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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반란의 시대] 갈등 조정기구 있으나 마나… 강력한 컨트롤타워 신설 시급

    지자체나 정부, 공공기관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갈등조정 기구는 곳곳에 마련돼 있다. 하지만 이런 갈등조정 기구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8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의 행정협의조정위원회처럼 정부에 16개의 갈등 조정기구가 존재한다. 지자체 간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로는 2000년 설치된 지자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광역기관 간 갈등)와 1994년 만들어진 지방분쟁조정위원회(광역기관 내 갈등)가 있다. 하지만 설립 후 지금까지 처리한 분쟁은 각각 12건, 10건뿐이다. 또 각 부처는 의무적으로 산하에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두게 돼 있으나 이 역시 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형준 단국대 협상학과 교수는 “SNS의 발달로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앞으로 개인 대 개인뿐 아니라 각급 공공기관 간의 갈등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갈등 조정기구에 전·현직 판사들까지 참여해 법정 다툼으로 가기 전에 분쟁을 조정한다. 영국도 갈등 현안을 접수해 관련 기구에 연결해주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갈등 조정기구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권한도 약해, 이해당사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 홍보 부족으로 그런 기구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형일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은 “공공부문의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정’”이라면서 “서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서로 충족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송전선로 건설, 군 관련 시설이나 교도소 이전 등 유사한 갈등 사례들은 특별법 제정 같은 ‘표준 모델’로 만들어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밀양송전탑 전문가협의체 구성 합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 통상·에너지소위는 24일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밀양 송전탑 건설지역 주민대표 등이 출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주민들이 요구해 온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협의체는 정부, 주민, 국회 추천 각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회 추천 3명은 여야 각 한 명과 여야 합의로 한 명을 추천키로 했다. 협의체는 최장 45일간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협의체 활동기간 중 공사중단’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 일부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29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도 공사현장 입구 등에 10~60명씩 모여 경찰 등과 대치했다. 주민들은 장비 이동을 저지하며 공사 진행을 막아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단장면 바드리마을 등에서는 할머니 두 명이 찰과상을 입거나 혼절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 한편 한전은 밀양시 단장·산외·상동·부북 4개 면에 설치될 52기(765㎸)는 산과 구릉, 하천 등을 통과할 뿐 마을을 관통하는 곳은 없다고 밝혔다. 마을 옆을 지나는 송전탑은 산동면 121호와 산외면 102호 두 곳이다. 이들 송전탑의 높이는 93m로 지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바닥 기초시설을 포함하면 평균 100m 정도 된다. 93m 높이의 송전탑에는 765㎸의 전력을 운송할 지름 3㎝의 송전선이 설치된다. 따라서 밀양 4개면 30㎞ 구간에는 500m 간격으로 송전탑이 1기씩 설치될 예정이다. 765㎸ 송전탑은 154㎸ 철탑(높이 33.3m)과 345㎸(높이 50.3m) 철탑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주거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주장이다. 반면 주민들은 송전탑(선로)의 전자파로 주민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권영길 부북면 평밭마을 이장은 “송전탑이 안전하다는 한전의 주장을 반박하려고 철탑 높이만큼 애드벌룬을 띄워 보니 머리 위에 있는 듯했다”면서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마을 뒷산과 하천 등에 송전탑이 들어서면 주민들은 전자파 등으로 제대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화 창구 특별지원委 곧 구성…지중화는 기술적으로 힘들어”

