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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사일 공격 받은 태국 선박…‘유령선’으로 표류하다 결국 좌초 [핫이슈]

    이란 미사일 공격 받은 태국 선박…‘유령선’으로 표류하다 결국 좌초 [핫이슈]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사실상 ‘유령선’이 된 태국 국적 화물선이 바다를 떠돌다 섬에 좌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태국 국적 화물선 ‘마유리나리’ 호가 수주간 표류 끝에 좌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마유리나리호가 호르무즈 해협 게슘섬 해안에 좌초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종된 마유리나리호 선원 3명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태국 외교부는 오만-이란 합동구조대가 선박에 도착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앞서 마유리나리호는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 할리파 항구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승선한 선원은 전원 태국인으로, 이들 가운데 20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3명은 이날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태국 선박의 좌초를 보도하면서 해당 선박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수 미사일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것은 태국 선박만이 아니다.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안쪽 페르시아만 해역에 있던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MOL) 소속 화물선 ‘원 마제스티’호도 정체불명의 충돌로 선체가 훼손됐다고 당시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선원들은 큰 충격음을 들은 뒤 선박 뒷부분에서 약 10㎝ 크기의 구멍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UAE 두바이 북서쪽 약 50해리(약 92.6㎞) 해상에서 마셜제도 국적 선박 ‘스타 귀네스’ 호도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위험관리업체 밴가드에 따르면 해당 선박의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도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 항만 당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항구에서 발생한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승무원 2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도 손 못 대는데…‘선 넘은’ 이스라엘, 결국 이곳까지 때렸다 [핫이슈]

    트럼프도 손 못 대는데…‘선 넘은’ 이스라엘, 결국 이곳까지 때렸다 [핫이슈]

    이스라엘이 카스피해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전격 공습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지난주 카스피해 연안의 반다르 안잘리 항구에 있는 이란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세계 최대 내해인 카스피해를 공격한 사상 첫 사례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반다르 안잘리 항구 도시는 이란과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로 꼽힌다. 곡물과 목재 등 다양한 물류 처리는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과 해상 무역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러시아와 이란이 드론, 탄약, 석유 등 전쟁 물자를 자유롭게 교환해 온 약 600마일(965㎞) 길이의 수송로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주요 공급망을 차단하기 위해 카스피해의 이란 해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이란으로부터 샤헤드 드론을 지원받아 우크라이나 공습에 적극 활용했다.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이란이 드론 등 병참 부족에 시달리자, 러시아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개량형 모델인 ‘게란-2’ 등을 이란에 ‘역지원’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주요 전쟁 물자가 이란으로 향하는 것을 막으려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도 못 들어가는 카스피해카스피해는 미국의 군사력이 닿지 않는 드문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외부 대양과 직접 연결되지 않은 내륙 바다인 탓에 군함 이동이 사실상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카스피해는 2018년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매니스탄 등 5개국이 체결한 카스피해 법적 지위 협약에 따라 비연안국인 미국 등의 군대는 주둔할 수 없다. 해당 국가들이 물리적·법적으로 미군의 진입을 차단한 것이다. 무엇보다 카스피해는 현재 미국이 강력하게 제재하는 러시아가 최대 군사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이곳을 통해 국제 제재를 우회하며 밀접한 군사 협력을 이어왔다. 실제로 러시아는 개전 이후 이란에 드론, 의약품, 식량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5일 서방 정보당국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란과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은 드론 제공 문제를 비밀리 논의하기 시작했다. 실제 물자 배송은 이달 초 시작돼 이달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이 전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러시아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란에 보내는 드론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의 샤헤드-136을 기반으로 한 게란-2 등의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란에 드론과 더불어 위성 영상, 표적 데이터, 정보 지원 등 중요한 군사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개전 초기 중동 국가 내 미군기지에 있는 고가의 방공망을 정확히 타격한 것 역시 러시아의 정보력 도움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 서방 고위 당국자는 매체에 “러시아가 이란에 전쟁 물자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란 정권의 전반적인 정치적 안정성까지 떠받치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민간 교역 위한 허브일 뿐” 즉각 규탄이스라엘의 카스피해 타격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반다르 안잘리 항구는 민간 물품 교역을 위한 중요한 물류 허브”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확전 시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이란에 군수 물품과 정보를 지원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현재 많은 가짜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란 지도부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단기적으로 이란과 러시아의 무기 교역을 늦출 수는 있으나, 양국이 카스피해의 다른 항구로 경로를 변경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 사회적 비용 직면한 글로벌 빅테크

