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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서 헬기 추락…탑승자 1명 사망·1명 심정지

    영월서 헬기 추락…탑승자 1명 사망·1명 심정지

    15일 오전 7시 46분쯤 강원 영월군 북면 공기리 한 야산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헬기 추락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송전탑 공사를 위해 전선을 운반하던 중 송전선로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전남 해상풍력사업 ‘봄바람’… 핵심 현안 줄줄이 해법 찾아

    주민 민원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부진을 거듭했던 전남 해상풍력 사업이 인력 양성과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전남도와 목포대, 순천대, 초당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등 광주·전남지역 6개 대학은 9일 3~4학년 학생 25명을 최종 선정해 맞춤형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해상풍력 융합 전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과과정은 해상풍력 발전 설계와 실습, 안전 관리, 유지 보수 등 26개 교과목이며, 공동학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과 현장 실습을 함께 할 계획이다. 앞으로 들어설 해상풍력 기업의 인력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 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최대 300여명의 해상풍력 생산 및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남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발맞춰 산업 현장 전문 인력의 적기 공급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상풍력 사업에서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민 수용성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신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했던 신안지역 어민들이 최근 8.2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의 즉각적인 추진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에 공감한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등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정부가 사업 추진을 위해 수산업 공존과 공정한 피해 보상, 개발 이익 공유 등에 대한 수용 가능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상풍력 사업의 인허가 기간 단축과 정부 주도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풍력발전 특별법도 상반기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민원으로 어려워진 송전선로 사업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과지를 물색하는 한편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피해 보상과 개발 이익 공유 등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 전남 해상풍력, 송전선로 설치 ‘암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 설득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 해상풍력사업이 이번에는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외부로 보내는 송전선로 설치를 놓고 암초에 부딪혔다. 영광군은 최근 해상풍력 발전소가 들어설 신안 임자도에서 영광군 5개 면을 거쳐 장성군 신장성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경과지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남도와 한국전력공사에 발송했다. 광군 염산과 군남, 불갑, 묘량, 대마 등 5개 면을 가로지르는 송전선과 철탑 설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송전탑과 선로가 전남 최고의 전망대인 111m 높이의 칠산타워와 불갑산 등 영광의 대표 명산 대부분을 거쳐 자연경관과 불갑사 강항 유적지 등 역사유적지 훼손은 물론 주변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영광의 주요 시설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사업계획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민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광군은 대신 무안군 해제면에서 함평군을 거쳐 장성군 신장성 변전소로 연결하는 경로 최소화 노선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영광 5개 면을 거쳐 신장성 변전소까지는 87㎞ 구간이지만 영광군이 변경 요청한 노선은 65㎞에 불과해 우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영광 주민들은 “한국전력공사가 이번 345㎸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선구간의 도심과 축산 등의 민원을 피해 영광을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광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 5년간 지능형전력망에 3조 7000억 투자…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18.6%로

