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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보호새 황새 나주에 둥지 틀었다

    국제보호새 황새 나주에 둥지 틀었다

    멸종 위기의 국제보호새인 황새가 나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전남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 황새가 35년 만에 나주 지역에 터를 잡고 새끼를 무사히 길러내면서 지역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1971년을 기점으로 자취를 감춘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어미 황새 하얀이(E97, 암)는 수컷 마루(E61,수)를 만나 올해 초 나주 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 새끼 3마리를 낳으며 번식에 성공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황새가 터를 잡고 번식까지 마친 것은 35년 만이다. 전국에 서식하는 황새 196마리 중 5마리가 나주에서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가 지역 황새 정착지로는 유일한 셈이다. 전문가는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지역에서 관측된 것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했다. 복원된 황새의 서식지 등 연구와 생태교육 및 체험 등을 위해 2015년 충남 예산군에 황새공원을 조성했다. 그간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115마리가 220여마리를 번식했으며 전남도에서는 나주가 유일한 번식지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황새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는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먹이인 어류와 양서류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주시에서도 황새 번식을 확인하고 관리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농약남용과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고 1994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한 마리가 죽고 난 뒤 사라졌다. 전세계에 약 66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황새는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새로 우리나라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 수도권 송전에 뿔난 호남 주민들 “고압선 인근 거주자 왜 보상 없나”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사업이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난항이 예상된다.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에 희생만 강요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전국 최초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로 지정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2.4GW)와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8.2GW) 연계를 위한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호남권의 남는 재생에너지를 전기가 부족한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 신안 풍력단지는 함평과 영광을 거쳐 신장성 변전소로, 전북 서남권은 고창을 거쳐 신정읍 변전소(신설)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신정읍~신계룡 구간은 신설된다. 신정읍~신계룡 변전소 구간 345㎸ 송전선로는 115㎞ 로 송전탑 2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유지역은 3개 도 9개 시·군 47개 읍·면·동이다. 그러나 송전선로 경과지역은 아무런 지원이 없어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별법으로 주민들을 지원하는 발전소 주변과 대조적이다. 특히, 호남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안 해상풍력은 전남권 산업단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은 새만금 산업단지로 연계해 기업 이전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 정읍시·완주군·임실군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수도권 산업단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되는 고압 송전선로 때문에 경관 훼손, 전자파 우려, 지가 하락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송전선로 지중화나 해상 연결 등 경과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근 지역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햇빛연금, 관련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효과 등 이익을 공유하지만 송전선로가 들어서는 경과지역에는 아무런 지원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천안5산단 500㎿급 LNG발전소, “주민 건강권 침해” vs “지역발전 기회”

    천안5산단 500㎿급 LNG발전소, “주민 건강권 침해” vs “지역발전 기회”

    기후위기비상행동, “발전소 검토 철회하라”“메탄 주성분 LNG, 친환경 아닌 화석연료”한국남동발전, 생산유발 6500억원 등 추산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주)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일원 제5일반산단 내 500㎿급 LNG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 발전소 건립이 “지역발전 호재”와 “주민 건강권 침해와 탄소중립 기본계획 역행”이라며 엇갈린 반응이다. 기후 위기 천안비상행동(대표 이용길)은 4일 천안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 위기 시대 화석연료인 LNG 발전소 건설은 시대착오”라며 LNG발전소 검토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메탄을 주성분으로 한 LNG는 친환경 에너지가 아닌 화석연료”라며 “건설·운영 기간에만 33년을 목표로 한 500㎿급 LNG 발전소는 연간 150만t의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사업을 핑계 삼아 지역 발전과 인구 증가라는 허상만 제시할 뿐 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 건강권 침해 우려와 송전탑 설치 등 후속 절차는 은폐하고 있다”며 “지구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5산단 내 LNG 발전소 검토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앞서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23일 수신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천안 SMART ENERGY FIELD’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동남구 수신면 일원 5산단 확장 용지에 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LNG 발전소 1기를 건설한다. 준공은 2027년 4월 착공해 2029년 11월이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 기간 33년을 기준으로 지역지원금은 210억원으로 산출됐다. 지역경제 효과는 건설 기간 총생산 유발효과 6500억원, 총 고용유발효과 3200명으로 추산했다. 산단 내 입주 발전소 입지를 위한 업종 코드 변경권을 갖고 있는 천안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발전소가 건설되면 지역 전력 자립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발전소 건립을 위한 공식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 의견과 지역발전 등을 우선으로 검토해 반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정현안 사업 점검 위한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정현안 사업 점검 위한 현지확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제346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 및 이전 예정지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먼저 봉화읍에 있는 ‘경북도 119산불특수대응단’을 방문해 간단한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 격려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면서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부탁했고, 도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현장 출동 상태 및 각종 장비를 점검하면서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노후화된 장비 개선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울진읍 119산불특수대응단 이전 예정지를 방문, 사업 추진 경과 등을 보고 받고 건물 내 제대로 된 직원 숙소 건설과 이전 예정지 근처 고압선과 송전탑 등의 장애물로 인한 헬기 추락 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은 경직된 분위기를 벗어나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고, 119산불특수대응단 건립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조기에 해결하고 각종 행정절차도 미리 준비해 이전·신축사업이 준공기한 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 [사설] 삼성에 8조원 美, 국내엔 공장도 겨우 짓는 K반도체

