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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프로야구] 시작부터 용병 대포쇼

    외국인 타자들이 거센 돌풍을 예고했다. 임지섭(19·LG)은 프로야구 8년 만에 고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일궜다. 지난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루크 스캇(SK)과 호르헤 칸투(두산)가 첫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0일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조시 벨(LG), 브렛 필(KIA)이 줄지어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 5명이 2경기 만에 줄줄이 홈런을 신고하면서 올 시즌 대포 경쟁이 일찍 달아올랐다. LG 벨은 3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2점포를 폭발시켰다. 2-1로 앞선 3회 1사 1루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진영도 7-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최병욱을 통렬한 만루포로 두들겼다. 시즌 1호이자 2009년 8월 2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674일 만에 터뜨린 자신의 다섯 번째 만루포다. 깜짝 선발 등판한 제주고 출신 좌완 루키 임지섭은 최고 149㎞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임지섭은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전 한화)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인 첫 경기 선발승(통산 네 번째)의 기쁨을 누렸다. LG는 장단 14안타를 집중시켜 14-4로 대승했다. 두산 칸투는 전날 3점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으나 이날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대구에서 11안타를 몰아쳐 KIA를 8-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나바로는 1회 무사 1루에서 송은범의 초구 직구를 선제 2점포로 연결했다. KIA 필도 3-6이던 6회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맞불을 놓았다.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송은범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9안타를 얻어맞고 2볼넷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SK는 문학에서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넥센에 6-4로 역전승했다. 3-4로 끌려가던 8회 나주환이 동점타를 터뜨린 데 이어 조인성이 2사 2, 3루에서 짜릿한 2타점 역전타를 빼냈다. SK 주포 스캇은 전날 부활 외국인 타자 1호 홈런을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개 홈런으로 박병호(넥센)의 대항마로 꼽힌 그는 이날 홈런으로 이름값을 했다. 3년 만에 등장한 외국인 타자의 홈런은 한화 소속이던 카림 가르시아가 2011년 10월 1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토종 거포 박병호는 2경기째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이날도 1안타에 머물렀다. 2년 연속 꼴찌 한화는 사직에서 선발 클레이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2로 꺾고 사직 개막전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비록 1승에 불과하지만 승률 10할로 단독 선두가 됐는데 2007년 6월 1일 이후 2495일 만의 일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9개팀 전력 평준화… 다크호스는 NC”

    “9개팀 전력 평준화… 다크호스는 NC”

    “올 시즌 다크호스는 단연 NC.”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은 오는 29일 정규시즌 개막을 닷새 앞둔 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면서도 전략을 크게 보강한 NC를 일제히 최고의 복병으로 지목했다.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를 묻자 “9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 우승팀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다크호스는 NC”라고 단언했다. 이어 송일수 두산 감독은 “두산이 우승 후보”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역시 가장 주목할 팀으로 NC를 꼽았다. 김기태 LG 감독은 “NC와 한화가 복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다크호스로 4강에 든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우승팀 뽑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삼성이 최강”이라고 밝힌 뒤 “NC가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우승 후보는 롯데”라면서도 역시 NC의 돌풍을 점쳤고 이만수 SK 감독은 NC와 롯데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김경문 NC 감독은 “우리 팀을 다크호스로 꼽아 줘 고맙다. NC는 분명 다크호스”라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선동열 KIA 감독이 다크호스로 한화를 꼽자 김응용 한화 감독은 “지난해 우승 후보로 삼성과 KIA를 꼽았는데 올해는 KIA”라고 선 감독에게 화답했다. 사령탑들은 출사표와 함께 개막전 선발 투수를 깜짝 공개했지만 롯데와 한화, KIA는 예외였다. 선 감독은 키 플레이어인 송은범의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새 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3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접고 새 출발선에 서겠다”고 밝힌 뒤 KIA와의 대구 개막전 선발은 윤성환이라고 공개했다. 송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니퍼트를 개막전 선발로 지목했다. ‘한지붕 맞수’ LG의 김 감독도 “팬들의 바람대로 높은 곳에 가겠다”며 니퍼트의 맞상대로 뜻밖에 김선우를 공개했다. 김선우는 두산에서 뛰다 올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염 감독은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내겠다. 개막전 선발은 밴헤켄“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문 롯데의 김 감독은 “‘시범경기 별거 아니다’란 말을 롯데 팬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팬들을 다독인 뒤 정규시즌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SK의 이 감독은 “4강이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다져진 팀 워크로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NC의 김 감독은 “모든 팀과 대등한 경기를 하겠다”고, 한화의 김 감독은 “5할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프로야구] 서른일곱 서재응의 위기