    5년간 지능형전력망에 3조 7000억 투자…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 18.6%로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 전력 안 버리고지역난방·수소연료전지차에 활용분산형 전원 13.2%→5년 뒤 18.6%주택용 스마트전력계량 시스템 확대군부대·소방서·병원에 독립형 전력망 구축해운 탄소 저감 계획 아시아 첫 수립 정부가 전력의 수요 자원 시장 확대 등 앞으로 5년간 3조 7000억원을 지능형전력망에 투자해 2027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분산형 전원 비중을 18.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쓰고 남은 재생에너지는 버리지 않고 팔거나 열이나 수소 에너지로 전환해 지역 난방이나 수소연료전지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눈·비 등 계절적 요인에 취약한 재생에너지는 인버터 기술 개발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 신에너지의 전력 효율과 소비자 참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국제해운 탄소를 2050년까지 2008년보다 100% 저감하는 국제해운 탄소중립 목표도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수립했다. 전력소비 적은 시간에 전기사용시 할인계시별 요금제 제주서 전국 확대 적용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3차 지능형전력망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국내 전력소비가 늘고 발전소와 송전선로의 건설 지연으로 증가하는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기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며 에너지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13.2%인 분산형 전원 비중을 5년 동안 18.6%까지 확대한다. 분산형 전원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개념으로, 지역 내 송전망 배전 시설의 간편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를 뜻한다. 분산형 발전은 집단에너지(열병합)나 재생에너지(태양광 등)가 대부분이다.이를 위해 남는 전력을 버리는 대신 열, 수소로 전환해 활용하는 ‘섹터커플링’을 상용화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전기차 활용 제도(VGI)를 마련하는 등 전력공급의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태양광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급전 가능 전원으로 등록해 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제주에서 시행하고 분산법도 제정한다. 전기사용량을 스스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소비자 참여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민간 소유 주택용 고압 계약 아파트에 지능형전력량계량기(AMI) 확산하고 저압용 AMI 전 고객(2250만 가구)에게 구축하는 등 스마트 전력계량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저녁 등 전력 소비가 적은 시간대와 계절에 전기 사용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를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재생에너지의 실시간 수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를 내년까지 전국에 보급하고 전기가 끊기면 안되는 군부대, 소방서, 병원 등 국민안전시설과 지역데이터센터 등에는 맞춤형 독립적 소규모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모델 실증도 확대한다.2050년까지 해운탄소 100% 저감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에 71조 투자 탄소중립위는 이날 해양수산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해운탄소를 100% 저감하는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전략도 심의해 확정했다.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노후 외항 선박 100%를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하고 해운선사에는 해양진흥공사·산업은행 등이 최대 4조 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금을 조성해 부족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선박 대출 자금에 대한 금리 인하 혜택도 부여하고, 중소 해운선사에 대해선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신설한다. LNG·하이브리드 등 저탄소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고, 암모니아 추진 설비, 수소연료전지 등 무탄소 원천 기술도 개발한다. 정부는 친환경 선박 대체 건조에 2050년까지 71조원을 투자해 최대 158조원의 경제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이제 신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에서 제1주력전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경우 21.7GW 설비가 전력계통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태양광 발전이 최대인 봄철 낮 시간 우리가 쓰는 전력의 약 30%가 태양광 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이다. 직접 수치로 나타나는 전력공급 비중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특징인 지역 내 분산 효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내 송전선로 이용률이 감소돼 전력망 투자 필요성이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생기고 있다. 국제적 약속인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재생에너지 역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태양광이 밀집된 지역에서 저전압, 저주파수 시 운전 유지 기능이 없다면 전력 설비 고장 시 저전압으로 인해 많은 태양광 발전이 정지하게 된다. 정지되는 태양광이 전력계통 수용 한계를 넘어설 경우 전국으로 계통 불안정이 확대될 수 있다. 최근 신문기사를 통해 정부에서 태양광 인버터(전력변환 장치) 성능 개선을 통한 계통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간사업자에 대해 성능개선비 100%를 한국전력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할 경우 90%를 융자해 준다. 이런 정책을 통해 큰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탄소중립 정책백서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전원 확대는 필수적이지만 재생에너지 변동성 증가에 대한 계통의 유연성 저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우리보다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보급됐고,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장을 경험했던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운영 기준 및 고장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 지역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유사한 계통 고장이 발생했고 이때 1.1GW와 1.7GW 태양광이 각각 정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인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온 사례에서 경험한 고장 파급의 문제를 답습하게 된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주력 전력의 한 축인 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소명 달성이 험난할 것 같다. 위기를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 한 가지 방안으로 정부가 제시한 태양광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이 잘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관련 사업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유관기관 모두에게 미래 전력산업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해 본다.
  • 한전, 기습한파에 비상대응… 전력 예비율 35% 안정적

    한전, 기습한파에 비상대응… 전력 예비율 35% 안정적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이 어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맹추위에 한파 특보가 전국에 발효되자 정부가 설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업무재개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박일준 2차관이 서울 복합발전소와 중부변전소를 방문하는 등 긴급 전력 수급 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수일 이상 정지됐던 발전 설비가 재기동되면서 불시에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전력수요가 설 연휴 마지막날 63.8GW에서 다음날 78.8GW로 급증했다. 한전은 이날 기습 한파에 최대 전력수요가 약 75GW, 공급예비율은 35%로 전력 수급이 일단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현재 본사·지역본부와 협력·위탁업체 직원 4000명으로 구성된 비상 근무조도 꾸렸다. 연휴 기간에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지역 배전선로를 점검하고 전국 1442개 전통시장의 배전 설비를 보강했다. 공동주택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 한전(123), 전기안전공사(1577-7500)로 연락하면 신속한 복구 지원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는 신재생에너지가 많은 호남·제주지역 적설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전기 가동 실패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발전기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발전 설비 고장에 대비한 비상대기조와 열 수송관 긴급 복구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열 수송관 노후화로 누수 사고가 잦은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 관내 열 수송관을 점검하며 “노후 설비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신속히 보수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정부·한전, 기습한파에 전력수급 비상태세…“예비율 35% 안정적”

    정부·한전, 기습한파에 전력수급 비상태세…“예비율 35% 안정적”