    [사설] 삼성에 8조원 美, 국내엔 공장도 겨우 짓는 K반도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법 보조금이 당초 예상의 3배인 60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 텍사스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추가 투자 의사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발표되는 최종 확정안을 지켜봐야겠지만 미 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과 관련해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선방했으니 다행이다. 다만 보조금 지급 요건으로 제시된 영업 기밀 제출,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 민감한 조항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우리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정교한 대응도 절실하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은 반도체 패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 정부가 2022년 칩스법을 제정해 반도체 보조금으로 총 69조원을 내걸고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이자 유럽연합(EU)도 서둘러 62조원 규모의 보조금과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일본과 인도는 각각 18조원, 13조원을 반도체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앞다퉈 도입했다. 거세지는 자국 우선주의 경제 기조 속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형국이다. 우리는 너무나 한가하다. 대기업 특혜 프레임에 갇혀 보조금은 엄두도 못 내고, 지난해 3월 가까스로 통과된 K칩스법조차 올해 말 일몰된다. 반도체 공장을 지으려 해도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투자 의향서 제출 4년 만에 착공했고,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송전탑 문제로 5년을 허비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반도체 산업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
  • 3시간 만에 100mm 물폭탄…취재하던 기자가 침수 피해자 구조[여기는 남미]

    3시간 만에 100mm 물폭탄…취재하던 기자가 침수 피해자 구조[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이 벼락을 맞고 폭발했다. 사고는 물난리 현장을 카메라에 담던 한 시민에 포착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사고는 12일 오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라마탄사 일대에는 이날 오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출근하던 시민은 도로가 물에 잠겨 자동차가 줄지어 멈추자 “라마탄사의 현재 상황”이라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방송을 시작했다. 침수현장을 보여주던 방송에선 갑자기 ‘펑’하는 굉음이 울리면서 불길이 솟구쳐 올랐다. 방송을 하던 시민은 다급한 목소리로 “벼락이 떨어졌다. 다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사고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벼락이 송전탑을 때리면서 변압기가 폭발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폭발한 송전탑 주변엔 레미콘공장, 축구장 등이 들어서 있지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적어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압 송전탑 주변에 촘촘하게 송전망이 깔려 있어 정전 등 불편을 클 것으로 보인다. 전기회사 측은 “피해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우 경보가 발동된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근교엔 천둥번개가 계속 치고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불과 3시간 동안 강우량 100mm를 넘어서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TV에서는 현장 취재에 나간 기자가 승용차에 갇힌 시민을 구조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침수지역 주유소에 취재를 나간 기자는 성인 허리춤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보여주면서 현장 상황을 전하다가 물에 빠진 자동차를 발견했다. 자동차에는 노인이 갇혀 있었다. 기자는 마이크를 손에 든 채 물에 빠진 자동차를 향해 달려갔다. 당시 앵커는 “우리 기자가 간다. 사람을 구하러 간다”고 외쳤다. 자동차에 접근한 기자는 허리춤까지 물에 빠져 벨트가 물에 잠겼다. 수압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갇힌 노인을 구조한 기자는 자동차를 밀기 시작했다. 그런 기자를 보고 달려온 몇 명의 남자가 힘을 합쳐 자동차를 밀어 상대적으로 침수 정도가 덜한 지대로 자동차를 끌어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근교에 발동된 호우 경보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당국은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진격의 TSMC

    [씨줄날줄] 진격의 TSMC

    TSMC는 대만 반도체 제조 기업의 약자다. 대만 정부가 1987년 만든 공기업이었다. 1997년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했다. TSMC는 10여년 전까지는 대만 사람이나 컴퓨터 관련 종사자가 아니면 모르던 기업이었다. 창업자 모리스 창은 2017년 기자회견에서 “TSMC가 없었다면 스마트폰이 그렇게 일찍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모리스 창은 미국 제너럴인스트루먼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다 1985년 대만공업기술연구원장으로 조국에 돌아왔다. 당시 나이 56세. 그는 미국에 있을 때 구상했던,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방식을 TSMC에 적용했다. 당시에는 한 기업이 설계부터 제조, 테스트까지 다 하던 때였다. 냉전이 끝나고 정보통신기술(ICT)이 민간에 개방되면서 설계 능력만 갖춘 팹리스 회사들이 등장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챗GPT 등의 등장에 반도체 칩을 여러 개 쌓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TSMC는 파운드리시장 점유율 58%인 절대 강자가 됐다. TSMC의 생산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최종 소비재 생산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2021년 TSMC 화재로 자동차에 쓰이는 반도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졌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TSMC는 생산량 증대를 위한 공장 건설에 나섰고 일본과 미국이 이를 적극 유치했다. 2021년 11월 계획이 발표된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은 착공 22개월 만인 24일 준공식을 한다. 구마모토 2공장은 올해 착공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일의 반도체 공장 건설은 세금은 물론 용수·전기·운송망 등 생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중앙·지방정부가 파격 지원하는 형태다. 대만 정부도 그렇다. 가뭄으로 용수가 부족할 때는 농업용수까지 지원한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부지 선정이 2019년 2월이었지만 아직 첫 공장 착공도 못 했다. 용수 문제로 여주시가 ‘물값’을 요구하다 지난해 감사원의 엄중주의 조치로 일단락돼 내년 착공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은 송전탑 문제 해결에 5년 걸렸다. 이러다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에 짓겠다고 나갈까 걱정이다.
  • 민생 조례 정비,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열공’하는 홍천군의회

