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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實名정국’압수수색 일파만파/ “”정권테러”” “”적반하장””

    ■한나라당 공세. 한나라당은 제주도지부의 심야 압수수색 이후 22일 대여공세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이날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문건 유출 관련당사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사필귀정”이라며 여권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논평에서 “현 정권에 의한 무리한 구속영장청구임이 입증됐다. 대통령과 현 정권은 즉각 비열한 야당 탄압행위를사과하라”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또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킨 민주당의 공식사과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 유봉안(柳奉安)제주경찰청장의 즉각 해임 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제주도지부의 압수수색이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여권의 공권력을 동원한 야당파괴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야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오는 25일 재보선과 향후 정국흐름에 영향을 미치려는 여권의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야당 당사 급습은 민주당과 청와대,검찰 등 정권 수뇌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는 새벽부터 비상연락망이 가동됐고,총재단·당3역 연석회의와 원내외 위원장 규탄대회가소집됐다.이재오(李在五)총무,현경대(玄敬大)제주도지부장을 중심으로 항의방문단도 구성,제주경찰청 관계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의 부당성을 추궁했다.이어 당 3역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지부 압수수색은 정치적 폭거이며 야당탄압”이라고 규정, 관련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심야 압수된 3건의 문건이 ▲청년 진보당 제주지구당 창당 준비 동향 ▲경찰공무원 인사 명단 ▲국회의원 축구단 제주 방문 등 통상적인 문건이라는 점을 들어 “압수수색은 야당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오전 규탄대회를 통해 “대정부질문에서 특정인을 거명했다고 야당 기물을 압수수색하는 현 정권이 민주정권인지 독재로 가는 정권인지 알 수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박찬구기자 ckpark@. ■민주당 역공. 민주당은 22일 제주경찰서 정보보고 문건유출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철저한 진상규명을다짐하며 한나라당의 ‘야당탄압’주장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관련자 2명에 대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야당의 역공을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와 당 흑색선전근절대책위(위원장 鄭東泳)를 잇달아 열어 문건유출 사건 대책을 논의했다.오후에는 진상조사를 위해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배기선(裵基善) 박주선(朴柱宣) 송영길(宋永吉) 조배숙(趙培淑) 의원 등을 위원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제주도로 급파,제주경찰청과 제주지검에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제주지방경찰청 방문 뒤 기자회견에서 “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정보과 형사를 개입시켜 의혹을 부풀리고 재·보선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진행한 정치공작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프락치 공작설’을 주장했다.박주선 의원은 제주경찰청 조사에서 “문건이 한나라당의 요구나 금품수수 유혹으로 인한 주문생산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건 자체가 김홍일(金弘一)의원 일행이 제주도에 도착한지난 8월초 작성했던 것을 토대로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진 뒤 임모 경사가 신문기사 등을 근거로 재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경찰조사 결과가 이같은 주장들의 주된 근거였다. 그러나 관련자 2명의 영장기각과 함께 대응수위가 현저히약화됐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법원이 한나라당 제주시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 혐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모두 사법부의 독립적인판단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검경의 수사과정과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정당한 법 집행도 야당탄압이라고 비난하고 유리한 결과에 대해서는 이를 대여공격에 활용하는 이중적 태도를보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으나 수위는 약했다.영장기각 뒤 추후 대응방침에 대해서도 고발검토 등 일부 혼선이 있었다. 이춘규 제주 홍원상기자 taein@.
  • 국회파행 여야 의총/ 민주당””암적 의원 퇴출”” 한나라””하야 요구 정당””

