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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회초리 맞을 준비 돼 있다” 이재명 ‘전국민 선대위’ 첫 회의

    “민주당, 회초리 맞을 준비 돼 있다” 이재명 ‘전국민 선대위’ 첫 회의

    이재명 “새로운 민주당의 1일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새로운 출발은 성찰과 철저한 반성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의 첫 1일차라고 생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의 전면적인 자체 쇄신을 결의하고 이 후보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전날 “모든 선대위 구성에 새로운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며 “후보께 저를 포함한 선대위 전체 구성에 대해서 그 권한을 위임하고 후보가 판단할 수 있도록 위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은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전국민 선대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렸고, 회의 방식도 이 후보와 청년들의 간담회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 후보는 “평소 못 보던 새로운 분들을 많이 보게 돼 반갑고 회의 자체가 활기가 있는 것 같다”며 청년들을 향해서는 “역사상 가장 취약한 계층을 만들어버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무한책임을 느낀다. 저와 우리 민주당은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대위 쇄신과 관련 “의원들의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하겠다”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우리부터 반성하고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 다 줘? 골라 줘? 재난지원금 2년째 논쟁 중… “반짝 돈 풀기보다 재기 돕는 대책 세울 때”

    다 줘? 골라 줘? 재난지원금 2년째 논쟁 중… “반짝 돈 풀기보다 재기 돕는 대책 세울 때”