    5선발을 노리는 서재응(37·KIA)이 2경기 연속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1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 66개에 직구 구속(최고 137㎞)이 떨어진 데다 ‘전매특허’인 제구력마저 흔들렸다. 첫 등판인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등 8안타를 내주며 1볼넷 7실점(4자책)했던 서재응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여 선동열 감독의 주름을 깊게 했다. 2패에 평균자책점은 15.00. 선 감독은 올 시즌 선발진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 출신 데니스 홀튼, 양현종, 송은범, 김진우 등 4명을 낙점한 상태다. 여기에 서재응과 임준섭, 박경태가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지만 잇단 난조로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SK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날 첫 홈런을 신고했던 외국인 거포 스캇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가 18-2로 대승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는 롯데가 LG를 10-9로 꺾었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은 첫 홈런을 1회 3점포로 장식했다. LG 정의윤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두산이 NC를 13-5로 눌렀고 대전에서는 한화와 넥센이 5-5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달라진 롯데 방망이 ‘홈런 4방’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한 롯데가 ‘달라진 방망이’를 한껏 과시했다. 롯데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NC를 14-6으로 대파했다. 시범경기 2연승. 0-4로 뒤진 3회 조성환이 2점 추격포를 터뜨렸고 5-4로 앞선 6회에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1점포를 쏘아 올렸다. 히메네스는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7회에는 장성호가 만루포, 8회에는 김사훈이 1점포를 뿜어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이닝 4안타 2볼넷 4실점(2자책)했다. 반면 NC 새 얼굴 태드 웨버(30)는 4이닝 5안타 3볼넷 2실점했다. 많은 안타를 내줬지만 위력적인 커브로 삼진을 6개나 솎아내 가능성을 보였다. KIA는 대구에서 삼성을 8-3으로 꺾었다. 기대를 모은 선발 송은범은 4이닝 3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 마무리 중책을 맡은 하이로 어센시오는 8-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SK를 3-1로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선발 유창식이 3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목동에서는 넥센과 두산이 4-4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희상의 날

    [프로야구] 윤희상의 날

    윤희상(SK)이 데뷔 첫 완투승으로 전날 어처구니없는 팀의 역전패 아픔을 씻어냈다. 13일 두산전에서 문학구장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5회 2사 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7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단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거뭇한 턱밑 수염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11개로 두산 타자들의 혼을 빼앗았다. 윤희상의 능란한 완급 조절에 1번 이종욱부터 5번 홍성흔까지 두산의 선발 상위 타순은 16타수 무안타에 그쳐 기회다운 기회 한 번 만들지 못했다. 6회 9번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보크와 희생 땅볼로 1점을 내줘 완봉을 놓쳤다, 그는 지난해 한 차례, 올해 두 차례 8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이닝 투구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완투패했을 때에도 8이닝만 던졌다. 탈삼진 역시 데뷔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26일 문학 한화전에서 기록지에 9개의 ‘K’를 그린 것이 최고 기록이었던 윤희상은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 수를 적어넣는 기쁨을 누렸다. SK는 윤희상의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엮어 6-1로 이겼다. 4위 넥센과의 승차는 4경기로 다시 좁혔다. 전날 오심의 주인공 박근영 심판은 2루심에 배정될 차례였지만 나오지 않았다. 이승엽이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100타점을 넘어서는 3점 홈런을 날린 삼성은 롯데를 10-5로 제치고 선두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이승엽은 1회 1사 1, 2루에서 롯데 선발 이재곤의 6구째를 잡아당겨 우월 선제 홈런을 날렸다. 근 한달 만의 홈런포. 시즌 13호이자 68타점째였다. 경기 전까지 통산 1098타점에 4타점을 단숨에 더한 그는 1102타점으로 양준혁(전 삼성·1389타점)과 장종훈(전 한화·1145타점)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장원삼은 2회 강민호에게 2점 홈런과 5회 정훈에게 1점 홈런을 맞는 등 7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11승(9패1세이브)째를 챙겼다. LG는 잠실에서 SK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5일 문학 롯데전 이후 11개월 만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KIA)을 5회 3실점으로 내몰며 7-2로 이겼다. LG는 1-2로 뒤진 5회 타자 일순하며 송은범(3실점)과 신승현(4실점)을 무너뜨렸다. 67승46패를 거둔 LG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2002년 올린 66승(6무61패)을 넘어 11년 만에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화를 9-1로 제쳤다. NC 타선은 상대 선발 송창현에게 5회까지 볼넷 하나만 얻을 정도로 완벽하게 눌렸으나 6회 타자 일순하며 무려 7득점, 대세를 갈랐다. 권희동이 세 번째 투수 윤근영으로부터 개인 첫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안치홍 터졌다… 팀 살린 시즌 1호포

