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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밤 청와대 산책 즐겨볼까…내달 6~11일 야간 개방

    겨울밤 청와대 산책 즐겨볼까…내달 6~11일 야간 개방

    문화체육관광부가 동절기인 다음 달 6~11일 청와대를 야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2000명으로, 관람 시간은 오후 7~9시다. 관람객들은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한 뒤 대정원과 본관을 거쳐 달빛 조명을 비추는 소정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 웅장한 반송이 자리 잡은 녹지원과 상춘재까지 둘러볼 수 있다. 관저~상춘재 길목을 가리키는 ‘치유의 길’은 행사의 묘미다. 별빛이 나무들 사이로 내려앉은 것처럼 연출한 조명 아래를 거닐며 청와대 밤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무회의가 열렸던 본관 세종실이 청와대 개방 이전 모습으로 재현돼 처음으로 공개된다. 지난 9월 여민1관에 조성한 관람객 휴게실은 야간에도 개방한다. 입장권은 28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reserve.opencheongwadae.kr)에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번호인증을 통해 1인 최대 6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별도 현장 예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매진된 경우여도 취소 표가 발생하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와대 국민개방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콜센터(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지난 6월과 9월 열린 야간 개장 행사에는 관람객 3만 4000여명이 다녀갔다.
  • ‘중재자’ 튀르키예, 뒤로는 러시아와 짬짜미…“전쟁물자 수입 중계”

    ‘중재자’ 튀르키예, 뒤로는 러시아와 짬짜미…“전쟁물자 수입 중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튀르키예가 뒤로는 러시아와 손잡고 경제적 이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가 직접 미국과 서방, G7 국가에서 물품을 수입해 다시 러시아에 전매하는 ‘중계무역’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올해 초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순방 때 ‘제재 엄수’를 약속했지만, 실제 무역 통계 자료에서는 정반대의 친러 행보가 두드러진다. 넬슨 차관이 26일 5박 6일 일정으로 올해 두 번째 튀르키예 순방길에 오른 것도 미국이 튀르키예의 이런 러시아 제재 회피 지원을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미 재무부는 넬슨 차관이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도움되는 무역 및 금융 활동을 방지하고 조사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튀르키예는 정치·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미국의 압박을 받아왔다. 나토 회원국이면서도 전쟁 이후 오히려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면서 러시아산 원유·가스를 할인된 가격에 대거 사들이는 등 경제적 이득을 톡톡히 누려왔다. 튀르키예 기업들의 대러 수출액이 전쟁 이후 부쩍 늘기도 했다. 이러한 기업 중 상당수는 제재 부과로 빠져나간 서방 기업들의 빈자리를 꿰찬 경우였다. 이와 관련해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역 통계 자료를 분석, 튀르키예의 올해 대러 수출 활동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튀르키예의 ‘제재 우회로’ 역할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의 우려도 증폭됐다고 보도했다. FT가 인용한 스위스 무역정보회사 ‘트레이드 데이터 모니터’ 세관 자료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지난 9월까지 올해 3분기 동안 미국 등 서방이 대러 수출통제 목록에 올린 45개 민감품목 1억 5800만 달러(약 2042억원) 어치를 5개 구소련 국가에 수출했다. 여기에는 현대전 수행에 필수적인 반도체와 통신장비, 망원경 등 상업용과 군사용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많은 규모다. 2015년~2021년 같은 기간 수출 규모도 2800만 달러(약 36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구소련 국가 통계에는 튀르키예 수출 통계에 상응하는 수입 증가가 기록되지 않았다. 이런 통계상 불일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튀르키예가 유럽에서 수입해 구소련 국가로 수출한 민감품목이 실제로는 러시아로 직접 들어갔음을 암시한다고 짚었다. 앞으로는 흑해 곡물수출협상 등을 조율하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튀르키예가, 뒤로는 서방 제재를 피해 다단계 수입 경로를 활용하려는 러시아에 사실상 ‘중계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튀르키예 통계에는 올 3분기까지 카자흐스탄에 6600만 달러(약 853억원) 규모의 민감품목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은 튀르키예에서 610만 달러(약 79억원) 규모를 수입한 것으로 기록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자 키이우경제대학 외교정책 부총장인 엘리나 리바코바는 “이러한 물품들이 러시아로 가는 것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로 흘러들어간 민감품목은 순항 미사일과 드론, 군용헬기 등 군사용으로 전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인 제임스 오브라이언 차관은 27일 기자들에게 “튀르키예로 인해 특정 품목, 특히 미국산 제품의 운송이 더 어려워졌다”고 확인했다. 오브라이언 차관은 지난 2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래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퍼부은 것을 언급하며 “러시아는 수입 규모를 계속 늘리려 하고 있다. 대러 무역 통로를 계속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공습을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에 필요한 물품을 서방이나 G7 국가에서 몇몇 주요 중계국을 통해 수입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빨리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차관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미국, EU, 영국 및 G7 파트너들은 우리의 어떤 핵심 파트너도 제재 우회로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 ‘국립과천과학관’ 현장방문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 ‘국립과천과학관’ 현장방문

