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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사형장” 청송교도소 무단침입해 실시간 방송한 BJ들

    “여기가 사형장” 청송교도소 무단침입해 실시간 방송한 BJ들

    새벽시간 국가중요시설이자 수형자들을 수용 중인 청송교도소에 개인 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무단침입해 사형장 건물을 보여주는 등 실시간 방송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북북부제1교도소(이하 청송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개인 인터넷방송 플랫폼 ‘팝콘TV’ BJ 2명이 교도소 정문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는 거짓말로 침입에 성공했다. BJ 중 1명은 본인 계정에 실시간 방송을 하며 “여기서 생활해 봐서 내부를 잘 안다”며 청송교도소 내부 소개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는 한 건물을 가리키며 동석한 BJ에게 “여기가 넥타이 공장 맞나”라고 묻기도 했다. ‘넥타이 공장’이란 교도소 내 사형장을 지칭하는 은어다. 40여분간 이어진 문제의 방송은 “이제 포항교도소로 가겠다”며 “후원해주면 다음 주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도 들어가 보겠다”는 말과 함께 끝났다.문제의 실시간 방송 시청자 수가 800여명에 달했다고 팝콘TV 이용자들은 전했다.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법무부 당직실에 “교도소 내부에 개인차량이 돌아다닌다”고 신고했다. 교정당국은 CCTV 영상으로 무단침입을 확인하고 뒤늦게 이들의 신원과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해당 영상은 현재 팝콘TV에서 검색이나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청송교도소 내부는 수사 접견이 필요한 경찰 관용차 등을 제외한 일반인의 운전이 금지돼 있다. 출입이 허가된 일반인은 정문 밖 주차장에 주차한 뒤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가 있는 건물 안에는 절대 못 들어갔다”면서도 “교도소 담벼락 안에 관사도 있어 허가된 직원들이 새벽에 오가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물넷 여성과학자 저우청유, 달 탐사에 기여 “그녀가 달의 여신”

    스물넷 여성과학자 저우청유, 달 탐사에 기여 “그녀가 달의 여신”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의 탐사 뒤에 24세 여자 과학자의 활약이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과 소셜미디어에서 난리가 났다. 주인공은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기지에서 근무하는 로켓 연결시스템 책임자 저우청유. 국영 CCTV가 지난달 23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난 6일 달의 표면에서 2㎏의 토양 샘플을 수집해 곧 지구로의 귀환을 시작하게 되는 창어 5호의 성공적 임무 수행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고 보도하자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웨이보의 젊은이들은 저우를 “큰 누나”라고 부르며존경한다는 뜻을 열렬히 나타내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특히 나이가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점이 소셜미디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똑똑하다”거나 “국가의 자부심”이란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후난성(湖南省) 남서부와 후베이성(湖北省) 남서부에 걸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인 투자족(土家族) 출신이란 사실은 많은 중국인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고 있다. 사방에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지만 유명해지면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까봐 사양하고 있다는 얘기도 누리꾼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창어란 달에 사는 여신을 뜻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얘기처럼 죽지 않는 약을 마신 여인이 한없이 가벼워져 달에로 날아가 남편 허우이가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기다린다는 줄거리다. 2100여년 전 한나라 무제 때 회남왕 유안이 쓴 ‘회남자’에 전해진다. 중국인에게 달은 전통적으로 낭만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강건한 여성을 상징했다.이런 맥락에서 저우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가장 앞선 전사” 이미지를 부여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남성이 절대적인 중국 정부 지도부도 올해 들어 강한 여성을 찬양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환구시보는 여자 의학자 첸웨이, 후아춘잉 외교부 대변인, 격투기 UFC 파이터 장웨일리 등을 뛰어난 여성이라며 누리꾼들에게 격려의 댓글을 달아달라고 주문했다. 물론 아직도 중국의 여권은 억압되기 일쑤다. 지난 9월 중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을 다룬 TV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는데 적지 않은 이들이 성차별적인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정책조정기획관(직무대리) 김재환 ■조달청 ◇일반직고위공무원 전보△시설사업국장 백승보△조달관리국장 강성민△서울지방조달청장 정재은 ■매경미디어그룹 △매경닷컴 대표 겸직 김정욱△매경비즈 대표 장종회△여행플러스 대표 최용성△매일경제TV 김웅철 백순기△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국장 파견 황형규△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이슈대응팀장 파견 정욱△매경닷컴 디지털뉴스룸 성정은 이상규 최기성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옥영대◇편집국△외교안보부 선임기자 원재연△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조정진△경제부 차장대우 엄형준△산업부 차장대우 백소용△사회부 차장대우 송은아△국제부 차장대우 윤지로 ■UPI뉴스 △대표이사·발행인 김강석 ■아이뉴스24 △사장 겸 편집국장 박동석△이사 겸 사업마케팅총괄국장 우성제△이사 겸 경영기획실장 배석강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김용관 유석진△전무 유충현 이안재 전필규△상무 김태정 오동건 ■미래에셋대우 ◇본부장 신임△Sage솔루션본부장 박원재◇본부장 전보△디지털Biz본부장 권오만△고객케어본부장 윤상화◇팀장·점장 신임△디지털구로WM지점장 김남수△방이역WM지점장 하상범△구리WM지점장 최현규△수지WM지점장 최지선△마산WM지점장 최상근△순천WM지점장 장선화△Sage솔루션2팀장 김화중△내부회계관리팀장 노승진△콘텐츠마케팅팀장 김세중△m.GlobalBiz팀장 최윤혁△디지털고객케어센터팀장 강종태△디지털자산관리센터팀장 김은곤△사이버침해대응팀장 서민석◇팀장·점장 전보△삼성WM지점장 조혁진△가락WM지점장 표성진△도곡WM지점장 조남주△WM센터원지점장 장성주△노원WM지점장 이영미△건대역WM지점장 황순언△인천WM지점장 제해권△구미WM지점장 편태식△상무WM지점장 전성국△해외주식운영팀장 변재광△Sage솔루션1팀장 최재인△OCIO솔루션팀장 이승주△OCIO운용팀장 한요섭△채널혁신팀장 장지현△플랫폼시너지팀장 은희일△m.StockBiz팀장 김홍록△디지털투자솔루션팀장 이승목△고객센터1팀장 강현태△고객센터2팀장 김쌍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영입△전무 심일 구회경◇전보△전무 명진 김수연△상무 김용준◇승진△상무 도현웅 김윤경△이사 송진욱 ■하이트진로 △전무 이승란△상무 김성곤 오성택△상무보 옥경준 박형철 오양균 전장우
  • ‘잠시 멈춤’ 9시 이후… 방구석 1열엔 재미가 ‘북적’

