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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CGF 송도 유치] 17國 순방·펜팔외교·초청접대…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는 청와대·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현장 외교’와 인천시 등 민간의 ‘후방 지원’이 합작해 이끌어낸 결실이다. 재정부·환경부·외교통상부·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 고위관료가 사무국 유치를 위해 직접 방문한 GCF 이사국만 17개국에 이른다. GCF 전체 이사국(24개국)의 70% 정도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올 2~10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미국·일본·호주·중국·인도·잠비아·에티오피아 등 각국 재무장관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9월 유엔 환경계획(UNEP)·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장관회의·세계자연보전총회(WCC) 등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6월 리우+20 정상회의 등에서 발벗고 뛰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이타워 15개층을 GCF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등의 통 큰 지원을 내걸었다. 지난달엔 GCF 이사국 및 대리이사국 주한 대사들을 송도로 초청해 직접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덕수 GCF 민간추진위원장도 주요국 이사들을 직접 만나고 편지 공세를 벌였다. 이회성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 부의장,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연구위원 등도 힘을 보탰다. 특히 경제관료 출신의 김 행장은 ‘운명의 GCF 투표 기간’에 열린 KOAFEC 회의에서 7680만 달러 차관 제공을 약속하고, 수단의 ‘톤즈 밴드’를 수출입은행 연수원으로 초청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정성에 아프리카 이사국들의 마음이 우리 쪽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CGF 송도 유치] 녹색도시 + 15분거리 공항 + 외국인 친화시설… ‘송도 3합’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도시로 선정된 배경은 무엇일까. 인천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친환경 도시, 다양한 외국인 편의시설 등이 복합 작용해 GCF 이사국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라고 풀이한다. 우선 송도국제도시는 대표적인 저탄소·친환경 녹색도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지원하는 기금인 GCF의 콘셉트와 맞아떨어진다. 송도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친환경 건축(LEED) 인증을 받았으며 오는 2020년까지 하수 재이용률 40%와 폐기물 재활용률 76%를 달성할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32%가 공원·녹지인 국내 최대 녹지율을 자랑하기에 GCF 사무국 장소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외국인을 위한 최적의 정주환경을 갖춘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외국인 자녀 교육을 위한 국제학교와 글로벌대학캠퍼스, 외국인 전용주택 등이 마련돼 있으며 국제회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송도컨벤시아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자리 잡았다. 송도는 전 세계 182개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되는 인천국제공항과 15분 거리여서 국제기구 입지로 적합한 데다 독립된 섬 형태로 조성된 신도시라 주요 인사의 경호와 안전성을 담보하기에도 좋다. 이와 함께 최고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추고 탁월한 비즈니스환경을 제공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이번 GCF 2차 이사회 기간 내내 이사국과 유엔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는 계획도시로서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 설계를 토대로 최상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CF 유치는 아직 미완의 도시인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는 현재 10개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지만 GCF 사무국은 이들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파급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외자유치와 글로벌대학캠퍼스 활성화에도 촉매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는 외자유치를 주 목표로 조성된 도시임에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GCF 유치로 도시 신인도가 크게 향상돼 외자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송도 5·7공구에 자리 잡은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미국 뉴욕주립대 분교만 들어선 상태이지만 앞으로 외국대학 유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사무국 유치로 도시 잠재력이 커지면서 기업과 투자, 주택 등에 다양한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며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네마와 대선이 만나면… 이미지 차용? 메시지 선점?