    “대화 창구 특별지원委 곧 구성…지중화는 기술적으로 힘들어”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와 관련한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해 (가칭)‘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조인국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23일 한전 밀양지사에서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해 온 대화창구로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곧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지원대책위원회는 밀양시와 지역 국회의원, 주민대표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 부사장은 또 “송·변전설비 주변지역도 발전소 주변지역과 같이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을 핵심으로 한 ‘밀양 갈등 해소 특별지원안’(13개안)을 마련했다”면서 “특별지원안은 조만간 구성될 특별지원대책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으로 협의·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안에는 선로인접주택 매입과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의 송전탑 공사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오는 12월 신고리원전 3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라 송전탑 공사를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밀양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면 신고리원전 3호기는 준공되더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공사는 중단할 수 없지만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주민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온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현재는 공권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고, 공사 현장에는 119구조대와 여성 안전요원 등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양 송전선로(765㎸)의 지중화는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없고, 공기 연장과 2조 7000억원가량의 사업비 부담도 크다”면서 “또 이미 공사를 진행한 곳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최대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설] 밀양 송전탑 해법, ‘미래’와 ‘국민’에서 찾아라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가 국가적 논란거리가 됐다. 경남 밀양을 지나는 송전탑 52기를 세우는 공사를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고 여야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정국의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전국에 수많은 송전탑이 세워져 있는 현실에서 왜 지금 밀양이 문제가 되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은 의아스럽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돼 7년을 끌어온 사안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한전이 최근 공사를 재개하고, 이를 고령의 주민 몇몇이 육탄 저지하면서 언론 보도를 타고, 이에 정치권이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된 ‘갑을’(甲乙) 논란에 편승해 숟가락을 들고 달려들면서 전국적 이슈가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7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건만 한전은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정부는 양측 갈등을 조정하지 못했으며, 정치권은 뒷짐만 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1월 70대 주민이 이 문제로 분신했을 때 정치권 누구도 눈길을 준 적이 없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밀양 송전탑 문제의 쟁점 자체는 간명하다. 올겨울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으려면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전력을 실어 날라야 하며, 따라서 송전탑은 건설돼야 한다. 지중화 작업은 천문학적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결국 보상 내용과 규모가 쟁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송전탑의 안전성과 이주 희망자 지원금 등이 보상규모를 가를 변수다. 과거 전북 부안 방사성폐기장 건립 논란,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논란 등에서 숱하게 봐 온 갈등 현안의 진행 흐름을 좇을 것이다. 내 지역만은 내줄 수 없다는 주민들의 님비현상을 탓하기 전에 한전과 정부, 정치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송전선로를 설계할 때부터 주민 의견은 무시됐고, 정부의 갈등관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시류만 좇는 정치권의 행태는 말할 가치조차 없다. 정부는 갈등 현안에 선제 대응한다며 무려 166쪽짜리 방대한 양의 공공기관 갈등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갖고 있다. 최근 국무조정실이 갈등과제 69개를 선정한 것도 이 매뉴얼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밀양 송전탑 문제를 보노라면 매뉴얼 따로, 행정 따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체감행정을 강조한 것도 바로 밀양 문제처럼 시늉만 하는 행정 때문은 아니었는지 곱씹어 보게도 된다. 사회갈등 비용이 한 해 300조원에 이르는 고갈등 구조의 나라다. 갈등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밀양의 경우 나라의 내일과 국익을 기준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되 합리적 대안을 놓쳐선 안 된다. 이를 위해 정치권부터 인기영합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이번 밀양 문제를 교훈 삼아 정부가 선제적 갈등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밀양 송전탑공사 강행… 순항할까

    정부가 지역 주민의 반발로 지난해 9월 24일에 중단했던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다. 되풀이되는 전력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일부 반대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정부와 한국전력 등은 조만간 밀양 송전탑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지난 4월 말이었던 공사 재개 시점은 이달 15일로 미뤄졌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재차 20일 전후로 옮겨졌다. 정부와 한전의 전격적 공사 재개 결정은 올겨울 전력난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상업 가동되면 한층 안정된 전력 수급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밀양에서 끊기면 4조여원이 넘게 들어간 발전소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밀양송전탑 공사는 신고리 3호기와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 간 90.5㎞(울주군, 기장군, 양산시, 밀양시, 창녕군 등)에 765㎸급 송전탑 616기를 세우는 공사다. 이미 564개의 송전탑은 건설이 끝났지만, 밀양 지역 주민의 반대로 송전탑 52개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도 지중화를 요구하는 반대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 공사를 늦추면 신고리 3호기가 준공되더라도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도 “지금부터 야간공사를 강행해야 내년 초쯤 송전탑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다”면서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 전력난뿐 아니라 국민적 손실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와 한전은 공사를 일단 재개한 뒤 대화를 통해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매년 지원금 24억원에 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의 추가 지급 등 13개의 파격적인 한전의 보상안에도 송전선 ‘지중화’ 요구를 굳히지 않고 있다.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고압송전선로가 마을을 관통하면 발암가능물질이 생성돼 건강에 직접적인 침해를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경제적인 보상보다는 지중화 요구를 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정부와 한전이 ‘선합의 후공사’를 약속하고서 이를 어기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공사 재개를 막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등포 고압전선 지중화…앙평2동 7월 공사 착수

