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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 전 아버지에 의해 멕시코 끌려간 여성, 美 어머니와 상봉했는데

    14년 전 아버지에 의해 멕시코 끌려간 여성, 美 어머니와 상봉했는데

    14년 전 여섯 살 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아버지에 의해 납치돼 멕시코로 끌려간 여성이 두 나라 국경에서 어머니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재클린 에르난데스. 그녀가 실종된 일은 이달까지 콜드 케이스(미제 사건)였는데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어머니 안젤리카 벤세스살가도를 찾아내 자신이 멕시코에 있다고 알린 뒤 만나자고 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와 멕시코 국경에서 해후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대중지 더선 등이 15일 전했다. 두 나라의 지방과 연방 사법기관들은 모녀가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는데 웬일인지 상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국 매체들도 대체로 상봉 경위에 대한 취재가 잘 안된 것 같다. 플로리다주 클레르몬트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07년 12월 22일 아버지 파블로(43)에 의해 집에서 납치됐다. 딸이 사라진 뒤 닷새 만에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당국은 두 사람이 멕시코를 여행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에르난데스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일 벤세스살가도는 클레르몬트 경찰에 연락을 취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온라인으로 접촉했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경찰, 국토안보부 조사관들이 어머니와 만나는 동안 그 젊은 여성을 “가로채” 신원을 확인하기로 계획을 짰다. 이렇게 해서 모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텍사스주 라레도에 있는 미국 입국 사무소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 둘이 만난 지 얼마 안돼 서류작업으로도 모녀 사이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찰스 브로드 클레르몬트 경찰서장은 이날 성명을 내 14년 만에 모녀를 상봉하게 “다수의 포스“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BBC는 클레르몬트 경찰서에 상세한 상봉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취재 요청을 했다고 밝혔는데 23시간째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가 아버지와 14년 내내 함께 지냈는지, 아버지는 어떻게 하고 어머니와 상봉했는지 등이 의문스럽다. 미국 NBC 방송은 한 경찰 관계자가 아버지의 현재 상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립 실종 및 학대아동 센터에 따르면 어린이가 실종되면 모두 신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2만 9782건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통상 92% 정도는 어린이를 찾아내 부모 품에 돌아온다.
  • ‘부자 증세’ 드레스 입은 美의원, 티켓 4100만원 행사 왜 갔을까

    ‘부자 증세’ 드레스 입은 美의원, 티켓 4100만원 행사 왜 갔을까

    미국 민주당 내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하원의원이 유명 패션쇼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Tax the Rich)이라고 적힌 드레스를 입은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AOC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미 역대 최연소(29세)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스타 정치인이다. A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티켓 가격만 1인당 3만 5000달러(약 4100만원)씩 지불한 뉴욕 및 할리우드 엘리트들의 축제에서 화려한 드레스 뒤에 ‘경제 정의’의 메시지를 쓴 AOC에 대해 위선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의원은 “AOC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뉴욕 및 할리우드 엘리트들과 (부자 증세를) 상의했다”고 비꼬았고, 같은 당의 재닛 누네즈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민주당 내 사회주의자가 1만 달러(약 117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었다”고 꼬집었다. 멧 갈라로 불리는 이 패션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1948년부터 매년 많은 셀럽들이 참석하는 행사다. 공화당의 공격이 이어지자 AOC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티켓을 구매해 참석한 게 아니라 행사에 초청을 받은 것이고, 드레스도 빌려서 입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억만장자들이 거액을 비축하고 일선 근로자가 위험에 처하는 동안 양당 의원들은 초부유층의 증세를 중단하려 노력했다”며 자신의 강경 진보 색채를 강조했다.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목표에 비해 낮아진 민주당의 부자증세안 설계를 비판한 것이다. 전날 민주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기존 37.0%에서 39.6%로 올리는 부자증세안 추진을 시사했는데, 뉴욕타임스는 민주당안대로면 월급이 아닌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초부유층은 외려 증세 대상에서 빠진다고 지적했다.
  • 미국판 내로남불? ‘부자 증세’ 드레스 입고 부유층 행사 온 AOC