    사회적 비용 직면한 글로벌 빅테크

    SNS 아동 유해성美법원, 메타에 벌금 5600억딥페이크 폐해 머스크 업체 10대 사진 범죄 방치중독성 설계EU, 틱톡의 서비스 위반 예비 판단 무단 도용 오픈AI, 영상 생성AI ‘소라’ 폐쇄 ●빅테크의 윤리적 책임론 대두 인공지능(AI) 성능 고도화에 집중해 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아동 유해 콘텐츠 노출, 저작권 침해, 딥페이크 영상 확산 등의 부작용을 낳으면서 사회적 비용에 대한 책임론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뉴멕시코주 1심 법원의 배심원단은 2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는 메타가 아동의 정신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3억 7500만 달러(약 5619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평결했다. 메타가 소셜미디어(SNS) 내 아동 성 착취의 위험성과 정신건강 악영향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취지다. 이번 평결은 주 정부가 빅테크 기업에 SNS 플랫폼 내 유해 콘텐츠의 관리 문제로 법적 책임을 물어 승소한 첫 사례다. 메타 측은 즉각 항소 입장을 밝혔지만, 멕시코주 법무부는 메타를 상대로 실효성 있는 연령 확인 제도 도입 등의 변화를 만들도록 하기 위해 또 다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번 평결은 유사한 소송에서 선례가 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청소년이 SNS 플랫폼에 중독되는 구조를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는 내용으로 메타와 구글을 상대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에 틱톡이 온라인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서비스 설계 전반에 대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중독적 설계’를 변경하라는 내용이다. 딥페이크 역시 핵심 분쟁 사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xAI의 생성형 AI ‘그록’은 미성년자 사진을 성적 이미지로 변환시켰다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당했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스트래티지3의 ‘클로드오프’ 역시 지난해 10대 여학생의 사진을 딥페이크 범죄에 이용하도록 방치했다는 이유로 피소당했다. 빅테크가 감수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AI 운영 기조도 변하는 분위기다. 오픈AI는 이날 AI 동영상 생성 도구인 ‘소라’ 서비스를 2년여 만에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코딩과 기업용 도구를 개발하는 쪽으로 자원을 집중하려는 사업적 취지가 컸지만, ‘소라2’ 이후 지속되는 논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영화협회(MPA)는 ‘소라2’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 10월 성명을 내 “소라2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AI 운영 기조도 큰 변화 불가피 배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의 격투 영상으로 ‘제2의 딥시크’로 주목받았던 중국의 영상 제작 AI ‘시댄스2.0’은 저작권 논란에 휘말리며 공식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AI 기업에 제기된 저작권 관련 소송은 미국에서만 59건, 전 세계에서 70개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호재는 07:00 악재는 16:30… 美증시에 맞춰진 ‘트럼프 입’

    마감 후 이란에 최후통첩 보내고개장 직전 아침 “닷새 유예” 발표관세·마두로 체포 일정까지 일치일각선 내부 정보 거래 의혹 제기 미국 뉴욕 증시가 한 주의 개장을 앞둔 23일(현지시간) 오전 7시 4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깜짝’ 발표했다. 대이란 유화 메시지에 브렌트유는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뒤이어 S&P500 지수는 반등했다. 이 소식은 멀리 한국에도 타진되며 ‘개미’들을 술렁이게 했다. 이를 두고 ‘주식 시장에 유리한 발표는 개장 직전에, 불리한 발표는 개장 이후’에 내놓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상한 패턴’이 다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 방송은 23일 “시장의 반응을 의식한 듯 발표를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 행적을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마감한 토요일이었던 21일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보내더니 돌연 시한을닷새 뒤인 주말로 미룬다고 밝혔다. CNN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시점이 금융 시장의 개장과 마감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이나 정부가 주가에 악재가 되는 공시나 발표를 금요일 장 마감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결정 과정에 의심이 들 정도라는 지적이다.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국내 투자자 사이에서 ‘트럼프 리딩방’이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4월 2일 관세 정책을 발표할 때도 증권 시장이 마감된 오후 4시 30분 무렵에야 상호 관세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관세 부과 시점도 주식 시장이 문을 닫은 같은 달 5일 토요일로 정했다. 이어 같은 달 9일 증시 개장 직후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 적은 뒤 돌연 오후에 중국을 뺀 대부분 국가에 90일간 관세 부과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이나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도 증시 마감 무렵이나 주말에 이뤄졌다. 그린란드 사태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폭락하자 이튿날인 지난 1월 21일 개장을 20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점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발표 직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발표 약 15분 전인 오전 6시 50분쯤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가격 하락을 예상한 약 5억 8000만달러(약 8700억원) 규모의 매도 거래가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근거 없는 무책임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 내부 라인 있다더니…9억 날린 중국 ‘한정판’ 집착녀 [여기는 중국]

