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송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보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학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4차 발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92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멕시코 현지 방송도 주목한 K팝 인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멕시코 현지 방송도 주목한 K팝 인기

    K팝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정열의 나라’ 멕시코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유력 매체인 TV 아즈테카는 아침프로그램 ‘벵가 라 알레그리아’(VENGA LA ALEGRIA)를 통해 전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멕시코 현지 본선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은 서울신문사와 주멕시코 한국문화원 주최로 개최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멕시코시티’의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비중 있게 다루며, 날로 뜨거워지는 K팝의 인기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온라인 심사를 통과하고 현지 본선 무대에 오른 커버댄스팀의 인터뷰와 우승자 발표 등 행사 전반에 대한 내용도 전해졌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과 스타일을 팬들이 따라하는 것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 서울신문사 주최로 첫 대회를 연 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최종 결선을 벌여 왔다. 올해 역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선발된 각국의 본선 우승자들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7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서울 최종 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트럼프, 장벽 예산 후퇴… 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정책 담당자에게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무려 20% 포인트 낮춘 15%로 인하하는 세제개편안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주문하며 재정 수입 감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26일까지 세제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는 세율을 1% 포인트 낮출 때마다 연방정부의 세수는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약 112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케어(건강보험법) 무산 등 최근 정책 운용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취임 100일째 되는 29일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기 위한 전략으로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보수 매체 기자들과 한 만찬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임시 예산안에 14억 달러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던 기존 입장에서 물러선 것이다. 올해 5~9월 연방정부의 예산이 담긴 이 예산안이 오는 28일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경찰과 소방 등 필수기능을 제외한 연방정부의 업무가 다음 달부터 잠정 중단되는 셧다운이 예고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요구에서 물러나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CNN방송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에도 큰 부담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멕시코 국경 장벽에 대한 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다. 장벽은 건설될 것이고 마약과 인신매매 등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도 2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장벽을 세우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우선 순위”라면서도 “우리는 (이 일이) 올해 후반기에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투·개표 등 선거정보 TV방송으로 제공

    재외국민 투표 116개국서 시작 선거와 관련된 내용만을 1년 내내 하루 24시간 전문적으로 내보내는 케이블 방송이 26일 개국한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이번 5·9 대선부터 언제든 TV를 통해 선거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한국선거방송(eTV) 채널을 통해 투·개표 생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선거 정보를 24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26일부터 KT 올레TV(채널 273번)에서 볼 수 있으며, 5월 1일부터는 티브로드(채널 205번)에서도 방송된다. 한국선거방송 홈페이지(www.etv.go.kr)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국선거방송이 인터넷 방송에서 케이블TV 채널로 확대 편성된 것으로 ‘선거전문 TV채널’이 생기는 것은 선거 사상 처음이다. ‘투·개표 생중계’, ‘선거 궁금해’, ‘공직선거법 해설’, ‘다정다감 100인 토크’, ‘대학생 토론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지상파 채널의 선거방송과 다른 점은 24시간 ‘선거와 관련된 정보’만을 집중 제공한다는 데 있다. 헌법 기관인 중앙선관위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9일 투·개표 실황 보도에서 기존 방송사들에 비해 어떤 차별성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가 이날 시작됐다. 투표는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네 번째다. 18대 대선에서는 22만 2389명 가운데 14만 8225명이 투표해 7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등록된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29만 4633명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32.5% 늘어났다. 재외 유권자는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신분증과 함께 비자, 영주권 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다가 투표 전 귀국한 사람은 귀국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시·군·구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 당일인 5월 9일에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문화재청 법정 다툼

    문화재청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54)씨가 상주본 국가 반환 문제를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의 고발과 민사소송이 잇따를 경우 상주본 행방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배씨는 25일 “문화재청이 상주본 반환소송을 제기하면 이에 대응해 청구이의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최근 배씨에게 ‘28일까지 상주본을 문화재청에 인도하지 않으면 반환소송은 물론 문화재 은닉에 관한 범죄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청구이의 소는 채무자가 판결 등 집행권원에 따라 확정된 청구권에 이의를 제기, 집행권원의 집행력을 배제하려는 소를 말한다. 배씨는 “4·12 국회의원 재선거 나서 2500만원 이상 부채를 안게 됐다”며 “변호사를 선임할 여력이 없어 개인적으로 소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문화재 은닉죄로 고발하면 배씨가 어떻게 대응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배씨는 “그동안 민사소송 재심을 고려해 왔지만 소송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본은 민사소송의 승자인 조모(2012년 사망)씨가 국가에 이미 기증했다”면서 “배씨가 상주본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법적 조치 외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훈민정음 상주본 소장자-문화재청 법정 다툼

