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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전도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제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전도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제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이 주요 전도 대상” 신천지 “반박 동영상 제작”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이 내용이 방송되자 신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18일 “이단 상담소에서 신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며 4분 분량의 반박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딸 엄마 거부 “감금혐의 고소” 신천지 입장은?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딸 엄마 거부 “감금혐의 고소” 신천지 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딸 엄마 거부 “감금혐의 고소” 신천지 입장은?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0.2% 불과한 사례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0.2% 불과한 사례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0.2% 불과한 사례들”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소녀들, 성매매권 집단판매...페루, 사회문제화 ‘충격’

    10대 소녀들, 성매매권 집단판매...페루, 사회문제화 ‘충격’

    어린 10대 소녀들이 위험한 돈벌이를 벌이고 있다는 TV방송의 실태 보도로 페루 사회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남미 페루의 소녀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실상의 성매매에 나선 소녀는 대부분 15살 미만이다.소녀들은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어 행운권을 팔고 있다. 행운권을 산 사람에겐 판매마감 후 실시되는 추첨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추첨에서 뽑힌 사람은 행운권을 판 소녀와 성관계를 갖게 된다. 행운권 구매에는 나이나 성별의 제한이 없다. 여성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얼마든지 행운권을 구입할 수 있다. 행운권 물량에도 제한은 없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행운권을 살 수 있다. 행운권을 많이 구입할수록 당첨될 확률은 높아져 싹쓸이 유혹이 크다. 최근 페루의 한 TV방송은 10대 소녀들의 위험한 성매매 실태를 고발하며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용돈을 번다는 한 소녀를 인터뷰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당첨된 사람에겐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하룻밤을 선물로 준다"며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매매행운권 판매가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녀들이 모여 집단으로 행운권 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TV 인터뷰에 응한 소녀는 "판매자가 여러 명인 경우 당첨된 사람은 원하는 파트너를 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녀는 "여러 번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다 보니 단골도 많이 생겼다"며 "단골에겐 '특별서비스'를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신호등, 섹스룰렛 등에 이어 또 다른 10대의 위험한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미누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BBC ‘KFC 치킨’의 뒷이야기 방송...”단 35일의 삶…”

    BBC ‘KFC 치킨’의 뒷이야기 방송...”단 35일의 삶…”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먹고 있는 패스트푸드점 치킨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패스트푸드체인인 KFC가 제공받는 닭고기의 제조과정과 닭 사육 과정 등을 밝힌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BBC1에서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KFC는 영국 전역에 약 1000개의 농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연간 2300만 마리의 닭을 공급받는다. BBC 측이 농장의 위생 및 환경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농장은 창문도 거의 없는 거대한 헛간에 평균 3만 4000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었다. 농장주들은 배설물과 지저분한 톱밥을 치우는 등의 청소를 거의 하지 않은 매우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닭을 사육하고 있다. 이들 닭들의 평균 성장기간은 불과 35일. 알에서 깨어난 뒤 35일 만에 ‘KFC 치킨’이 되어 팔려나가는 것이다. 30여 일이 지나 충분히 자랐다고 판단되는 닭들은 가스에 중독된 뒤 9조각으로 잘리며, 고기 조각들은 창고에서 분류된 뒤 전국으로 운송된다. BBC와 인터뷰한 한 농장주는 “이곳 환경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닭들은 매우 건강한 상태로 사육되고 있으며 비록 짧기는 하지만 좋은 삶을 살다 간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의 동물보호운동가들은 KFC 닭 농장이 닭들을 지나치게 억압적으로 사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동물보호단체의 앤드류 타일러는 “이 닭들은 전혀 의미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 암모니아 악취가 풍기고 창문도 없는 헛간에서 가엾은 삶을 견디는 것 뿐”이라면서 “이들 농장의 대부분의 닭들은 굶주림이나 탈수로 죽고 있으며 산채로 온 몸의 뼈가 부러지는 고통 속에 살아간다”고 주장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BBC는 “영국에서는 1분에 치킨 400조각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다”면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KFC를 공정한 눈으로 바라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KFC의 농장 및 제조 과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KFC관계자는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동물보호는 필연적이며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KFC 공급자들은 영국 및 유럽의 동물보호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들이 주요 전도 대상”…신천지 “법적대응”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들이 주요 전도 대상”…신천지 “법적대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청년들이 주요 전도 대상”…신천지 “법적대응”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거부하는 딸…신천지 “법적대응”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거부하는 딸…신천지 “법적대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엄마를 거부하는 딸…신천지 “법적대응”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공식입장은?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공식입장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부모 감금혐의 고소”…신천지 공식입장은?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2부가 17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CBS 측은 “주요 전도 대상이 청년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전도를 해야 할 일꾼을 뽑기 때문인데 대학생도 주요 대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떻게 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매몰차게 대했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네가 신천지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달랬다. 그러나 딸은 부모를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지난 4일 HD 송출 기념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후 5분 분량의 방송예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서만 약 70만명 이상이 예고 영상을 접했다. 전국 교회와 신천지 피해자들은 자발적으로 전단지를 만들어 방송예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신천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의 표본집단 구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면서 “CBS가 제작한 프로그램은 신천지 성도의 0.2%에 불과한 사례를 전체 신천지의 모습으로 확대해석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것”이라면서 “끝까지 법적·행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장기 불황 겪은 열도의 불안”… 日문화계 자화자찬 풍조 확산

