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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고압 송전탑 이설 지지부진

    경기도 부천에서 시작해 서울 양천구 신월동∼강서구 화곡·등촌·염창동∼은평구 수색동으로 이어지는 고압선 송전선로 가운데 강서지역을 지나는 4.2㎞ 구간의 이전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54㎸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선로와 철탑은 지난 1941년 가설된 이래 일부가 개량되긴 했지만 전선의 피복처리가 안돼 감전위험을 안고 있으며 건축법상의 규제로 주민들로부터 재산피해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현황/ 송전선로의 전체 길이는 14.7㎞.이 가운데 양천구 신월동 지역은 올해 말,은평구 수색동 지역은 2002년 말까지 땅속에 묻기로 한국전력과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강서지역의 경우 이전계획을 마련하고도 이설공사를 위한 서울시의사업비 지원이 지지부진한데다 공항동 일대에 자리잡은 군부대 때문에 지중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현행 건축법상 고압선 및 철탑 주변에 집을 지을 때는 4.8m 이상의 이격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늘어진 고압선 밑으로 버스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감전사고 위험도 크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염창·가양3·등촌1·등촌2·화곡본·화곡7동 지역 주민 14만6,000여명이 서울시와 강서구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강서구 입장/ 현재 진행중인 남부순환로∼올림픽대로 구간 지중화 작업과도로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서울시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압선 이설 및 도로개설 공사에 따른 사업비 287억원을 올해 추경예산에반영하고,한전 및 군부대와의 협의과정에서도 서울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지난 9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을 방문,“철탑과고압선이 주민들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도 높으므로하루빨리 철거해달라”고 건의했다. ■서울시 입장/ 군부대를 지나는 구간에 대한 보상 및 도로개설은 결국 군부대 이전문제로 이어져 1,100억여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군부대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구간에 대한 도로건설 사업비 157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또한 이 예산 역시 올해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에 책정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원대복귀 시민단체 “쉴틈 없어요”

    4·13총선이 끝났지만 시민단체들은 더욱 바빠졌다.총선활동 마무리작업과그동안 미뤘던 단체별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7일 선거 때 이상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 집기 정리와 총선활동 평가회,백서발간 준비를 하면서도 단체별고유 업무도 챙기기 시작했다.평가회는 총선연대가 해단식을 갖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백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동강댐 문제 이후 환경분야의 현안으로 떠오른새만금간척사업을 백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민간합동조사단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지조사 등을 통해 실태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총선연대 공보국장을 맡았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부장은 “정책분야 담당자들이 모두 총선연대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환경정책 모니터링이 미흡했다”면서 “강원도 송전탑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문제,환경정책에 대한의정감시활동 준비 등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참여연대도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 등 지도부가 복귀하는 대로 소액주주운동, 지방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 부패 해결을 위한 국제 워크숍, 의약분업등 총선 이전의 현안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공선협은 공명선거 감시 등 총선활동을 정리한 책자 발간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 사례 가운데 추가로 고발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26일 평가회를 마친 뒤 총선활동에 종지부를찍는다. 공선협의 안살림을 맡아온 흥사단도 3년여 전부터 준비해온 이산가족상담소개설, 중국 옌볜대학과의 청소년·학술 교류 등 조선족 교류 문제에 매달릴계획이다. 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조선족 교류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새로운 사업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바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상암동 송전시설 지하로 묻는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고압 송전탑과 송전선이 오는 2001년 말까지 지하에 매설된다. 서울시는 9일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될 예정인 월드컵경기장 근처를 지나는154㎸ 규모의 2회선 송전선로 6.5㎞ 구간을 지하에 매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 합정동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에서 은평구 수색동 수색변전소 사이 송전탑 20기가 모두 땅에 묻히게 된다. 시는 당초 55억원을 들여 경기장 바로 옆을 지나가는 송전탑 7기 구간만 매설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민원을 우려한 한국전력측의 계획 변경으로 20기 전체를 지중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154㎸는 가정에 인입되는 전압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평소 전압선으로 인해 TV시청 등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한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고질민원이 계속돼 왔다. 특히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그대로 둘 경우 월드컵축구대회기간 동안 촬영용 헬리콥터의 운항에 장애가 되거나 방송통신 전파가 방해받을 우려가 있는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138억1,500만원의 공사비를 책정,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발주준비기간을 거친 뒤 6월부터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경기장에 가까운 송전탑만 지중화하려 했으나 월드컵축구대회가 열리는 동안 예상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해소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구간을 지중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태백 황지∼부산 금정산 ‘낙동正脈’이 죽어간다