    문화재청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54)씨가 상주본 국가 반환 문제를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의 고발과 민사소송이 잇따를 경우 상주본 행방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배씨는 25일 “문화재청이 상주본 반환소송을 제기하면 이에 대응해 청구이의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최근 배씨에게 ‘28일까지 상주본을 문화재청에 인도하지 않으면 반환소송은 물론 문화재 은닉에 관한 범죄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통보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청구이의 소는 채무자가 판결 등 집행권원에 따라 확정된 청구권에 이의를 제기, 집행권원의 집행력을 배제하려는 소를 말한다. 배씨는 “4·12 국회의원 재선거 나서 2500만원 이상 부채를 안게 됐다”며 “변호사를 선임할 여력이 없어 개인적으로 소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이 문화재 은닉죄로 고발하면 배씨가 어떻게 대응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배씨는 “그동안 민사소송 재심을 고려해 왔지만 소송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보고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본은 민사소송의 승자인 조모(2012년 사망)씨가 국가에 이미 기증했다”면서 “배씨가 상주본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법적 조치 외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 일왕 즉위일 이르면 내년 12월 전망

    새 일왕의 즉위 시점이 내년 12월 또는 2019년 4월 1일 중 하나로 정해질 전망이다. 또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는 이번에 한해 특례법 형식으로 정해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일왕 퇴위 및 새 일왕의 즉위 등과 관련된 특례 법안의 핵심 방안에 대해 이번 주부터 여야 정치권과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간다고 NHK 등이 23일 보도했다. 정부 산하 ‘일왕 공무 부담 경감 등에 관한 전문가회의’가 지난 21일 아베 신조 총리에게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방송은 정부가 이달 말까지 각 당 및 각 교섭단체에 관련 법안의 골자를 제시한 뒤 다음달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정식 제출하고 5월에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모든 공문서와 지폐 등에 쓰이는 새로운 연호(왕위 취임 해를 기준으로 한 연도)를 2019년 1월 1일부터 또는 2019년 4월 1일부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일본은 2019년 1월 1일을 새 일왕 즉위 및 새 연호 시작 일로 구상했다. 한편 전문가 회의는 최종 보고서에서 왕족 수의 감소 대책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왕실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신속하게 검토해 줄 것을 부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펜스 미국 부통령 “칼빈슨호, 수일 내 동해 도착”

    펜스 미국 부통령 “칼빈슨호, 수일 내 동해 도착”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수일 안으로 동해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우리 생각으로는 이말 달보다는 이른, 수일 내에 일본해(동해)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새로 한 약속(engagement)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가 평화롭게 달성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과 ‘딜’(deal)을 하지 못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는 또 북한에 대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되풀이해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현 국면에서는 외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 위협이 커지던 지난 8일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애초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미국이 강력 대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비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칼빈슨호는 애초 예정된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거짓 행방’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향해 필리핀 남부 해역을 향하던 21일 밤 F/A-18 슈퍼호닛 전투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조종사가 비상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조종사는 눈에 띄는 부상 없이 헬기로 구조됐으며, 미국 해군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니스 레전드 나스타제 “윌리엄스 아기 피부는 초콜릿색?”

    테니스 레전드 나스타제 “윌리엄스 아기 피부는 초콜릿색?”

    루마니아의 페더레이션스컵 단장이며 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챔피언이었던 레전드 일리 나스타제(70)가 세레나 윌리엄스의 배 속 아기에 대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입길에 올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루마니아 콘스탄차에서 진행된 페드컵 영국과 루마니아의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 도중 루마니아 대표 시모나 할렙이 윌리엄스의 임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영어로 답하는 과정에 나스타제는 자기 팀의 다른 선수를 돌아보며 루마니어로 “(아기) 피부색을 봐야지. 우윳빛이 도는 초콜릿색?”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지난해 알렉시스 오하니언 스냅챗 공동창업자와 약혼한 사실을 떠올리며 흑인과 백인 사이에 태어난 아기의 피부색을 놓고 대단히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이다. 국제테니스연맹(ITF) 대변인은 영국 BBC에 나스타제의 언급을 알고 있으며 즉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루마니아 취재진은 더 이상 질문을 던지지 않았으며 그저 농담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분위기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나스타제는 지난달 말에도 루마니아 웹사이트 ‘디지스포츠’에 윌리엄스의 도핑 기록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나 물의를 빚었다. 1972년 US오픈, 이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고 1972년과 1976년 윔블던 준우승을 거뒀던 그는 영국 단장인 앤 케타봉(34)의 어깨에 자신의 어깨를 밀착시키고 케타봉의 방 번호를 물어보는 추태를 부렸다. BBC 기자는 전날 환영 만찬 도중에도 나스타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케타봉에게 비슷한 질문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국과 루마니아의 페드컵 플레이오프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가진다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가진다

