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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대왕 카스테라’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왕 카스테라’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노란 간판의 작은 길거리 빵집을 한 번쯤 봤을 법하다. 상권이 웬만큼 형성된 곳에서는 몇 달 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대왕 카스테라’ 매장이다.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이들 가게의 공통점. 골목 귀퉁이나 상가의 자투리 공간에 놓인 오븐이 설비 시설의 거의 전부다. 길가로 뚫린 쪽문으로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판매하는 초소형 프랜차이즈 빵집이다.대만 단수이 거리의 명물인 대왕 카스테라가 국내 진입한 지 몇 달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어느 종편 방송의 먹거리 고발 프로에서 식용유 함량 문제가 언급된 뒤 불과 보름여 만에 빚어진 사태다. 방송은 이 카스테라에 식용유와 액상 달걀이 과다하게 들었다고 꼬집었다. 밀가루 대비 식용유 비율이 최대 70%까지 들었으며, 식용유가 8% 이상 들어간 빵은 애초에 ‘시폰 케이크’라고 불러야 했다는 것이다. 문전성시였던 매장들은 방송 이후 거짓말처럼 파리를 날리거나 폐업 선언을 했다. 가게 앞에 달걀 판을 쌓고는 “식용유 빵이 아니라 계란 빵”이라며 읍소하는 점주도 있다. 그렇다면 의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애초에 ‘대만 시폰 케이크’라는 이름을 썼더라면 시비가 없었을까. 먹거리에 예민해 고발 프로에 쉽게 동조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번만큼은 사뭇 다르다. “폐식용유도 아닌데 문 닫을 죄냐”, “설탕이 거의 들지 않은 웰빙 빵”, “자영업자 폐업률 높이는 못된 방송” 등등. 심지어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 음모론까지 가세한다. “기업형 빵집들이 신생 업체를 싹부터 자르려는 술책 아닐까.”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런 해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확대 재생산되는 중이다. 독성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파라셀수스는 “모든 물질은 독이며, 중요한 것은 양”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생존에 필수인 물마저도 너무 많이 마시면 해롭다. 뇌가 부어올라 죽음에 이르는 이른바 ‘물 중독’.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우려가 현실에서 치명타가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대왕 카스테라에 중독된 소비자들이 속출하기 전에는. 이쯤에서 떠오르는 마크 트웨인의 싱거운 한마디. “적당히 마신 물은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다.” 대왕 카스테라 감싸기 여론은 어쩌면 현실의 거울이다.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사장이 된 자영업자가 14년 만에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어제 통계청의 발표다. 취업하기가 어려워 종업원도 하나 없는 1인 사업장을 여는 세태는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왕 카스테라의 수난에 왠지 짠해지는 이유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전효성, 타쿠야와 야구장 키스캠 포착 ‘누구야?’

    전효성, 타쿠야와 야구장 키스캠 포착 ‘누구야?’

    타쿠야와 전효성의 야구장 키스캠이 포착됐다. 오는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예능 구원투수! 야구 슈퍼스타’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전설적인 야구선수, 양준혁 해설위원, 이종범 해설위원 그리고 NO.1 치어리더 박기량, 연예인 야구단 소속 스타 조동혁, 타쿠야가 함께 한다. 이번 특집은 31일 2017 KBO리그의 개막을 기념하며 12년 연속 KBO리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스포츠플러스와 ‘비디오스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야구특집에는 회복 중에 있는 박소현을 대신해 평소 야구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송은이가 스페셜 MC로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타쿠야는 MC 전효성과 특별한 관계임을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과거 연애 프로그램 ‘천생연분’에서 타쿠야와 전효성은 커플 관계였던 것. 녹화 내내 타쿠야는 전효성을 쳐다보지도 못하는 등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해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특히 이번 녹화에 야구특집으로 꾸며지는 만큼 야구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구장 키스캠이 ‘비스’에 등장해 타쿠야와 전효성을 비추었다. 타쿠야와 전효성은 수줍은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달콤한 포옹을 나눴다는 후문. 이어 양준혁 해설위원과 이종범 해설위원 역시 진한 브로맨스 포옹으로 키스캠에 반응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배우 조동혁은 야구에 미친 배우로서 ‘비스’ 야구특집에 함께 했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연예인 야구단 소속 조동혁의 경기를 지켜보며 느낀 조동혁의 야구 실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종범은 “조동혁의 야구 센스는 타고났다. 조동혁은 공이 오면 언제 타격을 해야하는지 호흡을 잘 맞춘다. 정말 발군이다. 야구를 했어야 한다”라고 평하며 조동혁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정환, 방송 복귀? 임재욱 “촬영하는데 우연히 놀러온 것” 해명

    신정환, 방송 복귀? 임재욱 “촬영하는데 우연히 놀러온 것” 해명

    방송인 신정환의 방송 복귀 보도에 임재욱이 해명했다. 27일 신정환이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임재욱 측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중 신정환이 우연히 놀러왔다가 촬영하게 됐다”며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정환 측 역시 방송 복귀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신정환과 임재욱은 절친한 사이로,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 촬영 중 우연히 사무실에 놀러오게 되면서 촬영을 하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는 이날 정오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신정환 복귀로 이슈가 되자 취소한 상태다. 관계자는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의 티저와 본방송은 잠시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자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진핑’ 도 넘는 우상화 논란