    내부 라인 있다더니…9억 날린 중국 ‘한정판’ 집착녀 [여기는 중국]

    평소 명품 한정판을 선호한다는 한 중국 여성이 내부 라인이 있다는 말만 믿고 9억원이 넘는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 24일 중국 언론 신문방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푸씨가 한정판 명품을 더 쉽고 빠르게 구매하려다 함정에 빠졌다. 중국 명품 시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라 인기 제품일수록 매장에서 “품절입니다”라는 말부터 듣기 일쑤고,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다른 제품까지 사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틈을 파고든 게 바로 ‘내부 채널’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직원 라인을 통해 한정판을 빼준다는 식이다. 푸씨 역시 이를 믿었다. 상대는 자신을 리치몬트 상하이 지사의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리치몬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까르띠에, 끌로에, 몽블랑, 피아제, 반클리프&아펠 등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사기범은 푸씨에게 까르띠에, 반클리프 등 고급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내부 경로로 구해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 푸씨는 과거 이 여성과 함께 브랜드 행사에도 참석한 적이 있어 의심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실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까지 봤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거액 거래 전에 이미 몇 번의 거래가 문제없이 진행됐다. 지난 8월 20일에는 1만 7400위안(약 330만원) 반지를 당일 배송받았고, 9월 2일에는 18만 위안(약 3420만원) 팔찌, 9월 4일에는 3만 7000위안(약 700만원) 상당의 귀걸이까지 모두 당일에 문제없이 구매했다. 몇 번의 거래가 성사되자 의심은 사라지고 무한 신뢰만 남았다. 이후 사기범은 “곧 가격이 오른다”는 말로 푸씨의 구매를 부추겼다. 푸씨는 약 한 달 동안 회사 계좌와 개인 계좌로 까르띠에 고급 시계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한정판 제품을 주문했고 총 428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8억 1320만원에 해당하는 거액을 송금했다. 평소 아무리 늦어도 한달이면 제품이 도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달랐다. 한달이면 된다던 배송은 반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다. 그 사이 시즌 한정판 제품은 이월 상품이 되며 그 가치가 떨어졌다. 뒤늦게 무역회사를 확인하자 해당 여성은 직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주문 역시 회사와 직접 거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산 뒤 푸씨에게 배송한 것이었다. 구매 명단 어디에도 푸씨의 이름은 없었다. 회사 측은 “직원에게 한정판 우선 구매권은 없다”며 매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결국 ‘내부 채널’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신뢰를 쌓은 뒤 거액을 유도한 전형적인 사기 구조였다. 전문가들은 “명품 시장에서는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압박이 심해 비공식 거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철저하게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에서는 허탈과 냉소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역시 명품은 가난한 사람은 못 속인다”, “그 정도 돈이면 매장에서 VVIP로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줄 서서 사는 건 재미없고 내부 거래로 먼저 받는 게 체면이냐”라며 중국인들의 체면 소비 심리를 꼬집었다. 이어 “그 돈으로 금을 샀으면 값이 많이 올랐을 텐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싸게 사려는 욕심은 똑같구나”라고 지적했다.
  • “누가 감히 트럼프를 조종하나”…네타냐후, 이스라엘 전쟁 배후설 강력 부정 [핫이슈]

    “누가 감히 트럼프를 조종하나”…네타냐후, 이스라엘 전쟁 배후설 강력 부정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전쟁 성과와 정당성을 재차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번 군사 작전을 통해 전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이란 군사력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크게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헤란은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고 이란은 궤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이란과의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누가 감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말도 안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두 지도자가 이렇게 긴밀하게 협력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이고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 공군은 지난 18일간 이란 전역에 1만 2000발의 폭탄을 투하해 방공망의 85.00%,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00%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사상 처음으로 이란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해군 기지까지 타격하며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전방위로 무력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이란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더는 이란 가스전에 대해 공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3·4·5·6 광구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전쟁이 시작된 뒤로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 계획을 통보받았으나 해당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 석유·가스 시설에 대해 공격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 트럼프 “가스전 공격 몰랐다… 이란 공격 멈추면 이스라엘도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프 국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선 이란에 강력 경고하면서 상호 공격을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냈다. 이번 공습이 글로벌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는 ‘트리거’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너무나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도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추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 특정한 공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을 미리 알고도 묵인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제3국에 대한 공격 자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우스파르스 공격과 관련된 어떤 사실도 알지 못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부당하게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겠다면,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번도 목격한 적 없는 강력한 힘으로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날려 버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은 자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자국 내 선박에 의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한 ‘존스법’을 60일간 면제하기로 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에 “미군이 ‘장대한 분노’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석유 시장의 단기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 위안화 쓰면 호르무즈 통과… 통화질서 흔들리나