    신재생 호남·제주 적설량 점검차질 땐 석탄발전기 선제 가동난방공사, 열수송관 복구반 24시 가동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을 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맹추위에 한파 특보가 전국에 발효되자 정부가 설 연휴 직후인 25일부터 업무재개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비상 대응 태세를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박일준 2차관이 서울 복합발전소와 중부변전소를 방문하는 등 긴급 전력 수급 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수일 이상 정지 상태였던 발전 설비가 재기동되면서 불시에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 지난해 설에도 전력수요가 연휴 마지막날 63.8GW에서 다음날 78.8GW로 급증했다. 한전은 이날 기습 한파에 최대 전력수요가 약 75GW, 공급예비율은 35%로 전력 수급이 일단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한전은 현재 본사·지역본부와 협력·위탁업체 직원 4000명으로 구성된 비상 근무조도 운영 중이다. 연휴 기간에 송전선로와 공동주택 밀집지역 배전선로를 점검하고 전국 1442개 전통시장의 배전 설비를 보강했다. 공동주택 정전 발생했을 경우 한전(123), 전기안전공사(1577-7500)로 연락하면 신속한 복구 지원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는 신재생에너지가 많은 호남·제주지역 적설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전기 기동 실패로 전력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석탄발전기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발전 설비 고장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기조와 열 수송관 긴급 복구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열 수송관 노후화로 누수 사고가 잦은 서울에너지공사 동부지사 관내 열 수송관을 점검하며 “노후 설비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신속히 보수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도 출력제어 걱정 내년부터 사라진다?

    제주도 출력제어 걱정 내년부터 사라진다?

    지난해 제주에서 논란이 됐던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 문제가 내년부터 완화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 브리핑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제어와 관련 “올해까지는 출력제어 해소가 어렵지만, 내년 3월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부가 12일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 확정안에도 제주에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0.6㎾) 설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산업부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3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안정적으로 전력을 저장·공급하기 위해 2024∼2026년 단계적으로 도내 총 3곳에 ESS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4년 용량(PCS)은 65㎿, 2025년 45㎿, 2026년 50㎿ 등 총 160㎿를 구축 운영하고 2024년 중 남아도는 전력을 육지로 역송이 가능한 제3해저연계선(200㎿·제주~완도)이 완공되면 출력제어가 완화·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제주도는 2006년 4월 밤 해저송전케이블 이상으로 인해 도 전체가 암흑으로 변하는 초유의 광역 정전사태가 있었다. 이 때문에 2012년 에너지 자립도 실행을 위한 카본프리아일랜드(CFI) 2030 정책을 발표하게 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도 이날 제주에너지 전환 로드맵 브리핑에서 이를 언급하며 “올 하반기 실증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수소 발전시설이 단계별로 확충되면 제주의 전력 에너지원은 재생에너지와 수소로 완전히 탈바꿈한 그린수소 에너지 자립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초유의 광역 정전 사태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998년 해남~제주 제1해저연계선이, 2014년엔 진도~제주 제2해저연계선이 연결돼 있다. 이후 또한번 정전사태가 벌어졌다. 2021년 8월 제주에서 전기공사 중 송전선로를 건드려 전력거래소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태양광 발전 설비의 절반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하자 산업부에서 역송을 금지했다. 그 이후 출력제어 문제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출력제어는 풍력발전에서 처음 발생했다. 2015년 3차례의 출력제어가 있었다. 그 이후 출력제어 횟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2016년 6회, 2017년 14회, 2018년 15회, 2019년 46회, 2020년 77회의 출력제어가 있었다. 2021년에는 출력제어가 65회로 다소 줄어드는 듯 했지만, 지난해에는 132회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출력제어 문제는 2021년부터 민간 태양광 발전에서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공공차원의 풍력발전에서만 출력제어가 있었지만 2021년부터 민간의 출력제어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및 보상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ESS구축과 제3해저연계선이 완성될 경우 출력제어 문제는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일부 언론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최근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제주도를 패싱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해 4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제주도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왜냐하면 수소생산·운송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신청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자칫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춰져 제주도에 피해가 올까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날 오 지사는 청정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CFI 2030 계획을 더욱 발전 확대하는 정책방향”이라면서 “재생에너지 확충에 따른 출력제어분제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는 110㎿급 ESS 구축과 15.5㎿급 그린수소 생산(2026년까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문제가 심각하다. 2019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소득은 도시가구 소득 대비 62% 수준에 불과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를 위한 뾰족한 대안이 현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는 그 해답을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에서 찾고자 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이 지분 참여와 투자로 발전 수익을 공유받는 방식이다. 2017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은 2018년 조례를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의무화했다. 그 결과 2021년 주민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의 발전 수익을 지급한 바 있다. 이런 사업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다 활발하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협동조합만 1200개에 육박하고, 덴마크는 전체 재생에너지 중 약 60%가 시민이 직접 투자한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재생에너지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수소를 활용한 사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수소는 탄소중립을 견인할 핵심 미래 에너지원이다. 현재는 대다수가 ‘그레이 수소’(화석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만든 수소)이나 2050년까지 청정수소 비중이 9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정수소로서 원자력수소의 국내 경제성은 매우 우수해 원자력수소의 생산단가는 약 3500원으로 화석연료의 30~50%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24시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정부도 원자력수소 생산을 국정과제에 포함했고, 2024년부터 ‘원전 기반 저온수전해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물론 원자력수소는 아무데서나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국내에서는 울산, 경북 울진 등을 포함한 몇몇 곳이 후보지들이라 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후보지다. 영광군에는 이미 원전 6기가 있고, 광주 등 인근 대도시와 여수, 순천, 광양의 유화산업단지와 제철산업단지의 수소 대량 수요처가 인접해 수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송전선로 부족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원전 계통을 공유할 경우 송전선로 문제 해결은 물론 원자력 수소생산을 위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과 연계한 인재육성, 연구개발(R&D),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정부의 전원 계획에 정식 반영돼야 하고, 다양한 법·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공공사업 추진 시 민원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일회성 보상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이야말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진짜 ‘상생’ 아닐까.
  • 새해 첫날밤 러軍의 만행…포탄 날아든 어린이병원 ‘폐허’ [우크라 전쟁]