    중국 관영방송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젊은 시절 밀 100㎏을 메고 5㎞ 산길을 갔다는 일화를 전하면서 우상화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 19일부터 문화대혁명 당시 시 주석의 하방(下放) 생활을 다룬 3부작 다큐멘터리 ‘초심’(初心)을 전국에 방영하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올가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시진핑 사상’을 당장과 헌법에 넣고 시진핑 1인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여론전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신화 속 거인 타이탄이나 할 수 있어” 다큐멘터리는 문화대혁명 시기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가 박해를 받을 당시 16세의 시 주석이 산시성 옌안시 옌촨현의 산골 마을인 량자허촌과 허베이성 정딩, 푸젠성 닝더에서 생활할 때를 다뤘다. 이 중 1부 량자허편에서 시 주석이 당시의 고생담을 전하며 “200근(100㎏)의 밀자루를 들고 어깨를 바꿔 메지도 않은 채 10리(5㎞)의 산길을 갔다”고 밝힌 대목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그리스신화의 거인) 타이탄이나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농민들이 그렇게 힘들게 짐을 메고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시 주석의 이야기가 인터넷 토론 사이트에서 논쟁 주제가 됐다”며 “황토고원의 농민은 그렇게 짐을 메고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인민공사에 곡식을 보내러 갈 땐 반드시 짐을 돌려 메거나 중간에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하방 경험자의 전언을 전했다. ●인민일보, 시진핑 사진 조작 의혹도 한편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26일 인민일보가 최근 ‘인민대표 시진핑’이란 주제로 올린 사진도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사진에 대해 량자허촌에서 시 주석이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중국의 한 누리꾼은 “사진 속 인물은 시 주석이 아니라 같은 시기에 하방됐던 팡윈이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팡윈과 중학 동창이라는 이 누리꾼은 “팡윈이 2002년 출간한 하방 생활 기록서에도 이 사진이 나와 있다”면서 “정작 이 사진의 주인공은 감히 반박하지도, 진상을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변사체로 발견된 중앙대 총학생회장…안기부 직원이 동행?

    ‘그것이 알고싶다’ 변사체로 발견된 중앙대 총학생회장…안기부 직원이 동행?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8년 전 사망한 고 이내창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파헤친다. 1989년 8월 15일, 거문도 유림해변에서 변사체 한 구가 떠오른다. 가족 여행객이 주로 찾는 수심이 얕은 곳으로 성인 남성이 빠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주민들의 평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그리고 변사체로 발견된 남성의 신원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 이내창(당시 27세) 씨였다. ‘학내 문제로 평소 고민을 앓던 이씨가 스스로 거문도를 찾아가 바위 사이를 이동하다가 실족사 했을 것이다’는 게, 경찰의 최종 결론이었다. 가족과 주변 학우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이 씨가 거문도라는 섬에 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정된 계획도 없이, 연고도 없는 거문도를 혼자 가다니. 알고 보니 이씨는 혼자 거문도를 찾은 게 아니었다. 이씨를 목격한 주민들은 그가 혼자가 아니라고 공통적으로 증언했다. 다방 종업원과 나룻배 선장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 외에 한 쌍의 남녀가 동행했다. 확인 결과 이 씨와 함께 목격된 남녀 중 여성 도씨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인천지부 소속 직원이었다. 안기부 직원 도씨는, 자신은 휴가를 맞아 남자친구 백씨와 함께 거문도에 거주하는 백씨 친구의 집을 방문했던 것일 뿐이며, 이내창 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도씨는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본인의 알리바이로 제시했다. 그런데 도 씨의 신원이 밝혀지면서부터 이상한 일이 생긴다. 반복되는 경찰 조사에서 목격자들이 진술을 바꿨다. 이 진술번복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안기부 직원 도 씨와 그의 친구들은 풀려났다. 그렇게 28년이 지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8년 전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그 당시 이내창 씨의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었을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28년 만에 다시 만난 목격자, 다방종업원 최 씨는 ‘당시 진술을 번복했던 데에는 누군가 진술 번복을 종용해서’라고 증언했다. 제작진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안기부 직원 도씨와 그의 친구들을 수소문 끝에 찾아간다. 제작진과 마주한 도씨는 상세하게 그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 씨의 죽음이 통일을 염원하던 어느 미술학도의 극단적 선택이었을지, 제3의 인물이 개입된 사건이었을지에 관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나아가, 이내창 씨의 죽음과 같이 해답을 찾지 못한 숱한 ‘의문사’들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25일 밤 11시 5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글’ 김세정 “제 얼굴 막장이죠?”

    ‘정글’ 김세정 “제 얼굴 막장이죠?”