    [프로야구] 안치홍 터졌다… 팀 살린 시즌 1호포

    그렇게 터지지 않던 안치홍(KIA)의 시즌 1호 홈런이 터졌다. 사흘 연속 역전패의 위기감이 절박하던 9회에 나와 더욱 극적이었다. KIA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소사의 호투와 안치홍의 3점 홈런을 엮어 NC에 8-4로 재역전승했다. 소사는 7회까지 홈런 두 방 등 5안타를 내줬지만 삼진을 10개나 빼앗는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2회 1점 홈런에 이어 6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3-1로 앞서던 경기가 3-4로 뒤집히고 말았다. 전날부터 이어진 네 번째 1사 만루 기회를 8회에 잡은 KIA는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모처럼 점수를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희동은 이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김주찬의 우중간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KIA는 9회 박기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안치홍이 이민호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쐐기포를 날렸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또다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아 재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사직에서 롯데 선발 유먼의 호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9회 김성배-이명우-김승회 등을 연신 두들겨 롯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7과 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맞고도 1실점으로 틀어막은 유먼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3위 넥센은 대구에서 김민성의 솔로 홈런 등 2타점 활약을 앞세워 선두 삼성을 5-2로 제쳐 2연패를 설욕했다. 선발 나이트는 지난해 8월 31일 대구 대결 이후 4연승으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26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0-2로 뒤진 3회 말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을 틈타 4안타로 7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7-4로 이겼다. ‘느림보’ 선발 유희관은 홈 5연승으로 신바람을 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프로야구] 무너진 제국

    KIA가 LG의 연승 행진에 딴죽을 걸었다. 박병호(넥센)는 시즌 첫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KIA는 2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김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7-4로 꺾었다. KIA는 후반기 첫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놓았고 LG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집중 4안타를 맞고 아쉽게 3실점했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4실점. 하지만 박지훈(7회)-송은범(9회)이 승리를 지켜 5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기대를 모은 LG 선발 류제국 은 3과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4자책)하며 일찍 무너졌다. KIA는 1-0으로 앞선 2회 김선빈·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종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곧바로 신종길의 도루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4-1로 쫓긴 4회 KIA는 이용규의 볼넷과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다시 신종길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1-6으로 뒤진 7회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최형우의 연장 끝내기포로 NC를 4-3으로 눌렀다. 선두 삼성은 4연승으로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고 NC는 4연패에 빠졌다. 최형우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후 4번째 투수 손정욱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린 최형우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최정(SK)과 홈런 공동 2위를 이뤘다. 삼성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1·2루에서 박석민의 짜릿한 적시타로 연장으로 몰고 갔다. 넥센은 목동에서 두산에 8-6으로 역전승했다. 3위 넥센은 2연승하며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섰고 4위 두산은 2연패하며 5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5-6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7회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일군 뒤 8회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넥센 박병호는 3-6으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6일 SK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2점포. 박병호는 홈런왕(31개)에 올랐던 지난해(8월 1일)보다 10경기 앞당긴 76경기 만에 시즌 20홈런을 작성, 2위 그룹과 2개 차 선두를 내달렸다. 롯데는 대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3루에서 이승화의 2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한화를 6-5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프로야구] 7연승 펄펄나는 KIA 7연패 늪에 빠진 넥센