    국회는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삼아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자진사퇴를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이 사과 등을 요구하며 대치,이틀째 파행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발언 당사자인 안 의원 및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와 총재직사퇴를 요구했고 반면 한나라당은 ‘사과 불가’라는 강경입장이 대세를 이뤘다.다음은 여야 의총에서 나온 의원들의 발언록.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여야가 9일 영수회담을 통해 안보·민생·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하기로 합의해 놓고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합의 내용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이해할 수 없다.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총재가 심판관으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을 사실상 주도한 점을 들어 지난 2월 총재직 사퇴를 요구했다.이후 4개 상임위에서 사과를 한 뒤에야 간사 활동을 할 수 있었다.어려움이 있더라도 (당 지도부에) 협조해야 한다. ▲장영달(張永達) 의원=국군의 날 행사에서의 대통령의 발언 이후 UN군 사령관 등의 찬사가 있었는 데 거꾸로 뒤집어 이해하는 것은 한나라당밖에 없다. ▲송영길(宋永吉) 의원=김대중 정권 출범의 의미를 반북세력에서 친북세력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는 김용갑(金容甲)의원은 국가안보 저해세력이다. ▲설훈(薛勳) 의원=이 총재의 부친은 여순반란사건 때 구속됐다.이 총재는 부친의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족일보 조 사장을 사법살인하는 등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여왔다. ▲이재정(李在禎) 의원=(한참을 울먹이며) 대통령이 국회의원에게 능욕을 당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반국가 행위로 매도됐다.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걸더라도이 총재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 의원=한나라당이 문제삼는 햇볕정책을국민투표에 부치자.부결되면 의원직을 사퇴하자. ▲추미애(秋美愛) 의원=김용갑 의원은 민족을 팔아먹는 국가의 암적 존재다.김 의원을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속기록을 삭제해도 좋다’거나우리가 마치 잘못했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국회이며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심재철(沈在哲) 의=사퇴요구는 당연한 것이다.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 아니냐.자민련과 함께 국회를 열어야 한다. △김용균(金容鈞) 의원=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도 거론된적이 있다.안 의원의 발언은 당연하다. △이병석(李秉錫) 의원=안 의원의 발언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 한 것이다.여당은 야당 총재의 정계퇴진까지 요구한 적이 있다.발언을 삭제한다면 지금까지 문제된 발언을 전부 삭제해야 한다. △이원형(李源炯) 의원=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회가 파행되고 있다. △안상수(安商守) 의원=정국의 큰 흐름을 생각해야 한다. 미국의 테러 반격 문제에다 경제도 악화되고 있다.우리는다수 야당 아닌가.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신영국(申榮國) 의원=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나이용호 게이트 등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지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우선정치를 해야한다. △권기술(權琪述) 의원=대통령과 정권이 잘못하면 하야나정권퇴진을 요구할 수 있고,지금까지 그래온 것 아닌가.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野의원, 대통령 사퇴요구 파문

    대정부질문 첫날인 10일 국회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의 ‘대통령 사퇴촉구’ 발언으로 오후 본회의 일정이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날 여섯번째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안 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6·25전쟁은 통일전쟁’이라고 말한 것은 반국가적 망언”이라며 대통령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예정된 9명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친뒤 오후 본회의 예정시간 직전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안 의원의 공개 사과와 속기록 삭제 등을요구하고 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정부질문 일정을 거부키로 결의했다. 파문이 일자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본회의장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했다.한나라당도 원내대책회의를 소집,대책을 숙의했다.이날 대정부질문이 파행되면서 이한동(李漢東)총리 등관련 국무위원들의 답변은 이뤄지지 못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 등은 의원총회에서 “이 총재가 어제 영수회담에서 동반자 운운하다가 부하를 시켜 뒤통수를 치는 발언을 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항의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발언을 할 때는 가만 있다가 뒤늦게 이를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이용호(李容湖)게이트’와 관련,“이용호 G&G그룹 회장이전직의원 3명, 현직의원 1명 등 구여권 인사 4명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이런 사실은 이회장이 운영하던 반도종합건설과 세종투자개발의 임원을 지낸 측근 강모씨와 G&G그룹의 간부였던 김모씨가 상세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주당 대변인실은 ‘전직의원 3명과 현직의원1명’에 대해서 ‘K·Y·L전 의원과 K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95년 당시 여당 광주시지부장이 지난해1월8일 여운환씨가 회장으로 있던 서울 중계동 소재 ‘삼육오마트’ 개업식에 직접 참석했다”며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95년 당시 광주시지부장인 이환의(李桓儀)부총재가 지난해 1월 여권인사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고 ‘삼육오마트’ 개업식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연루설을 일축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안택수파문 여야 첨예대립/ 영수회담 하루만에 국회 파행