    서울시 영등포구의회 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현안 사업과 관련한 ‘국립과천과학관’ 현장방문을 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영등포구 출연기관인 (재)영등포구미래교육재단에서 2024년도 신규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을 미리 둘러보고,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자 추진됐다. 현장방문에는 영등포구의회 정선희 의장, 신흥식 행정위원회 위원장, 우경란 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박현우, 양송이, 이규선, 임헌호, 최인순 의원이 참석하였으며, 국립과천과학관 정택렬 전시연구단장과 손석준 홍보협력과장의 환대를 받으며 기관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었다. 이어 의원들은 전시관을 관람하며 이정구 영등포미래교육재단 운영단장으로부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지난달 ‘영등포구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어 정관 변경에 따라 기존 장학재단이 미래교육재단으로 바뀌고, 내년 2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면서 “영등포구 아이들이 미래 기술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내년 신규사업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신 행정위원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의회에서 지원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교육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하며 현장방문을 마무리했다.
  • 한국 걸그룹 멤버, 中배우와 비밀 결혼설에 입 열었다

    한국 걸그룹 멤버, 中배우와 비밀 결혼설에 입 열었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빅토리아 송이 중국 배우 구호와의 결혼설을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빅토리아 측은 웨이보를 통해 “해당 내용은 악성 루머”라며 루머 양산을 그만할 것을 경고했다. 이어 “루머 양산이 지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호의 소속사 역시 결혼설은 허위라며 “배우들의 작품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결혼 의혹은 중국 유명 파파라치에 의해 불거졌다. 그는 소셜서비스(SNS) 생방송을 통해 “동급 아티스트가 비밀결혼을 하면 반드시 들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빅토리아 송과 구호의 결혼설로 와전됐고, 파파라치는 “맥락을 벗어난 해석은 지양해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빅토리아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 ‘피노키오’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1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 모국인 중국으로 돌아가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 손흥민 오프사이드 해트트릭…토트넘 3경기 연속 선제골 넣고 역전패

    손흥민 오프사이드 해트트릭…토트넘 3경기 연속 선제골 넣고 역전패

    손흥민(토트넘)이 세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오바니 로셀소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파우 토레스와 올리 왓킨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A매치 기간 이전 2연패를 더해 3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8승2무3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9승1무3패(28점)의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10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며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토트넘은 주축 선수의 줄부상을 당하며 상승세가 완전히 꺾였다. 토트넘은 이적 첫 시즌 팀 내 핵심으로 자리 잡은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을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히샤를리송이 11월 A매치 이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파페 사르도 A매치 기간 부상을 입어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첼시전 레드카드 징계, 이브 비수마는 경고 누적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토트넘은 레프트백과 라이트백이 주 포지션인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을 포백라인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로셀소가 시즌 첫 선발 출격해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전방 압박과 뒷공간 침투로 불꽃이 튀었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슛이 골대를 때렸고, 애스턴 빌라의 토레스의 헤더가 살짝 골대를 벗어나며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지는 박스 중앙으로 자주 치고 들어가며 위협사격을 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로셀소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하프 발리로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골망을 출렁였다. 애스턴 빌라는 왓킨스의 헤더로 곧바로 반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악재를 맞았다. 창의적인 패스로 슈팅 기회를 열어주던 벤탕쿠르가 교체됐다. 앞서 매티 캐시로부터 거친 태클을 당해 쓰러졌다가 잠시 경기를 뛰었으나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부상으로 8개월 이상 장기 이탈했던 벤탕쿠르는 물론 토트넘도 엎친 데 덮친 격. 손흥민은 브리언 힐, 브레넌 존슨, 쿨루셉스키와 함께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을 노렸으나 예리함이 부족했다. 페드로 포로 등이 손흥민을 향해 깔아 찬 크로스는 중간에 자주 차단됐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뒷공간 질주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이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애스턴 빌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더글러스 루이스가 오른쪽에서 장거리 프리킥을 올렸고, 토트넘 수비진이 토레스를 놓쳐 헤더 기회를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손흥민의 절묘한 백힐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존슨을 보고 패스를 깔았는데 공이 존슨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5분 뒤에는 손흥민이 존슨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아쉬운 기회를 거듭 놓친 토트넘은 허망하게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16분 왓킨스가 유리 틸레만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지역 정면까지 침투하더니 오른발로 골대를 갈랐다. 먼저 자리 잡은 토트넘 수비진이 너무 쉽게 슈팅 공간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포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올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전 이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의 새달 4일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하는 버거운 상황을 앞뒀다.
  • “냉장고만 17대”… 김수미, 휘황찬란 식사 초대에 감동