    30년간 조선의 미(美)에 미쳐 조선 도자기를 예찬해 온 컬렉터 전기열(65)씨. 부산의 한 중견기업 회장이자 사설 연구소인 한국조선백자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10여년 전 일본 교토에서 만난 일본인 학자에게 일본 국보인 ‘기자에몬 이도다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기자에몬은 직경 15㎝, 높이 9㎝의 조선 사발로 16세기 무렵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찻잔으로 썼던 것으로 전해지는 기물(器物)이다. 당시 가치는 120억엔 정도로 평가됐다. 그러나 박물관장을 지낸 일본 학자는 서슴지 않고 1000억엔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한화로 1조원이다. “그 가격에 살 사람이 있겠느냐”고 되묻자 정색을 하며 일본의 컬렉터들은 살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소장은 “머슴 밥그릇으로나 쓰던 조선사발에 대한 지독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조선 도자기의 미와 컬렉터 인생을 풀어낸 ‘조선 예술에 미치다’(아트북스)를 펴낸 전 소장은 20대 청년 시절부터 골동(骨董)인 고미술품을 수집해 온 이름난 컬렉터다. 그의 부친은 부산 온천장에서 요정을 운영했는데 목재 허행면 등 소문난 예술가들이 식객으로 거했다고 한다. 그가 그동안 수집에 투자한 돈은 수백억원. 한때 3000여점까지 모았던 수장품은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컬렉터들과 옥션 등에서 팔려 현재는 수백점 정도가 개인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그의 수집품은 백자 달항아리, 백자철화 매죽문각병, 분청사기 덤벙문 소병, 사발 등 조선 도자기가 대부분이다. 이 밖에 남관, 이응노, 김환기, 최영림, 이우환, 김창열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도 50여점을 갖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해운대 인근의 개인 사무실. 전 소장이 ‘비마’(悲魔)라는 이름의 백자 사발(김해요)을 꺼내 들었다. 비마는 성불 전 경험하는 다섯 번째 마귀로, 세상 모든 게 슬프고 부질없게 느껴지는 ‘심마’(心魔)다. 그는 “이 사발을 볼 때면 곱게 빚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없는, 그저 손맛대로 빚어낸 무심함이 느껴진다”며 애착한다. 그런데 전 소장이 비마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는 순간 별안간 그 사발이 달리 보였다. “영락없는 여성의 젖가슴같지 않나요”라는 그의 말대로 백색 태토에 옅은 노란색 기운을 띠는 사발의 뒤집어진 자태는 젖가슴 형상이었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선이 곱고 뚜렷한 사발에서 흙을 매만지는 도공의 탁월한 솜씨가 엿보인다. 그는 “가슴에 품기도 하고, 어루만지기도 하고, 그냥 기약없이 쳐다만 보기도 한다”며 “조선 사발은 만지고, 보고, 느끼고, 즐겨야 비로소 그 진가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야나기 무네요시 같은 일본 학자들의 도자기 이론이 아닌 우리 고유의 미감으로, 나아가 컬렉터라면 자신만의 시각과 안목으로 미를 이해하고 판별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에게 조선사발은 최첨단 과학의 유산이다. 전 소장은 “세계 최고의 사발 기술 종주국이 조선이었다”며 “일본 다이묘들이 조선 사발을 가리켜 일국(一國), 일성(一城)과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한 건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국의 컬렉터 문화는 태생적으로 일본, 특히 일제강점기와 깊이 연관돼 있다. 미술사학자인 김상엽 박사는 한국 근대 미술시장의 태동을 고려청자의 도굴 수난사에 빗댄다. 김 박사는 “청일전쟁 시기 일본 장사치들이 처음으로 고려도기 거래에 나섰으며 1906년 일본인 아키오가 도굴한 청자들을 경매한 게 국내 미술 경매의 시초”라고 말한다. 우리 근대 미술시장의 태동기가 일제강점기였고 이때 미술품 감식부터 전시기획, 매매상, 거간꾼 등 이전에 없던 직종과 산업이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1930년대 경성의 인구는 40만명 남짓했고 1935년에도 45만명에 미치지 못했는데, 당시 경성에서 거의 매월 교환회 및 경매회가 열렸고 30개가 넘는 골동상들이 활동하고 있었음을 보면, 당시에 골동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김상엽의 ‘미술품 컬렉터들’ 56~57쪽) 김 박사는 우리의 ‘근대 컬렉터’로 민족지사 오세창, 친일파 박영철, 국내 첫 치과의사인 함석태, 친일파로 해방 후 수도경찰청장을 지내고 국무총리까지 된 장택상, 조선 왕실의 마지막 내시였던 이병직, 민족유산을 수호한 위대한 수장가로 평가받는 전형필 등을 꼽는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간송 전형필(1906∼1962)과 송은 이병직(1896∼1973)이다. 간송은 탁월한 안목으로 정평 난 컬렉터다. 그가 전 재산을 털어 평생 수집한 미술품은 1938년 국내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에 보존됐다. 상당수 작품이 국보급으로, 계미명 금동 삼존불 입상,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훈민정음 해례본, 고려청자 등이 대표적이다. 간송이 1935년 일본인 골동상으로부터 사들여 골동계의 전설이 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당시 돈 2만원으로, 서울의 기와집 열 채 값에 달했다. 간송은 보성고등학교를 인수해 민족 교육에도 헌신하는 등 한국의 컬렉터 가운데 독보적인 민족문화 수호자로 꼽힌다.대한제국 마지막 내시 출신이자 구한말의 재력가였던 송은은 수장가뿐 아니라 서화가로 유명한 예술인이었다. 조선 유일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경성미술구락부 경매회에서 실명 컬렉션으로 경매를 두 차례나 연 인물이다. 한국전쟁의 혼란기에 일연의 ‘삼국유사’(국보 306호)를 지켰고 전 재산을 고향의 양주중학교(현 의정부고등학교) 설립에 기부했다. 전 소장은 현대의 최고 컬렉터로 호암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를 꼽는다. 이 회장의 수집품들을 모아 놓은 서울 리움미술관과 용인 호암미술관에는 국보 37건, 보물 115건이 소장돼 있다. 전 소장은 “리움과 호암의 2만여점에 달하는 컬렉션들을 보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안목이 높지 않으면 가치를 알수 없는 고미술품들이 수두룩하다”며 “그 점에서 이 회장은 미적 감각과 인문학적 시각이 탁월한 컬렉터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활동 중인 국내 컬렉터 규모는 3000~5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 소장은 그러나 대다수가 예술품에 대한 안목이나 심미안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투기)형 컬렉터’로 본다. 그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통하는 대형 컬렉터는 20~30명 정도로 압축된다. 이들 정도가 당대 예술품의 ‘수장 경로’로, 예술품의 가치 지표가 된다고 본다. 그는 “컬렉터로 살아온 30년 동안 안목과 역사성, 미에 대한 사유와 관념을 갖춘 컬렉터는 국내에서는 1~2명이 떠오를 뿐”이라며 “안목이 없는 사람에게 골동 귀신이 붙는 것만큼 고약한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저 역시 골동 귀신에 홀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기물을 찾아 나서죠. 진정한 컬렉터라면 딱 한 점만 소장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전에 충분한 눈으로 기물을 익혀야 하며, 눈앞에 영혼을 흔드는 일생일대의 기물이 나타날 때 혼신을 다하면 수집 인생은 완성될 것입니다. 두 점부터는 무거운 짐이 될 수 있거든요.” 그가 체험하고 깨닫게 된 컬렉터 인생의 노하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北 급변사태 대비’ 폭격기 출격태세”