    정부가 23일 초과세수 19조원을 활용한 소상공인 추가 지원책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지원 방식에 대해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 모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지급 대상과 방식 등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획재정부가 동상이몽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여전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선호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9일 “당정이 모여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이야기를 모았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50조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소상공인 위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윤 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대규모 재정 투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상황 맞게” 美·유럽 확연히 다른 지원책 어떤 방식이 옳다고 지금은 단정할 수 없다. 지원에 대한 효과는 훗날 파악할 수 있고, 재정이 받는 영향도 장기적으로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참조할 수 있는 외국은 어떻게 했을까.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주요국의 재난지원금 지급사례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확연하게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은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천문학적인 돈을 가구에 현금으로 나눠 줬다. 미국은 지난해 3월과 12월, 올 3월 세 차례에 걸쳐 총 8610억 달러(약 1024조원)를 가구에 지급했다. 경제 규모가 다르다지만 우리나라 한 해 예산(올해 558조원)의 2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3월엔 성인 1인당 최대 1200달러, 12월은 600달러, 올 3월은 1400달러를 각각 나눠 줬다. 하지만 미국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준 건 아니다. 일정 소득 이상 고소득자는 제외했고, 소득이 기준선 이하더라도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금을 줄이는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했다. 올 3월 지급된 지원금의 경우 미혼은 연소득 8만 달러, 가구주는 12만 달러, 배우자 등과 공동소득이 있을 땐 16만 달러 이하에만 지급했다. 이를 통해 세금 신고자의 약 89%에 지원금이 돌아갔다. 미국이 가구에 직접 현금을 나눠 준 건 복지제도 등 사회안전망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 밖에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선별 지원도 병행했다. 반면 유럽은 손실에 따른 보상 원칙을 중시했고, 현금성 지원은 저소득층과 사회취약계층으로 한정했다. 독일은 지난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극복지원 조치’라는 이름의 지원책을 운영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에 임차료 등 고정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금성 지원은 자녀를 둔 가정에 아동 한 명당 월 219유로(29만원)를 지급한 정도가 전부였다. 영국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소득지원제도’를 통해 지원을 펼쳤다. 매출이 ‘코로나19 전보다 30% 이상 감소’와 같은 규정을 뒀고, 소득감소나 영업중단에 따른 피해 입증은 사업자가 직접 하도록 했다. 현금성 지원은 자산(저축)이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에 지급하는 사회보장 급여를 일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데 그쳤다. 유럽은 2011년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었던 터라 현금성 지원을 최소화하며 국가부채 증가를 경계했다. ●한국은 기준 모호한 5번의 재난지원금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미국과 유사한 직접적 현금 지원과 유럽처럼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 방식이 혼재됐다. 지난해 5월 1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2171만 가구)에게 지급됐으며,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 2~4차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 9월 지급한 5차 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약 88%에 1인당 25만원씩 나눠 줬고, 일부 고소득층은 제외했다.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땐 소상공인에 대한 별도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한국의 재난지원금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정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미국은 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원을 할 때 소득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했지만, 한국은 전 국민에게 지급(1차)하거나 일정 기준 이하면 모두 같은 금액(5차)을 나눠 줬다.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2~4차)도 유럽처럼 매출 감소 여부나 규모를 꼼꼼히 따지기보단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사업장 위주로 이뤄졌다. 지난달 지급이 시작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은 매출 감소 등에 따라 금액이 다르지만, 유럽에 비하면 매우 늦은 셈이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터진 지 2년이 다 됐는데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느냐 마느냐’ 같은 소모적인 논쟁만 벌였다”며 “실제 피해를 본 계층을 지원하는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초과세수 19조원과 관련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한 부족 재원, 손실보상 대상이 되지 않는 업종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손실보상의 경우 총 2조 4000억원이 소요되지만, 정부가 지난 7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확보한 예산은 1조원에 불과해 1조 4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민주당은 손실보상 최저한도(10만원)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받아들일 경우 필요한 예산은 더 늘어난다. 숙박·관광·공연 등 손실보상 제외 업종 지원 대책으로는 저금리 대출 지원, 이들 업종에만 쓸 수 있는 소비쿠폰 발행 등이 거론된다. ●“취약층 반짝 효과 있지만 근본대책 미흡” 그간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나 통계는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차 재난지원금이 빈곤율(중위 임금의 3분의2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율)을 최대 10.4% 포인트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2~4차 재난지원금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자영업자 빈곤율을 최대 14.9%와 6.3%까지 각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올 3분기엔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년 전보다 21.5%나 증가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보여 주는 지표인 소득(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4배로 지난해 3분기(5.92배)보다 크게 개선됐다. 상위 20%(5분위) 소득을 하위 20%(1분위)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낮을수록 격차가 적다는 의미다. ●“소상공인 살 수 있게 전업·일자리 지원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재난지원금 효과는 일회성 ‘반짝 효과’인 만큼 근본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도 필요하지만 이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며 “(경쟁력이 떨어진 사업장의 경우) 다시 자영업자로 돌아가게 하기보다는 전업을 지원하거나 새롭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이미 재정이 크게 악화된 만큼 추가적인 돈 쓰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명재(한국재정학회장)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초과세수가 들어와도 올해 재정은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내는 게 불가피하고 적자 상황이라면 돈을 안 쓰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라며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 일시적으로 늘렸던 지출을 줄여 균형재정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한국은 앞으로도 매년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 송영길·김남국 ‘1일 1실언’… 李 도우려다 무리수

    송영길·김남국 ‘1일 1실언’… 李 도우려다 무리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나온 발언들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다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9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정기총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성장환경을 비교하면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잔칫상에 놓여 있던 화폐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었다. 국민의힘이 반발하자 민주당은 20일 “송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선 기간 이 후보 수행실장이었던 김남국 의원도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이 터지자 신나 했다”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가 ‘좋은 정책을 했던 것을 알릴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장동 개발 사업이 5500억원의 공익 환수를 이뤄 낸 ‘성과’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이 후보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도 17일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글을 올렸다가 ‘출산 경험 유무’로 대선후보 부인을 비교한다는 비판에 20일 “결코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와 관련, 임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전형적 ‘민주당식 사과’”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쇄신, 윤석열 파격 ‘선대위 전쟁’

    이재명 쇄신, 윤석열 파격 ‘선대위 전쟁’