    “냉장고만 17대”… 김수미, 휘황찬란 식사 초대에 감동

    배우 김수미가 냉장고만 17대인 남다른 집 클래스 공개했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의 아트 갤러리 같은 집이 공개된다. 신인상에서 MBC 연기대상까지 김수미가 지금까지 받은 트로피와 함께 김수미가 1년을 기다린 닥종이 인형과 집안 곳곳에 걸린 그림 등 남다른 실내장식 감각이 묻어나는 공간이다. 방송에서 김수미는 지인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를 대접하기 위해 특별한 밥 파티를 연다. 김수미의 밥 파티에는 김수미의 14년 지기이자 뮤지컬 배우 김혜민과 추성훈, 정지선 요리사, SS501 출신 김형준이 초대된 가운데 MC 전현무가 자신이 초대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서운함을 표한다. “선생님 저는요?”라고 묻는 전현무에게 김수미는 “현무는 집으로 많이 보내 줄게”라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낸다. 김수미는 이날 식사를 위해 전매특허 간장게장과 1kg에 65만 원 상당의 자연산 송이버섯, 보리굴비, 4색 나물은 물론 전복 조림, 새우장, 김수미가 직접 담은 6종 김치 등이 차려진 휘황찬란한 식탁을 준비한다.그는 “김치냉장고, 업소용 냉장고 등 냉장고만 17대”라고 밝히며 연예계 요리 대모의 남다른 클래스를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김수미는 추성훈의 밥 리필 다섯 번에 어느 때보다 흥분한 모습을 보인다. 김수미는 “정준하도 세 그릇까지만 먹었다”라면서 “밥 다섯 그릇 먹는 사람은 처음으로, 그 희열감은 말도 못 해”라며 급기야 국그릇에 밥을 담아주는 등 겉옷까지 벗은 채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하는 추성훈의 차원이 다른 식성에 감탄한다. 김수미의 14년 지기 김혜민 또한 “추성훈은 김수미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다 갖췄다”라고 극찬하며 밥 위에 반찬 올려달라 하기, 밥 맛있게 잘 먹기 등 김수미에게 사랑받는 팁을 전한다.
  • ‘종부세 지옥’ 벗어났다…고지서 안 받는 집주인 많아져

    ‘종부세 지옥’ 벗어났다…고지서 안 받는 집주인 많아져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떨어지고 기본공제액도 확대되면서 고지서를 받지 않는 집주인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고지서를 받더라도 한껏 가벼워진 종부세에 세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서울 강남권 소재 아파트를 가진 1주택자 중에서 웃는 집주인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부터 종부세 고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됐다. 올해 종부세 과세기준일은 6월 1일이며, 신고·납부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주택분 121만 9849명, 토지분 8만 7640명 등 130만여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종부세 부담에서 벗어나는 집주인이 최소 30만명 이상으로 종부세 대상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종부세를 내지 않는 집주인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먼저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3% 하락했다.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 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감세 정책을 더한 영향이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 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지난해 60%로 내린 데 이어 올해도 유지된다.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아파트의 경우 이 비율을 적용받으면 종부세를 정할 때 과세 표준이 6억원이 된다. 지난 정부에서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95%까지 올랐지만, 이번 정부 들어 법정 최저한도인 60%로 낮춘 상태다.공시가격 자체가 떨어진 것에 맞물려 종부세 기본공제액도 확 늘면서 과세 대상이 줄었다. 지난해 세법이 개정되며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공시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됐다.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됐다. 부부가 1주택을 공동명의로 소유했을 경우엔 기본공제 한도가 12억원에서 18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세율도 낮아졌다. 1주택자 종부세율은 기존 0.6~3%에서 0.5~2.7%로 하향 조정됐다. 2주택자까지는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빠지며 일반세율로 종부세를 낸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과세 표준 12억원을 초과할 때 누진제는 유지하되 세율은 2.0~5.0%로 완화됐다. 종부세를 산출하는 요인들이 모든 요소가 맞아 떨어지며 올해 종부세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종부세는 주택 공시가격 합계액에 공제금액을 뺀 값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하고 여기에 다시 종부세율을 곱하면 나온다. 특히 서울 강남권 소재 고가 아파트를 가진 1주택자라도 부부 공동명의일 경우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를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한 1주택자는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공시가격이 지난해 22억 6600만원에서 올해 15억 1700만원으로 -33.05%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도 부부 공동명의로 한 채만 소유했으면 올해 종부세 대상에서 빠진다. 은마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8억 8000만원에서 올해 15억 4400만원으로 -17.87% 하락했다. 강남권 이외에 서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에 사는 1주택자는 부부 공동명의가 아니라도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마래푸’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3억 8200만원에서 올해 10억 9400만원으로 -20.84% 하락해 1주택자 기본공제액 12억원 이하가 됐다.
  • 법무부 ‘제주공항 테러’ 예고 글 올린 30대에 손해배상 소송