    새해 첫날밤 러軍의 만행…포탄 날아든 어린이병원 ‘폐허’ [우크라 전쟁]

    새해 첫날밤에도 러시아군의 만행은 계속됐다. 2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남부 미콜라이우와 자포리자,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동부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곳곳을 무차별 타격했다. 이날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선 민간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특히 남부 헤르손에서는 어린이 병원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을 겨냥해 71차례나 공격을 가했다. 헤르손주 주지사 야로슬라우 야누셰비치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포병대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박격포와 탱크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71차례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는 13세 소년도 포함됐다. 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헤르손시 송전선로와 민간인 주거 건물, 어린이 병원이 파괴됐다.수도 키이우는 러시아군 자폭 드론 공격에 시달렸다. 키이우 주지사 올렉시 쿨레바와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는 러시아군이 자폭 드론을 동원해 키이우시를 비롯한 키이우주 전역을 밤새 공격해 에너지 기반 시설과 민간인 주거 건물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으로 1명이 다쳤으며, 도시 전체가 정전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아울러 클리치코 시장은 밤새 40대의 자폭 드론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왔으며, 방공망이 이들 모두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그는 22대는 키이우 상공에서, 3대는 키이우 외곽에서, 15대는 키이우 이웃 지역에서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도 미사일과 드론을 날렸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러시아군이 최신 Kh-59MK2 공대지 유도 미사일 1발과 이란제 자폭 드론 3대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방공부대가 미사일과 드론 모두 격추했으나 드론 잔해가 추락하면서 민간 기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러시아군은 남부 미콜라이우도 겨냥했다. 미콜라이우 주지사 비탈리 김은 러시아군이 날린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 여러 대가 포착됐으며, 그중 7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하르키우주 11개 지역의 민가와 에너지 기반 시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의 민가와 에너지 기반 시설 5곳, 자포리자 18개 지역 민간 기반 시설 등이 러시아군 공격 목표가 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마지막 날 미사일 30여 기를 발사한 데 이어, 새해 첫날인 전날에도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공습을 벌였다. 이틀간 공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는 5명이 숨지고 1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속출했다.
  •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조사”… 한파에 전력수요 또 역대 최고

    감사원 “文정부 전기료 조사”… 한파에 전력수요 또 역대 최고

    한전 “예비율 13% 이상, 수급은 안정적”난방 과부하·정전 대비 송변전설비 특별점검내년 전기료 올해 인상분 두 배 단계적 인상감사원, ‘文정부’ 전기요금 적절성 감사 착수서울의 체감 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계속되면서 전력수요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예상치를 웃도는 전력 수요 급증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탈원전 정책을 펼친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사실상 동결됐던 전기요금 정책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오전 11시 기준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이 94.5GW까지 치솟으면서 여름·겨울 통틀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는 전날 93.0GW까지 상승,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는 당초 1월 셋째주 최대 전력수요가 90.4∼94.0GW로 피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12월에 이미 피크 시기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요를 기록해 전력수급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현재 공급예비율은 13%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공급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 상황으로 판단한다. 한전은 “전국적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전라·충청권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이 급감했지만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난방 부하 증가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와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해 송전선로와 변전소 설비를 확충하고 과부하와 폭설에 취약한 송변전설비 634개소를 특별점검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신양재변전소를 찾아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정 사장은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올 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아파트 정전 발생시 한전(123), 전기안전공사( 1577-7500)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한다.정부, 내년 전기요금 현실화전기요금 두 배 이상 단계적 인상 정부는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적자·미수금을 2026년까지 완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기·가스요금을 올해 인상분의 두 배가량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한전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h당 51.6원이 발생했다고 명시해 3차례 올린 올해 인상분(㎾h당 19.3원)보다 2.7배, 가스공사의 경우 메가줄(MJ)당 4차례 올린 올해 인상분(5.47원)의 1.5~1.9배 수준인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감사원, 탈원전 속 ‘5년간 동결’문재인 정부 전기요금 조사 착수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발전 비용이 저렴한 탈원전 정책을 표방하며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제때 인상하지 않은 한전의 전기요금 책정 방식에 대해 감사를 착수했다. 한전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났는데도 적기에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아 한전 사상 최악의 적자는 물론 국민 부담이 한꺼번에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전 정부에서 전기요금은 올해 4월을 제외하고는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5개 공공기관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5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사항은 공공기관 재무건전성과 경영관리 실태”라면서 “한전은 주요 사업인 전기공급에서 요금에 반영하는 요소와 집계 방식 등이 적절한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들 기관의 회계처리가 적정했는지도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5조 8000억원 영업손실을 본 한전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21조 8000억원에 달했다. 정부는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요금 인상 없다던 文정부‘탈원전시 5년후 전기요금 인상’ 보고 앞서 산업부는 문재인 정부가 끝나는 5년 뒤부터 전기료 인상이 발생한다며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2017년 6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 5년 뒤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그해 5월 보고된 자료에서 산업부는 탈원전을 추진하면 2030년까지 전력구입비가 140조원이 상승해 해마다 전기요금 2.6%씩 올려야 하며, 그 결과 2030년에는 2017년 전기요금보다 무려 40%를 올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2017년 7월 국회에서 “전기요금은 인상되지 않을 것이고 그 사실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앞서 인사청문회에서도 “전기요금 인상분은 앞으로 5년 사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백 전 장관은 같은 달 당정 협의에서도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언론에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임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하면 전력 구매 비용이 크게 늘 것을 예상했음에도 국민에게 제대로 전기요금 인상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리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동해안 발전소 남는 전력 활용해 에너지 정보통신특구 만들자