     걸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생얼로 이른 아침 안무 연습을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수마트라’에 출연한 김세정은 이른 아침 바다가 보이는 산길을 찾았다. 함께 수마트라 편에 출연한 비투비 멤버 육성재는 그 모습을 보고 “세정이가 저기에서 안무 연습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병규는 “이 시간에도 관절이 움직이냐”며 재치 있게 너스레를 떨었다. 금세 안무 연습에 몰두한 김세정은 “잘 잤냐”고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잘 잤다. 근데 지금 제 얼굴 막장이냐”며 스스럼없이 질문을 던졌다.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 상태를 본 김세정은 해맑게 웃으며 모기 물린 자국을 확인시켰다. 이어 “사람은 다 붓고 모기 물리고 그런 것 아니겠냐”며 털털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아침부터 안무 연습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후에는 다른 것도 해야 한다”며 “잊지 말고 1일 1춤을 해야 한다. 귀국하자마자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어서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며 야무지고 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김세정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3.2%(닐슨코리아 제공)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윤식당 첫방, 나영석PD 매직..여행지서 살아보기 “완벽한 대리만족”

    윤식당 첫방, 나영석PD 매직..여행지서 살아보기 “완벽한 대리만족”

    대리만족을 주고 싶다던 나영석 PD의 목표가 제대로 통했다. 아름다운 풍광의 발리 그리고 그곳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게 된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와 설렘을 자극했다. 24일 나영석PD의 신규 예능 tvN ‘윤식당’ 첫방이 베일을 벗었다. ‘윤식당’ 첫방에서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따뜻한 남쪽나라 휴양지의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오픈하게 된 로망 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푸른 바다와 이국적인 풍광이 시청자들에게 여행 욕구와 설렘을 불러 일으킨 동시에, 식당 준비에 열정적으로 몰입한 세 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날 ‘윤식당’ 첫방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가구 시청률이 평균 6.2%, 최고 8.5%로 나타나고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시작을 알렸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3.3%, 최고 4.5%를 기록, 이 역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또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별 시청률도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사랑을 얻었다. 첫 방송에서는 ‘윤식당’에 참여하게 된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세 배우가 모여 본격적으로 식당을 열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출국 전, 이원일 셰프와 홍석천을 만났다. 전문가들에게 메뉴 개발과 식당 운영의 노하우를 배웠다. 세 사람은 식당의 주 메뉴를 불고기로 정하고, 불고기라이스, 불고기누들, 불고기버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정유미는 폭풍 필기를 하며 열심히 배웠고, 윤여정은 사장님답게 꼼꼼하게 필요한 사항들을 체크하고 집에서도 계속 복습하며 열정을 뽐냈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온 배낭여행객들의 파라다이스라고 불리는 섬에 도착, 다음날 바로 ‘윤식당’(Youn’s Kitchen)이라는 이름의 작은 한식당을 열기로 했다. 세 사람은 오픈 하루 전날, 옆 가게들을 방문하며 상권을 분석하고, 옆가게에서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 맛, 비주얼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진지한 자세로 식당 분석에 몰입했다. 세 사람은 현지인의 입맛을 알아보는 낯설지만 새로운 경험을 즐겼다. 특히 정유미는 무엇이든 맛있게 먹으며 새로운 먹방 요정의 등장을 알렸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의 찰떡 호흡은 방송 내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윤식당의 사장이나 오너셰프인 윤여정은 식당 오픈을 크게 걱정을 하다가도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며 열정을 드러냈고, 이를 본 이서진은 “윤여정 선생님이 프로그램에 점점 빠져드시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윤여정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후배 배우들을 이끌고 꼼꼼한 식당 준비에 열을 올렸다. 정유미는 그런 윤여정에게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주방보조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현지 음식이 낯설 윤여정을 위해 한국에서부터 김치부터 각종 밑반찬 등 다양한 한식을 챙겨왔다. 정유미의 따뜻한 배려와 윰블리의 진정한 러블리함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의 노하우의 총동원해 완벽한 ‘이상무’로 거듭났다. 윤여정와 정유미를 항상 챙기고 배려하는 자상함에 시청자들도 호평을 보냈다. 드디어 오픈 날, 윤 사장의 손으로 직접 오픈 팻말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첫 손님은 덴마크에서 여행 온 가족. 레모네이드와 맥주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이서진은 전날 연습한대로 능숙하게 음료를 준비해 서방까지 완벽하게 완수했다. 두 번째로 온 여성손님 2명은 한국음식에 친숙한 듯 “김치가 있나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이서진은 “식사를 주문하면 김치를 사이드메뉴로 주겠다”며 센스 있게 대처, 드디어 첫 요리로 ‘불고기 라이스’를 주문 받았다. 이에, 오녀셰프 윤여정과 주방보조 정유미가 설레는 마음으로 요리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기며 첫 방송이 마무리됐다. 첫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8.5%)을 기록한 장면은 마지막 이 장면으로, 이날 첫 방송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전했다. 다음주 2화 방송에서는 본격 오픈한 윤식당의 이야기가 더욱 훈훈한 재미를 몰고 올 예정이다. 윤식당이 단숨에 핫플레이스로 등극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 또 윤식당의 아르바이트 생으로 배우 신구가 깜짝 합류하며 더욱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7년 내전 만신창이 시리아 “축구로 대동단결”