    미국판 내로남불? ‘부자 증세’ 드레스 입고 부유층 행사 온 AOC

    “티켓만 4100만원 패션쇼에 1170만원 짜리 드레스”‘극좌파가 경제 정의와 맞지 않는 비용 써’ 비판 쏟아져AOC “티켓 구입 아닌 초청 받은 것, 드레스는 빌렸다”민주당 부자증세안, 자산 아닌 소득에만 세금 올려베이조스 등 월급 적고 자산 많은 초부유층 해당안돼 유명 패션쇼에 ‘부자들에게 세금을’(TAX THE RICH)이라고 적힌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던 미국 민주당 내 극좌파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AOC) 하원의원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르테스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다는 입장이지만 공화당 측에서는 극좌파를 표방하는 정치인이 값비싼 드레스를 입고 부유층 모임에 나타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A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티켓가격만 3만 5000달러(약 4100만원)씩 지불한 뉴욕 및 헐리우드 엘리트들의 축제에서 화려한 드레스 뒤에 ‘경제 정의’의 메시지를 쓴 AOC에 대해 위선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멧 갈라로 불리는 이 패션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1948년부터 매년 열려왔고, AOC가 참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많은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류 디자인 업체인 브라더 벨리스가 AOC의 옷을 만들었다. AOC는 그간 부자 증세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의원은 “AOC가 바쁜 일정에 시간을 내서 3만 달러 이상을 내고 멧 갈라에 참석한 뉴욕 및 할리우드 엘리트들과 (부자증세를) 상의했다”고 비꼬았다. 같은 당의 자넷 누네즈 하원의원도 “민주당의 사회주의자가 1만 달러(약 1170만원) 짜리 드레스를 입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이에 대해 AOC는 이날 트위터에 “뉴욕시 대중을 위한 문화 기관들을 감독 및 지원하는 책임 때문에 뉴욕 시 선출직 공무원들은 정기적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초대돼 참석한다”며 자신이 실제 비용을 지불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인스타그램에는 “그것에 반대하는 로비스트들 앞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드레스 역시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AOC가 스타정치인이라는 점도 그의 드레스가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로 꼽힌다. 뉴욕 출신인 AOC는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보스턴대 재학 시절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웨이트리스로 일했다. 이후 민주당 내 극좌파인 버니 샌더스 의원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고,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미 역대 최연소(29세)로 하원의원이 됐다. AOC의 패션 메시지가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민주당의 부자증세 개혁안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AOC도 이날 트위터에서 “억만장자들이 거액을 비축하고 일선 근로자들은 위험에 처하는 동안, 양당 의원들은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 대한 세금을 중단하려고 노력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최상위 부유층의 자산이 아닌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 부담을 늘린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의 증세안이 AOC 등 당내 진보세력을 실망시켰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급여는 8만 1840달러(약 9577만원)에 불과하고 주식이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연간 52만 3000달러 이상 소득에 대해 최고세율을 37%에서 39.6%로 인상하고, 500만 달러 이상 개인소득에 3%포인트 가산세를 물릴 계획이다. 또 자녀가 부동산이나 주식을 유산으로 받은 뒤 처분할 경우 자산 구매가격이 아닌 상속 때 가격으로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증세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 나치가 티베트에 과학자 파견한 이유, 아리안족 뿌리 찾기

    나치가 티베트에 과학자 파견한 이유, 아리안족 뿌리 찾기

    나치 독일의 핵심 지도자이며 유대인 대량 학살(홀로코스트)를 설계한 하인리히 히믈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한 해 전인 1938년 티베트에 다섯 과학자를 몰래 파견했다. 아리안족의 뿌리를 찾겠다는 의도였는데 그들의 탐사는 인도에까지 족적을 남겼다고 역사학도 바이바브 푸란다레가 지적했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원래 노르딕 혈통이었던 아리안족이 1500년 전에 인도 땅으로 들어갔다가 그곳의 순수하지 못한 사람들과 피를 섞는 “죄”를 저질러 인종적으로 우월한 종이 마땅히 누려야 할 대접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믿었다. 해서 그는 걸핏하면 인도 사람들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부관이며 친위대(SS) 대장이었던 히믈러는 인도와 주변을 더 정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해서 티베트를 떠올렸다. 원래 노르딕족이 가장 순수한 혈통이란 믿음은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사이 대서양 한가운데 있다가 신성한 번갯불에 맞아 사라진 신비의 땅 아틀란티스에 살던 이들의 후손이란 것이었다. 이 때 살아남은 일부가 히말라야로 피난가 후손들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에서 살고 있다고 믿었다. 1935년 SS 안에 Ahnenerbe(고대 뿌리찾기 부)가 만들어졌다. 3년 뒤에 파견된 다섯 가운데 둘은 남달랐다. 앞서 두 차례나 인도~중국~티베트 국경을 다녀온 28세 동물학자 에른스트 섀퍼는 나치가 선거를 통해 1933년 집권한 직후 SS에 합류했다. 미친 듯이 사냥을 좋아해 트로피를 딴 뒤 베를린 집에 전시하고 늘 자랑했다. 아내와 함께 있던 배 안에서 오리를 쏜다는 것이 미끄러져 잘못 발사된 총알이 아내 머리를 맞혀 목숨을 잃게 했다. 두 번째 인물 브루노 베거는 젊은 인류학자로 1935년 SS에 합류했다. 두개골 크기를 재고, 티베트인들의 얼굴본을 뜨겠다는 야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얼굴이나 신체 비율의 특징이나 기원, 의미를 연구하고 수집품을 모으겠다고 탐사 목적을 분명히 했다. 다섯을 실은 배는 1938년 5월 초 스리랑카 콜롬보에 입항했다. 이들은 그곳에서 묵고, 다음에는 마드라스(지금의 첸나이), 캘커타(지금의 콜카타)에서 묵었다. 인도를 관리하던 영국 정부는 독일인들의 여행을 걱정해 첩자들을 붙였다. 이들은 인도를 왕래하는 허가증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가 나중에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인도의 게슈타포 요원들’이란 제목으로 대서특필되는 바람에 오히려 빨리 티베트로 보내게 만들었다. 인도 북동부 시킴주 강톡의 영국인 정치 고문도 이들이 티베트에 진입하기 위해 시킴주를 돌아보겠다고 하자 내키지 않아 했다. 하지만 나치 팀은 결국 허가증을 손에 넣어 그 해 말에 스바스티카(卍 자) 깃발을 노새와 짐에 묶고 티베트 땅에 들어갔다. 스바스티카 문양은 “융드룽(yungdrung)”이란 이름으로 현지인들에게 행운의 상징으로 불리며 어딜 가나 있었다. 섀퍼는 힌두교를 숭상하는 인도에서도 이 문양이 어딜 가나 있다며 반색을 했다. 사실 오늘날에도 티베트의 가정집 밖이나 사원 안, 골목 안, 트럭 뒤에도 이런 문양은 흔히 눈에 띈다.13대 달라이 라마가 1933년 세상을 떠나 후임은 세 살 밖에 안된 아이가 승계해 섭정을 받고 있었다. 섭정이 독일인들을 따듯이 맞았으며, 일반인들도 친절히 맞았다. 베거는 주민들에게 의사 행세를 했다. 티베트 불교도들은 이들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들은 속으로 불교나 힌두교가 이곳까지 오느라 약해빠진 아리야인들을 현혹시킨 사이비 종교로 여겼다. 겉으로는 동물학이나 인류학을 연구하는 척하며 지내다 1939년 유럽 침공이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떠오르자 급거 중단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베거는 376명의 티베트인 두개골을 측정하고 본을 뜨는 한편, 2000장의 사진을 찍었고, 17명의 머리와 얼굴, 손과 귀를 수집했다. 다른 350명의 손과 손가락 본을 떴다. 아울러 2000점의 “골동품들”과 1만 8000m에 이르는 흑백 필름과 4만장의 사진을 모았다. 히믈러는 이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 캘커타에 항공편을 마련했고 이들을 태운 비행기가 뮌헨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몸소 나가 영접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섀퍼는 전쟁 중에 잘츠부르크에 있는 성에 티베트 보물들 대부분을 옮겨놓았다. 하지만 1945년 연합군의 공습에 대부분 파괴됐다. 이 탐사대의 “과학적 성과”도 전쟁 중 같은 운명을 맞았다. 잃어버렸거나 파괴됐거나 아니면 누구도 추적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부끄러운 나치의 과거로 남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비극적 역사에 시효 있나…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항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1심에서 패소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숨진 강제노역 피해자 정모씨의 자녀 4명은 13일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패소한 데 불복해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난 뒤 유족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고 지난 8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제주서 자율주행자동차 실증 나선다,참여기업 모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제주에서 여객운수를 통한 본격적인 실증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한정운수면허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13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제주는 2020년 11월 제주공항~노형로~평화로~한창로~일주서로를 거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로 이어지는 38.7km 구간과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3km 구간이 지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서비스 실증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은 국토부와 제주도로부터 필요한 규제특례 허가를 받고, 운행차량에 대한 임시운행허가, 의무보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운행에 나설 수 있다. 자율주행 여객운송은 탑승객 예약 관리와 배차 등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 기존 제주 버스와 택시 등 요금 체계를 고려해 적정한 요금도 정하도록 했다. 도는 서류 검사와 안전관리위원회의 현장조사를 거쳐 최대 5대의 한정운수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면허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 본색 드러내는 탈레반 “남녀 함께 듣는 대학 강의 금지”