    시네마와 대선이 만나면… 이미지 차용? 메시지 선점?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는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미 지난 9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추창민 감독과 함께 광해를 관람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12일 저녁 광해를 보기 위해 서대문구 신촌 아트레온을 찾았다. 영화 속에서 진짜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왕을 대신해 감성정치, 서민정치를 펼치는 ‘하선’과 자신의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서다. 이 영화는 민초의 삶을 가슴으로 살피는 하선을 통해 ‘진정한 지도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최근 시정일기를 통해 “광해는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꼭 듣고 봐야 할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극장가 나들이는 국민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한 여타 일정의 연장선이라기보다 이 같은 메시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후보 긍정적 이미지 부각… 홍보효과 커 대중이 열광하는 영화 속 지도자의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시도는 선거 때마다 매번 있어 왔다. 영화가 콕 찍어 주인공의 모델이 누구라고 밝히지 않아도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저마다 닮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과 주인공을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이만한 홍보 효과도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세종대왕 마케팅을 펼친 손학규 전 예비 후보가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관람하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맞춤형’ 영화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란 작품이다. 한창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육 여사의 출생일인 11월 29일에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 여사의 인정 많은 성품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박 후보 측이 이 영화를 통해 노골적으로 홍보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대선 앞두고 스크린서 보수-진보 대결?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와는 정반대로 유신 시절의 암울한 과거를 끄집어낸 ‘유신의 추억-다카키 마사오의 전성시대’란 영화도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이다.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에 따른 이름이다. 민주노총, 사월혁명회, 전태일재단, 종교계, 학계 등에서 수백여명이 제작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광화문에 탱크를 몰고 들어온 10월 17일을 상징하는 뜻으로 제작위원을 1017명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선을 앞두고 스크린에서 먼저 보수-진보 양 진영 간 대결이 불붙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선거철에 나오는 영화가 야권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 대부분이 젊은 층이고 특권, 차별 철폐 등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개봉 예정인 영화 중에는 실제로 제도 폭력과 기득권 저항 등 야권에 유리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많다. 고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고문 실화를 담은 ‘남영동 1985’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에서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2세들이 학살 주범을 단죄하러 나선다는 내용의 ‘26년’ 등이 11월 개봉 예정이다. 26년은 2008년 촬영에 돌입하기 직전 돌연 투자가 취소됐으나 예비 관객들에게 제작비를 투자받는 ‘제작 두레’ 방식으로 4년 만에 제작에 들어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무상보육료 4351억 지원

    올해 지방보육료 부족분 6639억원 가운데 65.5%인 4351억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수인 주택거래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11년분 2361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결국 중앙정부가 6712억원을 떠안아 사실상 지방보육료 부족분 전체를 부담하는 셈이지만, 지자체는 취득세 보전액을 무상보육과 연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서울신문 9월 13일자 1, 6면>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처와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회장 박준영 전남지사)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육료 부족분 지원 방안 및 지자체 세수 보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 실장은 간담회 직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양측은 지방보육료 지원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올 11월 보육료 지원 중단 대란은 면하게 됐다. 지자체는 그러나 잠정 합의된 내용에 대해 향후 시·도지사협의회 전체회의 및 시·군·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지원안은 ‘영유아 무상보육 부족예산 6639억원 전액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시의 일관된 입장과 배치되는 제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연히 정부가 전액 보전해야 할 2011년도 취득세 미지급금(2361억원)을 전혀 별개의 사안인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과 연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율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하했으며, 전액 보전을 약속하고도 미지급금 보전을 미뤄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정부는 보육료 지원과 관련해 지난달 1일 정부가 2851억원(43.0%)을, 지자체가 3788억원(57.0%)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조현석기자 jun88@seoul.co.k
  • [공직열전 2012] (37) 방송통신위원회 (하)총괄과장급 이상

    [공직열전 2012] (37) 방송통신위원회 (하)총괄과장급 이상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처 가운데 시장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 방송과 통신은 어느 분야보다 진화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방통위 직원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정책 결정에 대한 업체 간의 이해 관계도 첨예해 편견 없는 마음가짐이 기본 덕목이다. 방통위 내부의 큰 현안 중 하나는 인사 적체. 이명박 정부 들어 시행된 대국·대과 제도 여파로 조직의 허리격인 4급 서기관 이상의 인사 적체가 어느 부처보다 심하다. 방통위의 4급 팀장이 다른 부처의 3급 부이사관급과 연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부이사관 중 최고참은 김재영(34회)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부지런함을 무기로 국회 등을 상대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승진한 박노익(35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방통융합 전문가로 업무 추진력도 인정받는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과 스카이라이프 DCS 문제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이정구(35회) 방송정책기획과장은 첫 인상이 다소 까다로워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진국이라는 평. 김종호(35회) 국제협력담당관과 최영해(35회) 운영지원과장은 신중하고 ‘오버’하지 않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100명을 웃도는 3~4급 가운데 ‘꽃’은 총괄과장. 승진을 위한 필수 코스 중의 하나다. 