    강원도 남부와 경북 북부지역의 산림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녹색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림청이 이들 지역에 임업도로(林道)와산불방화선 등을 건설하고 수종갱신사업을 하면서 산림생태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생태계를 파괴한 것은 물론 국고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 40여일동안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의 황지에서 부산 금정산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낙동정맥’ 410㎞의 자연생태계를 탐사했다.특히 이들 지역에 개설된 26개의 임도가 심각한 환경파괴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 봉화군 석포리∼울진군 전곡리∼울진군 소광리에 이르는 임도는 이 일대에 흐르는 대광천 골짜기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임도 건설과정에서 흙더미가 곳곳에서 100m아래까지 쓸려 내려가면서 산림이 절단된 채 버려져 있다고 녹색연합은 주장했다. 98년말 현재 전국에 1만3,500㎞의 임도가 개설되어 있고 2007년까지 1만7,000㎞의 임도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태백산 인근 백병산 등이 일대에 마구잡이로 세워지고 있는 고압송전탑도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등은 이미 70년대부터 고압송전탑이 야생동물 서식처및 생태계 파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설치 장소를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 지방공항 이·착륙 겁난다

    15일 대한항공 여객기의 포항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를 계기로 국내 지방공항의 안전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대부분의 국내 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국제 규격에 크게 못미치는데다 활주로 앞에 산마저 버티고 있어 지난 97년의 ‘괌 참사’가 재현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주변에 설치된 항공보안시설도 잦은 고장을 일으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제공항인 부산 김해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740m로 국제공항 규격인 3,260m에 크게 못미친다.공항 앞에는 신어산이 버티고 있어 이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역시 국제공항인 제주공항의 경우에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활주로 갓길격인 안전시설(착륙대)이 규정보다 훨씬 비좁은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울산공항은 남북 방향의 활주로 북쪽 끝 1.5㎞ 지점의 송전탑 때문에 여름철에는 남풍을 안고 이·착륙을 해야 한다.북쪽의 해발 800m에 이르는 산악지대도 안전운항을 위협하고 있다. 항공 보안시설이 툭하면 고장을 일으킨다.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공항에 설치된 보안시설에서 20여차례나 고장이 발생했다.김포공항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목포공항 3건,김해·여수공항 2건,속초·강릉공항이 1건씩이었다. 국내 16개 공항 가운데 자동으로 착륙을 유도하는 계기착륙시설(ILS)이 설치된 곳은 8개에 지나지 않는다.이날 활주로 이탈사고가 난 포항공항을 비롯해 여수·목포공항은 간이 ILS만 설치돼 있고 사천·속초·예천·원주공항은 아예 없다.ILS가 없으면 육안으로 이·착륙을 할 수밖에 없어 날씨가 나쁜날은 완전히 목숨을 건 비행이다.
  • ‘전자파가 車 오작동 주범’ 논란

    ◎國科搜 “자동변속기 차량 급가속의 원인” 설명에/학·업계선 “운전자 과실탓”… 美·日서 입증” 주장/소보원 접수 급발진사고 100여건… 규명 시급 자동변속기 차량의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최근 전자파가 원인일 수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지만 학계나 자동차업계에서는 운전자의 과실 때문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국과수측은 지난 5일 탤런트 金守美씨의 시어머니가 金씨 소유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사고에 대해 “사고 차량은 주행시험 중 일부 주파수 영역에서 최고 48%까지 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국과수는 “속도 증가까지 20초가 소요돼 급가속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차량이 전자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국과수 차량연구실 朴鍾贊 실장(35)은 “국제규격에 의해 1∼400㎒의 주파수를 차례로 쏘는 방식으로 시험했다”면서 “도로에서는 TV·라디오·핸드폰 등에서 나오는 여러 주파수가 혼합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확실한 검증방법은 사고 현장에 있을 수 있는 모든 전자파를 쏴 시험하는 것.그러나 장비가 부족한 데다 여러 주파수를 한꺼번에 쏠 때 일어나는 컴퓨터장애 현상으로 사실상 시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외국에서도 복합 주파수로 시험을 한 사례는 없다는 것이다. 학계에서는 운전자 과실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려대 기계공학과 朴沈秀 교수(43)는 “자동차 제조회사측에서도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고압전선이나 송전탑 근처에서 실험을 했지만 사고를 일으킬 만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그밖의 전자파는 오작동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어서 운전자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자동변속기에 장착된 중앙제어장치(ECU)등 전자장치에서 전자파가 발생,급발진을 일으킨다는 주장은 많았지만 형식승인 과정에서 전자파 시험을 하고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도 승인받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차량 결함이 아니라 운전자 오작동 쪽으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주장이다.전자파가 불안 요인이 되기는 하지만 사고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시동할 때 주로 발생하는 자동변속장치 장착 차량의 급발진 사고는 94년부터 97년까지 소비자보호원에 80여건이 접수됐고 올해도 20여건이나 접수됐다.
  • 한전 간부 7명 ‘송전탑 수뢰’/공사비 38억 과다 계상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1일 한국전력 方友燮 서울전력관리처 처장(58·1급) 등 한전 관계자 3명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李吉燮 부처장(55) 등 한전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무면허 전기공사업자 金在昊씨(45)와 羅良均 한진종건 기계전기부 차장(42)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신원전설 대표 沈漢燮씨(37)는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方씨 등 한전 관계자들은 북한산 송전탑 건설과 관련,무면허 업자 김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거짓으로 청구된 공사비 38억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항공안전 감독관제’ 도입/이 건교부 장관

