 잡은 윤미진은 7년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고의 명궁으로발돋움했다. 윤미진의 세계정상 등극은 일찍이 양궁 전문가들이 성장 속도에 혀를 내둘렀을 만큼 예고된 것이었다.다만 시기가 문제였고 예상보다빨리 큰 결실을 맺었을 뿐이다. 사실 양궁 전문가들은 이번에 윤미진보다 김수녕에게 더 큰 기대를걸었었다.윤미진이 일찍부터 천부적인 재질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그가 7개월 여의 ‘지옥의 레이스’인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리라고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미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가며 세계랭킹 1위 이은경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윤미진은 ‘유망주’에서 ‘금메달 후보’로 바뀌었다. 윤미진은 지난달 덴마크 브론비에서 열린 유러피언 그랑프리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올시즌 세계 최고기록인 665점을 쏴 세계 양궁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번에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아버지 윤창덕씨(54)와 어머니 김정희씨(44) 1남4녀중 네째인 미진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활을 들수 있을 때까지 양궁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밝히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경의선 복원/ (상)의미과 경제효과

    경의선 철도복원과 남북간 도로연결 작업이 마침내 18일 시작된다.반세기 분단의 벽을 허무는 일이다.그뿐인가.북으로는 신의주를 거쳐드넓은 만주벌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부산·목포를 지나 태평양의 크고 작은 나라로 연결되는 이른바 ‘21세기 실크로드’가 함께 열리는것이다. 한반도가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되는 순간이기도 하다.경의선 복원의 의미와 동북아 물류에 미칠 파급효과 등을 세차례에 걸쳐 싣는다. ▷ 경의선 복원 의미과 경제효과 경의선 복원과 남북도로 연결은 남과 북이 단절의 시대를 마감하고교류·협력의 시대를 여는 민족의 대역사(大役事)라 할 수 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김수용 교수는 지난 98년 2월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동아시아경제회의에서 “남북간 철도 연결은 곧 통일을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다른 의미는 반도의 본래기능을 되찾게 됐다는 데 있다.경의선복원은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 의미뿐 아니라 동북아 물류·교통의중심국으로 우뚝서는 디딤돌을 마련하는 세계사적 의미도 담고 있다. 김세찬(金世燦)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은 “남북분단으로 섬의 신세로전락했던 입장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육로를 마련했다는 것은 국가경제적으로 의미하는 바 크다”고 강조했다. 경의선 복원으로 오는 2005년 이후 남·북한이 거둬들일 수 있는 철도운임은 연간 2억5,000만∼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등 관련산업에 미칠 파급효과와 수출입업체의 물류비용 감소분까지 고려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게다가 경의선 연결로 남북한 긴장이 완화된다면 ‘국방비 등 분단유지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북한경제 활성화로 통일비용까지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따라서 경의선 철도와 도로복원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수십억달러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교통부와 교통개발연구원은 경의선 복원과 도로개통 이후 남북교역물량의 1∼2년간 운임만으로도 연결사업에 투자되는 비용 1,547억원과 각종 부대비용을 뽑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우선 남북교역 물동량이 연간 30%씩 증가한다는가정 아래 99년 98만3,612t이던 남북간물동량이 2005년쯤 475만t으로 늘면서 이 중 70%인 332만t이 경의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t당 운송단가가 북한 0.04달러,남한 37원일 경우 남북한 운임수입은각각 2,200만달러와 4,000만달러 수준이다. 연구원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당 1,000∼1,100달러 수준이던인천∼남포간 물류비가 200∼250달러로 낮아지고 수송시간도 13∼14일에서 1∼3일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북동부지역의 한·일 수출입물자는 주로 다롄이나 톈진항을 통해 수송된다.이들 항구의 컨테이너 취급량이 98년말 현재 167만TEU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쯤에는 334만TEU로 늘 전망이다.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이들 항구의 물동량 가운데 7∼10% 정도만 경의선을 이용해도 남북한은 각각 연간 3,700만∼5,500만달러의 운임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한가위 연휴 가족나들이 명소 5곳