행시 31회가 방통위 머리 역할을 한다면 행시 36회는 총괄과장 대부분을 맡아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36회 가운데 김정원 조사기획총괄과장은 동기보다 먼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최영진 정책총괄과장은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현장에도 해박하다는 평. 방통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행시 재경직 출신인 이태희 방송진흥기획과장은 ‘스마트 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최시중 전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상학 통신정책기획과장은 깐깐한 일처리로 소문 났다. 방통위의 ‘메시’ 최성호 네트워크기획과장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일벌레다. ‘일이 쫓아다닌다’는 우스갯소리를 듣는 이창희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부하 직원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이 강점이다. 손승현 감사담당관과 배중섭 ITU전권회의준비팀장은 37회의 투톱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디어 뱅크’로 일을 스스로 만들어 하는 홍진배(39회) 통신이용제도과장도 동기 중에 주목 받는 인재다. 방통위 인력 구조를 살펴보면 방송 전문가인 방송위원회 출신이 약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다. 출범 당시 방송위 출신이 153명이었으나 116명까지 줄었다. 고위 공직자는 청와대 파견 중인 정한근 전 융합정책관이 유일하다. 3급은 3명이 있으나 역시 외부 기관에 파견 나갔거나 소속 기관에 내려가 있다. 방송위 출신 가운데 에이스로는 오용수 전파정책기획과장을 친다. 방송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총괄과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해 방송과 통신분야에 두루 능통하고 논리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방통위에는 정통부 때부터 이어진 과제가 하나 있다. 첫 여성 국장의 탄생이다. 송경희(39회) 전파방송관리과장, 방송위 출신인 곽진희 정책관리담당관, 장봉진 지상파방송정책과장 등이 차세대 여성 국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34회가 국장급에 갓 올라선 것을 감안하면 시간은 다소 걸릴 전망이다. ‘알파맘’ 송 과장은 송영길 인천시장의 동생으로 오빠 2명을 포함해 네 남매가 모두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eekend inside-녹색세계은행] 1000조원짜리 유치戰… “평창올림픽 경제효과의 100배”

    [Weekend inside-녹색세계은행] 1000조원짜리 유치戰… “평창올림픽 경제효과의 100배”

    최근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총성 없는 전쟁터’다. 올해 안에 GCF 사무국이 어느 나라로 갈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다룰 GCF 이사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처음 열려 각국 간에 치열한 유치전의 막이 올랐다. 인천 송도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물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신제윤 재정부 1차관 등이 세계 각국 유력 인사들을 물밑에서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 차관은 “임기 중에 딱 두 가지만 이뤄 놓으면 후대에 평생 여한이 없다. 그중 하나가 GCF다.”라고 공언할 정도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생소하기 그지없는 GCF 사무국 유치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이렇게 ‘목숨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GCF가 앞으로 1000조원 이상의 기금을 운영하는 ‘녹색산업의 세계은행(WB)’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핵심 미래 아이콘인 녹색산업의 패러다임을 선점하는 효과도 엄청나다. 우리나라는 여기에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기적’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계산도 내심 하고 있다. GCF 유치에 성공하면 사실상 국제기구 사무국 첫 유치가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천문학적 재원 규모… 고용창출 효과 기대 24일 기획재정부와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GCF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2010년 12월 선진국들이 유엔 상설기구로 GCF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해 12월 기금 설계 방안을 채택하면서 가시화됐다. 지구환경기금 등 기존 기후 관련 기금과 달리 온실가스와 기후변화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게 된다. 재원 규모는 천문학적이다. GCF의 이사국과 대리이사국인 41개 선진국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의 장기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총 8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04조원 정도다. 국제통화기금(IMF·8450억 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GCF의 위상을 WB나 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동급으로 보는 이유다. 사무국 유치에 따른 부대효과도 상당하다. 정부는 GCF가 연간 120회 정도 국제회의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사무국 직원만도 5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고용 창출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부대 비용까지 감안하면 1000조원짜리 수주전”이라고 말했다.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 국가 위상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있는 국제기구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유엔동북아사무소(UNESCAP) 등 21개다. 하지만 대부분 사무소 수준이다. IVI 직원은 2009년 말 기준 157명이다. 연간 예산은 3000만 달러 수준이다.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하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국제기구로는 처음이 되는 셈이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서울에 유치한 것보다 실질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게 정부의 속내다. 유럽과 미국에 편중돼 있던 주요 국제기구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치한다는 의미도 작지 않다. 아시아 지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는 국제열대목재기구(ITTO·일본 도쿄), 국제미작연구소(IRRI·필리핀 마닐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아랍에미리트 연합) 등이 있지만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GCF 사무국을 가져오게 되면 지금까지 국제 외교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계를 단숨에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신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녹색·기후 분야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크다. GCF가 기후변화 재원 체계를 총괄하는 환경 부문의 WB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변화의 패러다임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 마련되는 셈이다. 태양광과 자동차용 2차전지 등에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녹색산업 관련 투자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그동안 분담금 등의 문제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GCF를 유치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인 녹색산업 분야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진화된 녹색금융 기법 전수받아 녹색금융 분야의 질적인 향상도 기대된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국내 금융기관들이 GCF의 선진화된 녹색금융 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녹색산업과 녹색금융이 결합하면 향후 우리나라가 100년 이상 먹고살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100배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CF 사무국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한국, 독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이다. 