    7년 내전 만신창이 시리아 “축구로 대동단결”

    28일 한국과 7차전 ‘고춧가루’ 주의보 7년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얼마 전까지도 프로축구 경기를 다마스쿠스와 라타키아 두 도시에서만 열어야 했다.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중립지인 말레이시아에서 치르는 나라가 갈수록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잘나가는 나라에 언제 ‘고춧가루’를 뿌릴지 모른다.지난 23일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항제밧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1-0으로 이긴 시리아 얘기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오마르 카르빈이 담대하게도 파넨카킥으로 골문을 열었다. 시리아는 최종예선 여섯 경기에서 2득점 2실점 짠물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시리아는 승점 8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대륙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툴 수 있게 됐다. 28일 상암벌을 찾아 중국전 0-1 ‘창사 참사’로 시무룩한 한국(승점 10)과 7차전을 벌이는데 이미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슈틸리케호에 0-0 무승부를 선물했던 터라 요주의 대상이다. 리처드 콘웨이 BBC 라디오5 기자는 경기장을 찾아 관전한 뒤 카르빈의 파넨카킥을 “대표팀의 운명이 걸린 상황에서 그런 담대한 결정을 내린 것은 시리아의 정신력과 기질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왔다는 시리아인 5명이 우즈베키스탄 응원단 350여명에 주눅 들지 않고 목청을 높였다. 시리아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행을 뛰어넘어 자신들을 국가 단합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피폐해진 국민들에게 뭔가 기뻐할 일을 하나라도 안겨 주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인 아이만 하킴 감독은 “시리아 국민의 승리”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많은 대표팀 선수들이 내전을 피해 해외 리그에 몸담았다. 주장 아마드 알살리흐는 중국 슈퍼리그 헤난 지안예 소속이고 피라스 알카티브는 예전 알쿠웨이트에서 뛴 베테랑이며 카르빈은 중동에서 가장 이름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힐랄의 멤버다. 그의 사촌 오사마 오마리는 다마스쿠스에 연고를 둔 알와흐다 소속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자랑한다. 오마리는 군에 징집된 뒤 국방부 산하 축구 클럽인 알와흐다에 몸담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종예선 10경기를 치르는 숙박, 항공권 등의 비용으로 200만 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지원하는데 턱없이 모자라 아껴 쓰는 버릇을 들였다. 타렉 자반 코치는 자신의 월급이 100달러(약 11만 2000원)를 밑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썰전 “박근혜 검찰 조사로 22일 추가 녹화“…오늘 방영

    썰전 “박근혜 검찰 조사로 22일 추가 녹화“…오늘 방영

    JTBC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로 추가 녹화를 진행했다. 목요일마다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썰전’은 월요일 녹화 후 목요일에 방송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날짜가 화요일인 지난 21일이었다. 이에 ‘썰전’ 제작진은 방송 내용의 시의성을 맞추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한 대담을 다루기로 결정, 전날인 22일 추가 녹화를 진행했다. 추가로 진행된 녹화에서 프로그램 MC를 맡은 김구라씨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서 남긴 ‘메시지’에 대해 “두 분은 어떻게 보셨나?”며 고정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유시민 작가에게 질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검찰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갔다. 김구라씨의 질문에 전 변호사는 “검찰과 ‘밀당’(밀고 당기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평범한 두 마디가 나온 것이다. 역대 대통령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작가는 “두 문장은 아무런 메시지를 안 낸 것 같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메시지가 있다”고 상세하게 분석했다. 211회를 맞은 이번 방송은 이날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송은이, 레전드 하객 패션 “GD·유아인 맞장 뜨자”

    송은이, 레전드 하객 패션 “GD·유아인 맞장 뜨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충격적인 하객 룩을 공개했다. 송은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언니네 라디오에서 그렇게 찾으신 송은이 하객패션’이라며 ‘GD, 유아인과 맞장 뜰 패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은 송은이가 10여 년 전 이휘재 누나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사진으로, 송은이는 금발머리에 검은색 선글라스, 분홍색 셔츠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하객으로 god, 유재석, 정준하, 남희석, 이혁재 등이 자리한 가운데 송은이의 무표정이 폭소를 자아낸다. 한편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용 이어 내무장관도…佛 ‘허위 고용 스캔들’

    새 장관에 39세 최연소 페클 임명 프랑스 정계가 연이은 ‘허위 고용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다. 브뤼노 르루 프랑스 내무장관은 의원 시절 고교생이었던 두 딸을 허위로 고용해 세비로 월급을 챙겨준 사실이 드러나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대선후보가 가족을 보좌관으로 허위 채용해 세비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정식 수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르루 장관은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파리 외곽 센생드니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이 법질서를 수호하는 내무장관직 수행에 영향을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TMC 방송은 사회풍자 프로그램 ‘코티디앵’에서 르루 장관이 2009∼2016년 두 딸을 각각 모두 14차례와 10차례 단기고용 형식으로 채용해 딸들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모두 5만 5000유로(약 6600만원)의 세비를 월급으로 챙겨 줬다고 폭로했다. 두 딸이 처음 고용됐을 당시 나이는 15∼16세로 고교생이었다. 르루 장관은 “부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국회의원은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일을 하지 않았으면 처벌을 받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신임 내무장관으로 마티아스 페클(39) 통상장관을 임명했다. 집권 사회당 의원 출신으로 1977년 10월생인 페클 장관은 1958년 출범한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역대 내무장관 가운데 가장 젊은 장관으로 이번 대선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잇따른 허위 채용 스캔들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다음달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대선후보 마린 르펜도 그의 비서실장인 카트린 그리제와 경호원 티레리 레지에를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허위 등록한 뒤 급여를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바바라 퐁필리 생물다양성 담당 장관은 이날 중도신당 대선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에 대해 현 정부 각료로서는 처음으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국방장관도 조만간 마크롱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채수빈 “오라버니 좋아해요” 눈물 키스 후 동침