    민생 조례 정비, 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열공’하는 홍천군의회

    제9대 강원 홍천군의회는 연중 ‘열공(열심히 공부) 모드’다.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의원 연구단체인 홍천미래발전연구회와 게스트(GUEST)를 운영하며 ‘공부하는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군의회에 따르면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두 축인 홍천미래발전연구회와 게스트는 지난 3월 각각 출범했다. 군의회가 1991년 개원한 이래 첫 연구단체다. 최이경 부의장과 용준순·용준식·황경화 의원으로 이뤄진 홍천미래발전연구회는 민생과 직결된 조례를 정비했다. 특히 지역 현실과 맞지 않거나 상위법에 어긋나는 조례를 꼼꼼히 손봤다.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점점 예산이 느는 민간 및 공공 위탁 관련 조례를 정비하기도 했다. 홍천미래발전연구회 대표의원인 최 부의장은 “경험과 지식을 갖춘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홍천 발전과 지역에 맞는 조례를 고민하는 값진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다수의 조례를 바로잡는 성과도 냈다”며 “올해는 위탁 업무에 집중했고 내년에는 보조금 부분을 심도 있게 짚으며 보다 내실 있는 활동으로 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게스트는 홍천 지역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자원에 대한 활용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을 벌였다. 게스트 소속 이광재·나기호·김광수·용준순·용준식·황경화 의원은 지난 9월 남성현 산림청장을 초청해 연 세미나를 비롯해 토론, 현장 시찰 등을 수차례 가지며 산림자원을 통한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게스트 대표의원인 이 의원은 “연구단체 이름처럼 홍천에 오는 손님을 귀하게 모시기 위해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부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여러 자문을 받았다”며 “단순히 연구에 그치지 않고 국내 1호 임도인 며느리재와 화촌면 풍천리 잣나무숲 임도를 활용한 관광 정책을 군에 제안해 관철하는 등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군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군의회는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명의의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 건의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의 용문~홍천 철도 조기 촉구 건의안을 이끌어 냈고 양평군의회와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군의회는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면·영귀미면·서석면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군의회는 13~18세 9명으로 이뤄진 청소년의회를 운영하고 청소년 금융교육을 여는 등 미래세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의회 관계자는 “9대 의회에서는 의원 개개인이 다방면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하며 민심을 살피고 있고 조례 발의 건수도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성남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폐회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11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3년도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안건처리에 앞서 박주윤 의원, 황금석 의원, 박기범 의원, 이군수 의원, 이영경 의원, 윤혜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발전에 대해 제언했고,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 및 채택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및 의결을 비롯해 기타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일까지 9일간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 97건, 건의사항 73건, 자료요구사항 66건 등 총 236건을 담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정례회 기간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심사를 거친 2023년도 제4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이 가결되었으며, 2024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 규모는 총 3조 5401억 6201만 8000원으로 편성됐다. 한편 이날 상정된 안건 중에서 성남시 태평 2·4동 도시재생 시설관리 민간위탁 동의안, 이상동기 범죄 피해자 예방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한 촉구 결의안, 성남지방법원 신설 촉구 결의안,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송전탑 지중화 최종승소에 따른 지중화 촉구 결의안, 성남시 백현마이스역 신설 및 연결도로 설치 촉구 결의안, 성남시 서현로 국지도 57호선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촉구 결의안,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개선의 건은 가결됐으나, LH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 ‘할부 유예이자율 2.3%’ 원상 복귀 촉구 결의안 및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부결됐다. 또한 부의된 안건 중 신혼희망타운 수익공유형 모기지 금리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과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은 철회됐고, 이후 추가 제출된 안건 중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박완정)은 부결되고,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임동본)은 가결됐다. 본회의가 폐회한 후에는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2023년 성남시의회 폐회연’을 진행했다. 이날 폐회연에는 성남시의회 의원 34명을 비롯해 전직 의장단 및 의정동우회 임원과 성남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함께 2023년도 의사일정의 마무리를 기념했다. 이날 박광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 해 동안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원활한 의회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신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도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자세로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견제하고 긴장 관계를 유지하되 상호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며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용의 상징성과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뜻하는 바가 모두 이뤄지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며 마무리했다.
  • 거리에 내걸린 ‘스파이 시신들’…“배신자에 자비는 없다” 하마스 경고 [포착]

    거리에 내걸린 ‘스파이 시신들’…“배신자에 자비는 없다” 하마스 경고 [포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하마스 축출 작전에 협조한 혐의를 받던 팔레스타인인 2명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전날 오전 서안지구 난민캠프에서 공개 처형식을 진행했다. 처형된 남성 두 명은 하마스 공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스라엘 측에 협조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팔레스타인 경찰은 “해당 남성 두 명이 지난 6일 하마스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 당시 이스라엘군을 도왔다가 제보에 의해 적발됐다”면서 “각각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남성”이라고 말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의 한 기자는 “두 남성은 거리에서 하마스에 의해 총살됐으며, 이후 난민캠프 주민들이 두 남성의 시신을 구타하고 짓밟았다”면서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은 송전탑에 매달린 두 남성의 처참한 시신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이어 “두 남성은 하마스의 총에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지지도 않았다. 송전탑에 걸렸던 시신은 이후 아무렇게나 던져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제보에 의해 이스라엘을 도운 두 남성을 체포하고 처형했다”면서 “우리가 그들(처형된 남성 2명)에게 잘못한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이스라엘을 돕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형당한 두 남성 중 한 명의 가족은 “우리는 ‘악의적인 손가락’을 후회없이 잘라냈을 뿐”이라면서 하마스의 추가 보복이 두려운 듯 사망한 자와의 관계를 부인하기 위해 애썼다. ABC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협박 또는 이스라엘에서의 취업 허가, 입국 허가를 약속하는 방법을 통해 팔레스타인인들을 정보원으로 활용해 왔다. 이스라엘 정보원으로 활동하다 적발돼 처형된 남성들과 관련해 신베트 측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ABC뉴스는 “온라인에는 처형당한 두 남성이 눈을 내리깔고 이스라엘에 협조한 혐의를 인정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유포됐다”면서 “이들은 이스라엘 정보 관리들에게서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이 심화하면서 이스라엘 협력자에 대한 더욱 극단적인 처벌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가자지구 서안지구에 본부를 둔 툴캄 여단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헤 협조한 어떤 정보원이나 반역자에 대해 면제는 없다”면서 “그들을 찾아내고 있으며, 찾은 뒤에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처벌을 예고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보기관과 협력한 사람은 12월 5일까지 나서서 회개해야 한다”며 자수를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24~25일 서안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8월 서안지구의 한 세차장에서 이스라엘인 부자가 사망한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제니 난민촌에 진입했으며, 29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과정에서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 현대건설, 1850억원 규모 수주…사우디 네옴시티 전력망 깐다