     지지율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휴일인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쇄신에 대해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백의종군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중진들은 이 후보에게 힘을 실으며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과거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던 ‘3김 트로이카’가 3대 축을 맡는 선대위 구성에 합의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리는 파격적 선대위 구성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의 요청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각종 쇄신안이 분출했다. 김두관·이광재·김영주 등 중진 의원이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전면 쇄신의 첫걸음도 뗐다. 송영길 대표는 의총에서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고, 의총이 끝난 뒤 “모든 선대위 구성의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을 환영하며 “주권자의 명령대로 민주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고인 물’, ‘게으른 기득권’으로 묘사하며 전면적 쇄신을 압박했고, 논산 화지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김 전 대표와 회동, 선대위의 큰 틀을 잡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전날 회동에서 김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에 동의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구성의 큰 틀에 합의한 가운데 10여명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원외 인사, 외부 전문가로 꾸리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 중진들은 중요 직함 없이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 송영길부터 김남국까지…與 ‘1일 1실언’

    송영길부터 김남국까지…與 ‘1일 1실언’

    與, 정치 공세에 연일 실언 더불어민주당 주요인사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나온 발언들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다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정기총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성장환경을 비교하면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윤기중 명예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잔칫상에 놓여 있던 화폐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으로, 송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국민의힘 측이 반발하자 민주당 공보국은 20일 “송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한발 물러섰다. 경선 기간 이 후보의 수행실장이었던 김남국 의원도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이 터지자 신나했다”면서 들끓던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가 ‘좋은 정책을 했던 것을 알릴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장동 개발 사업이 5500억원의 공익 환수를 이뤄 낸 ‘성과’였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을 맡은 한준호 의원도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출산 경험 유무’로 대선후보 부인을 비교한다는 비판에 한 의원은 20일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 李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 기민한 선대위 재편

    李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 기민한 선대위 재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정체된 지지율을 반전하기 위한 승부수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내 들면서 169석 규모 거대 여당이 기민한 대선 대응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의 책임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대위 전면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잘못된 것, 부족한 것, 기대에 어긋난 것 다 챙겨 보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부족한 건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정말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또는 선대위가 무겁고 느리다. 민감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민들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을 거론하고 당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며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날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 후보의 쇄신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선대위 전면 쇄신은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제안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이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의 쇄신 메시지에 발 맞춰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속속 직을 내려놓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며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고 공동선대위원장과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시민캠프’ 구성을 제안했다. 김영주 의원도 “원팀으로 선대위를 꾸렸지만 지금처럼 느슨해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의원들의 쇄신 목소리도 이어졌다. 황운하 의원은 “후보를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홍익표 의원도 “최근 민주당과 선대위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문제제기와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앞서 이탄희 의원도 지난 18일 당 선대위 쇄신을 요구하며 선대위 직책을 반납했다. 의원 중심인 선대위가 개편될 경우 의원들은 지역을 담당하고 선대위 공식 직책은 여성이나 청년 등 지지율 취약층을 대변하는 외부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중심의 기민한 대응체계에선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등 ‘성남·경기라인’의 실무진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쇄신안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이유는 대장동 의혹에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은 쇄신, 윤석열은 파격 ‘선대위 전쟁’

    이재명은 쇄신, 윤석열은 파격 ‘선대위 전쟁’

     지지율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이 휴일인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여는 등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자기 반성을 내놓으며 혁신 의지를 다졌고, 중진들은 이 후보에게 힘을 실으며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과거 민주당 진영에 몸담았던 ‘3김 트로이카’가 3대 축을 맡는 선대위 구성에 합의하고, 공동선대위원장을 외부 인사 중심으로 꾸리는 파격적 선대위 구성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한 국민과 당원의 뜻은 변화와 혁신에 있다. 그런데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고인 물’, ‘게으른 기득권’으로 묘사하며 전면적 쇄신을 압박했고, 논산 화지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두관·이광재·김영주 등 중진 의원이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전면 쇄신의 첫걸음도 뗐다. 이날 이 후보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의총에서는 각종 쇄신안이 분출했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의총에서는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김 전 대표와 회동, 선대위의 큰 틀을 잡았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전날 회동에서 김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에 동의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구성의 큰 틀에 합의한 가운데 10여명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원외 인사, 외부 전문가로 꾸리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 중진들은 중요 직함 없이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민영·안석 기자 min@seoul.co.kr
  • “돌잔치 엔화·토리 엄마 김건희” 민주, 尹 저격하려다 역풍(종합)

