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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굶겨 죽이는 축산농가 ‘피눈물’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오르자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축산농가가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해 소가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순창군 인계면 노동리 문모(56)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사육 중인 육우(젖소 수컷)와 한우 54마리에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육우 1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문씨는 굶어 죽은 소들을 축사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가 전북도와 순창군이 폐사축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다섯 차례에 걸쳐 설득하자 이날 오전 농장 인근에 묻었다. 전북도는 소값 폭락과 사료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문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료량을 점차 줄이다가 최근에는 물밖에 주지 못해 소들이 영양실조로 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우는 하루 평균 4㎏의 사료를 먹어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료값이 17%나 오르자 문씨네 소는 수개월 동안 사료를 1㎏ 정도밖에 먹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소를 굶겨 폐사하게 한 사실은 지난달 26일 구제역 예방백신을 주사하기 위해 순창군 관계자들이 농장을 방문했다가 처음 알게 됐다. 문씨는 “수십년 동안 소와 함께 살아왔는데 사료값을 대지 못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면서 “형편이 어렵다고 소를 내다 팔 수도 없어 자식 같은 소와 운명을 함께하겠다.”며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농장 안에 칩거하고 있다. 지난 2일 황숙주 순창군수와 전북도 관계자 등이 문씨 농장을 방문해 “남아 있는 소를 팔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남은 소들에 사료를 다시 먹일 것을 설득했으나 문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순창군은 남아 있는 소를 처분하고 축산업을 포기할 경우 산불감시원이나 공공근로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계 대책 방안을 제시했으나 문씨는 기초생활수급자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문씨는 축사 2동과 1997㎡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16세부터 40여년간 소를 키워온 문씨는 한때 150마리가 넘는 소를 사육했으나 사료값 5000만원 등 1억 5000만원의 빚을 질 정도로 경영이 급격히 악화돼 최근 논을 팔고 각종 보험 등을 해약해 1억원가량의 빚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 관계자는 “건강도 악화돼 최근 들어서는 이웃이나 친인척과도 접촉을 피할 만큼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남아 있는 소를 처분하도록 권유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농장 출입을 막아 도무지 접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씨가 현재 사육 중인 육우는 400㎏ 큰 소 한 마리에 최고 150여만원밖에 받을 수 없어 살아 있는 44마리를 모두 처분해도 빚을 청산하고 나면 사실상 손에 쥐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한우는 전국적으로 사육 마릿수가 늘어난 반면 소비가 줄어 600㎏짜리 큰 소 한 마리 가격이 430만원으로, 1년 전 530만원보다 100만원이나 떨어져 사육을 포기하거나 사료 공급량을 줄이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육우도 생후 1주일 된 초유떼기 송아지 1마리가 1년 전 19만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1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입식하려는 농가가 없어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중랑 “2만원에 이색체험 OK”

    중랑구가 2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해외여행도 부럽지 않은 이색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면목 3·4·7·8동, 망우 3동은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학생들을 경기 가평군 산내들 체험마을로 초대한다.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내년 1월 5일 떠나는 무박 여행이다. 얼음썰매타기, 승마체험은 물론 장작불 피워 고구마와 밤을 구워 먹는 추억을 만든다. 치즈의 본고장 유럽을 만나고 싶다면 1월 13일 초등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 양평 임실치즈마을로 떠나자. 임실 치즈를 이용한 이탈리아 피자를 만들어 보고 군고구마 만들기, 트랙터 타기, 송아지 우유주기에도 도전한다. 중화 1·2동, 묵 1·2동은 아프리카로 초대한다. 같은 달 17일 초등생 70명과 함께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에서 눈썰매를 타고 아프리카 박물관을 관람한다.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면 상봉 1동, 망우본동, 신내 1·2동이 마련한 영어마을 수유캠프 프로그램이 딱이다. 레스토랑, 비행기, 소방서 등의 놀이를 하며 영어와 친숙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도저도 싫은 ‘귀차니스트’라면 자치회관의 취미활동이 안성맞춤이다. 면목본동에서는 1월 7일~2월 4일 토요일마다 초등생 4학년 이상 1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방, 책상 등 입체모양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창의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중화 1동에선 1월 4일과 11일 부모님과 함께 스펀지빵에 색색의 생크림을 이용해 만드는 캐릭터 케이크 만들기, 묵2동에선 1월 18일 초등생 30명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교실, 신내2동은 1월 2~20일 매주 수요일 라인댄스 교실을 운영한다. 최동근 자치행정과장은 “어려운 집안살림을 고려해 부담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알차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몽골 지도 바꾼 ‘동해 알리미’… 소를 사랑한 여고생 입학사정관제로 당당히 대학 합격