    환구시보 “中, 北 포기 땐 동북아 불균형” 트럼프, 회견서 ‘美·中 빅딜설’ 공식화 중국 내에서 북한 붕괴론과 포기론 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잠재적인 급변사태 등을 대비하고자 군 경계 태세 강화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19일 공대지 및 순항미사일 역량을 갖춘 폭격기의 경계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또 이례적으로 다수 군용기를 정비하는 등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중국 공군의 움직임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할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익명의 복수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폭격기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늘어났다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내에서 퍼지는 북한 ‘포기론’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21일 중국아태학회 한반도 연구위원인 차오스공 교수의 글을 인용해 이 같은 흐름을 적극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궤변이 넘치고 있다”면서 “북한을 포기하자는 발상은 북한의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만일 중국이 북한을 포기하면 중·조 우호 관계가 당장 적대 국가 관계로 변하고 국경이 불안해지며 동북아 전략의 균형을 상실하게 된다”면서 “불가피하게 북한에 제재를 가하더라도 절대 북한을 포기하거나 북한이 망하도록 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그 어떤 국가든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자살 또는 공멸 행위”라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선즈화 화둥사범대 교수는 공개 강연에서 “현 정세에서 북한은 오히려 중국의 잠재적 적국이며 한국이 우방”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선 교수의 주장을 중국 당국이 용인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북한 관련 입장 전환은 이른바 ‘미·중 빅딜설’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빅딜설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만약 당신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위협을 없애거나 위협에 대해 무엇을 한다면 무역에서 좋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도와준다면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양보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트럼프 “北 당장의 위협… 美 신속하게 군대 증강”

