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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송전탑 이달내 철거 개시

    분당 송전탑 이달내 철거 개시

    분당신시가지를 가로지르며 10여년 동안 원성의 대상이 돼왔던 송전탑이 사라진다. 땅속에 매설되는 송전선로는 분당구 구미동 머내공원에서 불곡산에 이르는 2.3㎞ 구간으로 345㎸ 용량의 초대형 송전탑 10개이다. 이 송전탑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각종 질환의 우려까지 낳으면서 주민들의 속을 썩여왔다. 한전은 공사현장 진입로 문제 등이 해결되는 대로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계획보다 3개월여 앞당겨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는 지표면에서 40∼70㎝ 아래 높이와 너비가 각각 4.5m 크기의 전력구를 터널굴착방식으로 만들어 송전선로를 이설하게 된다. 공사비 1160억원 전액을 토지공사가 부담한다. ●공사비 1160억 토공이 부담 이 송전탑은 당초 서현동에 설치됐다가 시범단지의 입주가 시작되자 다소 외곽지역이었던 구미동으로 이설됐다. 그러나 구미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입주자들이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역출신 시의원들이 이전요구와 함께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고 주민들의 시위와 농성도 계속됐다. 그러나 1000억원대가 넘는 막대한 이전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시로서도 손을 놓고 말았다. ●공사진입로 문제 해결해야 시는 그러나 이같은 거대숙원사업을 앞두고 또다시 민원에 봉착해 곤경에 처했다. 공사장 진입로 문제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송전탑지하화 공사 시작지점인 머내공원에 진입로를 설치해 터널굴착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진입로 인근 K빌라 주민들이 공사차량들의 소음 등을 우려해 진입로 개설을 반대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 머내공원 내에 위치한 배수지 연결로를 진입로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커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계획한 대체도로를 시가 개설해 주길 바라지만 개설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공원내 자연훼손이 커 들어줄 수 없는 입장으로 자칫 착공이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하남시 “그린벨트를 풀어라”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 있는 하남시가 정부를 상대로 해제 투쟁을 선포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20여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해 생계유치차원에서 축사 등을 지어 창고로 사용한 주민 상당수가 전과자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 등을 감안, 축사 등을 물류유통시설로 변경할 수 있도록 법률개정을 건의했다. 또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지정을 요구했다.●하남시는 그린벨트 시(市) 하남시의 그린벨트 점유율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지난 1989년 1월 광주군에서 하남시로 분리 승격되면서 98%이상이 개발제한구역인 기형적인 도시가 탄생했다. 최근 풍산지구가 개발되면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90%가 넘어서는 실정이다. 게다가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토지이용규제로 계획적이고 합법적인 시설이 들어서지 못한 채 창고 등 불법건축물만 양산됐다. 이로 인해 주민 절반 이상이 전과자로 전락했다는 것이 시의 자체 분석이다. 자체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2020 광역도시계획 기반시설계획’에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 면적이 그린벨트 해제면적에 포함돼 있지 않다.이 때문에 하남시의 경우 기반시설 면적을 제외하고 나면 집이나 공공시설을 건축할 면적이 남지 않는다.●“송파개발지구 면적 제외해야” 또한 각종 규제로 고부가가치 시설인 공장과 골프장, 대학 등이 들어설 수 없어 시 재정이 갈수록 궁핍해지고 있다. 이같은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100만평 규모의 신도시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이들 면적에서 국책사업인 송파택지개발지구의 면적은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축사허가는 가능, 사용은 불가? 시는 신도시개발과 함께 축사의 적법한 용도변경을 인정하는 법률개정도 건의했다. 하남시 내에는 현재 6000여동의 축사가 허가됐으나 실제로 가축을 기르는 가구는 전무하고 대부분 창고 등으로 용도변경, 생계수단이 되고 있다. 법자체가 모순이다. 축사 허가는 인정하지만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작 축사 운영은 불가능하다. 잠실수중보 상류지역 상수원보호를 위해 축산폐수 배출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축산업을 하지 못하게 된 데는 정부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며 이들 시설물에 대한 용도변경과 형질변경 인정을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처가 그린벨트로 인근지역을 지나는 송전탑만 빼곡이 들어서 지역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대구 팔공산