    영등포구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양평2동 주택가 고압전선 지중화 공사를 오는 7월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최근 양평2동 고압전선 지중화를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공사비 부담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도빌라 주변에서 남쪽으로 250m 이어져 있는 고압 전선이 대상이다. 앞서 구는 도시 미관을 살리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2011년 5월부터 송전선로의 위치를 바꾸고 고압전선을 땅속으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사에는 사업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이달 말 주민설명회를 열어 공사 개요 및 추진 일정 등을 알리고 다음 달 중 세부 공사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대한 없애고 한전과의 협조를 통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개성공단 전기공급 평시의 10분의1 수준

    정부가 평시 송전량의 10분의1 수준인 최소한의 전력을 개성공단에 공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성 시민들에게도 공급되는 급수를 위한 정·배수장 가동에는 차질을 빚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지난달 27일부터 (전력 공급량을) 줄였다. 공단의 정상운영이 안 된 게 한 달 정도됐다”면서 “많은 양이 필요 없어 송전이 아닌 배전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측 인원의 귀환으로 전력 공급량을 줄인 게 아니라 공단의 가동 중단 사태로 수요량이 감소해 공급량도 줄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측은 경기도 문산변전소를 거쳐 16㎞의 154㎸ 송전선로를 따라 공단 내 평화변전소에 전력을 보내 왔다. 평화변전소의 총용량은 10만㎾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평소에도 총용량의 3분의1에서 절반 안팎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력공급량이 축소됨에 따라 개성공단에 실제로 들어가는 전력량은 현재 하루 3000㎾ 안팎의 수준”이라며 “공단 내 관리 사무동의 전등을 켤 수 있고 정수장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잠정적으로 단전·단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실태 조사를 금주 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적대 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라’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전날 주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주장으로 대화의 장에 나와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 측이 요구한 군 통신선 및 판문점 채널 재개에 대해 북측은 묵묵부답 상태라고 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34만 볼트 고압선 화재 막은 GPS

    원자력발전소와 연결된 고압 송전선 근처에서 산불이 났지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신고용 단말기 덕분에 화를 면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광주 북구 장등동의 한 야산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쌓인 폐농자재를 소각하다가 불을 내고 말았다. 다 꺼졌다고 여긴 잔불이 바싹 마른 나뭇가지 등을 태우며 봄바람을 타고 갑자기 타올랐고 불길은 34만 5000볼트의 고압선이 설치된 근처 송전탑 주변으로 빠르게 접근했다. 송전선로가 뜨거운 열에 노출되면 인근의 영광 원전으로 이어지는 선로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전 가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 현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한국전력 송전선로 순시원이 이를 발견했고 그는 3일 전에 지급받은 GPS 단말기의 버튼을 눌렀다. 신고 시간은 오후 2시 2분. 산불 지점의 위치 정보가 담긴 신고 내용은 산림청 산불종합상황실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상황실에 접수됐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지의 항공 사진과 지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소방 헬기를 긴급 출동시켰다.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4시 29분 산불 진화가 완료됐고 원전은 물론 송전탑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전, 고령군 고압선 토지보상 어느날 갑자기 일방중단… 왜

    한국전력공사가 고압 송전선 선하지(고압선 아래 땅) 보상을 특별한 이유 없이 중간에 중단했다. 토지 소유주들은 “가뜩이나 송전선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두번 울리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한전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1975년에 건설한 345㎸ 서대구~고령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북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법리 2㎞ 구간 토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선하지 보상을 하고 있다. 대상은 토지주 79명, 66필지로 보상액은 2억 700만원이다. 한전이 36년 만에 뒤늦게 보상에 나선 것은 토지주 A씨가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지금까지 토지주 57명, 47필지에 대해 1억 5300만원을 보상했다. 그러나 한전은 최근 별다른 안내도 없이 보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한전 업무 담당자인 손인호씨는 “예산이 부족해 보상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보상 토지주들은 “한전이 예산 부족 핑계를 대고 보상에 응하지 않는 토지주들을 길들이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토지주들의 불만은 이뿐만 아니다. 토지주들에 따르면 한전은 보상에 앞서 관련 주민 설명회를 단 한 차례도 갖지 않았다. 반면 한전은 상속이 필요한 선하지에 대해 상속 절차를 밟도록 했고, 금융기관 등에 권리(근저당권, 압류 등)가 설정된 선하지에 대해서는 구분 지상권 설정 등 까다로운 보상 조건을 요구했다. 토지주들은 “한전의 송전선로 때문에 수십년째 인근 토지보다 지가가 낮게 형성되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40년 가까이 무상으로 사용하다 이제 와서 공시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보상하겠다는 것은 족쇄를 채우려는 것과 다름없어 이번 보상은 횡포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용지보상 관계자는 “선하지 보상은 관련 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미보상 토지에 대한 협의가 오면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러, 北 채무 110억 달러 탕감