    현대건설, 1850억원 규모 수주…사우디 네옴시티 전력망 깐다

    현대건설이 사우디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 45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5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 규모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은 성과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의 송전선로와 450여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재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터널 등 16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사우디 네옴-얀부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

    현대건설 ‘사우디 네옴-얀부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1억 4500만 달러(약 1850억원) 규모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5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 규모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은 성과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의 송전선로와 450여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재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 지구 반 바퀴 길이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터널 등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2단계 공사 등 부분 준공 승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2단계 공사 등 부분 준공 승인

    특혜·로비 의혹 수사와 소송으로 수차례 연기됐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1-1단계와 2단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신청한 부분 준공을 경기 성남시가 승인했다. 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 1-1단계,2단계 공사 완료 공고’를 고시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특혜·로비 의혹 수사 및 재판,사업지구 내 미비 사항 보완, 소송으로 번진 북측 송전탑 지중화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준공 예정일이 당초 2020년 12월 31일에서 7차례나 연기됐었다. 이번 부분 준공 승인은 준공검사 미비 사항에 대한 시행사 측의 보완 조치기 완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장동 사업지구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더 이상 제약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됐다. 그동안 대장동 주민들은 사업지구 내 대지에 대한 등기가 안 돼 건물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온전한 대출을 받을 수가 없고, 세입자들 역시 전세금 대출이 안 돼 재산권 피해를 호소해왔다. 부분 준공 승인이 난 1-1단계 대상은 성남시가 성남의뜰과 벌인 소송에서 최근 최종 승소한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관련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지구 내 시설이며, 2단계는 사업지구 외 서판교 터널~지구 내 두밀사거리 구간의 도로 시설이다. 전체 준공 승인은 언제 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성남의뜰이 지난 3월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 관련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후 사업지구 내 지중화 계획을 수립 중인데,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부서 협의를 언제쯤 마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대장동 사업의 전체 준공 예정일을 오는 12월 말로 계획하고 있지만, 성남의뜰의 향후 추진 일정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북측 송전선로 지중화(1-2단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를 제외한 사업 구역에 대해서만 부분 준공을 내줬다”며 “추후 지중화 계획 이행 여부도 꼼꼼히 살펴보면서 최대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915m 보랏빛 세상을 걷다…1004m 무한의 세상을 걷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첫째 아이가 조잘조잘 말이 많아지던 네다섯 살 무렵이었다. 유치원 가는 길에 자동차로 변신한 로봇을 보았다는 아이 말에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우물쭈물 망설였다. 어른이 보기엔 거짓말이지만 순진한 동심이 다칠까 조심스러웠다. “그래? 엄마는 집에 오는 길에 오징어 닮은 외계인을 만났는데! 우리 오늘 만난 친구들을 그림으로 함께 그려 볼까?” 이왕이면 아이의 상상력을 구체화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공상은 때로 멋진 그림으로, 설명서에는 없는 독특한 블록 작품으로 탄생했다. 둘째 아이가 거짓말 같은 상상을 시작하는 연령이 되자 첫째는 자연스레 엄마의 방식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만들었다. 전남 신안으로 떠나기 전날, 온통 보라색으로 가득한 섬이 있다는 엄마의 말에 둘째는 대뜸 자기도 알고 있다며 보라색 크레파스 하나로 그림 한 편을 완성했다. 상상 속 섬을 실제로 마주한 순간, 둘째의 눈빛은 벅찬 감동으로 물들었다.‘퍼플섬’은 평생을 박지도에서 살았다는 김매금 할머니의 절절한 바람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박지도는 안좌도 두리항에서 배를 타야만 찾을 수 있는 작은 섬이었다. 구멍가게 하나 없어 장날이면 주민들이 함께 나룻배를 타고 섬을 건넌 뒤 다시 택시를 나눠 타고 가서 장을 봤단다. 섬살이의 고단함을 손주 먹이려 산 아이스크림이 집에 오니 모두 녹아버렸다는 우스갯소리로 달래던 시절이었다. ●박지도 김매금 할머니 바람서 시작된 섬 각종 기사에는 당시 박지도에 100여명이 살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는 게 어르신들 이야기다. 다리를 놓아 달라는 요구마저 민망하게 느껴졌지만 김매금 할머니는 달랐다. 간혹 행정가가 섬을 찾아오면 “찻길은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걸어서라도 섬을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침내 2007년, 할머니뿐 아니라 박지도 주민 모두의 소원이었던 다리가 놓였다.안좌도와 박지도를 잇는 547m 길이의 보도교는 원래 ‘천사의 다리’로 불렸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다리와 함께 마을 사람들이 바라던 수도관도 들어왔다니 그 이름이 아깝지 않다. 천사의 다리는 이후 신안군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각의 섬에 색깔을 입히는 과정에서 ‘퍼플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색깔도 보라색으로 다시 칠했다. 박지도를 대표하는 색깔로 보라색이 선정된 것은 섬에 가득한 도라지와 꿀풀꽃, 콜라비 때문이다. 퍼플교 덕분에 안좌도와 박지도는 물론 인근 반월도까지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천사의 다리란 이름은 2019년에 개통한 천사대교가 이어받았다.●보라색 옷 입으면 입장료 무료 퍼플섬에 가려면 옷장부터 뒤져야 한다. 보라색 옷을 입으면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 보라색 머플러나 가방도 괜찮다.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섬 입구에 자리한 ‘퍼플숍’에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하나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라색 스커트가 예쁘네요! 공짜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매표소 직원의 말에 둘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두가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어떡해요? 표를 하나도 못 팔잖아요.” 걱정 가득한 아이의 말에 직원이 웃으며 대답해 줬다. “우리의 목표는 섬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이 보라색 옷을 입어서 표를 한 장도 못 파는 거란다.”퍼플섬 매표소는 박지도와 반월도에 하나씩 있는데, 박지도 매표소 근처에는 식당들이 자리해 허기를 달래기 좋고 반월도 매표소 옆에는 복합문화창고 ‘퍼플박스’가 있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챙길 수 있다. 신안 앞바다의 전설적인 해저 유물 이야기를 비롯해 고흐와 클림트의 그림이 화려한 미디어아트 쇼로 펼쳐지는 곳이다. 우리는 반월도부터 둘러보기로 했는데, 아이는 섬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보라색으로 칠한 도로를 보고 잔뜩 신이 났다. “엄마, 여기는 길도 보라색이에요!” 매표소를 지나면 안좌도와 반월도를 잇는 ‘문 브리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총길이 380m로 배가 지날 때면 부잔교가 열리는 형태다. 