    [산이 좋아 산으로] 대구 팔공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유명한 대구에는 동서로 길게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팔공산(八公山·1192m)이 있다. 대구 기상대에서는 대구 도심 기온과 팔공산 기온을 함께 발표하는데 최고 기온이 보통 7∼8℃ 이상 차이가 난다. 대구 시내가 35℃ 열기에 펄펄 끓을 때도 팔공산은 서늘한 산바람이 불기 십상. 그래서 대구에는 여름이면 아예 팔공산 자락으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동화·파계지구 야영장에는 한 달 이상 텐트를 걷지 않고 산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팔공산 산줄기는 낙동정맥이 남하하며 서쪽으로 뻗어놓은 남쪽 비슬산 산줄기와 가장 가까운 형제다. 금호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마주보고 선 팔공산과 비슬산은 멀리 낙동강으로 향하는 물줄기들을 살뜰하게 키워 하나로 모으고 그 둘레에서 어깨를 걸고 넓은 대구 분지를 굽어보고 있다. 정상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20㎞에 걸쳐 능선이 이어져 동봉(1155m)과 서봉(1041m)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상은 군사시설과 송전탑 때문에 오를 수 없어 동봉과 서봉이 실질적으로 오를 수 있는 이 산의 정상부인 셈이다. 동봉 아래로 염불봉·수봉·인봉·노적봉·관봉·환성봉이 힘차게 뻗어 내렸고, 서봉은 삼성봉·파계봉·가산을 거느렸다. 동봉과 서봉 밑으로 각각 병풍바위와 톱날능선의 화강암 바윗길이 이어져 암릉등반을 즐길 수 있다. 산 남쪽으로 문암천, 북쪽과 동쪽에 한천, 남천, 신녕천 등으로 이어지는 여러 계곡이 있는데, 골짜기가 깊고 숲이 우거진 수도사 치산계곡과 수태골이 가장 유명하다. 팔공산에는 등산로가 수없이 많다. 동남쪽의 관봉에서 서북쪽의 가산에 이르는 주능선 종주 코스를 비롯해 산기슭에 있는 동화사·파계사·부인사·관암사·군위석굴암·은해사·공산폭포·선본사 그리고 능선상의 가산산성·한티재·파계재·서봉·동봉·신령재·능성재·선본재·관봉·노적봉·인봉·수봉 등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갈래길이 너무 많아 코스 선택이 어려울 정도다. 대신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찾는 팔공산의 대표 등산로는 동화사∼부도암∼염불암∼동봉에 이르는 12㎞ 5시간 코스. 동화사에서 염불암까지 확 트인 길은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계곡의 수려함이 팔공산의 산세와 더불어 일품을 이룬다. 염불암은 팔공산의 많은 사찰 중 가장 높은 곳(900m)에 위치해 있다. 염불암까지는 많은 유흥객들이 들끓지만 염불암을 지나면 제법 한적하다. 서봉에서 파계재를 거쳐서 가산, 파계사, 제2석굴암 등의 종주코스를 택할 수 있다. 파계재∼서봉 코스는 팔공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주능선을 따라 변화무쌍한 바위와 웅장한 팔공산의 산세를 한눈에 조망한다. 서봉 바로 아래 넓은 폐사지에 팔공산에서 가장 높은 샘이 있고, 샘터에서 부인사로 하산할 수 있다. 여름엔 수태지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연결된 수태골 코스가 좋다. 여기엔 80m 높이의 암벽장이 있어 클라이머들도 많이 찾는다. 팔공산의 북쪽 등산로 중 가장 깊고 깨끗한 계곡이 있는 공산폭포 코스도 여름에 적합한 코스. 연중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는데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 덮여 있고 늦은 봄까지 잔설이 있다. 은혜사 코스도 계곡과 그늘에서 땀을 식히기 좋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Local] 중동 플랜트시장 개척단 파견

    울산시는 8일 지역의 8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중동 플랜트시장 개척단’을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파견했다. 이들 기업은 13일까지 두바이와 암만 등지에서 천공기기, 시추장비, 보안시스템, 선박엔진, 송전탑용 낙뢰시스템 등 주요 생산품목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들과 단체 또는 개별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 의정부는 도약중