    고교 시절부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했던 여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올해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몽골 박물관에 있는 세계 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아 ‘동해 알리미’로 유명해진 황예슬(왼쪽·18·고양 무원고교 3)양과 지난겨울 구제역이 창궐할 때 학교도 걸러 가며 송아지들을 돌봐 온 이현주(오른쪽·18·강원 홍천여고 3)양이다. 이들은 2012학년도 건국대 수시모집에서 각각 정치대학과 수의학과에 합격했다. 국제 문제 전문가를 꿈꾸는 황양은 지난해 7월 말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했던 몽골에서 ‘돈드고비 박물관’을 찾았다가 이곳에 전시된 세계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표기를 고쳐야겠다고 결심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황양은 친구와 함께 3주 동안 동해에 관련된 문헌과 자료를 찾고 몽골 의원들, 몽골문화재단·박물관 관계자들에게 동해로 표기해야 하는 이유를 쓴 영문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유럽의 ‘북해’는 유럽 대륙의 북쪽에 있는 바다로, 노르웨이의 남쪽에 있지만 ‘노르웨이 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가장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로 표기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황양과 친구의 주장에 몽골 박물관 지도에는 결국 ‘동해’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황양은 “당시 ‘네가 그런다고 바뀌겠느냐’면서 내년에 고 3이니 공부나 하라는 반응들이 많았다.”면서 “실패했더라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산골 소녀 이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소에 대한 사랑을 키워 어릴 적부터 수의사를 꿈꿨다. 지난겨울 구제역이 창궐했을 때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소 90여 마리를 지키기 위해 방역 작업을 벌였다. 그는 “구제역의 공포를 몸소 느끼면서 진심으로 동물을 애정으로 보살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수의사나 전문 검역관이 돼 동물 전염병 백신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이양은 내신 2등급 성적만으로는 수의학과에 입학하기 힘든 조건이었지만, 전공에 맞는 이력과 자신의 열정을 강조해 합격할 수 있었다. 이양은 면접에서 “강추위로 온몸이 언 송아지를 거실로 데려와 난방기구를 틀어 주는 등 정성을 들였지만 결국 숨을 거둬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입학사정관실은 “이양은 꾸며진 포트폴리오가 아닌 자신의 순수한 내면이 드러나는 순박함과 동물을 사랑하는 진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 대상] 대상

    [농어촌 청소년 대상] 대상

    ●농업 이행도씨 고급육 혈통보전 한우브랜드 홍보 한우 3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산 전업농업인으로 한국농수산대학(대가축학과)를 졸업한 뒤 전공심화 과정을 이수해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한국농수산대학 장기현장실습 현장교수로 위촉돼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가축인공수정사 면허를 취득해 우량 송아지 보급 및 고급육 혈통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영암매력한우브랜드 사업단에서 활동하며 한우브랜드 발전에 기여했다. 명절 귀성객에게 터미널 무료 차 봉사를 하고, 2004년부터 왕인문화축제·왕인국화축제 등 지역축제 관람객 편의를 위해 봉사 부스를 운영했다. 2002년부터 매년 학교 4H회와 영농 4H회가 함께하는 ‘월출산 자연정화 활동’을 이끌었다.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구제역, 조류독감(AI)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수산 이유철씨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소득 증대 2005년 광주대(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고향인 전남 완도로 내려와 전복 양식 어업 및 지역 특산품 판매 등 수산업에 종사했다. 2008년부터 수산업경영완도군연합회원으로 정보교환 활동에 힘쓰면서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전남도 및 전국 수산업경영인 대회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지역 수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소비 촉진을 위한 직판 행사를 추진해 양식 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줬다. 유통구조 개선과 상호 정보교환으로 인한 어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했다. 올해 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해 피해를 본 보길면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시설 철거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정부수산시책을 전파하고 근검절약을 실천해 어촌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8)동물들과 프렌치키스 하는 수의사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8)동물들과 프렌치키스 하는 수의사