    타선이 완전히 살아난 KIA가 7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희대의 오심에 운 넥센은 연패를 ‘7’로 늘리며 3위 LG에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KIA는 16일 광주구장에서 이어진 프로야구 경기에서 나지완과 김주형, 이범호가 홈런 세 방을 터뜨려 박정권이 연타석 홈런을 날린 SK를 9-7로 따돌리고 지난해 6월 23일 광주 SK전~7월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다시 7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KIA는 나지완이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 상대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겨 3-0으로 앞서나갔다. 4회 말에도 김주찬의 적시타 등을 묶어 6-1로 달아난 뒤 박정권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김주형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내뿜어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박정권이 7회 또 다시 2점포를 날려 개인 두 번째, 시즌 7번째, 통산 702번째 연타석 홈런을 수놓았다. KIA는 이 이닝에만 송은범-유동훈-임준섭-신승현-박경태-박지훈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역대 한 이닝 최다 투수 교체를 기록했다. 이범호가 7회 말 2점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이 컸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19세이브를 기록, LG전 7회부터 나와 끝내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손승락(넥센)과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은 잠실에서 LG에 4-5로 아쉽게 지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7연패 늪에 빠졌다. 5연승을 달린 LG는 넥센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넥센으로선 3회 1사 3루 상황에 정성훈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의윤이 런다운에 걸렸으나 선발 밴헤켄이 공을 놓치는 바람에 한 점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7회 서건창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구원 봉중근을 9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김시진 감독이 14번째로 700경기째를 지휘한 롯데는 한화의 막바지 추격을 4-3으로 따돌렸다. NC는 선두 삼성과 연장 12회 접전 끝에 7-7로 비겼다. 5회와 8회 터진 모창민의 연타석 홈런이 빛을 잃었다. 이날 4개 구장에 5만 8373명이 찾아 시즌 252경기 만에 관중 305만 4222명을 기록, 역대 네 번째로 짧은 기간에 300만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날 LG-넥센전에서 나온 박근영 2루심의 어처구니없는 판정에 쏟아진 비난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KBO 심판위원회는 이날 박 심판을 퓨처스(2군) 리그로 내려보냈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경기에 앞서 넥센 더그아웃을 찾아 “절대로 (김병현 경징계에 대한) 보복성 판정은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인 만큼 해당 심판을 징계했다”며 사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프로야구] 범호 깨어나니, 호랑이 포효했네

    이범호(KIA)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리는 홈런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3점 홈런과 선발 소사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 롯데전에서 단 1안타로 침묵했던 KIA 타선은 이날도 쉽게 경기를 풀어 가지 못했다. 1, 2회는 상대 선발 리즈의 구위에 눌려 삼자 범퇴로 물러났고 3회와 5회에는 2사 1, 2루의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6회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다음 타자 이범호가 오랜만에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범호는 상대 선발 리즈의 3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지난달 24일 NC전 이후 23일 만의 홈런이자 팽팽하던 0-0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그였기에 더욱 값진 홈런이었다. KIA 선발 소사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기고 배영수(삼성), 니퍼트(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송은범도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과3분의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회 초 선발 윤근영이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반격에서 최진행의 희생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에는 김경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노경은의 폭투, 고동진의 좌전안타로 석 점을 얻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경언은 5회에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윤근영을 구원해 2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2-1로 제압하고 선두 넥센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선발 윤성환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NC 선발 이재학은 9이닝 동안 113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완투패를 당했다. 문학에서는 SK가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석가탄신일인 이날 4개 구장은 모두 매진됐다. 역대 22번째이자 올 시즌 처음이다. 총 8만 1764명이 야구장을 찾아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파죽 7연승… 삼성 어느새 단독 선두

    [프로야구] 파죽 7연승… 삼성 어느새 단독 선두

    삼성이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산발 11안타의 두산을 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종전 최다 연승은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24일 목동 두산전까지 이어진 넥센의 6연승이다. 또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667)에서 넥센(.656)에 앞서 시즌 첫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의 2루타와 정형식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상대 내야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 볼넷 3개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김혁민의 역투와 장단 10안타로 2연승의 선두 넥센을 7-2로 꺾었다. 선발 김혁민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1회 이대수의 안타와 한상훈의 2루타로 1점, 최진행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이성열의 홈런으로 2-1로 쫓긴 한화는 6회 1사 후 맞은 만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고 7회 4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완승했다. 넥센 이성열은 2회 2사에서 김혁민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장외(140m) 1점 아치를 그려냈다. 이성열은 2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 이날 홈런을 친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정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18번째). KIA는 광주에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눌렀다. KIA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김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2연패 뒤 3승째를 낚았다. 9회 등판한 앤서니는 11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을 4세이브째 차로 추격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 볼넷 3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 송은범이 얼마 전 한솥밥을 먹던 최정에게 추격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사직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와 NC가 2-2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프로야구] 장단 19안타 폭발… 곰 밟은 공룡