    [글로벌 인사이트] “장기 불황 겪은 열도의 불안”… 日문화계 자화자찬 풍조 확산

    지난 12일 일본에서는 그날 발표된 ‘스고이(굉장한) 재팬 어워드’가 화제였다. 최근 10년간 일본 국내에서 간행되거나 방송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고이 재팬 국민투표’(지난해 10~12월 투표 실시)에서 뽑힌 작품들을 발표한 것이다.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이 후원한 이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만화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등이었다. 일본에서 ‘세계에 알리고 싶은 일본 콘텐츠’를 국민투표에 부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일본은 훌륭하다’ ‘일본의 것을 세계에 좀 더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일컫는 ‘포지티브 내셔널리즘’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일본인들이 자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민족주의의 한 형태라는 것이다. ‘포지티브 내셔널리즘’이 두드러지는 것은 문화계다. 방송계에서는 일본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후쿠오카에 살면서 일본에서의 일상생활을 블로그와 유튜브에 활발히 올려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모은 캐나다인 미카엘라 브레스웨트(27·여)는 일본 지방의 명물을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자주 등장한다. 미국 출신으로 일본 문학을 전공해 도쿄대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캠벨(58)은 유창한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로 뉴스 코멘테이터로 활약 중이다. 이들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일본의 훌륭함을 얘기하며 일본인의 호감을 얻고 있다. 일본 문화의 우수성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듣거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일본인을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민방 TBS 계열에서 방송되고 있는 ‘도코로씨의 일본의 차례’라는 방송은 ‘기모노의 매력’ ‘바둑에서 배우는 일본의 지혜’ 등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며 10% 전후의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전 세계 오지에 정착한 일본인을 소개하는 ‘세계 왜 여기에? 일본인’(니혼테레비), ‘세계의 마을에서 발견! 이런 곳에 일본인’(TV아사히), ‘세계의 일본인 아내는 봤다!’(TBS) 등 일본과 일본인을 칭찬하는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세계 왜 여기에? 일본인’의 프로듀서 미즈타니 유타카는 주간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10년 전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나라를 다루면 시청률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나라를 다뤄도 시청률이 나온다”면서 “해외에 사는 일본인은 자국을 그리워하며 자국의 좋은 점을 재인식한다. 그런 ‘일본인다운 마음’을 자극하는 것을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것 아닐까”라며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분석한다. 실제로 과거에도 외국인이 일본에 대해 말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지금과는 양상이 정반대였다. 1998년부터 4년간 방송된 ‘여기가 이상하다, 일본인’(TBS)은 외국인에게는 집을 빌려주지 않는다든가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양보를 하지 않는 일본인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신랄하게 비판한 프로그램이었다. 서점에서도 일본을 ‘자화자찬’하는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독일에서 30년간 생활한 일본인 가와구치 만 에미가 지난해 9월 펴낸 ‘살아본 유럽, 9승 1패로 일본 승리’라는 책은 2월 현재 14만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013년 8월에 낸 ‘살아본 독일, 8승 2패로 일본 승리’는 16만부가 팔렸다. 이 외에도 ‘독일 대사도 납득한, 일본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 ‘일본이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 ‘영국에서 봐도 일본은 무릉도원에 가장 가까운 나라’ 등 외국과 비교하며 일본의 훌륭함을 치켜세우는 서적들이 최근 1년 사이에 잇따라 출판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렇게 일본 내에서 ‘포지티브 내셔널리즘’이 횡행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일본이 20년 이상 장기 불황을 겪는 동안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의 국력이 점차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 일본인의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일본 국민들이 ‘경제 대국’으로서 예전에 갖고 있었던 자신감과 여유를 잃고 ‘자화자찬’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인 ‘시민센터 정책기구’에서 격월간 잡지 ‘사회운동’을 편집하는 다카세 요시미치는 최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안한 시대에 자기부정적이 되지 않기 위해 자기를 긍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변국들이 줄곧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비판해 온 것에 대한 반동이라는 분석,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더 강해진 국민적 연대의식의 발로로 보는 의견도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 바다가 예술을 낳았다