    ‘잠시 멈춤’ 9시 이후… 방구석 1열엔 재미가 ‘북적’

    밤 시간 방송 시청 시간 증가 전망KBS 2TV 화제 됐던 다큐 재방송EBS 시민들 바뀐 일상 영상 제작tvN ‘수미네 반찬’ 이연복 등 출연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고 저녁 외출이 줄어든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사들이 특별 편성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3주간 ‘코로나19 극복 집콕’을 편성했다. 연말까지 밤 9시 이후 ‘잠시 멈춤’이 이어져 방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TV는 밤 12시 10분 영화에 집중한다. 9일에는 범죄 스릴러 ‘양자물리학’, 10일에는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럭키’에 이어 ‘공작’, ‘협녀, 칼의 기억’, ‘성난 황소’, ‘동네사람들’ 등 국내 흥행작을 방영한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2017년 개봉작 ‘얼라이드’ 등도 마련했다.그동안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는 2TV에서 밤 12시 이후 볼 수 있다. 9일에는 지난 4월 플랫폼 노동을 다뤘던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을, 10일 밤 12시 15분엔 제48회 국제에미상 다큐멘터리 결선 후보에 오른 ‘다큐 인사이트-할미넴’을 방송한다. 스물일곱 청년 래퍼와 평균 나이 70세 할매들의 랩 교실을 다룬 뮤직 다큐멘터리다. 이후에도 유럽 동남부 최대 환경축제인 그린페스트 초청작 ‘23.5도’ 5부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증오’ 등이 이어진다.EBS 1TV는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 12시 20분 연말특집 ‘지식채널e’로 찾아간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뀐 시민들의 브이로그와 협업한 영상을 통해서다. ‘2020을 살다’를 주제로 삼아 확진자의 격리병동 생활부터 폐업 위기의 국밥집, 온라인 개강이라는 난관을 맞이한 시각장애인, 퇴사한 항공사 승무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 등 11명의 일상을 담는다. 11부작으로 구성된 특집방송은 처음 겪는 재난 속에서 힘들지만 다시 일어서는 여러 세대와 직업의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전한다.집밥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김수미의 손맛도 돌아온다. tvN은 오는 17일부터 3주간 저녁 7시 20분 연말 특집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를 편성했다. 간판 김수미와 장동민이 출연하고, 이연복 셰프와 방송인 홍석천이 제자로 나와 다국적 메뉴를 선보인다. 해박한 요리 지식과 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수 이특도 합류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기도의회 산업단지 활성화 포럼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산업단지 활성화 포럼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연구단체 ‘경기도의회 산업단지 활성화 포럼’(회장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7)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인 만큼 김현삼 의원을 비롯해 강태형(민주당·안산6), 김영해(민주당·평택3), 김종배(민주당·시흥3), 김종찬(민주당·안양2), 박창순(민주당·성남2), 성준모(민주당·안산5), 손희정(민주당·파주2), 정승현(민주당·안산4) 의원 등 포럼 회원들과 송은실 산업정책과장, 권중영 산단관리팀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염동일 단장 등 집행부가 참석했다. 연구용역의 책임연구원인 신안산대학교 박형근 교수는 보고에 앞서 연구용역을 시작할 때 국가 산업단지가 일정부분 역할을 하도록 조례를 만들고, 국가산단의 실제 업무를 지방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것과 지방자치를 강화하여 의원들이 결의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용역 기간과 비용 등의 한계로 제약이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의 산업단지 지원 사례와 경기도를 비교·분석해 최종 보고했다. 손희정 의원은 국가 산단의 지방이관은 비용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재정적 부담이 심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협의가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강태형 의원은 반월·시화 공단이 작년에 지정된 6개의 강소특구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 강소특구로 선정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질의했고, 더불어, 안산지역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의 역할에 대해 질의했다. 성준모 의원은 법과 조례를 바꾼다고 해서 산단이 활성화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해결방법은 금융서비스의 지원이 될 것 이고, 경기도가 실천할 수 있는 행정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배 의원은 업체들의 애로사항인 자금, 판로, 마케팅, 인력수급 등을 자생력을 갖도록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국가산단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회장인 김현삼 의원은 경기테크노파크 관련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위상정립에 관해 논의가 필요하고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울러, 판교는 4차 산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그만큼 반윌·시화 공단의 뿌리산업도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투트랙 전략으로 2곳 모두 살릴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청자 영상일기·집밥 조리법…길어진 집콕 달래는 특집 편성