    국회가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의 돌출발언으로 파행을 맞았다.안 의원은 10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이에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안 의원의 사과없이는 국회일정을 속개할 수 없다고 맞서 대정부질문이이어지지 못했다. [안택수 의원 발언] 한나라당내 보수파인 안 의원은 “김대통령 자신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경우라면 즉각 대통령직을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김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중 “6·25는 통일전쟁”이라는 대목을 문제삼았다.이어 “김 대통령이 비서진이 쓴 연설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면 국정수행을앞으로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직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안 의원은 또 “대통령의 자진사퇴는 본인이 거부하면 허사이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원내의석상 현실적으로불가능한 만큼 차선책을 강구하는 수밖에 없다고본다”며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민주당의 반발로 본회의가 파행되자 “속기록 수정은 할 수 있으나 본질적인내용은 안된다”면서 “사과는 절대 안되지만 국회 파행에대한 책임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공세] 민주당 지도부는 안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오후 본회의 속개에 앞서 원내대책회의와 긴급 의총을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비난발언이 잇따랐다.송영길(宋永吉)의원 등은 “김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는 무력에의한 통일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안 의원이 연설내용을 거두절미한 뒤 특정부분만확대, 국가원수를 모독한 것은 시정잡배나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안 의원의발언은 이회창식 테러정치의 전형”이라면서 “개인적으로한 우발적인 발언이 아니라 치밀하게 사전 계획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비난했다. 의원들의 발언이 끝나자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안 의원은물론 이 총재의 사과와 속기록삭제를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향후 국회일정을 진행시킬 수 없다는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또 법적대응과 함께 안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키로 했다. 이 총무는 이날 오후 전화를 통해 김 대통령에게 원내상황을 보고했고 김 대통령은 “당에서 의논해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한나라당 대응] 이 총재가 주재한 당3역회의에 이어 이재오(李在五)총무가 원내대책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다. 이 총무는 “대정부질문 원고는 기본적으로 정치인 개인의 정치적 가치관이나 입장을 담는 것인 만큼 당에서 내용에 대해 간섭할 수 없다”면서 “이를 문제삼아 본회의를하지 않겠다는 것은 앞으로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 여당에대한 공격과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대한 실명거론을 사전에 축소하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양당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이 총무가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에게 여당을 제외한 본회의 속개를 요구했다.그러나 이 의장은 “여야가 협상을 거쳐 본회의를 재개해야 한다”며 야당 단독 회의진행을 거부했다.대신 이의장은 속기록 삭제와 안 의원의 유감표명을 중재안으로냈다. 양당 총무는 11일 오전에 회담을 갖고 본회의 재개여부에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집단소송’ 피해자 50명 돼야 허용

    내년에 처음 도입되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피해자가 50명 이상 모였을 때에만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집단소송제 도입 방안에 대해 법무부와 재정경제부가 협의를 끝내고 현재 법률 조문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소송남발을 막기 위해 소송을 낼 수 있는 피해자의 구성인원을 최소 5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이 대표 발의해 국회에 계류중인 집단소송 관련 법안이 소송 사건의 구성원을 20명 이상으로 정한 것에 비하면 2.5배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또 집단소송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소송꾼’을 막기 위해 대표주주로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횟수를 제한하고소송 제기 직전에 해당기업의 주식을 취득하면 대표주주로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집단소송 적용 대상은 당초 계획대로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으로 정하고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3개 법위반사안에 대해서만 소송을 허용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기업이 불필요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법원이 소송 당사자가 제출한 자료뿐 아니라 스스로 증거를수집해 소송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하는 적극적 심사주의가법안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달 중순 공청회를 열어 집단소송제 도입 방안을 확정,정기국회에 낼 예정이다.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송 최소인원 50명은 쉽게 모아질 것으로 보여 소송남발 방지에 큰 효과를 내지못할 것”이라면서 “인원 제한보다는 국내 경제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시행 자체를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소송제] 주식 투자자가 △주가조작 △허위공시 △분식회계 등으로 피해를 보았을 경우,한 사람이 소송을 제기해승소하면 같은 피해를 본 나머지 투자자들도 별도 소송없이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정부가 내년 3월에 처음 시행키로 하고 강행하자 재계는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발해 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스포츠·연예스타 대우車 살리기 나섰다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이 ‘대우자동차 서포터’ 회원으로 대거 가입,대우차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우차는 지난 15일 인천공설종합운동장에서 2만여명의 대우차 서포터 회원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우차 서포터 2001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동열(宣銅烈) 한대화(韓大化) 최순호(崔淳鎬) 황영조(黃永祚) 장윤창(張允昌) 심권호(沈權虎) 여홍철(呂洪哲)씨 등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 20여명과 최수종이덕화 홍경민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 서포터 가입을 선언했다.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노무현(盧武鉉) 민주당 상임고문, 송영길(宋永吉) 최용규(崔龍圭) 서상섭(徐相燮)의원 등정치인 17명도 대우차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이사는 “대우차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조만간 국민들 앞에 좋은 차를 만드는 회사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7 개각/ 한광옥대표 민주 분위기