    위안화 쓰면 호르무즈 통과… 통화질서 흔들리나

    이란 “중동 이익 규범 따라 통항”중국은 기축통화 지위 확보 기회 하루 평균 65~75척의 유조선이 지나던 호르무즈 해협에 지난달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90여 척의 유조선만 통과했다. 미국 CNN방송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으나 중국 위안화로 거래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을 통과시키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국가가 ‘위안화 거래’를 조건으로 이란과 접촉하고 있다. 8개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이란은 하루 2000만 배럴의 원유가 오가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전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국적은 대부분 중국으로 인도, 파키스탄, 튀르키예 선박도 일부 포함됐다. 아울러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하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나서며 중국이 페트로 위안(위안화 표시 원유 선물 거래)을 넘어 열망하던 기축통화 지위까지 확보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이란은 자국에 우호적이거나 외교적 대화를 제안한 국가에 대해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주고 있다. 인도는 지난 14일 가스 운반선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는데, 인도 외교부는 “외교적 해결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지난달 억류했던 이란 유조선 3척을 풀어주는 대가로 선박 통과를 허가받았다. 또 파키스탄 국적 원유 운반선도 15일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켜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8일 보도된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이란 옆에 있는 해로를 적이 사용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며 “이란과 중동의 이익을 고려한 특정 규범에 따라 이 해협에서 평화로운 통항이 영구적으로 보장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위안화로 결제하는 유조선의 운항을 허용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있다. 현재 전쟁위험 보험은 영미권 보험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보험료가 폭등하거나 아예 보장이 거부될 수도 있다.
  • “교회서 밥 먹으니 좋네요”… 극동방송, 부안서 마을잔치

    “교회서 밥 먹으니 좋네요”… 극동방송, 부안서 마을잔치

    “오랜만에 교회에서 같이 밥 먹으니 좋네요.” 예배를 마친 전북 부안군 부안중앙교회 성도들과 3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식사를 나누는 ‘주민 초청 마을 잔치’ 자리가 17일 극동방송 주관으로 열렸다. 극동방송이 창사 70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전국 미자립 70개 교회 지원 사업의 첫 사례다. 극동방송은 “부안중앙교회는 한때 500명 넘는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였지만 이단 세력의 공격으로 많은 성도가 떠났고, 현재 이성국 담임목사 부임 이후 약 80명의 성도가 공동체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편지를 통해 이 사정을 알게 된 김장환(92·극동방송 이사장) 목사가 마을 잔치를 열고 승합차 구입 비용과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마을 잔치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하우스보이에서 종교 지도자로 변신한 김장환 목사의 간증과 전북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베이스 함석헌, 햅시바 워십댄스팀 등의 공연, 경품 추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 마을 주민은 “예전에는 교회에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모여 밥도 먹고 이야기하니 참 반갑다”면서 “마을이 오랜만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등 부안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극동방송은 “부안중앙교회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역 교회의 부흥을 위해 앞으로도 전국 미자립교회에 다양한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어선 위장한 이란 ‘드론 보트’… 유조선 향해 돌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낚싯배로 위장한 ‘드론 보트’(소형 무인선)를 이용해 유조선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드론 기술 기업 드라간플라이의 캐머런 첼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이란이 폭발물을 실은 원격 조종 무인 수상정을 사용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하이브리드 전쟁’의 새 국면이 열렸다고 진단했다. 앞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오만 인근 해역에서 지난 1일 마셜 제도 국적 유조선이 이란의 수상 드론에 피격당했다고 확인하는 등 소형 무인선이 이란의 공격에 사용된 정황이 나오고 있다. 첼 CEO는 이같은 드론 보트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약 34㎞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대칭적인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란이 암호화된 무선 통신을 활용해 무인 선박을 공격에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런 배가 50척이나 있다면 해안선을 따라서 폭발물을 가득 실은 6ꏭ 크기의 목조 어선을 찾아내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통로도 공격 타깃으로 삼아 원유 수송을 방해하고 있다. 중동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저장고가 이란 샤헤드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 국영방송은 항구가 불타는 영상과 함께 푸자이라 석유 수출항구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쪽 인도양과 통하는 오만만에 있으며 UAE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에 달하는 육상 송유관(ADCOP)으로 이어져 있다. 이 송유관으로 최대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가 직접 푸자이라 항구에 도착하며 주로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 이번 공격은 미군의 하르그섬 군사시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 中 “美, 적대 행위 당장 멈춰라”…日·英·佛 군함 파견 신중 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안보 강화를 위해 사실상 참전을 요구한 국가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참전을 요구받은 한국 등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과 비동맹 관계인 중국은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펑위 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해군 전력 배치 계획과 관련해 “중국은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국은 안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혈맹’인 영국은 다양한 반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BBC는 영국 국방부가 “우리는 현재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해당 지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쟁 개시 후 군사기지 활용 등을 두고 영국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상황 악화를 더는 지켜볼 수 없는 만큼 영국이 미국의 호르무즈 안보 강화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속적인 순찰 등에 경험이 많은 국가로 평가된다. 일본 NHK 방송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때 함정 파견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만으로 일본이 즉시 해군 함정을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자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며, 독립적인 판단이 기본”이라고 NHK에 밝혔다. 프랑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 글이 올라온 지 몇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외교부는 항공모함과 함대는 동부 지중해에 계속 주둔하며 방어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레바논 대통령과 만난 이후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을 요청했다.
  •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대당 1200억’ 美 공중급유기 또 화르르…“이란 미사일에 7대 박살” [밀리터리+]