    동해안 발전소 남는 전력 활용해 에너지 정보통신특구 만들자

    “강릉권 동해안 발전소의 남아도는 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정보통신특구 만듭시다.” 송전선로 미확충으로 강원 강릉안인화력발전 1호기의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정보통신특구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강릉에코파워(주)에 따르면 시간당 104만㎾의 전력을 생산하는 안인화력발전 1호기는 상업운전 개시 10일만에 송전 제약으로 21일간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일부터 다시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가동 중단에 따른 보상 방안이 없어 발전 사업 개시 2개월만에 800억원의 손실이 예상 된다. 시행사는 전력거래소와 비용평가위에 여러차례 사정을 말하고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앞으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가 달라 발전량이 많은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송전을 해야 하지만, 송전망 미비로 인해 발전공급능력이 있음에도 운영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안타까와했다. 이와함께 전력을 크게 소모하는 인터넷 데이터센터 등을 생산지 인근에 건립할 수 있도록 전력 요금 인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해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최근 데이터센터 신규 설립 신청이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의 86%가 수도권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수도권 데이터센터 건립을 규제하고 지방 이전을 촉진하는 과감한 지원 대책과 전략을 요구했다. 손용호 강릉에코파워(주) 부사장은 “동해안은 2024년 6기가의 전기가 송전제약을 받게 된다”며 “이 지역에 데이터센터 슈퍼 클라우드를 만들고 운영기지국과 해저광케이블을 연결해 국제적인 에너지 정보 통신 특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한전채 23조 자금 시장 ‘블랙홀’… 한전 적자 해소가 문제 해결의 열쇠 [2022 쟁점 분석]