    “돌잔치 엔화·토리 엄마 김건희” 민주, 尹 저격하려다 역풍(종합)

    뜬금없는 윤석열 돌잔치 사진 논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돌잔치 사진이 뜬금없이 논란이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돌상에 일본 ‘엔화’가 올려져 있다고 발언하면서다. 윤 후보의 유복한 성장환경을 부각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사진을 확대하니 지폐에 한글 ‘천 환’이 적혀 있었다. 머쓱해진 송 대표는 “실수를 인정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최근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출산 여부를 비교했다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송 대표는 전날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는데 그 부인과 아내가 모두 다 비리 의혹에 쌓여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서는 “화전민의 아들로, 아홉 식구의 일곱째로 태어나서 소년공으로 공장 생활을 했다. 검정고시로 중앙대를 가서 사법시험을 합격했지만 판·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인권 변호사로, 경북 TK 출신인데 민주당과 인권변호사로 함께 해 이 길을 걸어온 소중한 삶의 캘린더를 우리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와 비교했다.‘친일’ 부각했지만 천 환…송영길 “유감” 앞서 송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금수저에 일본 정부 지원을 받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 법대를 나오고 검찰로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벼락출세한 사람이 공정을 말한다는 것이 잘 납득이 안 된다”고 말하며 윤 후보의 유복한 성장환경과 일본과의 연관성을 부각한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됐던 돌상 사진의 지폐를 확대해보면 한글 ‘천 환’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송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자 흑색선전”이라며 비판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해당 사진의 돈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1천 환 지폐”라며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집권 여당 당 대표의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송 대표는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송 대표가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토리 엄마” 부각했다가 역풍…결국 사과 최근 민주당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출산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다가 난임·불임 가정에 상처를 줬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인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지난 17일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며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합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토리는 윤 후보의 반려견 이름으로, 김혜경씨는 두 아이를 낳아 길렀지만 김건희씨는 자녀가 없이 반려견만 키운다는 점을 대비했다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 의원은 두 사람의 수식어를 삭제하고 해당 부분을 “김혜경 vs 김건희”로 고쳐 썼다. 이에 대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와 김건희씨는 본인들이 원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 아니다. 과거 김건희씨는 임신을 한 적이 있다”며 “그런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당시 김건희씨는 크게 충격을 받아 유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윤 후보 부부는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국민의힘은 “난임·불임 가정에 상처를 준 이 후보 측의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맹공을 폈다. 이에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며칠 전 제 글로 인해 논란과 비판이 있다.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결코 여성을 출산 여부로 구분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표현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윤석열 돌상에 일본 엔화” 송영길 발언에 尹측 “우리돈 ‘천환권’”

    “윤석열 돌상에 일본 엔화” 송영길 발언에 尹측 “우리돈 ‘천환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돌상에 일본 화폐인 엔화가 놓였다고 발언한 가운데, 20일 윤 후보 측이 이를 부인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송 대표는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엔화가 우리나라 돈 대신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학 대학을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며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뭘 하겠다’고 하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화전민의 아들로, 아홉 식구의 일곱째로 태어나서 소년공으로 공장생활을 했다”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검정고시로 중앙대를 가서 사법시험을 합격했지만 판검사의 길을 걷지 않고 인권 변호사로, 경북 TK 출신인데 민주당과 인권변호사로 함께 이 길을 걸어온 소중한 삶의 캘린더를 우리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고 윤 후보와 비교했다. 그러나 윤 후보의 SNS를 통해 공개됐던 돌상 사진에 담긴 지폐를 확대해보면 한글 ‘천 환’이라고 적혀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수석대변인은 20일 “송 대표가 언급한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는 엔화가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권”이라며 송 대표를 향해 “공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허위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언론에 “송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한 경우 기사를 정정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8일에도 “금수저에 일본 정부 지원을 받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 법대를 나오고 검찰로 승승장구하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벼락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윤 후보의 유복한 성장환경과 일본과의 연관성을 부각하고 있다.
  • 솔직 소통으로 ‘숨길 수 없는 존재감’ 드러낸 홍준표, 선대위 참여엔 ‘거리두기’