    이 바다가 예술을 낳았다

    1972년 뮌헨올림픽 개막 축전곡인 ‘오페라 심청’을 작곡했다. 1983년엔 콧대 높기로 소문난 ‘베를린 필하모닉’의 탄생 100주년 기념곡인 ‘교향곡 1번’을 작곡했다. 40세 이후, 그러니까 스스로 음악적 성숙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삼았던 시기에 작곡한 오페라, 교향곡 등만 해도 무려 154편에 달한다. 이 같은 음악적 성과를 낸 그를 독일의 한 방송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했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작곡가”라고 상찬했다. 이 모두가 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식어다. 경남 통영 출신의 음악가 윤이상(1917~1995)이 바로 그다. 해외에선 거장으로 칭송받지만 정작 자신을 낳아준 모국과는 오랜 시간 불화했던 그를 기리는 국제음악제가 오는 27일~4월 5일 통영국제음악당 등에서 열린다.<서울신문 2월 26일자 22면> 먼먼 통영까지 내려가서 음악제만 보고 올 수는 없는 노릇. 윤이상의 발자취를 따라 자박자박 통영을 돌아보고, 제철 맞은 도다리쑥국으로 겨우내 지친 몸도 추스르는 건 어떨까. 통영은 예향이다. 예술인을 많이 배출했다. 시인 유치환은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중앙동 우체국에서 여류 시인 이영도에게 연서를 썼고, 그 우체국 앞길은 현재 ‘청마거리’로 명명돼 있다. 시인 김춘수, 화가 이중섭과 전혁림, 시조시인 김상옥 등 당대를 풍미했던 예술인들도 펜으로, 또 붓으로 통영에 대한 사랑을 읊고 그려냈다. 이맘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윤이상이다. 한데 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그리 많지 않다. 1967년에 터진 ‘동백림 사건’으로 북한 간첩으로 몰려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눈을 감은 비운의 음악가 정도가 전부이지 싶다. 사실 윤이상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과 그가 세계 음악사에 남긴 업적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윤이상기념공원의 이중도 팀장은 “클래식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윤이상은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음악가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며 “서양 음악에 동양의 혼을 불어넣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했고, 비틀거리던 현대음악의 중심을 잡아 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재조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이상이 통영에 산 건 생애 전반부의 30년 정도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낸 곳이지만 뜻밖에 통영에 남은 그의 흔적은 많지 않다. 생가터, 그의 이름을 딴 기념공원과 거리, 그가 교편을 잡았던 통영여고 정도가 그를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의 전부다. 생가터는 통영 시내에서 해저터널로 가기 전, 통영냉장 쪽 맞은편 골목에 있다. 주소는 도천동 157번지다. 윤이상이 1956년 고국을 떠난 후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면서 생가 건물은 사라졌고 터만 남았다. 생가터 맞은편은 ‘윤이상기념공원’이다. 기념관 건물과 윤이상의 베를린 집, 그가 타던 벤츠 승용차 등이 전시돼 있다. 건물 주변엔 분수시설을 조성해 공원처럼 꾸몄다. ‘윤이상거리’는 그의 생가를 중심으로 유년 시절 노닐던 해방교에서 해저터널까지의 790m 구간에 조성됐다. 거리 입구에 윤이상의 부조상이 세워져 있다. 윤이상은 평소 “내 음악의 모태는 통영의 숲과 바다, 갈매기, 고기 잡는 소리”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생가터에 서면 이 같은 사실을 단박에 알 수 있다. 현재 그의 생가터는 사방이 건물이다. 한데 그가 살았을 때는 달랐다. 게 등딱지만 한 집 수m 앞이 바다였다. 그게 일제강점기인 1932년께부터 간척돼 오늘의 모습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 팀장의 말에 따르면 통영 시절의 윤이상은 청마 유치환(1908~1967), ‘꽃의 시인’ 김춘수(1922~2004) 등과 나이를 격하고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이들은 윤이상이 생전에 입버릇처럼 되뇌었던 미륵산, 용화사 등을 주유하며 교분을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미륵산은 통영 여정의 가장 앞줄에 두는 게 좋다. 통영 시가지와 한려수도를 한눈에 굽어보며 대략의 위치를 알아 두는 게 장소에 대한 현실감을 한결 높여준다. 전혁림미술관, 김춘수 유품 전시장, 달아공원, 미래사 등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들도 죄다 미륵산 자락에 매달려 있다. 미륵산 정상에 서면 한려수도의 빼어난 풍경이 주르르 펼쳐진다. 