    딥 키스 혹은 ‘프렌치 키스’. 이 단어는 ‘이 순간만은 모든 걸 당신에게 바칠 수 있어요’라는 진한 몸짓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수의사인 나는 사람에게 잘 못 하는 진한 키스를 동물들에게는 가끔 퍼붓는다. 변태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고 더럽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테지만, 아무튼 이 사실은 가족에게도 숨겨왔던 비밀이다. 동물과의 키스 행각은 나의 독특한 행동이 아니다. 배운 것이다. 이를 처음 경험한 것은 인턴시절 별로 갖춘 것이 없던 작은 동물병원에서였다. 이 병원의 원장님은 제왕절개 후 숨을 못 쉬는 새끼를 서슴없이 자기 입으로 가져가 빨아댔다. 그러자 새끼는 발그레해지며 “깽깽”하는 소리를 지르며 생기를 찾았다. 그 분이 오버를 했을 수 있지만, 햇병아리 수의사인 나에게 그것은 프로 수의사다운 위대한 작업으로 보였다. 그후 나도 수술 후 원장님이 건네준 강아지를 서슴없이 쪽쪽 빨고 있었다. 강아지를 빨면 빨수록 내 목에 양수가 걸린 것처럼 시원스레 제거해 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 강도는 더욱 세졌다. 키스 습관은 젖소 목장에까지 이어졌다. 이곳의 선배 수의사도 양수를 먹은 송아지 코를 빠는 데 주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로선 동물병원에서 이를 경험한 바 있는 데다 선배가 빠는 데 쳐다만 볼 수 없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처럼 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대개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 더러운 걸, 병균이라도 들어가면 어떡해.”라는 염려스러운 조언도 한다. 충분히 일리가 있다. 새끼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어미의 뒷부분 분비물이 묻어 나와 꽤 오염돼 있다. 주로 대장균이다. 그러나 그 양은 평상시 우리 손에 묻은 것보다 조금 많은 정도다. 브루셀라(소에게 유산을 일으키는 인수 공통전염병)같은 성병이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병의 주요 증상은 어미소의 유산이므로, 새끼가 완벽하게 자라나온 것은 괜찮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런 것을 다 계산했다면 절대로 빨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게 신의 뜻일 뿐이다. 최근 내가 근무하는 동물원에서 하등동물로 취급받는 바바리양이 태반을 둘러쓰고 나오면서 양수를 들이켜 입만 벙긋거리고 있었다. 순간 이것저것 재어볼 겨를이 없었다. 즉시 새끼의 코를 입안에 가득 물고 호흡기 속의 양수를 쪽 빨아 올렸다. 짭짜름한 양수와 비린내가 입안에 확 몰려 들었다. 그리고 “애앵”하며 새끼가 기운을 차렸다. 침을 뱉고 나서 돌아보니 주변 사람들이 넋나간 사람처럼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장면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들이 이 장면을 두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를 바는 아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8) 동물과의 ‘프렌치 키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8) 동물과의 ‘프렌치 키스’

     ´딥 키스(Deep Kiss)´ 혹은 ‘프렌치 키스(French kiss)’. 이 단어는 ‘이 순간만은 모든 걸 당신에게 바칠 수 있어요.’라는 진한 몸짓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수의사인 나는 사람에게 잘 못하는 진한 키스를 동물들에게는 가끔 퍼붓는다. 변태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고 더럽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터이지만, 아무튼 이 사실은 가족에게도 숨겨왔던 비밀이다.  동물과의 키스 행각은 나의 독특한 행동이 아니다. 배운 것이다. 이를 처음 경험한 것은 인턴시절 별로 갖춘 것이 없던 작은 동물병원에서였다. 이 병원의 원장님은 제왕절개 후 숨을 못 쉬는 새끼를 서슴없이 자기 입으로 가져가 빨아댔다. 그러자 새끼는 발그레해지며 “깽깽”하는 소리를 지르며 생기를 찾았다. 그 분이 오버(over)를 했을 수 있지만, 햇병아리 수의사인 나에게 그것은 프로 수의사다운 위대한 작업으로 보였다.  그 후 나도 수술 후 원장님이 건네준 강아지를 서슴없이 쭉쭉 빨고 있었다. 강아지를 빨면 빨수록 내 목에 양수가 걸린 것처럼 시원스레 제거해 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그 강도는 더욱 세졌다. 키스 습관은 젖소 목장에까지 이어졌다. 이곳의 선배 수의사도 양수를 먹은 송아지 코를 빠는데 주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로선 동물병원에서 이를 경험한 바 있는데다 선배가 빠는데 쳐다만 볼 수 없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처럼 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대개 혐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 더러운 걸, 병균이라도 들어가면 어떡해.”라는 염려스런 조언도 한다. 충분히 일리가 있다. 새끼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어미의 뒷부분 분비물이 묻어 나와 꽤 오염돼 있다. 주로 대장균이다. 그러나 그 양은 평상시 우리 손에 묻은 것보다 조금 많은 정도다. 브루셀라(brucella·소에게 유산을 일으키는 인수 공통전염병)같은 성병이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병의 주요 증상은 어미소의 유산이므로 새끼가 완벽하게 자라나온 것은 괜찮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런 것을 다 계산했다면 절대로 빨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게 신의 뜻일 뿐이다.  최근 내가 근무하는 동물원에서 하등동물로 취급받는 바바리양(barbary sheep)이 태반을 둘러쓰고 나오면서 양수를 들이켜 입만 벙긋거리고 있었다. 순간 이것저것 재어볼 겨를이 없었다. 즉시 새끼의 코를 입안에 가득 물고 호흡기 속의 양수를 쪽 빨아 올렸다. 짭짜름한 양수와 비린내가 입안에 확 몰려 들었다. 그리고 “애앵”하며 새끼가 기운을 차렸다. 침을 뱉고 나서 돌아보니 주변 사람들이 넋나간 사람처럼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장면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들이 이 장면을 두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를 바는 아니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오토바이시합 중 송아지 구한 남성 ‘감동’