    솔직 소통으로 ‘숨길 수 없는 존재감’ 드러낸 홍준표, 선대위 참여엔 ‘거리두기’

    ‘청년의꿈’으로 적극 소통나선 홍준표윤석열 지원 여부·시점에 관심 쏠려윤석열·이준석도 러브콜 계속“(제 1의 가치를) 국민이라고 하려니 어쩐지 위선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막가는 인생을 산 사람” 최근 2030 청년들과의 소통을 앞세운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질문에 대한 홍준표 의원의 답변 중 일부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청년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존재감’을 여전히 체감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확인한 홍 의원을 향한 2030 세대들의 지지가 ‘청년의꿈’을 통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의꿈’은 지난 14일 홍 의원이 개설한 플랫폼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는 컨셉의 청문홍답 게시판이다. 19일 기준 530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지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홍 의원의 생각부터 주변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 등 다양한 질문을 남긴다. 눈에 띄는 것은 홍 의원의 거침없는 언변이다. 여권 인사들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도 홍 의원은 ‘솔직 답변’으로 일관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두고는 “막가는 인생을 산 사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겉맛(멋)에 취한 사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답변 안 함”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긍정 평가도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괜찮은 사람, 소통이 되는 분”이라고 했다. 당내 인사들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하기 힘든 분”이라고 했고, 함께 경선을 뛰다가 최근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분들 판단을 존중한다”는 답을 달았다.이와 같은 홍 의원의 시도는 경선 때 확인한 청년들의 표심을 붙잡아 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 홍 의원은 조만간 오프라인 활동으로 청년들을 직접 만날 뜻도 피력했다. 정치권도 일정 기간 잠행을 하는 탈락 후보들과 달리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청년 지지세 규합에 나선 홍 의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관심은 홍 의원이 윤 후보를 돕는 시기에 쏠린다. 윤 후보 역시 홍 의원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도 이날 통화에서 “대선은 총력전인 만큼 모두가 참여하는 선거가 돼야 하는데 그 중 대선 경선에서 2등하신 후보가 당연히 참여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노력 중에 있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7일 홍 의원의 집을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의원은 청문홍답 게시판 답글을 통해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이 대표가) 빵을 사가지고 왔다. 진솔한 청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홍 의원이 당장 윤 후보를 적극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참여에 연일 선을 긋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인 19일에도 자신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한 박근혜 후보에 비유하며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 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부당한 횡포”라고 썼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홍 의원이 마지막 순간 어떤 방식이라도 정권 교체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시간의 문제일 뿐 청년 표심에 강점을 보인 홍 의원의 등판이 당에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선대위에 당장 참여하지 않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해 도울 방법이 있는 것”이라면서도 “홍 의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려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의원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도 “결국 정권교체를 위해 도우실 테지만 일단 (홍 의원에게)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크리미널 패밀리” 맹비난