    ‘역적’ 윤균상과 채수빈의 달달한 기운이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 16회에서는 길동(윤균상 분)이 오랫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며 가령(채수빈 분)과의 관계를 급발전시켰다.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지치는 법 없이 길동만을 바라본 가령과 그런 가령을 묵묵히 지켜주는 길동의 사랑을 수많은 시청자가 응원했다. 이날 방송은 그 간절함을 모두 충족시킬 만큼 충분히 달달했다. “나는 오라버니 좋아해요”라고 떨리지만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고백하는 가령에게 길동은 “너는 나한테 여자 아니야”라며 모질게 굴었다. 야속한 길동에게 상처를 입고 집을 나섰지만 멀리 가지도 못하고 문밖에 쪼그리고 앉은 가령을 향해 길동은 “내가 좋아? 내가 뭔지나 알고 좋아? 가령아, 나는 건달이야. 그러니 너는 건달 여자로 살지 말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야지”라며 자신에게 수없이 되뇌었을 말을 가령에게 내뱉었다. 자신의 마음을 애써 눌러온 길동이 진심을 쏟아내고는 눈물로 입을 맞추다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해버린 사람처럼 놀라 입을 떼는 모습은 서툴러서 더 순수한 그의 마음을 보여줬다. 오래 숨긴 사랑만큼 둘은 마음껏 닭살 행각을 벌였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떨어지기 싫어 서로의 방을 오갈 때나, 길동이 자신의 팔을 베고 잠든 가령을 옆에 두고 꼴딱 밤을 새울 때 시청자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둘의 사랑을 지켜봤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앞서 길동을 원수로 여기는 모리(김정현 분)가 가령이 길동의 여자임을 알아챈 데다 홍길동 사단이라면 이를 가는 충원군(김정태 분)이 재기에 성공했기에 이들의 행복이 더욱 불안하다. ‘역적’은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신,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긴급타전…“구속될 수도”

    외신,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긴급타전…“구속될 수도”

    주요 외신들도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긴급 보도했다. AP·AFP·로이터통신 등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자리에서 내려오게 한 부패·권력 남용 스캔들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나와 국민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의혹에 관한) 입장을 상세히 말하지 않았으며,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고 속보를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검찰이 영장없이 최대 48시간 동안 조사할 수 있으며,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BBC 방송도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이었을 때는 조사를 거부하려 애썼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됨에 따라 면책특권을 잃었다”며 “직권남용이나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박 전 대통령이 면책특권을 박탈당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검찰이 신속하게 소환 조사를 하는 점에 비춰, 조사가 느슨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 언론도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TV아사히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떠나는 장면부터 생방송으로 전했고, NHK도 검찰 도착 장면을 속보로 상세히 전했다. NHK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에 도착해 “국민께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여, 장시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출발 및 검찰청 도착, 검찰청 포토라인 발언을 한 문장씩 속보로 타전했다. 교도통신은 “박 전 대통령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한국 헌법하에서 검찰에 출두한 네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며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돼 불기소 특권이 사라진 만큼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박 전 대통령이 출두하는 모습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관영 신화통신은 ‘쫓겨난 한국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로 떠나고 있다’며 긴급으로 타전한 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 앞에서 국민에게 사과했다는 내용도 긴급으로 띄웠다. 관영 CCTV는 이날 방송 도중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위해 삼성동 자택을 출발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연결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이 발언하는 순간까지 자세히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용산의 스마트 경고판’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용산의 스마트 경고판’

    쓰레기 무단투기는 관광 명소들이 겪는 고질적인 골칫거리다. 음식물 등 아무 곳에나 내다버린 쓰레기 탓에 관광객들이 미간을 찌푸리는 일이 적지 않다. 쓰레기 문제로 고민 중인 서울의 ‘핫플레이스’ 용산구가 무단투기를 해결하기 위해 똑똑한 폐쇄회로(CC)TV를 도입했다.구는 최근 경리단길 등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 발생지역 16곳을 선정해 ‘무단투기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경고판은 낮시간은 물론 어두운 밤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화질 CCTV 카메라와 음성 출력이 가능한 스피커를 갖췄다. 카메라가 움직임 감지 기능이 있어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녹화가 시작되고 무단투기를 하지 말라고 계도하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방송은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도 함께 내보낸다. 녹화 화면은 담당 공무원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경고판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이태원2동주민센터에서 청소업무를 맡은 유종현 주무관은 “경리단길에 사람이 몰리면서 무단투기로 골치가 아팠다”면서 “경고판 설치 뒤 주변이 확실히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구는 스마트 경고판 외에도 지난달 구민 골목청결지킴이 43명을 뽑아 골목길 청소와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홍보, 무단투기 감시활동 등을 맡겼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무단투기 단속은 물론 쓰레기 배출량 10%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속뿐 아니라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무원 순직, 그것이 알고 싶다] 너무 냉정한 국가… 죽은 자 두 번 죽이는 현실