    ‘예전의 그 고향이 아니야’한가위 같은 명절을 지내고 돌아온 이들의 입에 심심찮게 오르내리는 푸념.사람살이가 날로 강퍅해져 고향 인심도 예전같지 않고 무엇보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실감날 정도로 변해버린 고향집과 그주변 풍광이 사람들의 가슴에 찬바람을 일게 한다.길이 뚫리고 산이잘리고 우리네 인정도 뚝뚝 잘라지는 것 같기만 한 것이다. 한가위 연휴,고향가는 길을 서두르거나 귀성길을 바삐 채비해 고향의 모습을 제대로 간직한 전통마을을 둘러보면 어떨까.평소 발품이나시간을 많이 들여야 찾을 수 있던 곳을 가볍게 찾아보자.아이들에겐좋은 교육이 될 것이고 가족들에겐 잃어버리고 헐거워졌던 정을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이다.이쯤이면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네 덕담도 허튼 말은 안될 터. ●송천 떡마을 명절날 떡시루 옆에 괜스레 앉아 코묻은 손으로 밀가루 번을 떼었다 붙였다 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강원도 양양읍에서서울로 오는 길은 세갈래.강릉으로 내려가 영동고속도로를 타거나 한계령을 넘는 길도 있지만 오색 못미쳐왼쪽 56번국도로 접어들어 구룡령을 넘는 방법도 있다.이 길에 접어들어 10여분 달리다보면 큰 길가에 좌판을 벌인 떡가게들이 눈에 들어온다.길손들은 시장기나 속여볼 요량으로 한봉지 사들었다가 이내 마을로 들어서고 만다. 도시에서 맛보던 인절미 맛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맛에 매료되기 때문.예전에 굴피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초가와 기와를 올렸지만 그래도 굴뚝의 까치구멍 등 옛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100년 가까이된 떡판에 직접 찹쌀을 빻은 가루를 쳐내 인절미를 만든다. 떡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만 전체 30여가구 중 13가구가 넘는다.관광객들은 직접 떡메를 들고 떡을 쳐보기도 한다.소문난 떡집 (033)673-4316,민속떡집 673-8977여행자클럽 (02-2277-5155)에선 10일과 11일 1박2일 일정으로 정선아우라지와 송천마을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어른 9만,000원,어린이 7만5,000원)을 판매하고,옛돌(02-2266-1233)은 10일 하루 일정(4만원)을 마련한다. ●봉화 닭실마을 우리나라 오지의 몇 손가락안에 꼭 들어가는 경북봉화군.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은 명절때면 할머니들의 즐거운 비명이 그득하다.전국 각지에서 옛날 비법대로 만든 한과를 주문하는 전화가 폭주하기 때문이다.부녀회관 (054)673-9541닭이 알을 품고 있는 듯한 금계포란형의 명당터로 알려진 닭실마을은 콧대높은 안동 권씨의 집성촌으로도 이름짜하다.150여가구 400여 주민 가운데 대다수가 권씨집안이다.300∼400년 된 종가집이 그대로 남아있고 반달 모양의 월문,종가집 옆에 세워진 청암정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영월로 진입한 뒤 88번 국도를 타고 단양쪽을 버리고 직진하면 곧 봉화에 이른다.청량리역에서 매일 오후11시 출발하는통일호가 춘양역(054-673-7788)까지 직접 연결된다. 우리여행사(02-335-7137)에선 10∼11일 닭실마을과 울진 월송정해변,백암온천을 돌아보는 여행상품을 9만5,000원에 판매한다. ●영덕 종가집마을 ‘소안동’으로 불릴 정도로 떵떵거리던 종가집들이 모여있는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고려때 칠보산 줄기에 학처럼 날개를 펼친 형국의 길지로 꼽혀 이태껏 인재의 출현이 심상치않았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삼은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나옹화상 등이 이 마을 출신이었다.명나라 신종황제의 친필현판을 걸어놓은 재령이씨 집안의 충효당과 사당 사암재,야성 정씨의 고택으로 평산 신씨집안이 사들인 만괴루,효자로 소문난 이시형의 우계종택,병조참의를지낸 김익중의 용암종택 등 각 씨족의 종가집만 해도 8채가 넘는다. 봉화에서 해안 드라이브코스로 이름높은 918번 지방도로를 타고 영해에 이른다.영해면사무소 (054)732-3003●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자리한 외암리는 500년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의 종가댁을비롯,86채의 고풍스런 옛집들이 포진해있다.이끼낀 돌담 너머로 엿보이는 감,살구,밤,은행나무 등이 살갑고 마을 입구의 장승은 물론 디딜,연자,물레방아 등과 많은 민속유물이 전시돼 있다.국가지정 민속자료 195호인 외암참판댁이 특히 유명하다. 천안을 거쳐 아산시에 이른 뒤 남쪽으로 난 39번 국도를 따라 34㎞를 남하한 뒤 송악외곽도로로 진입하면 된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 (041)540-2542●서울 성락원 조선말 철종 때 이조판서 심상응의 별장이었던 것을의친왕 이강공이 별궁으로 사용하다 그 아들 이건공이 살았던 곳이다.면적 4,358평의 성락원은 자연 지형을 살려 건물을 배치,도심 속에서 청류를 즐길수 있다. 자연스레 구성된 수풀과 Y자형의 개울 그리고 인공적인 석가산이 절묘한 균형미를 이루고 있고 인공미가 가해진 자연연못,용벽지는 공간미의 극치를 보여준다.건물들 뒤의 후원과 같은 공간인 심원은 지붕을 뚫고 서 있는 노송이 눈길을 끈다.지붕에 나무 그늘이 지는 것을피해왔던 오랜 관습에 파격인 셈. 주변에 양잠의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올렸던 선잠단지(先蠶壇址),만해 한용운이 만년을 지냈던 심우장(尋牛莊),우리나라 최초의사립박물관으로 다양한 국보급 문화재를 거느린 간송미술관,1세기전별장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이재준家,소설가 상허 이태준家가 있다.성북구청 관광정보센터 (02-920-3787)임병선기자 bsnim@