    북한과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북한이 러시아에 진 11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채무를 탕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러시아는 채무 일부를 양국 협력 사업에 투자하기로 해 남·북·러 가스관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공화국(북한) 정부와 러시아 정부 사이의 이전 소련 시기에 제공된 차관으로(인해) 공화국이 러시아에 진 빚 조정에 관한 협정이 17일 모스크바에서 조인됐다.”며 “빚 조정에 관한 북·러 정부 간 협정이 체결된 것은 앞으로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조건을 마련해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북한 측에서 기광호 재정성 부상이,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스토르차크 재무차관이 참석해 협정문에 서명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협정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토르차크 차관도 이날 현지 경제전문 통신사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17일) 북한의 대러 채무 110억 달러 해결과 관련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스토르차크 차관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해 북한 재무 당국과 북·러 간 채무 문제 해결에 합의하고 부처 간 의정서에 서명했으며 정부 간 협정서를 가조인한 바 있다. 스토르차크 차관은 지난 6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의 대러 채무 110억 달러 가운데 90% 정도를 탕감해 주고 약 11억 달러의 나머지 채무액은 의료, 에너지 등 양국 합작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북한을 경유해 남한으로 연결되는 가스관·송전선 건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울산 자매 살해’ 범인 부산 인근 야산서 검거

    ‘울산 자매 살해’ 범인 부산 인근 야산서 검거

    울산에서 자매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던 김홍일(27)이 범행 56일 만인 13일 부산에서 체포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김을 붙잡았다. 김은 곧바로 수배관서인 울산 중부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으며 자매 살인 동기를 묻는 질문에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은 이날 낮 12시 13분쯤 기장군 정관면 함박산 6부 능선에 은신해 잠을 자던 중 산불감시원 배모(75)씨에게 발각됐다. 배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와 기동대 4개 중대, 112타격대 등을 함박산 일대에 투입해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김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김은 완전히 지친 상태였고 저항 없이 잡힌 뒤 “홀가분하다.”고 말했으며 검은 모자에 상하의 모두 검은색 운동복 차림이었다. 머리는 귀가 덮일 정도로 길고 지저분했고 왼쪽 팔이 골절돼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김이 당시 은신했던 곳은 함박산 6부 능선으로 민가가 보이지 않는 곳이다. 김의 은신처에서 음료수 빈 병과 과자 봉지, 캔커피 등 70여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에서 송전선로 공사를 하는 근로자들의 “간식으로 사 놓은 과자 등이 자주 없어졌다.”는 진술에 따라 김이 송전선로 공사 현장에서 물품을 훔쳐 배를 채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자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지버섯을 채취하려고 곰내재 일대 산속을 다니던 중 한 남자가 마대를 뒤집어쓴 상태로 누워 자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왜 여기서 자고 있느냐’고 묻자 노숙자라고 대답했는데 노숙자로 보기엔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들었고 울산 자매 살인 사건 용의자와 비슷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영광원전 6호기 발전 재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00만㎾급인 영광원자력 6호기의 발전을 5일 오전 8시 40분에 재개했다. 한수원은 제어봉 구동장치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동발전기의 고장이 정지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제작사인 효성과 전기 전문가의 협조로 정밀점검을 하고 고장 부품을 모두 교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에 영광 6호기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오전 8시 40분에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가 송전선으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7일 0시에 출력 100%에 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광 6호기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57분 원자로 보호 신호가 울리면서 원자로와 터빈이 정지돼 전력 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한편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시기는 6일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늦어도 3일 고리1호기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다음 주 내에는 결론이 나야 전력 피크인 13일부터 재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지경부 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을 달래기 위해 설득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전탑, 헬기방제 방해”… 농민들 피해대책 촉구