    트럼프 “北 당장의 위협… 美 신속하게 군대 증강”

    안보리, 北미사일 규탄 성명 채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를 ‘지금 당장의 위협’(a menace right now)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대응) 상황이 좋다. 우리는 신속하게 군대를 증강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중국과의 협력에 큰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전문가들이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금처럼 일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많은 석탄을 실은 (북한) 선박이 되돌려 보내졌고, 또 다른 많은 일(중국의 조치)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시간 동안 매우 특이한 움직임(some very unusual move)이 있었다”고 덧붙여, 여러 가지 해석을 낳았다. CNN 방송은 중국의 새로운 대북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한 반면, 로이터는 “중국군 폭격기의 평소 수준 이상의 활동 상황을 미국이 인지하고 있다”는 한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북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미 보수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용으로 사용하는 고래급 잠수함의 발사관에 통풍구들이 추가됐다”면서 “이러한 성능 개선은 잠수함 1대에서 여러 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능력을 보유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지난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이 비록 실패했어도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면서 강하게 규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색맹’ 美 고교생, 연 11억원 매출 ‘맞춤 양말’ 스타트업 CEO된 사연

    13살 때 학교에서 농구 시합을 하다가 ‘맞춤 양말’ 아이디어를 얻고, 연간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의 고등학생이 화제다. 그는 바로 맞춤 양말 스타트업인 ‘후프스와그’의 설립자이자 CEO인 브레넌 아그라노프.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나이키 양말’을 신고 있는 것을 보고 사람마다 개성 있는 ‘맞춤 양말’을 프린트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아그라노프는 학교에 다녀와 숙제를 마친 뒤 자신의 양말 공장에서 하루 6시간 일한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얻은 직후 6개월 동안 그는 직물 인쇄에 필요한 기계와 기술,또 물류 등을 혼자 공부한 뒤 부모님에게 사업계획을 처음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그런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고, 그런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다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디자인한 양말을 공개했다. 틀랜드 공항의 카펫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은 곧 큰 인기를 끌게 됐다고 한다. 현재 후프스와그 양말은 자체 웹사이트와 아마존닷컴,이베이 등을 통해 한 켤레에 14.99 달러(1만7천 원가량)에 판매된다.하루에 70∼100개가량의 주문을 받아 직접 우편배송까지 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경쟁업체인 ‘더삭게임닷컴’을 인수해 기존의 200개 디자인을 300개로 확장하고 단골손님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 CNN 방송은 ”17명의 파트타임 직원들과 하루 평균 6시간가량 일을 하는 이 고등학생은 자신이 창업한 회사의 유일한 그래픽 디자이너지만,그는 사실 색맹“이라고 전했다. 아그라노프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사업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그는 ”한 번도 비즈니스 강의를 들은 적이 없지만 혼자서 코드 작성법을 익히고 웹사이트 관리 기술을 배운 뒤 그래픽 도구를 사용해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3’ 설현, 다이어트 자극사진? “제 리즈시절 봐요”