    의정부는 도약중

    의정부가 해묵은 ‘군사도시’ 이미지를 떨쳐내고 ‘수도권 북부 핵심도시’로 도약할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다. 도로·철도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고, 반환을 앞둔 미군기지를 활용한 지역개발 청사진도 만들었다. 신도시형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뤄지고,4년제 대학과 대규모 복합쇼핑센터도 들어서 도시 면모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도심 잇는 경전철 내년 4월 착공 의정부 구도심과 신도심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도시경전철이 내년 4월 착공된다. 장암∼송산동간 10.6㎞를 연결하고 지하철 1호선과 회룡역에서 환승된다. 서울 잠실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의 구리∼별내신도시(남양주) 연장노선을 의정부까지 끌어오고 7호선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난 연말 경원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북부지역의 역세권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퇴계원구간이 지난해 6월말 개통된데 이어, 연말에는 송추∼의정부 구간까지 완전 개통된다. 동부간선도로는 2010년까지 장암동 서울시계∼우성아파트 삼거리 구간 3.9㎞가 8차선으로 확장된다. 동부간선∼자금동(양주시계)간엔 2009년까지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개설된다. 장암∼회천(양주)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도 진행중이다. ●광역행정타운·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105만 5000평에 이르던 8개 미군기지가 모두 철수, 반환될 예정으로 이 중 캠프 폴링워터·라과디아·시어즈·카일·에세이온 등 5개 기지는 지난 2005년에 이미 모두 폐쇄됐다. 2015년까지 1조 3400억원을 들여 8곳 모두를 개발한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와 카일부지(10만 8000평)는 광역행정타운이 돼 2011년까지 의정부 지법·지검·경찰청과 교육청 등 11개 기관이 입주한다. 의정부 1동 캠프 폴링워터와 라과디아엔 공원·광장·체육시설과 도서관, 금오동 에세시온은 레포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호원동 잭슨은 예술공원이 될 예정이다. 가능동 레드클라우드에는 교육·첨단산업단지가, 송산동 스탠리엔 산·학·연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인구, 2010년대 초반 50만명으로 민락2지구(79만평) 택지조성이 시작됐고, 민락3지구(70만평)도 계획돼 있다. 지난해 40만명을 넘긴 의정부시 인구는 2개 지구 개발이 끝날 즈음인 2010년대 초반쯤 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민락3지구 지역 18만평엔 광운대가 옮겨온다. 지난 달 2일 캠퍼스 및 IT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캠프 스탠리가 반환되면 10만평이 캠퍼스 부지로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건물, 부족한 기본시설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금오동·의정부1동 32만평이 금의뉴타운으로, 가능동 37만평이 가능뉴타운 지구로 개발된다. 서울과 접경을 이루는 경인지역 시·군 중 최저수준이던 아파트값도 ‘상대적 저평가’가 알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는 기존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공원·대형 상가도 늘려 2011년까지 의정부역에 지하 1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 8000평의 대규모 복합쇼핑센터를 갖춘 민자역사가 들어선다. 의정부동 시청 뒷산과 신곡동 경기도 제2청사 뒷산엔 각각 직동과 추동 근린공원이 조성돼 도심에 대규모 휴식공간이 확보됐다. 민락1택지지구와 민락2지구 예정지를 흉물스럽게 가로지르던 고압송전탑도 철거가 예정돼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8호선 의정부연장 추진 시민회’‘경기북부 시민포럼’ 등이 잇따라 창립돼 의정부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학교주변 위험시설물 605곳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위협하는 것은 공기 질뿐만이 아니다. 가스·석유저장소와 고압송전탑, 대규모 건축현장 등 위험시설물도 요주의 대상이다. 그러나 올해 국정감사 결과 이런 위험시설물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주변 200m 안에 널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적으로 학교 주변 위험 시설물은 605개에 이른다.석유저장소가 239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규모 건축 현장 216곳, 고압 송전탑 70곳, 가스저장소 54곳 등의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주변 위험 시설물이 341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학교과 고등학교 주변이 각 167곳,78곳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서울이 각 196곳,18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 45곳, 부산 29곳, 대구 25곳, 경남 21곳 경북 13곳, 충남 10곳 등이었다. 인천과 대전, 충북, 제주는 학교 주변에 위험시설물이 한 곳도 없었다. 교육부는 학교 주변 대형 건축 현장의 경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만간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시가 용현동 한국전력 전력소와 신도심인 민락동 일원의 고압송전탑 철거·이전방안을 결국 찾아냈다. 전력소와 송전탑 이전은 지난 2000년 이후 제기된 시민 집단민원 중 최대 난제의 하나였다. 현재 2만 5000여명, 향후 6만 8000여명이 입주할 송산, 민락 1·2지구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옆에 가까이는 10여m까지 근접해 거미줄처럼 얽혀 지나가는 고압송전탑은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해쳤다. 그러나 전력소와 송전탑이 지난 1984년 농경지와 벌판이던 곳에 먼저 생겼고, 지난 2000년에야 택지가 개발돼 입주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한전은 8000억∼9000억원에 육박하는 송전탑 지중화 비용부담을 거절했다. 또한 연간 총예산이 2900억원에 불과한 의정부시로서도 이전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17일 의정부시와 한전에 따르면 최근 공동협의체를 구성,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전력소 이전장소는 18일로 예정된 양측의 두번째 협의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민락택지지구 동쪽방향 시 외곽의 그린벨트 지역으로 예상된다. 한전과 시가 합의에 이르게 된 데는 당초 송전탑 ‘지중화’ 방안을 ‘이전’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지난 7월24일 전력발전기 연결선이 폭발해 불꽃과 소음으로 인근주민이 대피소동까지 벌였던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전비용은 17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전의 이전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 부담도 줄이기 위해 현재 ‘전력설비공급시설’로 돼있는 전력소 부지 2만 3000평의 도시계획상 용도를 폐지해줄 예정이다. 부지 일원은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 없이도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한전과의 협의에서 일부는 택지로, 일부는 공공시설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이전될 송전탑의 일부는 주택공사가 79만평으로 조성 중인 민락2택지지구에 들어 있어 주택공사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는 민락2지구 조성을 위해 2지구 조성부지를 지나는 10여기의 고압송전탑 지중화를 추진해왔다.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철거는 공사기간 3년과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오는 2011년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동부 신도심 용현·민락 일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의정부 경전철 착공과 맞물려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등 쾌적한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고압선 지중화 요구 봇물

    고압선을 땅밑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의왕·과천일대에서 발생한 고압송전선로 화재사고 이후 주민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11일 의왕·과천시에 따르면 의왕시의회는 의왕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안전 위협 시설 곳곳 방치” 박석근 의장은 “고압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이 곳곳에 노출돼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 시설물에 대해 지중화해줄 것을 한국전력공사와 산업자원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의회도 고압송전선로 화재사고 직후 송전선로 지중화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보상 이행과 재방발지대책, 지중화사업의 소속한 시행 등을 촉구했다. 성남시 의원들도 최근 주민간담회를 열고 현재 성남시 구미동 지역에 예정된 송전탑 지중화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안전예방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는 주민연대 서명을 받기로 했다. 강한구 시의원은 “구미동 일대 2.6㎞ 구간에서 345㎸의 고압선이 지나고 있고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어 과천·의왕 사고 이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2008년으로 예정된 착공 일정을 앞당겨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의왕·군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고압선의 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천환경21실천협의회는 화재사고 이후 송전탑 지중화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송전탑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조직적인 활동방안 마련과 다른 단체와의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지키기시민연대와 온라인카페 과천사랑회원, 의왕시민모임, 군포·산본사랑 등 시민단체들도 지중화 운동에 동참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한전, 비용 부담 커 난색 최근 의왕시와 과천시 홈페이지에는 송전탑의 위험성과 지중화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지역 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 기존 고압선로가 지중화로 전환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전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중화 공사는 가공선로에 비해 사업비가 6∼12배 더 들어가는데다 까다로운 심의조건 때문에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01년에 시화호 일대 38.25㎞ 구간에 345㎸의 고압선 송전선로 설치작업을 추진하면서 지중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으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강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의왕상수도사업소∼과천변전소 3㎞에서 발생한 고압 송전선로 화재사고에 대한 보상은 오는 15일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상수도 등은 자치단체가, 전기는 한전이, 통신은 한국통신이 선보상한 뒤 사고원인이 나오는 대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의왕·과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압선 지중화 요구 봇물