오는 11월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8)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물밑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재완 장관은 지난 6월 열린 ‘리우+20’ 정상회의에서 각국 각료와 양자 면담을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 신제윤 차관과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최근 미국과 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을 돌며 유치 운동을 펼쳤다. 우리가 카드로 내민 것은 최첨단 사무실 제공과 비용 지원. 우선 다음 달 송도 아이타워가 완공되면 15개층을 GCF 사무국에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유치 첫해에 200만 달러를 출연하고, 그 뒤 7년 동안 해마다 100만 달러(약 15억원)의 운영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신 차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1급이 참여하는 유치추진단을 발족, 구체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민간유치위원회도 출범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국제기구 유치 경험이 풍부한 독일과 스위스다. 특히 독일은 해마다 운영비로 700만 유로(약 100억원)를 GCF에 내놓겠다고 제안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유치전에 직접 나섰다. 신 차관은 “솔직히 다소 불리한 조건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해볼 만한 게임이 됐다.”면서 “유럽과 북미에 편중된 환경 관련 국제기구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 필요성과 우리나라가 그동안 녹색 분야에 다각적으로 기여한 점 등을 적극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지난달 1일로 4년 임기의 절반을 넘긴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선거 공약을 30% 정도만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지난 3개월여 동안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의 공약 이행 여부를 분석·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세부 공약 2388건 중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7.1%인 171건이다. 또 추진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약이 23.7%인 565건이다. ‘중간 성적표’로서 공약 이행률은 평균 30.8%다. 시도지사 스스로 보류·폐기한 ‘공수표’ 공약과 당초 예정과 달리 일부만 추진하는 ‘반토막’ 공약은 전체의 5.7%인 136건이었다. 나머지 1516건(63.5%)은 임기가 끝나는 2014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도지사별 공약 이행률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62.9%(132건 중 83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39.4%(274건 중 108건), 이시종 충북지사 39.2%(102건 중 40건), 안희정 충남지사 39%(136건 중 53건), 허남식 부산시장이 38.9%(339건 중 132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공약 이행 정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5명이 5개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았다.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3명이 A등급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4명은 B등급으로 분류됐다. 김범일 대구시장, 우근민 제주지사 등 2명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 당선돼 뒤늦게 임기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지사직을 내놓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종합평가에서 제외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시도지사들이 공약을 수정 또는 폐기할 때 주민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위기가 공약 이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재배분 등 재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매니페스토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분석] 충남 프로축구단·경남 윤이상 음악원 ‘공수표’로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 가운데 상당수는 빛도 보지 못한 채 폐기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같은 대규모 재정 투자 사업이 대부분이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탓에 결과적으로 ‘무리수’가 된 것이다. 1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초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스스로 접었다. 재정 압박이 공약 폐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약속했던 바이오디젤 생산 시스템 구축, 윤이상 음악원 설립 등도 비슷한 이유로 폐기 조치됐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이 제시했던 ‘간선 급행버스 도입’은 추진이 보류된 대표적인 공약이다. 당초 주요 간선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고 통행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추진이 ‘올스톱’됐다. 김 전 경남지사가 내세웠던 동남권 신공항 유치 공약도 중앙정부 결정에 따라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영재관(인천 출신 대학생들이 서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설립, 우근민 제주지사의 트램(노면전차) 도입 및 자연사 박물관 건립 등의 공약도 사실상 추진이 물 건너간 상황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천, 사상 첫 적자 … 작년 878억원 ‘구멍’

    인천시가 그동안 분식회계로 숨겨 왔던 적자 구조가 2011회계연도 결산에서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시가 31일 ‘2011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 결산’ 승인사항을 고시한 결과 878억원에 달하는 결손액(적자)이 드러났다. 적자 결산은 1981년 인천시가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사례가 드물다. 시의 2011회계연도 결산을 보면 세입이 6조 6062억원, 세출이 6조 2288억원으로 명목상은 세입이 세출보다 3774억원 많다. 그러나 2011년에 지출해야 했지만 현금 유동성 악화로 지출하지 못해, 다음 연도로 이월된 금액이 4652억원이다. 따라서 이를 제하면 878억원의 결손금이 발생한다. 이월 내역을 보면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등을 추진하다 사업자에게 줄 돈이 없어 지출을 다음 해로 넘긴 것이다. 따라서 세입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세출 예산을 과다하게 책정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사상 처음 적자 결산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분식회계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실 적자 결산은 몇 년 전부터 계속됐지만, 분식회계로 감춰 오다가 이번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전임 안상수 시절부터 적자재정을 겪었으나 분식회계로 모면하다가 송영길 시장이 취임한 뒤 적자재정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무산, 표류, 낭비… 꿈 같던 보물단지가 돈 먹는 애물단지로

    무산, 표류, 낭비… 꿈 같던 보물단지가 돈 먹는 애물단지로