    새 대표를 맞게 된 민주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신임 한광옥(韓光玉)대표 임명에 대해 일부 소장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여기에 당내 일부가 심정적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명분이 뚜렷치 않다는 지적이 있는 데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도전해선 안된다는 반론도만만치 않아 반발기류는 확산되지는 않고 내연하는 양상이다. ■반발기류 안팎:지난 5월말 당정쇄신을 주장했던 초선의원11명은 7일 회견을 갖고 “당이 대통령 측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중 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3명은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기세가 얼마만큼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대다수 소장파는 신중한 자세이기 때문이다.실제 이날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개인의 탈당이라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리는 자세를 취했다. 5월말 쇄신운동에 동참했던 정동영(鄭東泳)·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정동채(鄭東采)의원등 재선급도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을 바라는 민심을 외면한 채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원과 국민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당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여 수위조절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대표 임명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한화갑(韓和甲)·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도 ‘불만 속 수긍’이었다. ■비판론 대두:한편에선 “당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자의적 판단으로 탈당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론도 나온다.동교동계 한 의원은 “탈당하려면 해라.어차피 여소야대가 됐으니,몇명 나간다고 크게 문제될 것없다”고 일축했다.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김성호·이호웅 의원 등이 각각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전·현직 비서실장이란 점을 들어 “순수하게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NGO/ 시민단체·국회 축구장서 ‘한판’

    2002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축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현역 국회의원 축구팀과 시민단체 활동가 축구팀이 한판 승부를 벌였다. 국회의원팀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임종석(林鍾晳),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이 선수로 뛰었고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 등이 응원을 했다. 이에 맞서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민중연대 박석운(朴錫運) 집행위원장,민언련 성유보(成裕普) 이사장,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 등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경기 시작 4분만에 장성민 의원이 선취골을 기록했으나 환경정의시민연대 서왕진(徐旺鎭) 사무국장이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날 승부는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장 의원의 수훈으로 국회의원팀이 3대2로 승리했다.경기는 10월15일까지 계속되는 ‘제1회 생활체육시민축구 전국대회’에 앞서 축하겸 친선을 다지기 위해 열렸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민중연대가 주최,40일 동안 펼치는 이번 대회는 참여연대,경실련,민교협 등 8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정치든 축구든 구경꾼에 머무르기보다는 직접 참여할 때 더욱 재미있고 주인의식도 생기게 된다”면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與소장파 ‘해임가결’ 항의농성

    민주당 개혁파 소장 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의원들은 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에 항의,국회의원회관 117호실에서 규탄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에는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정동채(鄭東采)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김태홍(金泰弘) 정장선(鄭長善)이종걸(李鍾杰)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9명이 참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産銀 자금부실운용 1,000억 손실