    법무부 ‘제주공항 테러’ 예고 글 올린 30대에 손해배상 소송

    제주공항 등에 “폭탄을 설치해놨다” “나오는 인간들 다 찔러 죽일 것”이라며 테러를 예고하는 글을 올려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30대 A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법무부는 ‘테러 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테러 예고 글을 게시한 A씨는 지난 8월 6일부터 7일까지 6차례에 걸쳐 모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설치 다 해놨다. 나오는 인간들 다 찔러 죽일 것”등을 올렸다. 예고 글이 작성되자 제주경찰청장이 직접 제주국제공항으로 출동해 현장을 지위하고 경찰특공대까지 배치되는 등 막대한 경찰력 낭비가 초래됐었다. A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로 우회해 흉악범죄 예고글을 게시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모두 초기화 하는 등 치밀한 면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라고 진술하는 등 모든 혐의를 자백했다. 이로 인해 제주, 서울, 대구, 인천,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기동대 등 571명이 투입됐으며 약 3200만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이에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23일 공무집행방해 및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경찰의 수사와 법무부 등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이후 ‘살인예고’글 게시 건수가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다”면서 “향후 통상적 절차에 따라 각 경찰청을 중심으로 ‘살인예고’ 글 게시의 중대성과 빈도를 고려해 소 제기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日언론, ‘위안부’ 패소에…“韓사법 리스크 재현”

    日언론, ‘위안부’ 패소에…“韓사법 리스크 재현”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원고 승소로 판결하자 일본 언론이 “한국 사법 리스크가 재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수 일본 매체는 이번 판결이 올해 3월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발표한 뒤 빠른 속도로 개선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24일(한국시간) 한국 항소심 재판부가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이유로 이번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1심을 뒤집고 일본에 배상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일 양국의 마찰 원인을 만들어 온 한국 사법 리스크가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국 법원은 일본에 엄격한 한국 여론에 영합하는 듯한 판결을 자주 했다”며 이번에도 법원이 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 이행에 물을 끼얹는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지난달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 대해 무죄 취지 판단을 했고, 한국인 절도범이 2012년 쓰시마섬 사찰에서 훔쳐 온 고려시대 불상 소유권이 일본 측에 있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요미우리는 “한일 역사문제가 한국 사법부 판단을 계기로 다시 복잡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 “재판 이뤄지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 진보 성향 일간지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제강점기 배상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번 재판이 이뤄지는 것 자체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배상에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일본은 한국 1심 재판부가 2021년 1월 같은 취지의 또 다른 소송에서 일본에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았고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아사히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이러한 일본 정부의 원칙적 입장을 한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모습은 피할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개선 중인 한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외무성 간부 전망을 소개했다. 日 “극히 유감, 양국 합의 위배” 항의 일본 정부는 이같은 판결에 외무대신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은 담화를 내고 “(소송 판결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고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응했다. 가미카와 외무대신은 “이 판결은 2021년 1월 8일 판결과 마찬가지로 국제법 및 한일 양국 간 합의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한국에 즉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재차 강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전날 이용수 할머니와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 “무궁화꽃 게임 중 신경 손상”…‘오징어게임’ 참가자들 소송

    “무궁화꽃 게임 중 신경 손상”…‘오징어게임’ 참가자들 소송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9억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넷플릭스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공개됐다. 그런데 일부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는 최근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공동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냈다. 이 로펌의 대니얼 슬레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며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로펌은 이번 청구서 발송이 첫 번째 단계이며,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다른 잠재적 청구인들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참가자는 게임쇼의 첫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작사 측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넷플릭스와 스튜디오 램버트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 대변인은 “참가자 가운데 누구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참가자들의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매체에 밝혔다.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촬영 중 부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 달러(약 59억 2800만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겨울 영국에서 촬영됐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영국 베드포드셔에 있는 전 왕립 공군 기지였던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추운 날씨에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촬영 중 일부 참가자들이 저체온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참가자 456명 중 3명이 의료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 리얼리티 쇼의 첫 에피소드 다섯 편을 22일 공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쇼가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의 미학을 충실히 재현하기는 했지만, 비평가와 시청자들에게는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휴전 전날 이스라엘군 공세 박차 “난민촌 학교 27~30명 희생” 북부 병원들 ‘텅’