    올해 한전채 23조 자금 시장 ‘블랙홀’… 한전 적자 해소가 문제 해결의 열쇠 [2022 쟁점 분석]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채권시장의 시중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경우 장외시장에서 최고 20%의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금리도 10%에 육박하고 있다. 채권시장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정부는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채권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16조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채권시장의 경색은 춘천시에 위치한 레고랜드와 관련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처리 과정에서 시작됐다. 레고랜드 건설을 주도한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인 아이원제일차에서 2020년 발행한 2050억원의 ABCP 만기가 도래했지만 412억원에 대해서는 자체 상환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지급 보증을 했던 강원도가 상환 대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해당 ABCP는 지난달 5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자체 보증 채권의 부도가 채권시장에 큰 심적 타격을 줘 채권시장이 극도로 경색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다. 하지만 평상시 상황이었다면 레고랜드와 관련된 상황이 큰 사태로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연초부터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을 우려했다. 한전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에 걸쳐 총 48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한전 채권은 AAA등급의 최우량 채권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한전의 채권 발행은 지난해 11조 7700억원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들어 폭증했다. 지난 1월 2조 3600억원을 시작으로 매달 2조원 이상의 채권을 발생하면서 시중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올해 한전이 신규 발행한 채권은 단기채권을 제외하고도 2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월평균 2조 3000억원씩 신규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한전이 발행한 채권 누적 잔액은 53조 9000억원이다. 대규모 채권 발행이 이어지면서 발행금리도 1월 연 2.71%에서 4월 3.48%로 상승했으며 10월에는 5.68%로 뛰면서 연초 대비 2배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전이 부담해야 하는 채권이자도 내년 상반기가 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佛 전력공사·獨 에너지기업 국유화 최상위 신용등급 AAA의 채권이 대규모로 발행되면서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은 예견된 일이었다. AAA 채권의 금리가 5%대를 넘어서면서 일반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격감할 수밖에 없었고,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이 은행 대출에 몰리면서 은행채 발행이 급증했고 채권 금리는 대폭 상승했다. 연간 2500조원 규모의 국내 채권시장 규모를 감안해 보면 20조원대의 채권은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가 시작된 상황에서 AAA급 우량채권의 대규모 발행은 시장 전체에 큰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황에서 발생한 레고랜드 사건은 이를 가시화했던 것이지 그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채권시장의 근본적 문제해결은 전력요금 인상을 통한 한전의 채권 발행 감소로 가능하다. 하지만 전력요금은 6월 4.3% 소폭 인상되는 데 그쳤다. 한전이 전력시장에서 구매하는 전력도매가격은 지난해 당 60~80원 수준에서 266.91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전력요금 인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전의 적자는 확대됐고,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채권시장의 경색으로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게 된 것이다. 가스 및 석탄가격 급등에 따라 많은 국가들 역시 전력요금 급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독일의 경우 연초 ㎿h당 34.98유로였던 전력도매요금이 8월에는 469.35유로까지 치솟았다. 9월에는 360유로로 소폭 하락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상승했다. 프랑스의 경우도 37.97유로에서 393.55유로로 대폭 상승한 상황이다. 도매요금 상승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각국은 가계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및 전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의 대폭 인하를 통해 전력요금 인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올해 1월 가격으로 전력요금을 되돌리고 저소득 가구에 대해 1300유로의 일회성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하며, 모든 가구에 대해 11월과 12월에 걸쳐 190유로의 에너지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경우도 ㎿h당 부가되는 세금을 22.5유로에서 1유로로 대폭 내려 가계가 부담하는 상승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소매와 도매 요금의 차이는 전력 및 에너지 사업자의 대규모 적자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프랑스는 지난 7월 97억 유로(약 14조원)를 투입해 우리나라의 한전에 해당하는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완전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의 경우도 최대 에너지 공급기업인 우니페르를 80억 유로를 들여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 및 에너지 공급을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기로 한 것이다. ●한전 자체적 재원 확보 방법은 없어 이러한 유럽 국가들의 필사적인 노력과 비교해 보면 우리 정부의 대책은 지극히 소극적이다. 연료비 인상 요인을 전력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음은 물론 전력요금에 부가되는 부가가치세 10%와 전력산업기반기금 3.7%를 낮추고자 하는 노력도 없다. 한시적으로라도 이들 세금과 부담금을 면제해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한전은 국내 유일의 전력망사업자로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의무가 있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한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변동성을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책임 역시 한전에 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한전이 이를 위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방법은 없으며 결국 이는 더 큰 경제 전반의 부담과 미래 경쟁력 약화로 돌아올 것이다.●전기료 대폭 인상·가계 보조금 필요 유럽과 같은 전력요금의 대폭 인상과 이를 상쇄하기 위한 가계 보조금 지급, 한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또는 국유화를 통한 전력사업구조의 근본적 개편 등 특단의 조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과감한 결단보다는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을 통한 채권 발행한도 증액과 같은 일시적 조치에 골몰하고 있다. 한전채의 추가 발행은 결국 채권시장 불안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요금 인상은 단기적 고통이며 향후 인상 요인이 해소될 경우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채권시장의 동요와 경색은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과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는 명확하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별세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 별세

    변전소, 송전탑 등의 전력 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연구에 평생을 바친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이 지난 10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63세. 고인은 1990년대 ‘초고압 송전선로 전기환경 대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력 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얼마나 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전력 설비 전자계 해석 및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 ‘송전탑 전자파’ 전문가 명성호 전기硏원장 뇌출혈로 별세

    ‘송전탑 전자파’ 전문가 명성호 전기硏원장 뇌출혈로 별세

    변전소, 송전탑 등 전력 설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연구에 평생을 바친 명성호 한국전기연구원장이 지난 10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63세. 광주 출신인 고인은 1981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자파 수치 해석 분야를 전공한 고인은 1995년 전`기연구원 전신인 한국전기연구소에 입사해 전기환경송전연구그룹장, 차세대전력망연구본부장을 역임하고 연구부원장, 시험부원장을 거쳐 지난해 8월 원장으로 선임됐다. 고인은 1990년대 전력 설비 전자파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초고압 송전선로 전기환경 대책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초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그 결과, 전력 설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얼마나 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전력 설비 전자계 해석 및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고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고속철도(KTX)를 도입할 때 전자파 적합성 기준을 만드는 데 활용됐다. 고인은 원장 취임 10개월 만에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부인 심효정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이며 발인은 13일이다.
  • 신한울 1호기 계통연결 성공… 올해 하반기 첫 전력 생산