    공룡군단이 무섭게 폭발했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7-5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15점)과 팀 창단 최다 득점(8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2회까지 무안타로 잠잠하던 NC 타선은 3회부터 봇물처럼 터졌다. 박정준과 나성범의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의 3점포가 작렬하며 순식간에 5점을 얻었다. 4회에는 여섯 타자 연속 안타로 대거 7점을 쓸어 담았고, 5회에도 나성범과 이호준, 조영훈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뽑았다. 8회에는 노진혁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발 찰리의 호투도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패 평균자책점 4.24에 그쳤던 찰리는 두산 강타선을 7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아담에 이어 팀 외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8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KIA에 5-4로 이기고 6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은 1-4로 뒤진 8회 바뀐 투수 송은범을 두들겨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우동균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조동찬의 2루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지영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김원섭-이성우-안치홍을 모두 삼진 처리하고 ‘끝판 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8회 등판한 신용운은 3분의1이닝만을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211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KIA는 윤석민과 송은범, 앤서니 등 불펜 주축 투수를 모두 출전시키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믿었던 송은범이 무너진 게 뼈아팠다. 롯데는 사직에서 강민호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워 LG에 8-3으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3-3으로 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임정우의 5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2007~08년 LG에서 뛰었던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3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25일 SK전부터 등판할 때마다 승수를 쌓고 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SK를 8-5로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은 1-3으로 뒤지던 6회 잇따른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깜짝 빅딜’

    [프로야구] ‘깜짝 빅딜’

    프로야구 KIA와 SK가 시즌 최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KIA는 6일 CLK(최희섭-이범호-김상현)포의 한 축인 외야수 김상현(왼쪽)과 좌완 투수 진해수를 내주고 우완 투수 송은범(오른쪽)과 신승현을 받기로 했다. 타선 강화가 필요했던 SK로서도 상당히 ‘수지 맞는’ 거래를 한 셈. 김상현은 KIA가 우승한 2009년 타율 .315 36홈런 127타점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송은범은 통산 63승 41패 13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KIA 불펜은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5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로 전환한 앤서니도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믿을 만한 필승조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는 송은범은 KIA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팀 타율 .242로 최하위, 득점 99점으로 롯데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무른 SK는 김상현의 가세로 타선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정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기회에 한 방 날려줄 타자가 절실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김주찬의 영입으로 출전 횟수가 줄며 타율 .222 2홈런 10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SK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 단점을 보완한 윈윈 트레이드란 평가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란 속설을 감안하면 SK가 손해라는 셈법도 있지만, KIA로선 송은범이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게 돼 자칫 한 시즌만 쓰고 그를 잃을 수도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프로야구] 속절없는 독수리, 대책없는 코끼리

    명장 김응용(72) 한화 감독이 자신의 감독 생활 최악의 연패 기록을 썼다. 한화는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LG에 1-6으로 졌다. 이로써 한화는 속절없이 개막 11연패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한화가 1패만 더하면 역대 개막 최다 연패(2003년 롯데 12연패)와 타이를 이룬다. 김응용 한화 감독도 자신의 감독 생활 최다인 11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종전 김 감독의 최다 연패는 삼성 감독 시절이던 2004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10연패다. 1983년 해태 사령탑으로 프로 감독의 길에 들어선 그는 22시즌, 2679경기에 나서 감독 통산 최다승(1476승 1138패 65무)과 해태에서 9회, 삼성에서 1회 등 통산 10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승부사’다. 하지만 23번째 시즌, 한화의 무기력한 모습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감독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 김진영 감독과 1999년 쌍방울 김준환 감독 대행의 17연패다. LG는 주키치의 역투가 주효했다. 주키치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LG는 1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적시 2루타와 정성훈의 안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았다. 3회 1사 2, 3루에서 폭투와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탠 LG는 4회 2사 후 오지환의 1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기대를 모은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일찍 강판됐다. 한화는 투수를 총동원하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힘이 모자랐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윤희상의 역투와 한동민의 2점포 등으로 NC를 5-3으로 꺾었다. 시즌 처음 등판한 선발 윤희상은 5와3분의1이닝을 6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9회 등판한 송은범은 3세이브째를 따냈다. 전날 창단 첫 승을 일군 NC는 홈에서 2연승에 나섰으나 아담이 6과3분의2이닝 동안 피홈런 등 9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강정호의 통렬한 결승 3점포로 5연승의 삼성을 3-0으로 누르고 LG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0-0의 피말리는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8회 2사 1, 3루에서 다섯 번째 투수 안지만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훌쩍 3점 아치를 그려 냈다. 안지만에 앞서 8회 등판한 권혁은 첫 타자 서건창을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역대 10번째 최소 투구(1개) 패배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넥센의 손승락은 7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두산-롯데의 잠실 경기는 5시간 5분간의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다. 하지만 롯데는 삼성의 패배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두산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홍성흔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연장으로 끌고 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예비FA에 돈보따리