    시청자 영상일기·집밥 조리법…길어진 집콕 달래는 특집 편성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고 저녁 외출이 줄어든 시청자들을 위해 방송사들이 특별 편성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3주간 ‘코로나19 극복 집콕’을 편성했다. 연말까지 밤 9시 이후 ‘잠시 멈춤’이 이어져 방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1TV는 밤 12시 10분 영화에 집중한다. 8일 ‘신의 한 수:귀수 편’을 시작으로 ‘9일 범죄 스릴러 ‘양자물리학’, 10일에는 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럭키’에 이어 ‘공작’, ‘협녀, 칼의 기억’, ‘성난 황소’, ‘동네사람들’ 등 국내 흥행작을 방영한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2017년 개봉작 ‘얼라이드’ 등도 마련했다. 그동안 화제가 됐던 다큐멘터리는 2TV에서 밤 12시 이후 볼 수 있다. 8일 밤 12시 25분 ‘개그우먼’을 비롯해 9일에는 지난 4월 플랫폼 노동을 다뤘던 ‘다큐 인사이트-별점인생’을, 10일 밤 12시 15분엔 제48회 국제에미상 다큐멘터리 결선 후보에 오른 ‘다큐 인사이트-할미넴’을 방송한다. 스물일곱 청년 래퍼와 평균 나이 70세 할매들의 랩 교실을 다룬 뮤직 다큐멘터리다. 이후에도 유럽 동남부 최대 환경축제인 그린페스트 초청작 ‘23.5도’ 5부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증오’ 등이 이어진다. EBS 1TV는 8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밤 12시 20분 연말특집 ‘지식채널e’로 찾아간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뀐 시민들의 브이로그와 협업한 영상을 통해서다. ‘2020을 살다’를 주제로 삼아 확진자의 격리병동 생활부터 폐업 위기의 국밥집, 온라인 개강이라는 난관을 맞이한 시각장애인, 퇴사한 항공사 승무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 등 11명의 일상을 담는다. 11부작으로 구성된 특집방송은 처음 겪는 재난 속에서 힘들지만 다시 일어서는 여러 세대와 직업의 사람들을 통해 희망을 전한다. 집밥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김수미의 손맛도 돌아온다. tvN은 오는 17일부터 3주간 저녁 7시 20분 연말 특집 ‘수미네 반찬: 엄마가 돌아왔다’를 편성했다. 간판 김수미와 장동민이 출연하고, 이연복 셰프와 방송인 홍석천이 제자로 나와 다국적 메뉴를 선보인다. 해박한 요리 지식과 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수 이특도 합류한다.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평범한 일상을 잃은 분들에게 활력을 드리고, 비슷한 배달 음식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잊고 있던 집밥의 맛을 찾아 드리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펜타곤 수장에 첫 흑인 로이드 오스틴 지명” 41년 잔뼈 굵은 4성 장관

    “펜타곤 수장에 첫 흑인 로이드 오스틴 지명” 41년 잔뼈 굵은 4성 장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흑인이며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67)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손수 지명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정말 낙점 받아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미국 역사에 첫 흑인 국방부 장관이 된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 전 사령관을 국방부 장관으로 낙점했으며, 이르면 8일 중 발표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국방장관 지명자 논의 과정을 잘 아는 이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오스틴과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고심해 왔으며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하원 민주당 보좌관을 포함한 소식통 둘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존슨의 업무 관련 우려 때문에 오스틴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존슨은 불법 이민자 가족 구금 및 추방, 드론을 이용한 민간인 폭격 등을 주도해 결객 사유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 업무에 정통한 전직 국방부 관리는 “오스틴이 바이든 당선인의 어젠다를 충실히 수행할 좋은 군인으로, 인수팀이 안전한 카드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오스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면 존슨이나 플러노이보다 긴장과 의견 충돌이 줄어들고 관계가 더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스틴 측은 물론 바이든 인수팀 대변인도 언급을 피했다. AP 통신도 이번 결정에 근접한 세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오스틴이 국방부 장관 지명자로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바이든이 오랫동안 장관 후보군 선두였던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 차관 대신 오스틴을 선택했다. 바이든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고려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관련 결정에 가까운 사람을 인용해 오스틴이 낙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지난 주말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장관 직을 제안해 오스틴의 동의를 받아냈다고 더욱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으로 낙점된 것으로 보도된 오스틴은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이후 41년간 복무했다. 바이든 당선인과 알게 된 것은 장성으로 진급한 뒤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지휘할 때다. 2008년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돼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보좌할 때 그는 이라크 내 다국적군을 지휘했고 2010년 다시 미군 사령관으로 복귀했다. 2년 뒤 첫 흑인 미군 참모차장이 됐고, 일년 뒤 중부군 사령관에 취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퇴치 전략을 지휘했다. 2016년 전역한 그는 국방부 장관이 되려면 의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전역한 지 7년이 안됐기 때문에 예외를 인정 받으려면 상하원 의원 다수 동의와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방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 이사회 임원인 전력 등이 의회 청문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국방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지명 시기를 묻는 기자들에게 “수요일(9일)과 금요일(11일)에 발표가 있을 것이다. 국방은 금요일”이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정확한 법무부 장관 지명 시기를 물었지만, 바이든은 답하지 않았다. 새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오던 당선인은 국방 및 법무장관 인선에는 뜸을 들여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사] 세계일보, 아이뉴스24, 금호산업, 삼성서울병원

    ■ 세계일보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옥영대 △ 편집국 외교안보부 선임기자 원재연 △ “ 경제부 차장대우 엄형준 △ ” 산업부 차장대우 백소용 △ “ 사회부 차장대우 송은아 △ ” 국제부 차장대우 윤지로 △ “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조정진 ■ 아이뉴스24 ◇ 승진 △ 아이뉴스24 사장 겸 편집국장 박동석 △ 아이뉴스24 이사 겸 사업마케팅총괄국장 우성제 △ 아이뉴스24 이사 겸 경영기획실장 배석강 ■ 금호산업 △ 상무 강용구 류남용 설용훈 이용욱 정연준 ■ 삼성서울병원 ◇ 상무 전원상
  • 전 세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운 작전 시작됐다