    휴전 전날 이스라엘군 공세 박차 “난민촌 학교 27~30명 희생” 북부 병원들 ‘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나흘 휴전 개시를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가자지구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요새로 간주해 온 가자시티 바로 북쪽 자발리아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에 다수의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해당 지역을 에워쌌다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외곽 수색 과정에 땅굴 입구 6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입구 중 하나는 이슬람 사원(모스크) 안에 있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기 등 무기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자발리아를 ‘교전 지역’으로 지칭했다. 지상군 작전에 더해 북부 곳곳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도 계속됐다. 자발리아 난민촌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는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군이 난민촌 내 유엔 학교를 공습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93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산하 학교를 이스라엘이 공격, 약 3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즉각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자발리아 주민 아민 아베드는 NYT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전쟁이 시작된 이래 목숨을 잃은 친지와 이웃이 5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순교자’(사망자) 숫자를 더는 세지도 않는다. 가자지구 북부는 사람이 살 수 없고 안전하지 못한 곳”이라면서 지난 20일 피란을 시도했으나 저격수의 총성이 울려 포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주민들 사이에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일시 휴전 이 시행되면 평화가 조금이나마 회복될 것이란 희망이 퍼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일시 휴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북부에서 안전지대인 남부로 피란하는 주민의 수가 줄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2일 하루 동안 남부로 이동한 북부 주민은 약 250명으로 가자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이 피란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남부로 피란했던 주민들 사이에선 휴전을 틈타 북부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진입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일부 주민이 소요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속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가자지구 북부 병원들이 의료진과 환자를 남부로 이송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서 전날 환자와 의료진 190명을 호송했다. 유엔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 국제 구호기관이 구급차량을 지원했다. OCHA는 “환자들의 생명이 위험해 조속한 호송이 필요한데도 대피를 마무리하기까지 20시간이 걸렸다”며 “와디가자 검문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방해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피 과정에 이 병원의 무함마드 아부 살미야 원장을 포함해 일부 의료진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AFP 통신에 “살미야 박사가 알시파 병원의 다른 선임급 의사, 간호사와 함께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 시설로 이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살미야 원장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북부의 또 다른 병원인 베이트 라히야 병원도 전날 환자와 의료진 500여명이 남부의 칸 유니스 병원으로 대피했다. 이 병원 주변도 지난 21일 공습을 받아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OCHA는 이들 병원에 아직 남은 환자가 다수 있는 점을 우려했다. 알시파 병원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이 없는데도 환자와 병원 직원 250여명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OCHA는 추정했다.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병원도 의료 서비스 제공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외상환자 수백명이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이 병원에 환자와 보호자가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구호품과 기본적인 의료품을 제공하는 한편 의료 서비스 재개할 여건이 되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북부 환자들까지 수용하는 가자지구 남부의 병원이 포화 상태라는 점도 문제라고 OCHA는 지적했다. OCHA는 “가자지구 남부 의료시설 11곳 가운데 7곳만이 정상 운영 중인데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는 급증하는 중”이라며 “현재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거나 복잡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는 병원은 가자 남부에서 한 곳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망자 수가 1만 48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동이 6150명, 여성이 4000여명이며, 부상자는 3만 60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투가 격화해 시신을 제대로 수습할 수 없게 되면서 정확한 사망자 통계를 낼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동네 화단 풀꽃들, 우수수 떨군 낙엽…귀한 놀이·공부죠[어린이 책]

    동네 화단 풀꽃들, 우수수 떨군 낙엽…귀한 놀이·공부죠[어린이 책]

    꽃자루가 꼬부라지고 꽃 뒤로 꿀주머니가 달린 제비꽃은 두 송이를 엇갈려 걸 수 있다. 제비꽃 덕분에 아이들은 봄에 꿀주머니를 걸고 당기는 ‘꽃씨름’을 실컷 해 볼 수 있다. ‘바랭이 우산’의 잔 이삭들은 아래로 당겨 잡아 보자. 이 이삭들을 긴 이삭으로 묶어 위로 밀어 올리면 정말 풀이름처럼 앙증맞은 우산이 펼쳐진다. 자연휴양림처럼 이름난 유명한 곳을 찾아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동네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풀꽃만 들여다봐도, 깊어진 계절에 나무가 우수수 떨군 낙엽만 주워 들어도, 그 자체로 아이들에겐 귀한 놀이이자 공부가 된다. 서울 북한산 자락 마을에서 평생 살며 30여년간 아이들과 자연 놀이를 해 온 ‘붉나무’ 강우근 작가가 마을에서 만나는 풀꽃 120여종, 나무 110여종, 땅속과 물속의 벌레 230여종, 새 40여종 등 동식물 580여종의 그림을 하나하나 세밀히 그리고 설명을 붙여 계절마다, 달마다 할 수 있는 놀이 415가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돼서까지 평생 곁에 두고 보며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생태 교과서’인 셈이다.책은 놀잇감이라고 해서 자연을 함부로 다루거나 허투루 생명을 앗아가지 않게 한다. 동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새겨 가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 주는 것이다. 잡아서 살펴본 잠자리며 벌레는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고, 땅에 떨어진 감꽃이나 능소화, 밤 쭉정이 등을 가지고 놀도록 이끄는 식이다. 이번 주말엔 추위에 웅크리는 대신 저자가 귀띔해 준 솔깃한 조언에 따라 아이 손을 잡고 나가 보면 좋겠다. 잎이 다 진 겨울나무에도 겨울눈, 잎자국 등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니.
  • 법원 “국민에 자행된 불법, 면책 안 돼”…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만세’