    오토바이시합 중 송아지 구한 남성 ‘감동’

    한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시합 중 수로에 빠져 허우적대는 송아지를 발견하고 구출하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헬멧에 카메라를 달았는지 사람의 시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비친다. 한참을 달리던 그 남성은 갑자기 방향을 바꾼다. 바로 우측 수로 안에 송아지 1마리가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던 것. 그는 곧바로 오토바이를 멈추고 끈을 매달아 주저 없이 수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처음에 송아지를 안은 채 수로 벽면을 빠져나오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그는 방법을 바꿔 끈을 송아지 앞다리에 묶어서 위에서 끌어올려 구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아지는 이미 탈진 상태로 잘 걷지도 못했다. 이에 그는 주인을 찾아 송아지를 돌려보내기 위해 오토바이에 실었다. 다행히도 얼마 가지 않아 주인을 발견했고, 송아지는 무사히 무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송아지를 구출한 남성이 전날(2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한 오토바이 랠리에 참가하면서 겪은 일이라고 소개해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9DItbharEN8)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홍천서 ‘1사1촌’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 홍천서 ‘1사1촌’ 봉사활동

    아시아나항공이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도농 간 경제·문화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시아나 임직원과 가족 등 150명은 자매결연 마을인 강원 홍천군 화촌면 외삼포 2리 산초울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2006년 7월 6일 외삼포2리 산초울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한 후 12번째 봉사활동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월급에서 매달 끝전을 공제해 모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조손가정 아동 11명을 위한 장학금과 함께 장학 기금 조성에 사용할 색동 송아지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윤영두 사장은 “올해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로부터 우수 농촌 일손돕기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우리 회사의 활동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도 지역의 특산물 ‘발아 현미’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매 연말 1촌 마을의 쌀을 구매해 관내 소외계층에 기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4) 폼 안 나도 보람찬 수의사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4) 폼 안 나도 보람찬 수의사

    성경 창세기편에 보면 신이 천지와 인간을 창조한 뒤 마지막에 ‘보기에 참 좋더라.’란 말씀을 남긴다. 너무 문장이 단순해서 오히려 흘려듣던 그 말이 언젠가부터 가슴속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행해서 결과가 내 보기 좋다면 그것 이상 무얼 더 바라겠는가! 나 역시 동물들을 치료하다 보면 간간이 입에 미소도 머금어지고,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맛 때문에 이 직업을 좋아한다. 어떤 개가 장염에 걸려 진료실로 들어왔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초기 3~4일이 고비다. 이때만 넘기면 급속히 회복기에 접어든다. 그 고비 동안 주인과 수의사는 온통 냄새나는 구토물과 설사 속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여야 한다. 나의 무기는 끊임없이 빠져나가는 수분과 전해질을 몸에 다시 채우기 위해 링거액을 혈관에 계속 집어넣는 것이고, 개의 무기는 병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체력이다. 그렇게 4일 정도 지나면 어느 순간 개가 물을 찾아 홀짝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는 세상 어떤 음악보다 듣기 좋다. 소가 전위증에 걸렸다. 이 병은 소의 제4위에 발효가스가 차서 떠오르면 커다란 제1위가 눌러 버리는 병이다. 그러면 장으로 가는 음식물의 흐름이 거의 막혀 버린다. 그럼 소는 전혀 먹지 못한 채 먹이 앞에서 입맛만 다시면서 말라가고 눈이 쏙 들어간다. 진단은 간단하다. 소의 뱃가죽에 청진기를 대고 손가락으로 튕기면서 ‘핑~’ 하는 날카로운 가스 찬 소리를 듣는 것이다. 진단이 내려지면 소의 옆구리를 뚫어 부풀어 오른 제4위에 직접 주삿바늘을 꽂는다. 그러면 “피시식” 하고 바람이 빠지면서 소는 즉시 풀을 우걱우걱 씹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면 마치 내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든다. 소가 난산 중이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어렵사리 송아지 자세를 교정하고, 잠자는 여러 사람들을 깨웠다. 모두 힘을 합쳐 송아지 다리를 끌어당겨 드디어 송아지가 어미소의 몸에서 스르르 하고 빠져나오면 온몸이 소똥과 양수로 얼룩지지만 그 순간은 세상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다. 멀리서 데려온 표범이 15일간의 긴 단식을 풀고 드디어 소고기를 게걸스레 먹기 시작했다. 거의 반년 이상을 먹지 않던 아나콘다가 환경을 바꾸어 주었더니 마침내 닭을 감고 조이기 시작한다. 어렵게 데려온 기린 한 쌍이 서로 소 닭 보듯 하더니 드디어 수컷이 암컷 등에 올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강아지가 갓 태어났는데 거의 미동을 하지 않기에 입안 가득 코를 물고 양수를 빨아냈더니 깽깽 하는 소리와 함께 환하게 살아난다. 마취약 과다로 쓰러진 사슴을 다들 포기하고 바라만 보는데 1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열심히 했더니 마침내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꽥꽥거리며 악만 쓰던 앵무새가 어느 날 내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사람을 피하던 침팬지가 날마다 말을 건넸더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아는 체를 한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내게는 너무나 좋다.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부모 떠난 ‘20개월 아기’ 어미소에 젖동냥