  • 월간 ‘경제풍월’ 창간 경제평론가 배병휴씨

    ‘너 죽고 나만 살면 그만’ ‘밥그릇 챙기기에는 찰떡궁합’ ‘오만불손한 충성그룹의 득세’ 경제평론가인 배병휴(裵秉烋)씨가 창간한 월간 ‘경제풍월’이 최근 창간 1돌 기념특집 기사에서 ‘토론 없는 승부사회’라는 제목으로요즈음 한국사회의 병폐를 이 3가지 특징으로 요약했다. 이 월간지는 첫째로 “우리 사회가 규정도 순서도 무시하는 막가파식 충돌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국정을 논의하는 국회가 농성장으로 돌변하고,최고의 지식인으로 자부하는 의사들이 자신들의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거리로 나선 것을 예로 들었다. 둘째,이러한 대결구도 속에서도 공동이익을 위해서는 말을 바꿔가며 협력하는 국회가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했다.여야 영수회담에서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해 지구당 유급직원 폐지에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막후 협상을 통해 유급직원을 둘 수 있도록 재개정하는 등 개혁을 외면한 채 ‘나눠먹기’에 급급하는 태도로 사회의 불신을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사회 등 각 방면의 ‘가신그룹’의 보스에 대한 무모한 충성경쟁이 결국 중대한 의사결정 때 판단 착오를 부추긴다고지적했다. 송효빈(宋孝彬) 전 한국기자협회장,송정숙(宋貞淑) 전 대한매일 논설위원 등 전직 언론인 11명이 편집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이 월간지는 ‘국가발전 진로를 생각한다’는 특집기획으로 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게재하면서 이글을 첫 머리에 올렸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돈에 눈 어두운 여의사

    진료비를 허위로 계상,수천만원을 환자에게 청구해 타낸 여의사가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 조사과는 22일 진료비를 허위로 계상하는 수법으로 환자로부터 진료비 3,000여만원을 받은 광주 광산구 송정동 J의원 원장 신모씨(29)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8년 12월분부터 지난해 5월분까지 국민건강보험에 청구한 진료비 1억2,900여만원 가운데 3,050여만원을 허위로 계상해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진료횟수를 늘리거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의 가족까지 진료를 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진료비를 허위로 계상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신씨는 심지어 사망한 사람까지 진료를 받은 것처럼 속여 진료비를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동해·부산 피서객 사상최대

    올 여름 동해안과 부산지역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2,45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와 부산시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15일까지 강원도내 95개 해수욕장에 994만8,000여명이,해운대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1,455만명의 피서객이 각각 찾은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동해안의 경우 그동안 최대 인파를 기록했던 95년의 627만1,0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부산지역은 지난해 1,221만여명 보다 19% 이상 증가했다. 주요 해수욕장별 피서객 수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591만명으로가장 많았고 ▲강릉 경포 386만명 ▲양양 낙산 131만명 ▲동해 망상108만명 ▲주문진 36만명 ▲삼척 35만명 ▲속초 27만명 ▲부산 송정256만명 ▲다대포 133만명 ▲송도 12만명 ▲일광 7만명 등이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TV 보면서 쇼핑·정보검색도