거미줄을 뽑아내듯 바닷물을 헤치며 나아가는 어선들이 한산도 등 다도해의 섬들을 종횡으로 엮어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관광엽서에서 흔히 보는 한려수도 사진은 십중팔구 이곳에서 찍는다 하더니, 과연 명불허전의 풍광이다. 발품 팔아 오를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다만 케이블카 전망대에서는 통영 시내가 보이지 않는다. 다소 발품을 팔더라도 미륵산 정상까지는 올라야 360도 막힘 없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1만원이다. 통영에서 요즘 ‘잘나가는’ 여행지는 동피랑 마을이다. 통영항의 강구안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들어선 달동네다. ‘동쪽의 피랑(벼랑)’에 들어선 마을이라 해서 이름지어졌다. 50여 가구가 비탈면에 지붕을 맞대고 모여 사는데, 집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멋들어지다. 동피랑을 내려오면서 통영의 명소들을 차례로 짚을 수 있다. ‘은하수를 가져와 피 묻은 병기를 닦는다’는 뜻의 수군통제영 건물인 세병관과 일제가 물자 운반을 위해 만든 해저터널 등 역사 유적들이 즐비하다. 고 박경리 선생 생가와 소설의 배경이 됐던 뚝지먼당 등도 이웃해 있다. 남망산 조각공원, 통영의 전경이 발 아래 깔리는 북포루 등도 묶어 돌아보길 권한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가자면 중부고속도로로 대전까지 가서 대전~통영선 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곧장 가면 된다. 통영을 효율적으로 돌아보려면 통영항을 경계로 북통영과 산양읍으로 나눠 일정을 짜는 게 좋다. 지리적으로도 북통영에서 산양읍 방향으로 훑으며 내려가는 게 맞다. 북통영 쪽에는 박경리 선생 생가가 있는 뚝지먼당, 벽화마을로 이름난 동피랑, 세병관, 충렬사, 청마 유치환을 기념하는 청마거리, 윤이상기념관 등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작지와 쓰레기장 등이 뒤엉켜 어수선했던 뚝지먼당 지역은 최근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거쳐 말끔한 공원으로 변했다. 하지만 박경리 선생이 쓴 여러 소설들의 배경이 됐던 달동네 풍경은 여전하니 꼭 찾아보길 권한다. 산양읍 지역에서는 해저터널, 전혁림미술관, 김춘수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 한려수도관광케이블카, 달아공원 등의 명소와 만날 수 있다. 특히 전혁림미술관 주변과 미륵산 중턱의 미래사 가는 길 등은 봄철 아름드리 벚꽃이 화사한 자태를 선사하는 곳이다. 꼭 메모해 두시길. 통영이 끼고 있는 해안선의 총길이는 무려 617㎞에 달한다. 서울~부산 거리의 1.5배에 달한다. 그 덕에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할 수 있는 도로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 산양일주도로다. 통영 시내에서 충무교를 건너 미륵도에 닿으면 곧 산양일주도로가 시작된다. 여기서 우회전해 통영대교를 지나 바닷길을 따라 달리면 당개, 당포, 달아전망대로 이어진다. 산양읍 쪽은 오후에 찾는 게 좋다.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달아전망대가 특히 소문난 일몰 명소다. 통행량이 많은 산양일주도로를 피해 호젓한 해안도로를 달리고 싶다면 풍화일주도로가 낫다. 산양읍 풍화리를 한 바퀴 도는 17㎞의 해안도로다. 길은 좁지만 쪽빛 바다와 정감 넘치는 어촌 마을을 차례로 지난다. →먹거리:이즈음 통영에서 꼭 맛봐야 할 게 도다리쑥국이다. 봄철 포실해진 도다리에 쑥과 된장을 넣고 묽게 끓여낸 도다리쑥국은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 앞의 통영회식당(634-3500), 서호시장 내 분소식당(644-0495), 수정식당(644-0396) 등이 비교적 널리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인근 다른 식당들의 음식 솜씨도 이에 못지않다. 서호시장만 해도 십여개 식당에서 도다리쑥국을 낸다. 어느 집이나 재료는 신선할 터. 맛의 차이라야 습자지 한 장 정도지 싶다. 중앙시장 내 한산식당(644-5828)의 칼칼하게 끓여낸 복매운탕과 복국도 좋다. 보통명사화된 ‘충무김밥’의 경우 현지인들은 여객선터미널 앞 풍화김밥(644-1990)을 추천했다. 유명짜한 집들은 중앙동 문화마당 앞에 많다. 저마다 원조를 자처하며 ‘할매’ 또는 ‘3대’를 상호에 내건 집들이 늘어서 있다. 하지만 유명세와 불친절 오명은 비례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 애주가라면 ‘다찌집’에 관심이 많겠다. 술과 안주를 ‘일체형’으로 내는 집이다. 예컨대 3만원짜리 기본상을 비운 뒤 술을 추가하면 ‘주인장 마음대로’ 술에 맞는 안주를 제공하는 식이다. 울산다찌(645-1350), 통영사랑 다찌집(644-7548) 등이 알려졌다. →잘 곳:국내 내로라하는 여행지답게 통영엔 다양한 규모의 숙소들이 즐비하다. ‘오션뷰’는 아니지만 충무관광호텔(645-2091), 비치호텔(642-8181) 등은 깔끔한 시설이 자랑이다. 충무마리나콘도(646-7001)는 가족 등 단체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오션뷰가 빼어난 모텔들도 발에 밟힐 만큼 많다. 통영항 쪽엔 한 집 건너 모텔인데, 강구안을 바라보고 있는 나폴리모텔(646-0202)이 추천할 만하다.
  • 팝 음악 성찬 누리는 ‘음악캠프’ 1만 8000시간 DJ의 ‘인생캠프’