    부모 떠난 ‘20개월 아기’ 어미소에 젖동냥

    부모가 일거리를 찾아 떠난 사이 집에 남은 생후 20개월의 캄보디아 아기가 스스로 어미 소에 젖을 얻어먹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300km 떨어진 노코르 피아스란 오지마을에 사는 타 소파트란 사내아기는 부모가 직장을 찾아 태국으로 떠난 뒤부터 집에서 기르는 어미 소 젖을 얻어먹고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부모 대신 손자를 돌보는 피아스의 할머니 움 오에웅(46)은 “엄마의 젖을 그리워하던 손자가 7월부터 어미 소의 젖을 물기 시작했다.”면서 “송아지들이 어미의 젖을 무는 모습을 보고 따라한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할머니는 손자의 이런 행동을 볼 때마다 달려가서 막아도 봤지만 그 때마다 손자가 울음을 터뜨리며 보채 난감한 적이 많았다.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지만 손자를 막을 수만은 없어서 하루 한, 두 차례만 먹도록 허락하고 있다고 할머니는 전했다. 피아스와 조부모는 지난 태풍에 집까지 잃어 더욱 궁핍한 삶을 살고 있다. 할머니는 “어린 손자가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설사도 하지 않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지만 행여 건강에 이상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마이클 잭슨 ‘스릴러’ 뮤비 재킷 19억 4000만원에 낙찰

    시대의 팝 아이콘, 마이클 잭슨이 ‘스릴러’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재킷이 26일(현지시간) 경매에서 180만 달러(약 19억 4000만원)에 팔려 나갔다. 미국 베벌리힐스의 줄리언 옥션 최고경영자(CEO)인 데런 줄리언은 잭슨의 재킷이 텍사스 오스틴의 밀턴 베럿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이 재킷은 반질반질한 붉은 바탕에 검은색 선이 양쪽 가슴을 가로지르는 모양으로 돼 있으며 잭슨의 서명도 있다. 낙찰가 180만 달러는 예상 가격 20만~40만 달러보다 최대 9배 많은 액수다. 잭슨은 1983년 팝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한 대표작 ‘스릴러’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이 옷을 입고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좀비들과 함께 춤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잭슨은 2009년 5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으며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는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세계인이 가장 먹고싶어하는 음식은 ‘이것’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뭘까?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이 1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의 전통음식인 파스타가 세계인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으로 꼽혔다. 옥스팜은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 서구 음식이 얼마나 세계로 뻗어갔는지를 알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쉬니첼(shnitzel)이라 불리는 독일의 송아지 커틀렛 요리나 스페인의 파엘라(Paella) 등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파스타와 피자는 17개국 중 9개국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3가지의 상위권에 랭킹돼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탄자니아, 러시아, 필리핀, 파키스탄, 멕시코, 케냐, 인도, 카나 등지에서는 피자와 파스타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파스타가 스테이크 등 고기류를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음식으로 꼽혔다. 영국에서는 인도의 커리가 선호 음식 4위로 꼽혔으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음식이 세계 여러 곳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남아프리카 등 5개국에서는 일본의 스시가 10위 안에 들었고, 멕시코에서는 중국음식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8세기에 시실리를 정복한 아랍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파스타는 밀로 만든 면과 소스 때문에 체중증가를 야기한다는 주장과 전통적으로 건강식의 역할을 지켜왔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1~10위 ▲1.파스타(Pasta) ▲2위 고기류(Meat) ▲3위 쌀(Rice) ▲4위 피자(Pizza) ▲5위 치킨( Chicken) ▲6위 생선 및 해산물류(Fish and seafood) ▲7위 야채(Vegetables) ▲8위 중국음식(Chinese food) ▲9위 이탈리아 음식(Italian food) ▲10위 멕시칸 음식(Mexican food)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소 2억원 마이클잭슨 ‘스릴러’ 뮤비 의상 경매 등장