    미국 공군의 공중급유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최근 며칠 사이에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가해진 이란의 공격으로 공중급유기 KC-135 5대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급유기들이 파손되긴 했으나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며 현재 수리 중”이라면서 “이란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파손된 KC-135 공중급유기는 대당 가격이 7000만~8000만 달러, 한화로 1050억~1200억원에 달하는 무기다. 정식 명칭은 KC-135 스트라토탱커로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수송기, 조기경보기의 공중급유가 핵심 임무다. 무려 70년 가까이 운용되고 있는 군용기인 KC-135는 매우 빠른 속도로 대형 폭격기에도 급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튀르키예, 싱가포르, 칠레 등의 국가도 운용한다. 미 공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꼽히는 KC-135 공중급유기 수 대가 연이어 파손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보도가 왜곡·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SNS에 “가짜뉴스 미디어가 또 일부러 오해를 유발하는 제목을 내놨다”면서 “해당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 기지는 며칠 전 공격을 받았지만 비행기들이 타격을 입거나 파괴된 건 아니다”라며 “5대 가운데 4대는 사실상 손상이 거의 없고 이미 다시 운용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소식을 전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을 가리켜 “이 언론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들의 끔찍한 보도는 사실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미국, 군인도 잃고 공중급유기도 잃고…앞서 지난 12일에는 역시 미 공군 소속 KC-135 공중급유기 2대가 이라크 상공에서 서로 충돌해 이 가운데 1대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는 승무원 전원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사고는 ‘장대한 분노’ 작전 중 발생했으며,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여러 친이란 무장단체가 만든 연합 네트워크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IRI)은 자신들이 미군의 KC-135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충돌한 2대 중 다른 1대 역시 자신들의 공격으로 비상착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미군과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의 주장 중 공통점은 충돌한 2대 중 1대는 추락하지 않고 비상착륙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꼬리 날개 윗부분이 없어진 채 착륙한 KC-135 한 대의 모습을 공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승무원들은 미국의 영웅”이라면서 “전쟁은 지옥이자 혼돈이다. 그리고 어제 우리 KC-135 공중급유기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에서 보듯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변 국가의 중재 시도도 ‘퇴짜’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의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상승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만이 여러 차례 미국과 이란 간 소통 채널 개설을 시도했지만 미 백악관이 관심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오만은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을 감행하기 전 미국과 이란의 세 차례 핵 협상을 중재한 바 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선 (대화 시도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중단 없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소통할) 날이 오겠지만 당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잠재적인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한다고 시사했고 결국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지금으로선 ‘장대한 분노’ 작전을 중단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거부는 현재로선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조기 종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한 뒤 “전쟁 초반 미국 고위 관료들이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 오만을 접촉하기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갈수록 외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인 48% “휘발유값 급등, 트럼프 탓”…美여론 인내심 바닥났다 [핫이슈]