    신한울 1호기 계통연결 성공… 올해 하반기 첫 전력 생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왼쪽)가 9일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내보내는 과정이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7월 14일 최초 연료 장전과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거쳐 계통연결이 이뤄졌다. 140만㎾급인 신한울 1호기는 계통연결 후 출력 상승 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 여름철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력 수출 모델인 APR1400 노형으로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한 첫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신한울 1호기 계통연결 성공… 올해 하반기 첫 전력 생산

    신한울 1호기 계통연결 성공… 올해 하반기 첫 전력 생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왼쪽)가 9일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내보내는 과정이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7월 14일 최초 연료 장전과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거쳐 계통연결이 이뤄졌다. 140만㎾급인 신한울 1호기는 계통연결 후 출력 상승 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 여름철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주력 수출 모델인 APR1400 노형으로 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한 첫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밀양산불 축구장 1000개 이상 태웠다

    밀양산불 축구장 1000개 이상 태웠다

    경남 밀양시 산불이 발생 72시간만인 3일 오전 10시 주불이 잡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밀양시 부북면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브리핑에서 산불 영향구역(피해구역)을 763㏊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7140㎡) 기준으로 하면 축구장 1000 개 이상 면적이 피해를 봤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남 산림청장은 산불 현장 주변이 주택·사찰·구치소·요양병원 등이 있는 주민 생활권인 점, 임도가 없어 진화인력, 소방차 접근에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베어 쌓아둔 훈증 더미가 일부 산재해 있었던 점, 북쪽 지역에 송전선로가 있어 송전선로 보호가 필요했던 점을 조기 진화가 늦어진 원인으로 꼽았다. 남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에 강풍이 예상되고, 주불이 꺼졌다고 해도 바람이 불면 언제든 재발화할 수 있다며 헬기 12대를 남겨 경남도, 밀양시가 중심으로 진행하는 잔불 정리, 뒷불감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밀양산불 3일째 피해면적 확산...윤 대통령 조기진화 지시, 산세 험하고 솔잎 두껍게 쌓여 진화 어려워

    밀양산불 3일째 피해면적 확산...윤 대통령 조기진화 지시, 산세 험하고 솔잎 두껍게 쌓여 진화 어려워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면적이 계속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2일 윤석열 대통령이 밀양산불 조기진화에 총력을 다할것을 거듭 지시했다. 산불이 타고 있는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바닥에 솔잎이 두껍게 쌓여있는데다 자욱한 연기로 시야가 가려 헬기진화작업도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산림청은 산불 발생 3일째인 2일 낮 12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이 692㏊로 늘어났으며, 산불진화율은 72%에 이른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53대의 산불진화헬기와 소방차 145대를 비롯한 진화차량 193대, 인력 2452명 등을 산불현장에 투입해 공중진화와 지상진화를 동시에 병행하며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현장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기상 상황에 대응해 산림청이 운영하는 공중지휘기를 투입하고 지휘기 통제에 따라 산불진화헬기를 배치해 진화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쪽지역 송전선로쪽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상진화는 전체 산불현장을 17개 구역으로 나누어 접근이 어렵고 험준한 산악지역과 산불이 거센지역에 산불재난특수진화와 공중진화대를 우선 배치해 주불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가와 시설 인근에도 소방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소방청은 산불 발생 당일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분쯤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때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는 조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림청과 소방청 등 산불진화 기관 뿐만 아니라 국방부와 경찰청 등 유관 부처는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인력과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밀양 산불 조기 진화 독려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번째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조기진화 독려와 함께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의 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일어나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3일째 계속 번져 대형 산불로 확산됐다. 산불 주변 마을 주민 등 수백명은 마을 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밀양구치소 재소자 391명도 대구교도소로 임시 이송해 다행히 인명과 민가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산불 현장 주변은 산림이 울창하고 바닥에 솔잎과 낙엽 등이 두껍게 쌓여 있어 헬기로 물을 뿌려도 솔잎아래까지 물이 잘 스며들지 않아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고 밤사이 다시 살아나 주불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 전력요금 인상요인 정기 반영 체계 도입 에너지효율 향상 유도 수단 삼아야[2022 쟁점 분석]