    [프로야구] SK, 예비FA에 돈보따리

    SK가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는 선수들에게 두둑한 돈보따리를 풀었다. 프로야구 SK는 29일 내야수 정근우(31)와 최정(26), 투수 송은범(29)과 박희수(30) 등 미계약 4명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는 계약 대상 59명 모두와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3억 1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인상률 77.4%)이 오른 5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어 팀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경기에서 타율 .266에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작성했다. 올 시즌 뒤 역시 FA 자격을 얻는 송은범도 2억 4000만원에서 100% 오른 4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20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둘은 내년 FA로 풀리는 점을 충분히 보상받았다. 최정도 지난해 2억 8000만원에서 2억 4000만원(인상률 85.7%)이나 상향된 5억 2000만원에 서명했다.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300에 26홈런 84타점 20도루를 기록한 그는 2년 연속 골든글러브와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올랐다. 최정은 오는 3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이상 진출하면 FA 취득 연한을 1년 당겨 채우게 된다. 지난해 홀드왕 박희수도 7000만원에서 1억원(142.9%)이나 뛴 1억 7000만원에 계약해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 대열에 올랐다. 지난해 65경기에서 8승1패3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로 불펜을 책임진 공로를 보상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 “박희수 체성분 불합격” 몸 못만든 WBC 좌완 대들보

    SK “박희수 체성분 불합격” 몸 못만든 WBC 좌완 대들보

    ‘왼손’ 불안감이 자꾸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 SK는 지난 3일 출국해 미국 애너하임에서 재활에 매진해 온 박희수와 김광현, 송은범, 엄정욱, 채병용, 박정배 등 여섯 투수를 25일 귀국시켰다. 이들은 당초 지난 24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체중과 체지방 비율, 근육량을 측정하는 체성분 테스트 기준에 미달해 캠프 참가가 취소됐다. 베테랑 포수 박경완의 전지훈련을 같은 이유로 불허했던 이만수 SK 감독이 또다시 원칙을 좇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당분간 인천에서 훈련하며 다시 기준에 맞는 몸을 만들 예정이다. 6명 중 특히 눈에 띄는 투수는 박희수. 오는 3월 개막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장원삼, 차우찬(이상 삼성), 장원준(경찰청)과 함께 한국 마운드의 왼쪽을 책임져야 한다. 지난 시즌 8승1패6세이브, 34홀드(1위)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최고의 불펜 투수로 우뚝 선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대목. 장원삼은 선발 요원이고 2010년부터 2년 연속 10승을 올렸던 차우찬은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6.02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병역 의무를 완수하려 지난 시즌 경찰청에서 뛴 장원준의 활약 여부도 미지수다. 결국 접전 상황에 좌완 거포를 상대할 투수로 박희수 말고는 믿을 만한 카드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 소속팀 스프링캠프에도 함께하지 못 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다. 아직 본선 개막이 한달 남짓 남았지만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한파가 덮친 국내에서 제대로 된 몸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제2회 WBC 4강을 일군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강력한 좌완이었다. 류현진(LA다저스)과 김광현, 봉중근(LG) 트리오 말고도 장원삼과 이승호(NC) 등이 줄줄이 뒷문을 잠근 덕분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여력이 없고 김광현과 봉중근은 부상 탓에 대표팀에 오르지도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외 어린이에 꿈을” 추위 녹인 야구인들