    ‘해피투게더3’ 설현, 다이어트 자극사진? “제 리즈시절 봐요”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설현이 다이어트 자극제로 자신의 ‘리즈시절 사진’을 꼽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20일 방송에서 설현이 완벽한 무보정 몸매를 유지하는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백일섭-설현-박준형-토니안-곽시양이 출연해 자신의 반려견을 소개하는가 하면, 서로의 대화에 거침없이 끼어드는 예측불가 토크로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만들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설현은 다이어트 비법을 묻자 “저는 제 사진을 보면서 다이어트 자극을 받는 편이에요”라며 몸매가 가장 좋았던 리즈시절 사진을 보며 다이어트 욕구를 불태운다고 밝혔다. 특히 설현은 “저 그 사진 되게 좋아해요”라며 공개와 동시에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통신사 화보를 가장 자극되는 사진으로 꼽았다. 당시 설현의 모습이 담긴 입간판은 도난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이와 함께 설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김신영-지민과 떠났던 베트남 여행기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연습생 시절을 언급하며 아무도 믿지 못할 이유로 쫓겨났던 일화까지 공개했다고.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크라임씬3’ 양세형 “팬들에게 죄송..큰 재미 드리겠다”

    ‘크라임씬3’ 양세형 “팬들에게 죄송..큰 재미 드리겠다”

    개그맨 양세형이 ‘크라임씬’을 기다린 팬들에게 큰 재미를 약속했다. JTBC ‘크라임씬3’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합류한 양세형은 최근 예능 블루칩으로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기존의 출연진 못지않은 순발력과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진행된 ‘크라임씬3’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양세형은 자신의 장점으로 ‘눈치’를 꼽았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눈치, 잔머리가 정말 빠르다. 장점을 살려서 사건을 잘 풀어나가 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의 ‘크라임씬’ 팬들에게 “‘크라임씬’의 팬분들이 원하던 고정멤버들이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끼어서 그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그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 단순히 촬영장에서만 열심히 한다는 게 아니라 큰 재미를 안겨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 제작에 돌입한 ‘크라임씬3’ 제작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스토리 라인과 추리 룰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현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1일 금요일 밤 9시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타며 ‘크라임씬3’의 첫 방송은 28일 금요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피투게더3’ 백일섭, 설현에 “연예인이랑 결혼해” 조언 눈길

    ‘해피투게더3’ 백일섭, 설현에 “연예인이랑 결혼해” 조언 눈길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백일섭이 설현에게 굴욕을 선사하며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KBS 2TV ‘해피투게더3’(해투)의 20일 방송은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백일섭-설현-박준형-토니안-곽시양이 출연해 서로의 대화에 거침없이 끼어드는 예측불가 토크로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백일섭이 설현에게 굴욕을 안겼다고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설현이 뭐 하는 친구인지 아냐는 물음에 “기억에 없어”라며 손사래를 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설현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 보던 백일섭은 “잘 모르지만 참 예쁘구만”이라며 귀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는 후문이. 이와 함께 백일섭은 즉석으로 설현을 위한 중매에 나서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그는 설현에게 “시집은 갔어?”라며 묻더니 “될 수 있는 대로 연예인하고 결혼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백일섭은 ‘뻥구’ 신구의 뒤를 잇는 뻥토크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박명수를 저격하는 등 MC들과 게스트들을 쥐락펴락하는 토크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 예정. 이에 백일섭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예능치트키’에 등극할 백일섭의 예능감 넘치는 활약은 오늘 밤 방송될 ‘스.개.소.(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 특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2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동철 칼럼] 문화재는 돈인가