    “고압 송전탑으로 인한 농약 공동 방제가 불가능해 피해가 큽니다.” 전국 곳곳에서 송전탑 설치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존 송전탑 및 송전선로 인근 농경지 주민들이 헬기 공동 방제가 불가능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31일 경북도와 시·군 등에 따르면 들녘에서는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유·무인 헬기를 동원한 적기 공동방제 작업이 한창이다. 도열병, 문고병, 흰빛잎마름병, 벼멸구 등 각종 벼 병해충의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예전 같으면 농부들이 힘들게 방제작업을 했지만 지금은 헬기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방제작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 헬기 방제의 경우 헬기가 3~4m 높이로 저공 비행하면서 농약을 살포, 단 3분이면 3600㎡(약 1090평) 논의 방제작업을 마칠 수 있을 정도로 작업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지자체가 ㏊당 방제비 9만원의 50% 정도를 농가에 지원해 줘 인기가 높다. 올해 도내 헬기 공동 방제 지역은 울진군이 1000㏊로 가장 많다. 이어 김천시 600㏊, 고령군 550㏊, 상주시 300㏊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남 나주시 2300㏊, 경기 평택시 2000㏊, 충북 보은군 500㏊, 경남 밀양시 400㏊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전탑이나 고압선로 인근 농경지에는 헬기를 이용한 공동 방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송전탑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민간항공방제업체인 무성항공 심우석 본부장은 “송전탑이나 고압선로로부터 직선거리 100m 이내 농경지는 헬기 방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시키고 있다.”면서 “송전탑 인근의 고압 전류로 인해 무선 조종기 전파가 방해를 받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평촌리 일대 평촌들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항공방제 헬기가 인근 15만 4000V의 고압 전선에 걸려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우모(53)씨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때문에 송전탑과 고압 송전선로 인근 농경지 주민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령화된 농가들이 폭염과 농약 중독 등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직접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데다 자칫 일손 부족 등으로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병충해 확산으로 소득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농경지 인근의 송전탑과 송전선로로 인해 지가 하락 등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는 마당에 항공방제까지 불가능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한전은 송전탑을 철거하든지 피해 보상에 나서든지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지금까지 예기치 못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면서 “아직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전력난, 우리에게 부족한 2%/남효석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

    [기고] 전력난, 우리에게 부족한 2%/남효석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

    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경제성장에 맞추어 전기가 필요하면 발전소를 더 건설하는 전력개발 위주 정책이 당연시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산화탄소 등 환경문제와 발전소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발전소 건설이 어렵고,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미관상의 이유로 송전선 건설을 반대하여 개발 위주의 전력정책이 한계를 맞았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과 실천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근래 전력난을 겪고도 주변환경 변화에 우리의 의식과 행동이 바로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우리는 과거 전력사에서 이미 경험한 전력수급 위기를 잊어버리고 학습효과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에 전력예비율이 25% 수준으로 과다하여 발전소 건설을 억제한 결과, 1990년부터 전력 수급이 불안해져서 1992년 8월 10일까지 전력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자 ‘92810 계획’을 수립,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1991년 7월 3일과 5일 수급조정을 하였고 언론에서는 ‘제한송전’이라고 대서특필, 온 나라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피크시간에 공공건물은 아예 냉방설비 가동을 중단시키는 극한상황을 겪은 현장의 실황을 지금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는 과거 전력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다. 그러나 작금의 전력 소비 형태를 보면서 과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해 같은 위기를 반복해서 당하지 않게 하려는 우리의 위기극복 노력에서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 10년간 전력소비 증가율(6.5%)이 경제성장률(4.1%)보다 높고 국내총생산(GDP)당 전력소비량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7배 높은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절약할 여지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전력난은 올여름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라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전망이므로 앞으로 1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들을 살펴보며 맡은 역할을 성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 첫째, 전력회사는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 원가절감, 건설 및 예방정비공기 준수 등을 실행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합리적 에너지가격 정책, 전력수급계획 수립 및 실행 강화, 전력수요관리 정책을 개발 및 독려해야 한다. 셋째, 산업체는 피크시간대 전력 수요 분산, 수요관리 약정 이행, 에너지 저소비형 설비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넷째, 국민은 냉방온도 26℃ 이상 유지, 불요불급한 전기제품 사용 자제, 대기전력 제로화(플러그 뽑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당장 올여름 전력난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전력회사와 정부는 철저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기업체와 국민은 긴장감을 느끼고 모두가 전기 절약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나 하나 정도 빠져도…”라든가 “내 돈 내고 편하게 사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면 더불어 사는 우리 공동체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앞으로 1년간 전력난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나아가 전기 절약 실천은 새로운 발전소와 송전선 건설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좁은 국토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우리 모두 전기 절약을 실천하고 부족한 2%를 채워서 전력난을 함께 극복하자.
  • [가뭄·폭염…대지가 탄다] 예비전력 490만㎾로 ‘뚝’ 연일 블랙아웃 ‘아슬아슬’