    디지털TV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섰다.다음달중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데이어 2001년에는 수도권에서,2005년에는 전국에서 본방송이 실시된다.‘꿈의 TV’로 불리는 디지털TV는 쌍방향통신 등이 가능해,사회에 큰 충격과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디지털TV의 도입기술에 관해 여러가지 이견이제시되고 있어 앞으로 한동안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또 현재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는 디지털장비의 국내개발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지적된다. ●시청자 중심의 방송 디지털TV는 현행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화질이 선명하다.음질은 CD에 버금간다.특히 아날로그 방식보다 채널이 많아,시청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따라서 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방송도 가능해진다. 디지털 TV방송이 정착되면 정해진 시간에 TV를 볼 필요가 없다.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프로를 볼 수 있게 된다. 디지털TV의 최대 장점은 데이터 방송이다.예를 들어 TV를 보다가 촬영장소가 궁금하면 브라운관으로 이를 확인하고 여행을 가고 싶다면 여행사 예약도 가능하다.축구를 시청하다 특정 선수를 클릭하면 선수 프로필,그동안의 전적 등을 알아볼 수 있다.드라마를 보다가 특정 상품이 마음에 들면 이를 클릭,주문하는 등 TV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지금까지 시청자는 TV에 나오는프로를 일방적으로 보는,수동적인 위치에 놓여 있었으나 앞으로는 방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다시말해 TV와 시청자간의 역학관계가뒤집어진다. 또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송보다 송신전력이 적게 든다.모든 방송정보가디지털화됨에 따라 정보를 장기간 보존할 수 있다.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져 방송사업자는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다. ●전송방식을 둘러싼 논란 정보통신부가 정한 디지털 방송방식은 미국의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다.이 방식은 저출력에 고화질이가능하지만 이동수신이 안되고 난시청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선택한 DVB-T(Digital Video Territorial Broadcasting)방식은 실내 수신에 강한 반면 고화질에 약하고 고출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시청자연대회의,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은 최근잇달아 성명서를 내고 두 방식의 비교실험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방송방식은 한번 결정되면 수십년간 지속된다”면서 “디지털방송이 늦춰지더라도철저한 비교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디지털방송은 지상파,위성,케이블 등 모두에 해당된다.위성방송은이미 디지털로 방송이 이뤄지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지상파 방송의 경우 정부 주도하에 디지털로의 전환이 계획돼 있으나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가 없다.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는 디지털TV의 국내 기술은 세계적이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프로를 만들어 낼 장비는 거의 일본제품이다.시청자들이야 디지털TV를 자신들의 기호에 따라 사거나 안 살 수 있지만 방송사는 고스란히 일본제품을 사야 한다는 점에서 대일무역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경하기자 lark3@
  • [매체비평] 재미없는 방송이 ‘좋은 방송’이다

    방송프로그램에서 선정성과 폭력성을 추방하겠다는 강한 정책적 의지를 표명한 문화관광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말이 많았다.방송인들의 반발은 그렇다치더라도,많은 신문들도 장관의 발언을 월권이라고 지적했다.몇몇 신문은 시리즈까지 만들어 방송의 선정성을 공격했으나 그런 신문보도 자체가 선정적인 경우도 있었다.예전부터 신문,특히 스포츠신문의 연예·오락면이나 만화는 방송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선도,조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방송정책은 일차적으로 방송위원회가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포괄적인 문화정책을 관장하는 주무부처 장관이 방송의 문제를 지적했다 해서 문제삼을 수는 없다.방송위원회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유명무실한 반면 방송의 상황은 심각하니 정부라도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많다.장관의 선정·폭력프로그램 추방발언에 대하여 방송사 종사자들의 냉엄한 자기반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대신 정치권력의 외압에 의한 방송의 자율성 침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그러한 항변이 일리가 있긴 하지만 정확한 인식은 아니다. 