다리로 향하는 길에는 보라색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해 보랏빛 설렘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는 ‘당신의 근심걱정을 이곳에 두고 가세요’라고 적힌 보라색 안내판이 먼 길 떠나온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반월도는 섬 모양이 반달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과거 배가 오가던 퇴촌마을과 안동네인 반월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라색 지붕을 얹은 아기자기한 반월마을을 구경하려면 전동카트를 추천한다. 1인당 3000원이면 보라색 카트를 타고 섬을 한 바퀴(5.7㎞) 돌아볼 수 있다. 우리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까지만 걷기로 했는데, 중간에 ‘I PURPLE YOU’라고 적힌 포토존이 있다.●BTS “보라해” 포토존도 보라색은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 아미를 상징하는 색깔이기도 한데, 멤버 뷔가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 사용하던 “보라해”란 말을 퍼플섬의 포토존으로 활용한 것이다. 평소 BTS의 노래를 즐겨 들었던 둘째는 엄마의 설명을 듣자마자 “여기서 사진 꼭 찍어 주세요”라며 성화다. 이렇게 어린 아미의 마음도 빼앗았으니 퍼플섬의 인기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 좋겠다. 퍼플교 입구에는 섬을 상징하는 반달 모양 포토존과 함께 의자까지 보라색으로 맞춘 카페가 있어 걸음을 쉬어가기 좋다.●915m 퍼플교엔 애달픈 사랑 얘기도 전해져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퍼플교 구간은 915m에 이른다. 평평하게 이어진 다리가 아니라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있다. 곳곳에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나무 의자도 마련돼 있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원래 썰물 때 노두로 연결됐다. 섬사람들은 이 길을 ‘중노두’라 불렀는데, 여기에 얽힌 전설이 카페 한쪽 벽면에 소개되었다. 옛날에 박지도 암자에 젊은 스님이 살았는데, 멀리 반월도 암자에 아른거리는 비구니 자태만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됐다. 비구니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둘은 썰물 때마다 갯벌에 나가 망태기에 담은 돌로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두 사람이 중년이 되었을 무렵에야 섬과 섬을 잇게 되는데, 오랜 세월 그리워했던 둘이 바다 한가운데서 만남의 기쁨을 채 나누기도 전에 밀물이 들이쳤다. 애달픈 사랑의 흔적은 이제야 보라색 다리로 결실을 맺었다. 어쩐지 한 걸음 한 걸음 애틋한 마음을 내딛게 된다. 박지도에 들어서면 커다란 박 모양 포토존이 반겨 준다. 박지도라는 이름이 섬 형태가 박을 닮은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박지도를 찾았을 때는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었다. 여기서 축제장까지 이동하는 카트가 출발하는데, 운전을 맡은 주민들 옷차림마저 보라색이다. 보라색 운동화에 양말까지 맞춰 신은 한 어르신은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5분 남짓이면 라벤더 동산에 도착하는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따라 보랏빛 라벤더가 만발했다. “엄마, 여기는 보라색 바람이 불어요!” 아이는 라벤더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장난스럽게 온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그 모습에 지나가던 어르신들마저 입가에 보랏빛 미소가 번졌다. 언덕 너머로 작은 마을이 눈에 들어오는데, 지붕은 물론 물탱크까지 온통 보라색이다. 퍼플섬이란 이름을 또 한 번 실감하는 풍경이다. 라벤더가 졌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개화기간이 길어서 여름 내내 즐길 수 있는 버들마편초가 이어서 만개한다. 버들잎처럼 좁은 잎 모양에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이름 붙은 버들마편초는 꽃대 끝에 작은 보라색 꽃을 가득 피워 퍼플섬과도 잘 어울린다. 퍼플섬 곳곳에 핀 버들마편초만 20만 송이에 이른다고 한다. 9월부터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가 여행자들을 맞아 준다. 아스타 국화가 만발한 언덕에는 송전탑마저 보라색인 데다 그 아래로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퍼플교가 자리해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라벤더 져도 버들마편초 활짝 퍼플섬으로 향하는 길에 암태도를 지나게 되는데, 여기 달리던 자동차도 멈추게 만드는 특별한 벽화가 있다. 일명 ‘동백 파마머리 벽화’라 불리는 이 그림은 기동삼거리에 자리해 ‘기동삼거리 벽화’로 통한다. 담벼락 너머로 소담스럽게 핀 애기동백을 집주인 어르신의 풍성한 파마머리로 표현한 것인데, 그 기발한 아이디어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원래는 할머니 그림만 있었는데, 못내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 할아버지 그림이 나중에 추가됐다. 할머니처럼 파마머리를 만들기 위해 애기동백도 한 그루 더 심게 됐는데,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것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도 있다. 늦봄에도 붉은 꽃송이를 달고 있는 동백나무가 신기해 가까이 다가가니 포토존을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조화를 달아 두었다. 그 세심함 덕분에 우리도 재미있는 인증사진을 얻었다. 사진 한 장으로 조금 아쉽다면 여기서 자은도로 향하는 길 어귀에 마을 어르신을 주인공으로 그린 벽화가 또 있다. ●구리도·고도·할미도 잇는 무한의 다리 자은도에도 퍼플교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 다리가 있다. 2019년에 놓인 ‘무한의 다리’다. 8월 8일 섬의 날을 수학적 의미의 무한대(∞)로 해석,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연속성과 함께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이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둔장해변에 자리한 이 다리는 총길이 1004m로 무인도인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마침 썰물 때 방문했더니 갯벌 위를 바쁘게 움직이는 칠게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준다. 이번엔 칠게를 따라 옆으로 걷는 흉내를 내는 아이 덕분에 이른 아침을 기분 좋은 웃음으로 시작했다. 다리 위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구리도, 고도와 달리 할미도는 직접 섬을 걸으며 돌아볼 수 있다. 이곳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갇혀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이 남아 있다. 여름이면 독살체험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단다. 섬 한편에 화장실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반나절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1004뮤지엄파크·요트투어도 추천 자은도에서 놓치면 안 될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1004뮤지엄파크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석미술관과 수석정원, 세계조개박물관, 신안자연휴양림, 양산해변이 한데 어우러져 아이들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거나 아예 하룻밤 묵어 가기에도 좋다. 특히 수석미술관은 기대 이상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기이한 모양의 돌에 이름을 붙여 주기도 하고, 수집가가 붙인 이름을 아이가 맞혀 보면서 예상보다 꽤 오랜 시간 머물게 됐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자 해설사가 나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체험까지 선보였다. 조개박물관에서는 난생처음 보는 모양과 색깔, 크기의 조개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만의 조개를 골라 색깔을 칠한 뒤 영상에 띄워 보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체험도 가능하다. 양산해변에는 거대한 조개 모양 작품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데, 고운 모래가 아이들 놀기에도 그만이다.섬에서 하룻밤 머물 예정이라면 요트 위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천사대교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암태도 오도선착장에서 출발하는 1004 요트투어는 시즌에 따라 일몰 투어를 운행한다. 요트 위에서 서해의 붉은 노을에 듬뿍 젖었다 돌아오는 길에 검게 물든 바다 위로 반짝이는 천사대교가 선물처럼 펼쳐진다. 여행작가