    미국인 48% “휘발유값 급등, 트럼프 탓”…美여론 인내심 바닥났다 [핫이슈]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미국의 대이란 전쟁이 촉발한 휘발유값 급등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번 주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8%는 기름값 상승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지목했다. 이는 석유 및 가스 회사(16%), 시장 논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13%), 조 바이든 전 대통령(11%) 등 다른 집단을 꼽은 응답자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또 응답자 10명 중 8명은 최근 몇 주 사이 주유소 가격 변화를 감지했다고 답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20% 이상 상승한 수치이며, 그의 2기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유소 기름값은 12일 연속 상승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원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달러가 임계치로 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47%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며, 이들 중 63%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가 흐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이란 핵 위협의 파괴가 끝나면 급격히 하락할 단기 유가는 미국과 세계, 안전과 평화를 위한 아주 작은 대가”라고 주장해 반발 여론에 불을 질렀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백악관은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미국 선박으로만 하도록 한 규제를 한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백악관은 필수적 에너지 제품과 농산물이 자유롭게 미국 항구들에 유입될 수 있도록 존스법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 30일간의 유예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원유와 휘발유, 경유, 액화천연가스, 비료 등이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1920년 제정된 존스법은 미국 항구 사이에 상품을 운송할 때 미국 선박을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존스법의 한시적 면제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의 여파를 달래기 위한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이란에 대해 “그들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이며,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그들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이며,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금까지 이런 것은 없었다. 누구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47년간 했어야 할 일이고, 여러 사람이 할 수 있었던 일이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라고도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란은 이곳에 수십기의 기뢰를 설치하고 해상 드론과 무인 수상정(USV)까지 동원하기 시작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호위에 시간이 걸린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미국 내 실망감이 커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호위는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며 “이달 말이면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다. 미국 기준 원유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일 전장 대비 4.6% 상승한 배럴당 87.2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이후 3분의 1 이상 올랐다. 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월의 전년 대비 2.4%에서 3월에 2.9%로 급등할 것으로 추정했다.
  •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엄마 목 조르자 주먹 날렸다”…13세 아들, 술 취한 아버지 KO [핫이슈]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어머니의 목을 조르던 계부를 주먹으로 쓰러뜨린 사건이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폴리에서 13세 소년이 가정폭력 상황에서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계부이자 가족의 가장이었던 남성을 제압하는 일이 벌어졌다. 볼드윈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다니엘 에르난데스 로페즈(32)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자택에서 말다툼 도중 한 여성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13세 아들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상황을 말리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섰다. ◆ 자전거로 공격하려 하자 아들이 반격 보안관실에 따르면 로페즈는 집 밖에서 아들과 마주치자 갑자기 달려들었고 자전거를 들어 올려 소년을 공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년은 계부의 얼굴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가격했고 결국 로페즈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로페즈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심하게 취한 상태”…가정폭력 혐의 체포 수사 당국은 사건 당시 로페즈가 심하게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 영향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날인 10일 오후 1시 40분쯤 체포돼 볼드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가정폭력(목조르기)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방송은 로페즈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머그샷에는 두 눈 주변의 심한 멍과 부어오른 입술, 얼굴 곳곳의 상처 등이 남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생긴 부상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 상황에서 자녀가 직접 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어린 자녀가 부모의 폭력을 막기 위해 나섰다가 사건이 크게 알려진 사례들이 종종 보고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수백만 명이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폭력은 배우자뿐 아니라 같은 가정에 사는 자녀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로페즈가 변호인을 선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당국은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미사일 경보에 CNN 생방송 기자들 뛰어갔다 [핫이슈]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미사일 경보에 CNN 생방송 기자들 뛰어갔다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CNN 기자들이 생방송 도중 미사일 경보에 대피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전쟁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CNN 앵커 에린 버넷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방송을 중단하고 대피소로 이동했다. ◆ 생방송 중 울린 미사일 경보 버넷은 당시 미 육군 소장 출신 군사 분석가 랜디 매너와 중동 정세를 주제로 대담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미사일 경보가 울리자 그는 “당장 대피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장비를 챙겨 건물 내부 방공호로 향했다. CNN 카메라는 취재진이 계단 통로를 따라 급히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전했고 방송은 현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중단됐다. ◆ 이란 폭격 현장에서도 긴급 대피 같은 날 이란에서도 CNN 취재진이 폭격 현장을 취재하다 급히 몸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CNN 국제 특파원 프레드 플라이트겐은 테헤란 인근 공습 현장을 촬영하던 중 전투기 소리와 폭발음을 들었다. 그는 현장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해 대피했다. 플라이트겐은 방송에서 “전투기가 머리 위를 지나간 뒤 곧 폭발이 이어졌다”며 “상황이 매우 빠르게 위험해질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달리 이란은 미사일 경보 체계가 제한적이어서 공격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중동 공습 격화…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 최근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참여한 군사 작전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공습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습경보 사이렌과 스마트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알리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별다른 경고 없이 폭격이 시작되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군사적 충돌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공습 경보와 폭발음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취재진은 생방송과 현장 보도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CNN 생방송 장면이 전쟁 보도가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실제 폭격과 공습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 중동 확전 우려하는 美… 이란 ‘석유 심장’ 때릴까