    본색 드러내는 탈레반 “남녀 함께 듣는 대학 강의 금지”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지 한달째가 다가오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대학들의 남녀 좌석을 구분할 것이며 새로운 복장 규정이 시행될 것이라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원대학 여학생들이 탈레반 지지 시위를 진행한 바로 다음날 이런 언급이 나왔다. 새 과도 정부의 고등교육 장관에 임명된 압둘 바키 하카니는 여성도 공부할 수 있으나 남자들과 어울려 공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학생들이 배우는 커리큘럼에 대한 재검토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과 소녀들은 탈레반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집권했을 때 학교나 대학에 다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성들이 교육받거나 일자리를 구할 자유를 제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15일 탈레반은 공중보건에 종사하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여성들에게 안전을 둘러싼 여건이 나아질 때까지 집 밖 외출을 금지했다. 하카니 장관의 언급은 탈레반이 대통령궁에 자신들의 깃발을 내걸어 통치가 시작됐음을 알린 다음날 나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런 변화는 탈레반이 재집권하기 전과 180도 달라진 것이어서 한번도 이런 일을 경험하지 못한 여대생 등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친미 정부 아래에서도 초등과 중등 학교에서는 남녀 구분이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카니 장관은 “우리는 뒤범벅이 된 교육 체계를 끝장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무슬림 사람이라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대학이 남녀 분리 강의를 제공할 만한 자원을 갖고 있지 않아 새 규정이 여성을 교육으로부터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그는 여성 교원도 충분하고 대안을 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남성 교원을 커튼 뒤에 세워도 되고, 온라인 기술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여성들은 히잡을 쓰면 된다면서도 하카니 장관은 어떤 다른 가리개가 허용될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이슬람과 민족적이며 역사적인 가치관에 부합하는 온당하며 이슬람적이면서도 다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네스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나라의 초등학교 여학생 수는 탈레반 집권 당시 거의 0에서 17년 뒤 250만명으로 늘었을 정도로 미국의 침공 이후 가장 달라진 아프간 사회의 단면이었다. 여성의 문자 해독능력은 10년 만에 거의 곱절인 30%로 뛰었다. 탈레반 새 정부에서는 여성부가 미덕과 악덕부로 바뀌었는데 이 부서가 과거 악명을 떨쳤던 탈레반 종교경찰의 역할을 대신해 길 가던 여성의 복장 불량이나 남성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찍질을 일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미 유명 전문직 여성들은 탈레반 재집권이 가시화하자 이 나라를 탈출했다. 팝스타 아랴나 사이드는 미군 수송기에 몸을 실어 떠났고, 유명 영화감독 사흐라 카리미는 우크라이나로 탈출했다.
  • 美 법원도 “애플 인앱 결제 반경쟁적… 독점은 아니다”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때 수수료가 높은 애플 자체의 결제방식만 쓰게 한 ‘인앱 결제’를 반경제적 행위로 보고 금지시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다만 법원이 애플을 모바일 게임 분야의 독점기업으로 판단하진 않았기에 애플은 독점기업에 가해지는 고강도 규제는 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국내에선 지난달 31일 인앱 결제 금지법이 세계 최초로 입법된 바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 조항이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불법적으로 소비자 선택을 억압하는 행위”라며 애플이 90일 이내에 외부결제용 링크를 넣을 수 있도록 반드시 허용하도록 판결했다. 이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 입점 기업들은 최대 30%에 달하는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회피할 길을 찾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결정으로 1000억 달러(약 117조원) 규모에 달하는 온라인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상했다. 이번 소송은 앱스토어 입점 게임사인 에픽게임스가 인앱 결제를 거부, 게임 내 자체 결제를 강행한 데서 비롯됐다. 애플이 앱스토어 정책 위반이라며 에픽게임스의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키자 에픽게임스가 소송을 걸었다. 결국 판결로 인해 애플의 인앱 결제 정책은 타격을 입었지만 에픽게임스의 실익은 크지 않다. 로저스 판사가 이 회사에 자체 결제시스템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최대 30%를 수수료에 준해 애플에 지급하게 한 데다 애플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재입성을 강제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양측 모두 항소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온 힘 다해 탈레반 지지” 부르카 착용한 아프간 여대생 수백명 지지 집회