    팝 음악 성찬 누리는 ‘음악캠프’ 1만 8000시간 DJ의 ‘인생캠프’

    매일 저녁 청취자들에게 풍성한 팝의 성찬을 마련해 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19일 25주년을 맞는다. 하루 2시간씩 총 1만 8000시간을 한 진행자가 이끌어 온 놀라운 기록이다. 1990년 3월 19일 처음 마이크 앞에 앉은 가수 겸 DJ 배철수(61)씨. 그날 이후 휴가나 급한 출장이 있을 때 말고는 라디오 스튜디오를 비운 날이 없었다. 하루에 소개하는 15~20곡 중 그가 모르는 노래는 단 한 곡도 없다. 이쯤 되면 방송에 들이는 그의 노력은 ‘장인정신’이다. 12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음악캠프’만큼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게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상파 3사 중 유일한 팝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DJ가 선별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고집 하나로 25년을 이어왔다. MP3가 등장하지 않은 1990년대에 ‘음악캠프’는 최신 팝 음악을 대중에게 안내하는 통로였다. 메탈리카, 블랙 아이드 피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리아나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내한 공연 때마다 찾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배철수와 제작진이 강조하는 프로그램의 힘도 음악에 있다. 그는 “퇴근길 지친 청취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소개한다는 게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1980년대를 풍미한 밴드 ‘송골매’의 일원이었던 그는 “음악하는 것보다 소개하는 게 더 재미있어서” 마이크를 잡았다. “주변에서는 제가 방송과 잘 안 맞는 진행자라고, 1년 안에 사고를 낼 것이라고 하더군요. 1년만 넘기자 하고 버텼더니 여기까지 왔네요.” 펑크나 지각 사고를 한 번도 친 적이 없는 성실함은 유명하다. 그런 그도 딱 한 번 가슴 철렁했던 적이 있다. “방송을 한 지 10년 정도 됐을 때였어요. 스튜디오 안에서 저는 음악을 듣고, PD는 섭외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6시 땡! 하고 온에어 신호가 들어온 거예요. 25초 동안 방송이 안 나갔죠. 그 정도면 큰 방송사고였어요.”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지만 진행자의 입담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DJ로서의 제 장점은 솔직함이 아닐까요? 방송을 하다 청취자와 다투기도 해요. 입에 발린 소리를 못 하죠. 이 프로그램을 음악에 비유하자면 로큰롤에 가깝습니다.” 이젠 직업란에 자신도 모르게 ‘DJ’라고 적어 넣는 천생 DJ가 됐다. ‘음악캠프’는 그에게 삶 자체다. “앞으로도 라디오 방송은 계속되겠지만 음악을 선별해 들려주는 진정한 의미의 DJ는 사라져 갈 것입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면요? 그냥 프로그램을 영구 폐지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운동선수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시키는 것처럼 말이죠. 하하.”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곳곳에서 열린다. 13일부터 사흘간 꾸며지는 특별 생방송 ‘라이브 이스 라이프’에는 이승환 밴드, 넥스트, 장기하와 얼굴들 등 국내 최정상 밴드들이 총집합한다. 소니뮤직,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등 음반 직배 3사는 이례적으로 뭉쳐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 100곡을 6장의 CD에 담은 기념 음반을 24일 발매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타쿠야 하니 사심 폭로 “여자로서 예뻐” 직캠을 얼마나 자주 봤길래

    타쿠야 하니 사심 폭로 “여자로서 예뻐” 직캠을 얼마나 자주 봤길래

    ”타쿠야 하니 호감 폭로” 그룹 크로스진 멤버 신이 같은 그룹의 멤버 타쿠야가 걸그룹 EXID 하니에 빠져있다고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나홀로 연애중’ 녹화에서는 EXID의 하니가 가상 연인으로 등장해 각종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신은 동반 출연한 타쿠야를 가리켜 EXID의 열혈 팬이라고 말하며 “타쿠야가 하니가 찍힌 직캠을 자주 본다. 하니의 직캠 조회수 절반은 타쿠야가 올렸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타쿠야는 앞서 “여자로서 하니는 어떠냐”는 질문에 “예쁘다”고 답했다가 신의 폭로가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타쿠야는 하니와의 가상현실 연애가 이뤄질 때마다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들뜬 표정을 드러낸 것으로도 전해진다. 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쿠야 하니 사심 폭로 “여자로서 예뻐”…대세 男女의 썸?

    타쿠야 하니 사심 폭로 “여자로서 예뻐”…대세 男女의 썸?