실로 우리나라의 방송에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표현방법이음란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비일비재하다.음란·폭력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오락이나 드라마는 이미 사회적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심지어 뉴스까지도선정과 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음란을 고발하는 프로그램도 음란하고,폭력을 고발하는 프로그램도 폭력적이고 오히려 폭력을 가르치기까지 한다. 오늘날 방송의 음란과 폭력은 광고수입 극대화를 위한 프로그램전략이라고보기도 어려울 정도다.그저 말초적인 자극 그 자체를 추구하고,누가 더 자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지를 경쟁하는 ‘천박한’ 수준이다.표현방식은 예술이나 문화라는 어휘로 도저히 포괄할 수 없는 정도이다.이처럼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송은 국민 전체의 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사회 전체를 불건전하게 만들며,특히 아직 취약한 상태에 있는 청소년의 건전한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방송의 질적 개선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선정·폭력프로그램의 추방을위해 방송위원회 강화를 통한 심의강화,사내심의실의 적정한 운영,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기준으로 한 광고판매 등 몇가지 개선방안이 제시되었다.내부 심의의 강화는 가장 바람직스럽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정능력을 상실해가는 경향이 있다.방송위원회의 심의는 흔히사후약방문에 머물고,제재도 종이호랑이에 그치고 만다. 한편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기준으로 광고판매를 차별화하는 방안도 시장원리에 어긋날 가능성이 높다.방송사들 사이의 시청률 경쟁을 중지한다는 신사협정은 반드시 깨지게 되어 있다.방송은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시청자를광고주에게 판매하며,따라서 시청자가 많이 확보되면 당연히 광고요금도 올라가게 마련이다.물꼬를 억지로 돌려놓으면 무리가 온다.결국 해결방법은 제도와 인간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 제도적으로는 방송위원회가 편성기준을 만들어 6시부터 9시 사이에 가족시청시간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이 시간대만이라도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을 방송하고,음란·폭력프로그램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더욱 중요한 것은 방송인들 스스로 반성하고,프로그램 제작철학을바꾸는 일이다.방송은 방송인의 것이 아니다.방송은 시민의 것이다.방송에서편집과 편성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은 시민에 봉사할 때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중파방송을 가지고 있다.그런데 그재미를 위하여 주로 선정,퇴폐,음란,폭력을 일삼는 것이 문제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설정한 높은 수준의 윤리기준에 입각하여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진지하고 정교한 프로그램 제작이 필요하다.이같은 자정의지는부끄러운 방송을 좋은 방송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기반이다. 방송을 재미없게 만들자.재미없는 것도 방송이다. 류한호 광주대 교수·언론학
  • 폴란드 중년부부 라노스로 세계일주

    폴란드의 중년부부가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를 몰고 37개국 11만㎞에 이르는세계일주 도중 한국을 방문했다. 대우차는 폴란드에서 운송업을 하는 이레네우스 마예프스키(50)씨 부부가지난 1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3일 밝혔다. 마예프스키씨는 지난 6월12일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폴란드를 출발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거쳤으며,한국 도착 직후 부산 송정 오토캠프장에여장을 풀었다. 7일에는 부평공장을 방문해 라노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본 뒤 8일쯤인천항을 통해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오토바이로 세계여행을 했다는 그는 “라노스가 만들어진 한국땅을 밟으니 괜히 내가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성동구,송정공원 매미학습장 개방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최근 성수동1가 674 송정제방공원에 초등학생 등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매미학습장을 만들고 26일부터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올 여름방학기간동안 개방되는 매미학습장은 매미의 구조 및 생태,종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설치돼 있으며,아울러 학생들이 자연 방사상태의 매미를 직접 채집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자연학습장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2차례씩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개방된다.이용 문의 (02)2290-7395. 문창동기자