    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크리미널 패밀리” 맹비난

    송영길 “영부인 공적자리·검증 대상”윤호중 “가족 사기단 말 과하지 않아”민주당, 尹 가족 리스크 극대화 전략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등을 겨냥해 ‘크리미널(criminal, 범죄자) 패밀리’ ‘가족사기단’이라며 맹공했다. 민주당은 고발사주 태스크포스(TF)를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윤 후보 가족 관련 제보를 접수하기로 하는 등 ‘윤 후보 가족 리스크’ 극대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윤 후보 배우자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장모의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언급하며 “가족 전체가 일종의 크리미널 패밀리가 아닌가, 이러한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겨냥, “영부인이 될 대통령 부인 자리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고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중요한 공적 자리”라며 “부인 역시 후보 못잖은 검증의 대상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대선 역사상 후보 본인은 물론, 부인과 장모까지 일가족 전체가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일은 한국 정치사상 최초”라며 “가족 사기단이라는 말이 있는데 조금도 과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특위 공동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고, 주가조작 가담자 전원이 구속됐다. 검찰 수사가 김건희를 향하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사 결과가 신속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김건희씨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울중앙지검 항의방문을 예고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였다. 박성준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 뒤 브리핑에서 “국민 신고센터를 인터넷상으로 (운영)하고, 또 하나는 오프라인에서 천막 같은 걸 만들어서 국민과 만나서 제보(받고), 소통하는 걸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막을 설치할) 장소를 총무본부에서 알아보고 있다”며 “국회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송영길 “전국민 재난지원금 문제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송영길 “전국민 재난지원금 문제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해 송영길 대표가 “내년으로 이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19일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 1차 회의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현재 예산 회계상, 여러 절차상 불가피하게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어제 우리 당정이 모여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를 내년에 이월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19조원에 달하는 (추가) 세입 추계가 있음에도 바로 추경을 하기 어려운 조건이 있다 보니, 납세 유예가 가능한 부분을 가지고 원래 이재명 후보가 강조한 지역화폐 예산을 현재 6조원에서 예년 규모인 21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손실보상법에 2조 4000억원이 배정돼 있지만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경계선에 있는 분들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정리했다”며 “이건 일부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세입이 부족한 개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 준 이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보호되도록 하고, 위드 코로나를 가동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의료인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날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사실상 철회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추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지 20일 만이다. 이날 오전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까지 언급하며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던 상황에서 급격히 선회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방식을 둘러싼 정쟁보다는 신속한 민생 지원을 우선해야 한다는 실용주의 원칙에 따른 결론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야당과 정부의 반대와 냉랭한 여론, 현실적인 재정 상황 등으로 인해 철회한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박스권 지지율 탈피’ 민주-열린민주당 합당 추진… 야권 “야합”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을 추진하자는 데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협상대표인 우상호 의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당대당 통합에 관한 원론적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열린민주당 협상단 대표가 구성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만나서 연내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69석인 민주당이 3석인 열린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원내 의석수는 172석으로 늘어나지만, 열린민주당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원내 구성에서 유리한 구도에 섰던 이점은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진보 지지층을 결집해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을 ‘참칭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며 추후 합당은 없다고 배척한 바 있는 데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락한 김의겸 의원을 공천해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자세로 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구성했다. 일각에선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중도 외연 확장에 장애물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 통합을 선결해야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진보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한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우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정책 노선과 이념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정당”이라며 “두 당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대선에 있어서 이 후보 지지율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야합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을 대표하는 분들은 손혜원 전 의원, 최 대표, 김 의원 등 ‘분노 유발자들’”이라며 “민주당에서 국민이 심판해야 할 대상만 늘어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열린민주당은) 처음부터 위성정당으로 시작한 정당이다 보니까 결국 이렇게 될 것은 시간문제 아니었겠나”라며 “별로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대선후보 측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해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든 데 대해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 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혁신적 개혁을 촉구했다.
  •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與, 열린민주당 합당 추진…결집으로 ‘李 지지율’ 정체 돌파

    송영길·최강욱, 당대당 통합 추진 합의김의겸 “조직력·기민함 합쳐져 효율 극대화”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공식 착수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다만 여당의 이런 ‘집토끼’ 전략에 우려도 나온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이 여권의 강경 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협상 대표로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을 내세웠다. ●“같은 가치 가진 정당이라 통합 자연스러워”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끌어안기 위해 당명 개정 논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흡수통합이라면 기존 당명을 쓸 수도 있으나 지금은 당대당 통합인 만큼 당명 등까지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라 통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충분히 융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탄생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친여 지지층 가운데 강성층이 주요 지지기반이다. 현재 의석 수는 민주당이 169석, 열린민주당이 3석이다.고 수석대변인은 탈당자들에 대한 불이익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규정 등을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장애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에서 탈당해 열린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은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는 “개인적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우리 당에서 공천을 주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나중에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받아 승계받은 케이스인데 ‘깨고 나갔다’는 것과는 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 등 종합 고려…중도 확장엔 역효과 우려 김의겸 의원은 이날 합당 추진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 “열린민주당이 악역을 맡겠다. 선대위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기를 되찾는 데 기꺼이 ‘메기’가 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조직력과 열린민주당의 기민함이 합쳐지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합당 논의는 최근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5.6%,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2.4%를 얻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밖인 13.2 %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여권 내에서도 강경 개혁 성향으로 분류돼 중도 확장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다. 다만 민주당은 당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역 지지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는 만큼 내부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 윤석열 “19조원 혈세를 민주당 대선자금으로? 용납 못해”