    고압선을 땅밑으로 해달라는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의왕·과천일대에서 발생한 고압송전선로 화재사고 이후 주민들의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11일 의왕·과천시에 따르면 의왕시의회는 의왕지역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안전 위협 시설 곳곳 방치” 박석근 의장은 “고압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이 곳곳에 노출돼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이 더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들 시설물에 대해 지중화해줄 것을 한국전력공사와 산업자원부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의회도 고압송전선로 화재사고 직후 송전선로 지중화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보상 이행과 재방발지대책, 지중화사업의 소속한 시행 등을 촉구했다. 성남시 의원들도 최근 주민간담회를 열고 현재 성남시 구미동 지역에 예정된 송전탑 지중화사업을 조기 착공하고 안전예방에 힘써줄 것을 촉구하는 주민연대 서명을 받기로 했다. 강한구 시의원은 “구미동 일대 2.6㎞ 구간에서 345㎸의 고압선이 지나고 있고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어 과천·의왕 사고 이후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2008년으로 예정된 착공 일정을 앞당겨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의왕·군포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고압선의 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천환경21실천협의회는 화재사고 이후 송전탑 지중화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송전탑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조직적인 활동방안 마련과 다른 단체와의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지키기시민연대와 온라인카페 과천사랑회원, 의왕시민모임, 군포·산본사랑 등 시민단체들도 지중화 운동에 동참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한전, 비용 부담 커 난색 최근 의왕시와 과천시 홈페이지에는 송전탑의 위험성과 지중화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지역 의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 기존 고압선로가 지중화로 전환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전선로를 지하로 매설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지중화 공사는 가공선로에 비해 사업비가 6∼12배 더 들어가는데다 까다로운 심의조건 때문에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01년에 시화호 일대 38.25㎞ 구간에 345㎸의 고압선 송전선로 설치작업을 추진하면서 지중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으나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강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의왕상수도사업소∼과천변전소 3㎞에서 발생한 고압 송전선로 화재사고에 대한 보상은 오는 15일부터 실시할 계획으로 상수도 등은 자치단체가, 전기는 한전이, 통신은 한국통신이 선보상한 뒤 사고원인이 나오는 대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의왕·과천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개성공단 송전탑 착공식 연기”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4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악재들로 인해 남북 관계가 경색돼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송전탑 착공식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2만 8000평에는 전신주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1단지 100만평은 전력수요가 많아 송전탑을 세우고 있다. 한 사장은 또 최근의 고유가 상황과 관련,“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너무 싸서 전기절약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9개 지사의 독립사업부 전환에 대해서는 “경영혁신으로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전력사업의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주택·농경지 곳곳 침수… 3명 숨져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서해를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큰 피해가 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에위니아의 이동 경로는 2002년 태풍 라마순(RAMMASUN)과 2000년 프라피룬(PRAPIROON),1999년 올가(OLGA) 등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들과 비슷하다. 특히 강풍으로 악명을 날렸던 프라피룬과는 거의 동일하다. 태풍이 서해로 지나갈 경우 우리나라는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 반경(위험반원)에 속하기 때문에 태풍의 위험이 두 배로 커진다. 또 태풍이 중국대륙으로 상륙할 경우 일반적으로 세력이 약해지는데 서해를 관통하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일본쪽으로 치우칠 때 역시 태풍의 생명이 일찍 끝나기 때문에 피해가 적은 편이다. 에위니아의 최대 풍속은 초속 41m로 시속 150㎞에 가깝다. 큰 가로수를 뿌리째 뽑는 것은 물론 송전탑 같은 철골구조물도 휘게 할 정도의 위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프라피룬이나 라마순처럼 통상 7월에 오는 태풍이 이 코스를 지나게 된다.”면서 “7월 태풍이 무서운 이유는 우리나라가 위험반원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장마전선이 위로 올라와 9일 80∼1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린 울산과 경남 서부, 경북, 대구, 전남 여수에서는 3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당했으며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31분쯤 경남 창녕군 계성면 봉산리 최모(72)씨의 축사에서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앞선 오전 10시54분쯤에는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신구천 인근 농로에서 전모(54)씨가 물빼기 작업을 위해 양수기를 설치하려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뒤 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오전 8시쯤에는 양산시 남부동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시설물을 점검하러 나간 노동자 권모(57)씨가 터파기 웅덩이에 빠져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잇따랐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통합병원 앞 도로에서 대구에서 포항 쪽으로 가던 코란도 승용차가 5m 언덕 아래로 추락, 운전자가 숨지는 등 이날 하루에만 7명이 빗길 교통사고로 숨졌다.전국종합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개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개통