    법원 “국민에 자행된 불법, 면책 안 돼”… 이용수 할머니 ‘눈물의 만세’

    “1심 판결을 취소한다. 피고(일본)는 원고(위안부 피해자)에게 별지 목록에 기재된 청구금액 전부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 23일 오후 2시 서울고법 308호 법정. 민사합의33부(부장 구회근) 재판부가 주문을 읽자 방청석에서 ‘아’ 하는 탄성이 터졌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의 눈시울이 벌게졌다. 이 할머니는 법정을 나서면서 두 팔을 벌려 만세를 외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할머니는 “감사하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들도 내가 모시고 감사를 드린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이제 갈 날이 얼마 남지 않는 저의 소원은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남아 있을 때 일본이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달리 피해자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국가면제’에 대해 1심과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국가면제는 한 국가의 주권적 행위는 다른 국가에서 재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을 말한다. 1심은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며 각하 판단을 내렸지만, 항소심은 이 소송이 국가면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항소심 재판부는 유엔과 유럽의 국가면제협약, 미국·영국·일본 등 다수 국가의 국내법과 판결을 근거 삼아 “‘법정지국’(소송이 제기된 법원이 소재한 국가) 영토 내에서 사망이나 상해 등을 야기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국가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의 국제 관습법이 존재한다고 덧붙이며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이 바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이는 고 배춘희 할머니 등이 이번과 같은 취지로 제기한 다른 유사 소송에서 1심 재판부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제시한 근거와 궤를 같이한다. 앞서 2021년 1월 선고를 내린 재판부는 “이 사건 행위는 일본 제국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 행위로 국제 강행 규범을 위반한 것”이라며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실제 일본으로부터 배상을 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국가면제를 내세우며 무대응으로 맞서고 있어서다. 앞서 배 할머니 소송은 일본이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 판결이 됐는데, 일본 정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배 할머니 등은 손해배상금을 압류하기 위해 재산 명시 절차를 밟았지만, 일본 측은 정해진 기일에 법원에 나오지도 않았다. 외교부는 이날 “판결의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정부는 2015년 위안부 합의를 양국 간 공식 합의로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15년 한일은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으로 종결됐다고 합의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판결은 극히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日상대 손배 항소심, 위안부 피해자 승소

    日상대 손배 항소심, 위안부 피해자 승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 일본이 과거 한국 영토 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저지른 만큼, 한국 법원은 일본 정부에 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봤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3부(부장 구회근)는 23일 이용수(95) 할머니 등 16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각하’ 판단을 내린 1심을 취소하고 일본 정부가 청구금액을 전액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할머니 등은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는데, 여기에 변론종결일 이후 발생한 지연손해금과 소송비용까지 지급하라는 게 법원 명령이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일본에 대한 한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피고(일본)의 불법행위가 인정되는만큼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쟁점이 된 ‘국가면제(주권면제)’ 조항에 대해선 “‘법정지국’(소송이 제기된 법원이 소재한 국가) 내에서 그 국민에 대해 발생한 불법행위는 ‘국가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제 관습법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국제 관습법은 국제법을 구성하는 불문법이다.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주권 국가인 일본이 다른 나라에서 재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국제법상 원칙인 ‘국가면제’를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피해 할머니들이 최소한의 자유조차 억압당한 채 매일 수십 명의 군인으로부터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당했고, 종전 이후에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며 배상 청구금액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 KBS2와 소상공인시장TV 통해 방영한, ‘일타 만물상점’ 성황리에 마무리