    한국산업은행이 여신제한 업체 등 부실기업에 90억여원을대출 해줬다가 회수하지 못하는 등 자금운용을 잘못해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9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에게 제출한 ‘중앙은행과 국책은행 감사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98년 약 50차례 걸쳐 원리금을 연체,‘황색거래처’로지정된 모 기업에 70억3,200만원대의 대출과 상환기간 연장을 해 줬다가 손실을 입었다. 또 99년 여신제한 업체인 또 다른 기업에 22억원을 대출했다가 이 기업의 최종부도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정부가 99년 7월 대우그룹 구조조정 방침 발표 후환매사태를 막기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를 금지했음에도 불구, 대우채가 편입된 공사채형 수익증권 600억원을사들여 대우채 평가액 37억6,0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산은은 98년 여유자금 4조495억원이 발생하자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무보증 대우채 등에 집중 투자했다가 733억원의 평가손이 발생한 것으로 감사원은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8·15’ 때 쇄신책 없나

    지난 5월말 집단으로 당정 쇄신을 요구했던 민주당 소장파들이 8·15를 전후 대다수 외국에 머물 예정이어서 그배경이 주목된다. 이는 소장파들이 8·15를 앞두고 삼삼오오 모임을 가지면서 긴장감을 높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오히려 무심하다는 느낌을 준다.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15 광복절 때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정쇄신 방안을발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 2차 쇄신 성명을 주도했던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지난달 30일 가족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으며,광복절 이후인 18일에야 귀국할 예정이다. 소장파의 쇄신 요구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도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돌며 인터넷사업을 시찰할 계획이다. 1차 성명에 참여했던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이달 중순휴가를 떠난다.김태홍(金泰弘) 의원은 지난 1일 출국,오는8일까지 미국 뉴욕의 친지 집에 머물 계획이다.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다음주 ‘단식요가원’에 들어가건강을 추스르기로 했으며,신기남(辛基南) 의원도 비슷한때 휴가를 간다.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성명파에 반대했던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 및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과 함께 오는 21일 미국 의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8·15 때 별다른 당정 쇄신책이나오지 않을 것이란 점을 미리 감지한 소장파들이 추가 행동에 대한 여론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리를피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색깔공방 치닫는 언론세무조사

    ◆ 민주당/ 2일 언론사 세무조사 및 검찰수사와 관련해 조세정의 차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야당측이 제기한 색깔론 등에 대해 맹반격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사전정지용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데 대해 ‘이성을 잃은 색깔론 제기’라고 강력히성토했다. 한나라당이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론에서 수세로밀리자 색깔론과 지역감정 문제를 제기,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보고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역공에 나선 것이다.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야당이다른 방법이 없자 예상대로 지역감정과 색깔론을 동원해 세무비리를 보호하려 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임채정(林采正)국가전략연구소장도 “야당이 김위원장 답방정지작업이라고 터무니없는 색깔시비를 재연하는 것은 매카시즘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검찰의 기소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천명했다.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재판이나 소추중인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이후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사주의 탈세비리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히 사법처리돼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불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특히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조세정의에 입각한 정당한 행위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조세형(趙世衡)상임고문은 “국세청의 조사는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대처해 나가자고 독려했다.송영길(宋永吉) 노동특위위원장도 “국민들 사이에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지지가 높다”며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비되는 여당의 민생정치 모습을 보이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측은 나아가 국세청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가 ‘언론압살 음모’라는 한나라당의 주장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나라당/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과 관련,2일 확실한 논리를 정립하기로 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 이날 총재단 회의에서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은 이를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면서 “확고부동한여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은수세적인 부분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는 한편,새로운 논쟁개발로 여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지역감정 조장으로 비판받고 있는 이른바 ‘언론압살 계통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주요 포스트를 호남출신으로배치하는 것이 야당 말살을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해온 것을다시 제기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이 ‘색깔론 공세’로 여겨지는 데 대해서는 “지나친 비약”이라면서 “오히려 여당이 색깔론을펴고 있다”며 역공세를 폈고, 같은 주장을 이전보다 훨씬강도높게 제기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세무조사라는 ‘언풍(言風)’은 김정일이 요구하는 보수언론 정리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으며,궁극적으로 답방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과 야당 파괴작업에 돌입하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정부 언론정책 보고서’가 공개됐다”면서 “정권 교체 직후부터 차기정권 재창출의 기반조성을 위한 언론공작을 기획해 왔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대통령 배후설’도 본격 제기했다.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는 세무조사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국세청과 향후 검찰 수사상황을 직접 지휘했고,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면서 “따라서 검찰조사 역시 충분히 예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논쟁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고,“대의와 명분에 따라 신명을 바쳐 역사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여 정풍파 물밑 세력화