    지역발전을 목표로 앞다퉈 추진되던 각종 민자사업이 국내외에 불어닥친 경기 불황의 여파로 투자가 끊기면서 줄줄이 무산되거나 장기표류하고 있다. 상당수 사업은 부지매입과 기반시설 조성 등 일부 예산까지 투입된 채 표류하면서 예산낭비는 물론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영남권 최대 해양종합휴양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2005년 ‘강동관광단지’(면적 135만 8244㎡·사업비 2조 5000억원) 개발사업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강동관광단지는 워터파크 지구(면적 10만 8985㎡·사업비 2500억원)와 타워콘도·청소년수련 지구(면적 20만㎡·사업비 5400억원) 등 8개 지구로 나눠 추진하고 있지만, 2008년 이후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워터파크 공사는 자금난을 겪던 개인사업자를 대신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맡아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더는 진척이 없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상징이 될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면적 227만㎡·사업비 18조 8706억원)도 아슬아슬하다. 미국 포트만홀딩스 그룹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2010년 취임한 송영길 시장이 사업 재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인천시와 사업자가 협상을 2년 넘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 한류월드 1구역 테마파크 개발사업’도 2008년 5월 기공식 이후 지난해 9월 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조달이 끊긴 상태다. 28만 2000㎡의 부지에 한국 연예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스튜디오, 각종 공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4년째 진척이 없다. 경남 김해시가 영남권 대표 물류시설로 추진하던 ‘풍유물류단지 조성사업’(면적 32만㎡·사업비 1743억원)도 지난 5월 29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전국 공모했으나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김해시는 당초 물류터미널, 직배송시설, 대규모 점포, 지원시설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대 물류단지로 추진했지만, 민간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백지화를 검토하고 있다. 대구시의 친환경 아토피 피부염 치유시설인 ‘아토피 힐링 에코단지’(연면적 3300㎡) 건립사업도 투자사업자를 찾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구·군을 상대로 에코단지 건립 후보지를 공모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참여 사업자가 없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구시가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던 뮤지컬전용극장 건립 사업도 최근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민간투자 중단으로 이어져 민자사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신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존 투자자들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협조를 유지하면서 경기가 풀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일부 인천시의원 ‘조력발전’ 변심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만조력발전이 복잡한 구도에 휘말렸다. 강화군과 옹진군이 찬성하고 나선 데 이어, 인천시의원들도 사업을 촉구함으로써 반대를 고집하는 인천시를 옥죄고 있다. 강화군은 조력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강화도와 영종도의 연륙화로 많은 관광객 방문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공문을 인천시에 보냈다고 3일 밝혔다. 군사시설보호법·수도권정비법 등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강화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옹진군도 가세했다. 군 관계자는 “북도면 4개 섬의 경우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데도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연륙화를 주장했다. 반대 입장이던 인천시의회에서도 상당수 의원이 찬성 쪽으로 돌아섰다. 안영수 의원은 지난 2일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시너지효과로 대다수 주민이 찬성하는 조력사업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찬성 의원들은 조력발전 방조제를 활용하면 추진하다 중단된 영종도∼강화도 교량(사업비 1조 90억원)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홍성욱 기획행정위원장은 “조력사업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영길 시장은 “인천만조력발전은 생태계 훼손 및 어자원 고갈을 야기시켜 인천지역 및 인접 시·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조력발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강화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도 입장을 같이한다. 송 시장은 이어 “이 같은 문제로 시의회가 2010년 12월 조력발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으며, 나 자신도 이미 밝힌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만조력사업은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2017년까지 강화도 남부∼장봉도∼용유도∼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0㎿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전남의 절해고도, 홍도(紅島)는 석양이 질 때 멀리서 바라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06년부터 관광지로 개발되었지만, 아직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 잘 보존 되어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하늘이 내린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홍도를 소개하고, 토박이들의 땀과 희망이 녹아 있는 토속 밥상을 소개한다. ●해피투게더(KBS2 밤 11시 15분) 기존 사우나 콘셉트에서 ‘야간 매점’ 코너를 추가하며, 스타의 추억이 담긴 초간단 레시피를 통해 더욱 풍성한 웃음 잡기에 나선다. 스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이 버무려진 음식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늦은 시간 TV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시키는 것은 물론, 야식을 만들어 먹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켜 본다.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진한 밤꽃향기가 불어오는 6월, 밤의 고장 충남 공주에서 전국 농어촌 합창 경연대회가 열렸다. 평균연령 70세. 대회 출전조차 처음이라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만든 벌터마을 합창단이 연습에 한창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 연습하다 보면 지칠 법도 한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지난 3월, 전노민과의 8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함으로써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김보연.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혼에 대한 얘기들을 털어놓는다. 6살 연상·연하 커플이자, 연예인 잉꼬 부부였던 이들은 많은 사람에게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3년 전 시작한 사업으로 정신적·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부딪혔다는데….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재혼한 뒤, 1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이들은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집에 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소통은 찾아볼 수 없고, 집 안에는 매일 고성이 오간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문제로 시작된 부부 갈등은 가족 전체의 불화로 번져간다. 과연 부부는 마음의 벽을 깨부수고, 꿈꾸던 가족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아침 6시, 대뜸 토크지기 유형서 아나운서는 무작정 송영길 인천시장과 아침을 함께해 보기에 도전한다. 이른 시간부터 그들이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지하철역이었다. 그리고 송영길 시장은 능숙한 행동으로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구를 통과한다. 프로그램에서는 그에 대한 유형서 아나운서의 발칙한 질문이 쏟아진다.