  •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 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여의도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돼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 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갈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게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이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정보기술(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가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저출산 해법은 지방분권…이민청 세워 고급인력 정착시켜야”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지방 분권화가 중요하며 청년층이 창업을 하거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국가적 경쟁력을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 전북, 특히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에서 찾기도 했다. 다음은 서울 영등포구 전북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젊은 사람들의 출산율을 높이려면 무엇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사회 전체적 분위기와 가치관의 문제다. 여성들이 자기 자식한테 너무 힘겨운 세상 물려주기 싫어한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 데 경쟁이 너무 심하다. 서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몸부림친다. 지방에도 먹고살 거리가 있고 살 만 하면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된다. 저녁이 있고, 주말이 있는 삶이라면 자식을 안 낳을 이유가 있겠는가. 지방 분권은 출산율 제고의 중요한 해법이다.” 지방 분권이 쉽지 않다. 공공기관 이전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을 분산시켜야 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된다. 기업은 혜택을 주면 된다. 억지로 할 필요 없다. 상속세, 증여세 면제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된다.” 대기업도 대상인가? “국가에 대한 기여도가 상속세를 면제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크다. 대기업이 이전하면 안정된 직장이 생겨나고 정주 여건이 개선된다. 저는 서울에서도 살고 전주에도 살았는데 전주의 정주 여건이 나쁘지 않다. 삶의 질을 충족하려면 수입이 보장된 직장이 있어야 하고 문화생활과 교육여건이 보장되어야 한다. 전주는 교통 체증이 덜하고 주말에 임실·순천 등지로는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공연장이나 도민들의 문화 향유 수준도 높다. 다만 교육 문제가 관건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식을 국제학교에 보내고 싶고 서울로 대학 보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국제학교와 명문 학교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 된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대학들도 서울에 남은 학교 부지 일부를 상업지구로 개발할 권한을 줘서 충분히 이익을 보장해주면 내려온다. 자녀를 키우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출산율도 올라간다.” 의료 인프라도 지방이 열악하다. “기본적으로 명의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수준도 향상됐다. 임상 수술은 서울 못지않다. 서울에 대한 로망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소멸, 전북의 상황은 어떤가. “전북 인구는 176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인구 감소 속도를 어떻게 늦추냐가 문제인데 청년층을 불러들일 좋은 방법은 일단 취업이나 창업이나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농생명·바이오 식품 산업의 인프라는 얼마나 구축돼 있나. “2014년도에 농촌진흥청 이전으로 전국 농생명 산업 연구개발(R&D) 인력 1800여명이 전북에 내려와 큰 자산이 됐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R&D, 제조, 가공, 유통, 수출이 모두 있어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 농업 관련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팜을 연구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한 스마트팜 실증 단지도 전북에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완성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3000만평을 농업 전진 기지·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새만금 항만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식품 허브’항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인력 수급 계획은. “도전적인 청년 농업인들이 많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50명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스마트팜 집단농’이라고 해서 김제에 대규모 농장도 만들고 집단 거주 시설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아니면 현재 농촌의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 스마트팜 농업 부문을 키워야 사람들이 전북으로 내려온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충청도를 넘어 전북까지 내려올 수 있나. “제조업은 각자 장점을 살려야 하고, 기업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충북·충남이 전북보다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용인에 반도체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전력이다. 하루 7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한데 송전탑을 건설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새만금 지역은 7GW를 충족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 시설이 예정돼 있어 ‘RE100’(기업의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할 수 있다. 호남 지역이 국내 태양광 에너지 설비의 40%를 차지하는 점에 주목해 달라. 새만금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가는 등 여건도 좋아 반드시 용인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경기도나 새만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말인가. “지방이면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을 갖기 쉬운데 내려오면 정주 여건이 생긴다. 지난해부터 새만금에 십자형 도로가 생기는 등 큰 변화가 있다. 방문객들이 광활함과 확장 가능성에 놀란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중국과의 경제협력 단지도 만들어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 공무원들의 혁신을 위한 노력도 놀랍다.” 내년 전북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본질적으로 바뀌는 것이 있나. “그동안 우리가 호남권으로 묶였는데, 호남 본부의 90%가 광주·전남에 치중돼 전북이 얻는 게 뭐냐는 피해의식이 강했다. 광역시가 없으니까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컸고, 그래서 특별자치도로 가자고 한 것이다. 중앙부처 장관이 가진 권한을 도지사가 갖고 와서 시험해 보겠다. 우리가 650개 특례 규정을 발굴해서 350개 조항으로 법안 조항을 만들었다. 특히 이민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북 인구의 10%에 대한 비자 발급 권한을 도지사에 달라고 했다. 한국에 유학하러 온 유학생을 전북 지자체 기업에 취직하면 5년짜리 취업비자를 주는 전북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3D 업종에 외국인 인력이 들어와 있는데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체계적으로 귀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민자 없이는 어려운가. “낮은 합계 출산율(0.78)에 답이 나와 있다. 이미 우리 인구의 5%가 해외 다민족이고, 농촌은 그 비율이 15~20%에 달한다. 이제 우리도 이민청을 설립하고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이민에 대처해야 한다. 인도 등지에서 훌륭한 IT 인력을 받을 수 있다. 한류 덕분에 동남아인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K컬처’는 한복이나 한식처럼 의식주에서 시작된 것이고 국내에서 이 부문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 전북이다. K컬처 국제학교를 전북에 설립해 해외에도 우리 문화를 수출하려 한다.” 자본이 가장 큰 문제다. “민간 자본을 끌어오는 게 중요하다. 민간에 인센티브를 과감히 주고 새만금에 입주하는 기업은 법인세를 5년 면제하자고 했다. 지금부터 10년 정도는 새만금 개발의 적기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정부가 관심을 갖는가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 새만금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15억명이 거주한다. 철도·공항·항만이 집중돼 있고, 2030년에 완공된다.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는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한국전기연구원에 국내 최초 초고압 직류송전 시험인증센터 준공