    여권 쇄신 파문을 일으켰던 민주당 초·재선들의 움직임이예사롭지 않다. 최근 추가적인 집단행동을 자제하는 대신,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물밑으로 ‘세력화’를 꾀하는 인상이 짙다. 이들은 지난 5일 쇄신모임의 간사와 대변인을 선임하는 등조직적인 틀을 갖추려다 당내 역풍을 맞고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사석에서 “나라를 위한 세력화라면 나쁠 게 없지않느냐”는 말로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쇄신파문을 주도했던 ‘바른정치모임’(회장辛基南의원) 소속 의원들이 다음달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상하이(上海)와 충칭(重慶) 등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며 ‘전열’을 정비할 예정이다.물론 신기남 의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배우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바른정치모임이 지난 1월26일부터 2박3일간 일본쓰시마섬(對馬島)에서 ‘합숙훈련’을 통해 ‘전의’를 다진 결과가 최근의 ‘정풍(整風)운동’으로 나타났다.따라서이번 중국행이 또 다른 ‘거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바른정치모임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북관을 강력 비판하고 나서, 이들이 여야 개혁파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도는 상황이다. 이번 중국탐방에는 신 의원 외에 정동영(鄭東泳) 추미애(秋美愛) 이미경(李美卿) 천정배(千正培) 정동채(鄭東采) 이강래(李康來) 송영길(宋永吉) 이종걸(李鍾杰) 임종석(任鍾晳)의원 등이 참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夏鬪 뒷짐진 정치권

    항공 및 의료파업 등 노동계의 대규모 파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음에도,정치권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하지않은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사태가 불거진 최근 며칠 동안 성명 등을 통해 ‘말로만’ 원만한 사태해결을 촉구할 뿐,직접 현장을 방문해서 노사 양측을 설득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의 경우 노동특위 위원장인 송영길(宋永吉 ·초선)의원이 12일 처음으로 항공파업 현장을 방문,사태 파악에나섰을 뿐이다.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대권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최고위원들도 손을 놓고 있다. 한나라당 역시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롯한 총재단과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물론,평의원들도 일체현장을 찾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초 대우차 파업사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을때도 여야 지도부는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으며,나중에 경찰의 폭력진압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부랴부랴 현장에가서 얼굴을 비치기에 바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한관계자는 “사기업의 파업현장에정당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명했다.그러나노동연구원 강순희 연구위원은 “사기업이든,공공부문이든중재자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오히려 갈등 조정 능력이 탁월한 정치인들이 중재자로 적극 활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들이 중재를 꺼리는 것은노와 사 어느 한 쪽의 표를 잃지 않기 위한 보신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초점 인물/ 민주당 송영길의원

    노동계가 총파업에 들어간 12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노동특위위원장이 정부와 노동계 모두에게 쓴 소리를 했다. 당 고문단회의에 참석한 송 위원장은 “노동계는 이번 총파업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으로 갈 것인지,강경 투쟁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노동계의 총파업 철회를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과거 정권의 경우 대통령이 산별연맹위원장들과 분기별로 만났다”고 전제,“‘현재는 그렇지 못하다’는 노동계의 지적이 있다”고 정부에 대한 고언(苦言)도 잊지 않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 힘받는 동교동계 반격