    전력요금 인상요인 정기 반영 체계 도입 에너지효율 향상 유도 수단 삼아야[2022 쟁점 분석]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인 7조 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영업적자 5조 8601억원보다 더 많은 적자를 단 3개월 만에 기록했다. 2022년 한국전력의 연간 적자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한전은 5월 12일까지 15조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발행금리가 1.52%(3년 만기)에서 3.5%로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적자는 석탄,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단가가 ◇당 180.5원으로 1년 전 86.5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기 판매가격은 ◇당 110.4원이어서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연료비 인상분을 반영해 전력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부담을 우려한 정부는 아직까지 머뭇거리고 있다.●에너지가격 급등에 전기값 인상 도미노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요금 인상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슈가 되고 있다. 프랑스는 2022년 2월 전기요금을 4% 인상했다. 평범해 보이는 인상률 뒤에는 편법이 숨어 있다. 프랑스는 전체 판매 전력 가운데 50.4%를 차지하는 주택용 및 소규모 일반용·산업용 전기요금은 정부가 규제하고 있다. 전기와 가스 시장에 대한 감독권한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에너지규제위원회(CRE)가 연료비 상승 등을 감안해 요금 인상 또는 인하를 제안하고 에너지경제부 장관이 결정하는 구조다. 요금은 매년 2월 10일 결정되는데 CRE는 당초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요인을 반영하기 위해 46% 인상을 제안했다. 결정 권한을 가진 에너지경제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률을 24.3% 이내로 제한했고 가정용 전력요금의 급속한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h당 22.5유로씩 부과되던 전기소비세를 1유로로 대폭 인하하는 조치를 통해 실질 상승률을 4% 수준으로 억제했다. 인상요인 가운데 절반가량을 반영하고, 세금 인하를 통해 일단 대폭적인 상승을 막았지만 연료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요금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 ●프랑스 신규 원전 6기 건설 결정 독일에서는 2022년 4월 ◇당 평균 전기요금이 37.1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31.89센트와 비교할 때 16.4% 상승한 것이다. 전력 도매시장의 경우 4월 기준으로 ㎿h당 166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7% 상승했다. 독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도매전력가격, 송배전비용, 부과금과 부담금 및 세금으로 이루어진다. 2018년 전기요금은 ◇당 29.42센트였고, 이 가운데 전력생산비용에 해당하는 도매비용은 6.18센트였는데 올해는 전력 도매요금이 16.6센트로 대폭 상승하면서 전기요금 상승을 주도했다. 가스 등 연료가격 인상과 더불어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발전과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증가하고 이에 필요한 배출권 구매 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재생에너지 부담금(EEG)이 폐지될 예정으로 있어 ◇당 3.72센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지만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 추세를 억누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가구가 부담하는 전기 및 가스 요금의 상한선을 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영국은 2019년부터 가스전력시장청(Ofgem)을 통해 전기 및 가스의 표준요금제에 대해 상한선을 설정하고 있다.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조정한다. 2019년 연간 1137파운드(약 178만원)로 시작한 상한선은 천연가스 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2021년 10월 1277파운드(약 200만원), 2022년 4월 1971파운드(약 308만원)로 상승했으며 다시 올 10월에는 2800파운드(약 438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한선의 대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기 때문에 2021년 이후 30여개의 에너지 공급업체가 파산한 상태다.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력가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각국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프랑스는 저렴한 발전 비중을 높여 전력요금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원자력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안정적인 전력요금을 유지해 왔으나 운영 중인 56개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절반이 점검 및 보수를 위해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원전 12곳은 부식 등으로 인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원전의 전력 생산량은 2015년 이전까지는 400TWh 이상의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는 300TWh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력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6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발표했다. 여기에 추가로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원전이 전력요금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새로 건설되는 차세대 유럽가압형원자로(ERP)의 건설 및 운영 비용이 절감돼야 하지만 현재 지속적인 비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은 가계에 직접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50억 파운드(약 23조 5000억원)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세금 환급 등을 통해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90억 파운드(약 14조 800억원) 규모의 대책을 시행했으나 정작 실업자 및 빈곤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는 빈곤층 800만 가구마다 650파운드(약 102만원)를 지원하고 10월부터 에너지 요금에서 400파운드(약 63만원) 할인하기로 했다. 연초의 환급과 기타 지원액 등을 모두 포함하면 올해 상승한 에너지 상한선만큼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을 본 석유 및 가스업체에 50억 파운드의 ‘횡재세’를 물리기로 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가계부담을 덜어 주는 방식을 채택했지만 결국 정부의 재정압박으로 인한 타 부문 지출 감소 또는 증세로 이어지면서 경제적으로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저소득층 직접 지원 정책 필요 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요금 인상 요인은 원가에 반영돼야 하지만 우리는 머뭇거리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 공기업이 원가상승요인을 부담하면서 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은 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되면 더 활용하기 어렵다. 연료가격을 비롯한 요금 인상 요인을 정기적으로 반영하는 체계를 도입함과 동시에 요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구에 대해서는 재정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송전망 이용요금을 비롯한 송배전 부문의 원가를 정확히 산정하고, 예상되는 미래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송전선로 건설 재원까지 요금에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미래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요금 인상을 악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수요 감소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간주하는 인식의 전환 역시 요구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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