    윤석열 “19조원 혈세를 민주당 대선자금으로? 용납 못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은 노골적으로 국민 혈세를 자기 당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것”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과 세수 19조를 쌈짓돈처럼 대선 자금으로 쓰려는 민주당 모습은 안타깝다”며 “초과 세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국민들이 낸 혈세다. 그 혈세를 ‘대선 자금’으로 쓰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가 19조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전국민 재난지원금’(방역지원금)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윤 후보는 “거둔 세금을 무작정 쌓아만 두자는 것은 아니다”며 “초과 세수는 기재부의 주장대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상에서 제외된 업종’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기재부가 초과 세수 규모를 ‘10조원대’에서 ‘19조원’으로 뒤늦게 정정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대정부 압박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윤 후보는 “기재부에 대한 민주당 압박의 모양새가 거의 맡겨둔 돈 내놓으라는 식”이라며 “막중한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잘못된 재정운용에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기재부를 강박하며 이렇듯 국민 혈세를 주머니 속 쌈짓돈으로 여겨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정부 금고를 집권여당의 현금지급기로 생각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재부의 부정확한 세수 예측은 잘못된 일이지만, 이번 일을 빌미삼아 기재부를 국정조사 운운하며 겁박하고 결국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을 관철하겠다는 민주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7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세수 예측을 잘못한 기재부를 향해 “초과세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은 충격적”이라면서 “세입 전망을 이렇게 틀리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이러한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비난했다. 전재수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수석도 “기재부가 예산을 가지고 선을 넘고 도를 넘었다. 세수오차율이 15%를 넘는다는 것은 예산을 가지고 갑질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세수 예측 오류에 고의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 [속보] 민주-열린민주, 합당 추진…실무협상단 구성

    [속보] 민주-열린민주, 합당 추진…실무협상단 구성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송 대표는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선정했다.
  • ‘배우자 내조’ 리스크냐 시너지냐… 등판 미루는 김건희·김혜경

    ‘배우자 내조’ 리스크냐 시너지냐… 등판 미루는 김건희·김혜경

    여야 주요 대선후보의 배우자들이 각각 논란에 휩싸이며 정쟁의 한복판에 서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의 배우자들은 지원 유세를 다니는 정도만큼만 언론에 등장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례없는 사안으로 뉴스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자칫 배우자의 존재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커녕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왼쪽)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 구속되자 파상공세를 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본인과 일가의 악질적 비리에 대해 윤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며 “내로남불이 유체이탈급”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씨가 국민대 박사학위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대학 교원 임용을 위해 허위 학력·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본인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 아내가 사업을 하는 분이라서 사회적으로는 굉장히 사교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오른쪽)씨도 지난주 낙상 사고를 당한 이후 홍역을 치렀다. 김씨의 입원이 ‘이 후보의 폭행에 의한 것’이란 루머가 유포되면서 민주당은 이를 바로잡는 데 상당한 품을 들여야 했다. 이 후보 측은 구급차 내부 CCTV와 통화 내용까지 공개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일부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루머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을 비판하는 등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적인 가짜뉴스 생산의 배후가 결국 국민의힘이라는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은 맨정신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망발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루머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 하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정도로 생각할 텐데, 이재명 후보가 그랬다고 하니 ‘그럴 수 있겠다’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유세 현장에서 유력 후보의 배우자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대선 사상 처음으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돈다”고 했다.
  • “기재부, 예산 오류 아닌 갑질” 민주 ‘이재명표 지원금’ 압박