    [가뭄·폭염…대지가 탄다] 예비전력 490만㎾로 ‘뚝’ 연일 블랙아웃 ‘아슬아슬’

    이틀째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한 20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의 공포 속에 간신히 하루를 넘겼다. 이날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후 2시 10분 예비전력은 490만㎾로 올 들어 세 번째 전력 비상조치 단계를 맞을 뻔하다가 간신히 피했다. 전날에 이어 또 비상 상황을 맞을 것을 우려한 전력당국이 전력공급량을 힘겹게 끌어올리면서 위기를 모면한 것이다. 이날 전력사용량은 전날(6731만㎾)과 비슷한 6734만㎾였다. 그러나 전력공급량은 전날(7128만㎾)보다 100만㎾ 늘린 7224만㎾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가동 중단 중이던 보령화력 1호기 등이 급히 발전에 돌입하면서 전날보다 100만㎾ 정도 전력을 더 공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가 공급이 없었다면 이날 예비전력은 390만㎾까지 떨어져 400만㎾ 미만인 ‘관심’ 단계에 진입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전력공급량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는 점이다. 전력공급량을 갑자기 늘리면 송전선로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또 고장정비 중이던 발전소를 급히 재가동했다면 운전 불안이 커질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자회담 美대표 “현단계 협상 재개 좋지 않아”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당장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북한을 달래는 정책만으로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데이비스는 지난 6일 모스크바를 방문,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태담당 차관과 회담했다. 데이비스는 “(북한과) 새로운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5개국이 북한과 어떻게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체제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쨌든 북한은 어엿한 국가이며 우리는 북한을 어린애가 아닌 어른으로 대우해야 한다.”며 “북한에 아첨하며 그들을 달래려고 하면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중국처럼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러시아는 미국보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느낌엔 북한이 러시아와 가장 직설적이고 솔직한 얘기를 나눈다.”며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아주 중요한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북한 통과 가스관과 송전선 부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와 관련, “우리는 이를 지지하지만 어떻게 3자 대화를 이끌지, 어떻게 북한의 정치적 보장을 받아낼지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GS건설, 사우디발전소 계약

    GS건설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이 발주한 1조 4540억원(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PP-12) 최종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GS건설은 현지 건설업체인 벰코(BEMCO)와 각각 50% 지분으로 공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GS건설 몫은 7270억원이다.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서부 140㎞에 2088㎿ 규모의 발전소(CCPP)와 380㎾ 규모의 변전소 및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설계에서 조달과 시공, 시운전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턴키(Lump-Sum 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다. 2015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충남 ‘발전소 민원’ 봇물