    [서동철 칼럼] 문화재는 돈인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라면 20세기 이후 가장 훌륭한 문화재 수집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위창 오세창의 조언으로 고서화에 눈을 떴다고 한다. 서울신문 초대 사장을 지낸 위창은 역대 서화가 사전인 ‘근역서화징’을 남겼다. 간송은 한남서림이라는 고서점을 인수해 희귀본이 들어오면 보화각의 간송문고로 옮겼다. 국내 최초의 사립 박물관인 보화각은 1966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간송은 중요 문화재가 일본 수장가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하면 시세의 몇 배에 주고서라도 반드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렸다는 인물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장 과정 역시 단순한 일화를 넘어 신화의 경지에 오른 사례다. 우연히 마주친 수집상이 안동의 해례본을 사려고 기와집 한 채 값인 1000원을 구하러 가는 길이라고 하자, 간송은 1만 1000원을 건네며 “책 주인에게 1만원을 주고 1000원은 수고비니 넣어 두라”고 했다는 줄거리다. 간송과 해례본의 일화는 사실이라기보다 그의 문화재 사랑을 문학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닐까 짐작한다. 이런 간송 이후에도 뛰어난 문화재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 수집가는 적지 않다. 하지만 몇몇 수집가를 제외하곤 존경받기보다 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간송이 떠받들어지는 것은 문화재를 환금(換金)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선지 최근 ‘훈민정음 해례본’의 이른바 상주본에 얽힌 추문이 매스컴을 장식할 때마다 우리 사회의 천박함이 본격적으로 도를 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이른바 상주본은 도대체 존재하는 것인지 아닌지, 존재하더라도 자칭 소장자가 실제로 갖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온통 의문에 싸여 있다. 그런데 자칭 소장자는 상주본을 다른 곳도 아닌 문화재청이 ‘1조원짜리’로 가치를 평가했다고 주장하면서, ‘단돈 1000억원’이면 정부에 소유권을 넘기겠다고 큰소리쳤다고 한다. 뉴스를 들으며 이런 식으로 문화재 값을 매기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자는 재벌이 아니라 간송미술관의 소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해례본을 비롯한 수십점의 국보와 보물은 물론 헤아릴 수 없는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간송미술관 아닌가. 재벌의 재산은 주가 변동에 따라 줄어들 수도 있지만 중요 문화재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한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사람들이 간송미술관의 소장품 평가를 고민하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 국보 제83호 삼산관반가사유상이 2015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전시에 출품될 당시 보험평가액은 500억원이었다.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할 만큼 낮은 평가액이었음에도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아무리 많은 보상이 뒤따른다고 한들 사라지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는 것이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소장자인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 정책 총괄 부서인 문화재청이 당시 반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문화재청이 해례본을 1조원으로 평가했다는 것도 시장가격이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가진 상징적 표현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아마도 최근 국보 제1호를 훈민정음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번지면서, 해례본의 가치 또한 이상 급등한 것이 상주본 추문의 한 원인(遠因)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쓰는 한글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체제를 바꾸어서라도 새로운 국보 제1호로 지정할 수 있을지언정 해례본에 같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재청이 할 일은 상주본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든, 개인이든 중요한 문화재를 우리가 갖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이 소장한 중요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는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문화재를 돈이 아닌 정신적 가치로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부터 문화재 가치를 액수로 매기지 말아야 한다. dcsuh@seoul.co.kr
  • 트럼프 “미국인 고용”… 전문직 비자 손본다

    年 외국인 8만여명에 발급 비자 ‘추첨→허가제로 강화’ 행정명령 한국인 등 美취업문 더 좁아질 듯 “트럼프家도 283명 고용 수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H-1B) 비자’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마다 한국인의 H-1B 비자 취득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번 명령은 한국인의 미국 취업문을 더욱 좁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공구 제조업체를 방문해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자’(Buy American, Hire American)라는 명칭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지금까지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 전문직 단기취업(H-1B) 비자 발급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미국인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 H-1B 비자는 고등교육을 받은 정보기술(IT) 전문가나 과학자, 의사 등 전문직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취업비자로, 매년 8만 5000명가량의 외국인이 이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왔다. 이번 행정명령은 ‘가장 기술력이 뛰어나고, 가장 임금이 높은’ 외국인력에게 H-1B 비자를 우선 발급하는 안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석사 학위 이상의 고급인력이 우선권을 얻게 된다. 지금과 같은 추첨 방식이 아니라 ‘허가제’로 유입 인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최근 미 국무부가 공개한 비이민 비자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월~2016년 9월까지 H-1B 비자를 신규 또는 갱신 발급받은 한국인은 23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쯤 줄었다. 2005~2006 회계연도 3924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한국인 H-1B 비자 취득 건수는 2013~2014 회계연도에는 30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계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이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 가족도 H-1B 비자의 수혜자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가족은 2001년부터 H-1B 비자로 283명을 고용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주말마다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도 2000년부터 비숙련 이민노동자(H-2B) 1024명이 고용돼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행정명령이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한 기술기업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기술인력 유입을 막는 것은 오히려 미국 경제에 독(毒)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최종적으로 폐지하거나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다자·양자간 무역협정 개정에 나설 것임을 거듭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러, 北비자 면제… 대북 제재 구멍내나