    탈레반 무장대원들 여대생들 집회 경비“부르카 착용도 수용할 것”…前정부 비판“우린 만족, 아프간 떠난 女 우릴 대표 못해”집회 금지했던 탈레반 “신청해 허가했을 뿐”온라인선 ‘탈레반 지지 집회’ 비판 목소리女시장 출신 “여성 억압, 우리 문화 아냐”미국의 완전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속속 보도되는 가운데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등의 차림을 한 여대생 수백명이 오히려 탈레반을 지지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미군이 있을 때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로 여성 인권이 후퇴했다고 주장하며 탈레반 치하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것에 만족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무장 조직원들은 여대생들의 집회 내내 총칼로 무장한 채 경비를 섰지만 집회의 배후에 이들이 관련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탈레반이 돌아와 역사가 바뀌었다”대부분 여대생들 니캅, 부르카 착용 12일 하아마 통신 등 아프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수도 카불의 샤히드 라바니 교대 소속 여대생 수백명은 전날 강의실과 거리에서 팻말과 탈레반 깃발을 들고 탈레반 체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단에 오른 소마이야는 “탈레반이 돌아온 뒤 역사는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우리의 (탈레반)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는 탈레반의 정책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대부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했다. 니캅은 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고, 부르카는 눈 부위마저 망사로 가려지는 이슬람 복장을 말한다. 탈레반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새 규정을 토대로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에게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탈레반은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도록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커튼을 쳐 남·여학생을 구분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대생들은 이런 탈레반의 조치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미군 있을 당시 정부가 여성 잘못 대해”“아름다움만으로 여성 뽑았다” 비난 한 여대생은 지난 정부가 여성을 잘못 대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은 아름다움만을 기준으로 여성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탈레반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 만족한다”, “아프간을 떠난 여성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적힌 팻말도 눈에 띄었다. 여대생들은 강의실 집회가 끝난 후 거리로 나가 행진하기도 했다. 시위대 옆에는 총을 든 탈레반 대원들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집회 개최에 대해 탈레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탈레반 당국은 여성들이 집회를 조직하고 신청해 이를 허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지난 9일부터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한 상태다.여성 존중한다더니 부르카 안하자 사살탈레반 반대 집회 참여 여성들에 총격 온라인에서는 이날 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탈레반 내부에서는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시위들이 잇따라 열렸었다. 반탈레반 집회에서 여성들은 “여성이 교육 받을 권리, 사회에서 일할 권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라”며 인간으로서 차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집회에 참여한 여성들을 향해 매질과 총격을 가하며 탄압했다. 아프간 첫 여성 시장 출신으로 지금은 독일로 대피한 자리파 가파리는 트위터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을 겨냥해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며 아프간 여성은 극단주의의 일부도 아니다”라며 그들을 야만적인 상태로 몰아가지 말라고 촉구했다. 탈레반은 과거 5년 통치(1996∼2001년) 시절 가혹하게 여성 인권을 탄압했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취업 기회를 빼앗겼고, 부르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했으며 어린 소녀들에 대한 탈레반 대원과의 강제 결혼도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 후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과 달리 탈레반이 여성 시위대 등에 실탄과 채찍 등 폭력을 사용해 대응해 여러 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일부 언론인은 감금·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는 이유로 여성을 거리에서 곧바로 총격 사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反)탈레반 시위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 탈레반은 임신한 경찰관을 사살해 전 세계를 경악게 한 뉴스도 아프간에서 검열 대상이 된 것은 물론이다.탈레반, 언론인 최소 19명 감금·폭행여기자 퇴출 “아무도 잘못 물을 수 없다”“방송해도 되나 女목소리 나오면 안돼” 카불에서 여성들의 인권 시위를 취재하다 탈레반에 구금된 언론인은 최소 19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경찰서에서 채찍, 곤봉, 전깃줄로 두들겨 맞았다. 이 소식은 해외로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일으켰다. 아프간언론센터 측은 아프간 언론 기관의 절반 이상이 안전 문제, 불확실한 미래, 재정 문제 때문에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신변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한 카불의 한 지역방송 앵커 네다는 “자유 미디어의 상황은 매우 위태롭다”면서 “아무도 탈레반에 그들의 과거 잘못과 잔혹행위에 감히 물어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한 12명 이상의 아프간 저널리스트, 미디어 종사자들은 지역방송, 신문, 뉴스 웹사이트들이 두려움과 협박, 자기검열 속에서 보도해왔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미디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았지만, 아프간 언론사들이 이슬람 법과 국가 이익에 기초해 보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기자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 탈레반은 여성 언론인들이 국영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역 언론에서도 대부분의 여기자가 비슷한 처지가 됐다. 탈레반은 “방송은 허용하나 방송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여기자들이 탄압을 받지 않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 코로나로 잃었어요” 미 10대 털어놓는데 비웃고 “닥쳐”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사연을 말씀드린 건데요. 완전히 미쳤어요.” 미국 테네시주 센트럴 마그넷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그래디 녹스(사진)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밤 루더퍼드 카운티 학교위원회에 참석해 할머니를 코로나19로 잃은 개인적 아픔을 털어놓으며 학교에서도 마스크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조롱에다 심지어 “닥쳐”란 외침까지 들었다고 NBC 뉴스와 CNN 방송 등이 10일 전했다.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여러 주에서 거센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서 감염되는 일을 걱정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학교에서 감염된 바이러스를 조부모들에게 옮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던 도중이었다. “조부모들은 나보다 고위험군이다. 해서 난 그들에게 코로나를 옮기고 싶지 않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할머니는, 루더퍼드 카운티 교육청 관할의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셨는데 누군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돌아가셨다.” 동영상을 보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는 그의 발언 도중 뒤에서 한 남성이 “닥쳐”라고 소리를 질렀고, 뒤쪽의 여성은 대놓고 비웃었다. NBC 계열 WSMV 방송은 녹스가 이런 일을 믿을 수 없으며 “완전히 미쳤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에 대한 개인적 사연에 대해 그들이 비웃은 거라면 존중감이 결여된 행동이라고 느낀다. 난 약간 부서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을 본 사람들이 자신에게 조롱한 사람들로 루더퍼드 카운티의 모든 사람을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덧붙였다. 녹스는 또 자신의 메시지가 중간에 가로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날 청중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어른스러움을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그들은 학교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있지 않아서”라고 덧붙였다. 카운티 학교위원회의 학교 담당 국장 빌 스퍼록은 이틀 뒤 밤 회의에서 녹스 사건을 다시 꺼내며 “젊은 남성에게 일어난 일은 무척 황망한 일이었다. 사방에 다 알려졌다. 그 젊은 남성이 그런 식의 취급을 당했다는 점에 진심 유감이다. 그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9일 밤 회의에서 표결로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임시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3주 연속 카운티의 신규 확진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의무화 조치를 끝내는 조건부다.
  • 미중 정상 7개월만에 ‘깜짝’ 통화…“양국 관계 올바른 궤도로”