    타쿠야 하니 사심 폭로… “하니, 여자로서 예쁘다” 그룹 크로스진 멤버 신이 같은 그룹의 멤버 타쿠야가 걸그룹 EXID 하니에 빠져있다고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나홀로 연애중’ 녹화에서는 EXID의 하니가 가상 연인으로 등장해 각종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신은 동반 출연한 타쿠야를 가리켜 EXID의 열혈 팬이라고 말하며 “타쿠야가 하니가 찍힌 직캠을 자주 본다. 하니의 직캠 조회수 절반은 타쿠야가 올렸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타쿠야는 앞서 “여자로서 하니는 어떠냐”는 질문에 “예쁘다”고 답했다가 신의 폭로가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타쿠야는 하니와의 가상현실 연애가 이뤄질 때마다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들뜬 표정을 드러낸 것으로도 전해진다. 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라크군, IS 격퇴 임박… 티크리트 도심 장악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했던 이라크 북부 전략 요충지인 티크리트의 상당 부분을 탈환했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티크리트는 IS가 근거지로 삼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도시로, 이라크군의 손에 넘어올 경우 IS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오전 티크리트 동북쪽에 인접한 알-알람시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어 해질 무렵에는 티크리트를 전방위에서 포위하고 시내로 진입해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다. 뉴욕타임스는 시내에 진입한 이라크군이 빠르게 티크리트 도심을 장악했다며 이미 지역 의회와 주정부 건물의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시 외곽의 사담 후세인궁과 북동쪽 아질 유전 탈환도 시간문제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라크군 관계자들은 IS대원 상당수가 이미 티크리트에서 퇴각했으며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아랍계 위성방송인 알자지라도 이라크군과 이란계 시아파 민병대가 시내 주요 도로를 점령했으며 IS를 피해 달아났던 일부 주민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번 작전에 참여한 3만여명의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 일부 수니파 부족들이 여러 방향에서 티크리트에 공세를 퍼부으면서 시내 도로가 IS 무장대원들의 시체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IS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상전에 맞서다 퇴각한 IS 대원들은 시내 중심부에 몰려 마지막 항전을 준비 중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IS는 현재 도심 본부로 쓰던 티크리트의 병원 건물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시내로 연결된 티그리스 강의 유일한 다리를 폭파한 상태다. 한편 IS는 이번 작전에 대거 투입된 8000여명의 이란계 시아파 민병대의 존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이번 작전을 종파 간 보복전으로 몰고 가려는 심리전이라고 로이터통신은 해석했다. 2004년 미군과 이라크군이 알카에다와 벌인 팔루자 전투에선 이 같은 심리전이 먹혀들어 강성 수니파 무장세력이 결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IS의 모태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의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타쿠야 하니 호감 폭로 “하니 직캠 조회수 절반을 타쿠야가…”

    타쿠야 하니 호감 폭로 “하니 직캠 조회수 절반을 타쿠야가…”

    ”타쿠야 하니 호감 폭로” 그룹 크로스진 멤버 신이 같은 그룹의 멤버 타쿠야가 걸그룹 EXID 하니에 빠져있다고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나홀로 연애중’ 녹화에서는 EXID의 하니가 가상 연인으로 등장해 각종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신은 동반 출연한 타쿠야를 가리켜 EXID의 열혈 팬이라고 말하며 “타쿠야가 하니가 찍힌 직캠을 자주 본다. 하니의 직캠 조회수 절반은 타쿠야가 올렸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타쿠야는 앞서 “여자로서 하니는 어떠냐”는 질문에 “예쁘다”고 답했다가 신의 폭로가 이어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타쿠야는 하니와의 가상현실 연애가 이뤄질 때마다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들뜬 표정을 드러낸 것으로도 전해진다. 방송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친유럽과 친러의 공생… 핏빛 우크라, 분열은 숙명인가

    [글로벌 인사이트] 친유럽과 친러의 공생… 핏빛 우크라, 분열은 숙명인가

    #1 지난달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행보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같은 시각 CNN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에서 또다시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반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키로프 거리의 병원에 정부군이 쏜 우르간 미사일이 수차례 떨어져 환자 5명 이상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반군이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향해 로켓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30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이란 비난이 쏟아졌다. #2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동부지역에 배치된 중화기들을 50~100㎞ 후방으로 철수했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5일 자정을 기해 발효된 휴전 합의에 따른 조치였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이 17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마련한 휴전안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교전 당사자인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벨라루스 민스크에 도착해 추인하면서 효력을 얻었다. 오는 16일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크림반도가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합병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친러파인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자 이에 반발한 크림반도의 러시아계 주민들은 97%란 찬성표를 던졌다. 한 달 뒤 정부군과 반군은 ‘지옥 같은’ 교전을 개시했다. 피비린내 나는 1년 내전의 서막은 이렇게 열렸다. 최근 휴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앞날은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민스크 평화협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다,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타산지석의 교훈을 준다고 말한다.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지역색을 등에 업은 다양성이 분열을 초래한다는 교훈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세계 5대 군사대국이던 우크라이나는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주권과 영토를 보장받았다. 이런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겼다는 건 두 번째 교훈이다. 북한의 핵무기 협상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긴 셈이다.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어로 ‘변경’(邊境)이란 뜻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지정학적 요지에 남한의 6배 면적을 지닌 자원 대국이다. 13세기 몽골, 14세기 리투아니아, 17세기 이후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으며 제대로 된 민족 국가를 형성하지 못했다. 중서부 지역은 수백년간 폴란드·리투아니아에 가까웠고 동남부는 친러시아 정서가 강했다. 러시아정교와 가톨릭,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가 공존해온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1917년 제정러시아가 붕괴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연방(옛 소련)에 편입됐으나 수탈과 기근이 겹쳐 100만명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석탄,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동부 지역에 러시아인들이 대거 이주하자 정서적 괴리감은 더욱 커졌다. 1991년 12월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했으나 고난의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수많은 민족이 이동과 교역, 충돌과 통합을 반복하던 이곳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사태의 발단은 2013년 11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던 야누코비치가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협상을 중단하자 “러시아 치하로 돌아갈 수 없다”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의회의 탄핵을 받은 야누코비치는 이듬해 2월 러시아로 망명한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혁명’이다. 기업가 출신의 친서방파 포로셴코가 집권했지만 이미 경제는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 동부지역의 친러계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동서로 분열됐다. 야누코비치의 축출은 친유럽 진영에선 시민혁명으로, 친러 진영에선 쿠데타로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애초부터 국가 정체성을 친유럽, 친러시아 등 어느 한쪽으로 단정 지을 수 없었음에도 독립 이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행태를 보여왔다. 1991년 독립 이후 크라우축, 쿠치마, 유셴코, 야누코비치, 현재의 포로셴코까지 정권은 예외 없이 친유럽과 친러시아를 오갔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숙명이라 표현했다. 민족 구성은 우크라이나계가 75%, 러시아계가 25%다. ‘유럽의 화약고’는 잠시 총성이 멎었을 뿐이다. 로이터통신은 향후 변수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라고 단정 지었다. 미국 입장에선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세력의 동진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0대 소녀들,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돈벌이 ‘충격’