    미·중의 대북 압박이 거센 가운데 러시아가 사실상 북한인의 입국 비자를 면제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 지역’ 경제 진흥을 위한 조치라지만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입국을 쉽게 만들 수 있어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러시아 정부가 극동 지역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입국하는 18개 나라 국민들에게 기존 비자 대신 전자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규정에 따라 비자 신청자는 오는 8월부터 인터넷에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나흘 안에 30일간 유효한 전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사 절차가 대폭 생략돼 사실상 비자 면제와 다름없는 셈이다. 전자비자 발급 대상 18개국에는 일본, 중국, 인도 외에 북한이 포함됐다. 이에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이 맘만 먹으면 손쉽게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특히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사할린과 하바롭스크, 연해주, 캄차카, 추코트카 지역에서도 전자비자를 발급하도록 할 계획이라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유입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북한 노동자 고용이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결의 2321호는 북한 노동자 파견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한·미·일도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새로운 제재 요소로 해외 노동자 파견 금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메이 총리 조기총선 요청… 브렉시트 협상 승부수

    하원 6월 8일 선거 요청안 표결 보수당 의석 과반… 통과 확실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8일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주재한 뒤 런던 다우닝가 10 총리관저 앞에서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과 (탈퇴에 관한) 세부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조기 총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은 EU를 떠나고 있고 되돌아오는 일은 없다”며 “정부는 유럽과의 새로운 관계에 관한 협상에 올바른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올바른 접근이고 국익이지만 다른 정당들은 이에 반대한다”며 “의회에서 단결 대신에 분열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의 이 같은 결정은 영국 정치권 내 이견이 브렉시트 협상에 임하는 정부의 협상력을 위축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총선을 통해 국민에게 확실한 위임을 받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메이 총리가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메이 총리는 “의회의 분열은 브렉시트 협상을 성공시킬 우리의 능력을 위태롭게 한다”며 “확실성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총선이 예정된) 2020년까지 새로운 선거는 없다”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 하지만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이 곧 시작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방송은 “메이는 자기가 한 말을 지키고 싶었겠지만 냉혹한 정치논리가 그를 유혹했다”고 지적했다. 야당의 지지로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요구안의 통과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영국민에게 투표의 기회를 준 총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조기 총선 계획을 지지했다.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하원 650석 가운데 과반인 330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원은 19일 총리의 조기 총선안에 대해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하원의원 3분의2가 찬성하면 조기 총선을 하게 된다. 영국 보수당은 2015년 5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으로 정권 연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통과되자 잔류를 주장했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사의를 표명했고 7월에 집권 보수당 당원 투표를 통해 메이 의원이 후임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문제로 메이 총리와 각을 세워 온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는 “영국을 정치적으로 우클릭하려는 총리의 욕심이 반영돼 있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수조원대 현금 이송 완료…한국은행 본부도 새달 19일부터 이사

    수조원대 현금 이송 완료…한국은행 본부도 새달 19일부터 이사

    수조원에 이르는 한국은행 지하금고의 현금이 비밀리에 옮겨진 가운데 한은 본부도 다음달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빌딩으로 이사한다. 한은 본부 이전은 1950년 6·25 전쟁을 제외하면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바 있다. 당시 미처 옮기지 못했던 금 260㎏과 은 1만 6000㎏은 서울을 장악한 북한군에 넘어갔었다. 이번에도 또 한 번의 극비 수송 작전이 진행됐다. 한은은 연초부터 본부 지하금고에 보관해온 현금 대부분을 강남본부와 수원·인천 등 수도권 지역본부로 옮겼다. 통상 10㎏짜리 사과 상자에 5만원권으로 12억원까지 담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금 이송에는 대략 사과상자 5000~1만개 분량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금 수송은 없었다. 한은이 보유한 금은 2004년부터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이 보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현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옮겨졌는지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말했다.한은 본부 부서는 다음달 19일부터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삼성본관빌딩과 한은 강남본부 등으로 이사한다. 총재·금융통화위원·집행간부 집무실과 조사국, 통화정책국, 금융안정국 등은 삼성본관빌딩으로 이전한다. 화폐 교환·수급 업무를 담당하는 발권국은 금고가 설치된 강남본부로 옮긴다. 본부의 화폐 관련 업무는 다음달 22일부터 강남본부에서 시작된다. 또 국고증권실의 국고금 업무는 6월 5일부터, 외환심사팀의 외국환거래 신고 업무는 6월 7일부터 삼성본관빌딩에서 시작된다. 다만 소공별관에 있는 경제통계국과 외자운용원, 경제연구원의 경우 이전하지 않는다. 한은은 본관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2020년에 현재의 본관 자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