  • 구국의 뜻 되새기자/ 해외 항일유적 현황·실태

    중국 상해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필수 방문코스 가운데 하나는 홍구공원이다.이는 1932년 4월 29일 이곳에서 있은 천장절 기념식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공사와 일본군 수뇌 수명을 폭살시킨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을느껴보고자 함이리라.윤의사 의거는 단순히 일제의 고관 수 명을 살상한 정도에 그친 게 아니라 당시 임시정부에 대해 미온적이던 장개석 정부의 마음을 돌려놓아 물심 양면의 지원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일제강점기 항일세력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러시아·미국 등지에본거지를 잡고 항일투쟁을 전개했다.이들이 활동근거지로 삼은 항일유적지는생생한 ‘민족혼의 현장’이라고 할수 있다.낯선 이국땅에서 접한 선열의 이 름이나 묘소,항일전적지는 후대들에게 애국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정부차원에서 이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수십권의 항일운동 관련 홍보책자보다 선열의 얼이 서린 ‘흔적’ 하나가 민족정신을 고취하는데 훨씬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1910년 한일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항일세력들은 국내·외에서 국권회복투쟁을 전개하였다.이들은 1919년 전 민족이 궐기한 ‘3·1의거’와 같은 비 폭력 투쟁은 물론 안중근·윤봉길 의사로 상징되는 의열투쟁,그리고 청산리·봉오동전투와 같은 대규모 무력항쟁도 전개했다.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 항일투쟁은 곳곳에 그 애국혼의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그 가운데 임시정부 청사 등 일부는 정부의 복원·보존 노력으로 상태가 양호한 것도 있으나 아직도 많은 유적들이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 보훈처가 전문가들의 조언과 자체 현장조사를 통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해외독립운동 관련사적(시설물 포함)은 모두 317개소로 파악됐다.이들중 244개소는 중국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흔히 ‘만주’로 불리는 동북3성일대에 163개소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 36,일본 4,카자흐스탄 4,대만 2곳 등 총46개소이며,그밖에 미주지역 24개소(미국 22,멕시코 2),유럽지역 3개소(프랑스 1,네덜란드 2)등이다. 중국내 항일전적지는 동북3성 가운데 하나인 길림성에집중돼 있으며 그 가운데서는 용정(龍井)일대가 단연 으뜸이다.90년대 들어 중국관광이 늘어나면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용정이다.이곳은 우리귀에 낯익은 가곡 ‘선구자’의 고향으로 비암산,일송정을 비롯해 민족시인윤동주의 생가와 묘소가 있어 더욱 한국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이밖에도인근 교외에 위치한 ‘3·13반일의사릉’을 비롯해 서전서숙·명동촌교회와‘봉오동전투’ 전적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인근 화룡현에는 3·1의거 이듬해인 1920년 10월 독립군이 일본군 3,000여명을 궤멸시킨 ‘청산리전투’ 현장과 대종교 3종사의 묘소가 남아 있다.흑룡강성 하얼빈에는 안중근의사의 의거현장을 비롯,경박호·사도하자 전투지가 남아있고,영안(寧安)에는 김좌진장군의 묘소와 김 장군이 운영했던 정미소,그리고 신민부 군정파본부,고려공산당 북만지부 건물 등이 남아있다.또요령성 봉천에는 편강렬의사의 전투현장,신빈현에는 양세봉장군 순국지·서로군정서 본부,단동에는 이륭양행(怡隆洋行)건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륭양행은 당시 영국식민지인 아일랜드출신 무역상 윌쇼가 경영하던 건물로 임시정부는 그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교통국을 두고 국내와 연락거점으로 활용했었다.집안현,장백현 일대에는 독립군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돼 10여년을 머문 상해에는 임정 청사를 비롯해 임정기관지 독립신문사 터,윤봉길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공원(현 노신공원),애국지사 다수가 묻혀 있는 만국공묘(외국인 묘지),인성학교 등이 남아있다.북경에는 단재 신채호,우당 이회영 선생이 활동했던 흔적과 신한혁명단본부 자리가 남아있고,1932년 윤의사의거후 피난길에 오른 임시정부가 머물다간 진강,가흥,기강,장사,항주 등지에도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를 비롯해 임정청사 이전지가 더러 남아있다.강소성 남경에는 의열단원들의 합숙지이자 민족혁명단의 본부였던 호가화원이 있다.