    한국전기연구원에 국내 최초 초고압 직류송전 시험인증센터 준공

    초고압 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분야 전력기기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구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까지 나가지 않고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경남도, 창원시는 26일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국내 최초 초고압 직류송전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반구축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산업부와 경남도, 창원시, 전기연구원은 총사업비 198억 5000만원(국비 96억 6000만원, 도비 17억 5000만원, 창원시 28억원, 전기연 56억 4000만원)을 들여 1만 8622㎡(5643평) 부지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3년만에 마무리했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대용량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먼 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로 전력 공급 과정에서 손실이 적어 차세대 전력송전기술로 꼽힌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에 효율이 뛰어나고 안정성이 있어 기존 교류송전에 수반되는 대규모 송전탑 건립과 전자파 방출 유해성, 지중화 한계인 거리 등의 난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전기분야 기업들이 직류송전 시장 확대에 발맞춰 초고압 직류송전 전력기기 생산활동 등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 마땅한 시험인증기관이 없어 네덜란드 등 해외에 있는 국제공인기관을 이용해야 해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불편이 많았다.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은 국내 시험인증 기반 구축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기관 이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불편 해소와 함께 핵심 설계기술 해외 유출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시는 국내 관련 기업 300여곳이 이번 초고압 직류송전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센터 준공으로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최근 정부가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에 대용량으로 보내기 위해 초고압 직류송전 방식을 채택해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에 준공된 시험인증 인프라가 국가 에너지 정책 실현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연구원은 장비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인증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남균 전기연구원 원장은 “이번 초고압 직류송전 시험인프라 사업 준공에 따른 국내 전력기기 분야에 미치는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지역에 초고압 직류송전 관련 산업 생태계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단독] “농촌에 ‘깨진 유리창’ 두면 안돼… 삶의 질 높이는 공간정비 할 것”