    ◎운항·검사·교육사항 불시점검/내년 보안시설 예산 282억… 올보다 2배 늘려 항공기의 운항 및 검사,교육관련 사항을 불시에 점검하는 항공안전감독관 제도가 도입된다.또 사고를 가까스로 면한 준사고 때에도 원인을 보고토록 하는 항공안전 보고제도(CRS)도 도입된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2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 안전대책위원회에서 ‘대한항공 괌사고 종결처리계획’과 관련,이같은 내용의 항공안전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활주로가 좁은 목포 울산 김해 여수 포항 예천공항의 시설을 확충하고 울산공항의 송전탑을 옮기는 한편 포항 사천공항의 주변 장애물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내년도 항공보안시설 예산을 올해보다 2.2배 많은 2백82억을 확보,광주 청주 사천은 99년에,김해 울산 여수 포항 예천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양방향 착륙이 가능하도록 계기착륙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8월 발생한 대한항공기 괌추락사고와 관련,내년 1월4∼11일까지 괌에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전문가 기술회의를 갖고 4∼5월 공청회를 거쳐 6,7월 쯤 최종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 영천 보현산 헬기 추락/일기불순·조종미숙 탓/군 조사결과

    지난 6일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전각리 보현산에 추락한 해군 6항공전단소속 UH­60헬기는 보현산 정상부근에 설치된 송전탑과 충돌,추락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UH­60헬기추락사고가 기체결함이 아닌 일기불순에 따른 조종미숙때문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해군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지난 14일 김동진 국방장관에게 해군작전사령관을 통해 보고했으며 금명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마포·용산 등 18만가구 정전/송전탑 낙뢰로 25분간

    ◎중부 번개·우박… 곳곳 피해 20일 밤 서울·경기 및 충청 이북지역에 우박이 떨어진 것을 비롯,천둥을 동반한 낙뢰로 곳곳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 6시37분 서울 은평구 구파발 부근 송전철탑에 낙뢰가 떨어져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용산구 및 경기도 문산·일산 일부지역 18만7천여가구가 7시2분까지 25분동안 정전됐다. 사고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서울 서부지역을 관통해 경기도 양주까지 연결되는 양주 송전선로가 번개에 의한 충격으로 전류 주파수가 떨어지면서 저주파수계전기가 전류를 차단하면서 발생했다.저주파수계전기는 전류 주파수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하는 장치이다. 한국전력은 사고가 나자 정상주파수를 회복시킨뒤 전력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인천 일부지역에서는 이날 하오 9시3분부터 8분까지 1.2㎝정도의 우박이 떨어져 농작물단지의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강우량은 서울의 경우 5.8㎜,인천 5.9㎜,수원 3.6㎜,철원 11.5㎜를 기록했다.
  • 수평형 금속피로시험기 개발

    ◎초고압 송전탑 금구류 안전성 점검 가능 최대 40t까지의 힘을 가해 금속이 힘을 받았을 때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시험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소장 윤문수) 선로성능기술연구팀(팀장 이형근 선임연구원)은 2억여원을 들여 초고압 송전탑의 금구류상태를 점검하는 장비인 「수평형 금속피로시험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구류란 송전선로의 철탑에서 송전선을 지지하는 장치이다.송전선은 항상 바람으로 흔들리고 있기때문에 이를 받치고 있는 금구류는 계속적으로 기계적인 하중을 받아 쉽게 파손될 수 있다.수평형 피로기는 이 현상을 실제 상황과 같이 시현,피로하중 특성을 실험함으로써 안전한 금구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번에 개발된 피로시험기는 특히 한국전력이 새로 건설중인 7백65㎸급 송전선로에 설치되는 각종 금구류를 시험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용량인 60t급으로 제작됐다.또 수평형 기계로서 8m거리에까지 피시험품을 설치할 수 있어 새로운 금속재료의 개발 및 각종 전력 설비피로특성 측정에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있는 수평형 피로시험기는 대부분 일본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 북한산을 살리자(사설)