    미중 정상 7개월만에 ‘깜짝’ 통화…“양국 관계 올바른 궤도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깜짝’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갈등 현안을 논의했다.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책임론, 대만·홍콩 문제 등으로 냉각기를 맞은 두 나라의 갈등을 완화하고 미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미국의 이익이 집중되는 분야와 반대로 미국의 이익과 가치가 분산되는 분야를 두고 광범위한 전략적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두 가지 의제 집합에 대해 모두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관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이번 논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책임감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태평양 지역 등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며 “두 정상이 경쟁이 분쟁으로 바뀌지 않도록 양국의 책임감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도 10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타전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길 원한다. 미중관계를 정상 궤도로 회복시키고 싶다”며 “기후변화 등 중요 문제에 있어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공동 인식을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미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올리는데 서둘러야 한다”고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정상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화답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 주석은 “산과 물이 겹겹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길이 없을 것 같았는데, 버드나무가 무성하고 꽃이 만발하니 또 하나의 마을이 있더라”(山重水复疑无路,柳暗花明又一村)는 중국 고대 시가를 인용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상치 않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자는 뜻이다. 끝으로 그는 “서로 핵심 관심사를 존중하고 이견을 잘 관리하는 가운데 양국 관계부처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방역, 경제 회복 등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양국 정상의 전화는 올해 2월 11일 바이든이 미 대통령 취임 21일 만에 시 주석과 유선으로 대화를 나눈지 7개월 만이다. CBS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중 갈등이 격해지면서 중국의 고위관리들이 미국의 당사자들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풀고자 통화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양국 간 소통이 차단된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갈등’에 빠져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양국 간 연락망을 열어두자는 취지로 대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친분을 여러 차례 과시했다. 지난 2월 CBS 인터뷰에서 “부통령 시절에 통역만 두고 24시간동안 개인적 만남을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다시 시 주석의 손아귀로 들어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역시 ‘반중’이 국시가 된 자국 여론을 의식해 대중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월 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양국의 첫 고위급 외교관 회담에서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무력으로 대만을 합병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혼란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두고도 미중은 협력을 위한 대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오는 10월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두 나라 지도자가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 주석이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화상 참석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와 이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두 번째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대면회담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보도했다. 미 조지타운 대학의 아시아 전문가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 고문이었던 에반 메데이로스는 “1차 전화통화 이후 7개월이 지났다. 미중 모두에게 힘든 7개월이었다”며 “두 정상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간 탈레반 정권 출범 이후 미중이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생긴 만큼 미중이 제한적이나마 손을 잡을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정상이 두 번째 통화를 가지면서 조만간 직접 대면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FT는 전망했다.
  • [속보] 미군 철수 후 첫 외국인 대피 항공기 카불공항 이륙