    민주당 정풍운동 파문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시간이 흐르면서 당·정수뇌를 호되게 압박하던 소장파와 방어에 진력하던 범동교동계의 공수(攻守) 입장이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7일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동교동계는 8일에도성명파들에게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당료파 부위원장단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으로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경고서한을 전달했다.이들은 초·재선 의원 12명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13일 기자회견 때까지 인적 쇄신을거듭 촉구한 것을 ‘항명’으로 규정,“용납하지 않겠다”는 전날 결의를 행동에 옮긴 것이다. 마포사무실 때문에 성명파들의 주 공격대상이 된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측근인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도 이날 낮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만나 성명파들에게 간접적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일부 동교동계 의원들도 사석에서 “추후에도 성명파들이 행동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구당파(救黨派)’ 결성 의지를 보였다. 반면 내부 균열조짐이 계속중인 성명파들은 “대립으로 몰아가지 말라.13일 이후에도 시원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추가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수세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날 낮 모이기로 했던 신기남(辛基南) 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의 바른정치실천연구회는 회원들의 개인사정을 이유로 모임을 전격취소하는 등 내부전열 정비가 덜 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재승(崔在昇,3선) 신계륜(申溪輪) 원유철(元裕哲)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은 이날 모임을 갖고 초·재선및 중진 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참여,정책대안을 마련할 개혁모임을 11일 공식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국회의원 21명 민족정기 회복모임 결성

    일제잔재 청산과 민족정기 회복을 목표로 하는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회장 金希宣 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왜곡으로 민족의 자존심과 정기가 훼손된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민족정기 회복에 나선 일은 시의 적절하다”고 격려했다. 모임참여 의원은 민주당 김희선 배기선(裵基善) 신기남(辛基南) 이재정(李在禎) 이창복(李昌馥) 김태홍(金泰弘) 김방림(金芳林) 김성호(金成鎬) 심재권(沈載權) 김효석(金孝錫) 송영길(宋永吉) 이종걸(李鍾杰) 이호웅(李浩雄) 원유철(元裕哲) 정장선(鄭長善)임종석(任鍾晳),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서상섭(徐相燮) 정병국(鄭柄國) 엄호성(嚴虎聲)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 21명이다. 모임측은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을 추가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민주당 워크숍 이모저모

    31일 오후 4시부터 자정을 넘겨 10시간여동안 계속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과 쇄신론,지도부의 반박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간에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청와대 정무수석실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현장을 챙겼다. ■분반토의에서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소장파들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지도부를 몰아세우면 누가 당직을 맡겠는가”라고 몰아세웠다.그러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우리는 애당적·구당적 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동교동계의 이훈평(李訓平) 의원 등도 천정배(千正培) 의원의 면전에 대고 “성명파들이 당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자기들만 개혁이고,나머지는 반개혁이냐”고 몰아붙였다. ■소장파들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응했다.송훈석(宋勳錫) 수석부총무와 정장선(鄭長善) 의원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비서실과 비선(秘線)라인을 반드시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윤수(李允洙)·장영달(張永達) 의원은 더 나아가 “당 대표도 교체해야 한다”고김중권(金重權) 대표를 겨냥했다. ■소장파들은 절차상의 잘못은 솔직히 인정했다.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문제제기 방식이 당에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천정배(千正培) 의원도 토론에서 “급하게 나서다 보니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다”고말했다.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절차상의 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이색 아이디어도 속출했다.조순형(趙舜衡)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을 정부중앙청사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또대통령 주재 최고위원회의를 월 2회 정례화하고 당 대표와당4역 주례보고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최명헌(崔明憲) 의원은 “우리도 한나라당처럼 국가혁신위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인재풀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수석을 비롯한 정무수석실 비서관과 행정관들도 밤 늦게까지 남아 워크숍 현장에서 시시각각 전해오는 상황을 점검했다. 남궁 수석은 이날 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범한분”이라며 “1일 아침 워크숍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수석도 “민주당 김중권 대표 책임아래 이번 사태가 잘 처리될 것”이라며 “당정 개편 등이런 저런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가 얘기하는 것 자체가옳지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민주 워크숍 발언록