    최소 2억원 마이클잭슨 ‘스릴러’ 뮤비 의상 경매 등장

    2년 전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92년 앨범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입었던 의상이 경매에 나온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올 의상은 마이클 잭슨이 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된 ‘스릴러’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재킷이다. 이 옷은 송아지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붉은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로 디자인돼 미래지향적이다. 또 잭슨의 서명도 있어 낙찰가는 20만~40만 달러(약 2억 1600만~4억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 수익금은 잭슨이 기르던 2마리의 벵갈 호랑이 ‘스릴러’와 ‘사부’가 태어난 캘리포니아의 샴발라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미국 베벌리 힐스의 줄리언 옥션에서 열리는 ‘뮤직 아이콘 전시회’에는 잭슨의 재킷 외에도 비틀스, 마돈나, 프랭크 시내트라, 레이디 가가, 엘비스 프레슬리, 저스틴 비버 등 유명 음악인들과 관련된 다양한 물품 약 600점이 함께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
  • [발언대] 젖소 나눔운동에 동참하자/이승호 낙농자조금관리위 위원장

    [발언대] 젖소 나눔운동에 동참하자/이승호 낙농자조금관리위 위원장

    6월 1일은 ‘세계 우유의 날’이다. 지난 2001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이날을 세계 우유의 날로 선포한 이래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우유 관련 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05년부터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젖소를 기르고 우유를 생산하는 모든 이들에게 ‘세계 우유의 날’은 뜻깊은 날이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구제역으로 많은 축산 농가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구제역으로 전국적으로 3만 6000마리의 젖소가 매몰 처분됐다. 이는 구제역 발생 이전 사육 젖소의 8% 정도로, 우리 낙농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젖소를 잃은 낙농가는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 우유를 생산할 젖소를 잃어버린 금전적 손해도 그렇지만 당장 사육할 젖소를 구할 수 없는 막막함이 더 큰 아픔이다. 젖소의 특성상 시중 유통 물량이 거의 없고, 송아지를 분양받아 키운다고 해도 산유 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이에 낙농 관련 생산자단체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희망의 젖소 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피해를 입지 않은 낙농가가 서로의 젖소를 조금씩 나눠 피해 농가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주자는 차원이다. ‘희망의 젖소 나눔운동’은 구제역 피해가 특정 낙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농가의 문제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 운동을 낙농인들끼리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낙농가의 힘든 처지를 이해하는 모든 이들의 동참을 우리 낙농인들은 바라고 있다. 구제역 피해가 지금은 생산자 피해로 그치겠지만, 언젠가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우유 생산이 크게 줄어 예전보다 우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당장 산유량이 떨어지는 여름철이 걱정이다. 모든 이들이 우려하는 우유 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 농가에 대한 젖소 나눔의 손길은 확대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세계 우유의 날’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는 길이다.
  • 머리 2개 ‘희귀 송아지’ 中서 태어나

    머리가 2개 달린 송아지가 중국 농가에서 태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의 농촌마을 가오양에서 덩 유바오(65)할아버지가 기르는 소가 최근 머리 2개 달린 희귀한 송아지 한 마리를 낳아 동네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미 소의 출산을 돕던 할머니는 머리 2개 달린 송아지를 보자마자 기절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리 춘후아(60)할머니는 “그간 수많은 소들이 출산하는 장면을 봤지만 머리 2개 달린 송아지는 처음봐서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2개의 머리에 눈 4개, 코 2개, 귀 3개를 가진 송아지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해서 젖을 빨지 못했다. 손녀인 진퍽(16)은 양젖을 짜서 송아지에 직접 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는 “어미 소가 평범한 송아지들만 낳았는데 이번에 왜 이런 송아지를 낳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놀라긴 했지만 앞으로 정성껏 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0년 들어서만 그루지야, 에스토니아, 중국 등지에서 머리 2개 달린 송아지들이 태어난 사례들이 잇달아 보고됐다. 환경오염의 영향인지 유전적인 문제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위기의 축산농] 한우 450만~485만원… 1년 새 20% ↓