    10대 소녀들,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돈벌이 ‘충격’

    어린 10대 소녀들이 위험한 돈벌이를 벌이고 있다는 TV방송의 실태 보도로 페루 사회가 충격에 휩싸여 있다. 남미 페루의 소녀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사실상의 성매매에 나선 소녀는 대부분 15살 미만이다.소녀들은 페이스북에 그룹을 만들어 행운권을 팔고 있다. 행운권을 산 사람에겐 판매마감 후 실시되는 추첨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추첨에서 뽑힌 사람은 행운권을 판 소녀와 성관계를 갖게 된다. 행운권 구매에는 나이나 성별의 제한이 없다. 여성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도 얼마든지 행운권을 구입할 수 있다. 행운권 물량에도 제한은 없다. 누구나 원하는 만큼 행운권을 살 수 있다. 행운권을 많이 구입할수록 당첨될 확률은 높아져 싹쓸이 유혹이 크다. 최근 페루의 한 TV방송은 10대 소녀들의 위험한 성매매 실태를 고발하며 성매매행운권 판매로 용돈을 번다는 한 소녀를 인터뷰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당첨된 사람에겐 최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하룻밤을 선물로 준다"며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성매매행운권 판매가 짭짤한 돈벌이가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녀들이 모여 집단으로 행운권 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TV 인터뷰에 응한 소녀는 "판매자가 여러 명인 경우 당첨된 사람은 원하는 파트너를 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녀는 "여러 번 성매매행운권을 판매하다 보니 단골도 많이 생겼다"며 "단골에겐 '특별서비스'를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신호등, 섹스룰렛 등에 이어 또 다른 10대의 위험한 성매매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을 촉구했다. 사진=미누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커버스토리] 윤석민 온 KIA ‘PS 후보’… 투자만 보면 올해도 삼성