    [속보] 미군 철수 후 첫 외국인 대피 항공기 카불공항 이륙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20년 만에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 철수한 뒤 외국인 대피를 위한 항공기가 처음으로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이날 오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국인 수십 명을 포함한 외국인 200여명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카타르 국적기로 도하가 목적지다. 카타르 관리는 10일에도 정기 항공편이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은 이 항공편의 탑승 과정과 이륙 장면을 중계했다. 한 탑승객은 AFP에 “미국 국무부와 지속해서 접촉했고, 오늘 아침에 ‘카불 공항으로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탈레반 내부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카불 공항은 민간 항공편을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카타르의 무틀라크 빈 마제드 알 카흐타니 반테러 특사는 “카불 공항이 (다시) 운영된다는 점에서 아프간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탈레반이 미국 또는 제3국 국적을 가진 200명이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이날 아프간을 떠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철수까지 지금까지 자국민 6000명을 포함해 아프간 현지 조력자 등 모두 12만 4000명을 아프간 국외로 대피시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아프간에 100명가량의 미국 시민권자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맹국과 함께 이들의 출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불 여성 시위 취재하다 탈레반에게 채찍질당한 기자들

    카불 여성 시위 취재하다 탈레반에게 채찍질당한 기자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20년 전과는 다르게 여성들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탈레반 조직원들이 여성 시위 소식을 전하던 기자들에게 채찍을 휘둘러 이렇게 참혹한 상처를 냈다. 현지 일간 에틸라트로스의 사진기자 네마툴라 나크디와 기자 타키 다랴비가 지난 8일 카불에서 일어난 소규모 여성 시위를 취재하다 경찰서로 연행돼 경찰봉과 전깃줄, 채찍으로 구타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이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풀려났다고 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탈레반에게 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방송은 매체 이름과 기자들 이름을 적시했다. 신변에 어떤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방송이 이렇게 이름까지 밝혔을 때는 어떤 신변 보호가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도 1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기자는 “우리는 기자들이라고 외쳤지만 그들은 상관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를 죽이려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학교에 가다가 시위를 지켜보는 청소년까지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팼다는 증언도 나왔다. 미국 기자도 채찍을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받았으나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구타는 피했다. CPJ에 따르면 BBC 등 여러 매체의 취재가 금지됐고, 이틀 동안 체포된 언론인이 14명에 이른다. 이런 강경 진압은 여성 인권에 대한 아프간 정부의 인식과 향후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인식되고 있다. 여성권 주장 자체를 극도로 예민하게 여기고 차단하고 있는 점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의 주장은 남자 뿐인 정부에 반발해 아프간 정치, 경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게 골자였다. 플래카드에는 “여성에게 자리가 없는 정부는 없다”, “나는 계속 자유를 노래하겠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한 여성 시위자는 “탈레반이 채찍으로 때리면서 집에 가서 이슬람 토후국(아프간 새 정권)을 받아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과도정부는 내무부, 법무부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모든 시위는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탈레반 과도정부 내무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승인 없이 시위한 이들에 대한 결과는 그 시위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새 정부가 여성들의 스포츠 경기 출전을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흐마둘라 와시크 탈레반 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호주 SBS 방송 인터뷰에서 “여자는 크리켓 경기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크리켓 경기 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 중에 여성들의 얼굴과 몸이 노출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이슬람 율법에 반한다는 게 금지 사유였다. 와시크는 “사진과 동영상이 도는 미디어 시대에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슬람과 토후국(아프간)은 여자들이 노출되는 크리켓이나 그런 종류의 스포츠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인 수십명과 다른 외국인들을 태운 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아프간 철수 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규모 출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AFP 통신도 미군 철군 후 카불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대피 비행편이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이날 첫 번째 상업용 비행편이 카불에서 카타르 도하로 떠났다는 보도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3인, 4개월간 공들여 섭외”

    SBS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3인, 4개월간 공들여 섭외”