    [구제역 후폭풍 위기의 축산농] 한우 450만~485만원… 1년 새 20% ↓

    구제역 파동 이후 쇠고기 가격은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산하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3~5월 한우(큰 소) 산지가격(1등급, 600㎏ 환산 기준)은 450만~485만원으로 전년(634만원)보다 20~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송아지 가격도 전년(246만원)보다 하락한 190~210만원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기간 쇠고기 수입량도 전년보다 16% 증가한 6만 7000t으로 예상돼 소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가축 시장 재개장으로 그동안 유통되지 못했던 물량이 쏟아지면 소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돼지값은 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센터에 따르면 4월 돼지고기(지육) 가격은 ㎏당 6000원대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월 지육 가격은 6719원으로 전년 같은 달(3920원)보다 68.4%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동제한 해제로 3월 하순부터는 가격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8월 사육 마릿수 감소로 높은 가격대(6800~7000원)를 유지하다가 9월에 들어서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위기의 축산농] “3개월새 손해 2억원… 멀쩡한 소도 못파니 어떡하나요”

    [구제역 후폭풍 위기의 축산농] “3개월새 손해 2억원… 멀쩡한 소도 못파니 어떡하나요”

    “아니, 현장 매뉴얼을 따랐더니 이제 와서 그리한 근거를 대라니요. 자기네들이 확산방지 노력을 제대로 못해서 이리된 걸 왜 힘없는 농가에 뒤집어씌웁니까.”(경북 안동 한우농) “3개월간 손해가 얼마인 줄 압니까. 2억원이에요, 2억원. 팔아야 하는 소가 150마리인데, 하나도 못 내놨습니다. 혈청 검사해서 안전한 걸로 나오면 팔게 해 준다더니 전화도 안 받아요. 우리는 어떡하라고요.”(경기 안성 육우농)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소는 15만여마리. 돼지의 30분의1 정도지만 농가의 속앓이는 ‘그나마 낫다’는 말도 꺼내기조차 힘들다. ●“한우값 고작 20% 하락했다고?” 경기도 안성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별빛농장. 소독약에 운동화를 담갔다 꺼내고 우주복처럼 생긴 회색 방역복을 덧입고서야 농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여전히 방역에 신경쓰는 건지 묻자 김창구(56) 농장주는 “구제역이 나기 전부터 이렇게 했다.”고 답했다. 이 농장에서는 소 120마리를 키운다. 한 마리의 공간이 평균 16㎡정도. 처음부터 이렇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사육 공간이 여유로워 구제역 피해를 덜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김씨의 한숨은 그치지 않았다. 소를 묻은 일은 없었지만 구제역 후폭풍을 맞은 탓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소값 하락. 750~800㎏짜리 한우가 구제역 발생 전보다 20% 정도 떨어진 600만~650만원에 팔린다. 송아지를 키워 우시장에 팔기까지 2년 동안 평균 사료값이 350만원 든다. 송아지를 270만원에 사들였다니 얼추 계산해도 인건비조차 빼기 힘들다. 전북 정읍에서 한우농장을 하는 박승술(54)씨 사정도 마찬가지. “5~10% 오른 사료값을 따지면 팔아야 하는데 떨어진 소값 생각하면 못 팔아요. 한우값이 고작 20% 하락했다고요? 사료값, 인건비는 왜 안 따지는데요? 우리 체감 하락률은 절반 이하예요.” ●“살처분 지침 따랐는데 왜…” 경북 안동에서 한우를 키우는 조득래(44)씨는 구제역 발생 초기에 100마리 중 43마리를 묻었다. 확산을 막는 예방적 살처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정부의 보상 기준에 분통을 터뜨렸다. 48개월령 암소 한우(번식우)의 평균 체중이 357㎏으로 산정된 것을 예로 들며 조씨는 “이건 10년 전 기준이고, 요즘은 못해도 2배는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제한이 풀려 부분적으로 가축을 출하할 수 있게 됐지만 여파는 여전하다. 안성에서 육우 240마리를 키우는 곽근원(53)씨는 150마리를 석달째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시장에 내놓으려고 했지만, 안전성 검사를 먼저 해야 한답니다. 열흘 전에 혈청 검사를 해가더니 지금껏 감감무소식이에요. 한우·육우 출하는 막아 놓으면서 미국, 캐나다산 수입 물량은 늘리겠다는 게 이 정부입니다. 우리 축산 농가를 다 죽일 참인가요?” ●“선진화 방안? 현장은 봤나?” 정부의 축산 선진화 방안에 대해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다. “이번 살처분 보상 기준만 보더라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현장을 모르는데 무슨….” 김창구씨는 “지금까지 나온 것만 보면 안성에 있는 1000여곳의 농가 중 200여곳 정도만 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 대부분 영세해서 선진화 방안을 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고개를 저었다. 취재 도중 만난 한 농장주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는 ‘3대 원죄(寃罪)’가 생겼다고 했다. “살아있는 소를 묻은 죄, 소비자들에게 본의 아닌 피해를 준 죄, 소를 토양에 묻어 후세에게 피해를 준 죄입니다. 이건 씻어낼 길이 없어요.” 안성 최여경기자·성민수PD kid@seoul.co.kr
  • 전북도 구제역 과잉대응 논란