    전 세계 가장 차갑고 가장 뜨거운 작전 시작됐다

    백신 운송 위해 특수 냉동차량 만들어드라이아이스 공장 24시간 내내 가동전 세계 여객기 2500대 화물기로 개조군용기에 군인까지 투입해 백신 공급축구장·공항 터미널 백신센터로 활용고령층부터 신속한 접종 위해 총력전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영국은 백신 운송에 군용기까지 도입할 예정이고, 전국에 백신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백신 유통 과정에 군인들이 참여한다. 말 그대로 전시나 다름없는 이 같은 모습은 백신 접종을 시작할 다른 국가들에서도 머지않아 볼 수 있는 장면들일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사들이 잇따라 ‘효과 90%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이제 전 세계는 다음 단계인 공급과 실제 접종 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운송하는 주체는 당연히 항공사와 글로벌 물류업체들이다. 미 지역매체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는 최근 보도에서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주요 항공사들이 이번 세기에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백신 공급 나선 항공·운송업체들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 사태를 맞았던 항공·운송 업계가 백신 공급 작업에 투입되는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구원투수’를 연상하게 한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어려운 물류 작업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은 2500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백신 운송 작업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여객기에도 백신이 실려 운송된다. 하지만 현재 활용 가능한 항공기만으로 백신을 원활히 공급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올해 항공업계는 화물 수송 규모 자체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또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서 항공사들이 올해 누적된 여객 사업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화물 운송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백신 운송 작업에 마냥 손을 내주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인 영국은 군용기까지 투입해 벨기에에서 제조한 화이자 백신을 자국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자칫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발(發)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군용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백신 공급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글로벌 항공·물류 업계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또 다른 분야는 드라이아이스나 냉동·냉장 차량을 만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업체들이다. 유전체인 mRNA로 만들어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고, 냉장 보관이 가능한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극저온과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유다.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때아닌 특수를 맞은 미국의 드라이아이스 제조 업체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 업체가 24시간 내내 공장을 가동해 백신 운송에 쓰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가스 제조 업체 노블가스 솔루션스의 데이브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교대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팬데믹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산업가스 업체 중 하나인 에어가스도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와 협력해 화이자 백신 물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아이스는 일반적으로 위험물질로 분류돼 비행기나 선박으로 운송·반입할 경우 제한을 받지만, 팬데믹 사태에서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NBC뉴스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예외적으로 화물기에 1만 5000파운드의 드라이아이스를 싣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기 운송 제한량의 5배에 이르는 무게로, 그만큼 드라이아이스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백신 운송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코로나 백신, 극저온과의 전쟁 본국으로 운송된 백신을 실제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최종단계’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둔 영국은 자국 내 50개 병원을 ‘백신 허브’로 지정해 첫 접종 대상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지역의 축구장, 경마장 등을 개조해 백신센터로 만들고 있다. 대형 스포츠 스타디움은 접근성과 주차가 쉽고, 공간이 넓어서 백신을 접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영국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가디언은 각 센터에서 하루 2000~5000명 정도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향후 몇 달간 백신 접종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의료 인력을 3만~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영국은 소규모 접종이 가능한 장소도 전국에 1000곳 정도 설치할 예정이다.●인구 대국 인도, 백신 공급 골머리 독일도 이달부터 행정구역당 1~2개씩 백신센터를 설치해 전국 수백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의 경우 6곳 정도의 백신센터가 마련되는데, 대형 컨벤션센터, 콘서트장, 공항 터미널 같은 시설들이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대국’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접종 대상은 웬만한 복수의 국가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고, 국가 면적도 커 백신 접종은 이들 국가에는 전례 없는 난제일 수밖에 없다. EU, 미국,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국가로 꼽히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주정부 수반과 제약회사 경영진들이 수차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도 정부는 3000만명의 의료계 종사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등 필수 인원부터 백신을 맞힌 뒤 점진적으로 접종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인도 내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백신 유통·접종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지 포천은 “백신 운송은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동차나 버스, 트럭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당나귀까지 동원해 백신을 외진 지역까지 전달해야 할 수 있다. 어쩌면 걸어서라도 백신을 전달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트코인 품는 美, 디지털 위안화 푸는 中… 이젠 미중 암호화폐 전쟁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하자 세계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암호화폐 정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에 호의적인 인물들을 대거 발탁해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정부 이외 기관에서 발행한 암호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최근 미 외교관계위원회에서 마크 카니 전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에게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블랙록 출신들을 대거 경제 참모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진 터라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렸다. 여기에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금융팀을 이끄는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도 가상자산을 선호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상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양 ‘벤처 포 아메리카’(VFA) 전 회장도 암호화폐 도입에 적극적이다. 