    중동 확전 우려하는 美… 이란 ‘석유 심장’ 때릴까

    수출 90% 담당하는 경제 핵심타격 땐 글로벌 충격 고려해야 대이란 군사 작전 중인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공격을 고려하고 있으나 경제적 이유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란 항구 도시 부셰르 인근의 작은 산호초섬인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섬은 1960년대 팔레비 왕조 시절 미국·이란 합작 회사에 의해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로 개발됐으며 저장 탱크, 파이프라인 등 각종 시설로 밀집돼 있다.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이 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 기반이자 최정예 부대 혁명수비대의 ‘외화 획득 창구’로도 알려졌다. 섬이 이란 경제와 직결되는 탓에 1980년대 이라크 전쟁 당시 ‘제1 타격 목표’가 됐다. 최근 이스라엘 제1야당 대표인 야이르 라피드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모든 유전과 하르그섬의 에너지 산업 시설을 파괴해 이란 경제를 붕괴시키고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르그섬은 미국이 당장이라도 때릴 수 있는 쉬운 표적이지만 아직 공습하지 않은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하거나 장악하면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이지만, 이란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확전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가격 폭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파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미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 연구원은 AFP통신에 “섬 전체가 석유 시설로 이뤄져 있어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섬 점령은 미국 의회의 논의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추가 위험 부담을 떠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미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석유·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 12방송은 미국이 전후 이란 정권과의 원유 협력, 걸프 지역 에너지 위기 및 경제 공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 “모즈타바, 공습 첫날 다리 다쳐 은신중”…여전히 ‘암살 대상 1순위’ [핫이슈]

    “모즈타바, 공습 첫날 다리 다쳐 은신중”…여전히 ‘암살 대상 1순위’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부상으로 은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지 사흘이 지나도 영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는 보안 우려뿐 아니라 부상 때문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관리 3명은 뉴욕타임스에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면서 “통신이 제한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 피신해 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모즈타바가 대이란 작전 첫날인 지난달 28일 공습으로 다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투기 50대를 동원해 테헤란 중부의 대형 벙커를 공습했는데, 해당 벙커는 모즈타바의 숨진 부친인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신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며 모즈타바 역시 이곳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이란 국영 방송은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라고 지칭하며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의미다. 모즈타바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이란 고위 인사의 전언도 나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네트워크가 있는 지인들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면서 “지인들로부터 ‘그는 신의 은총으로 무사하고 안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적었다. 취임하자마자 ‘암살 대상 1순위’ 오른 모즈타바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버지와 아내를 잃은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모즈타바가 생존해 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여전히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순위’에 올라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한 지난 9일 SNS에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이끌기 위해 선택하는 어떤 지도자든, 그의 이름이나 은신처와 상관없이 확실한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날 ABC뉴스에 “이란의 새 지도자는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당국이 모즈타바의 신변 보호를 위해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마저 연기했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여러 지방에서 온 추모객들의 참석 요청 등 다른 이유를 들었지만, 수백만 인파가 몰릴 장례식장이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와 모즈타바의 부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모즈타바 이미 사망한 듯”…중동 전문가 충격 분석, 근거는? [핫이슈]

    “모즈타바 이미 사망한 듯”…중동 전문가 충격 분석, 근거는? [핫이슈]

    국내 중동 전문가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11일 YTN 뉴스UP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동 사안을 집중 분석했다. 진행자가 지난 9일 이란의 ‘모즈타바 헌정 공격’을 언급하며 ‘결사 항전의 의지라고 해석해야 하나’라고 질문하자 성 교수는 “결사 항전 의지와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하는 의미”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미 일주일 전 모즈타바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다음 주 라마단이 끝나면 모즈타바가 공개 석상에 나타나야 하는데, 혹시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모즈타바가) 이미 사망했지만, 이란이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했다고 쇼를 한다고 보여진다”면서 “최근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전에 사망한 것인데 이걸 숨기고 최고지도자를 새로 선출했다고 하며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교수는 모즈타바가 다음 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사망설’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 부상설 솔솔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9일 이란 국영 방송은 모즈타바를 ‘라마단의 잔바즈’라고 지칭하며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보도를 했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의미다. AP 통신도 같은 날 구체적인 내용 없이 “모즈타바 부상”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그가 언제, 어떻게, 얼마나 다쳤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도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당시 전투기 50대를 동원해 테헤란 중부의 대형 벙커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해당 벙커는 사망한 모즈타바의 부친이자 전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신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며 모즈타바 역시 이곳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동 전문가의 지적대로 모즈타바는 아버지와 아내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지난 9일 이스라엘을 향해 ‘모즈타바 헌정 공격’을 가하는 등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모즈타바를 두고 “아버지와 아내를 잃은 분”이라고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취임하자마자 ‘암살 대상 1순위’ 오른 모즈타바모즈타바는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한 지난 9일 SNS에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이끌기 위해 선택하는 어떤 지도자든, 그의 이름이나 은신처와 상관없이 확실한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날 ABC뉴스에 “이란의 새 지도자는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당국이 모즈타바의 신변 보호를 위해 하메네이 전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일정마저 연기했다고 전했다. 공식적으로는 여러 지방에서 온 추모객들의 참석 요청 등 다른 이유를 들었지만, 수백만 인파가 몰릴 장례식장이 또 다른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안보상의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유가 폭탄에 말 바꿔… 트럼프 “전쟁 곧 끝나”