    [공무원 순직, 그것이 알고 싶다] 너무 냉정한 국가… 죽은 자 두 번 죽이는 현실

    나라가 야속해 年 120건 소송 7~8년 끌기도 나라가 약속해 대상은 넓히고 지급률 현실화 얼마 전 일선 자치단체 소방서에 근무하던 공무원(35·6년 근무)이 훈련을 하러 현장에 출동하다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순직 처리됐지만 가족(배우자, 자녀 2명)이 받는 유족연금은 월 78만원 정도로 3인 가족의 최저생계비(약 218만원)에 턱없이 모자랐다. 고드름이나 벌집 제거, 도로에 쓰러진 고라니 치우기 등은 소방·경찰 공무원이 담당하는 대표적 활동이지만 이 과정에서 숨진 이들은 위험직무 순직을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워낙 까다롭게 법을 적용하는 데다 보상액수도 적어 세상을 떠난 공무원의 가족에 깊은 상처를 준다고 지적한다. # “지나친 법 적용·장기간 소송 등으로 가족들 고통” 공무원이 사망하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업무와의 연관성을 따져 순직이냐 아니냐를 판단한다. 순직이 인정되면 인사혁신처에서 업무의 위험도를 감안해 일반순직인지 위험직무순직인지를 다시 한번 따진다. 하지만 심사 절차가 복잡하고 심사위원 대표성도 떨어져 깊이 있는 심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위험직무순직의 경우 요건에 해당하는 위해가 13개에 불과해 현대 사회의 다양해진 위험 직무를 제대로 보상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유족이 심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사처에서 다시 한번 심사하지만 기존 결정이 번복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유족은 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나 행정소송(서울행정법원)을 제기하곤 한다. 연금공단에 따르면 사망 공무원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는 등 가족들의 재해보상 소송은 해마다 120~150건 정도 제기된다. 인사처를 상대로 위험직무순직 처리를 요구하는 소송도 1~2건씩 올라온다. 소송은 보통 1~2년이 걸리며, 유족 승소율은 25% 이하다. 연금공단이나 인사처가 행정심판·소송에서 패소해 항소할 경우 사안이 장기화 된다. 이 때문에 순직 및 위험직무순직 여부가 최종 확정되기까지 길게는 7~8년이 걸리기도 한다. 유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더해 국가를 상대로 싸움까지 벌이며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사망 공무원 유족 상당수는 순직 심사 과정에서 당국이 보여준 고압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에 질려 (승소 가능성이 있더라도) 소송 제기를 포기한다”고 설명했다.# 유족급여, 민간 산재보상의 53~75% 수준에 그쳐 이런 과정을 거쳐 순직이나 위험직무순직을 인정받아도 보상금액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적어 유가족을 다시 한 번 울리곤 한다. 정부는 공무원이 업무 도중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면 공무원연금법을 근거로 보상금을 지급한다. 인사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무상 재해로 숨진 공무원은 한 해 평균 70여명이며, 여기에 지급된 보상금은 연간 약 100억원이다. 순직공무원의 유족급여는 민간 산업재해보상과 비교해 53~75% 수준이어서 실질적인 보상액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다. 특히 유족의 수와 생계 능력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사망 공무원의 재직 기간만을 기준으로 유족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어 비판받고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위험과 맞서 싸워야 하는 20~30대 하위직 공무원에게 불리하게 설계돼 있어서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연금법이 민간 산업재해보상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만 보상률이나 보상 범위 등이 크게 떨어진다”면서 “1960년 공무원연금법이 제정된 뒤로 재해보상 관련 규정이 8차례밖에 개정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정부, 국가 책임 강화 등 보상제도 개선나서 최근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인정하고 재해보상 제도 개선작업에 나섰다. 공무원연금법을 담당해 온 인사처는 소방·경찰 등 위험현장 근무 공무원들이 직무수행 중 입은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순직 관련 심사대상 범위를 넓히고 연금공단과 인사처에서 나눠서 하던 심사도 인사처에서 한 번에 처리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제정안은 경찰과 소방 등 공직사회 의견을 수렴해 위험직무 인정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경찰이나 소방관이 동물을 구조하거나 벌집을 제거하다 숨질 경우 불거지던 순직 처리 논란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연금공단 심사를 없애고 인사처에서 순직 여부 심사와 위험직무순직 심사를 동시에 진행해 심사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높이기로 했다. 심사가 한 번에 이뤄지면 유족에게 급여가 지급되는 시기도 빨라져 경제적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두 개의 심사를 한 번에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 재해 보상 수준도 현실에 맞게 높여 갈 계획이다.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재직 기간(20년 기준)에 따른 지급률 차등을 없애고 순직유족급여 지급률도 민간의 산재 유족급여와 유사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유족 수에 따라 급여를 추가 지급(유족 한 사람당 5%씩 최대 20%)한다. 공무상 재해를 당한 공무원의 재활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과거 뇌출혈로 쓰러진 공무원이 제때 언어재활서비스 등 재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퇴직한 사례가 언론에 소개돼 안타까움을 샀다. 최소한 민간 수준의 의료재활 서비스를 도입해 공무 도중 다친 공무원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퇴직해야 하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것이 인사처의 구상이다. # 정치권에서도 소방관 특수질병 공상 인정 등 개선 노력 정부뿐 아니라 국회 등 정치권에서도 공무원에 대한 위험직무순직 요건을 확대하고 소방관 특수질병 공상 인정 요구 등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험직무순직 요건에 ‘소방공무원의 모든 활동’을 포함한 의원 입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도 경찰관의 야간순찰활동을 위험직무에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발암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 등 특수질병에 대해 업무특성을 감안해 공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전은진 개인전 현대사회가 인간에게 미치는 우울함을 식물에 빗대어 캔버스에 담아 온 작가는 ‘말거는 장면들’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평면 작업을 선보인다. 우민아트센터가 지역작가 및 유망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 4월 15일까지, 충북 청주시 사북로 우민타워 내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043)222-0357. ●석재 서병오전 추사 김정희 이후 시, 서, 화 세 분야를 제대로 겸비한 문인화가로 대구미술의 시작 지점에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1982~1936)의 예술세계 전반을 보여 준다. 그와 영향을 주고받은 스승과 교우, 제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5월 14일까지, 대구미술관. (053) 790-3000. [대중음악]●거스지 솔로 밴드 내한 공연 잭 와일드에 이어 2009년부터 오지 오즈번 밴드의 기타를 맡고 있는 거스 지가 자신의 솔로 밴드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그리스 출신으로 파이어 윈드의 기타리스트도 겸하고 있는 그는 아치 에너미, 카멜롯 등의 밴드를 거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 8만 8000원. (02)338-0958. ●아니 벌써 콘서트 10회 루게릭병 환자이자 전 농구 코치였던 박승일과 가수 션이 공동대표로 있는 비영리법인 승일희망재단에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여는 콘서트. 박상민, 비와이, 소녀시대의 서현, 서문탁, 션, 양동근, 현진영, 송은이 등 출연. 2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만 2000~9만 9000원. (02)3453-6865. [뮤지컬·연극]●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2살이지만 7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우연한 기회로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된 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5만 5000~7만 7000원. (02)3485-8700.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 영국의 젊은 작가 마이크 바틀릿의 작품으로, 오랜 동성 연인 M과 새로 만난 이성 연인 W와의 관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존’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틀의 모습을 꼬집고 한 인간의 주체성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4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클래식·국악]●2017 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앙코르 서울시오페라단의 시즌 첫 공연. 세계적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무대 디자이너 자코모 안드리코, 의상 디자이너 로잔나 몬티와 환상적인 무대를 재현한다. 지휘자 민정기, 테너 허영훈과 진성원, 소프라노 박하나와 손지혜 등 출연. 22~24일 오후 7시 30분·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12만원. 1544-1555.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민은경의 심청가-강산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젊은 소리꾼 민은경의 완창 판소리 첫 도전 무대. 이번 심청가는 강산제 버전으로 선보인다. 4시간에 걸쳐 심청의 탄생과 성장,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전체 사설을 완창한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만원. (02)2280-4114.
  •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양자대결 확정