세계적 금융 역사가인 니얼 퍼거슨 미 하버드대 교수 역시 블룸버그 기고를 통해 디지털 화폐 부문에서 미국이 중국과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퍼거슨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 통합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금융기관 위주의 금융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기류 덕분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 암호화폐를 양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정반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CBDC) 도입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쑤저우시는 공고를 내 인민은행과 함께 시민 10만명에게 200위안씩(약 3만 3000원) CBDC를 나눠 주기로 했다. 디지털 위안화를 받은 이들은 이달 11∼27일 1만여개 지정 상점과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에서 쓸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올해 10월 광둥성 선전에서 5만명에게 200위안씩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 주고 첫 공개 시험을 진행했다. ‘현금 없는 사회’를 구축하려는 의도다. 중국이 도입하려는 법정 디지털 화폐는 기존 지폐나 동전처럼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 비트코인처럼 민간이 ‘제도권’ 밖에서 발행한 암호화폐는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들에 CBDC를 공식 결제 통화로 인정해 달라고 제안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전이 시작됐다... 전세계 백신 공급 본격화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전이 시작됐다... 전세계 백신 공급 본격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전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해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영국은 백신 운송에 군용기까지 도입할 예정이고, 전국에 백신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투입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도 백신 유통 과정에 군인들이 참여한다. 말 그대로 전시나 다름없는 이 같은 모습은 백신 접종을 시작할 다른 국가들에서도 머지않아 볼 수 있는 장면들일 것이다. ●백신 공급 나선 항공·운송 업체들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사들이 잇따라 ‘효과 90%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이제 전 세계는 다음 단계인 공급과 실제 접종 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백신을 운송하는 주체는 당연히 항공사와 글로벌 물류업체들이다. 미 지역매체 포틀랜드프레스헤럴드는 최근 보도에서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주요 항공사들이 이번 세기에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와 구조조정 사태를 맞았던 항공·운송 업계가 백신 공급 작업에 투입되는 모습은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구원투수’를 연상하게 한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어려운 물류 작업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항공사들은 2500대의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백신 운송 작업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여객기에도 백신이 실려 운송된다. 하지만 현재 활용 가능한 항공기만으로 백신을 원활히 공급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올해 항공업계는 화물 수송 규모 자체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또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에서 항공사들이 올해 누적된 여객 사업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화물 운송 사업에 주력하고 있어 백신 운송 작업에 마냥 손을 내주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인 영국은 군용기까지 투입해 벨기에에서 제조한 화이자 백신을 자국으로 운송하기로 했다. 가디언은 군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자칫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발(發) 백신 운송이 지연되는 사태에 대비해 내년 1월부터 군용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보도했다. ●가장 뜨겁고 가장 차가운 작업 백신 공급을 위해 다시 뛰기 시작한 글로벌 항공·물류 업계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또 다른 분야는 드라이아이스나 냉동·냉장 차량을 만드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업체들이다. 유전체인 mRNA로 만들어지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수적이고, 냉장 보관이 가능한 모더나 백신 역시 운송 시에는 냉동장치가 필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극저온과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무방한 이유다. 시사잡지 디애틀랜틱은 최근 보도에서 때아닌 특수를 맞은 미국의 드라이아이스 제조 업체들의 상황을 전했다. 이들 업체가 24시간 내내 공장을 가동해 백신 운송에 쓰일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가스 제조 업체 노블가스 솔루션스의 데이브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교대 없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팬데믹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산업가스 업체 중 하나인 에어가스도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와프 스피드’와 협력해 화이자 백신 물류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이아이스는 일반적으로 위험물질로 분류돼 비행기나 선박으로 운송·반입할 경우 제한을 받지만, 팬데믹 사태에서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NBC뉴스에 미 연방항공청(FAA)이 예외적으로 화물기에 1만 5000파운드의 드라이아이스를 싣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기 운송 제한량의 5배에 이르는 무게로, 그만큼 드라이아이스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백신 운송에 대해 예외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英, 축구장을 백신센터로 개조 본국으로 운송된 백신을 실제 국민들에게 접종하는 ‘최종단계’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한창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눈앞에 둔 영국은 자국 내 50개 병원을 ‘백신 허브’로 지정해 첫 접종 대상인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국 정부는 지역의 축구장, 경마장 등을 개조해 백신센터로 만들고 있다. 대형 스포츠 스타디움은 접근성과 주차가 쉽고, 공간이 넓어서 백신을 접종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게 영국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가디언은 각 센터에서 하루 2000~5000명 정도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향후 몇 달간 백신 접종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의료 인력을 3만~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영국은 소규모 접종이 가능한 장소도 전국에 1000곳 정도 설치할 예정이다.독일도 이달부터 행정구역당 1~2개씩 백신센터를 설치해 전국 수백 곳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의 경우 6곳 정도의 백신센터가 마련되는데, 대형 컨벤션센터, 콘서트장, 공항 터미널 같은 시설들이 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대국’들의 고민은 더욱 크다. 접종 대상은 웬만한 복수의 국가 인구를 합친 것보다 많고, 국가 면적도 커 백신 접종은 이들 국가에는 전례 없는 난제일 수밖에 없다. EU, 미국, 캐나다, 영국 등과 함께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한 국가로 꼽히는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주재로 주정부 수반과 제약회사 경영진들이 수차례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인도 정부는 3000만명의 의료계 종사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등 필수 인원부터 백신을 맞힌 뒤 점진적으로 접종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인도 내에서는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 이상으로 백신 유통·접종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미 경제지 포천은 “백신 운송은 항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동차나 버스, 트럭은 물론 오토바이, 자전거, 당나귀까지 동원해 백신을 외진 지역까지 전달해야 할 수 있다. 어쩌면 걸어서라도 백신을 전달해야 하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성폭행 후 잔인하게 살해됐는데 세 용의자 모두 자유의 몸 됐다