    경기북부지역 외곽을 서울과 경기남부·인천과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착공 5년 만에 30일 개통된다. 불교계·환경단체의 노선 변경 요구로 2년여 공사가 중단됐던 사패산터널구간(송추IC∼의정부IC간 7.5㎞)을 제외한 28.8㎞가 우선 개통되고, 사패산 구간은 2008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던 일산∼퇴계원 구간을 주행했다. 일산 IC를 출발, 퇴계원 방향으로 시원하게 뻗은 왕복 8차선 도로의 주변 경관은 야트막한 녹색 야산 언덕이 이어져 개발이 급속히 진행된 기존 구간에 비해 한가롭고 여유롭다. ●통행료 3000원 도로에 붙어 일렬로 선 고압송전탑과 야산, 고양과 양주관내의 변두리 시골 주택 지붕들이 보이고 시야에 들어오는 고층 아파트나 건물은 드물다. 100㎞를 정속 주행,7분 만에 고양IC와 통일로IC를 지나쳐 통행료를 내는 양주영업소에 도착했다. 양주영업소에서 내는 통행료는 1900원. 개통 구간에 또 있는 불암산영업소에선 1100원, 기타 IC는 1000원을 징수한다. 일산에서 퇴계원까지의 전 구간 통행료는 3000원이다. 양주영업소에서 노고산 1·2 터널을 지나 송추IC에 도착한다. 이때까지 소요시간은 14분. 송추IC를 빠져나갈 때는 돈을 내지 않는다. 노고산 터널을 지나면서 고압송전탑은 멀찍이 물러서고 오른쪽으로 야산들과 함께 노고산과 북한산의 고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송추IC부터는 사패산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39호선 국도∼의정부서부우회도로∼의정부IC까지 우회해야 한다. ●일산~퇴계원 45분… 절반 이상 단축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는 의정부시가 개설한 유료 도로다. 동두천 방향 경민대 앞~미군 제2사단 구간을 완공하지 못해 현재는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이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이다. 사패산터널 구간이 완공되면 4∼5분내 주파할 수 있는 거리를 19분이나 걸렸다. 의정부 IC를 통해 다시 고속도로를 탔다. 왼쪽으로 의정부시와 서울시 경계의 의정부 호원동 일대, 오른쪽으로 서울 상계동과 도봉동 북단의 아파트촌이 보이고 곧바로 수락산터널이 나온다. 수락산터널∼불암산터널을 연이어 통과하면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남양주 별내면이 오른쪽에 보인다. 의정부IC에서 수락산터널∼불암산터널을 관통해 별내IC∼불암산영업소∼퇴계원IC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2분.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소요시간은 모두 45분이었지만, 국도 39호선과 43번을 이용하는 기존 도로의 평소 주행시간 1시간 40분∼50분에 비하면 최소 절반 이상 단축된 것이다.2008년 사패산 구간도 완공되면 이 구간 소요시간은 제한속도 100㎞를 준수해도 30분이면 된다. ●경기 북부 체증 개선·경제 활성화 큰 도움 일산∼퇴계원간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주행하면 이 도로가 앞으로 고양·양주·의정부·포천과 남양주 등 경기북부 지역에 미칠 교통체증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실감하게 된다. 당장 30일부터 산본IC를 중심으로 의정부나 서울 동북부 상계·도봉동을 향하거나, 고양과 구파발, 양주 서부지역 등 경기북부를 오가는 차량들이 개통된 구간을 이용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서울 송파나 강동, 성남에서 의정부를 오가는 차량들도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을 경유하지 않아도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의정부에도 영어마을 조성 추진

    의정부에 전철 7호선 연결과 영어마을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22살 시장 당선자인 김문원 현 시장의 민선4기 공약사업으로 전철 7호선의 연장(장암→신곡→민락)과 2011년까지 경전철 완공,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 등의 교통기반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복지분야 사업으로 민락 2지구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고, 경기도립 북부도서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는 송산·용현동 택지지구의 송전탑 지중화와 첨단 폐기물종합처리시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부용천·중랑천의 친환경개발사업을 임기내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오동에 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용현산업단지의 활성화와 고용 확대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충북 제천시 용두산

    [김인성의 산울림] 충북 제천시 용두산

    충북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경계에 위치한 해발 873m의 용두산은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와 제2의림지, 솔밭공원을 남녘 자락에 펼치고 있는 제천의 진산이다. 산기슭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두천을 이루며 의림지로 흘러든다. 북서쪽으로는 석기암산(906m)과 감악산(920m)이 이어진다. 제천 시내의 산이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찾기가 수월해 주말이면 제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산행은 솔밭공원 앞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솔향기 가득한 솔밭공원을 지나면 제2의림지가 나온다. 용두산 등산로는 그 위편, 청소년수련원 오른쪽으로 나 있다. 의림지와 용두산 산림욕장 등을 연계하여 산행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솔밭공원 앞 주차장에서 400여m 올라가면 진성가든 앞 삼거리에 닿는다. 진성가든에서 ‘용담사 700미터’라고 씌어진 입간판을 따라 걷다 보면 용담사에 도착한다. 10여대 주차할 만한 공간이 절 바로 아래에도 있다. 용담사로 원점회귀 산행을 할 때에는 이곳에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용담사 앞에는 맑디맑은 개울물이 흐른다. 산행에 앞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용담사를 나서면 이내 갈림길이다. 계곡길과 왼쪽의 능선길. 어느 길을 택해도 용두산 정상에 이른다.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올라서면 첫번째 송전탑이 나온다. 철탑너머로 제2의림지의 초록빛 못물이 눈부시다. 까치봉과 제천 시가지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능선길이 이어졌다. 철탑 삼거리에 도착하면 나무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에 좋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0여분. 용담사에서 출발해 1시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용두산 정상에 서서 제천쪽을 바라보았다. 제천시의 전경과 나무사이로 보이는 의림지의 모습이 이곳이 제천의 진산임을 말해주듯 발아래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석기암산(906m)과 감악산(920m) 산줄기가 이어진다. 용두산 정상 왼쪽에 길안내(석기암 5.6㎞, 오미재 2.4㎞)화살표를 따라 하산을 시작했다.20분가량 소나무가 들어찬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송한재가 나온다. 송한재에는 석기암과 오미재로 가는 능선길과 송한리 4.5㎞, 물안이골 1.0㎞ 안내표지가 있다. 송한재에서 왼쪽(물안이골 방향)소로길로 접어들면 나무계단으로 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나무계단을 따라 10분가량 내려오면 두갈래 갈림길. 어느길로 가도 상관이 없다. 송한재에서 물안이골 기도터를 지나 30여분쯤 내려가면 임도에 다다른다.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도 되지만, 조금 가다 다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내려서는 편이 좋다. 이정표가 잘 설치돼 있어 헷갈릴 만한 곳은 없다. 계곡을 빠져나오면 다리가 나온다. 피재1교. 이곳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청소년수련원을 지나면 제2의림지 삼거리, 다시 오른쪽으로 나무다리를 건너면 솔밭농원이 나온다. 용두산 산행은 솔밭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제2의림지 쪽으로 올라가면서 시작된다. 용담사를 전후로 용두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용담사 직전의 오른편 능선길, 용담사 위쪽의 왼쪽 능선길과 계곡길 등 어느 길을 택해도 엇비슷하게 정상에 닿는다. 용담사 왼쪽 능선길을 택해 정상에 오르면 석기암쪽으로 가다가 송한재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왼쪽 길로 내려서야 한다. 계속 직진하면 피재나 석기암봉쪽으로 갈 수 있다. 총 산행시간 2시간40분. # 대중교통 기차-서울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 하루 31편 운행.2시간40분 소요. 버스-서울 구의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제천행 버스를 이용.2시간20분 소요. 9500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제천행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 # 현지교통 제천역 앞이나 제천 시외버스터미널 뒤쪽 하나웨딩프라자 앞에서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세명대학교 행 시내버스를 타고 솔밭공원에서 하차. # 승용차 영동고속국도→중앙고속국도→제천IC→제천시내→의림지. 솔밭공원과 용두산 입구에는 토속음식과 꿩이나 염소, 오리 등의 요리를 파는 음식점이 많다. 제천역 앞에는 3일과 8일에 제천 장날이 선다.
  • 송전선 주변 어린이 성장호르몬 분비량 적다