    KBS2와 소상공인시장TV 통해 방영한, ‘일타 만물상점’ 성황리에 마무리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소상공인 참여형 콘텐츠 ‘일타 만물상점’이 성황리에 종영했다. 지난달 14일 KBS2와 소상공인시장TV를 통해 첫 방영한 ‘일타 만물상점’은 초보 소상공인부터 10년 차 이상의 경력을 가진 소상공인까지 그들의 성장기와 성공기 소개를 통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소상공인에게 큰 재미는 물론, 희망과 감동을 주고자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K-팝, K-푸드, K-뷰티에서 이제는 K-소상공인이 주목받을 시대를 열어가고자 소상공인의 스토리 열전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사업을 운영하며 겪은 위기극복 사례를 시작으로 기발한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과정 등 소상공인의 빛나는 스토리를 대표가 직접 들려줘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높은 인지도는 물론 각자의 역할까지 제대로 수행한 재치 만점 MC 이상민, 홍윤화, 박효준, 김지민까지 참여해 환상의 호흡을 뽐낸 덕분에 소상공인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더욱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총 30곳의 업체가 출연했는데 이 중 방송 출연을 기점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매출 급증 등의 효과를 얻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25가지의 천연재료로 가루형 육수를 개발한 ‘콘텐츠온’ 오정화 대표는 “방송이 나간 후 전 주 대비 주문량이 약 150% 이상 증대되었으며 검색을 통한 홈페이지 유입량이 늘어났다”며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담아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9가지 천연성분을 활용하여 입냄새와 구강 유해균을 제거하는 ‘좋은숨결’을 개발한 ‘바른’의 김한수 대표는 “인지도 있는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방송 직후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이 모두 늘었다”며 “방송일 기준 온라인 주문량만 250건이 들어왔고 그 이후에도 평소보다 몇 배 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총 매출 또한 3배 가량 증가하여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년 차 소상공인의 성장기부터 우여곡절 끝에 성공의 맛을 본 소상공인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은 ‘일타 만물상점’ 영상은 유튜브 채널 ‘가치삽시다tv’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 위안부 피해자들, 日상대 항소심 ‘승소’…“청구 금액 전부 인정”

    위안부 피해자들, 日상대 항소심 ‘승소’…“청구 금액 전부 인정”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구회근 황성미 허익수)는 23일 이용수 할머니와 고 곽예남·김복동 할머니 유족 등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각하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대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21명은 지난 2016년 12월 “1인당 2억원을 배상하라”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2021년 4월 서울중앙지법은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소송을 각하했다. 피해자·유족 측 대리인은 당시 항소 이유에 대해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해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하는 것은 오늘날 국제인권법의 요청”이라며 “1심은 오랫동안 인류가 축적한 국제인권법의 존재와 의의를 간과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판단 취지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하는 개별 손해배상 청구권이 인정돼야 하고,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국가면제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국제관습법상 피고 일본 정부에 대한 대한민국 법원의 재판권을 인정하는 게 타당하다”며 “당시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피고의 불법행위가 인정돼 합당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자유조차 억압당한 채 매일 수십명의 일본 군인들과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그 결과 무수한 상해를 입거나 임신·죽음의 위험까지 감수해야 했으며 종전 이후에도 정상적인 범주의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없는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의 행위는 대한민국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별 위자료는 원고들이 이 사건에서 주장하는 각 2억원은 초과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두 번째 소송이다. 같은 해 1월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같은 취지로 제기한 1차 소송에서 같은 법원 다른 재판부는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로 판결한 바 있다. 1차 소송의 재판부는 “일본의 불법 행위에 국가면제를 적용할 수 없다”며 재판 관할권을 인정했으며, 일본 정부가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며 항소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한편 이날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나온 이 할머니는 선고가 끝나고 법정을 나서면서 두 팔 벌려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감사하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들도 내가 모시고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 “멀리 갈 것 없어요…우리 동네 자연과 노는 방법만 수백가지랍니다”

    “멀리 갈 것 없어요…우리 동네 자연과 노는 방법만 수백가지랍니다”

    열두 달 마을 놀이터 붉나무(강우근·나은희) 지음·그림/보리/288쪽/2만 8000원꽃자루가 꼬부라지고 꼭 뒤로 꿀주머니가 달린 제비꽃은 두 송이를 엇갈려 걸 수 있다. 제비꽃 덕분에 아이들은 봄에 꿀주머니를 걸고 당기는 ‘꽃씨름’을 실컷 해볼 수 있다. ‘바랭이 우산’의 잔 이삭들은 아래로 당겨 잡아보자. 이 이삭들을 긴 이삭으로 묶어 위로 밀어올리면 정말 풀 이름처럼 앙증맞은 우산이 펼쳐진다. 뾰족뾰족 가시가 달린 도꼬마리나 도깨비바늘은 친구와 번갈아 가며 던져본다. 누가 더 많이 열매를 서로의 옷에 붙이는지 겨루다 보면 자꾸만 웃음이 터진다. 자연휴양림 등 이름난 곳을 찾아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동네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풀꽃만 들여다봐도, 깊어진 계절에 나무가 우수수 떨군 낙엽만 주워들어도, 그 자체로 아이들에겐 귀한 놀이이자 공부가 된다. 서울 북한산 자락 마을에서 평생 살며 30여년간 아이들과 자연 놀이를 해온 ‘붉나무’ 강우근 작가가 마을에서 만나는 풀꽃 120여종, 나무 110여종, 땅속과 물속의 벌레 230여종, 새 40여종 등 동식물 580여종의 그림을 하나하나 세밀히 그리고 설명을 붙여 계절마다, 달마다 할 수 있는 놀이 415가지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를 키우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평생 곁에 두고 보며 자연을 벗삼을 수 있는 ‘생태 교과서’인 셈이다.책은 놀잇감이라고 해서 자연을 함부로 다루거나 허투로 생명을 앗아가지 않게 한다. 동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새겨가며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다. 잡아서 살펴본 잠자리며 벌레는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고, 땅에 떨어진 감꽃이나 능소화, 밤 쭉정이 등을 가지고 놀도록 이끄는 식이다. 이번 주말엔 추위에 웅크리는 대신 저자가 귀띔해준 솔깃한 조언에 따라 아이 손을 잡고 나가보면 좋겠다. 잎이 다 진 겨울나무에도 겨울눈, 잎자국 등이 만들어낸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하니.
  • 공무원증 걸고 앞 단추 훌렁…성인방송 ‘7급 여성’ 또 있었다