    “소외 어린이에 꿈을” 추위 녹인 야구인들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야구인들이 뭉쳤다.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2일 경기 수원야구장에서 펼쳐져 야구인들의 훈훈한 정을 선사했다. 양준혁야구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자선 경기란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활동 기간인데도 내로라하는 선수와 감독은 물론 연예인까지 60여명이 기꺼이 동참해 체감온도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평화와 통일팀으로 나뉘어 열린 경기에서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이상 넥센)을 비롯해 김광현·송은범·최정(이상 SK), 윤석민·이용규(KIA), 이용찬(두산) 등이 평화팀 선수로 나섰다. 통일팀에서는 송승준(롯데), 서재응·김진우(KIA), 김태균(한화), 박석민·박한이·김상수(이상 삼성), 김현수(두산) 등이 그라운드를 달렸다. 10구단 창단 염원을 담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투, 시타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윤희상과 서재응이 평화와 통일팀의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타선은 파격적이었다. 탤런트 김성수와 오지호, 가수 이하늘 등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고 KIA 에이스 윤석민과 SK 에이스 김광현은 타자로 돌아섰다. 정민철, 송진우, 서용빈 등 왕년의 스타들도 거들었다. 연예인들의 놀라운 기량과 투수들의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 등은 경기 내내 환호와 웃음으로 이어졌다. 3점포 등 4타점을 올린 김상수를 앞세운 통일팀이 6-5로 이겼지만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축제였다.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들은 팬사인회를 가졌다. 윤석민, 송승준, 박희수 등 6명의 선수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신구 거포들의 홈런 레이스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홈런 레이스에 직접 참가해 결승에서 특유의 ‘만세 타법’으로 홈런 2개를 날려 김태균(1개), 황재균(0개)을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 어린이들이 다문화·저소득 가정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 입단식을 해 더욱 뜻깊었다. 수익금은 양준혁재단에서 운영하는 멘토리 야구단 후원에 쓰인다.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자선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다행”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만수 “즐겁게 하라고 했다” vs 류중일 “배영수 빼고 다 투입”

    이만수 “즐겁게 하라고 했다” vs 류중일 “배영수 빼고 다 투입”

    통산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KS) 제패가 결정될까, 아니면 승부가 7차전까지 갈까.  1일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KS 6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앞둔 두 감독의 각오를 들었다. ●이만수 SK 감독 “지면 내가 욕 먹을테니 선수들은 즐겁게 하라고 했다”  점심 전에 싸이 얘기를 했다. 싸이가 왜 최고 인기냐고 선수들에게 물은 뒤 박재상에게 말춤 좀 춰봐라 했다. 싸이 본명이 박재상이잖아. 그거 보고 선수들이 많이 웃었다.  선수들에게 지면 감독인 내가 욕은 다 먹을 것이고, 이기면 다 너희들 몫이라고 했다. 난 욕 먹으며 오래 살테니 너희들은 즐겁게 하라고 했다.  어제 9회 무사 3루 기회에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3루 주자는 옆에 있어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지 옆으로 가는지 잘 안 보인다. 어제 이호준 타구는 잔디 위에서 잡힌 타구다. 최정이 잘한 것이다. 원아웃이면 들어오게 했겠지만 무리할 필요 없었다. 오늘은 그런 상황 오면 플라이는 치겠지.  어제 윤희상 일찍 내렸다면 올릴 투수가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윤희상 공이 안 좋아 보였는데, 조인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진다고 하더라. 점수도 안 줄 상황이었는데 폭투와 에러로 아쉽게 실점했다. 7회 1사 1, 2루에서 김강민에게 버스터를 지시했는데 실패했다. 이후 김강민이 사인을 강공으로 잘못 봤는데 볼에 그만 헛스윙을 했다. 괜찮다. 감독이 욕 먹으면 된다. 어제 점수 못 내니 열 받아 더그아웃에서도 춥지 않더라. 하이라이트도 안 봤다. 어제 최정 타구는 문학이었으면 여유있게 홈런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 “마리오-송은범-박희수로 간다. 7차전 가면 배영수가 선발”  오늘 배영수만 빼고 다 투입한다. 7차전 생각도 안 하지는 않았지. 일단 7차전 한다면 배영수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 타격이 안 좋다기보다 상대 투수가 좋은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느낀 것인데 팬들은 치고 박고 하는 빅볼을 좋아한다. 그러나 스몰볼 수비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번트 대면 스몰볼이라고 하는데, 공격과 수비가 다 잘 되는 게 스몰볼이다. 스몰볼이 잘 돼 있고 투수력이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다. 어제 경기만 봐도 좋은 투수가 나오면 치기가 힘들잖아. 그래서 스몰볼이 중요하다. 우리는 예전부터 수비코치 라인 변동이 크게 없었다. 일본 야구 보면 좌익수 라인으로 타구 가면 수비수 7명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게 사진에 딱 찍힌다.  오늘 저쪽도 마지막이니 좋은 투수들 빨리 빨리 나올 것이다. 마리오-송은범-박희수 이렇게 가겠지. 왼손이 일찍 올라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빨리 나오면 저기도 바쁘다는 의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중일씨는 박석민 고민 만수씨는 채병용 걱정