    [커버스토리] 윤석민 온 KIA ‘PS 후보’… 투자만 보면 올해도 삼성

    메이저리거 꿈을 접고 KIA로 돌아온 윤석민이 6일 4년 9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 5000만원)에 계약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강민호(롯데·4년 75억원)가 최고였으나 1년 만에 윤석민을 비롯, 최정(SK·4년 86억원), 장원준(두산·4년 84억원), 윤성환(삼성·4년 80억원) 등 4명이 뛰어넘었다. 각 구단이 수십억원을 들여 스타를 영입하는 건 돈을 쓰면 좋은 성적이 난다는 믿음 때문이다. 올 시즌 선수단 연봉으로 본 기상도는 어떨까. ●윤석민, 빅리그 꿈 접고 귀국… FA 역대 최고액 ‘90억’ 계약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올 시즌 국내 선수 59명에게만 88억 4000만원을 지출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쓴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최고 연봉팀이며, 지난해 77억 700만원에서 14.7%나 늘었다. 외국인 3명의 연봉(계약금 포함) 210만 달러(약 23억원)까지 합치면 110억원을 넘는다. 덕분에 삼성은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약점이 보이지 않으며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연봉 총액 2위는 3년 연속 꼴찌 한화. 국내 선수 62명에게 81억 400만원을 준다. 2013년에는 47억원으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와 올해 급격하게 불어났다. 지난해 63억 3700만원으로 34.8%나 늘더니 올해는 27.9% 더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정근우와 이용규, 권혁, 송은범, 배영수 등 비싼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한 결과다. 연봉 규모만 보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야 하는 팀이다. 2012년 61억 700만원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연봉 규모가 감소했던 SK는 올해 2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73억 7100만원으로 상승, 3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에이스 김광현의 연봉을 3억 3000만원이나 올려 줬고, FA 최정의 연봉도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연봉이 성적 순이라면 LG(71억 5600만원)와 롯데(65억 3100만원)도 다섯 팀까지 오르는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한다. FA 박용택을 잔류시킨 LG는 지난해보다 5억원 이상 증가했고, 롯데는 장원준과 김사율이 빠져나갔는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연봉 총액을 유지했다. KIA는 윤석민을 영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45억 9300만원으로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윤석민의 연봉이 더해져 58억 4300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7위로 상승했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KIA였으나 윤석민의 가세로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가 됐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윤석민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침내 1군에 데뷔하는 kt의 연봉 총액은 28억 100만원으로 최하위. 삼성의 30%에 불과하다. 58명의 연봉 총액이 한화의 김태균(15억원)과 정근우, 이용규(이상 7억원) 단 3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당시 지출했던 28억 5900만원보다도 약간 적다. kt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큰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박경수와 김사율, 박기혁 등 저렴한 선수들만 영입하고 철수했다. ●삼성 팀 연봉 88억 4년째 최고… kt의 3배 웃돌아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은 올해도 알뜰한 팀 운영을 한다.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은 56억 3900만원으로 8위 NC보다 한 계단 높지만 외국인 3명의 연봉(계약금 포함)이 130만 달러(약 14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NC가 외국인에게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쓰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연봉 총액은 NC보다 적다. 성공의 상징인 억대 연봉 선수는 SK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한화가 17명으로 뒤를 잇고 있고, 삼성(16명)·LG·두산(이상 15명) 등의 순이다. kt(6명)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10명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연봉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팀은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연봉(41억 7900만원)을 쓴 NC였고, 준우승팀 넥센의 연봉(53억 5500만원)도 뒤에서 세 번째였다. 반면 롯데와 한화는 삼성과 LG 다음으로 많은 60억원 이상을 연봉으로 지출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연봉 10억원을 받은 강민호(롯데)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채 타율 .229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 관방 “절대 용서 못할 행위… 일본인 안전도 강화해야”

    일본, 중국, 영국 등 외국 언론들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5일 “이런 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미국 정부와 피해자인 리퍼트 대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안전과 관련해 한국 측에 경비 강화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한국에서 주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한 것은 처음으로 보이며,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이 지난달 말 한·중·일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세 나라에 모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미국과 한국 관계는 삐걱대고 있었다”며 이번 사건과 셔먼 차관 발언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용의자 김기종씨가 2010년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구속기소된 사실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매체들도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을 긴급 뉴스로 다뤘다. 특히 이날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이어서 모든 언론이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으나 서울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중국중앙TV(CCTV)와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은 리 총리의 업무보고 내용과 함께 한국의 사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리퍼트 대사 부부가 올해 초 한국에서 출산한 아들에게 한국식 중간 이름을 붙일 만큼 한국과의 관계 설정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런 리퍼트 대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괴한의 흉기에 부상을 입은 것은 의외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김씨가 습격의 이유로 주장한 연례 한·미 군사훈련의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는 김씨가 과거 주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투척할 만큼 과격했고 이를 북한이 두둔해 왔다면서 예견된 사고였다고 진단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스마트 우산 등장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스마트 우산 등장

    지금까지 우산 한 번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적게는 서너 개부터 많게는 열 개가 넘기까지 깜빡하는 순간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이 우산이다. 누군가는 '값이 좀 나가는 우산을 사면 안 잃어버리지 않겠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잃어버릴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사용자가 우산과 어느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람을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우산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다백 얼럿 엄브렐러’(Davek Alert Umbrella)라는 이름의 이 우산은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이하 앱)과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연동한다. 만일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우산의 거리가 9m 이상 벌어지면 스마트폰이 경고음을 울린다. 이런 방식이라면 우산에 건전지가 들어가는 것이 필수인데 장착되는 CR 계열 배터리는 가벼울 뿐만 아니라 한 번 교체에 1년 이상 쭉 사용할 수 있고 교체하는 방식도 간단하다. 우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메인 프레임은 스틸로 만들었으며 항공기에 쓰이는 알루미늄과 파이버 블래스로 강풍이 불어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휴대성이 높은 접이식 우산으로 버튼 한 번에 펴지고 다시 한 번 더 누르면 접히는 방식으로 만일 강풍에 우산이 뒤집혔을 때는 버튼을 누르면 다시 원래대로 접히는 기능도 더해졌다. 또한 이 우산의 전용 앱은 오늘 날씨와 주간 날씨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한편 제조사는 출자를 위해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목표 금액 5만 달러의 약 40% 정도가 모금된 상황이다. 제품을 받아보기 위한 최소 금액은 79달러(약 8만 7000원)로 적은 돈은 아니다. 여기에 한국까지의 배송비 35달러(약 3만 9000원)를 더하면 꽤 비싸다는 것이 아쉬운 단점 중 하나다. 배송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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