    공무원증 걸고 앞 단추 훌렁…성인방송 ‘7급 여성’ 또 있었다

    최근 중앙부처 7급 특별사법 여성 경찰관이 인터넷 성인방송 BJ(방송진행자)로 활동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또 다른 중앙부처 여성 공무원이 근무 중 노출 방송을 하다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중앙부처 7급 공무원(주무관)인 20대 A씨는 근무 시간 중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체를 노출하는 행위를 한 혐의로 최근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국가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사무실에서 몰래 인터넷 방송을 켠 뒤 윗옷을 들어 올리며 신체를 노출했다. 화장실로 자리를 옮긴 A씨는 갑자기 상의 단추를 풀어 헤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찍힌 문서와 조직도까지 노출됐다. 그는 자신이 공무원임을 알리고 싶은 듯 공무원증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A씨의 노출 생방송은 동시 접속자가 300명에 달했으며 이른 본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신고하면서 해당 부처가 감사에 착수하게 됐다. 신고자는 “수위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송이 아니라는 생각에 좀 의아했고 당황스러웠다”며 “이런 방송을 하는 게 공무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위 같았고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 신고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해당 정부 부처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 관계자는 “A씨가 수익을 창출한 점은 확인하지 못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으로만 처벌했다”며 “징계 수위는 규정에 맞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징계 기간이 끝났지만, 병가를 내고 사무실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특별사법 경찰관 임용 전 대기 상태인 B씨가 팝콘 500개(약 5만 5000원)의 후원을 받고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실이 발각돼 논란이 일었다. B씨는 직업윤리 및 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상 겸직 금지 원칙 위반 여부에 대해 감사를 받고 있다.
  • SK家 위자료 청구소송 쟁점은?

    SK家 위자료 청구소송 쟁점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이 23일 시작된다. 30억원을 청구한 이번 소송에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인연이 시작된 시기에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결혼 생활이 유지되고 있었는지, 사실상 파탄 상태였는지를 따지는 게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이광우)는 23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노 관장 측은 지난 3월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관계에 파탄을 초래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제3자가 부부 한쪽과 외도 등의 부정행위를 한 경우 상대방 배우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다. 대법원은 제3자가 타인의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라고 판단한다. 다만 대법원은 2014년 “부부가 아직 이혼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공동생활이 파탄돼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면 제3자가 부부 한쪽과 부정행위를 하더라도 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할 수 없다”는 판례를 세웠다. 불법행위가 아니라서 손해배상 의무도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판례를 고려하면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된 후에 김 이사장과 만났을 경우 김 이사장이 노 관장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12일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김 이사장이 파탄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 측은 “이미 시효가 지난 사건이다. 소송 제기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노 관장은 김 이사장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 내일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위자료 소송 시작… 핵심 쟁점은

    내일 노소영·최태원 동거인 위자료 소송 시작… 핵심 쟁점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이 23일 시작된다. 30억원을 청구한 이번 소송에서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인연이 시작된 시기에 노 관장과 최 회장의 결혼 생활이 유지되고 있었는지, 사실상 파탄 상태였는지를 따지는 것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 이광우)는 23일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30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한다. 노 관장 측은 지난 3월 27일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관계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제3자가 부부 한쪽과 외도 등의 부정행위를 한 경우 상대방 배우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다. 대법원은 제3자가 타인의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행위라고 판단한다. 다만 대법원은 2014년 “부부가 아직 이혼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공동생활이 파탄돼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면 제3자가 부부 한쪽과 부정행위를 하더라도 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할 수 없다”는 판례를 세웠다. 불법행위가 아니라서 손해배상 의무도 없다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이 판례를 고려하면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가 사실상 파탄된 후에 김 이사장과의 만남을 가졌을 경우 김 이사장이 노 관장에 대해 손해배상을 할 의무가 없다고 재판부가 판단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12일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고 밝힌 것도 김 이사장이 파탄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 측은 “이미 시효가 지난 사건이다. 소송 제기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노 관장은 김 이사장에게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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