  •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민주통합당의 중도파 4선 김영환 의원은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경선을 하면 야구 2부 리그로 전락할 것이며 원칙적으로 후보가 없으면 선거에 나가 져야 된다. 정당이 후보를 꾸어서 하는 건 지기 싫으니까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의 ‘선 민주당 후보 선출-후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구상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당권·대권 분리를 폐지하려는 일부 당 지도부의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안 원장급도 아닌 한두명을 위해 공당이 당헌·당규을 개정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우스꽝스러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와 관련,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을 조급하게 서두르는 이유가 있느냐.”고 비판한 뒤 김 지사에 대선 출마 선언을 촉구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 3선, 4선한 사람들이 경남도민들과의 약속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고 ‘줄서기’를 하는 게 온당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 이유는. -10년 전부터 전통 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해 나라를 살리는 생각을 해왔다. 당내 ‘빅 리거’들은 김대중·노무현 이후, 디지털 영상시대 이후 등 시대 흐름에 조금씩 비켜 있다. 나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대가 한참 지난 리더십이다. 국회의원을 줄 세우고 세(勢) 과시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당권·대권 분리’ 폐지를 위한 당헌 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대선판을 키우거나 불쏘시개를 하는 거지 안 원장처럼 괄목할 만한 후보들이 아닌 것 같다. 한두 명을 위해 위인설법하는 당은 참 한가롭고 무원칙한 일을 한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에 왜 부정적인가. -정치도의에 맞지 않다. 지방자치, 국정운영 등은 전문성이 다른데 아무짝에나 들어가 맞는 만병통치약처럼 할 수는 없다. 낙동강 전선에서 승리한다고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 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는 충청·중부권이다. 대표할 사람은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가 다 나오면 소는 누가 키우나. 어제 약속을 어긴 사람이 내일 약속을 지켜달라고 할 수 있나. 국민이 뽑아준 지사직을 한 지 2년도 안 돼 던지고 나가라고 불 지피는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납득이 안 간다. 김 지사도 명분을 위해 (지지선언으로) 예열과 과열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정치인이 당적을 바꾸는 것은 이름을 바꾸는 일이다. 무리하게 당을 통합해 당원 없는 정당을 만든 사람이 손학규 전 대표다. 정치인들이 쉽게 말바꾸는 일이 다반사로 이뤄지는 게 옳은가를 경선 과정에서 물을 것이다. →모바일 투표를 놓고 논란이 많다. -모바일 투표는 ‘동원 경선’이다. 모바일이 민심과 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작용을 줄이려면 진영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100만~200만명 정도로 커지면 된다. 연령, 지역 보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정파가 동원되는 만큼 등록 과정을 없애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서 같은 투표날에 누구나 투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심이 당의 후보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 논리로 왜곡되면 안 된다. →대선 경선에서도 계파 정치가 작용할 것으로 보나. -우리 당은 계파 정치의 폐해가 너무 크다. 바른 소리할 때 부담을 느끼고 잘못하면 왕따가 된다. 이게 민주주의 정당인가. 근본적인 원인이 분당인데 고질적인 부작용이 생겼다. 대선 경선에 다 영향을 미치고 줄세우기로 나올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는 당내 경선 전후 중 언제가 낫나. -원샷으로 가야 한다. 우리 당 경선은 후보를 뽑는 경선이 아니라 ‘후보의 후보’를 뽑는 경선이 돼 2부 리그로 전락한다. 공당의 대선 경선이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인가. 지금 경선은 안 원장과 (1부 리그의) 링에 오르기 위한 2부 리그 토너먼트 아닌가. 정치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정치권이 이렇게 신뢰를 못 받아 안 원장 한사람을 감당 못한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은. -전면적 연대는 물 건너갔다. 통합, 공동정권 수립은 불가능하다. 정책별 사안별로 연대해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새달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얼굴) 경남도지사 측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출정식이 오는 17일로 예고된 직후인 지난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맞불을 놓은 김 지사 진영은 이를 전후로 전·현직 의원과 전직 고위 관료 등을 중심으로 한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세 차례나 열었다. 김 지사 측은 “사전에 약속된 게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문 고문을 따라잡고 취약한 당내 기반을 넓히기 위한 조직적인 세 과시로 보고 있다. ●출마 명분 쌓고 당내 세력화 영남 출신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당내 대선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민정치를 실현할 스토리가 풍부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해야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에는 김태랑·이규정 등 전 의원, 김기재·추병직 등 전 장관 등이 참여했다. 15일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대선 출마 촉구 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달 말 광주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전국 단위의 세 규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남도민의 정치적 양해를 구하기 위한 출마 명분 쌓기인 동시에 당내 세력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당초 김 지사는 임기 중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말바꾸기’에 대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친노(친노무현) 적통’ 문 고문과 지지층이 겹치는 김 지사는 당내 조직 기반이 약하다. 이 때문에 4·11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던 호남·구민주계까지 아우를 경우 당내 입지를 넓히며 부담을 덜 수 있다. ●김영환 “소도 못키울 사람이…” ‘김두관 세 과시’에 대한 날선 비판도 강화되고 있다.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 지사를 향해 “원칙 없는 엑소더스다. 소도 못 키울 사람의 줄 세우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각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지사의 지사직 중도 사퇴에 대해 “작은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대권 약속은 지킬 수 있느냐. 이런 식이라면 안희정·송영길·이시종 지사도 못 나올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말 정권 교체를 생각했다면 남아서 ‘낙동강 전선’을 지켰어야지 이제 어떤 사람도 민주당 출신으로 경남에서는 직을 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신격호 롯데 회장 등 재벌 총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확인한 사찰은 불법 여부를 떠나 500건에 달했다. 하지만 단 3건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나머지 건은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대한 적법 감찰이거나 정계·재계·종교계 주요 인사에 대한 일반 동향 파악으로 판단, 형사 처벌이 어려운 사안이라고 결론 내렸다. 111건은 풍문이나 기사 검색 등을 활용, 대상자의 정보를 수집한 ‘단순 일반 동향 파악’으로 분류해 종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자체단체장과 이석현·백원우·양승조 등 전·현직 의원, 최봉홍 전 항운노조 위원장, 서경석 목사 등이 사찰 대상이었다. 