    SBS TV 예능 ‘집사부일체’는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집사부일체’ 측은 “20대 대선 주자들과 함께하는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며 “대선주자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세 명의 주자들이 사부로 출연한다”고 설명했다. 지지율 순위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최근 6개월간 여론조사를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집사부일체’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사부’로 등장해 멤버들에게 인생 과외를 해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이 출연한다.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 방송은 오는 19일부터 3주간 방영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재명 경기지사,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례로 출연한다. ‘집사부일체’ 측은 “1위~3위의 대선 주자를 지난 4개월 동안 공들여 섭외했다”며 “세 사부가 살아온 인생역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자유 노래하겠다” 女시위대에 무자비하게 채찍 휘두른 탈레반

    “자유 노래하겠다” 女시위대에 무자비하게 채찍 휘두른 탈레반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여성을 존중하겠다”는 선언을 뒤집고 무자비하게 여성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은 과거 탈레반의 통치 시절 받았던 억압을 다시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탈레반 조직원들이 아프간 카불에서 시위에 나선 여성들에게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여성들은 탈레반이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정부를 만든 데 항의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여성에게 자리가 없는 정부는 없다”, “나는 계속 자유를 노래하겠다” 등의 글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들었다. 여성들을 정치, 경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해달라는 외침이었다. 탈레반 대원들은 시위를 벌인 여성들에게 채찍과 곤봉을 휘둘렀다. 심지어 시위를 지켜보는 청소년까지 온몸에 멍투성이가 되도록 구타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은 “탈레반이 채찍으로 때리면서 집에 가서 아프간 새 정권을 받아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탈레반의 이런 강경 진압은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과 향후 태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탈레반은 지난 7일 전부 남자로만 채워진 내각 구성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흐주의 주도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열린 여성 권리 보장 촉구 시위에서 탈레반이 최루탄을 터트리고 경고사격을 하면서 시위대 중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기도 했다. 현지 의료진은 “시위가 벌어졌던 장소에서 시신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성 시위대는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며 “새 정부 구성 모든 계층에 여성을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90년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내각에 여성을 포함해달라”, “여성이 빠진 새 정부는 무의미할 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아프간 여성들은 지난달 15일 탈레반 재집권 후 대부분 집 안에 머물며 외출을 삼가다 이달 들어 점차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 웬 경찰?”… ‘교수’ 영부인에 학생들 화들짝

    “강의실 앞에 경찰들이 많네. 무슨 일 생긴 건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8시 미국 버지니아주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2년제) 알렉산드리아 캠퍼스 영작문 강의실 앞에서 낯선 풍경이 연출됐다. 10여명의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찰들이 배치됐고 이를 보고 놀란 한 학생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지나쳐 갔다가 다시 와서 영작문 수업이 맞냐고 묻곤 했다. 이날은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온 후 교수로 돌아와 첫 대면 강의를 진행한 날이었다. 대학 측이 이날까지 강의계획표에 교수 이름을 ‘미정’으로 해 놓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질과 깜짝 대면을 하게 됐다. 이날 출석한 학생은 12명으로 우선 대학 관계자들이 담당교수가 질인 것을 설명했고, 학생들은 복도에 나와 검색대를 통해 개인소지품 검사를 받았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듯 경호요원들은 질이 강의실까지 이동하는 엘레베이터와 강의실 바로 앞에만 배치됐다. 복도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감안한 듯 마스크 의무화 표지판이 서 있었고, 경호요원과 경찰은 물론 모든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썼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의 수업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더이상의 취재를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3000명이 배우는 대학이고 수많은 수업 중 하나일 뿐” 특별할 것은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부인 중에 자신의 직업을 유지한 건 질이 처음이다.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고 내조에 집중했던 이전의 대통령 부인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인 이곳에서 오는 12월 13일까지 화요일과 목요일에 영작문 강의를 한다. 질은 1976년 델라웨어주 윌밍턴 고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해 델라웨어커뮤니티칼리지에서 강의했고, 남편 조 바이든이 부통령에 오른 2009년부터 이 학교로 옮겼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질은 지난 1월에도 대면 강의를 신청했지만, 대학 측이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NBC방송은 질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에도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질은 학생들이 자신을 ‘닥터 B’(닥터 바이든의 줄임말)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질은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가르치는 것은 천직이다. 직업 그 이상의 것”이라고 쓰는 등 교직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특히 2년제 대학이 일과 학교를 병행할 수 있는 ‘경제 번영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학비 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고,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3조 5000억 달러(약 4078조원) 규모의 추가 인프라 법안에 포함됐다.
  • “오후 5시 퇴근” 희망하다 퇴사한 엄마, 3억원 받아내긴 했는데