    유가 폭탄에 말 바꿔… 트럼프 “전쟁 곧 끝나”

    美 “호르무즈 막으면 20배 더 때린다”… 이란 “끝은 우리가 결정”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전쟁 조기 종식을 예고했다.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급등하고 자국 경제도 충격이 우려되자 장기전 우려 불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가 이번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도럴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다. 단기간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가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호르무즈 해협 장악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주요 7개국(G7)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배럴당 120달러 가까이 치솟았던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0~90달러대로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 10일 차인 이날 대이란 전쟁 조기 종식 메시지를 내면서 전쟁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외신들은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 내 물가가 치솟는 등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역풍이 우려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전략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시작 후 예상을 뛰어넘는 유가 급등세로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48달러로 전쟁 발발 이후 17%가량 상승하는 등 국제유가 급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승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더욱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메시지가 오락가락해 실제 조기 종식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다. 그는 전쟁 종식 시점에 대해 “매우 곧”이라고만 답하며 구체적인 시점이나 구상은 제시하지 않았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의 흐름을 막는 조치를 취하면 지금보다 20배 더 센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댄 케인 합참의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고립됐으며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작전 목표는 이란의 방위산업 기반 및 미사일 제조 능력과 해군 파괴,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이라며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도 “실망했다. 큰 실수다”라고 저격했다. WSJ는 이란이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 등 미국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즈타바를 제거하는 ‘참수 작전’을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측근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강경 태세를 이어 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보다 더 강한 나라도 이란을 제거할 수 없다. 당신 스스로나 제거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위협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대책으로 4억 배럴 규모인 전략 비축유 방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비축유 방출이 위험 신호로 작용해 유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많아, 원유 시장의 안정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반미’ 모즈타바 결사항전 의지… 혁명수비대 “완전 복종” 맹세

    ‘반미’ 모즈타바 결사항전 의지… 혁명수비대 “완전 복종” 맹세

    ‘순교자 아들’ 상징성으로 내부 결속‘명령 따라’ 문구 새긴 미사일 발사도하메네이 “세습 반대” 유훈 안 먹혀트럼프 공개 경고에도 강경파 선출중·러 “모즈타바, 새 지도자로 인정”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반미 강경 성향의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며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결사 항전 의지를 대내외에 공식 선포했다. 내심 온건파를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정면으로 맞선 것으로,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를 후계자로 공식 발표했다. 이란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핵심 무력 조직인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완전한 복종’을 맹세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모즈타바의 지도 아래 점령지를 향해 첫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당신의 명령에 따라’라는 문구가 적힌 미사일 사진도 공개했다. 생전에 하메네이가 세습 통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란 지도부가 모즈타바를 택한 건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가 현재 지도부를 장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혁명수비대는 입법·행정·사법부를 장악한 최고지도자를 보위하며 정치·경제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미국은 ‘하메네이 제거’로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렸지만, 오히려 혁명수비대로 대표되는 강경파가 결집하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대한 사과와 공격 중단 의사를 밝힌 것에 반발하며 또다시 공습을 이어갔다. 말 그대로 ‘정부 위에 군림하는 군부’인 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하메네이의 ‘핏줄’을 거부한 점이 이란의 새 지도자 결정을 촉진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란으로선 ‘순교자의 아들’이 대미 항전을 이끈다는 상징성을 부여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도 읽힌다.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들과 긴밀히 교류하며 부친 하메네이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권력 승계 과정에서 막후 영향력을 과시한 혁명수비대의 등에 올라 부친보다 더 강경한 대미 저항 노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이란의 현 체제가 타협 없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에 대한 ‘제거’ 엄포를 놓은 만큼 모즈타바에 대해서도 ‘참수 작전’을 재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제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모즈타바를 향한 미국의 경고 속 이란의 우방국인 러시아는 모즈타바에 축하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중국 역시 모즈타바를 새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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