    보령화력 화재 및 추락 사고가 잇따라 터진 충남에서 발전소 관련 민원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 석탄 화력발전량만 1240만㎾로 전국의 51%가 몰린 충남지역은 2017년까지 추가로 750만㎾가 건설돼 국내 화력발전량의 64%까지 차지할 예정이어서 발전소 관련 각종 사건·사고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월곡리 주민 100여명은 28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GS-EPS의 고압철탑 추가 건설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도 15만 4000V를 공급하는 철탑이 있어 주민건강 위협과 농작물 피해를 낳고 있는데 더 건설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송전선로가 꼭 필요하면 지중화 형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S-EPS는 현대제철 등에 34만 5000V의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2015년까지 철탑 10개를 설치한다. 이 중 4개가 월곡리에 세워진다. 이 회사 김범석 프로젝트 팀장은 “지하 50~100m 지중화로 송전선로를 건설하면 사업비가 10배나 더 들고 사고 시 복구가 상당히 어렵다.”면서 “주민들을 꾸준히 설득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 7개 마을 이장들은 태안화력 9·10호기(2016년 완공) 건설에 앞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나섰다. 이들 마을은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나 발전소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태안화력은 발전소 반경 5㎞ 이내 마을마다 연간 5000여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선6리 이장 박응칠(47)씨는 “하루 수십대씩 무연탄 등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오가 주민들이 사고위험과 소음에 시달리지만 한국서부발전이 태안화력 7·8호기 건설 때 내놓은 태안~학암포 지방도 603·634호의 4차선 확·포장, 특별사업비 지원, 전기료 감면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채 9·10호기 건설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집단 반대활동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7일 서산시청 앞 광장에서 새누리당 유상곤·통합민주당 조한기 총선 후보로부터 ‘조력발전 건설 백지화’ 서약을 받았다. 반대투쟁위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광장에서 155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정섭 반대투쟁위원장은 “총선 후 당선자에게 환경영향평가 재보완과정까지 진행되면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국정감사하도록 약속을 받아내겠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조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내준다면 무효 소송 및 또다시 제주 강정마을 같은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풍력산업하기엔 전북이 최고

    전북지역이 풍력산업을 육성하는데 전국에서 가장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풍력발전기 생산 기업과 연구소, 관련기관 등이 밀집해 있어 풍력사업 입지여건이 매우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열린 ‘전북 풍력산업 발전방안 간담회’에서 확인된 도내 풍력 관련 기업은 국내 최대 생산시스템사인 현대중공업, 블레이드 회사인 KM과 데크항공, 풍력 부품을 생산하는 캐스코, JY 중공업, 세아베스틸, KB 중공업 등이다. 이들 회사는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붐을 타고 활발한 생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준공된 부안신재생에너지 단지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소재개발센터 등 풍력 관련 연구기관들이 집적화돼 있다. 이들 기관과 연구소는 풍력산업에 필요한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고 품질인증 시험 등을 담당한다. 올해는 새만금 풍력시범단지가 착공되는 등 배후 시장도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정부의 2.5GW급 해상풍력단지조성과 연계해 해상풍력 배후물류단지 조성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용역도 완료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부안 위도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송전선로도 이미 확보하는 등 전북이 풍력발전에 필요한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세계인의 제주, 신공항 조기 건설로 날개를”

    제주도가 포스트 세계 7대 경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세계 자연유산, 생물권 보존지역, 세계 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라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신공항 조기 건설을 선정했다. 정부의 예측치보다 제주공항의 수요가 많아 정부를 설득하고 범도민적 추진기구를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확정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에서 제주공항 여객 수요를 ▲2015년 1729만명 ▲2020년 1988만명 ▲2025년 2233만명 ▲2030년 2494만명으로 추정하고 포화 시기를 2027년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제주신공항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제주공항 포화시기(시간당 피크 수요로 산정)를 20 19∼2020년으로 설정, 정부계획보다 7∼8년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공항 여객 수요는 지난해 1720만명으로 정부의 올해 2015년 예측치를 넘어선 상태다. 도는 올해 치러지는 총선, 대선 등과 연계해 제주신공항 조기 건설을 공약으로 반영시켜 나갈 방침이다. 자연경관 복원을 위해 송전선로와 송전탑 지중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경제적 효과 분석, 지중화 사업 우선순위 선정, 사업비 산정, 중·장기 재원 확보 계획 등을 마련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도는 시범적으로 다음 달까지 섬 속의 섬 가파도의 모든 전신주를 철거하기로 했다. 또 제주를 한류의 본거지로 만들기 위해 ‘제주아시안팝송제’(가칭)를 유치, 부산 국제영화제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이벤트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비자 특례를 적극 활용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도는 6월까지 모두 24회 공연, 20~30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8만여명을 유치하기로 하고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7월 초에는 중국 베이징에 주재 사무소를 개설해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권역별 해외시장 통합마케팅에도 본격 나선다. 도는 중국·일본·타이완·홍콩·동남아시아를 핵심시장, 북미·극동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를 신규시장, 인도·중동·호주·유럽·러시아·남미를 잠재시장으로 세분화해 수출 진흥·관광객 유치·투자 유치 등이 통합적으로 추진되도록 ‘제주경제영토 해외확장프로젝트’(안)를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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