    서울의 명산 북한산이 각종 개발사업 계획으로 훼손될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다.수도 서울의 상징으로,풍부한 동식물 생태계의 보고로,또한 시민들의 등산코스로 사랑을 받고있는 북한산 본래의 모습 보존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그린벨트가 설정되기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북한산 기슭은 무분별한 건축으로 잠식돼 볼썽 사나운 모습으로 바뀐지 오래다. 이런 상태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북한산 관통계획은 우리를 아연케 한다.왕복 8차선의 대도로가 북한산 허리를 절개하고 뚫린다면 자동차매연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는 불을 보듯 훤하다.또한 산을 찾는시민들에게 도심의 혼탁을 그대로 연장시켜줄 것이다.최종 확정이 안된 일산∼우이동구간은 국립공원을 우회하여 의정부쪽으로 개설되어야 마땅하다. 도봉산 입구에서 만장봉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도봉구의 계획도 북한산 생태계 보존을 위협하는 사업이다.관광인구 확대를 통한 지자체 수익증대 방안이라고 하지만 국립공원을 수익차원에서만 활용하려드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경제단위가 아닌,자연의 보존이나 시민의 휴식공간이란 또다른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지자체 실시이후 도처에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서는 크게 후회하게 된다.산이황폐화 되면 인공구조물인 케이블카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전에서 북한산 경내에 시중인 대형 송전탑 16기의 건설도 순전히 경제논리만 앞세운 처사다.마을을 통과하는 직선코스를 외면하고 우회코스를 택함으로써 북한산 기슭을 훼손하고 있다.이렇듯 북한산을 개발,이용만 하려한다면 앞으로 북한산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수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될만큼의 명산을 포용하고 있는 곳은 세계에서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그만치 서울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더이상 개발이란 이름으로 훼손되지 않게 관리.보존해야 할 것이다.
  • “으르렁거리는쥐”북한/리처드 허틀릿(해외논단)