    송전선 주변 어린이 성장호르몬 분비량 적다

    학교 주변에 송전선이 지나가거나, 송전선과 가까운 곳에 사는 어린이들의 성장호르몬 분비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자파의 인체 위해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한양대 의대 김윤신 교수팀은 2002년부터 수행한 ‘송전선로 주변 학교 학생에 대한 극저주파 노출평가 연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송전선이 학교를 가로질러 놓여 있거나 주변에 송전선이 지나가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102개교에 이른다. 학교뿐만 아니라 주거지의 송전선을 둘러싼 분쟁도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 중이다. ●한양대 김윤신 교수팀 연구결과 연구대상 집단으로 선정된 인천의 A초등학교는 354㎸의 고압 송전선이 학교 바로 위를 횡단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전자파 노출량은 하루 평균 3.7mG(밀리가우스)였지만, 학교에 있을 동안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8mG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권고한 기준치의 두 배에 이르는 심각한 수준이다. IARC는 2001년 프랑스 리옹에서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개최,‘4mG의 송전선 전자파를 2B등급의 발암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살충제로 쓰이는 DDT와 유해중금속인 납(Pb)도 같은 등급에 속해 있다. 극저주파의 인체 위해성을 사실상 명백히 한 셈이다. 이후 일부 선진국들은 IARC의 권고를 계기로 전자파 규제기준을 잇달아 설정, 운용해 오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1993년부터 유치원이나 학교 옆의 송전선을 철거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세계적으로 극저주파의 위해성을 증명하는 똑 부러지는 연구결과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정 수준의 극저주파에 노출될 경우 소아 백혈병·유방암 등이 유발된다는 국제적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부인하는 연구도 그 동안 간간이 발표됐다는 점을 든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들어선 전자파의 인체 위해성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가전제품 전자파 안전거리’를 설정(표 참조), 주의를 강력하게 환기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타결된 경기도 분당의 주거지 송전선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태도 역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성남시 분당 남쪽 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송전선·송전탑으로 10년여 분쟁이 진행되다 지난해 국무조정실의 중재로 1000여억원으로 추산되는 비용을 들여 땅 속에 묻기로 합의됐다. 성남시(33%)와 한국전력(45%), 토지공사(22%) 등이 분담키로 했는데, 금액의 규모를 감안하면 전자파의 위해성에 대한 판단이 아예 배제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성남시 관계자는 “한전이 전자파 위해성을 인정한 것은 아니지만,(성남시의)지중화 사업은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멜라토닌 분비량도 거리에 따라 감소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성장호르몬과 극저주파의 상관성을 처음 밝혀낸 연구성과가 갖는 의미도 크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극저주파와 성장호르몬간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면역작용 및 암세포 증식억제 작용을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에 대해서도 같은 집단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송전선에서 거주지까지 거리가 가까울수록 멜라토닌 분비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성장호르몬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100m 이내 거주하는 학생의 경우 소변 1g당 2ng(나노그램)이 분비된 반면 100m 이상 학생은 2.13ng이었다.<그래프 참조> 그럼에도 연구팀의 반응은 조심스럽다. 어린이들의 성장호르몬과 멜라토닌 분비량이 송전선과의 거리에 따라 변동된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를 전자파만의 영향으로는 단정짓지 않고 있다. 김윤신 교수는 “통계수치로는 상관성이 제시됐지만 (송전선 전자파가)실질적으로 인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선 후속 연구가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부산 5만가구 암흑속 1시간

    10일 오후 7시15분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변전소 송출기 고장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1시간여동안 부전·전포동 등 7개동 5만여 가구 주민들이 암흑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정전사태로 10여곳의 승강기가 멈춰서 소방구조대가 긴급 출동했고 교통신호등까지 꺼져 도로가 마비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서면 변전소로 이어지는 송전탑 고압전선이 노후돼 끊어지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전은 저녁 8시경 다른 지역의 전력을 끌어들여 전력공급을 재개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가족-南탈북자 통화중