    난개발에 마을 곳곳 축사·공장·빈집 방치주민 삶의 질 위협·인구유입 방해 유해 요소 이전 후 공간 재생 정비2021년 시작… 5월 말까지 추가 선정“쾌적한 공간 정비로 농촌 소멸 막을 것”주민협약 조성… 농촌공간재구조화법 통과 “공간정비는 종합예술…전문가 지원사격” “인구가 소멸 중인 농촌을 축사·빈집 등이 방치된 ‘깨진 유리창’ 상태로 둬서는 안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정비로 사람이 모여 지역공동체를 이루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겁니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깨진 유리창 이론’을 설명한 뒤 “농촌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사람들이 외부에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자동차나 상가의 깨진 유리창과 같이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나중에 더 큰 범죄나 무질서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환경 중시’ 유럽, 농촌 난립 엄격히 규제체계적 공간 정비, 주민 만족·청년 유입↑ 강 실장은 “앞으로는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공간 관리로 집단화를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스위스, 프랑스와 같이 환경 가치를 우선해 농촌 난립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단기 경제 성장이 우위에 있다보니 사람이 살아가야 할 공간을 생각지 않고 산중턱에 전원주택을 허가해주고 얼마 못 가 폐가가 되는 등 난개발 문제로 환경과 사회적 비용이 수배가 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시처럼 체계적인 공간 계획 정비가 돼 있지 않다보니 마을 주거지 인근에 축사와 공장 등으로 인한 악취·소음·화학 물질 등 각종 유해 물질들이 주민들의 위생과 삶의 질을 위협하고 새로운 인구 유입도 방해한다고 강 실장은 분석했다. 유해시설에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과 빈집, 장기 방치 건물들도 포함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부터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 구역을 활용한 재생사업 지원을 통해 농촌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2차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개 지구를 1차로 선정한 데 이어 2차로 20개 지구(총 40개)를 추가 선정한다. 2021년 4개 시범지구를 선정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 중인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5년 첫 결실을 맺는다.“정비사업으로 사람 모이고 수요처 늘면교통 생기고 황리단길처럼 청년 모일 것” 강 실장은 “당시 선정된 경남 김해시 주촌면의 원지지구는 주거지 인근에 돈사가 집중돼 있어 악취 배출기준이 최대 29배를 초과하는 등 악취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이제 사업 계획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돈사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철거 뒤에는 해당 공간을 마을공동시설, 먹거리활성화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사업 효과를 기대했다. 주거지는 주거지대로 모아 돌봄, 교육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커뮤니티를 조성해주고, 공장은 공장대로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묶어주며, 축사는 축사대로 집적시켜 농촌 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라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지난 2월 ‘농촌공간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환 법률’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법은 내년 3월 본격 시행된다. 강 실장은 “현재 농촌은 인프라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정비 사업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수요처가 형성되면 중심지가 만들어져 교통이 들어서고 경주 황리단길처럼 청년들이 자연스레 모여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청년들이 농촌에 와서 정착하고 싶어도 인근에 악취 뿜는 축사나 소음을 유발 시설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공기질, 위생 등 관련 정비가 이뤄지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법적 강제력이 없어 유해시설 이전의 실효성 논란을 묻자 “이 사업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제법’이 아닌 ‘조성법’으로 주민 협약에 따라 주민이 자율적으로 자립 기반을 만들어 지구를 정하기 때문에 협의와 설득 작업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객관성 지표로 유해성이 인정된 유해시설의 철거·이전에는 개소당 최대 180억원, 생활권역별로는 최대 250억원을 국가와 지방이 50%씩 분담해 지원한다.“내년 농촌재생법 시행되면 더욱 확대”“공무원·농촌공간 전문가·주민 함께해야”“30년 이상 보고 농촌 지속가능성 높여야” 강 실장은 “공간정비사업은 토목·건축·환경을 포함한 종합 예술으로 지자체 공무원 혼자서 해내기 어려운 작업인 만큼 전문가와 주민들이 함께 나서서 협의하고 도와 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법에 명시한대로 농촌공간학회 등 공간계획 전문가를 중심으로 전문 지원기관을 만들어 연구조사와 자문을 해주는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3월 법이 시행되면 규모는 더 커지고 전문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더 다양한 사업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실장은 “30년 이상 멀리 내다보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환경의 수준을 높여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송전탑은 지중화하는 등 주민들이 기본권을 누리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게 국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공간 정비사업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살만한 곳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면 새로운 인구 유입도 늘리는 효과도 커 투입 대비 경제적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사업 대상이 되는 마을은 새로 도입되는 농촌마을보호지구로 지정해 종합적인 재생·관리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한두 곳이 안 된다고 해서 무용하다고 볼 게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존 마을을 공간·지구 중심으로 확장하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가면 농촌 인구소멸도 막고 투자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전자파 위험 해소되길”

    신동원 서울시의원 “노원구 전자파 위험 해소되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30일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공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1984년 설치된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거쳐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탑 21기가 아파트, 학교, 유치원 등 주거밀집지역을 가로질러 놓여있다. 특히 송전선로는 15만 4000볼트의 초고압선으로 월계동 변전소에서 상계근린공원까지 5km로 생활공간 한복판에 설치되어 있어 2007년 4월 주민 2273명이 송전선로의 지중화사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노원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 ‘노원구 특고압 송전로 지중화사업’ 공사는 2028년 12월까지 약 6년 동안 공사비 총 90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한국전력공사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 25%를 부담한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우선 전체를 내고 서울시와 노원구는 공사 준공 후 5년간(2028년~2033년) 무이자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는 식이다. 공사는 1구간(월계동 359-1번지~상계변전소 3.1km)은 2028년 12월까지,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km)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하여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국회의원인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신동원, 봉양순, 서준오, 송재혁 의원, 국민의힘 노원갑 현경병 당협위원장, 김경태 대표 구의원, 유웅상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신 의원은 “현대사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전자기기를 사용해 높은 전자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노원구는 주거밀집지역에 15만 4000볼트의 특고압 송전선로와 21개의 송전철탑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환영하며, 앞으로 노원구 주민의 전자파 위험이 해소되길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 의원은 “1984년 설치 당시에는 인근의 주거지역도, 전자파의 위험요소도 고려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서울 곳곳이 개발되면서 우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시설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원구의 송전탑과 송전선로 이외에도 서울시의 위해시설이 있는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고압 송전선로에서 나오는 극저주파 전자파를 발암가능성 물질로 구분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 참석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 참석

    서울시는 지난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 착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거쳐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철탑 21기가 노원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다. 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상천 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나팔꽃어린이·마들근린·상계근린 공원) 인근에 설치되어 있어, 안전사고 및 전자파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1984년에 설치된 송전선로(154kV, 5㎞)와 송전탑(21기)은 도시경관을 저해시킬 뿐만 아니라 낙후되고 위험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주민들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진정서 제출 등을 통해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계속해서 요구해왔다. 이번 사업은 동북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노원구, 한국전력공사 및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등이 협력한 결과로, 2017년에 노원구에서 한전으로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신청, 한전이 이를 심의한 후, 서울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 심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총공사비는 908억원으로 한전이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하는데, 사업비는 한전이 우선 부담한 후 공사가 준공되면 서울시와 노원구가 5년간 무이자 균등분할(2028~2033년) 형태로 한전에 지급하게 된다. 또한 본 공사는 3월에 착공해 2028년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 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이날 착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국회의원인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봉양순, 서준오, 송재혁, 신동원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노원구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은 주민들의 간절함과 서울시·노원구·한전·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모두의 치열한 고민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며 “서울 도심을 통과하는 고압 송전선 지중화 사업이 완공되는 2028년이 되면 도시경관이 양호해지고,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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