서안에는 OSS훈련지와 광복군 2지대주둔지가,임정 마지막 정착지인 중경에는 임정 청사를 비롯해 광복군사령부본부건물(현 미원식당 건물) 등이 남아있다.국토 전역에 걸쳐서 항일투사들의 피와 혼이 서려있는 중국은 ‘항일전적지의 진열장’이라고 할만하다. 중국 다음은 러시아로 모두 36개소의 항일독립 유적지가 있다.일제 당시 연해주로 불린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최초의 한인거주지를 비롯해 신한촌,해조신문사 터 등이 남아있고,크라스키노에는 안중근 의사가 동지들과 ‘단지동맹’을 맺은 커리마을이 있다.하바로프스크에는 한인사회당 창당지와 지금은시민휴식공원으로 변한 독립군 전투지,그리고 1937년에 사망한 한인들의 무덤이 남아있다. 또 리르쿠츠크에는 고려공산당 창당대회지(현 레닌거리 23번지 인민의 집)와 이범윤 유배지 등이 남아있다.89년 소련붕괴후 러시아에서 분리된 카자흐스탄에는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옛집과 동상,묘소(크질오르다시 공원묘지)가 있으며,계봉우 선생의 묘소도 여기에 있다. 미국에는 한인 이민들이 처음 정착한 하와이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뉴욕 등에 민족세력들의 활동무대가 남아있다.하와이에는 당시 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한인기독교회·한인기독학원을 비롯해 조선국민단 사관학교,하와이국민회관 등이 남아있다.샌프란시스코에는 전명운·장인환 두 의사가 친일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현장인 페어부두,스티븐스가 투숙했던 페어호텔이 90년이 넘는 세월속에서도 여전히 옛 모습을 지키고 있다. 이곳엔 대한국민회의 기관지 신한민보의 발간지(페리스트리트 232)도 여전히 남아있다.로스앤젤레스에는 애국지사이자 대표적 재미한인 지도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고가(남가주대 구내소재)와 흥사단중앙회관이 남아있다.이밖에도 캘리포니아 클로세트 윌로스에는 계원 노백린 장군의 한국비행단 설립지가,네브래스카주에는 박용만의 한인소년병학교 설립지(현 헤이스팅스 네브래스터니 농장)가 남아있다.구미위원회 관련 유적은 뉴욕에 있다. 그밖에 프랑스 파리에는 평화회의 대표관과 임시정부 파리통신국,네덜란드에는 ‘헤이그밀사’ 가운데 한사람인 이준 열사의 묘역과 데용호텔이 항일관련 유적지로 기록할 만하다.일본에는 2·8독립선언의 현장인 도쿄기독교청년회관과 김지섭·이봉창의사의 의거현장인 도쿄 궁성의 앵전문과 이중교 일대,즉 일본의 최심장부가 바로 항일유적지인 셈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성수동 송정공원에 매미학습장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성수동1가 송정제방공원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위한 매미학습장을 만들어 오는 26일부터 개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방을 따라 100m 구간에 조성된 매미학습장에는 매미의 구조 및 생태,종류등을 알 수 있는 학습게시판 5개가 설치됐다. 성동구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매미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매미그림 그리기대회도 개최할계획이다.매미학습장은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운영된다.1회 20명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문창동기자 moon@
  • 北 대중가요 ‘반갑습니다’ 中 용정에 노래비

    [옌볜(중국)=김삼웅주필] 중국 용정시의 명물 일송정 공원 입구에 북한의대중가요 ‘반갑습니다’ 노랫말비가 최근 거제 출신 조경전문가 윤종환씨(54·해금강조경 대표)에 의해 세워졌다. 윤씨는 지난 6월13일 TV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처음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여 ‘반갑습니다’ 노랫말비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리종오씨가 작사·작곡한 ‘반갑습니다’는 남북한과 중국 거주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노래다. 그는 7년전 우연히 들른 관광길에서 너무나 황폐해진 일송정 옛터를 보고일송정 공원 성역화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그는 95년부터 사재로 일송정공원 성역화 작업을 본격화,도로를 정비하고 시비 등을 세우기 시작했다. 조씨는 97년에는 용정시와 거제시가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하고 거제시의지원으로 2억원을 들여 ‘용두레 우물(龍井)’을 개발,용정시의 새 명소로만들었다.98년에는 가곡 ‘선구자’의 시비와 윤동주 생가 표지석도 세웠다. 그리고 자신이 거주하면서 공원관리사무도 보고 거제시 홍보관 역할도 하는75평 규모의 공원관리사무소도 지었다. 평범한 한 시민이 해외에 방치된 유적지에 관심을 갖고 사재를 털어 일송정공원을 복원하고 시비와 노랫말비 등을 세워 관리하면서 민족정신을 선양하는 모습은 자랑스럽다.용정시와 해란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비암산 자락에 세워진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비는 일송정의 애국정신과 함께 두고두고조국통일의 과정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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