    성폭행 후 잔인하게 살해됐는데 세 용의자 모두 자유의 몸 됐다

    이탈리아 페루자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영국 여대생 메레디스 커처는 2007년 11월 1일(이하 현지시간) 머무르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스물두 살이었던 그녀는 페루자의 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니던 미국 여대생 어맨다 녹스와 한 방에 기거하다 성폭행을 당한 뒤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마약 중개상 루디 게데(33)가 이듬해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녹스와 당시 이탈리아인 남자친구 라파엘레 솔레시토는 2009년 따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자 여러 나라 매체들이 달려들어 요란하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집단 성관계를 맺자고 했는데 메레디스가 거부하자 잔인하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이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 결과였다. 녹스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약물에다 음란한 성관계를 강요했고 룸메이트가 거부한다는 이유로 끔찍하게 보복했던 사실에다 재판 도중 악마처럼 웃기도 해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녹스에게는 금고 26년형, 솔레시토에게는 금고 20년형이 선고됐고, 둘은 4년을 복역했다. 복역하는 동안 여러 차례 항소와 재심 끝에 이탈리아 대법원은 검찰의 증거 수집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며 2015년 3월 무죄 판결을 내려 둘을 석방시켰다. 2018년에도 이탈리아 법원에서 재심이 이뤄졌으나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게데는 메레디스의 주검이 발견된 뒤 독일을 여행하다 체포돼 이탈리아로 송환됐다. 그는 한사코 결백을 주장했다. 그가 신속한 재판을 원해 기자들도 참석하지 않은 채 밀실에서 심리가 진행됐는데 현장에서 발견된 DNA가 그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유죄와 함께 30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가 나중에 항소심에서 16년형으로 감경됐다. 누가 커처를 살해했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채 녹스와 솔레시토가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데 이어 게데도 형기를 마쳐 사회봉사 명령만 이행하면 된다고 이탈리아 법원이 지난 4일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게데는 2017년에도 잠깐 석방된 적이 있었는데 이제 사회봉사만 이수하면 온전히 죗값을 마치게 된다.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의뢰인이 “조용히 지내며 사회적으로도 잘 적응됐다”고 주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죽은 사람과 그 가족만 한 맺힌 세월을 보내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日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류구 물질’ 캡슐 회수

    日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떨어뜨린 ‘류구 물질’ 캡슐 회수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이 담긴 캡슐이 전날 분리돼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호주 서부 사막에 떨어졌다. 호주 왕립공군 헬리콥터에 몸을 실은 회수팀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친 채 하강하며 발신한 신호를 감지하고 떨어진 지점을 확인한 뒤 수거했다. 햐야부사 2호의 캡슐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지구에서 약 22만㎞ 떨어진 우주 공간에서 분리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소행성 류구의 내부물질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캡슐은 6일 오전 2시 28분쯤 초속 12㎞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해 2시 50분쯤 호주 서부의 사막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고도 10㎞에서 낙하산이 펴져 캡슐은 천천히 낙하하고, 위치를 알리는 전파도 발신했는데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호주 왕립공군과 협력해 헬리콥터를 보낸 것이다. 4시 47분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우메라에서 캡슐과 낙하산을 발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캡슐의 크기는 40㎝에 20㎝, 무게는 16㎏ 밖에 안 돼 육안으로는 찾기 어렵고 헬리콥터에 실린 안테나로 발신 신호를 감지해 접근한다. 캡슐은 대기권 진입하는 과정에 섭씨 3000도의 열을 받아 밝게 빛나 육안으로도 관찰할 수 있었다. 일본의 두 번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12월 3일 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로켓 H2A(26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하야부사는 조류 매를 가리키는 일본어다. 이 탐사선은 지난해 7월 지구에서 약 3억 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접근해 금속탄환으로 웅덩이를 만든 뒤 내부 물질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해 11월 류구를 출발해 지구로 향했다. 100mg 이상 되는 물질은 사가미하라에 있는 JAXA에서 분석하고 보관한다. 6년 동안 비행 거리는 50억㎞에 이른다. 우주의 신비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캡슐을 분리한 하야부사 2호는 앞으로 11년 동안 100억㎞를 더 비행할 계획으로 직경 30m 정도의 다른 소행성 탐사에 도전한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일본의 첫 소행성 탐사선인 하야부사 1호는 2003년 발사돼 2010년 지구로 미립자 1500개를 갖고 돌아왔지만, 호주의 밤하늘에서 완전히 타버렸다.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 앨런 피츠시몬스 교수는 “우리 태양계의 역사뿐만 아니라 특정한 물질에 대해 엄청난 양의 비밀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행성들은 태양계 형성 과정에 떨어져 나온 물질들로 이뤄져 있는 지구와 같은 세상을 만든 것과 같지만 행성으로는 발전하지 않은 물질들이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행성물질 연구 그룹 지도자인 사라 러셀 교수는 “류구와 같은 소행성 샘플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분야에서 정말 흥분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구의 샘플을 연구하면 어떻게 물과 생명체의 성분이 지구에서 생겼는지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된다. 혜성들은 태양계의 초기에 지구의 물과 같은 성분을 많이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츠시몬스 교수는 혜성 물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면 지구 대양의 물과는 완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태양계 밖에 있는 몇몇 소행성들의 물 성분이 지구 것에 훨씬 가까울 것으로 보이는데 류구가 아마도 지금의 지구에 가까운 궤도로 들어오기 전에 이렇게 차가운 지대에서 뭉쳐지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와인·인권·안보까지… 철광석만 빼고 다 걸고 싸우는 ‘중국 vs 호주’

    와인·인권·안보까지… 철광석만 빼고 다 걸고 싸우는 ‘중국 vs 호주’