    [프로야구] 중일씨는 박석민 고민 만수씨는 채병용 걱정

    한국시리즈(KS) 우승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을 앞두고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삼성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은 박석민(사진 위)이 연신 방망이를 헛돌리고 있고 SK 마운드의 허리 채병용(아래)이 심한 기복을 보여서다. ●박석민 4차전까지 12타수 1안타 부진 박석민은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4차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2타수 2안타)을 보이다 신명철과 교체됐다. 박석민의 부진은 그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 뒤의 이승엽(14타수 5안타 4타점)과 최형우(16타수 2안타 8타점)가 홈런 3방으로 12타점을 합작하는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어 박석민만 힘을 보탠다면 SK 마운드를 일순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 류중일 감독은 “몸 상태가 괜찮은 것 같았지만 훈련 부족 탓인지 배트 스피드와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 다시 점검해 보고 5차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채병용 3차전서 2안타 3실점 무너져 한숨 돌린 이만수 감독은 불펜이 걱정거리다. 송은범을 불펜으로 돌려 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조가 빛을 발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박정배는 물론 채병용 카드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와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채병용은 KS 3차전에서는 3회 등판해 3분의1이닝 동안 최형우에게 3점포 등 2안타 1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 감독은 송은범이 흔들릴 경우 유일한 대안인 그의 투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S 4차전까지 올 포스트시즌(PS) 13경기에 31만 1251명이 입장해 85억 7475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역대 PS 최대 입장 수입(78억 5890만원·14경기)을 넘어선 것은 물론 잠실 6차전으로 끝나도 수입이 106억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승장 이만수 SK 감독 “김광현 투구 보고 승리 직감”

    승장 이만수 SK 감독 “김광현 투구 보고 승리 직감”

    전날 3차전 승리 분위기를 계속 탔다. 선수들의 의지가 굉장히 강했다. 2연패한 뒤에는 마치 절벽에 선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선수들이 안정된 상태다.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이 불펜에서 투구하는 것을 보니 플레이오프 1차전 던질 때 그 모습이었다. 순간 “오늘 이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차전은 매우 중요했다. 패하면 1승 3패로 몰리기 때문에 송은범을 투입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 5차전 선발은 윤희상이다.
  •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가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SK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1로 꺾으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난타전이었던 3차전과 달리 4차전은 투수전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의 배려로 6일을 쉬고 등판한 김광현이나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출격한 탈보트(삼성)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탈보트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9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광현 역시 3회까지 배영섭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바뀐 것은 4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됐지만 2루에 있던 이승엽은 이를 안타로 판단해 3루로 내달렸다. 뒤늦게 귀루를 시도했지만 아웃. 베테랑 이승엽답지 않은 경솔한 플레이였다. 흔들릴 수 있었던 김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기회를 놓치니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4회 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탈보트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KS에서 11타수 1안타(.091)에 그친 극도의 타격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도 2구째 136㎞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KS 통산 일곱 번째 백투백 홈런. 이후 2사 2루에서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SK는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반격의 기회를 맞은 것은 6회 초였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날카로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맞았다. 박석민의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흔들린 송은범은 대타 정형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번 흐름을 탄 SK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7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는 기쁨도 누렸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송은범과 필승계투조 박희수, 정우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으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1일 오후 6시 5차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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