대법원은 이 전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법치국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검찰의 발표처럼 단순 동향 파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 지원관실은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과 보선 스님 등에 대해서도 뒷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원관실의 사찰 사실을 모를 정도로 피해가 없었다.”며 유사한 105건의 사찰에 대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고, 윤 전 사장 사찰의 경우 포스코 회장 인사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공무원 등에 대한 감찰 활동은 199건에 이르렀다. 어청수 전 경찰청장과 김성호 전 국정원장, 김종훈 전 통섭교섭본부장 등이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는 감찰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합법적인 감찰이었는지는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또 신학용 의원과 신한금융그룹처럼 조사 내용에 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사례도 85건이 조사됐다. 검찰은 ▲T개발 관련 울산시 감찰 사건 ▲부산상수도사업본부 감찰 사건 ▲칠곡군수 감찰 사건 등 3건만 법의 잣대를 들이댔다. 수사 결과 박영준(52·별건 구속) 전 총리실 국무차장은 2008년 울산시가 추진한 울주군 내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입찰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1억원을 받고 지원관실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들을 불법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호(48·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2010년 K건설사의 청탁을 받고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장이 40여건, 이 전 비서관이 260여건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진경락(45·구속) 지원관실 총괄과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보고받은 내용을 박 전 차장에게 전화로 보고했다.”고 진술, 보고 라인을 박 전 차장 선에서 잘랐다. 정식 보고라인은 국무총리실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지만, 특별 감찰 내용은 박 전 차장이 비선 라인을 통해 별도로 보고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비서관은 조사에서 “대통령실장 등에 대한 보고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주요 인사들이 총망라된 사찰이 총리실에서 이뤄진 사실을 대통령실장도, 민정수석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인천·경기 “지자체 자율성 보장 제도화”

    서울·인천·경기 “지자체 자율성 보장 제도화”

    지역발전을 놓고 이젠 수도권과 남부권이 격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경제 등의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규제 완화를, 남부권은 지역 균형 발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대선 정국을 맞아 양측의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일 중앙정부의 권한 집중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여달라고 국회와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3개 시·도지사는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박 시장 주재로 열린 ‘제7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참된 지방자치 발전으로 국격 제고를 위한 대국회·정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중앙·지방 간 재정구조 불균형으로 주민복리 향상과 지역의 자생적 발전이라는 지방자치의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 독립성 제고를 위해 19대 국회에서 지방재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결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 조직과 인력을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운용 권한, 임대주택·보금자리 주택 공급 권한을 이양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3개 시·도지사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3개 시·도가 나아갈 지역상생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3개 시·도가 정책수립·집행에 관해 소통·화합하고,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산하 연구기관 등과 공조해 실천방안을 연구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과도 함께 잘사는 지역발전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도국제병원 비영리법인 ‘가닥’

    인천시가 ‘영리냐, 비영리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송도국제병원에 대해 비영리 의료법인 쪽으로 방향을 틀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병원을 영리병원으로 하면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면서 “비영리 법인도 가능하다고 보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영리병원 도입 자체가 공공의료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주민과 일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국제병원설립범시민운동본부’는 “정부에 ‘송도에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해 왔던 인천시가 진보단체와 의료단체의 반발에 맞춰 비영리 국제병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이는 국제병원 설립 포기와 같은 말”이라며 “국제병원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영리 의료법인은 외국인 의사를 고용할 수 없는 등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 입주한 외국인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의료진을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늬만 국제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영리 의료법인일 경우 외국인 의사를 10%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인천경제청 실무진은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리 법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우리는 그를 뛰어넘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3년 탈상을 마치고 12월 대선의 길목에 홀로 선 친노(친노무현) 세력들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서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주기 추도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 3주기 추도식에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가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노무현 프레임을 벗고 홀로서기 위한 친노의 행보가 본격화된 셈이다. 친노 그룹의 핵심이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그분을 놓아 드리고 그분을 딛고 일어서서 그분을 뛰어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금년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이제는 그분의 정신과 꿈을 현실 정치 속에서 이어가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한 질책과 심판은 반성하고 잘했던 부분은 이어나가 발전시키면서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잇고 뛰어넘는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상임고문은 다음 달 9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지원 원내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이사장으로서 봉하마을에서 마지막 오찬 모임도 주재했다. 