    北가족-南탈북자 통화중

    “언니, 춥니?”(서울),“괜찮다. 거긴 어떤가”(신의주)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A씨는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과 한달에 한번씩 통화를 한다. 지난 달 한나라당의 김재원 의원은 대정부 질문에서 “평양의 한 당국자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뒤 북한산 위조달러를 중국에서 건네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연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남한의 지인들과 통화를 할 수 있을까. 바로 중국 국내용 휴대전화와 중국이 단둥·투먼 등 북·중 국경지대 도시에 설치한 통신기지국 덕분이다. 즉 신의주·회령·혜산 등에는 기지국의 전파 범위권에 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갖은 방법을 써서 두만강 근처로 와 중국·한국에 국제전화를 하는 것이다. 북한 소식통은 6일 “국경지대 통화만 가능하다.”면서 “위성전화로 하지 않는 한, 김재원 의원이 평양과 통화했다는 것은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기를 사용 중인 북한 주민은 약2만명으로 알려졌으나, 분명치는 않다. 북한은 3년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다 2004년 4월 용천역 대 폭발사고 이후 모두 수거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 간부들의 휴대전화도 금지한 것으로 안다.”면서 “사용하다 적발되면 정치범 수용소로 갈 정도이며, 탈북자 가족들은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소지·관리 요령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즉 탈북자 A씨가 한국으로 오기 전 중국에서 알고 지낸 조선족 무역상 B씨 명의를 빌려 구입한 뒤 B씨를 통해 북한 가족 C씨에게 건네고,A씨는 C씨가 쓴 통화료를 B씨의 중국 계좌로 넣어주는 방법이다. 전파탐지기를 동원한 북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묘안들도 갖가지다. 먼저 북측 가족이 남측에 먼저 전화를 거는 것. 그것도 매번 통화가 끝날 때 통화할 날짜 시간을 미리 정해 놓는다. 그래야 단속을 피하기 쉽다. 또 전파탐지의 반경에서 안전한 산속에서 짧은 통화를 하기도 한다.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아래가 가장 안전해 즐겨 찾는 통화장소가 된다고도 한다. 최근에는 부산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북한의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있고, 심지어 북한에 있는 인사들과 휴대전화로 취재를 하는 전문 기자들도 나오고 있다. 탈북자들은 브로커를 통해 3∼4달에 한번씩 현금을 북한으로 보내는데, 이때 휴대전화기로 현금이 제대로 전달된 것을 확인한 다음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지급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녹색공간] 대규모 집중화에서 소규모 분산화로/노수홍 연세대 환경공학 교수

    19세기의 런던은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된 지역이었다. 템스 강변에 밀집된 건물과 공장에서 배출된 하수가 직접 강으로 유입되면서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1876년 영국정부는 강으로 직접 하수의 배출을 금지하는 하천오염방지법을 제정하였다. 런던 시내에 하수관거가 거미줄같이 깔리고 하류지역으로 하수를 모아서 처리하는 대규모 하수처리장들이 건설되었다. 하수를 한꺼번에 모아서 대형 처리장에서 정화하는 대규모 집중화 방법이 일반화되었다. 서울에도 4개의 대형 하수처리장이 있다. 청계천과 중랑천 유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150만t 이상의 하수는 중랑하수처리장에 모여 처리된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하수처리 비용의 절감과 유지관리의 편리함 등이 하수처리장이 대형화되는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우수와 하수를 같이 수집하는 하수관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도심하천이 복개되었다. 따라서 하천이 도로로 변하거나 건천화되어 도심의 친수환경이 사라져갔다. 환경부는 작년부터 소양강댐, 충주댐, 대청댐 등 우리나라 주요 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댐 상류지역에 중소규모 하수처리장의 신설 및 개량사업을 시작하였다. 환경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이 사업은 댐 상류지역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마을에 하수관거를 설치하고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수가 발생되는 지역 단위로 소규모 처리장을 건설하면 장거리 하수관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깨끗하게 정화된 하수를 처리장 근처의 도랑이나 개천에 방류하면 된다. 하수처리시설의 소규모 분산화를 통하여 하천의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다. 대청댐 1권역에는 60여개의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며 규모도 하루 50t에서 1만 8000t까지 다양하다. 최근에 개발된 다양한 하수처리기술을 이용하여 무인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중앙집중식 감시제어체계를 구축하여 100개 이상 하수처리장의 통합운영관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처리된 방류수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하여 시설운영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감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런 소규모 마을하수처리장의 건설 및 운영은 우리나라의 정보기술의 발전과 인프라 구축 때문에 가능해졌다. 소규모 분산화된 하수처리장의 건설 및 운영기술은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보다 앞서 간다고 할 수 있다. 소규모 처리장의 건설을 댐 상류지역같이 분산된 작은 마을에만 제한할 필요는 없다. 서울의 뉴타운같은 재개발단지나 하천복원이 진행 중인 하천의 상류지역에도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공원이나 공공시설의 주차장 지하에 건설할 수 있다. 정화된 물은 중수도로 재이용하거나 단지 내에 쾌적한 친수공간과 하천의 유지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하수처리장이 혐오시설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 건설되는 하수처리장은 모든 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공원이나 체육시설로 이용하기 때문에 인근 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판교신도시, 기업도시, 혁신도시 같은 신도시 건설에도 소규모 분산화 정책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대형 발전소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생산된 전기는 전국에 거미줄같이 깔려 있는 송전선을 통하여 보내진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10% 이상의 전기가 손실되고, 수많은 송전탑이 아름다운 산과 들의 경관을 헤치고 있다. 발전소가 대규모로 건설되는 이유도 다른 환경시설의 대규모화와 비슷하다. 소규모 가스보일러 기술의 발전으로 수년 전부터 아파트들이 중앙집중식 난방에서 편리한 개별난방으로 전환되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청정에너지기술이 발전하고 열효율이 높은 소규모 열병합 발전기술이 개발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도 소규모 분산화가 진행되고 있다. 20세기 산업화시대에 건설된 대규모 집중화된 환경시설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환경기술에 정보기술이 접목된 융합기술의 발전으로 소규모 분산화로 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환경시장을 개척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노수홍 연세대 환경공학 교수
  • [조용섭의 산으路] 경기도 검단산(657m)