    “기재부, 예산 오류 아닌 갑질” 민주 ‘이재명표 지원금’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세수 예측을 잘못한 기획재정부를 향해 ‘충격적’, ‘예산 갑질’이라고 비난하며 압박을 이어 갔다. 집권여당 지도부가 전날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한 데 이어 이날도 기재부를 압박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재난지원금) 관철에 나선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초과세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입 전망을 이렇게 틀리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이러한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전재수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수석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기재부가 예산을 가지고 선을 넘고 도를 넘었다”며 “세수오차율이 15%를 넘는다는 것은 예산을 가지고 (기재부가) 갑질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수 예측 오류에 기재부의 고의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재부가 보여 왔던 행태를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기재부를 상대로 ‘선을 넘는 압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청와대가 뒷짐 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상민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기재부를) 겁박하고, 임기 말 정부니까 여당이 끌고 가겠다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정 간 갈등이 깊어지고 외부에서 보듯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도 “정부와 여당 간 이견, 갈등을 해소하는 리더십은 대통령 또는 청와대가 발휘해야 한다”며 “먼발치에서 불 보듯 구경할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 협박은 완전한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정권 말이라고 하지만 집권여당이 정부를 협박하는 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며 “(홍남기 부총리도) 여당 주장에 적당히 반대하는 척하다가 백기를 든다면 무거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 사과하라”던 조계종, 참회의 1080배로 압박

    “정청래 사과하라”던 조계종, 참회의 1080배로 압박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사과를 요구한 대한불교조계종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간부급 승려 50여명은 1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정청래 의원이 1700년 민족문화유산을 폄하, 비난, 모욕한 발언에 대해 우리가 먼저 성찰하며 국민들께 참회한다”며 1080배에 들어갔다. 이들은 발원문에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 후보의 사과에도 정작 당사자는 우이독경식으로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아 뜻있는 이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오늘날 한국 불교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성적표”라고 밝혔다. 이어 “민족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선양하겠다고 약속하는 정당과 후보가 대통령,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고, 존중과 공존의 가치를 훼손하는 이들이 권력과 명예를 얻을 수 없게 할 것”이라며 민주당에 정청래 의원의 출당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늘의 참회 정진을 통해 저희는 불교 혁신과 발전, 세상일에 참여하는 일에 다소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던 과거와 아프게 결별하겠다”며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불교 재건의 거센 강물로 흐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 사과를 요구했던 총무원 승려들이 도리어 성찰을 이유로 먼저 1080배에 나서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당 대선후보의 대리사과에도 여전히 불편하기만 한 불교계 속내를 표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개회한 중앙종회에서는 정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에 대한 총무원 대응이 크게 부족했다는 질타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회에 참여한 간부 승려 중 부·실장급 10여명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집단 사표까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고발사주 수사는 정치 편향”… 공수처 정면 비판

    윤석열 “고발사주 수사는 정치 편향”… 공수처 정면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수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정면 비판했다. 윤 후보 관련 집중 수사로 ‘윤수처´라는 비판까지 받는 상황에 윤 후보 측이 직접 반발하며 공수처의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윤 후보 측 최지우 변호사는 16일 의견서에서 “고발 사주 건은 강제수사가 개시돼 수차례 압수수색과 영장 청구, 관련자 소환조사가 이뤄졌으나 ‘제보 사주’ 건은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들어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 측은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의 배후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지목하며 제보 사주 의혹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박 원장을 입건했지만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다. 고발장 작성 의혹을 받는 손 검사 측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날 공수처의 대검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오후 1시 42분 이전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하면서 변호인에게는 3시 30분에야 압수수색 참여가 아닌 포렌식 참석 여부를 문의하고 변호인이 도착한 5시쯤에는 이미 손 검사의 컴퓨터 SSD(저장장치)들을 확보한 상태였다”면서 “대검과 공수처가 사전 교감을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게 드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사자가 한꺼번에 반발하면서 공수처의 정치적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윤 후보와 관련해 4건의 수사를 진행 중인 공수처는 지난 11일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에 관해서만 윤 후보 측에 서면 진술을 요청했을 뿐 다른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입장문을 내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적법하게 진행됐음에도 이를 위법하다 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공수처가 검찰과 사전교감 하에 수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변호인의 태도에 대해 유감”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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