    ◎핵위협 무기로 실리 챙기는 핵깡패국 부상/「한국형」완강히 거부… “핵협상 깨겠다”엄포/또다른 우기 조장땐 북은 돈·신뢰 다 잃을것 미국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의 「아메리카 & 월드」라는 프로그램 진행자 리처드 허틀릿은 20일자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에 기고한 「으르렁거리는 쥐­북한」이란 글을 통해 북한은 궁지에 몰린 쥐처럼 독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고 있지만 결국 벼랑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그의 기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이 핵위협을 가하는데는 어느정도 초현실주의적인 면이 있다.스스로의 선동에 의지해 살면서도 경제적 실리를 거두는 스탈린주의적 쥬라기공원은 당연히 무시돼야 한다.그러나 평양은 미국과 대립하며 양보를 요청하면서 위기의 정치학 속에서 절대적인 대담성을 내걸고 있다. 국제핵사찰 체계의 룰을 깨뜨리고 그 체계를 떠날 것을 위협하면서 평양은 이미 장차의 원조에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밑돈을 이미 확보했다.그리고 그 조건 위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양이에게 몰리다가도 마지막에 으르렁거리는 쥐에 대해 얘기해보자.불행히도 그 쥐는 독이빨을 가졌고 그래서 매우 위험함에 틀림없다. 핵카드를 사용하면서 북한의 중요성은 증대되었다.그러나 북한은 또한 거의 1백50만에 달하는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약 8만명은 4㎞ 폭의 휴전선 바로 북쪽에 위치해 금방이라도 공격을 가해올 태세를 갖추고 있다.한국의 수도 서울은 휴전선에서 불과 40㎞ 남쪽에 있다.평양측이 휴전선 밑으로 파놓은 남침용 땅굴을 본 사람은 누구나 위협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미국과 북한간 의지의 실험은 두가지 양상을 갖고 있다.첫째는 한국의 안전보장이다.이는 미국이 한국과의 방위조약 뿐 아니라 일본의 안보를 위해 지키고 있는 것이다.두번째는 북한이 핵무기확산을 반대하는 국제협약을 깨는 핵깡패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워싱턴측은 핵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지난해 10월21일 전력생산을 위해 핵개발 위험이 덜한 2기의 경수로를 제공해주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동결하고 장차 제거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거기에는 또 양국간 외교관계와 교역과 원조제공 등을 정상화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협약의 협의과정에서 경수로는 총소요경비 45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게 되는 한국에 의해 제공된다는 명확한 이해가 있었다. 그러나 평양측은 한국의 경수로와 그것들을 설비하기 위한 기술적 도움도 거부한 채 원래 목표시한으로 돼있던 4월21일을 마감시한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그 시한이 지나면 동결시켰던 핵설비를 재가동시키겠다는 암시이기도 하다.미국은 그같은 행동에 대해 유엔의 경제제재를 가져올 것임을 경고했다.북한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전쟁선언과 같은 것이라고 되받아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북한은 아직 핵세력은 아니지만 그러나 강력한 핵위협을 갖고 있다.핵무기를 갖지 않았다 하더라도 2∼5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분열성 물질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이것은 핵야망을 갖고 있는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과 같은 국가로부터 높은 대가를 받고 팔 수 있다.북한은 이미 스스로의 기술로 제조한 중거리 미사일을 판매한 바 있다. 핵폭탄이 없더라도 폭탄제조에 관련된 물질들은 테러 행위를 위해서는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플루토늄은 대도시의 상수도를 오염시킬 수도 있고 도시를 부분적으로 마비시킬 수도 있다.북한의 국가주도 테러행위의 기록은 핵수단을 팔거나 사용하는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처럼 철면피같은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장기적으로 미국과의 협조를 추구하는데는 더많은 돈이 필요할지 모른다.이미 평화적 전력생산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에서 빠진 전선·송전탑·변압기·도로·트럭 등을 위한 돈 수십억달러를 추가 요구해왔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평양의 가장 기본적 목표인 남한에 대한 점령 야욕은 어떻게 될 것인가.이는 북한이 지난 19 50년 침공 이래 끈질기게 추구해온 것이다.모두 실패에 그치긴 했지만 테러행위를 통해 남한정부의 붕괴를 기도했고 정치적 압력을 통해 한반도 재통일을 위한 주권적 파트너로서 한국을 제외시켰다.평양측은 이제 19 53년의 휴전협정을 북·미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길 원한다.이는 군사정전협정을 무력화시켰고 휴전선 북쪽에 있던 중립국감시위원단의 폴란드와 체코 위원들을 추방했다. 1991년에 조인된 화해와 불가침·교환·협력에 관한 협정은 사문서가 되었다.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그 이후의 합의는 북한이 핵사찰 실시를 거부했을 때 그 환상이 깨졌다.평양은 현재 한반도의 장래를 오직 미국과만 협의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워싱턴은 남한을 팔아넘길 의도는 없다고 얘기한다.그런 상황에서 평양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또다른 위기가 시작되면 북한은 거의 손에 넣을 수 있었던 돈과 국제적 신뢰를 즉각 잃을 것이다.듀스(2) 원페어 패를 잡고 수년동안 이판사판 식으로 포커게임의 판돈을 키워온 북한은 소매속에 무엇인가를 감춰놓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표정을 감추기 위해 어떻게 얼버무리거나 지연시킨다 하더라도 북한은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강남 대낮 정전 대혼란/어제하오

    ◎지하철·온라인·신호등 1시간 “올스톱”/트럭이 송전탑 받아 전선 끊겨 14일 하오 3시21분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강남구 수서동사이 고속화도로 건설현장에서 송전선로 이설작업을 하던 덤프트럭이 공중에 있던 송전선을 건드려 끊는 바람에 서울의 강남·성동·종로·중구등과 경기도 성남지역에 걸쳐 「광역정전사고」가 일어나 한때 큰 혼란을 빚었다. 이 사고로 최고 1시간가량 백화점·호텔·은행등 대형건물의 엘리베이터및 컴퓨터 온라인전산망과 교통신호기의 작동이 멈추고 지하철운행까지 중단됐으며 62만여 가구 3백여만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이 사고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전 취수장과 구의·암사·광암등 8개 정수장의 가동이 30여분동안 중단돼 영등포·뚝도정수장 수계의 마포·서대문·성동·은평·종로·강서·구로·양천·중구등 10개구 63개동 50만가구의 수돗물공급이 자정까지 끊겨 시민들이 무더위속에 고통을 겪었다. 사고는 이곳에서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작업중이던 현대건설 소속 덤프트럭(운전자 신병식·38)이 콘크리트블록을 내려놓다가 개포∼성남간 13m높이의 46·47번 송전선로를 크레인으로 건드려 동서울전력소로 연결된 1백54㎾짜리 전선이 끊어지면서 일어났다. 전선이 끊어지자 동서울변전소에서 맨 처음 정전사고가 일어나 송파·잠실변전소등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 산하 27개 변전소 가운데 15개 변전소를 서로 연결하는 선로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운전자 신씨는 사고 순간 감전돼 중태에 빠졌다. 한편 이날 정전으로 중구 대연각빌딩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20여분동안 갇혔으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전시장의 관람객들이 환불소동을 벌이는등 시내 곳곳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또 지하철 2·3·4호선 29개 역에서 전기가 나가자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뤘고 중랑·강남구 22개소의 신호등 1백28개가 1시간여동안 작동을 멈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한전측은 임시송전선로를 이용,하오 4시25분까지 임시복구를 마쳤다.
  • 설연휴 서해안 「광역정전」/부실 송배전설비 방치탓