    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양자대결 확정

    劉 “제가 정권교체” 南 “패권정치 종식”바른정당이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의 맞대결로 대선 경선을 치르게 됐다. 17일 마감된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에서 두 주자 외에 추가 후보 등록은 없었다. 바른정당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토론회를 가진 뒤 권역별 인구비례로 선발한 국민정책평가단 4000명의 투표(40%)와 당원선거인단 3000명(30%),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른다. 18일(녹화방송은 19일) 호남권 토론회를 시작으로 24일(녹화방송은 25일) 수도권, 21일(부산 현장 토론회) 영남권, 23일(대전 현장 토론회) 충청·강원권 순으로 토론회를 연다. 두 후보는 후보 선출에 가장 비중이 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정책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오는 28일 후보지명대회에서 결정된다. 유 의원은 이날 “정권에 할 얘기 다 하고 잘못을 지적했던 제가 대통령이 되어도 정권 교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번 대선을 통해 낡은 패권정치와 승자독식의 기득권 정치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했다. 이날 바른정당 홍문표·이진복·박순자·김학용(3선), 장제원·이은재(재선), 정운천·박성중(초선) 의원 등 8명은 “연정과 협치를 통해 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왔다”며 남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세계 스타 됐어요” BBC 방송사고 신스틸러 켈리 교수 딸