    31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워크숍에서는 국정운영 쇄신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특히 당 내홍수습 방안과 관련, 지도부와 소장 개혁파간 불꽃 튀는설전이 전개됐다.청와대 참모진 개편,당 지도부 교체,최고위원회의의 심의기구화 등 국민 신뢰회복 아이디어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다음은 발언록 요지. ■시국 인식. ■송영길 민심 이반이 심각한데 지도부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시급히 쇄신해야 한다. ■이강래 민심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청와대가 나서서는 안되고 당이 건의하는 식으로 돼야 한다. ■정동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훌륭한 업적이 경제난국 등으로 추앙받지 못하고 희석돼 안타깝다.쇄신을 주장한초·재선의 충정은 이해해야 한다. ■박용호 사태를 너무 절망적으로 보지 말자.위기 다음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극복 가능하다. ■이재정 부득이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DJP 공조 때문에개혁 약화로 이런 실정이 나왔다.개혁입법 통과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넘어가야할 공조는 지속되어야 한다. ■설훈 정권 재창출은 가능하다.민심은 돌고 도는 것이다. 낙관론을 갖고 끊임없이 지켜봐야 한다.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는 것이다. ■김태랑(원외위원장) 초·재선들의 의견 분출 방법에는문제가 있다.하지만,그 내용은 공감해야 한다.지역민심이아주 안좋다.쇄신해야 한다. ■정풍운동 절차 논란. ■김근태 절차에 문제는 있지만 충정은 받아들이자.오늘의 상황은 위기다.이에 적극 대처,국민이 동의하고 지지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박광태 어떤 정부에서도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야당도 거론하지 않았다.같은 당에서 비판을 하는 것은 헌정사에도없다.두 번 다시 장외에서 돌출발언이 있어선 안된다.이런식으로 전개하는 것은 평소 같으면 해당행위와 다름없다. ■배기운 지적은 좋으나 논의는 당 공식기구로 넘겼어야했다. ■이훈평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한 김민석 의원의 발제에 100% 공감한다. ■김태홍 장이 서야 얘기를 하는데 분임토의 자체가 맥 빠진다.워크숍 자체가 효율적으로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어렵다. ■정동영 초·재선들의 문제제기 방식을 문제 삼기보다는본질을 제대로 보는 게 중요하다. ■쇄신 방법 논란. ■송훈석 청와대 비선조직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 ■이윤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중권 대표의 사퇴를촉구한다.초·재선 의원들만 당 쇄신을 얘기할게 아니라중진들과도 의견을 나누자.성명서 발표는 당원으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최고위원들이 국회에서의 활동 등 모범을보여야 한다. ■장성원 지금 당의 어려움은 법무장관 인사 때문만이 아니다.의약분업 문제에서부터 누적돼 온 것이다.쇄신해야한다.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앞으로 당내 모임을 무슨 ‘파’로 부르지 말고 ‘그룹’이라고 부르자. ■최명헌 쇄신론에 찬성한다.우리도 당이나 정부에 ‘국가혁신위’ 같은 자문기구를 만들자.인재풀을 넓혀 민심을모아야 한다. ■설송웅 이번 법무장관 인사파동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인사쇄신특별위원회’를 가동하자.
  • 소장파 세력화 범위/ 정풍론 友軍 얼마나

    당 쇄신론을 표방하는 여권내 소장파 그룹 내부에서 세력화 범위에 대한 이견이 두드러지고 있다.개별 의원들마다지향점도 다르다. 당 지도부가 이들에 대한 ‘각개격파’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장파 의원들의 당 쇄신에 대한 지향점은 대체로 세 부류로 나뉜다.송영길(宋永吉)·정장선(鄭長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안동수(安東洙)전 법무장관의 인사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라인의 전면 개편을 요구한다. 반면 김태홍(金泰弘)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김중권(金重權)대표 등 구여권 출신의 후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정풍운동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비춰지는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해9월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소장파내 의원들의 조준 목표가 워낙 달라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제로 소장파 진영 내부의 이견은29일 밤에 열린 14인 회동에서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당정 쇄신을 위한 당내 ‘우군’ 확보 전망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다.천정배(千正培)의원은 “심정적으로 동조하는 의원들이 소속 의원 115명의 절반에 이른다”고 호언하고 있다.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의 세력이 최대한 30여명을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특히 소장파 소속 모 의원은 “의원들을 만나 보니 쇄신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수가그리 많지 않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당정 쇄신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반향을 얻고 있어 소장파의 움직임을 과소평가하는 예단은 섣부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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