    ◎86년 “염해사고 우려” 자체진단/한전,“비용 많이 든다” 안바꿔 설연휴 서해안일대에서 발생한 광역정전사고는 한국전력이 내세우는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이라기보다는 대책소홀이 빚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전력의 김기수판매사업담당 본부장은 14일 이번 사고와 관련,『지난 86년 한전기술연구소측으로 부터 염해사고발생우려 제기와 함께 이의 예방을 위해 전국 해안지역의 송·배전 설비를 내염 자재로 교체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전측은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남·서해안 지역의 설비교체 건의를 묵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지난 86년 염무로 인한 광역정전사고가 예상되는 전국 동·서·남해안주변의 3백33개 지역을 대상으로 송전탑과 전주의 애자에 붙어있는 염분정도를 조사토록 했었다.그 결과 동해안 전지역은 애자의 염분성분이 5단계 등급중 가장 가한 A급으로 판정됐고 이번 사고지역인 서해안에서는 조사대상 1백29개 지역 애자의 1㎠마다 0.06∼0.125㎎까지 염분이 검출돼B급으로 판정됐었다.이에따라 기술연구소는 한전에 동해안은 물론 B급인 해안지역도 송전탑과 전기전주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한전측은 동해안과 서해 서산일부지역의 설비만을 바꾸었을뿐 서해안의은 염분농도가 B급이며 교체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술연구소의 건의를 묵살했고 86년이후에는 염분농도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실제로 염무농도가 서해안보다 더 심했던 동해안에서는 염무로 인한 정전피해가 없었고 서해안에서도 지난해 1천2백88곳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각각 교체한 한전 서산지점 관할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섬락현상에 의한 과전류에서 비롯된 광역정전사고는 염무뿐만 아니라 황사현상,공사장먼지,짙은안개로도 빚어질 수있다』며 『지난 86년당시 서해안일대 염분성분이 비록 B급이었다 하다라도 최근 서해안개발붐등으로 공기오염이 크게 늘어 정전사고발생 가능성이 크게 확대돼 송·배전설비를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이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해 오는 96년 까지 2백2억원을 들여 서해안일대 전주의 애자를 내염애자로 전면교체키로 했다.
  • 설연휴 염무속 잇단 「섬락현상」 이변/서해안일대 광역정전 “비상”

    ◎3일간 42만가구 수십억 피해/“언제든 재발 가능성” 한전 고심 설날인 10일 새벽부터 12일 낮 사이 충남 및 전남·북 해안지방에 지역별로 3차례에 걸쳐 전력공급이 장시간 중단되는 아주 드문 현상의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을 영하권에 몰아넣은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가운데 서해 및 남해서부 해안선을 따라 21개 시·군 1백여개 송전선로에서 돌발한 이번 정전사고로 가정의 난방장치가 전면 마비돼 이일대 42만5천2백여가정이 사흘씩이나 강추위에 떠는 최악의 설명절을 보내야 했다.또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얼어죽고 축산농가에서는 닭 돼지등 가축과 양어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재산피해액만도 충남 5억원,전북 10억원,전남 15억원등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전력측은 이번 사고는 바다의 소금성분이 섞인 짙은안개(농무) 때문에 일어난 「염해사고」라고 밝혔다.즉 염분을 많이 포함한 농무가 때마침 내린 눈에 섞여 진눈개비로 변해 송전탑의 애자등 송전설비에 얼어붙으면서 섬락현상이 발생,전주나 변전소의 자동차단장치가 송전을 차단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전측은 과거 동해안 영일만지역에서 태풍때 한 두차례의 염해사고가 있었으나 서해안에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이번같이 집중적으로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하기는 한전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한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고예방을 위해 내염성이 강한 기자재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특별조사팀을 구성,정확한 원인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해안지역보다 눈이 더 많은 동해안,또는 이번에 폭설이 내린 남해안에서는 그와 같은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예년에는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려도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중국대륙쪽에서 밀려온 대기속의 중금속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일대의 첫번 정전사고는 10일 상오 4시35분이었다.충남 서산과 태안을 시작으로 홍성,대천,보령,부여,전북의 전주,군산,이리,부안,김제,정주일대가 동시에 정전돼 고압선의 애자와 변압기에 얼어붙은 진눈개비를 닦아내는등 한전측의 복구작업으로 6∼10시간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어 11일 상오 8시30분쯤에는 1차 정전지역이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시등 6개 시·군이외에 전남 목포,무안,영광,해남,신안지역이 일시에 정전됐다.두번째 정전사고는 3∼6시간만에 지역별로 복구됐으나 또 이날 하오 2시50분쯤에는 충남의 1차 정전지역인 서천,홍성,보령일대를 비롯 두번째 정전사고를 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옥구,고창,김제등 6개 시군에 3번째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특히 3번째사고는 20시간만인 12일 정오쯤에야 송전이 재개돼 주민불편은 물론 농작물,가축등의 피해가 심했다.
  • 멕시코반군,수도 육박/모든 공항 비상경계 교전 치열