    “전세계 스타 됐어요” BBC 방송사고 신스틸러 켈리 교수 딸

    아빠의 BBC 생중계 인터뷰에 춤을 추면서 깜짝 등장한 매리언 켈리(4)에게 전 세계 네티즌들이 매료됐다. 미국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인터뷰에 갑자기 등장해 ‘신 스틸러’가 된 데 이어 15일 부산 기자회견에서 사탕을 물고 나와 시선을 모은 매리언을 ‘새로운 인터넷 영웅’이라고 소개하면서 쏟아지는 SNS 글들을 소개했다. CNN은 기자회견에서 트렌치코트를 입고 연분홍 안경을 쓴 매리언이 TV 애니메이션 ‘아서’의 주인공과 똑 닮은 모습으로 등장해 매력을 발산했고 사람들이 이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리언이 연단 위에 의젓하게 앉은 사진을 올리며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빨리 10월이 돼 핼러윈 의상으로 매리언의 복장을 따라하고 싶다는 글도 올라왔다. 매리언이 ‘난입’ 당시 입었던 옷과 비슷한 색상·디자인의 옷을 입은 성인 남자의 사진도 “누가 더 나은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올라왔다. 아티스트들이 매리언을 그린 그림은 물론이고 보행기를 탄 아기 동생 제임스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도 등장했다. CNN은 이런 트윗들을 소개하면서 매리언이 ‘전설 급’이 됐다는 유머를 던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문명고, 확정판결 때까지 국정교과서 못 써”

    법원 “문명고, 확정판결 때까지 국정교과서 못 써”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의 학부모들이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행정소송을 지난 2일 법원에 제기했다. 본안 소송과 함께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학교 지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현행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는 행정처분의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 본안 소송 제기와 동시에 신청한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17일 국정 역사교과서(이하 국정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 손현찬)는 문명고 신입생 학부모 2명이 제기한 효력정지 신청과 관련해 본안 소송 격인 ‘연구학교 지정처분 취소소송’ 판결 확정일까지 지정처분 효력과 후속 절차의 집행을 정지하라고 이날 결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폐기 여부가 논의되는 등 앞으로 적용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명고 학생들은 이 국정교과서로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서 “국정교과서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 것은 최종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경험으로서 결코 회복할 수 있는 손해가 아니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또 “본안 소송 청구가 이유 없음이 명백하지 않으며, 본안 소송에서 판결 확정 때까지 그 효력을 정지시키더라도 공공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교육청이 문제를 제기한 ‘원고 적격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고들은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로 자녀 학습권 및 자녀교육권의 중대한 침해를 막기 위해서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를 다툴 법률상 이익이 있다”면서 학부모 측 손을 들어줬다. 앞서 ‘문명고 한국사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 학부모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일 연구학교 지정 절차상의 중대한 위법이 있다며 본안 소송과 함께 이 소송 확정판결 때까지 교과서 사용 중지를 요구하는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연구학교 지정 과정에 문명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가 일사부재의 원칙을 위반한 점, 교원 동의율 80% 기준을 지키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학부모 측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9명의 위원 중 2대7로 (연구학교 신청)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자 교장이 학부모를 불러 20∼30분 동안 설득한 다음 다시 표결해 5대4로 (연구학교 지정 신청 안건을) 학운위에서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회의 규칙에도 어긋나는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또 “회의 규정도 어겨가며 학운위 회의를 개최한 것을 근거로 재단 이사장과 학교장이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하는 등 연구학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명고의 최재영 교사는 지난달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교장이 (연구학교)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교사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 원래 연구학교는 교원의 80% 동의를 받아야 된다. 그런데 그 80% 동의를 받지 않았다”면서 ”연구학교 공모 기간이 연장되면서 (경북도)교육청에서 공문이 한 번 더 내려오게 된다. ‘연구학교 지정 공모에 제한이 없다,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이 다시 한 번 내려오면서 교장이 좀 더 추진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힌 적이 있다. 경북교육청 측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교내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문명고를 연구학교로 지정했기 때문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문명고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정교과서로 역사 교육을 할 수 없게 됐다. 효력정지 신청과 함께 제기된 본안 소송은 기일을 지정해 별도로 진행한다. 당초 5명의 학부모가 원고로 참가했으나 3학년 재학생 등을 제외하고 신입생 학부모 2명으로 원고를 압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北 올 외화 수입 20% 감소할 것”

    올해 북한의 외화 수입이 2014년과 비교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15일 나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014년 최소 36억 달러에서 최대 40억 달러를 기록한 북한의 대외 수출이 올해 8억여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2014년 북한의 외화 수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외수출(32억 달러) ▲남북 경협(1억 달러) ▲노동자 송출(2억∼6억 달러) ▲관광(3000만∼4000만 달러) ▲기타(약 1억 달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외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여파로 올해 7억여 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5·24 조치로 대남 수출이 막히고,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까지 전면 중단되면서 남북 경협으로 인한 외화 수입원 역시 모두 차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총 39개국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국제교류 담당 법률회사인 ‘헨리 앤드 파트너스’는 RFA에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014년 39개국, 지난해 초 41개국으로 증가했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대한 비자 혜택을 취소하면서 현재 39개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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