    미국이 요청한 중국 화웨이 보이콧에 동참한 호주, 코로나19 책임론을 묻는 호주에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중국, 중국의 국가보안법 시행에 위협을 느끼는 홍콩 시민들을 돕겠다고 천명한 호주, 호주산 보리·와인·소고기에 고율 관세를 매긴 중국….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호주 간 갈등 지점들이다. 무역에서 안보까지 거의 전 영역에서 긴장 관계를 형성하던 두 나라의 관계는 최근 더욱 악화일로다. 지난주 호주 군인이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의 목에 단검을 들이대는 합성사진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트위터에 올린데 이어, 사과를 요구하는 호주 총리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서로를 향한 여론 또한 사나워지는 모습이다. 두 나라의 갈등은 미·중 갈등의 확장판으로 읽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이어진 미국의 중국 때리기용 정책에 호주가 적극 호응하면서 중국과 갈등이 촉발된 측면 때문이다. 호주는 지난 2018년 미국이 구축을 시도한 중국 화웨이의 5세대(G) 이동통신 장비 보이콧 전선에 동참했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이 화웨이 장비를 수용하는 결정으로 선회한 것과 다른 행보였다. 호주는 또 중국의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문제를 수시로 비판하는 한편 홍콩보안법에 위협을 느끼는 홍콩 시민들을 수용하는 비자를 검토하는 행동에도 적극 나섰다. 이어 ‘중국 견제’를 목표로 미국, 인도, 일본, 호주가 ‘쿼드’(Quad)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달 초 호주가 쿼드 인도양 합동 군사훈련에 13년 만에 참여하자 중국은 격분했다. 쿼드 인도양 군사훈련 이후 중국은 전방위 보복에 나섰다. 당장 훈련 직후 중국은 자국 상품거래상에게 구두로 호주산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 면화, 소고기, 랍스터, 석탄, 구리와 같은 호주산 제품 수입을 제한하거나 통관이 강화됐다. 호주산 보리와 와인에는 아예 각각 최대 76%, 212%의 반덤핑 관세를 물렸다.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워낙 많았던데다, 와인과 같은 최종 소비재의 경우엔 오직 중국하고만 거래하던 무역상이 많았기 때문에 중국의 무역보복 대상이 된 호주 산업들은 궁지에 내몰리게 됐다. 앞서 2016년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뒤 중국이 주로 한국 소비재와 게임, 문화 콘텐츠 등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선례가 떠오르는 대목이기도 하다. 양국 정부의 갈등은 지난 며칠 동안 빠르게 양 국의 여론에 스며들고 있다. 미디어들이 가세하면서다. 지난달 23일 호주 ABC방송은 “중국인이 곤충, 쥐, 머리카락 등을 요리에 사용한다”고 폄훼하는 내용을 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호주 군인이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목에 단검을 들이대는 합성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중국 당국은 5일 현재까지 거절 중이다. 그럼에도 양국 갈등의 무풍지대인 곳이 남았다면, 호주산 철광석이다. 중국의 지난해 철광석 수입액은 983억달러로 그 중 약 60%인 610억달러가 호주산, 브라질산 221억달러 순이다. 중국은 브라질산 철광석 수입 비중을 높이거나, 아프리카 등지에서 새로운 공급지역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품질과 비용을 감안했을 때 중국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책이란 분석이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 수입을 제한하면, 오히려 중국 경제에 타격이 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태희 경기도의원, 지역혁신 지향 지역사회복지관 정책토론회 개최

    박태희 경기도의원, 지역혁신 지향 지역사회복지관 정책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 양주1)이 좌장을 맡은 ‘지역혁신을 지향하는 지역사회복지관의 방향성을 찾다’ 정책토론회가 지난 3일 양주시 옥정호수 도서관에서 개최됐다고 박 위원실이 4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하반기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염일열 서정대 지역발전 연구소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민간협력을 위한 양주형 지역복지 통합 플랫폼 설계를 위한 모형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컨트롤타워 종합사회복지관 추진, 사회복지관 기능과 전략 재구성을 통해 사회복지관의 역할 강화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박춘배 양주시 옥정종합사회복지관장은 양주시가 신규 지역사회복지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계협력, 사회복지관과 연계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네트워킹 및 조직화, 지역복지 통합거점 역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김형모 경기대학교 교수는 사회복지관은 지역복지네트워크 구축의 중심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관 조직 내에서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보호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과 사회복지사의 역할 재정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김희연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장은 복지서비스를 세분화하여 비대면으로 전환 가능한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대면 서비스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하되 사회복지관 이용자 대부분이 디지털 소외계층임을 고려하여 디지털 기기 제공 및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비대면 복지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에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윤연희 의정부시 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복지 공급체계구축을 위한 정책환경 변화 속에서 사회복지관의 역할 재조정과 복지자원 서비스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송은 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비대면 사회복지 서비스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과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디지털교육 지원 사업, 재택근무 및 이동복지관 운영 등 유연한 근무형태로 변화시켜 틈새 없는 서비스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박태희 위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되었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종합사회복지관 추진을 위해서 양주시,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 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신격호 명예회장, 2000억원대 증여세 불복 소송서 승소

    고 신격호 명예회장, 2000억원대 증여세 불복 소송서 승소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000억원대 증여세를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4일 신 명예회장이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하고 증여세 부과처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증여세는 신 명예회장이 롯데그룹 지주회사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차명으로 보유하다가 2003년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대주주로 있는 경유물산에 매각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2016년 롯데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 정황을 포착했고, 국세청은 신 명예회장에게 2126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신 명예회장이 올해 1월 별세하면서 소송은 그의 자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동주 SDJ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 등이 이어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기도, 중소식품기업 지원 위해 네이버 쇼핑·티몬과 라이브방송 성황리 진행

    경기도, 중소식품기업 지원 위해 네이버 쇼핑·티몬과 라이브방송 성황리 진행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KINTEX)가 주관하는 비대면 식품전시회 ‘G Food Show 2020’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라이브, 티몬, 그립(Grip), 더립(the LIP) 등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4곳과 함께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열리며, 지난 2일~3일 네이버 쇼핑라이브, 그립, 티몬을 통해 진행된 방송에는 누적 접속자가 7500여 명이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일에는 라이브커머스 앱 ‘더립(the LIP)’을 통해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쇼 호스트 최인영, 유인하 진행으로 미강엔지니어링의 ‘친환경 티기미’, 보은식품의 ‘칠자우슬닭발엑기스’, ‘동충하초철갑상어즙’, ‘자색양파즙’, ‘장어즙’ 등이 판매된다. 5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함께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라이브 방송이 방영된다. 쇼호스트 차준수, 이난주 진행으로 허니비플러스의 ‘녹용’, ‘홍삼’, ‘차가버섯’, ‘흑관장’, ‘흑삼정’, 금성티케이의 ‘홍삼스틱’, ‘톳김세트’, ‘석류콜라겐 스틱’, ‘노니 진액’, ‘사양벌꿀’ 등이 판매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비자에게 지역 우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G Food Show 2020 참가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티몬과 함께하는 온라인 판촉기획전도 13일까지 열린다. 해당 프로그램엔 15개 업체가 참여하여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G Food Show 관계자는 “이번 방송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촉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식품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건강도 챙기면서 우리 중소식품기업도 살릴 수 있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 많은 소비자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식민지였던 나미비아 지방선거에서 ‘아돌프 히틀러’ 당선