    정부가 구제역 상황을 사실상 종료했지만 전북에선 계속되는 방역에다 가축시장 개장까지 미루고 있어 과잉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자로 전국의 가축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하고 8일부터는 가축시장 개장을 허용했다. 11일에는 방역협의회를 열어 구제역 방역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때문에 전북을 제외한 대다수 자치단체는 구제역 상황이 끝난 것으로 보고 소독통제소 운영 등 방역활동을 중단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설치된 소독통제소를 대부분 철거하고 가축시장을 개장해 축산농가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아직도 56곳의 소독통제소를 운영 중이다. 최고 150개에 이르던 소독통제소는 3분의1로 줄어들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얘기다. 또 대다수 지자체가 가축시장을 전면 개장했지만 전북은 이달 말까지 관망하다 새달 1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북 지역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전북도가 구제역 청정지역을 사수하려는 진정성과 의지는 이해하지만, 과잉대응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북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는 여전히 진입 차량에 입체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소독통제소를 운영해 운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가축시장도 오는 18일부터 도내에서 생산된 송아지만 매매를 허용하고 전면 개장은 5월부터나 허용할 방침이어서 축산 농가들의 불만이 높다. 송아지 입식에도 적기를 맞았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이래저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방사능 공포 속 ‘괴물 쥐’ 까지…진위 논란

    방사능 공포 속 ‘괴물 쥐’ 까지…진위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됨에 따라 체르노빌 원전 사고 뒤 출현한 괴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괴물 메기, 거대 지렁이, 기형 개구리에 이어 이젠 괴물 쥐까지 등장해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대형 커뮤니티 티티몹에 소개된 한 영상에는 송아지 크기만한 거대한 쥐 한 마리가 등장한다. 하얀 침대 위해 놓인 이 쥐는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았으며 등 부위에는 커다란 돌기들이 수십 개 나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징그럽지만 가짜 같다.”, “방사능의 위험성을 세삼 깨닫게 됐다.” 등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유출된 방사능으로 인해 유전자 변형과 생태계 파괴가 일어났으며 당시 여성 피폭자들은 기형아를 출산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대 13톤 갈비 요리 파티, 기네스 등재

    세계 최대 13톤 갈비 요리 파티, 기네스 등재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 도시가 사상 최대 규모의 갈비파티를 열고 당당히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엄청난 갈비 파티가 열린 곳은 아르헨티나 라 팜파 주의 헤네랄 피코라는 곳. 인구 31만의 작은 도시인 이 곳에선 20일(현지시간) 사상 초유의 아사도 파티가 열었다. 아사도는 천일염만 살짝 뿌려 숯불에 구운 갈비로 아르헨티나의 전통음식이다. 이날 헤네랄 피코에서 구워낸 갈비는 무려 13톤. 정확히 갈비 1만3713㎏이 T형 작대기에 꽂혀 숯불 옆에 가지런히 섰다. 장작과 숯만 3만 ㎏가 사용됐다. 갈비파티 현장에서 물량을 확인한 기네스 검사관은 “송아지 몸통 948개, 갈비 1만3713㎏가 구워졌다.”며 헤네랄 피코를 ‘갈비의 글로벌 수도’로 선포하고 기록을 공인했다. 지금까지 이 분야 최고 기록은 2008년 우루과이에서 세워진 12톤이었다. 한편 이날 파티에서 갈비는 1인분에 7페소(약 2000원)에 일반에 판매됐다. 2만여 명이 갈비를 사먹었다. 수익금은 35개 자선기관에 기부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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