    【산크리스토발·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1주일전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주에서 시작된 멕시코 농민봉기는 7일 현재 반군측의 폭파 위협으로 국내 모든 공항에 비상경계령이 선포되고 증권거래소가 소개되는 가운데 수도 멕시코가 소재한 북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은 라 조르나다지에 보낸 성명에서 남부의 푸에블라주와 미초아칸주에서 6일밤 발생했던 2건의 송전탑 파괴가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하고 멕시코시로 진격,작전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멕시코시에서 각각 1백60㎞와 3백20㎞ 떨어진 푸에블라주 미초아칸의 4백㎾급 송전탑과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의 한 송전탑이 대형트럭에 의해 파괴된 사건은 농민봉기를 수도 멕시코로까지 확산시키겠다는 반군측 위협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는 첫번째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 불 관객 배꼽 빼는 코미디영화 「손님」

    ◎석달새 4백만 몰려… 10년내 대히트/중세인,현대 출현 실수연발에 “폭소” 「손님」이라는 프랑스영화가 이 나라에서 4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이것은 과거 10년동안 어느 프랑스 코미디영화도 못따르는 기록이다.그야말로 프랑스인이 곧잘 영어로 표현하는 「빅 뱅」(대폭발)이다. ○제작비 6천만프랑 재미있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개봉한지 석달이 지난 현재도 영화관들은 여전히 손님들로 만원이다.43세의 제작자 알랭 테르지앙이 『프랑스영화의 어쩔수 없는 퇴조란 천만의 말씀이란 증거』라고 뻐길 만하다.이 작품은 막강한 할리우드영화들에 눌려 빈사지경에 빠져있는 프랑스영화의 자존심을 되찾게 했다. 특히 희극영화가 이런 히트를 친 것은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진다.코미디라면 TV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손님」은 제작비를 적게 들이고도 재미를 보았다.테르지앙은 『관객을 끌려면 적어도 1억프랑(약 1백60억원)은 들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 작품제작엔 6천만프랑도 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54번째의 작품인 이 영화에서 마침내 노다지를 캐낸 것이다. ○자동차와 칼싸움 중세의 기사 고드프루아와 그의 하인자크누이유는 마법사가 지어준 약을 먹고 아스팔트길과 자동차,송전탑과 전등불 따위의 괴물이 그득한 20세기의 세계에 갑자기 떨어진다.칼을 빼들어 자동차와 싸우고 화장실 변기에 손을 씻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한다.기사는 우연히 자신의 직계후손과 상봉하며 또한 마법사의 후손과도 만난다.선대의 유언을 지켜 약의 비방을 대대로 물려받아온 마법사의 후손은 기사를 다시 중세로 돌아가게 해준다. 타임머신같은 착상의 이 영화는 미국영화 「백 투 더 퓨처」처럼 재미있다.얼핏 보기엔 「백 투 더 퓨처」와 크게 다를 것도 없다. 그런데 왜 이토록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가.영화잡지 「영화노트」에 따르면 「프랑스식 코미디」이기 때문이다.프랑스 감독과 배우가 프랑스의 역사를 배경으로 프랑스인의 감정에 잘 맞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장 마리 푸아레감독은 이 영화에 역사와 가족의 가치,문명발달과 환경파괴,인권문제 따위를 양념처럼 얹음으로써 단순히 웃고마는 코미디에 그치지 않게 했다.천년의 세월을 사이에 둔 조상과 후손의 해후는 프랑스인들에게 역사와 가족의 뿌리를 생각하게 한다.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배역을 잘 캐스팅한 것도 성공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기사역을 맡은 르노는 희극배우같지 않고 웃지도 않지만 그의 진지한 표정때문에 사람들은 웃는다.클리비에는 원래 유명한 코미디언이고 기사의 후손 베아트리스역을 맡은 여배우 발레리 르메르시에는 유달리 이 영화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대사흉내내기 유행 베아트리스는 『오케』(OK)라는 말을 자주 쓰며 기사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때마다 『미치겠군』하고 내뱉는다.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두 마디 말의 흉내가 대유행인데 누군가가 이를 흉내내면 모두 허리를 잡는다.이런 유행어도 관객동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원전 위험도 확률 평가제/국내 도입 적용 활발