추도식에는 문 고문뿐만 아니라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또 한 명의 대선주자 김두관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추도식 참석에 앞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현재 시민단체, 야권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결심이 서면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보다)더 깨끗한 정치인을 이 땅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선주자들을 독려했다. 추도식에는 친노의 좌장 격인 이해찬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노무현재단 추산 3000여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고 추모기간 봉하마을을 다녀간 인원은 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 이름의 조화를 보냈고 고흥길 특임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방문,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야권연대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유시민 전 통진당 공동대표도 추도식에 참석, 강 위원장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함께해 온 분들이기에 동지적 애정을 갖고 충고도 하고 비판과 격려를 하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신임 이사장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김대중정부 청와대 언론비서관, 노무현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쳐 대통령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광주 서구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해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2014년 개통 연기되나

    2014년 준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 연기설’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설’로 치부하기에는 진원과 주장이 강력해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인천시 재정위기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인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시 현금유동성 문제를 빚은 주원인은 분식회계와 2호선 개통을 2018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연기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의 바람은 더 직접적이다.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시 재정난의 주범은 현금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지하철 2호선”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2018년까지 준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2호선은 단계별로 준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황모(52·여)씨는 “무리를 해가며 2호선을 서둘러 개통하면 그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 교육의 질 저하 등으로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비용 2조 1644억원은 정부가 60%, 인천시가 40%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 재정이 어려운 시로서는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규정상 전체 사업비의 10%까지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호선 준공시기가 앞당겨진 탓에 당초 2단계 예산으로 책정됐던 2015∼2018년 사업비 6000억원 중 국고지원 몫 3600억원까지 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추기 위해 지하철 사업기간을 단축하면서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정부에서 지원받을 예산을 2018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시 자체적으로 내년까지 69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박성만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당장 2개월 내에 청구될 공사비 1000억원을 마련해야 공사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돈은 없는데 공사기간마저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8월 개통하려면 올 연말까지 공정률 72%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문제로 늦어지는 등 2009년 6월 착공된 2호선의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46.9%에 불과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5일 4·11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당 소속 9개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회동했다. 6월 19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지역현안 정책 조율을 위한 첫 시·도지사 민생협의회를 가진 것이다. 회의에는 박 시장과 김 지사 외에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김진엽 부시장이 대신 나왔다. 민주당 시·도지사들은 4·11 총선에 패배한 중앙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는 한편 반값등록금·비정규직 등 민생 현안 해결을 통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해당 지자체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을 줄 준비를 했었지만 민주통합당의 준비가 부족해 지난 4·11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시·도지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총선에서 얻은 127석의 국회의원들이 일치단결해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면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 경남지사도 “4·11 총선에서 경남·부산에 대해 당에서도 기대가 많았는데 경남에서 겨우 원내 한 석밖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최 강원지사는 “총선에서 9대0의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 드리게 돼서 송구스럽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2014년까지 민주당 소속 9개 시·도와 92개 시·군·구의 지방청사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만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일 서울시가 비정규직 직원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가운데 타지자체도 정규직 전환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 복지 정책 실현에 대한 결의도 재확인했다. 지방정부에서 먼저 이 같은 정책들이 성공하면 대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국회가 개원되면 제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법안을 상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만약 시립 혹은 도립대학이 있다면 여기에서부터 먼저 반값등록금을 실행해 줌으로써 ‘민주통합당이 집권하면 반값등록금은 저렇게 실시되겠구나’ 하는 희망과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경남지사는 “(반값등록금을) 경남도 내년부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 충북지사는 “당에서 이번 정기국회 때 무상급식을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조항을 초중등교육법에 강제규정으로 두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도 주문했다. 김 전북도지사는 “복지비 부담을 떠안은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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