    “오후 5시 퇴근” 희망하다 퇴사한 엄마, 3억원 받아내긴 했는데

    엄마는 오후 5시면 퇴근해 딸아이를 집에 데려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영국 런던 도심의 소규모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2018년 임신하기 전까지 잘 나가던 중개사 평판을 들었던 앨리스 톰프슨(사진)은 회사에 뜻을 전달했다. 회사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고, 결국 그녀가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돌아서 생각하니 성차별을 당한 것 같았다. 수만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법정 투쟁에 나섰는데 최근 18만 5000 파운드(약 3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8일 BBC 라디오4의 ‘위민스 아워’ 인터뷰를 통해 “길고 힘이 다 빠지는 여정이었다”고 돌아봤다. 10년 이상 마음과 영혼까지 바친 부동산 중개 일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한 것에 견줘 형편없는 보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운으로 되는 일은 절대 없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여건에서 일해야 했다. 고객들과 관계를 쌓느라 정말 열심히 해야 했다.” 육아 휴직을 마친 뒤 일주일에 나흘만, 오후 5시에 퇴근하고 싶다고 회사에 얘기했다.그래야 딸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타진했다. 매니저는 그녀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할 여력은 없다고 했다. “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면 충분히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매니저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스스로 움직여 일하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만약 회사가 시키는 대로, 책상이나 지키며 일하면 불행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시간을 꽉 채워 일하라고 하면, 9 to 6 대신 8 to 5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까지 얘기했다. 여러 군데 말을 넣어 설득하려 했지만 모두 귀를 닫았다. 사직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키려 노력하는가? 1971년이 아니라 2021년인데도 말이다.” 법정에서 문제를 제기해 당장 사회와 직장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딸이 나중에 커서 직장인이 돼 이런 문제를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옳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가치있는 일이었다고 느낀다고 했다. 노동재판소는 문제의 회사가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톰프슨에게 불이익을 강요했다고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사직하게 만들어 수입 감소와 연금 산정의 불이익, 심신의 상처를 입혔다며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다만 임신과 육아로 차별을 당했으며 성희롱을 당했다는 그녀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임신한 몸으로 미국 뉴욕에까지 비행기 출장을 강요당했다는 주장도 쇼핑을 다니고 여럿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여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오히려 임신한 그녀를 배려한다고 일정에서 제외하기도 했는데 톰프슨은 되레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았다며 눈물을 지었다. 며칠 뒤 매니저는 그녀가 출장을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는데 이 말도 톰프슨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엄마가 된 뒤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직장 생활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여느 여성에게나 닥치는 어려움이다. 그런데 직장과 남성 동료들은 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슈퍼우먼이 되길 강요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톰프슨은 법적 대응에 나선 자신에게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이 많이 접촉해 왔지만 정신적, 재정적 능력이 감당안돼 포기하더라고 했다. 패소하면 상대 비용까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을 낫게 조금이나마 바꾸려면 더 큰 그림에 집착할 필요도 있다고 톰프슨은 덧붙였다.
  •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유족들이 가해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8일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고 정모씨의 유족 4명이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생전에 1940∼1942년 일본 이와테현의 제철소에 강제 동원돼 피해를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유족은 정씨가 강제노역으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입었다며 지난 2019년 4월 2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패소 판결도 법원이 정씨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만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다만 강제노역 관련 불법행위는 한일청구권 협정 등으로 인한 권리 행사의 ‘장애 사유’가 인정돼 이 조건이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대법원이 2012년 5월 강제노역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7년 2월 소송을 제기해 시효가 만료됐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2005년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2심 패소 후 2012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2018년 재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후 유사 사건들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 기준 시점은 2012년과 2018년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11일 미쓰비시매터리얼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노역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2012년을 기준으로 시효를 계산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반면, 광주고법은 2018년 10월로 시효를 계산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 “못 견디게 해”…회장 녹취 공개에 남양유업 “육아휴직 부당 대우 없었다”

    “못 견디게 해”…회장 녹취 공개에 남양유업 “육아휴직 부당 대우 없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성 직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남양유업 측이 반박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남양유업은 육아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육아휴직 관련해 그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 및 부당한 대우 등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한 팀장 출신 여성 직원은 육아휴직 뒤 보직해임됐고, 복직 후에는 물류창고로 발령 난 뒤 단순업무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자신의 인사상 불이익 과정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개입했다며 녹취록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어려운 일을 해 가지고 말이야 보람도 못 느끼고 하여튼 그런 게 되게”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남양유업은 “언론 보도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며 “다양한 여성 복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제도 또한 많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며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아휴직관련 법적 기준 1년은 물론 최대 2년까지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여직원은 물론 많은 남직원도 너무나 당연하게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양유업은 육아 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는 하지 않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앞으로 고객과 직원을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남양유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해당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 전북 “전주가정법원·완주군법원 설치해 달라”

    전북 전주시에 가정법원을 설치하고 완주군에도 법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들어 도내에서 소년보호·가사사건 등이 늘고 있어 전문적인 사법서비스가 필요하지만 타 시·도와 달리 이를 전담할 가정법원이 없고 완주군에는 도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군법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북에는 가정법원이 없어 전주지방법원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처리한 가사소송사건은 1만7329건, 가사비송사건은 2만6955건에 이른다. 이는 연평균 가사소송은 1730여건, 가사비송사건은 2700여건이나 돼 가정법원의 설치 필요성은 충분하다는게 법조계 입장이다. 게다가 법원조직법의 개정으로 1995년 9월부터 소송업무와 관련해 국민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자 행정청소재지에 법원을 설치해 3000만원 이하의 소액·즉결심판, 화해·조정 및 협의이혼사건 등을 관할토록 하고 있으나 완주군의 경우 법률이 시행된 1995년 당시 완주군 청사가 전주시 덕진구에 소재하고 있어 군법원 개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대해 전북도의회 두세훈 의원(완주2)은 “전북도민과 완주군민이 타 시·도 주민처럼 전문적이고, 평등한 사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주가정법원과 완주군법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완주군 청사가 2012년에 완주군으로 이전하고 9년이 지났음에도 도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군법원이 설치되지 않아 완주군민들이 시간적·경제적 불평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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