    [조용섭의 산으路] 경기도 검단산(657m)

    먼 길 달려온 북한강, 남한강 두 물줄기가 서로 부둥켜 안고 자맥질하듯 스며들어 물의 나라를 이루는 곳이 팔당이다. 이 두 물길은 강(江)의 시원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따금씩 호수(湖)라는 이름으로 호흡을 조절해왔듯,‘한강’이라는 큰 물길을 이루며 서울로 들어서기 직전에도 ‘팔당호’란 이름으로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한강이 그렇게 의젓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온몸으로 물길을 감싸 안고 받쳐주는 검단산(657m 경기도 하남시)이 있기 때문이다. 이 산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조망과 푸근한 산세로도 멋진 곳이지만,2000년 전 백제시대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 곳으로 역사기행을 겸한 가족산행 대상지로도 적격인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검단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와 안전시설도 잘 들어서 있어 운행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다. 산길은 창우동에서 출발해 유길준 선생 묘역∼고개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고추봉∼용마산을 거쳐 광주시 중부면 엄미리로 하산하는 종주 코스로 잡았다. 애니메이션고교 옆 산길 들머리의 두 갈래 길 중, 왼쪽의 너르고 평탄한 길로 들어선다. 유길준 선생 묘역을 지나 능선상의 안부인 큰고개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닿으며, 고개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산행으로 고도를 올리게 된다. 산길 중간중간 시계가 트이는 곳으로 아름다운 코발트색 한강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고도를 올릴수록 동쪽 산자락 아래로 짙푸른 팔당호의 모습도 잘 내려다 보인다. 정상 직전 봉우리 아래, 동쪽으로 시계가 열린 전망대에서 두물머리와 팔당호, 눈을 이고 있는 용문산의 모습에 취해 있노라면 어디선가 날아와 사람들의 손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딱새의 모습은 정겹고도 안쓰럽다. 사방으로 시계가 열리는 검단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한강을 함께 수호하듯 서 있는 맞은편(북동쪽)의 예봉산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동쪽 멀리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용문산의 산줄기도 힘차고 기품있는 모습이다. 정상에서 남쪽 계단으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길은 호국사를 거쳐 창우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그대로 나아가면 또다시 오른쪽 산곡초교로 이어지는 갈림길(샘터)을 만나고, 여기서도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하여 나아간다. 오솔길처럼 편안한 길을 지나 제법 힘들게 봉우리를 오르면 고추봉은 한발 더 뒤쪽에 서 있다. 고추봉은 삼각점과 나뭇가지에 걸어놓은 팻말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내려서는 길은 굴참나무가 많은 급경사 내리막을 이룬다. 제법 번듯한 정상석을 이고 있는 용마산에서 숨을 고르고, 능선으로 잠시 진행하여 갈림길이 나오면 이제 오른쪽(서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낙엽 두터운 길을 내려서다가 정면의 봉우리로 올라서면 평탄한 능선길은 슬그머니 왼쪽으로 이어지는데,415봉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자락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어선다. 나무에 방향표시(승우산악.415봉, 엄미리)를 잘 해두었다. 송전탑과 무덤을 차례로 내려서 만나는 안부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산자락을 가로질러 완만한 길을 내려서면 이내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낚시터와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43번 국도변의 엄미리 버스 정류소에 닿는다. ■ 대중교통 서울 송파, 강동(이마트 81번), 동서울터미널 등지에서 하남이나 광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편이 많아 접근이 편리하다. 귀가는(엄미리) 광주 퇴촌면∼서울 송파간 운행 중인 버스 이용. ■ 자가용 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고교 주변 도로가에 주차공간이 많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므로 일찍 서두르는 게 좋다. 종주산행시의 차량회수는 위 대중교통편 참조(하남택시 031-791-4114). ■ 참고 검단산 산행정보 www.chunghoe.com
  • “소음피해학교 교사에 가산점을”

    경기도 수원시의회(의장 김명수)가 군비행장 소음피해 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에 대해 ‘승진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시의회에 따르면 차긍호(권선구 평동)의원이 발의한 ‘수원공군전투비행장 소음피해지역 학교의 시설개선 및 교원가산점 부여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조만간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청, 군 당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차 의원은 “비행장의 소음으로 인근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에게 기피 학교로 인식돼 정상적인 학교 교육과정운영에 큰 어려음을 겪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으나 이에 따른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수원공군전투비행장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차긍호)에 따르면 고색중학교 등 서수원권 16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비행기 소음을 측정한 결과 학교별로 최대 소음치가 90㏈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효탑초교의 경우 오전 시간대 소음치가 무려 107㏈로, 생활소음 규제기준 55㏈을 두배 가까이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원은 “소음피해 지역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학교시설 개선과 교원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교사 승진가산점 부여 및 인사상 우대책 시행 ▲소음피해지역 학교 시설 개선 및 학교 신축시 방음재 사용 의무화 ▲학교내 다목적 강당·체육관 설립 ▲소음피해지역 송전탑 이전 철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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