    ◎한·일 워크숍서 고리 3·4호기 작업 결과발표/정전 등 5가지가 노심손상 가능성/내년 2­3월 안전성 수치로 객관화/“현재 여광·울진·월성 등 7곳도 평가중” 원자력발전소는 얼마나 안전할까.사고발생의 위험이 있다면 어느 부분이 가장 취약할까. 이런 질문에 「정량적」인 대답을 주기위해 생겨난 것이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이다. 79년 미국 드리마일 아일랜드(TMI)원전사고후 필요성이 부쩍 제기되고 있는 이 평가기법이 국내에도 도입돼 원전안전성 제고에 일조를 할것으로 전망된다. 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일 PSA 워크숍에서는 고리 3,4호기에 대해 수행된 국내최초의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 발표는 한전기술연구원 원자력연구실 홍승렬박사팀이 지난 89년부터 3년동안 수행한 고리 3,4호기 PSA 작업의 예비결과로 사고확률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사고발생에 기여할수 있는 취약부분과 이에대한 대응책이 구체적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르면 고리 3,4호기원전에서 노심의 손상빈도에 가장 큰 영향을 줄수있는 위험인자는 ▲발전소정전사고 ▲내부화재 ▲지진사고 ▲태풍 ▲1차 냉각수 상실사고(소형) ▲내부 홍수등인것으로 밝혀졌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고리 3·4호기의 안전성보강대책으로 ▲비상디젤발전기를 1개 더 추가할것 ▲화재발생시 소화대책으로 스타트업 펌프사용 절차를 수립할것 ▲태풍사고에 대비,송전탑보강을 완료할것 ▲내부 홍수에 대한 대책으로 펌프의 운전방법을 개선할 것등을 제안했다.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의 결론은 객관적인 수치로 제시된다.TMI사고 다음해인 1980년부터 모든 원전에 대해 PSA결과를 요구하고 있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원전의 위험도는 화력등 다른 발전설비 위험도의 1천분의1 이하여야 한다고 안전목표를 못박고 있다. 고리 3·4호기에 대한 위험도 산출결과는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감수등 최종집계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홍박사는 『현재까지 집계된 고리 3·4호기의 노심손상 빈도는 같은 웨스팅하우스사가 건설한 외국의 다른 발전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최종 작업이 완료되는 93년 2∼3월이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MI사고의 발생경위를 사고발생 4년전에 정확히 예측,효용을 인정받은 PSA는 고리 3·4호기에 이어 영광 3·4호기,울진3·4호기,월성2·3·4호기에 대해서도 수행중이며 가장 오래된 발전소인 고리 1·2호기에 대해서도 한전의 자체수행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로 안전평가실장 박창규박사는 『PSA는 일반인들에게 원전의 안전상태를 가장 객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될뿐 아니라 취약한 계통이 무엇인가를 찾아내 원전의 신뢰도를 더한층 높일수 있는 안전성 확보기술』이라며 향후 건설되는 모든 원전에 대한 PSA실시 의무화를 제안했다.
  • 폭풍에 전선끊겨 정전소동/울산시·군,4시간/열차도 1시간 불통

    【울산=이용호기자】 4일 하오10시45분쯤 경남 울산군 농소면 창평리 한국전력 송전탑과 송전탑 사이의 낙뢰보호 가공지선이 폭풍에 끊어져 동해남부선 열차가 1시간여동안 발이 묶이고 울산 시·군일원이 4시간동안 정전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15만4천v의 고압송전선의 윗부분에 설치된 낙뢰보호선인 가공지선이 강한 바람에 끊어지면서 3백여m의 철선이 철탑 아래를 지나던 부산발 경주행 제226호 무궁화호 열차에 떨어져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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