    독일 식민지였던 나미비아 지방선거에서 ‘아돌프 히틀러’ 당선

    독일에서는 ‘아돌프’란 이름을 아기 이름으로 짓지 않는다. 아돌프 히틀러의 악행 때문이다. 그런데 독일제국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정치인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가 지난주 지방선거에서 8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옴푼자 시의회 의원에 당선됐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그는 독일 일간 빌트에 세계를 지배할 계획은 없다고 농으로 당선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치 이데올로기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집권 스와포 당 후보인 그는 선거운동 기간 식민지배 잔재를 청산하고 백인 소수 통치를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저 아버지가 나치 독재자의 이름을 따서 작명했을 뿐이며 “아버지는 아마도 아돌프 히틀러가 어떤 이념을 표방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도 어릴 적에는 그저 보통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커서야 ‘그래 이 남자가 온 세상을 손아귀에 넣으려 했구나’ 깨달았다. 난 그런 모든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아내도 아돌프라고만 부른다며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바꿀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나미비아는 1884년부터 1915년까지 독일제국의 식민지였는데 당시 이름은 ‘독일령 남서아프리카’였다. 독일제국은 1904~08년 원주민 나마, 헤레로, 산족 사람들이 일으킨 봉기를 진압하며 수천명을 학살했다. 그런데도 이런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역사학자들은 “잊힌 학살”로 부른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초에 독일 정부는 식민 지배를 사과하고 보상한다는 미명으로 1000만 유로(약 132억원)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나미비아 정부는 어림 없다며 거절하고 “조정된 제안”이 오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전한 뒤 나미비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배 아래 들어갔다가 1990년 독립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마을 이름이 독일어로 돼 있고 독일어를 구사하는 인구도 꽤 있다. 독립 과정에 창당한 스와포 당은 중도 좌파를 표방하지만 어로 사업권을 둘러싼 뇌물 스캔들에 시달리는 등 부패했다는 이유로 지지율이 떨어져 이번 지방선거에서 30개 주요 도시와 마을의 수장 자리를 야당 후보에게 내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살 때 스페인독감, 102살엔 코로나 2회 완치…‘천하무적’ 할머니

    1살 때 스페인독감, 102살엔 코로나 2회 완치…‘천하무적’ 할머니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던 해 태어나 102살엔 코로나19에 두 차례 걸렸다가 완치된 미국 할머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 CNN방송은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 사태를 한 세기에 걸쳐 이겨낸 앤젤리나 프리드먼(102) 할머니를 소개하며 “천하무적”으로 불린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리드먼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던 1918년에 태어났다. 스페인 독감은 1918~1920년 전 세계를 휩쓸었고, 약 5000만명이 목숨을 앗아갔다. 프리드먼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 대유행 와중에 이탈리아를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배 위에서 태어났다. 연약한 1살 아기였지만 다행히 감염을 피해 살아남았다. 할머니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남편과 가정을 꾸리고 살던 시절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할머니는 암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비슷한 시기 암에 걸렸던 남편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암을 이겨내고 100살을 넘겨 102살이 된 할머니는 지난 3월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직격으로 맞았다. 확진자가 불어나던 3월 프리드먼 할머니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 그런데 지난 10월 할머니는 또 다시 코로나19에 걸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할머니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난달 17일 또 한번 완치 판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할머니는 시력과 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지만, 여전히 활기를 잃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드먼의 딸인 조앤 메롤라는 “우리 어머니는 천하무적”이라며 “어머니는 당신의 형제자매 11명 중 마지막 생존자로, 코로나19에 두 번 걸렸다가 극복한 사람 중 최고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원 관계자도 “프리드먼은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 내년 말까지 걷어낸다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 내년 말까지 걷어낸다

    경기 김포 해·강안 경계철책이 내년 말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2021년까지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을 완료해 한강하구를 시민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김포시 철책 철거사업은 1단계인 서울시계~일산대교 구간과 2단계 일산대교~전류리포구, 초지대교 남단~안암도 유수지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철책 철거사업은 연말까지 감시장비 설치사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경계철책 철거한 뒤 수변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철책 철거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 철책 철거공사는 2021년 5월 착수해 10월 완료할 목표로 추진 중이다.1단계인 서울시계~일산대교 9.7㎞ 구간 철책 철거사업은 2008년 합참의 승인으로 육군17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12년 서울시계~김포대교 1.3㎞ 구간 철책이 우선 철거됐다. 반면 나머지 김포대교~일산대교 8.4㎞ 구간 철책 철거사업은 철거 후 사용될 감시장비 설치사업과 관련해 모 기업과 소송이 진행 중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 계류 중으로 조만간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개혁 2.0 사업으로 계획된 2단계 철책 철거사업은 일산대교~전류리포구 8.1㎞, 초지대교남단~안암도유수지 5.8㎞ 구간으로 감시장비 설치는 국방부가 담당하고 철책 철거 및 복원은 김포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철거 후에는 먼저 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김포시 미래 100년 먹거리로 관광산업을 설정하고 아라마리나를 시작으로 전류리를 거쳐 애기봉까지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내년 말까지 철책 철거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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